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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 6백만명 추석 대이동/고속도 곳곳 체증 “몸살”

    ◎어제하루 차량 20만대 몰려/서울∼대전­강릉 6시간… 예년보다 “수월” 추석절 연휴를 맞아 사상 최대규모인 2천6백여만명이 민족대이동을 시작한 28일 하오부터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성차량들의 행열로 꼬리를 물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는 이날 하오 2시쯤부터 톨게이트앞에서 차량들이 줄을 서기 시작, 하오 4시가 지나면서 차량행렬이 2∼3㎞에 달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교통체증이 잇따랐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은 이날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경부 10만여대,중부 5만6천여대에 이르는등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난 16만대로 집계했다. 도로공사측은 연휴 첫날인 29일에도 약10만대의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이용, 전날과 마찬가지로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서울∼대전구간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6∼7시간씩 걸렸다. 이같은 소요시간은 평소보다는 3배이상 많이 걸린 것이나 경부고속도로의 확장에 따라 예년보다는 다소 수월한 편이었다. 지난해 서울∼대전은 9시간 이상 소요됐다 한편 서울∼강릉구간은 동서울톨게이트에서 호법인터체인지까지는 체증이 심했으나 영동고속도로 구간은 큰 혼잡을 이루지 않아 평소보다 2시간정도 많은 6시간쯤 걸렸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톨게이트에서 신탄진인터체인지까지, 중부고속도로는 서청주에서 남이까지 특히 심한 체증을 빚었다 한편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하오에 들면서 추석빔을 차려입고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밤늦게까지 큰 혼잡을 보였다. 서울역의 경우 이날 상오에만도 약 3만명이 열차편으로 귀성했고 마지막 열차까지 모두 12만2천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서울역측은 29일에도 13만1천여명,30일에는 8만2천여명 등 모두 33만5천여명이 열차를 이용할 것에 대비,임시열차 2백38량의 객차를 증편했다. 강남·상봉·동서울터미널등 각 고속버스터미널에도 상오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으나 하오 들면서 심하게 붐비기 시작해 터미널별로 약 3만명 가량의 귀성객이 버스편으로 귀향했다. 2백87개의 중소업체가 몰려있는 구로공단의 경우 하오 1시부터 L전자업체 근로자 1백50명이 회사측이 마련한 버스편으로 고향길에 오른 것을 비롯,상오근무만 마친 16개업체 근로자 3천4백여명이 이날하루 전세버스로 고향을 찾았다. 올해에는 예년과는 달리 근로자중 상당수가 승용차를 구입해 같은 방면의 동료와 함께 귀향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와함께 이날 하루 3만여명이 떠난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는 상오 6시부터 귀성인파가 몰려 청사 대합실은 발디딜 틈조차 없을만큼 혼잡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등 항공사는 이날부터 10월3일까지 항공기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40만명 정도로 보고 정기편 2천1백78편외에 특별기 3백44편을 마련,귀성객을 특별수송했다.
  • 추석연휴/귀성·귀경길 “심술 소나기”/막힌 도로에 혼잡 가중될듯

    ◎한가위날은 구름사이 보름달/주말 서울·중부는 맑고 영남엔 비내려/아침 다소 쌀쌀… 성묘길 긴소매 준비를 2천6백만명의 귀성객이 고향을 찾는 우리의 최대명절인 추석연휴기간은 대체로 맑고 곳에따라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한가위날인 30일에는 전국 어디서나 쟁반같이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귀성·귀경인파와 차량으로 큰혼잡이 예상되는 연휴 첫날인 29일과 마지막날인 10월1일에는 소나기까지 겹쳐 교통혼잡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28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기층이 불안정해 29일과 10월1일은 곳에따라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한가위인 30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이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28일에 이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는 연휴 첫날인 29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많고 소나기가 내려 귀성차량의 교통소통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가위날인 30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이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보름달 구경이 가능하겠으나 제주도지방은 한때 소나기가 예상된다. 연휴마지막날인 10월1일은 가끔 구름 많이끼고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여 귀경길시민들이 또한차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기업체등이 휴무일로 결정,사실상 추석연휴기간으로 이어질 2일은 서울·경기및 강원영서·충청·호남지방은 맑겠으나 나머지 지방은 곳에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일요일인 3일은 전국이 구름 조금끼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한편 연휴기간 기온은 아침이 10∼16도로 예년에 비해 조금 낮아 다소 쌀쌀하겠으며 낮기온은 21∼25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이처럼 일교차가 벌어짐에따라 귀성객이나 나들이 시민들은 긴 소매옷이나 겉옷을 준비해 감기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이 1∼2m로 잔잔할 것으로 내다봤다.
  • 2천6백만 “한가위 대이동”/오늘 하오부터 귀성 시작

    ◎교통부/열차 25%­고속버스 17% 증차 사상최대의 추석절 귀성행진이 28일 하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9일부터 10월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절 연휴에 고향을 찾기위한 이동이 하루전날인 28일 하오부터 사실상 시작돼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에는 많은 차량이 몰려들어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번 추석연휴때에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2천6백여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특히 서울에서만 3백30여만명이 시외로 나갈 것으로 봐 교통혼잡과 사고등에 한층 대비를 하는 모습이다. 도로공사는 27일 7만∼8만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28일에 14만3천여대,29일 10만6천여대,30일 13만3천여대가 경부·중부고속도로에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교통부는 이번 기간에 평소보다 25% 늘어난 4천3백40개 열차를 준비하고 고속버스도 17% 증가한 2천1백79대를 마련,증가한 이동인구에 대비했다.
  • 은행지점장 김영천씨(「2단계 개혁」을 말한다:11)

    ◎“은행창구 실명제 혼란 없습니다”/꺾기·커미션 옛말… 신용사회 급진전/전산망 확대 등 고객위한 투자 확대 은행원경력 27년째인 조흥은행 반도지점장 김영천씨(54)는 『금융권은 지금 유사이래 최대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고 서슴없이 말했다.새정부 출범이후 지난 6개월동안 금융산업의 구조개편과 금융자율화 폭의 확대,금융시장의 대외개방에 이은 단계별 금리자유화,금융계에 밀어닥친 사정한파와 금융실명제 실시등등….정말 정신을 못차릴 정도의 개혁적인 조치들이 금융계에 밀어닥쳐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나날이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개혁바람으로부터 은행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자율경쟁시대를 맞아 고객만족경영은 은행이 살아남기 위한 제1의 경영전략입니다.은행에 앉아서 목에 힘을 주며 장사를 하던 시절은 지났고 더구나 꺾기를 하거나 커미션을 받고 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이제 옛날 얘기가 돼버렸습니다』 굳이 김지점장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은행들의 분위기가 6개월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느낄수 있었다. ­우리와 관습이 비슷한 이웃 일본에서는 아직도 금융실명제를 못하고 있습니다.중요한 개혁조치의 하나로 전격실시된 우리의 금융실명제에 대한 현재까지의 평가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일본은 금융실명제를 도입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장기간에 걸친 국민의식개조를 통해 모든 금융거래의 99·9%가 실명화되어 있습니다.우리의 경우 실명제 실시초기에 많은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걱정들을 많이 했지만 지금까지는 우려했던 현금인출사태등이 별로 나타나지 않고있습니다』 ­이 지점의 경우 지금까지의 실명화 진행 상황은. 『전체 계좌의 40%정도가 실명전환및 실명확인 절차를 마쳤습니다.숫자만 보면 실명화가 부진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휴면계좌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명계좌의 실제 실명화율은 70∼80%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창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실명제 실시 한달이 넘은 지금은 실명제 실시 이전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초기에는 실명제를 잘못이해한 일부 고객들이 은행에 맡긴 돈을 못찾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불안을 느껴 창구에 몰려드는 바람에 혼잡을 빚기도 했었지만 이제 그같은 불안심리는 진정됐습니다』 ­10월12일 이후에는 거액을 인출하더라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기 때문에 그때 가면 현금인출 사태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들이 시중에 많이 나돌고있는데….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이 차단되고 해외유출도 어렵기 때문에 그런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며 설혹 현금인출 사태가 있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것입니다.10만∼20만원 정도면 몰라도 수천만원이나 수억원을 장롱속에 넣어두고는 단 하루도 편안히 잠을 잘 수가 없을 것입니다.일부에서는 10월12일 이후에도 거액 현금인출자 명단은 국세청에 통보하는 조치를 연장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럴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자금흐름을 너무 장기간 제약하는 것은 경제를 위해 바람직스럽지 못합니다』 ­꺾기나 커미션같은 금융부조리는 정말 없어졌습니까. 『그 부분은 금융선진화및 고객서비스 차원에서은행자체적으로 이미 추방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습니다.커미션을 받지않더라도 각 지점별 영업실적에 따라 소요경비가 충분히 지급되기 때문에 영업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고객들도 만족하는 것 같습니까. 『일전에 모회사의 간부사원이 저희 지점에 1천만원 신용대출을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대출신청자의 신용도가 매우 양호해서 우리 직원이 찾아가서 당일로 재직증명서 한장만 받고 대출해 드렸습니다.전같으면 신용이 좋아도 여러가지 서류를 갖추어야 대출을 해 주었습니다.금융관행이 제도화·투명화될수록 청탁이나 배경보다는 신용본위로 대출운용 패턴이 달라질 것입니다』 ­금융계에 대한 개혁이 완전히 이루어지면 금융계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무제한 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경쟁의 승패는 창구서비스에서 결정됩니다』 멀지않아 닥쳐올 이런 날에 대비해 금융계는 지금 각종 개혁에 쫓기는 가운데서도 전산화 투자를 대폭 늘려 신속·정확한 서비스와 친절한 고객응대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전 임직원들이 발벗고나서고 있는등 경영합리화에 전력을 쏟고있다.
  • 추석 고속도 100만대 이용 전망/작년비 50%증가… 대혼잡 예상

    ◎새벽에 출발·국도이용 바람직 올 추석 연휴기간에 귀성차량은 지난 해에 비해 약 50%가 늘어난 1백만대에 이를 전망이다.귀성차량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는 28일 낮 12시부터 29일 상오 2시까지와 29일 상오 7시부터 밤 12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도로공사가 수도권에 사는 2천3백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시민의 44%가 올 추석에 고향을 다녀오고 이 가운데 67.5%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귀향 예정일은 연휴 첫날인 29일이 39.9%로 가장 많고,23.3%가 28일,22.8%가 추석날인 30일을 각각 꼽았다.출발시간대는 ▲상오 8∼12시가 30·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상오 4∼8시 21.2% ▲낮 12시∼하오4시 14.5%순이었다. 도로공사는 오는 28∼30일 각 톨게이트 하루 통과차량은 ▲서울 10만대 ▲동서울 5만3천대 ▲동수원 4만5천대 등으로 지난해 보다 약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따라서 혼잡을 최대한 피하려면 28일 상오나 29일 상오 2∼7시,추석 당일인 30일 0시∼상오 7시에 출발하는것이 좋다.고속도로가 막힐 경우 ▲국도 1호선(서울∼오산∼평택∼천안) ▲17호선(성남∼양지∼청주∼대전) ▲42호선(안산∼수원∼용인∼원주∼새말) ▲6호선(서울∼양평∼횡성∼새말) ▲지방도 3백93호선(서울∼성남∼판교∼오산)등을 이용하면 된다.또 호남방면은 천안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나와 국도 1호선(조치원,유성 통과)이나 23호선(공주,논산 통과)으로,대전 이남 방면은 청원 및 신탄진 인터체인지를 통해 국도 17호선을 거치는 우회코스가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 한편 28일 낮12시부터 30일 낮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는 잠원,반포,천안,청원과 서초IC의 양재방면 ▲중부고속도로는 광주,곤지암IC에서의 하행선 진입이 통제된다.
  • 교통인구 75% 지하철 수용/서울시 교통정비기본계획

    ◎도시고속도 4백㎞ 건설… 도로율 25%로/공공주차장 확충… 막대한 예산확보 난제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교통정비 기본계획」은 통일시대인 2000년대를 향한 종합적인 교통계획 지침서로 평가될만큼 방대하다. 우선 교통여건과 도시 공간구조의 변화를 예측하고 작성한 기본계획의 집행이 완전히 끝나는 2001년쯤이면 서울과 수도권 주민의 교통 생활패턴마저 달라지게된다. 기본계획은 94년부터 시행에 들어가 96년까지 12조원,이어 2001년까지 10조원등 서울시 한해 예산의 3배에 해당되는 22조원이라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된다. 교통정비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로망 확충◁ 남북통일에 대비해 서울∼문산∼판문점간 통일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등 서울∼문산과 서울∼원산간 교통망을 2000년대까지 3단계로 정비한다.특히 96년까지 의정부∼철원,문산∼판문점간 선로를 복구하고 서울∼문산,서울∼의정부간 철도는 전철화하며 서울∼동두천∼연천∼철원을 잇는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2001년까지 도시고속도로 4백6㎞,간선도로 2백53㎞,보조간선도로 5백8㎞등을 확충해 도로율을 25%로 끌어 올린다. 새로 추가되는 도시고속도로는 상계역∼신상계역 5㎞,탄천교∼남부간선도로 7㎞,안양∼서울대간 6.3㎞,안양육교∼과천 인터체인지간 제2경인고속도로 연장구간 9.5㎞등이다. 막대한 토지보상비를 줄이기 위해 건설되는 지하차도는 창동∼강남간 19㎞,구파발∼관악 17.7㎞,수색∼망우동 9.5㎞,영등포∼성수동 13.8㎞등 4개노선 60㎞이다.본격적인 지하공간 시대를 열 지하차도는 2011년까지 완공된다. 외곽지역의 순환체계 개선을 위해 암사대교∼망우리∼수유리∼북한산길 16㎞,방화대교∼난지도∼삼송리∼북한산 입구 14㎞,과천∼송파 인터체인지 10.5㎞의 도로를 새로 뚫는다.또 낙원동∼남산1호 터널 2㎞를 고가화하고 가양대교 북단∼수색간 1.5㎞,청담대교 북단∼군자교 2.3㎞ 도로를 신설,간선망을 이어준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96년까지 분당·성남·과천·평촌·일산·구리·인천·부천·수원등 신도시 지역과 서울의 부도심을 잇는 광역급행버스를 도입하고 9개의 도심순환버스 노선과 8개의 지역순환버스 노선을 운행한다.도심및 지역순환버스는 어느 지하철 노선과도 연결되도록 한다. ▷교통체계 개선◁ 간선도로 교차지점의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지도록 12개 지점에 추가로 지하차도 또는 고가차도를 건설,입체화한다.응봉삼거리,상봉동 4거리,청량리 4거리,석촌동 4거리등에 지하차도를 만들고 시흥4거리,대림3거리,천호대교북단에 고가차도를 세운다.사당 양재 신도림 구파발 당산 청량리 잠실 고속터미널 수색 창동 길동 신촌 서부역 동대문등 14곳에 도심차량 진입을 억제한다. ▷미래상◁ 96년에는 현재의 시속 주행속도 22㎞에서 24㎞로,지하철 혼잡률이 2백16%에서 2백%로,시내버스 주행속도가 시속 16㎞에서 24㎞로,주차시설 공급률이 70%에서 80%로 각각 좋아진다. 이원종시장은 『2000년대가 되면 서울은 사람중심의 쾌적한 교통환경이 조성돼 살기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교통체증 피하자”… 사전 성묘 급증/추석명절 새 풍속도

    ◎벽제묘지 12일 평소의 20배… 19·26일 절정 예상/연휴땐 가족과 휴양지서 “단란한 추석” 계획도 추석명절을 10여일 앞두고 교통이 혼잡한 당일을 피해 미리 조상들의 산소를 찾아 벌초하는 성묘객들이 늘고 있다. 이때문에 일요일이었던 12일 고속도로와 국도의 일부 구간에서는 평소 주말과는 달리 심한 교통체증현상을 빚었으며 오는 19·26일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또는 서울근교에 사는 시민들은 추석날에 벌어질 「교통전쟁」을 염려,미리 성묘를 한뒤 연휴때에는 가족과 함께 집이나 가까운 휴양지에서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어 추석전 교통혼잡이 심각해질 조짐이다. 경기도 고양시 벽제묘지의 경우 지난주말 3백여명의 성묘객에 비해 12일에는 6천여명이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했다.이곳 묘지관리소장 김봉길씨(52)는 『해마다 추석전후로 많은 가족들이 교통혼잡을 피해 묘를 찾지만 이렇게 많기는 처음』이라면서 추석을 일주일 앞둔 19일에는 이같은 현상이 더 할 것이라고 했다. 평소 3백∼4백여명의 성묘객들이 찾아오던 망우리 공동묘지에도 이날 8백여명이나 몰려 주변 도로가에는 성묘차량으로 주차창을 이루기도 했다.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모란공원에는 3백여명의 성묘객이 찾아와 묘를 정돈하고 제사를 지냈다. 강원도 속초가 고향인 김완용씨(40·회사원)는 『올해에는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가족들과 지난 11일 고향에 가 미리 성묘를 했다』면서 『추석때에는 부모님을 서울로 모시고 와 명절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 상황실은 주말이었던 12일 미리 고향을 찾는 귀성차량들을 포함,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이 15만여대로 지난 주말보다 2만여대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으로 평소 2시간30분∼3시간정도 걸리던 서울∼대전구간이 10시간 이상이 걸리는가 하면 영동고속도로로 통하는 신갈분기점,충남 망향휴게소∼경기도 안성,충북 옥천∼신탄진등 곳곳의 구간에서 시속 30∼40㎞의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 “10억이 데드라인” 축소 안간힘/재산등록 마감 이모저모

    ◎시직원 의외로 재력가 적어 “일단 안도”/서울/법원공탁금 1천8백만원이 전재산/강원/1백억대 소문 의원들 “막판 눈치등록”/부산 지방 공직자들의 재산등록 마감일인 11일 접수창구는 그동안 눈치를 보아온 일부 공직자들이 뒤늦게 접수를 하느라 바삐 움직였으나 대부분이 전날 하오 등록을 마쳐 큰 혼잡은 없었다. 공직자들은 등록마감 직후 서로의 등록액을 물어보는 등 재산 규모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웠으며 일부 재력가들은 언론사로 뛰어다니며 재산 내역을 자진 해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재산등록 마감 결과 일부 공직자들은 김영삼대통령이 10억이상의 재산을 가진 공직자에 대해 재산형성 과정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을 의식한듯 10억원을 넘지 않게 하기 위해 배우자와 자녀의 재산을 빼는 등 묘안을 짜내느라 고심했다는 후문. ○이봉희의원 3억 ○…그동안 「복마전」이란 오명이 씌워져 수십억원대 등록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시는 의외로 큰 재산을 가진 사람이 적어 일단 안도하는 모습.시 관계자들은 『잦은 감사를 통해 직위를 이용한 부정축재자들이 서울시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마감일인 이날 48명이 「소나기」 등록했으며 이중 13명은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인 하오 1시를 넘겨 등록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서울시의회 의원중 신안비치호텔과 신안건설을 소유하고 있는 우경선의원이 3백3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대중 전 민주당대표의 비서생활을 오래 한 정흥진의원이 월세 보증금 2백20만원을 포함해 5백만원을 신고,가장 적었고 가수인 이선희의원은 3억원을 등록. ○…서울시에서 마감일까지 등록을 하지 못한 공직자는 부도사건으로 해외도피중인 선덕학원이사장 김희건 서울시의회의원과 부도사건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중랑구의회 강민구의원등 2명.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대에 많은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K·L·H·C모씨 등 서울시 구청장들은 한달남짓 눈치를 보다 마감 하루전인 10일 부랴부랴 등록한 뒤 정작 이날은 토요일인데도 일제히 관내 순시에 나서 눈길. 본청 고위직 가운데 강덕기 기획관리실장(1급)은 9억2천여만원을 등록했는데 투기 바람이 일었던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에 5필지의 땅을 소유해 주목.또 이호 전 법무장관의 아들로 상속재산이 많기로 유명한 이동 지하철건설본부장은 부친의 재산을 제외하고 3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액수를 신고. ○…1차 재산등록때 8억6천여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던 이양우 전남도교육감은 이번에는 3억8천여만원을 등록,오히려 5억원가량이 감소.이교육감은 『지난번에는 분가한 두 아들의 재산까지 포함했으나 독립해서 산지 15년이 넘어 이번 등록에는 뺐다』고 해명. ○…공직자 윤리법상 지방의회 의원들의 재산 등록이 모순이라며 반발,법개정 요구를 위한 서명까지 했던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여론에 좋지 않게 비쳐지자 막판에 등록을 하느라 부산.민주당 일색인 광주시의회 의원들 가운데 야당에 몸담아온 의원들은 자칭 「극빈층」에 속한 반면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의원들은 1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재산 규모가 천차만별. ○…노점상 출신인 전주시의회 임평식의원은 전세금 1천6백만원,선산 3백만원 등 1천9백만원을 신고하려다 「체면이 서지 않아」 지난 5월 딸이 시집갈 밑천으로 가입한 1천만원짜리 적금을 포함시켜 2천9백만원을 신고했다고. ○가족이 대신 제출 ○…전북 시·군의회 의원들 가운데 질병으로 입원중이거나 옥중에 있는 의원들이 가족들의 도움으로 등록을 해 동정을 사기도.정읍군의회 문인필의원은 전북대병원에서 위수술을 받았으나 딸을 통해 10일 등록을 마쳤으며 전북대병원에 입원중인 부안군의회 이병학의원도 가족들을 통해 등록.이밖에 설대규 전주시의회 의원은 사기죄로 전주교도소에 수감중인데도 가족들이 대신 등록서류를 제출. ○…부산시의원들은 재력가로 알려진 일부 의원들이 재산등록마감일 까지 등록을 늦추자 의회주변에서는 이들의 재산규모를 두고 설왕설래.특히 의회내에서 2,3,4위의 재력가로 알려진 서석호 권영진 김영수의원등이 모두 1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자 역시 소문대로 라며 한마디씩.이에대해 일부에서는 이들이 막판까지 등록을 미룬것은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방정가에도 한바탕 회오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경남도의회 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등록한 이일성의원(55)은 『줄일 것도 늘릴 것도 없다』며 빚만 6백만원을 신고. ○…바다모래 불법 채취혐의로 지난 7월 검찰에 구속된 인천시 의회 이기상의원이 지난 10일 개인 비서관을 통해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이의원의 재산등록은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사퇴설을 부인하는 것으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 ○…서울시의회 의원 가운데 구속된 김병식의원과 김상복의원등 의원2명은 각각 대리등록과 연기신청을 통해 재산등록 거부를 모면. 김병식의원은 지난10일 가족을 통해 대리등록을 했으며 김상복의원 가족은 11일 하오 늦게 백창현의장에게 등록연기를 요청. 또 구태수의원등 용산구의회 의원 3명과 구속된 서울시 안종관중랑구부구청장은 각각 연기신청을 내 앞으로 20일 이내에 등록을 마치면 된다.
  • 경제참관인 1천6백명 방문 예정(엑스포 이모저모)

    ◎상담 활발… 현재까지 6백만불 기록/북한관에 귀순용사 출연… 실상 소개 ○…누엔 후빈 주한 베트남대사는 3일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으며 한국이 현재 각 분야에서 추진중인 개혁과 한국민의 강한 개발의욕 등에 힘입어 한국은 끊임없는 발전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전엑스포 「베트남의 날」행사 기념식장에서 이같이 밝히고 『베트남도 현재 부정부패 척결,경제회복등 한국과 비슷한 내용의 개혁을 추진,불행했던 과거를 씻고 경제발전을 이루려고 노력중』이라고 설명. 누엔 대사는 또 베트남은 어쩔 수 없이 무력으로 민족통일을 이뤘으나 그 후유증이 너무 참혹했음을 강조,『한국의 경우,이념대립이 사라지는 국제적 추세에 힘입어 대화에 의한 평화적 통일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미국,일본,멕시코등 세계 40여개국으로부터 해외바이어를 비롯한 경제참관인 1천6백49명이 엑스포를 방문할 예정. 3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각국의 기업대표 20∼30명씩으로 구성된 이들 참관인은 엑스포를 방문,중소기업제품이 전시된 번영관을 둘러보고 구매상담을 벌일 계획. 이가운데 포르투갈,불가리아,헝가리 등 일부국가는 상공관광부 장관 등 고위관리를 단장으로 한 경협사절단 형식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 지난 달까지 엑스포를 찾은 참관인은 6개국 1백여명이며 3백34건의 상담을 통해 인도 2백만달러,볼리비아 4백11만달러 등 6백11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3일 상오 엑스포내 우주탐험관의 메인 쇼인 우주비행선 시뮬레이터가 컴퓨터 고장으로 작동이 되지않아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고장은 시뮬레이터 4대중 3대에 설치된 안전벨트와 컴퓨터에 연결된 제동장치가 작동이 안돼 관람객들이 평소보다 2∼3배 긴 3∼4시간씩 대기하는등 큰 혼잡. 특히 삼성관은 상오 대기중인 관람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입장한 관람객들로부터 항의를 받는등 한때 소동. ○…엑스포에 참가한 외국인 행사요원중 기술자,매니저,도우미등 운영요원들이 국내출입국관리법을 모른채 지내다가 강제출국,벌금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법무부 대전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그동안 체류기간을 연장하지 않거나 비자 자격을 바꾸지 않아 외국인 중 3명이 강제출국,5명이 1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는 것.
  • “고속철 서울역 시발 반대”/이 서울시장

    ◎“기반시설 협소해 역사로 부적합” 서울시가 고속전철의 시발역을 서울역으로 하는 교통부의 방안에 반대하며 다른 곳으로 선정해줄 것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원종서울시장은 2일 『교통부가 지난 6월 수도권 역사 중앙역으로 발표한 서울역은 부지가 7만6천평에 불과,도로확장등 기반시설건설이 곤란한데다 교통혼잡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돼 고속철도의 역사로 부적합하다』는 서울시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65회 임시회에 출석,이같이 밝히고 『수도권 중앙역은 부지규모가 18만6천평정도에 달하고 대규모 환승주차장등 종합교통센터로 개발이 가능하며 중심업무지구로 육성할 수 있는 다른 장소로 변경해줄 것을 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또 건설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과밀부담금과 관련,『서울지역에 국한해 과밀부담금을 거둬 다른 지역과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은 나쁜 영향이 많다』고 지적,『이와관련,관계당국과 앞으로 폭넓은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정한파·실명제로 매출액 급감/시장분위기 어떻게 달라졌나

    ◎새벽장 개점휴업… 할인판매 성행 동대문 및 남대문 등 전국규모의 재래시장은 지난 6개월동안 개혁의 여파로 장사가 잘되지 않고 있다.개혁바람과 고통분담이 소비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3월부터 실명제가 실시되기 전 달인 7월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0% 정도 줄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한결같은 얘기이다. 특히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그나마 남아있던 지방 영세상인들의 매기마저 뚝 떨어졌다.돈은 돌지 않고 경기는 점점 나빠져 예년같으면 이미 준비를 했어야 할 추석 품목이나 추동품은 아예 사들일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시장의 모습이나 상거래의 패턴도 상당히 달라졌다.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 상인들로 불야성을 이루던 새벽시장은 개점휴업상태다.개장 시간을 모두 하오 11시로 앞당겼는데도 지방상인들의 발길은 뜸하다.예전 같으면 남대문 시장앞 퇴계로에서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던 수십대의 전세버스도 지금은 고작 3∼4대만 볼 수 있다. 또 토요일 하오면 장보러 나선 인파들로 큰 혼잡을 빚던 남대문 시장내 1번가와 대도상가 앞의 길들도 한산해 졌다.실명제가 실시된 뒤 일반 소비자들의 발길은 더욱 뜸해져 정오∼하오 8시 사이에 열리는 오후장은 아예 포기하고 있다. 시장에서 손님이 값을 깎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오히려 상인들이 앞다투어 할인을 해준다.2만원짜리 옷이 1만원에 팔린다.상인들의 서비스도 대단하다.재고로 남기기 보다는 원가로 처분,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다. 특히 백화점 등에 여성용 의류를 납품하던 상인들은 현금을 준다면 제 값의 절반에도 넘겨준다.사람을 끌기 위해 박수를 치며 값을 부르던 호객행위도 많이 없어졌다. 사채시장의 위축으로 어음할인이 마비되고 현금만이 결제수단으로 통용되자 무분별한 투자도 줄고 있다.돈이 없는 탓도 있지만 추석 품목도 예년보다 대폭 줄이고 있다.추동품중 가을 상품은 포기하고 겨울 상품만 주문 중이다.
  • 세제개편안 평가와 개선방향/긴급좌담

    ◎“실명제정착 발맞춰 세율인하 바람직”/교통세,명분 좋으나 「의외의 대폭」은 무리/설비·기술개발투자부문 세제지원 강화/상속세율 하향조정 “혜택” 해석은 곤란/고속전철등 특별회계서 국채발행 고려할만 ▷참석자◁ 이철성 성균관대 교수 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 김진표 재무부 세제심의관 사회:우홍제 편집부국장 재무부는 교통세법을 새로 만들고 소득세법 등 12개 세법을 개정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서울신문사는 2일 이철성 성균관대교수,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세제개편안의 실무작업을 지휘한 김진표 재무부 세제심의관(국장) 등을 초청,우홍제 부국장 사회로 좌담회를 가졌다. ­우부국장=재무부는 조세의 공평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실명제로 과세자료가 양성화됨에 따라 세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일반인들은 세율 인하폭이 미흡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하폭 기대 못미쳐 ▲김국장=신경제 건설을 하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합니다.재원조달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19.4%에서 20.2%로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실명제에 따라 그동안 유통상의 문제와 세무행정의 미비로 탈루됐던 분야 중에서 양성화되는 부분이 있게 될 것은 분명하고 이는 세수 증대로 이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일부에서 실명제로 과세자료가 현재보다 2배 이상 양성화 된다며 큰 폭의 세율인하를 주장하지만,정부로서는 객관적인 자료 없이 빠른 시일 안에 그 정도로 양성화되리라는 예측에 의지해 정책을 펼 수 없는 고민이 있습니다.때문에 세율 인하폭이 일반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게 된 것입니다.세율을 큰 폭으로 낮추고 세출을 계획대로 하려면 국채를 발행해야 합니다.그렇지만 이는 후세에게 빚을 넘기게 되는 결과이기 때문에 택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미국도 레이건정부시절 미국인의 납세의식과 실명제를 근거로 세율을 낮추면 세수가 많이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세율을 낮췄지만 오히려 재정적자만 늘었지 않았습니까.앞으로 과세자료가 양성화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므로 이에 맞춰 세율을 차차 낮춰야지요. ▲최교수=실명제의 목적이 모든 자료의 노출에 있는 만큼사업자가 이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세수가 현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덜 걷히더라도 정부가 세율 인하에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아쉬운 것은 세제 개편안에 실명제 정착을 위한 정부의 정확한 신호가 없다는 점입니다.레이건정부는 당시 세율을 낮추면 개인저축과 노동공급이 차례로 늘어나고 기업의 투자도 활발해져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여 세수가 늘어난다는 논리였고 상황도 우리와 다르지요.미국은 이미 실명제가 된 상태가 아니었습니까. ­우부국장=월 1백만원의 수입이 있는 경우 소득세 감면 혜택이 월 몇 천원에 불과하는 등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월급쟁이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돈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 세율이 낮아져 오히려 이들에 대한 혜택이 많아졌다는 말도 있고요. ▲최교수=현재 돈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 세율이 5%씩 낮아졌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상속세와 증여세의 공제액이 전반적으로 많아져 일반 시민들도 혜택을 보기 때문에 있는 자들만 더 헤택이 크다고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요. ○소득세 제구실해야 ▲이교수=근로소득자 중에 47%는 소득이 적어 지금도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직접세에서 공평성을 유지하려면 소득세가 제구실을 해야 합니다.그동안 상속세와 증여세의 과세대상은 대부분이 부동산이었지요.그런데 실명제로 동산이 양성화되므로 돈 많은 사람들이 내야 할 증여 및 상속세가 많아지는 것 아닙니까.따라서 증여세 등의 최고 세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돈 많은 사람들을 많이 봐 준 것이라고 볼 수는 없지요. ▲김국장=그렇습니다.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 세율을 소득세에 비해 큰 폭으로 낮춘 것은 실명제로 금융자산이 노출되는 것을 고려했기 때문이지요.상속세의 경우 지난 3년간 부동산의 비율이 89%나 됩니다.반면 금융자산의 비율은 8∼9%였지요.금융자산도 대부분 주식이동에 따른 결과였습니다.그런데 실명제로 금융자산도 드러나게 되므로 상속과 증여세의 세율을 다소 낮춘 것이지요.근로자의 세금 경감폭이 미미하다고 하지만,정부로서는최선을 다했습니다.근로자의 부담이 올해보다 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부국장=월 1백만원의 봉급생활자는 소득세에선 2천원의 경감 혜택을 보지만 휘발유 목적세가 새로 생겨 자동차를 유지할 경우 과거보다 1만원이 더 들게 돼 가계 차원의 세금은 오히려 늘어난 셈입니다. ▲김국장=가계 입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현실입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에너지 증가율이 세계 1위란 점과 기름값이 EC 국가 평균의 절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저유가 정책이 과연 옳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교통혼잡과 이로 인한 물류비용의 증대 등을 고려할 때 가계의 부담증가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합니다. ▲이교수=정책의 앞뒤가 안맞습니다.세제의 효과 중엔 물론 억제효과란 것이 있습니다.소득이 줄면 생활수준을 낮출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분수에 맞는 소비형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우리 현실에서 과연 세금이 높다고 교통난이 해소되겠습니까.이번 유류세는 교통세 확보라는 명분에도 불구,지나치게 대폭이란 점이 문제입니다. ­우부국장=기존의 조세감면 제도중약 40%가 축소됐습니다.기업의 국제경쟁력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데 너무 성급한 조치는 아닐까요. ▲김국장=감면 축소로 더 걷히는 세금의 총 규모는 2조4천억원 정도입니다.양도소득세 9천5백억원에선 60%선인 6천억원이,세수 및 증자소득 부문에선 3천7백억원이 각각 더 들어올 전망입니다.그러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나 기술·인력개발 투자부문에 대해선 세제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최교수=조세감면을 한꺼번에 축소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문제는 「총론 찬성」「각론 반대」라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교수=정부에 들어와야 할 돈이 안들어 오는 조세감면 제도는 보조금 제도로 양성화시켜야 합니다.국회 심의를 거쳐,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공개돼야 합니다.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되 예산지출로 해야지,「숨은 보조금」이나 「뒷구멍 거래」로 하면 안 됩니다. ­우부국장=당정회의 결과 세율을 재무부 안보다 더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영세 사업자는 그간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이를 전제로 세율이 높았었지요. ▲김국장=이 문제는 궁극적으로 세율을 축소하느냐,세출 집행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느냐 하는 정책 선택의 문제입니다.영세 사업자들을 위해선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내는 세금인 부가세에 한계세액 공제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사업자우려 감안을 ▲최교수=세율인하 문제는 기본적으로 사업자가 무엇을 걱정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부가세 납세자 2백30여만명은 지금 얼마만큼의 세원과 소득을 노출시킬지,또 과거 소득원은 어떻게 될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조세 소멸시효가 5년인 만큼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합니다.금융실명제의 취지가 과세자료와 세원의 양성화를 도모하는 것인 만큼 세율을 낮추는 동시에 정직한 세무행정이 이루어지도록 강력한 집행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교수=지하철 도로사업 특별회계나 고속전철 특별회계 등은 일반회계에서 전입될 예정입니다.이 대목에서 국채가 꼭 나쁜 것인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일반회계가 감당하기 힘들고,추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생산적 투자라면 특별회계에서국채발행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세수 확충은 세목을 신설하거나 실명제로 인한 과표노출로 충분히 가능합니다.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얘기이지,지금과 같은 감속성장의 상태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사회형평이 너무 앞서다 보니 경기부양에 대한 배려가 약해진 느낌입니다.조세제도는 경기부양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만큼 투자마인드 유발을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 출퇴근시차제 내년 도입/신경제 교통개혁 계획

    ◎공무원·민간대기업 등 대상/버스전용차선 5백㎞로 확대/97년까지 지하철 3백50㎞ 추가 건설 정부는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오는 97년6월까지 시내버스 전용차선을 전국 6대 도시에 걸쳐 5백㎞로 대폭 확대하고 지하철 3백50㎞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또 다인승 전용차선제·대중교통수단 우선통행제·출퇴근시차제 등을 도입,자가용 이용을 억제해 도시내 주행속도가 최소한 현재 수준으로 유지시키기로 했다. 31일 교통부가 발표한 「신경제 교통개혁 실천계획」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평균운행속도를 현재의 시속 17㎞에서 오는 97년까지는 23㎞로 높이기 위해 현재 26.5㎞에 불과한 시내버스 전용차선을 편도 3차선 이상으로서 시간당 시내버스가 1백50대이상 운행하는 시내도로와 대도시에 인접한 주요간선도로를 대상으로 확대,모두 5백㎞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폐차 대체 차량을 의무적으로 2백25마력의 고출력 차량으로 바꿔 97년까지는 전체 시내버스의 70%를 고출력 버스로 교체하는 한편 95년부터는 시내버스도 냉방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를 통해 96년 하반기부터는 시내버스가 출퇴근시간에도 정원범위내의 승객만을 태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부는 또 대도시교통을 지하철 중심체계로 바꿔나가기 위해 97년말까지 지하철을 현재 2백67㎞에서 6백17㎞로 늘려 혼잡도를 현재의 2백23%에서 2백%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동차를 95년까지 1천1백84량을 증차하고 모든 열차를 10량 단위로 편성하는 한편 운행간격도 현재의 4분에서 2분30초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교통혼잡이 극심한 지역과 확충되는 도로를 대상으로 승차인원을 기준,우선통행시키는 「다인승 전용차선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고 행정기관·금융기관·국영기업체·민간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차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교통부는 통근버스 운행·출퇴근 시차제·10부제 등을 실시하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현행 교통유발 부담금을 할인해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한편 교통부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로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지역에 대해 모노레일·공중버스·경량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대도시와 위성도시간 또는 도심내 대규모 단지내에도 이 제도를 도입하기위해 수도권과 부산권에 각각 1개 노선씩을 시범건설키로 했다.
  • 「실명은행」 월급찾기 장사진/“수표사절” 현금인출 러시

    ◎1백여명 줄서 돈찾는데 1시간/신원확인까지 겹쳐 종일 북새통/지점마다 임시창구 설치… 만원권 동나 「수표는 싫고 현금으로 주세요」.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대부분 회사의 첫 월급날인 25일 각 시중은행창구에서는 월급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거의 모두 현금으로 인출,사상 최대의 현금인출사태가 빚어졌다. 이때문에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준비해둔 현금이 동나기도 했으며 일부 지점에서는 몰려드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 지급창구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고객들의 상당수가 돈을 찾으면서 동시에 실명확인을 받는 바람에 모든 은행창구와 현금자동인출기 앞에는 평소의 2∼3배가 넘는 30∼60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돈을 찾는데 1시간이상 걸리는등 대혼잡을 빚었다. 또 남편의 주민등록증등을 갖고 나오지않아 돈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주부들도 많았으며 일부 주부들은 급하게 주민등록등본을 떼 오거나 의료보험카드를 이용해 현금를 인출해 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은행관계자들은 『월급이 통장으로 입급되는 고객들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돈을 찾아 월급을 지급하는 기업들도 사원들의 요구에 따라 수천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27∼28일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현급수요는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서대문지점의 경우 종전에는 80∼90%가 10만원권수표로 찾아갔으나 실명제 실시이후 거의 모든 고객들이 현금을 요구한데다 고객도 2∼3배 정도 몰려 평소 월급날보다 2배이상 준비해놓은 돈이 거의 동났다. 기업체들이 많이 몰려 월급통장이 많은 한일은행 소공동지점에서는 지급창구를 4곳에서 6곳으로 늘렸는데 실명확인만도 평소의 배가 넘는 1천명이나 됐다. 동화은행 본점창구에서도 평소 한 창구에 50여명에 지나지 않던 고객이 1백50여명씩이나 몰렸다.이 은행의 한 창구직원은 어떤 중소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월급 2천만원 전부를 현금으로 인출해갔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본점에는 지난달 25일의 배가 넘는 1천2백50명이 들이닥쳐 돈을 인출해갔는데 하오4시가 넘어서도 1백여명이상이 차례를 기다렸다. 국민은행여의도지점 노상호대리(40)는 『현금대량인출사태에 대비 평소보다 3억원이 많은 7억원을 준비했다』면서 『아침시간부터 월급날을 맞아 돈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붐벼 1분이라도 자리를 뜰수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은행 신사동 지점에서는 가장 고객이 적은 점심시간 직전인 상오 11시부터 12시사이에만도 3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는등 하루내내 혼잡을 이뤘으며 지난달 25일보다 현금이 1억원이나 더 인출됐다. 이 은행 오병균대리(40)는 과거에는 수표로 찾아갔을 2백만∼3백만원도 모두 현금으로 찾아갔다』고 말했다. 하오4시10분쯤 중소기업은행 여의도지점에 돈을 찾으러간 이선희씨(20)는 『십만원정도를 찾으러 왔는데 평소 15분정도 걸리던것이 오늘은 30분이상 소요됐다』고 말했다.
  • 급여통장/월급날전에 실명확인을

    ◎공과금 못내 연체료 물수도/월말에 몰려 창구 혼잡 우려 『월급을 쉽게 타기 위해 미리 실명을 확인하자』 20일 각 은행들은 회사원들의 월급지급일이 다가오자 월급을 타가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을 빚을것으로 보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금융권을 비롯한 공무원 및 회사원들의 월급지급일이 23∼25일 전후인데 실명확인율은 아직 저조하기 때문이다.더욱이 평소에도 월급날은 창구마다 20∼30분씩 기다려야 월급을 탈 수 있는데 실명확인까지 거치려면 최소한 1∼2시간씩은 더 걸리기 마련이다. 또 봉급생활자 대부분이 당일날 월급을 찾아가기 때문에 이번 월급날에도 마찬가지로 고객들이 대거 몰리면 은행업무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보험료나 카드이용대금을 자동이체토록 한 경우,실명을 확인하지 않으면 예금이 이체되지 않아 연체료를 물게돼 있어 은행직원과의 마찰도 예상된다.이에 따라 은행들은 최소한 21일부터 카드결제일 사이인 27일까지 실명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반회사가 회사원들에게 월급을 이체할 경우 회사대표의 실명확인만으로 입금이 가능하나 봉급을 찾으려면 사원 개개인은 반드시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주소지와 근무지가 일치하지 않는 군인이나 공무원들은 실명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160점이상 명문대 지원권”/첫 수능시험

    ◎실험평가보다 5∼15점 상승 추정/중위권대는 1백30점선/교통혼잡 지각사태 없이 차분 20일 9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문제를 분석한 입시전문기관들은 대체로 예상보다 쉬웠다는 반응을 보여 평균점수는 국립교육평가원이 7차례 실시했던 실험평가 점수보다 어느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기관들은 2백점 만점인 이번 시험에서 상위권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1백60점정도를 얻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D학원은 대학별본고사를 치르는 서울대 인기학과에 응시하려면 1백70점이상을 얻어야 무난하며 합격권 안정점수는 1백80점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합격권 안정점수 1백80점은 3백40점 만점인 종전 학력고사에 견줄때 3백점대이상이다. 입시기관들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몇몇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중상위권 대학은 1백50점대 점수면 지원이 가능하며 중위권대학 지원에 적절한 점수는 1백20∼1백40점정도로 예상했다. 또 4년제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백점이상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입시기관들은 1교시 언어영역과 2교시 수리·탐구영역(Ⅰ),4교시 외국어영역은 실험평가보다 쉬웠으나 3교시 수리·탐구영역(Ⅱ)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실시된 실험평가에 비해 2백점기준 평균점수가 5∼15점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의 문제유형과 비슷해 첫 시간에 당혹감을 느꼈던 것이외에는 커다란 어려움은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수생 윤종성군(19·시흥고졸)은 『수리·탐구영역(Ⅱ)의 경우 문제의 뜻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언어영역에서는 지문이 길었지만 모의고사때 많이 다뤄봤던 유형의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과는 달리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와 실제점수사이에는 다소의 진폭이 예상되는데다 비교적 어렵게 출제된 수리·탐구영역(Ⅱ)의 점수가 상·중위권학생들에게 큰 변수로 작용,예상지원가능점수는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요란한 격문 줄어 ○…새 대입제도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실시된 20일 수험생들은 처음 실시되는 시험임에도 오는 11월 한차례 더 시험을 치를수 있고 대학별 본고사가 남아서인지 예년과 달리 여유있고 차분하게 시험에 응했다. 또 고사장이 비교적 가까운데다 고사장으로 활용된 중고교가 방학중이고 시험장 수도 학력고사때보다 두배가량 늘어나 교통혼잡등에 따른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특히 고사장 주변에서 학부모들이 기도를 하거나 엿을 붙이는 행위,수험생들을 격려하는 격문등도 전보다 많이 자취를 감췄다. ○…서울5지구 16고사장인 용강중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고사장근처에 열차가 통과하는 이촌역과 미군헬기장이 있어 한때 정신집중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 이날 상오에 있었던 언어영역의 듣기평가 시간에는 철도청과 사전협조가 이루어져 아무 염려가 없을 것이라는 당초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15분간 두차례에 걸쳐 전동차와 화물차가 지나갔고 헬기도 듣기평가시간을 제외하곤 수시로 이착륙해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수능시험이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고 있으나 모두 객관식으로 치러지자 수험생들 사이에는 「정답을 찍어내는」포크를 선물하는 풍조가 유행하고 있다고.
  • 교통혼잡도 현상유지에도 2001년까지 85조 소요

    오는 2001년까지 현재 수준의 교통혼잡도를 유지하는데만 85조원의 교통시설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비해 계획대로 담세율을 2001년까지 23%로 높이더라도 정부가 교통투자에 할애할 수 있는 액수는 62조원에 불과,매년 2조3천억원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01년에는 자동차 보유대수가 지난 90년말의 4.1배인 1천3백80만대에 이르고 물동량은 1.9배인 13억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90년 수준의 혼잡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용지보상비나 건설비가 안정된다고 가정해도 중앙정부의 투자만 도로에 39조3천억원,철도에 18조9천억원,항만에 7조5천억원,공항에 3조2천억원,유통부문에 7천억원 등 모두 69조6천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용지보상비의 상승 등을 고려할 경우 교통투자 소요액은 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도로는 고속도로 신설 1천5백㎞,확장 7백㎞와 국도 포장 1천1백㎞,확장 5천5백㎞를 위한 투자액이며 철도는 고속철도 신설,수도권 광역전철망 2백69.4㎞,대도시 지하철 5백36.4㎞의 건설을 목표로 산정된 금액이다.
  • “첨단과학전시관서 성장한국 실감”/외국인관람객들이 말하는’93세박

    ◎선진국 수준의 기술·국민질서의식 인상적/국제적홍보 미흡·외국어안내 부족 아쉬움 서울신문은 대전 엑스포를 관람한 외국인 참관객을 상대로 소감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행사장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세계각국의 언론인과 학생·엔지니어·공무원·학자들이 본 대전엑스포 관람소감을 소개한다. ○우주탐험관 인상적 ▲A C 위트지에르씨(31·네덜란드· 텔레비전 앵커우먼)=아시아 여러나라를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취재 하기위해 대전에 왔다. 유럽에도 한국의 전자제품을 비롯한 자동차와 의류등이 많아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곳에 와서 성장의 현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마련한 첨단 과학전시장을 보고 미래의 과학 기술 발전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 시킬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전자와 전기·통신·음향기재등은 유럽의 기술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대전에서의 취재가 끝나면 서울과 판문점등을 방문해서 한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릴 예정이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 국제적인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 네덜란드에는 한국음식점과 상사등이 많이 있는데도 네덜란드 사람들은 엑스포 행사에 관해서 잘 모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휴가를 1년전부터 계획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받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귀국해서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를 선전해서 참관하도록 권유 하겠다. ▲템보 게럴드씨(31·잠비아·공무원)=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주재하는 한국외교관들과 상사원들을 통해 엑스포를 알게되어 오게 됐다. 우주탐험관이 인상 깊었다.왜냐하면 다가오는 21세기는 우주의 시대이며 우주개발이야말로 인류가 개발해야 할 분야이기 때문이다.과학기술의 발달이 우주개발에 응용되어 인류의 미래를 밝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엑스포방문이 끝나면 대전 부근의 온천과 절과 산·해변등을 돌아 보고 한국의 경제현실을 살펴보려고 한다.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언어의 서비스가 부족한 것 같다.한국 사람들은 앞으로 국제적인 지위와영향력이 커지는데 대비해서 여러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인재들이 많이 필요 할것으로 보인다. 고국에 돌아가서는 물론이거니와 일본과 영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엑스포 참관을 적극 권할 계획이다. ▲파이잘 마로프씨(26·말레이시아·학생)=삼성의 우주항공관이 가장 인상깊었다.과학기술의 발전이 멀지않아 한국을 선진국대열에 서게 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대전관람이 끝나면 서울과 광주를 방문한뒤 귀국할 예정이다.엑스포의 운영과 서비스가 완벽해서 흠잡을 데가 없다.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은 풍습과 음식·예절·풍경등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말레이시아는 70년대부터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본받는 동방정책을 펴고있다. 한국의 날씨는 매우 더운데 행사장에 나무그늘이나 공원에 벤치가없어 구경온 사람들이 햇볕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질서정연한 것이 인상깊다 ○민속·음식예절 신기 ▲수전 호킹양(24·오스트레일리아·학생)=일본을 여행하다 친구들로부터 엑스포 이야기를 듣고 대전에 오게됐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주제와 환경보호에 관한 테마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환경 보호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과 인류공동의 재산인 에너지와 자원을 아껴써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그러나 모든 전시장과 공연장에서 한국어만 사용하며 영문설명이 눈에 띄지않아 답답했다. 한국의 여러 도시와 시골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돌아가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와 한국에 관해서 이야기 해 주려고 한다. ▲샤말 두타씨(31·방글라데시·신문기자)=방글라데시의 무역진흥국에서 대전 엑스포에 관해서 알게 되어 취재하기 위해 오게 됐다. 나는 집에서도 한국제 전자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에와서 백화점에 가보고 가전제품이 가득 진열 되어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국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 한국에는 30여년 만에 문민정부가 들어서 국민들이 아주 활기차 보인다. 민중들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국가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이때문에 한국의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것으로 본다.인구가 1억2천만이나되는 방글라데시에도 천연가스만 조금나올뿐 자원이 없는데 한국의 발전 모델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귀국할 때는 집에있는 아내와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의 질이 좋은 운동용품과 T셔츠를 선물로 사가려고 한다. 내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 올림픽때부터 호돌이의 팬이었는데 꿈돌이까지 좋아하게 됐다.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가장 좋아 하는것은 한국의 전자제품이며 어린이들은 T셔츠와 운동화를 갖고 싶어한다. 영문 팸플릿이 부족하고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줄을 너무 오래 서야하는 것이 불편하다. ▲피터 워너씨(52·미국·사진작가)=대전 엑스포의 디자인과 전시관배치가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훌륭하다. 전시관마다 미래의 세계를 제시한다는 엑스포정신에 따라 영상물과 전시물에 첨단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메시지전달이 잘 되고있다. 특히 첨단기법을 동원한 다채로운 건축양식과 박람회장 뒤편의 나지막한 우성이산의 푸르름이 어우러져 사진 작가에게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되고있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혼잡한 것이 자칫하면 무질서하게 보여 걱정이다. 이렇게 좋은 시설을 해놓고도 일본이나 중국 미국등 가까운 나라의 어린이들이 와 보지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전엑스포의 전시장과 놀이시설을 보고 한국의 어린이들이 미국의 어린이들보다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관광지 돌아볼터” ▲라울 몬티엘군(25·파라과이·학생)=아시아와 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유럽의 젊은이들이 한데모여 세계북잔치를 벌이는 장면이 인상깊다. 서로 연주기법과 감정이 다를텐데도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해내는 광경은 놀라울 뿐이다. 인류는 하나라는 말이 대전에서 구체화되는 듯한 느낌이다. 국제관에서 열리고있는 각국의 축제도 한 장소에서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하루에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든다는 것만 해도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스페인어를 하는 통역이 몇명안되어 불편했다. 대전에서 구경이 끝나면 설악산과 북한산을 올라가고 싶다. ▲엔리케 아소레이씨(30·스페인·공무원)=서울은 바르셀로나올림픽 전 개최지이고 대전은 세비야 엑스포 후 개최지여서 스페인은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한국과 스페인은 반도 국가이며 주변에 강대국이 많아 주변환경도 흡사하다. 큰 행사를 치르는 한국의 공무원이나 이를 참관하는 일반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저력을 느끼고 있다. 교육수준이 높고 깊은 문화적인 전통을 가진 한국은 멀지않아 아시아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에서도 손색이 없는 선진국의 대열에 설것으로 확신한다.
  • 시험장주변 교통경찰 집중배치/전국 2천곳서 빈차태우기 운동

    ◎경찰청 교통대책 경찰청은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0일 시험장주변과 수도권일대에서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예상,시험장주변등의 원할한 교통소통과 수험생편의제공을 위한 「수험생수송및 교통소통대책」을 수립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시험당일 상오6시부터 시험장입실완료시간인 8시30분까지 교통경찰등 가용인원과 장비를 총동원,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청량리∼전농로터리,영등포∼구로,사당∼신림등 서울 9개시험지구와 부산 서면로터리∼주례,문현로터리∼수영로터리구간등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지역과 시험장주변 반경 2㎞내 간선도로에 교통경찰을 집중배치키로 했다. 경찰은 수험생편의를 위해 전국 2천3백54곳에 「수험생 빈차태워주기」입간판을 설치,수험생 먼저태우기운동을 전개하고 수험표분실및 지각수험생에 대해서는 경찰 사이드카 등을 활용키로 했다.
  • 남장 도우미 자원활용관 안내 “눈길”(엑스포 이모저모)

    ◎기념품 꿈돌이 인형·셔츠 판매 1위/자원봉사 마친 세자매 “평생의 추억” ○정부에서 운영 ○…상공자원부에서 운영하는 「자원활용관」에는 중절모와 흰색 수트를 빼입은 훤칠한 남장미인들이 관람객을 안내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남장여인들은 자원활용관에 배치된 도우미들로 짧은 스커트의 유니폼을 차려입은 다른 전시관의 도우미와 정부에서 운영하는 전시관과는 뭔가 다르다는 차별화를 보여주려는 신성철 관장의 아이디어로 등장한 것. 61명의 남장도우미중 환경관련퀴즈부스를 안내하는 유진주양(24)은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촬영을 원하는등 관심을 보여줘 기쁘다』면서 다른 전시관의 도우미들도 부러워한다며 자신들의 이색유니폼을 은근히 자랑. ○초청관람 활발 ○…낙도어린이초청관람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8일 전남 여수와 제주도 산간벽지에 사는 낙도어린이 2백40여명이 엑스포박람회장을 찾아 관광을 즐겼다. 전남 여수에서 3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초도 어린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의 봉사단체인 한우리회의 초청으로 지난17일 하오 대전에 도착해 이날 하룻동안 대우그룹이 운영하는 「인간과 과학관」을 비롯,「정부관」등을 관람했다.한진그룹도 제주도 산간벽지의 어린이와 교사등 1백81명을 2박3일일정으로 초청,대한항공 미래항공관등을 관람시켰다. ○다수가 아이쇼핑 ○…대전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기념품은 꿈돌이인형,꿈돌이티셔츠,엑스포모자등인 것으로 나타났다.박람회장내에 설치된 기념품판매점에 따르면 많은 관람객들이 기념품점을 찾고 있으나 대부분 「아이쇼핑」에 그칠뿐 실제 구입하는 물건은 1만원미만의 이들 기념품이 대부분이라는 것. 서문기념품판매점의 정성미씨(26)는 『외국인들도 하루평균 10여명이 오고 있지만 기념엽서나 기념우표등 간단한 물품만 사간다』며 주석으로 만든 한빛탑모형등 고가품은 거의 나가지 않고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쉬움만 가득” ○…엑스포행사와 관련된 각종 화제가 연일 만발하는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해온 세자매가 12일 동안의 봉사활동을 끝마치고 18일 서울 집으로 올라가게 돼 또 하나의 화제거리로 등장. 이정민씨(25·성남 낙생중교사),영민(22·동덕여대 일문과3년),경민(21·덕성여대 의상과2년)등 세자매는 『다른 친구들은 취미생활을 하거나 학원에 다니며 방학을 보냈지만 우리가 보낸 엑스포자원봉사활동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될것』이라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 아쉽다는 표정. ◎5개 전시관 25일부터 시간제한/문예관 등 하오 1시 이후나 가능/학생단체·외국인 관람 편의위해 대전엑스포조직위는 오는25일부터 정부관,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시도관,문예전시관등 5개 전시관의 일반관람객 관람시간을 제한키로 했다.이는 초·중·고교단체관람객및 바이어등 외국인관람객에게 관람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조직위 장석환사무1차장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25일부터 폐장일인 11월7일까지 전기간동안 조직위가 직접 관장하는 이들 5개관의 경우 상오9시30분부터 하오1시까지는 학생단체및 외국인관람객만 입장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일반관람객들은 하오 1시이후에관람해 줄것을 당부했다. 조직위의 이같은 조치는 여름방학이 끝남에 따라 이 기간동안 2백20여만명의 학생단체관람객들이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과 일반관람객이 함께 섞일 경우 큰 혼잡이 예상되며 교육효과도 기대할 수 없을 뿐아니라 50만명선에 이를 외국인관람객들의 불편도 클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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