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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결전의 날은 밝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의 새 주인을 가리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제43대 미대통령과 상하원 선거 등 각급선거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미 동부지방을 시발로 일제히 시작된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8년 만에 백악관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출구조사를 통해 동부시간 기준 8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오후 3시)쯤판명될 예정이다. 선거일을 하루 앞둔 6일 공개된 MSNBC-로이터 공동여론조사에서 부시 후보와 고어 후보의 지지율은 부시 47%,고어 46%로 지지율차가 1%포인트로 좁혀져 극도의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USA투데이/CNN/갤럽은 부시 47%,고어 45%,ABC뉴스는 부시 49%,고어 45%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 조사에 따르면 선거인단수에서 고어후보는 12개주와 워싱턴DC에서의 우세로 196명을,부시후보는 23개주에서의 우세로 209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플로리다 등 13개주( 133명)는 백중세로 분류됐다.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5일 고어후보는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에서 각각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hay@
  • 부실기업 퇴출/ ‘판정보류’ 분류 배경

    ‘대마’(大馬)는 대마였다.현대건설은 법정관리와 조건부 회생 사이를 오가며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최종 결과는 ‘판정 보류’.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회생 여부는 일단 ‘시장의 판정’에 맡겨지게 됐다. ◆왜 진통겪었나=법정관리에서 조건부 회생으로 기우는 듯 하던 현대건설의 운명이 다시 급변한 것은 지난 2일 오후부터였다.사실,이 때채권은행들은 이미 현대건설에 대해 3등급(구조적 유동성 위기이나지원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기업) 회생판결을 내려놓았었다. 따라서 문제는 채권은행들의 서면결의 결과가 아니었다.핵심은 정부와 현대건설의 담판이었다.그런데 이날 오후 7시20분쯤 금융당국의한 고위관계자는 “아직 (현대측과)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그 사람들이(현대) 아직도 대마불사에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밤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만나러갔다.정회장의 요청이 아니라 이위원장이 만나자고 먼저 요구한 자리였다. ◆변수는 자구안이 아니었다=일각에서는 현대의 추가 자구안에 따라생사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했지만 애초부터 자구안은 ‘논외’였던것으로 보인다. 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은 3일 오전 “오늘 (현대)자구안발표는 없다”고 잘라말했다.자구안 없이 판결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이행장은 “우리(채권단)가 언제 자구안 내라고 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결국 현대의 추가자구안 발표시기는 판결 이후로 잡혔다.이번 판결의 ‘변수’가 자구안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출자전환=사전동의서는 막판에 사문화 따라서 현대가 3일 오전까지 자구안을 못내놓은 것은 정부와 채권단이 자구안 이상의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채권단이 일단 현대건설을 살리되,유동성위기가 재발될 경우 ‘언제든 감자나 출자전환을 단행한다’는 각서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환은행 이부행장은 “사전동의서 요구를 검토했으나 어차피 법정관리로 넘어가면 출자전환 동의서가 무의미해 (동의서 제출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정회장이 계속 저항한데다 실제 효력도 없어 정부와 채권단이 양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부시 선거인단 고어에 36명 앞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일(11월7일·현지시간)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민주·공화당 어느 후보도 압도적으로 지지율이나 예상선거인단수에서 앞서지 못하는 혼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조지 W 부시공화당후보는 앨 고어 민주당후보의 추격에 주춤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미 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미 대선역사상 최고의 경합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한다. ◆예상선거인단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3일 조사한 결과 부시는 텍사스주 등 20개주에서 오차범위를 초과한 우세로 선거인단 167명을,고어는 캘리포니아·뉴욕 등 8개주와 워싱턴DC에서 확실한 우세로 131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전 조사와 비교,부시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잡아 선거인 14명을추가한 반면 고어는 뉴저지(선거인단 15명)·일리노이(22)·메인(4)등 3개주를 상실,41명이 줄었다. 따라서 경합주인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 등 22개주(선거인단 수 240명)의 향배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지율 부시가 지난 7일이후 역전한 뒤 리드하고는 있으나 고어가맹추격하는 양상.유에스에이 투데이-CNN-갤럽 최근 조사에서 부시는46%,고어는 44%.MSNBC-로이터 조사에서도 부시 44%,고어 42%로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이는 유권자들의 대선관심도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 투데이는 3차 대선후보토론 후 공화당 지지자들의 열기가 떨어진 반면 민주당 유권자들이 고어 지지에 적극성을 띠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후 고어가 상승세를 탔다가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지지도 ‘거품’이 꺼졌듯이 부시도후보토론회 효과에 의한 지지율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막판 전략 두 후보의 막판전략은 당연히 고정표 제고와 부동표 흡수.각 주에서 유권자 표가 하나라도 많은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기 때문에 경합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고어의 D-14전략은 소위 ‘키친(kitchen) 테이블 캠페인’.식탁이란캠페인 이름이 말해주듯 민생현안에 초점을 뒀다.23일 오리건주 포틀랜드부터 홍보전에 뛰어들어 여성과 흑인 중남미계를 집중공략하고있다. 동시에 23개주에서 열리는 90차례의 기자회견에서 부시의 실정을 공격하는 10분짜리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대공세에 나선다. 부시는 28명의 공화당 출신 주지사를 앞세워 25개주 48개 도시에 대한 대규모 지방유세에 들어갔다.어머니이자 전 퍼스트 레이디인 바바라 부시 여사와 부인까지 나서 버스순회유세를 벌이고 있다.존 매케인 상원의원 부부도 부시 지원유세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hay@
  • 국정감사 쟁점을 보면

    오는 19일부터 20일 동안 실시되는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간 기싸움과 공방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이번 국감에서는 공적자금 등 경제 현안과 4·13 총선 선거사범 수사,남북경협 등대북 문제,의약분업을 비롯한 민생 사안 등 굵직한 쟁점이 도사리고있다. ◆각당 전략=민주당은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 국정 운영에 초점을 맞춰 야당의 정치공세와 폭로전을 정공법으로 차단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물고 늘어지는 등 이번 국감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여기에 최근 ‘독자노선’을 모색하고 있는 자민련이 남북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제목소리를 내기로 하는 등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제 분야=공적자금 문제가 최대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다.공적자금 추가 조성 경위와 신속한 회수 방안,기존 투입 자금의 사용 내역등을 놓고 여야가 한바탕 설전과 논리싸움을 벌일 작정이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조성과 사용실태의 문제점을 현 정부의 경제실정으로 연결시켜 적극 공세를 취할 태세다.자민련도 공적자금을 의약분업,남북문제와 함께 3대 국감 과제로 선정,정부 정책의 허점을추궁할 계획이다. 이에 민주당은 공적자금 사용과정의 도덕적 해이 현상 등 일부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제시에 무게를 싣기로 했다. ◆사회 분야=4·13 총선의 선거사범 수사 현황과 의약분업 문제 등에 여야의 시선이 쏠려 있다. 4·13총선 선거사범 수사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이해관계가 가장첨예하게 대립되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검찰의 선거법 위반자 기소 현황 발표에 이은 여야간 경쟁적 재정신청으로 국감 과정에서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맞물려 선거비용실사 개입 의혹과 관련,행자위와 법사위가 ‘국정조사에 준해’ 실시하는 선관위와 검찰 대상 감사도 여야간 양보없는 격돌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러브호텔 인·허가 문제도 주요 쟁점이다.병무비리와 사법개혁,사직동팀 문제,국민기초생활보장제,국민연금제도,실업대책 등도 상임위별 국감장을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정치·남북 분야=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문제를 둘러싼 미묘한 시각 차이로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간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벌어질형국이다.대북지원 문제의 사안별 국회 동의,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 문제,남북관계 속도조절론,통일문제의 국민투표 논쟁,국정원장 대북밀사 자격론 등 만만치 않은 사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남북 문제를 정치 쟁점으로 몰아가기 위해 전방위공세를 준비하고 있고,자민련은 현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함으로써당의 정체성을 내세울 움직임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아베라 男마라톤 월계관

    한국 남자 마라톤의 올림픽 메달 꿈이 무산됐다. 한국은 1일 시드니 북부 세인트 레너즈∼메인스타디움에 이르는 42. 195㎞ 풀코스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기대주 이봉주(30·삼성전자)가 24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8년만의 올림픽 마라톤 제패 희망을 접었다.이봉주는 자신의 기록보다 10여분이나 뒤지는 2시간17분57초를 기록했다. 우승은 2시간10분11초를 기록한 에티오피아의 게자네 아베라에게 돌아갔다.케냐의 에릭 와이나이나와 에티오피아의 테스파예 톨라는 각각 2시간10분31초와 2시간 11분10초로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시즌 세계 3위 기록 보유자인 이봉주는 경기 초반에만 잠깐 선두그룹을 지켰을 뿐 18㎞ 지점부터 뒤처져 일찌감치 메달권에서 멀어졌다.이봉주는 선두권 혼전이 치열했던 10㎞ 지점에서 다른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을 당한 뒤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멀찍이 벌어진 선두권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백승도(32·한전)와 정남균(22·한체대)도 20㎞ 지점부터 지친 기색을 보이며 후위로 밀려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정남균(2시간22분23초)과 백승도(2시간28분25초)는 각각 45·65위에 그쳤다. 한편 북한의 김중원과 김종철도 각각 29위와 30위를 차지,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김중원과 김종철은 나란히 2시간18분04초를 기록했다. ◆이봉주는 골인한 뒤 고개를 숙인채 선수대기실로 곧바로 퇴장했다. 대기실로 온 이봉주는 대형타올로 온몸을 가린채 고개를 숙이고 낙담한 듯 10여분 동안 의자에 앉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레이스 도중넘어진 이봉주는 몸이 불편한 듯 약간 절룩거렸다.이봉주의 왼쪽 손등과 새끼손가락,왼쪽무릎에는 피가 맺혀있었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마라토너들의 도착이 임박해 오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에티오피아의 게자네 아베라를 선두로 선수들이 속속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마라톤에서는 1·3위 이디오피아,2위 케냐 등 금·은·동메달을 아프리카국가들이 독차지,장거리에 강한 모습을 또한번 확인시켰다. ◆시드니에 온 이봉주의 어머니 공옥희씨(61)는 경기가 시작되자 아들의 우승을 기원하며 초조하게 올림픽파크내 삼성관에서 스크린을통해 경기장면을 지켜봤다.그러나 이봉주가 시간이 흐르면서 뒤로 처지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월화드라마 방송3社 시청률 경쟁 ‘재격돌’

    방송 3사가 수목드라마에 이어 월화 드라마에서도 불꽃튀는 시청률전쟁을 벌인다.MBC와 KBS2는 18일부터 각각 ‘아줌마’와 ‘가을동화’를 시작한다.‘도둑의 딸’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SBS는 이들보다2주 늦은 다음달 2일부터 ‘천사의 분노’를 내보낸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방송 관계자들은 ‘아줌마’의 압승을 점친다.‘아줌마’는 원미경 강석우 심혜진 등 중견 연기자들의 농익은연기와 ‘장미와 콩나물’의 작가 정성주의 일상적이고 편안한 대사가 배시시 웃음을 자아낸다. 삼숙(원미경)은 고졸 학력에 잘나지 않은 친정,혼전임신 등으로 시댁에서 월급없는 파출부 신세나 다름없다.그러다 하늘같이 떠받들던남편 진구(강석우)가 교수자리를 돈으로 사는 등 자신과 별반 다를게 없고 때론 더 비열하다는 것,남편이 옛 애인 지원(심혜진)과 데이트를 즐긴다는 사실 등을 알아채고는 남편과 시댁에 한판 복수전을펼친다.채널권을 쥐고 있는 30,40대 주부들의 카타르시스를 정확히겨냥하고 있다. KBS2 ‘가을동화’는 10대와 20대가 주시청자층이다.그림같이 예쁜화면구성에 뛰어난 윤석호 PD가 원빈 송승헌 송혜교 등 신세대 연기자를 등장시켜 ‘시(詩)같은 멜로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벼른다. 은서는 오빠 준서와 유달리 친하다.그러나 교통사고가 나면서 은서가 병원 신생아실에서 뒤바뀌었다는 것이 드러나 친부모에게 돌아간다.10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나 순탄치 않은 사랑을나누게 된다.가슴아픈 사랑,여주인공 은서(송혜교)의 시한부 인생,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주변 인물들,은서를 사랑하는 호텔 재벌 아들 강민(원빈)으로 상징되는 백마 탄 왕자 등 순정만화의 고전적 구도를그대로 가져왔다. 한편 SBS는 ‘도둑의 딸’의 실패 이후 숨을 고르고 있다.‘도둑의딸’은 ‘서울의 달’의 김운경 작가와 ‘옥이이모’의 성준기 PD의결합,주현 손현주 등 출연진의 절제된 연기에도 10%에 못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해 조기종영이라는 찬서리를 맞았다.후속으로 준비된 ‘천사의 분노’는 벤처기업을 배경으로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그러나 이달초 연출자가 최윤석PD에서 정을영PD로 갑자기 바뀌는등 주요 출연진이 대거 교체되면서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따라서 방송가에서는 월화드라마에서는 SBS가 MBC와 KBS2에 비해 다소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民主 경선 D-1일

    8·30 민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8일 7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의 당선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당대회 당일 현장 분위기가 막판 변수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선 안정권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후보를 비롯,박상천(朴相千)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후보 등 6명이 순위에 관계없이 당선 안정권에 포함돼 있다는게 중론이다. 물론 순위는 다소 유동적이다. 1,2위 경쟁에서는 한화갑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이인제 후보의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위를 다투는 박상천·김중권·김근태·정동영 후보는 그야말로 혼전이다.김중권 후보는 한화갑 후보와의 지역연대에,정동영 후보는 소장파의 개혁바람에 힘이 실릴 경우 3위 진입이 점쳐진다.반면 대의원들이 인물론이나 한화갑-김근태 개혁연대쪽으로 분위기가 쏠릴 경우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선 가능권 남은 한자리를 놓고 정대철(鄭大哲)김기재(金杞載)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후보가 혈투를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안동선(安東善)후보도 막판 추격을 하고 있다. 일단 여론조사에서는 추미애·김민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온다.그러나 응답자의 60% 가량이 무응답층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는힘들다. 오히려 조직과 경륜에다 오랜 야당생활이 돋보이는 정대철·안동선후보의 막판 기세가 놀랍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영남권을 배경으로 한 김기재 후보도 다크호스다.‘전국정당화’란모토가 대의원들에게 얼마나 먹혀드느냐가 관건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최고위원 경선…중진‘엎치락 뒤치락’

    민주당 8·30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최고위원 경선 후보들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절반을 넘긴 합동연설회가 변수가 되고 있다.일부 소장파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진들과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다. [선두다툼과 연대논쟁] 한화갑(韓和甲)후보와 이인제(李仁濟)후보가대의원 지지율 60%대에서 불을 뿜는 1위 경쟁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당초 한후보의 낙승이 기대됐으나 이후보의 추격세가 맹렬하다. 한후보측은 아직도 이후보를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후보측에서는 한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며역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양진영의 신경전도 치열하다.한후보측은 “당 핵심인사(權魯甲상임고문)의 이후보지원이 지나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이후보측에서는 “영남지역에서 김중권(金重權)·김기재(金杞載)후보와 한화갑 3자연대는 불행한 사태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비난했다. [중상위권 다툼과 연설효과] 김중권 김근태(金槿泰) 박상천(朴相千)후보의 3자 구도에 40대 기수론을 주창하고 있는 정동영(鄭東泳)후보가 가세,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당안팎에서는 이들이 30∼40%대의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김중권 후보는 설득력있는 연설로 대의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영남권을 대표하는 후보라는 점도 강점이어서 상대후보의 견제를 받고있다. 정동영후보는 합동연설회의 덕을 가장 많이 본 후보로 꼽힌다.지지율이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정후보측은 선거혁명을 기대하고 있다.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3위에 올랐다. 김근태후보는 후보연설회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솔직하고,연설 내용이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개혁성향의 원내외 위원장 등 조직력이 발판이 되고 있다. [7위 혼전] 당선권 마지막 턱걸이 한자리를 놓고 혼전양상을 보이고있는 느낌이다.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후보와 김기재 정대철(鄭大哲)이협(李協)후보가 대의원 지지율이 15∼25%대에서 경쟁하고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경쟁이 치열해 우세를 점치기가 어렵다.‘소장파 강세’에 역점을 두는 측에서는 김민석·추미애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보고 있다.그러나 영남권후보인 김기재후보의 선전을 꼽는인사들도 많다. 당 중진들은 그러나 “정대철후보를 눈여겨 보라”고 주문한다.합동연설회에서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연설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협후보도 마찬가지다.이밖에 조순형(趙舜衡)김태식(金台植)안동선(安東善)김희선(金希宣)후보 도 7위 안착을 나름대로자신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경선 충청 합동연설회. 2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충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상위권후보들은 ‘강한 여당’과 ‘정권재창출’을 거듭 강조한 반면,중하위권 후보들은 ‘경륜’‘동지’ 등을 내세운 구애 전략을 펼쳤다.특히 일부 후보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자민련과 결별하는 계기로 삼자고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김중권(金重權)한화갑(韓和甲)후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대화록과 인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진정한 ‘대통령의 적자(嫡子)’임을강조했다.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일대일로 붙으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충청도에서도 탁월한 지도자가 나오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충청도 대통령론’을 역설했다. 정대철(鄭大哲) 후보는 “DJP연합에 너무 의존해 당이 정체성을 잃었다”며 “JP와의 작별 의식을 예비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의원들의 표심(票心)을 잡기 위한 눈물겨운 호소도 이어졌다.“대권을 겨냥한 사람들은 대선후보전에 나가지 왜 여기 나와서 중도 약세 후보들을 울리느냐”(李協 후보),“전북출신 세 후보 가운데 가장고생 많이 하고 빨리 죽을 맏아들인 내가 먼저 당선되는 게 도리”(金台植 후보),“개혁파니 여성파니 하며 별 사람이 다 나오는데 여당은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安東善 후보),“나처럼 항상 지도부에 직언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趙舜衡 후보)는 등 다양했다. 추미애(秋美愛) 후보는 “한나라당 부총재 경선에서 2등을 한 박근혜(朴槿惠)의원은 엄밀히 말해 1.5선”이라고 전제,여성의원 가운데여야 통틀어 재선의원은 자신뿐이라며 민주당의 대표적 여성 기수로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청주 주현진기자 jhj@. *민주 정당사상 첫 전자투표. 민주당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당 사상 처음 도입되는전자투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민주당은 23일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에서 공개시연회를 열었다. 이에 따르면 전국 대의원 9,484명은 신원 확인절차를 거쳐 전자투표권을 지급받는다.이어 대의원들은 기표소에 들어가 전자투표 단말기에서 자기가 선택한 후보 4명의 사진에 터치버튼 형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전자투표권을 단말기에 넣는다→후보자15명의 이름과 사진이 나타난다→후보 4명을 선택하고 이를 확인한다→전자투표권 회수 및 투표 완료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자연히 기존의 수기형 투표방식보다 투표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투표와 동시에 개표가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투표 종료 즉시개표결과가 집계됨으로써 투·개표시간의 대폭 단축과 함께 선거비용및 선거 관리인력의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또 종전처럼 투표를 위한 대기행렬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대의원들의투표참여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화면은 최고위원 당선자,순위별 득표현황,막대그래프를 이용한 후보자별 득표현황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처럼 전자투표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투·개표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선거문화의 커다란 전기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선거문화는 궁극적으로 전자국민투표와 연결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정일미·조경희등 5명 공동선두

    올 스포츠서울 투어 4번째 시리즈이자 후반기 개막전인 롯데백화점클래식 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가 첫날부터 혼전에 빠졌다. 23일 아시아나CC 서코스(파 72·6,07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정일미 김보금 조경희 이선희 등 5명이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것.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지난해 9월 JP컵여자오픈 이후 11개월만에 국내대회 정상을 노리게 됐다.첫번째 홀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잡으며 출발한 정일미는 8번홀에서 뜻하지 않은 보기를 범한 뒤 다시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타수를 줄였다.그러나 다시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한숨을 내쉰 정일미는 마지막 18번홀을 깨끗한 버디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5월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매일우유여자오픈 우승자인 김보금도 정확한 아이언 샷과 침착한 퍼팅을 무기로 버디 4개보기 3개로 공동선두 반열에 올라 아시아나CC 서코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밖에 조경희는 버디 3개 보기 2개,김복자와이선희는 버디 2개 보기 1개씩을 각각 기록하며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한편 올 개막전인 마주앙오픈 챔피언 박현순은 이븐파 72타로 공동6위를 달렸고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LG텔레콤 비투비클래식 챔피언한소영은 3오버파 75타 공동 37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바둑/ 반상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

    마무리단계로 접어든 국내 기전에서 4인방 가운데 이창호 9단을 제외한 3명의 성적이 극히 저조하다.세대교체의 바람이 느껴진다. 여류·신예대회 이외의 국내 일반 기전은 총 9개.선발된 도전자가 타이틀 보유자와 최종 승부를 겨루는 방식도 많지만,올해부터 연승전방식으로 바뀐 패왕전이나 토너먼트 방식의 LG정유배·천원전·KBS바둑왕전처럼 별도의 도전기가 없는 대회도 적지 않다.왕위전은 이9단이 서봉수 9단의 도전을 물리치고 5연패한 것으로 끝났다.역시 이9단이 타이틀을 갖고 있는 명인전은 최명훈 7단이 5승2패로 대국을 끝낸 가운데 유창혁 9단이 4승1패,조훈현 9단이 4승2패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나머지 대회는 4∼8강을 가리는 등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조훈현 9단은 LG정유배와 배달왕전에서 이세돌 3단에 잇따라 무릎을꿇는 등 전멸하다시피했다.유일한 타이틀인 패왕전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올해 성적은 19승18패.반타작에 불과하다. 그러나 조9단은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우승한데 이어 지난 12일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창하오(常昊) 9단에 20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안는 등 국제무대에서는 초강세를 보여 대조적이다. 유창혁 9단은 유일한 타이틀인 배달왕전에서 도전자를 기다리면서 기성전 16강에 올랐을 뿐이다.올들어 25승20패. 서봉수 9단은 지난해 우승했던 LG정유배에서 탈락,무관왕으로 전락했다.천원전에서 4강에 올라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올해 19승12패. 반면 이창호 9단은 지난해 우승했던 천원전에서 유재형 4단에 진 ‘이변’ 외에는 KBS바둑왕전 결승에 올랐고 패왕전에서 7연승하는 등잘 나가고 있다.올해 31승 5패.이9단은 제4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를 22∼26일 강릉 현대호텔에서 중국의 위빈(兪斌) 9단과 갖는다. 한편 이세돌 3단은 LG정유배와 천원전·배달왕전에서 4강에 진출했고 프로신예 10걸전에서 조수위를 달리는가 하면 기왕전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50승5패로 다승·승률부문 1위다. 국수전 타이틀 보유자인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도 조혜연 2단을누르고 여류프로국수전을 2연패했는가 하면 LG정유배와 천원전 4강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김주혁기자 hkm@
  • 새 영화축제 15일 팡파르/스크린과 인터넷을 넘나든다

    극장 스크린과 인터넷을 넘나드는 볼거리 풍성한 영화축제가 막오른다.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1회 서울넷페스티벌(SeNef 2000). 20세기 문화의 대표주자인 영화와 21세기 문화환경의 중추가 될 인터넷이 만나는 이 영화제는 상영방식부터 색다르다.서울 정동A&C 극장,아트선재센터,문화일보홀을 거점으로 오프라인 상영되는가 하면 컴퓨터상의 가상극장(www. senef.net)도 동시에 문을 연다.여기에 인트라넷 상영방식이 추가된다.문화일보 갤러리에 네트워크가 설치되며 위성인터넷으로도 상영된다. 영화제에는 장·단편을 합해 세계 14개국 120여편이 선보인다.섹션은 크게 5개 부문으로 나뉘었다.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매체적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모아 보여주는 ▲디지털 특급,아날로그 영화가치의 전복을 꾀한 작품들을 엄선한 ▲혼전과 도전,18세 이하 국내 예비영화인들이 만든 18분 이하의작품모음인 ▲다음 세대(Next Generation) 등은 경쟁부문.‘혼전과 도전’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인터넷 영화의 방영및 배급의 미래를 타진해보게 된다. 나머지 두 섹션들은 영화마니아들에게 특히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미지와 인간사회의 관계를 탐구하며 일찍이 디지털 영화의 가능성을 열어놓은영화인을 조명하는 ▲선구자 섹션에는 프랑스 작가 크리스 마르케가 주인공이다.‘12 몽키즈’의 원작이 된 컬트 공상과학 흑백영화 ‘환송대’를 비롯해 그의 작품 20여편이 선정돼 있다.부대행사로 마르케 관련 포럼도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반란과 음란.인터넷 문화의 한 장으로 자리매김된 포르노 영상물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섹션으로,일본 에로영화사를 통해 성(性)의 이미지를 다시 본다.70년대에 탄생한 일본 로망 포르노에서부터 소프트포르노,핑크로 이어지는 영화작품들을 모았다.국내에도 핑크영화 감독으로잘 알려진 구마시로 다츠미,와카마츠 코지 등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이치조 사유리 젖은 욕정’(구마시로 다츠미),‘광란의 질주’(와카마츠 코지),‘변태가족 형의 아내’(수오 마사유키) 등 8편이 준비됐다. 국내 젊은 감독들이 만든 디지털 영화도 따로 소개된다.‘스트레인저 댄 서울’(문원립),‘뉴욕에서 여배우되기’(홍윤아),‘바람이 분다’(홍기선),‘연인’(이정섭 외 3인),‘갈매기’(황철민) 등 5편이다. 매년 8월에 개최될 영화제는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본격 온라인국제영화제를 지향한다.수석프로그래머 윤경진씨는 “20세기말의 디지털 코드가 21세기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점칠 수 있는 마당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완전 온라인 상영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귀띔했다. 극장 상영 1편 5,000원.인터넷
  • 한국축구 “역시 중국보다 한수위”

    한국 축구가 이영표의 결승골로 중국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중국 베이징의 궁런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초반 터진 이영표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거뒀다.한국은 이로써 중국과의 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21전14승7무의 절대우위를 지켰다.한국은 또 96년부터 시작된 중국과의 정기전에서 5승2무를 기록했다. 7만여 홈관중의 일방적 중국 응원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는 한국전 첫승리를갈망하는 중국의 거센 도전을 한국이 맞받아치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당연히 전반 초반은 중국의 페이스였다.22년만의 첫 한국전 승리를 벼른 듯중국은 초반부터 거세게 한국 문전을 두드렸다.중국은 전반 5분 코너킥에 의한 리웨이펑의 슈팅이 이어 14분 리진위,28분 리빙이 잇따라 한국 골문을 공략했다.중국의 공격은 후반 25∼27분 무렵 연속 4번의 코너킥을 얻었을 만큼 파상적으로 이어졌다.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갖지 못하던 한국은 그러나 전반 32분 문전 혼전중튀어나온 공을 박진섭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날려 중국의 간담을 서늘케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이후 최용수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위협적인 30m 짜리 중거리 슛을날리는 등 확연히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게임 메이커로 나선 이천수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한껏 상승세를 탄 한국은후반 6분 이영표의 결승골로 중국의 승리 의욕에 찬물을 끼얹었다.이영표는이천수가 중국의 벌칙지역 바깥 오른쪽에서 낮게 밀어준 공을 골문으로 치고들어간 뒤 오른쪽 사각에서 오른발 슛,승부를 갈랐다. 사실상의 올림픽 대표팀으로 구성된 한국은 명실상부한 중국 국가대표를 꺾음으로써 올림픽 8강 진출에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하지만 한국은 당초 우려했던 대로 김도훈 최용수 이동국 등의 골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아쉬움을 남겼다. 박해옥기자 hop@
  • 도서출판 동문선 ‘중세에 살기’

    본격 휴가철.자투리 시간을 메워줄 책 한권쯤 배낭 귀퉁이에 꽂아가는 것도괜찮은 아이템이다.도서출판 동문선의 ‘중세에 살기’는 그래서 더 눈여겨볼만하다.너무 가볍지도,그렇다고 바짝 긴장해야할 읽을거리도 아닌 책은 여행 틈틈이 중세서양사에 대한 상식적 지평을 확장해주기엔 아주 맞춤이다. ‘재미있는 서양사 상식’이란 부제를 표지에 명기한 책은 6개 섹션에 걸쳐모두 20가지의 테마를 다루고 있다.그 테마들이 어느 하나 버릴 것없이 흥미롭다. 중세의 가족은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사랑들을 나누었을까.지금과는 어느 부분이 얼마나 다를까.무엇보다 자손번식은 철저히 결혼제도내에서 이뤄져야했다.혼외관계에서 태어난 사생아들은 푸대접을 받은 건 말할 것도 없고,12세기부터 귀족계층의 사생아들은 아예 유산상속자 명단에서 제외됐다.사정이 그런즉 낙태가 없었을 리 없다.중세교회의 낙태에 대한 정죄가 대단히 엄격했음에도 불구하고,“낙태를 목적으로 고사리나 생강의 씨앗,버드나무나 운향 잎사귀 등이 복용됐다”는 교회자료들이 남아있다.혼외관계를 보는 중세의 시각은 두가지가 혼재했다.남녀 양성을 평등하게 바라본 교회는 어느쪽에도 혼외관계를 허용치 않았던 반면,속인사회는 결혼전남성에게만 성경험을 할 권리를 주었다.여성의 처녀성에는 철통같은 자물쇠를 채워놨음은 물론이다. 내용전개가 쉬운 덕분에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중세 성직자들의 가려진 삶이나 돈과 폭력을 둘러싼 숨은 이야기들이 책읽는 맛을 고조시켜준다 싶을 즈음,너무나 익숙해서 의문조차 가져보지 않았던 사실을 책은 새삼 일깨운다. 패션유행은 언제부터,무슨 연유로 유럽이 주도해왔던 걸까. 마지막 섹션인 ‘도락’편에서 그 해답이 나온다.11∼12세기 경제부흥기를맞던 프랑스에서 패션유행이 만들어졌고,그 유행은 번번이 전유럽의 궁정들로 전파되기 시작했으며,15세기쯤에 이르러서는 프랑스 복식이 유럽의 패션문화를 통째로 점령하게 됐다. 중세에 유럽국가들의 지역적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패션이 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설명이다. 중세 유럽복식이 사회적 정체성을 대변했던 단적인 사례가 소개되기도 한다. 15세기말 런던의 봉재재료상조합은 조합원을 신규모집하면서 옷차림이나 머리모양을 조건으로 내걸었을 정도다. 유령과 교회,줄무늬 옷의 유래,중세의 매춘부,중세 최고의 구경거리 사형…. 20개 테마 하나하나들이 서양사 연구의 한 주제가 되기에도 충분한 것들이다.자크 르 고프 외 지음,최애리 옮김. 황수정기자 sjh@
  • ML 홈런왕 경쟁 열기 ‘후끈’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이승엽(삼성)과 송지만(한화 이상 27개)의 홈런경쟁이 불을 뿜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홈런열풍이 불고 있다. 98·99년이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의 ‘2인체제’였다면 올시즌 홈런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대혼전’. 혼전의 불씨는 98·99년 연속 홈런왕인 맥과이어의 부상.맥과이어는 올시즌 70경기에서 30개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단독선두를 질주했지만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했고 15일짜리(22일까지) 부상자명단에 올라 후발주자들의 사기를 높였다. 위기 때마다 박찬호를 구해주던 게리 셰필드(LA 다저스)는 국내의 송지만과 마찬가지로 혜성처럼 나타난 홈런왕 후보다. 88년 프로데뷔후 96년 42개의 홈런이 최고기록.지난해 152경기에 출장해 34개를 기록했던 그는 올시즌 87경기만에 31개를 쏘아올려 생애 첫 홈런왕 꿈을 꾸고 있다.최근 3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린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8개)인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레즈)와역대 홈런랭킹 18위(475개)에 올라 있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나란히 30개의 홈런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영원한 2인자’ 소사는 애초 홈런경쟁에서 밀려나 있었지만 올스타전 홈런왕에 오른 이후 감을 회복했다. 17일 연타석 홈런 등 최근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선두에 4개차로따라붙어 2년연속 2위에 머문 한을 풀 기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웹-소렌스탐 “우리는 영원한 맞수”

    ‘웹이냐,소렌스탐이냐’-. 미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가 양강 체제 속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강 체제의 두축은 호주의 캐리 웹(26)과 스웨덴의 소렌스탐(30).이들은우선 올시즌 나란히 4승을 거두며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웹은 메이저타이틀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비롯,오피스데포,호주여자마스터스,나케후지클래식 등에서 우승을 거뒀고 소렌스탐은 웰치스서클K선수권,파스타클래식,에비앙마스터스와 지난주 끝난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을 석권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상금 랭킹에서도 웹이 95만3,463달러로 1위,소렌스탐이 85만635달러로 2위를 달리는 등 3위인 줄리 잉스터(68만9,028달러)를 멀찌감치 제친 채 숨가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치열한 경쟁은 웹이 LPGA무대에 진출한 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웹보다 한해 앞서 LPGA에 뛰어든 소렌스탐은 그해 US여자오픈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고 2년차부터는 독주체제를 구상했다. 그러나 웹의 등장으로 그같은 구상은 완전이 어긋났다.웹은 LPGA에 등장하자마자 4승을 거두며 3승에 그친 소렌스탐을 제압했다.하지만 97년은 6승을 거둔 소렌스탐이 3승의 웹을 따돌려 다시 우위를 차지하는 등 혼전은 거듭됐다. 이들의 라이벌전은 98년 박세리가 등장,이후 2년 동안 3강 체체로 재편되면서 잠시 팬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졌지만 올시즌 박세리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지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새롭게 재개된 라이벌전의 특징은 다승 공동선두가 말해주듯 어느 때보다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점.상금순위 또한 단 한 대회의 우승으로 역전이 가능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과연 올시즌은 누가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 것인가.첫 고비는 오는 20일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로 치러지는 US여자오픈이 될 전망이지만 이에 앞서13일 뉴욕주 뉴로셀의 와이카길CC에서 개막될 JAL빅애플클래식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 개최지 선정 ‘검은 돈’ 의혹

    2006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과정에서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6일 월드컵 개최지 투표에 참석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잭와너(트리니다드)는 투표 직후 영국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최지 결정당일 아침 나를 비롯해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일부 집행위원의 호텔방으로 돈제공을 제안하는 편지가 전달됐다”고 폭로했다.그 편지는 자칭 ‘독일 개최 지지자’로부터 전달됐는데 독일에게 표를 던져주면 그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돈의 액수는 알져지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개최지 결정 마지막 3차투표 직전에 집행위에서 논의됐으며 블래터 회장은 매우 당황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와너의 폭로로 이번 개최지 결정과정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이에 따라 곧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초점은 뉴질랜드 출신 집행위원 찰스 뎀프시에게 모아지고 있다.그는 결선투표에서 기권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독일이 승리하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개최지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잉글랜드측은 “추가 증거가 나오면 상응한대응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앞서 FIFA는 6일 밤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집행위원 24명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독일을 2006월드컵 개최지로 확정했다.집행위는 이날 3차 투표까지 가는 혼전 끝에 12-11 한표차로 독일을 선정했다. 박준석기자 pjs@
  • 2006년 월드컵 獨서 개최

    독일이 2006년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는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집행위원회를 열고 집행위원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독일을 2006월드컵 개최지로 확정했다.집행위는 이날 3차 투표까지 가는 혼전 끝에 12-11 한표차로 독일을 선정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정몽준 부회장 등 집행위원24명이 참석했다. 독일은 이날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통일후 처음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는영광을 누리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새달 2일 멕시코 大選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멕시코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멕시코에서 71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인가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 국민들은 1929년 제도혁명당(PRI)이 집권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된 소유·분배구조 왜곡,빈부격차 심화,부정부패,경제난 등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 어느때보다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5명이지만 PRI의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57) 후보와 최대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의 빈센테 폭스(57) 후보간 ‘양자대결’로 사실상 굳어진 상태다. 정통관료 출신인 라바스티다는 지난해 10월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 대통령이 집권당 개혁과 PRI의 집권연장을 목적으로 창당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당내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화려하게 대선후보로 등장했다.이런 여세때문에 불과 두달전까지만 해도 어떤 후보도 라바스티다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변화의 바람이 급속히 확산된데다 폭스의참신한 이미지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라바스티다와 폭스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의 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공직사회 부패척결과 개혁을 내세워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파고든 폭스 후보는 다른 야당의 지지 선언들이 잇따르면서 선거에 임박할 수록점점 더 판세를 넓히고 있다.그러나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고질병처럼 도지는 금권·관권선거가 폭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또 12∼13%선에 그치던 제2야당 민주혁명당(PRD)의 콰우테목 카르데나스 후보의 지지율이 선거 막판에 15%이상으로 올라가면서 폭스쪽의 지지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점도 대권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라바스티다후보측은 집권이 불투명해지자 당초의 공약대결에서 탈피,여당이 참패하면 농민들에 대한 보조금이 끊길 수 있다면서 산간벽지의 원주민과농민들의 표를 끌어모으고 있다.PRI 출신의 일부 주지사들은 식품과 자전거,세탁기 등을 나눠주다 적발되기도 했다.또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PEMEX)가근로자들에게 한 사람당 500페소(미화 52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집권당 가입과 부정투표를 강요했다는 내부자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라바스티다 측근들은 폭스 후보가 외국기업으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유언비어도 퍼뜨리고 있다.이처럼 멕시코 대선이 혼탁선거로 기울자 미국 카터재단 등은 전례없는 대규모 선거참관인단을 파견했다.멕시코정부도 3억5,000만달러의 예산과 80만명의 민간선거감시인단을 고용해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있다. 멕시코 선거전문가들은 비록 금권·관권선거가 선거 막판에 기승을 부린다해도 정권교체의 여부는 결국 전체 유권자의 30% 가량에 달하는 부동층중 얼마만큼이 개혁과 변화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여당후보 라바스티다. 38년간 관료생활을 해온 경제전문가. 집권 제도 혁명당(PRI)사상 최초로 예비선거를 통해 선출한 대선후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멕시코 국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62년 공직 입문 이후 승진가도를달렸다. 82년 에너지 장관으로 첫 입각했을 때 그의 나이 서른아홉.86년엔 자신의고향인 시날로아주에서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이 후 1년간 포르투갈 대사도지냈다.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 대통령이 특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95년 세디요 대통령에 의해 농무장관에 임명된뒤 지난해엔 내무장관에 입각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이용,제도혁명당의 주 공략층인 농촌지역과 저학력층,저소득층에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적 카리스마가 약하다는 평이다. 4월 25일 야당의 빈센테 폭스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대론 안된다.바꾸자’는 모토로 강력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급추격,선거판세가 뒤집히는 상황이 발생하자 당내에서 후보 교체론이 일기도 했다. 정치적 기반이 약하다는 반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야당후보 폭스. 71년 만의 정권교체 기대주로 부상한 폭스는 코카콜라 영업 사원 출신의 입지적인 인물.뛰어난 영업수완과 능력으로 30대 중반에 멕시코 코카콜라 사장에 올랐다.이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적인 기반을 착실히 닦았다. 지지층은 도시지역 주민과 엘리트층,중산층. 여론조사 결과 대학생의 45%이상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확실한 ‘바꿔’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가 급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여기에 지난 5년간 과나화토주 주지사를 지내면서 이루어놓은 치적이 큰 몫을 했다. 폭스는 멕시코 중부 과나화토주의 민선 주지사로 선출된 뒤 막대한 외자를유치,과나화토주를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가장 안정된 지방으로 만들었다.멕시코 국민들은 과나화토주에서의 노하우를 멕시코 전역에 심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폭스의 대권가도에 이르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농촌인구가 도시인구보다 많은 경제구조에서 뿌리깊은 여촌야도(與村野都)의 정치 풍토,그리고 집권당이 71년간 축적해놓은 행정망과 막대한 정치자금도 막판까지 폭스의 발목을 잡아 끌 걸림돌이다. 김수정기자.
  • 현대-두산 오늘부터 잠실벌 3연전

    ‘정면 충돌’-.드림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는 현대와 두산이 27∼29일 잠실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돼 시즌 중반 최대의 ‘빅카드’가되고 있다. 선두 현대와 2위 두산의 승차는 불과 3게임.현대가 3연전을 독식할 경우 6경기차로 앞서며 독주를 이어갈 수 있지만 두산이 3연승을 거둔다면 선두 경쟁은 극심한 혼전으로 치닫게 된다.따라서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시즌 중반판세의 최대 고비여서 사활을 건 명승부를 예고한다. 현대는 올시즌 투타에서 균형을 이루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특히 지난해 20승을 챙긴 정민태가 이미 10승 고지(다승 공동 1위)를 밟으며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하는데다 9승의 김수경과 7승의 임선동이 뒤를 받쳐 ‘투수 왕국’으로 꼽힌다.팀 방어율 3.82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반면 두산은 타력에 승부를 건다.팀타율 .296으로 8개 구단 가운데 최고.특히 현대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3패로 앞선데다 최근 올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구원 선두인 진필중(28세이브포인트)이 버티고 있는 것도 강점. 두 팀의 대결은 뜨거운 홈런 공방이 하이라이트.현대는 ‘포도대장’ 박경완이 23개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 있고 공수에서 걸출한 기량을 뽐내는 탐 퀸란과 박재홍이 22개씩의 홈런을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두산도 ‘우·동·수’ 트리오의 파괴력이 현대의 ‘대포 삼총사’에 견줘손색이 없다.‘흑곰’ 타이론 우즈가 홈런 22개,‘코뿔소’ 김동주가 4경기연속 홈런 등으로 18개,‘헤라클레스’ 심정수가 17개를 뿜어 이들의 홈런맞대결이 이번주 프로야구의 최대 흥미거리가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 홈런경쟁 불붙었다

    현대의 ‘대포 3총사’ 박재홍과 박경완,탐 퀸란이 나란히 홈런을 추가,홈런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박재홍은 22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8회말 2사에서 좌중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 앞서 박경완은 7회 1점,퀸란은 5회 2점포를 터뜨렸다.이로써 박재홍과 박경완은 각 7경기와 8경기만에 시즌 21호를 기록,타이론 우즈(두산)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초반 선두를 질주하던 퀸란은 시즌 20호째로 단독 4위를 마크,건재를 과시했다. 이로써 홈런 판도는 자고나면 선두가 뒤바뀌는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으로 치달았다.그러나 현대는 LG의 뒷심에 밀려 5-6으로 졌다. LG는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1사1루에서 김재현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짜릿한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수경은 8이닝동안 7안타 4실점(3자책)하며 아쉽게 승수를 보태지 못했지만 삼진 7개를 보태 시즌 98개로 팀 선배 정민태(92개)를 제치고 탈삼진 1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인천에서 마해영(3점)-박정태(1점)의 랑데부포 등 홈런 5발을 폭발시키며 SK의 막판 추격을 10-8로 따돌렸다.선발 문동환은 8과 3분의 2이닝동안 홈런 3개를 포함,9안타 2볼넷으로 무려 8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6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1-2로 뒤진 6회 김응국의 연타석째 홈런과 마해영의 3점포,박정태의랑데부포 등으로 대거 6득점,승기를 잡은 뒤 7회 화이트의 1점포와 9회 2점을 더 보태 승리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한태균의 역투와 김동주의 1점포(17호) 등으로 한화를 2-0으로 완파,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한태균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3승째,8회 구원등판한 진필중은 26세이브포인트째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김동주는 3경기 연속 홈런.한편 해태-삼성의 대구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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