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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진 “암투병 母, 한 달 전 별세”

    박희진 “암투병 母, 한 달 전 별세”

    배우 박희진이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다. 23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안성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매력 만점 배우 박희진이 출연한다. 박희진은 자신의 외모 이상형을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50대에도 화려한 싱글 생활 중인 그녀에게 전문가 군단이 “연애를 해라”라는 솔루션과 함께 이상형을 묻자, 박희진은 “내 외모 이상형은 하정우”라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그녀의 말에 스튜디오에 잠시 정적이 흐르기도 했지만, 곧이어 다들 박희진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나서자 그녀는 “여기 너무 좋다. 이 자체로 힐링이 된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박희진은 ‘퍼펙트라이프’ 게스트 역사상 최초로 ‘병력 없음’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박희진은 50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밤샘 촬영 후에도 끄떡없고 흔한 감기조차 걸린 적이 없다”며 “건강보험료도 열심히 내고 있는데 한 번도 쓴 적이 없을 정도”라고 전해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모든 출연진이 나서서 그녀의 병력을 찾아내려 집요하게 추궁했지만 특별한 수확이 없어 그녀의 건강함이 ‘진짜’로 밝혀졌다. 이어 지난 10월 어머니가 유방암 전이로 인해 긴 시간 동안 투병하다 돌아가신 사실을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이 심심한 위로를 건네자 박희진은 “혼자 계신 아빠를 지켜드리기 위해선 울면 안 된다”며 애써 슬픔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희진은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경기 양평에 집을 사줬다고 했다. 아버지는 딸의 데뷔 이후 모든 활동을 모아놓은 스크랩북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 [열린세상] 일본 우주전략의 지휘봉/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일본 우주전략의 지휘봉/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일본이 50여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북한을 비롯한 상대국의 미사일 공격을 사전 탐지하겠다는 우주전략을 발표했다. 이른바 위성 콘스텔레이션(satellite constellation)이다. 위성 콘스텔레이션은 복수의 인공위성이 서로 협력해 한몸처럼 작동하는 인공위성 무리인 군집위성 시스템을 말한다. 군집위성은 50여기의 소형 위성으로 구성되는데, 지구 저궤도에 위치해 상대방 미사일 발사대를 빈번하게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사전에 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도 있다. 일본은 2023~2027년 중기 방위전략에 위성 콘스텔레이션의 내용을 포함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안전보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가운데 핵심은 자위대에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반격 능력은 일본 영토를 공격하려는 미사일 동향을 사전 탐지해 적국 미사일 발사대를 한발 앞서 타격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면서 상대방 공격이 있을 때에만 반격한다는 자위대의 개념이 확 바뀌는 것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정세가 달라지는 셈이다. 전수방위(專守防衛)의 군사전략을 포기하고 공격형 군사전략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 모두가 북한이 미사일을 펑펑 쏘아 대는 바람에 일본 국민의 불안감을 바탕으로 기시다 정권이 밀어붙인 결과다. 일본 방위성은 위성 콘스텔레이션뿐만 아니라 우주공간에서 중국이나 러시아의 킬러위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파 방해 장치를 탑재한 감시위성 2기를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킬러위성은 로봇팔로 상대방 위성을 포획하거나 전자파를 조작해 위성 기능을 마비시킨다. 일본은 2026년에 감시위성 1기를 발사하고 나머지 1기는 그 이후에 발사할 예정이다. 광학망원경을 탑재한 감시위성은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위치해 킬러위성의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일본의 우주개발본부장은 기시다 총리다. 한국으로 치자면 대통령이 본부장을 맡고 있는 셈이다. 총리가 우주개발의 지휘봉을 잡고 있으니 우주전략에 대한 결정도 과거보다 훨씬 빨라졌다. 예산 확보도 빠르거니와 국가안보에 해당되는 우주전략이라면 더더욱 신속히 결정된다. 일본은 수소액체를 연료로 쓰는 H2 순국산 로켓을 1994년에 발사했다. 고도 3만 6000㎞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해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완성해 이제는 성능이 개량된 H2A 로켓이 기간로켓이 돼 있다. 군사용 첩보위성, GPS 인공위성, 기상위성 등 모든 종류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고 영국ㆍ한국 등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도 돈을 받고 발사해 준다. 명실공히 세계 정상급의 우주 강대국이다. 한국은 이제 누리호 로켓을 한 번 성공하고 앞으로 4회 더 발사해 로켓기술이 안정화됐는지를 실험하게 된다. 한국은 현재 우주항공 업무를 전담할 조직을 설립하려 하고 있는데 우주청으로 할지, 우주처로 할지 논의가 분분하다. 일본을 참고해 대통령이나 총리가 지휘봉을 잡도록 하는 것이 우주개발에 뒤늦은 한국이 속도감 있게 우주전략을 추진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미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이듯 우주 강대국이 되기까지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천문학적인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 적이 적지 않았다. 정부의 지도부가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실패를 해도 크나큰 예산을 뚝심 있게 투입하며 우주개발을 이끌었기 때문에 우주 강대국이 됐다. 우주개발은 그 어느 나라도 도와주지 않는다. 혼자서 해내야 하는 여정이기에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하고 국민의 폭넓은 지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주 독립국이 될 수 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스칼/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스칼/우석대 명예교수

    2023년은 블레즈 파스칼(1623~ 1662) 탄생 400주년이다. 그는 수학, 물리학, 철학, 신학, 문학 등 상호 연관이 별로 없는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한 명실상부한 천재다. 손을 댄 모든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남겼다. 마치 여러 명의 천재가 한 사람 속에 빙의한 것만 같다. 파스칼의 아버지는 프랑스 법복귀족이었는데, 그 역시 천재 수학자였다. 파스칼의 누나와 여동생도 비범한 천재였다. 어머니는 여동생을 낳다가 죽었고 아버지가 홀로 1남 2녀의 양육과 교육을 도맡았다. 세 살 때 어머니를 잃은 파스칼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도 없었다. 어린 파스칼은 수학이 너무 좋았다. 기하학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아버지는 그리스·로마 고전을 먼저 배우면 기하학을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그러고는 아예 서재에서 수학책을 치워 버렸다. ‘공부시켜 주세요’라고 조르는 아들에게 ‘고전 공부 잘하면 상으로 기하학 공부를 시켜 주마’라고 약속한 것. 낭중지추(囊中之錐)란 말처럼 재능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열두 살 때였다. 어느 날 라틴어 수업이 끝난 뒤 파스칼은 방에 혼자 남아 원, 삼각형 등의 도형을 벽에 그려 놓고 면적·비율 등을 따져 보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수학책을 치워 버려 도형 이름도 몰랐다. 나름대로 둥근 것, 세모, 막대기 등으로 이름을 붙여 놓고는 정의를 만들고 공리까지 만든 다음 하나하나 증명해 나갔다. 이런 식으로 한참을 혼자 연구하더니 급기야 에우클레이데스의 기하학 첫째 권 32번 정리에 도달했다. ‘삼각형 세 내각의 합은 두 직각과 같다.’ 이 정리를 완성하는 순간 아버지가 방에 들어왔다. 아들은 놀랐다. 아버지가 금지한 짓을 하다가 들켰던 것. 벽에 쓰인 글과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던 아버지의 눈과 입이 동시에 커지는가 싶더니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아버지는 그 길로 달려가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놀라지 않는 이가 없었다. 수학 교육을 더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모두의 뜻이었다. 아버지도 아들이 열다섯 살이 되면 수학을 가르치려 했던 계획을 바꿔 즉각 체계적인 수학 교육을 시작했다. 얼마 전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교수가 ‘수학 노벨상’ 필즈상의 영예를 안았다. DNA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정과 학교가 받쳐 줘야 가능한 일이다.
  • “아버지의 이름으로” 못다 한 꿈 이룬 아들

    “아버지의 이름으로” 못다 한 꿈 이룬 아들

    “아버지는 조국을 위해 뛰고 싶어 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금은 아버지가 내 몸을 통해 사는 느낌이다. 이건 복받은 일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 티머시 웨아(22)가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한 말이다. 그는 아프리카 축구 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아버지도 오르지 못한 월드컵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한을 풀었다. 그의 아버지는 웬만한 축구팬이라면 이름을 들어 봤을 축구 전설 조지 웨아(56). 파리 생제르맹(PSG), AC밀란 등에서 13시즌을 뛰며 478경기 193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였다. 1995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는데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선수가 한 해에 둘을 모두 차지한 것은 지금까지도 그가 유일하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서 라이베리아의 월드컵 본선행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월드컵에 목말랐던 그는 라이베리아축구협회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FIFA에 진 빚 5000파운드를 대신 갚고 대표팀도 후원하고 청소년팀도 지원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3년 은퇴했다. 2018년 라이베리아 25대 대통령에 취임한 그에겐 축구를 잘하는 두 아들이 있다. 맏이 조지 웨아 주니어(35)도 축구선수였다. 둘째 티머시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36분 헤더 선제골을 넣어 월드컵 첫 득점의 쾌거를 이뤘다. 웨아 대통령은 관중석에서 아들의 득점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웨일스의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에게 후반 37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티머시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 난 늘 프로팀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월드컵에 나가 나라를 대표하는 일은 미친 일 같았다”면서 “정말로 꿈은 이뤄진다.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 ‘6세 연하♥’ 장동민, 전문의 상담 요청…왜?

    ‘6세 연하♥’ 장동민, 전문의 상담 요청…왜?

    개그맨 장동민이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장동민은 22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우리 보물이가 이제 5개월 158일이 되었는데 장난감을 손으로 마구 돌려서 놀아요. 저런 건 12개월 이상 된 아이나 가능하다는데 우리 보물이는 왜 저런 걸까요?”라며 딸의 영상을 게재했다. 장동민 딸은 쏘서에 달려있는 장난감을 돌리며 혼자 놀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난감이 재밌는 듯 작은 손으로 열심히 돌리는 귀여운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이를 본 장동민은 “혹시 아빠처럼 천재인 건가요? 그냥 평범하길 바랐는데 유전자의 힘은 어쩔 수가 없군요”라며 5개월 된 딸을 ‘천재’라 부르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해 12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 “결혼에 외모 중요”…日 5쌍 중 1쌍, 앱으로 만났다

    “결혼에 외모 중요”…日 5쌍 중 1쌍, 앱으로 만났다

    아사히신문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만남 줄어든 영향” 일본인 신혼부부 다섯 커플 가운데 한 커플은 스마트폰 데이트 매칭앱에서 처음 만나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결혼 상대를 주로 친구나 지인의 소개로 만났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지나면서 데이트 앱이 주류로 등장한 것이다.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지 생명보험사인 메이지야스다생명은 22일 부부의날을 앞두고 20대부터 70대까지의 기혼자 16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올해 결혼한 사람들의 22.6%가 첫 만남의 계기로 매칭앱(온라인상에서 새로운 만남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을 꼽았다. 일본에는 누적 이용자 수 600만 명이 넘는 매칭앱 ‘오미아이(맞선)’ 등 10여 개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칭앱에서의 만남이 결혼의 계기가 된 응답은 2010~2014년 2.4%에 불과했다. 2015~2019년에도 6.6%로 낮았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17.9%)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순위는 직장 내 동료로 처음 만났거나, 학교에서 동급생이나 선후배로 만난 사이가 각각 20.8%로 같은 비중이었다. 과거에는 인연을 찾을 때 주로 친구·지인의 소개가 많았지만, 올해 신혼부부에선 비중이 9.4%에 그쳤다. 결혼 소개 회사를 통한 경우도 3.8%에 불과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면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매칭앱을 통한 만남과 결혼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결혼 상대 조건 ‘외모’ 중요…일본 여성 81.3% ‘역대 최고’ 최근 일본에서 또 다른 결혼 관련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 국립인구사회보장제도연구소(IPSS)가 실시한 ‘제16차 출생동향 기본조사’에서 결혼 상대의 조건으로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일본 여성의 비율이 81.3%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조사를 처음 실시한 1992년 이 비율이 67.6%였던 점을 감안하면 20년 사이 13.7%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여성이 꼽은 결혼 상대의 조건 중 경제력은 91.6%로 2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일본 남성은 상대의 ‘경제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1997년 조사 때보다 17%포인트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도 배우자의 외모 중요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이달 5일 전국의 결혼 희망 미혼 남녀 518명(남녀 각각 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한 결과, ‘외모는 배우자 조건 중 우선 순위 측면에서 몇번째입니까’란 질문에 남성 38.2%는 ‘첫번째’로, 여성 34.0%는 ‘두번째’로 가장 많이 답했다. 남성은 ‘준수해야 한다’는 대답이 39.0%로 가장 많았다. ‘평범하면 된다’(32.0%), ‘상위 10% 이내여야 한다’(15.1%), ‘다소 열등해도 상관 없다’(8.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은 ‘평범하면 된다’(35.1%), ‘준수해야 한다’(32.1%), ‘다소 열등해도 상관없다’(17.0%), ‘상위 10% 이내여야 한다’(8.1%) 순으로 조사됐다.
  • “아버지가 내 몸에 사는 듯” 대통령 부친의 꿈 대신 이룬 티머시 웨아

    “아버지가 내 몸에 사는 듯” 대통령 부친의 꿈 대신 이룬 티머시 웨아

    “우리 아버지는 자신의 조국을 위해 뛰고 싶어했지만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금은 아버지가 내 몸을 통해 사는 느낌이다. 이건 복받은 일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 티머시 웨아(22)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한 발언이다. 그의 아버지는 웬만한 축구팬들은 이름을 들어본 레전드 조지 웨아(56)다.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불운의 스타로 늘 거론되는 인물이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등에서 13시즌을 뛰며 478경기 193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였다. 1995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선수로도 뽑혔는데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선수가 한 해에 둘을 모두 차지한 것은 지금까지도 그가 유일하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서 라이베리아의 월드컵 본선행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월드컵에 배가 고팠던 그는 라이베리아축구협회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FIFA에 진 빚 5000 파운드를 대신 갚아주고 대표팀도 후원하고 청소년팀도 지원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3년 은퇴했다. 2018년 라이베리아 13대 대통령에 취임한 그에겐 축구를 잘하는 두 아들이 있다. 맏이 조지 웨아 주니어(37)도 축구선수였다. 둘째 티머시는 21일(현지시간)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36분 헤딩 선제골을 넣어 월드컵 첫 득점의 쾌거를 이뤘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와 자메이카 출신 어머니 클라르의 한을 대신 풀어줬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티머시는 프랑스 등 4개 국적을 갖고 있었다. 프랑스축구협회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고 미국 대표팀을 고수했다. 미국은 웨일스의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에게 후반 37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웨아 부자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었을 것이다. 티머시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 난 늘 프로 팀에는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월드컵에 나가 나라를 대표하는 일은 미친 일 같았다. 내 말은 꿈은 이뤄진다는 것이다. 많은 좋은 선수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내 이름이 대단하다.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전 거스 히딩크 감독처럼 “배가 고프다”고도 했다. 젊은 나이인데도 티머시는 프랑스 1부리그 우승을 벌써 세 차례 경험했다. 두 번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PSG에서, 한 차례는 릴에서였는데 대부분 벤치에서 맛본 것이었다. 아버지가 2018년 라이베리아 대표팀의 시범경기에 깜짝 출전한 적이 있는데 티머시도 A매치에 나선 적이 있다. 한 해에 국가대표 경기에 부자가 뛴 이색 기록이다. 한편 아프리카 중서부 대서양 연안의 라이베리아는 지독히 가난한 나라다. 일인당 국민총소득(GDP)이 2019년 세계은행 추계로 622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밀림 밖에 없다. 한반도 절반의 면적에 500만명남짓이 모여 산다. 2005년 11월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여성 대통령 엘렌 존슨서리프를 배출한 나라로도 우리에게 낯익다.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이사…市 “날짜 확정 시 빠르게 대응할 것”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이사…市 “날짜 확정 시 빠르게 대응할 것”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살고 있는 경기 안산시 와동 월셋집 임대차 계약이 만료돼 인근 선부동 지역으로 이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 관계자는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조두순이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지금까지 살아 온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 월세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돼 선부동으로 이사하는 것으로 시가 확인했다.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이 임대차 계약 당일인 지난 17일 오전 안산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현 거주지 건물주가 2년 계약이 만료되자 퇴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두순은 지난 17일 와동과 가까운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을 알아본 뒤 계약까지 마쳤다. 현재 사는 집처럼 이사할 집도 아내 명의로 임대차 계약을 했다. 조두순이 살게 될 집은 지금 사는 곳에서 3㎞ 이내에 있는 현 거주지와 비슷한 환경의 주택가에 있고, 300여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다. 안산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조두순과의 임대차 계약을 하지 않기 위해 그의 부인 신상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번 선부동에서는 계약이 성사됐다. ● 안산시, 대책 마련초소 옮기고 24시간 모니터링 조두순이 안산시 관내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을 알게 된 안산시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 거주지 집 주변에서 운영 중인 방범순찰 및 감시기능을 그대로 옮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와동 순찰초소 2개소를 선부동으로 이전하고,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인 청원경찰 9명을 3개 조로 나눠 24시간 순찰하기로 했다. 조두순이 살게 된 집 주변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10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조두순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법무부·경찰과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 조두순 집 인근 보도에 태양광 조명 100개를 설치하고, 안심귀갓길 표지판 6개도 새로 설치한다. 조두순 거주지 주변의 낡은 가로등과 보안등은 밝은 LED 등으로 교체한다. 또 주변에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스마트 문열림센서와 스마트홈카메라 등 여성안심 패키지도 지원할 계획이다. ● 이사일 확정, 아직관계자 “확정 시 관리 신속히 진행” 조두순은 현재 사는 집의 계약만료일이 28일이지만, 건물주에게 며칠 더 이사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계약만료일만 파악했을 뿐 정확한 이사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조두순과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법무부 보호관찰관 등을 통해 한 다리 걸쳐 정보를 공유받고 있어 정확한 이사일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했다. 관계자는 “28일 이후 이사일이 확정되면 와동에 설치했던 초소를 바로 옮기고 최대한 신속하게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 이효리 “성유리, 집에서 오열…문자 왔다”

    이효리 “성유리, 집에서 오열…문자 왔다”

    ‘서울체크인’ 이효리가 핑클로 함께 활동했던 성유리의 본방 후기를 밝혔다. 21일 저녁 방송된 tvN ‘서울체크인’에서는 서울 성수동을 방문한 제주댁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성희와 ‘서울체크인’ 정규 편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파일럿 방송으로 공개됐던 ‘서울체크인’은 열화와 같은 성원에 정규 편성됐다. 해당 내용이 언급되자 이효리는 “성유리한테도 문자가 왔었다. 아기 젖 주면서 보고 있는데 오열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직 젊지?’라고 보냈다”며 “변해버린 세상에 자기 혼자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 같았다”고 공감했다. 이와 함께 이효리는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 내 마음은 옛날 그대로인데”라고 추억에 젖었다.
  • ‘촛불집회 폄하’ 송귀근 전 고흥군수, 검찰 수사 받는 까닭은?

    ‘촛불집회 폄하’ 송귀근 전 고흥군수, 검찰 수사 받는 까닭은?

    송귀근 전 고흥군수가 징계를 받아야 할 사무관을 오히려 서기관으로 승진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감사원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고 승진까지 시킨 송 전 군수를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전 군수는 지난해 10∼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고흥군 공무원 2명의 징계 요구를 거부하고 인사 담당자에게 징계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19년 9월 30일 송 군수가 본청 실과소와 읍면을 대상으로 한 주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직원들에게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송 군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울 서초동 촛불 집회자들을 향해 “촛불 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나머지 국민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나온다”고 평가절하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같은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2019년 10월 8일자)로 알려지자 전국적인 망신을 산 송 군수는 이날 즉각 사과문을 내고 “촛불집회의 진정성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적 입장과는 달리 고흥군은 송 군수의 발언이 누군가에 의해 녹취돼 외부로 유출됐다며 녹음한 직원의 색출작업에 들어갔다. 남열 해돋이를 담당한 영남면장과 계장 4명 등 5명으로 압축한 고흥군은 광주 소재 포렌식 위탁업체 전문가까지 동원해 직원 4명의 핸드폰을 검사했다. 이중 A계장은 포렌식 과정에서 개인 정보 유출이 우려돼 끝까지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A계장은 핸드폰 미제출은 녹취를 한것이다는 결론에 따라 2020년 1월 7일자로 신안군 홍도관리소로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 고흥에서 목포여객선터미널까지 2시간, 이곳에서 쾌속선을 타고 2시 40분 더 가야하는 거리다. 당시 고흥군은 “군수님의 목소리를 녹취해 외부로 알린 행위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 신안군과 1대1 파견근무를 한 것이어서 보복성 인사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복성 발령’에 지역 사회의 비난 거세면서 고흥 지역 시민단체 등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권익위는 3개월 조사끝에 A씨를 신안군 관할인 홍도로 보복성 발령을 낸 사안에 대해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를 요구한 행위’라고 통보했다. 권익위는 또 고흥군이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조사하고, A계장에게 겁박을 하면서 핸드폰 제출을 수차례 요구한 내용에 대해서는 협박죄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 수사로 녹음 파일 색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B 사무관은 벌금과 경징계 처분을 받고 지난 6월 퇴직했다. 또다른 책임자인 C과장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고흥군은 전남도에 징계의뢰를 해야하는데도 이같은 사실을 숨긴채 지난해 12월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 이처럼 고흥군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을때 신안군 낙도로 보복성 인사를 당한 A계장은 1년 8개월 동안 외로움과 한겨울 혹독한 추위로 고통을 겪었다. A계장은 “고령의 어머니와 아내가 마음 고생을 너무 많이 해 지금도 몸이 안좋다”며 “가정이 파탄지경이 될 만큼 힘들었다”고 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떨꿨다. 낯선 홍도섬으로 2년 근무 발령을 받아 바다 청소일을 했던 A계장은 2개월 정도 근무하다 신안 암태면 ‘에로스 서각박물관’으로 다시 배치됐다. 숙소가 없어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 창고에서 생활했다. 한겨울을 창고에서 버틴 후 승용차로 20~30분 떨어진 마을의 빈방을 가까스레 구해 생활했다. 에로스 박물관에서는 혼자 근무 했다. 아침부터 퇴근까지 청소를 하는 업무였다. A계장은 “지난해 8월 B씨와 C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화가 났는지 신안군에 연락을 해 다시 홍도로 발령을 냈다”며 “이같은 소식을 들은 고흥 주민들과 민주당 전남도당, 고흥 참여연대 등이 박우량 신안군수에게 거세게 항의하자 홍도 발령 대신 고흥군으로 파견 근무자 복귀 공문을 보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 군수의 동네가 있는 면사무소에 근무하다 6·1 지방선거에서 공영민 군수가 당선된 지난 7월 사업소로 발령났다. A계장은 “그동안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무리 잊을려고 해도 용서가 안된다”며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단체장들의 횡포로 힘 없이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명품 쇼핑’ 취미? 송가인 “도와준 분들께 선물”

    ‘명품 쇼핑’ 취미? 송가인 “도와준 분들께 선물”

    가수 송가인이 자신의 가족과 무명 시절, 그리고 지금의 각오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송가인은 2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송가인은 근황에 대해 “최근 김호중씨와 TV조선 ‘복덩이들고’를 진행하고 있고, 전국 투어 콘서트도 하는 중”이라며 “24곡 정도를 혼자 하는데 또 되더라, 트로트를 하기 전에 판소리를 했던 기초가 있어서인지 ‘춘향가’ 5시간30분짜리를 배웠어서 2시간30분은 괜찮다”라고 밝혔다. 송가인은 고향 진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원래 진돗개로 유명한 고향인데 제가 이제 진돗개를 이겼다”라며 “이제는 진도하면 송가인 동네, 송가인 마을로 말씀해주시더라”고 했다. 이어 “관광버스로 오셔서 주말에 몇천명씩 왔다 가시는데 사실 뭐가 없다”라며 “근데 저는 아직 살아있는데 ‘송가인 생가’라고 해서 많이 오시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학창시절에 대해서 그는 “너무 시골이라, 유치원 때 5명이 있었는데, 나이도 다 달랐다”라며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에 올라갔더니 저 혼자 남았더라,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이 전교에서 1명이었고 교실이 없어서 칸막이 쳐놓고 2학년과 같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가서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안 믿더라”며 “2학년 올라가니까 쌍둥이가 와서 3명이서 회장, 반장, 부회장을 나눠서 했다, 그래도 이런 것들이 지금의 제 표현에 많이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진도의 학교에는 관련 선생님이 오셔서 가르쳐 주시는데 제게 ‘소리에 끼가 있는 것 같으니 제대로 배워보라’고 해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민요를 배우고 대학을 다녔다”라며 “그러고 이제 제가 갑자기 느닷없이 다른 길(트로트)로 간다고 하니까 선생님이 정말 안 좋아하시고 속상해하셨다. 목도 예쁘고 소리도 잘하는데 왜 다른 길로 가느냐고 했고 사실 무명이 8년이라 미운 털이었다, 빨리 잘 됐으면 욕을 덜 먹었을 텐데 선생님이 안타까워하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 국악끼를 빼려고 했는데, 연습하는데 ‘넌 너무 판소리 같다’고 하더라”며 “충격을 받고, 국악 창법을 빼야겠다고 많이 노력해서 2~3년 만에 뺐다”고 덧붙였다. 송가인은 “부모님 두 분에게 다 물려 받은 것 같다, 아빠가 지금은 농사 일을 하시지만, 옛날에 기타를 치는 사진이 있었고 엄마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있으니까”라며 “옛날에 엄마가 진도에 ‘전국노래자랑’이 온다고 신청하라고 한 달 동안 전화를 막 하셨는데, 그래서 거기서 1등을 하고 연말 결산에 2등을 하게 됐다. 그 계기로 작곡가 선생님이 연락 오셔서 한번 도와줄 테니 앨범을 내보자고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쟁연주자로 활동 중인 둘째 오빠 조성재에 대해선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같이 다녔는데 너무 싫었다, 제가 자유가 없었고 혼자 살고 싶은데 가족이어도 불편했다”라며 “그래도 불편한 점도 있지만 학교 다니면서 오빠가 산처럼 잘 지켜줬다. ‘성재 동생이다, 건들지 말자’라는 말을 들었고, 같이 살면서 티격태격하면서 살았다, 오빠가 결혼하면서 자유가 되어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또한 “사실 대학교때 대시도 들어오고 그랬는데, 오빠들 때문이다, 특히 둘째 오빠 때문”이라며 “그래서 대학교 때 제대로 사귀지도 못했는데 전 결혼 생각도 있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게 소원이다, 그래도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옛날에 방송에서 장난으로 결혼한다고 하면 팬분들이 ‘결혼하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송가인은 자신의 무명 시절에 대해 회상하며 “국악을 하다 트로트 넘어갈 때 엄마가 부담 주지 않고, 건강하게만 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울컥하면서 열심히 했다”라며 “그 말 한마디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정말 가족들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응원해줘서 힘든 시간도 견뎌온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중간중간 슬럼프도 오기도 했는데, 설 무대도 없고 노래를 아무리 연습해도 부를 무대가 없으니까 ‘내가 그냥 국악을 할 걸, 왜 이 힘든 길을 해서 고생을 하나’ 생각도 했지만, 그때 당시에도 10년 뒤에는 조금 더 인기가 있어지겠지, ‘디너쇼’도 하겠지 생각했는데 그러고 나서 2~3년 뒤에 콘서트도 하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취미가 ‘명품 쇼핑’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송가인은 “무명 때 도와드렸던 분들이 많았는데, 잘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명품관 가서 선물을 정말 많이 샀다”라며 “국악 선생님께도 명품 가방을 선물해드렸고, 수중에 몇십만 원도 없을 때 돈을 빌렸는데 그때 빌려준 분들께, 정말 선물을 다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마운 마음이 너무 컸다”라며 “직원분들이 ‘왜 선물만 사냐, 본인 것을 사라’고 하는데, 제가 돈을 안 써본 사람이라 너무 아깝더라. 정말 선물을 많이 샀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끝으로 그는 “많은 분들께서 사랑을 주신 만큼 그 사랑을, 힘에 닿는 만큼 하고 싶다”라며 “제 노래가 필요하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싶고, 전국민께 원하시면 다 사인도 하고 싶다. 제가 노래치료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저 가수하면 노래 잘하는 가수라고 인정받고 싶고, 반짝 스타가 아니라 오래오래 반짝이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콘서트를 하면 울컥울컥 하더라. 눈물부터 난다. 전생에 뭐였길래 이렇게 와서 보실까, 내가 노래는 잘하는 건가, 제가 생각하는 건 아직도 부족하고 너무 연습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래서 그런 욕심을 놓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지 생각한다”고 거듭 각오를 드러냈다.
  • [2030 세대] 파머스 캐리/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파머스 캐리/김도은 IT 종사자

    ‘결혼’과 ‘연애’를 ‘해야 할 일’에서 지우고,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범주에 넣으면서 많은 것들이 해방되고 동시에 ‘혼자 해내야 하는 일’의 목록이 늘었다. 우선 여성과 남성의 역할로 나뉘었던 잡일들을 모두 혼자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했다. 크게 거창한 것은 아니고, 마트에서 한가득 장을 보고 나와 짐을 실어 나르는 것이라든지, 매립된 천장 조명의 전구를 교체하는 것과 같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남성에게 부여한 그런 일들 말이다. 내가 나이가 들어 노년이 됐을 때에도 나는 혼자일 텐데 무엇이든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다다르자 미래를 위한 연금저축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듯한 위기감이 느껴졌다. 세면대 물이 새거나 벽을 뜯어 전기를 살펴봐야 할 때 든든한 인터넷 해결사인 블로그나 영상들이 해결법을 알려 주기도 할 테고,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자본주의가 나를 구원하시며, 전문가를 부르면 될 일이다. 그러나 정말 매번 그럴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무거운 것 나르기. 일주일치 장만 보고 오더라도 양손 가득 무거운 것을 들고 와야 하는 것은 물론이요, 집에서 크고 작은 집안일을 할 때에도 손에 물 묻히는 것만큼이나 힘쓰는 일은 피할 수 없었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가정일만 하심에도 불구하고 힘을 번쩍번쩍 쓰시는 것은 하루이틀의 노하우로 쌓인 일이 아니기에 나도 훈련을 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빨리 힘깨나 쓰는 운동을 좀 해 놔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는 몇 해 전부터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헬스장이나 다른 운동이 아니라 크로스핏을 선택한 이유는 정말로 힘이 세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크로스핏에서 하는 운동 중 ‘파머스 캐리’라는 동작이 있다. ‘농부의 나르기’라는 의미로 양손에 무거운 덤벨이나 케틀벨을 들고 운동장을 오가기만 하는 운동이다. 이 단순한 동작을 보고 바로 이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무거운 장바구니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마트 주차장을 가로지르는 나의 모습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16㎏의 케틀벨을 양손에 들고 운동하는 동안, 내려놓고 쉬고 싶은 순간이 몇 번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이 무거운 것을 옮기는 것은 앞으로도 홀로 해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견뎌 냈다. 덕분에 그날만은 괜찮은 기록으로 기분 좋게 운동을 마칠 수 있었지만,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의 삶의 무게는 해를 거듭할수록 무거워질 것이고 반대로 신체는 나약해질 것이다. 무거운 것을 든다는 것,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어떠한 연금 상품보다 가치 있는 ‘가능성’이라는 이자를 보장하는 기회가 돼 줄 것만 같다. 그렇기에 오늘도 그 무거운 것들을 한번 들어 보려고 한다.
  • 역대급 불확실성… 내년 자동차 ‘백오더의 역습’ 당할라

    역대급 불확실성… 내년 자동차 ‘백오더의 역습’ 당할라

    올 한 해 ‘역대급 특수’를 누렸던 자동차 시장이 불확실성의 구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탄탄한 대기 물량이 있음에도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거시경제 불안이 가중되면서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내년도 자동차 산업 전망을 분석한 국내 보고서들의 핵심 키워드는 출고되지 않고 쌓인 신차 대기 수요를 뜻하는 ‘백오더’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4~6개월 정도의 백오더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을 기대하게끔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속에서 이 물량들이 취소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인도될 수 있을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세계 자동차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유럽, 미국, 중국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 수출은 물론 해외 현지 생산도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면서 “중산층 이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급감함에 따라 중소형 이하 모델의 생산이 줄어들고 국내 공장 가동률도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오더 등을 기반으로)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국내 업체들의 내수(-0.5%)와 수출(-4.2%), 생산(-3.0%)은 모두 올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암울한 전망도 전했다. 신차 시장보다 경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미 하락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양대 산맥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BMW의 ‘5시리즈’(7세대)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5세대)는 이달 시세가 각각 지난달 대비 2.2%, 2.4% 하락했다. 국산차 중에서도 미니밴 기아 ‘올 뉴 카니발’이 4.2%나 떨어졌고, 현대자동차의 ‘아반떼AD’도 1.3%나 내려갔다. 신차 시장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던 중국에서 수요가 꺾이고 있다는 경고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최근 동향보고서를 보면 벤츠는 얼마 전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자 전기차 모델인 ‘EQE’와 ‘EQS’의 소매가를 각각 9%, 11~22% 내렸다. 가격을 계속 올리기만 했던 테슬라도 지난달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실적 전망도 증권사별로 엇갈린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한된 글로벌 수요 환경에서 혼자서 기조를 역행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늘어나며 인센티브도 상승하겠지만 판매가격(ASP) 급락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포토] 골프 여신들의 드레스 자태

    [포토] 골프 여신들의 드레스 자태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다승왕 트로피를 받아들고 활짝 웃었다. KLPGA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2 KLPGA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박민지는 상금왕과 다승왕에 올랐다. 상금왕과 다승왕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상금왕 2연패는 2017년과 2018년 상금왕 이정은(26)에 이어 4년 만이고,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을 했던 신지애(34) 이후 14년 만이다. 박민지는 “1년에 한 번 우승해도 행복한데, 올해 많이 행복했다”면서 “혼자 이룬 게 아니다. 나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는 또 “처음 프로가 됐을 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다. 키도 작고, 거리도 안 났다. 하지만 선배들을 보고 배워서 이렇게 성장했다. 나 역시 따라 배우는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지와 상금왕과 대상을 놓고 경쟁하던 김수지(26)는 대상과 평균타수 1위 상을 받았다. 성적이 신통치 않아 시드를 잃고 2020년에 시드전까지 다시 치러야 했던 김수지는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승을 따내며 대상과 평균타수 1위까지 휩쓰는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김수지가 개인 타이틀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지는 “대상을 꼭 받고 싶었다. 골프가 해보니 나 혼자 힘으로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더라. 많은 분 도움을 받았다. 받은 만큼 베풀겠다”고 말했다.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은 이예원(19)이 차지했다. 이예원은 비록 우승은 못 했지만 상금랭킹 3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타수 8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예원은 “꼭 받고 싶은 상을 받아 기쁘다. 갈 길이 멀다.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희정(22)은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임희정은 올해 메이저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고 상금랭킹 5위에 올랐다. 정윤지(22)는 골프 기자단이 가장 두드러진 기량 향상을 이룬 선수를 뽑아서 주는 ‘모스트 임프루브드 플레이어 어워드’(Most Improved Player Award)를 받았다. 홍정민(20), 정윤지(22), 성유진(22), 한진선(25), 홍지원(22), 황정미(23), 이가영(23), 유효주(25) 등은 이번 시즌 생애 첫 우승으로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김지현(31), 장수연(28)은 KLPGA 정규 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하는 ‘K-10 클럽’의 새 회원이 됐다. 김서윤(20)은 드림투어 상금왕, 김선미(49)는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을 수상했다.
  • 불확실성의 구렁…2023 자동차 시장, ‘시계제로’

    불확실성의 구렁…2023 자동차 시장, ‘시계제로’

    올 한해 ‘역대급 특수’를 누렸던 자동차 시장이 불확실성의 구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탄탄한 대기 물량이 있음에도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거시경제 불안이 가중되면서 계약 취소가 속출하는 등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내년도 자동차 산업 전망을 분석한 국내 보고서들의 핵심 키워드는 출고되지 않고 쌓인 신차 대기수요를 뜻하는 ‘백오더’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4~6개월 정도의 백오더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을 기대하게끔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 물량들이 과연 취소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인도될 수 있을 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세계 자동차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유럽, 미국, 중국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 수출은 물론 해외 현지 생산도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면서 “중산층 이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급감함에 따라 중소형 이하 모델 생산이 줄어들고 국내 공장 가동률도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오더 등을 기반으로)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국내 업체들의 내수(-0.5%)와 수출(-4.2%), 생산(-3.0%)은 모두 올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다소 암울한 전망도 전했다. 신차보다 경기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미 하락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양대 산맥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BMW의 ‘5시리즈’(7세대)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5세대)는 이달 시세가 각각 지난달 대비 2.2%, 2.4% 하락했다. 국산차 중에서도 미니밴 기아 ‘올 뉴 카니발’이 4.2%로 큰 폭으로 떨어졌고, 현대자동차의 ‘아반떼AD’도 1.3%나 내려갔다. 신차 시장도 마냥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던 중국에서 수요가 꺾이고 있다는 경고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최근 동향보고서를 보면 벤츠는 얼마 전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자 전기차 모델인 ‘EQE’와 ‘EQS’의 소매가를 각각 9%, 11~22% 내렸다. 가격을 계속 올리기만 했던 테슬라도 지난달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협회는 “소비가 감소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계 전반의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서도 현대차그룹은 실적을 지켜낼 수 있을까. 증권사들의 진단은 다소 엇갈린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한된 글로벌 수요 환경에서 혼자서 기조를 역행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년은 ‘신차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기인데다 유일하게 성장하는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 또한 아직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늘어나며 인센티브도 상승하겠지만 판매 가격(ASP) 급락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4년간 미뤄진 대기수요가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지고 원재료비·물류비 하락도 완충 작용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환경산림자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환경산림자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17일 환경산림자원국으로부터 2022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3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자연환경 보전과, 건강한 물 관리 등에 관련한 질의를 통해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진행 중인 다른 도정질문과는 달리 8월 25일 박선하 의원님이 질의한 ‘김천 치유의 숲 이용방안’은 실질적인 진행이 없다고 지적하며, 국립이긴 하지만 도내에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임도를 개인소유 땅에 설치할 때 사용승낙서를 받게 되어 있는데 내 땅을 그냥 달라고 하는데 선뜻 내어 주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임도부지 확보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도사업 시 부재지주가 있을 경우 시급한 현장에는 공고 등의 방법을 통해 불용액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관련 사업소를 포함한 환경산림자원국에 통화를 해보면 전문성 있는 답변을 들을 수가 없다고 지적하며, 도민의 안전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직이 너무 없다며, 서로 협의를 해서 진행해야 하는 일임에도 시설직이 혼자서 관리와 검토를 포함한 모든 일들을 다 도맡아서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위원회가 10개나 있는데 금년 개최실적이  거의 없고 개최를 한번도 하지 않은 위원회가 6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세먼지특별위원회는 미세먼지 5개년 시행계획 토론을 서면으로 했는데, 토론을 서면으로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서면토론은 지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영풍석포제련소가 석포경제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는 있지만 낙동강 본류 최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기업이므로 ESG 경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풍 석포제련소가 봉화주민들을 볼모로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지속해왔다며, 집행부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지난 8월 대구취수원 논의에서 소관부서가 환경부와 경북도임에도 불구하고 도가 빠져있다고 질타하며, 안동댐의 물은 안동시민만의 물이 아니라 경북도민 전체의 물이므로 그런 논의에서 도가 빠져있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역설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과 관련하여 민원이 제기될 때만 점검하지 말고 계속 문제제기가 되는 지역은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과 관련하여, 경북의 보급률이 평균 이하라고 지적하며 수소차 보급률은 충전소가 확충이 우선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경유차 폐차 지원과 관련해서는 폐차 지원이 필요한 건설기계를 우선 파악한 후 그에 따라 지원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속 폐자원 수거기반 확대와 관련하여 수거보다는 폐자원이 발생 되기 전에 소비를 줄여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경북이 가장 높은데, 예산부족 보다는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재선충 대처에 학문적으로 접근한 사람보다는 실제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경험이 많은 인력을 미리 확보해 재선충병의 선제적 방지와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폐기물처리설인 맑은누리파크가 가동 첫해에 1,2호기가 각각 열 번이 넘게 고장이 났다고 지적하며, 2개월도 안 돼서 고장 나기 시작해 매월 고장난 것은 설비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질타했다. 또한, 고장 부분에 대한 수리를 하는데도 가동중지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설계와 시공이 잘못되었는지 기계적 결함 및 불량인지를 집행부에서 행정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불진화 헬기와 산불감시원은 산불 예방하는 차원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산불이 나면 산림청에서 나서면서 시찰하고 예방하는 것은 지자체가 하고 있다며, 지자체 예산 부담 경감을 위한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규탁 부위원장(비례)은 공공기관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데 대상 기관은 고유의 영역이 있고, 직원들은 고용불안 문제를 겪을 수 있는 등 여러 애로사항으로 있다고 지적하며, 구조를 바꾸고 개혁한다는 취지에 맞게 기관 통합으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산불예방에 있어 산불감시원과 더불어 드론을 이용한 감시를 병행한다면 산불예방에 대한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며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아울러, 석채산업이 민원제기 등으로 사양산업이 됐으나 석채산업은 국가적인 사업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오히려 환경규제를 완화하거나 석채산업 민원발생 우려가 없는 지역에 한하여 허가를 해주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LNG와 LPG를 청정원료로 알고 있지만 이 또한 질소산화물이 발생된다며, LNG와 LPG사용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대책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농약의 사용량과 금액을 파악하며 골프장 농약사용에 총량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불법방치된 폐기물의 행정대집행 비용이 많이 든다고 지적하며, 불법투기를 사전에 잘 감독하여 예산 낭비를 막을 것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산림에 태양광설비 많은데 그런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자연재해로 파손된 후 방치된다면 또 다른 방치폐기물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도가 많이 설치되어 있으면 산불방지나 진화, 벌채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으므로 임도 설치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연수가 50년이 넘는 헬기가 산불헬기로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안전을 위해서 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끝으로 김대일 위원장(안동) “취수원 협정과 관련해, 안동시와 타 광역시와의 관계에서 우리 도가 역할의 부분에 대하여 뒷짐을 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 도에서 앞으로 발생 될 수 있는 수량, 수질 문제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행적적으로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이어 “도에서 지도와 감독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에서 놓치지 말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 [데스크 시각] 아무도 성당에 오지 않았다/안동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아무도 성당에 오지 않았다/안동환 국제부장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과 닿아 있는 폴란드의 접경 마을 프셰보두프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졌다. 오후 미사를 준비하던 보그단 바즈니 신부는 강력한 폭발음에 놀라 황급히 전화를 돌렸다. 참상은 금세 확인됐다. 학교에서 300m 떨어진 곳에 폭발 분화구가 생겼고, 주민 500여명이 사는 마을 사람 모두가 알고 지낸 2명이 숨졌다. 신부는 그날 공포가 잠식한 마을 성당에서 혼자 미사를 올렸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가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3차 세계대전’(World War lll)이라는 불길한 해시태그가 급속히 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 낙탄으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미국·나토와 러시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 위기는 사그라들었다. 영국 가디언은 국경에서 5㎞ 떨어진 시골 마을이 지정학적 참상의 피해자가 됐다고 전했다. 폴란드는 북쪽으로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230㎞, 남동쪽으로 벨라루스·우크라이나와 700㎞에 이르는 국경을 접한다. 서구와 러시아 사이에 ‘낀’ 지정학적 저주가 야기한 국가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18세기 러시아 등에 분할된 폴란드는 한 세기 이상 유럽 지도에서 지워졌고, 소련의 대량 학살과 냉전 내내 식민지나 다름없는 위성국으로 지배당한 끔찍한 기억이 생생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의 주요 기차역에는 유모차들이 잔뜩 놓여 있었다. 폴란드 엄마들이 우크라이나 피란민 엄마들을 위해 일부러 두고 간 것이었다.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인 150만명을 수용하며 강력한 지지와 연대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한미 양국이 비밀리에 계약한 155㎜ 포탄 10만발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국방부는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계약서상 최종 사용자가 미국이라고 확인했다. 155㎜ 포는 하이마스(HIMARS)와 더불어 지상전 양상의 우크라이나 전황을 바꾼 무기로 꼽힌다. 폴란드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서방이 포와 포탄 지원국으로 나선 배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차관은 “(포탄) 재고 압박이 크다”고 여지를 남겨 한국산 포탄의 우크라이나 공급 여부는 실체가 모호한 상태다. 통상 방산 수출에서 수입국의 제3국 공여나 재판매는 수출국이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 폴란드는 이미 한국산 부품이 포함된 자국 육군의 AHS 크라프 자주포도 우크라이나에 공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지난달 19일 한국의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 288문과 유도탄 수입을 계약하는 등 올 들어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전투기 48대 등 한국산 무기를 21조원 넘게 사들였다. 초도 물량으로 납품된 K9 자주포와 K2 전차 일부는 폴란드군에 배치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휘말릴 위험성도 커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게 됐다. 이는 한러 관계를 파괴할 것이다”라고 한 공개 경고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무기 수출이 원칙 없이 ‘돈만 벌면 좋다’는 식은 자칫 심각한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방산 수출의 쾌거가 향후 만만찮은 청구서로 돌아오는 사태를 경계해야 한다.
  • 여기부터 120분… 게임 한판에 부산이 줄섰다

    여기부터 120분… 게임 한판에 부산이 줄섰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등 4종넷마블, 코스프레 이벤트 등 눈길나흘 동안 약 18만명 전시장 방문‘P의 거짓’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국내 업체 ‘콘솔 시장’ 진출도 의미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 안내 요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대기하던 관객들은 군인들이 행진하듯 두 개의 4열 종대로 뛰지 않고 걸어서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2’ 행사장에 입장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모든 출구와 입구가 분리됐다. 출입구마다 진행 요원이 배치돼 관객을 안내했다. 에스컬레이터에도 진행 요원이 배치됐다. 20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지스타는 최근 국가적 참사를 의식해 가장 안전하게 열린 축제로 기록됐다. 최초로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된 BTC(일반 소비자 대상)관은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라는 표어에 걸맞게 본연의 취지에 맞는 행사들로 꽉 들어찼다. 단일 기업 규모로는 최대인 300개 부스로 행사에 참가한 넥슨은 4년 만의 참가에 한풀이하듯 가장 크고 화려한 행사장을 운영했다. 게임을 출시 전에 체험해 보는 시연대를 560개 넘게 마련했지만 대기 줄은 줄어들 줄을 몰랐다. 넥슨은 행사 첫날에만 1만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성격이 완전히 다른 4종의 신작을 체험하게 한 만큼 관객층도 신분과 성별, 나이대가 다양했다. 넷마블도 구름떼 관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출품한 신작들의 이벤트 대회, 인플루언서 대전, 코스프레 등 이벤트가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카카오게임즈도 ‘가디스 오더’, ‘아레스’ 등의 신작 게임과 관련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지스타 기간 내내 개장부터 폐장 시간까지 꽉꽉 채워 운영해 부스가 한산할 틈이 없었다. 무엇보다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은 콘솔 신작 ‘P의 거짓’(네오위즈)과 ‘칼리스토 프로토콜’(크래프톤)의 시연이 최초로 제공된 두 회사의 행사장에는 체험을 하기 위해 늘어선 줄이 부스 규모를 훨씬 넘어섰다. 기자가 현장을 방문한 17~18일 ‘P의 거짓’ 체험은 미디어와 일반 관람객 모두 사전 예약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완판’돼 버렸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대기 줄은 ‘여기서부터 120분’이라는 팻말 뒤로도 한참 이어졌다. 이번 지스타는 국내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콘솔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걸 보여 주는 행사였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넷마블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출시를 앞두고 성공적으로 시연해 가능성을 보여 줬고, ‘P의 거짓’과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해외 유명 트리플에이(AAA)급 대작의 완성도를 시연에서 보여 줬다. 넥슨은 내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자사 최초 모바일·PC·콘솔 모든 플랫폼 사용자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풀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지스타를 주최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4일간 약 18만 4000명이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2019년 세운 24만 4309명 기록은 경신하지 못했다. 오프라인 행사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된 ‘지스타TV’ 온라인 방송은 중복 없이 96만 9951명이 시청했으며, 누적 시청자는 206만 9251명이다.
  • 美, ‘카슈끄지 사건’ 무함마드에 “면책특권”… WP 발행인 “살인면허 준 셈”

    美, ‘카슈끄지 사건’ 무함마드에 “면책특권”… WP 발행인 “살인면허 준 셈”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사건 소송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암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면책특권’을 인정했다. ‘돈’ 때문에 ‘인권’을 져버렸다는 비난이 거세다. 폭스뉴스는 19일(현지시간) “결정은 법원의 몫이지만, 미국 행정부가 지난 17일 무함마드 왕세자의 면책특권을 인정하자 인권단체, 정치권, 언론인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해당 소송을 관할하는 워싱턴DC의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피고인 무함마드가 외국 정부의 현직 수반으로서, 국가원수에게 부여되는 면책특권이 적용된다는 것이 행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 9월 사우디 총리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카슈끄지의 약혼자였던 하티제 젠기즈는 CNN에 “바이든이 (무함마드에게 책임을 묻겠다던) 자신의 말을 배신했고, 카슈끄지를 배신했다. 역사는 이 잘못된 선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은 살인자를 구했다. 내세에 누가 당신을 구해 줄지 보자”고 비난했다. 카슈끄지가 몸담았던 WP의 프레드 라이언 발행인 겸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세계에서 가장 악질적인 인권침해 인사에게 살인 면허를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함마드 왕세자의 총리 임명 자체가 “법적 책임을 방어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속임수에 동조해 언론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근본적 원칙에 등을 돌렸다”고 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미 행정부는 수치심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 이것은 역겹고 총체적이며 깊은 배신”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를 ‘왕따 국가’로 만들겠다던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인권외교 원칙’까지 흔들면서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면책특권을 준 데는 산유국을 이끄는 사우디의 국제적 지위 및 막대한 ‘오일 머니’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혼인신고를 하려고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 사우디는 암살 가담자들을 처벌했지만 미 중앙정보국(CIA)은 이미 2018년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젠기즈와 카슈끄지가 미국에 설립했던 아랍민주주의 인권단체(DAWN)는 2020년 10월 무함마드 왕세자 등을 대상으로 정신적, 금전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 美, 카슈끄지 암살 빈 살만에 면책특권…“수치, 역겹다”

    美, 카슈끄지 암살 빈 살만에 면책특권…“수치, 역겹다”

    美, 외국정부 수반 ‘소송 면책특권’ 규정빈 살만의 카슈끄지 암살 소송에도 적용“바이든이 살인자를 구했다”, “역겹다”“살인면허를 허용했다” 등 비판 쇄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사건 소송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암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면책 특권’을 인정했다. ‘돈’ 때문에 ‘인권’을 져버렸다는 비난이 거세다. 폭스뉴스는 19일(현지시간) “결정의 법원의 몫이지만, 미국 행정부가 지난 17일 무함마드 왕세자의 면책 특권을 인정하자 인권단체, 정치권,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해당 소송을 관할하는 워싱턴DC의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피고인 무함마드가 외국 정부의 현직 수반으로서, 국가 원수에게 부여되는 면책 특권이 적용된다는 것이 행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 9월 사우디 총리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카슈끄지의 약혼자였던 하티제 젠기즈는 CNN에 “바이든이 (무함마드에게 책임을 묻겠다던) 자신의 말을 배신했고, 카슈끄지를 배신했다. 역사는 이 잘못된 선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은 살인자를 구했다. 내세에 누가 당신을 구해줄지 보자”고 비난했다. 카슈끄지가 몸담았던 WP의 프레드 라이언 발행인 겸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데 실패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악질적인 인권 침해 인사에게 살인 면허를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함마드 왕세자의 총리 임명 자체가 “법적 책임을 방어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속임수에 동조해 언론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근본적 원칙에 등을 돌렸다”고 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미 행정부는 수치심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 이것은 역겹고 총체적이며 깊은 배신”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를 ‘왕따 국가’로 만들겠다던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인권외교 원칙’까지 흔들면서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면책 특권을 준데는 산유국을 이끄는 사우디의 국제적 지위 및 막대한 오일 머니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젠기즈와 카슈끄지가 미국에 설립했던 아랍민주주의 인권단체(DAWN)는 2020년 10월 무함마드 왕세자와 관련자 28명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8년 10월 혼인신고를 위해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던 카슈끄지를 납치·결박·고문·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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