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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귀의 詩와 視線] 그냥 하는 말인데/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그냥 하는 말인데/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내가 먹었네요 아이스박스 안에 있던 그 자두를 그거 당신이 아마도 아침으로 먹으려고 아껴 둔 것일 텐데 나 좀 봐줘 자두 참 맛있었거든 무지 달고 무지 차갑던데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그냥 하는 말인데’ 시가 번역이 되냐고, 시는 번역이 불가능하다고들 한다. 그렇다. 그런데 그렇지는 않다. 시를 번역하고 들려주는 사람으로서 나는 번역 불가능한 시는 없다고 생각한다. 언어와 언어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있지만 시는 번역 가능한 너른 영토다. 번역은 시와 시를 잇는 다리, 다른 언어 다른 문화 다른 시간 다른 공간 다른 느낌과 사유를 잇는 유일한 다리다. 번역이 없으면 소통과 감응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시를 읽고 번역하는 일이 재밌다. 번역은 언어의 내밀한 살을 어루만지고 시를 정밀하게 바라보게 한다. 번역은 시가 내게 주는 그 좋은 걸 널리 전하는 일이다. 슬플 때, 아플 때, 지칠 때, 상처 입을 때, 기쁠 때 시를 마주하면 내 슬픔과 기쁨, 상처를 다르게 보는 시선을 얻는다. 그렇게 시는 매일 나를 깨워서 매일 다른 나를 만든다. 이번에는 ‘그냥 하는 말’이 시가 되어 어떤 기쁨, 어떤 다름을 우리에게 주는지 본다.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그는 의사였다. 의사와 시인의 공통점은? 대상을 면밀히 관찰한다는 거다. 그 관찰은 관심과 사랑에서 나온다. 이 시는 어느 아침 평범한 부부의 대화 같다. 부부가 아니라 친구여도 좋다. 식구 중 한 사람이 다른 이가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 둔 자두를 먹어버렸다.(20세기 초엔 아이스박스형 냉장고가 있었는데 그 시절의 느낌을 살리려고 그냥 아이스박스로 옮겼다.) 그런데 시의 화자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좀 봐달라고 너스레를 떤다. 그러곤 덧붙이길 자두 참 맛있더라고. 무지 달고, 무지 차갑더라고. 이쯤 되면 너스레가 아니라 약을 올리는 것 아닌가. 달달하고 차가운 자두를 상상하면 입에 침이 고인다. 이 시는 흡사, ‘영감 왜 불러, 뒤뜰에 뛰어놀던 병아리 한 쌍을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 몸이 늙어서 몸보신하려고 먹었지’라는 우리 옛 노래의 미국 판이다. 우리 노래가 구수하다면 미국의 시는 새침하다. 그래서 밉냐고? 어쩌겠는가? 이미 먹은 자두를. 다들 이렇게 사는 것을. 동네 구멍가게에서 산 붕어빵을 혼자 다 먹어버린 어제의 내가 오늘의 식구에게 미안해서 이 시를 떠올린 건 아니다. 시는 밋밋한 일상의 결을 재밌게 확대한다. 그 시선은 쉬 지치는 우리를 다독다독 쓰다듬는다. 우리는 순하게 웃으며 꽃처럼 확 피어난다.
  • 봤지? 1호 해트트릭

    봤지? 1호 해트트릭

    포르투갈의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가 대회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6-1 대승에 앞장섰다. 안팎의 성토에 시달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 대신 선발 출전해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하무스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혼자서 세 골을 몰아넣었다. 2001년생인 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1차전에 후반 43분 교체 투입됐고,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선 후반 37분 그라운드에 들어와 잠깐만 뛰었다. 한국과의 3차전에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스위스와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과의 3차전에서 교체돼 나올 때 호날두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공개 비판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에 분패한 직후에는 조규성(전북 현대)과 입씨름을 벌인 것 같다고 털어놓는 데 그쳤는데 산투스 감독의 이 발언은 자신의 교체 지시가 마음에 들지 않은 호날두가 ‘파워 게임’을 의도한 것으로 의심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만했다. 이후 호날두는 벤치에 앉았고, 하무스는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폭발시켰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팀 내 최고참 수비수 페프가 헤더로 추가점을 올렸다. 페프는 만 39세 283일로 역대 월드컵 최고령 득점 기록을 고쳐 썼다. 하무스는 후반 6분 디오구 달로트의 땅볼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0분에는 4-0으로 달아나는 하파엘 게헤이루의 득점을 도왔다. 3분 뒤 스위스가 마누엘 아칸지의 추격 골로 따라붙자 튀어나오는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슛으로 대회 1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하파엘 레앙이 팀의 여섯 번째 골을 넣어 스위스가 세 대회 연속 16강에서 짐을 싸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 벤피카에서 14골을 뽑은 하무스는 지난달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으로 A매치 데뷔와 데뷔골을 신고한 뒤 월드컵 본선 세 경기 출전 만에 대단한 발자취를 남겼다. 월드컵 해트트릭은 하무스가 53번째였다. 월드컵 첫 선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20년 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 월드컵 최연소 해트트릭은 1958년 스웨덴 대회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펠레(브라질)가 기록한 17세 244일이 단연 으뜸이다. 조별리그만 따지면 플로리안 알베르트(헝가리)가 1962년 칠레 대회 불가리아전에서 작성한 20세 261일이 최연소 기록이다. 이날로 21세 169일이 된 하무스는 경기 뒤 “호날두와 다른 선수들이 경기 전에 내게 격려해 줬다”며 “호날두는 우리 팀의 리더이고, 항상 도와주려 한다”고 대선배에 대해 깍듯한 태도를 보였다.
  • ‘나혼자 산다’ 절반은 미혼… 기러기 부부는 13% 차지

    ‘나혼자 산다’ 절반은 미혼… 기러기 부부는 13% 차지

    배우자가 있지만 가족과 떨어져 나 혼자 사는 ‘기러기 부부’가 1인 가구 중 1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로 혼자 사는 주된 이유는 ‘직장·학업·독립·건강’ 등 본인 관련 요인이 66.9%에 달했다. 1인 가구 두 집 중 한 집은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싱글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서 지난해 1인 가구가 716만 6000가구로 1년 전보다 52만 2000가구(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3.4%로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였다. 2050년에는 39.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의 혼인 상태(2020년 기준)를 보면 미혼이 50.3%로 절반에 달했다. 사별로 인한 1인 가구는 20.5%, 이혼은 16.1%였고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13.2%였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29세 이하 비중이 19.8%로 가장 컸다. 이어 70세 이상(18.1%), 30대(17.1%), 60대(16.4%), 50대(15.4%), 40대(13.3%) 순으로 세대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 1인 가구 비중은 대전이 3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36.8%, 강원과 충북이 각각 36.3%, 경북 36.0% 순으로 1인 가구 비중이 컸다. 경기(29.2%), 울산(29.5%), 인천(30.0%)은 1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 가구의 주거 형태는 ‘월세’가 42.3%로 전체 가구의 월세 비중인 23.4%보다 18.9% 포인트 높았다.
  • 2002년 그 시절 벤투, 한국에 지고도 “축하해”

    2002년 그 시절 벤투, 한국에 지고도 “축하해”

    2002년 혼자 남아 인터뷰한 벤투16년 뒤 ‘16강 신화’ 만들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의 20년 전 선수 시절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이날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D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벤투 감독의 인터뷰가 공유되고 있다. 2002년 6월 1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벤투 감독은 당시 포르투갈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 경기를 뛰었다. 리포터는 “벤투 선수를 격려하고 싶다. 혼자 남아 인터뷰에 응해줬다”며 “파울루, (포르투갈 축구 팀의) 꿈이 깨졌다”고 소감을 물었다. 이에 벤투는 “깨졌다. 끝났다. 시작부터 끝까지 좋지 않았다”며 “중간에 우리가 우세한 상황도 있었지만 여기까지였다. 이제 우리의 플레이가 어땠는지 생각해볼 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 특정 상황들이 발생했고, 경기 막판에 운이 없었지만 (선수 2명 퇴장 후) 9명으로도 엄청난 기회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게임은 끝났다. 한국에게 기회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한국과 미국을 축하하는 일”이라며 “전반적으로 우리보다 강한 팀이었다. 이제 유로 2004를 준비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했다. 리포터는 “벤투, 고맙다. 고통에 빠진 우리에게 쉽지 않은 말”이라고 했다. 그로부터 16년 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리고 원정 대회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한국 대표팀과 ‘작별인사’ 벤투 “자랑스럽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국 대표팀과 인연을 마무리한다. 그는 “지난 9월 결정을 내렸고 선수들, KFA 회장 등에게 이를 말했다”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계약이 불발된 배경에는 ‘계약기간’을 놓고 축구협회와 이견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 감독은 4년 뒤인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길 바랐으나, 협회는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해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벤투 감독은 “(한국)선수들은 나와 4년4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같이 일했던 선수 가운데 최고였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을 맡은 것이 당신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겠나’라는 질문에는 “환상적인 선수들이었다. 프로로서 대단히 열심히 했다. 인격적으로도 매우 훌륭했다. 나와 내 코치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나와 함께 일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 한국 대표팀을 이끈 경험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답했다.
  • [2022년 서민금융 이용수기3] 작은 창문

    당신을 위한 따뜻한 금융, 서민금융 이야기 연말연시 건강, 가족, 사업 등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내심 내년에도 경제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 깊어진다. 특히 금리가 높아진 요즘, 소득이 낮고 신용이 낮은 사람들은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의 금융생활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매년 서민금융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사연을 널리 알리며, 더 많은 저소득·저신용자가 서민금융상품으로 경제적 재기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2년 서민금융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올해 총 41건의 서민금융 이용사례를 접수받았다. 특히 올해는 미소금융, 햇살론,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컨설팅 등 다양한 서민금융 이용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이 가운데 미소금융과 햇살론유스, 햇살론을 통해 희망을 얻은 세 사람의 이야기를 차례로 소개하면서 시름은 덜고 희망은 더하고자 한다. ■작은 창문(김보미) 불이 나던 순간, 주황색 불꽃만이 눈에 보였다. 얼굴에 와 닿던 뜨거운 열기를 끝으로 더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은 그렇게 단편적이었지만 흉터는 구체적이고 확실했다. 얼굴과 몸 곳곳에 남겨진 흉터는 눈에 띄어 시각적으로도 자극이 되고, 피부를 당기며 촉각으로도 자극을 했다. 절대 한 순간도 잊고 살 수 없었다. 불이 나도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불길에 잠식된 건 내가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뒤틀린 지체 장애인이었기 때문이다. 제대로 사지를 움직일 수 있게 하려면 수술과 재활을 반복해야 했다. 그 비용을 벌기 위해 온 가족이 힘들게 일하고 있었다. 특히, 엄마는 나를 돌보면서 일을 하시느라 작은 어촌 마을의 허드렛일을 도맡다시피 하셨다. 주로 마당에서 찢어지거나 구멍 난 그물을 기우는 일을 하셨다. 그물을 녹이기 위해 피워놓은 화롯불이 삽시간에 툇마루로 옮겨 붙었다. 일감을 얻느라 엄마가 잠깐 외출하신 사이, 점심 먹으로 집에 돌아온 오빠가 그 광경을 보고 꼼짝 못하는 나를 불구덩이에서 건져냈다고 한다.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자, 엄마는 다 당신의 잘못이라며 눈물을 흘리셨다. 그게 어찌 엄마의 잘못이겠는가. 나는 그저 그 위험한 상황에 피해야겠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몸이 굳어 불길을 오는 대로 맞아들인 나 자신을 원망했다. 그거 하나 제대로 못해서 안 그래도 나 때문에 고생중인 가족들에게 더 큰 짐을 지웠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몸을 제대로 쓰려면 흉터 치료보다는 재활치료가 급했다. 제멋대로 휘어버린 가지 같은 팔과 다리를 제대로 이어 붙이는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는 동안 가족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은 물론, 작은 집마저 저당을 잡혔다. 일곱 번이 넘는 큰 수술을 하는 동안 몇 년간 병원에 있기도 했고, 수술과 수술 사이에는 재활 치료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가족들이 큰 희생을 해준 덕분에 비록 팔과 다리를 마구 뒤흔드는 모습이긴 하지만 혼자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이 혼자 움직일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변화다. 나는 그 움직임 덕분에 학교를 다녔고, 대도시의 대학으로 유학까지 갈 수 있었다. 남들처럼 배우고, 대학교도 졸업했으니 그래도 조금은 평범한 삶의 궤도에 도달한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흉터 때문이었다. 화상 흉터는 팔이 제일 심했는데 마치 길고 굵은 뱀을 손목에 두른 것처럼 보였다. 안 그래도 자연스럽지 못한 움직임이 사람들 눈에 띄는데 화상 흉터까지 있으니 나는 그야말로 눈길을 끄는 존재였다. 길에서 마주오던 사람들은 꼭 두 세 번 나를 돌아보았다.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살고 싶었지만 어디에서나 사람들은 나를 주목했다. 다리 병신, 풍차 괴물 등 나를 지칭하는 지독한 별명 중에서도 뱀팔찌가 가장 괴로웠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당신의 죄라고 우시는 엄마를 보는 것도 무척 고통스러웠다. 대학을 졸업하고, 장애인 공공근로 정책을 통해 구청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나는 한 여름에도 긴 팔 옷을 입었다. 혹여나 내 화상흉터 때문에 누군가가 놀랄까봐 꼼꼼하게 가렸다. 그러니까 나는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힌 셈이었다. 작은 창문조차 없는 흉터라는 독방에 갇혀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설상가상 나이가 들면서 흉터 자국이 피부를 심하게 당기기 시작했다. 아무 이상 없는 조직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나는 이미 수술을 여러 번 하느라 사지가 붙어 있는 팔꿈치 같은 부분 피부가 당겨져 있어 움직임을 방해할 정도가 되었다. 병원에서는 흉터조직을 없애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비용을 마련할 길이 없었다. 나 때문에 집 한 칸도 없이 월세를 전전하는 가족들에게 더는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 살아서 눈 뜨고 있는 1분 1초가 고통이었다. 직장 생활도 더 지속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당시 몸도 아프고, 해결할 방법이 없어 마음도 괴로웠던 내 독방 생활에 작은 창문을 열어준 건 ‘햇살론’이었다. 이름마저 따뜻했던 햇살론이 숨조차 쉴 수 없었던 고통스런 내 감옥살이에 바람이 통하는 창문이 되어준 것이다. 길에 걸린 현수막 광고를 보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찾아간 은행에서 햇살론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그때 통장에 입금된 돈은 돈이 아니었다. 내 숨길이었다. 내 삶에 열린 창문이었다. 나는 그 창문을 통해 다시 숨 쉴 수 있었고, 바깥세상과 소통하며 사는 소박한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얼굴에 난 흉터와 팔에 난 흉터를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덕분에 반쪽이 다른 얼굴인 것처럼 눈의 높이가 맞지 않던 것이 어느 정도는 맞아졌고, 팔을 감싸던 뱀도 자취를 감추었다. 여전히 왼팔에는 자국이 남았지만 예전처럼 크고 강렬하게 눈길을 끌지는 않았다. 그렇게 내 삶을 가둔 감옥에 창문이 생기자, 내 인생이 달라졌다.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문이 하나, 둘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만 해도 누가 흉터를 볼까 무서워 팔만 긴 팔 옷으로 가린 것이 아니라 내 존재 자체를 가리기 위해 애쓰며 살았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무채색 옷만 입었고, 어깨를 최대한 구부린 채 걸었다. 나라는 사람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폐를 끼치는 것 같은 모양새로 살았다. 다른 누가 아니라 나 자신이 나를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직장 동료도, 친구도 만들 수 없었다. 누가 나를 쳐다볼까 겁을 내며 살고 있으니 사람 대 사람으로 누군가와 친한 사이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런데 흉터 수술 이후, 나를 옥죄고 있던 뭔가가 끊어진 모양이었다. 병가가 끝나 직장에 복귀하자, 동료들이 먼저 말을 걸었다. 내 표정이 훨씬 밝아졌다고 했다. 전에는 어둡고 무거워 쉽사리 다가갈 수 없었다는 말을 들으며 나도 모르게 활짝 미소 지었다. 누군가와 일이 아니라 일상이나 안부와 관한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인지 미처 몰랐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자, 일을 처리하는 능력도 점점 올라갔다. 실수도 많고, 복잡한 일은 아예 도전하지도 안으려고 했는데 자신감이 붙으니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는 심정으로 살던 나는 퇴근 후,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영어학원이나 컴퓨터 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청년의 일상을 살게 된 것이다. 햇살론이 내 삶에 열어준 작은 창문, 그 창문으로 나는 많은 것을 얻었다. 세상과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삶을 살게 되었고, 내게 주어진 일과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사회인의 삶도 살게 되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나 자신과 화해하고, 나라는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는 누가 나를 쳐다볼까봐 겁내지 않게 되었다. 내 삶이 가장 고통스럽고 어두울 때, 숨 막히고 힘들 때 나를 구해주고, 내 삶을 온전하게 살아가게 해준 햇살론. 햇살론이 열어준 작은 창문은 여전히 내 삶에 바람과 햇살이 통하게 해주고 있다. 나도 내 삶을 충실하게 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 [2022년 서민금융 이용수기2] 세상에 혼자라고 느꼈을 때, 나를 도와준 서민금융

    당신을 위한 따뜻한 금융, 서민금융 이야기 연말연시 건강, 가족, 사업 등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내심 내년에도 경제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 깊어진다. 특히 금리가 높아진 요즘, 소득이 낮고 신용이 낮은 사람들은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의 금융생활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매년 서민금융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사연을 널리 알리며, 더 많은 저소득·저신용자가 서민금융상품으로 경제적 재기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2년 서민금융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올해 총 41건의 서민금융 이용사례를 접수받았다. 특히 올해는 미소금융, 햇살론,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컨설팅 등 다양한 서민금융 이용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이 가운데 미소금융과 햇살론유스, 햇살론을 통해 희망을 얻은 세 사람의 이야기를 차례로 소개하면서 시름은 덜고 희망은 더하고자 한다. ■세상에 혼자라고 느꼈을 때, 나를 도와준 서민금융(박준형) 옛말에 ‘불행은 반드시 겹쳐 찾아온다’라고 했습니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이 바로 그것입니다. 단언컨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년 동안 우리 가족이 겪었던 상황을 요약하자면, 화불단행보다 적절한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1995년생으로 어릴 때부터 군대를 거쳐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며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중견 건설업체에 다니셨고, 어머니는 역시 병원에서 근무하셨습니다. 덕분에 제가 대학교 졸업 후 취준생이라는 명목으로 한참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음에도 집안에는 여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손을 다치시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2020년 3월 23일 월요일이었습니다. 평소처럼 제 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곧바로 전화를 받았지만, 스마트폰 너머에서는 당혹과 걱정이 섞인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버지 직장 동료라고 밝힌 아저씨께선 “너희 아버지가 왼손을 크게 다치셨다. 출혈이 심각해서 바로 근처 병원으로 가고 있으니, 바로 오도록 해라”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즉시 어머니에게도 연락했지만, 대학병원 업무 특성상 전화를 받기 어려웠던 탓에 어머니는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즉시 옷을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버지가 이송됐다는 병원에 도착하자 저에게 전화를 걸었던 아버지의 동료분께서 저를 맞아주셨습니다. 즉시 응급수술에 돌입한 아버지께서는 2시간 정도 지나 수술실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몽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던 저는 시선을 조금 아래로 내렸고, 이내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하얀 붕대를 붉게 물들인 아버지의 왼손에서 익숙한 ‘새끼손가락’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왼손 소지(小指)를 잃은 후 아버지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회사로부터 ‘개인의 과실이니까 산재 처리는 불가능하다’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사실상 ‘퇴직 선고’를 받으면서부터 아버지는 매일 밤 술을 달고 사셨습니다. 하루에도 서너 번씩 고성과 누군가와 욕설 섞인 대화를 나누셨고, 울다가 웃다가 화내다 다시 한탄하기를 반복하셨습니다. 당시에 집에서 빈둥거리던 저는 차치하더라도,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병원 업무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매일 반복되는 아버지의 술주정을 받아줄 여유가 없으셨습니다. 결국, 싸움은커녕 가벼운 말다툼도 하지 않으셨던 부모님께서는 언제부턴가 하루가 멀다시피 큰소리로 다투기 시작하셨습니다. 원래 좋은 일이 겹치면 좋은 순환이 됩니다. 선순환이라고 하죠. 반대로, 나쁜 일이 계속 겹치면 그것은 결국 악순환이 됩니다. 당시 저와 가족들의 상황이 그랬습니다. 아버지는 갑작스레 짊어지게 된 장애에 절망하셨고, 어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힘들어진 병원 업무에 시달리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매일 밤 술주정을 하시고, 어머니는 여전히 전화도 받지 못할 만큼 바쁘고 힘드시니, 저 역시 집에 있는 모든 순간이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퇴사 이후 가장 역할을 하던 어머니마저 정기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 판정을 받아 ‘자궁을 절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아버지의 수술비와 약값에 어머니의 수술비, 입원비까지 연달아 더해지자 통장은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토록 다급한 상황임에도 편안한 백수 생활을 청산하지 못한 저는 여전히 변변찮은 아르바이트 하나도 구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스스로의 무력감에 절망했습니다. 동시에 그제야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는 정말 내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꼈지만, 역시나 문제는 ‘그래서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기는 했지만, 학점이 우수하거나 특별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잡대 출신. 갖고 있는 것은 열정과 의지뿐이었던 제게 취업의 문은 쉽사리 열려주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저하까지 더해졌으니, 더없이 급한 현실과 달리 제 앞에 놓인 취업의 문턱은 높았고, 겨우 서류를 통과해도 매번 실패하게 되는 면접의 분위기는 차갑다 못해 냉랭할 지경이었습니다. 거듭되는 실패는 이내 관성처럼 굳어졌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과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손을 빌렸던 친척들에게 연락해봤지만, 처음에는 반갑게 전화를 받다가도 돈 이야기만 꺼내면 자신도 힘들다며 즉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아버지께선 당뇨 합병증으로 2차 수술을 하셔야 했고, 자신의 장애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회사와 법정 공방을 시작하셨습니다. 거기에 간호사 생활의 후유증 탓인지 어머니의 몸에서는 자궁근종 외에도 이런저런 문제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그것들은 제가 책임져야만 하는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아버지는 기약 없는 법정 다툼을 시작하셨고, 어머니는 창백한 얼굴로 병원 신세를 지는 나날이 계속됐습니다. 뻔뻔한 친척들에 이어 마지막 남은 알량한 자존심까지 모두 버리고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것도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정말로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고, 그냥 세상 모든 일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무능력한 자신의 처지를 마주해야 했던 당시의 제게는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취업은 되지 않았고 돈은 계속 필요한 시점에서, 지인의 소개로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당장에 쓸 생활비가 급했던 저는 곧바로 1397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짧은 신호음이 지나가고 따뜻하고 친절한 음성으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묻던 상담원분의 목소리가 제 머릿속에 아직도 선명한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연락했던 ‘1397 서민금융 콜센터’는 저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상담원분께 소개받은 햇살론 Youth 상품을 통해 가족의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취업역량 강화 및 연계를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국비로 나온 300만 원의 지원금 덕분에 저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동영상 편집 및 마케팅’ 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취업 경쟁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출퇴근 20분 거리의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에 마케팅 매니저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당시 생계자금과 취업 두 가지 모두 절실했던 저의 상황을 해결해주었습니다. 대출로 얻은 생계자금을 통해 어머니의 수술비를 해결할 수 있었고,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여 취업성공수당으로 150만 원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생활비와 취업 지원 이상으로 중요했던 것은 ‘세상에 나 혼자’라는 절망감 속에 빠져 있던 저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심어주는 버팀목이 되어줬다는 것입니다. 햇살론의 생계자금과 월급 덕분에 저는 아버지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산업재해 처리 ‘승소’ 판정을 받아내실 때까지 무려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뒷바라지를 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작년 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시고 제2의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큰 고비를 넘기시고 제가 취업을 하여 안정적인 수입이 생긴 결과 저희 세 가족은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다시금 웃으며 살기 시작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거센 폭풍을 이겨낸 보답인 걸까요? 요즘에는 하는 일마다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취업한 스타트업은 최근 1년 사이에 큰 성장을 해서 처음에 네 명이었던 직원이 어느덧 스무 명을 넘겼고, 저 역시 능력을 인정받아 나이에 비해 제법 많은 월급과 성과급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햇살론을 통해 대출받은 지원금은 취업 후 10개월 만에 전액 상환했습니다. 2022년 현재, 아버지께서는 산업재해로 인정받아 치료비와 입원비를 포함해 많은 부분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셨고, 친구분의 소개를 받아 경기도 파주시 건축 현장 감독직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수술을 잘 마치고 명예롭게 정년 은퇴한 어머니께서는 대학병원과 요양 보호시설을 오고 가며 요양보호사로서 바쁘고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돌이켜보건대, 작년과 재작년은 우리 가족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모두가 저마다의 사정과 문제를 안고 있었으니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줄 여력이 없었으니까요. 당시 부모님께서는 정말로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하고 계셨고, 저는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과 현실에 좌절하며 몇 번이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삶을 나름대로 평탄하게 살아왔기에 돌발적인 변수, 불행에 대한 내성이 부족했던 것이리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어려웠던 시절을 뒤로하고 다시금 서로를 보듬으며 미소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서민금융진흥원, 1397 콜센터, 햇살론, 취업성공패키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십 대 후반에 불과한 나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다양한 이유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곤 합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저는 과거에 제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해준 뒤 서민금융진흥원 사이트를 소개해줍니다. 그 당시에 제가 느꼈던 안정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 사람들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살다 보면 돈이라는 것이 사람을 힘들게 만들 때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가족, 친척, 친구를 찾더라도 그들 역시 저마다의 사정과 어려움으로 원하는 만큼의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죠. 그 순간에는 이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바로 그럴 때, 저와 여러분 곁에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저희처럼 어려움을 겪는 혹은 언젠가 겪게 될 모두가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금 환하게, 진심으로 웃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 [나우뉴스] 중국서도 ‘조규성 신드롬’ 검색 폭발… “박서준 같은 무쌍 미남”

    [나우뉴스] 중국서도 ‘조규성 신드롬’ 검색 폭발… “박서준 같은 무쌍 미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직후 중국에서는 한국 첫 월드컵 멀티골의 주인공인 조규성이 새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중국 텅쉰신문 등 다수의 매체들이 잇따라 조규성(전북현대) 선수와 관련한 기사들을 쏟아내자, 4일 오후 7시 30분 기준 그와 관련된 검색어가 인기 검색어 11위에 링크되는 등 이날 단 하루 동안에만 무려 399만 5000건이 넘는 검색량을 기록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한국 축구팀 공격수 조규성에게 구혼하려는 여성들의 접근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기를 앞둔 그가 하는 수 없이 휴대폰을 끄게 됐다’, ‘행복한 고민, 조규성 향한 청혼자 급증’ 등의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들을 쏟아내 화제를 모았다. 중국 시나닷컴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했고, 그 중에서도 단연 조규성 선수는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면서 ‘가나전 활약 외에도 그에게 모아진 관심은 그가 멋진 외모를 가졌기 때문인데, 그 덕분에 다수의 여성 팬들로부터 구혼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이어 조규성 선수의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가 경기 직후 급증, 월드컵 개막 전 3만명에 불과했던 팔로워가 4일 현재 200만 명을 훌쩍 넘겼다고 했다. 또, ‘선수의 휴대폰은 현재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인데, 조규성 선수의 미모에 반해 구혼자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면서 ‘시합을 앞둔 선수의 휴식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휴대폰까지 전원을 꺼 둬야 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뿐만 아니라 현지 매체들은 중국에서는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소셜미디어 트위터 상에서의 조 선수의 팔로워 수 급증 사례를 이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시나닷컴은 ‘조규성 선수가 경기장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담은 단 7초 분량의 영상은 트위터에서 약 8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면서 그에게 모아진 폭발적인 화제성을 전했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도 한국 축구팀의 16강 진출과 동시에 해당 소식을 담은 기사에는 수백 건의 댓글이 게재됐을 정도로 조규성 선수 개인에 대한 관심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수백 건의 댓글 중 인기 1위에 링크된 댓글에는 ‘한국은 남녀를 불문하고 고대 중국인의 기질을 그대로 갖고 있다’면서 ‘그 모습이 너무나 중국인과 유사해서 세계문화유산을 신청해 보존해야 할 만큼 닮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규성 선수의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조 선수의 쌍커풀 없는 눈매가 매력적이다. 한국에는 조 선수나 박서준, 소지섭 같은 무쌍 미남들이 많다’, ‘한국인들은 연예인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한국인들이 수려한 외모를 갖고 있다. 한국 축구팀은 외모를 보고 선수를 선발한 것 같다’는 등의 칭찬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나 혼자 산다’ 둘 중 하나는 ‘미혼’… 혼자 사는 ‘기러기 부부’ 13.2%

    ‘나 혼자 산다’ 둘 중 하나는 ‘미혼’… 혼자 사는 ‘기러기 부부’ 13.2%

    배우자가 있지만 가족과 떨어져 나 혼자 사는 ‘기러기 부부’가 1인 가구 중 1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로 혼자 사는 주된 이유는 ‘직장·학업·독립·건강’ 등 본인 관련 요인이 66.9%에 달했다. 1인 가구 두 집 중 한 집은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싱글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서 지난해 1인 가구가 716만 6000가구로 1년 전보다 52만 2000가구(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3.4%로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였다. 2050년에는 39.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의 혼인 상태(2020년 기준)를 보면 미혼이 50.3%로 절반에 달했다. 사별로 인한 1인 가구는 20.5%, 이혼은 16.1%였고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13.2%였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29세 이하 비중이 19.8%로 가장 컸다. 이어 70세 이상(18.1%), 30대(17.1%), 60대(16.4%), 50대(15.4%), 40대(13.3%) 순으로 세대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 1인 가구 비중은 대전이 3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36.8%, 강원과 충북이 각각 36.3%, 경북 36.0% 순으로 1인 가구 비중이 컸다. 경기(29.2%), 울산(29.5%), 인천(30.0%)은 1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 가구의 주거 형태는 ‘월세’가 42.3%로 전체 가구의 월세 비중인 23.4%보다 18.9% 포인트 높았다. 1인 가구에 ‘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있다’고 답한 사람은 67.7%였고 나머지 32.3%는 ‘없다’고 답했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691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은 평균 2억 1108만원, 부채는 3583만원이었다. 현재 취업한 상태인 1인 가구는 414만 가구(57.8%)였고 나머지 302만 6000가구(42.2%)는 무직이었다.
  • 보험금 노리고 어머니 살해 30대 딸 재판에 넘겨

    보험금 노리고 어머니 살해 30대 딸 재판에 넘겨

    보험금을 노리고 어머니에게 화학 액체를 몰래 먹여 숨지게 한 30대 딸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은 존속살해와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9월 23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빌라에서 화학 액체를 탄 음료수를 60대 어머니 B씨에게 먹여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달 28일 혼자 살던 빌라에서 숨진 지 닷새 만에 아들에게 발견됐다.A씨는 앞서 지난 1월과 6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B씨에게 화학 액체를 탄 음료수를 몰래 먹여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추가 조사에서 밝혀졌다. 지난 달 18일 경찰로 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경찰 수사 때 드러나지 않은 존속살해 미수 2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A씨는 범행 후 119에 직접 전화했고 B씨는 두 차례 모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빚이 있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어머니 명의로 된) 사망보험금을 (상속) 받으려고 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 호날두, 8강 쾌거에도 ‘시무룩’…홀로 라커룸 직진 [포착]

    호날두, 8강 쾌거에도 ‘시무룩’…홀로 라커룸 직진 [포착]

    포르투갈은 8강에 진출했지만 선발에서 제외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적)는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지 않고 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스위스와 16강전에서 6대1로 대승을 거두며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곤살로 하무스(벤피카)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후반 10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득점까지 도우며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만 21세인 하무스는 1958 스웨덴 대회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만 18세의 나이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이후 월드컵 토너먼트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호날두는 후배인 하무스의 맹활약에 썩 기뻐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호날두는 팀이 5대1로 크게 앞선 후반 29분 교체로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월드컵 통산 8골을 기록 중인 그는 ‘전설’ 에우제비우의 포르투갈 월드컵 최다골(9골) 기록에 1골만 남겨두고 있지만 가나와 조별 리그 1차전 페널티킥 득점 이후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경기 후 포르투갈 선수들이 8강 진출의 기쁨을 나눌 때 호날두는 혼자 자리를 떠났다. 독일 매체 빌트는 “포르투갈 선수들은 경기 후 관중에게 인사하며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호날두는 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면서 이 모습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의 불만 섞인 반응과 함께 “포르투갈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동안 호날두가 경기장에서 ‘똑바로 걸어가는’ 영상이 SNS에 빠르게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한국과 치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골문 앞 득점 상황에서 이를 놓치는 등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또한 후반전 교체 당시 불만을 느낀 듯 거친 말을 쏟아냈고,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전북)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16강전에서 호날두를 기용하지 않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호날두가 빠지자 포르투갈 조직력이 더 좋아 보였다”며 “호날두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가졌지만 지금은 교체 선수로 뛰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산투스 감독이 용감하고 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으며, 영국 BBC는 호날두에 대해 “아무도 원하지 않는 슈퍼스타 역할로 축소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 인터뷰를 통해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인터뷰를 해 계약 해지를 당한 상태다.
  • 제19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에 오늘 작가 ‘나 혼자 사춘기’

    제19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에 오늘 작가 ‘나 혼자 사춘기’

    문학과지성사는 제19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으로 오늘(사진) 작가의 ‘나 혼자 사춘기’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경혜 아동청소년문학가는 “사춘기에 들어선 한 소년의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을 ‘손편지’라는 실마리 하나로 능숙하고 흥미롭게 그려낸 수작”이라며 “현실과 환상을 분방하게 넘나들며 사춘기 소년의 심리와 감정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평범한 일상에 판타지가 들어가는 요즘 동화의 대세가 오히려 식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만화적이고 신선한 캐릭터, 현실적 실감이 나는 판타지와 상큼한 전개로 그 점을 거뜬히 극복한 점을 높이 샀다. 황선미 작가는 “첫 장면부터 군더더기가 없고 이야기가 깔끔하게 진행되는 작품”이라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구성에 인물을 입체화하는 감각이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이번 수상에 대해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소감을 밝혔다. “오늘 아침에 나는 꿈 꾸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작가는 “만만하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은데 앞으로도 비틀거리겠지. 그래도 친구 너에게 꾸준히 편지 쓰면서 따뜻한 곳으로 걸어가 볼게”라고 전했다. 오늘 작가는 2021년 장편 동화 ‘두근두근 첫 비밀친구’로 제3회 목일신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마해송문학상은 동화 작가인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아동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고자 2004년 제정했다. 수상자에게 창작 지원금 1000만원과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참관 및 유럽문화기행 특전을 준다. 시상식은 내년 5월 열릴 예정이다.
  • “세계 최고의 선수를…” 호날두 여친, 경기 직후 올린 글

    “세계 최고의 선수를…” 호날두 여친, 경기 직후 올린 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선발에서 밀려난 가운데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를 즐기지 못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였다. 하무스는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이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6-1 완승을 이끌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던 호날두는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후보로 밀린 것은 지난 2008년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31경기 만에 처음이다. 호날두는 승부가 완벽하게 기운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공격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 후반 38분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스위스전 ‘벤치 강등’으로 심기가 불편했던 탓일까. 경기 후 포르투갈 선수들이 8강 진출의 기쁨을 나눌 때 호날두가 혼자 자리를 떴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포르투갈 선수들은 경기 후 관중에게 인사하며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호날두는 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고 했고,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포르투갈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동안 호날두가 경기장에서 ‘똑바로 걸어가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호날두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인 호날두를 응원하기 위해서였지만 호날두는 선발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경기가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호르투갈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것을 즐기지 못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계속해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당신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후반 10분 점수가 4-0까지 벌어지자 관중은 “호날두”의 이름을 외쳤다. 하지만 산투스 감독은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5-1이 되고서야 호날두를 교체 투입했다.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신(God)과 당신의 소중한 친구 페르난도(산투스 감독)가 계속해서 손을 맞잡고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런 날 오다니” 안정환♥이혜원 겹경사

    “이런 날 오다니” 안정환♥이혜원 겹경사

    전 축구선수이자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안정환의 아들 리환(14) 군과 관련해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안정환 아내 이혜원은 7일 인스타그램에 아들 안리환 군 사진과 함께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초4부터 본인이 좋아 시작한 트럼펫!! 아빤 운동하는 거 싫어해서 공에 바람도 빼두고, 악기하는 거 머리아플까 싶어 공부했으면 했는데 싱가포르 가서도 혼자 오케스트라 들어가더니 한국 와서도 혼자 준비해서 대회 나가 상 타오고. 전공하고 싶다는 거 아직도 아빠는 노!!”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너무 알지만, 나도 너무 이해하고 아빠도 이해하고 아이도 이해하고... 원하는 거 하고 살자 하여 준비시켜 대회도 나가보고 하더니 떡 하니 받아온 상!! 결국엔 이런 날도 오네요”라며 “위너들 리사이틀!!!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하게 됐어요!!! 저도 감회가 새롭고 아이도 너무 서고 싶던 무대. 바로 D-day 1이 왔어요!!!”라고 아들 리환의 최연소 카네기홀 입성 소식을 알렸다. 또 “최연소라는 점이 엄마 마음을 더더더더 불안하게 만드는 대목이지만 살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하겠어요.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만족, 감사하지요”라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 여배우가 무슨 일로…“경찰서 방문만 60번 이상”

    여배우가 무슨 일로…“경찰서 방문만 60번 이상”

    배우 박원숙이 경찰서를 자주 방문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요트 자격증에 도전하는 안문숙과 안소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요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해양경찰서로 향했다. 함께 동행한 박원숙은 “운전면허 취득 때문에 경찰서에 간 적이 있다. 면허를 한 번에 땄는데 지금은 면허가 없다.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고 운전을 하는데 땅바닥이 달려드는 것 같더라. 나 혼자 사고당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칠까봐 운전을 안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험 본다니까 쫓아가긴 하는데 경찰서나 이런 송사에 휘말려서 다니면 너무 스트레스고 힘들다. 경찰서 얘기는 징글징글하다”고 토로했다. 박원숙은 “드라마 촬영 차 검창철에 갔다. 들어가서 길을 물어보고 싶어서 두리번거렸는데 사람들이 눈을 안 마주쳐주더라”며 경찰관들의 배려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서 방문 횟수만 60번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안문숙은 “어쩌다가 60번 씩이나?”라고 계속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 말을 들은 박원숙은 “개인적으로 과외를 시켜줄테니 방으로 와라”고 너스레 떨었다.
  • 성동, 취약층 ‘해빙지원’ 기동정비반 뜬다

    성동, 취약층 ‘해빙지원’ 기동정비반 뜬다

    전국에 맹추위가 찾아오면서 수도관 동파 피해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빙지원서비스’를 운영한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파된 수도관의 상태를 점검하고 추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 전문 서비스 업체를 연계해 준다고 6일 밝혔다. 서비스는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실시한다. 구는 도시관리공단 시설 전문인력 16명의 재능기부로 기동정비반을 편성했다. 이들은 동결 신고를 받는 즉시 해당 가정에 방문해 수도관 상태를 점검하고 해빙작업을 실시해 신속하게 초동조치를 한다.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임시조치 후 전문 서비스 업체로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계량기 등이 동파돼 수리비용이 발생할 경우에는 서울형 긴급복지지원 등을 통해 수리비용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해빙지원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거주지 동주민센터 복지팀으로 연락하거나 성동구도시관리공단으로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정을 위해 2018년부터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도 운영하고 있다. 혼자서는 힘든 전등 교체, 세면대 및 수도 정비, 단열 에어캡 및 커튼 부착 등 주민들의 생활 속 작은 불편사항도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겨울철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취약계층의 생활 속 불편과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작은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제13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_안전대상] 금호건설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제13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_안전대상] 금호건설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금호건설은 1967년 창사 이래 5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토목, 건축, 플랜트·환경, 주택 등 건설 전 분야에서 시공 능력과 경험을 확보해왔다. 특히 지속적인 안전경영 활동을 통해 2015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KOSHA18001인증을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취득했다. 금호건설은 현장의 안전관리를 안전관리자 혼자가 아닌 전 구성원이 참여해 체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위험성평가 및 협의체회의’, ‘TBM’, ‘일일안전지킴이’, ‘일일안전공정회의’를 4대 핵심기구로 선정해 실천 중이다. 최근 금호건설이 짓는 대표적 사업지인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는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LED 조명을 적용하고 일괄소등 스위치와 10인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배려했다. 단지는 경기 수원 권선구 고색2지구 B1-1·2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지하 2층~지상 15층 오피스텔로, 1단지(B1-1블록) 8개동 전용면적 84㎡ 513실, 2단지(B1-2블록) 4개동 전용면적 84㎡ 293실 등 총 806실로 구성된다. 4베이 위주의 맞통풍 구조(일부 호실 제외)로 통풍과 환기가 좋고, 가변형 벽체 설계로 가족 구성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필요에 따라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계절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와, 안방에는 옷과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드레스룸이 조성된다. 또한 현관에 에어브러시, 에어샤워기를 비롯해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가 무상으로 설치된다. 거실 천장 높이는 일반적인 천장고(2.3m)보다 10㎝ 더 높은 우물천장으로 시공되며 창호는 22㎜ 복층 유리 이중창이 적용된다. 단지는 주변 입지 여건을 갖췄다. 먼저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원역이 가깝다. 수원역은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 지으면서 경기 남부지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호매실IC, 금곡IC, 북수원IC 등을 통한 평택파주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접근도 쉽다. 사업지 바로 옆에는 권선구청, 권선구보건소, 수원서부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이 있는 권선행정타운이 형성돼 있고 고색초·중·고교가 가깝다. 롯데몰(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시네마), AK플라자, CGV, KCC몰 등이 주변에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약 35만㎡ 규모의 수원 스타필드가 내년에 조성될 예정이다. 800여개 기업이 입주한 수원 델타플렉스도 인접했다. 인근에는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의 덕산의료재단 종합병원이 착공에 들어갔으며, 계획대로라면 1단계로 2024년 457병상이 먼저 개원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권선구 고색동 고색사거리 주변에 있으며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 ‘다섯째 임신’ 경맑음 “이모님 없이 혼자 살림”

    ‘다섯째 임신’ 경맑음 “이모님 없이 혼자 살림”

    개그맨 정성호 아내 경맑음이 다섯째 출산을 앞두고 고민을 나눴다. 경맑음은 6일 “차근차근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는데요. 저희집은 현재도 이모님이 계시지 않고 제가 살림을 다 하고 있어요. 조리원도 애들 넷과 가정에서 휴식을 하기엔 제가 몸이 축날 거 같아 선택했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저의 컨디션으로는 엄마 자리에서의 가장 큰 행복인 살림 역시 솔직히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더 감사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엄마의 행복을 출산 후에는 건강에 조금 포커스를 맞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후도우미 선생님까지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의 밥 걱정이 제일 많이 되네요”라며 “밥 차리기는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인데 조금은 체계적인 영양을 알고 계시는 영양사 도우미 선생님만은 한 분 찾아봐야 하나”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경맑음은 “지금이 가장 힘든 만삭 시기이지만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좋을 때라는 말이 있을 만큼 출산 후에는 제가 하던 일을 조금 나눠하기도 해야 하는데 걱정도 되고 또 나름대로 하겠지 싶기도 하고”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경맑음은 지난 2009년 9세 연상 개그맨 정성호와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현재 다섯째를 임신 중이다.
  • “길고양이 밥 왜 줘”…30대 ‘캣맘’ 끌고 가 폭행한 남성

    “길고양이 밥 왜 줘”…30대 ‘캣맘’ 끌고 가 폭행한 남성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준다는 이유로 30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 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5시쯤 대구 남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30대 여성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SBS와 YTN 등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피해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들어온 뒤 목덜미를 잡고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여성이 바닥에 쓰러졌지만 주먹질을 멈추지 않았다. 여성의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들이 A씨의 폭행을 제지했고, 5분 넘게 이어진 무차별적 폭행은 경찰이 오고 나서야 멈췄다. 피해 여성은 A씨에 대해 “제 얼굴에 침을 뱉었다. 밀면서 구석으로 끌고 가 못 움직이게 하고 과격하게 때리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무차별 폭행을 저지른 이유는 여성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기 때문이었다. 당시 A씨는 중성화 수술을 마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여성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나 말다툼 끝에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폭행으로 여성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길고양이를 구조해 보살피는 ‘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은 “여기에 밥을 주니까 A씨가 자기 오토바이에 고양이들이 와서 오줌을 싼다며 폭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 나가면, 사람들을 만나면 피하게 된다”고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A씨는 경찰에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골목이 지저분해지자 화가 나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기안84, 이혼 후 근황 “한혜진이 자꾸 연락해서 이혼”(인생84)

    기안84, 이혼 후 근황 “한혜진이 자꾸 연락해서 이혼”(인생84)

    기안84가 ‘이혼’의 탓을 한혜진에게 돌렸다. 지난 5일 만화가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혜진누나와 캐롤 만들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기안84는 앞서 유튜버 쏘대장과 가상결혼 콘텐츠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었다. 제작진이 쏘대장과 ‘이혼’ 후 근황을 묻자 기안84는 “굉장히 좋은 게 있다. 결혼 생활이 이어졌으면 분명히 ‘설거지 깨끗이 안 하냐’고 잔소리 했을 거다. 혼자의 삶이 엄청난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빨래들도 결혼했으면 ‘빨래를 여기다가 던져 놓냐’고 분명히 잔소리 했을 것”이라면서도 “결혼은 해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이) 데이트할 때 자꾸 연락하니까 (신부가) 도망가지”라며 절친인 모델 한혜진을 원망했다. 제작진이 ‘이혼한 게 한혜진 때문이냐’고 묻자 기안84는 “없진 않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기안84는 한혜진과 캐럴을 만들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그날 촬영하러 갈 때는 설레고 좋았는데 굉장히 다른 느낌은 뭐지”라며 씁쓸해했다.
  • 함소원♥진화, 결국 한국 떠난다

    함소원♥진화, 결국 한국 떠난다

    방송인 함소원 진화 부부가 경제적 자유를 얻고 해외로 이사를 간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사 준비. 이삿짐 싸느라 일주일 동안 정말 바빴다. 정리할 것이 왜 이리 많은지”라며 이사 준비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또 함소원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을 언급하며 “혜정이 재워놓고 다같이 보다가 첫 골 먹고 너무 화나서 방에 들어와 혼자 몰래 보다가 괴성 질러버렸다. 남편하고 다음 월드컵 때는 그 나라가 어디든 직접 비행기 타고 날아가 보러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함소원은 “어디 가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베트남과 태국 방콕”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민을 가는 거냐”는 질문에는 “1년 쉬러 간다”고 전했다. 앞서 함소원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부동산 5채를 보유 중이라고 자랑하며 “남의 얘기를 듣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잘 아는 지역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의왕시에 5년 정도 왔다 갔다 하다 투자를 했다. 의왕시에만 매물이 5개 있었다. 서울에도 2개 정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함소원은 진화와 함께 슈퍼카를 타고 달리는 일상을 공개하며 재력을 드러냈다. 또 2023년 휴식기를 가지겠다고 선언하며 “정말로 하고 싶은 일만 하는 해로 정했다. 이제는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너무나 감사하다.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게 만드는 데 47년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함소원은 “며칠 후 제가 한국 돌아가면 남편은 일본 여행을 간다. 우리 부부에게 둘 다 휴식을 주고 혜정이와 함께 다같이 방콕 세 달 여행을 준비한다. 그리고 2023년은 1년 동안 가고 싶은 나라 어디든 가서 살고 싶은 만큼 살기로 했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함소원은 18살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 슬하에 딸 혜정을 두고 있다. 함소원 진화 가족은 TV조선 ‘아내의 맛’ 조작 논란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다가 지난 5월 약 1년 2개월 만에 채널S ‘진격의 할매’로 방송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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