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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도 벌고 성취감도 맛보고…/부업 찾는 주부들 는다

    ◎「셀프드라이클리닝」체인점 연 박귀정씨/“남는 시간 이용” 아파트지역에서 개업/고정지출 빼고도 월수 2백만원 거뜬 여성들은 이제 집에서 가정주부로만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결혼전 직장생활을 했던 여성들은 출산·육아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직장생활을 계속해 경제적 여유와 사회인으로서의 성취감을 맛보려 한다.또 일시적으로 그만두었다 하더라도 육아기간이 끝난 뒤 다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문을 여기저기 두드린다. 이와함께 「주부부업」이라는 이름으로 작은경제의 사장이 되어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여성들도 부쩍 느는 추세다. 큰딸의 이름을 따 정아엄마로만 불리던 주부 박귀정씨(48·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최근 사장님이 됐다. 전업주부로 있다 지난해 초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셀프드라이클리닝」체인점을 내 최초로 경제꾸리기를 시작한 박씨는 1년반정도 운영하다 목이 더 좋은 방배동 일명 「카페골목」안 상가와 아파트지역으로 옮겨 8평짜리 가게를 다시 열었다.딸(23)과 아들 석(17),1남1녀를 둔 박씨는 『아이들도 일일이 신경써야 하지 않을 만큼 커 낮시간이 많이 주어졌고 절약을 하는 소극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으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벌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박씨의 기상시간은 6시.서둘러 도시락을 싸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석이를 학교에 보내고 남편의 출근준비를 한 다음 집안을 대충 청소하고 나면 8시40분이다.전철로 일터에 도착하는 시간은 9시40분.카셋테이프를 틀어놓고 음악을 들으면서 말끔히 청소를 한다.세탁업은 무엇보다 깨끗한 이미지가 우선이기 때문에 자신의 옷맵시와 얼굴화장등에도 더욱 신경을 쓴다. 주 고객은 주부들과 미혼 직장인들.주부들의 집안청소가 끝나는 상오 11시쯤에 손님이 많고 토요일에는 일주일치 모아둔 빨래를 한아름씩 들고 오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일반세탁소에서 양복 1벌 드라이클리닝하는데 6천원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이곳에서는 6.5㎏(양복 4∼5벌)에 7천원이면 됩니다.순모 와이셔츠나 실크블라우스등 가벼운 옷들을 1주일치 모아 가져오는 고객이 많아요』 세탁시간 30정도를 기다려서 90% 건조돼 반듯해진 상태로 나오는 옷들을 걸어놓고 고객이 수증기 다리미로 직접 다린후 가져 간다. 퇴근 시간은 8시.가게옆 남부종합시장으로가 가족들의 먹거리를 들고 집으로 가는날이 많다.박씨가 이 가게를 내면서 든 돈은 모두 6천여만원이다.세탁기 2대 3천만원에 가게 장식비 1천만원,가게 권리금 2천만원등이다.집세 월75만원과 전기세 15∼20만원정도의 고정 지출비를 빼고도 월 2백만원의 수입으로 식탁을 풍성하게 차리고도 적금을 여유있게 부으면서 통장이 불어나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고 활짝 웃으며 자랑한다.
  • 천연주스판매 31% 신장/재벌·유가공업체도 참여(업계 새 경향)

    천연주스시장에 유가공업체와 일부대기업들이 잇따라 참여,기존업체와 혼전이 예상된다.한동안 음료시장을 주도해온 탄산음료의 수요는 급감하는 데 비해 천연주스는 해마다 30%이상씩 늘기 때문이다. 천연주스의 시장규모는 올해 3천6백억원선으로 지난해 2천7백35억원보다 31.6% 신장할 전망이다.전체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9%에서 올해 19.2%로 2.3%포인트 늘어나 단일품목으로는 최대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천연주스시장은 해태음료가 46.2%,롯데칠성이 45.9%로 양분해왔다.해태는 「쌕쌕」시리즈에 이어 1백% 사과주스인 「후레쉬 100」과 「전원메론」등을 내세워 올해에도 업계1위를 고수할 방침이다.「델몬트」로 널리 알려진 롯데는 천연오렌지 1백%가 함유된 「프리미엄 100」으로 후발업체들을 따돌릴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저온살균주스인 「썬업 100」이 지난 6월 하루평균 3천∼4천개씩 팔리자 올 매출액을 50억원으로 늘려잡은데 이어 내년에도 1백5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다.
  • 대구 패색에 춘천 앞섰어도 침통/보궐선거 투·개표 하던 날

    ◎성명 누락 부재자투표지 무효처리 12일 실시된 대구동을,춘천등 2개지역 보궐선거 투표는 과열혼탁과 폭력시비로 얼룩졌던 득표전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고 하오 늦게 시작된 개표작업도 별다른 사고없이 밤을 새워 진행됐다. 당락의 윤곽이 일찍 판가름났던 지난 2차례의 보선과 달리 이번 보선의 당락은 이날 자정을 넘어서야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구동을◁ ○…이날 하오 7시5분쯤 시작한 개표는 막판에 금품살포및 폭력행위등 불법·혼탁양상이 극에 달했던 선거운동과정을 반영하듯 첫 개함인 부재자투표부터 이의가 제기되는등 초반부터 진통. 부재자투표지중 4장이 주소및 성명이 누락,선관위측은 즉각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이를 무효처리했으나 민주당 안택수후보측 참관인이 『관권선거의혹이 짙다』며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 이날 개표는 팽팽한 2파전이 되리라는 예상을 깨고 무소속의 서후보가 계속 선두를 달리고 민자당의 노동일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서후보는 노후보 우세지역부터 개함됐음에도 불구,평광동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아 엄청난 기세를 과시. 서후보는 자신의 절대우세지역인 도동·지저동에서 표차를 더욱 벌려 자정쯤에는 안정권에 진입. 부재자투표의 개표결과 서후보가 3백51표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고 노후보가 2백17표로 2위,그 뒤를 이어 무소속 김용하후보 1백37표,안후보 1백19표순으로 나타나 예상대로 2강2약으로 시작. 서후보는 노후보 절대우세지역인 검사동 제1투표구에서도 1천1백5표를 획득,8백56표에 그친 노후보를 앞질렀다.반면 노후보측은 표차를 벌릴 것으로 믿었던 신평동에서조차 2위에 그치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곧이은 전통여권지역인 평광동 개표에서 처음으로 2백34대 1백86으로 이겼으나 자신의 절대우세지역으로 장담했던 검사동 1투표구조차 2백49표차로 지는등 계속된 개표에서 서후보와의 표차가 점점 벌어지자 불안한 기색이 완연. 3등은 할 것으로 예상했던 안후보는 꼴찌에 그치자 실망하는 표정을 지으며 일찌감치 포기하는 인상. 또 계속 3위를 유지한 김후보는 『이런 상황이라면 15대는 가능한것 아니냐』며 위안을 삼는 분위기. ○투표율 의외로 상승 ▷춘천◁ ○…춘천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개표는 하오 7시15분 2천1백39표의 부재자함 개봉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진행. 이어 8시5분 가장 먼저 도착한 교동 1,2투표함을 연 결과 우세지역이라는 민자당측의 주장대로 유종수후보(민자)가 1천33표를 얻어 유후보(8백86표)를 1백47표차로 앞지르며 선두 질주. ○…33년만에 혹서기에 치러진다는 이번 선거의 최종투표율은 총유권자 12만3천8백54명 가운데 7만2천4백69명이 투표에 참가,지난 14대 총선의 75·1%보다 16·6% 낮은 58·5%를 기록. 11일부터 시작된 본격 무더위로 뒤늦게 피서를 떠난 사람들이 적지않아 당초 55%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혼탁·과열 분위기가 일조를 한 듯 투표율이 의외로 상승. ○…하오 7시30분쯤부터 춘천실내체육관에서 부재자를 필두로 시작된 개표는 예상대로 유종수후보와 유남선후보의 선두다툼으로 일관,초반부터 2파전 양상. 양당 참관인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에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으며 개표장은 당락의 윤곽이 드러난 밤 11시까지 환성과 한숨이 교차. ▷민자당◁ ○…민자당은 이날 개표가 밤늦게까지 진행되면서 춘천지역에서는 선두를 줄곧 유지했지만 대구동을에서 패배하자 몹시 침통한 분위기. 김종필대표는 하오 10시20분쯤 여의도 당사에 돌아와 황명수사무총장 김영구총무 백남치기조실장 등 당직자등을 불러 개표상황을 점검. 김대표는 이어 하오 11시30분쯤 3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들을 독려한뒤 곧바로 자리를 떠나 청구동 자택으로 돌아갔는데 대구동을에서 충격을 받은 탓인지 시종일관 굳은 표정. 황총장은 저녁식사후 곧바로 당사에 나와 현지에서 수시로 들어오는 보고를 받으며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대구동을지역에서 무소속 서훈후보에 시종일관 밀리자 『따라잡기 어렵겠다』며 포기하는듯한 인상. ○개표결과 부진 실망 ▷민주당◁ ○…민주당은 개표결과 춘천의 유남선후보가 2위,대구동을의 안택수후보가 4위로 나타나자 실망스런 분위기. 이날 저녁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모인 김원기·유준상·한광옥최고위원과 김덕규사무총장등은 개표초반까지만 해도 상당히 기대를 거는 표정이었으나 기대했던 유후보가 민자당의 유종수후보에게 밀리고 대구에서는 안후보가 아예 4위로 밀려나자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으며 김·유·한최고위원등은 서둘러 귀가. ○대구동을 과열 입증 ▷중앙선관위◁ ○…중앙선관위는 13일 대구동을·춘천 보선기간동안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된 선거법위반 사례는 모두 21건으로 집계. 지역별로는 대구동을이 13건,춘천이 8건으로 대구보선이 훨씬 과열됐음을 반증.
  • 유창혁 후지쓰배바둑 제패/결승국서 조훈현9단에 6집반 승

    유창혁6단이 제6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국바둑의 세계제패를 완성했다. 7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유6단은 조훈현9단을 맞아 흑을 쥐고 3백10수만에 6집반을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국제바둑대회인 제1회 진로배,제2회 응창기배,제4회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한데 이어 명실공히 세계바둑최강국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와함께 유6단이 이번 후지쓰배를 제패함으로써 조훈현·서봉수·이창호·유창혁등 국내 정상 4인방이 세계대회를 한차례씩 골고루 석권했다. 한국의 우승이 확정된 상태에서 벌어진 이날 대국에서 초반 유6단은 실리,조9단은 세력의 구도를 펼치며 혼전을 벌였으나 후반 유6단이 우변 패의 대가로 중앙 백대마를 잡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후지쓰배 우승으로 유6단은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우승상금으로 2천만엔(약 1억5천만원)을 받았다.
  • 보선막바지 득표전/지역공양싸고 공방치열… 혼탁우려

    【대구=문호영기자】 8·12 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동을지역의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7일하오 율하국교에서 열려 개혁과 지역공약등을 둘러싸고 여야후보들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됐다. 보궐선거 합동연설회는 이날 대구동을에 이어 8일하오 춘천을 끝으로 모두 완료되며 9일과 10일에는 민자 민주 양당이 대구와 춘천에서 각각 정당연설회를 열어 부동표공략등 막판 대세장악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이번 선거전은 여야와 일부 무소속진영이 각각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간 우열이 판명되지 않는 혼전양상이 계속되고 있어 주말 합동유세전과 내주초의 정당연설회가 막판대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동을의 합동연설회에서 민자당의 노동일후보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은 시대적 요청이고 국민적인 합의』라면서 『문민정부 탄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대구시민들이 다시한번 집권당후보인 본인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대구의 명예와 자존심을 살리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안택수후보는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더 이상한풀이식 선별사정이 있어선 안되고 법과 제도에 의한 성역없는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민주당 국민당 새한국당등 3당의 연합공천을 받은 야권단일후보인 나를 뽑아 강한 야당을 만들어달라』 주장했다. 무소속의 서훈후보는 『당선되면 깨끗한 정치인,일하는 정치인으로 밀실정치와 당리당략을 위한 소모성 정쟁을 종식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으며 김용하후보는 『수십년동안 거물 정치인들의 희생물로 서러움을 겪은 이 지역이 또다시 그런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5단계 태교법」 시리즈 낸 박동근박사(인터뷰)

    ◎“미혼태교·아버지의 태교도 중시해야” 임신중인 여성이 훌륭한 아이를 낳기위해 언어와 행동을 삼간다는 의미의 태교는 흔히 임신중에 하는 교육으로만 알고 있으나 사실은 결혼전부터 시작하는것이 옳다고 주장해온 태교전문가 임동근박사(60)가 최근 그의 5단계식태교법을 총정리한 태교시리즈책자 전 5권을 완간했다. 재미있는 미혼태교,함께읽는 신혼태교,지혜로운 임신태교,신비로운 출산태교,바람직한 육아태교등으로 분류된 그의 5단계식태교는 우리 고유의 전통태교를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과학화하고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찍이 여성문화의 한 진수로 발전해온 태교는 훌륭한 어머니가 되기위한 마음가짐과 올바른 인간의 근본바탕을 만들려는 노력으로 태교의 전통은 우리 민족의 훌륭한 자랑거리 입니다.그러나 전통태교는 과학화시대에 자칫하면 미신 혹은 허황된 이야기로 전락할 염려가 있어 10여년전부터 사명감을 갖고 태교연구에 몰입,5단계 태교연구시리즈를 내게 됐습니다』 그는 특히 현대여성들은 자녀를 영재로 낳고 길러야 한다며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데 이보다는 훌륭한 태교로 인간의 기본바탕을 제대로 만들려는 자세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5단계 태교과정에서도 미혼과 신혼때의 태교를 더욱 중요시 하는데 『이는 성개방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이 올바른 성교육을 받아둬야만 진짜 임신을 했을때 제대로 태교를 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어머니 못지않게 아버지의 태교를 중시하는데 아무리 밭이 좋아도 씨가 좋지않으면 결과는 너무 뻔한것이기때문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우리가 훌륭한 2세들로 국가의 맥을 잇기 위해서는 조상들의 슬기가 담긴 전통태교가 상당부분 과학적 뒷받침이 어렵다는 의견속에서 흘러간 노래처럼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면받고 잊혀지는 일이 없어야 할것 이라고 설명했다.
  • 미 공화당/차기 대선후보 놓고 「물밑 탐색전」 한창

    ◎WP지 후보예상자 특집기사 보도/클린턴 인기하락 틈타 혼전/돌 상원총무·체니 전 국방 등 선두에/각주 순회강연·후원회 구성 등 분주 미국의 정가도 정치 하한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진영에선 벌써부터 차기 대권후보경쟁이 서서히 가동되고 있다. 공화당캠프에선 집권 6개월을 맞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인기가 계속 50%선을 밑돌고 있고 당내에 뚜렷한 선두후보가 없어 초반부터 경쟁이 혼전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은 사실상 당내 후보 지명전으로부터 시작된다.후보지명대회의 첫 예선은 96년 2월 뉴 햄프셔주에서 열린다.그러니까 지금부터 2년6개월 뒤에 해당된다.첫 예선에서 기선을 잡아야 대통령후보가 될 수 있다는 오랜 관념때문에 언제나 뉴 햄프셔예선은 뜨겁게 마련이다. 1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는 96년 대권을 향해 뛰는 공화당 대통령후보감들의 최근 정치활동상황과 이들의 장단점을 특집기사로 다루고 있다. 현재 공화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감들은 밥 돌상원원내총무을 비롯,잭 켐프 전주택도시장관,리처드 체니 전국방장관,필 그램상원의원(텍사스·상원전국위원회위원장)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이를 이어 라머 앨렉센더(전교육장관),린 마틴(전노동장관),리처드 루거(인디애나상원의원),로버트 도런(캘리포니아 하원의원)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상원의 공화당세력을 똘똘 뭉치게 하는 등 지도력을 보이는 돌총무는 이미 28개주를 순회,당내 저변을 다지고 있다.다만 올해 70세인 그가 96년 선거때는 73세가 되기 때문에 노령문제가 단점이 되고 있다. 켐프 전장관은 그동안 직접 당원을 상대로 한 캠페인보다는 전국의 TV네트워크에 출연,강연을 주로 해 얼굴 알리기에 더욱 노력해왔다.그러나 그는 이번 가을부터 뉴 햄프셔와 아이오아를 포함하여 정치성 여행에 나설 계획이다. 상원전국위원회의 그램의원은 금년에 21개주를 순회했고 곧 후원회도 발족시킬 예정이며 당차원의 후원망도 이미 구성해 놓았다.부인이 하와이 사탕수수 노무자로 이민한 한국계 3세이기도 한 그는 당내 어떤 이보다도맹렬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체니 전국방장관은 유료강연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지방당원들과의 회합을 체계적으로 갖고 있다.그는 현재 워싱턴에 있는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엔턴프라이즈연구소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이번 여름 서부를 여행한 뒤 후보지명전에 나서게 될지 여부를 작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댄 퀘일전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윌리엄 크리스톨씨는 이와 같은 경쟁양상과는 달리 『공화당원들의 다수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로스 페로(작년 대통령선거시 무소속후보로 클린턴과 부시후보와 싸운 텍사스의 억만장자)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며 『가장 쉬운 지명 시나리오의 하나는 페로를 공화당대통령후보로 뽑는 것』이라고 이색진단을 하고 있다. 공화당내 일각에서는 곧 퇴역할 콜린 파월 합참의장을 당후보로 옹립하는 방안을 조용히 추진하고 있지만 그의 대변인은 파월의장이 정치를 할 의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밖에도 윌리엄 버네트(전교육부장관),캐럴 캠프벨(사우스 캐롤라이나지사)타미 탐슨(위스콘신지사)윌리엄 윌드(매사추세츠지사)존 잉글러(미시간지사)등도 자천타천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지난번 텍사스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케이 허치슨여사는 부통령후보감으로 적격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 일 차기총리선출 “혼전양상”/각정파 이합집산… 저울질 분주

    ◎자민/와타나베·미쓰즈카 거명/비자민/“40석 확보” 호소카와 옹립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가 22일 정식 퇴진을 표명함에 따라 자민당의 후계총재선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1년9개월간의 재임중 낮은 지지율,자민당 분열 및 총선 과반수의석 획득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결국 「불명예」퇴진하게 됐다. 후임총재 후보로는 여러사람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다.자민당 1당지배하에서는 자민당 총재가 자동적으로 총리가 됐으나 이번에는 자민당이 과반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다.자민당은 8월로 예정되어 있는 총리선출 특별국회에서 다른 당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계총재를 선출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자민당총재가 다른 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비자민세력이 연합할 경우 비자민세력의 총리가 탄생,정권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그 열쇠를 쥐고 있는 당이 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선구)이다.합당하기로 이미 합의한 양당은 이번 총선에서 모두 49석을 차지,이들의 태도에따라 다음 총리가 결정된다. 자민당과 신생당 및 사회 공명 민사 사민련 등 5당의 비자민세력은 각각 일본신당 등의 지지를 얻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보수정당을 지향하는 일본신당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대표는 22일 비자민입장을 표명했으며 당내에도 자민당과는 손을 잡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비자민세력으로 기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자민세력은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당초 상정했던 하타 쓰토무(우전자) 신생당 당수의 총리후보 옹립을 포기하고 그 대신 호소카와 일본신당 대표를 옹립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어떻게 하든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신당 등이 비자민세력에 합류하는데도 문제가 있다.일본신당은 정책이 같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나 헌법 자위대 등 주요정책에서 사회당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호소카와 대표는 총리후보 옹립과 관련,현단계에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자민당도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치개혁에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총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외상은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의 「병립제」 선거제도개혁을 주장하고 있다.와타나베 전외상은 당초 선거제도 개혁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나 일본신당 등과 자민당내 개혁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같은 전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민당내에는 그밖에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정조회장,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총리,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전대장상,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전간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당 집행부는 당초 파벌 지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후임총재선출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러나 젊은 의원들이 과거와 같은 「밀실선출」은 사라져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투표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젊은 의원들은 특히 ▲정치개혁의지가 있으며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일본신당 등의 협력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이 다음 총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자민당내에는 여러 조건을 갖춘 인물이 없어 진통을 겪고 있으며 총재선출을둘러싼 대립으로 재분열의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 「그 여자 그 남자」/신세대 두쌍의 사랑 “코믹터치”

    ◎은과 창/독립적이며 섹스를 게임으로 생각/숙과 석/상대 과거 알지만 현실에 맞춰 결혼/감각·파격적인 대사·화면처리에 관객들 폭소 익영영화사가 만든 「그여자 그남자」는 신세대의 사랑이야기를 경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랑도 생활도 자유롭게 하고픈 두 남녀가 같은 오피스텔 옆방에서 살다가 우여곡절끝에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지난해 데뷔작 「결혼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김의석감독이 감각적이면서 파격적인 대사와 화면을 보여준다. 그 가운데서도 섹스중의 거침없는 대사,섹스를 마친 직후 이어지는 장면등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김감독은 이 영화에서 두 부류의 신세대를 설정해놓고 있다.하나는 남녀 주인공인 은(강수연)과 창(이경영분),또 하나는 숙(하유미분)과 석(김성수분)으로 대표되는 신세대다. 이들 중 후자는 창과 은으로부터 각각 버림(?)을 받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창과 은은 극히 이기적이고 독립적이다.섹스를 게임정도로 생각하고 자기만의 자유로운 생활공간을 고집한다.그래서 한동안 관계를 가졌던 숙과 석이 좀더 「구속력」있는 관계를 요구하자 거리낌없이 결별한다.은은 영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하는 창을 멀리하기도 한다. 숙과 석도 남녀의 순결에 대해서는 심각하지 않게 생각한다.이들은 결혼전에 창과 은의 오피스텔을 드나들다가 서로 마주친 적이 있으면서도 결혼하기에 이른다. 숙과 석은 결혼후 부부관계를 가진뒤 각각 놀만큼 놀았고,상대방의 경제력이나 장래성도 괜찮고,주위에서 결혼을 권유해서 결혼했다고 얘기하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묘한 어감으로 『물론 사랑도 하지요』라고 내뱉는다. 김감독은 창과 은이 보다 독립적이면서 자유를 원한다는 점에서 숙과 석에 비해 「앞서가는」 신세대라고 생각한 것 같다.숙과 석은 사랑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우리사회의 기존 질서에도 순응하려 한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창과 은보다는 성숙한 자세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감각적이고 재미있지만 리얼리티는 떨어진다.특히 후반부에 창과 은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잘 설명되지 못하고 있다.다만 신생아실의 간호사인 은이 숙이 낳은 아기를 유심히 보는 장면등을 보여줌으로써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어쨌든 대작위주의 외국 직배영화와 어린이 영화,코미디물이 주류를 이루는 여름 영화가에서 20∼30대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임에 틀림없는 요즘 영화다.
  • 권영자 정무2장관에 듣는 여성정책

    ◎“탁아시설 확충… 여성사회참여 늘리겠다”/직장별 설치의무화·육아휴직제 검토/성폭력특별법 늦어도 연내 매듭 질것/21세기는 개방사회… 여성도 적극적 삶 개척해 나가야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보사·환경·정무2에 4명의 여성 장·차관이 대거 기용됨으로써 새로운 여성정치문화의 장이 열리게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게 한다. ○재야여성계 포용 그중에서도 여성정책전담부서인 정무2의 권영자장관(56)에 대한 여성계의 기대와 바람은 크다.그것은 권장관의 그동안 행적을 살펴볼 때 누구보다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여성문제를 통찰하고 있는데다 제도·비제도권 여성계를 조화있게 이끌어 여성지위향상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임자란 평가 때문이다. 취임 4개월동안 산적한 여성문제로 한시도 쉴틈이 없다는 권영자장관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8층,난향기 은은한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수수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드는 청회색 수트차림의 권장관은 경상도억양의 조금은 어눌한 말솜씨가 마치 편안한 맏누이 같은 느낌을 준다.그러나 대담을 시작하면서정연한 논리와 강한 의지,안경테너머 예리한 눈빛이 소문대로 외유내강형임을 알게 했다. ­정무2는 여성문제해결을 위한 사령탑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 자리에 여성문제전문가이신 권장관이 취임,그만큼 기대가 큰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사이 여성문제는 잘 풀려가고 있는지요.특히 89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다 해도 사회관행상 여러곳에 성차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법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어떤 특별한 대책이라도 추진하고 있는지요. ▲지금 여성계는 바로 그런 점들이 문제입니다.즉 법적으로는 남녀차별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행까지는 항상 상당한 시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녀고용평등법에 채용부터 승진까지 전분야의 동등한 대우를 명시하고 있으나 이를 지켜야 하는 고용주들이 눈에 안뵈는 그물을 드리워 실제시행이 어려운 실정입니다.그러나 이미 공무원채용시 이 제도가 지켜지기 시작했고 최근 전국 29개 은행의 여행원제도 폐지로 금융계에서도 여성이 능력만 갖추면 관리직 승진이 가능케 되는등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산업사회 진전에 따른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결혼전에는 문제가 없던 여성들이 결혼후 육아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도중하차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지난 14대 대통령선거때도 정당마다 탁아문제해결을 대여성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탁아시설 확충방안은 있는지요.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60년대부터라고 봐야 합니다.그러나 그때는 집안에 유휴인력이 많아 별문제가 없었지만 핵가족화로 보조인력이 줄어든 80년대 후반부터 탁아소 확충이 시급한 현안으로 등장했습니다.정부도 91년 영유아보육법을 제정,시행중이나 시설이 크게 부족하고 시설자체가 대부분 저소득층 중심이어서 직장여성들의 어려움이 너무 큽니다.또 일반 근로여성을 위한 주변의 탁아시설이 있다 해도 0∼3세는 거의 불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운영시간이 「종일탁아」가 아니라 어려움이 많아 해결책으로 육아휴직제 도입과 직장별 탁아소설치의무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 출신인 권장관은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56년부터 신문기자로 활동했다.신문사에 다니면서 현재 숙명여대 불문과 하동훈교수와 결혼,1남1녀를 낳아 길렀다.지금은 그 자녀들이 자라 손자까지 본 상태지만 아이들이 홀로서기까지 자녀문제로 가슴죄었고 어려운 순간들을 장관 스스로 너무 많이 체험했기 때문에 육아휴직이나 탁아시설 확충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한 가정만의 일이 아니라 건전한 2세국민을 육성하는 일이라는 거시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앞으로 탁아시설은 취학전 아동은 물론 국민학교 저학년까지 확대될 수 있게끔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개발을 마련중입니다. ­여성의 대거 입각에 이어 최근 여성동장·여성파출소장등 여성의 공직진출이 괄목할만한데 이에 대한 현황과 이를 뒷받침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방안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중간관리자 육성 ▲현재 우리 여성계는 중간허리가 너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그 때문에 어떤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와도 준비된 인력을 찾기가 힘들지요.행정부내에서도 국장급이 고작 7∼8명에 불과합니다.따라서 중간관리자를 양성,여러곳에서 여성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능력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사법·외무·행정등 각종 고시에 도전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전략을 추진중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집안에 그냥 들어앉아 있는 고학력 주부들이 많습니다.이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는 별문제가 없으나 자녀들이 성장,자신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면 단조로운 가정생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심하면 정신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하는데 이 전업주부들에 대한 대책은. ▲과거에는 이런 주부들에게 기술을 배워 취업을 하든지 취미생활을 하도록 권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도 좋지만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주부들이 물과 쓰레기·영상매체등에 관심을 갖고 감시자가 돼 사회를 새롭게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성폭력특별법이 일부 법전문가들의 문제점 제시로 무산되고 말았는데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리라고 보는지요.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성폭력특별법은 법체제면에서 실체법과 절차법이 혼동돼 있고 내용면에서도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설치와 가해자 처벌문제등을 동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그러나 법제정활동을 위한 소위가 계속 열리고 있어 아무리 늦어도 금년중엔 매듭지어질 것으로 낙관합니다. ­4월말 우리나라가 유엔여성지위위원국에 피선,우리 여성들의 국제무대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어떻습니까. ○휴일엔 시장 들러 ▲우리나라가 유엔 가입국으로 분담금을 내고 또 유엔이 전직원의 35%를 여성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우리 여성들에게도 진출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그러나 앞서 밝힌 것처럼 국제무대에서 우리 여성을 대표해 일할만큼 준비된 인력이 아직 부족,유엔 인턴십훈련을 받게 하거나 아니면 국내에 국제인력훈련시설을 개설,인재를 양성하려고 합니다.또 앞으론 유엔관련회의가 열리면 대표팀에 여성대표를 넣어 현장경험을 넓혀줄 계획입니다. ­우리 민족사에 있어 가슴아프고 부끄러운 유산인 정신대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련법을 제정,보상을 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정신대문제는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민족적 수난이자 비극이요 인격파괴입니다.따라서 그 희생자들이 여생이나마 편히 지내도록 해주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로 최근 이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이 제정됐고 요사이 생활보호·의료보호·생활안정지원금등 동법의 시행령 제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는 정보화사회·고도의 전문직사회·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개방사회로 여성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권장관은 따라서 여성들도 앞으로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책임있는 시민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삶을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이면 5살난 손자를 돌보거나 집(서울 은평구 신사동)근처 슈퍼마켓에서 직접 찬거리를 구입한다는 권장관은 여성운동가라기보다는 우리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상한 어머니나 할머니같다는 생각을 하며 장관실을 나섰다.
  • 3개지역 보선 오늘 투표/투표율 상당히 낮을듯

    ◎당락여부 자정께 판명 강원 명주·양양,철원·화천,경북 예천 등 3개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1일 1백95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는 상오 7시에 시작돼 저녁 6시 마감되며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대로 개표가 진행돼 이날 자정쯤에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재 철원·화천과 예천에서는 민자당 후보가 앞서가고 있으나 명주·양양은 민자 민주 양당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가운데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야 각당과 후보들은 이날 투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 상가 등 관내 곳곳을 누비며 고정표 다지기와 부동표 흡수를 위한 마지막 득표활동을 벌였다. 민자당은 황명수사무총장등 당직자와 소속의원 10여명이 명주·양양지역에서 김명윤후보지원활동을 벌였으며 당원간담회를 열어 조직표를 다졌다. 민주당도 이기택대표등이 이 지역에서 시장을 방문하는등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최욱철후보지원활동을 계속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3개지역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투표율이 상당히 낮을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기업체및 기관 단체등을 통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 스페인 6일 총선

    【마드리드 AFP 연합】스페인 총선이 6일(현지 시간)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 82년부터 집권해온 펠리페 곤잘레스 총리의 사회노동당(PSOE)이 일련의 경제 실정으로 인기가 급락해 제 1 야당인 대중당(PP)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등한 지지를 얻는데 그치고있는 상황에서 치러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 결혼으로 2주택/1년내 팔면 면세

    국세청은 4일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3년이상 주택 한채씩을 각각 갖고있던 남녀가 결혼으로 1가구 2주택이 된 경우 결혼후 1년내에 그중 한채를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결혼으로 1가구 2주택이 된 경우는 결혼전의 거주 기간에 관계없이 처음 처분한 주택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렸다. 또 상속으로 여러사람이 공동으로 1주택을 갖게 된 경우 지금까지는 각각 1주택을 소유한것으로 판정했으나 앞으로는 지분이 가장 많은 상속인만의 소유로 인정키로 했다. 국세청은 개정된 규정을 지난달 27일이후의 양도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 “삶의 목표는 자아실현”/신세대 65%

    ◎“윤리의식은 온건·보수적 경향”/10대 4천명 의식구조 조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삶의 목표를「자아실현」에 두는등 신세대적 가치관을 보이고 있으나 윤리의식은 온건하고 보수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또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에서는 비교적 만족하는 편이지만 사회현실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원대 권이종교수(교육학)와 고려대 김문조교수(사회학)가 최근 전국의 10대 4천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한국 10대 청소년의 의식구조」조사에 따르면 10대들은 ▲부모님을 양로원에 모시는 것에 반대하며(83.3%) ▲남녀 모두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한다(63.5%)고 생각하고 있다. 인생목표로는 돈(15.3%)이나 명예(5.1%)보다 자기만족(64.8%)을 꼽았다. 이들은 출세하는데 중요한 요건으로 「본인의 노력」(69%)을 가장 중시하면서도「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장 돈벌이에 나서는 것을 반대하지 않아」(62%)부모세대와 다른 면모를 보였다. 또 가정생활(68.6%)학교생활(52.8%)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사회현실에 관해서는 14.8%만이「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오는 31일 상오9시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삼성복지재단 청소년연구위원회 주최로 열리는「한국 청소년의 의식과 생활세계에 관한 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어머니의 「도시락 편지」 책으로 출간/소설가 조양희씨

    ◎자녀와 대화나눈 1천여통 묶어/쪽지마다 애틋한 모정 스며 가슴 뭉클/“자녀교육의 최고덕목이 사랑” 일깨워 매일 아침 등교하는 아들·딸의 도시락에 그날 지켜야 할 사항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쪽지로 써넣어 어머니의 사랑을 전했던 주부 조양희씨(47·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가 4년동안 1천3백여통의 편지모음을 추려 책으로 펴냈다.책 제목은 「도시락 편지」. 편지를 쓰던 때의 마음과 가족의 일상을 추억한 에세이 1백여편을 함께 곁들여 만든 이 책은 편지쪽지 마다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이 진하게 묻어나 읽는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또 핵가족 시대 어머니들에게 자녀는 지식이나 기술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끝없는 관심,그것을 바탕으로한 대화로 키우는 것임을 새삼 일깨워 준다. 「사랑하는 진호.노는 시간에 고무줄 시합했다며.이기는 것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뛰는게 아름다워 보여.내가 이겼어,너가 졌어하며 악쓰고 고무줄을 한다면 부끄러운 일이다.놀면서까지 친구 마음 상하게 한다면 오늘은 실패야.…91년 5월13일」 국민학교에 다니는 3명의 자녀를 둔 조씨가 도시락에 편지를 써넣게 된것은 학교에 가서도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느끼며 늘 행복감에 젖어 지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조씨는 특히 요즘은 부모나 아이가 한가롭게 마주앉아 얘기 할 시간이 별로 없어 건강에 대한 이야기부터 생활습관·가족관계·공부하는 방법·민요·종교·교육문제·이성문제·한글날과 같은 기념일에 이르기까지 매일 한가지씩 편지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녀는 평소 생활에서 유독 옛것을 소중히 여겨 수저 하나도 부부가 각자 결혼전부터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쓰며 반찬도 우리 재래음식들을 고집,아이들과 맞지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편지에 이런 문제들도 적어 넣음으로써 말로 할때 보다 큰 효과를 거뒀다고 들려준다. 어떤 날은 늦은밤에 또 어떤 날은 이른새벽에 편지를 썼다는 조씨는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매일 편지를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그러나 어쩌다 우두커니 있을라치면 아이들이 먼저 편지를 넣었느냐고 챙기고 선생님과 옆의 친구들까지 관심을 갖고기대한다는 소리를 듣곤 더욱 멈출 수가 없더라고 들려준다. 「도시락 편지」는 자신이 도시락에 편지쪽지를 넣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고 편지쓰는 법이나 내용을 질문해오는 어머니들이 의외로 많아 책으로 엮어 봤다고 말하고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다보면 부모로서의 반성할 기회도 갖게 돼 좋은 점이 많다고 덧붙인다. 조양희씨는 88년 여성동아 장편공모에 「겨울 외출」이 당선돼 뒤늦게 문단에 나온 소설가이기도 하다.
  • 아내구타 61%가 결혼직후/여성의 전화 조사

    ◎남편 음주때 발생 32% 남편의 아내구타는 결혼전부터 시작되어 결혼직후에 본격화되며 대부분 음주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의전화(대표 이문우)가 금년 1월초부터 3월말까지 접수,처리한 1천34건의 구타관련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편의 아내구타가 시작되는 시기는 결혼전이 10.9%,결혼직후 60.9%,결혼 1년후부터가 27.5%로 나타났다. 또 음주상태에서의 구타가 전체의 32.2%를 차지했으며 구타 남편 가운데 25.8%가 말대꾸를 구타이유로 들었다. 구타방법으로는 「닥치는대로 때림」이 32.2%,「흉기사용」과 「손으로 때림」이 각각 25.8%,「목조름」이 5.3%였으며 구타후에는 용서를 빌거나(25.8%),잘못이 없다는 식의 태도(23.5%),외식이나 선물공세(13.6%)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편의 외도와 관련,상담자의 30.1%가 결혼 1년내에 외도가 시작됐다고 밝혔으며 남편의 외도상대로는 유흥업소 종사자(23.5%)와 직장내 미혼여성(19%)을 꼽았다.
  • 여야 「여의도 레이스」주자 누가 될까

    ◎6월 보선/제2의 개혁검증 예비후보 각축/민자 7∼8명 혼전… 민주 안희대씨 독주/예천/진경탁·박용일씨 경쟁속 최욱철씨 채비/명주/신동철·이용삼씨 2파전… 김철배씨 압축/철원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김재순·김문기·유학성전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철원·화천,명주·양양및 경북 예천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시기가 6월 중순쯤으로 잠정 결정됨에따라 각당의 공천을 겨냥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민주등 각당도 지난번 보선에서의 승패를 거울삼아 후보공천및 조직정비등 보선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민자당은 지난 4·23보선의 완승에 힘입어 이번에도 낙승을 예상하고있다.보선지역이 모두 여권성향이 짙은데다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폭발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해당지역의 예비후보들은 「민자당공천이 김배지」라고 생각,온갖 채널을 총동원해 유리한 고지선점을 위해 뛰고 있다.민자당은 현지실사작업등을 통해 지역마다 후보자를 4∼5명선으로 압축했으며 황명수총장은 30일 이를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민자당은 청와대측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5월8일까지는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공천기준은 김대통령이 지난29일 김종필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강조한대로 「직업정치인배제및 참신한 인물발탁」의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주·양양에는 김명윤상임고문과 최각규전경제부총리,박우규KDI연구위원(경제학박사)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있는 가운데 진경탁당조직국장,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박용일씨 등이 1차관문인 공천의 벽을 넘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하지만 최전부총리는 지난29일 미국유학을 떠나 공천과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며 김고문도 연로하다는 점등이 참신성측면에서 감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진국장과 박변호사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형국이다.이중에서도 진국장이 능력·참신성이 돋보이는 데다 대선때 서울시사무처장을 맡은 공로등이 고려돼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총재로 선출된 직후 보좌역을 지낸 진국장은 당사무처요원들의 사기앙양차원에서 적극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반면 박변호사는 재야의 김영삼후보 지지그룹이었던 신한련의 핵심멤버로 김정남청와대교문수석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원·화천은 이코노미스트지 주간인 신동철씨와 이용삼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이용만전재무장관,이경희씨등도 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신씨는 참신성기준에 맞을 뿐아니라 경복고 동기동창인 김덕용정무장관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게 당주변의 얘기다.이변호사는 지난총선에도 출마,비교적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전장관은 지역내 분위기는 좋으나 6공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것이 흠집으로 작용하고 있다.염보현전서울시장의 이름도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공천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예천은 예상보다 많은 인사들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타지역과는 달리 혼전양상을 띠고있다.신국환전공진청장·유선우 전대구매일신문편집국장·박영환 청와대공보비서관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홍일화 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번형식 전의원·장명석 영남일보사장·김주일 국회예결위전문위원·장두섭 전아시아자동차사장등이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차원선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그동안은 이동근의원문제,이기택대표 연설문안 작성 등에 매달려왔기 때문이다.또 보선이 실시될 지역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인 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후보 공천에 지역적 연고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현지구당위원장을 대체할만한 새 인물을 찾기가 쉽지않다.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지구당위원장은 강원 명주·양양은 최욱철(42)·철원·화천은 김철배(57),경북 예천은 안희대씨(41) 등이다.이들은 틈나는대로 상경,중앙당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명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 위원장은 13대때부터 2차례나 출마,강원지역에서의 가장 높은 지지율(25%)을 강점으로,12대때부터 출마한 김 위원장은 34년의 야당생활이 다시 공천되어야 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특히 김 위원장은 지역주민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바탕으로 김상현의원과 신순번 최고위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안위원장은 운동권출신으로 개혁적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민중당후보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으나 야권통합때 민주당에 합류,이기택대표와 이부영 최고위원 등과 가까워 공천을 기정사실화 하고있다.
  • 보선 내일 투표… 여야 「초읽기 필승작전」

    ◎전승 목표… 공명·투표율제고 주력/민자/광명에 기대,중앙당도 총력 지원/민주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3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이번 선거가 「김영삼개혁」에 대한 국민심판의 의미가 있다고 보고 「D­1일 필승작전」에 돌입했다. 민자당은 경기 광명과 부산 사하,동래갑등 3개 지역에서 「싹쓸이」승리를 노리고 있다.그냥 이기는 것이 아니라 압승을 거둬 「김영삼개혁」의 성공을 평가받겠다는 생각이다. 부산 두 지역에서의 열세를 자인하고 있는 민주당은 광명만이라도 이겨 야당교두보를 만들겠다는 전략이어서 광명에서 여야간 막바지 백병전이 벌어지고 있다. ▷민자당◁ 부산 사하및 동래갑에 대해서는 중앙당차원의 전략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마음을 놓고 있다.특히 민자·민주 두 후보가 맞붙은 동래갑에서는 민자당의 강경식후보가 유효표의 60∼70%는 무난히 얻으리라는 것이 자체분석이다. 사하에서는 민주당측이 홍사덕·이철의원,노무현최고위원 등 「스타급」을 대거 동원해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나 민자당은 느긋해하고 있다.김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시민들이 「YS측근」으로 활약해온 박종웅후보를 낙선시킬리 없다는 기대감 때문이다.박후보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서석재전의원도 처음 주저주저하던 태도를 바꿔 자신의 보좌관출신 이재국씨를 내세워 지원활동에 적극적이다. 민자당이 아직 1백% 승리를 장담못하는 지역은 광명.무소속의 차종태·김은호후보가 여성향의 표를 잠식하는 바람에 선거전 중반까지 혼전양상을 보였다. ○사하·동래갑은 자신 그러나 손학규 민자후보에 대한 유권자인지도가 선거초반 20%에 불과했던 것이 90%선으로 올라서면서 승세를 잡았다고 민자당은 분석한다.비공식 자체여론조사 결과 2위인 민주당후보를 10%이상 따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3곳 모두에서 승리를 장담하는 민자당의 막판 전략은 공명기조유지와 투표율제고. 김대통령이 이미 『선거를 다시 하는 한이 있어도 불법·부정은 용납지않겠다』고 밝힌 만큼 과거 여당처럼 조직·자금의 막판투입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색은 여당인민자당이 투표율을 높이려고 한다는 점이다.이전에는 젊은 유권자가 다수 투표하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민자당은 「김영삼개혁」이 국민공감대를 얻으면서 젊은 층의 여당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한다.때문에 민자당은 선관위에 협조문을 보내 정부차원에서 보궐선거지역 유권자가 근무하는 기업체에 대해 반나절 휴무라도 실시하도록 권고,투표율제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3개 보궐선거중 경기 광명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있다.그래서인지 중앙당차원의 지원을 「가능한한」아끼지않고 있다.이기택대표를 비롯,신순범·노무현최고가 이날 하오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최정택후보를 지원에 나선 것도 이에 연유한다. 특히 광명의 경우 민자당 선거운동원이 불법선거운동으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당한 사건이 발생하자 「최대호재」로 판단,후보는 물론 중앙당차원의 지원포화를 퍼붓고 있다.이를 통해 개혁허구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승부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주 쟁점인 「개혁이슈」에 대한 특단의 대책은 아직 없다.다만 최대 경쟁자인 민자당 손후보를 겨냥,4·19세대라는 점을 중점 홍보하고 있고 「건강한 개혁 대체세력」임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여기에 법과 절차를 무시한 현 정부의 개혁허구성도 곁들이고 있다.다른 선거구인 부산 동래갑과 사하의 김정길후보도 마찬가지.그러나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이 역력하다. ○특별당비까지 지원 막판 판세를 묻는 질문에 이대표는 『다음 6월의 4개지역 보선이 더 중요하다.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있다』고 핵심을 비켜나갔다.그래도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는 견지하고 있다.열악한 자금상황 속에서도 특별 당비를 갹출,3개 지역에 내려보낸 것이다. 이대표만 해도 이 와중속에 부산 사하 김후보에게 2천만원을 지원했고 당에선 후보등록비 전액을 부담했다.권로갑최고,김홍일목포지구당위원장등도 이에 가세했고,당직자·의원들도 소액이나마 「힘」이 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민이미지가 비교적 좋은 김원기최고는 광명에서,이철·홍사덕의원과 노무현최고는 부산에 상주하다시피하며 후보를 위해 뛰고있고 이해찬·이협의원등도 틈나는대로 지역을 방문,선거운동을 돕고있다. 국민당의 광명지원도 만만치않다.이지역 전의원이 국민당 소속이었던 탓인지 22일 정당연설회를 갖는데 김동길 박철언의원등은 이곳에 진을 친지 오래다.신정당은 부산사하에 희망을 걸고 박찬종대표가 온힘을 쏟고있다.
  • 장애인들 아직도 서럽고 고달프다/30%가 무직·66%가 생계곤란

    ◎858가구 실태·의식 「복지개발연」 조사/편의시설 부족·사회적 편견에 어려움/생활보장 등 제도적 개선이 우선 과제 대부분의 장애인가정이 도시영세민 최저생계비(70만원)에 못미치는 수입으로 생활이 어려우며 편의시설부족과 주위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고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부설 복지개발연구원이 전국의 장애인부부가정 여성배우자 8백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가정생활실태및 배우자의식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남편의 무직비율이 30%나 됐으며 직장을 가진 남편 한달수입도 30만원 미만이 34%,30만원대가 8%,40만원대가 10%,50만원대가 7% 등이다.이에따라 부인이 주소득원으로서 경제활동에 나서는 경우(31%)가 많았으며 66%가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이들 장애인가정 남편의 장애는 71%가 후천적이며 55%가 결혼전에 발생한 것이다. 또한 남편과 함께 외출할 경우 가장 불편한 점은 「교통수단이용의 어려움」(35%),「주위사람들의 시선」(20%),「편의시설의 부족」(19%)등인 것으로 조사됐다.일반인의 장애인을 바라보는시각과 관련,44%가 「편견을 가지고 대한다」고 답했으며 장애인의 사회문화적환경개선을 위해서는 「편견·차별의식등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45%)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함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을 위한 정책에서 「생활보장」(39%)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새로운 장애인을 위한 제도및 법률에서 「소득분야」(29%),「고용및 취업분야」(21%),「사회문화분야」(19%)등이 강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현재의 장애인을 위한 법률들이 장애인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견은 20%에 불과했다. 한편 자신의 자녀나 친척이 장애인과 결혼하겠다면 65%가 「다시 생각해보도록 권하거나 반대하겠다」고 답했으며 66%가 태아에게 장애가 있다면 「태어나는 아이의 장래를 위해 중절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 동양계 LA시장 나올까/20년 재임 브래들리 후임자 내일 투표

    ◎중국계 마이클 우,여론조사서 1위/인종문제­경제재건 최대이슈 부상 20년간의 「장기집권」(5회연임)을 끝으로 은퇴하는 톰 브래들리 LA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가 20일(현지시간)실시된다.그동안 「로드니 킹 구타」사건 민권재판의 열기에 가려 유권자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이번 LA시장선거는 무려 24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실시된다. 31명이나 후보자가 등록을 했던 초반의 혼전과는 달리 현재는 중국계인 마이클 우(현 시의원)후보와 부호인 리처드 리오단후보간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는 「어쩌면 동양계 시장이 탄생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동양계 미국인들에게 갖게해주고 있다. LA타임스지가 최근 실시한(4월7∼9일)여론조사결과 우후보는 26%,리오단 후보는 23%의 지지를 얻는 호각세를 나타냈다. 이번 LA 시장선거는 성격상 4·29폭동의 후유증을 치유할 적임자를 뽑는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모든 후보들이 내놓고 있는 공약도 ▲LA의 경제재건 ▲범죄퇴치 ▲인종분규의 해소 등으로 집약되고 있다. 「로드니 킹 후유증을 수습하고 LA를 가장 잘 이끌어 갈수 있는 후보」를 묻는 LA타임스의 설문에 13%가 우호보를,10%가 리오단후보를 꼽았다. 또한 우후보는 흑인계로부터 46%,백인계로부터는 19%의 지지를 얻었으며 리오단후보는 백인계로부터는 32%의 지지를 얻었으나 흑인계로부터는 단 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흑인계가 개입되는 인종 분규의 해결에 있어서도 흑인사회는 흑인계나 백인계가 아닌 동양계지도자에 기대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우후보의 당선으로 동양계 LA시장이 탄생하는데는 리오단후보에 대한 두터운 백인지지 기반이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리오단 후보는 또 막대한 선거자금(약 4백20만달러)을 써가면서 『시장에 당선된다면 단 1달러의 급료도 받지 않겠다』는 등의 저돌적 공약으로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어 이것이 이외의 지지표를 얻어낼수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어차피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아는 것이지만 마이클우 후보가 당선된다면 미국내 제2의 대도시 LA지도자가소수계에 의해 대물림을 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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