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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 때부터 난리… 윗집 고의적 소음에 미칠 지경입니다”

    “이사 때부터 난리… 윗집 고의적 소음에 미칠 지경입니다”

    층간소음 호소한 3자녀 엄마 사연 화제“도망가야 하나? 정신과 약까지 복용”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아이 셋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보복성 층간소음. 윗집에 ××××가 살아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 셋을 홀로 키우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지난 4월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 19층으로 이사를 왔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A씨에 따르면 이사에 앞서 입주 청소를 할 때부터 20층 주민과 마찰이 생겼다. A씨는 “20층에서 내려와 시끄럽다며 난리를 쳤다. 그날부터가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4월에 이사온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보복성 소음’으로 편할 날이 없다고 했다. 20층 주민은 ‘19층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윗집으로 올라와 시끄러워 살 수가 없다’고 하는데 A씨의 아이들은 10세 8세, 6세로 학교와 학원을 갔다 집에 오면 오후 6시고 저녁 먹고 오후 8시 30분에서 오후 9시 사이엔 잠이 든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윗집에서 공포스럽게 내는 소음에 아이들은 늘 겁에 질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고. 편안해야 할 집에서 웃고 떠드는 것도 자제하면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관리사무소와 경찰에 민원을 넣어도 해결되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아이들은 아빠 집에 가고 혼자 집에 있던 날 오후 7시부터 고의적으로 내려치는 소음에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도착한 경찰은 본인들이 도착했을 때는 소음이 안난다며 윗집 확인도 안 하고 그냥 가버렸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간 뒤 밤 11시가 넘도록 짧은 시간 간격으로 고의로 내려치는 소음 때문에 공포스럽고 불안하고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았다”며 “저는 아이를 혼자 키우니 아이들이 윗집 아저씨와 부딪힐까 봐 너무 무섭다”고도 했다. A씨가 글에 첨부한 집안 영상을 보면 위층에서 나는 듯한 쿵쿵거리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린다. 20층 주민과 갈등을 겪는 건 A씨뿐만이 아니었다. 20층에서 내는 소음이 18층까지도 내려가 두 집 사이도 관계가 안 좋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또 관리사무소에서도 20층을 ‘블랙리스트’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면 20층 아저씨는 보디캠까지 차고 나온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는 “(20층 주민은) 욕도 서슴지 않는다. 제가 미소를 띠면 ‘웃겨? 웃겨? 웃어? 해보자는 거야?’라며 공격적으로 사람을 대한다. 정말 무섭다”라고 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A씨는 매트를 깔아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이들이 뛰면 18층이 가장 피해를 봐야 하는 거 아니냐. 18층 이웃과는 층간소음 문제로 사이가 나쁘지 않다. 대화를 나눠보면 20층에서 고의로 내는 소음으로 18층 아이들까지 공포에 질린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끝으로 “관리사무소장님은 저는 전세고 그분은 자가니 제가 이사가는 게 더 낫지 않겟냐는 식”이라며 “저는 이사갈 형편도 안 되고 이사 온 지도 얼마 안 됐다. 제가 왜 이런 피해를 보면서 도망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서에 가서 상담을 받아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저는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정신과 약까지 복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할 것 같다”, “1분 1초 힘드시겠지만 증거 잘 모아서 신고하시길 바란다”, “무리하게 돈 빌려서라도 이사 가시라. 그게 남는 거다” 등 여러 조언을 댓글로 남겼다.
  • “혼전임신으로 사기꾼과 결혼”…‘3번 이혼’ 女배우 사연

    “혼전임신으로 사기꾼과 결혼”…‘3번 이혼’ 女배우 사연

    배우 이상아(52)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속사정을 고백했다. 198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이상아는 15일 방송되는 TV조선 ‘이제 혼자다’ 최근 녹화에서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결혼 생활을 털어놓았다. 이상아는 TV를 시청하다 마주한 첫 번째 남편의 모습에 여전히 원망과 분노가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또 결혼 1주년에 이혼 서류를 받은 사연과 함께 필사적으로 가정을 지키려 노력한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상아는 혼전임신으로 사기꾼과 두 번째 결혼했던 사연과 세 번째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도피성으로, 동정심으로 결혼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상아는 3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다. 현재는 두 번째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 윤서진 양을 키우고 있다.
  • 기안84, ‘15살 연하’ 여배우와 인연 맺었다

    기안84, ‘15살 연하’ 여배우와 인연 맺었다

    기안84가 배우 강미나와 추수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강미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이렇다 할 글 없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논에서 추수하는 기안84와 강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낫으로 추수를 이어가고 있다. 흰 티셔츠에 일바지를 입은 강미나와 편안한 차림에 장화까지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추수 중인 기안84의 모습이 눈에 띈다. 강미나는 최근 기안84가 운영하는 채널 ‘인생84’에 출연했다. ‘여주에 시집온 강미나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기안84와 강미나는 결혼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했고, 추수한 뒤 새참을 같이 먹기도 했다. 결혼 콘셉트에 기안84는 “내가 진짜 못 할 짓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기안84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 중이다. 강미나는 드라마 ‘트웰브’에 출연한다.
  • “묵념” 후 신부 홀로 입장…최태원 차녀 결혼식서 나온 ‘특별한 장면’

    “묵념” 후 신부 홀로 입장…최태원 차녀 결혼식서 나온 ‘특별한 장면’

    “식에 앞서 한미 전우를 위한 묵념의 시간이 있겠습니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진행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와 미국인 해병대 장교 출신 케빈 황씨의 결혼식은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을 방증하는 듯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결혼식과 달리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식순 초반 모든 참가객들은 1분가량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하객석 뒤편에는 미국 전통 의식에 따른 빈 테이블이 마련됐는데, ‘실종자 테이블’로 불리는 이 테이블은 실종 또는 전사한 용사를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테이블 위에는 전사자의 피를 상징하는 장미 등 추모 물품이 놓였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씨는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며,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황씨는 2020년부터 약 10개월간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민정씨 역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으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DC 듀폰서클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으며 이후 ‘군’이라는 공통점으로 급격히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에는 신랑과 신부가 차례로 식장에 입장했으며,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 민정씨는 아버지 최태원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나란히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했다. 결혼식에 앞서 신랑과 신부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현재까지 각자 자라온 사진과 두 사람이 만나 운동 등을 함께 하며 추억을 남긴 사진 등이 동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5월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로 ‘남남’이 된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식장 앞에서 환한 표정으로 하객을 맞으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중에도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신부 측 부모석에 앉아 딸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두 사람은 신랑 신부와 함께 사진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재계 총수들과 SK가(家) 일가친척들,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민정씨 부부는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스토리보다 빅토리가 필요할 때

    [데스크 시각] 스토리보다 빅토리가 필요할 때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 프로야구가 요즘 ‘가을 잔치’를 벌이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 프로야구는 아재팬(중년 남성팬)이 선봉에 서서 이끌어 왔다. 서울, 영남, 호남 등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자랑하는 ‘엘롯기(LG·롯데·기아)’ 중심으로 야구판이 성장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팬들이 대거 야구장을 찾으면서 이제 프로야구는 명실상부한 전 국민의 레저로 자리 잡았다. 최근 한국프로야구의 급성장에는 ‘야구 빼고 다 잘 하는’ 한화 이글스의 공도 적지 않다. 올 시즌 한화의 홈 경기 매진은 무려 47회에 이르렀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36회 홈 경기 매진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홈 경기 좌석 점유율이 96%에 이르니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71경기가 요일 및 시간과 관계없이 사실상 만석 상태에서 치러진 셈이다. 원정 경기 관중 동원력도 한화가 1위다. 한화가 원정팀일 때의 평균 관중 수는 1만 8033명으로, 전국구 구단으로 정평이 난 롯데(1만 7273명), 삼성(1만 6954명), 기아(1만 6824명)를 제쳤다. 독수리가 뜨면 전국 어디에서나 관중이 구름처럼 모였다. ‘9-10-10-10-9-8’. 최근 6년의 이글스 성적이다. 사실상 ‘만년 꼴찌’인데도 큰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팬들이 만들어주는 풍부한 ‘스토리’ 덕이다. 한화 팬들은 18연패에 빠졌을 때도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를 불러 젖혔고, 0-10으로 지는 경기에서도 8회만 되면 전원 기립해 ‘최. 강. 한. 화’를 외친다. 속은 문드러졌겠지만, 겉으로는 인내와 긍정의 상징이 돼 ‘보살’로 불린다. 결과보다 과정을 진심으로 즐길 줄 아는 팬들이며,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많아도 내일을 기다릴 줄 아는 팬들이다. 2024시즌은 한화가 ‘성공 스토리’까지 추가할 절호의 기회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류현진을 필두로 6선발 체제를 완성한 듯했고, 안치홍 등을 영입해 타선에서도 신구조화를 이룬 것처럼 보였다. 계속된 꼴찌 덕에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강속구 투수들도 즐비했다. 고질적이었던 외국인 타자 문제도 요나단 페라자가 해결해 주는 듯했다. 프로 미지명→독립리그→최강야구(예능 프로그램)→한화 입단이라는 인생 반전 스토리를 쓴 황영묵도 한화의 기를 끌어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개막 초기 8연승 이후 곧바로 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시즌 중반에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을 영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최종 성적은 8위였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서고, 팀 승률이 4할대(0.465)를 돌파한 게 그나마 위안이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론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당초 기대와 전망에 비하면 초라한 결과다. 한화는 2017년 김성근 감독, 2020년 한용덕 감독, 2023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그리고 올해 최원호 감독을 시즌 중에 경질하는 극약 처방을 써 왔다. 한화가 이번 시즌에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뭘까? 나는 승리 경험의 부족과 패배의 습관화를 꼽고 싶다. 강팀의 경우 주전 선수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 다른 선수들이 십시일반 짐을 나눠지거나 대신 투입된 선수가 일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한화는 팀 전체로 슬럼프가 번지기 일쑤다. 안치홍 혼자 타율 3할에 겨우 턱걸이(0.300)한 점, 팀 타율이 8위(0.270)에 머문 점은 밋밋한 공격력을 보여준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세이브, 홀드, 탈삼진 등 투수력 지표의 각 부문 톱5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은 허약한 방어력을 보여준다. 다른 구단에서 펄펄 날던 선수도 한화에 오면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이곤 한다. ‘해결사’도 없었다. 한화는 9월 초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5위 자리를 놓고 KT, SSG, 롯데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2009년부터 2024년까지 꼴찌만 8번 한 한화로서는 한국시리즈 못지않은 결정적인 승부의 연속이었다. 절체절명의 시기에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은 9월 4일부터 11일까지 7경기 동안 안타를 딱 하나(26타수 1안타 9삼진) 쳤다. 겨우 만든 찬스가 4번 타자에서 끊기는 일이 반복되자 팀은 스스로 무너졌다. 무엇보다 기본기가 약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내·외야 가릴 것 없이 수비 포지션이 수시로 바뀌었다. 테이블 세터로 불리는 1, 2번 타자도 경기마다 달랐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서가 아니라 누굴 내세워도 불안했기 때문이다. 한화의 수비 효율은 8위에 그쳤다. 나홀로 10승을 거둔 날 류현진은 방송 인터뷰에서 “팀 승리는 제가 어찌할 수 없잖아요. 개인 방어율 하락이 더 신경쓰여요”라고 말했다. 에이스의 개인 성적과 팀 승리가 따로 가는 팀은 이기기 힘들다. 웃자고 보는 프로야구에 죽자고 달려들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어느 조직이든 ‘스토리’보다 ‘빅토리’가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성과제일주의, 성적지상주의에 매몰되면 안 되겠지만, 성공과 성취의 경험이 없는 조직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아름다운 패배 스토리’에 안주하는 한 승리의 경험은 쌓이지 않는다.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
  • “내 안의 무언가를 꺼낸 작업… 내 연기에 대한 기대감 생겨”

    “내 안의 무언가를 꺼낸 작업… 내 연기에 대한 기대감 생겨”

    아들 범죄 감싸며 변하는 아버지역“영화 덕분에 더 편하게 연기하게 돼” “예전엔 외부에서 무언가를 가져와 연기했다면, 이번 영화에서 연기는 제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작업이었습니다.” 배우 장동건(52)이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선보일 자신의 연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2018년 ‘창궐’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선량한 아버지 ‘재규’를 연기한다.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아버지이다 보니 재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다.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설경구 분)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재완과 재혼해 은근한 비웃음을 받는 젊은 지수(수현 분) 부부, 원리 원칙을 중요시하는 자상한 소아과 의사 재규와 자녀 교육과 시부모의 병간호까지 맡고 있는 연경(김희애 분) 부부 간의 갈등을 그렸다. 어느 날 재완의 딸과 재규의 아들이 함께 범죄를 저지르고 두 부부는 아이들을 자수하게 할지, 덮고 넘어갈지를 놓고 맞부딪힌다. 장동건이 맡은 재규는 그를 청춘스타로 만든 드라마 ‘마지막 승부’, 천만 영화 ‘친구’(2001),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 그간 히트작에서 맡은 배역과 결이 다소 다르다.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들이 어딘가 비현실적인 이들이었다면 재규는 철저하게 현실에 서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화장기 없는 맨얼굴로 재규를 연기한 것도 그런 이유다. 재규는 영화 초반 선하고 올바른 의사였다. 그러나 아들의 범죄 사실을 알고 난 뒤 아들을 감싸고자 서서히 변해 간다. 장동건은 “재규를 연기하기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가치관, 본성을 들여다보고 ‘비겁함’과 같은 것들을 꺼냈다”고 밝혔다. 특히 후반부 재규가 혼자서 식사하다가 피해자에 대한 소식을 들은 뒤 짓는 표정 연기는 영화의 백미다. 딜레마 상황에 있던 재규가 홀가분해하는 장면으로 잠깐이지만 강렬하게 다가온다. 재규의 결정 이후 사건의 갈등은 극단으로 달려가고, 결국 충격적인 결말에 이른다. 장동건은 “달래도 보고, 호소를 해 봐도 안 되는 상황을 맞는다. 인간은 자기가 그동안 살아오던 방식이 통하지 않을 때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한다. 재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라도 내 연기에 만족했던 적이 별로 없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 대해선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외국 영화제에서 이번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관객들의 칭찬을) 기대하는 마음도 사실 좀 있다”며 웃었다. “‘보통의 가족’을 끝내니 좀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됐다. 내 연기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생겼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장동건의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된다.
  • 백종원이 칭찬한 ‘나폴리 맛피아’, 일부러 식당 손님 수 줄인 이유는

    백종원이 칭찬한 ‘나폴리 맛피아’, 일부러 식당 손님 수 줄인 이유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흑백요리사’ 우승 후 현재 운영 중인 식당의 예약 손님 수를 오히려 줄였다고 밝혔다. 권 셰프는 1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공개된 영상에서 심사위원이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 대표는 “(권 셰프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오너 셰프인데 (‘흑백요리사’ 우승한 후에) 테이블 수나 예약을 줄였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권 셰프는 “왜냐하면 우승자라는 건 사실 이 프로그램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을 보고 우리 가게를 방문했을 때 만약 만족도가 떨어지면 이 프로그램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백 대표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걸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다. 권 셰프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에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이슈가 많이 됐다”며 “진짜 일주일에 그 프로그램 올라오는 날만 기다렸다. 골목식당에 나오는 장사할 때의 팁에 대해 나도 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권 셰프는 오너 셰프임에도 손님 수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 “요즘 파인 다이닝 하면 돈을 못 번다는 말이 많더라”라며 “나는 거의 혼자 일하니까 인건비도 안 나간다고 보면 된다. 현재 직원도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권 셰프는 올해 목표로 “가게에 집중해서 방송 보고 오시는 분들 실망하지 않게 노력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한편 권 셰프는 서울 용산구에서 파스타 전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 권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예약을 하기 위해 11만명 넘게 몰리면서 앱이 마비되기도 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권 셰프의 식당 예약권을 고가에 사겠다는 이용자까지 등장했다. 권 셰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표 거래 걸리면 바로 앱에서 영구 블랙 조치 된다. 예약금 환불은 안 된다”며 “예약권 거래 제보해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을 잡은 분께 예약권을 드리겠다”고 했다.
  • “여친, 구해주세요”…스웨덴서 韓에 걸려 온 구조 전화, 무슨 일

    “여친, 구해주세요”…스웨덴서 韓에 걸려 온 구조 전화, 무슨 일

    스웨덴에 사는 남성이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등산 중 길을 잃었다고 119에 연락해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설악산국립공원과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56분쯤 스웨덴에 거주하는 A씨로부터 ‘여자친구 B씨가 설악산 등산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한국에 놀러 와 혼자 산을 오른 뒤 하산하던 중 날이 어두워져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19 연락처 등을 몰랐던 B씨는 소셜미디어(SNS) 메신저를 통해 A씨에게 구조 요청을 했다. B씨의 연락을 받은 A씨는 B씨의 현재 위치 등을 한국 119에 곧바로 알렸다. 소방 당국과 민간 구조대원, 국립공원 관계자 등은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산에서 B씨를 발견했다. 응급조치를 받은 B씨는 오후 11시 47분쯤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다.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과정에서 발목 등을 다친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80대 부친 현혹해 56억 가로채”…아들 고소에 60대 재혼녀 수사

    “80대 부친 현혹해 56억 가로채”…아들 고소에 60대 재혼녀 수사

    고령의 자산가와 결혼한 60대 여성이 50여억 원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남편 B(89·사망)씨의 은행 계좌에서 모두 56억원을 찾아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혼자 살다가 지난 4월 말 A씨와 재혼했다. 하지만 2개월 뒤인 지난 7월 초 지병으로 사망했다. 그는 “자식이 아닌 아내 A씨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 영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아들은 “A씨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며 지난 6월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여러 자료를 살펴보며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세계서 가장 외로운 나라, 한국…‘여기’에 꽂혔다”-NYT

    “세계서 가장 외로운 나라, 한국…‘여기’에 꽂혔다”-NYT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국가, 반려견에게서 동반자를 찾다”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한국에서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에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반려견에게서 동반자를 찾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고 인구 대부분이 혼자 사는 한국에서 반려견은 사랑받는 가족 구성원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NYT는 특히 과거 식용견을 기르던 전통으로 국제 사회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던 한국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유별난 ‘반려견 사랑’을 자랑하는 국가로 탈바꿈한 것에 주목했다. 그 배경으로는 저출산과 1인 가구의 증가 등을 꼽았다. NYT는 “점점 더 많은 한국인이 미혼 또는 무자녀, 혹은 둘 다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전체 가구 5분의 2 이상이 1인 가구이며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짚었다. 팬데믹 기간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구가 늘어난 것도 다른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이는 2010년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율이 17.4%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반려견 ‘리암’을 키우고 있다는 34세 심모씨는 NYT에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다면서 “리암은 내게 자식과도 같다. 우리 엄마가 나를 사랑해줬듯 나도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려견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도시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동물병원과 반려동물용품점은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흔한 풍경이 됐고, 대신 산부인과 진료소는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반려견을 유모차에 태우고 걷는 일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신생아를 위한 유모차보다 개를 위한 이른바 ‘개모차’ 판매량이 더 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더불어 올해 초 식용견 사육 및 도살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사실에도 주목하면서 반려견 문제는 “점점 더 정치적으로 양극화되어가고 있는 한국에서 드물게 초당적인 사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반려견 동반 여행이나 반려견 장례 서비스 등 기타 관련 사업도 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일부 절에서는 템플 스테이에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을 권장하며,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식당이나 리조트 등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온라인 서비스도 생겼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 ‘음주운전’ 軍징계 없는 BTS 슈가…“현역병 불리함 느끼겠지만” 병무청 입장은

    ‘음주운전’ 軍징계 없는 BTS 슈가…“현역병 불리함 느끼겠지만” 병무청 입장은

    김종철 병무청장은 방탄소년단(BTS) 멤버이자 사회복무요원인 슈가(본명 민윤기)가 근무 시간 외에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았음에도 별도 징계나 제재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저희가 교육이나 교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슈가를 징계할 수 없는 건 “(병역)법에서 규정하고 있어서 그렇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슈가는 지난 8월 6일 오후 11시 27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이에 경찰은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처분 절차에 돌입했다. 슈가가 탄 전동 스쿠터는 외관상 전동 킥보드와 큰 차이는 없지만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규정 제8조 제3항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은 항상 복장과 용모를 단정히 하고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병무청은 이는 근무 중에 업무와 연관성이 있을 때 적용되는 규정이고 슈가의 음주운전은 근무 시간 외에 발생한 일이므로 규정 위반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 따른 법적 처벌 외에 병무청이나 복무 기관 차원의 별도 징계나 제재는 없었다. 김 청장은 “현역병들이 불리하다고 느껴지겠지만, 법 적용 문제는 사회복무요원의 기준에서 여러 가지를 따져서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된다”며 “저희가 교육이나 교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개혁신당 “하이브, 뉴진스 하니 괴롭힘 지시했다면 명백한 범죄”

    개혁신당 “하이브, 뉴진스 하니 괴롭힘 지시했다면 명백한 범죄”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이돌 따돌림·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개혁신당은 “용기가 돋보인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을 내고 “가수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익숙한 콘서트 무대도 아닌 국회 출석은 상당한 부담일 텐데도 불구하고 혼자 나오겠다는 용기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칭찬하기에 앞서 왜 한류 스타가 글로벌 무대가 아닌 국정감사장에 서야만 하는지 그 이유부터 눈여겨봐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니는 소속사인 하이브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소속사 내 다른 가수와 매니저들로부터 의도적인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일방적 주장일 수도 있고 상호 불신과 오해가 빚어낸 단순 해프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격렬한 충돌을 보면 하니의 호소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직장 내 괴롭힘의 주체가 표절 의혹의 대상인 아이돌이라면 더욱 신빙성은 높아진다”며 “만약 하이브가 이를 알면서도 방조했거나 나아가 조장하거나 지시하였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아이돌 가수는 노동법의 완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직”이라며 “이러한 법적 취약점을 이용하여 아직 사회 초년생에게 불과한 청년들에게 견딜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행위는 없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꿈을 걸고 갑질과 부당함에 직접 맞서겠다는 하니의 패기와 용기를 응원한다”며 “아울러 하이브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기획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의 매니저가 자신을 보고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소속사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빌리프랩은 폐쇄회로(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하니는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가겠다”며 “나 스스로와 멤버들을 위해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덤)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고 국정감사 출석 의사를 밝혔다.
  • 광양서 20대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전남 광양시청 소속 20대 공무원이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1일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쯤 광양읍 한 아파트에서 8급 직원인 여성 A(2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혼자 사는 A씨는 이날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다고 여긴 직장 동료들이 집에 찾아와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북한 주민 1명 목선 타고 귀순…두 달새 벌써 3번째

    북한 주민 1명 목선 타고 귀순…두 달새 벌써 3번째

    북한 주민 1명이 추석이었던 지난달 17일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군에 따르면 추석이었던 지난달 17일 오전 북한 남성 주민 1명이 작은 목선을 타고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다. 이 남성 혼자 귀순에 나섰다고 전해졌으며,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로 포착해 귀순을 유도했다. 군 관계자는 “초기부터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두 달여 사이 세 번째로 알려진 북한 인원의 귀순이다. 앞서 지난 8월 8일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을 통해 남측으로 왔고 8월 20일에는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넘어왔다. 북한은 최근 전방 지역 경계를 강화하고 남북 연결 통로 차단에 나섰는데 이는 내부 동요와 인원 유출의 차단 목적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다양한 형태의 귀순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 및 가로등 제거와 철로 제거 및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대전차 장애물 추정 방벽 설치와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육로 단절과 요새화 발표에 대해 김명수 합참의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내부 인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김정은 체제는 두려움을 느낀다. (외부 유입 및 내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아파트 지하상가서 출발한 도서관이제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사서가 ‘컬렉션’ 들고 떠나서 소통동네가게 9곳 ‘수풍로상단’ 등 협업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 지향호암미술관·희원 들러 단풍 물결 보고민속촌 마을 탈출·귀신 술래잡기 체험미션 깨면서 한국식 핼러윈 무드 만끽‘백남준아트센터’에선 예술 감성 충전녹지와 어우러진 건물·뒤편 풍경 장관미래의 도서관에서 종이책은 사라질까? 사서의 역할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대신할까? 그런데 그것만이 도서관의 미래일까? 경기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은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다. 이미 2000년부터 책과 지역사회의 플랫폼 역할에 집중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여전히 책과 사람에게 있다고 믿는다. 물론 오늘의 도서관을 여행하는 우리에게는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책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그네와 다락방의 시끌벅적 빌라와 상가가 공존하는 도심의 주택가, 노출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은 단연 두드러진다. 마치 너른 그늘을 가진 당산나무 같기도 해서 이용자들에게 이렇게 손짓하는 듯하다. ‘여기 도서관이 있어요!’ 도서관이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건 너무도 당연하고 다행한 일이다. 그러니 동네 안에 ‘작은도서관’이 점점 늘어나는 것일 테고. 느티나무도서관은 느티나무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공공도서관이다. 2000년 박영숙 관장이 ‘느티나무 한 그루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아파트 지하상가에 어린이도서관을 연 것이 출발이다. 2007년 지하 1층, 지상 3층의 도서관 건물을 지으며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뜻있는 시민들의 후원 등으로 운영 중이다. 입장에 앞서 외벽에 간판처럼 자리한 설립 취지 글을 읽는다. ‘만남, 소통, 어울림이 있는 마을문화를 꽃피우는 곳’이라는 문구는 느티나무도서관 아래여서 더욱 각별하다. 이제 우리의 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려 노력 중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이 방식으로 존재했다. 공립이 하지 못하는 참신한 시도와 실험을 계속 했고 지속하는 중이다. 그 여정은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미래, 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꽂이 옆에 그네와 다락방도 있는 시끌벅적한 도서관’이 달갑다. 1층 문을 열자 먼저 ‘사회를 담는 컬렉션’이 눈에 띈다. 보통 팝업 형태의 북 큐레이션을 두는 위치다. 이용자와 사서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도서관의 얼굴 같은 자리다. 사회를 담는 컬렉션은 여러 개의 책장이 줄을 잇고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차별과 낯섦을 너머’ 같은 주제가 붙어 있다. 우리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서로의 이야기다. 컬렉션의 주제는 부정기적으로 바뀐다. 느티나무도서관은 매주 목요일을 집중 업무일로 정해 문을 닫는데, 이날 사서들은 지역사회의 이슈와 이용자의 편의 등을 고민한다. 그리고 컬렉션에 어떤 주제를 추가하고 유지할지, 또는 교체할지 토론한다. 결정의 기초가 되는 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응과 관심사다. ‘컬렉션 버스킹’으로 얻은 자료가 대표적이다. ●꿈과 꿈, 여기 붙어라! 뮤지션의 버스킹은 들어봤어도 도서관 컬렉션의 버스킹이라니. ‘컬렉션 버스킹’은 느티나무도서관 사서가 도서관 컬렉션을 들고 여행을 떠나 시민을 만나는 행사다. 2019년 전주독서대전을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수원 상상캠퍼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등에서 16회나 말을 걸었다. 지난 9월에는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2’라는 주제로 용인시 와인바, 자동차정비소, 카페 등 다섯 곳에 컬렉션 책장을 꾸렸다. 책을 비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의 이야기와 질문을 듣는 창구다. 누구든 목소리를 전할 수 있고 사서들이 그에 답을 한다. 도서관 내부 계단 벽 ‘당신의 이야기, 사서의 답장’이라는 게시물이 그 흔적이다. 처음 엄마가 된 이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뭘 배워야 하나요?”라고 묻자, 사서는 두 권의 그림책 추천과 함께 “정답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문제라면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다. 멘털 관리법,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질문과 사서의 답이 오간다(느티나무도서관의 뉴스레터 neutinamu.stibee.com로도 받아 볼 수 있다). 도서관 계단에는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게시물이 또 있다. 지난해 5월 ‘예술하는 마음’을 주제로 열렸던 ‘마을포럼’ 소식과 그림 두 점에 마음이 몽글몽글하다. 마을포럼은 이용자가 제안하고 도서관이 여는 공론의 장이다. 2016년 겨울에는 다섯 명의 청소년이 입시를 벗어나 자신들의 취향이 담긴 그림을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의 바람은 작은 포럼 ‘꿈’으로 실현됐고 청소년 가운데 김영혜 작가는 3년 뒤 ‘예술하는 마음’ 포럼에 예술가로 참여했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 ‘비타민’과 ‘두 발 밑은 은어’는 도서관 계단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어른들은 ‘여기 붙어라!’로 서로 협업한다. 누군가 제안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손을 맞잡아 같이 배우고 탐색하는 모임이다. 때로는 팀을 이뤄 새로운 일을 ‘작당’하기도 한다. 3층 느티나무 메이커스의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재봉틀 등은 그때 힘을 발휘한다. ‘삶에 필요한 것을 손수 만들어 파는’ 동네 가게 9곳의 ‘수풍로상단’은 그렇게 탄생한 협동조합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서가의 구성 역시 흥미롭다. 도서 라벨에는 십진분류 대신 직관적인 주제와 번호로 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한쪽에는 ‘분류난감’ 서가도 있다. 사서들이 분류하기 곤란한 책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이용자의 의견을 묻는 서가다. 이용자들은 ‘비망록’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비망록은 책 속에 도서카드처럼 들어 있는데 키워드를 중심으로 짧은 독서 소감도 남길 수 있다. 분류난감 서가에서 마리아 포포바의 ‘진리의 발견’(지여울 번역, 다른),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의 탄생’(양영란 번역, 에코리브르) 같은 책의 분류를 고민하며 비망록을 만지작거린다. 십진분류를 따르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가도 또 막상 결론을 내리자니 모호하다. 그 순간은 잠시 사서가 된 듯하다. 아마 아이들과 이용자들도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그러니 ‘분류난감’은 분류가 난감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방안이기도 하겠다. ●느티나무 아래 책과 사람들 난감한 분류의 책들 앞에서 고심하다가 정작 그 옆 컬렉션 서가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든다. 그러고는 오롯한 독서의 자리를 탐색한다. 너른 창으로 햇빛이 번지는 1층 공용 좌석과 이미 아이들이 자리 잡은 좌식의 골방을 두리번대다 2층으로 걸음을 옮긴다. 정이립 상주 작가와 눈인사를 나누고 넝쿨 가득한 창가의 내밀한 좌석을 기웃대지만 이번에는 어른들이 선점했다. 반대편으로는 가장자리 틈새를 차지한 중학생들이 난간 밖으로 발을 내밀어 흔든다. 살랑살랑, 그 템포에 맞춰 고개를 끄덕대다가 결국 1층 입구 쪽 그네에 앉는다. 딱 30분만 읽으려 펼친 책은 알베르토 망겔이 쓴 ‘밤의 도서관’(강주헌 번역, 세종서적)이다. ‘책과 영혼이 만나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는 부제가 느티나무도서관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책은 단순 연구조사를 위한 도구가 아니었다. 관련된 것끼리 모아 놓고 분류된 책들은 인간의 정신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하나의 주제 아래 책과 만화와 DVD, 기사, 법령 스크랩 등을 모둠 한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 서가가 그러했다. 과연 미래의 어느 시점, 이곳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는 것은 무엇일까. 혼자 골똘히 자문하는 사이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오후) 4시 30분부터 그림책을 읽습니다. 같이 그림책을 읽을 분들은 지하 2층 뜰 아래로 오세요.” ‘낭+독회’ 프로그램이다. 이용자 가운데 누군가 제안하고 또 다른 이용자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이뤄지는 낭독이다. 지하로 내려서니 엄마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소리 내 책을 읽고 있다. 틀 만들고 각 잡는 낭독회가 아닌 게다. 10분 남짓 지나 다시 찾았을 때는 아이 한 명이 더 늘었다. 고규홍 작가는 ‘나뭇잎 수업’(마음산책)에서 ‘300년 된 느티나무는 잎이 몇 장일까?’ 묻는다. 식물학자들이 헤아렸는데 무려 500만 장이라고 한다. 가을을 물들이는 느티나무 단풍은 자연 속에 있다. 그리고 이곳 느티나무도서관의 책과 사람들 속에도 있다. ●한국민속촌, 조선시대 귀신과 놀다 용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에버랜드다. 하지만 가을에는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이나 전통정원 희원을 목적 삼는 이가 적지 않다. 이미 호암미술관 홈페이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약제로만 운영한다고 공지한다. 단풍 나들이로 인한 혼잡이 우려되는 까닭이다. 정영선 조경가가 디자인한 한국식 정원은 이처럼 탐스러운 가을 풍경을 자랑한다. 용인시 기흥구 일대도 좋다. 한국민속촌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의 아트로드를 잇는 구간은 무척 알찬 가을 여행지다. 한국민속촌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더이상 전통 가옥만 휙 둘러보고 나오는 곳은 아니다. 상황극 등을 통해 방문객과 호흡하며 조선시대로 훌쩍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여행지다. 올해 가을은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주제로 잡았다. 11월 10일까지 운영해 한국식 핼러윈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다. 특히 기이하고 이상한 ‘마을 탈출’ 콘텐츠와 ‘귀신 술래잡기’ 등이 관심을 끈다. 마을 탈출은 민속촌 곳곳에서 금줄놀이, 말놀이, 이름찾기 등의 다섯 가지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참가자를 놀라게 하지만, 소통하고 대결하는 형식으로 참여를 이끈다. 귀신술래잡기는 다섯 명의 귀신과 스무 명 가까운 현장 참여 관객의 술래잡기다. 일정 구역과 정해진 규칙 안에서 쫓고 쫓기는 광경은 무서운(!) 웃음을 자아낸다. 민속촌을 돌아다니는 귀신들과 대화를 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것 역시 오싹하지만 흥미진진하다. 귀신 분장과 의상 체험 또한 꽤나 사실적이다. ●영감이 필요할 땐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는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은 다시 봐도 놀랍기만 하다. 여전히 유효한, 시대를 앞선 예술이다. 그래서 영감과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반복해 찾는 이가 많다. 물론 영상세대인 아이들 또한 흥미를 가지고 감상한다. 1층 ‘TV정원’은 그 첫 번째 환대다. 열대식물 정원에 여러 대의 텔레비전을 배치한 작품은 자연과 기술의 관계 맺기다. 이런 형식의 미래정원을 상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1974년에도 그러했을까 하면 작가의 상상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1984년 1월 1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실시간 연결한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 CRT(브라운관) TV 모니터 3대와 첼로 헤드를 연결한 ‘TV첼로’, 자전거와 잠수 헬멧, 주유기 등으로 만든 ‘칭기즈칸의 복권’ 등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한 2층 메모라빌리아는 좀더 꼼꼼히 들여다보게 된다. 백남준 작가는 백남준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불렀다. 그의 작품을 차례로 보고 나면 이 또한 ‘오래된 미래’가 사는 집인 것만 같다. 오는 12월 15일까지는 앤 덕희 조던, 우메다 데쓰야, 최찬숙 등 또 다른 백남준이 참여하는 기획전 ‘숨결 노래’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반사 유리로 된 외관 또한 특이하다. 도로 쪽에서는 반대편 녹지가 어린다. 그런 연유로 건너편에 작은 숲이 있는 줄 알지만 실은 지앤아트스페이스다. 갤러리와 레스토랑, 토분 숍 등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이다. 땅으로 스민 구조가 특징인데 백남준아트센터와 다투기보다 공존을 선택한 배치다. 시간이 지나니 무성한 나무가 지상의 건물마저 숨긴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건물로 조성룡 건축가가 설계했다. 백남준아트센터 건물 뒤편도 꼭 둘러볼 일이다. 바닥의 벽돌이 옹벽을 이루고 다시 그 벽은 센터 유리벽에 비쳐, 유선의 길이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언덕 위 상갈공원 또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하다. 그 너머는 경기도박물관과 경기어린이박물관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걸어 오갈 수 있다. ■용인 느티나무도서관 -오전 10시~오후 9시(화, 수, 금, 토), 오후 1시~오후 6시(일) 월, 목요일, 법정공휴일 쉼 -누리집 www.neutinamu.org
  • “혼자 저녁 먹기 쓸쓸한 청년 1인 가구 모여라”…서울 중구, 연말까지 ‘소셜 다이닝’ 운영

    “혼자 저녁 먹기 쓸쓸한 청년 1인 가구 모여라”…서울 중구, 연말까지 ‘소셜 다이닝’ 운영

    서울 중구는 오는 12월까지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소셜 다이닝’을 중구 청년키움식당과 함께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1인 가구 소통공간 ‘놀다가’ 2층에 위치한 모두의 주방에서 진행되는 소셜다이닝은 매달 2회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소셜 다이닝은 특정 장소 등에서 함께 밥을 먹고자 만나는 것을 말한다. 오는 15일과 29일에는 한식 반찬류, 내달 12일과 26일에는 덮밥, 오는 12월 10일과 17일에는 한식 디저트를 주제로 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나 참가를 원하는 중구 거주 만 19~39세 1인 가구는 네이버 카페 ‘더 싱글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 7월 말 기준 6만 5338세대 중 1인 가구가 3만 5169세대로 비중이 53.8%에 달한다. 이들을 위해 중구는 독서 챌린지, 생일과일 선물, 걷기 인증 챌린지, 재무교육, 전월세계약 상담 멘토링, 힐링클래스 싱글벨, 취향공유 우리끼리 D.I.Y.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에 사는 1인 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뉴진스 하니 “국감 나가기로 결정했다…멤버들·팬 위해”

    뉴진스 하니 “국감 나가기로 결정했다…멤버들·팬 위해”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이돌 따돌림·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니는 전날 밤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가겠다”며 “국정감사, 혼자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니는 팬들을 향해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나 스스로와 멤버들을 위해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덤)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매니저와 회사(소속사)는 모른다”며 “많은 생각을 해 봤지만 나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의 매니저가 자신을 보고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소속사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빌리프랩은 폐쇄회로(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하니는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는 같은 날 증인으로 채택됐다.
  •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갈라미언 교수에 연주 테이프 보내중2 때 도미, 김남윤·강동석과 배워1972년 뉴욕 콩쿠르 우승하며 두각시벨리우스·차이콥스키 대회 수상故 이강숙 한예종 총장 설득에 끌려국제 무대 접고 1994년 교수로 부임사재 털어 제자들과 실내악단 조직사운드 트레이닝 통해 음악적 소통딜레이·갈라미언 스승의 장점 통합두 분 교육 스타일 조화 이루고 싶어 지금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는 그야말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하나하나 꼽기 어려울 만큼 많은 연주자가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줄지어 우승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만 교육받은 토종 신예들이 급부상하며 ‘조기 유학과 콩쿠르 입상’이라는 등식도 이미 깨졌다. 이성주는 정경화와 김영욱에 이어 세계적 연주자 반열에 오른 ‘국가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 자신은 조기 유학파지만 연주 활동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후진 양성에 힘쓰며 오늘날 국내파가 세계 무대를 장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에게 “요즘 젊은 음악가들의 활약이 놀랍다”고 했더니 “콩쿠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인 교수가 없는 음악학교를 찾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음악 분야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으냐”며 웃었다. 이성주는 1970년대 헬싱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린 스타로 인상 지워져 있다. 이후 세계적 교향악단의 러브콜을 받으며 독주회와 실내악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국제 무대에서 바쁘게 활동하던 그가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귀국한다는 소식은 다소 뜻밖이었다. ●학생들 전문 훈련 받으니 재능 피어나 서울 한남동 카페에서 마주 앉은 이성주는 “한창 바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었으니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했다. “재능 있는 학생들이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체계적 교육 과정을 밟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당연히 컸어요. 돌아가신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의 열성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 총장님은 국내에서 저는 물론 남편의 미래도 보장하겠다며 끈질기게 귀국을 설득했습니다. 국내에 터전이 없었던 남편에게 좋은 일자리를 구해 주겠다던 장담은 공수표가 됐지만요.”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데 전념하던 이성주에겐 우리 음악계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당시는 우리 음악 교육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하자 전문 연주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능력이 솟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때 귀국 후회… 개런티 10%로 줄기도 귀국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미국을 본거지로 활동하며 국내 연주회를 가질 때와 달리 귀국하니 뭔가 견제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국내 연주자’가 됐으니 경쟁상대로 대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연주는 늘어났지만 ‘해외 연주자’ 시절과 달리 개런티가 10분의1 이하로 줄어든 것도 그리 편치 않았지요.” 그럼에도 그는 제자들과 실내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조직해 운영하는 데 사재를 털어넣었다. 연주 능력이 일정 단계에 접어들어도 ‘사운드 트레이닝’은 필수적인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훈련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열다섯 살 때부터 카네기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세미나에 참여했어요. 오디션을 거쳐 알렉산더 슈나이더 지도로 일주일 동안 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비로소 음악적 소통을 체험할 수 있었지요. 저도 그렇게 ‘음악적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갖게 됐어요. 피아니스트 피터 제르킨이 협연자로 참여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알렉산더 슈나이더는 전설적인 부다페스트 현악4중주단 멤버이자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피아니스트 유진 이스토민과 함께 수많은 실내악 명반을 남긴 바이올리니스트다. 피터 제르킨은 세계적인 실내악축제 말버러페스티벌의 창설자 가운데 한 사람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제르킨의 아들이다. 슈나이더와 제르킨 부자(父子) 모두 일종의 사회봉사로 학생들에게 앙상블 능력을 키워 주는 데 전력투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이 오브 스트링스는 선배에게 받은 것을 그대로 후배에게 물려준다는 의미가 있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지휘자를 두지 않는 것은 서로 의지하고 소통해 음악을 만들어 가는 훈련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음악대학이 앙상블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으니 이런 훈련의 필요성을 다들 절감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바이올린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는 물음에 그는 “피아노를 치던 어머니가 우리 오 남매에게 모두 악기를 배우게 했다”고 말했다. 기독교의 영향도 있었다. “아버지 고향은 함경남도 고원입니다. 캐나다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들어와 활동한 도시라고 들었어요. 할아버지 시절부터 우리 집은 선교사들의 목회 활동 공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서당으로 쓰던 공간이 장로교회가 된 것이지요. 아버지도 일찍부터 풍금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는 해외에서 성장기를 보낸 음악가들의 일반적인 성향과는 달리 집안의 역사와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한 산업화 과정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아버지 이진수 전 부흥부 장관서리는 대한민국 초기 대표적 경제관료의 한 사람이었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기획처로 출범한 부흥부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주도한 경제기획원의 전신이다. 아버지는 만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 이사장으로 딸의 음악 활동을 돕기도 했다. “아버지는 집에서 발성 연습도 하던 아마추어 테너였어요. 미국에 머물던 시절에는 성악 레슨을 받기도 했는데 어느 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매니저가 칭찬을 했다고 자랑하시더라고요. 한국에 돌아온 뒤 어느 모임에서 아버지가 ‘별은 빛나건만’을 부르는 모습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지요. 나이는 들었지만 소리가 좋았다고 기억합니다.”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데뷔 60주년이다. 1964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소년소녀 협주곡의 밤’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연주한 것이다. 그는 “그렇게 큰 무대였는데도 겁이 나지 않고 두려움도 없었다. 아홉 살 어린 마음에 예쁜 옷을 입으니 마냥 좋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듬해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고, 1967년에는 정식 협연자로 다시 초청받아 서울시립교향악단 무대에 선다. 그즈음 줄리아드음대 이반 갈라미언 교수에게 연주 테이프를 보냈더니 받아주겠다며 미국으로 오라는 답이 왔다. 그는 이화여중 2학년에 접어든 1969년 혼자 한국을 떠나게 된다. 이성주는 중학교 평준화가 이뤄지기 바로 직전 세대다. 당시 이화여중은 경기여중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2대 명문을 이루고 있었다. 그에게 ‘그때 이화여중에 들어갔으니 공부도 잘하셨나 보다’라고 했더니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은 것이 역할을 좀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이화여중 입학시험은 치렀다”면서 미소 지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3개월 동안 인디애나 포트웨인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갈라미언 교수의 여름 캠프에 갔더니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강동석이 있었다. “이후 줄리아드예비학교에 들어갔는데 옆방 학생들의 솜씨가 너무나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저런 친구들을 어떻게 이겨내나 싶어 걱정이 가득했어요.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내 실력도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배짱은 좀 있었거든요.” 그는 1972년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75년에는 워싱턴 국제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우승한다. 냉전 시대 미국 국적으로 출전한 1978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동양인 바이올리니스트가 흑인 피아노 반주자 샌드라 리버스와 무대에 올랐으니 당시로선 이색적인 존재였을 겁니다. 엘마 올리베이라가 우승하고 김씨 성을 가진 북한 바이올리니스트가 4등에 입상했어요. 북한 연주자는 이자이 소나타를 연주했는데 대기실에서는 ‘우리가 아는 그 작곡가가 맞느냐’고 술렁거릴 만큼 연주가 독특했어요. 정치적 색채가 짙은 콩쿠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성주는 이 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그에게 ‘음악 인생의 3대 연주’를 꼽아 달라고 했더니 주저하지 않고 1977년 뉴욕 코프먼홀에서 가진 미국 데뷔 무대를 먼저 들었다.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선발로 주어진 부상이 독주회 무대였다고 한다. “뉴욕 72번가 브로드웨이 신문 가판대에 가서 기사를 찾아봤어요. 공연할 때는 안 떨었는데 신문을 사들고는 떨려서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당시 뉴욕타임스에 실린 연주회평 제목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했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2001년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에서 가진 멘델스존 협연이었다. 아슈케나지는 음악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데다 인간미도 갖춘 분이어서 평소 존경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한참 생각을 하더니 미국의 와이오밍에서 가졌던 독주회를 떠올렸다. “덴버에서 타려던 비행기가 눈이 내려 결항하자 렌터카에 반주자를 태우고 대여섯 시간을 운전했어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렸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산맥을 넘었더라고요. 어머니에게 전화했더니 이렇게 연주여행을 위험하게 다닌다는 것을 알았으면 음악을 시키지 않는 건데 그랬다고 걱정하시는 거예요. 그때는 저도 생명을 걸면서 음악을 해야 하나 회의가 들었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소나타를 연주하며 어느 때보다 깊은 희열에 빠져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결심했지요. 이제부터 진정한 프로 연주가가 되기 위해 정신적 무장을 다시 하겠다고요.”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바흐와 베토벤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과거 음반을 내기도 했던 바흐와 베토벤이지만 21세기 바흐와 베토벤, 자기만의 바흐와 베토벤에 새롭게 눈떠 가는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더불어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두 분 바이올린 교육자의 계보를 통합해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갈라미언이 냉정한 표정으로 완벽한 테크닉을 강조했다면 딜레이는 인성을 바탕으로 개성을 배려하는 온화한 스타일이었고 한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효과도 극대화되는데 자신이 두 분의 교육철학을 누구보다 분명하게 전수받은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것이다. 그렇게 바이올린 교육에서 ‘한국파(派)’, 나아가 ‘이성주파(派)’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미국 줄리아드음악학교에서 이반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교수에게 배웠다.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콩쿠르, 워싱턴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나움버그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볼티모어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프라하 필하모닉, 헝가리 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1994~202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재임했다. 1997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창단해 현재도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비발디의 ‘사계’, 베토벤과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슈만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의 음반을 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한국전 영웅 군마 ‘레클리스’, 고향 제주에도 동상 세운다

    한국전 영웅 군마 ‘레클리스’, 고향 제주에도 동상 세운다

    한국전쟁 영웅 군마 ‘레클리스’의 동상이 완성돼 고향 제주에서 위용을 드러낸다. 제주도와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마축제가 열리는 오는 26일 렛츠런파크 제주(제주경마공원)에서 ‘전쟁영웅 레클리스 전신 동상 제막식’이 개최된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9일 “다리에서 목(어깨)까지 1m 40㎝의 실물 크기로 지난 6개월 동안 제작된 레클리스 동상이 제막식 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1949년 7월 제주에서 태어난 암말 ‘레클리스’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 해병대의 일원으로 입대했다. 차량이 다닐 수 없는 험한 길을 오가며 포탄과 물자 수송, 부상병사 이송 등의 임무를 도맡았다. 한두 번 갔던 길은 혼자 찾아서 가고, 부상당한 병사들을 데리고 전장에서 복귀할 정도로 영리했다고 전해진다. 1953년 3월 경기 연천 지역에서 벌어진 ‘네바다 전투’에서는 닷새 동안 쉼 없이 물자를 옮기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라는 이름도 이때 붙여졌다. 정전 뒤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무공훈장 등 5개의 훈장을 받았고 1959년에는 하사 계급장을 받아 미군 최초의 말 부사관이 됐다. 1960년 명예전역한 뒤 1968년 생을 다했다. 미국 해병대유산재단(MCHF)은 지난 2013년 7월 미국 버지니아주 국립해병대박물관 옆 야외 공원에 레클리스 동상을 세워 기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미 해병대 베이스캠프인 펜들턴해병기지 등 총 6군데에도 동상이 세워졌다. 우리나라엔 2016년 경기 연천군에 ‘레클리스 공원’이 조성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최근 정책 공유회의에서 레클리스 제막식과 관련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제주에서 새롭게 인식하고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약 조직 타깃 된 정치인 주검으로…멕시코 셰인바움 ‘치안 전략’ 시험대

    마약 조직 타깃 된 정치인 주검으로…멕시코 셰인바움 ‘치안 전략’ 시험대

    ‘마초 국가’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의 총 대신 포옹으로 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정책이 정치인 참수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임기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7일(현지시간) 남부 게레로주의 주도인 칠판싱고의 시장 알레한드로 아르코스(43)가 전날 살해당한 사실을 확인하며 “모든 필요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코스 시장 역시 셰인바움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 시장 자리에 올랐는데 그의 피 묻은 머리는 흰색 차량 지붕에 전시되고 시신은 차 안에 있는 끔찍한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그의 죽음은 2006년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마약 유통 폭력조직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45만명이 사망한 멕시코의 처참한 치안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아르코스 시장이 암살되기 전 그와 가까운 두 동료가 총살당했는데 지난 3일 비서가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이어 시의 보안 책임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전직 경찰도 시장 취임식 전날 살해됐다. 게레로주는 갱단 ‘로스 아르디요스’의 폭력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아르코스 시장은 살해당하기 전 혼자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던 길이었다. 게레로주에서는 과거에도 갱단들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비슷한 참수 살인 사건을 벌였다. 이번 정치인 참수 사건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살인, 납치 및 강도를 줄이기 위한 치안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에 벌어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8일 게레로주 시장이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지난달 시날로아주에서 갱단 간의 싸움으로 15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국가방위군과 경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은 “칼데론 전 대통령이 벌였던 폭력조직과의 전쟁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법적 영역 바깥에서 벌어지는 사법 외 처형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신 새로운 치안 전략은 폭력 범죄가 특히 심한 지역의 주민과 마약중독으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의 멘토인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의 마약 폭력조직과 갈등을 벌이기보다 범죄 근원을 차단하는 ‘총알 대신 포옹’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줄곧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살인이 3만건 이상 발생하면서 이 정책은 이미 실패한 것으로 평가돼 셰인바움 대통령의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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