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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서울 도심 밤샘 술판시위 민노총, 법 위에 있나

    [사설] 서울 도심 밤샘 술판시위 민노총, 법 위에 있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건설노조가 그제와 어제 서울 도심 한복판을 사실상 점거하고 1박 2일 노숙 집회를 벌였다. 조직쟁의국장 등 핵심 간부들이 간첩 혐의로 구속 기소되며 노조 전체의 정체성이 의심받는 마당에 수만명을 동원해 서울 도심을 마비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시민 불편이 극에 달했건만 이들은 자숙은커녕 도로를 점거한 채 술판까지 벌였다. 절로 혀를 차게 된다. 민노총의 그제 ‘총파업 결의대회’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세종대로를 대부분 가로막다시피 했다. 도심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사대문 외곽에서부터 움직일 줄 몰랐고 교통체증은 퇴근시간 극심한 혼잡으로 이어졌다. 그것도 모자라 밤에는 노조원들이 종로·중구 일대로 흩어졌고 서울광장ㆍ청계광장·동화면세점과 코리아나호텔 앞 인도를 집중적으로 차지한 채 집회를 이어 갔다. 민노총은 지난 1일 숨진 건설노조 간부의 분신 이유가 정부의 노조 탄압과 강압수사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사법당국의 본격 수사 이전까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수많은 국민이 목도하며 혀를 찼다는 사실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강릉에서 세상을 떠난 조합원의 장례를 미루면서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진 것도 고인에 대한 경건한 추모와는 거리가 멀다. 밤샘 집회를 갖는 동안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에는 소음 등 불편을 호소하는 신고가 80건 넘게 접수됐다. 경찰이 야간집회를 불허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생업에 여념이 없는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긴 것은 물론 공권력조차도 뭉갠 것이다. 대체 이 집단이 뭐길래 이렇듯 걸핏하면 공공의 안녕과 법질서를 뒤흔든단 말인가. 경찰은 법질서를 능멸한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기 바란다.
  • 광역버스 좌석예약 대폭 늘린다

    광역버스 좌석예약 대폭 늘린다

    앞으로 더 많은 노선에서 광역 예약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8월까지 수도권 광역 예약버스를 안성·평택·포천시를 포함한 50개 노선 243회 운행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열린 경기도, 버스 운수사 등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활성화 방안이 확정됐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모바일 앱으로 미리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달 초 기준으로 경기 고양·수원시 등 23개 노선에서 39회 운영하는데, 이를 8월까지 노선은 50개로 2배 늘리고 운행 횟수는 243회로 6배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모바일 앱 ‘미리’(MiRi)로만 예약할 수 있는데, 롯데카드 앱(디지로카)으로도 예약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대해 예약 편의성을 높인다. 아울러 네이버·카카오 계정과 연동해 앱 간편 회원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선·시간·정류소 즐겨찾기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예약한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차량 번호와 함께 도착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이용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광역 예약버스에는 전용 로고를 부착하고, 정류소 내에서 일반·예약버스 탑승 장소를 분리하기로 했다. 매우 혼잡한 사당역은 아예 별도로 광역 예약버스 전용 정류소를 운영한다. 일반 승객이 이용하는 기존 버스는 사당역 4번·9번 출구 정류소에서 타고, 예약버스는 노선 번호에 관계없이 전용 정류소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고장 등으로 예약 버스 운행이 어려우면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이성해 위원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동일한 가격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라며 “국민들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광역교통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김골라’ 해법에 “최대한 협조”

    오세훈 ‘김골라’ 해법에 “최대한 협조”

    김포검단시민연대 측 요청에 화답 오세훈 서울시장이 호흡곤란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김포 경전철(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16일 김포검단시민연대 등 7개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이미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문제는 김포시 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김포검단시민연대 서형배 위원장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은 서울남부급행철도 계획과 맞닿아 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은 서울시의 확장”이라며 “오시장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하자,이같이 답변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최대한 협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김포시와 인천시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GTX와 5호선의 빠른 개통 및 연장이 해법” 서 위원장은 이날 “김포와 검단시민들의 하루는 서울로 향하는 지옥철에 몸을 싣는 것으로 시작돼,다시 서울에서 돌아오는 지옥철에서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며 “지금의 혼잡과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해법은 GTX-D와 5호선의 최대한 빠른 개통 및 연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대한민국 전체를 통틀어 인구 20만 이상 지자체 중 유일하게 광역철도가 없는 김포를 시민들은 ‘차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오 시장과 각 단체 대표들은 90분 동안 현안에 대해 건의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통행료 면제하니 최대 16% 더 혼잡 … 남산터널 17일부터 징수 재개

    통행료 면제하니 최대 16% 더 혼잡 … 남산터널 17일부터 징수 재개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일시적으로 면제한 뒤 통행량이 최대 1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7일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재개하는 가운데 면제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14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혼잡통행료 면제 이전 한 달(2월 17일~3월 16일)과 이후(3월 17일~5월 2일)의 통행량을 비교했을 때 평균 10.9% 증가했다. 앞서 시는 도심에서 강남 방향으로 가는 차량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1단계 조치(3월 17일~4월 16일)를 시행했다. 이어 지난달 17일부터는 2단계 조치로 양방항 모두 통행료를 걷지 않고 있다. 특히 2단계 조치 이후 강남에서 도심 방향의 통행량은 하루 평균 4만 3524대로, 면제 이전 한 달 3만 7383대에 비해 16.4% 늘었다. 통행료 면제 이후 주변도로 평균 통행속도 역시 느려졌다. 도심에서 강남 방향의 경우 28.4㎞/h에서 2단계 조치 시행 뒤 26.2㎞/h로 줄어들었다. 강남에서 도심 방향은 27.5㎞/h에서 25.8㎞/h까지 떨어지는 등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는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 도입됐다. 하지만 혼잡통행료 징수가 교통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다. 고광민(국민의힘·서초구3) 서울시의회 의원은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한 상태다. 반면 외국에서도 혼잡통행료 제도는 흔한 데다 탄소 저감을 위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시는 17일 오전 7시부터 양방향 혼잡통행료 2000원을 다시 걷는다. 시 관계자는 “두 달간의 ‘면제 실험’ 결과 차량 통행량이 늘고 통행 속도가 느려졌다. 최종 분석 결과는 다음달 발표할 것”이라면서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통행료 정책 방향을 올해 안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한국교통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통행료 면제로 증가한 통행량에 대한 체감도 및 재정 등을 고려해 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출연자도 욕설도 똑같은 4번의 도민경청회… 8년 갈등의 골만 재확인

    출연자도 욕설도 똑같은 4번의 도민경청회… 8년 갈등의 골만 재확인

    # 제주 제2공항 4번의 도민경청회가 남긴 것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제주 제2공항 도민경청회’가 13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네 번째 순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8년 갈등의 골만 재확인했다. # 1차부터 4차까지 도민경청회, 경청은 없고 고성만 있었다 앞서 공항이 들어서는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지난 3월 29일 열린 1차도민 경청회때부터 충돌 직전까지 가며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다. 특히 제2공항 반대측 대표로 나선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이 제2공항 건설 시 조류 충돌 위험성과 항공소음 심각성을 강조하며 다소 격앙되면서 고성과 인신공격이 시작됐다. 특히 한 찬성주민이 박 위원을 두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정치꾼’이라면서 “주민투표는 이해 당사자와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차 경청회가 ‘인신공격’으로 얼룩졌다면 제2차 제2공항 도민경청회는 ‘학생 동원’ 논란으로 파행을 겪으며 도민경청회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지난 4월 6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차 경청회에서는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등 도넘은 비난과 욕설로 얼룩졌다. 특히 서귀포고에 재학 중인 한 학생(제주기후평화행동 소속 정근효)이 “제가 학교에서 배웠던 토론회와 의견을 듣는 것은 이런 게 아니었다”며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까지 흘리자, 찬성 측은 “전문 시위꾼에 동원된 학생”“감성팔이 한다”는 등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2차 경청회는 ‘경청’은 없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고성’만 난무하며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1,2차 도민경청회가 고성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지자 3차때는 폭언이나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할 경우 마이크 전원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예고했다. 다행히 4월 25일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3차 제2공항 도민경청회는 이같은 사전 공지가 주효했으며 심지어 경청회는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끝났다. # 박수도 치지 말고 옳소라며 동조도 하지 말고 경청해달라 그러나 이날 도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차 도민경청회는 고성과 욕설이 다시 재현되면서 찬반 갈등만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의 발언부터 조금씩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3차 경청회에서도 줄곧 주장한 공군기지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또 한번 제기하면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그는 “국방부는 지난 2018년 3000억 원을 들여서 공군기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3000억 원으로는 공항을 지을 수 없다”면서 “이것은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이용하겠다는 뜻이며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까지 제2공항을 군사기지 사용 의지를 철회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의 모든 주장을 100% 인정한다고 해도, 현 제주공항 규모가 연간 3155만명으로, 추가로 필요한 것은 연간 800만명“이라며 ”그런데 왜 545만 7000㎡이나 지어야 하는지 아무 설명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공군기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내는 삿대질을 하며 고성이 오갔다. 발언도 한때 중단됐다.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오죽하면 발언에 나선 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제가 발언할 땐 박수도 치지 말고, 옳소라며 동조도 하지 말고 경청만 해달라”고 하면서 주장을 이어갔다. # 찬반발언·욕설도 짜여진 각본 읽듯 재생… 제주도, 이달말까지 도민의견 가감없이 국토부에 접수 8년 갈등의 골은 이번 도민경청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오 위원장은 “도민 의견을 빙자해서 주민투표를 주장하는데 제2공항은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국가가 필요한 시설을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갈등을 이어갈 수는 없다”며 “도민이 발 대중교통을 볼모로 하는 정치적 놀음을 끝내야 한다.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 제주의 10년 대계”라며 거듭 제2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도민경청회에서 받은 서면 의견, 찬·반 발표의견과 함께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도민 의견수렴 내용을 종합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공식 의견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현재 까지 도가 접수한 제2공항 관련 도민의견만 1000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대로 라면 도민경청회에서 나온 모든 발언들은 ‘가감없이’ 전달될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1차부터 4차까지 찬반 발언을 한 사람들이 거의 같은 사람들로 앵무새처럼, 짜여진 각본을 읽듯, 똑같은 주장만 되풀이했을 뿐”이라며 “경청회를 쫓아 다니며 나오는 사람만 나와서인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고성과 욕설도 1차에서 한 사람들이 4차에서도 똑같이 욕설을 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 현 제주공항 단일활주로로 세계 4번째로 혼잡… 활주로 이용률 101.9% 포화 한편 제2공항 추진경위를 보면 2011년 1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반영을 시작으로 2013년 8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사전타당성 수요조사를 한 뒤 결국 2015년 11월 제주 제2공항 입지 및 건설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2016년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반영했으며 2017년 7월 제주 제2공항 동굴 등 현황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다. 2018년 6월부터 11월까지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거친 뒤 그해 12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2019년~2023년에 걸쳐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기본계획안에 대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현 제주공항은 단일 활주로를 운영되는 전세계 공항 중 4번째로 혼잡한 공항이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은 전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2022년 1725만명 이용)이다. 활주로 이용률이 101.9%에 닿하고 지연은 14.1%대로 항공안전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국제공항 확장은 해양매립 및 대규모 시설 이전, 현 공항주변 혼잡 심화 등으로 추진이 곤란한 상황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건설 기준을 적용해 순수민간공항으로 건설될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제주시에 있는 기존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545만 7000㎡에 길이 3200m의 활주로 1개를 갖추는 게 골자다. 총사업비는 6조 6674억원으로 추산된다. 항공수요를 예측한 결과 2055년 4100만명(최신자료 반영 3998만명)이며 소음대책인근지역 57~61Lden 205가구이며 소음대책지역은 61~66Lden 132가구, 66~70Lden은 24가구 70이상 1 가구등 총 362가구로 파악됐다.
  •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17일 징수 재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17일 징수 재개

    서울시는 이달 17일부터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다시 징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징수 대상은 운전자를 포함해 두 명 이하가 탑승한 10인승 이하 승용차 또는 승합차로,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혼잡통행료 2000원을 받는다. 주말과 공휴일은 무료다. 서울시는 도로 전광판과 현수막, 요금소 안내문 등으로 혼잡통행료를 다시 징수한다고 홍보할 계획이다. 또 해당 터널과 인접도로인 소월길·장충단로 등을 오가는 운전자는 진입 전 도로교통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1996년부터 시행해온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부과 정책의 효과를 확인해보려 두 달간 통행료를 면제했다. 3월 17일부터 한 달간은 외곽(강남)방향을, 4월 17일부터는 도심과 외곽 양방향 모두 면제됐다. 서울시는 혼잡통행료 면제 기간 서울시 주요 도로의 교통량과 통행속도 변화를 분석해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 시민 등과 논의해 올해 안으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취중생]일상이 된 지옥의 출근길…퇴근 때라도 ‘지옥철’ 피하려 귀가 늦추는 직장인들

    [취중생]일상이 된 지옥의 출근길…퇴근 때라도 ‘지옥철’ 피하려 귀가 늦추는 직장인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밀지 마세요. 위험하다니까요.” 신경질적인 반응과 함께 짜증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은 2호선과 함께 대표적인 ‘지옥철’로 불린다. 도저히 사람을 더 실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을 정도로 꽉 차 있지만, 출근 시간에 늦지 않으려는 직장인들은 꾸역꾸역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출근 시간대 환승역에 정차하면 내리려는 승객과 타려는 승객이 뒤엉키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기도 한다. 직장인 최정호(35)씨는 “내리려는 승객들에 휩쓸려 내려야 할 역이 아닌 곳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지 못한 적도 있다”며 “회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하철에서 진이 다 빠진다”고 전했다. 지난달 김포골드라인에서 실신하는 승객이 발생한 이후 지옥과 다름없는 출퇴근길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241%로 전체 도시철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적정 인원의 2.5배에 달하는 인원을 싣고 지하철이 달리는 것이다. 김포골드라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울 지하철 9호선(노량진~동작)의 혼잡도는 185%로 서울 지하철 중 가장 높다. 2호선(방배~서초)의 혼잡도는 149.4%, 4호선(한성대입구~혜화)도 150.8%에 달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던 지난해 기준으로 2호선의 혼잡도는 172.3%, 4호선은 185.5%로 더 높아졌다. 이에 서울시는 연말까지 9호선에 전동차 3~4대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출근길 2호선 봉천역에서 교대역을 오갔던 최화영(25)씨는 최근 한성대입구역 인근으로 이사했다. 최씨는 “2호선을 탈 때는 지하철을 3~4대 보낸 이후 타려고 해도 승객들이 꽉 차 있어서 못 타는 경우도 있었다”며 “사람이 너무 많아 중간에 내려서 한숨 돌리고 다시 탄 적도 있다. 이렇게 출퇴근하다가는 무슨 일이 날 것 같아서 이사하게 됐다”고 했다. 마포구 상암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백태민(29)씨는 “출근시간도 경기도민과 큰 차이가 없다”며 “합정역과 역삼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위험한 경우도 발생한다”고 했다. 신림역에서 양재역 구간을 이용하는 김준석(28)씨는 “지하철을 타는 시간은 30분 정도이지만, 워낙 사람이 많은 구간이다 보니 피로감과 지하철 탑승 내내 느끼는 갑갑함이 크다”고 말했다. 출근 시간때 지옥과 같은 지하철에 몸을 맡긴 채 회사로 향했던 직장인들은 퇴근 시간만이라도 혼잡을 피하려고 귀가를 일부러 늦추기도 한다.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거나 개인 시간을 보내면서 ‘지옥철’에 하루 두 번이나 몸을 싣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강서구 화곡동에서 교대역으로 출근하는 박상건(29)씨는 오후 6시 30분이면 퇴근하지만,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나서야 집으로 향한다. 목동역에서 강남역까지 출근하는 최원정(23)씨는 “퇴근하고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저녁을 먹고 회사 근처 카페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간다”며 “혼잡한 시간에 지하철을 타는 건 하루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주상호(33)씨는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고 운동까지 한 뒤에 집으로 간다”며 “바로 집으로 가고 싶지만, 퇴근길 9호선을 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 전북 새만금, 170여개국 청소년 축제인 ‘세계잼버리’ 열려

    전북 새만금, 170여개국 청소년 축제인 ‘세계잼버리’ 열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다.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고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공동위원장만 5명에 달하는 범정부 차원의 대규모 행사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높일 기회다. 특히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새만금 개발의 기폭제가 될 거라는 기대도 높다.●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행사 잼버리 대회는 세계 최대규모 청소년 행사다. 각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 문화, 정치 이념을 초월해 꿈과 우정, 도전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로도 불린다. 지난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에서 34개국 8000여명이 참여한 제1회 국제야영대회가 효시로 10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대회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32년 만에 열린다.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잼버리 개최로 1198억원의 생산과 1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창출되고 대한민국과 전북도에 대한 이미지 향상에 따른 브랜드 제고 효과만 15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첨단 정보기술(IT)과 한류문화, 전북도의 관광자원과 자연환경 등의 결합을 선보여 새만금 및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새만금 부지매립, 국제공항·철도·고속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도 기대한다. ●기반시설 조성 마무리… 손님 맞을 준비만 남아 상·하수도, 임시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은 마무리 단계다. 화장실 330동, 샤워장 300동 등 야영 편의와 전력·통신 시설은 다음달 완공된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참가자를 위해 기도실도 마련한다. 핀란드 대원들이 현지에서 공수해 온 핀란드식 사우나도 설치할 예정이다. 영내에는 친환경 순환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포장도로는 물론 숙영지 이동 시 인파를 분산할 수 있는 부교 170여개의 와이파이 중계기,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등이 설치된다.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잼버리가 개최되는 8월은 장마와 폭염 등이 예상돼 조직위는 총 7.4㎞ 길이의 덩굴터널과 안개분사시설, 폭염대피소 7곳을 설치한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해 배수장치를 설치하고, 5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구호소를 341곳 마련했다.●입국부터 특별하게 조직위는 여성가족부, 전북도,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 참가자 입출국 편의 제공과 안전한 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집중한다. 해외 참가자들의 입출국 편의 제공을 위해 신속한 비자발급 및 심사수수료 면제, 17세 미만 참가자 등에 대한 지문 정보 등록면제를 추진하고 전용 출입국심사대를 운영한다. 인천공항에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교통정보 등을 제공해 휴가철과 맞물려 빚을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의 안전한 수송을 도모한다. ●IT 강국 한국, 전북의 맛·멋 알린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영내 활동과 영외 활동으로 나눠 진행된다. 영내 활동은 세계연맹 협의와 회원국 요청을 반영해 47개 과정활동 143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숲밧줄놀이, 개척물 만들기, 전통놀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 등이다. 참가인원이 늘어나면 민속씨름,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공유할 수 있는 전시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월드 스카우트센터(스카우트 및 회원국 소개), 종교관, 푸드하우스(세계전통음식), 홍보관(한국·전북 등), 문화체험관(반기문 SDG 마을 등),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외 활동으로는 전북도 시군의 자연·전통·문화 대표시설을 활용한 46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익산(왕궁리유적), 고창(고창읍성), 무주(태권도원), 전북 지역 사찰(내소사, 금산사, 선운사 등) 템플스테이 당일체험 등 지역의 특징을 담은 대표적 관광시설이 대부분 포함됐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이 모두 모이는 2일 개영식에 IT를 활용한 오케스트라단의 무대 연주, 대형 모니터로 다른 나라와 실시간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공연과 드론 쇼를 준비 중이다. 개영식과 11일 폐영식은 잼버리 표준절차에 맞춰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각국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각 회원국의 종교의식, 문화공연과 함께 케이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대테러 훈련·잼버리경찰서 운영…‘안전 최우선’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6만여명이 참여한다. 그만큼 안전대책이 필수다. 경증 환자는 응급의료소 등 잼버리 의료시설 20곳에서 치료하고 중증·응급환자는 협력병원인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후송한다. 또 감염병 관리를 위해 여가부, 질병관리청, 전북도, 부안군, 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된 ‘감염병 예방·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집합행사 인파관리를 위해 행사 규모별 참가자 분산대책도 수립했다. 밀집도와 혼잡을 최소화하고 안전지도요원을 출입구 등 주요 지점에 배치해 안전이동 및 관람을 유도한다. 행사 전후 시차를 두고 단계적 입·퇴장 안내, 서브캠프별 관람구역 지정 배치, 관람구역 간 안전통로 등을 확보하고 행사 중에는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밀집 시 분산토록 현장 대응할 계획이다. 범죄예방을 위해 행사 기간 잼버리경찰서를 운영하고 국정원 전북지부가 주관한 지역테러대책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안전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일반인 체험부터 유명인 방문까지 조직위는 일일방문객 프로그램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잼버리장 일부 구역인 ‘새만금델타’를 미참가자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장권은 스카우트 전시관, 반기문 SDG 마을, 종교관 등의 스카우트 전시 및 체험관과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푸드하우스, 노래, 댄스, 국악 등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스카우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잼버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일일방문객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구성한 만큼 많은 분이 잼버리장을 찾고, 아울러 전북의 유명 관광지도 함께 돌아볼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 특별한 손님들도 만날 수 있다. 인기 프로그램 ‘인간 대 자연’으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 베어 그릴스가 개영식에 참석한다. 고성 잼버리 당시 방한했던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도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다.
  • 경인고속도 해제구간에 공원 만든다

    경인고속도 해제구간에 공원 만든다

    지난 50년간 인천 도심을 둘로 단절시켰던 경인고속도로 해제 구간(서인천IC~인하대병원 앞 교차로)이 2027년까지 공원과 녹지(조감도)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2017년 경인고속도로에서 해제돼 일반도로가 된 ‘인천대로’를 일반화하는 공사를 이달 말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그동안 도심을 단절시켰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에 공원 녹지 및 여가 공간을 만들어 원도심을 ‘살고 싶은 도심’으로 재생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인천시는 우선 인하대병원 앞 교차로~독배로 구간 1공구(1.8㎞)에 대해 이달 말 중앙분리대 철거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독배로∼주안산단 구간(3㎞)과 2공구 주안산단∼서인천IC(5.65㎞) 구간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전체 구간을 2027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1공구는 지난해 1월 시공사가 선정됐으나 당시 인천역 주변의 우회고가 철거공사와 공사 기간이 겹치면서 주변 지역의 극심한 교통난이 우려돼 연기됐다. 인천시는 수차례 관계기관 합동 회의 등을 거친 끝에 공사 기간 운영 차로 수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대하고 공사 중 교통처리계획을 크게 3단계, 세부적으로 10단계까지 세분화해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원주 인천시 인천대로재생과장은 “철저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계획했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 및 주변 환경에 다소 불편함이 수반될 수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대구,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발급

    대구,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발급

    ‘노인 도시철도·시내버스 통합 무임승차’ 7월 시행을 앞둔 대구시가 오는 16일부터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발급에 들어간다. 발급 대상은 만 75세에 해당하는 1948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로, 대구 편입을 앞둔 경북 군위 주민도 포함된다. 이 카드는 스마트폰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앱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카드와 실물 카드로 발급되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를 모두 발급받으면 먼저 발급된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모바일 카드는 앱을 통한 본인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받으면 되고, 실물 카드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원활한 카드 발급을 위해 주민등록상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월요일은 1·2월, 화요일은 3·4월, 수요일은 5·6·7월, 목요일은 8·9·10월, 금요일은 11·12월생이 대상이다. 시는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 살씩 대상 연령을 낮추기로 했다. 2028년에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번 무임 교통 통합 사업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122개 노선에 대해 시행돼 어르신의 교통 복지가 크게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최재원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무임 교통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하는 등 부정하게 사용하면 1년간 사용이 중단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카드 발급 초기에는 행정복지센터가 많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5부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7월 시행 어르신 무임승차… 대구시, 교통카드 발급 시작

    7월 시행 어르신 무임승차… 대구시, 교통카드 발급 시작

    ‘노인 도시철도·시내버스 통합 무임승차’ 7월 시행을 앞둔 대구시가 16일부터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발급에 들어간다. 발급 대상은 만 75세에 해당하는 1948년 7월 1일생 이전 출생자로 대구시 편입을 앞둔 군위군 주민도 포함된다. 이 카드는 스마트폰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앱’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카드와 실물 카드로 발급되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 발급받으면 된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를 모두 발급받으면 먼저 발급된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모바일 카드는 앱을 통한 본인인증 등 절차를 거쳐 발급받으면 되고, 실물 카드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분 확인 절차 등을 거치면 받을 수 있다. 시는 원활한 카드 발급을 위해 주민등록상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월요일은 1·2월, 화요일은 3·4월, 수요일은 5·6·7월, 목요일은 8·9·10월, 금요일은 11·12월생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한다. 시는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살씩 대상 연령을 낮추기로 했다. 2028년에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번 무임교통 통합 사업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122개 노선에 대해 시행돼 어르신의 교통 복지가 크게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최재원 버스운영과장은 “무임교통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하는 등 부정하게 사용하면 1년간 사용이 중단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카드 발급 초기에는 행정복지센터가 많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은 5부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여수 돌산 무슬목 관광단지 개발, 원점에서 재검토

    여수 돌산 무슬목 관광단지 개발, 원점에서 재검토

    전남도와 여수시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투자협약을 강행했던 돌산 무슬목 골프장 건설 사업 추진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을 비롯한 돌산지역 주민 2백여 명은 10일 ‘돌산 무슬목 현안 토론회’를 열고 전남도와 여수시가 주민 협의도 없이 무슬목 관광단지 투자협약을 강행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돌산의 병목 지점이며 매립지인 무슬목은 관광개발보다 교통혼잡 문제와 상하수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 1위 수산도시인 여수 수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개발 행위를 지역 수산인과 협의도 없이 추진한 투자협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특히 주철현 의원은 여수시와 당정협의회에서 무슬목 개발은 환경오염과 교통 문제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으로 주민 의견 수렴과 상생 협력방안 등 해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도 여수시가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며 주민 요구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와 여수시는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개발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수산인과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AI가 혼잡도 측정… 서울 지하철 안전사고 막는다

    서울 지하철에 역사 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혼잡도 평가 및 운행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다음달 발주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용역비는 5억여원이 투입되고 공사는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을 거친 뒤 실제 도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교통공사는 현재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와 이동통신데이터, 하중센서 등을 활용해 지하철 1~8호선 열차 내 혼잡도를 측정해 승객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 객실 내 혼잡도를 줄이고 있다. 개찰구나 계단, 승강장 등 역사 내 위치별 혼잡도는 구체적인 측정 방식이나 지표가 없었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역사 내 위치별로 실시간 혼잡도를 파악해 AI를 통해 통일된 지표를 만들게 된다. 시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역사 내 승객들을 분산시켜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역사 혼잡도는 1~8호선 평균 145.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4.2%보다 11.6% 포인트 늘었다. 노선별로는 4호선이 18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2호선 172%, 7호선 160.0 %, 3호선 154.8% 등의 순이었다.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특별관리대책을 수립해 시 예산 24억원을 확보, 22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제에는 역사 내 환승통로 이동형 펜스 설치, 개·집표기 확장, 노후 환승계단 단차 개선 등이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발주해 내년에는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先입주·後교통’ 밀어붙이더니… 교통대란 터진 자리에 땜질 처방만

    ‘先입주·後교통’ 밀어붙이더니… 교통대란 터진 자리에 땜질 처방만

    예타 문턱 넘지 못한 사업 많아실제 집행률은 60% 수준 그쳐일부 사업성 부족 문제가 발목입주 후 8년 지나 김골라 개통전세버스 등 단기 대책만 내놔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대중교통에서 보낸다’는 드라마 대사처럼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서의 ‘선(先) 입주, 후(後) 교통대책’은 140만명이 넘는 이들의 시간을 앗아갔다. ●공언했던 교통 대책들 수포로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약 141만명이다. 서울시가 2021년 발표한 ‘서울 생활 이동 데이터’ 자료를 보면 서울 내 출근시간은 평균 44.7분,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는 72.1분이 걸린다. 경기도에서 서울을 오가는 직장인은 평균적으로 하루 중 2시간 20분을 길에서 보내는 것이다. 지옥 같은 출퇴근길이 반복되는 것은 ‘집값을 잡겠다’며 진행한 택지개발에서 교통 대책 관련 수요 예측이 부실했고 그나마 공언했던 대책도 수포로 돌아간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2003년 지정된 2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30㎞ 넘게 떨어진 데다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는 사실상 없었다. 통상 대규모 택지개발에는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함께 추진된다. 다만 1992년 말 입주가 끝난 1기 신도시는 주택난 해소가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광역교통 정책이 미흡했다. 이후 1997년 광역교통 개선 대책 제도가 도입됐다. 교통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 관계기관 간 협의에 걸림돌이 많아 정부가 중재 역할을 하며 광역교통 정책을 수립한다. 지금은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담당한다. 2기 신도시는 2003년부터 건설이 시작돼 사업 단계부터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수립됐다. 지역별로 광역교통 수요를 예측해 정책을 추진했지만 2기 신도시 역시 교통보다는 택지개발이나 주택 공급에 치중됐다.●수요 예측 실패로 사업 지지부진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예상과 달리 주변 개발이 더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 김포에서 서울을 오갈 수 있는 유일한 철도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김포 한강신도시 입주 이후 8년이 지난 2019년에야 개통했다. 하남 미사신도시도 2014년 입주했지만 2021년 3월 지하철 5호선 하남선이 개통했다. 2013년 입주한 위례신도시의 경우에도 2027년에야 위례신사선이 완공된다. 신분당선 광교와 호매실 연장 사업은 2019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사업성 부족 논란으로 표류하다 예상 완공 시기가 2029년으로 미뤄졌다. 최준 대한교통학회 부회장은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서 주요 교통대책의 틀이 만들어지는데 이 단계에서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지금과 같은 출퇴근 지옥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마련됐더라도 실제 집행률은 60% 수준이다. 광역교통망 건설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실시협약 협상,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친다. 완공까지 통상 10년 정도 걸리지만 2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엔 지자체 갈등과 추가역 신설 민원 등으로 지연된 사업이 많다. ●개선 요구에 뒤늦은 대책 반복 정부는 김포 한강신도시 등 혼잡도가 높은 서부권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뒤늦게 내놨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를 신속 개통하고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조기 확정을 통해 서울 도심까지 직행하는 철도 접근성을 높이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진척 속도는 더디다. 대광위는 또 동탄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등 개선이 시급한 37곳을 집중관리지구로 지정했다. 개선대책 집행률이 50%도 되지 않거나 철도 사업이 1년 이상 미뤄진 지구를 중심으로 광역버스 증차·신설,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 등 단기 처방전을 내놨다.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따른 사업 중 일부는 추진 단계에서 사업성 부족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부실하게 진행됐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당초 계획에는 전체 사업비의 일정 비중을 교통대책에 쓰겠다고 해 놓고선 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선 광역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는 절차와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대광위가 주도권을 쥐고 이끌기 힘든 게 현실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운정과 동탄을 잇는 A노선을 제외하면 아직 첫삽도 뜨지 못했다.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김포나 동탄 신도시의 경우는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수립할 때 예측을 잘못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지하철 연장, GTX D노선 연장 등이 언급되다가 사업성 등을 이유로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 3기 신도시 곳곳 ‘걸림돌’… 지자체 갈등·보상 문제로 지연될 수도

    3기 신도시 곳곳 ‘걸림돌’… 지자체 갈등·보상 문제로 지연될 수도

    “신도시만 짓고 나 몰라라 하는 정부가 되지 않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7월 광역교통 현장을 점검한 뒤 이같이 공언했다. 정부는 지난 1·2기 신도시와 달리 3기 신도시 사업에선 ‘선 교통, 후 입주’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교통 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통 지옥이 반복되는 실패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입주는 2026년부터 시작한다. 인천 계양 지구가 가장 먼저 첫 삽을 떴다. 3기 신도시가 완성되면 31만 6000가구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역교통체계까지 주도권을 갖고 이끌며 LH 사업비로 사업 예산 대부분을 충당한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지구 지정 당시 광역교통 대책을 확정하며 시작부터 속도를 높였다. 광역교통망 구축은 대책 수립 과정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완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2~3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을 미리 확정한 덕분에 3기 신도시의 철도 노선 예타는 모두 마친 상태다. 3기 신도시의 경우 입주 초기 철도 준공 시점과의 간극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운영지원비도 반영됐다. 그러나 걸림돌이 여전히 있다. 우선 광역교통 정책이 추진될 때마다 반복되는 지자체 간 갈등이다. 거주 인구가 많은 신도시가 완성되면 서울로 이동하는 인구가 더 늘어나는 만큼 서울시 입장에선 포화를 걱정한다. 특히 도로 용량을 크게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철도 사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서울시는 수도권에서 연결되는 도시철도 혼잡도 기준을 최대 150%에서 120%로 낮춰 철도 개통이 더 까다로워졌다. 다만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서울시 협의가 예전에는 쉽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나아졌다”고 말했다. 보상 문제도 변수로 꼽힌다. 3기 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도로와 철도를 깔기 위해 원주민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민원이 많고 지자체 인허가도 어려워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LH 3기 신도시 보상 실적을 보면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지구는 토지 보상을 100% 끝냈지만, 고양 창릉과 안산 장상 지구는 53%, 61% 수준이다.
  • 도시개발 3대 악순환…신도시 ‘교통지옥’ 갇혔다 [이슈 포커스]

    도시개발 3대 악순환…신도시 ‘교통지옥’ 갇혔다 [이슈 포커스]

    지하철 한 칸 160명 정원에 200명출퇴근 운행간격도 2배 긴 6.5분지식정보타운 입주땐 3만명 이동3기 신도시도 ‘교통대란’ 불보듯 서울로 출퇴근하는 신도시 주민들이 매일 ‘교통 지옥’을 겪는 건 수요 예측 실패, 사후 실행, 예산 부족의 악순환에 빠진 도시개발 정책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2기 신도시를 개발할 때도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됐지만 주변 개발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 못해 수요 예측에 실패했고 뒤늦게 추가 대책을 세워 보려 해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 당장의 교통난을 해결하기도 어렵다. 착공 예정인 3기 신도시 개발 때는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겠다고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조율, 보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지난해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교통 대책도 차질을 빚으면서 서울로의 출퇴근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지구 12개 단지 중 2개 단지가 입주를 마쳤다. 8235가구 규모의 지식정보타운 입주가 완료되면 일대 인구는 지금보다 약 2만명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지식기반산업용지에 기업이 입주하면서 출퇴근 인원은 3만여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곳을 지나는 지하철 4호선 과천~안산 구간은 이미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구간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에도 지하철 한 칸의 적정 인원 160명을 훌쩍 넘는 200여명(혼잡도 125%)이 탔었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한 2021년에도 혼잡도 99%로 승객을 가득 싣고 달렸다.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간격도 6.5분으로 사당역과 당고개역을 오가는 구간(3분)과 비교해 2배 넘게 길다. 사당~당고개 구간은 52대의 열차가 운행되지만 과천~안산 구간은 절반인 26대만 운행된다. 두 구간은 전력 공급 방식이 달라 새로운 열차를 투입하는 것 외엔 별다른 대책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지식정보타운 입주, 2028년 지식정보타운역 개통으로 지하철 혼잡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천, 안양, 군포, 의왕 등 경기 서남부권 출근 인원이 서울로 진입하는 남태령 고개는 지금도 ‘24시간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과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박모(43)씨는 “남태령 고개에서 사당역까지 1.5㎞ 정도의 도로는 출퇴근 시간 평균 30분 이상 밀리는 곳”이라며 “‘걸어가는 게 빠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앞으로 지식정보타운 입주가 본격화되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과천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47번 국도의 우회도로는 2016년 착공했지만 보상 절차 지연으로 개통 시기가 내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됐다.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도 착공이 늦어지면서 2026년 12월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위례~과천선 연장, 사당·양재 방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신설 등은 추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비책으로 지난달 16일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집중관리지구로 지정하고 시내버스 7번과 마을버스 3번 증차 운행, 광역버스 3030번 과천지식정보타운 정차 등을 담은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과천뿐 아니라 고양 창릉·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서울 진입 도로인 강변북로 등 기존 도로의 혼잡도가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최근 서울로 다시 이사한 안모(36)씨는 “신도시로 이사하는 시민들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출퇴근 교통대책조차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대규모 개발지구를 만들 때 해당 지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교통대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진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당시 광역교통망과 서울 도심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했지만 주택 공급이 우선시되고 교통대책은 후순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 ‘기 빨리는’ 출근길… 당 보충용 사탕 필수

    ‘기 빨리는’ 출근길… 당 보충용 사탕 필수

    “가방에 사탕을 꼭 챙겨 다녀요. 출근하다가 호흡 곤란이 오면 다음 역에서 내려 사탕을 먹고 조금 쉬다가 타거든요.” ●회사 도착하면 하루 에너지 절반 소모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마포구로 출근하는 김재경(가명·28)씨는 김포골드라인에서 발생한 승객 실신 사태가 남 일 같지 않다고 털어놨다. 대학생 때부터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서울과 김포를 오갔던 김씨 역시 열차 안에서 호흡 곤란을 느낀 적이 많기 때문이다. 김씨는 “집에서 출발할 때의 에너지를 ‘100%’로 치면 매일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절반 수준인 60%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오후 6시에 퇴근할 수 있어도 일부러 추가 근무를 해 혼잡 시간대를 피한다”고 말했다. 김포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로 출근하는 김모(27)씨는 매일 아침 출근길이 ‘1분’으로 결정되는 ‘지옥’ 같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김포골드라인으로 갈아타야 해서 오전 6시 30분쯤 집을 나서지만 1분 차이로 버스를 놓치면 가장 혼잡한 시간대에 열차를 타기 때문이다. 김씨는 “버스에서부터 이미 김포골드라인을 타려는 사람들이 몰려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공기가 갑갑하다”며 “그럴 때는 차라리 버스에서 한 정거장 일찍 내려 열차를 탄다”고 말했다. ●덜 붐비는 열차 찾아 매일 고군분투 김포공항역에서 만난 승객들은 일부러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최대한 버스를 이용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덜 붐비는 열차’를 위해 서로 고군분투 중이었다.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쯤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을 찾았을 때도 열차가 출발한 지 1분이 지나면 다시 승객들로 붐볐다. 안전봉을 든 안전관리요원들이 지하철 출입문과 에스컬레이터에 배치돼 인파를 통제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은 더 길어졌다.
  • 대기 줄 길어 정류장 안 보여… 일 일찍 끝나도 퇴근 미뤄

    대기 줄 길어 정류장 안 보여… 일 일찍 끝나도 퇴근 미뤄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일대는 평일 오후 5시 30분쯤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직장인들로 혼잡하다. 지난 3일에도 이곳은 대기줄이 100m가 넘어 끄트머리에선 버스 정류장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곳곳에서 “여긴 몇 번 줄이에요?”라고 묻는 목소리가 들렸다. 버스 대기줄이 사당역 4번 출구를 막아서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누군가 “지나가게 좀 비켜 주세요”라고 외치자 겨우 틈이 생겨 지하철에서 내린 승객들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버스 2~3대는 보내야 탈 수 있어 직장인 이지윤(가명·32)씨는 “회사가 있는 역삼역에서 사당역까지 이동하는 지하철도 혼잡한데, 다시 인파에 파묻혀 경기 광명으로 가는 8507번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두 배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에서 서울로 통학한다는 대학생 김서영(20)씨는 “사당에서 버스 2~3대는 보낸 뒤에야 탈 수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출퇴근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운 유연근무제도 ‘교통 지옥’ 앞에선 의미가 퇴색된다. 경기 시흥에 사는 홍태양(29)씨는 오전 10시까지 강남 소재 회사로 출근하면 되지만 오전 7시 30분쯤 집에서 나온다고 했다. 홍씨는 “버스가 늘 만석이라 1시간 더 일찍 출발한다”면서 “일이 일찍 끝나도 줄이 너무 길 게 뻔해 회사에서 1시간 가까이 쉬다 온다”고 씁쓸해했다. ●광역버스 티케팅 30초면 완판 온라인 공간에서도 출퇴근 전쟁이 벌어진다. 애플리케이션 ‘미리’(MiRi)에선 경기를 오가는 일부 광역버스를 사전에 예매할 수 있지만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처럼 30초면 표가 동이 난다.
  • 지옥철 호흡곤란·100m 버스 줄이 뉴스? 우린 일상이에요

    지옥철 호흡곤란·100m 버스 줄이 뉴스? 우린 일상이에요

    지난달 11일 출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도를 보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 2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진 뒤 10일로 딱 한 달이 됐다. 그전에도 위험 신호는 계속 있었지만 사고가 발생하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는 사이 일부 승객이 또 호흡곤란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를 지켜보는 신도시 주민들은 착잡하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김포공항역, 사당역,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등 3곳을 찾아 매일 출퇴근 전쟁을 치르는 신도시 주민 33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드디어 내 차례인데… 야속한 ‘입석 금지’ 오후 5시 서울역 종합환승센터 본격적인 퇴근 시간을 1시간 정도 앞둔 지난 3일 오후 5시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광역버스 대기 줄은 하염없이 길어지기만 했다. 화성 동탄, 수원 광교 등으로 향하는 광역버스의 반환점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때 이른 퇴근 전쟁’이 진행 중이었다. 이미 여러 번 휘어져 정류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줄어들 기미가 없었다. 광교 신도시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이정민(36)씨는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이동하는 시간을 출퇴근 모두 합치면 하루에 3시간 정도를 허비한다”고 했다. ●8시 출근인데 6시 10분에는 나와야 동탄 신도시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이정훈(29)씨도 매일 혼잡한 퇴근 전쟁에 뛰어든다. 출퇴근 지옥을 피하려고 유연근무를 신청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고 있지만 퇴근길 빈 좌석이 남아 있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은 반복된다. 이씨는 오전 5시 50분쯤 일어나 6시 10~20분이면 집을 나선다. 그나마 서울로 향하는 M4108번 버스 정류장과 인접한 단지에 살기 때문에 걸어서 5~10분 정도면 정류장에 도착한다. 버스를 타고 1시간 10분 정도면 서울시청역 정류장에서 내려 회사로 향한다. 이씨는 “오후 5시에 퇴근해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면 아무리 빨라도 오후 7시”라며 “퇴근길이 막혀 1시간 30분 이상 버스 안에서만 보낸 적도 있다”고 했다. ●오후 7시 넘어야 한산해진 정류장 오후 5시 30분이 지나자 승차지점에서 시작된 대기 줄이 지하철 1·4호선으로 연결되는 9-1번 출구까지 이어졌다. 이미 서울시청, 신한은행 본점 등 앞선 정류장에서 승객을 가득 싣고 온 버스는 ‘입석 금지’로 사람을 더 태우지 못했다. 승객을 많이 태울 수 있는 2층 버스가 지나가면 그나마 대기 줄이 줄었지만,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람이 몰렸다. 버스를 기다리던 김지연(34)씨는 “아침에 출근할 때도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가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를 기다린다”고 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은 오후 7시가 넘어서야 끝났고, 혼잡했던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정류장도 한산해졌다.
  • 호남권 최초 광역철도 1조5000억 건설사업 탄력

    호남권 최초 광역철도 1조5000억 건설사업 탄력

    전남 나주혁신도시와 광주광역시를 잇는 철도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이 최종 확정돼 추진되면 호남권 최초이자 혁신도시를 잇는 첫 광역철도가 된다. 나주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평가하는 제도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은 광주 상무역~서부농수산물센터~혁신도시~나주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6.46㎞ 복선전철로, 총 사업비는 1조5192억 원이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돼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광역철도 5개 선도사업이 반영됐고, 이 가운데 광주~나주, 부산~양산~울산 등 2개 구간만 최종 선정됐다. 철도망이 구축되면 양 도시 간 평균 이동 시간은 약 81분에서 33분으로 48분가량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광주~전남 간 광역경제권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적·물적 교류, 지역 간 연대가 한층 강화되고, 이를 통해 낙후된 호남 경제권에 도약과 성장의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거점 간 이동시간이 기존의 50% 수준으로 단축되며, 상습적으로 출퇴근 정체가 발생하는 국도 1호선, 국도 13호선의 혼잡 구간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나주역~상무역은 50분에서 28분으로, 상무역~혁신도시는 38분에서 20분으로, 혁신도시~에너지밸리는 43분에서 10분으로, 혁신도시~농수산물센터는 46분에서 23분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는 지난 2월 마무리된 국토부와 국가 철도공단의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재부, 국토부 등을 찾아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여비 타당성 대상 선정을 앞두고 광주시·전남도와 함께 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 선정에 힘을 보탰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빛가람 혁신도시에 이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정주, 교통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과 광주전남 상생 경제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2차 관문인 예타 조사 통과를 위해 광주시, 전남도와 함께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도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공동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민들의 이동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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