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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 국문과 27대1 경쟁/후기·추가모집

    ◎원서마감 17개대 미달없어 94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대량 정원미달사태를 빚었던 전남대와 전북대가 후기모집에 때를 맞춘 추가모집에서 대거 지원의 호황을 누렸다. 또 후기대 입시에서도 전기대 때와 마찬가지로 원서마감전 1시간 남짓하게 치열한 막판 눈치경쟁이 벌어졌다. 후기및 추가모집을 하는 69개 대학 가운데 17개 대학이 27일 입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남대와 전북대가 각각 평균경쟁률 12.8대1과 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등 대체적으로 지난해 후기대입시의 전체경쟁률 3.98대1과 맞먹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후기대 입시원서 접수과정에서는 마감 1시간을 남겨 놓은 하오 4시까지만 해도 4개 대학에서 60개 이상의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을 비롯,17개 대학이 전체적으로 평균경쟁률 2대1을 밑돌아 매우 저조한 지원양상을 보였으나 마감시간이 임박하면서 수험생들이 무더기로 몰려 접수창구가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특히 전기모집때에 20개 학과 1백47명이 정원미달돼 추가모집을 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전남대에는 무려 1천8백87명이 지원,성황을 이루었으며 역시 전기에서 29개 학과 2백13명의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해 추가모집을 한 전북대에도 9백명 이상이 몰렸다. 전남대의 국문학과는 27대1로 이번 원서접수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약학과도 26.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전체평균경쟁률에서 동서공대는 7.7대1,부산외대 6.2대1,대구대 5.2대1,덕성여대 5.1대1,건국대 4.6대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순천대와 고신대는 2대1 안팎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28일에는 추가모집의 이화여대를 비롯,46개 대학이 원서를 마감한다.
  • 서울 오늘 큰눈/3∼5㎝… 출근길 빙판 예상

    25일 상오 서울·경기등 중서부 지방에 3∼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겠다. 기상청은 24일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4일밤부터 서울·경기·강원지방에 눈이 내려 25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25일 아침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면서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여 출근길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25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4도,낮기온이 영상 2도의 분포로 일주일째 계속된 대한(대한)한파는 누그러져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 대낮 맨홀 가스폭발/승용차 파손,시민 대피소동

    22일 상오11시2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8 국민은행 서교지점앞 차도에서 맨홀뚜껑 5개가 잇따라 튀어올라 지나가던 서울3파 6083호 스텔라 영업용택시(운전사 이래복·32)등 승용차 3대가 파손됐다. 노점상 박음전씨(66·여)는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맨홀 뚜껑이 3m가량 솟아올라 달리던 택시 위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피해차량들이 도로위에 정차하는 바람에 주변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으며 인근 서교동 전지역에 낮12시부터 하오6시까지 도시가스공급이 중단됐다. 서울도시가스 이광세공급부장(52)은 『땅속에 있는 낡은 가스배관에서 새어나온 가스에 지하의 전기배선 등에서 발생한 불티가 인화돼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추위에 길 “꽁꽁” 귀가 전쟁/어젯밤/인왕산길·북악스카이웨이 통금

    대한을 전후해 나흘째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밤 서울·경기·강원지역등 일부 중서부지방에 큰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22일 아침 출근길 교통은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10시부터 내린 눈으로 뒤늦게 집으로 돌아가던 차량들이 밤새 거북이 운행을 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차를 도로변에 세워놓고 귀가를 포기하기도 했다. 강설량은 지역에 따라 3∼4㎝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통과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및 강원도지역에 내리고 있는 눈은 22일 상오에도 계속되겠으나 양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밤11시부터 인왕산 길과 북악스카이웨이의 교통을 전면통제했다.
  • “민족정기 바로 세워라”/20대 여 광화문위서 소동(조약돌)

    ○…17일 하오7시25분 최은영양(22·학원생·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동부아파트109동)가 10여m 높이의 광화문 누각에 올라 『민족정기를 바로세워라』며 30여분동안 기와60여장을 도로에 던지는 소동을 벌여 퇴근길 교통이 크게 혼잡을 빚었다. 최양은 『국립박물관이 일본을 상징하는 일자형태로 돼있어 이를 시정하지 않는한 민족정기를 세우는 일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소동을 피우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경찰관 5명에 의해 끌어내려졌다.
  • 국제화 비전·정책 제시할때/김진현(시론)

    단군이래 우리겨레의 역사에서 요새같이 바깥세상과의 적응·조화·도전에 대하여 국민적 합의를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제화가 내 생활,내 직장에서는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며 세계화는 한국이라는 국가공동체 또는 민족공동체에는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개혁을 요구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문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날 특히 한말 일제하에서의 경험을 보면 그냥 기우라고만 치부할 일도 아니다.개화파,요새말로 국제파라 부를수 있는 사람들중 민주주의적 개화파는 소수였고 개화파의 주류는 김옥균,이광수,최남선등과 같이 친일파였거나 친일파로 변절하는 모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오늘 국제화·세계화를 둘러싸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듯해도 이는 총론일 뿐이다. 그러나 각론에서 보이는 흐름을 보면 여전히 야당을 포함한 정치인·내수산업·국학·예술계는 소극적이요,정부·대기업·수출·관광쪽은 적극적이다.특히 이런 국제화·세계화논의가 UR와 쌀개방을 계기로 하기때문에 한국농업의 지역성까지 곁들여생각하면 이번에도 한말개화기와 2차대전직후 냉전으로의 질서 개편기의 개화,국제화논의의 역사적 모형의 비극을 되풀이 않기위하여는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정부와 기득권층에서 그러하다. 첫째 국제화·세계화에 대한 종합적이고 철저한 이해이다. (가)확실히 눈에 보이는 경제재의 거래는 다국적·무국적·무국경인 것처럼 국경을 넘나든다.EU·NAFTA·AFTA로 블록화되면서 또 세계적 규모로 자본·기업·상품·서비스의 자유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술과 지적재산권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보다 본원적 경쟁력기반은 더욱 차별적,보호적,기득권유지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국」제분업,「국」제경쟁력의 강화,즉 개방과 무역의 자유화란 그 단위가 「국가」인 한 국경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국경이나 주권의 형태가 종래같은 군사주권·경제주권이 아니라 기술주권으로 대체되는 것뿐이다. UR에서 지적재산권보호는 더욱 강화되었다.미국에서 중앙정부의 핵심기술개발 민간 직접보조로의 방향선회나 중국화교들의 본토 집중투자등(중국 전체 외자의 80%)은 오히려 무국적이 아니라 국가나 민족의 강화를 의미한다. (나)우리에게 국제화의 새로운 의미 진지한 결의는 「국제체제」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대가를 지불하고 체제유지와 창조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지금까지 바깥체제나 질서는 이용의 대상이거나 피해의 대상일 뿐이었기 때문에 착취하거나 원한을 품는 것으로 그쳤다.이제는 우리조건에 맞게 우리와 이웃과의 공동의 발전을 위해 국제체제 질서가치를 만들고 가꾸고 참여하고 정확하게 이익과 대가를 주고 받아야 한다. 한국의 미·일·중·러시아의 4강에 둘러싸인 지리조건,압도적 무역의존도와 에너지 해외의존도,과밀한 인구와 공간속에서의 국민복지 창출조건을 고려하면 한국은 미국보다,일본보다,독일보다,브라질보다 「국제적」「세계적」체제와 질서에 더 참여적·능동적·창조적이어야 한다.이 점에서 경제일원결정론의 착실한 극복을 필요로 한다. (다)한국은 진정 근대,현대사의 산물인 인류공통의 문제,즉 지구적·세계적(때로는 우주생물학적)존재로서의 문제에 대하여도 남다른 참여와 고민을 해야한다.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세계시민으로서,또 인류를 구성하는 하나의 인간으로서,환경(물·공기·땅),인구,피난민,도시화,교통혼잡,가정파괴,마약,핵,테러…이 모두는 국경을 넘어 국적을 넘어 인간·인류·역사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있다. 한국과 동북아는 그 특수한 지리적 조건,즉 한·일·중은 15억의 세계최대 인구밀집지역이며,세계최대 제조업생산지이며,동시에 세계최대 공해발생지역(또는 잠재지역)이며,또 세계최대 원자력시설 예정지이기도 하다.우리는 충실한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충실한 세계인,책임있는 인류구성원으로서 이 문명사적 문제를 통찰하고 성실하게 지구적·인류적·세계적차원에서 해결하지 않는다면 나의 존재도 겨레의 존재도 같이 침몰하고 만다.이 점이 바로 진정 한국의 문제면서 인류적 평화,인간과 자연과 지구사랑의 새 철학·비전·정책을 세계에 내놓아야 할 책임이 있다. 둘째로 이상과 같은 국제화와 세계화의 내용분류,의미확인을 철저히 한 다음에는 그세계화추진의 일관성을 지킬 주체들을 새로 형성하고 이들이 희생적 봉사를 실천하여야 한다.세계화의 추진이 집권자,기득권층의 이익보호를 위하여 안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가공동체·민족공동체의 발전,그리고 국민의 복지와 평등의 개선에 기여한다는 구체적 실증이 필요하다.세계화를 주장하고 제도화하는 개혁을 주체들의 희생과 봉사를 통하여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각오와 그런 개혁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 부가세/과특자 우편신고 가능/25일 마감… 신고·납부 절차

    ◎신고액 미달땐 세금 10% 가산/환급신청땐 수출면장 등 내야 93년 2기분(7∼12월) 부가가치세의 확정 신고,납부가 25일 마감된다.이번에는 한 기(6개월)의 매출액(공급가액)이 7천5백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가 한계세액공제 제도를 적용받는 점이 예년과 다르다.따라서 개인사업자의 경우 과세특례자와 한계세액공제 대상자,일반과세자로 나뉜다.한계세액공제 제도로 마감이 가까워지면 혼잡할 것으로 보고 세무서마다 시차제 및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신고방법을 알아본다. ▷신고방법 및 요령◁ 한해의 공급대가(매출액의 1백10%)가 3천6백만원 미만인 과특자는 업종 및 지역별로 표준신고율 이상 신고하면 명백한 탈세사실이 없는 한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과특자는 지난 해 7∼12월의 영업실적을 신고해야 한다.택시용달·요구르트와 화장품 배달원 등 자료가 드러나는 사업자와 직전 기에 창업한 사업자는 세무서를 찾아가 신고해야 한다.그러나 나머지 과특자들은 세무서에서 보낸 신고서와 납부서를 확인,서명한 뒤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구태여 세무서까지 갈 필요가 없는 셈이다. 한계세액 공제대상자와 한 기의 매출액이 7천5백만원 이상인 일반과세자는 이미 지난해 10월의 2기 예정신고 때 7∼9월의 영업실적을 신고,부가세를 냈으므로 이번에는 10∼12월의 실적만 신고하면 된다. 세금계산서 거래건수가 많을 경우에는 디스켓을 제출해도 된다.금전등록기 영수증 또는 신용카드 매출분(봉사료부분 제외)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청할 때는 일일정산표 또는 신용카드 매출표 발행집계표 등을 내야 한다. ▷세액계산◁ 표준신고율이 직전 기(공급대가 1천2백만원으로 가정)에 비해 10% 오른 과특자의 경우 1천3백20만원 이상 신고하면 된다.과특자는 대부분 공급대가의 2%(대리·중개·도급 등은 3.5%)를 부가세로 내므로 1기의 확정세액은 26만4천원이다.그러나 이미 지난해 10월의 예정과세 때 직전 기 확정세액 24만원의 절반인 12만원을 냈으므로 이번에는 14만4천원만 내면 된다. 한계세액 공제자의 세액계산은 복잡하다.우선 일반과세자가 내야 할 세액(매출액의 10%에서 매입액의 10%를 뺀 금액)에서 과특자가 내야 할 세액을 뺀다(A).7천5백만원에서 매출액을 뺀 금액을 5천7백만원으로 나누면 한계세액 공제율(B)이 나온다.A에다 B를 곱한 수치가 공제액이다.가령 매출 6천만원,매입 4천만원일 때를 보자.이 경우 일반과세자가 내는 2백만원에서 과특자가 내는 1백32만원(공급대가 2%기준)을 빼면 A는 68만원이다.여기에 B(한계세액 공제율) 약 0·26을 곱하면 공제액 17만9천원이 나온다.일반과세자가 내는 2백만원에서 이를 뺀 1백82만1천원만 내면 된다. ▷환급 및 가산세◁ 한계세액 공제자와 일반과세자는 매입세액이 매출세액보다 많을 경우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환급).영세율 또는 시설투자로 환급을 신청하는 경우 환급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수출면장 사본,수출대금(외화) 입금증명서,시설투자 명세서 등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신고를 않거나 신고액이 미달한 때,세금을 납부하지 않았을 때,환급액을 초과해 신고할 때에는 각각 10%의 가산세가 붙는다.세금계산서의 기재내용이 사실과 다를 때도 매출액의 1∼2%를 가산세로 내야 하며 영세율이 적용되는 사업자가 매출액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매출액의 1%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
  • 지하철 4백48량 연내 증차/교통부/낡은 시내버스 1천8백대 교체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안 마련 교통부는 15일 지하철 전동차의 증차·노후 시내버스 교체 등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수단서비스 개선계획」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통부는 지하철의 경우 전동차를 올해 서울 3백82량,부산 66량 등 모두 4백48량을 증차해 지하철 혼잡도를 작년의 2백15%에서 2백5%로 낮추고 시내버스는 낡은 차량 1천8백여대를 냉·난방이 완비된 고출력 신형 버스로 대체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백화점·지하철역·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승차권 자동판매기와 판매소를 확대설치할 방침이다. 시외 및 고속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현행 창구식 매표시설을 은행식으로 개선하고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에 교통정보상황실을 설치,예매현황과 차량운행정보 등에 대한 안내방송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리기로 했으며 서울의 경우 승차권예매기간을 현재의 3일전(평일),30일전(특별수송)에서 각각 30일전과 3개월전으로 확대키로 했다. 택시에 대해서는 월 1회 이상을 「승객 불만족 제로의 날」로 지정,승차거부를 하지않는 등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으며 사업자단체가 자율적으로 개인택시 기사중에서 운전지도원을 선정,불법운전자에 대한 계몽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철도는 승차권 전화예약 취소에 대한 수수료(4백원)징수제도와 무궁화호 열차 이하에도 승차권 집표제도를 폐지,승차권 자동발매기 25대와 여객자동안내기 12대를 영등포·시흥역 등 14개 역에 설치키로 했다.
  • 겨울바다/“호젓한 낭만”… 무박 2일 코스 인기

    ◎연인들 낙산·태종대 찾아 주말데이트/“혼잡 안녕” 한적한 백사장 산책 매력/소래포구 어시장 유명… 협궤열차도 타볼만 한겨울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겨울바다」여행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싱그러운 바닷내음을 전해주는 바람,인적이 뜸한 백사장,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흩어지는 물보라등 겨울바다는 독특한 낭만과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게다가 싱싱한 바다회등 해산물까지 맛볼 수 있다면 겨울바다여행은 금상첨화가 아닐 수없다. 최근 바쁜 직장인들과 연인들사이에서는 주말을 이용,무박2일로 떠나는 여행풍습도 늘고 있어 바다여행을 시도해 볼만하다.짧은 일정으로 가볼 만한 바다여행 코스를 알아본다. ◇낙산=바닷가 절벽위 숲속에 그림처럼 자리한 낙산사,깎아지른 절벽위의 의상대등 유적지와 송림을 끼고 3㎞에 펼쳐진 백사장을 둘러본다. 특히 의상대는 일출광경을 볼 수있는 최고의 명소로 꼽히는 곳.요즘 일출시간은 상오7시45분쯤이다.돌아오는 길에는 설악산에 들러 「눈꽃」의 절경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 봄직하다.춥지만 야간열차여행의 운치를 만끽하려는 사람은 청량리역에서 밤11시에 출발하는 통일호를 타면 다음날 새벽 7시35분 강릉에 도착한다.강릉에서 낙산사까지는 버스로 1시간20분쯤 걸린다. ◇태종대=1백m가 넘는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암벽에 부딪혀오는 파도가 장관을 이루고 일출광경을 볼 수있다. 순환 관광버스가 등대입구·전망대등 볼거리가 많은 곳을 수시로 순환 운행된다. 태종대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길에 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에 들러 싱싱한 회를 맛본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을숙도를 구경한다. 서울역에서 30분간격으로 출발하는 무궁화호의 막차는 밤11시55분에 떠나 다음날 새벽 5시40분 부산에 도착한다. 부산역에서 태종대까지는 버스로 30분거리. ◇소래포구=넓은 백사장이나 검푸른 높은 파도보다는 어시장으로 유명한 곳.특히 인천 중심가에서 불과 10여㎞거리에 위치,서울등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새우젓과 꽃게로 유명한 이 곳은 광어·바닷가재·낙지등을 직접 구입,서울 가까운 곳에서 바다를 느끼며 회를 먹을수있는 곳.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는 수원∼소래간 남아있는 38㎞의 협궤열차인 수인선을 한번 타 보는 것도 추억을 살찌울 기회로 좋겠다. 수원에서는 상오5시50분,하오1시30분,6시30분에,소래에서는 상오6시17분,11시17분,하오6시57분에 각각 출발한다.
  • 사무의식·행태 쇄신(사무혁신 수범사례:1)

    ◎철도청/사무실 집기축소/병무청/이동상담소 운영/대구시/제증명 취급확대/전주시/동에 독서실 설치 총무처는 최근 각 행정기관들이 행정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무혁신사례들을 모아 책자로 펴냈다.▲사무의식·행태쇄신부문 ▲사무간소화·표준화부문 ▲사무자동화·전산화부문 ▲공문서관리부문으로 나뉜 이 사례집은 「철마약진­20 00」이라는 기치로 철도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사업을 비롯,모두 62건의 수범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주요수범사례들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사무의식·행태 쇄신◁ ▲철마약진­2000(철도청)=무사안일한 근무자세에서 벗어나 신바람나는 직장풍토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깨끗한 사무실 만들기」와 「보고문서 1매운동」등이 주내용. 지난해 1월 5급이상 공무원 12명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각종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4천7백여점의 사무용품과 2백60여개의 사무집기를 줄여 쾌적하고 넓은 사무공간을 만들었다.또 출퇴근때와 전화통화,고객을 대할 때 예절지키기운동을 벌여 한층 밝은 사무분위기를 꾸려 나가고 있다. ▲이동 병무상담소 운영(병무청)=대학과 지방의 오지등에 이동병무상담소를 설치·운영해 입영대상자들에게 병무상담을 해주고 민원서류도 접수.지난 한햇동안 1백82회에 걸쳐 대학생등 1만6천여명에게 순회상담을 해주는 한편 7백23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대행창구 확대운영(대구직할시)=주민등록 등·초본등 21종의 증명신청서를 백화점과 은행등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구청과 동사무소의 혼잡을 해소.대구은행과 주택은행등 1백21개의 은행지점과 백화점 2곳에 설치·운영하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사무소 독서실 운영(전주시)=관내 11개 동사무소 회의실을 중·고등학생들이 이용하는 독서실로 개조.지난해 9월부터 두달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모두 1만5천4백명이 이용,생활이 어려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서관 자료복사서비스 개선(문화체육부)=전국의 국·공립 도서관에 대해 복사량이 적을 때는 이용자가 직접 자료를 복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 복사하는데 2∼5시간씩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해소.또 우편으로도 자료복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팩스로 복사물을 전송해 주는 서비스도 실시.
  • 15초만에 치른 대입면접/이순녀 사회부기자(현장)

    ◎세종대 4만5천명 몰려 수험생 “허탈” 『허탈한 심정입니다.그래도 경쟁률이 2대1이었던 K대 면접때는 교수연구실에서 5분정도 질문에 답했었는데…』 9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세종대의 면접이 실시된 12일. 이 대학 영문과에 지원,이날 상오 10시30분쯤 면접을 끝내고 나온 이정태군(18·경북 문창고3년)은 실망과 분통을 터뜨렸다. 이군은 면접 대기실도 따로 없는 강의실 한켠에서 1시간30여분을 기다리다 15초만에 면접을 치르고 나왔다. 세종대는 올해 첫 실시된 복수지원제도로 4만5천여명의 수험생이 대거 몰리자 원서마감 직후부터 대책회의를 열어 사상유례없는 「면접전쟁」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논의를 해왔다.당초 지난 11일에 실시하기로 했던 예비소집도 지난 8일 신문광고로 대신하는 한편 면접장소도 본교와 6개 중·고등학교등 7곳에서 수험번호에 따라 시간대별로 나눠 실시하기로 결정,면접당일날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그러나 막상 면접이 실시된 이날 세종대를 비롯,각 수험장에는 미처 면접장소를 확인하지 못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 일대 혼잡을 빚었다.면접내용 또한 얼굴확인과 지원동기를 묻는 정도에 그쳐 설레는 마음으로 면접시험을 기다리던 수험생들을 실망시켰다. 심지어 면접점수가 5% 반영되는 교육학과의 경우 교수 4명으로 1천2백여명의 면접을 할 수 없게되자 타학과 교수 9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이 곤욕을 치른 것은 물론 면접관으로 참여한 교수와 교직원,안내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주어진 기회라서 지원을 하고 면접을 치렀지만 복수지원제도가 이런식으로 입시일자가 다른 대학에 마구잡이로 지원해 경쟁률만 올리고 면접내용마저 부실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3개 대학의 면접을 치르고 이날 마지막으로 면접을 치렀다는 이군의 항변은 한 수험생의 불평일 수만은 없다는 느낌이었다.
  • 부산 수돗물 폐수 오염/악취 심해 항의 빗발… 약수터 장사진

    ◎대구지검,상수도오염 관련 공무원 소환 조사 【대구·부산=한찬규·이기철기자】 경북 달성과 경남 마산·창원에 이어 부산에서도 시민들이 수돗물 악취를 호소하는등 낙동강 오염사고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는 10일 상오부터 화명정수장등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부산진·남·사하구등지의 주민들로부터 수돗물냄새와 관련한 민원이 20여건이나 접수되는등 낙동강상류지역으로부터의 폐수유입에 따른 피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 지역주민들은 수돗물에서 페인트 또는 하수와 비슷한 냄새가 나 도저히 식수로 쓸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오염을 우려한 나머지 약수터마다 하루종일 약수를 뜨러온 시민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지난 8일부터 취수장과 정수장에서 암모니아성 질소농도가 다소 높게 측정되고 있으며 10일 현재 화명정수장 원수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보사부 음용수 수질 기준인 0.5㎛의 3배에 해당하는 1.5㎛,정수의 경우 0.8㎛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11일에는이같은 수돗물악취현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액체염소 대신 냄새제거 효과가 큰 이산화염소의 투여를 평소 1㎛에서 3㎛으로 늘리는 한편 고분자응집제와 분말활성탄을 시설최대량인 20㎛까지 투입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은 10일 낙동강 달성공단 상수도 오염사고와 관련,경북도와 대구시및 환경청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원인규명에 나서는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국립보건연구원도 조사팀을 부산에 보내 화명정수장에서 원수를 채취,인체유해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당초 수돗물이 오염된 사실이 시민들의 신고등으로 확인됐는데도 관계자등이 적절한 조치를 게을리한 점과 말썽이 생긴 이후에도 정확한 오염실태를 급수대상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얼버무린 점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 스키장 안전관리 “너무 허술”/북새통속 부상자 하루 수십명씩

    ◎의무실엔 의사 없이 간호원뿐/너도나도 몰려 주말 교통체증 부채질 스키장과 눈썰매장이 난장판이다. 평소 주말과 공휴일에만 붐비던 서울근교·경기도일대 스키장과 눈썰매장에는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몰려 연일 북적대고 있으나 안전시설·안전관리가 허술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상오 10시쯤 서울에서 1시간정도의 거리에 있는 경기도 포천의 베어스타운 스키장.2천5백여대의 승용차로 주차장이 큰 혼잡에 휩싸인 가운데 3천여명의 손님들로 들끓었다. 이곳 「상급자 코스」는 길이 1천2백m에 경사도가 10∼20도 가까운 난코스인데도 초보자들로 가득차 있었다. 스키를 타고 비틀비틀 내려오던 초보자인 20대 남자 한명이 앞에 멈춰섰던 여자를 피하지 못해 그대로 들이 받았다.곧이어 20대 후반의 또 다른남자가 경사 15도가량의 코스를 1백m쯤 내려오다 가속이 붙는바람에 멈추지 못하고 크게 원을 그리며 가장자리에 서있는 전주에 그대로 부딪쳤다. 3백여명이 올라와 있던 이 코스에는 순식간에 10여m 간격으로 초보자들이 여기저기에 쓰러져있었다. 슬로프 정상으로 연결된 3개의 리프트 앞에는 「초보자 탑승 절대불가」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만 리프트에 타는 것조차도 어설퍼 보이는 어린아이와 초보자들이 2∼3회에 한번씩 타고있었으나 안전요원들은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이 스키장에서는 부상자가 하루 10여명,주말에는 15명가량 발생하고 있으나 의무실에는 반드시 배치토록 돼있는 의사는 없고 간호원 1명만이 지키고 있었다. 주말인 8일 하오 2시쯤.경기도 미금시 서울리조트 스키장. 이날 8천여명의 놀이객이 몰린 이곳에는 초보자용 코스가 6백여m짜리 하나뿐이어서 대부분의 초급자들이 경사가 26도나 되는 고급자용 코스에 몰려 있었다. 이같은 안전 무방비때문에 3천여명의 손님이 몰린 지난 1일 하오 4시쯤 스키를 타던 왕재혁군(22)이 넘어진채 20여m를 미끌어져 내려오던 40대 초보자와 충돌,오른쪽 무릎인대가 늘어나 전치 4주의 부상을 입는등 이날 24명이 골절상을 입었다. 우리나라의 스키인구는 2년여전부터 폭발적으로 2배이상 늘어나면서 60%가량이 2년미만의 초급자이고 30%가량은 처음 스키를 배우는 초심자로 추산되고 있으나 대부분 스키장은 국제규격 운운하며 험한 경기용 슬로프 2∼3개만을 갖추고 코스의 난이도나 수용능력에 관계없이 마구 손님들을 입장시켜 장사속만을 채우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 스키장과 눈썰매장을 찾는 인파가 급증하면서 용인·포천·남양주 등의 주요도로는 교통체증현상이 극도에 달해있으며 경춘국도의 경우 주말이면 3천∼4천여의 자가용행렬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 지하철 증편운행/차 교내진입 제한/오늘입시 교통대책

    87개 대학의 입시가 치러지는 6일 학교 주변의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 각 대학은 자가용차량의 교내 진입을 통제하거나 교내도로에 일방통행제를 실시한다. 한편 서울시는 6일 상오 9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 2·3·4호선의 전동차운행을 평소의 5분간격에서 3∼4분 간격으로 증편한다.
  • 연휴 1천1백만명 대이동/고향으로 관광지로

    ◎역·터미널·고속도로 큰 혼잡/영동산간 폭설… 서울∼강릉 10시간 걸려 계유년의 마지막날이자 신정연휴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에는 고향에 내려가는 귀성객이나 연휴를 즐기려는 행락인파로 상오부터 크게 붐볐다.또 고속도로와 국도도 고향이나 휴양지로 떠나는 차량들로 곳곳에서 체증현상을 빚었다. 특히 이날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렸던 영동산간지방 가운데 스키장이 몰려있는 강원도 지역으로 가는 차량들은 원주와 강릉간 영동고속도로에 10∼18㎝의 눈이 내린데다 평소 주말의 2배인 1만2천여대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4시간 걸리는 서울∼강릉간이 10시간 이상 걸리는 거북이 걸음을 했다. 또 한계령·진부령·미시령등 대부분의 고갯길에서는 체인등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됐으며 서울∼속초간 항공기 운항이 결항됐다. 교통부는 신정연휴 기간에 고향이나 관광지를 찾는 사람은 지난해보다 3%남짓 늘어난 1천1백22만명에 이르며 70%인 7백여만명이 전국의 유명 관광지로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역에는 이날평소 열차이용객 4만5천명보다 50%정도 많은 6만8천여명이 열차를 이용,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서울역측은 연휴기간중 24만여명이 지방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임시열차 24편을 증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의 3백38만대보다 23·6%정도 늘어난 4백18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 및 나들이길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31일 하루동안 1백36만대가 서울및 수도권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백90여개 중소업체들이 모여있는 서울 구로공단등 대부분의 회사와 공장들은 상오근무를 마치고 종무식을 가진뒤 이틀간의 휴무에 들어갔다.
  • 오늘 고속도IC 5곳 진입통제

    ◎전철은 귀경객위해 3일 상오2시까지 운행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귀성·휴가객 1천1백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 및 관계당국이 고속도로와 국도의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30일 연말연시 교통관리대책을 마련,31일 하오1시부터 1월1일 하오1시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잠원과 반포,중부고속도로의 광주와 곤지암 등 5곳 인터체인지의 하행선 진입을 전면 통제키로 했다. 서초 인터체인지의 경우 강남 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에 한해 통제된다. 또 안산과 구리선에서 경부선 하행진입 2차선을 1차선으로 제한한다. 경찰은 특히 스키장과 동해안으로 통하는 영동고속도로의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고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철도청은 연말연시 특별수송 기간중인 오는 1월3일 심야시간대에 도착하는 귀경객들의 귀가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동열차의 운행시간을 상오 2시5분까지 연장키로 했다. 철도청은 연장시간대에 인천방면 1회,성북방면 2회,수원방면 1회 등 모두 4회의 임시 전동열차를 운행한다. 임시 전동열차 운행시간은 인천방면과 수원방면이 각각 영등포역에서 0시30분에 출발한다. 성북방면은 영등포역에서 0시30분에 출발하며 성북역에서는 새벽 1시20분에 떠난다.
  • 경부 건천IC 개통

    한국 도로공사는 경북 경주군 건천읍 경부고속도로 3백49.5㎞ 지점에 건천인터에인지를 준공,27일 개통했다. 건천인터체인지는 92년 4월 착공,총 71억원을 들여 1년8개월만에 준공된 트럼펫형 IC로 영천인터체인지와 경주인터체인지 중간에 위치해 주말과 연휴시 혼잡이 심했던 경주인터체인지의 차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방문의 해와 교통표지판(사설)

    오는 94년은 「한국방문의 해」이자 「서울정도 6백주년」이 되는 해이다.이를 계기로 하여 당국은 외래관광객 유치 4백50만명,외화수입 45억달러를 목표로 세우고 각종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지구촌 곳곳에 홍보 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치밀한 준비작업을 펴고 있다.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화려한 행사나 홍보만으로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의 진흥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굴뚝없는 공장」으로 불릴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무공해 산업인 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94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을 집안단장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기껏 한국을 찾은 손님들이 금방 발길을 돌리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도로교통표지판의 정비가 아닌가 싶다.한번이라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서울은 「미로」로 알려져 있다.교통표지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탓이다.선진국의 웬만한 도시는 지도 한장 들고 교통표지판을 따라가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서울시민 조차도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니면 들쭉날쭉한 교통표지판으로 인해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눈에 잘 띄지도 않은 작은 글씨의 표지판이 그나마 가로수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다거나,시속 80㎞ 이상으로 달리는 도로에서 차선변경 표지판이 불과 50∼100m 직전에야 나타나 당황한 경험은 대부분의 운전자가 갖고 있다.도로교통안전협회가 올해 초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자동차운전자 3명 가운데 2명이 교통표지판이 잘못된 곳에 설치돼 있거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운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이미 6백만대를 넘어섰으며 오는 97년엔 1천만대,2001년에는 1천4백만대에 이를 전망이다.직업적인 전문기사들이 자동차를 운전하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음에도 우리는 아직도 마이카 시대에 걸맞는 교통체계를 갖추지 못해 손수운전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비효율적인 교통표지판은 교통사고 유발요인이 되기도 하고 교통혼잡을 빚기도 한다.중요한 사회간접 자본인 도로기능을 높이기 위해 교통행정 담당자는 선진외국의 경우등을 면밀히 연구하여 교통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시급히 이루어야 할 것이다. 자동차를 위한 표지판 뿐만 아니라 보행인을 위한 표지판도 보다 친절해져야 하며 외국인을 위한 영문표기도 그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고쳐져야 한다.국제도시 서울의 얼굴이라 할 교통표지판은 외국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위해서도 개선돼야 한다.
  • 막판 1천8백명 몰려 “북새통”/서울대 원서 마감하던 날

    ◎지방고 인솔교사 창구앞 현장지도 “눈길”/본인도장만으로 학과 변경… 「눈치」 부채질 ○7시30분에 끝내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 진 막판 눈치작전으로 이날 하오 7시30분이 되어서야 접수를 마감. 마지막으로 원서를 접수한 휘문고 이모군(18)의 삼촌 이모씨는 『나를 포함,눈치작전을 하며 늦도록 접수창구에 서성거리는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며 『그동안 애가 많이 탔는데 어쨌든 조카의 원서접수를 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종일 현장에서 원서접수안내를 맡았던 서울대 관계자는 『시험을 먼저 보고 지원을 하는 것도 아닌 본고사 시험인데도 지난해에 비해 눈치작전이 훨씬 더 심해졌다』며 『마감을 한시간 앞두고 지난해는 1천1백여명이 지원했는데 올해는 1천8백여명 정도가 이 시간대에 몰렸다』고 설명. ○“소신파 거의 없어” ○…학교장 직인과 본인의 도장이 동시에 찍혀야 정정이 가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본인의 도장만으로 입시지원서나 OMR(광학문자판독)용지에 기재된 사항을 고칠수 있게 돼 이 체육관 1층 복도에는 마감이 임박해 눈치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정정하느라 허둥대는 모습. 이를 본 한 학교관계자는 『접수마감날인 오늘은 소신지원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일침. ○…산업공학과 학생 10여명은 원서접수장소인 체육관 2층화단에 나란히 서서 「산업공학과 만세」등의 구호와 노래를 불러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고교후배들을 응원하러 나온 재학생들은 학교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자신감 잃지말고 침착하게 응시하라』며 후배들에게 격려성 충고. 원서접수 첫날부터 줄곧 지원율이 낮았던 농업생명과학대학의 학생들은 「예비대학생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대자보와 유인물을 통해 『농업은 민족의 생명산업』이라며 궁지에 처한 농업을 살리자고 우수학생들의 지원을 호소. ○…마감시간을 1시간여 앞둔 하오 4시까지도 지원할 과를 정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 원서접수처인 체육관앞은 일대 혼잡을 빚기도. D외국어고교의 한 교사는 제자 15명의입학원서를 모두 갖고 있다가 막판에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과를 적어놓도록 즉석에서 지도하기도.
  • 올해의 최우수 창안 공무원/관세청 이철종씨 등 3인

    ◎총무처 선정… 수상 내용을 보면/항공화물 관리 선진화… 연1천억 수지개선 효과/상시 입찰·외국인 세무관리안 등 제도발전 기여 총무처는 행정업무개선을 위한 창안으로 국가예산절감과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이바지한 우수창안공무원 67명을 선정,포상했다. 올해의 최우수창안자로 뽑힌 공무원은 관세청의 관세주사보 이철종·김형렬씨와 관세서기 박순익씨. 이들은 비효율적인 통관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국제항공 통과화물관리의 선진화방안」으로 옥조근정훈장과 함께 4백만원의 부상을 받았다. 이밖에 은상(근정훈장)에는 ▲김정현씨(조달청 행정사무관)등 3명=정부공사입찰참가방법개선 ▲김종관씨(국세청 세무주사보)등 3명=외국인·재외국민에 대한 상속세등 세원관리강화방안 ▲김성우씨(관세청 관세서기)등 3명=보세공장물품의 수출입절차 간소화방안 ▲박종근씨(철도청 기능직6등급)등 2명=배선번호 색출기 개발 등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창안자들은 특별승진·특별승급의 인사혜택과 함께 별도의 상여금도 받게 된다. 금상을 수상한 「항공화물관리 선진화방안」은 국제항공통과화물에 대한 입항보고를 항공기가 도착하기전에 할 수 있도록 해 항공기 도착 즉시 하역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통과화물 출항도 일일이 실물확인을 거치지 않고 사후 일괄보고로 대신토록 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안은 이밖에 통과화물에 대한 조업전용지대를 설치해 일반수출입화물과 뒤섞이는 일이 없도록 했다. 정부는 이같은 개선방안을 통해 국내 관련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해마다 1천억원 이상의 무역외수지 개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공사 입찰참가방법 개선안」은 입찰장에 입찰함을 설치,희망자가 아무때나 입찰에 응할 수 있도록 하는 「상시입찰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이를 통해 입찰시간을 줄이는 한편 담합의 여지를 없애 조달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지금까지는 현장입찰방식이 운영돼 많게는 4백여개업체의 직원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빚은데다 담합가능성마저 높았었다. 「외국인 및 재외국민에 대한 세원관리강화방안」은 외국인의 생년월일·성별·국적·여권번호등을 일정 규칙에 따라 종합한 관리번호를 만들어 세무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안이다. 「보세공장 물품의 수·출입절차 간소화방안」은 보세공장 물품의 반입이나 사용,반출등 각 단계마다 해야 했던 문서보고를 컴퓨터통신망을 통한 자동전산보고로 대신토록 해 문서보고에 드는 5천명의 인력을 줄일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배선번호 색출기 개발」은 철도차량의 형광등선·공기배출선등 30여개의 전기배선을 기사 2명이 배선 양끝에서 무전기를 통해 점검해 오던 것을 색출기를 통해 1명이 짧은 시간안에 점검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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