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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은정, 금수저설 해명 “성형외과 의사父, 재혼만 2번”

    채은정, 금수저설 해명 “성형외과 의사父, 재혼만 2번”

    걸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41)이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채은정이 출연했다. 1999년 그룹 클레오로 데뷔한 채은정은 당시 ‘금수저’ 출신으로 유명했다. 채은정은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였다고 하면 남들이 ‘금수저였네’라고 하시는데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못받았다. 늘 혼자인 게 익숙했다”고 털어놨다. 채은정은 “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유학을 떠났고 할머니가 저를 키웠다”며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재혼을 하셨다. 근데 1년도 안 되어서 이혼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후 세 번째 결혼을 했지만 또 다시 이혼했다. 채은정은 “제가 세 번째 어머니와 사이가 좋았는데 어머니가 옆에서 저와 아버지의 관계를 지켜보는 걸 힘들어 하시면서 ‘독립을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혼자 살아온 이유를 밝혔다. 채은정은 “독립 후 가수 제의를 받았을 때 그쪽으로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집에서 반대하는데 못하게 하니까 더 하고 싶었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걸그룹 클레오로 1999년 데뷔한 이유를 설명했다.
  • “안전모 쓰세요”… 중대재해 막는 AI

    지난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올 상반기 사고 재해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에스원은 폐쇄회로(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사업장에서 근무자가 쓰러지거나 안전모를 쓰지 않았을 때 등에 신속하게 대처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안전환경 스마트 비디오 관리시스템’(SVMS)은 대형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추락 등의 사고를 예방해 준다. SVMS의 ‘가상펜스’ 알고리즘이 추락 위험이 있는 곳에 작업자가 진입하면 관리자에게 알람을 전송해 사고를 막는다. 새로 선보인 ‘SVMS 안전 모니터링’은 중소 사업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근무자의 부주의 사고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돕는다. 작업자가 안전모·방독면을 쓰지 않거나 혼자서 일을 하면 이를 감지하고 확인할 수 있는 6가지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또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해 관리자에게 통보하고 경고 방송을 송출하는 ‘자동 통보 기능’이 심겨져 최소 인력으로도 대응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기존에 CCTV가 설치된 사업장도 녹화기만 지능형 알고리즘 서버로 교체하면 이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 상처도 위로도 주고받는다, 인간이니까 [OTT 언박싱]

    상처도 위로도 주고받는다, 인간이니까 [OTT 언박싱]

    올해 74번째 생일을 맞이한 미국의 드라마 축제 에미상 시상식이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6관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정재의 남우주연상과 황동혁의 감독상 수상 등 한국, 아시아 그리고 비영어권 최초의 기록을 쓰며 화제를 모았다.우리에겐 ‘오징어 게임’에 가려졌지만 올해 에미상에서 갈채를 받은 두 편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10관왕에 오르며 에미상 TV리미티드 시리즈를 석권한 ‘화이트 로투스’(HBO)는 지상낙원 하와이 해변에 위치한 호텔에서 펼쳐지는 블랙코미디다. 국내에서는 웨이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총 6부작으로, 회차당 러닝타임은 1시간이다. 원래 단일 시즌으로 마무리되는 리미티드 시리즈였는데 평단의 극찬과 높은 시청률에 힘입어 두 번째 시즌이 제작됐고, 조만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화이트 로투스’는 드라마 명가 HBO 특유의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장르적인 매력을 잃지 않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주목하는 건 인간관계의 영역이다. 서로의 영역이 겹쳐지는 순간 느껴지는 염증을 신혼부부, 가족, 혼자가 된 여성을 통해 보여 준다. 하와이에서 가장 로맨틱한 초호화 호텔 ‘화이트 로투스’에 모인 이들은 달달한 순간을 공유하는 대신 서로에게 불만을 내비친다. 저널리스트 레이철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부동산 재벌 2세 셰인과 결혼한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영역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음을 신혼여행에서 알게 된다. 레이철은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금전적인 문제에서 해방되는 상황을 꿈꾼다. 반면 셰인은 레이철이 자신에게 충실한 ‘트로피 와이프’의 역할을 수행해 주길 고대한다. 가정을 꾸린다는 건 각자의 영역 안에서 필연적으로 충돌을 겪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를 잘 보여 주는 게 니콜의 가족이다. 능력 있는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그녀는 정작 가족 내에서는 무시의 대상이 된다. 남편은 열등감을 품고 있고, 딸은 냉소적이며, 아들은 무기력하다. 단란한 가정을 꿈꿨던 니콜의 영역 안에서 가족들은 사랑 대신 공격적인 반응으로 상처를 준다. 레이철과 니콜의 모습만 보면 인간관계의 영역은 염증으로만 가득 찬 것 같다. 어머니를 잃은 타니아가 계속해서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것은 그럼에도 우리가 끊임없이 영역의 교집합을 만드는 이유를 보여 준다. 상처를 주는 것이 관계이기도 하지만 치유와 위안을 주는 것 역시 관계이기 때문이다. 맑은 하늘에 번개가 치고, 고요한 해변에 파도가 밀려오듯 위험을 핑계로 자신을 가두면 찬란한 순간과 마주할 수 없다.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맛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블랙코미디와 가족 드라마의 매력을 동시에 아우른다.애플TV+ ‘테드 래소’는 지난해 7관왕에 이어 올해 4관왕으로 2년 연속 에미상 TV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플랫폼 간판 시리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회차당 30분 분량으로 시즌1 10부작, 시즌2 12부작까지 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소재로 골 때리는 웃음을 선사한다. 아마추어 미식축구팀을 우승시킨 미국인 감독 테드 래소는 EPL 팀 AFC리치먼드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축구의 ‘축’ 자도 모르는 그의 부임에 팬들은 물론 언론 역시 폭동에 가까운 반감을 보인다. 테드가 부임한 이유는 단 하나. 팀을 망치기 위해서다. 전남편과 이혼하며 새 구단주가 된 리베카는 전남편이 유일하게 사랑한 이 축구팀을 전소시키기 위해 테드를 감독으로 임명한다. 그런데 테드는 전술형 감독이 아닌 관리형 감독으로 팀을 성공으로 이끌고자 한다. 그가 주력하는 건 라커룸의 분위기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와 선수를 향한 배려로 점점 팀을 하나로 만들어 간다.유쾌한 테드의 성격은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걸 보여 주며 시청자들에게 신박한 재미를 준다. 동시에 선한 사람은 보답을 받는다는 따뜻한 교훈도 전한다. 시즌2에서는 아내와의 이혼, 공황장애 등을 겪는 테드의 모습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화이트 로투스’는 청소년 관람불가, ‘테드 래소’는 12세 이상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월대·훈민정음 28자·시간 정원… 꽉찬 역사 흔적, 쉼표가 필요해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월대·훈민정음 28자·시간 정원… 꽉찬 역사 흔적, 쉼표가 필요해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도보해설관광으로 광장 둘러보니드넓은 옛 조선의 육조거리 아른복원 논쟁으로 꽉 막힌 월대 지나‘지층의 흔적’ 사헌부 유구 전시장조선~현대 630년 담은 역사물길거대한 역사 상징·의미로 가득차 분수 즐기는 아이, 함께 걷는 걸음이 순간 즐기는 시민의 쉼도 역사■서울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 광화문광장~세종문화회관~세종대로~사람숲길~도로원표~서울시의회~덕수궁 대한문 앞~시청광장~청계광장~칭경기념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망대 오랫동안 기웃거렸다. 2021년 6월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이 발표되고 이듬해 4월에 정식 개장을 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펜스가 쳐진 공사장을 지날 때마다 목을 길게 빼고 두리번대며 살폈다. 과연 어떤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려나? 매장 문화재 발굴 조사 과정에서 삼군부와 사헌부 등의 유구가 대거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읽으며 가슴 설레고, 2021년 5월 일시적으로 진행한 현장 공개 참관 기회를 놓쳐 속이 쓰리기도 했다. 종로나 광화문에 볼일이 있어 갈 때마다 가림막 사이로 파헤쳐진 공사 현장을 엿보았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여기저기 파헤쳐진 구덩이와 건설 장비들뿐이었지만, 상상 속에서는 하얀 왕모래가 깔려 있고 먼지 하나 없을 만큼 깨끗했다는 조선의 육조 거리가 아른거렸다. 나는 혼자 걷는 일을 좋아한다. 타인의 속도에 발맞추려 보폭을 좁히거나 넓히지 않고 본래의 호흡대로 걷길 원한다. 하지만 가끔은 동행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맘에 들거나 들지 않거나, 함께 걷는 모든 이들은 또 다른 가르침을 준다. 늘 홀로 헤매던 거리를 이번에는 다른 이들과 함께 걸어 보기로 했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47개(2022년 9월 시점) 가운데 신규 3개 중 하나인 ‘광화문광장’ 코스를. 일주일 전쯤 ‘비짓서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신청했다. 평일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회, 주말은 오전 10시, 오후 2시와 3시 3회(휴관일 및 운영시간은 코스별로 따로 확인)에 걸쳐 개인 최대 10명(경복궁/창경궁/창덕궁: 최대 20명), 단체 11인 이상 운영되기에 인기 있는 요일과 시간부터 빠르게 채워진다. 내가 택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2시, 록 그룹 들국화의 노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의 나른한 음률을 흥얼거리며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로 빠져나왔다. 사람이 상할 만큼 큰비가 왔던 계절이 거짓말처럼 지나고 유달리 푸르고 깨끗한 하늘이 드높다. 볕은 아직 뜨겁지만 그늘에 들면 서늘해 땀이 식는,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오늘 도보해설관광 팀을 이끌 손 선생은 중국어 강사로 일하다 은퇴한 문화해설사다. 코로나19 전에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했는데 요즘은 외국인이 별로 없고 특히 광화문광장 코스의 경우 압도적으로 내국인 참여자가 많다고 한다. 내국인이 해설사까지 대동하고 서울을 ‘탐방’한다는 것이 짐짓 야릇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의 무대인 삶터의 내력을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좋은 신호로 느껴진다. 해설은 광화문이 건너다보이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시작되었다. 손 선생은 발굴 현장 용어로 일명 ‘갑빠’에 씌워진 월대를 복원하게 된 경위, 법(法)의 상징 동물인 해태 혹은 해치의 내력 등을 달변으로 풀어냈다. 책이나 언론 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이지만 눈으로 보면서 귀로 들으니 색다르다. 한데 유창한 설명을 들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무지근한 것은 경복궁과 덕수궁, 두 궁궐 앞 월대 복원 혹은 재현 사업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월대(月臺)가 조선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월대를 만들지 말라”는 세종실록의 기록(1431년 음력 3월 29일)에서부터다. 임진왜란 이후 그려진 그림에도 월대 비슷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1866년 음력 3월 3일 ‘완공’되었다는 기록과 함께 광화문 월대가 다시 등장하니, “발굴조사 결과 고종 시대 이전의 월대 유적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월대 복원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문화재청의 결정이 무리하다는 주장이 터져 나온 것이다. 역사에 대한 ‘논쟁’을 ‘전쟁’이라고까지 부르는 판국이다. ‘추측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복원은 멈춰야 한다’(It must stop at the point where conjecture begins)는 베네치아 헌장(1964) 9조의 문구는 냉엄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앞에서 설령 하고 싶다고 해도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경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념과 정치의 이름으로 가장 많이 왜곡되고 훼손되는 것 중의 하나가 역사요 유물유적이다. 한갓 허랑한 나그네 주제에 월대 논쟁에 ‘참전’할 생각까지는 없지만 광장이 개장된 후까지도 길을 막고 공사 중인 월대 복원 현장을 보면서 착잡한 건 어쩔 수 없다.본격적으로 광화문광장에 접어드니 가림막 사이로 엿보던 현장이 실물을 드러낸다. 8월 6일 새롭게 꾸며 열린 광화문광장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로 일상이 마비된 후 한꺼번에 이리 많은 사람들을 마주친 게 처음이다.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숨은 바이러스를 경계하는 동안 마음까지도 시나브로 멀어졌다. 아직 역병이 완전히 물러간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며 다들 고생이 많았다. ‘터널 분수’ 물줄기 속으로 뛰어들어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천진무구한 몸짓과 그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행복한 미소는 코끝마저 찡하게 한다. 광장은, 중앙이든 편측이든 어디에 자리하든 간에, 그 공간에서 자유로운 시민들과 함께 살아 있어야 마땅하다.육조거리 터 복원 중 발견된 문지, 행랑, 우물 등의 사헌부 유구를 전시한 ‘시간의 정원’은 단연 시민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공간이다. “시간의 정원은 역사적 유구와 다양한 지층 흔적을 통해, 광장이 알고 보면 두께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표면’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딛고 선 광화문광장이 켜켜이 시간이 쌓인 역사의 현장이라는 뜻인데, 안내판의 문장은 좀 어렵다. ‘너무’ 잘하려다 보니 그렇다. 앞서 말한 월대 복원 사업도 그렇지만, 새로 꾸민 광화문광장의 특징이라면 전체적으로 너무 잘하려는 의지로 꽉 차 있다는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쉼터라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상징처럼 느껴진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배치된 앙부일구·측우기·혼천의, 이순신 동상 주변의 승전비 등은 이를테면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의 맥락에서 고안된 조형물들이다. 광장 곳곳에 숨겨진 훈민정음 28자, 조선 건국부터 현대까지 630년의 역사를 새긴 ‘역사 물길’, 해치마당과 세종문화회관·KT사옥 등 주변 건물 외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등등 역시 의미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나름대로 공들인 시도이고 의미 있는 노력이다. 하지만 어떻게 모든 시간이 뜻깊고 모든 흔적이 상징을 지닐 수 있는가? 일상은 무의미와 사소함으로 가득 차 있고, 그것들이 우연적으로 만나 역사라는 필연이 된다. 하나라도 빠짐없이 가르치기 위해 ‘너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니 좋을지라도 버거운 것이 타고난 삐딱이의 심경이다. “이거 좀 봐! 잘 들어! 한눈팔지 말고!” 아까 경복궁역 출발 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했을 때, 남의 이목에 아랑곳없이 아이들을 무섭게 잡도리하던 엄마가 도보해설관광 중에도 단연 눈에 띈다. 야단맞는 사연이야 알 수 없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참 착하기도 하다. 그리 욕을 먹고도 시시때때로 주의를 주는 엄마의 말에 잘도 따른다. 반항으로 가득했던 사춘기 시절의 나를 돌이켜 보면 광화문광장과 닮은 듯 과하게 열정적인 엄마가 내 엄마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조금은 지치고 지겨워져서 앙부일구의 원리를 열심히 설명하는 손 선생과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귀를 기울이는 팀원들 뒤로 슬쩍 빠져 물러앉았다. 다행히 광화문광장 곳곳에는 다리쉼을 할 만한 곳이 꽤 많다. ‘역사 물길’의 연표와 깨알같이 새겨진 이야기들을 밟아대며 의미라곤 모른 채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꼭 진지하고 심각해야만 역사일까? 저출산 시대의 생존자인 아이들이 의미도 모른 채 뛰노는 이 순간 또한 거부할 수 없는 역사가 아니런가?(㉻에서 계속)
  • 뒷골목 와인숍· ‘이모카세’ 맛집… MZ 놀이터 된 시장

    뒷골목 와인숍· ‘이모카세’ 맛집… MZ 놀이터 된 시장

    “그들은 왜 재래시장으로 갔을까.” 최근 K재래시장의 변화는 저렴한 공간을 찾아 재래시장에서 창업을 결심한 ‘공급자’ MZ세대와 새로운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며 오래된 골목길과 노포에 열광하는 ‘소비자’ MZ세대의 트렌드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MZ세대의 발길을 이끄는 데 성공한 서울의 주요 재래시장에선 ‘새로운 콘셉트, 음식 경쟁력, 커뮤니티’ 등의 요소를 갖춘 소수의 핵심 매장이 전체 시장의 이미지와 활기를 끌어올리는 ‘트리거’ 역할을 하고 있었다.● 레트로 감성 ‘뿜뿜’… 뒷골목 활기 29일 서울 강남구의 영동시장에서 만난 김유진(37) ‘영동주간’ 대표는 시장 1호 MZ세대 창업자다. 첫 직장이었던 공연기획사를 퇴사한 뒤 2016년 시장 뒷골목에 테이블 4개의 소규모 술집을 차렸다. 김 대표는 “전형적인 동네 재래시장이었고, 특히 휑한 뒷골목엔 오가는 사람조차 없었다”면서 “대출을 받아 고정비용이 적게 드는 뒷골목 입지를 택했다”고 했다. 매장이 작아 자주 마주치는 단골끼리 자연스레 커뮤니티가 형성됐고 이들이 코로나19 기간 생존할 수 있는 버팀목이 돼 줬다.광진구 자양시장은 재래시장이라는 전통 무대에 와인이라는 새 콘텐츠가 결합해 전국구로 떠오른 시장이다. 시장 입구 쪽에 들어선 와인숍 ‘새마을구판장’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셀렉션으로 입소문이 나 ‘와인의 성지’로 통한다. 이곳을 운영하는 대표 A씨는 와인을 너무 사랑해 편하게 와인을 판매할 공간을 찾다가 2018년 시장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장사가 안되면 발주한 와인을 혼자 다 마셔 버릴 생각이었는데 일이 커졌다”며 웃었다. 마침 코로나19 전후로 국내 와인 시장은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전국에서 손님들이 끝없이 밀려들어 왔다. 새마을구판장은 시장 내 먹거리 매출도 끌어올리고 있다. 닭집을 운영하는 B씨는 “와인을 사 가는 손님들이 함께 먹을 음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닭튀김 주문이 두 배 이상 많아졌다”고 말했다. ● 유튜브 콘텐츠 타고 여행 온 기분 중구 신당시장은 재래시장만의 강점인 ‘음식’으로 MZ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시장 중앙에 펼쳐진 먹자골목 가운데 건어물과 맥주를 파는 ‘옥경이네 건생선’은 지난 주말 30분을 대기해야만 입장할 수 있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맛집의 교과서’로 통하는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먹을텐데’에 소개된 이후로는 발 디딜 틈도 없어졌다. 여자친구와 종종 신당시장에서 데이트를 즐긴다는 최모(29)씨는 “시장에는 평소 익숙한 파인다이닝이나 오마카세 식당과 달리 ‘이모카세’로 통하는, 생생하고 예측 불가능한 서비스가 있어 여행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서울의 재래시장이 MZ세대의 ‘놀이터’로 진화한 것은 온라인 쇼핑, 레트로, ‘갓생’(God生) 열풍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 실제로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코로나 전후 3년간 서울 시내 일반 상권은 매출이 감소한 반면 전통시장 매출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2018년 대비 19.4%가 뛰었고, 점포당 평균 매출액도 2019년 6083만원에서 2020년 7810만원, 2021년 8365만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코로나로 단절된 삶 채워준 사람 냄새 특히 MZ세대가 재래시장의 소비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던 이전 세대와 달리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시장을 찾는다.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코로나 기간 집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고 온라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적은 돈으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재래시장 데이트가 이들의 놀이 문화로 발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핍은 곧 트렌드다. 재래시장에서는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람 냄새’가 난다는 것도 MZ세대의 발길을 이끄는 요소다. 일주일에 한 번은 집 근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외식도 한다는 정은실(35)씨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됐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MZ세대는 먼 미래보다는 운동, 가계부 쓰기 등 소소한 계획을 실천해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내는 갓생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주부 박진주(35)씨는 “최근 물가가 급등해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아끼고자 인근 재래시장을 찾기 시작했는데 같은 물건도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친근해 마트 대신 시장에 더 자주 오게 됐다”고 말했다.
  • 숨진 의원 부른 바이든… 또 건강이상설

    숨진 의원 부른 바이든… 또 건강이상설

    조 바이든(얼굴)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숨진 하원의원을 찾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백악관 측은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잇단 말실수 등을 지적하며 ‘건강 이상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아·영양·보건 콘퍼런스 연설에서 해당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거론하며 “재키 월러스키 하원의원 등을 비롯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월러스키 의원을 행사장에서 찾는 듯 두리번대다 청중을 향해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론한 월러스키 의원은 지난 8월 3일 지역구 인디애나주를 방문하고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당시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백악관 브리핑에서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이 쏟아지자 캐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월러스키 의원을 기리는 법안 서명 행사가 30일에 있을 예정이라 대통령 마음 가장 위에 그가 있었던 탓”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또 다른 기자는 “그렇다면 왜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그녀를 찾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연설 직후에는 허공을 향해 혼자 손을 내밀고 악수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됐다. 7월 중동 순방에서도 “홀로코스트 공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던 중 공포(horror)를 영광(honor)으로 언급하는 등 크고 작은 말실수를 해 정치권에서 ‘치매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 “키·몸무게 따라 복용량 다를 수도”…돈스파이크 ‘이상한’ 해명

    “키·몸무게 따라 복용량 다를 수도”…돈스파이크 ‘이상한’ 해명

    “보유한 마약 왜 이렇게 많냐” 질문에…돈스파이크 측 “체격 따라 달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 본명 김민수) 측이 체포 당시 다량의 마약이 나온 것에 대해 “키·몸무게 등 체격에 따라 1인 복용량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30g)은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시가로는 1억원 상당이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다량의 마약을 소지한 것에 대해 돈스파이크 측은 “마약 투약량은 키·몸무게 등 개인별 체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자료에 따라 통상 0.03g으로 보기도 하고 0.05g 이상으로도 본다”고 말했다. 앞서 변호인 측은 “마약을 많이 안 해본 사람들은 희석·투약하는 게 서툴러서 손실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약을) 여유 있게 갖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과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된 예전 일”이라며 “당시 흡입한 마약류도 대마 등 비교적 약한 마약 종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女접객원 2명 등과 호텔 파티룸서 3차례 투약 돈스파이크는 올해 4월쯤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북부지방법원(임기환 부장판사)는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혐의를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돈스파이크는 6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8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돈 스파이크는 “망상이 많다. 머릿 속에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4중인격”이라며 자신의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4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명의 성격이 다 다르다. 이름을 붙여서 포지션을 줬다.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고,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다. 호기심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하니까 그때는 아줌마와 바야바가 합쳐진 아주바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돈 스파이크는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뒤 유명 가수와 곡 작업을 하며 작곡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요식업 사업을 하며 방송활동을 했다.
  • ‘돌싱’ 김민건, 여친 공개…미모 폭발

    ‘돌싱’ 김민건, 여친 공개…미모 폭발

    MBN ‘돌싱글즈3’ 출연자 김민건이 여자친구를 살짝 공개했다. 김민건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혼자 아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는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고 있는 김민건의 모습이다.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이 김민건의 뒤에서 얼굴을 가린채 서있다. 앞서 25일 김민건은 차 안에서 남녀가 손을 꼭 잡고 있는 사진을 올려 궁금증을 자극했다. 배경음악 데이식스의 ‘그렇게 너에게 도착하였다’도 관심을 모았다.
  • 돈스파이크 처음도, 혼자도 아니었다…“女접객원 진술 확보”(종합)

    돈스파이크 처음도, 혼자도 아니었다…“女접객원 진술 확보”(종합)

    이미 동종 전과 ‘3회’ 있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이전에도 마약류 전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돈스파이크는 29일 언제부터 마약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최근이라고 답했지만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구·광진구 일대 호텔 방을 빌려 여러 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고, 현장에서 필로폰 30g도 발견해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약 1000회분(시가 1억원)에 해당한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체포 당시 그가 혼자 있었다고 강조했지만, 유흥업소 종사자가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공개되며 비난을 받고 있다.‘보도방’ 업주 함께 구속됐다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A씨(37)도 이날 구속됐다. 돈스파이크와 A씨는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여성 접객원 중 한 명이 별건의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돈스파이크가 없는 자리에서도 모텔과 호텔 등에서 마약을 6차례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자리에 참석했던 지인과 여성 접객원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한다”며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전문가 “지옥행티켓 끊은 것”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이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사람. 이 정도를 얘기해도 되는 관계들에서 형성이 된다”라며 “요즘에는 호기심에 자기가 인터넷을 찾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보면 여러 호텔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이랑 했다는 것은 그룹핑이 형성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돈스파이크가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와 “4개의 자아가 있다”라고 말한 점에 대해선 “마약의 기본증상”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방송에서 돈스파이크는 자신의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4명이 산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최 실장은 “약물의 후유증, 약물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라며 “마약을 하면 전두엽이 망가진다. 기억력도 없어지고 감정도 기복이 생기고 남의 감정을 읽지를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나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최 실장은 “지옥행 티켓을 끊는 것”이라며 “의학적으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을 가장 많이 쏟을 때가 죽을 때, 평소에는 남자, 여자가 사랑해서 관계를 할 때, 오르가즘을 느낄 때라고 얘기를 하는데 오르가즘의 많게는 100배를 짧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72시간을 계속 느끼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한 번의 투약으로 일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락을 느끼게 되면 뇌에서 더 원하게 된다”라며 “의지로 참아보려 하면 자기기만을 한다. 내가 나를 속이는 것인데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고 나도 모르게 시비를 걸고 화를 내고 결국 싸움의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 다음에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렇게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워지지가 않으니까 양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약물 사용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살시도를 한다. 자기 패배인 것이다. 계속 자존감은 떨어지고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려 결국 자살시도를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 “불완전함에서 나온 美 마음속 파란 일으키길”

    “불완전함에서 나온 美 마음속 파란 일으키길”

    JTBC ‘슈퍼밴드1’,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해 압도적 가창력을 선보였던 밴드 더베인의 채보훈이 군 전역 이후 새 음반 ‘파란’으로 컴백했다. 더베인은 2015년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밴드로, 채보훈이 보컬부터 작사와 작곡, 기타 연주까지 모두 맡고 있는 ‘1인 밴드’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신문과 만난 채보훈은 “사람들은 보통 세상의 흐름에 맞춰 자신의 모난 부분을 깎으려 하지만 그러면 안정감은 있어도 결국 만족은 없더라”며 “노래를 통해 우리 마음에 파란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채보훈은 어릴 때부터 음악이 자신의 길이란 걸 확신했다. 유치원에 가기도 전부터 TV에 나오는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따라 했고, 중학생 때는 용돈을 모아 기타를 샀다. “음악과 공부를 같이 하라”는 부모님의 말에 따라 대학에 갔는데, 2012년 참가한 MBC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더베인에 앞서 밴드 ‘펄스’에서 활동했고, 2019년 ‘슈퍼밴드’ 출연을 계기로 5인조 밴드 ‘퍼플레인’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채보훈은 “더베인이 1인 밴드라고 해도 공연 때는 세션이 같이 연주하기 때문에 완전히 혼자는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다른 멤버들과 함께하는 그룹 공연은 더베인과 스타일도, 발성도 아예 다르기 때문에 색다른 매력이 있다. 인격이 두 개가 되는 것 같아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2019~2020년 방송 출연 등으로 인기를 얻으려는 찰나 뒤늦게 입영 통지서를 받아 들었다. 채보훈은 “그때는 정말 애석하고 얄궂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잘 울지 않는 편인데, 군대에 들어가기 전날 마지막으로 작업실을 정리하고 나오면서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원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는 그는 군대에서의 시간 역시 큰 자산이 됐다고 했다. “군악대를 가서 알토색소폰을 배웠어요. 새 악기를 접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죠. 음악계를 벗어나 동시대를 사는 친구들의 삶을 바로 옆에서 보는 것도 좋았고요.” 신보 ‘파란’은 더베인의 세 번째 EP 앨범이다. 군대에서도 계속 음악의 스토리 라인을 구상하고, 이름도 지은 덕에 전역 후 반년도 안 돼 앨범을 내놨다. 타이틀곡 ‘샴페인’과 선공개곡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문라이트’, ‘오션’, ‘제로’로 구성됐다. 실물 음반에는 온라인에서는 들을 수 없는 스페셜 트랙 ‘메모리즈’도 포함됐다. 그는 “이전 앨범에서 빠르고 강한 비트를 중시했다면 이번엔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뒤 귀에 남는 멜로디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의 불완전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크다고 느낀다. 모난 것은 단점이 아니라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면 새롭고 다양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베인은 앨범 판매와 함께 다음달 부산(8일), 서울(16일)에서 콘서트도 개최한다.
  • ‘마약’ 돈스파이크 구속… “혐의 인정, 죗값 받겠다”

    ‘마약’ 돈스파이크 구속… “혐의 인정, 죗값 받겠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면서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죄(죗값)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필로폰을 구매한 경로에 대해선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을 시작한 시점에 관한 질문에는 “최근”이라고 짧게 답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호텔에서 여러 명이 있다가 검거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잘못된 내용”이라며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마약이 추가로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구속…마약 1000회분 들고 있던 이유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구속…마약 1000회분 들고 있던 이유

    女접객원 2명 등과 호텔 파티룸서 3차례 투약보도방 업주 30대도 구속… 6차례 상습투약 신혼 때도 마약 파티…투약 서툴러 여유분 소지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역 투약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지난 6월 결혼한 돈스파이크는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성들과 어울려 호텔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28일 돈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A(37)씨의 구속영장도 이날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돈스파이크와 A씨는 올해 4월쯤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여성 접객원 중 한 명이 별건의 경찰 조사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로 취지로 진술하면서 돈스파이크도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돈스파이크가 없는 자리에서도 모텔과 호텔 등에서 마약을 6차례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자리에 참석했던 지인과 여성 접객원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돈스파이크 측 “마약 많이 안 해봐서투약시 손실분 많아 여유 있게 갖고 다녀” 돈 스파이크는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30g)은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시가로는 1억원 상당이다. 돈스파이크는 이날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돈스파이크 변호인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약을 많이 안 해본 사람들은 희석·투약하는 게 서툴러서 손실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약을) 여유 있게 갖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4월부터 투약한 돈스파이크두달 뒤 6월 비연예인과 결혼“망상 많아, 자폐 가까운 4중 인격” 지난 6월 돈스파이크는 6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8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당시 돈 스파이크는 “망상이 많다. 머릿 속에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4중인격”이라며 자신의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4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희한한 사람이다. 나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저를 믿지 못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4명의 성격이 다 다르다. 이름을 붙여서 포지션을 줬다.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고,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다. 호기심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하니까 그때는 아줌마와 바야바가 합쳐진 아주바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돈 스파이크는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뒤 유명 가수와 곡 작업을 하며 작곡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요식업 사업을 하며 방송활동을 했다.
  • 이재명 “2024년 총선 때 ‘4년 중임 개헌’ 국민투표하자”…국힘 “민생 블랙홀될 것”

    이재명 “2024년 총선 때 ‘4년 중임 개헌’ 국민투표하자”…국힘 “민생 블랙홀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민생 문제 해결책으론 ‘기본사회론’을 제시했고,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을 골자로 하는 개헌도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두고 “대통령의 영미 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조문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 한일정상 회동은 국격을 훼손시켰다”며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 참사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재인은 혼밥(혼자 밥 먹기) 했잖나” 등 거세게 반발, 이 대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이 대표는 법인세 인하, 3주택 이상 종합부동산세 누진제 폐지 등 윤석열 정부 핵심 정책에 대해서도 “서민 지갑을 털어 부자 곳간을 채우는 정책”이라며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했다. 민생 위기 해결책으론 ‘기본사회론’을 주창했다. 이 대표는 “이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대전환을 고민해야 한다.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라며 “소득, 주거, 금융, 의료, 복지, 에너지, 통신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사회 시스템을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본사회 정책 중 하나로 자신의 정책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을 대선 이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국민의힘 정강 정책 제1조 1항에도 기본소득을 명시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완 약속,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바로 노인 기본소득이었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월 100만원의 부모 급여도 아동 기본소득”이라며 여당의 협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며 개헌도 제안했다. 개헌 내용으로는 4년 중임제 외에도 결선투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임기 중반인 22대 총선이 적기”라며 “올해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국회 내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2024년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를 하면 비용을 최소화하며 ‘87년 체제’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개혁 과제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확대 등 선거법 개정,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도 제안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기본사회’를 외쳤지만 국민을 설득하려는 정치의 ‘기본’인 협치도 없었고, 민생의 블랙홀이 될 이재명식 개헌에 대해 어떤 국민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마약 투약 혐의’ 돈 스파이크 “혐의 인정…죗값 달게 받을 것”

    ‘마약 투약 혐의’ 돈 스파이크 “혐의 인정…죗값 달게 받을 것”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정말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은색 상·하의에 뿔테 안경, 흰색 운동화 차림의 돈스파이크는 이날 법원에서 영장심사를 마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면서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죄(죗값)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필로폰을 구매한 경로에 대해선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을 시작한 시점에 관한 질문에는 “최근”이라고 짧게 답했다. ‘여러 호텔에서 투약했다고 하는데 수사를 피하려는 의도였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추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호텔에서 여러 명이 있다가 검거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잘못된 내용”이라며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마약이 추가로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지인과 호텔을 빌려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그를 검거했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경찰은 별건의 마약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 ‘구속 위기’ 돈스파이크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포착]

    ‘구속 위기’ 돈스파이크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포착]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45·김민수)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렸다. 오후 12시50분 심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돈스파이크는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구속 심사에서 어떤 말을 했냐”고 묻자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답한 그는 “마약을 언제부터 투약했는지”라는 질문엔 “최근”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필로폰을 어떤 경로로 구했는지’, ‘여러 호텔에서 투약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엔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마약 투약 시기는 ‘최근’  구속 심사 종료 후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취재진과 만나 “여러 명이 같이 있다가 검거됐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호텔에 (돈스파이크)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해명했다. 돈스파이크는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사를 받던 피의자와 돈스파이크는 지인 관계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아울러 경찰은 약 1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법원은 이르면 이날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해녀 집안서 큰 배우가 만든 극장 식당의 3년 매진 신화

    해녀 집안서 큰 배우가 만든 극장 식당의 3년 매진 신화

       3년 평균 예약율 96.8%, 누적 방문객 5만명, 모금 성공률 4000%.  2019년 문을 연 제주도 ‘해녀의 부엌’이 기록한 숫자도 놀랍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 놀라운 일이 가득하다. ‘해녀의 부엌’을 세운 김하원 대표는 제주도 해녀 집안에서 자라 배우를 꿈꾸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연기 전공으로 졸업했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어머니를 도와 농수산식품 콘테스트에 도전했다.  해산물 판로를 고민하던 어머니의 공장에서 제조한 수산 가공식품으로 장관상을 받은 김 대표는 자신감을 얻었고, 자신이 가진 연기 재능으로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의 가치를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 해녀들이 많이 채취하는 뿔소라는 가격 때문에 일본 수출에만 의지하던 상황이었다.    연기가 가진 힘을 믿었던 김 대표는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맛집 투어에 문화예술의 요소를 넣었다. 해녀들의 숫자가 줄면서 버려진 창고에 극장을 만들고, 해녀들의 삶을 직접 연기했다. ‘해녀의 부엌’이란 극장식 레스토랑의 이름은 바다란 의미로, 해녀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요리해서 대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처음 ‘해녀의 부엌’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관광객들로 시작했지만, 곧 눈물 나는 해녀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어 감동과 맛을 다 잡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물질도 하고 요리도 하며 관람객 앞에서 직접 연기도 하는 12명의 해녀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이는 제주 구좌읍 종달리 최고령인 91세 권영희씨다.  권씨의 대사 가운데 ‘남편을 바다에서 잃어버렸지만 자식들을 먹여 살리려고 내 남편을 앗아간 야속한 바다에 다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부분에서는 관객도 연기하는 배우도 모두 눈물을 흘린다.    김 대표는 “부끄러운 인생이라고만 생각했던 해녀들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내가 이제 죽을 때가 됐나 보다, 이렇게 호사를 누리는 거 보면’이라고 말하면서 행복해하고 자랑스러워하실 때 너무 보람 있다”고 말했다. 혼자 세운 회사도 직원 숫자가 이제 해녀 12명, 청년 직원 12명이 일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해녀의 부엌’에서 맛보거나 살 수 있는 메뉴에도 이야기를 담았다. 최고령 해녀의 비밀 레시피를 담은 뿔소라 젓갈은 100만원을 목표로 잡았던 후원 모금액이 4000만원이나 모였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살았던 네덜란드 이방인 하멜의 표류기에 등장하는 상웨빵도 인기가 높다. ‘해녀의 부엌’에서 공연하는 배우들도 초기에는 김 대표의 학교 선후배들이었지만, 지금은 오디션을 통과한 청년들이다. 김 대표의 성공에 이어 제주도의 토속 설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 공연에 특산물로 요리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도 등장했다.  ‘해녀의 부엌’은 구좌읍 종달리에 연 1호점의 성공으로 미디어 아트에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2호점을 낸 데 이어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2호점의 미디어 아트는 해녀들이 숨을 참고 들어가는 바다 속을 구현해냈다. 이미 아시아 벤처 투자 네트워크(AVPN)에서 소개한 창업이야기는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제주도판 인어공주인 해녀들의 이야기와 맛이 세계인의 식탁에서 얼마나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 과대망상·탈모… 새신랑 돈스파이크 ‘필로폰’ 왜?

    과대망상·탈모… 새신랑 돈스파이크 ‘필로폰’ 왜?

    유명 작곡가 겸 가수인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에 혼자 있던 돈 스파이크를 검거했다. 경찰이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선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가 있던 호텔에서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지인들과 호텔을 바꿔가며 투약했는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그런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머릿 속 4명이 회담” 망상 고백 돈 스파이크는 지난 6월 6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8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당시 돈 스파이크는 “망상이 많다. 머릿 속에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4중인격”이라며 자신의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4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희한한 사람이다. 나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저를 믿지 못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4명의 성격이 다 다르다. 이름을 붙여서 포지션을 줬다.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고,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다. 호기심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하니까 그때는 아줌마와 바야바가 합쳐진 아주바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방송 당시에도 대표적인 ‘필로폰 투약 증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래퍼 윤병호 마약 중독 ‘또’ 적발 고등래퍼2에 출연했던 래퍼 윤병호는 과거 방송을 통해 마약 중독 사실을 고백했지만, 최근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윤병호는 7월 초 인천 계양구의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하고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윤병호를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수색 결과 필로폰 1g(3회 분량)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체포 당시 윤병호의 팔에서 필로폰을 맞은 주사 자국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병호가 SNS로 알게 된 판매자로부터 이른바 ‘던지기 수법’(판매자가 필로폰을 숨기고 떠나면 이를 가져가는 방식)을 통해 대마초와 필로폰 등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병호는 “‘고등래퍼’ 출연 이후 갑자기 얻게 된 유명세가 너무 혼란스러웠다”며 “너무 많은 마약을 하며 주변 사람들과 가족에게 찢어지는 상처를 주게 됐다. ‘갱생’이라는 프로그램 이후로 마약을 끊으며 끔찍한 통증과 금단증상을 겪었지만 제일 괴로웠던 건 내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는 게 고통스러웠다. 죗값을 받기 위해 자수를 했고, 소변과 모발을 제출했다. 오래돼 나오지 않을 마약들도 처벌받기 위해 증거 사진을 직접 보내드렸다”고 고백했다. 이후 유튜브에 출연해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마약을 끊을 때 몸이 너무 아팠다. 또한 마약 때문에 매일 토해서 지금 이가 없는 상태”라며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병호는 결국 마약에 또다시 손을 댔다.필로폰 1회사용도 금단증상 심각평범한 행복 잃게 되는 중독 상태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중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대표적인 마약 물질은 필로폰이다. 필로폰 1회 사용량을 투여한 후 몸에 즉각적으로 분비되는 쾌락 호르몬 도파민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하고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 정상인이 평생 나오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다.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담배와 술과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가진다. 시각 촉각 청각 등이 평소와 달리 수십 배 이상 예민해지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쉽게 유혹에 빠져든다고 경험자들은 입을 모은다. 중독자들의 경우 성관계를 위해 투약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환각 증세로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근 텔레그램 등 SNS가 활성화되면서 마약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됐고, 유명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마약에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마약 중독은 정상적인 삶을 앗아간다. 누군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했다고 생각해 불안함을 느끼는 망상은 물론이고, 수면장애와 환각, 모든 일상에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단 한 번 했더라도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치아 통증, 살 빠짐, 탈모, 우울, 자아상실의 심각한 고통이 수반된다. 필로폰을 포함한 마약류의 경우 투약자가 몸과 마음이 병들어 피폐해질 때까지 스스로 중독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행복을 느끼지 못해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가족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 ‘짝퉁 논란’ 프리지아, ‘70평대 새집’ 공개… 명품백 가득 드레스룸도

    ‘짝퉁 논란’ 프리지아, ‘70평대 새집’ 공개… 명품백 가득 드레스룸도

    ‘짝퉁’(가품) 논란에 휘말렸던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70평대 새집을 공개했다. 프리지아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랜랜선집들이 새로운 우리 집에 놀러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프리지아는 “나는 사진이 잘 나오는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집 처음 볼 때 셀카를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이트톤이 인상적인 침실, 호텔을 연상케 하는 화장실, 대형 소파가 놓인 넓은 거실 등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새집을 자랑했다. 프리지아는 “전 집은 되게 좁았다. 짐이 많아서 가득 찼는데 이 집의 거실이 넓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집 평수가 70여평이다. 처음에 엄마아빠가 난리가 났다. 나 혼자 산다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라며 넓은 집으로 이사 오게 된 과정을 밝혔다. 프리지아는 또 심혈을 기울인 화장대를 공개하며 “여기가 진짜 포토 스팟이다. 그래서 프링이들(구독자 애칭)과 메이크업 같은 콘텐츠를 꼭 진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명품 가방이 가득한 대형 드레스룸 등도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프리지아는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명품 브랜드의 가품 착용으로 논란을 빚었고, 이에 대해 사과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 6월 활동을 재개하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하하, 막내딸 희귀병 ‘길랑발레’ 투병 고백 “가족들과 무척 힘들었던 시간”

    하하, 막내딸 희귀병 ‘길랑발레’ 투병 고백 “가족들과 무척 힘들었던 시간”

    가수 별이 막내딸이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별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요”라며 “송이가 아팠었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도, 별빛튜브도, 정규 앨범 녹음도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길랑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송이가 왜 하필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됐을까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을 걸,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란 기도를 밤마다 해가며 가슴이 여러 번 무너져 내리고 또 무너져 내렸지만 송이와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송이보다 더 오랜 시간을 더 힘들게 아파 누워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별은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내 모습을 깨달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을 때 저의 기도 내용은 바뀌었고 옆방의 소아암 환우, 또 다른 방의 송이보다도 어린 꼬마 친구, 그리고 생각나는 주변의 아픈 아이들을 위한 기도가 보태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별은 “송이는 우리 모두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며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하루하루 더 좋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선다”며 “하지만 너무나 다행이라는 마음, 감사하다는 마음과 함께 드는 마음은 내 아이만 나아서 집으로 온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구나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송이가 입원해서 한참 아파지고 있었을 때는 이 병이 언제 나을지도, 얼마큼 좋아질지도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주변에 알릴 수도, 알리고 싶지도 않았는데 얼마 전 다녀온 외래진료에서 약물치료도 재활도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제야 여러분들께 나눈다”며 “지난 한 달여 동안 정말 폭풍 같이 지나가서 송이가 아팠던 게 꿈인지 나은 것이 꿈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살아있음에 감사, 건강히 숨 쉴 수 있음에 감사,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단 것”이라고 고백했다. 별은 “지금도 아픈 아이를 돌보며 대신 아파해줄 수도 없어서 더 아파하고 계실 엄마들을 위해 기도한다, 지치지 않길, 무너지지 않길 하나님께서 매일 새 힘을 주시길 기도하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에 남편 하하도 별의 게시물에 하트 이모티콘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별은 방송인 하하와 지난 2012년 결혼,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윤지성 “‘지가 뭔데 데뷔?’… 워너원 탈퇴시켜달라며 울었다”

    윤지성 “‘지가 뭔데 데뷔?’… 워너원 탈퇴시켜달라며 울었다”

    가수 윤지성(31)이 그룹 워너원 활동 당시 탈퇴하고 싶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2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오케이힐러 윤지성이 고민이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윤지성은 “힘든 게 있으면 혼자 감내하는 편이다. 제 얘기를 잘 못 하는데 큰 용기를 내서 말해보겠다”고 운을 떼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윤지성은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워너원 해산 후 지금까지 조롱의 대상이었다”며 “나이 많은 사람(당시 26세)이 데뷔를 했고, 그렇게 노래를 빼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그렇게 잘생긴 것도 아니고, 춤을 그렇게 잘추는 것도 아닌 그런 애가 8등으로 데뷔를 하는 순간부터 ‘지가 뭔데 데뷔를 해?’(라는 일부 사람들의 조롱) 이게 해체하는 순간까지도 계속 이어졌다”고 토로했다.윤지성은 “평생 묻어두고 살려고 했는데”라며 팬인 척 다가와 180도 돌변한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일을 회상했다. 자신에게 팬이라며 다가왔던 사람이 인터넷에 ‘윤지성 XX, 팬이라고 하니까 좋다고 악수해주더라’고 글을 쓴 것을 보고 큰 상처를 받은 일이다. 윤지성은 “대표님을 찾아가서 워너원 탈퇴시켜달라고 그랬다. 울면서 빌었다”면서 “그래도 티를 내면 안 됐다. 나를 깎아내리는 말에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약해지는 모습을 팬들이 보면 슬퍼할 테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그런 상황에서는 화가 나는 게 맞다. 지성씨 입장에서는 이 상황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다”며 “‘내가’가 중요한 거다. ‘내가 노래를 사랑해, 그래서 나는 작곡을 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내가 불러’라는 거다. 나의 가치와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세형은 윤지성에게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제안했고, 윤지성은 “윤지성 안에 있는 윤지성아. 내가 열심히 너를 더 사랑할게”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오케이? 오케이!’ 는 고민이 있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해 주는 12부작 힐링 토크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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