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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이산상봉/ 상봉 첫날 쏟아진 말 말 말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첫날인 15일 북쪽의 이산가족들은 50여년 동안 쌓여 있던 응어리진 한(恨)을 담은 말들을 쏟아냈다. ●이 가까운 길을 50년 동안 기다려 이렇게 멀리 왔다. 리래성씨가김포공항 도착 직후 소감을 밝히면서. ●식사 중에서는 갈비찜이 가장 맛있었다.조선사람인데 달리 맛을 느끼겠느냐. 전덕찬씨가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우리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마움에 대해 절절이 느낀다. 남측땅이라고 해서 북측땅과 다를 바 없다. 김규설씨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소감을 묻자. ●보름만에 서울에 왔는데 올 때마다 통일의 열기가 높아지는 것이느껴진다 12번째 서울에 온 북측 수행기자 최영화씨가 방문 소감을묻는 남측 기자들의 질문에. ●남한 음식은 약간 달다.다음에는 달지 않게 해달라. 북측 방문단단장인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이 워커힐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한뒤. ●감개무량하다.선물은 비밀이다. 북측 방문단 수행원으로 서울에 온장윤철씨가 서울 방문 소감을 묻자. ●살아계신다고 할 때가 언젠데 이제는 돌아가셨다고 하니 어느 말을 믿어야 하느냐.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 남측 방문단의 장이윤씨,방북 출발에 앞서 최근 사망했다는 노모에 대한 기억을떠올리며. ●길 막히는데도 흐뭇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봉단과 취재진 때문에 교통이 혼잡한 쉐라톤워커힐호텔 앞에서 택시기사가.
  • 끝내 진료공백…‘제2 醫亂’

    전임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7일 대형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병원측의 수술 거부로 발길을 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대 병원은 환자들이 몰려들자혼잡한 응급실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환자 1명에 보호자 1명만 응급실에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환자들은 ‘8·7 개각’을 계기로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에 나서 ‘제2의 의료대란’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종합병원=전국 1,300여명의 전임의 대부분이 파업에 동참했다.서울대병원은 전공의 690명에 이어 전임의 190명 전원이 병원을 떠나 교수 280명만이응급실 등 병실을 지켰다.병원측은 신규 예약을 오는 20일로 미뤘다.전임의131명이 파업에 들어간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응급실 등에는 자원봉사원 자격으로 전공의와 전임의가 상주했으나 외래 진료는 의료진이 부족해 환자들의항의가 잇따랐다.서울중앙병원은 500여명의 환자가 전화로 예약을 취소했다. 이대목동병원에서는 20여명의 전임의들이 흰 가운만을 벗고 진료를 계속했다. ◆환자들 불편=심장 이상 증세를 보인 할머니를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모시고 온 장희연(張姬淵·45·여·서대문구 신촌동)씨는 “폐업 소식에 혹시나 싶었는데 접수가 돼 다행”이라고 기뻐하다 간호사가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다며 다른 병원을 안내해주자 “나이가 70세이신 병든 노모를 모시고도대체 어디를 떠돌아 다니라는 소리냐”고 흥분했다.장씨는 “7일 개각이이루어진만큼 의사들은 병원으로 돌아와서 정부와 대화로 해결하라”고 충고했다. 서울대 응급실 밖에 임시로 설치된 천막에서 링거를 맞은 강현숙(姜賢淑·53·여·종로구 혜화동)씨는 “지난 2일 퇴원을 할 때 1주일 뒤 다시 와서 외래진료를 예약하라’는 얘기를 듣고 왔으나 막상 와보니 계속 진료를 받을수 없어서 동네병원 소견서를 갖고 다시 응급실을 찾았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 외래원무과 정연수 계장은 “진료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쳐 담당의사와 연결시켜주고 있지만 절반 이상은 의사측의 거부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 “하루 평균 80여건 이루어지던 수술이 7일에는 12건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국·공립병원과 보건소=국·공립병원도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가 진료에차질을 빚기는 마찬가지였다.국립의료원 황정연(45·黃精淵) 응급의학과장은 “대학 병원의 교수들까지 파업하면 환자들이 국·공립병원으로 더 몰릴 것”이라고 걱정했다.시내 보건소에서도 노인과 어린이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김경운기자 kk
  • 영동·동해방면 9개 노선 변경

    영동·동해방면 고속버스의 서울기점이 20일부터 현재의 센트럴시티(옛 호남선)에서 인근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17일 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인 센트럴시티를 기·종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영동·동해방면 고속버스 9개 노선 144대의 터미널을 20일부터경부선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변경,운영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센트럴시티의 호남·영동선 터미널 자리에 대형호텔과 백화점·할인점·극장 등 대형 유통·위락시설이 들어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됨에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출발해 원주·강릉·속초 등지로 운행되는 중앙 및 동부고속 3개 노선과 동해·삼척·제천·여주·이천·용인 등지로 운행되는 동부고속 6개 노선의 발권 및 승·하차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뤄지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디지털이 국토를 바꾼다

    전쟁의 폐허에서 산업화의 기치를 내걸며 국토 개발에 착수한 지 어언 40년.산하를 잘라 도로를 내고 강을 막아 댐을 만들며 바다를 메워 산업단지를조성하면서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빨리 변한 국토에서 살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도시화로 상징되는 우리 국토가 이제 다시 한번 변화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바로 디지털 열풍이다.80년대 초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한 미래학자의 단순한 지적 유희라고 생각했건만 이미 우리는 그 거대한 물결의 심장부에 잠겨 있다.국토 역시 그렇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국토 개발로 인한 수도권 집중과 지역 불균형, 환경파괴와 인간 소외,짜증나는 교통난 등의 문제점을 우려한다.불과 얼마 전만해도 이들 문제를 해결하려면 도로,상·하수도 등 과감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투자가 관건이라고 생각했다.전국 어느 곳이나 시원하게 뚫리는 고속도로망을 생각하며 그때가 되면 지역불균형문제도,환경문제도 자연히 해소되리라는 꿈을 갖고 있었다. 이제 길을 대신하여 초고속통신망과 컴퓨터가 지역의 발전과생활의 윤택을결정하는 좀더 효과적인 수단으로 등장했다.업무,교육,의료,문화,쇼핑, 정보,금융…등 개인과 기업이 삶의 기본이라고 믿는 조건들이 이제는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벤처기업의 다양한 콘텐츠로 컴퓨터 앞에 앉은 우리에게 전달되고있다. 굳이 혼잡하고 삭막한 수도권에 모여 살지 않아도 좋은 교육,다양한 문화를맘껏 누리면서 재택근무를 통해 직장활동이 가능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자연환경이 수려한 산간 오지나 벽촌이 더 윤택한 삶의 공간이 될것이다. 그러나 막연히 기대만 한다고 이런 꿈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우선 지난날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개발행정이 오늘날의 대도시 집중과 환경파괴를 가져왔듯 지금 진행되는 정보통신혁명도 자칫 정보의 집중화를 가져와5년 후 또는 10년 후 지역간에 디지털 디바이드로 나타나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광케이블 등 정보 인프라 설치에 낙후 지역이나 지방을 우선함으로써 지역 차별없는 정보화가 추진돼야 한다. 또 지역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콘텐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지금까지 제조업의 육성이 지역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듯이 이제는 정보통신 콘텐츠산업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경제단체의 공공 서비스뿐 아니라 의료,교육,문화,영상,쇼핑 등 지역 주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수 있도록 콘텐츠산업 육성에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때 길이 뚫려야 마을이 생긴다고 했지만 이제는 광케이블과 컴퓨터 단말기,그리고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야 풍요로운 국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됐다. 金允起 건교부 장관
  • 탑골공원 유료화 방침 철회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서울 탑골공원 유료화 방침이 철회됐다.또 공원 인근에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6일 월드컵 등 국제행사때 많은 외국인들이 3·1독립운동의 성지인 탑골공원을 찾을 것에 대비,공원내 질서확립과 부족한 시설 보완을 위해이런 내용을 담은 탑골공원 정화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공원질서를 위해 입장료를 유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보고 이를 검토했으나 공원 이용자의 대부분인 84%가 노인들이고 학생 등은16%에 불과한 점을 감안,이를 유료화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하철 등 대중교통 상황을 고려해 탑골공원 인근에 노인 종합복지관을마련,대형 무료급식소와 대화 및 놀이공간,건강상담센터,무료이발관 등 노인들에게 필요한 복지기능 및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IMF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무료 급식단체와 급식노인이 크게 증가하면서탑골공원이 무료 급식장소로 자리잡음에 따라 공원 질서혼잡의 원인이 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탑골공원이3·1독립운동의성지임을 감안,공원에서 이뤄지는 노인노래자랑 등 가무행위를 관련 단체와협의해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없애기로 했으며 이달중 봉사단체를 중심으로‘질서유지 자원봉사대’를 구성,자율적인 공원 질서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1902년 개원한 탑골공원은 67년부터 유료공원으로 운영되다 88년부터 무료공원으로 개방됐으며 3·1독립기념비,원각사지 10층석탑,3·1정신 찬양비 등11점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서울시 유형문화재 73호인 팔각정이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독자의 소리/ 지하철 환승역 이용객들 좌측통행 했으면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이다.지하철에서 국철로 환승하는 역이 혼잡한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매일같이 사람들이 뒤엉키고 그 사이를 비집고 가려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결코 즐겁지 않다.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 자칫 발이라도 잘못 디디게 되면 연쇄적으로 쓰러져 대형사고가 날 것 같은 불안감마저 느낀다.환승역이 이처럼 복잡한 것은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좌측통행이 지켜지지 않는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좌측통행은 어린이들도 다 알고 있는 공공질서이다.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러한 규율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지금,통행질서 확립이 시급하다. 이형철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 금융파업 비상/ 은행창구 이모저모

    금융 총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조흥·외환·한빛 등 파업에 참여할 은행의각 점포는 미리 필요한 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붐볐다.마침 주민세와 근로소득세,전기요금,국민연금 납부 마감일인데다 신용카드 대금을 미리 결제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혼잡이 가중됐다. 각 은행 점포에는 파업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파업 불참을 선언한신한·하나·한미은행 등에도 다른 은행의 파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신규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붐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빛은행 지점은 파업에 대비,돈을 미리 찾으려는고객들이 평소의 2개 가까이 몰렸다.은행원들은 노조에서 지급한 남색 셔츠를 입고 근무했다.지점측은 현금을 평소보다 50%쯤 더 준비하는 등 고객의불편을 줄이려고 힘썼으나 대기 고객이 영업시간 내내 20여명을 웃돌았다.김계환(金桂煥·36)대리는 “대출과 환전,적금 등의 업무에 고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 정상처리가 어려웠다”면서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쳐 안타깝다”고말했다. 외환은행 청량리지점에는 며칠 전부터 정문에 ‘파업이 예상되니 미리 돈을 찾아두라’는 안내문을 붙였으나 은행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고객들이 몰려들었다.고객 윤미상(尹美相·31·강북구 수유4동)씨는 “파업이 오래 갈것 같지는 않지만 1주일쯤 쓰는 데 필요한 돈을 미리 찾았다”고 말했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신한은행 여의도 지점은 새로 계좌를 개설하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손수경(孫秀璟·27·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씨는“주거래 은행을 바꾸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은행의 파업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새 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 코너는 파업 참여 은행이나 불참 은행을 가릴 것 없이 북적였다. I사 경리사원 윤수인(尹秀仁·22)씨는 주택은행에서 찾은 4,530만원짜리 수표로 신한은행에서 어음을 결제하려 했으나 창구 직원이 “주택은행 수표가11일 파업으로 결제가 늦어질 수 있으니 현금으로 입금시키라”고 해 현금을 마련, 결제하느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한미은행 신사동지점은 “8일 기준으로 수신고가 지난 3일에 비해 76억원늘었다”면서“증가분 가운데 36억원은 다른 은행의 파업 때문에 거래은행을 옮기면서 생긴 신규 자금”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금융파업 비상/ 은행의 ‘두 모습’

    금융권은 일단 ‘총파업’이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보고 비상체제로 돌입했다.지역별 은행공동 ‘거점점포’를 마련하는 등 막바지 대책마련에 부산하다.파업참여 은행중에서도 본점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파업불참’ 결의대회가 잇따르고,이 과정에서 노조측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금융권은 10일 혼란한 모습이었다. ■은행장,긴급 조찬회동 한빛 외환 국민 산업 등 14개 은행장들은 10일 은행회관에서 긴급 조찬회동을 갖고 파업기간중에 은행공동 거점점포를 운영키로 합의했다.지역별로 거점점포를 선정,공유하게 돼 고객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또 파업참여·미참여 은행간의 이해관계로 접점을 찾지 못했던 타행간 송금수수료도 임시 면제키로 최종합의를 봤다.파업으로 인해 업무처리가늦어져 창구가 혼잡할 경우,영업시간도 자율적으로 연장키로 했다. ■파업 참여·불참은행 명암 확산 그동안 관망하던 예금들이 파업참여은행에서 불참은행으로 본격 이동하기 시작했다.‘노조 집행부만의 파업’이 확실시되는 신한은행은 7∼8일 이틀새에 1조원의예금이 늘었다.하나·한미은행도 같은 기간 적게는 2,000억원,많게는 5,000여억원이 늘었다.반면 파업에참여하는 조흥은행은 토요일인 지난 8일 기업예금이 4,000여억원이 빠져나갔다.이강륭(李康隆)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전 본점 직원들의 불참결의대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인들의 요구불 예금인출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국민 외환은행도 주말에 2,000∼3,000억원씩이 빠져나갔다.조흥은행은 10일 ‘고객애로지원센터’(02-3700-4867)를 맨먼저 설치하는 기민함을보였다. ■은행들,노사갈등 확산 국민 주택은행이 휴일인 9일 본점직원들을 중심으로 파업불참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조흥 한빛 외환 은행도 10일 본점 직원들의 파업불참 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그러나 노조는 “금감위가 오늘중으로 결의대회를 개최하라는 압력을 넣어 은행측이 노조원들에게 인사조치 등의 압력을 넣었다”면서 일방적인 결의대회라고 강력히 항의했다.이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파업때 은행이용 대출·환전 미리 대비

    오는 11일 사상 초유의 ‘금융 총파업’이 이뤄지더라도 은행들은 문을 연다.다만 점포 2∼3개를 한 곳으로 묶어 운영할 방침이기 때문에 은행이용에많은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대한매일이 6일 파업에 참여하는 22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파업기간의 업무처리 우선순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 은행들은 현금 입출금 및 송금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되며 일부 지역에 따라 처리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밝혔다.그러나 신규대출 등 일부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파업기간에는 처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기간의 은행이용에 대해 알아본다. ●신규대출·환전 신청은 파업전에=파업참가 은행들은 간부행원과 비노조원등 대체인력을 입출금업무와 당좌업무에 최우선 배치한다는 전략이다.한빛은행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신규대출이나 외환업무 등은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자신의 자금수요를 미리 파악해 만약 파업기간중에 아파트 중도금등 목돈이 필요하거나 대출신청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는 ‘11일’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대출연장 업무는 은행마감시간후에도 볼 수 있다. 휴가철을 맞아 환전수요도 폭증하고 있어 혼잡이 예상된다.환전이나 해외송금 등 어차피 ‘나갈 돈’이라면 미리 업무를 봐두는 게 낫다. ●입출금 업무는 서두를 필요 없다=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노조가 전산망을 장악하지 않기로 한 이상,입출금 업무는 정상 가동된다.따라서 돈을 미리 찾아놓을 필요는 없다.다만 일손이 달려 처리시간이 늦어지는 데 따른 불편은 감내해야 한다.은행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전략 아래 타행간 송금수수료를 파업기간에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국민은행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Y2K(2000년 인식오류)때 쓸데없이 돈을 몇백만원씩 찾아놨다가 이자만 손해보고 고스란히 입금시켰던 전례”를 상기시키면서 “소액인 경우에는 ATM이나 인터넷뱅킹,텔레뱅킹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공과금 납부는 서둘러야=파업예정 하루 전날인 10일은 전기요금과 갑근세마감일이다.게다가 평소보다 고객이 곱절 많은 월요일이다.창구가 크게 붐빌가능성이 높다. 세금납부는 가급적 이번주내에 처리하는 게 불편을 덜 수 있다. 파업기간에는 우체국이나 농협,한국은행 본·지점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당좌예금 잔고 미리 확인해야=당좌수표 교환이 돌아왔는데 잔고가 부족하면 통상 은행 직원들이 고객에게 이를 알려준다.하지만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일손이 달려 ‘통보’가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급하게 자금을 마련하느라 우왕좌왕할 수 있으므로 미리 당좌예금 계좌의 잔고를 확인해두는 게 좋다. ●수출입 거래처에 미리 양해 구해두라=수출환어음매입(네고),수입신용장 개설 및 결제 등에 차질이 예상되므로 해외의 거래처에 미리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해두는 것이 처리지연에 따른 분쟁을 피하는 방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교통질서와 ‘룰’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정보를 주고받으며 지구촌을 한나절에 돌 날이불과 몇년 앞으로 다가왔다.숙명으로 여겨온 시공의 제약을 과학과 교통의발달이 한 꺼풀씩 벗겨내고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에 몰려 살았다.70년대부터 급격히 이루어진 도시화도 따지고 보면 직장과 학교를 쉽게 오가며 필요한 물건들을 제때 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시였기 때문이었다. 이제 이러한 도시가 우리를 짜증나게 하고 있다.출퇴근때뿐 아니라 하루종일 막히는 교통체증 때문이다.길이 있어도 가지 못하고 차가 있어도 무용지물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성능좋은 차가 생산되고 많은 예산을 들여 도로를 신설하는데도 도시 교통문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대도시의 교통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고대 로마에서도 도시내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일정시간대에는 마차의 통행을 제한했다고 한다. 막대한 세금을 거둬 전체 도시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도로와 주차장을 확충한 미국 LA의 경우도 예나 지금이나 교통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교통은 물리적인 흐름이다.이러한 흐름을 가장 빨리,가장 안전하게 하는방법은 그 구성입자가 모두 동일한 원칙에 의해서 움직여 주는 것이다.하늘을 나는 기러기떼를 보면서 우리는 이러한 진리를 깨닫는다. 복잡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차선과 신호등,제한속도와 건널목,끼어들기와 추월하기 금지 등 여러가지 시설과 질서를 만들어 놓았다.길에있는 모든 사람과 차량이 이들 질서를 지킬 때만이 우리는 최상의 교통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게임에도 ‘룰’이 있듯이 교통도 ‘룰’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신호등의빨간불에서는 당연히 정지해야 하고 푸른 불에서는 가야 한다.무인속도측정기에 적발돼 벌점 부과와 과태료를 내는 게 두려워서라기보다 제한속도를 지키도록 되어 있으면 지켜야 하는 것이다.안전벨트를 매면 대형사고시 화를덜 입는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매라는 것이지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모두가 정해진 ‘룰’대로만 하면 교통질서는 저절로 잡힌다. 교차로에서로 얽힌 차량,전용차선을 위반한 차량,갓길을 달리는 차량,모른척 끼어드는 차량…. 교통시설 확충에 수조원을 쏟아붓는 것보다 이처럼 ‘룰’을 어기는 차량들이 없어질 때 우리의 교통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
  • 서울시민들 “지하철 가장 불만”

    서울 시민들은 지하철에 가장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하철에 대한 시민만족도 지수가 100점 만점에 52.5점에 불과,6개 분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등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지하철 만족도는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2점 하락했다.항목별로는 환승 및 연계성이 40.4점,시설이용 편리성이 49.4점에 불과,지하철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환승시간은 36.8점,환승시 혼잡도 38.7점,화장실 47.4점,직원 친절도 50.5점,연계편의성 53.0점 등에 각각 그쳤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44.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호선(46.9),3호선(47.5) 순이었다. 이밖에 상수도분야 58.3점,시내버스 58.8점,청소 63.0점,보건소 66.1점에그쳤으며 민원서비스는 비교적 높은 수치인 73.8점을 기록했다. 청소행정이 우수한 자치구는 강북,성북,종로순 이었으며 보건의료분야는 은평,영등포,노원 순이었다.또 민원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자치구는 중랑 동대문 마포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우수 자치구에는 3억원의 인센티브 교부금을 주는 등 경쟁을통해 대시민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휴가 여름철 피하면 혜택

    정부는 휴가 분산 인센티브제 도입 등 제도 개선과 함께 7∼8월에 집중된국민들의 휴가를 단계적으로 연중 골고루 분산시킬 계획이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와 관련,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 휴가 분산 실시 계획’을 보고했다. 이는 국민들 중 약 45%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휴가를 집중 선택함으로써 교통혼잡과 관광비수기때 지역경제 및 고용의 불안정 등 여러 경제·사회적문제가 파생된 데 따른 처방이다. 문화부의 보고에 따르면 휴가 분산계획은 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공공부문시범실시 후 민간부문으로 확산을 유도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1단계로 2000년 상반기 중 문화부와 관광 관련 단체 및 기업체에서 시범 실시한 후 행정자치부가 하반기에 공무원 휴가 분산을 적극 권장할방침이다. 2단계로 내년 상반기 중 공사와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휴가분산을우선 실시하고,하반기에는 대기업 우선 실시를 전제로 각 민간부문으로 이를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행자부 교육부 문화부 등 정부 각 부처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휴가분산인센티브제 도입과 초·중·고 방학제도 개선 등 제도 개선과 휴가 분산제의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방학제도 개선과 관련,여름,겨울 방학 중 일정기간(1주일)을 봄·가을방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비수기 휴가시 휴가일수 가산제 도입(행자부),휴가분산참여기업에 대한 포상실시(문화부) 등 다양한 휴가 분산 인센티브제 도입을고려하고 있다. 문화부는 이밖에 관광사업체의 비수기 대책 개발 유도 방안으로 ▲비수기가격 할인제도 실시 ▲비수기 관광이벤트 개발 ▲국민관광상품권 발행 등을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구본영기자 kby7@
  • 독자의 소리/ 위험물 택배 대중교통 이용 삼가야

    버스나 지하철을 타다 보면 유니폼을 입은 택배회사 직원을 볼 때가 있다. 교통이 혼잡해서인지 오토바이 대신 버스나 지하철로 택배를 하는 회사도 생긴 것 같다.물론 택배를 오토바이로 하든,대중 교통수단으로 하든 그 회사사정이지만,문제는 위험물의 택배까지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는 데 있다. 최근 지하철에서 택배회사 직원인 듯한 사람을 보았는데,그가 들고 있는 상자 겉면에는 ‘에탄올과 황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지하철 안은 무척 더웠고,사람도 많이 타고 있었다. 그런 지하철안에위험물을 갖고 타도 되는지 묻고 싶다.자칫 대형사고의 우려가 큰 위험물을대중교통수단을 통해 택배하는 것은 막아야 할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회사측에서 위험물의 반입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최재선[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 숨죽인 화약고 中東에 가다/ (상)레바논 접경 이스라엘 표정

    중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시리아,레바논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유혈사태와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중동 평화협정을 이끌어낸 공로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까지 배출해냈지만 평화는 여전히 정착되지 못한 채 겉돌고있다.레바논주둔 이스라엘군이 22년만에 전격 철수하던 지난달 말 본사 남정호 프랑크푸르트 특파원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등지를 찾았다.중동분쟁의 배경과 쟁점,남특파원의 현지 르포를 3차례에 걸쳐 싣는다. [메툴라(이스라엘) 남정호특파원] 예루살렘에서 90번 국도를 따라 레바논과접경한 이스라엘 최북단 마을 메툴라로 북상하던 지난달 20일 하늘엔 짙은먹구름이 깔려 있었다.곧 닥칠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지역 철군 후 다가올 북부 이스라엘 변경지역의 불안한 장래를 하늘마저 걱정하는 듯했다. 국경선 너머로부터 시도때도 없이 가해지던 헤즈볼라 게릴라들의 카추샤 포격과 총성은 사라졌다.그러나 접경지대 주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 불안감은도처에서 느껴졌다.메툴라와 인근 휴양마을인 키리야트 쉬모나의 중간지역키부츠 등지에는 새로운 ‘임시 난민촌’이 형성돼 혼잡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레바논 남부지역 민병대원 2,500여명과 그들의 일부 가족 등 6,000여명이이스라엘군의 철군 소식에 서둘러 도망쳐 나온 것이다.이들의 모습은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군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의 접경지대에 사는 이스라엘 주민들중 상당수가 다른 곳으로 이주했으며 남은 사람들도 떠날 것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의 급작스런 철군으로 어느날 갑자기 헤즈볼라 게릴라들과 철조망을사이에 두고 마주 대하게 됨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주민들의 마음을억누르기 때문이다. 키리야트 쉬모나에서 휴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예후다 샤비트씨(45)는 “이제는 이 마을이 관광 휴양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면서자신도 가족들과 함께 좀더 안전한 남쪽지방으로 이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 유럽 지역에서 고국으로 이주해온 부모를 따라 이스라엘땅에 돌아와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되어 살아왔다는 메툴라 주민 에풀라 추로프씨는 “이제 새삼스레 접적(接敵)지역에 살게 됐다는 두려움이 생긴다”고 밝혔다.30년 이상을 살아온 메툴라는 사실상 자신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그가 이처럼장래에 대해 두려움을 내비치는 것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지역 철군이 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쇼크를 주고 있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처럼 메툴라나 키리야트 쉬모나 등 레바논 접경지대 주민들이 고향이나다름없는 정든 마을을 떠나려는 이유는 불안감 때문.지난 22년간 끊임없이무장공격을 감행해온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중동지역 최강인 이스라엘 군을레바논 영토에서 쫓아냈다”고 기고만장해 하는 마당에 언제 또다시 공격을감행해 올지 모른다는 걱정에 이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24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군으로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메툴라는 인구 350여명의 이스라엘의 레바논 접경 최북단 정착(定着)촌이자 관광 휴양촌.레바논과 접경된 ‘굿 펜스’라는 검문소에 레바논 땅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있어 오랜 세월 관광객들이몰려들던 명소였고 남부지역 이스라엘 사람들이 들끓어 관광수입이 짭짤했던 부촌이었다.그러나 이제부터는 이스라엘 군당국이 신변 안전을 위해 이지역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어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마을경제가 더욱 타격을받게 됐다. 지중해 연안의 레바논 접경지역 최북단 마을이자 관광 명소인 로쉬 하니크라와 모래사장,수영장으로 유명한 나하리야도 사정은 마찬가지.인근의 악지브 국립공원과 함께 로쉬 하니크라 해상 동굴은 연간 수만명의 관광객들을끌어모아왔던 관광명소.그러나 이제 적들이 코앞까지 다가오게 된 마당이라사정은 달라지고 있다. 지중해와 접해있는 로쉬 하니크라에서 레바논과 맞닿아 있는 국경지대의 899번 도로를 따라 북부지역의 키리야트 쉬모나로 향하던 중간중간에 들러본쉐툴라와 나투라라는 변경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지역 철군 이후 주민들의 불안감은 어느때보다 고조돼 있었다. 오랜 준비후에 이뤄진 철군이었지만 미국의 ‘사이공 철수’를 연상시켰던 ‘패주(敗走)’의 인상이 이스라엘 국민들 가슴에 깊이 심어졌다. 또 헤즈볼라 게릴라들에게 ‘짓밟힌 듯한’ 이스라엘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할 것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따라서 레바논 남부지역에서의 이스라엘군의 철군과 맞바꾼 국경지대의 평화가 어떻게 이 지역 에서 정착되느냐는 세계가 지켜보는 ‘도박’이 됐다. jhn@. *이·팔 분쟁…50년간 전면전만 4차례. 구약성경에서 유대인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된 팔레스타인.하지만 이곳은 지구촌의 대표적인 화약고로서 젖과 꿀 대신 피로 물든 역사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과 반목은 과거 2,000년 동안 쌓인 역사적,정치적,종교적 배경에서 비롯됐다.이 기간동안 유대인과 아랍인은 4차례의 전면전과 수천번에 달하는 교전을 하면서 최근 50년래 1만5,000여명이 죽고 3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해 서로에 대한 증오심은 깊어만 갔다. ■분쟁의 배경/ 유대인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팔레스타인에 정착,나라를 세웠으나 기원전 100년경 로마제국의 박해를받자 대부분 국외로 이주했다.그뒤부터 19세기 말까지 팔레스타인은 아랍인이 실질적인 주인이었다. 그러나 나라없는 설움이 뼈에 사무쳤던 유대인은 19세기 말 반유대주의가대두되자 팔레스타인에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뭉치기 시작했다.1917년 11월유대인의 국가건설을 지지하는 영국의 ‘밸푸어 선언’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했다.그로부터 30년 뒤인 1948년 5월14일 유대인은벤 구리온을 초대 총리로 내세워 감격적인 독립선언과 함께 2,000년 동안의방랑생활을 끝내게 된다.반면 이때부터 팔레스타인인의 수난은 시작된다. 이스라엘은 국가 선포 다음날부터 시작된 1차 중동전쟁 등 4차례에 걸쳐 주변 아랍국과 전면전을 치러야 했으나 모두 이겨 당초보다 국토를 4배나 넓히는 성과를 얻었다.하지만 팔레스타인인은 1차 중동전쟁때 발생한 난민을 포함,모두 35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주변 국가에서 떠돌이 신세로 지내야하는 등 이스라엘 건국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평화의 싹 / 이슬람 과격분자의 테러와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되풀이되던팔레스타인에 평화의 싹이 트기 시작한 것은 93년 9월13일 양측이 팔레스타인 자치 확대에 대한 원칙에 합의하면서부터.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에 힘입어 이듬해 7월1일 자치정부 수립을 공식 선언했다.96년 1월에는 아라파트가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이스라엘은 또 98년 11월 요르단강 서안내주둔군 일부를 철군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유혈사태/ 이스라엘과 PLO는 평화정착의 노력이 진전을 보일 때마다 강경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야 했다.94년 2월 군복입은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무차별 난사,95년 11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암살,96년 3월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의 폭탄테러,99년1월 헤브론 총격전 등이 모두 평화의 악수를 나눈 직후에 나온 유혈사태였다. ■향후 전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 13일 평화협상을재개했으나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다 14일에는급기야 협상을 일시 중단했다.또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0일갑자기 사망,중동의 중심축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시리아로넘어가 팔레스타인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여러 걸림돌에도 불구,지난해 5월 당선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차기이스라엘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시몬 페레스 전 총리가 평화정착에의 의지가강해 향후 전망은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중동분쟁 일지. ■1948년 5월14일 이스라엘 독립 선언. ■〃 5월15일 1차 중동전쟁. ■1956년 10월 2차 중동전쟁.이스라엘,시나이반도 점령. ■1967년 6월 3차 중동전쟁.이스라엘,골란고원·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동예루살렘 점령.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 ■1978년 9월 이집트-이스라엘 캠프 데이비드 협정 체결. ■1982년 4월 이스라엘,시나이반도 이집트에 반환. ■1987년 12월 팔레스타인 인티파타(봉기) 시작. ■1993년 9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오슬로 평화협정 체결.양측상호 승인. ■1994년 5월 이스라엘,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 팔레스타인경찰에 이양. ■1995년 11월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암살. ■1996년 1월 아라파트 PLO의장,초대 대통령 당선. ■1998년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와이리버 평화협정 체결. ■1998년 11월 이스라엘,요르단강 서안내 주둔군 일부 철군. ■1999년 5월 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총리로 당선. ■1999년 6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 재개. ■2000년 1월 이스라엘-시리아 골란고원 반환 관련 평화협상 재개. ■〃 5월24일 이스라엘,남부 레바논에서 완전 철수.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준농림지와 난개발

    준농림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파생된난(亂)개발이 요즈음 사회문제가 되고있다. 준농림지는 94년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해서 그때까지 경지지역과 산림보전지역으로 엄격하게 개발이 제한돼 있던 토지 일부를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분류한 데서 연유한다. 준농림지 면적은 80억평으로 300억평의 국토 면적의2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준농림지는 주로 도시계획이 수립돼 있는 도시 인근에 산재해 있는데,엄격한 도시계획에 따라 개발사업이 허가되는 도시지역에 비해 그 규제 강도가 비교적 느슨하다.예를 들면 도시계획구역에서는 길과 학교가 어디에 설치되어야 하고 하수 처리는 어떻게 하며,공원이 어디에 들어서고 주택이나 빌딩이 어디에 지어져야 하는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돼 있다. 반면 준농림지는 사전 계획 없이 개발업자가 아파트단지나 공장 설립 등에대한 개발 계획을 신청하면 해당 시·군에서 이를 검토해서 비교적 규모가큰 개발이면 준도시지역이라는 새로운 토지 용도를 부여해서 개발사업을 승인해주고,개발 규모가 작으면 토지 용도를 변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개발사업을 승인해줬다.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용인지역 준농림지 난개발문제는 전자의 예이고,멀리 농촌지역에 산자락을 가리며 우뚝 서 있는 속칭 ‘나홀로 아파트’는 후자의 예다. 최근 난개발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준농림지라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에 기여한 면도 적지않다.지난 6년간 개발에 활용되면서 주택 30만채가 준농림지에건립되었는가 하면 3만개의 공장이 들어서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 물론 이들 주택과 공장이 좀더 계획적으로 건설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남기는 하지만 준농림지의 활용으로 도시의 혼잡과 집값 상승을 막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온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준농림지를 아예 못쓰는 땅으로 분류해서 영구히 보전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산지가 76%,논밭이 22%로 이루어진 우리 국토의 지형적실정을 감안할 때 산지와 농지의 활용은 불가피하다. 준농림지를 둘러싸고 보전론자와 개발론자의 갈등이 지속돼 왔다.94년부터는 개발론자 입장이,그리고 최근에는 보전론자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이제 준농림지에 대한 입장 차이가 갈등 차원을 넘어서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승화돼야 할 시점이다.그 실마리는 바로 ‘계획’에 있다.보전을 하든 개발을 하든 이제부터는 계획이라는 사전 조치를 통해서 체계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이것이 바로 아름답고 질서 있는 국토 창출의 출발점이다. 金允起 건교부장관.
  • 남북 정상회담/ 방북 이틀째 이모저모

    평양 방문 이틀째인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등 통일의 초석(礎石)을 다지기 위해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김대통령을 수행한 대표단도 부문별 협상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 김대통령 일정. ■합의도출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부터 백화원 영빈관에서 2차 단독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양측 수행원들은 회담장 밖에서 초조하게 회담 결과를 기다렸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간혹 김국방위원장이 웅변조로얘기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뭔가를 깊이 있게 설명하려고 했다”면서 “전체적으로 회담 분위기는 좋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이 2시간이상 마라톤으로 진행되자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는 주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오후 5시20분쯤 휴식에 들어갔다가 6시 5분쯤 회담을 속개했다.이들은 휴식을 취한 뒤 회담장으로 향하다 입구 복도에서 마주쳤다.복도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김국방위원장이 먼저 김대통령을 보고 “편히 쉬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네자 김대통령도 “잘 쉬셨습니까”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휴식시간 동안 정리된 생각이 많은 탓인지 회담장으로 들어가면서도 대화를 계속했다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오후 6시5분쯤 속개된 2차 정상회담은 45분만인 6시50분에 끝났다.박 대변인은 “남북 대표단은 합의내용을 정리해 작성하고 있으며,9시경에 정리된합의문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정상회담 두 정상은 1차 정상회담때와 마찬가지로 김국방위원장이 김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찾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회담 시간이 가까워진 오후 2시 45분쯤부터 남측 배석자인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과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 등이 속속 김대통령이 쉬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최종 점검’을 마쳤다. 김대통령은 2시56분쯤 우리측 공식 수행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현관 앞 카펫중앙에 들어섰고 이곳에서 김국방위원장을 기다리는 약 1분동안 임동원(林東源)특보로부터 간단한 보고를 받기도 했다. 곧이어 닫혀 있던 현관문이 열리면서 김국방위원장이먼저 들어섰고 김용순(金容淳)아태위원장 등이 뒤를 따랐다.회색 인민복 차림의 김국방위원장은들어서자마자 우렁찬 목소리로 “편히 주무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이날도 그의 모든 행동이나 표정은 전날 첫 만남때와 마찬가지로 거침이 없었다.두 사람은 잠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준 뒤 복도를 따라 20여m를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눴다.주로 김 국방위원장이 김 대통령이 편하게 쉬었는지를 묻는 얘기였다. ■공식면담 이날 오전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남북 공식면담에는 김 대통령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양측에서 9명씩,모두18명이 참석했다.면담은 오전 9시45분에 시작됐다. 큰 회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건네던 김 상임위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더 가까워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편안히 주무셨느냐”고 물은 뒤 “그렇다”는 김 대통령 대답에 “한시름 덜었다”고 화답했다.김 상임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서로 갈라져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외세 탓”이라며‘반외세 통일론’을 역설했다. ■좌석배치 공식면담에서는 양측의 좌석배치 또한 관심사였다.향후 남북간협력에서 누가 실질적인 책임을 맡을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인 까닭이다. 특히 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장이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 바로맞은편에 자리함으로써 그동안 대남경협사업을 주도해 온 그가 앞으로 남북경협사업의 총괄적인 역할을 맡을 것임을 예고했다. ■만경대 소년학생궁전 방문 김 대통령 내외는 오전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함께 만경대 소년학생궁전을 방문,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참관하고 학생 소년예술소조의 종합공연을 관람했다.김 대통령은 무용소조실,가야금소조실,손풍금소조실,서예소조실 등을 잇따라 둘러보면서 아이들의 볼에 입을 맞추거나 손을 잡으며 인사했고,학생들도 깜찍한 모습으로 김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았다.서예소조실에서 김 대통령은 주준호군으로부터 ‘조국통일’이라고 쓴서예작품을 선물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 무대 위로 올라가 음악에 맞춰 30초 정도 박수를 함께 치며 공연을 축하했다. 의자에 앉은 김 국방위원장은 다시 큰 목소리로 “오늘 일정이 아침부터 긴장되지 않았습니까”라며 간밤과 이날 오전의 안부를 물었다.이에 김 대통령은 여전히 차분한 목소리로 인사를 받았다. ◆ 부문별 회담. ■정당·사회분야 간담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분야별 간담회에는 대통령 특별 수행원 24명이 참여,▲정당·사회단체 ▲경제 ▲여성 등 3개 분야로나눠 북측 인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여성분야 간담회에는 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대표로 참석했다.정당·사회단체 분야 간담회에는 김민하(金玟河)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이해찬(李海瓚)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완구(李完九) 자민련 당무위원,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분야 간담 우리측 대표들은 남북경제협력공동위를 조속히 가동해 이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 등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보장장치마련을 촉구했다.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회장,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이원호(李源浩)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 등 경제단체 관계자와 구본무(具本茂) LG회장,손길승(孫吉丞) SK회장,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윤종용(尹鍾龍) 삼성 부회장,장치혁(張致赫) 남북경협위원장 등 기업인들이참석했다. ■여성분야 간담 남북 여성계가 정신대 문제에 공동대처할 것과 함께 오는 7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민족 여성 한마당대회’ 준비접촉 문제를 논의했다.남측에서는 이 여사와 장상(張裳) 이화여대총장 등이,북측에서는 여운형 선생의 딸인 여원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천연옥 여맹위원장 등이나왔다. ◆ 평양 시내. ■거리표정 한번에 수십명씩 줄지어 출근하는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시내 중심부의 교차로에서도 차량 정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북측 안내원은 “평양시민들의 출근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다양하다”면서 “출퇴근의 혼잡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안내원은 “평양시민들이 13일 오후 6시와 8시,10시에 중앙TV를 통해 김 대통령의 평양도착 장면을 지켜봤다”면서 “대부분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대통령의 상봉장면에 감동을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 독자의 소리/ 화장실 ‘사용중’패찰 달았으면

    휴일을 맞아 모처럼 가족과 함께 경주 나들이에 나섰다가 경부고속도로 평사휴게소에서 겪은 일이다.간단한 식음료를 구입한 후 고속도로가 정체될 것에 대비해 2살난 아들을 데리고 화장실을 찾았다. 화장실은 휴일을 맞아 교외로 나온 사람들로 혼잡했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이 하나 있었다.사용하는 이가 화장실 문을 잠글 경우 사용중이란 문구가 밖에 표시되는 패찰이 설치된 것이다.예전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문을 두드리고 이에 답하느라 불편함이 많았다.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다른 공중화장실에도 확대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숙희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 10인승 이하 승합차도 통행료

    내년부터 10인승 이하 레저용 승합차도 남산 1·3호터널 통과시 혼잡통행료를 내게 된다. 서울시는 9일 혼잡통행료 징수대상을 ‘2인 이하가 탄 승용차’에서 ‘2인이하가 탄 10인승 승합차’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7월말 입법예고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10인승 이하의 차량이 승용차로 분류되는데다 현재 통행료를 내고 있는 경차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카니발 카렌스 카스타 레조 트라제 싼타모 스타렉스 갤로퍼밴 코란도밴 등의 레저용차도 혼잡통행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레저용차가 급증,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으며 승용차 범위가 내년부터 6인승 이하에서 10인승 이하로 바뀌기 때문에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광주시민 대중교통 만족도 조사

    ◆광주= 광주시민 2명중 1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가장 불편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시내버스를 꼽았다. 특히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교통 안내방송을 하지 않고 있으며 철도 건널목10곳에서 6차례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는 최근 광주시내 3개 업체를 상대로 시내버스 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횡단보도 10곳 당 평균 4차례 이상 정시선을 위반했고,의무사항인 안내방송도 10곳 당 7차례 이상 위반했다. 광주시민들이 느끼는 대중교통 만족도는 100만점에 36점으로 전국 25개 도시 중 23위에 그쳤다. 시민들은 시내버스 이용에 따른 불편사항으로 들쭉날쭉 배차간격(20.9%)을 우선 꼽았다.다음은 만원버스 혼잡 17.3%,난폭운전 12.9% 등이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안전수칙 위반 등으로 광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치사율이 3.7%로 전국 6대 도시의 평균치와 비교해 2배 이상 높다”며 “사업주와 운전기사의 서비스 의식,운전습관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日 오부치 前총리 장례식 175개국 조문 행렬

    [도쿄 외신종합] 8일 거행된 오부치 게이로 전총리의 장례식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등 7개국 정상을 포함한 175개국 조문사절과 일본 황실관계자,6,000여명의 조문객이 모인 가운데 고인을 애도했다. ■화장된 오부치 전총리의 유골은 상주인 치즈코(千鶴子)여사등 유족과 함께 도쿄도내의 자택을 출발한 뒤 국회,총리관저,자민당 본부를 거쳐 식장에 도착했다.장례식은 생전에 고인의 절친한 친구였던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의 연주와 묵념에 이어 고인의 국회의원 첫당선부터 총리 재임시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가 상영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모리총리와 중참 양원의원장등의 추도사,헌화등의 순서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도쿄시내 장례식장에는 장례시작 수시간 전부터 많은 조문객이 몰려들었으며 초청장을 받지 못한 일부 시민들까지 방명록에 서명을 하겠다고 몰려들어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모리 총리는 장례식이 끝난 뒤 각국 참석자들을 영빈관으로 초청,리셉션을 베풀며 사의를 표했다. ■이날 조문대표로 온 각국 원수들간에는 즉석 회담이 다각도로 이루어져 장례식장과 리셉션장은 정상회담장을 방불.모리총리는 오전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존 하워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등과 연쇄회담을 갖는등 종일 각국 정상들과회담을 가졌다. ■모리 총리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장례식 시작 전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남북한 정상회담등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은 모리총리에게 최근 수마트라에서 일어난 지진복구에 일본이 지원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기도. 모리 총리는 이번 주중 모두 15건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고노 요헤이외상은 16건의 회담을 갖도록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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