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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행 티켓 “남은 한장 제발 우리손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4강 티켓 확보를 위한 중위권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67%를 소화한 3일 현재 살얼음판을 걷던 중위권 팀들의 ‘4강 전쟁’이 더욱 혼미한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최근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선두 삼성과 선두에 1게임차로 뒤진 현대가 3위 두산에 무려 11게임 이상차로 달아나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혔다.그러나 3위로 무난히 포스트시즌행 열차에 오를 것 같던 두산이 최근 주춤거리며 4위 기아에 5경기차까지 허용,섣부른 예측을 못하게 됐다.따라서 현재의 판세는 ‘2강 6중’으로 요약된다. 남은 두 장의 4강행 티켓은 어느 팀이 움켜쥘까.일단 두산이 2장 가운데 1장을 챙길 가능성이 짙다.문제는 마지막 1장의 티켓.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꼴찌 롯데가 김명성 감독이 타계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4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던 기아가 3연패에 빠지면서 중위권 5팀이 사상 최대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기아와 8위 롯데의 승차가 고작 3경기로페넌트레이스 종료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유례없는 접전 상황이다. 기아는 5위 한화에 반게임,6위 LG에 1게임,7위 SK에는 1.5게임차로 크게 위협받고 있다.자칫 연패를 당하면 순식간에바닥으로 곤두박질치기 십상이어서 총력전이 예고된다. 그동안 ‘4강 전쟁’에서 비켜났던 롯데도 후반기들어 4승4패1무의 반타작 승률로 4강 턱걸이의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롯데-기아(사직),SK-LG(인천)의 4∼5일 주말 2연전이 관심을 끈다.중위권 팀들끼리 정면 충돌하는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에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꼴찌라고 얕보지말라”

    우릴 물로 보지마-.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금호생명이 최대 변수로 떠 올랐다. 꼴찌 금호는 지난 겨울리그까지 상대팀 ‘승수쌓기 제물’이란 불명예를 들었던 팀.그러나 이번 리그에선 어느팀도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으로 성장했다. 총 5라운드 중 3라운드가 거의 끝난 현재 신세계(13승2패)가 단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플레이오프 진출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나머지 3장의 티켓을 놓고 나머지 팀들은 혈전을 벌이고 있다.2·3위를 달리고 있는 한빛은행(9승5패)과현대(8승6패)는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있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4·5위 삼성생명(5승9패)과 국민은행(5승10패)은 반게임차를 유지하면서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금호(3승11패)는 이런 혼전 속에서 4강 판도를 좌우할 열쇠를 쥐고 있다.크리스티나 레라스(크로아티아) 밀라 니콜리치(유고) 등 용병 센터들을 앞세워 상대팀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5경기에선 2승3패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가드 이진의 기량이 부쩍 늘어 조직력이 한층 배가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호의 달라진 모습은 지난 30일 한빛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아깝게 패하긴 했지만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가면서 한빛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4강 진출을 위해서 나머지 팀들에게 금호는 꼭 넘어야 할,그렇지만 만만치않은 ‘큰 산’이다. 박준석기자 pjs@
  • 우즈-소렌스탐 “우리가 한수 위”

    타이거 우즈-애니카 소렌스탐조가 데이비드 듀발-캐리 웹조를 꺾고 ‘빅혼의 결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우즈-소렌스탐조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클럽 캐년코스(파72·6,973야드)에서 벌어진 듀발-웹조와의 혼성 매치플레이 골프대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혼전 끝에 연장 첫홀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우즈-소렌스탐조는 상금 120만달러를 60만달러씩 나눠가졌으며 듀발-웹조는 50만달러를 양분했다. 1개의 공을 벌갈아 치는 얼터너티브 포섬방식으로 치러진이날 경기에서 두조는 나란히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고 특히 우즈와 소렌스탐은 불가피하게 왼손으로 샷을 하는 진풍경을 한차례씩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만큼은 치열했다.전반은 우즈-소렌스탐조의 호조.첫홀(파4)을 나란히 보기로 비긴 뒤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홀을 주고받은 우즈-소렌스탐조는 5번홀(파4)과7번홀(파5)에서 파와 버디를 잡아 러프와 벙커를 전전한 듀발-웹조에 2홀차로 앞서나갔다. 듀발-웹조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우즈-소렌스탐조에 1홀차로 다가선 뒤 후반들어 맹 반격에 나서10번·11번홀(이상 파4)을 잇따라 따내 1홀차로 역전에 성공했다.이어 12번홀(파5·550야드)을 내줘 다시 균형을 이룬 듀발-웹조는 14번(파4)·15번홀(파5)을 내리 이기며 2홀을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그러나 우즈-소렌스탐조는 16번홀(파3)에서 상대의 3퍼팅에 힘입어 1홀차로 추격한 뒤 18번홀(파4)에서 우즈가 만들어준 버디 찬스를 소렌스탐이 성공시켜 게임을 연장으로 몰고가는데 성공했다. 여자선수들의 티샷으로 시작된 연장 승부는 티샷에서 갈렸다.소렌스탐이 페어웨이를 약간 벗어난 러프에 볼을 보낸반면,웹은 왼쪽 벙커에 볼을 떨궈 듀발의 공략을 어렵게 만든 것.결국 우즈는 어렵지 않게 세컨드 온에 성공했지만 듀발은 온그린에 실패했고 3번째 샷조차 웹이 홀에서 먼 3.7m 거리에 가져다 놓아 1.2m 파 퍼팅만 남긴 상대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재혼녀 자녀 姓 때문에 고통

    지난해 봄 7살짜리 딸을 데리고 아들 하나가 딸린 남자와재혼한 김상희씨(33). 모처럼의 행복도 잠시뿐,딸아이는 자기만 성씨가 다르다는사실에 상처받기 시작했다.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문제는 더 커졌다.“왜 아빠랑 성이 다르냐”며 친구들이 놀리자 아이는 울며 “성을 바꿔달라”고 떼를 썼다. 하지만 김씨에게는 한숨 쉬는 것 외에 별 도리가 없다.우리나라 현행 민법은 ‘자(子)는 부(父)의 성(姓)과 본(本)을따르고 부가(父家)에 입적한다’(제 781조 1항)라고 못박고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혼후 엄마가 친권과 양육권을 갖고 데리고 살아도현행법률은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하루 3쌍이 결혼하고 1쌍이 이혼한다. 결혼하는 커플 10쌍중 2쌍이 재혼이다.매해 12만쌍이 이혼하고 그들의 자녀만 10만명에 이른다. 재혼도 부끄러울 게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더 나은 짝을 만나기 위해 선을 보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고 재혼만 전담하는 결혼정보회사들도 문전성시다. 하지만 성씨 문제를 걱정한 이혼여성들은 “전남편과 성이같은 사람을 찾아달라”고 주문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일부 재혼부부들은 친부에게 부탁해 아이를 사망신고하게한 뒤 새 아버지 호적에 입적시키거나,아이를 한동안 고아원에 보낸 뒤 입양하는 방식 등 편법까지 불사한다. 상황이 이와 같자 얼마전 결혼정보회사 ‘에코러스’의 재혼전문서비스 ‘해피엔딩’(www.happyending.co.kr)은 호주제 폐지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해피엔딩은 한국여성단체연합 호주제폐지운동본부 등과 연계,재혼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 전개 등 다양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상준 기획팀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호주제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은 16만명이나 된다.이중 대부분이 재혼자인 만큼 재혼 전문서비스 회사에서 이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권수현 한국여성단체협회 사무총장은 “사회가 변모하면서한부모가정,재혼가정,독신가정 등 다양한 가족형태가 출현하고 있다”면서 “생부의 호적과 성을 강제해 고통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허윤주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6)백지영사건과 명예훼손 실태

    지난해 11월 섹스 비디오 파동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백지영(23)이 7개월만에 무대에 복귀했다.‘추락’이라는 타이틀곡으로 3집 음반 ‘뜨레스’를 들고 돌아왔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비디오 속의 알몸 백지영’으로 기억하고 있으나 그녀는 복귀 무대에서 혼신의 열정을 뿜어내깊은 인상을 남겼다.상처를 잊고 싶은 듯한 몸부림이었다. 백지영은 5일 인터뷰에서 “이제 과거는 모두 잊고 ‘가수백지영’으로만 남고 싶다”고 말했다.“그동안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근 밀려드는 인터뷰를 다 소화할 수 없다는 기획사측의사정에 따라 매니저를 통한 간접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돌아온 백지영은 적어도 외모에서 만큼은 상처가 엿보이지않는다.쉬는 동안 몸무게도 2∼3㎏ 정도 늘었다.눈의 결막염 제거 수술을 받아 쌍꺼풀이 깊어지는 바람에 쌍꺼풀 수술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담담해지려고 애쓰고 남들에게 말도 그렇게 하지만 아직도 무대에서 춤출 때면 벌벌 떨릴정도로 과거의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그는 “한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무대 앞에 앉은 10대들이 욕설을 뜻하는 손짓을 보냈을 때 그만 주저앉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미국에서 ‘홈리스’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대남 김모씨(38)에 대해 “세상에 나타나지 않고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아울러 “가수로서 최선을 다하겠으니 지켜봐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백지영의 기획사측은 “사이버 상에서의 여성 인권 유린에대해 함께 대처하자는 여성단체의 권유를 완곡히 거절한 것도 백지영이란 이름이 동영상과 결합될수록 상처 치유가 늦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7개월이라는 ‘자숙의 시간’이 너무 짧지 않느냐는 일부의 비난에 대해 기획사측은 “백지영이 무슨 범법자냐”고 반박했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은 최소한 1년 정도는 지나야 복귀할 수 있다는 게 연예계의 불문율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당당하게 현실에 부딪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는 변함이없다는 게 기획사측의설명이다.복귀 시점 결정에는 라틴풍의 3집 앨범이 여름철에 적합하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고귀띔했다. 기획사측은 “11월말 해명 기자회견 이후 지영이는 2∼3개월을 칩거하다시피 지냈다”면서 “하루빨리 음반작업에 들어가는 게 본인을 위해 좋을 것 같아 3집을 제작했고,음반출시와 함께 자연스럽게 방송을 타게 됐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자신을 향한 여론이 아직도 부담스럽지만 지난달부터 케이블TV,라디오 공개방송을 통해 조금씩 팬들 곁으로다가서고 있다.지난달 24일에는 수원에서 열린 프로축구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지난달 28∼30일 대만 공연을 앞두고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80여개 언론사의 취재진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대만 공연이 성공을 거두자 그동안 관심을 거뒀던 국내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3집 음반 및 뮤직비디오에 대한 심의를 보류했던 공중파 방송3사도 심의를 끝내이달 말쯤이면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오랜만의 무대 활동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백지영은지난 3일 위경련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하루만에 털고 일어났지만 그녀가 팬들의 시선에 대해 얼마나 큰부담감을 갖고 있는지 짐작케 한다.기획사측은 공중파 출연을 앞두고 ‘공식컴백’이 또한번 그녀를 여론재판의 도마위에 올려놓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백지영 비디오 사건은 지난해말 워싱턴 포스트의 지적처럼‘인터넷 사용은 가장 왕성하면서도 혼전 성관계를 스캔들로 여기는 한국사회의 문화적 충돌’로 볼 수 있다. 동영상의 일일 다운로드 횟수가 20만건이 넘으면서도 ‘공인인 연예인의 몸가짐이 저래서야…’라는 손가락질이 여전했던 게 당시 상황이었다. 병리적인 현상에 대한 진단이 난무했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개인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동영상 파일을 유포시킨수백만명의 네티즌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는 법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이 과정에서 파일을 유포시킨10대 소년이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변호사들은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담은 비디오를 훔쳐 퍼뜨리거나 사서 보는 행위는 개인의사생활을 침해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정신과전문의들은 “인기 연예인의 사생활을 훔쳐보며 쾌감을 느끼는 것도 일종의 관음증”이라고 진단했다. 인터넷 포털업체 ㈜네띠앙의 이종혁 네티켓 추진팀장(32)은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생활 침해는 어떤 법규로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책임있는 나’를 정립시키는 문화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인터넷 명예훼손 처벌은.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명예훼손에 대한 벌칙 조항이 추가됐다. 이 법률 61조1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했다.허위의 사실을 적시했을 때는 7년 이하의 징역,10년 이하의 자격정지,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인터넷을타고 돌아다닌 수많은 루머와 음란사진,동영상 등을 최초로 유포했거나 단순히 전달한 사람이라도 처벌을 받게 된다. 다만 3항은 “피해자가 명시한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수 없다”고 밝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는 한 처벌할 수 없도록 했다. 정보통신부 정보이용보호과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명예훼손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판단,법령을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이버 공간에서의 사생활 침해는 주로 연예인 등 유명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합성사진으로 밝혀졌지만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미스코리아 투시사진’을 비롯,원조교제 소문으로 곤혹을 치른 인기 탤런트 L씨,개그맨 S씨 등도 사생활 침해의 피해자에해당한다. L씨는 인터넷 게시판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죽는다”는 읍소문을 올려 주목을 받았고,S씨도 루머 유포자가 직접 찾아와 사죄를 하자 용서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 관련 송사를 주로 맡아온 최정환 변호사는 “연예인은 사실이든 아니든 자신과 관련된 악성 루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피해자들이 소극적이다 보니 네티즌들이 마음놓고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침해한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이메일 감청도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낳고 있다.지난 1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여대생의 이메일 계정에침투해 다른 사람이 보낸 메일을 지운 의대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백지영사건 담당 최정환변호사. 백지영 비디오 사건을 담당한 최정환(崔正煥) 변호사는 5일 “피해자가 연예인 신분이라 공론화하는데 부담이 있었지만 인터넷상에서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사회적인 여론을 환기시킨 의미있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사건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나] 지난 3월 비디오 유포 공범 정모씨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비디오의 상대남 김모씨 등은 기소중지 상태라 언제든지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어떻게 보면 살인에 가까운 범법행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네티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수사기관은 여력이 없고 사이트 운영 사업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대안이 있다면]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파일 유포자를 구속한 다음날 개인 홈페이지,사이트 게시판 등에 떠있던 동영상이 깨끗이 지워졌다.네티즌에 대한 처벌이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수사기관의 강력한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보여주는 사례다.사이트 운영 사업자도 명백한 사생활 침해정보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정화에 나서야 한다.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계몽운동도 병행해야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백지영의 컴백을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백지영은 명백한 피해자다.성행위 장면이 노출된 연예인이 방송에 나오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없다.그렇다면 성폭력 피해자는 밖에 다니지 말고 사회와 격리돼야 하나.여성으로서 인격이 심각하게 훼손된 피해자는사회적으로 용기를 북돋워주고 보호해줘야 한다.죄없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여론은 이해할 수 없다. [백지영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활동 재개를 결심한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이번 사건이 백지영 개인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지만사이버 상의 성폭력,사생활 침해에 대한 판단의 잣대를 남겼다.사회도 이제 포용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 류길상기자
  • [기고]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 영혼

    대중가수 박진영의 새 앨범에 수록된 섹스표현 곡들을 놓고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시각과 청소년 등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를 들어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대한매일은 제재론자인 유해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과,옹호론자인이동연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차장의 기고를 통해상반된 견해를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이 사무차장의 글은5일자 지면에 싣는다. 성을 노래하는 박진영 가수의 음반을 청소년들에게 유통시키는 것에 대해 찬반양론이 진행되고 있다.물론 우리는 창조주가 인간에게 주신 선물인 성의 즐거움도 노래의 소재가 될수 있다고 본다.가수나 음반회사의 음반제작의 자유,그리고책임있는 성인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문화상품을 구매할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박진영 가수는 그 음반이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내용이라고 하지만,교육적 효과가 있으려면,아니 적어도 반교육적인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성에 대해 바로 묘사해야 한다. 이 음반은 “나 그대 음음음 오늘 우리둘이서 음음음”(성행위를 묘사하는 신음소리)처럼 강렬한 가사와 충동적인 리듬을 담아 쾌락,오직 쾌락으로서의 성만 묘사하고 있다.쾌락은 성의 일부이지 전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인격적 배려가없이 이루어지는 성은 모욕과 배신감,실망감만 남기는 폭력이 된다. 더구나 “사랑하는 우리에겐 못할 놀이가 없어.어떤 것도괜찮아 철들기 전에 시험해 보는 거야”라고 속삭이며 성행위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이 노래를 듣고 아이들이 혼전성관계를 한다면 음반제작사와 가수는 그 책임을 질 수 있는가? 아이들에게 뇌손상을 주는 흡연을 권장하는 것과 무엇이다른가? 우리는 이 음반을 ‘문화예술작품’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성을 소재로 하여 돈을 버는 상품이기도 하다.산업은 공동체에 해악을 주면서도 이윤추구를 할 수 있으므로 공정거래위원회도 필요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도 필요하다.영화나 비디오는 등급이 있지만 가요에는 등급이 아예 없어서 청소년들의 보호받을 권리를 보장할 시스템이 없다. 이번 기회에 가요등급제를 만들어야 한다.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이 음반에 대해 우리가 긴급히 연소자이용불가 판정을 내려 주기를 신청하였으나 단지 ‘가능’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초등학생에게도 이 음반이 팔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문화는 인간,특히 다음세대의 영혼과 정신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난 창조적 힘을 만들 수도 있고 자연환경에 대한 난개발 이상으로 파괴적일 수 있다.아직 자신의 권리를스스로 주장할 수 없는 약한 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권을 어른들이 보호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를 바로 키우기 위해 건강한 문화환경을 만드는 일에 나서야 한다.박진영씨처럼 재능있는 음악가가 뒤틀린 우리 사회를 위해,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건강한 삶의 진실을 멋있게 노래해 주기를 갈망한다. 유 해 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
  • “어, 저 투수가 다승왕 후보?”

    다승왕 후보들이 대폭 물갈이돼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있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도는 이맘때면 각 팀의 내로라하는 간판 투수들이 치열한 다승왕 다툼을 벌이는것이 관례.그러나 올시즌에는 선발 마운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다승왕 후보가 새 얼굴로 대거 교체돼 눈길을끈다. 29일 현재 전준호(현대) 임창용(삼성) 신윤호(LG) 손민한(롯데) 등 4명이 공동선두(8승)를 이루며 다승왕 경쟁에서유리한 고지에 섰다.발비노 갈베스(삼성) 마일영(현대) 등7승 투수도 5명이나 돼 다승왕 타이틀을 둘러싼 각축은 대혼전 양상이다. 이에 견줘 지난해 공동 다승왕(18승) 임선동과 김수경(이상 현대)은 각 4승과 5승에 그쳤고 17승의 대니 해리거(LG)도 4승에 불과하다.지난해 15승의 김진웅(삼성)과 13승의송진우(한화)도 나란히 5승에 턱걸이,대조를 이뤘다. 새 얼굴 가운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는 전준호 임창용 갈베스.28일 광주 해태전에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선두그룹에 합류한 전준호는 올시즌 ‘투수 왕국’의 새 에이스로 거듭나 기대를 모은다. ‘특급마무리’에서 선발로 전격 변신한 임창용도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데뷔 7년만에 첫 완봉승으로 자신감이충만한 상태.지난 6년간 매경기 1∼2이닝 정도를 소화한 임창용은 9이닝을 완벽히 소화해 내면서 생애 첫 다승왕의 꿈을 부풀렸다. 갈베스는 이들 토종 후보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개막 한달 보름이 지난 뒤에야 국내에 첫 선을 보였지만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벌써 7승을 따냈다. 게다가 최근 3경기 연속 완투승에 완봉승도 두차례나 챙겨가장 무서운 상승세다.방어율도 1점대(1.46)를 마크,규정이닝(72이닝)을 채우면 이 부문 선두에도 오를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울산 김현석 ‘개인통산 100골 -1’

    김현석(울산)이 개인 통산 100골에 1골만을 남겨놓았고브라질 용병 파울링뇨는 2골-1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펼쳤다. 이관우(대전),전우근(부산),황연석(성남)은 2게임 연속골을 기록했고 안승인(부천)도 한게임 2골을 기록하는 등 골잔치가 이어졌다. 지난해 일본에서 울산 현대로 복귀한 김현석은 20일 울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2차전에서 후반 13분 파울링뇨가 미드필드에서 올린 센터링을 받아 바로 앞 수비수를 제치며 오른발 강슛,시즌 1호골을 쏘았다. 김현석은 90년 프로 입문 이래 99골-47도움을 기록,윤상철(전 안양)의 개인 통산 최다골기록에 2골차로 따라붙었다. 174㎝의 비교적 단신인 파울링뇨는 후반 25분 자신의 헤딩골을 골키퍼 서동명이 쳐내자 재빨리 다시 차넣어 골을성공시켰고 1분 뒤 박기욱이 가운데로 넣어준 센터링을 살짝 방향만 바꿔 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과시,3-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대전 시티즌은 홈경기에서 막강 공격력으로 평가된 안양LG를 2-0으로 대파,2연승으로 초반 선두로 나섰다.전반 7분 김은중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터치라인까지 치고들어가 올려준 공을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공오균이 그대로차넣어 첫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21분 이관우가 탁준석의 도움을 받아 골을 성공시켜 2게임 연속골을 기록했다. 부산 아이콘스와 성남 일화의 성남경기는 1-1로 비겼다. 부산은 하리가 전반 10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파고들다 가운데로 찔러준 볼을 뛰어들던 전우근이 살짝 건드려 왼쪽 골 네트를 갈랐다.그러나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문전 혼전중에 신태용이 흘려준 공을 황연석이 인사이드킥으로 차넣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건하와 코난이 각각 첫골을 기록한 수원 삼성과 포항스틸러스 역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현대 전준호 7승 “놀랬지”

    전준호(현대)가 7승째를 올렸다. 전준호는 19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선발등판, 6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1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전준호는 다승 공동선두 손민한(롯데)·신윤호(LG)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현대는 전준호의 호투와 박재홍 김인호 이재주의 홈런 3발로 7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두산을 10-4로 눌렀다.2위 현대는 선두 삼성에 반게임차,3위 두산은 현대에 8게임차.롯데는 인천에서 염종석-강상수의 특급계투로 SK를 6-2로 꺾고2연승했다. 1년10개월만에 선발 등판한 염종석은 5이닝을 단 1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고 6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강상수는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롯데는 2-2로 맞선 7회초 2사1루에서 연속 5안타로 단숨에 4득점했다. LG는 잠실에서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발데스의 호투 아래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해태를 9-3으로 꺾었다.김재현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려 프로야구 사상28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이로써 공동 7위인 LG와롯데는 6위 SK에 반게임차로 접근, 중하위권 팀들의 혼전양상이 갈수록 더를 더하고 있다. 한화-삼성의 대구경기는 비로 취소돼 20일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월드컵/ 총성없는 축구전쟁…불붙은 대륙별 예선

    ‘가자,꿈의 무대로’-.지구촌이 2002년 월드컵축구 본선을향한 경쟁으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본선 티켓 32장 가운데 전대회 우승국 프랑스와 공동개최국 한국 일본이 가져가고 남은 티켓은 모두 29장뿐이다.하지만 6개 대륙별 지역 예선엔 역대 최다인 195개국이 출전해 경쟁률은 6.72대1에 이른다.본선 개막 1년을 앞두고 그야말로 사상 최대의 전쟁을벌이고 있는 대륙별 예선 상황을 점검해 본다. ◆ 유럽(13.5장). 전대회 우승국 프랑스를 뺀 50개국이 출전해 5∼6개국씩 9개조로 나뉘어 지난해 9월부터 예선에 들어갔다.각조 1·2위가운데 상위 4개국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가운데 상위 5번째 나라가 아시아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을 결정한다. 2일 예선을 재개하는 유럽에서 본선티켓 확보가 유력한 나라는 1조의 러시아(4승1무·승점 13) 2조 아일랜드(4승2무·승점 14) 5조 폴란드(4승1무·승점 13) 6조 스코틀랜드(3승2무·승점 11) 8조 이탈리아(4승1무·승점 13) 9조 독일(4승·승점 12) 등. 3조는 체코(3승2무·승점 11)와 불가리아(3승1무1패·승점10) 덴마크(2승3무·승점 9)가 각축중이고 4조도 슬로바키아터키 스웨덴이 3승2무(승점 11)로 혈전을 치르고 있다. 7조는 오스트리아(3승2무·승점 11)와 스페인(3승1무·승점 10)의 접전.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9조 2위(2승1무1패·승점 7)를 달리고 있고 98프랑스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는 각각 2조 2위(3승2무1패·승점 11)와 6조 3위(1승2패·승점5)로 아직은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 남미(4.5장). 유럽과 함께 세계축구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남미는 출전10개국이 더블리그를 펼쳐 상위 4개국이 본선에 직행하고 5위팀은 오세아니아 1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예선의 3분의2 정도를 마쳤고 선두 아르헨티나(9승2무1패·승점 29)를 뺀 중위권이 혼전이다.2위 파라과이(7승2무3패·승점 23)부터 에콰도르(7승1무4패·승점 22) 브라질(6승3무3패·승점 21) 콜롬비아(5승4무3패·승점 19) 우루과이(5승3무4패·승점 18) 등 6위까지 2게임차(승점 6) 이내에서 순위변동이 심하다.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간신히 4위에 턱걸이한 채 고전하는 것도 주목거리다. ◆ 아프리카(5장). 아프리카 정상급이면 세계 정상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신장한 신흥세력이다. 출전한 50개국이 2개국씩 맞붙어 25개국을 가린 뒤 다시 5개국씩 5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치러 조 1위팀이 본선에 오른다. 최종예선 막바지에 이른 현재 A조의 카메룬(5승·승점 15)B조의 라이베리아(4승2패·승점 12) C조의 모로코(3승3무·승점 12) D조의 튀니지(4승2무·승점 14) E조의 남아공(4승·승점 12)이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 아시아(2.5장). 예선을 치르는 국가들로서는 티켓이 프랑스 월드컵(3.5장)때보다 준데다 3위팀이 유럽 1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10개조 1차 예선을 치른 뒤 각조 1위팀이 다시 5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벌인다.최종예선 조 1위 2개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팀끼리 경기를 벌여 이긴 팀이 유럽 14위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1조 오만(5승1무·승점 16) 2조 이란(2승·승점 6) 3조 카타르(5승1무·승점 16) 4조 바레인(5승1패·승점 15) 6조 이라크(4승2무·승점 14) 7조 우즈베키스탄(4승2무·승점 14)8조 아랍에미리트연합(4승2패·승점 12) 9조 중국(6승·승점18) 10조 사우디아라비아(6승·승점 18) 등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전통의 강호 쿠웨이트가 4조 2위(4승1무1패·승점 13)로 탈락한 게 이변. ◆ 북중미·카리브(3장). 복잡한 1·2차 예선을 거쳐 최종예선에 오른 6개국이 접전을 펼치는 상태. 최종예선 일정의 3분의1을 소화한 현재 미국이 1위(3승·승점 9)로 본선 진출이 유력하고 코스타리카멕시코 자메이카가 나란히 1승1무1패(승점4)로 혼전중이다. ◆ 오세아니아(0.5장). 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1차예선을 치른 뒤 조별 1위팀끼리 2차 예선을 가져 이긴 팀이 남미 5위와 본선티켓을 다툰다. 1차예선 1조에선 호주(4승·승점 12)가 아메리칸 사모아를31-0으로 대파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벌이며 피지(3승1패·승점 9)를 따돌리고 1위를 확정했다.2조는 아직 경기가 열리지 않았지만 뉴질랜드의 1위 가능성이 높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명문대 동거사이트’ 실태·진단

    명문대 학생들로 가입조건을 제한한 인터넷 동거사이트는젊은이들의 비뚤어진 성의식과 학벌위주의 사회풍조가 빚어낸 합작품이다. 전문가들은 동거 사이트들이 건전한 성문화 창달 등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매매춘이나 원조교제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태=인터넷 동거사이트는 99년말부터 건전한 동거문화 창달을 표방하면서 등장했다.이후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번지면서 D,N,K,B,P 등 수십여개의 동거사이트가 횡행하고 있다.SKY와 같이 명문대 출신으로 가입을 제한한 사이트들도 5∼6개나 된다. A사이트는 남·녀회원을 명문 6개 대학,B사이트는 여성회원을 E,S 등 명문여대로 제한하고 있다.C사이트는 S대 공대 출신자들만을 회원으로 모집했다. 명문대 동거사이트는 학생증이나 재학증명서를 제시받아 동거를 원하는 남·녀 학생들을 소개해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각 대학 기숙사 입구에 공개적으로 안내문을 게시하거나이메일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동거사이트 중 D사이트는 남성 자위기구 판매 등 성인용품 매장을 겸하고 있다.‘건전한 만남 주선’이라고 밝힌 N,K,B 등 사이트 게시판에는 “섹스 파트너를 구합니다’‘그룹섹스를 할 사람’ 등 즉석 성관계를 암시하는 글들이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찬반 양론=PC통신과 인터넷 게시판에는 동거 사이트에 대한 찬반 양론이 쏟아지고 있다.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혼전동거가 잘못된 결혼생활이 가져올 폐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등의 논리를 편다.반면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가정을 꾸민다는 것은 장난이 아닌데 한번 해보고 한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반박한다. SKY사이트에 대한 ‘안티(anti) 사이트’까지 만들어졌다. 한 네티즌은 “혼전 동거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학벌을 미끼로 여성의 성을 손쉽게 얻으려는 사고방식에 더 큰 문제가있다”고 비난했다. ◆전문가 진단=연세대 사회학과 김동노(金東魯) 교수는 “특정대 학생들만을 상대로 한 동거사이트는 동거가 가지는 나름대로의 긍정적 기능마저 앗아가는 것”이라며 “회원 가입자들의 엘리트 의식과 상업화되어가는 우리사회의 인간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 김상봉(金相奉·전 그리스도 신학대 교수) 사무처장도 “가장 젊고 순수해야할 대학생마저학벌사회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면서 “학벌이 곧 돈과 명예로 직결되는 왜곡된 현실이 ‘명문대 동거’라는 극단적형태로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길상 안동환기자 ukelvin@
  • 고교생 28% “”1학년때 성경험”” 충북 청소년상담실 설문조사

    성관계와 흡연, 음주를 경험하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도 청소년종합상담실(실장 이명진)이 전국 38개 고교 5,07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경험을 '고1년때'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2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3년때(19.2%), 고2년때(18.4%), 중2년때(13.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중 초등학교때 관계를 가졌다는 응답자가 무려 13.4%나 돼 충격을 주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결혼할 사이가 아니라도 사랑한다면 할 수 있다'(30%)거나 '결혼할 사이라면 그럴 수 있다'(28.9%)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가운데 '어떤 경우라도 피해야 한다'는 응답은 37.9%에 그쳐 성의식 개방실태를 보여줬다. 흡연 시작 시기로는 전체의 32.2%가 초등학교때라고 답했으며 이어 중3년(28.8%), 중1~2년(17.3%), 고1년(15.3%), 고2년(5.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음주 시작 시기로는 중3년때라는 응답이 2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2년(21.1%), 고1년(20.4%), 초등학교때(17.7%), 중1년(11%) 등의 순이었다. 청주 김동진기자
  • 삼성-현대 “밀리면 끝”

    공동선두 삼성과 현대가 초반 판세를 가름할 주중 3연전을 펼치게 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3약’으로 지목된 한화 SK 해태의 돌풍으로 초반 대혼전을 몰고온 프로야구가 한달 보름을 넘긴 21일 현재 삼성 현대 두산의 3강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그러나 아직도 1위와 7위의 승차가 6게임에 불과해 피말리는 접전은 이어지고 있다.게다가 삼성과 현대는 24승16패로 나란히 공동선두를 달리고 두산도 1게임차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3강의 순위 다툼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박빙의 순위 다툼속에서 22∼24일 수원에서 벌어지는 삼성-현대의 3연전이 하이라이트.우승후보인 두 팀은 올시즌 6차례 격돌해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이번 맞대결은 시즌 초반 판세를 가름할 뿐만 아니라 페넌트레이스주도권 싸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총력전을예고했다.두 팀은 라이벌전을 의식,지난 주말경기에서 투수 등 주력 선수의 체력 비축에 역점을 뒀다. 또 개인타이틀을 둘러싼 맞수 대결도 팬들의 흥미를 더한다.우선 ‘영원한 홈런왕’ 이승엽과 지난해 홈런왕(40개) 박경완의 홈런 공방이 최대 볼거리.‘5월의 사나이’ 이승엽은 홈런 12개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개차(공동3위)로 따라붙은 박경완의 도전이 주목된다. 다승 선두 케리 테일러(6승·현대)와 공동2위 배영수(5승·삼성)가 승수 추가를 위한 혼신투를 다짐했고 구원선두벤 리베라(15세이브포인트·삼성)와 최근 10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한 2위 위재영(13세이브포인트·현대)의 경쟁도팬들의 눈길을 끈다. ‘코끼리’ 김응용 감독(삼성)과 ‘여우’ 김재박 감독(현대)이 던질 승부수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아침마당’ 10년… 화제도 만발

    KBS 1TV의 주부대상 아침 토크프로그램 ‘아침마당’(월∼토요일 오전8시30분)이 오는 20일 방송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91년 5월 ‘이계진의 아침마당’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보통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내 시청자의 높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금은 이상벽·이금희씨가 3년째 진행을 맡고 있다. 그동안 이프로는 화려한 기록을 세웠다.이 프로를 거친 PD가 100여명,작가는 70여명이 넘는다.이계진씨를 시작으로이계익,송지헌,김재원,윤방부,정은아 등의 스타 MC를 배출했다.19일까지 총출연자수는 2만2,770여명에 이르며 총방송횟수는 3,056회에 달한다. 특히 이 프로에 위기에 놓인 부부로서 출연한 400쌍 가운데 약 70%가 방송 뒤 위기를 극복했으며 이런저런 이유로헤어졌던 1,001명이 가족과 만날 수 있었다. 조명희PD는 “이 프로가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주시청층인 40∼60대 주부의 관심사를 동물적 감각으로 관찰하고 쫓아다닌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아침마당 10돌을 맞아 한국가족학회와 함께 전국의 남녀 1,532명을 대상으로 가족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실시했다. 배우자의 이성친구,혼외정사,혼전성경험 여부,이혼과 재혼 등 70여개 항목을 통해 살펴 본 가족문화의 현주소는 21일 오후3시 KBS본관 3층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공개된다. 윤창수기자 geo@
  • 이창호9단 2승2패…LG배 세계기왕전 결승

    이창호 9단이 연패 뒤 연승을 올리는 뚝심을 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96·98년 챔피언인 ‘돌부처’ 이창호 9단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5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4국에서 백을 잡고 이세돌 3단에게 166수만에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배의 주인은 오는 21일 같은 곳에서 벌어지는 5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3단은 '미니중국식'포석, 이9단은 담담한 양화점으로 출발했다. 하변 흑진에 백이 응수타진한 것을 시작으로 초반부터 혼전양상을 띤 이날 대국은 이9단이 흑진에서 승부수를 띄워 결국 승리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돋보기/ 휘슬이 가른 4강

    올시즌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4강이 어이 없는 휘슬 하나로 갈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태의 발단은 2일 수원에서 열린 홈팀 수원 삼성과 안양LG의 경기 막판에 터진 L모 주심의 휘슬.이 경기는 해당 팀은 물론 다른 팀의 4강 진출 여부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 경기후반 로스타임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휘슬이 울림으로써 관중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당시 상황은 안양이 0-1로 뒤지던 후반 로스타임 3분 무렵.안양 드라간이 코너킥을 찼고 볼은 혼전중 수원 수비의 몸을 맞고 골문 앞에 버티고 서 있던 안양 쿠벡에게 날아들었다.쿠벡은 기다렸다는 듯이 텅빈 왼쪽 골문을 향해 오른발슛,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는가 싶었다. 그러나 주심이 무효골을 선언하면서 상황은 180도로 돌변했다.슛하기 직전 게임종료 휘슬이 울렸기 때문.안양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되돌려질 수 없었다. 이에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주심들이 게임 종료를 알릴 때 통상 호각음을 2∼3번으로 나누어 부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쿠벡에게 볼이 날아드는 순간 첫 호각음이 울렸고슛을 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마지막 호각음이 울린 것으로보고받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규정상 하자는없더라도 경기 운영상 미숙한 점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라며 징계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 조광래 감독은 “이날 주심의 휘슬은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단언했다.한골이라도 더 들어가게 유도해야할 주심이 슛을 하는 것과 동시에 종료휘슬을 울리는 것은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는 또 쿠벡에게 볼이 날아갈때 호각음이 울렸다는 주장에 대해 “경험에 비춰볼 때 그게 사실이라면 수원 수비수들이 일제히 손을 들어 게임종료 사인을 쿠벡에게 보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쨌든 수원은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했고 안양이 연장전 승부에서수원을 꺾었을 경우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포항 스틸러스는 이 휘슬 하나로 4강 꿈을 날렸다.이같은 결과에 대해 안양과 포항 모두 더 이상 문제삼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이날 판정이 과연 팬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박해옥 체육팀 차장
  • 전북 김도훈 4강행 ‘골든골’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패권 다툼은 수원-전북,부산-성남의 4강대결로 좁혀졌다.4강전은 각각 A·B조 1위 홈인 수원과 부산에서 5일 오후 3시 동시에 치러진다. 막판까지 혼전이 이어진 A조의 성남 일화는 조별리그 마지막날인 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맞은 연장 후반 2분에 터진 황연석의 헤딩 골든골로1-0으로 이겨 승점 12를 기록하며 힘겹게 조 2위를 확정했다.배수진을 치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같은 조의 수원 삼성은 안양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1-0 한골차 승리를 거두고조1위(승점13)로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조1위를 확보함으로써 올시즌 가장 안정된 전력을보이고 있는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숨가쁘게 결승 문턱을넘어야 하는 부담도 덜었다. 그러나 수원경기에서는 안양 쿠벡이 문전에서 슛 동작을취하는 순간 임종호 주심이 게임종료 휘슬을 부는 바람에쿠벡의 골이 무효로 처리되는 사태가 발생,개운찮은 여운을남겼다. 안양 선수들은 공격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휘슬을분 것에 대해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했다.부산이 일찌감치 조1위(승점17)를 차지한 B조에서는 전북이 대전의 안방에서 김도훈의 연장전 골든골로 2-1 승리를거두고 승점 11을 기록,가까스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승점 10에 머물러 1점차로 아쉽게 전북에 조2위 자리를 내줬다. A조 3·4위 팀간 2위권 진입 다툼으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안양전에서는 부상에서 회복된 고종수가 전반 19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고종수는 벌칙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등진 채 받은 볼을 논스톱으로 산드로에게 밀어줘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볼을 받은 산드로는 그러나 아크 정면에서 넘어지며 파울 얻어냈고키커로 나선 고종수가 상대 수비벽 바깥으로 돌아들어가는왼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짜릿한 결승골을 따냈다. B조에 남은 한장의 티켓을 놓고 부산과 맞대결한 울산 현대는 1-1로 맞서다 게임종료까지 남은 1분여를 버티지 못하고 마니치에 결승골을 내줘 1골차로 무너졌다.울산은 4강전에 대비해 몸풀듯 가볍게 경기에 임한 부산과 달리 반드시이겨야 하는 강박관념을 극복하지 못해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잃어 역전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포항등 7개팀 2일밤 4강진출 판가름

    ‘지면 끝장’-.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가 조별리그 마지막날인 2일 3장의 4강 티켓 주인을 가리기위한 야간 대혈전을 벌인다. 팀당 8경기씩을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지금까지 4강 티켓을확보한 팀은 B조 1위 부산이 유일하다. 나머지 3장의 티켓 후보는 부산과 A·B조 꼴찌인 전남·부천을 제외한 모든 팀.이들 7개팀 모두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지옥과 천당을 오갈 운명에 처했다. ‘벼랑끝 혈투’로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경기는 A조의 수원-안양,포항-성남전,B조의 부산-울산,대전-전북전(이상 오후 7시) 등. A조의 변수는 더욱 많다.누구도 4강을 확보하지 못한데다1∼4위인 포항(승점11) 성남·수원(이상 승점10) 안양(승점8)이 승점차를 3 이내로 유지하고 있어 승점과 골득실에 이어 다득점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나마 가장 유리한 팀은 선두 포항.포항은 성남에 지더라도 안양이 수원을 잡아준다면 4강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포항 입장에서는 안양이 수원에 연장전 승리(승점2)를 거두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이 경우 안양과 수원은 나란히 승점 10을 기록,포항은 성남전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한 조2위를 확보한다. 거꾸로 안양은 수원을 반드시 90분 경기승(승점3),그것도큰 점수차로 이겨야 하는 어려운 처지다. B조 상황도 비슷하다.부산을 제외한 모든 팀이 무조건 이겨야만 4강을 바라볼 수 있어 이번 주중의 4경기는 모두가결승전 못지않은 혈전이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한나라 對 MBC·말誌 격전

    ‘언론 개혁’이라는 명제를 놓고,대립해온 언론사간,그리고 언론사-정치권과의 논쟁이 정점으로 치닫는 느낌이다.20일 한나라당이 보도 내용을 문제삼아 MBC와 마찰음을 냈고월간 ‘말’지가 최근호에서 폭로한 구 여권의 대선문건으로 여야가 뜨겁게 맞붙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야당-MBC] 지난 17일 국회 문광위에서 방송사를 ‘정권의나팔수’라고 한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 등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이에 MBC가 “한나라당이 조선·동아·중앙일보의 편을 들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언론관을 비판하자,이날 한나라당이 “‘야당 죽이기’를 묵과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MBC측에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고,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당무회의,언론장악저지특위 등에서 “자료 화면을 악용한 왜곡·편파·불공정 보도”라거나 “MBC가 공영방송이기를 포기했다”는 격한 발언이 쏟아졌다.이어 야당단독으로 소집한 국회 문광위에서는 더욱 거친 MBC 성토 발언이 난무했다.‘처첩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심규철의원이 이날도 선봉에 섰다. 문광위에서 ‘정권 나팔수’ 발언 당사자인 심 의원은 “MBC가 시정잡배만도 못한 조건반사적 반응을 보였다”며 “의원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은 내란죄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MBC 역시 노조와 회사 명의로 성명을 내고 “잘못된 것이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한나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하지만 “야당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면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자제해가며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신중론을펴 법정 소송까지 비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언론대책문건 공방] 여야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97년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언론사 부장급 이상 간부 및 논설위원,정치부기자 등을 대상으로 성향과 인적사항을 분류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언론대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기획했다는 ‘말’지의 보도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대선 관련 보도태도에 따라 방송사를 차별 대우하겠다는 내용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역공세에나섰고야당은 “전혀 확인되지 않은 괴문서”라고 방어선을쳤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번 문건은 한나라당기획위원회가 지난해 8월 작성한 대선문건과 일란성 쌍둥이처럼 비슷하다”면서 “이는 한나라당의 공작정치 음모가뿌리깊고 집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사례”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말’지는 이런 문건의 출처가 어디인지,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jj@
  • 혼전동거 여성이 더 긍정적

    여성 10명중 9명은 결혼전 동거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있다. 데이콤이 운영하는 PC통신 천리안(www.chollian.net)이 17일 회원 1만3,887명을 대상으로 ‘결혼전 동거’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여성(89.3%)이 남성(85.3%)보다 더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동거를 ‘결혼전 삶의 시험단계’라고 답한 응답자도 여성(78.2%)이 남성(70.5%)보다 높았다. 동거커플에 대해서는 ‘자유롭다’(31.7%) ‘특별하지 않다’(31.4%) ‘합리적이다’(21.6%) 등 긍정적인 의견이많았다. ‘사랑=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3.1%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사랑과 결혼을 별개의 문제로 인식했다.특히 82%는 결혼을 ‘선택사항 또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대답해 눈길을 끌었다.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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