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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경조사에는 찾아가 인사하는 것이 온전한 예의.혼례식에 가서는 본인이나 그 어른들에게 축하를 한다.상가에 가서도 궤연에 조상하고 상제와 인사한다.『상사말씀은 여쭐 말씀이 없습니다』따위가 옛사람들의 조문인사였다.◆전화도 많지 않던시절.부스스한 몰골의 남편이 새벽에 귀가한다.『어디서 오는 길이에요?』부인의 물음엔 가시가 돋칠밖에.『고등학교 동창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어.그냥 빼쳐 나올 수가 있어야지』.직장 동료들과 마작판 벌이면서 밤을 새우고서도 했던 거짓말.문상 갔다가 밤을 새운 외박은 그렇게 해서 용인될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너무 잦아서 들통나 버린 경우도 없진 않겠지만.◆사람 사는 습속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지금은 경조사에 안가고 경조「김」만 낼수도 있는 세상.그래서 어떤 결혼 청첩장에는 온라인 구좌 번호가 기재되어 있기도.바빠 못오면 그 번호로 「축화혼」돈만 보내라는 발상이다.우체국의 「경조환」이용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도 그 맥락.올들어 3월말까지의 전국 이용자 7만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8천여건에 비해 엄청난 증가세임을 알린다.◆대도시,특히 서울의 경우 찾아가게 하는데 있어서의 첫째 장애요인은 교통난.토·일요일의 교통혼잡은 결혼식장 주변에서 비롯될 정도이다.따라서 왔다갔다는 여간만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토·일요일 혼사의 경우는 남의 주말 계획을 그르치게 하는 일이기도 하고.그런 북새통 겪지 않고,자기 계획 방해 받지 않으면서 인사치레 하는 뜻의 「돈만 보내기」흐름.더 급속히 확산될 것 같아 뵌다.◆돈이면 다냐 싶어지기도 한다.하지만 시속이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가.또 꼭 가야할 먼곳에 못가면서 이용하는 경조사 우편환은 대단히 편리한 제도 아 니가 한다.
  • 중소도시 교통사고 예방 강화/경찰청 「교통관리대」 발족

    ◎경관 1만3천명·순찰차 6백대 투입 경찰청은 15일 지방중소도시와 농어촌의 교통사고발생률이 서울등 대도시를 크게 앞지름에 따라 이들 지역의 교통질서를 확립하기위해 전국 지·파출소 경찰관 1만3천5백여명에게 교통단속권을 주고 112순찰차 6백2대를 동원하는 등 일제단속에 나서도록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이날 상오 각 지방경찰청별로 지·파출소직원등으로 구성된 교통관리대를 발족시켰다. 교통관리대는 그동안 서울에서만 운영돼온 것으로 교통혼잡·사고많은 지역에서 단속과 지도업무를 수행해왔다. 경찰관계자는 『그동안 교통관리체계가 대도시중심으로 이루어져 중소도시등의 교통인력과 교통관리장비가 크게 부족해 중소도시의 교통이 엉망이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의 교통질서를 확립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중소도시등의 자동차 증가율은 36.6%로 서울등 6대도시의 19%에 비해 2배에 이르고 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도 1만2천8백74명 가운데 9천8백44명으로전체의 76.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자동차 1만대와 사망자의 비율도 6대도시는 12.6명이나 지방은 53.5명이며 교통사고 치사율(사망률)은 6대도시의 2.5%에 비해 지방은 6.9%로 나타났고 도로 1㎞당 사망자도 6대도시는 0.23명이나 지방은 0.33명으로 집계됐다.
  • 민자후보경선선관위 어떻게 운영되나/과열우려 「개인연설회」관리 주력

    ◎후보등록 마치면 본격 선거운동 감시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선거관리위원회의 당면 업무는 대의원 명단의 확정이다.우선 오는 18일까지 각 지구당및 시도지부개편대회와 당무회의,중앙위원회 운영위 등을 통해 선임된 대의원의 명부를 접수·완료하고 19일부터 24일까지 해당 대의원들에게 열람·확인시킨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 선거일은 일요일인 19일 중앙당과 15개 시도지부에서 공고된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26일까지 8일동안 후보자등록이 이루어진다.당초 후보자등록기간은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동안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공고일을 제외한 1주일」이라는 관계기관의 유권해석에 따라 하루가 늘어났다. 후보자가 등록을 마치면 선관위는 후보자가 제출한 7백명의 추천대의원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인다.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 후보자들이 모여 기호추첨을 하게된다. 기호는 당직의 서열과 관계없이 은행알추첨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을 택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등록한 후보들로부터 홍보문안을 접수,선거공보와 개인홍보물을 만들어 대의원들에게 우송한다.27일에는 후보명단이 공고된다. 후보자등록을 마치면 곧바로 시작되는 선거운동의 「감시」가 선관위의 주된 업무가 된다. 선거운동은 선거공보,개인홍보물,전당대회에서의 정견발표,개인연설회 등의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서도 과열양상을 보일 우려가 큰 개인연설회의 관리에 주력해야 할 입장이다. 개인연설회는 15개 시도지부별로 1차례씩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선관위는 후보들로부터 연설회 3일전에 일정을 통보받아 모든 연설회에 선관위원과 실무진을 파견,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연설회에서 향응제공·금품살포·상호비방 등 선거규칙 위반행위를 하다 적발되는 후보는 1차로 경고를 받게 되며 또다시 위반할 경우에는 당기위원회에 제소된다.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후보자 약력소개·정견발표·투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선관위는 7천여명에 이르는 대의원들이 투표를 하는데 시간소모가 엄청나 전당대회 일정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가능한대로 많은 수의 기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혼잡한 틈을 이용,대리투표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투표자와 대의원명부의 확인작업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개표결과 14대 대통령에 출마할 민자당의 후보가 확정되면 이원경위원장이 당선자를 선언하고 손을 들어 주는 것으로써 선관위의 활동은 마감하게 된다.
  • 이상옥 외무 「북경행보」/한·중 수교 다각 정지작업에 부산

    ◎오늘 강택민예방… 「관계 정상화」등 논의/중국언론,이장관­이붕면담 일제히 보도 중국방문 이틀째인 14일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전기침 외교부장등 중국관리들과 만나 한중수교에 대한 중국측의 진의탐색에 주력하는 한편 ESCAP총회 개회식을 주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장관은 북경체류 마지막날인 15일에는 강택민 당총서기를 예방,정부쪽보다 격이 높은 당을 상대로 한중관계정상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민일보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14일 이상옥 외무부장관의 이붕 중국총리면담과 전기침 외교부장과의 회담사실을 일제히 보도. 그러나 한중관계정상화논의등 실질적인 내용은 생략했는데 ESCAP총회 북한 수석대표인 이인규 외교부부부장의 전부장 접견을 거의 같은 비중으로 취급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한 인상. 인민일보 14일자 해외판은 1면에 『이총리가 이장관을 만나 아태지역의 평등 호혜에 기초한 경제협력 촉진을 희망하고 이것이 지구의 안전확보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고 이보다는 다소 작은 크기의 같은 면 기사로 『전부장이 이인규 북한 외교부부부장을 접견하고 북한이 ESCAP 정회원국이 된 것을 축하했다』고 보도. 한편 중국국영TV인 중앙방송은 13일 저녁과 14일 상오 뉴스를 통해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의 평양방문과 김일성 북한주석 면담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이장관의 이총리등 면담사실을 50초 정도의 분량으로 화면과 함께 방영. ○…이장관은 이날 저녁 전부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전부장과 한중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진의를 탐색하는등 중국방문의 성과를 위해 전력을 쏟는 모습. 이장관은 이날 만찬에서 전날 이붕총리가 거론한 「한중지도자간 직접 접촉」에 대해 전부장의 의중을 알아보기위해 접근을 시도했으나 만찬장이 각국 대표단으로 혼잡을 이뤄 의미있는 대화에는 실패. 이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알라타스 인니 외무장관을 면담하고 양국간 협력증진방안과 동아시아지역 협력문제를 논의. 그러나 이날 하오 도착한 부환 베트남 외무차관과의 면담은 사전연락이 안돼 불발. 이장관은 이에따라 15일중 부환 차관의 예방을받고 한·베트남 관계개선을 논의할 예정. ○…14일 하오 북경 중국대반점에서 개막된 제48차 ESCAP총회는 제47차 총회 의장인 이장관의 사회로 시작. 이날 회의에서 새로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6개국을 포함한 54개국 대표단이 모두 기립해 경의를 표하는 가운데 이붕 중국국무원총리,갈리 유엔사무총장,이장관,전기침 중국외교부장,아흐메드 ESCAP사무총장등이 입장. 이장관은 총회 개막을 선언하고 갈리유엔사무총장과 이붕총리의 인사말을 차례로 요청. ○…이에앞서 이장관은 귀빈실에서 회의 개막을 기다리며 환담했는데 개막직전 아흐메드 ESCAP사무총장과 전부장이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영접하러 나간 사이에 이장관과 이총리만 2∼3분 단독으로 대화.
  • 주문 도시락/「사무실점심」으로 각광(생활정보)

    ◎직장인들 “혼잡한 식당 안가 돈·시간절약”/2천원짜리 반찬 5∼6가지… 영양 충분/찌개류 개발·날음식 위생관리가 과제 동료들과함께 사무실에서 주문 도시락으로 점심을 즐기는 직장이 크게 늘고 있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은 20만명을 넘을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또 도시락 전문업체도 5백여개로 업체마다 하루에 2백에서 많게는 8백여개까지 주문을 받고있는 실정이다.동료간에 대화시간도 늘리고 식사비용을 줄일 수있으며 식량절약에도 도움이 되는 도시락 실태를 점검해봤다. ○수도권 20만명 애용 ▷이용실태◁ 1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삼성컴퓨터(주)는 점심시간이 가까와 오더라도 여느 회사처럼 술렁거리지 않는다.구태여 점심친구 짝짓기를 하거나 음식점에 뜻을 모으느라 서성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대신 책상위의 서류를 주섬주섬 치워놓으면 신선식품(주)에서 정성껏 마련한 도시락이 어김없이 배달된다.편리한대로 끼리끼리 모이면 타임머신이라도 탄듯 학창시절 점심시간이 그대로 재현돼 정담을 반찬삼아 도시락을 나눠먹는 정겨운 광경이 연출된다. 누가 특별히 주문 도시락을 먹자고 제의한 것도 아니다.처음 여사원들을 중심으로 한둘이 주문 도시락을 애용하기 시작하자 급기야 주위로 번져 불과 2개월만에 어느새 전사원의 20%에 이르는 2백여명으로 불어났고 도시락 점심 회원(?)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먹다보니 한가지 냄새나는게 문제이지만 동료간에 대화시간이 그만큼 늘어나고 점심시간 마땅한 식당을 찾느라 시달리지 않아서 좋다』는게 공통된 의견들이다. ○냄새나는 게 다소 흠 국내에 전문업체의 도시락이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79년.야외 나들이를 즐기거나 행사을 위한 수요가 대종을 이루었다.80년대들어 더러 직장이나 생산현장등에서 도시락을 주문하는 예도 있었지만 붐이 일어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입맛에 맞춰 먹을만한 음식이 제대로 없는데다 값도 턱없이 비싸 점심식사가 셀러리맨들에게는 사서해야하는 걱정거리중 하나가 된지 이미 오래다.여기에다 점심시간대가 같은 시간에몰려 음식점마다 초만원으로 업주의 눈치밥도 함께 먹게 되는 불편함이 도시락 애용을 부채질하고 있다.구내식당을 마련하기보다는 도시락을 주문하면서 일정액의 식사비를 보조해주는 기업체들도 점차 늘어 도시락 인구는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식단내용◁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주문 도시락 값은 2천원안팎.가장 간단한 점심식사 메뉴인 짜장면이 2천원전후이고 보면 주문 도시락은 가격면에서 우선 합격점을 받고 있다.도시락값이 싸다고해서 반찬의 내용이 부실한게 아니라 식단을 이루는 반찬 가지수가 적을 뿐이다.전문 도시락 업체들이 도시락 식단으로 꾸미는 반찬은 15가지정도.3백g의 밥을 기본으로 김치 불고기 돈가스 생선가스 김 오이무침 멸치조림 마늘쫑 버섯등 볶음류 삼치구이등 생선구이류 젓갈류 나물류 더덕무침 오이소배기 연근조림 장어구이등이 들어 있다.반찬가지수가 10개를 넘는 1만원안팎의 고가 도시락도 있지만 이들은 섭취 가능 열량이 1천5백㎉정도로 과다할 뿐아니라 음식량도 많아 술안주를 겸한 야외 나들이용으로 주문이 들어올 뿐 점심식사로는 주문이 전무한 형편이다.점심식사용으로 2천원내외 메뉴가 잘 팔리는 것은 섭취 영양가나 칼로리가 충분하고 음식량도 한끼 식사로 적합하기 때문이다.서울영양식품공사의 2천원짜리 메뉴의 경우 밥이외에 불고기 50g 돈가스 40g 김 0·25g 오이무침 40g 통마늘 쫑등으로 짜여진다.이 메뉴로 한끼 적정 칼로리인 8백∼9백㎉를 섭취할 수있으며 3대영양소와 비타민 무기질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다는 게 서울영양식품의 영양사 김언정씨(24)의 설명이다. ○새로운 식단 개발해야 ▷개선할 점◁ 우리나라 식당은 과다한 상차림으로 음식찌꺼기가 많이 나와 식량낭비와 함께 음식 쓰레기 처리로 새로운 골치를 앓고 있다.또 같은 시간대 점심인구 집중으로 점심시간의 혼잡사태도 함께 겪는 어려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의 도시락 문화는 기대만큼 크게 확산되지 못해왔다. 이는 국민들이 많은 반찬을 원하는데다가 얼큰한 국물이나 찌개류를 선호해 이들은 인스턴트화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까닭이다.또 우리 음식재료들이 대체로 날 것 위주여서 자칫 위생관리에 허점이 많다는 데서 소비자의 호응을 크게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도시락 전문업체들이 고유 입맛의 음식을 인스턴트화하는 신제품을 개발해내고 국물이나 찌게류를 담을 용기를 만들어 낸다면 도시락 이용자는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다.이와함께 몇몇 대규모업체가 도입 운영하고 있는 조리시설의 기계화와 우리 식성에 맞는 새로운 식단개발도 소비자의 호응을 얻는 한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 경주 보문단지/천년고풍 어우러진 현대휴양촌

    ◎보문호 유람선속 벚꽃구경 장관/외국인관광객 연25만명… 온천개발 한창 명경같이 맑은 호수를 가르며 미끄러져 가는 호화스런 유람선과 요트.백화만발한 호반의 한식골기와집과 웅장한 현대식 고층건물들이 한데 어울려 무릉도원을 그려내고 있다.신라 천년 고도의 풍경을 되살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감할수 있게 꾸민 경주보문관광단지­.최근 온천수가 개발되면서 내외국인에게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보문골프장의 2번째홀 지하에서 터져나온 이 온천수는 수질검사결과 약알칼리성으로 류머티스 관절염 피부병 위장질환 고혈압 등에 효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지하 7백m 아래서 솟아오르는 이 온천수는 수온이 35∼40도로 뜨거워서 데울 필요가 없으며 수량도 1일 1천5백t을 퍼올릴 수 있어 하루 4천∼5천명씩 연간 1천만명의 이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경주관광개발공사는 늦어도 오는 겨울까지 보문단지안의 모든 숙박업소가 이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공급계획을 마련중이다. 총면적 3백21만평규모의 보문단지가 문을 연지도 4월로 만13년.쓸데없이 버려졌던 야산이 이제 「달러박스」로 탈바꿈한 것이다.지난해의 경우 25만4천명의 외국인이 이곳을 다녀갔다.벚꽃제가 열리고 있는 요즘에는 하루 평균 1천명의 이방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5개국어를 동시통역하고 9백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관광센터 「육부촌」을 비롯,2천명의 동시수용이 가능한 대중온천 사우나시설,3백실 규모의 호화특급호텔,18홀을 갖춘 골프장,코트10면의 테니스장등 관광위락시설은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도 남는다. 그중에서도 60여만평의 부지에 40동의 캠프장과 수영장 운동경기장을 갖춘 도투락월드는 비룡열차 바이킹 슈퍼스윙 후룸라이드 스페이스2000등 신기종 놀이시설을 완비,어린이들의 인기가 대단하다. 또 한식기와를 얹은 15동(1천6백11평)의 종합상가에는 인삼차,약과,각종 토산품을 파는 점포들이 들어차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종합상가안에 세워진 22m 높이의 5층 6각형 상징탑도 명물중의 명물로 꼽힌다. 48만평에 이르는 인공호수 보문호에는 호화유람선과 요트,그리고 보트가 탑승객을 기다리며 선착장엔 고급식당과 휴게실을 겸한 호반장이 길손의 발목을 붙잡는다.요즘에는 벚꽃 개나리 목련 매화등이 흐드러지게 피어 호반에서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수상스키를 보노라면 한폭의 명화를 감상하는 느낌이다. 교통편은 서울∼경주,부산∼경주,대구∼경주 등 주요도시에서 고속 또는 직행버스가 수시로 다니며 서울∼경주간에 새마을호열차가 하루 2회 왕복운행중이다.비행기는 포항이나 울산공항을 다 이용할 수 있지만 울산쪽의 교통혼잡이 덜한 편이다. 김기원 경주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앞으로 보문단지를 종합휴양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재 계획중인 감포관광단지 조성이 실현되면 보문단지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식 상춘인파 수십만/식목일 겹쳐/성묘·행락차량 곳곳서 체증

    한식이자 식목일인 5일 전국의 공원묘지등에 많은 성묘객들이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했으며 야산등에서는 나무심기행사가 열렸다. 이날 전국에서 2만9천여개의 기관및 단체의 임직원 1백50여만명이 나무심기에 나서 7천7백83㏊의 산에 잣나무와 이탈리아포플러,밤나무등 1천7백8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서울 망우리 공원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들이 몰려들어 이날 모두 1만6천여명이 성묘했다. 서울시는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19개 노선 3백50여대의 시내버스를 공원묘지까지 연장운행하고 2백50여대의 시내버스를 추가로 배치했으나 성묘객들의 승용차 4천여대가 한꺼번에 몰려 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한편 기온이 20도를 넘는 화창한 봄날씨 속에 전국의 산과 유원지·공원에는 올들어 최대의 나들이 인파가 몰려 휴일을 즐겼다. 이날 서울에서는 어린이대공원에 9만여명,과천 서울대공원에 3만여명,드림랜드에 1만여명등 많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나와 봄경치를 만끽했으며 창경궁·경복궁 등 고궁과 북한산·관악산 등 산도 시민과 등산객들로크게 붐볐다. 【경주=황경근기자】 이날 경주 불국사와 보문단지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인근 대구와 포항 울산 부산 등지에서 벚꽃구경을 하러 몰려온 20여만명의 상춘객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 지하철 공사장 하수도관 터져/공덕동,교통혼잡

    2일 하오8시40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지하철5호선 건설공사장(시공자 롯데건설)에서 콘크리트 하수도관이 터져 공덕동에서 아현동쪽으로 가는 3차선 가운데 2개차선이 5시간동안 통제돼 이 일대가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공사도중 시추공파일을 박다가 파일이 낡은 하수도관을 건드려 하수도관이 터지면서 물이 새나와 일어났다.
  • 배위에서 전화·팩시밀리 이용/해사통신위성서비스 각광

    ◎국내선 170척이 가입… 연평균 39%증가/화재등 긴급상황때도 소화정 쉽게불러 한국통신은 2일(한국통신회의실)과 6일(부산 마린센터회의실)두차례에 걸쳐 해사통신위성서비스에 관한 세미나를 국제해사위성기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통신의 국제해사위성기구서비스제공 현황및 계획소개를 비롯,국제해사위성기구시스템의 특성과 서비스발전전망및 새로운 응용서비스에 관한 설명회가 있다. 해사위성 통신서비스는 운항중인 선박상호간통신및 선박·항공기와 육지의 전화가입자간에 전화및 팩스·데이터통신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난·긴급상황에서도 주파수장애및 혼잡이 없는 좋은 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사위성통신이용 선박수는 1백70여척이며 지난 88년부터 연평균 39%씩 증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해사위성통신 서비스를 원활히 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태평양 해안지국국을 개통한데 이어 오는 93년7월 인도양 해안지구국을 운용하고 저속데이터통신서비스로 소형선박에 적합한 국제해사위성기구­C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또 오는 95년까지 항공통신 지구국을 건설,항공기의 승객·승무원의 전화와 데이터통신을 제공할 방침이며 97년경에는 현재의 아날로그신호방식을 디지털로 바꿀 계획이다. 국제해사위성통신은 국제해사위성기구에서 운영하는 통신서비스로 태평양,인도양,대서양의 적도상공 3만5천8백㎞ 지구정지궤도상에 위치하고 있는 3개의 통신위성을 통해 선박상호간 또는 선박과 육지간에 국제자동전화및 텔렉스를 중계하는 통신서비스로서 종래의 단파무선통신과 달리 날씨나 전리층의 장애를 받지않는 통신서비스이다.
  • 지하철 개찰구·롤게이트 지날때 이용 전파카드 일서 나온다

    ◎개인번호 입력된 IC에 안테나 달아/몸에 지닌채 통과하면 개찰·요금결제 지하철승객이나 자동차운전자들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만 해도 개찰구나 톨게이트에서 본인조회와 요금지불이 가능한 전파카드가 일본에서 곧 나올 전망이다.일본우정성은 최근 지하철이나 열차의 개찰구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전파반사로 식별할 수 있는 「비접촉형카드」를 조기 실용화한다는 방침아래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우정성은 기존의 지하철카드나 철도정기권등이 기계에 집어넣어야 검색이 되는 접촉형 자기카드방식으로 통과시간을 크게 단축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비접촉형카드를 개발키로 한 것.전파카드는 본인확인이 가능한 개인번호등을 기억시킨 IC(집적회로)카드에 초소형안테나를 넣은 것으로 개찰구나 톨게이트에 설치한 카드리더(전파송수신장치)에서 나오는 전파로 카드정보를 판독,검색하게 된다. 이 카드는 종래의 접촉형카드와는 달리 본인식별과 함께 유효기간이 지났는지 여부에 대한 조회도 순식간에 할 수 있으며 선불카드방식으로 하여 고속도로나 유원지에서의 요금결제기능도 갖추게 한다는 것. 전파카드는 일부 은행이나 기업체에서 출입관리등에 이용되는 사례가 있으나 각기업이 독자적으로 도입하기 때문에 가격이 카드 1장에 수천엔이나 하지만 통일된 방식으로 대량생산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지하철 10량 편성/시,95년까지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11일 지하철 승차난을 덜기 위해 95년까지 지하철을 모두 10량으로 평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백26량,93년에 2백2량의 전동차를 들여올 게획이다. 이와 함께 94년까지 현재 2.5∼3.5분인 운행간격을 2.5분으로 단축해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률을 2백%선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공사는 한편 역무자동화를 위해 94년까지 개·집표기 7백24대와 1구간 차표를 한꺼번에 4장까지 살 수 있는 발매기 5백대도 더 들여오기로 했다.
  • 대전지하철 차질없게 추진/엑스포사업 범정부적 지원

    ◎노 대통령 대전시청 순시 【대전=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26일 『모든 공직자는 선거관리를 지원하고 법을 집행함에 있어 매사를 올바르고 당당하게 처리,과거 국민들이 가졌던 고정관념을 불식시키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전시청을 방문,홍선기시장으로부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금품수수,폭력과 선심,흑색선전등 크고 작은 불법행위를 가차없이 의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내년에 열리는 대전엑스포는 우리의 과학기술과 경제·문화적 역량을 한차원 더 높이고 국제교류를 통해 산업발전의 새로운 디딤돌을 마련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전시는 도로·교통·숙박·관광대책과 도시환경개선등 엑스포 행사와 관련해 직·간접으로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점검·보완해 나가고 기획원·건설부등 중앙관계부처에서는 기반시설사업비 지원등 중앙에서 도와주어야 할 사항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엑스포기간중예상되는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시민 협조하에 홀짝 수 운행등 다각적인 소통대책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정부의 7차 5개년계획에 반영된 대전지하철 건설계획과 관련,『이 계획이 가장 훌륭하고 성공적인 지하철 사업의 시범모델이 될 수 있도록 면밀한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관계부처에서도 적극 뒷받침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대전은 전국대도시중 서울 다음으로 면적이 넓은 도시인에도 도심내의 녹지공간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각종 도시계획때 소공원을 확대·조성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엑스포현장을 방문,『엑스포에 참여하는 기업체의 독립관 건설에 필요한 자금과 건축자재 등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하고 『대전엑스포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과학기술 개발 의욕을 북돋우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범과학기술계가 앞장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 열차표에 예매 중단소동/컴퓨터 고장,30분간 발권업무 “스톱”

    24일 하오 2시45분쯤 열차표 전산발매를 통제하는 철도청 중앙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이 컴퓨터와 연결된 서울역등 전국 역과 여행사에 설치된 4백70개의 단말기가 작동을 멈춰 열차표 예매와 발권업무가 30여분간 중단됐다. 철도청은 이날 『전국의 열차표 발매를 전산처리하는 중앙컴퓨터의 중앙전산기 통신시스템에서 원인모를 고장이 발생,열차별 좌석 유·무 확인및 발매프로그램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히고 『지난 90년 7월 현재 사용중인 발매 시스템이 가동된 이래 이번과 같은 사고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일부 역에서는 중앙컴퓨터가 다시 작동되기 시작한 하오 3시17분까지 입석표만 수작업으로 발매했으나 이미 이날 하오 5시까지의 열차표가 거의 매진된 상태여서 큰 혼잡을 빚지는 않았다.
  • 도시 고속도 40.1㎞ 96년 완공/서울시 올해 업무보고 주요내용

    ◎지하철 3기 4개노선 94년 착공/2·3·4호선 연장 내년까지 매듭/도시가스 보급률 96년까지 72.5%로/공고 2곳 신설… 이문고 직업교육 강화 서울시는 올해 서울을 통일조국의 수도이자 국제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주요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교통 쓰레기 환경등 당면한 도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활력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구조를 개편하고 시정의 과학화를 이룩하며 신뢰를 쌓기 위한 행정개혁에도 힘써나가기로 했다. ○전동차 2백2량 증차 ▷교통◁ 지하철 2,3,4호선 연장구간과 5,6,7,8호선 1백60㎞를 오는 96년까지 완공하고 제3기 지하철 4개노선 1백20㎞는 94년 공사에 들어가 99년까지 마무리짓는다. 도심 외곽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40.1㎞의 도시고속도로도 96년까지 완공하며 일산 분당 중동등 신도시를 연결하는 20·8㎞의 도로망은 93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한다. 지하철의 전동차를 올해 2백2량을 포함,95년까지6백36량 늘려 혼잡도를 2백%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분리수거용기 확대 ▷쓰레기◁ 쓰레기 분리수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울 시내 모든 아파트 단지에 보급돼 있는 분리수거용기를 가로변이나 상가,일반주택에도 설치한다. 재활용품은 종이·병등 5가지로 나누어 자원화하고 나머지 쓰레기는 99년까지 세워지는 소각장 11곳에서 소각하거나 김포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한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쾌적한 도시환경을 가꾸는 첫번째 관문이라고 보고 올해 「쓰레기 감양화를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하루 3백만t 처리 ▷환경◁ 95년까지 4천9백억원을 들여 하루 3백30만t의 하수를 정화처리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시설을 늘리고 올해에만 3백75억원으로 낡은 하수시설을 개량하는 등 수질개선에 온 힘을 다한다. 25.6%에 머물고 있는 도시가스보급률을 96년까지 72·5%로 끌어올리고 아파트등 공동주택에서 쓰고 있는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는등 맑은 공기를 보전하는데도 힘쓴다. ○16만채 18평 이하로 ▷주택◁ 96년까지 추가로 건설하는 서민주택 40만호 가운데 공공부문 16만호와 민간부문 24만호의 40%이상을 18평이하 소형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또 94년까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47개지구에서 2만8천가구를,불량주택 재개발로 26개지구에서 5만가구의 집을 짓기로 했다. 20년 이상된 낡은 시민아파트 2백8개동은 94년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한강 시민공원 늘려 ▷문화·체육◁ 정도 6백년을 앞두고 서울의 얼굴인 남산의 제모습을 찾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남산∼용산∼한강을 잇는 도심문화 공간축을 형성하기로 했다. 서울 근교의 큰산 9곳과 동네 뒷산 60곳을 정비하는 한편 한강시민공원을 늘려 시민여가공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탁아소 1백15곳 설치 ▷복지◁ 저소득시민을 위해 75개지역에 소규모 어린이집 1백15곳을 설치하고 시영아파트 1개동마다 탁아시설을 두기로 했다. 장애인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복지시설 41곳에 요양 의료 재활및 자립작업기능을 강화한다.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물가의 관리를 위해 물가대책기획단을 상설운영하며 시민물가 신고센터를 통해 물가의 조사와 감시기능을 높인다. ○10%줄이기 활성화 ▷사회질서◁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비롯한 각종 시민운동을 확산시켜 법과 질서를 지키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힘쓴다. 버스 택시 지하철 병원등 시민생활에 직결된 사업장을 포함,모든 사업장에서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고 「씀씀이 10%줄이기」운동도 활성화한다. ○국교교복 시범착용 ▷교육◁ 공고 2개교를 신설하고 일반고 22개교에 74학급의 직업과정을 설치하는 등으로 실업및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8학군밖의 40개교에 49억원을 중점 지원하고 중견교원을 골고루 배치한다. 바른생활의 교육을 위해 유치원과 국민학교에서 시범적으로 교복을 착용하도록 한다.
  • 굉음… 불기둥… 휴일 저녁 덮친 날벼락/광주 가스폭발

    ◎화학소방차등 30여대 출동 진화/가스·전기 끊겨 10만가구 공포의 밤/아파트유리 박살… 소방관 15명 화상 【광주=임시취재반】 평온한 휴일저녁을 강타한 날벼락이었다. 사고현장 부근의 시민들은 대부분 저녁을 들고 있다 도시가스 탱크의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불길이 치솟자 대피하느라 큰 혼잡을 빚었다. 더욱이 폭발사고후 또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이 일대에 전기와 가스 공급이 모두 중단돼 주민들은 큰 고통을 받았다. ▷발생◁ 23일 하오6시쯤 광주시 북구 용봉동 (주)해양도시가스에서 탱크 3개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광주 동부·서부소방서 등의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펴 불길은 하오10시쯤부터 조금씩 잡혀갔다. 인근 주민들은 저녁을 먹다가 「펑」하는 연쇄폭발음이 나 밖으로 나가보니 해양도시가스에서 불기둥이 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 이날 사고는 충남 태안에 있는 LPG기지에서 가스를 실어온 광주7 라9786호 15t 탱크로리(운전사 박정일·21)가 저장탱크에 가스를 주입하기 위해 후진하다 탱크로리의 연결호스가 풀리면서 가스가 새나와 불이 붙는 바람에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 이날 사고로 입은 재산피해는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사고조사가 끝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광주시내 6만가구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으며 인근 현대아파트 등의 주민 2만여명이 인근 학교 등에 대피해 밤을 새웠다. 또 이날 하오6시20분쯤부터 하오10시까지 북광주지역 10만6천여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이밖에 진화작업을 하던 광주 서부소방서 소속 탁칠성씨(44) 등 소방관 14명이 화상을 입고 광주시내 조선대병원 등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해양도시가스 직원 진홍성씨(33)가 머리에 파편을 맞아 부상했다. 또 인근 아파트의 유리창 수백장이 깨졌으며 사고현장에서 1백m 정도 떨어진 이범명씨(54) 소유 과수원 1천3백여㎡가 불탔고 광주 어린이공원 팔각정과 인근에 신축중이던 교회건물도 파손됐다. 인근 중앙여중고 금호고 경신여고 등에서 공부하던 학생 3백여명도 긴급 대피했다. ◎40m 옆에 3백t 탱크/밤새 물뿌려 인화막아/오늘 하오 공급재개 ▷진화◁ 화재는 이날 하오10시쯤부터 불길이 잡히기 시작,큰 폭발사고의 위기는 넘겼으며 24일 상오중에 완전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상오5시 현재 지상에 있던 30t짜리 탱크 3개중 2개는 이미 불탔고 나머지 1개가 타고 있는데 진화반은 이 탱크의 잔류가스를 태우면서 40여m 떨어진 3백t짜리 탱크로 인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밤새 물을 뿌려 계속 열을 식혔다. 진화작업에는 광주시내 소방차 30여대와 공군 3252부대 화학소방차 5대,소방관과 경찰관 등 3백여명이 동원됐다. ▷경찰수사◁ 경찰은 탱크로리 운전사 박씨가 탱크로리에 저장돼 있는 가스를 저장탱크에 옮기기 위해 차량을 후진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연결호스를 빠지게 하는 등 안전규칙을 준수하지 않아 1차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회사◁ 지난 83년 7월 자본금 35억3천만원으로 설립돼 광주시내 6만여가구와 목포·여수 등 전남지역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회사대표장씨는 전남지사를 역임했다. 회사측은 하남공단내 제2공장을 통해 24일 하오부터 가스공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화폭주 불통사태 한편 사고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가족·친지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광주로 일시에 걸려와 한때 시내전화가 불통되기도 했다.
  • 파렴치한 상혼/김재순 사회1부기자(현장)

    ◎「뉴키즈」공연 주최측 사고처리 외면 『외국가수를 보고 저토록 미쳐 날뛰는 아이들속에 내자식도 끼어 있다니…』 『아무리 흥행수입을 위한다지만 너무 한것 아닙니까』 미국의 5인조 팝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의 공연이 열린 17일 저녁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10대들의 광란으로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흥행수입만을 노린 상혼의 희생양이 된 청소년들은 학교수업도 잊고 이른 아침부터 책가방대신 갖가지 플래카드와 망원경·카메라를 들고 공연장으로 몰려들었다. 주최측은 더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대주변에는 관객들을 앉히지 않는다는 관례마저 깨뜨리고 정원인 1만3천명을 훨씬 넘는 1만7천여명을 입장시켜 대혼잡을 가중시켰다. 요란한 굉음과 불빛을 앞세우고 공연이 시작되자 「악」하는 괴성과 함께 그룹멤버들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보려는 여학생들이 꽃과 선물·방석 등을 던지며 앞으로 앞으로 몰려나갔다. 무대앞쪽에 앉아있던 여학생 1백여명이 이들에게 깔려 비명을 지르며 실신하는등 부상자가 속출했다.그러나 주최측인 서라벌레코드사는 서투른 아르바이트학생 20여명을 시켜 다친 학생들을 임시진료실로 옮기는 데 그쳤다. 아무런 사고 예방대책도 없이 좌석도 없는 마루를 오히려 특별석으로 둔갑시킨 그릇된 상혼이 대형사고를 유도한 셈이다. 사고에 이어 공연이 중단되고 병원 앰뷸런스 20여대가 부상자들을 태워 날랐다. 한데도 주최측은 사고처리와 사태의 수습에 주력하기보다는흥행만을 생각한듯 남아있는 청소년들에게 『공연이 곧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3시간이 넘게 붙잡아 두었다. 공연장 밖에는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2백여명의 학부모들이 공연의 중단과 환불을 요구하며 책임자를 찾았으나 주최측이 마련한 상황실에는 귀청을 찢는 비명을 토해내는 여학생들과 아르바이트학생 5∼6명만 보이고 정작 주최측은 아무도 없었다. 하오11시35분쯤 재개된 공연이 끝난뒤 남은 것은 어지러운 쓰레기와 자정이 훨씬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10대들의 아우성 뿐이었다.
  • 교통문화의 새 단계(사설)

    자동차 운전면허자 1천만명 돌파가 16일에 이루어질 모양이다.이것만이 아니라 교통지옥의 심장부인 서울시의 자가용 승용차 1백만대 돌파도 앞으로 4개월밖에는 남지 않았다.서울만이 아니라 전국의 차량도 급증하고 있다.90년대비 91년에 서울의 차량은 다소 둔화되어 15% 증가되었으나,경북 35%,경기 36%,충북 37%등 지방의 증가율은 지난 5년 평균치 26%를 훨씬 상회해 가고 있다.이렇게 됨으로 전국차량 5백만대라는 기록도 무난히 연내에 달성되게 될 것이다. 이 기록은 그러나 누구에게도 반갑지 않다.현재로서도 수도권전역의 교통은 단순한 혼잡이 아니라 제도의 파행 상태까지를 만들고 있다. 모두들 언설로는 이제야말로 교통문화가 정립되어야 할때라고 표현한다.하지만 교통문화가 의미하는 교통질서라는 사회적 규칙은 스스로 알아서 만들어내고 지켜져온 것만은 아니다.사회적 합의를 얻은 제도가 보다 강력하게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자동차라는 흉기로부터 인명을 우선 지키자는 윤리적 책임을 사회적으로 지는 것이 교통문화의 본질이다.하지만 근자에 우리의 교통문화는 우선 늘어난 차량들의 도로상에서의 소통만을 관심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그저 사고만 나지 않으면 다행으로 넘어가는 태도가 크다. 이 분위기는 물론 자가용손수운전자들에게서도 같다.진심으로 인명을 염려해서 교통규칙들을 지킨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이를 논증해주는 실증자료들도 한둘이 아니다.예컨대 주·정차단속만 해도 이를 좀 강력히 단속하면 즉시 시내전역에서 시속이 3㎞쯤 늘어난다.자동차로 인한 사망률이 세계제일이라는 통계에서도 어린이 사망률이 제일 높다는 부분은 운전자들의 가장 결정적인 운전의식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정책당국자나 사용자 전부가 교통에 있어 획기적 새 단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문제에 우리는 지금 당면해 있다. 우선 제도의 큰 틀은 대중교통수단의 고급화와 서비스개선이다.대중교통수단을 정상화해서 자가용사용자들을 수용하지 않는한 차량의 증가와 교통의 소통은 해결할 길이 없다.그리고 나서 자가용차의 억제책도 마련은 해야 한다.세계 모든 도시들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도시에서의 자가용차 불편책들을 만들고 있다.도심의 주차장을 없애고 아예 자가용차는 세우거나 진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도시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왜 우리만 자가용들에 관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봐야한다. 운전자들에 있어서도 규칙과 그 집행이 더 엄격해야 마땅하다.이는 단속을 맡은 경찰 당사자들만 철저히 해서도 안된다.사용자 서로가 서로에게 규칙준수를 권유하고 감시하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사용자간의 감시의식이 가장 강한 나라는 독일이다.이런 태도까지를 배우는 것이 실제의 교통문화이다.올해 들어서도 14일 현재 교통사고로 1천1백70명이 죽고 2만4천4백여명이 다쳤다.이것이 운전면허자 1천만명 시대의 과제이다.
  • 간접시설 확충/10년간 70조 필요/국토개발연

    ◎민자 유치·목적세 신설해야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총70조원(91년 불변가격)이상의 중앙정부예산이 투자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이같은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유류특소세율의 인상등 조세부담률의 상향조정,민간자본의 유치와 함께 사회 간접자본세와 같은 목적세가 신설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의 양지청박사가 14일 「사회간접자본의 효율적 공급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전반기 5년(92∼96년)동안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중앙정부의 투자소요액은 91년 불변가격기준으로 ▲도로 18조5천억원 ▲철도 6조3천억원 ▲항만 2조8천억원 ▲공항 2조1천억원 ▲댐·용수 2조3천억원등 최소한 32조원에 이를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소요 전망에 비해 지난해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정부의 총 투자규모는 중앙정부 2조1천6백10억원,지방정부 1조7천7백60억원등 모두 3조9천3백70억원에 그쳐 사회간접자본 부족현상을 해소하려면추가 투자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추가투자재원을 마련하려면 지난 90년 19·7%인 조세부담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사회간접자본세,수자원세,관광지세와 같은 목적세의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휘발유·경유·LPG 등의 유류특소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간접자본 부문별 현황/도로/경부간 왕복 28시간 소요… 노상서 2조 손실/철도/18년간 철로 15%,차량 0.8%증가에 그쳐/항만/인천항 체선률 48%,부산권은 7.4% 달해 도로와 철도등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으로 생산및 유통비용이 증가,국제경쟁력이 약화되는등 성장의 커다란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의 양지청박사가 「사회간접자본의 효율적 공급방안」에서 지적한 부문별 사회간접자본의 부문별 현황을 요약한다. ▷도로◁ 경부고속도로의 화물차 왕복소요시간은 지난 80년 14시간에서 89년 28시간으로,부산∼울산간 국도 14호선의 주행시간은 86년 40분에서 89년에는 90분으로 각각 배이상 늘어났다.반월∼군포간 국도 47호선의 주행속도는 87년시속 15㎞에서 89년 시속 5∼7㎞로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80년 시내의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30.8㎞였으나 10년뒤인 90년에는 16.5㎞로 낮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이같은 교통애로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3천8백억원,국도에서 1조7천억원등 모두 2조2천5백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여기에 대도시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손실까지 합칠 경우 그 규모는 훨씬 커진다. ○김포공항 95년에 한계 ▷항공부문◁ 89년말 현재 김포·김해·제주공항의 활주로와 국제선 청사는 큰 문제가 없다.그러나 국내선의 경우 김포공항은 연간 수용능력 4백20만명에 비해 이용객이 6백67만5천명에 이르는 등 시설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여객증가율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는 95년경에는 김포공항의 활주로및 청사가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 지난 20년동안 다른 부문에 비해 투자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궤도연장은 71년의 5천5백82㎞에서 89년에는 6천4백37㎞로 15%,철도차량부문은 89년 동력차·객차·화차가 총 1만8천8백76대로 71년보다 0.8%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요 철도노선은 올해말까지 모두 수송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간선철도는 이미 용량한계에 도달,경부선과 중앙선의 포화도는 89년 현재 각각 92.5%,94.2%,전라선·영동선·태백선·동해남부선은 이미 1백%를 넘어섰다. 수도권전철의 경우 교통수요의 급증으로 혼잡이 가중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워중에는 적정 승차인원의 3배이상이 타는 지옥철로 변했다. 그러나 구로∼청량리구간의 용량한계로 열차증설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항만시설◁ 지난 90년 현재 부산항은 총입항선박 1만2천8백66척중 9백53척이 체선해 체선율이 7.4%에 달했으며 인천항은 3천3백84척중 1천6백28척이 체선돼 체선율이 48.1%에 달하는등 두 항구의 체선율은 89년보다 45%및 60% 증가했다. 항만의 체선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6천억원 가량에 달하며 89년의 경우 인천항과 부산항에서 체선으로 인한 손실은 각각 3백90억원과 1백30억원이다. ○예비율 내년 5.2%로 ▷전력·용수◁ 전력소비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별도의 수급안정대책이 없을 경우 공급예비율이 오는 93년에는 5.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순간정전·불규칙한 전압등으로 인한 불량품발생등 손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수의 경우 현재의 투자수준으로는 소비증가율을 따라 잡기 어려우며 현재 추진중인 각종 개발사업도 물문제로 차질이 우려된다.
  • 「후기대 지각입시」… 결시율 7%/「시험지 도난」후유증…

    ◎작년보다 크게 늘어/합격선 10∼20점 높아질듯/마음고생 수험생 “이젠 후련”/수원역 체증… 수원대 입실 늦추기도 문제지 도난사건으로 연기된 92학년도 후기대 학력고사가 당초 예정보다 19일 늦은 10일 전국 69개 후기대학(15개 분할모집대 포함) 2백1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입시에서는 시험연기에 따른 후유증 때문인듯 결시자가 많아 1만3천2백99명이 결시,지난해 결시율 5.4%를 훨씬 웃도는 7.0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만9천4백54명 정원에 27만2천3백7명이 지원,4.5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입시의 실제경쟁률은 4.24대 1로 낮아졌다. ▷결시율◁ 교육부가 집계한 최종 결시율은 7.09%로 90학년도의 5.2%,지난해의 5.4%보다 훨씬 높았는데 이는 시험이 연기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포기하고 재수로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합격선◁ 문제풀이에 나선 입시계학원들은 대체적으로 전기때의 평이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하고 이에 따라 합격선도 전기때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10∼20점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 이날 서울시내 도로는 전기대 입시때와는 달리 비교적 원활하게 교통소통이 이뤄져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입실완료 시간인 상오 8시10분 이전에 고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외국어대·명지대·상명여대 주변은 상오 7시쯤부터 교통혼잡이 빚어져 수험생들이 차에서 내려 뛰어가는등 애를 먹었다. 또 수원역 광장에는 상오 7시쯤부터 임시열차와 전동차 등을 타고 온 2만여명의 수험생·학부모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에 따라 수인산업도로 성균관대 자연과학대 앞길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도로가 30여분동안 주차장화 하는가 하면 수원역 앞 세평지하차도와 화성군 방면도로가 막혀 수원대는 입실완료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 ◎황양도 시험에 응시 문제지가 도난됐던 서울신학대학에서도 이날 예정대로 시험이 치러졌는데 학교의 한 관계자는 『문제지가 도착한 이후 교육부와 경기경찰청 부천경차서로부터 별일 없느냐는 내용의 전화가 수시로 밀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에서도 예년보다 3배 많은 34명의 결시생이 나왔으며 문제지 도난사건의 용의자 정계택씨가 경찰에서 『신학대학에 응시한 황모양을 위해 문제지를 훔쳤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황양도 어머니와 함께 고사장에 도착,시험을 치렀다.
  • 세시풍속 되살려 설다웠던 설/느긋한 4일연휴

    ◎농악·윷놀이·널뛰기 만발/고속도 귀경길 예상밖 원활/교통량 분산따라/서울∼부산 8시간 소요/서울도착후 한밤까지 택시잡기 전쟁 나흘동안 계속된 설날연휴가 대체로 차분하게 지나갔다. 고향에서의 연휴귀성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4일 한때 일부지역의 고속도로 등에서 차량속도가 시속 20∼30㎞로 떨어지는등 정체현상을 보였으나 5일에는 대부분 거의 정상소통돼 큰 혼잡상은 없었다.대부분의 국민들은 설날 연휴동안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모여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등 대도시에서는 상가가 모두 문을 닫고 거리는 텅빈 가운데 일부 극장가 등만 붐볐으며 전국 곳곳에서 윷놀이·널뛰기·농악놀이 등 세시풍속이 되살아나 명절분위기가 그 어느해보다 돋보였다. ▷고속도로·국도◁ 설날연휴 마지막날인 5일 경부·중부 등 고속도로와 서울로 들어오는 국도는 20여만대의 귀경차량이 몰려 일부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으나 귀경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시속70∼80㎞로 소통이 원활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천안에서부터 상행선으로의 진입이 통제돼 천안바로밑 목천톨게이트에 차량이 몰리면서 하오7시쯤부터 자정까지 청주∼목천구간에서 시속 30∼40㎞로 서행을 했다. 고속도로보다는 오히려 국도의 체증현상이 심해 고속도로를 버리고 국도를 이용했던 차량들은 1∼2시간씩 더 운행시간이 걸리는 불편을 겪었다. ▷서울역·터미널◁ 이날 자정을 넘어 6일 새벽까지 귀경행렬이 계속된 서울역과 터미널엔 너도나도 택시를 잡으려는 상경객들로 혼잡상을 보였다. 서울시는 예비군수송버스등을 동원,강남고속터미널과 서울역에서 잠실·영등포방면으로 심야귀경객을 태워 날랐으며 지하철 전노선의 운행시간도 6일 상오2시까지 연장했다. ▷성묘◁ 쌀쌀한 날씨에도 설날 이른 아침부터 동작동 국립묘지와 망우리·벽제등 공동묘지에는 신정때보다 4∼5배가량 늘어난 2천여명씩의 성묘객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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