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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00만 귀성길 ‘고생길’

    설 연휴 귀성전쟁이 13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정오를 넘어서면서 몰려든 귀성차량들로 구간에따라 심하게 밀렸다.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도 귀성객들로 밤늦게까지 붐볐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안성∼목천과 옥산∼대전, 중부고속도로는 동서울∼일죽,호남고속도로는 회덕∼벌곡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1시간40분 가량 걸리던 서울∼대전 구간이 5시간,부산까지가 10시간,광주까지가 8시간 소요되는 등 평소보다 2배 가량의 시간이더 걸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23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4일과 15일의 귀성차량도 각각 24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17일과 18일에는 각각 25만대 이상이 귀경에 나서 귀성길보다 더욱 심각한 교통체증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국도도 마찬가지로 밀려 수원∼오산,용인∼평택,유성∼종천 구간에서꼬리를 문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철도역에서는열차의 좌석표가 모두 팔려나갔으며 전라·호남선 일부 구간은 입석까지 매진됐다. 서울역은 연휴기간 중 임시열차 31대,청량리역은 7대를 각각 증편하기로 했으며 영등포역에서는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서울역 관계자는 “13일에만 경부선 4만8,000여명,호남선 2만여명,전라선 1만3,000여명 등 총 9만여명이 서울역을 통해 귀향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의 예매율은 90%를 웃돌았고,호남선은 표가 매진됐다. 항공편은 서울∼제주구간이 15일까지,서울∼부산·광주·제주 등도 14일까지 예매가 끝났다. 이날 하룻동안 김포공항을 통해 3만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의 백화점가와 재래시장 주변 도로는 선물이나 제수용품을사러 나온 차량들로 하루 종일 혼잡했다. 경찰은 13일부터 18일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가 역·터미널·공항 등 629곳에 3,798명을 배치한 것을 비롯,총 13만8,600명의 경찰관과 헬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치안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 2,700만‘설 대이동’시작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오후부터 2,727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하지만 고속도로나 국도 교통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대체로 원활했다. 귀성전쟁은 13일 오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오후에 접어들면서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고속도로 하행선은 경부선의 천안∼목천,중부선 하남∼호법,영동선 용인∼양지,호남선의 회덕∼여산 등 상습 정체구간만 밀렸다. 이날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20만여대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총 1,265만대로,귀성길은 설 전날인 15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역 이용객은 6만여명에 이르렀다.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13일에는 9만3,000명,14일 9만9,000명이 열차편으로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 관계자는 “정기열차 119개편 외에 53개의 임시열차를 증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호남·영동선을 통해서는 3만8,000명,경부선을통해서는 2만4,000명이 서울을빠져나갔다.
  • 설연휴 경부고속도 24시간 버스전용차로제

    행정자치부는 11일 설 연휴동안 하루평균 전국 교통경찰 6,670명과 헬기 등 장비 2,049점을 동원,교통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등 ‘연휴 안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13∼18일의 연휴기간동안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24시간 실시한다.또 헬기를 이용,입체적으로 교통정보를 파악해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소통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함께 전국 7,005개소의 사고 위험지구를 특별관리하고 철도 건널목의안전대책을 강구한다.교통혼잡지의 소통장애 요인을 없애고 쓰레기 투기 등기초 질서사범 단속도 강화한다. 재난사고 예방대책으로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2인1조의 담당공무원을 선착장에 고정배치,정원 승선규칙 준수여부와 선박 및 선착장 시설의 안전관리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성묘객과 등산객으로 인한 산불재난에 대비,입산자의 인화물질 휴대를제한하고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재래시장 302곳,백화점 145곳 등 전국 화재취약지 5,022개소에 대한 소방점검과 전국 소방관서에 대한 특별 경계근무도 실시한다. 방재대책으로는 전국의 식수난 지역(4개 시·도,8개 시·군,13개 읍·면·동)에 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수질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갑작스런 폭설과 폭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해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대책과 고립지 귀성객 교통 편의대책도 병행 강구토록 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불안한 都心 연쇄화재

    서울 도심에서 12건의 연쇄화재가 발생했다.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신당동·숭인동·신설동·제기동·창신동등 청계천을 중심으로 반경 2㎞ 일대에서 잇따라 불이 난 것이다.이 불로 청량리 시장 잡화상가 점포 13채가 소실되는등 1억3,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292대와 연인원 1,230여명의 소방관이 동원돼 주변도로가 큰 혼잡을 빚은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고의적인 방화에 의한 화재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물론 겨울가뭄이 심해서 지난해 말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됐고 이번 겨울엔 예년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산불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또 1∼2월은 1년중 화재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서울 도심의 화재는 그냥 건조한 날씨 때문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불이 일어난 장소가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소방관계자는 불길이 밖에서 안으로 번진 흔적이 뚜렷해 방화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닥친 후 홧김에 불을 지르거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7월 밝힌 바 있다.지난해 6월말까지 방화성 화재가 1,685건 발생해 전년도 같은 기간에비해 7.8% 증가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서울에서만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30여건이나 발생했다.그러나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방화보다 누전으로 보려고 하는 경향이다.따라서범인은 물론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방화로단정했을때는 경찰에 그 책임이 가기 때문이겠지만 안이한 대처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을수 없게 만들수 있다. 이번 서울 도심의 연쇄화재가 방화건 누전이건 그 원인을 철저히 가려내어화재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시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다행히 방화가 아니라 할지라도 앞으로 그 가능성에 대비하는지혜가 필요하다.방화는 매우 위험한 사회병리 현상으로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경기침체로 인한 실업자 증가와 가정불화,보험금을 노린 범죄등이 IMF 이후 방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관계당국은 물론시민 모두 방화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서울 종로구 운동하루 1시간씩 연장근무

    서울 종로구(구청장 鄭興鎭) 민원 담당 직원들이 5일부터 자발적으로 하루1시간씩 연장근무하는 ‘30+30운동’을 시작했다. 30+30운동은 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늦게 퇴근함으로써 업무외 시간에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오전 업무 시작 30분전부터는 하루 일과를 구상하고 민원인들에 대한 예절을 실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종로구는 호적인구가 전국 최다인 140만여명이어서 호적 관련 지방 민원인들이 많다.교통혼잡 때문에 업무시간 종료 후에 찾아오는 경우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여권과 교통지도과 세무1과 건축과 위생과 등 주민들이 자주 찾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100여명도 30+30운동에 동참해 민원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전에는 업무가 마감되면 민원인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30+30운동으로 민원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 설 연휴 고향 가는길

    건설교통부는 1일 설 연휴기간(2월 14∼17일)을 전후한 전국의 이동인원을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727만명으로 예측했다.고속도로 이용차량은 1,265만대로 지난해보다 11% 남짓 늘어날 전망이다.▒설 전날 오전에 귀성을 피하라 고속도로 이용객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0.5%가 설 전날(15일),22.7%는 설 이틀전(14일)에 귀성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귀경 예정은 설 다음날(17일) 45.5%,설 당일 24.5%로 나타났다.건교부는 “귀성길은 설 전날인 15일 오전 시간대,귀경길은 설 다음날인 17일 오후 시간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귀경길은 설날을 포함해 이틀뿐이기 때문에 설날 오후 교통정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구간의 승용차 최대 운행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서울∼부산 9시간,서울∼광주 8시간20분 등으로 평소 주말보다 2시간30분∼4시간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고속버스 6,684회 증편 건교부는 설 연휴기간에 철도 456개 열차 4,232량을 늘려 283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고속버스의 경우 예비차 351대를 투입해 6,684회를 늘려 운행하고 시외버스는 8,486대,전세버스는 1만3,400대를 동원하기로 했다. 국내선 항공편은 286회를 추가 운항해 평소보다 12% 늘어난 40만명,연안 여객선은 380회를 늘려 총 24만명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서울 지하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전화 1333번에서 고속도로와 국도 소통정보,철도·항공 좌석 예매 현황과 기상정보를 알려 준다.700-2030번에서는 고속도로 소통정보를 전화 자동응답시스템으로 24시간 안내한다.건교부와 도로공사는 우회도로 안내지도 10만장을 만들어 주요 고속도로의 휴게소와톨게이트에서 나눠 줄 계획이다. 늦은 밤 고향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해 수도권에서는 13∼18일 새벽 2시까지 지하철(전철)과 좌석버스를 연장 운행한다.수도권 전철 1∼4호선은 60회,5∼8호선은 51회 늘려 운행한다.朴建昇 ksp@
  • 市 ‘미래21’ 교통대책 오늘 공청회

    오는 2011년까지 서울시와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궤도버스가 도입되고 전철도 급행 및 고속 그리고 2층열차가 도입된다.또 서울시 지하철의 혼잡도가현재의 201%에서 170%로 완화되고 택시의 실차율(승객이 탄 채 운행되는 비율)도 61.9%에서 55%로 낮아진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총 28개 부문 151개 시책으로 된‘서울교통 미래21’이라는 중기교통종합계획을 마련,27일 공청회를 거쳐 이달말까지 확정짓기로 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2011년까지 신교통수단으로 궤도버스가 도입돼 교통수요가 많은 수도권 신도시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분당∼잠실,군포∼신도림,도농∼청량리,하남∼천호,일산∼신촌 등 5개 노선에 운영된다.시는 분당∼잠실노선에 궤도버스를 시범운영한 뒤 나머지 4개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또 지하철을 24시간 운영하며 신설노선에는 급행 완행 고속을 동시에 운행하고 2층차량도 도입한다. 수도권 전철망은 현재의 388.4㎞에서 924.8㎞로 늘어나며 도시철도 수송분담률도 현재의 32.3%에서 50%로 증가한다. 시는 이같은 중기시책을 위해 2011년까지 총 27조3,98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매년 2조1,07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金龍秀 dragon@
  • 실·국장 책임경영 이렇게-崔在範 건설국장

    崔在範 건설국장(53)은 올해 최대목표를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한 도로망정비’로 정했다.월드컵 준비가 최대 현안이기 때문이다. “경기장 접근이 쉽도록 6개 노선 11.8㎞를 2001년말까지 건설합니다.이 정도면 공급측면에서는 적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교통수요를 도로공급측면에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6호선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부제시행 등 수요관리와 노선 및 순환버스의 운영 등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밝혔다. 崔국장은 관람객의 70%는 서울에서,나머지 30%는 경기도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측한다.또 이가운데 40%는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잠실경기장 등을 살펴볼때 보통 3시간 전부터 분산입장해 입장때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1시간에 85%가 이동을 하기 때문에 다소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5월에 완전개통되는 내부순환고속도로에 문제가 많습니다.지상도로의 교통체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당한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2월부터 부분 이용하도록 해서 본격 개통인 5월까지 미비점을 개선할 방침이다.서대문구 홍은1동 유진상가앞 부근과 종암네거리,하월곡동 교차로부근 등의 신호및 교통체계를 대폭 바꾸고,홍수로 동부간선도로가 물에잠길 것에 대비해 한양대에서 용비교 구간에는 대체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강남도 강북과 같은 내부순환도로가 필요합니다.4월까지 노선을 확정,기본설계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기존의 올림픽대로를 축으로 하며 강북순환고속도로와연결한다.崔국장은 내년에 시작되는 공사는 3∼4년 걸릴 것이며 상당부분 고가로 건설되기 때문에 관악산 관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기술고시 9회로 지난 74년 공직에 들어와 건설안전본부 차장,도시계획국장,하수국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도로국과 하수국이 합쳐진 건설국장을 맡았다.
  • 행복한 인도의 거지들

    ‘당당한’구걸로 유명한 인도 수도 뉴델리의 거지들 수입이 중산층 월급생활자의 절반 이상이나 된다고 AFP통신이 17일 뉴델리의 한 신문을 인용,보도했다. 아시안 에이지 데일리는 최근 세자녀를 둔 거지 가족의 한달 평균 수입은 5,000루피(120달러)이상으로 뉴델리 중산층 가정의 절반을 웃돈다고 밝혔다. “입국에서 출국까지 거지의 환영과 배웅속에 인도여행을 하게 된다”는 말처럼 ‘거지’는 인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돼버렸고 당당한 구걸과구걸한 돈을 신전에 바치는 모습은 인도의 철학을 이해하는 한 예로도 인용될 정도다. 신문은 그러나 인도 거지들이 기업 조직처럼 운영되고 있으며 각 지방 경찰들의 보호속에 인도전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혼잡한 뉴델리의 횡단보도에서 거지들은 피가 엉겨붙은 상처를 보여주거나 목발로 여행객들의 발을 찔러가며 ‘위협’에 가까운 구걸을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문 인터뷰에 응한 모든 거지들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다른 일자리가 주어져도 ‘전직(轉職)’하지 않겠다며구걸이 최상의 ‘수익 사업’이라고 입을 모았다.金秀貞 crystal@
  • 혼잡통행료 시행 2년의 성과

    서울의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교통축인 남산 1,3호 터널에 혼잡통행료 제도를 도입한지 2년여가 흘렀다. 그동안 준비과정에서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고 이같은 중지나 폐지 논란은효과가 입증된 지금도 간단없이 일고 있다.이러한 논란과 지적은 일부 수긍되는 점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은 이해부족에서 연유하는 것들이다. 부분적인 교통혼잡의 경우 좌회전 신호등을 없애거나 인터체인지 램프를 차단함으로써 효과를 보는 것처럼 혼잡통행료 징수는 교통량을 우회시키거나버스·택시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하도록 촉진함으로써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제도다.실제로 지난 2년간의 남산 1,3호 터널 시행성과를 보면 통행량은 9만404대에서 8만748대로 10.6% 감소했고 특히 승용차는 6만6,878대에서 2만5,870대로 61.4%가 줄었다.반면 통행속도는 평균시속 21.6㎞에서 31.9㎞로 47.7%나 증가했다.당초 우려됐던 인근 우회도로의 정체는 1,3호 터널의 통행여건 개선으로 차량 및 통행시간대가 분산돼 오히려 속도가 11.3% 빨라지고 덕분에 통행량도 11%나 증가했다. 특히 큰 효과는 카풀차량이 시행전 3,977대에서 8,886대로 123%,버스가 2,983대에서 4,473대로 50%,소형화물차와 택시 1만6,453대에서 3만3,629대로 104%,통행인구 19만5,661명에서 26만6,854명으로 36.4% 증가한 사실이다.이를금액으로 평가하면 2년간 1,313억원의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경제성면에서의 효과를 나타내준다. 현재 혼잡통행료 제도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뉴욕시 링컨터널,노르웨이의 베르겐과 오슬로시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최근 영국이 뉴딜교통정책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런던시내로 진입하는 모든도로에 통행료를 부과,수입을 대중교통 개선에 사용하기로 한 데서 보듯이혼잡통행료 제도는 이제 대기환경 정책과 연계하여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보수공사 관계로 남산 2호 터널을 통제할 경우 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징수유예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그러나 2호 터널 이용차량 1만927대를 대상으로 출발지와 도착지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서초,동작,관악지역과 도심의 성북,성동지역을 연결하는 차량이 대부분이고 3호 터널 이용예상차량은 634대에 불과했다. 따라서 2호 터널 입구에서 장충단길 방향으로 이태원로,중앙경리단입구도로,소월길 등 우회도로가 있기 때문에 우회도로의 일제정비,교차로 신호주기개선,안내표지판 설치,지하철공사장 구간정비 등을 통해 이용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일이라 본다. 혼잡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을 땐 3호 터널 이용차량이 급증,교통속도가 현재의 시속 33㎞에서 16.4㎞로 낮아져 하루종일 정체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주요 간선도로및 접속도로의 소통 개선,교통정보화 사업,교통상황 기동단속반 운영,시내버스 개선,지하철안내체계 개선,도로안내표지판의 개선과 아울러 자동차세를줄이고 유류에 부과하는 지방주행세의 도입을 추진해 교통수요관리의 주시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혼잡통행료는 이러한 시책의 추진효과를 분석,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체가 지속되는 구간에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책으로 교통여건과 연계해추진돼야 한다.
  • 車東得 교통관리실장

    1,100만 서울시민의 발을 책임지고 있는 車東得 교통관리실장은 올해를 ‘ 교통개혁의 원년’으로 정했다. 난마처럼 얽힌 서울의 교통개혁 기수임을 자임하는 그는 지난해 9월 高建시 장이 시정개혁을 위해 영입한 민간전문가.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교통개 발연구원 부원장,대구시 교통개선기획단 실무단장을 지낸 이론과 실무 겸비 의 교통전문가다. “지난해 하반기에 일을 맡았기 때문에 올해가 취임 첫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부터 교통분야에 대한 본격 개혁에 착수할 것입니다” 車실장은 우선적인 개혁조치로 시내버스업계 구조조정,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구획 유료화,청계천로의 대대적인 정비 등을 꼽았다. 부도 등으로 경영이 부실한 버스업체를 과감하게 정리해 경영상태가 양호한 업체가 버스업계를 선도해나가도록 할 계획이다.또 주택가 이면도로의 모든 주차장을 유료화하고 불법주차를 강력하게 단속함으로써 주차질서를 바로잡 겠다고 벼르고 있다.불법주차 화물차량들로 만성체증에 시달리는 청계천로에 도 과감하게 주차구획선을 긋고 유료화하는 한편 조업화물차량이 30분 이상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車실장은 새해 교통대책의 큰 줄기를 기존 대중교통수단과 도로 이용을 편 리하고 효율화시키는데 있다고 진단한다.이를 위해 혼잡통행료 시행,주행세 도입,주차장 확충 등의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선 대중교통수단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환승방법을 대대적으로 개선,환승통로에 에스컬레이터와 무빙벨트를 설치할 계획이다.또 마을버스 순환버스 시내버스 등의 노선을 개편,지하철역으로의 접근을 쉽도록 하고 지 하철과 버스를 환승할 경우 요금을 대폭 인하,싼값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 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도로가 최대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로의 10% 정도를 간선도 로화해 통행속도를 50% 정도 향상시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혼잡통행료 징수를 계속 실시하고 올해안으로 지하철카드와 버스카드의 호환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교통정책의 개혁을 앞두고 책임감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올해에 교통관 련 소프트웨어를대대적으로 개선하면 앞으로 2∼3년 후엔 교통소통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金龍秀
  • 여객터미널 배치 성패 좌우/朴容化 교통개발硏 연구위원(기고)

    인천국제공항은 규모나 시설 구성 측면에서 21세기 들어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가장 큰 공항이다. 물론 2001년 1단계 완공때의 규모만으로는 기존의 대형 공항들보다 작겠지만 2020년 최종 완공단계에는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하는 초대형 공항이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은 1단계 완공때 모든 시설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로 나누어 건설되기 때문에 개항 초기에는 공항시설의 활용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1단계 사업에서는 활주로 4개 가운데 2개,그리고 여객터미널도 일부만 건설된다. 공항서비스의 대부분을 제공하는 여객터미널은 공항 건설단계에서부터 그 규모와 위치를 공항 전체의 시설물들과 적절히 조합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천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은 연면적이 11만2,000평으로 총 길이가 약 1.1㎞에 달하는 긴 모양을 하고 있다. 이처럼 긴 모양의 여객터미널은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이만 나머지 2개의 활주로가 터미널 서쪽에 건설될 때까지는 공항 전체의 시설물과 연결하기엔 상당한 한계를 지닌다. 왜냐하면 개항 초기에는여객터미널 동편에 있는 활주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모든 항공사들은 지리적으로 활주로와 가까운 여객터미널 동편지역을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활주로와 가까이 있어야 항공기의 이동상 이점이 생기게 마련이다. 만약 활주로와 멀리 떨어진 터미널 서편지역을 이용한다면 항공기가 활주로에 이착륙하기 위해 이동하는 거리는 적어도 1.5㎞는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생기는 추가연료비용이나 이동에 따른 지연은 항공사에 많은 경제적 부담을 주게 된다. 항공사들이 여객터미널의 특정 지역만 선호할 경우 여객터미널의 전체적인 활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터미널 안의 특정지역에서 혼잡이 발생할 공산이 크며 다른 입주업체들의 매출에도 불균형이 초래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내 항공사들을 적절히 여객터미널 양 방향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활주로와 멀리 떨어진 여객터미널 구역을 사용하는 항공사에 대해서는 체크인 카운터나 사무실,라운지 등의 사용료를 낮게 책정,금전적 보상을 해줄 수도 있다. 여객터미널의 모든 시설 배정은 체크인 카운터를 어떻게 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체크인 카운터는 터미널을 지역별로 나눠 사용요율을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크인 카운터 사용지역이 결정되면 다른 항공사 관련시설들을 이와 연계해서 배정해야 한다. 이밖에 현재 국내선 여객을 처리하는 시설을 여객터미널 동편 끝 쪽으로 배치하려는 계획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별도의 시설이나 건물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정부관련 기관들의 여객터미널 점유에 대한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승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시설을 증설하는 등의 획기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 청사배치 전략이 필요하다(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5­1)

    ◎김포 제2청사 병목 극심/항공기 정시출발 20∼30%/양대 국적항공사 배치/내국인 여행객 쏠림 자초/정부기관 청사 29.2% 차지/입주항공사·승객 ‘찬밥’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객청사내의 항공사와 상업시설 배치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입주 항공사와 시설물을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공항의 수익성과 혼잡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객청사 배치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김포공항을 꼽고 있다. 김포공항 국제선 1,2청사의 면적은 4.5대 5.5로 별 차이가 없는데도 이용객 비율은 3대 7로 월등히 2청사쪽이 높다.당초 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2청사에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내국인 승객들의 쏠림현상을 자초한 탓이다. 당연한 결과로 탑승객이 몰려드는 오전 10시∼11시,오후 7시쯤의 2청사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병목현상에 따른 항공기 이·착륙 지연도 빈발,2청사의 항공기 정시 출발률은 20∼30%선에 불과하다. 2청사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한국공항공단은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사를1청사로 이주시키고,1청사의 일부 외국항공사를 2청사로 옮기는 청사 재배치 계획을 마련했다.공단은 지난 10월 119억원을 들여 1청사 증축공사도 마쳤다. 그러나 외국항공사들이 일제히 2청사 이전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2001년이면 어차피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길텐데 두 번에 걸쳐 이전할 경우 이용객들에게 혼란만 주고 비용도 두 배로 든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 때문에 8월 말까지 매듭지으려던 항공사 재배치 문제는 넉달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결국 첫 단추를 잘못 꿴 결과는 승객에게 그동안 헤아릴 수 불편을 떠안겨줬을 뿐아니라 거액의 예산까지 날리게 되는 상황을 초래했다. 돈 한푼 내지 않는 정부기관들이 여객터미널 공간을 과다하게 차지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공항공단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金弘一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관세청 국군기무사 안기부 등 26개 국가기관은 김포공항 전체 사무실 면적 5만702평의 29.2%인 1만4,833평을 공짜로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사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객청사의 수용여객 1만명당 국가기관이 점유하는 사무실 면적은 홍콩 첵랍콕공항 4.9㎡,일본 간사이공항 6.0㎡인데 반해 인천국제공항은 9.9㎡로 계획돼 있다.국가기관이 공짜로 쓰게 될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 사무실 면적이 첵랍콕공항보다 2배,간사이공항보다 70% 남짓 넓은 셈이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여객청사가 정부기관의 독무대가 될 경우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할 입주 항공사와 승객들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11차 동시분양 눈여겨 볼만한 9곳/부동산

    이번 11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는 모두 17개 업체로 저마다의 분양전략을 세우고 청약율을 높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주택마련 컨설팅사인 내집마련정보사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분양물량 중입지여건이 양호하고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로는 창동 현대아파트,노량진 신동아아파트,공릉동 효성아파트,도곡동 경남아파트가 꼽히고 있다.주요 업체별 분양정보를 소개한다. ◎창동 현대·공릉 효성­투자가치/노량진 신동아·도곡 경남­교통·입지 최고/미아 SK­총 5,327가구… 단지내 1만평 공원/서초 대우­평당 700만원대… 저가 고급빌라/신도림 대림­백화점 등 대형편익시설 가까워/풍납 현대­부근에 8호선 강동구청역 개통 예정/시흥 금강­중형위주의 아파트단지 밀집 ●노량진동 상도아파트 이번 분양에서 최대의 경쟁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도1구역 재개발 아파트.모두 2,621가구 중 89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아파트 동을 부챗살로 해 모든 가구가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했으며 조경을 삼성 에버랜드팀이 담당,1800평의 공원을조성했다.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수도권 노량진전철역이 걸어서 10분,200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장승백이역과 상도역이 바로 단지 정문과 후문에 들어선다.노량진로를 통해 서울역까지 30분,현충로로 강남 고속터미널까지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공릉2지구 효성아파트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조성한 공릉2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 564가구를 분양한다.11∼15층 11개동인데 15층 이하로 층고가 낮고 녹지공간이 풍부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관심을 끈다.또 불암산 자락에 있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차로 5분거리에 태릉 푸른동산,육사,서울여대 등이 소재하고 있다. 입주가 2001년 1월로 비교적 빠른편이며 2000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평당 분양가가 470만원∼480만원으로 인근아파트보다 싸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만하다. ●미아동 SK아파트 미아1­1재개발지구 아파트로 총 5327가구 가운데 24∼43평형 17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북한산 자락에 위치,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을만큼 전망이 좋고 공기가 좋은 것이 최대 장점이다.단지내에 1만평의 자연공원이 조성되며 서울지역 아파트에서는 처음으로 광신망을 설치해 PC통신과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인근 한신아파트와 비슷하며 인근에 대형 백화점이나 유통시설들이 산재해 있어 생활편익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다. 이 지역은 6개지구의 재개발아파트 3만가구가 들어서 교통이 다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릉동길을 따라 건설되고 있는 서울내부순환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의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지하철 이용은 용이하지 않은 편. ●도곡동 경남아파트 옛 삼성가든맨션이라는 연립주택을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로 총 348가구 중 163가구를 분양한다.분양가는 인근 아파트보다 비싼편이나 기존의 유명 아파트들이 인근에 이미 들어서 있어 단지형성은 잘돼 있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7분거리에 있고 단지내 700년된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600평을 공원으로 조성한다. ●창동 현대아파트 쌍용양회 공장부지에 705가구가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자체시공하며 2001년 8월 입주예정.단지옆에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이있으며 분양가가 주면시세보다 1,000만원∼2,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돼 있다. 대형백화점 할인점 농수산물도매센터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초로 안목치수를 채택,전용면적이 기존 아파트보다 1∼5평 큰 것이 장점이다. ●서초동 대우빌라트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빌라트 단지로 인근에 고급빌라트들이 많이 있다.품질은 고급빌라트 수준이지만 가격은 지하주차장 금액제외시 평당 700만원대로 강남의 아파트 시세정도다.특히 분양기피층인 1층을 없애 전층을 로열층화 했다. ●신도림동 대림3차 대원전기 공장터에 지어지며 204가구가 공급된다.올해 분양을 마친 1,2차 물량을 합치면 2,502가구의 대단지다. 구로기계공구 상가와 이웃하고 있어 주변환경이 좋지 않으나 종근당 부지 아파트가 지난 8차 동시분양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점차 주거지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지역.애경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생활편익시설이 인접해 있다. ●풍납동 현대아파트 384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로 7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주위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있으며 5호선 전철역과는 걸어서 15분 거리이지만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이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며 강동성심병원 등이 주위에 있다.분양가는 주변시세와 비슷하다. ●시흥동 금강아파트 시흥4동 융화아파트 자리에 들어서는 185가구 재건축 아파트로 107가구가 분양된다.이 아파트 단지옆에 반도아파트 786가구가 재건축돼 내년 7월에 입주하기로 돼 있어 중급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 우려되는 조계종 사태(사설)

    조계종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이제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로 치닫고 있다.제29대 총무원장 자리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이 세속의 우중(愚衆)보다 더 적나라한 극한대결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3선 불가(不可) 시비가 붙고 이어 폭력행위를 동반한 총무원 청사 점거 사태가 일어났을때 우리는 대화와 양보를 통한 원만한 사태해결을 촉구했었다.다행히 사태의 한 당사자인 전임 宋月珠 총무원장이 임기를 하루 남기고 사퇴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조계종단의 분규는 계속 꼬여 가기만 하고 있다. 宋원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정화개혁회의의 총무원 점거가 계속되면서 관계 당사자들의 사태해결을 위한 합의마저 月下종정의 거부로 무산됨으로써 30일 ‘종헌 종법 수호를 위한 승려대회’가 노상에서 강행돼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또다시 난투극이 벌어져 5,000여명의 경찰이 동원되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다.결국 조계종단이 두쪽으로 나뉘는 파국을 맞게 될 전망이다. 조계종단의 이같은 사태는 일찍이 불교유신론을 제창한 卍海 韓龍雲의 “벼룩 서말을 몰고가는 일보다 중 셋을 몰고가는 일이 더 어렵다”던 한탄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일제 총독부의 분열책동에 놀아나 이합집산하는 당시 스님들을 꼬집은 卍海의 한탄이 오늘에도 적용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한국인에게 불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다.불교는 1600여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하며 한국인의 정신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더욱이 국난이 있을 때마다 떨쳐 일어선 호국불교의 전통도 간직하고 있다.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 제2건국을 위한 개혁 작업이 사회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터에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인 불교계가 길거리에 내몰린 실직자 구제등 국난 극복에 도움은 못줄망정 오히려 우리 사회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조계종 사태의 당사자들은 염불보다 잿밥에 뜻을 둔 듯한 종권다툼의 격앙된 자세를 버리고 중생제도(衆生濟度)를 위해 속세를 떠나 출가할 때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야 한다.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어려운 시대를살아가는 중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는 종교인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이미 재가 불자들이 폭력스님들에 대한 공양·청법·예경을 거부했듯이 크게 실추된 종단과 불교의 위상을 되살리기 어려울 것이다.
  • 주유소서 LP가스 폭발/송파구 오금동…직원식당·지하창고서 잇따라

    ◎종업원 등 8명 중경상… 주민 수백명 긴급대피 27일 오후 6시51분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우방주유소(소장 全태열·37) 2층 숙소에서 가정용 LP가스통이 폭발해 주유소 경리직원 李지영씨(20·여)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서울중앙병원 등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폭발로 2층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1층 사무실 30여평이 반파됐다. 주유중이던 승용차와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크게 부숴지고 인근 상가와 주택 건물의 유리창 20여장도 깨졌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 수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이 일대 교통이 1시간여 동안 큰 혼잡을 빚었다. 폭발 당시 옆건물에 있었던 嚴원일씨(62)는 “펑 소리가 나 밖을 보니 주유소 2층 식당에서 불길이 솟고 있었으며 10초 뒤에는 지하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려 지진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차 35대와 소방관 등에 의해 5,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분만에 꺼졌다. 다행히 주유기나 기름저장탱크 등에 옮겨붙지 않아 대형사고는 모면했다. 경찰은 건물 2층에서 난방용 온풍기의 스위치를 켜는 순간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직원들이 가스레인지를 사용한 뒤 밸브를 잠그지 않아 새어 나온 가스가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하에 매설돼 있는 기름저장탱크에서 새어 나온 휘발성 가스가 유량기로 연결된 관을 따라 사무실 지하에 차 있다가 발화돼 폭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만물상(시조시인 李根培씨 답사기:1)

    ◎병풍 같은 금강 연봉에 ‘전율’/온정리 호텔·공연장 신축공사 한창/실향민은 비경보다 고향땅에 더 설레 ●꿈같은 동해 뱃길,밤새 뜬 눈으로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으랴.내 나라의 산과 물이 두 동강으로 허리 끊긴 지 53년,5백년보다 더 멀고 아득한 저 너머의 세월,거기 통곡의 날들이 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을. 1998년 11월18일 새벽 무슨 기적이라도 일어나듯이 하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하던 유성우(流星雨)라는 불비가 폭죽인 듯 터지며 쏟아져 내렸고,금강산의 선경이 아니라 거기 감추고 겨레의 숨결을 보고 싶어서 첫 배를 기다리던 사람들,아니 그보다는 북녘 땅에 고향을 두고 반세기 동안 발을 구르며 살아온 그 북녘의 산천을 밟아 보는 일이 눈감기 전에 이뤄질 날이 있을지 마음조이던 사람들이 동해항으로 몰려들고 있다. 처음이라 혼잡스러우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미 형성된 각 조의 명단에 의해 패찰용 임시여권인 ‘금강산 관광증명서’를 목에 걸고 오후 1시부터 통관 및 승선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후 5시30분,실로 역사적인출항식을 보기위해 갑판에 나와 폭죽이 터지고 수천개의 풍선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환송에 손을 흔들었다. 멀리 강릉·속초 등 동해연안의 불빛들을 뒤로하고 파도를 가르는 뱃길에서 고향을 찾는 이들은 밤잠을 못이루었고 이문구 이문열 박범신을 비롯한 문인들과 언론인들은 감회를 삭이는 술잔에 자정을 넘기고 있었다. 이윽고 19일 새벽,뜬 눈으로 밤을 새운 이들은 창가에서,갑판 위에서 장전항의 불빛들에 눈을 부볐고 가까이 병풍처럼 둘러선 금강연봉을 보면서 꿈이 아닌 현실에 몸을 떨었다. ●선경(仙景)에 첫발을 내딛고 내 나라를 오가면서 밟아야 하는 입국절차를 마치고 문을 나서니 새로 단장한 관광버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내가 들어 있는 ‘나’조의 첫 코스인 만물상을 향해 버스는 떠난다.온정리(溫井里)는 이름 그대로 온천이 솟아나는 곳,그러나 일제하에서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붐볐다는 그 영화의 자취는 없고,현대가 벌이고 있는 호텔·공연장 등의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일행은 버스가 한하계(寒霞溪)를 끼고 오르는 동안 좌우로 펼쳐지는 관음연봉(觀音連峰)·수정봉(水晶峰)·곰바위 등 그 신의 작품들의 연출에 눈을 떼지 못하고 “저것 봐! 저것 봐!”라고 연신 탄성을 지른다. 풍악(楓岳)의 계절은 지나서 황홀의 단풍은 모두 옷을 벗고 산은 개골(皆骨)의 알몸이 되어 오히려 나무들의,돌의 한 무늬로 남아 있고 청옥의 물빛이 초겨울의 투명한 기운을 뽐내며 흐른다. 금강산 절경을 마디마디 시조로 노래한 이은상 선생이 ‘금강이 무엇이뇨. 돌이요 물이로다’라고 읊었는데 그 돌이요,물인 까닭을 만나보니 알 것 같다. 바로 장전이 고향인,1·4후퇴 때 옷이 없어 어머니의 저고리를 입고 맨발로 남녘 땅에 왔다는 한일환씨(63세)는 어려서 본 산세며 계곡의 모습을 더듬으며 비경의 아름다움보다는 고향땅을 밟는 감회에 창 밖을 향해 눈을 적신다. 100구비가 넘는 가파른 갈지(之)자 길을 버스로 40여분 오른 다음에야 삼선암·귀면암에 오르는 비탈길을 등반한다.제법 차가운 바람에 볼이 시렸지만 일행은 산을 오른다기보다는 언제 또 볼까 싶은 비경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면서 한편으로 그림으로,사진으로 보던 명소들을 가슴에 새기느라 서로 말을 잊는다. 바위마다 갖가지 동물들의 이름이 붙어 있고,이름에 담겨 있는 전설들은 만물상(萬物相)이 곧 삼라만상의 축소판임을 실감케 했다.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여기가 어딘가 싶게 금강산은 숨겼던 얼굴을 내밀고 돌 넘어서 돌,골짜기 넘어서 골짜기,봉우리 넘어서 봉우리….나는 신선이 된 듯 둥실 떠오른다.
  • 오늘 수능 828곳서 일제 실시

    ◎수험표·신분증 갖고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도시락·따뜻한 물 준비를/경찰·119긴급수송 지원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0개 시험지구 82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기습적인 ‘입시한파’가 몰아닥치는 만큼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추위에 떨지 않도록 옷을 두껍게 껴입어야 한다.도시락과 함께 따뜻한 물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정부는 17일 수험장소로 배정된 일선 학교는 난방 및 온수장비를 설치하거나 기존 난방시설의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긴급 시달했다.이에 따라 해당 학교들은 하루종일 난방시설 등을 점검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정부는 특히 교통혼잡에 따른 지각사태를 막기 위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시 지역의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추는 한편 수도권 전철과 서울·부산의 지하철 운행횟수를 늘리고 시내버스의 배차간격도 10분에서 7∼8분 간격으로 단축하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수험생 긴급 수송을 위해 119구급차량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수험생들은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들어가야 하며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또는 학생증 등 기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오전 8시까지 각 시험장관리본부에 신분증과 응시원서에 붙은 사진과 같은 원판사진 1장을 제시하고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400분간 언어,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외국어영역 순으로 4개 영역(총 230문항,400점 만점)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과목수가 계열별로 4과목씩 줄고 선택과목제가 도입됐으므로 수험생들은 제3교시 수리·탐구Ⅱ 영역시간에 자신이 택한 과목의 문제만 풀어야 한다. 이번 시험에는 예년의 결시율 3∼4%를 감안하면 총지원자 86만8,000여명 가운데 83만∼84만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문제지는 영역별로 시험이 끝날 때마다 시험장에 공개 게시되며 문제해설은 오후 7시5분부터 교육방송(EBS) 텔레비전(라디오는 오후 6시)을 통해 방송된다. 수능시험 성적통지표는 12월18일 재학(출신)학교 등을 통해 나눠준다.
  • 교통체증·불친절·위락시설 부족/외국인들 한국방문 꺼린다

    ◎국제화 수준 태국보다 낮아 올 관광객 증가 7% 그쳐/대학·기업 고급인력 초빙 차질… 국제회의 유치도 저조 “한국은 오래 있을 곳이 못됩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방문 소감이다.말이 통하지 않고 교통이 불편하다고 입을 모은다.위락시설이나 숙박시설도 부족하고 환경오염도 심하다고 불평한다.무엇보다 사람들이 불친절하다는 지적이 많다.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홍콩·싱가포르는 물론 태국보다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외국인들은 이런 이유로 최근 우리나라를 점차 외면하고 있다. 88올림픽 개최 이후 크게 증가했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최근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올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수는 지난해보다 7% 느는데 그쳤다.환율 급락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특히 미주와 유럽 관광객은 6.9%와 7.6%씩 줄었다.2002년 월드컵이 열리면 외국관람객들이 주로 일본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대학이나 기업 등이 외국의 고급인력을 불러오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최근 연세대고려대 이화여대 등 3개 대학은 이런 어려움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국제대학원의 외국인 교수를 합동으로 초빙하기로 했다.이화여대 관계자는 “개인적인 친분을 내세워도 교수들이 한국 생활에 난색을 표하곤 한다”고 말했다. J외국어학원 교수부장을 맡고 있는 캐나다인 마이클(30)은 “계약을 마친 외국인 강사 5명 가운데 2명 정도는 도중에 계약을 파기하고 좀더 환경이 좋은 나라로 가버린다”고 전했다.이 학원이 개설한 인터넷에는 “시장에 가면 바가지만 씌우려 든다”거나 “너무 불친절하다” “배타성이 심하다” 등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가득 올라 있다. 국제회의 유치도 저조하다.지난해 국제협회연합(UIA)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97년 국제기구와 관련된 9,273건의 회의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치한 회의는 95건으로 전체의 1.03%에 불과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국인들은 교통혼잡(53.3%),언어소통의 어려움(45.7%),화장실 불결(17.3%),상품강매행위(15.9%),택시운전사의 불친절(15.8%) 등을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 홍콩 신공항 화물처리 또 차질

    ◎전력공급 이상 생겨 컴퓨터 작동 안돼 【홍콩 연합】 지난 7월 초 개항 직후 화물처리 업무 마비로 곤혹을 치렀던 홍콩 첵랍콕 신공항이 전력공급 이상과 컴퓨터 시스템의 문제로 또 한번의 화물처리 위기를 맞았다. 첵랍콕 공항의 최대 항공화물 회사인 홍콩 항공화물터미널(HACTL)사는 20일 화물처리 지연을 막기 위해 수출 화물을 수송 하루 전에 공항에 도착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HACTL측은 지난 15일부터 전력공급에 이상이 생겨 화물처리 주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화물이 적체돼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이상으로 일요일인 18일 신공항 화물터미널에는 화물 트럭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고 처리된 수출입 물량은 4,700t으로 평소보다 10%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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