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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자 스티커 붙인 식기세척기, 고객 시력에 색상 맞추는 TV… 가전에 ‘장애’는 없다

    점자 스티커 붙인 식기세척기, 고객 시력에 색상 맞추는 TV… 가전에 ‘장애’는 없다

    수어 통역사 상담 서비스는 기본LG, 음성 매뉴얼·점자 스티커 개발장애인 자문단, 기능 개선 등 참여삼성, 자막위치 조정·색상 반전 등17개 기능 추가로 시청 제약 줄여 “요즘 가전제품들은 버튼이 다양하고 평면에 터치 방식인 경우가 많아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혼자 전자레인지를 쓸 때도 다양한 모드를 활용해 보고 싶어요.”(한빛맹학교 김종서 학생) “가전제품을 쓸 땐 동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혼자 라면을 끓일 수만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한빛맹학교 박미영 학생) 흔히 사람들이 아무런 장벽 없이 수시로 쓰며 일상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게 가전제품이지만 시청각장애 등을 갖고 있는 이들이나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게 이런 ‘당연함’은 다른 세상 이야기다. 이에 가전업계는 장애인과 고령층 등이 가전을 좀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심하며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할 때 접근성을 높여 가는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시각장애인 고객들을 위해 음성 매뉴얼과 함께 제품 조작부에 붙일 수 있는 점자 스티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 20여개로 대상 제품을 늘린 데 이어 최근에는 모든 LG 가전에 붙여 쓸 수 있는 점자 스티커를 필요한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점자 스티커 1종을 모든 제품에 붙여 쓸 수 있게 공용화해 편의성을 더 높였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가전 접근성 개선 활동의 바탕에는 지난해 5월 시각·청각·지체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한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이 있다. 자문단은 LG전자가 개발하고 있거나 이미 시장에 내놓은 제품을 직접 써 보며 불편함을 공유하고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접근성 관련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데 참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국내 최초 음성 인식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에는 조작부가 위쪽보다 앞쪽에 있는 것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아이들이 쓰기 더 좋겠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또 음성 명령만으로 물을 받을 수 있어 시각장애인 고객들이 손쉽게 쓸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스크린 포 올’(Screens Everywhere, Screens for All)이라는 TV 사업 비전을 펴 나가는 가운데 특히 친환경·접근성 요소를 높여 TV를 즐기는 데 어떤 사용자도 제약을 느끼지 않게 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한국시각장애인협회, 2013년부터는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 등으로부터 TV 접근성 기능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듣고 꾸준히 반영해 왔다. 이에 2020년 RNIB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TV 업계에서 처음 획득한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에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자사 TV 제품에 접근성 기능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왔다. 올해는 열일곱 가지 기능으로 확대했다. 한 예로 ‘씨컬러스’(SeeColors) 앱은 색조가 있는지 없는지는 느끼지만 색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색각 이상을 지닌 시청자들이 TV에 표현되는 색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앱을 통해 색각 이상 유무와 정도를 직접 알아볼 수 있고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는 색상의 스펙트럼을 고려해 화면 색상을 조정해 주기도 한다. 시력이 낮은 이들을 배려한 ‘색상 반전’ 기능도 있다. 흰 바탕에 검은 글씨가 쓰인 화면은 빛에 민감한 저시력 사용자들에겐 눈이 부셔 눈이 금세 피로해질 수 있다. 메뉴 화면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글씨는 흰색으로 반전시켜 모양이나 색은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하면서도 눈은 덜 피로해지게 돕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에는 자동 자막 위치 조정, TV 메뉴에 대한 설명을 수어로 제공하는 수어 안내 기능 등을 추가해 더욱 편리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청각·언어장애인 고객들이 사후 관리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자격을 갖춘 수어 통역사가 상담을 해 주는 ‘수어 상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상담 전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를 통해 경기도농아인협회와 수어 통역 서비스 위탁 계약을 맺고 공인 자격을 갖춘 전담 통역사를 배치해 고객을 돕는다. 수어 사용자를 위한 영상 통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고 수어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채팅으로 상담받을 수도 있다. LG전자도 지난해부터 국가 공인 수어 통역사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구매, 서비스, 렌탈 등 제품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며 청각·언어장애인 고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고객 과실이나 부품 교환 등을 제외한 수리 서비스의 경우에는 시각·청각·언어장애인 고객들에게 출장비와 수리비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체 수어 상담 서비스 고객 가운데 절반가량이 서비스 매니저, LG베스트샵 매니저 등 직원과의 통역을 부탁하는 추이를 보면 그간 해당 장애를 가진 고객들이 가전을 쓰는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리며 직원과의 대화가 필요했을 텐데 과거에는 소통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컸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남성진 “아내 김지영 집 나간지 한 달 됐다”

    남성진 “아내 김지영 집 나간지 한 달 됐다”

    남성진이 아내 김지영의 근황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14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남성진이 전원하우스를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남성진이 전원하우스를 찾아왔고 김용건은 “우리 아들이 왔네. 반갑네”라고 반겼다. 남성진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용건의 아들 영남 역할을 맡았고 극중 복길이 김지영과 실제 부부의 연까지 맺은 상황이다.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이 모두 남성진을 반기면서도 “혼자 왔냐. 복길이 보고 싶다”며 김지영의 안부도 궁금해 했다. 이에 남성진은 “이제 애가 중2가 됐다”며 “아내가 집 나간 지 한 달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남성진은 “제주도로 촬영가서 한 달 넘게 안 온다”며 “영화 찍는다고 가서 한 달 넘었다. 아예 거기 있는다”고 설명해 오해를 풀었다. 김용건의 실제 며느리 황보라는 남성진의 대학교 후배이자 SBS 후배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 59점 폭발한 엠비드 웃고, 51점 몰아친 갈란드 울고

    59점 폭발한 엠비드 웃고, 51점 몰아친 갈란드 울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두 명이 하루에 혼자 50점 이상 몰아치는 경기를 했는데 한 명은 웃고, 한 명은 울었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공격형 센터 조엘 엠비드는 14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홈 경기에서 무려 59점을 넣으며 팀의 105-98 승리에 앞장섰다. 엠비드는 11리바운드와 8어시스트에 7개 블록슛도 추가해 ‘쿼드러플급’ 활약을 펼쳤다. 59점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제임스 하든이 오른발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활약에 2연승, 7승7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6위에 자리했다. 2연패의 유타는 10승5패로 서부 4위를 달렸다. 다리우스 갈란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이날 홈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3점슛 10개를 포함해 51점을 퍼부었다. 올시즌 한 경기에서 50점 이상 넣은 경우는 엠비드와 갈란드가 처음이다. 또 3점슛 10개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124-129로 졌다. 디안젤로 러셀(30점·3점숫 4개 12어시스트)과 칼 앤서니 타운스(29점·3점슛 3개 13리바운드)가 활약한 미네소타에 3쿼터 중반 24점차까지 뒤지다 맹추격했으나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8승5패로 동부 4위. 6승8패의 미네소타는 서부 12위. LA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으나 앤서니 데이비스가 올시즌 개인 최다 37점에 최다 18리바운드를 뿜어내 6연패 위기에서 또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이날 홈 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16-103으로 제압했다. 로니 워커 4세가 3점슛 4개 포함 25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개막 5연패 뒤 2연승하다 다시 5연패에 빠졌던 레이커스는 다시 1승을 추가하며 시즌 3승10패로 서부 14위를 유지했다. 감독 교체 뒤 2연승하던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가 3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으나 카이리 어빙이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벤 시몬스도 부상으로 빠지는 등 전력 누수가 컸다. 레이커스는 워커 4세와 데이비스의 쌍끌이 활약에 1쿼터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3쿼터 들어서는 골밑에서 15점을 폭격한 데이비스 덕택에 16점 차까지 달아나는 등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4쿼터 중반 브루클린이 5점 안팎으로 추격해오자 오스틴 리브스(15점)의 점퍼를 시작으로 워커 4세의 3점포, 데이비스의 팁인 덩크, 워커 4세의 점퍼와 레이업, 데이비스의 팁인 덩크로 13점을 몰아치는 등 104-87로 간격을 벌려 승부를 갈랐다.
  • 스위스 여자테니스 세 차례 결승 만에 세계 정상

    스위스 여자테니스 세 차례 결승 만에 세계 정상

    스위스가 세 차례 도전 만에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빌리진킹컵 첫 정상에 올랐다.스위스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대회 결승(2단1복식)에서 호주를 2-0으로 물리쳤다. 1단식에서 질 타이흐만(세계 35위)이 호주의 스톰 샌더스(237위)를 2-1(6-3 4-6 6-3)로 물리쳤고, 2단식의 벨린다 벤치치(12위)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33위)를 2-0(6-2 6-1)으로 따돌려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 3000만원)다. 1998년 결승에서 스페인에, 지난해에는 러시아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스위스는 이로써 세 번의 도전 만에 빌리진킹컵에서 처음 우승했다. 스위스는 마르티나 힝기스가 에이스로 활약한 1998년 당시 힝기스가 혼자 2승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와 콘치타 마르티네스 ‘듀오’를 앞세운 스페인에 2-3으로 졌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에 0-2 완패로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대회 전신이 페더레이션컵에서 7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호주는 1974년 마지막 우승 이후 10번째 결승에 올라 48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 대회는 1963년 시작된 페더레이션컵에서 이름이 바뀌어 1995년부터 빌리진킹컵으로 불려왔다.
  • “김건희가 하면 참사”…김 여사 사진에 정치권 설왕설래

    “김건희가 하면 참사”…김 여사 사진에 정치권 설왕설래

    여야, 김 여사 사진 두고 논란 과열“김정숙 여사가 하면 선행이라더니…”“김건희 여사에 민주당 딴지, 가관”※ 이 기사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페이스북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발언을 혼동해 사진 설명이 틀리게 나갔습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야권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동남아 순방 사진과 관련해 이른바 ‘헵번 따라하기’ 논란에 여야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A(14)군의 집을 찾았다. 야권에선 대통령실이 공개한 김 여사 사진과 관련 구도, 옷차림 등이 배우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따라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 “‘정선건참’도 아니고…억지 생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 여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는가”라며 “정권을 빼앗기더니 정신줄마저 놓았는가. 시비를 걸려면 제대로 걸어라”라고 했다. 김 의원은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며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돌보는 모습이 공개되자 민주당 사람들의 딴지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가관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딱 그 짝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과거 김정숙 여사의 봉사활동 사진이 올라오면 ‘이 같은 겸손함과 진정성은 높은 자존감과 이타성, 그리고 측은지심을 구비한 분에게만 가능하다’며 낯뜨거운 ‘정비어천가’를 부르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무슨 낯짝으로 그 입을 함부로 놀리시는 것인가”라며 “당신들은 오로지 권력에만 눈이 멀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인가”라고 썼다.이어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영부인의 자리를 악용한 김정숙 여사에 비하면 김건희 여사의 이번 선행 행보는 천 번 만 번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영부인이랍시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과 후마윤 묘지, 체코의 프라하, 베트남의 호이안,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등 죄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세계 최고 관광지를 쏘다닌 김정숙 여사처럼 관광지나 쫓아다니는 영부인을 신줏단지처럼 모시던 민주당이 부끄럽지도 않나”라고도 했다. 그는 “저는 이 같은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 배 천 배 더 좋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요즘 민주당 사람들 하는 작태를 보면 이건 정당도 아니다”라며 “그저 윤석열 정부 빨리 망하라고 고사 지내고 있는 ‘더불어 시비당’ 같다. 지금 하는 꼴들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한마디 하면 왜 한마디 했냐고 시비 걸고, 안 하면 왜 입을 가지고 한마디 안 했냐고 시비 걸 사람들이다.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민 민폐다. 이제 그만 좀 작작 하시라”라고 당부했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구호단체의 친선 대사를 지냈던 김혜자씨나 정애리씨도 같은 구도의 사진이 여러 장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그야말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모방의 욕구…작작 좀 하시라” 주장 앞서 야권 일각에서 김 여사가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따라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여사는 묶은 머리에 검은색 반팔 상의를 입고 두 팔로 A군을 안고 있다. 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 오드리 헵번의 사진은 1992년 소말리아 바이도아 소재 유니세프 급식센터에서 촬영한 것이다. 헵번 역시 서 있는 상태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있다.이와 관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은 회의 주최 국가의 의사를 존중하여 앙코르와트를 단체로 방문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만 혼자서 심장병 앓는 아이를 만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캄보디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김 여사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행보다”라고 했다. 김진애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며 “무슨 사진을 이 같이 뿌리는가.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일정을 바꿔 A군의 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을 편 것이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영부인이란 사람이 이 같이 하면 될까”라며 “아무리 모방의 욕구가 솟구더라도 이번엔 참았어야지 않을까. 작작 좀 하시라”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빈곤 포르노’라는 제목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이보다 앞선 전날에도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 사내 불륜 들키자 “성폭행 당한 것” 동료 고소한 30대女…항소심서 감형

    사내 불륜 들키자 “성폭행 당한 것” 동료 고소한 30대女…항소심서 감형

    사내 불륜이 배우자에게 발각되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원정숙·정덕수·최병률)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30)씨의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과 달리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직장동료인 기혼자 B씨와 2017년 7월쯤 주거지에서 성관계를 하는 등 연인관계를 유지해왔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B씨의 배우자는 A씨를 상대로 이듬해 1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소장을 받은 A씨는 같은 해 3월 B씨를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A씨가 불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당초 B씨는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직장에서 해임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복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A씨와 B씨가 같은 회사에 다니며 친해진 경위나 주고받은 사진, 메시지 등을 토대로 둘 사이의 성관계가 합의 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무고를 인정,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합의된 성관계라는 B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무고죄의 경우 국가 심판기능이 저해되고, 피무고자의 법적 안정과 이익도 혼란을 겪을 위험이 커지는 등 엄벌에 처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B씨가 다른 사건으로 직장에서 징계를 받은 후 현재 복직해서 다니고 있다”며 “A씨가 동종전과가 없고 나이가 어린 점을 봤을 때 원심의 형이 무거워 보인다”고 A씨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였다.
  • “김건희 여사 사진, 왜 뿌리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vs “해도 너무 하다”

    “김건희 여사 사진, 왜 뿌리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vs “해도 너무 하다”

    김 여사, 프놈펜 14세 아이 집 찾아오드리 헵번과 닮은 사진에 설왕설래※ 이 기사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페이스북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발언을 혼동해 사진 설명이 틀리게 나갔습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 야권은 김 여사가 일정을 바꿔 영화배우이자 자선사업가인 오드리 헵번을 따라 했다고 주장했고, 여권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 김 여사, 일정 바꿔 환우 집 찾아 김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A(14)군의 집을 찾았다. 이날 김 여사는 본래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들의 배우자들을 위해 마련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존의 일정 대신 A군의 집을 찾았다. 김 여사는 A군이 최근 뇌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어 헤브론의료원에 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전날 김 여사가 방문한 헤브론의료원에서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다. 가족은 생활고를 겪고 있고, 소년은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원장이 시작‘친구들의 마을’…매년 6만명 치료 헤브론의료원은 지난 2007년 김우정 원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프놈펜 외곽의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무료진료소를 설치하면서 시작된 곳이다. 헤브론은 히브리어로 ‘친구들의 마을’이란 의미다. 현재 직원 100명, 12개의 진료과, 심장·안과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매년 환자 6만명을 치료하고 있다. 김 여사가 A군의 집을 방문한 후,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A군을 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일부 야권 인사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그러나 야권 일각에서 김 여사가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따라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여사는 묶은 머리에 검은색 반팔 상의를 입고 두 팔로 A군을 안고 있다. 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 오드리 헵번의 사진은 1992년 소말리아 바이도아 소재 유니세프 급식센터에서 촬영한 것이다. 헵번 역시 서 있는 상태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있다. 이와 관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은 회의 주최 국가의 의사를 존중하여 앙코르와트를 단체로 방문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만 혼자서 심장병 앓는 아이를 만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캄보디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김 여사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행보다”라고 했다.● “무슨 사진을 이 같이 뿌리나” 김진애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며 “무슨 사진을 이 같이 뿌리는가.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일정을 바꿔 A군의 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을 편 것이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빈곤 포르노’라는 제목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앞서 전날에도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김혜자씨, 정애리씨도 같은 구도 사진 많아” 이 같은 야권의 주장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해도 너무하다. 왜 사진을 많이 뿌리냐며, 혹자는 봉사 활동을 했던 배우 오드리 헵번의 이미지로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시사평론가는 “생활이나 의료 환경면에서 비교적 취약한 곳에 있는 어린이들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발육도 여의치 않아, 방문하게 되면 당연히 껴안는 자세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마저도 비판의 소재로 삼거나 혹은 비아냥의 대상으로 할 요량이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김 시사평론가는 “국제구호단체의 친선 대사를 지냈던 배우 김혜자씨, 정애리씨도 같은 구도의 사진이 여러 장 나와 있으니 참고하라”고 강조했다. 앙코르와트를 방문하지 않고 헤브론병원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의사인 김우정 원장이 캄보디아에서 이미 2006년경부터 의료 봉사를 하다가 프놈펜 외곽의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기 위해 세운 의료원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평론가는 “국내에서 벌어진 일을 온 세계가 알고 위로의 말을 전했기에,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의 별도 일정에 대해서는 이해는 물론이고 오히려 사려 깊다는 평이 있지 않았겠는가”라며 “현지의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일은 매우 잘 된 결정이라는 개인적 생각이다”라고 했다.
  • 40년의 여정, 공공미술과 조각의 인문학적 새 지평 열어[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40년의 여정, 공공미술과 조각의 인문학적 새 지평 열어[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 앤터니 곰리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신체와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헨리 무어, 앤서니 카로에 이어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현대미술 작가다.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유리된 극점’으로 남북이 예술적으로 조우할 수 있는 작품을 한국에 제안한 바 있다. 1980년대 자신의 몸을 주된 소재로 주형을 떠 작업한 곰리는 신체 조각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넓혀 왔다. 그의 이런 40년 이상의 작업은 미학적 조형미를 넘어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의 가능성을 질문하는 대형 공공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다. 40년간의 곰리 조각의 여정이 어떻게 공공영역에서 새로운 조각의 지평을 열었는지 사례들을 통해 그의 인문학적 통찰을 살펴보자. 곰리는 다른 작가들과 매우 다른 교육을 받았다.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칼리지에서 고고학, 인류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불교의 교리와 위파사나 명상을 수련했다. 그는 이 시기를 ‘내면으로 깊이 침전하는 행위들을 체험했다’고 말한다. 서구의 교육을 받은 그는 예술적 기교의 천재성을 보이는 길이 아니라 역사와 철학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통해 내적 본질을 직시하게 됐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공부를 마친 뒤 영국으로 돌아온 곰리는 ‘실재’를 만들어 내는 조각가에 대한 꿈을 키운다. 이후 런던 골드스미스와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조각 공부를 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인문학에서 동양사상 그리고 현대 ‘조각’으로 이어지는 탐구는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과 ‘존재로서의 조각’이라는 사상적 기반을 형성하게 했다. 또한 서구의 조각이 전통적으로 해 왔던 재현적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도록 만들었다.곰리가 1980년대부터 시작한 ‘라이프 캐스팅’(Life Casting) 기법도 인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하는 그의 태도에서 시작됐다. 살아 있는 신체를 본떠 만드는 조각 방법은 1960년대부터 조지 시걸, 두에인 핸슨 등 여러 작가가 해 왔으나 곰리는 자신의 나체를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이전 작가들과 차별점을 뒀다. 단순한 재현 방식에서 벗어나 내적 자아, 내면의 성찰을 위한 방법으로 조각에 접근하는 시도를 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나체를 본뜨는 과정을 동양의 명상이자 마음의 수련 과정에 비유했다. 몸을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석고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인고의 과정과 시간은 작품에 고스란히 담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인체 조각이 아니며 정신적 산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런 사고와 태도에서 곰리는 당시 활발히 진행되던 공공미술의 새로운 형태에 대한 개념을 제시했다. 공공미술이란 작품이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것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참여와 작품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이 작품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개념이다. 곰리는 주목할 만한 사례도 남겼다. 이런 실험의 첫 작품은 그에게 터너상(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을 안겨 준 ‘필드’(Field) 연작이다. 테라코타로 만드는 대규모의 군상 조각들은 참여자들이 곰리의 방법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조각을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다. 천재적 작가가 혼자서 ‘만드는’ 미술이 아니라 작가가 설립한 개념에 공공의 창의적 상상력을 함께 보여 주는 ‘과정’이 미술이 된다. 이 작업은 1991년 시작돼 2003년까지 유럽, 미국, 호주,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진행됐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만든 수백 개 혹은 수만 개 군상 형상들을 전시했고, 이 프로젝트는 참여자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일시적 공동체를 형성시켰다. 이렇게 제작된 막대한 양의 군상 조각물들을 통해 관람자에게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 속의 자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시했다.커뮤니티와의 소통을 통해 접근하는 프로젝트로는 유럽의 문화도시 사례를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북쪽 게이츠헤드에 세운 ‘북방의 천사’(Angel of the North)다. 높이 20m, 넓이 54m의 거대한 조각상은 대표적인 공공미술 작품 중 하나로 거론된다. 보잉747기의 날개 크기만 한 팔을 가진 조각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념비적인 크기뿐만 아니라 이 작품이 지닌 의미와 지역에 가져온 변화 때문에 공공미술의 대표작으로 거론된다. 게이츠헤드는 작은 탄광도시였으나 탄광이 폐쇄되면서 쇠퇴하고 있었다. 게이트헤드 지방자치단체는 도시 재생의 일환으로 유럽 문화도시로 편입하기 위해 대형 조각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 주민들은 엄청나게 반대했다. 선정된 작가인 곰리는 8년이 넘는 작품 제작 기간 동안 지자체,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곰리는 작품을 통해 어떻게 지역을 변화시킬지, 어떻게 마을의 역사를 반영함과 동시에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의미를 담아낼지를 함께 고민해 ‘북방의 천사’를 탄생시켰다. 곰리의 ‘북방의 천사’는 잊혀져 가던 작은 도시를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로 변화시켰다. 공공미술로 도시를 재생한 대표적 사례다. 곰리의 또 하나의 역작은 시민들 자체를 살아 있는 조각상으로 제시한 프로젝트다. 런던 트래펄가 광장의 네 번째 좌대는 원래 조지 3세의 기마상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자금 부족으로 동상을 완성하지 못한 채 150년간 방치됐었다. 영국 정부는 1998년 이 좌대를 예술가들에게 빌려줘 임시 프로젝트를 실시했으며, 이목을 끌게 되자 2005년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네 번째 좌대 프로젝트’다.2009년의 작가로 선정된 곰리는 특별한 조각상을 설치하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들을 단상에 올려놨다. ‘나 그리고 다른 사람’(One&Other) 프로젝트가 진행된 100일 동안 1시간에 한 명의 참가자를 지원받아 릴레이로 사람들을 단상으로 올라가게 했다. 참가자 2400명은 체조, 뜨개질, 고백, 시위, 홍보, 일 등 다양한 행위를 보여 줬다. 이들의 행위는 개인적이지만 공개된 장소인 광장에서 이뤄져 공공적 성격을 얻었다. 또한 모든 행위들이 공론화돼 사회적 논의의 장이 됐다. 이 프로젝트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용해 만든 기념비이자 사람들 사이의 경험을 공유하는 사회적 장을 형성한 새로운 조각이다. 곰리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은 현대미술에서 매우 새로운 시도다. 그는 작가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더 나아가 지역 공동체를 참여시키는 작업들을 통해 에술이 개인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개인을 탐구하며 인간의 존재 의미들이 구체화되는 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에게 예술은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직접적이고 사회적인 실천 방안이기도 하다. 곰리는 예술에 무수히 던져진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질문의 답변을 다양한 실천적 방식을 통해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숨 프로젝트 대표
  • “천변 배우들, 대본·연출보다 더 많은 것 해내”

    “천변 배우들, 대본·연출보다 더 많은 것 해내”

    “대본이 상상하는 것보다, 감독이 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우들이 해냈다. 스태프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작품이 돼 좋다.”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웃음을 버무리면서도 사회의 민낯을 들여다보며 깊은 고민까지 이끌어 냈는데 지난달 21일부터 주 1회로 변경되고 애초 14회에서 두 회를 줄이는 바람에 적지 않은 입길에 올랐다. 흐름이 끊기지만 않았더라면 간만에 20%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을 텐데 15.2%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현 PD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각각의 장르를 누구나 아는 패턴으로 쉽게 만들려고 했다. 어떤 회차에는 휴머니즘을, 어떤 회차에는 호러, 또는 멜로 등 매번 톤과 매너를 바꿨다. 그러면서도 코미디의 본령을 놓치지 않으려 했는데 조율이 쉽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물론 남궁민과 MBC ‘검은 태양’에서 호흡했던 김지은의 명품 연기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는 8회 천지훈(남궁민 분)이 혼자 술 마시다 이주영(이청아 분)과 나란히 비 맞는 장면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꼽았다. “조명과 연기자들의 움직임, 뿌리는 비의 느낌까지 살피며 촬영에 집중했던 것 같다. 두 배우를 거의 3시간 길바닥에 누워 있게 했다.” 이 드라마가 기획했던 것보다 회차가 줄어든 배경에 대해 적지 않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김 PD는 역시나 속 시원히 해명하려 들지 않고 “많은 논의를 거쳤다. 마음과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에둘러 답했다. 현실에 없는 변호사를 그려 내 법조계의 반발을 사지는 않았는지 물었더니 “체감하기로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애초에 ‘법률적 리얼리티에 너무 천착하지 말자. 천지훈의 세상은 다른 세계’란 콘셉트를 깔고 시작했다”며 “리얼리티에 천착하다 보면 이야기가 설명적으로 가거나 상상력이 막히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변호사 친구들이 많은데 ‘법 좀 공부해라’라고 타박하면서도 유쾌하게 본다고 하더라”며 우스갯소리도 보탰다.
  •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우리는 오늘도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이벤트 업체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벤트 업계는 최근 들어서야 다시 바빠졌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서려면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체육 대회, 각종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챙기다 보면 식사를 거를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캘린더가 빼곡히 차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금·토요일 가장 바빠 정신없어도 행복 “아아, 마이크 마이크. 여러분, 신입 사원 서희석입니다. 어제 들어왔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중구 무의도의 너른 백사장. 단합대회를 위해 이곳을 찾은 A사 직원 160여명이 ‘이벤트업’ 대표 서희석(35)씨의 ‘늙은(?) 신입 사원’ 너스레에 박수를 쳤다. 조금은 어색한 듯 친한 사람끼리 삼삼오오 모여 있던 이들은 이내 서씨의 손짓과 안내에 따라 둥글게 원을 만들더니 음악 소리에 맞춰 정신없이 웃으며 몸을 흔들었다.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며 15년째 직접 행사도 진행하는 서씨는 올가을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체육대회부터 기업들의 단합대회, 지역 축제, 연예인 팬 사인회, 대학 축제까지 행사라면 가리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해제되면서 하루 2~3건씩 일정을 소화해야 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날 오전에도 서씨는 충남 태안에서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진행한 뒤 무의도까지 무려 150㎞ 이상을 달려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행사를 제일 많이 하는 날이 금요일과 토요일”이라며 “3년 만에 이렇게 많은 행사를 해 본다.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초등학교 행사는 1학년 말투로 진행 부산에서 태어난 그가 MC라는 직업을 처음 접한 건 대학 시절 놀이공원에서 피에로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다. 서씨는 “당시 놀이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MC가 있었는데 그분이 여러 가지를 해 보라는 조언을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 길로 이벤트 회사에 무작정 찾아가 두세 달간 일하며 어깨 너머로 행사 진행을 어떻게 하는지 배웠다. 그러다 운 좋게 한 대규모 뷔페에서 전담 MC를 맡게 됐는데, 그때 한 달에 70건 가까이 행사를 진행하며 실력을 쌓아 나갔다. 서씨는 “20~30분짜리 이벤트가 많아 행사를 많이 경험했다”며 “송년회부터 어르신 칠순 잔치, 회사 공식 만찬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입소문이 났고 저도 ‘이 일이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진행 방식도 달라진다. 그는 “기업 행사에서는 시너지와 파워, 단합, 소통 등을 계속 강조하는 반면 초등학교 행사에서는 말투와 눈높이, 어휘 사용을 초등학생 1학년 정도에 맞추는 식”이라고 했다. 서씨는 행사 MC로 활동하다 아예 이벤트 회사를 직접 차렸다. 서씨가 몰고 다니는 차는 운전석, 조수석만 비어 있고 뒷좌석이 모두 트여 이동형 창고처럼 쓰인다. 여기엔 줄다리기에 쓰는 수십 미터짜리 줄부터 훌라후프 7~8개, 솜으로 만들어진 대형 주사위, 방수포, 천막, 각종 깃발, 70㎝ 높이의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 두 대, 그보다 작은 크기의 스피커 두 대, 마이크와 연결선, 멀티탭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서씨는 “체육대회에 갈 땐 줄다리기, 공굴리기, 훌라후프 대결 등 여러 게임을 계획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여의치 않을 때도 있다”며 “게임 다섯 개 정도를 예상해도 1.5~2배의 물품을 더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장소의 상황과 그날의 날씨, 사람에 따라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행사에선 줄다리기를 하려고 했는데, 가보니 장소가 잔디 구장이었다. 잔디 훼손 위험 때문에 ‘이건 못 하겠다’고 판단했다”며 “재빨리 다른 게임을 진행했고, 이런 과정에서 담당자를 설득하는 것도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경찰학교서 만나고 소방학교서도 만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는 “단합대회의 경우 술에 취한 사람 때문에 갑자기 분위기가 너무 흥분돼 가라앉혀야 할 때도 있고, 공간이 너무 넓어 스피커 효과가 생각보다 안 좋을 때도 있다”며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직업”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그에게 ‘밥’이란 가장 필요한 것이면서도 반대로 가장 신경 쓰기 어려운 것이다. 행사에서 ‘내빈’ 말씀이 길어지거나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면 밥을 종일 먹지 못하고 일할 때도 많다. 서울에서 부산, 다시 서울을 하루 안에 왔다갔다해야 할 정도로 빠듯한 일정일 땐 KTX 열차 등에서 식사를 해결할 때도 있다. 대신 먹을 수 있을 땐 ‘제대로’ 먹는다. 서씨는 “우리 일이 힘들어서 밥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디든 가면 그 지역에서 맛있는 걸 일부러 찾아다닌다”며 “내비게이션에 ‘맛집’을 검색한 뒤 평점이 높고 조회 수도 높은 곳을 비교해 본다”고 했다. 충남 태안에서는 게장을, 인천에서는 회에 매운탕을 챙겨 먹었다. 가을철처럼 행사가 많을 땐 하루 이동 거리가 200㎞, 한 달에 5000㎞는 족히 되는데 그럴수록 ‘밥심’으로 버텨 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랜 시간 전국의 행사장에 출몰하다 보니 시트콤 같은 상황도 종종 생긴다. 서씨는 “예전에 어느 행사에서 기업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팀 빌딩을 진행했는데, 고등학생 때 동창이 신입 사원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봤다”며 “서로 친하진 않고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라 약간 머쓱하면서도 아는 척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번 만났던 사람을 또 만난 경우도 있다. 그는 “경찰학교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한 간부를 만났는데, 몇 년 뒤 소방학교 레크리에이션 때 같은 사람을 또 만났다”며 “일을 하다 안 맞아 소방으로 왔다고 하더라. 그분이 나를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재미보다 안전한 진행… 사고 예방 힘써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직업은 단순히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안전요원이 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시간이 붕 뜰 때는 애드리브로 상황을 무마하고 혼자서 메워야 하는 희극인도 된다. 서씨는 “최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를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대학 축제에서도 연예인이 오면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데, 그때 우리 같은 사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게 지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나 노약자, 여성 등이 있으면 앞뒤 좌우의 공간을 확보하라는 얘기를 하고, 비상구 위치 등을 사전에 공지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재미있게 진행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사고를 미리 방지하도록 하는 것도 마이크를 쥔 우리가 해야 할 일이죠.” 
  • 류시원 “♥수학 강사와 재혼 3년차, 가출했다”

    류시원 “♥수학 강사와 재혼 3년차, 가출했다”

    류시원이 방송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낭만비박 집단가출’ 1회에서는 허영만, 신현준, 류시원이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한 가수 이솔로몬과 함께 첫 가출을 하게 됐다. 이날 신현준은 멤버 류시원을 처음 마주하곤 특히 반가워했다. 서로 아는 사이지만 작품에서의 인연을 없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야 시원아. 너는 여전히 너무 멋있다”며 “나도 이러고 멋있게 하고 올걸”이라고 후회했다. 허영만은 류시원의 캐리어 가방에도 집중해 신현준과 자신은 가출이고 류시원은 외출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신현준은 류시원에게 “너는 왜 가출 했어?”라고 질문했다. 이에 류시원은 “일단 사실 저는 결혼한 지 2년 반, 3년 조금 안 됐다”고 입을 열었다. 신현준이 “제일 좋을 때 아니냐”고 하자 류시원은 “좋을 때긴 해서 와이프와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이렇게 좀 혼자만의 시간이, 지인과 친구와의 시간이 그립기도 하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류시원은 지난 2010년 전 부인과 결혼했으나 2년여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이혼 5년 만인 2020년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했다. 최근 아내의 직업이 본인보다 돈을 잘 버는 대치동 수학 강사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 바이든 또 말실수… 캄보디아서 “콜롬비아에 감사”

    바이든 또 말실수… 캄보디아서 “콜롬비아에 감사”

    잦은 말실수로 치매설이 끊이지 않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를 다른 국명으로 불렀다. 13일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의에 앞선 첫 공식 발언에서 “아세안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콜롬비아 총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잘못 지칭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말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캄보디아를 향해 출발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종종 말실수를 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행사에 참석해 “54개 주”라는 실언을 했다. 미국의 주는 50개로, 이는 미국인들에게 기본적인 상식으로 여겨진다.지난 9월 28일 백악관 행사에서는 최근 교통사고로 숨진 하원의원을 찾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기아·영양·보건 콘퍼런스 연설에서 해당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거론하며 “재키 월러스키 하원의원 등을 비롯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청중을 향해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론한 월러스키 의원은 지난 8월 3일 지역구 인디애나주를 방문하고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당시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도 지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연설 직후 허공을 향해 혼자 손을 내밀고 악수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됐다. 7월 중동 순방에서도 “홀로코스트 공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던 중 ‘공포’(horror)를 ‘영광’(honor)으로 언급하는 등 크고 작은 말실수를 해 인지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훈센 캄보디아 총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이상민 “폼나게 사퇴”…민주 “웃기고 있네”

    이상민 “폼나게 사퇴”…민주 “웃기고 있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이 장관의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한 언론 질문에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냐”고 한 발언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웃기네 있네”라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장관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장관직 사퇴를 일축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가 떠오르는 개탄스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서 부대변인은 “비번임에도 참사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특수본 수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며 “국민 안전을 총 책임지는 주무장관임에도 참사 당일 집에만 있던 이 장관은 ‘폼 나게’ 타령으로 자리를 버티고 있다.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강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157명이 생목숨을 잃은 이 참사 와중에 사퇴하는 것을 ‘폼나게 사표 던지는 일’로 표현하는 재난 총괄 책임자의 멘탈에 절망과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그럴 자격 자체가 없으니 물러나라 하고 있는데 눈감고 귀 막고 혼자서 사고 수습하고 진상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만들겠다며 우기고 있는 행안부 장관”이라며 “책임져야 할 자가 버티고 있는 것이 오히려 사고 수습하고 진상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만드는 것을 방해하는 일이란 것을 모르는 이가 판사도 했고 장관도 하는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의원은 “참사가 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누구 하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참사 앞에 농담하던 국무총리도, 국민 안전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도, 경찰 총책임자인 경찰청장도 끝까지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 웰컴저축은행, ‘59분 속전속결’로 PBA 팀리그 후반기 2연승

    웰컴저축은행, ‘59분 속전속결’로 PBA 팀리그 후반기 2연승

    프로당구(PBA) 팀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가 ‘14이닝 승전’ 기록으로 후반기 첫 라운드 2연승을 신고했다.웰뱅은 12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4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고 후기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속전속결’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웰뱅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단 14이닝, 59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는 한 경기를 통틀어 14차례의 공격으로 승전을 이끌어냈다는 의미다. 첫 세트 한지승과 호흡을 맞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초구 1득점에 그친 크라운해태의 첫 이닝 공격 기회를 넘겨받아 뱅크샷을 시작으로 9득점을 뽑아내내 9-1로 크게 앞섰다. 김재근이 2이닝 5득점으로 쫓았지만 이번에는 한지승이 남은 2점을 채워 단 두 이닝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이어 오수정과 짝을 맞춘 김예은이 혼자 9점을 뽑아내며 5이닝 만에 9-7로 2세트마저 빼앗았다. 남자단식 1경기인 3세트에서도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3-7로 뒤지던 5이닝째 공격 기회에서 12점짜리 ‘하이런’을 쓸어담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5-12로 돌려세웠다. 기세가 오른 웰뱅은 ‘스카치더블(득실점에 관계없이 두 명이 번갈아 공격 기회를 갖는 방식)’으로 펼쳐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쿠드롱-김예은 조가 1-1 상황이던 두 번째 2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합작해 9-1로 마무리했고, 웰뱅은 한 시간도 채 넘기지 않고 4-0의 ‘완봉승’을 신고했다. 블루원 엔젤스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4-2로 꺾고 후기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NH농협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SK렌터카를 꺾고 4-3으로 따돌리고 후기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하나카드 원큐페이는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에 2-4로져 2연패에 빠졌다.
  • “모든 순간 꼴보기 싫어” 박진주 친언니 폭로 초토화 (놀뭐)

    “모든 순간 꼴보기 싫어” 박진주 친언니 폭로 초토화 (놀뭐)

    ‘놀면뭐하니’에 등장한 배우 박진주의 친언니가 박진주의 과거를 폭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가을 나들이’ 특집을 맞아 멤버들의 찐친이 등장했다. 박창훈 PD, 여자아이들 우기, 스타일리스트 송은정 등이 각각 유재석과 이미주, 정준하의 ‘찐친’으로 등장한 가운데, 박진주의 찐친으로는 친언니 박유나가 등장했다. 박유나는 동생 박진주에 대해 “약간 빡치게 하는 사람. 이쯤 되면 망해야 하는데 안 망한다”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또 박진주 별명이 “요괴 원숭이”였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심지어 박유나는 동생 박진주가 꼴보기 싫던 순간 1위로 “함께 살던 모든 순간”이라는 답을 적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면서 “지각했는데 안 가고 고데기를 하더라. 그 머리가 예쁘지도 않다”, “저랑 살 때는 집안일 할 줄 모르는 사람 같더니 혼자 사니까 모델하우스처럼 해놓고 살더라”, “고생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많이 한 것처럼 노출이 됐다. 화장품 판매원도 한 달만에 그만 뒀다”고 밝혀 동생 박진주를 당황시켰다. 그래도 “(‘놀면 뭐하니’에서) 너무 힘들어 하는 게 느껴졌다”며 울컥하는 모습에서 진한 자매애가 드러났다.
  • 문까지 잠그고 잠든 中 상점 직원, ‘노마스크’라고 행정 처분

    문까지 잠그고 잠든 中 상점 직원, ‘노마스크’라고 행정 처분

    제로코로나 방역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제되고 있는 중국에서 평소 고객들이 들어가지 않는 상점 내부의 직원용 침대에서 ‘노마스크’로 잠에 들었던 직원의 행동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중국 헤이룽장성 남동부의 무단장시의 한 여성 의류 매장 직원이 상점 안쪽의 직원용 휴게실 침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잠을 취한 것을 두고 현지 방역 요원들이 직원과 해당 상점에 행정 처분을 내린 사실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2시경, 무단장시 양칭구의 한 의류 매장에서 손님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낮잠에 든 직원 장 모 씨에게 방역 요원들이 들이닥치면서 발생했다. 장 씨는 최근 이 일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봉쇄와 완화 지침이 반복되면서 가게를 찾는 고객의 수가 크게 줄었고 이날 역시 오전 근무만 마친 채 가게 문을 닫고 잠을 청하던 중이었다. 상점 직원인 그가 한창 낮잠에 빠져있던 낮 2시 경. 초인종 소리가 울려 잠에서 깬 그는 가게 문을 열었는데, 이때 가게 안으로 들어온 방역 요원들이 ‘노마스크’ 상태인 장 씨가 방역 지침을 어겼다며 일방적으로 행정 처분을 내린 것. 방역 요원들은 장 씨의 행동이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을 위반한 사례라고 주장, 장 씨 개인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매장 입구에 ‘방역 지침 위반 상점’이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경고 스티커를 일방적으로 부착했다. 노란색 경고 스티커가 부착될 시 상점 내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 등의 우려가 생겨 가게를 찾는 손님의 수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같은 처분에 대해 장 씨는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편이다. 그는 당시 사정을 방역 요원들에게 설명했고, 방역 요원들 역시 상점 문이 닫혀 있는 상태였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막무가내로 장 씨를 나무라는 등 고압적 태도로 과도한 행정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후 장 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상점 천장에 부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 가게 문을 닫고 영업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에서 ‘노마스크’로 잠을 청한 것이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는 점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증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영상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SNS에 공유, “이날 나는 사업장 문을 닫은 상태였고, 손님을 맞아서 영업을 하겠다는 의지는 더더욱 없었다”면서 “상점 안에는 나 혼자 뿐이었기에 노마스크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전날이었던 10일 오전에 이 일대에 비로소 봉쇄가 해제됐다”면서 “방역 요원들이 막무가내로 붙이고 간 방역 위반 노란 딱지 탓에 가뜩이나 어려운 장사가 더 힘들게 됐다. 억울하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 “진도 못 따라와” 4세 원아 교재 찢고 울음 방치한 20대 교사

    “진도 못 따라와” 4세 원아 교재 찢고 울음 방치한 20대 교사

    학습 진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4세 원아의 교재를 찢은 뒤 놀라서 우는 아이를 그대로 방치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2일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혜원)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경기 구리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동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학습 진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며 피해아동 B군의 교재를 찢었다. 이어 놀라 바닥에 주저앉아 혼자 울기 시작한 B군을 보고도 약 20분 동안 방치했다. 또 같은 날 점심식사를 마친 B군이 식판을 반납하려고 A씨에게 식판을 내밀었지만 이를 건네받지 않아 B군을 4분간 서 있게 했다. 재판부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피고인이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보호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의 학대행위가 비교적 중한 편에 해당하지 않고 다소 우발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B군이 밥을 남겨서 식판을 회수하지 않은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CCTV 영상에서 피해자의 식판에 남은 음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크러쉬, 번아웃 고백…왜?

    크러쉬, 번아웃 고백…왜?

    크러쉬가 ‘번아웃’이 왔다고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가수 크러쉬가 단골집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신곡 활동 후 두 달 만에 쉰다는 크러쉬는 늦은 밤 동네에 있는 단골 술집을 찾아갔다.  크러쉬는 서로 연락처를 모르는 단골 손님들과 부담 없이 얘기를 나눴다.  특히 크러쉬는 한 손님을 향해 “아무래도 정신의학 쪽에 계시니까”라고 말하더니 “저도 살짝 번아웃 상태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라고 고백했다. 지인은 크러쉬가 신곡 발표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크러쉬는 “오늘 쉬는 날인데 아침부터 너무 불안한 거다. 그동안 일을 너무 하다 보니까”라며 “그래서 오히려 산책도 많이 나갔다. 가만히 못 있겠더라. 중압감이 있다”고 했다. 질문을 받은 손님은 번아웃에 대해 “날씨에 비유를 많이 한다. 날씨는 우리가 개입할 수 없지 않냐. 기분도 그렇다. 근데 행동은 선택할 수 있다. 어떤 행동을 해서 기분이 나아질 수 있으면 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크러쉬는 “오늘 말도 안되는 악몽을 꿨는데 하루 종일 그 악몽에 빠진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식당에서 대화를 마친 크러쉬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어떻게 휴식을 취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좋은 분들과 있으면서 휴식에 대한 조언을 얻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천원짜리 변호사’ 김재현 PD “마음만으로 안되는 일도 있더라”

    ‘천원짜리 변호사’ 김재현 PD “마음만으로 안되는 일도 있더라”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연출 김재현)가 11일 막을 내렸다. 9월 23일 시작해 기획대로 14회로 매조졌으면 지난 5일 막을 내렸어야 했는데 지난달 21일부터 주 1회 편성되는 바람에 12회로 줄여 이날 끝났다. 흐름이 끊기지만 않았더라면 근래 보기 드물게 20%대 시청률을 넘기며 성대하게 마무리지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웃음을 버무리면서도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들여다보며 깊은 고민까지 이끌어내는 이 드라마의 독특한 시도와 접근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본다. 망원경으로 봐도, 현미경으로 들여다 봐도 좋은 드라마였다. 도약과 응축을 오가는 남궁민과 김지은 등 주역들의 연기력도 갈채를 받을 만하다.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김재현 PD와 공통 질문 넷, 개별 질문 셋을 주고받는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줍잖게 정리하는 것보다 날것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 김 PD의 답변 취지를 살려 약간만 가다듬었다. ■공통 질문 Q1. 흥행에 성공했다. 소감은? 스태프들이 참 많이 고생했다. 그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작품이 돼서 좋다. Q2. 연출에 가장 주안점을 둔 대목은? 우리 드라마엔 여러 장르가 섞여 있는데 각각의 장르를, 누구나 아는 패턴으로 쉽게 만들려고 애썼다. 어떤 회차에는 휴머니즘을, 어떤 회차에는 호러, 혹은 멜로를…, 그렇게 매번 드라마의 톤과 매너를 바꿨다. 그러면서도 코미디 드라마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가장 애썼다. 그 조율이 쉽지는 않았다. Q3. 가장 공들인 장면과 이유는? 8회 찍을 때 제일 애썼다. 8회는 내게 ‘성 안에 살던 천지훈(남궁민) 변호사가 이주영(이청아) 변호사를 만나 성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였다. 그걸 이미지로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중에서 제일 애썼던 장면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지훈이 혼자 술을 마시다가 주영과 나란히 비 맞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를 꼽겠다. 조명과 출연자들의 움직임, 살수(비 뿌리는)의 느낌까지 살피며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길바닥에 두 배우를 거의 세 시간 누워 있게 했다. Q4. 남궁민·김지은·최대훈·박진우·이덕화·공민정·이청아 등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은? 감독보다 배우가 캐릭터를 잘 이해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면 감독이 편해진다. 사소한 디렉팅이나 신(scene)에 대한 설명이 필요없어진다. 모니터 앞에 앉아 그저 촬영되는 내용의 무드만 지켜보면 되고, 언제나 찍는 방식으로 찍어버리면 되니까…. 그쯤 되면 이제 어떤 신이 되더라도 꽤나 재미있게 담기는 수준이 되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 시점이 정말로 빨리 찾아왔다. 이 드라마가 잘된 이유를 꼽으라면 그 공의 모두를 배우들에게 돌리고 싶다. 대본이 상상하는 것보다, 또 감독이 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그들이 해내줬다. 감사하다.■ 개별 질문 Q1. 5회까지 고발성 코믹물로 나아가다가 6~8회 천지훈의 비극적인 얘기를 담고, 9~12회에 (애초 기획했던 분량까지) 여섯 회 분량을 녹여내야 하는 상황이다. 억울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어떤 점 때문에 12회로 줄이는지 궁금하다. 일각에서는 현실에 없는 변호사 상을 다뤄 법조계의 반발을 산 것 아니냐고도 하고, 일부러 현실을 심하게 비트는 것처럼 보이는 중간광고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회차 축소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거쳤다. ‘현실에 없는 변호사 상을 다뤄 법조계의 반발을 산 것 아니냐’고 물어보셨는데, 체감하기로 그런 건 없었다. 애초에 ‘법률적 리얼리티에 너무 천착하지 말자. 천지훈이 사는 세계는 다른 세계’란 컨셉트를 깔고 갔다. 리얼리티에 천착하다보면 이야기가 설명적으로 가거나 상상력이 막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동갑내기 변호사 친구들이 많은데, ‘법 좀 공부해라 임마’ 하면서도 유쾌하다고 재미있게 보더라.(웃음) Q2. 시청률과 화제성을 다 잡은 드라마가 당초 14회에서 12회로 줄여 종영된다니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다. 편성에서도 사실 손해를 많이 보지 않았나. 종영하는 소감이 그렇게 썩 홀가분하지 만은 않을 것 같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가 없다.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가졌다. 처음이었지만, 마음과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시청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Q3. 남궁민의 연기력이야 원래 알아주는 것이고, MBC ‘검은 태양’에서 그와 호흡을 맞췄던 김지은의 연기력이 발군이었다. 캐스팅할 때 고려했던 점이 무엇인지, 깜짝 발탁이 들어맞아 뿌듯함이 대단할 것 같은데? 김지은 배우의 캐스팅은 남궁민 선배의 강력 추천이 있었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건 이미 많은 연출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솔직히 그 때만 해도 ‘김지은이라는 배우가 백마리에게 어울릴까?’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모두가 그녀에게 고마워한다. 김지은이 아니었으면 그 누구도 이토록 사랑스럽고, 당차 하고, 또 ‘똘끼’ 있는 마리를 표현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누군가 깜짝 발탁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이미 스스로가 발탁될 수밖에 없도록 갈고 닦고 있었다. 스스로를 빛내고 닦을 줄 알면서도 겸손한 보석이다. 나는 그녀가 더 대단한 배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보험금 노리고 부동액 먹여 어머니 살해한 딸 구속…법원 “도망 우려”

    보험금 노리고 부동액 먹여 어머니 살해한 딸 구속…법원 “도망 우려”

    사망보험금으로 빚을 갚으려고 어머니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먹여 살해한 30대 딸이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영장실짐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선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상태였다.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채 경찰의 호송차를 타고 온 A씨는 “어머니께 죄송하지 않냐”, “보험금 얼마를 수령할 계획이었냐”, “어디에 부동액을 섞어서 드렸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 9월28일 인천 계양구 주거지에서 어머니 B(60대)씨에게 장기간에 걸쳐 부동액을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B씨의 사망 원인을 변사로 처리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부동액 성분이 검출됐다. 어머니 B씨는 혼자 살던 빌라에서 숨진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한 지 1주일가량 지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9일 오후 경기 안양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을 받아 빚을 갚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숨진 B씨의 휴대폰으로 남동생과 일주일가량 문자를 나누며 어머니 행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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