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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달 피해 결혼하자” 예식장 북새통/어제 평소의 2배

    ◎교통혼잡 극심… 공항도 북적 20년만의 윤8월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의 도심 곳곳은 「상서롭지 못한」 윤달을 피해 결혼식을 치르는 신랑·신부와 하객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목화·황제·이화예식장 등 유명예식장이 있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일대는 물론 동대문,신촌 등 예식장이 몰려있는 지역에서는 시간마다 진행되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의 차량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또한 덕수궁과 경복궁 등 도심의 고궁도 결혼식에 앞서 야외촬영을 하는 예비부부들로 가득 찼으며 김포공항도 신혼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이날 하오 늦게까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목화예식장에서는 지난 토요일에 17건,이날에는 18건의 결혼식이 치러져 올들어 가장 많은 결혼식이 열렸으며 황제예식장도 이틀동안 31건,경남예식장이 34건 등 예식장마다 보통 주말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결혼식이 치러졌다. 이같은 현상은 음력 윤달에 결혼 또는 출산을 하면 좋지 않다는 속설 때문으로 역술가들은 이런 속설이 이론적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 남산 1·3호 터널/1천원 부과땐 차 5.6% 감소

    ◎혼잡통행료 자동산출 「스마트카드제」 도입/인근 우회 교통량 폭주·시민부담 가중 우려 서울시가 내년 6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남산 1,3호터널 통과 승용차의 혼잡통행료 징수제도는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홀로」승용차 등 2인이하 승용차의 도심진입을 가급적 억제하고 카풀을 유도하는 한편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촉진하려는 목적이다. 혼잡통행료는 말 그대로 교통량 증가에 따른 도로의 혼잡에 주요원인을 제공한 차량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다.미국의 일부 주와 싱가포르,일본 도쿄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다. 시는 혼잡통행료 징수 외에도 도심주차장 폐쇄,도심 또는 부도심의 신축 건물의 주차장상한제 도입 등 여러가지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승용차 이용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데는 혼잡통행료 만큼 상대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은 없다고 교통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남산 1,3호터널통과차량에 혼잡 통행료로 1천원을 부과할 경우 승용차 이용이 5.6% 가량 줄어든다.2천원을 징수하면 10부제 실시보다 효과가 큰 15% 가량 승용차 이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시는 1천원을 부과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혼잡 통행료 징수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출퇴근 시간대 승용차의 통행이 가장 많은 남산 1,3호 터널에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면 인근 도로로 교통량이 전이,또 다른 체증을 불러온다는 것이다.또 매일 1,3호 터널을 이용해 출퇴근해야 하는 인근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큰 문제점은 교통문제 해결을 시민부담으로 해결하려는 데 있다.교통개발연구원 김종곤도로교통연구 실장은 이와 관련,『교통문제를 시민부담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최선의 방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행료 징수는 차량이 시속 40㎞ 이상으로 달려도 차량 앞에 부착된 스마트 카드를 마이크로 웨이브로 3인이상 탑승 차량과 1∼2인 탑승 차량을 정확하게 인지,통행료를 산출하고 자동으로 인출한다.카드에 요금이 부족 할 경우에는 추가 징수하게 되며 카드 없이 통과하면 CC­TV가 촬영한 차 번호를 추적,5∼10배 의 높은 벌과금을 물리게 된다.시는 앞으로 버스·지하철·택시요금은 물론,주차요금 징수에도 이같은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 서울 도심 통행료 내년 6월부터

    ◎2명이하 승용차대상 1천∼2천원 징수/남산 1·3호터널 시범실시/98년 4대문 진입 19개 도로로 확대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혼잡통행료 징수제도가 빠르면 내년 6월부터 실시되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우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하는 2인 이하 탑승 승용차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1일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를 통과해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대로 시 조례를 제정,내년 하반기부터 남산 1,3호 터널에서 혼잡통행료를 징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남산 1,3호 터널에서 1년동안 시범실시한 뒤 통행량 감소효과와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98년까지 4대문안으로 진입하는 한강·미아·신촌·통일로 등 19개 도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통행료 징수대상은 2인이하 탑승 승용차에 한하며 통행료는 1천원,1천5백원,2천원 등 3개안 중에서 공청회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안은 다음주중경제차관회의를 거쳐 이번 정기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혼잡통행료 징수를 둘러싸고 도심교통난 완화라는 긍정적인 입장과 위화감 조성,시민 부담 등을 내세우는 부정적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도입 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혼잡통행료 징수에는 국내 최초로 비접촉식 스마트카드(선불카드)방식이 도입된다.시는 국내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통행료징수 시스템과 카드제작·자동인지시스템,버스·주차요금징수 등 호환성에 대한 기술제안공모 결과 삼성·현대·대우등 12개 업체에서 기술 공모에 응해,기술 심사를 하고 있다.
  • 태풍 일 강타… 교통 대혼란/3명 사망·6명 실종

    ◎공항·철도 한때 마비/KAL·아시아나 6천여 승객 큰 불편 【도쿄=강석진 특파원】 전후 최대급 태풍 12호 「오스카」가 17일 일본 혼슈 태평양 연안지역을 내습,2명이 죽고 5명이 행방불명,25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를 냈으며 도쿄와 지방을 잇는 철도편 대부분의 운행이 중단되고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의 국내·국제선 3백여편이 결항되는등 상당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태풍 오스카는 시속 1백99.4㎞의 강풍과 강한 비구름대를 동반,전후 최대급으로 평가됐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관동지역에 상륙하지 않고 해안지대를 스치고 지나가 예상했던 것처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스카는 이날 하오 1시쯤 일본 지바현 남남동 1백㎞지점까지 접근한 뒤 북동진,미야케섬 지역에 3백89㎜의 많은 비를 뿌리면서 18일 새벽 홋카이도 동쪽 해상으로 빠져 나갔다. 일본 경찰청은 태풍 오스카로 도쿄지역에서만 2백여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4백여채가 침수됐으며 산사태와 선박피해 등 많은 재산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이날 태풍의 접근으로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착륙 국내선은 상오중 모두 운항이 중단됐으며 나리타공항 이·착륙 국제선도 상오중 대부분 이·착륙이 중단돼 국내·국제선 2백편 이상이 운항중단되거나 일부 오사카로 착륙지를 변경했다. 나리타공항을 이용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날 도착하는 KE 702편 등 10편이 운항지연돼 6천여명의 승객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었다. 나리타공항을 이용한 항공기 착륙은 이날 하오 1시를 넘어 재개됐으며 하네다공항은 2시30분쯤 동북지역 연결편을 제외하고는 운항이 재개됐다.
  • 곳곳 행락차량 체증

    휴일인 17일 전국의 유명산과 유원지등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비면서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행락차량등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서울등 시내 곳곳에서도 교통혼잡이 이어졌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양재∼신갈분기점 등에서 차량들의 서행및 지체가 반복됐고 중부고속도로의 동서울톨게이트 부근,영동고속도로의 신갈분기점∼마성IC 구간 등에서도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이날 서울 관악산에는 평소보다 5만여명이 늘어난 15만명가량의 등산객이 몰렸고 북한산에도 1만5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산은 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 약국 5천여곳 “시위 휴업”/서울지역

    ◎한약학과 신설싸고 한·약 분쟁 격화 전국 한의과대학연합회 소속 대학생 1천5백여명이 14일 한약학과 설치를 요구한데 이어 15일 서울시약사회 회원 5천여명이 한약학과 신설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등 한·약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 약사회는 이날 하오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광장에서 약사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한약학과 신설 철회와 약사를 상대로한 한약조제시험에 응하지 않을 것,양·한방 일원화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국한의과대학생 1천5백여명도 14일 하오 3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집회를 갖고 한약학과 신설 촉구 등을 주장하며 종로3가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 당국은 이에따라 양측의 의견을 수렴,조만간 한약학과 신설 등에 대한 정부 방침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약사들의 결의대회로 당번 약국을 제외한 서울 시내 5천여 약국이 문을 닫아 급히 약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병·의원과 보건소로 몰렸으며,여의도 일대의 교통이 한때 큰 혼잡을 빚었다.
  • 다차종시대(외언내언)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의 자동차시장에서는 국산이건 외제건 가릴것 없이 「검은색」의 세단형 승용차가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검은 색상은 권위주의시대에 아주 잘 어울리는 중후함이나 위력을 과시하는 듯한 이미지를 풍기기 때문인 듯 싶다. 일반서민들도 검은 색깔의 승용차가 그다지 혼잡하지 않던 서울시내를 요란하게 달리면 경외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안테나가 두세개정도 더 달린 차에 대해선 더욱 그러했다. 그안에 타고있는 사람은 무언가 다른 듯 여겼던 것이다.그래서 더 더욱 너도 나도 검은 세단형 승용차를 선호했던 까닭이기도 했다. 50년대의 자유당시절이나 60년대에는 검은색 지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권위의 상징이었다.그때의 일부 고위층인사는 승용차를 마다하고 지프를 애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얘기는 무엇이든 없는게 많았던 시절,그래서 남 겁주는 권위주의와 허세가 온통 판을 치던 때의 것이고 이제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몰아치는 요즘 차에 대한 일반의 시각도 매우 달라졌다.우선 색상수요가 다양해져서 검은색 일변도를 탈피,갖가지 색깔의 승용차가 거리를 메우고 있는 중이다. 차체도 세단형 승용차에서 지붕없는 오픈 카,날렵한 스포츠 카,왜건과 지프형 승용차 등이 국내자동차 메이커들의 치열한 개발경쟁으로 곧 선보일 것으로 보도됐다.이른바 레저용차량(RV)의 대거 등장과 함께 국산의 다차종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각양각색의 외제 레저카들도 조만간 국내에 상륙,국산차들과 사활을 건 시장쟁탈전을 벌이게 될 것이다. 또 「국산애용」의 오랜 관념이 반드시 국내기업들이나 국가경제 전체에 도움만 주는 것이 아니란 일반의 인식 때문에 국내자동차메이커들은 고전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이들 메이커가 너무 오랜동안 외제에 비해 값은 비싸고 튼튼치 못한 차를 만들어온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나 할까.다차종시대를 맞은 국내메이커들의 품질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
  • 서울 오는길 뜻밖의 “여유”/연휴 마지막날/일부구간 한때 “몸살”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로 상오부터 정체현상이 빚어져 11일 새벽까지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짧아 최악의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만큼의 극심한 정체는 없었다. 이는 귀경객들이 교통체증을 우려해 버스와 6인승이상 승합차를 많이 이용,고속버스전용차선 이용률이 지난해 추석연휴 평균 8%에서 20%선으로 높아진데다 차량의 시간대별 분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졌고 정체를 유발하는 교통사고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전국의 고속도로는 전날까지 귀가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새벽부터 서둘러 길을 나서 상오 한때 극심한 정체를 보인 뒤 낮12시쯤부터 다소 원활한 소통을 보이다가 차량이 대거 몰려든 하오6시쯤부터 다시 정체가 빚어졌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회덕분기점∼목천·대덕∼금강1교 등의 구간에서,중부고속도로는 중부휴게소∼곤지암·중부3터널∼중부1터널·음성분기점 부근에서,호남고속도로는 벌곡천교∼회덕분기점에서,영동고속도로는 호법분기점·새말∼만종 구간등에서 시속30㎞미만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 고속버스는 부산∼서울 7시간,광주∼서울 6시간,대전∼서울 3시간30분 등으로 평소보다 1시간 가량 더 걸리는데 그쳤다. 또 이날 하룻동안 1백68대의 열차편으로 10만9천여명의 귀경객들이 올라온 영등포·서울역등 주요 역 주변은 밤늦게까지 지하철과 택시등을 타려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 추석 귀성/역·터미널·공항 “북새통”

    ◎고속도·국도 차량 몰려 마치 “주차장”/전세버스 불법영업 「호객꾼」도 극성 수해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가운데 명절분위기를 느낄 겨를도 없이 찾아왔지만 추석은 역시 추석이었다.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7일 새벽부터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연안부두,공항등은 귀성인파로 새벽부터 붐볐고 주요도로등도 귀성차량이 꼬리를 물었다. 선물보따라를 챙기고 고향길로 나서는 시민들은 『마음은 벌써 고향에 있다』며 고달픈 귀향속에도 밝은 표정이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상오10시가 넘어서면서 가족과 함께 나온 귀성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터미널주변은 물론 주변도로까지 차량들이 거의 꼼짝않고 서있을 정도의 극심한 혼잡. 더구나 이날 상오11시30분쯤부터 전산발매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 고속버스 전노선의 승차권 전산발매가 1시간여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져 귀성객들이 터미널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연출. ○…이날 하룻동안 10만7천명이 빠져나간 서울역주변에는 미처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불법 전세관광버스들이 무전기까지 동원,호객행위를 하는 신종 수법이 등장. ○…서울역은 상오11시까지만해도 크게 붐비지 않았으나 정오를 넘어서면서 한꺼번에 귀성객들이 몰려나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서울 상봉터미널은 강릉,속초,동해등 강원도와 연천 가평등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아침 일찍부터 크게 북새통.터미널측은 고속버스 7개노선과 시외버스 38개노선을 통해 이날 하룻동안 1만 5천2백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8일에도 1만3천8백여명이 터미널을 통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 또 영동·태백·경춘·중앙선등 4개 철도노선이 출발하는 청량리역도 이날 3만5천6백여명이 열차를 이용,지난 6일의 2만8천여명까지 모두 6만3천6백여명의 귀성객들이 빠져나갔다. 청량리역측은 귀성객들의 발길을 돕기 위해 정기열차 38편외에 임시열차 8편을 추가로 투입.
  • 6대도시 고속터미널 전산망 고장/승차권 발매 5시간 중단

    ◎귀성객 격렬 항의소동 추석 귀성 인파가 몰린 7일 상오 11시20분쯤 서울 강남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 6대 도시 고속터미널의 승차권 전산 온라인 발매시스템이 고장나 하오 4시50분까지 5시간30여분동안 전 노선의 승차권 발매 및 예매가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강남터미널에서는 8,9일 승차권 6만9천장의 예매가 중단됐다.또 이날 판매분 2만7천장도 전산기록이 없어 어느 좌석이 비었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승강장에서 빈좌석을 확인한 뒤 즉석에서 현금을 받고 승차시키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강남터미널측은 사고 1시간 뒤인 낮 12시30분쯤부터 현금 승차를 시작했으나 예매는 전면 중단됐으며 4백12편의 임시차편의 승차권만 수작업으로 발매했다. 그러나 현금승차 과정에서 서로 먼저 타려는 귀성객들이 승강장으로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고 승차 예정시간을 3∼4시간씩 기다려도 차를 타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임시차편의 승차권 발매도 2∼3시간가량 걸렸다. 부산,대구 등 경부선 창구 앞에는 귀성객 1천여명이 몰렸고 호남선에도 4개줄로 50여m 이상씩 늘어서는 등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으며 이들이 터미널측에 격렬히 항의,한때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 사고는 지난달 21일부터 전국 6대 도시의 고속터미널에 전산망을 설치,운영해온 한국정보통신의 주전산기 「티킷VAN」(승차권 부가가치통신망)이 고장나면서 일어났다. 한국정보통신은 이에 대해 『추석을 맞아 갑자기 승차권 정보이용이 늘어나 전산망이 병목현상을 일으켜 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말했다.
  • 추석이 아름다운 명절인것은(사설)

    바람은 소슬하고 하늘은 높으며 달이 청아한 추석은 우리의 자랑스런 명절이다.특히 이 명절이 아름다운 것은 이날 우리는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어렵고 고달픈 이웃을 생각하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낡은 새끼줄 한도막도 함부로 버리지않는 검약생활을 하면서 홍수로 재난입은 사람들에게 알곡섬을 선뜻 내놓는 정신을 지닌 우리고유의 명절정신이 실천되는 날이다.그래서 비렁뱅이도 『일년 열두달이 더도덜도 말고 오늘만 같으소서』라고 비는 날이다. 적어도 2천7백만명의 국민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추석연휴가 내일로 다가왔다.객지에서 못다한 효도를 이날에 벼르고 소원했던 현대생활에서 일가가 모여 차례로 친화도 다지고 조상 묘소앞에 엎드려 감사도 드리며 적조했던 어른들도 찾아뵙고싶어 대이동을 벌이는 명절이다. 그렇게 기쁘고 즐거운 날이지만 태풍과 홍수의 피해로 아직도 가족이 함께 들어앉을 방한칸도 어려운 수재민도 있고,불의의 사고로 피붙이를 잃고도 시신조차 수습못한 슬픈 이웃도 있다.그밖에도 이날이 더욱 서러운이웃이 많이 있다.그들을 위로하고 배려하는 일이 이날의 큰 뜻이기도 하다.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지니는 품성은 우리의 아름다운 특질이면서 우리의 정신적인 자산이기도 하다.서로를 다독여주며 평화롭고 화해롭게 사는,그래서 희망을 잃지않는 민족의 정신적 원천이 여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런 겸허함과 사려깊음을 민족이동의 고속도로위에서도 우리는 발휘해야 한다.혼잡하고 붐비는 대이동의 과정에서 남을 생각하며 겸양과 질서의 성숙한 시민정신을 보여주는 일을 이제는 우리가 해야 한다.특히 연휴를 기회로 행락의 길을 떠나는 사람들도 예사로워진 세상이다.이렇게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야말로 마음을 바로잡아 어렵고 서러운 이웃을 생각하고 사회를 안정시키는 질서정신을 실천해야 할 사명을 다해야할 사람들이다.모쪼록 이 아름다운 명절이 우리의 삶에 더욱 윤기를 돋게 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
  • 한가위/2천7백만 대이동 시작/오늘부터 최악의 귀성전쟁

    ◎서울­대전 9시간… 평소 3배 예상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 2천7백만명이 이동하고 수도권에서만 4백10만여명의 귀성객과 1백만여대의 차량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여 올해는 어느해보다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예년에는 일요일등이 끼여 연휴기간이 4∼5일이어서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었으나 올해는 3일밖에 되지않아 교통량이 일시에 집중돼 사상최악의 교통대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연휴를 이틀 앞둔 6일 이미 열차편으로 7만여명과 고속도로를 통해 19만7천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연휴 전날인 7일에 각각 10만7천명과 21만2천명,8일에 11만명과 17만5천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이 민족대이동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도 이 기간동안 각각 항공기 6백편과 4백8편을 운항해 1만7천여명의 귀성객을 운송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등 교통당국은 승용차로 귀성할 경우 서울∼대전이 7∼9시간,서울∼부산이 11시간,서울∼광주가 12시간등으로 평소보다2배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승용차를 이용할 귀성객들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및 차량 진·출입 통제구간과 소통상황등을 미리 파악하고 귀성코스를 결정해야 한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는 7일 상오9시부터 10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울 양재∼충북 청원IC구간(1백24㎞)에서 9인승이상 승합차와 버스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경찰은 연휴기간동안 전국교통경찰 2만여명을 동원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교통사고 예방활동과 함께 갓길운행·버스 전용차선제 위반등 법규위반 운전차량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 도공,추석 고속도 이용객 설문조사

    ◎7일 자정∼상오 6시/8일 하오6시∼자정/9일 자정∼상오 6시/귀성길 덜 붐빈다/8일 출발예정 44%로 최다/승용차로 귀향이 58% 차지 올 추석에 고속도로를 이용,서울을 떠나 고향을 찾는 차량은 8일에는 하오 10시부터 자정 사이,7일에는 자정부터 상오 7시 사이,추석당일인 9일에는 자정부터 상오 6시 사이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고속도로 이용객 3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귀성 출발 예정일로 추석전날인 8일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43.6%) 7일(26.2%)과 추석당일인 9일(16.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가장 혼잡한 시간대를 7일에는 낮 12시부터 자정까지,8일은 하루종일(0시부터 하오 10시까지),9일에는 상오 7시부터 낮 12시까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57.9%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의 62.8% 보다는 줄어들었으며 버스는 27.6%로 작년보다 8.9% 포인트나 늘어 버스전용차선제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반증했다.
  • 휴일 고속도 “성묘체증”/공원묘지 연결구간 종일 차량 북적

    휴일인 3일 서울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추석 전에 성묘를 다녀 오려는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경기도 일대의 공원묘지로 통하는 경부·중부고속도로,통일로 등은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성묘차량들로 종일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오산IC간 47㎞를 비롯해 회덕∼죽암휴게소,청주∼신갈간 정체가 심했으며 중부고속도로의 일죽∼중부1터널,영동고속도로의 소사∼원주천교,가남휴게소∼호법간 등도 밤 늦게까지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통일로와 망우로 등 서울 외곽과 경기도 일원의 공원묘지로 연결되는 국도도 성묘차량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공원묘지에는 6천여명의 성묘객들이 몰려 주변 망우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으며,경기 고양시 벽제공원묘지,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용미리 공원묘지로 이어지는 통일로와 66번 지방도로도 성묘객 등 1만여명이 몰고온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경기도 용인군 모현면 용인공원묘지,천주교공원묘지와 연결되는 서울∼용인간 45번 국도도 8천여명의 성묘객들이 몰고온 차량들로 정체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한편 유명백화점 및 시장이 밀집한 서울시내 도심의 주요도로도 추석선물과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 한가위/보름달/구름사이 「숨바꼭질」/기상청 예보

    ◎8∼9일 비… 귀성길 혼잡할 듯 추석연휴 첫날인 8일부터 추석인 9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귀성길이 더욱 혼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석날 하오 차츰 개면서 구름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듯하다. 기상청은 2일 주간예보를 통해 『기압골의 영향으로 8일부터 전국적으로 차차 흐려져 비가 온 뒤 추석인 9일 하오부터 갤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구름사이로나마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예보했다. 한편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일 새벽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하오5까지 정읍 79㎜를 비롯,철원 71㎜,남원 69㎜,임실 62㎜,춘천 52㎜ 등 주로 전북과 강원영서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강우량을 보였다.
  • 교통난 완화에 왕도 없다/양수길 교통개발연구원장(서울광장)

    전국주요도시와 그 주변의 도로상에 교통혼잡이 실로 극심하다.이제는 수년전까지만해도 출퇴근시간대에만 나타나던 이른바 첨두현상도 사라지고 야간이외의 모든 시간대에 교통혼잡이 나타나고 있다.또 시내거리가 일요일에는 한적하던 것도 이제는 옛적 이야기가 되고 있다.학생데모 등을 위시한 주요 가두행사가 있거나 비 혹은 눈이 조금이라도 내리면 시내교통은 아예 마비되어 버리듯 한다.그래서 요즈음에는 약속장소에 한시간정도 늦게 나타나는 것은 이미 예사가 되어 버렸고 심지어는 교통난으로 인해 주요 참석자가 공식적 행사에 참석하는 것마저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한 이후로는 주요간선도로를 따라 버스를 이용할 경우 시내통행이 크게 나아진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버스전용차선의 보급은 아직도 시내 모든 4차선도로의 10%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버스를 이용하여 시내교통난을 극복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가장 신속한 시내교통수단은 역시 지하철이다.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도시에는 지하철이 개통되어 있지 않고 서울과 부산의 경우 현재 건설되고 있는 부분을 포함하더라도 지하철망의 보급이 너무나 성글어 지하철이용에도 한계가 있다.통행난에 못지않게 심지어는 그 이상으로 심각한 것이 박차난이다.자동차보유가 급증함에 따라 주거지의 골목길마다 저녁시간이 되면 야간주차되는 승용차들로 인해 차량의 소통이 불가능해지다시피함은 물론이요 사람의 보행도 만만치 않게 어려워진다.주거지 주변의 모든 공간과 도로가 승용차들의 차고지로 이용되기 때문이다.그러고도 부족해서 이웃사촌간에 갈등과 반목이 일상생활화되고 심지어는 주먹싸움마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이 자동차,특히 승용차의 급증으로 인한 것임은 물론이다.30년전(1965년)만 해도 전국에 등록된 자동차는 4만대에 불과하였다.최근에는 그 수가 8백만대에 이르고 있으니 과연 폭발적인 증가라고 할 수 있겠다.그러나 실로 두려운 사실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통행난과 박차난이 문제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급증을 주도하고 있는 승용차는 현재 5백50만대에 이르고 있다.인구비례로 보자면 인구 1백인당 12대의 승용차를 보유하는 셈이다.그런데 선진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승용차보급률이 1백인당 60대에 이르고 있다.그외의 선진국들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1백인당 42대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아직도 개발도상국인 우리는 앞으로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승용차보급률이 선진국의 수준을 향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승용차수의 지속적인 급증이 예상되는 것이다.인구증가는 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2011년이 되면 우리의 인구는 5천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소득수준 향상을 전망,아울러 감안해 볼때 우리의 승용차보급률은 1백인당 36대 수준을 능가하고 절대수치로는 1천8백만대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승용차수가 현수준의 3.3배에 달할 것이란 말이다.유사한 논리로 계산해 보면 매우 가까운 미래인 2001년에는 승용차보급률이 1백인당 29대 수준에 육박해 그 절대규모가 지금의 2.5배 규모인 1천3백50만대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것은 곧 승용차가 앞으로 6년간 연평균 1백30만대꼴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얼마나 끔찍한 전망인가.그에 따른 통행난과 박차난을 상상해 보라.실로 특단의 결심과 대책을 요하는 상황이라고 하겠다.이러한 차원의 대책은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승용차 보유에 엄중한 책임을 부과한다.즉 차고지대책이 없는 승용차보유를 금지시킨다.일본이 그러했듯이 소위 차고지증명제를 실시하는 것이다.주거지주변의 주차가능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시에 주거지의 주차시설확충을 자유화하고 지원하고 또한 제도의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경우 이 제도의 도입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둘째,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세금을 대폭인상해서 승용차의 이용을 과감하게 억제한다.이를 위해서는 우선 승용차를 생활필수품으로 보는 시각을 탈피해서 승용차를 고급사치품으로 보는 시각으로 전환해야 한다.평소에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특별한 경우 그리고 주말에만 승용차를 쓰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자는 뜻이다. 셋째,지하철과 버스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충한다.지하철의 건설을 위한 재정지원을 크게 확대한다.그 혜택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다.한편 중단기적으로는 버스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한다.버스전용차선제를 과감히 확대하고 동시에 버스산업의 공용시설확충을 지원한다.이와 아울러 버스노선망을 정비하고 특히 버스와 지하철을 중심으로 하는 연계환승체제를 정비한다.이들과 같은 조치에는 재원이 필요하다.이에는 휘발유와 경유로부터의 세수를 활용한다.이들과 같은 조치에는 많은 승용차운전자들이 반대할 것이다.그러나 교통난 완화에는 따로이 왕도가 없다.당면한 교통난을 극복하는 비결은 바로 이러한 반대를 극복하는데에 있으며 바로 그래서 특단의 결심이 요청되는 것이다.그 결심은 바로 시민들의 용단을 의미하기도 한다.이 세가지 조치를 동시에,그리고 모든 시민들이 받아들일 때에는 교통상황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모든 시민들의 복지가 향상될 것이다.나아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사회형평도 크게 증진될 것이다.
  • 귀향길 9월6일 아침·8일 하오에 떠나라/추석연휴 교통 안내

    ◎15개 IC진입 통제… 7∼10일 버스차선제/서울∼대전 6시간 예상… 9·12일 귀경수월/열차 3백94편 등 증편… 예매안내 「정보센터」 운영 올 추석연휴에도 서울에서만 4백만명 등 전국에서 2천8백만명이 이동하고 이 중 80%이상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수원에서만 추석 3일전인 9월6일부터 추석날까지 4일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내려가는 차량만도 77만8천대에 이르러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9월6일 아침 또는 8일 하오에 출발하기를 권한다.올라올 때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9일 또는 12일에 출발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건교부와 도공이 28일 발표한 추석절 특별수송기간대책(9월6일∼9월11일)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실태 및 소통대책을 알아본다. ▷예상교통량◁ 전국적으로 추석당일인 9일 1백98만여대의 차량이 몰려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이나 하행선은 9월7일이 피크다.서울 수원에서만 21만2천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부산은 3만3천대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광주지역은 8일이 가장 많은1만8천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톨게이트 기준으로는 7일에 가장 많은 10만4천3백대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9일 9만5천9백대,6일 8만7천3백대,8일 8만3천8백대다.서울기점으로 하행선은 9일에 차량이 가장 적을 것 같다. 서울 상행선은 10일이 최고로 교통체증이 극심할것 같다.11만2천8백대가 그날 한꺼번에 서울로 들어온다.11일도 비슷해 11만2천3백대,9일은 9만3천1백대로 추정된다. 서울기점을 기준으로 시간대별로 보면 하행선은 9월9일 상오1∼2시.상행선은 9월 9일 상오 4∼5시사이에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차량이 가장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서울 등 수도권 귀성객들은 출발과 도착시간을 그시간대에 맞춘다면 가장 수월하게 이동할 것 같다. ▷구간운행시간과 귀성분포◁ 서울∼대전의 경우 이번 추석연휴기간중 승용차로는 6시간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서울∼부산과 광주는 10시간 이상이다.그러나 버스는 서울∼대전이 평상시보다 10분정도가 긴 2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서울∼부산과 광주는 1시간20∼30분이 더 소요되는 6시간 정도로 잡고있다.고속버스 전용차선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건교부와 도공등은 가급적이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귀성차량을 권역별로 보면 9월7일에는 충청권에 가는 사람이 30%정도로 가장 많고,9월8일에도 마찬가지다.영·호남등 고향이 먼 사람들은 추석날까지 전체 귀성차량의 18% 내외로 예상되어 충청권에가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것 같다. ▷차량통제와 전용차선제◁ 이 기간에 경부고속도로 잠원,중부고속도로 광주,호남고속도로 엑스포 인터체인지 등 15개 인터체인지의 차량진입이 통제된다.9월7일 상오 9시부터 10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와 청원인터체인지간 1백24㎞ 구간에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한다.9인승 이상 승합차량에 한해 진출입을 허용하되 6인 미만 승차한 경우와 지프형 승합차는 제외한다. 서울종합,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 인터체인지간과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 인터체인지간,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경부고속도로 입구간에도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다. 하행선은 9월7일 상오 9시부터 9일 낮12시까지 경부선 잠원,반포,서초,수원,기흥,오산,안성 천안,청원,신탄진 인터체인지와 중부선 광주,곤지암,서청주인터체인지,호남선 엑스포,서대전 인터체인지의 진입이 통제된다.잠원,서초,광주,곤지암 인터체인지는 전차량에 대해 진출도 안된다. 상행선도 9월9일 낮12시부터 10일 자정까지 경부선 신탄진,안성,오산,기흥,수원,판교 인터체인지와 중부선 곤지암,광주 인터체인지의 차량진입을 통제한다.갓길운행이나 전용차선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6만원의 범칙금과 30일간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한편 9월7일에 경부선 반포∼서초 인터체인지간이 4차선에서 6차선으로,서초∼양재 인터체인지간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각각 확장 개통되고 서울∼부산·대전간에 고속버스 왕복승차권제와 신용카드 전화예약제가 실시된다. ▷교통수단증편및 안내◁ 임시열차 3백94편,3천2백90량의 객차를 늘려 2백70만명을 수송키로 하고 구로·서부공단의 근로자 수송을 위해 12개 전용 임시열차를 영등포∼부산·목포·순천 및 수원∼부산·목포·순천간에 투입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3백79대를 추가투입,이 기간에 1백26만명을 수송키로 하고 수요가 더 늘어나면 전세버스 5백여대를 추가로 투입한다.항공도 하루 평균 45회 증회운항하고 연안 여객선도 하루 평균 1백회 증회 운행한다. 한편 건교부내에는 건설교통종합정보센터가 설치돼 고속도·국도·시내도로의 소통상황과 철도·항공·고속버스 등 각종 교통수단의 좌석예매현황등을 알려주게 된다. 종합정보센터 전화번호는 504­9000·9119,500­4113.
  • 9월4일 막올리는 북경 제4차 세계여성회의

    ◎185국 4만여명 참가 성·고용문제 토론/중국,세계여성잔치 손님맞이 분주/천안문 단장·공안요원 증원·승용차 격일 운행/“중국 발전상 알릴 좋은 기회” 정부측 준비 총력 세계여성계 최대행사인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가 9월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각국의 정부 기구(GO)대표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와는 별도로 여성단체 등 비정부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NGO회의가 북경 근교 화이로우현에서 오는 30일부터 9월8일까지 펼쳐진다. 쌍두마차로 달리게 될 이 세계여성들의 잔치엔 세계 1백85개 유엔회원국에서 4만여명이 참가한다. 북경의 준비상황과 회의쟁점 및 주요참가자 면면등을 알아본다. 30일부터 제4차 세계여성회의를 치르는 북경시는 어느때보다 깔끔히 정리돼 산뜻한 느낌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북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심거리 장안가를 비롯,주요도로의 연도마다 대회휘장이 그려진 깃발들이 오색깃발에 섞여 휘날리고 있고 막 설치를 마친 신문가판대겸 정부광고판과 대회개최를 알리는 표지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북경의 중심가인 천안문광장과 주요 도로변에는 지난 24일부터 청녹색 베레모에 치마,넥타이로 정장한 팔등신 미녀 공안원들이 순찰조에 합류해 근무하고 있다.이들은 3인1조로 구성된 순찰조에서 두사람의 남자 공안원을 리드하는 선임자여서 방문객들의 시선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건국절행사때 일부 보수가 있었던 천안문은 이번 행사를 위해 외벽 도색이 이미 끝난 상태이고 자금성으로 통하는 통로와 내벽에 대한 보수와 도료 덧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최근 동장안가에 새로 완공된 중국전국부녀회관도 평등·발전·평화라는 대형간판을 걸어놓고 24시간 근무체제로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돌입해 있다. 북경시도 30일 비정부기구 회의개막을 앞두고 4만여명의 회의참가자들로 인한 혼잡에 대비,다음주 월요일인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북경시 승용차의 격일제운행을 시행한다고 밝히는등 이번 대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도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중국의 발전상과 성취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중국측의 기대를 보였다. 관영 중앙TV는 지난 25일부터 정규 새소식시간을 이용,북경시 외곽 화이로우현(양유현)에서 열리는 비정부기구회의 준비가 모두 마무리돼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리는등 순조로운 준비상황을 강조하고 있다.중국 조직위원회측은 비정부기구회의를 위해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천극장과 롱산회의센터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대회조직위는 26일 하오 정부기구회의가 열리는 아시아선수촌내 국제회의센터안에서 프레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북경시 공안당국은 이번 대회기간동안의 안전대회를 장담하고 있고 이미 주요장소와 거리등에는 정·사복 경찰들의 수가 평소보다 2∼3배이상 증가한 상태다. 여성대회라는 성격상 지난 7월말부터 북경공안당국은 호텔과 나이트클럽등을 무대로 급격히 증가해온 매춘호객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펴왔다.이때문에 북경의 호텔및 유락장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던 수상쩍은 젊은여자들의 모습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북경시는 또 7월말 일부 강력사범에대한 사형을 앞당겨 집행하는등 대회기간중 범죄행위에 대한 강한 대처의사를 강조해 왔다. 중국측의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향한 의욕적인 준비와 기대의 한구석에는 외국의 비정부단체와 관련 참가자들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있다.중국내의 인권문제와 소수민족문제등에 대한 적잖은 외국단체및 참가자들의 관심표명,시위계획설등과 관련,중국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격론 예상 쟁점/낙태·빈곤·평등 등 종교·국가간 입장차이/한국,“여아지위 향상위한 가족역할” 발안 이번 북경세계여성회의에는 세계의 여성운동을 주도한 여성운동이론가를 비롯,세계뉴스면을 장식해온 각국 여성 정부수반과 각료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기구(GO)회의에 참석하는 대표단은 주로 각국 여성관련부처 장관을 수석대표로 해서 적게는 몇명에서 많게는 2백50명까지로 구성된다. 미국의 수석 대표는 행정부와 의회주요인사를 이끌고 참석하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주유엔대사다.영국은 체릴 길란 교육·고용부 국무상이,독일의 경우 지난해 29세의 나이에 장관에 전격 발탁된 클라우디아 놀테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프랑스에서는 콜레트 코다시오니 세대간연대회장이,개최국인 중국은 첸 무화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임위부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한다.이번에 2백50명이라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는 이집트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수잔 무바라크가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공식 대표는 아니나 명예수석대표등의 직함을 갖고 참석하는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등 여성정부수반과 우리나라의 손명순여사·미국 힐러리여사등 각국 대통령부인들의 면면도 관심대상이다.특히 북경회의 참가 여부 자체가 미·중 외교사안으로 떠올랐던 힐러리여사의 경우 걸림돌이 돼온 해리 우문제가 해결되면서 회의참가가 확정됨으로써 북경에서의 그의 활동에 여성계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이밖에 여성정부수반으로는 방글라데시의 칼레다 지아 총리,아이슬란드의 비그디스 판보가도티르 대통령,노르웨이의 그로할렘 부룬틀란트 총리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여성운동사에 굵직한 획을 긋고 있는 여성운동가들도 대거참여한다.세계여성환경개발기구(WEDO)회장을 맡고 있는 벨라 압죽을 비롯,이번 NGO포럼대회장을 맡은 태국의 수파트라,미국 릿거스대학 세계여성인권센터소장인 샬롯 번치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장숙 정무제2장관이 모두 36명의 정부대표를 이끌고 수석대표로 참석한다.이우정·강선영·주양자·정옥순 의원등 국회여성특별위원회위원과 정세화 여성개발원장,김령자 한국노동조합연맹 여성국장등이 참여한다.또 이연숙 한국여협회장,이미경 여연회장,손봉숙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장,박영혜 한국전문직여성연맹(BPW)회장 등 국내여성운동지도자들이 GO및 NGO 대표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주요 참석인사/각국 여성관련부처 장관 수석대표로/손명순·힐러리 여사­부토총리도 참석 북경 세계여성회의에서는 참가국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향후 세계여성운동의 흐름을 결정할 행동강령에 대한최종 합의가 쉽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포함된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과 유럽연합(EU)간에 이견차가 커서 이번 회의에 긴장관계를 유발할 뇌관으로 부각되고 있다.여기에다 카톨릭·회교·기독교등 종교간 이해관계도 얽혀있다. 행동강령 초안에 사용될 단어 하나를 놓고도 각각 다른 의견이 제시되고 있을 정도이다.가령 성(성)에 관한 용어 사용에서는 「sex」와 「gender」,평등에 대해서는 「equality」와 「equity」,권리의 포괄범위를 놓고 「all」과 「universal」등이 맞서고 있다. 각 나라간에 가장 크게 대립되고 있는 부분은 ▲여성의 개발발전을 위한 국제적 재정지원 문제 ▲여성의 경제권 신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장문제 ▲여성의 무보수 노동문제 ▲여성 빈곤문제 ▲보건 및 낙태문제등이다. 행동강령 이행에 있어서도 이슬람권 국가들은 각국의 문화·전통·종교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EU등 선진국은 유보사항을 담을 경우 도피조항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극력 반대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권 신장을 위한법·제도적 문제에 대해서는 EU와 G77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EU등은 「완전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G77은 차별적인 법령을 인정하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으로 여성의 경제권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처럼 EU와 G77간에 의견 충돌이 있는 것만도 30여개 안건에 이른다. 이와 관련,선진국 문턱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개도국과 선진국의 중간입장에서 양자간의 입장 절충 역할을 맡는다는 전략이다.또한 「여자 어린이의 지위향상을 위한 가족의 역할 강화」등 우리가 독자적으로 발안할 안건의 반영에도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 나흘째 폭우… 피해 현장/서울­재개발지구 주택붕괴조짐… 대피

    ◎도로 21곳 통금… 사흘째 교통 대란/일부 사립학교 개학 내일로 연기 ○서울 이틀째 홍수경보가 발효중인 서울지역은 26일 한강 수위가 점차 낮아져 범람의 위기를 넘겼으나 태풍 재니스가 중부 지방으로 접근하면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내 곳곳의 도로는 넘친 강물과 빗물로 침수돼 이날도 21곳의 교통이 통제돼 중심가는 물론 외곽지역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그러나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이 상륙해 50∼1백50㎜의 비가 더 내리더라도 한강이 위험수위에 이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마포대교에서 떠내려간 바지선이 걸린 구행주대교 양방향 진입도로와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용비교,상암 지하차도,노들길 노량진수산시장∼한강철교 남단,암사네거리 지하철 공사장 8∼11공구 주변 등 주요도로 21곳이 빗물에 침수되거나 도로가 내려앉아 교통이 통제됐다. 이때문에 시내 중심가와 남부순환도로,영등포 일대,한천로 등이 일찍 귀가하는 시민들의 차량으로극심한 체증을 빚었으며 지하철도 도로 교통체증을 염려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25일 하오 9시 한강인도교에서 10m의 수위를 기록,한때 위기상황까지 맞았던 한강수위는 26일 정오 8.75m,하오 4시 8.39m,하오 11시 8m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태풍 재니스가 한강 수계인 경기 강원 지방에 비를 더 뿌릴 경우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 재니스가 약화됐고 소양강댐 저수율이 89%,화천댐 86%,남한강수계의 충주댐도 89.1%로 여유를 보이고 있어 홍수위험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통제소측은 그러나 50∼1백50㎜의 비가 더 오면 한강주변 저지대인 망원동·성산동·목동·풍납동·성내동 일대가 침수할 수도 있으므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지역 일부 사립학교는 26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28일로 연기했으며 기업체들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근시간을 늦추고 퇴근시간을 앞당기기도 했다. ○…이날 하오 3시쯤 서대문구 현저동 제4재개발지구의 미철거 5개주택에 사는 주민 15명은 갑자기 쏟아져 내린 비로 가옥이 붕괴조짐을 보이자 이웃 여관으로 긴급대피했다. 구청측은 밤새 폭우가 계속되면 지반침하로 노후주택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보고 당분간 재개발공사를 중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기상악화로 서울에서 울산·속초·목포행 항공기 28편이 결항했으며 상오 9시18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울산행 아시아나 979편은 김포공항에 회항했다. ○삽교·무안천 26일 하오 3시.빗줄기가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또 다시 예산군 삽교·무안천 주변에 빗방울이 세차게 뿌려지기 시작했다. 이날 점심무렵 예당저수지의 수위가 급격히 줄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이재민들과 군청 직원들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흘째 계속된 폭우와 예당저수지의 방류로 제방 2백m가 유실된 무안천 주변은 넘실대는 흙탕물만 있을뿐 집과논밭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여기에 또 비가 오다니』주민들의 얼굴에는 하늘을 원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수마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채 빼앗긴 이곳 오가면 신원리 6백40여 주민들은 물에 잠긴 고향을 바라보며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다. 마을주변 학교와 교회등지에 긴급대피해 있던 예산 신례원·발연리 주민들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삼삼오오 빠져나와 정든 자신들의 집과 논밭을 찾아보았으나 모든게 허사였다. 하오 2시 위험수위 23m에 훨씬 못미치는 20m40㎝까지 내려갔던 예당저수지의 수위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26개 수문을 통해 삽교천과 무안천으로 빠져 나가는 물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범람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2백㎜ 이상은 내리지 말아야 할텐데…』 삽교천에 나온 권오창(60)예산군수의 걱정스런 독백이다. ◎한강 범람위기 어떻게 넘겼나/충주·소양댐 홍수 조절능력 확보/태풍 늦게 북상… 저수여유 폭 늘려 5년만의 집중호우로 홍수경보까지 발령됐던 한강유역은 이틀째 수위가 낮아지면서 홍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한강수위 하락과 함께 충주댐과 소양댐의 홍수조절 능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26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태풍 재니스호가 서해안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돼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에 40∼50㎜의 비만 뿌려 소양댐과 충주댐은 초당 7천5백t과 2천5백t씩 방류했다. 한강대교의 수위도 25일 10.0m에서 하오 3시 경계수위인 8.5m 밑으로 떨어진 뒤 매시간 13∼18㎝ 가량 떨어져 27일 새벽에는 7m대로 낮아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충주댐은 28일 상오 4시쯤이면 제한수위인 1백38m이하로 떨어져 더 이상 방류할 필요가 없어진다.소양댐도 28일 상오 1시쯤에는 제한수위인 1백90.3m까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는 『27일 새벽부터 기상청의 예보대로 2백㎜의 비가 온다해도 그동안 충분히 방류해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조절능력을 갖춰 한강 홍수의 위기는 26일로 사실상 지났다』고 분석했다. 상류댐의 저수 능력에 따라 팔당댐도 여유를 갖게 됐다.더욱이 팔당댐의 수문 15개가 모두 열린 최대 방류량에도 한강제방은 끄덕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팔당댐이 초당 3만7천t을 한강유역으로 최대한 방류하더라도 한강수위는 13.38m의 「계획홍수위」에 이를 뿐이다.한강제방의 실제높이는 이 계획홍수위보다 0.6∼2m 정도 높게 축조돼 결코 범람은 없다는 것. 건교부의 재니스 상륙에 따른 당초 댐 운용전략은 25일 하오 9시에 발효된 1백∼2백㎜의 비가 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당시 댐의 수위를 근거로 했다. 같은 날 하오 10시 한강대교의 수위는 9.96m로 26일 하오 8시보다 1.88m가 높았고 소양댐의 수위는 1백94.49m,충주댐의 수위도 1백41.55m로 22시간이 지난 26일 하오 8시의 수위보다 각각 1.57m와 1.95m 높았다.그 차이만큼 시간을 번 셈이다. 따라서 태풍의 영향으로 26일 밤부터 2백㎜ 이상의 비가 내리더라도 홍수 위험은 없어졌다. 재니스는 세력도 약해져 27일 밤까지 1백50㎜가 넘지 않아 이번 폭우로 서울을 비롯,수도권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취약지역인 남한강 유역의 여주지역도 한숨 돌리게 됐다.
  • 충남/1백여개교 휴교/폭우 3일째… 수해 이모저모

    ◎서울시,제방유실 등 즉시 신고 당부/열차운행 차질빚자 곳곳 환불 소동 ○…충북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 1구 (주)홍능종묘 직원 18명이 금강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회사에 고립돼있다가 2시간여만에 군 헬기에 의해 구조. 이정원씨(54) 등 직원들은 이 날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하오 3시 20분쯤 갑자기 금강 물이 불어나면서 회사 건물까지 물이 차오르자 옥상으로 올라 가 구조를 요청,하오 5시 30분쯤 긴급 출동한 군 헬기에 의해 모두 구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25일 하오 서울행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동대구역 대합실은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승객들의 환불 등으로 큰 혼잡. 동대구역은 이 날 하오 2시쯤부터 경부선 곳곳이 폭우로 침수돼 열차 운행이 대전∼부산간으로 제한되자 하오 6시까지 서울까지 못가게 된 승객 2천여명이 환불을 위해 창구로 몰리는 등 소동. ○…25일 상오 11시 30분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 2리 신 사택 입구 하수도 부근에서 이선주군(9·고한국 2년)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 이군은 침수된 도로를 걷다가 신발이 벗겨져 급류에 떠내려가자 이를 건지려다 참변을 당했다. ○…25일 하오 5시 50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앞 신기천에서 갑자기 불어 난 물을 건너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던 이종희씨(34·안동시 송천동) 등 12명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무사히 귀가. 이씨와 친척 12명은 이 날 영천댐 수몰지구에 있는 조상의 묘를 이장하고 귀가하던 중 폭우로 신기천 물이 갑자기 불어나자 1시간동안 고립되어있다가 이를 본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구조됐다. ○…25일 새벽 충북 괴산의 청안천 철교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전복 사고는 철도청의 안전 불감증을 또다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주목. 이번 사고는 집중호우로 교각이 유실됐기 때문으로 밝혀져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만 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한강홍수에 대비해 시민준비사항 9가지를 발표,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제방의 유실 또는 누수현장을 발견하면 바로 관할구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또 침수 및 제방붕괴가 우려되면 가까운 학교나 동사무소로 대피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특히 하천변의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집주변의 막힌 하수구나 위험축대,담장은 없는지 점검하고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간판·담장 등을 정비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천둥·번개에 대비,TV안테나·금속성물건 등을 분리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방송의 기상특보를 경청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무궁화호 탈선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2대의 화물열차가 사고 교량을 통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명암이 교차. 사고발생 40여분전인 상오 4시56분쯤 조치원을 출발,제천으로 가던 2219호 화물열차는 사고가 난 청안천교를 무사히 건넜고 이보다 앞선 상오 3시15분쯤에도 제천발 조치원행 2224호 화물열차도 이 다리를 통과. 철도청 관계자들은 이들 화물열차로 부터 교각 이상 징후에 대한 통보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사고가 난 다리의 교각은 상오 5시 이후에 침하됐을것으로 추정. ○…충남 보령 시가지를 관통하는 대천천이 25일 낮 12시 25분쯤 부터 범람,대천동 일대 저지대 가옥 2백여채가 침수됐다. 특히 보령시 상류 청천저수지가 수문 4개를 열고 초당 3백여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어 집중호우가 계속될 경우 시가지 전체가 침수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대천동과 대신동 일대 저지대 주민 1천여명을 인근 대남국교 등으로 대피시키고 전 공무원에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전역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정상수업이 불가능한 지역 및 학교 1백여개 학교에 대해서 25일에 이어 26일도 휴교 또는 휴업토록 각 교육청에 지시했다. 충남지역에서는 피해가 극심한 예산지역이 49개교로 가장 많고 아산 10개교,연기 9개교,홍성 8개교,태안 7개교 등이다.홍성군 광천읍 광남국교는 24일부터 이미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25일 상오 11시40분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신원리 2구 마을 전체가 인근 무한천의 범람으로 침수돼 대피하던 주민 1백80여명 가운데 박순덕씨(34)가실종되고 10여명이 고립돼 마을 주민과 경찰이 구조에 나섰다. 주민들은 상오 11시부터 마을 주변이 침수되기 시작하자 부유물을 이용,인근 역탑리 오가국교로 긴급 대피했으나 박씨 등은 기르던 가축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실종되거나 마을 안에 고립됐다.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범람 위험을 맞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상리 여주대교의 수위가 25일 하오 8시 10.6m로 상판 높이 11.5m를 불과 90㎝ 남긴 위태로운 상태. 다리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강가에 나온 인근 주민 2백여명은 시시각각 몰아치는 강물을 바라보며 혹시 있을지 모를 다리의 붕괴를 우려하는 모습.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여주군은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요청해 상류에 있는 충주댐의 방류량을 초당 7천8백t에서 6천8백t으로 줄이는 한편 팔당댐 방류량을 초당 6천8백여t에서 2만1천t으로 늘리는 등 수위 상승 방지에 애쓰는 모습. 주민 임동협씨(44·여주읍 창리)는 『30여년동안 이 곳에 살았으나 이처럼 많은 물은 72년 수해 후 처음』이라며『다리가 끊길지 몰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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