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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 자매 천번 성폭행·추행한 60대 학원장…‘반성문’ 제출

    초·중 자매 천번 성폭행·추행한 60대 학원장…‘반성문’ 제출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초등생 자매가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1년 동안 1000여 차례 넘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일삼아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구형 받은 60대 학원장이 검찰의 공소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모(60)씨 측 변호인은 “전에 범행 일부를 부인했지만 유씨가 ‘위력’(저항하기 어려운 힘)이란 법률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그런 것으로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유씨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수차례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정에 출석한 유씨는 작지만 다부진 체구였고, 대머리에 흰머리가 희끗희끗했다. 유씨는 귀가 어두운지 재판장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법정 경위가 보청기를 갖다 주기도 했다. 재판장은 추가로 할 얘기가 있는지 물었으나 유씨는 “(지난달 22일 있은) 결심공판에서 한 얘기가 다”라고 답변했다. 유씨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 해서는 안 될 중한 죄를 지은 것은 제 잘못이며 어떤 이유도 없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면서 “다만 일부 피해자 진술 중 거짓이 있고, 공소장 등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진술했었다. 초·중생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던 유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A양(당시 9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후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A양을 뒤에서 껴안은 뒤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일삼았고, 중학생 때부터는 성폭행 범죄까지 수시로 저질렀다. 유씨는 A양이 고교에 진학해 학원에 오지 않자 A양의 동생 B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B양이 자신의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강제 추행을 계속하다 14살 때인 2019년부터는 강의실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엄마를 졸라 학원을 다니던 A양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엄마가 힘들게 보내준 학원인데 내가 말을 안 들으면 유씨가 질문을 안 받아주고 무시해 공부에 도움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했고, 체벌도 무서웠다”면서 “엄마가 충격을 받을까봐 말도 못했다”고 했다. 유씨는 또 자매의 처지를 악용해 주말에 ‘1대1 강의’를 해준다며 자신의 집과 농장, 심지어 모친집까지 데려가서 성폭행했다. 이혼 후 두 딸을 키워온 자매의 어머니는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 “성폭행으로 아이들이 힘든 것을 전혀 모르고 유씨에게 둘째가 ‘중2병이 심한 것 같다’고 하니까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신경 많이 써 주는 거 같아 감사하기까지 했다”며 “두 딸이 유씨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성폭력에 대처할 방법도 모른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얼마나 두려웠을지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참담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어 “지금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유씨를 엄벌해 달라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유씨는 또다른 여학생 2명도 성추행하는 등 자신이 차린 학원과 원생을 성범죄 대상으로 악용해왔다. 유씨는 피해자들이 성인이 돼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범행이 들통 나자 학원을 폐업했다. 유씨는 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자 재산을 가족 명의로 빼돌린 사실도 드러났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해 12월 “유씨가 아내와 별거 이후 미성년자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은 매우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과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유씨는 “1심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으나 검찰은 지난달 22일 2심 결심공판에서 “유씨가 보호해야할 초·중생 제자들을 장기간 성적으로 유린해 미래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 데도 ‘피해자의 동의나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7일 오전 10시 45분에 열린다.
  • “공무원 시켜줄게”…성관계 요구한 유부남 6급 직원

    “공무원 시켜줄게”…성관계 요구한 유부남 6급 직원

    전남도청 6급 직원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전남도가 감사에 나섰다. 이 직원은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공무원이 되게 해주겠다”며 접근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6급 공무원 40대 남성 A씨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과 부정 청탁 혐의 등으로 감사를 진행중이다. 여성 B씨는 청렴 신문고를 통해 “2021년 10월 데이트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A씨는 유부남이면서도 이혼해 혼자 살고 있다고 속였다”고 주장했다. B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며 “A씨가 도의원에게 부탁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지속적인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A씨는 B씨의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 한 후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윤기원 아빠됐다…11살 연하 여자친구와 ‘재혼’

    윤기원 아빠됐다…11살 연하 여자친구와 ‘재혼’

    배우 윤기원이 재혼에 골인했다. 2012년 배우 황은정과 결혼했다가 2017년 이혼한 윤기원은 지난해 2월부터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열애를 시작했고 최근 재혼했다. 윤기원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여자친구를 공개하며 “앞으로 혼자 살자는 마음이었는데, 야금야금 생각이 바뀌더라”면서 현재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조금씩 바뀐 마음을 밝혔다. 윤기원은 여자친구를 소개하며 “나보다도 3cm 이상 크다. 모델과 교수다”라고 소개했고, 여자친구는 배우 이지아를 닮은 듯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윤기원은 아이가 있는 여자친구의 고백에도 셋이서 가정을 꾸릴 계획을 밝혀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 “JMS 2인자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女 못오게 막았다”…녹취록엔 “더 잘해라”

    “JMS 2인자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女 못오게 막았다”…녹취록엔 “더 잘해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로 거론되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정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피해자의 반박이 나왔다. 2018년 7월부터 수차례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한 호주 교인 에이미씨는 자신을 처음 정명석에게 데려간 사람이 정씨의 최측근이었다고 말했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정말 혼란스러웠지만 그전에 있었던 세뇌 교육 때문에 결국은 아무 일도 아니라고 받아들이게 됐다”고 떠올렸다. 피해자 “세뇌 교육 때문에 아무 일도 아니라고 받아들여” 1년 넘게 극도의 혼란과 자책감에 시달리던 에이미씨는 2019년 10월 22일 정씨를 만났다. 그런 에이미씨에게 정씨가 한 말은 정명석에게 더 잘 하라는 조언이었다. 당시 정씨는 “네(에이미)가 빨리 회복을 하는 것이 은혜를 갚는 거야. 네가 선생님(정명석)께 죄송하다면 그러면 더 잘해야 돼. 그리고 네 잘못을 정말 뉘우쳐야 돼. 더 열심히 하는 목소리 보여주는 게 선생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너를) 딱 붙잡아줄 수 있는 게 여기 선생님이 계시니까. 어느 정도 상황이 괜찮아질 때까지는 한국에 있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선생님 가는 곳 좀 다 데리고 가달라고 그래. 최대한 갈 만한 데 조금 붙어 있어요. 어차피 혼자 있어봤자 이상한 생각만 할 거고”라고 덧붙였다. 2018년 정명석이 성범죄를 저지른 걸 알고 막으려 했다던 정씨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그가 여신도들을 계속 정명석 옆에 붙여둔 것으로 파악되는 대목이다. 에이미씨는 “정조은씨가 직접 제가 성폭력을 당하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그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저는 그가 닫힌 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매체에 전했다.“JMS 2인자, 1억6000만원 시계 착용…비자금도” 이런 가운데 16일 온라인상에서는 정씨가 착용한 물품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 카페에 올라왔던 정씨의 사진들로, 그는 명품을 착용 한 채 연설을 하고 있다. 가나안은 JMS 전 부총재였던 김경천 목사가 JMS를 탈퇴한 후 만든 카페로 피해자들을 돕는다.카페 회원 A씨는 “작년 말에 정조은의 비리를 폭로하다가 지금은 사라진 익명 유튜버가 있다. 정조은의 거액의 차명 자산, 명품, 비자금 등에 대한 증거와 함께 의혹을 제기해 카페에서도 관심이 높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가장 직관적으로 와닿았던 명품 관련 사진들을 캡처해뒀다”며 정씨가 착용한 물품 목록을 공개했다. 정씨가 착용한 시계와 귀금속, 가방, 옷 등이 반클리프 아펠의 1억 6800만원 상당의 시계를 비롯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 명품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JMS 2인자 “정명석 반경 3m, 女 못오게 끊임없이 막았다” 앞서 정씨는 최근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흰돌교회 예배에서 “2018년 2월 18일부터 3년 6개월간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다”며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며 “교단의 대표는 제가 이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했다”며 정명석의 미성년자 성폭행과 거짓 진술 강요, 신도 협박 등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 동시에 교단과도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씨의 주장과 달리 정명석 앞으로 여성 신도들을 데려가 성범죄 피해를 당하게 한 인물이 바로 정씨였다는 증언이 연달아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JMS 탈퇴자이자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출연한 메이플 역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정조은, 그 사람은 그냥 악마”라고 꼬집었다. JMS 내부에서는 정씨가 자신의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는 말이 나온다. JMS 측은 “현재 교단 내에서 정씨에 대한 수십억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맹물만 시키는 ‘얌체 챌린지’… ‘국물 거지’ 에 뿔난 中 훠궈집 [여기는 중국]

    맹물만 시키는 ‘얌체 챌린지’… ‘국물 거지’ 에 뿔난 中 훠궈집 [여기는 중국]

    최근 중국 SNS를 중심으로 식당에서 알뜰하게 먹는 법 등의 방법이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뭐든 지나치면 해가 되는 법, 훠궈식당에서 더 적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0원 국물’ 챌린지가 유행하자 아예 해당 업체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14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海底捞)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다. 검색어 내용은 ‘하이디라오에서는 반드시 국물 한 가지는 주문해야 한다’였다. 하이디라오 고객센터에 따르면 “국물을 주문하지 않으면 다른 재료 주문이 불가하다”라면서 고객이 직접 재료를 가져오거나 국물 재료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새로 생긴 규정이며 ‘맑은탕'(清水)은 주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객센터 직원이 말하는 맑은탕은 한마디로 맹물이다. 고기 육수나 매운 마라 국물에 각종 고기와 채소를 담가 먹는 훠궈 집에서 맹물이라면 황당하지만 이 ‘맹물 훠궈 레시피’는 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SNS에는 '두 명이 하이디라오에서 100위안에 먹을 수 있는 방법', '하이디라오에서 10위안대로 먹을 수 있는 방법' 등등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면서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그중 가장 각광받았던 방법이 바로 국물을 별도로 주문하지 않고 그냥 맹물만 주문하는 것. 여기서 중요한 것은 4칸으로 나눠진 국물 그릇에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훠궈집에는 소스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조미료 등이 놓여 있는데 이들을 조합해서 나만의 ‘DIY 국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레시피까지 생겨났다. 한 여성은 혼자 단돈 17위안(약 3252원)에 하이디라오를 즐겼던 ‘비법’을 공개했다. 국물은 맹물로, 소스 가격 10위안, 일반 면 추가만 7위안을 넣어 총 17위안에 배부르게 먹었다는 것. 7위안 면은 직원이 직접 눈앞에서 공연을 하면서 길게 면을 늘려준다. 17위안에 공연까지 관람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원래 하이디라오는 원하는 식재료가 있다면 직접 가져와서 먹어도 되는 곳이었다. 그래서 직접 손질하지 못하는 해산물을 가지고 와서 매장에서 손질까지 해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보였던 곳이지만 이마저도 이번부터는 금지된다. 모든 식재료는 매장 내 판매하는 것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음료나 주류는 직접 반입이 가능하다. 이번 결정에 중국인들 대부분도 “이해한다”라는 반응이다. “해도 너무하더라. 남의 영업장에서 이러면 안 되지”, “국물은 안 시키고, 재료도 싸가고, 서비스만 받는다니…도대체 무슨 심보?”, “이건 솔직히 업체 측 손을 들어줘야 한다”라며 소비자를 비난했다. 
  • “죽은 동생 똑닮아” 기안84 보고 울컥

    “죽은 동생 똑닮아” 기안84 보고 울컥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고향 친척 집을 방문했을 때의 ‘국룰’ 코스, 밥 두 공기 뚝딱 먹기와 잔소리 타임으로 웃음과 공감을 유발한다. 오는 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여주 고모 댁을 방문하는 기안84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기안84는 고향 할머니 댁이나 친척 집을 찾았을 때 보편적으로 하는 국룰 코스를 따라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예정이다. 기안84는 여주 쌀밥부터 주꾸미 볶음, 생선구이, 불고기 등 고모가 푸짐하게 준비한 시골 밥상을 맛깔나게 먹는다. 기안84는 고모 집에서 느끼는 추억의 맛에 “여주 음식이 내 입맛에 딱”이라며 밥 두 그릇을 뚝딱 비워낸다. 기안84 고모는 밥그릇을 금방 비우는 조카를 보며 세상을 떠난 기안84의 아버지이자 자기 동생을 떠올린다고. 그는 “네가 찾아와서 밥 먹으니까 조금 마음이 아려…”라며 울컥해 한다고 전해져,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 기안84는 고모가 간직한 가족사진을 보며 할머니, 아버지의 모습과 꼭 닮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그는 “아버지 취미를 내가 하고, 할머니 습관이 내게 배어 있더라”며 추억에 잠긴다. 특히 기안84는 “완전 아기 때부터 19살 때까지 키워 주셨다. 옷 한 번 입고 벗어 놓으면 혼났다”면서 검소했던 할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려 뭉클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기안84는 친척집 방문 시 피할 수 없는 또 다른 국룰 잔소리 타임에 직면한다. 기안84 고모는 실물과 다른 TV 속 촌스러운 의상과 셀프 미용을 거침없이 지적하고 걱정해 기안84의 진땀을 빼놓는다는 전언이라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여주 고모 댁을 방문한 기안84의 추억 소환은 오는 17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챔스 5트트릭 ‘골 블랙홀’ 홀란

    챔스 5트트릭 ‘골 블랙홀’ 홀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리그도 모자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골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홀란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리그 목표를 더 높이 잡을 태세다. 맨시티는 홀란이 혼자 5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한 데 힘입어 라이프치히(독일)를 7골 차로 완파하고 2022~23 UCL 8강에 올랐다. 통산 UCL 25경기에 출전한 홀란은 이번 경기로 최소 경기 30골 기록도 바꿔 놨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무려 7-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점수 8-1로 라이프치히를 누르고 8강으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6시즌 연속 UCL 8강 진출을 이뤘다. 이날 홀란은 왜 자신이 괴물 공격수라고 불리는지를 그대로 보여 줬다. 전반 22분 홀란은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몸을 풀었다. 이후 2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해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홀란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홀란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홀란의 동료인 일카이 귄도안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넣자 이에 질세라 4분 뒤 또 홀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에게 막힌 자신의 슈팅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5-0을 만들었다. 홀란은 후반 12분에도 골을 성공시켜 5골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며 7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UCL에서 거둔 최다 골 차 승리 타이기록이다. 맨시티는 2019년 UCL 16강 2차전에서 샬케04(독일)를 7-0으로 격파한 바 있다.
  • [단독] 60대 수급자 서울서 또 고독사… 지자체 ‘직업 자활’ 대상자였다

    [단독] 60대 수급자 서울서 또 고독사… 지자체 ‘직업 자활’ 대상자였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이 남성은 평소 지병이 없고 노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의 중점 관리 대상에선 빠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A(63)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된 시점은 지난 14일 오후 2시 40분쯤이다. 주민센터 직원이 그 전날 A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연락이 안 닿자 A씨의 자택을 방문했고 문에 난 구멍으로 악취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거주하던 A씨는 한 달에 약 73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왔다고 한다. 65세를 넘지 않아 ‘청장년층’으로 분류됐고, 지병도 없었던 A씨는 지자체의 중점 관리 대상에서 벗어난 일반 관리 대상이었다. A씨는 지난해 8월 지자체가 근로 능력이 있는 65세 이하의 수급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업 자활 프로그램을 권유했을 때 교육을 받는 등 근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A씨를 담당했던 주민센터 직원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A씨의 집을 방문한 이후 A씨가 자활 센터와 주기적으로 연락할 것이라 생각해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활 센터에 대기자가 많아 A씨는 자신의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사실상 ‘관리 공백’ 상태가 됐다. 구청에서 지난 7일 자활 프로그램을 안내하기 위해 A씨와 통화를 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 A씨는 4월부터 자활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 지난 13일 복지관으로 출근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날 방문한 A씨의 집에는 운동화 세 켤레와 장갑, 에너지 음료 7병이 늘어서 있었다. A씨 집은 다세대주택이었지만 반지하로 이웃 주민과는 다른 출입구를 사용한 탓에 주민센터 직원이 방문하기 전까지 모두 A씨의 사망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 B씨는 “A씨가 워낙 조용해 생전 이웃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다”며 “나와 같은 또래라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민센터 직원이 관리 대상자의 안부를 빈틈없이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1인 가구에 응급 상황이나 위험 징후가 생겼을 때 ‘경고 신호’가 전달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전 교육을 통해 관리 대상자가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황광희, “눈 뒤집혀” 조세호 향한 질투심 고백

    황광희, “눈 뒤집혀” 조세호 향한 질투심 고백

    방송인 황광희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조세호에게 질투심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내공:100’ 특집으로 꾸며져 방송인 황광희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는 평소 같은 그룹 멤버 임시완을 향한 질투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최근 임시완보다 조세호한테 더 질투를 느낀다고. 황광희는 “질투는 나의 힘이다, 질투하느라 인생이 지루할 틈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광희는 “제국의 아이들만큼 사랑하는 친구들이다”라며 동갑내기 절친 가수 지드래곤, 태양을 언급, 조세호와 그들의 친분에 질투를 느낀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황광희는 최근 조세호가 태양과 함께 바이브(VIBE) 챌린지 영상을 촬영한 것을 언급하며 “그날 눈 뒤집혔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황광희는 태양에게 연락해 챌린지 영상을 약속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혼자 챌린지 영상을 찍어 공개했다고. 황광희는 “너무 허전에서 태양에게 댓글을 달라고 했다”라며 함께 찍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단독]자활 센터 첫 출근 앞두고···서울서 혼자 살던 60대 기초수급자 숨진 채 발견

    [단독]자활 센터 첫 출근 앞두고···서울서 혼자 살던 60대 기초수급자 숨진 채 발견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이 남성은 평소 지병이 없고 노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의 중점 관리 대상에선 빠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동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A(63)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된 시점은 지난 14일 오후 2시 40분쯤이다. 주민센터 직원이 그 전날 A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연락이 안 닿자 A씨의 자택을 방문했고 문에 난 구멍으로 악취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거주하던 A씨는 한 달에 약 73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왔다고 한다. 65세를 넘지 않아 ‘청장년층’으로 분류됐고, 지병도 없었던 A씨는 지자체의 중점 관리 대상에서 벗어난 일반 관리 대상이었다. A씨는 지난해 8월 지자체가 근로 능력이 있는 65세 이하의 수급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업 자활 프로그램을 권유했을 때 교육을 받는 등 근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A씨를 담당했던 주민센터 직원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A씨의 집을 방문한 이후 A씨가 자활 센터와 주기적으로 연락할 것이라 생각해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활 센터에 대기자가 많아 A씨는 자신의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사실상 ‘관리 공백’ 상태가 됐다. 구청에서 지난 7일 자활 프로그램을 안내하기 위해 A씨와 통화를 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 A씨는 4월부터 자활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 지난 13일 복지관으로 출근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날 방문한 A씨의 집에는 운동화 세 켤레와 장갑, 에너지 음료 7병이 늘어서 있었다. A씨 집은 다세대주택이었지만 반지하로 이웃 주민과는 다른 출입구를 사용한 탓에 주민센터 직원이 방문하기 전까지 모두 A씨의 사망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 B씨는 “A씨가 워낙 조용해 생전 이웃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다”며 “나와 같은 또래라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난 7일에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 이모와 40대 중증장애인 조카가 숨진 지 열흘쯤 지나 발견됐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2949명이었던 고독사 사망자는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말 ‘2020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 발표 당시 “주택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매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해서는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중심의 예방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민센터 직원이 관리 대상자의 안부를 빈틈없이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1인 가구에 응급상황이나 위험 징후가 생겼을 경우 바로 ‘경고 신호’가 전달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전 교육을 통해 관리 대상자가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주민센터나 복지관에서 지역 밀착형 관계망을 형성해 고립 단계부터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괴물’ 홀란 5골… 최연소 UCL 30골 기록

    ‘괴물’ 홀란 5골… 최연소 UCL 30골 기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리그도 모자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홀란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리그 목표를 더 높이 잡을 태세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혼자 5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한 데 힘입어 라이프치히(독일)를 7골 차로 완파하고 2022~23 UCL 8강에 올랐다. 통산 UCL 25경기에 출전한 홀란은 이번 경기로 최소 경기 30골 기록도 바꿔놨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무려 7-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점수 8-1로 라이프치히를 누르고 8강으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6시즌 연속 UCL 8강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지는 못 했다. 맨시티의 UCL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준우승이다. 이날 홀란은 왜 자신이 괴물 공격수라 불리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전반 22분 홀란은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몸을 풀었다. 이후 2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해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홀란은 전반 추가에도 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홀란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만에 홀란의 동료인 일카이 귄도안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넣자, 이에 질세라 4분 뒤 또 홀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에 막힌 자신의 슈팅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5-0을 만들었다. 홀란은 후반 12분에도 골을 성공시켜 5골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며 7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UCL에서 거둔 최다 골 차 승리 타이 기록이다. 맨시티는 2019년 UCL 16강 2차전에서 샬케04(독일)를 7-0으로 격파한 바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홀란은 UCL 경기에서 5골을 쏟아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2014년 루이스 아드리아누와 2012년 리오넬 메시가 앞서 한 경기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22세 236일의 나이로 이 기록을 써 최연소로 30골을 넣은 선수로 UCL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 홀란 혼자 5골 폭풍…세븐앤더시티

    홀란 혼자 5골 폭풍…세븐앤더시티

    축구의 신이 골을 넣으라며 그의 발 앞에 연신 공을 가져다 줬다. 감각적인 위치 선정과 동물적인 움직임은 주워먹기라는 시선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혼자 5골을 터뜨리며 7골 차 대승을 빚어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6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으로 인도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7-0으로 대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8-1로 라이프치히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2017~18시즌부터 6시즌 연속 8강 진출이다. 2020~21시즌이었다. 맨시티는 당시 결승전에서 첼시(잉글랜드)에 0-1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맨시티는 종종 한 경기에서 6골을 몰아 넣으며 유명 드라마에 빗대 ‘식스앤더시티’를 연출하곤 했는데 이날은 한 골 더 보태 ‘세븐앤더시티’를 이뤘다. 중심에는 홀란이 있었다. 전반 22분 페널티킥이 출발점이었다. 비디오 판독(VAR) 판독 결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됐다. 홀란은 페널티킥을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렀다. 2분 뒤 홀란은 케빈 데브라위너의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오자 문전으로 펄쩍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 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후벵 디아스의 헤더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골대 안 라인을 흐르자 잽싸게 달려들어 구겨 넣었다.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한 홀란은 후반에 2골을 더 보탰다. 일카이 귄오안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점수를 4-0으로 만든 지 4분 만인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의 헤더와 마누엘 아칸지의 슛을 상대 골키퍼가 연달아 쳐내자 왼발 슛으로 기어이 골망을 갈랐다. 홀란은 후반 12분 크로스 상황에서 아칸지가 골문으로 방향을 돌려 놓은 공을 골키퍼가 쳐내자 오른발로 다시 마무리 지었다. ‘식스앤더시티’를 연출한 홀란은 후반 17분 벤치로 물러났다. 이미 승패가 갈렸지만 맨시티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데브라위너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라이프치히에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월드클래스로 떠오른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버티고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홀란은 대회 10골을 쌓으며 득점 공동 5위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2위 모하메트 살라(리버풀)와는 두 골 차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홀란은 2012년 리오넬 메시(당시 바르셀로나), 2014년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이어 UCL에서 5골을 넣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22세 236일의 홀란은 이날까지 UCL 25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로 30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를 썼다. 한편,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이날 포르투(포르투갈)와 0-0으로 비겼지만 1, 2차전 합계 1-0으로 UCL 8강에 진출했다.
  •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 지역 해안가의 배로우 마을은 5만명이 모여 사는 소도시였다. 그런데 이 마을은 엘리너 윌리엄스(22)가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트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 윌리엄스는 아시아 성매매 조직폭력배 남성들에게 납치, 폭행,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이 크게 멍들고 손가락이 일부 잘린 사진도 첨부했다. 페이스북 글은 순식간에 10만명 이상이 봤다. ‘엘리에게 정의를’이라는 세계적 연대 모임이 만들어졌다. 모임에서 만든 로고는 지역 곳곳에 붙어 있었다. 파장이 확산되자 윌리엄스는 무고한 남성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사실 슈퍼에서 구입한 둔기로 스스로 낸 상처를 촬영한 것이었다. 윌리엄스는 휴대전화 6개를 이용해 가짜 아이디를 만들고, 남성들의 SNS 계정을 조작해 아시아 범죄자처럼 보이게 했다. 경찰은 강간범으로 지목된 남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윌리엄스의 집 와이파이를 사용해 만들어졌고, 그가 납치됐다고 말한 시점에 혼자 호텔에 체크인한 것도 확인했다. 프레스턴 왕립법원이 거짓 주장으로 피해자들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안기고 지역사회에 인종 갈등을 부추긴 윌리엄스에게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고 BBC가 전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윌리엄스의 사법체계 방해 등 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판사는 그의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었다고 결론 내리며 그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거나 범행 이유를 제대로 해명하지도 않는다고 꾸짖었다. 윌리엄스가 무고한 이들을 가해자로 지목하면서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삶이 지옥이 됐으며,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무함마드 람잔(43)은 SNS로 살해 위협을 셀 수도 없이 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조폭 수장인 람잔이 자신을 12세 때 암스테르담의 사창가에서 일하게 하고 경매로 팔았다고 무고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강간범으로 누명을 쓰고 73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컴브리아 경찰에는 2020년 한 해에만 윌리엄스 사건과 관련해 괴롭힘, 공공질서 위반 등 151건의 범죄가 기록됐다. 그해 여름 지역에 증오범죄가 3배로 뛰었다. 범죄에 가담한 사업체라며 가짜 명단이 SNS에 퍼지면서, 그 명단에 들어간 인도 식당들은 유리창이 깨지고 고객이 급감하는 피해를 겪었다. 사람들이 식당 안에 들어와 직원을 향해 손가락욕을 하는 일도 왕왕 있었다. 길거리에서 직원은 심한 욕설을 듣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제출한 편지를 통해 “실수를 한 걸 안다. 미안하다. 변명하진 않겠지만 어리고 혼란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다. 한 인도인 피해자는 선박 건조로 생계를 이으며 조용하고 정이 넘치던 배로우 마을에 늘 “인종차별 요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2020년 여름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가장 시끄럽고 많은 이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말이다. “지역사회의 좋은 쪽은 목소리를 내는 데 두려워했고, 자신들이 받지 모를 후환을 두려워했다. 지역사회의 나쁜 쪽은 온 마을을 점령했다. 우리는 SNS로 재판을 받고 유죄로 단죄됐다. 우리는 진짜 증거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유죄로 낙인찍혔다.”
  • 서동주 “엄마 서정희의 ‘5분 대기조’”

    서동주 “엄마 서정희의 ‘5분 대기조’”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서동주가 남다른 오지랖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될 SK브로드밴드 고민상담 토크쇼 ‘진격의 언니들’에는 서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모태 오지라퍼’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서동주는 “엄마에게도 엄마 노릇을 하려 한다. 주변에서 엄마 노릇 그만하라고 하는데 저는 싫지 않다. 그만둬야 하냐”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사사건건 주변을 챙긴다는 서동주에 장영란은 “바쁘실 텐데 그게 되냐”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서동주는 “재택근무라 여유가 있다”라고 답했다. 또 그는 필라테스 선생님이 혼자 있는 강아지를 걱정하자 무료로 강아지를 돌봐 주고, 부동산 사장님이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자 자신이 직접 부동산에 나가서 강아지까지 함께 케어하며 ‘동네 반장님’ 역할을 자처하고 있었다. 고급인력(?)의 꼼꼼한 무료 케어에 박미선은 “우리집 잔디 잡초 좀 뽑아줘”라고 부탁했고, 장영란은 “고민을 전하려고 나온 분한테 왜 그러느냐”라며 박미선을 만류해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서동주는 “시키면 진짜 잘한다. 잡초 뽑는 것도 좋아하고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좋아해서 박미선 언니에게 아름다운 잔디를 선사하겠다는 생각으로 몇 시간이라도 뽑을 수 있다”라고 의욕을 보여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장영란은 “지치지 않겠냐”라며 걱정했지만, 서동주는 “지칠 때도 있는데 오히려 에너지를 받는다”라고 답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또 ‘인싸’(인사이더) 김호영은 “나랑 같은 과다.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안다. 저도 장난 아니다. 주변이 다 들리고 다 보인다”라고 깊은 공감을 표했다. 특히 이날 서동주는 딸 같은 엄마 서정희의 ‘5분 대기조’로 살아가는 남다른 오지랖 일상까지 공개해 또 한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서동주는 방송인 서세원·서정희의 장녀로, 현재 변호사 업무와 방송 활동을 겸하고 있다.
  • 英 엘리자베스 여왕 1조원 재산…찰스 3세 혼자 전액 상속

    英 엘리자베스 여왕 1조원 재산…찰스 3세 혼자 전액 상속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전 재산이 찰스 3세에게 이전되면서 사실상 앤드류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는 단 한 푼의 유산도 상속받지 못하게 됐다고 미국 폭스뉴스는 1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익명 제보자 발언을 보도한 영국 매체를 인용해 ‘여왕이 소유했던 전 재산은 찰스 3세에게 이전돼 찰스 국왕이 여왕 재산의 유일한 수혜자가 됐으며, 1993년 제정된 왕실 특혜 규정에 따라 유산 상속분에 대한 상속세는 일절 부과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이 받은 여왕의 재산은 약 8억 달러(약 1조 4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상속세율이 40%인 점을 고려하면 ‘국왕은 상속세를 면제받는다’는 특혜 규정이 없을 시 찰스 국왕은 수천억 원대의 세금을 지불해야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시 2002년 어머니가 서거했을 당시 남긴 재산 7000만 달러(약 915억 원)를 물려받으면서 상속세 전액을 면제받는 특혜를 누렸다. 반면 여왕의 천문학적인 재산을 100% 상속받은 찰스 3세의 형편과는 다르게 여왕의 자녀이자 찰스 3세의 동생들인 앤드류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에게는 단 한 푼도 상속이 배분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이 매체는 예측했다. 베스트셀러 ‘더 킹’의 저자 크리스토퍼 안데르센은 앤드류 왕자는 최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산과 관련해 “어머니가 남긴 재산을 기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왕실 재산 상속과 관련한 과정과 내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안데르센은 또 “앤드류 왕자는 이와 유사한 사례로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가 그의 모친이 사망했을 당시 다른 형제들을 제외하고 모친의 재산 전액을 상속받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왕의 모친은 서거 직전 특정인을 지목해 고가의 보석과 개인 재산을 상속하라는 구체적인 내용의 유언을 남겼지만 사실상 법적 구속력이 없었던 탓에 재산 전액은 엘리자베스 2세가 수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왕의 재산 상속분에 대한 소유권에서는 제외됐지만, 에드워드 왕자와 앤 공주는 여전히 로열 패밀리를 위한 영국 왕실 보조금 명목의 수당을 지급 받아오고 있다. 하지만 앤드류 왕자는 사정이 다르다. 그는 지난 2001년 미성년자 성폭행 스캔들에 휘말린 직후 왕실 직무에서 공식적으로 제명됐고, 이후 로열패밀리를 위한 수당 지급자 목록에서도 제외됐기 때문이다. 그는 2001년 무렵,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당시 17세 미성년자였던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를 성폭행했다는 스캔들에 연루돼 왕족 및 군대 직함을 박탈당했다. 이 때문에 앤드류 왕자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개인 재산은 1800만 파운드 상당의 스키 샬레가 유일하다. 이 매체는 그의 현 상황과 관련해 “앤드류 왕자는 어둠 속에 남겨져 있는 상태다. 그는 매우 절망적이다”고 전했다. 작가 안데르센 역시 “찰스 3세 국왕이 앤드류 왕자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닐 것이지만, 영국 왕실은 분명하게 앤드류에게 과거 그의 방탕했던 생활 방식을 바꾸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기를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과거 여왕이 생존했을 당시 앤드류 왕자는 여왕에게 의지할 수 있었지만, 여왕이 서거하면서 그런 생활은 더 이상 허락되지 않게 됐다”고 했다. 
  • 학원 인근 ‘혼밥’ 먹는 아이…“가난보다 행복감 더 낮아요”

    학원 인근 ‘혼밥’ 먹는 아이…“가난보다 행복감 더 낮아요”

    아이가 ‘혼밥(혼자 밥먹기)’을 할수록 행복감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난한 아동이 혼밥할 위험성은 여전히 더 높지만, 가난하지 않은 아동이 혼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더 취약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3일 ‘한국사회복지학’ 최신호에 실린 논문 ‘혼밥이 아동∙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정익중·이수진·정수정·이원지)에 따르면 혼밥을 많이 할수록 아이들의 행복감이 낮아진다. 이 연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2021년 아동행복지수 조사’에 응한 전국 11~17살 2210명 중 ‘평일 이틀간 여섯 끼 식사를 모두 한 570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을 최저 0점(전혀 행복하지 않았다)에서 최고 10점(매우 행복했다) 사이 점수로 답했다. 연구 결과, 아동 570명 가운데 혼밥을 하지 않는 326명의 행복감은 평균 7.14점이었다. 하지만 혼밥 1회 아동(94명) 행복감은 평균 7.01점으로 떨어졌고, 혼밥 2회(100명) 경험자들의 행복감은 6.60점으로 낮아졌다. 3회 이상 혼밥을 한 아동(50명) 행복감은 평균 6.44점에 근쳤다. 혼밥을 할수록 행복감은 더 낮아진다는 의미다.아동 행복감을 낮추는 요소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가난이다. 부모의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빈곤은 가족 간 갈등, 또래 관계, 아이의 심신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가구소득에 따른 혼밥과 아동 행복도 간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 아동들을 빈곤가구(기준소득 50% 미만) 152명, 그렇지 않은 비빈곤가구 418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혼밥을 전혀 하지 않을 때 비빈곤가구 아동의 행복감은 빈곤가구 아동보다 높았다. 하지만 혼밥 횟수가 늘면서 비빈곤가구 아동 행복감이 같은 횟수의 빈곤가구 아동보다 크게 떨어졌다. 가난보다도 혼밥이 아이 행복감에 더 영향을 주는 것이다.“사교육 시간 줄이고 가족과 식사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해야” 비빈곤 아이들은 하교 후 주로 학원, 독서실 등 사교육으로 인해 혼밥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가난하지 않은 아동은 주로 학원 인근에서 혼밥 횟수가 늘어나는 등 혼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더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빈곤 아동은 사교육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빈곤 아동의 경우 혼밥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및 불규칙한 식생활로 건강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한 식사 교육 및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혼밥하는 사람들 ‘우울감’ 높아…혼밥男, 우울감 최대 2.4배 높다 최근 저출산과 핵가족화 심화로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나홀로족의 비율이 4인 가구를 넘어 가장 많은 주거 유형이 됐다. 혼밥이 유행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된 것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사회정신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성인도 혼자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우울감을 느끼게 될 확률이 최대 2.4배까지 높았다. 이런 경향은 남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주로 혼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남성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남성에 견줘 우울감 확률이 2.4배나 됐다. 또 가족이 있는데도 저녁 식사를 주로 혼자 하는 경우에도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1.6배나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남성들이 그만큼 그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타인, 특히 가족과의 저녁 식사 자리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우울감을 효과적으로 낮추게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춘천 초등생 유인’ 50대, 여중생도 두 차례 유인…수사중 범행

    ‘춘천 초등생 유인’ 50대, 여중생도 두 차례 유인…수사중 범행

    강원 춘천에서 실종된 한 초등생을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이 지난해에도 두 차례나 비슷한 수법으로 여중생을 유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A(56)씨는 초등학생 B(11)양을 충북 충주까지 데려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 전 이미 비슷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양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홀로 거주하는 충주시 소태면의 한 창고 건물로 데리고 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5일간 B양을 데리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A씨는 B양에게 서울에서 만나자고 연락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B양을 충주까지 태워 이동했다. B양은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울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 B양의 부모가 다음날인 11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이 수색 작업을 하던 중 B양은 가족에게 자신이 충주 지역에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이 통신 정보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15일 오전 11시 10분쯤 창고 2층에서 B양을 발견하고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그런데 A씨는 당시 비슷한 수법으로 여중생을 유인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초 강원 횡성에 사는 중학생 C양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했고, 같은 창고 건물로 C양을 유인했다. A씨 거주지에서 C양을 발견한 경찰은 그 자리에서 A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실종아동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 아동을 경찰관서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보호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실종아동법이 정의하는 실종아동 등은 약취, 유인 또는 유기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가출하거나 길을 잃는 등 사유로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실종 당시 18세 미만의 아동’이다. 경찰은 C양 사건 당시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만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A씨를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벌였다. 그리고 추가 범행을 밝혀낸 뒤 지난 2월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이 밝혀낸 추가 범행은 지난해 7월에 있었다. 당시엔 경기도 시흥에 사는 중학생 D양이 범행 대상이었다. 접근 방법도, 유인해 낸 장소도 똑같았다. 당시 D양의 부모가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통신위치 조회 등을 통해 실종 2시간 만에 A씨 거주지에 홀로 있던 D양을 발견했다. 다만 D양은 경찰에게 스스로 충주까지 이동했으며 피해 사실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진술과 D양이 창고에 줄곧 혼자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A씨의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D양을 부모에게 인계하고 추가 수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또 다른 중학생이 범행 대상이 됐고, 급기야 수사를 받던 중에도 대담하게 초등학생까지 범행 대상이 된 것이었다. 결국 A씨는 구속돼 지난달 24일 춘천지검에 넘겨졌다. 춘천지검은 두 사건을 하나로 합쳐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 반려견과 같이 회사에 출근한다고? 일본 기업의 반려동물 친화정책[여기는 일본]

    반려견과 같이 회사에 출근한다고? 일본 기업의 반려동물 친화정책[여기는 일본]

     “아침마다 반려견을 집에 홀로 두고 나오는게 마음이 아파요.”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본에는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과 반려동물들이 행복하도록’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반려견과 동반출근이 가능한 것 뿐만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며 일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회사가 있어 주목을 끈다. 이 회사는 일본 도쿄에 있는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인 주식회사 ‘프랭키’(franky)다. 한국에서도 스트리트 패션 ‘윈앤씨’(WIND AND SEA), 바이오 에탄올 난로 브랜드 ‘에코 스마트 파이어’(Eco Smart Fire) 등의 브랜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로의 반려견 챙겨주는 문화 자연스럽게 생겨  - 반려견과 동반 출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직원 K씨) 당시 창업주가 출근 때 반려견을 두고 장시간 집을 비우는 것이 마음에 걸려 회사에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사의 문화로 정착됐다.”  - 반려견과 동반 출근 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은. “(직원 K씨) 강아지가 있는 사무실이라는 것은 입사 전부터 미리 공지가 되어 있어 거부감을 갖는 직원은 없다. 오히려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회사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귀여운 강아지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다 보면 바쁜 업무 중에서도 웃음 짓게 되는 일이 더 많아지고, 빨리 퇴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트위터에 계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 I씨) 회사에서 귀여운 강아지들과 생활 하다 보니 서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채팅룸을 만들게 됐다. 한 직원이 사진들을 모아서 ‘社員犬(사원견@franky_dogs)’이라는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약 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이 계정을 통해 우리 회사를 알게 돼 입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저도 트위터 계정을 보고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됐다.”  - 반려견과 오피스 생활에 어려운 점은 없나. “(직원 I씨) 생각보다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없다. 반려견 교육이나, 기타 생활 전반에 있어서는 양육자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수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서로의 반려견에게 관심을 갖고 챙겨주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제 반려견도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고 덕분에 직원들과 소통할 기회도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반려견 동반 출근 스트레스 완화 및 업무만족도 높아져  반려견과 함께 출근해 일하는 모습은 아직까지는 일본에서도 독특한 정책이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 직장에 반려견을 동반하는 것이 직원들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고,업무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란돌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과 동반 출근하는 그룹과 반려견을 키우고는 있지만 동반출근은 하지 않는 그룹,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한 결과 첫번째 그룹에 비해 두·세번째 그룹의 스트레스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 반려견과 동반출근 가능한 정책을 가진 직장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동종업계의 직원들에 비해 일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견들과 함께 오피스 생활을 함으로써 직원들 간의 소통을 활발히 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 또한 연구 결과로 발표된 적이 있다. “지금쯤 내 반려견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혼자서 집 지키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을까?” 이러한 심적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반려견 동반 출근 정책은 한국에서도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도입을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92세 최고령 박사 만난 오세훈 “희망의 롤모델”

    92세 최고령 박사 만난 오세훈 “희망의 롤모델”

    ‘치매환자 도우미, 병원 목욕봉사, 공원 청소….’ 15년여 동안 1만 60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를 한 홍경석(76)씨의 이번주 일정은 봉사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31년 근무했던 홍씨는 지난 2008년 퇴직한 뒤 현재까지 장애인, 환자, 노인 등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돕고 있다. 홍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스공사 근무 경력을 살려 독거어르신들을 보살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전등을 달거나 문고리, 방충망 등을 고쳐 줘 ‘맥가이버’로 불린다고 한다. 홍씨는 “강동구에 혼자 사는 어르신 집들 대부분이 이 맥가이버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홍씨를 비롯한 ‘인생 감동 어르신’ 6명은 지난 9일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오찬 간담회에 초청받았다. 나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쳐 가는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85세가 되던 해 쓰러진 남편을 재가 간병하고 그 이야기를 수필집으로 펴낸 유선진(87)씨도 그 주인공이다. 유씨는 “아픈 남편을 돌본 게 칭찬받을 일은 아닌데 그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 공감을 자아내고 누군가의 일상에 변화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각자 걸어온 길과 미래를 응원하면서 삶의 지혜를 나눴다. 이 밖에 후배 시민들에게 따뜻한 본보기가 된 ▲국내 최고령 박사 이상숙(92)씨 ▲어르신 문화예술 자원봉사자 이복계(91)씨 ▲시니어 취업을 돕는 변창수(68)씨 ▲열정적인 ‘시니어 활동러’ 김종윤(67)씨 등이 자리를 빛냈다. 오 시장은 “아름다운 노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초고령 사회로 가는 우리에게 (이 어르신들이) 바로 희망의 롤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 등교하니 졸업반… 코로나 학번 “인턴? 교환학생? 이제 알았는데 취업 어쩌나”

    등교하니 졸업반… 코로나 학번 “인턴? 교환학생? 이제 알았는데 취업 어쩌나”

    코로나19가 막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대학에 입학한 이른바 ‘코로나 학번’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가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데 휴학 없이 학교에 다닌 이들은 벌써 졸업반이 돼 대학 생활을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한 채 취업 준비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4학년이 된 육예은(22·경희대 한국어학과)씨는 13일 신입생 때보다 올해 대면 개강을 앞두고 걱정이 더 컸다고 말했다. 육씨는 “지금까지 대학 생활은 ‘혼자’, ‘알아서’가 중요한 개인플레이였는데 갑자기 대면으로 전환되고 이대로 4학년이 된다는 게 무서웠다”며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듣을 땐 제가 지금 몇 학년인지 실감이 안났는데 대면 개강을 한 뒤에야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는 실감이 들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대면 수업이 재개된 지난해 처음으로 졸업한 선배의 강연을 듣고 진로를 정했다는 20학번 이모(23·명지대 법학과)씨도 올해 휴학을 결정했다. 이씨는 “비대면 시기에는 제 적성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는 졸업생 선배와의 만남, 교수 면담 등의 기회 자체가 없었다”며 “올해부터는 진로 특강 등 많은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졸업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휴학을 한 정바다(22·고려대 자유전공학부)씨는 “2학년 때 수업을 들으면서 회계사라는 직업을 꿈꾸게 됐지만 그 이후 선배나 교수님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대학생 커뮤니티 등 온라인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봤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도 즉각 답변을 찾을 수 없다 보니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채 그냥 준비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1년 대학에 입학한 또 다른 코로나 학번도 걱정이 크긴 마찬가지다. 21학번 백혜진(21·숙명여대 미디어학과)씨는 “과거에는 현직에 있는 선배들이 회사의 단기 아르바이트(알바)를 제안하거나 교수님이 전공 관련 인턴십 자리를 하나씩 ‘물려주는’ 느낌으로 연결해줬다고 들었다”며 “다들 3학년이 되니 자격증을 따거나 알바를 구하겠다고 ‘각자도생’을 위해 휴학하는 동기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졸업을 앞둔 코로나 학번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수 사회에서도 ‘코로나 학번’의 취업과 사회 활동에 우려를 많이 한다”면서 “코로나 학번의 가장 큰 불안은 ‘정보 부족’이어서 교내 취업센터, 동문 네트워크, 기업 직무 교육 등을 활성화해 학교와 기업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취업 정보를 지원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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