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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정자증 남편이 ‘정자기증’ 설득…출산하니 돌변했습니다”

    “무정자증 남편이 ‘정자기증’ 설득…출산하니 돌변했습니다”

    “아이 없이 단둘이 잘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무정자증 남편의 요구에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여성이 돌연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남편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후 아이를 가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던 A씨는 난임 원인 검사 결과 남편이 무정자증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A씨는 “아이 없이 부부만 잘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남편과 시댁은 아이를 간절히 원했다”며 입을 열었다. 무정자증 남편은 다른 남성의 정자를 받아 출산하자고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A씨는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았다. 문제는 아이가 태어난 지 백일이 지났을 무렵 A씨 남편의 행동이었다. A씨 남편은 돌연 ‘내 혈연이 아니다’라며 친생자 관계 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A씨는 “대체 남편이 저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임신과 출산, 그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는데 돌변한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친생추정 규정…남편의 자녀인공수정 동의하고 출생신고 민법에는 혼인 중 아내가 임신한 자녀를 일단 남편의 자녀로 추정하는 ‘친생 추정 규정’이 있다. 송미정 변호사는 13일 YTN라디오 ‘조담소’에 “제삼자의 정자로 인공 수정해 자녀를 출산한 경우 혈연관계가 없다는 게 분명해도 일단 친생 추정 규정이 적용돼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아내가 친생 부인의 사유를 안 날로부터 2년 이내에만 친생 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인공 수정 자녀가 태어난 뒤 남편이 이를 알면서도 출생 신고를 하거나, 상당 기간 실질적으로 양육하면서 친자 관계를 유지한 경우 인공 수정에 대한 동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친생 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남편이 그 결정을 번복한다고 해서 바로 친자 관계가 부정되거나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 “예비 시어머니가 상견례서 말 끝마다 ‘쌍욕’을 했습니다”

    “예비 시어머니가 상견례서 말 끝마다 ‘쌍욕’을 했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만난 예비 시모가 말끝마다 욕설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견례 자리에서 말끝마다 욕하는 남친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남자친구와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양가 가족을 모시고 상견례를 진행했다. A씨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분위기가 괜찮았지만, 예비 시모의 발언으로 분위기는 점차 바뀌게 됐다. 그는 “남자친구 어머니가 욕을 말끝마다 붙이더라. 저희 가족은 점점 표정 안 좋아지고 나머지 가족들도 예비 시모를 말려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 시모는) 상견례에서 할 이야기도 아닌 본인 과거 시집살이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혼자 너무 흥분해서 그때로 돌아간 듯이 조절이 안 되는지 자꾸 욕을 하더라”고 했다. 최악의 상견례를 마쳤다는 A씨는 “돌아오는 길에 엄마한테 이 결혼 못하겠다고 했다. 남자친구한테도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상견례 일은 엄마 실수고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엄마 말투가 좀 거칠 뿐이지 나쁜 뜻은 없었다’며 헤어질 수 없다고 자꾸만 연락이 온다”고 밝혔다.A씨는 남자친구에게 “아무리 말투가 거칠어도 예의 차리고 조심해야 할 자리였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어떻게 실수라고 넘어갈 일이냐. 우리 집 무시한 거 아니냐”고 했고, 남자친구는 “그런 의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며느리 마음에 안 들어서 일부러 저러는 거다”, “습관이다. 어머니가 나쁜 뜻이 없었다는 건 이해한다”, “상견례에서 저런 말 하는 거 보니 끝장 다 보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법상 약혼 파기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때는 약혼 후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약혼 후 성년후견개시나 한정후견개시의 심판을 받은 경우, 성병이나 불치의 정신병 및 그 밖의 불치병이 있는 경우, 약혼 후 다른 사람과 약혼이나 혼인을 한 경우, 약혼 후 1년 이상 생사가 불명한 경우, 약혼 후 다른 사람과 간음한 경우 등이다. 또 상대방의 학력, 직업 사칭, 재산상태에 대한 기망, 중대한 모욕, 폭행 및 폭언 애정 상실, 시부모님의 폭언, 혼수 갈등 등도 해당한다.
  • 충북 행복결혼공제사업 만기자 53% 결혼했다

    충북 행복결혼공제사업 만기자 53% 결혼했다

    충북도 자체시책인 충북 행복결혼공제사업의 첫 만기자가 나왔다. 충북도는 14일 도청 여는 마당에서 기업체 대표, 청년 근로자와 배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행복결혼공제사업 첫 만기금 수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첫 만기도래자는 97명인데 73명은 지급을 신청했고 24명은 유예를 택했다. 결혼을 안했을 경우 본인 희망시 1년간 지급신청 유예가 가능하며 유예기간 중 결혼시 공제금 전액이 지급된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결혼 및 기업체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2018년 시작됐다. 대상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미혼 청년 근로자와 청년 농업인이다. 청년이 5년간 매월 일정액(30만원)을 적립하면 도와 시·군(30만원), 기업(20만원)에서 지원금을 메월 추가로 내준다. 지자체가 내주는 30만원은 근속지원금(10만원)과 결혼지원금 (20만원)이 합쳐친 금액이다. 이런식으로 돈이 쌓여 결혼 및 5년 이상 근속 시 만기 적립금 5000만원이 지급된다. 청년근로자는 은행 이자를 포함해 본인 납입 금액의 약 3배에 달하는 목돈을 받는 것이다. 5년 근속은 했지만 결혼을 못한 경우는 3600만원 정도를 받는다. 5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직을 하면 본인이 낸 돈만 찾을수 있다. 첫 만기자 97명을 대상으로 혼인 여부를 분석한 결과 결혼율은 53%(51명)로 나타났다. 근로자 평균 근속년수는 9년 이상으로 청년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 19개월 대비 5.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가입자는 1414명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 행복결혼공제 사업은 청년층 결혼율 제고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인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4불 사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4불 사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00년대 초 대만에서는 ‘4불’(四不, 不婚·不生·不養·不活)이란 말이 유행했다. 청년들이 결혼, 출생, 양육, 나아가 삶을 포기하는 세태를 빗댄 말이다. 최근 중국에서도 ‘4불 청년’이 급속히 늘고 있다. ‘양육’과 ‘삶’ 대신에 ‘연애’와 ‘내 집 마련’이 들어간 점만 다를 뿐이다. 우리나라의 ‘N포족’과도 일맥상통한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족이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접으면서 5포족이 되더니 이제는 포기한 게 너무 많아 셀 수조차 없다는 N포족이 됐다. 중국의 4불족과 한국의 N포족은 닮은 점이 너무 많아 오싹할 정도다. 지난해 중국의 혼인 건수는 683만건으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6년 이후 최저 기록을 썼다. 우리나라도 엊그제 25~49세 남성 중에 한 번도 결혼 안 한 사람이 2020년 기준 47.1%라는 통계가 나와 충격을 줬다. 2명 중 한 명꼴이다. 한국의 N포족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었다면 중국의 4불족은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크다. 예상보다 경제 회복이 더뎌지면서 중국의 청년(16~24세) 실업률은 지난 5월 20.8%까지 치솟았다. 코로나 유행 전인 2018년 10.1%의 두 배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그냥 쉬었다’는 20대가 36만명이나 된다. 이웃 일본에도 모든 것을 체념한 ‘사토리 세대’가 있다. 혹자는 N포족이나 4불족은 어쩔 수 없는 포기인 반면 사토리 세대는 자발적이라는 데서 차이를 찾기도 한다. 중국 4불족에는 저항의 기류도 있다. 중국 온라인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무릎 꿇기는 싫고 일어설 수는 없으니 드러누울밖에”다. 아예 구직을 포기하고 납작하게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탕핑(躺平)족은 여기서 유래했다.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탕핑족은 자신들을 부추에 비유하며 “누워 있는 부추는 (중국 공산당의 상징인 낫이) 베지 못한다”고 서로를 독려한다. 한때 중국 공산당의 든든한 지지세력이었던 주링허우·링링허우(1990년대~2000년대 출생자)가 되레 체제 위협세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다. N포족의 양산과 함께 불만·불신·불안·불행의 ‘4불 사회’란 말이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퍼진 현상과 중첩된다. 청년들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 것인가. 한중일의 미래를 가를 지점은 이 대목이 아닐까 싶다.
  • 저출산 해결 앞장, 취약계층 재기 지원… 부산은행 ‘따뜻한 금융’

    저출산 해결 앞장, 취약계층 재기 지원… 부산은행 ‘따뜻한 금융’

    금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느냐가 관심사다. 금리 상승기에 막대한 이익을 거둬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이 일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은행은 공공재”라고 발언하면서부터다. 이런 가운데 BNK부산은행의 금융 상품과 활동이 눈길을 끈다. 저출산 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결혼하면 최대 9% 금리가 적용되는 적금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채무를 탕감하는 등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30세대 ‘너만Solo’ 적금 출시 부산은행은 11일 저출산 해소를 위한 금융 상품인 ‘너만Solo’ 적금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심각한 저출산의 원인이 매년 감소하는 혼인 건수, 높아지는 초혼 연령 등에 있다고 보고 2030세대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이다.이 상품은 가입 기간에 따라 기본금리가 최고 2.5%이며 여기에 우대금리 6.5%를 더해 연 최고 9.0%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 결혼하면 연 5.0%에 상품 가입자끼리 결혼하면 연 0.5%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여기에 신규 가입 등 조건을 맞추면 연 1%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둘이 서로를 채워가자는 ‘이만’(二滿)의 의미를 담아 총 2만 계좌를 한정 판매한다.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12~36개월간 가입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또 신혼부부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연 2% 금리를 부산시로부터 지원받는 이차보전을 통해 전세자금 대출 2500억원을 연 2%로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4000억원 규모로 무이자 전세자금 대출(이차보전 2%)을 제공했다. 이에 더해 9월부터는 부산시가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럭키7하우스’ 입주자에게 무이자 전세자금(이차보전 2.8%)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금융 소비자들이 탄소 감축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친환경 금융상품도 개발해 판매한다. 2021년 출시한 ‘저탄소 실천 예·적금’이다. 저탄소 활동을 실천하면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판매 금액의 일부를 부산 지역 환경 개선사업 기금으로 조성하는 부산은행의 대표 친환경 상품이다. 지난 1월에는 저탄소 생활 실천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 가입자에게 금리 우대 0.2%, 환전 수수료 최대 70% 할인 혜택을 준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전기·상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특전을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 ●유동성 위기 자영업자 ‘3무 대출’ 부산은행은 생산적 활동에 금융 자원을 배분하는 생산적 금융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 부산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잔액 기준 33조 7393억원이다. 이 가운데 74.21%가 부산지역 중소기업 대출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한 지역 중소상공인을 위한 포용 금융에도 앞장선다. 부산은행은 2021년부터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한도나 신용 제한 없이 1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하는 ‘3무 특별 대출’을 시행해 총 1950억원을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부산신용보증재단 등의 기관을 통해 부산은행이 출연한 금액도 2019년 94억원, 2020년 150억원, 2021년 153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동행하기 위해 1조 7000억원 규모로 ‘따뜻한 금융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주택·전세·신용 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 금리를 인하했고 4월에는 전세 또는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신용평점 하위 10% 고객에게 금리를 0.5% 포인트 감면해 줬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사업을 정상화하도록 이차보전이 종료되는 대출을 연장할 때는 기존 변동금리(은행권 평균 6.30%)를 고정금리(4.90%)로 변경해 실질적인 이자 부담도 줄여 줬다. 지난해 8월에는 부산시·부산시의회와 ‘경제 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경제 회복 지원에 나섰다. 서민금융지원, 취약계층 지원, 재기 지원 등 3가지 프로그램에 3년간 7조 3380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대출을 보유한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 업종 사업자의 연체이자를 감면해 준다. 또 70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차상위계층의 채무를 탕감해 재기를 지원한다.●창업기업 육성하는 플랫폼 설치 부산은행은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 간다. 그중 하나가 우수한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지역에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B 스타트업 챌린지’다. 부산은행이 부산시 등과 함께 개최하는 투자유치대회로 2019년부터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개최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상을 받은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를 하고 협력사업을 하면서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수상기업은 상금을 지분투자 방식으로 받아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업도 함께 연계해서 참여할 수 있다. ‘B 스타트업 챌린지’에서는 현재까지 총 19개 기업이 수상했고 224억원의 후속 투자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2019년부터 부산역에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인 ‘썸 인큐베이터’도 설치해 지역 내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썸 인큐베이터는 독립된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경영 컨설팅, 전문가와의 일대일 멘토링 등 창업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7년 이하의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발한다. 현재까지 90개 기업이 수료했으며 8기로 1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7기 수료 기업인 ‘투어스태프’가 지역 기업 중에서 최초로 친환경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투어지 바이크’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적극 지원 부산은행은 환경보전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되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한다. 2018년 ‘그린뱅크’를 선포하고 매월 첫째, 셋째주 금요일을 ‘환경을 위해 애쓰지(ESG) 날’로 지정해 일회용품 줄이기, 잔반 없는 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지난해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50001을 획득했다. ISO 50001은 회사 내 주요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과 에너지 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효율적인 에너지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에 발급하는 인증이다.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활동을 중단했던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이 지난달 17일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재개했다. 지역봉사단은 170개 영업점과 3000명의 임직원이 있는 부산은행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봉사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발대식 날에는 올여름 장마철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1000명이 부산 전역에서 배수로 환경정비에 나섰다. 또 물막이용 모래주머니 1500개를 제작해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부산은행은 부산의 도약과 국토균형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30억원을 후원하고 각 영업점을 통해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섰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민과 상생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해 지역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 50세 미만 남성 절반 ‘독신남’… 인구 4000만명대→3800만명[이슈 포커스]

    50세 미만 남성 절반 ‘독신남’… 인구 4000만명대→3800만명[이슈 포커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25~49세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혼인을 경험하지 못한 ‘독신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3명 중 1명이 미혼이었다. 혼외자 출생 비율은 최근 전체 출생아 중 3%대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다. 결혼하면 대출 자격을 비롯한 각종 혜택이 사라지는 사회 제도 탓에 ‘위장미혼’인 채 출산하는 부부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11일 인구의날을 맞아 발표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에서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로, 당시 집계된 29만 5000건의 3분의2 수준(65%)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독신 남성과 여성의 비율도 급증했다. 2020년 기준으로 25~49세 남성 중 47.1%는 혼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0년 35.3%에서 11.8%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연령대 독신녀도 32.9%로 10년 새 10.3%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7세, 여성이 31.3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남성은 1.6세, 여성은 1.9세씩 많아졌다. 과거 만혼으로 여겨졌던 나이가 이제 결혼 적령기가 된 셈이다. 결혼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출산율 역시 바닥을 찍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단연 최저치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인 1.58명과도 거리가 상당한 수준이다. 법률혼 관계가 아닌 부부의 혼외자 출생은 2021년 기준 7682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2.9%를 차지했다. 2001년만 해도 혼외자 비율은 1.3%에 불과했는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3%대에 육박한 것이다. 이는 최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부부의 출산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여성의 고용이 차츰 개선되면서 남녀 고용률 격차는 16.9%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기준 고용률은 남성 76.9%, 여성 60.0%였다. 22년 전인 2000년에는 남성 73.2%, 여성 50.1%로 서로 23.1% 포인트 격차가 날 정도로 여성의 고용 상황이 좋지 못했다. 합계출산율은 저조하지만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육아휴직자 수는 17만 4000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9만 4000명에서 84.9%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3.3%에서 24.1%로 20.8%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5200만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2040년이면 4000만명대에 진입해 2070년이면 38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국민 둘 중 한 명꼴인 46.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 50세 이하 男 2명 중 1명은 ‘독신’···전체 출생아 중 3% 는 ‘혼외자’

    50세 이하 男 2명 중 1명은 ‘독신’···전체 출생아 중 3% 는 ‘혼외자’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25~49세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혼인을 경험하지 못한 ‘독신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3명 중 1명이 미혼이었다. 혼외자 출생 비율은 최근 전체 출생아 중 3%대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다. 결혼하면 대출 자격을 비롯한 각종 혜택이 사라지는 사회 제도 탓에 ‘위장미혼’인 채 출산하는 부부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에서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로, 당시 집계된 29만 5000건의 3분의 2 수준(65%)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독신 남성과 여성의 비율도 급증했다. 2020년 기준으로 25~49세 남성 중 47.1%는 혼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0년 35.3%에서 11.8%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연령대 독신녀도 32.9%로 10년 새 10.3%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7세, 여성이 31.3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남성은 1.6세, 여성은 1.9세씩 많아졌다. 과거 만혼으로 여겨졌던 나이가 이제 결혼 적령기가 된 셈이다. 결혼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출산율 역시 바닥을 찍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단연 최저치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인 1.58명과도 거리가 상당한 수준이다. 법률혼 관계가 아닌 부부의 혼외자 출생은 2021년 기준 7682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2.9%를 차지했다. 2001년만 해도 혼외자 비율은 1.3%에 불과했는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3%대에 육박한 것이다. 이는 최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부부의 출산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여성의 고용이 차츰 개선되면서 남녀 고용률 격차는 16.9%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기준 고용률은 남성 76.9%, 여성 60.0%였다. 22년 전인 2000년에는 남성 73.2%, 여성 50.1%로 서로 23.1% 포인트 격차가 날 정도로 여성의 고용 상황이 좋지 못했다. 합계출산율은 저조하지만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육아휴직자 수는 17만 4000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9만 4000명에서 84.9%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3.3%에서 24.1%로 20.9% 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생 아이를 출산한 부부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추적한 결과 여성의 81.9%는 자녀가 0세일 때 육아휴직을 했고, 남성은 20.1%가 7세 때 육아휴직을 했다. 다만 남성의 육아휴직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시기인 8세가 될 때까지 나이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올해 5200만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2040년이면 4000만명대에 진입해 2070년이면 38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국민 둘 중 한 명꼴인 46.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 미자♥김태현, 결혼 1년 만에 ‘기쁜 소식’

    미자♥김태현, 결혼 1년 만에 ‘기쁜 소식’

    개그우먼 미자(장윤희)와 개그맨 김태현이 결혼한 지 1년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미자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혼인신고 했다. 드디어 진짜 부부. 문득 생각해 보니 혼인신고를 안 했더라고요. 그래서 당장 달려가서 혼인신고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미자와 김태현은 혼인신고를 한 뒤 용산구청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미자는 “진짜 부부가 되니 기분이 묘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류제출 직전 오빠에게 ‘물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준다’고 물어보니, 무슨 소리냐며 당장 제출하라고 했다. 그런 남편씨 왜 머리는 쥐어짜고 있는 걸까요”라며 고민에 빠진 듯한 김태현의 사진도 공개했다. 한편 미자와 김태현은 지난해 4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 추자현♥우효광, 2년 전 ‘불륜설’ 언급

    추자현♥우효광, 2년 전 ‘불륜설’ 언급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2년 만에 불륜설에 대해 입을 연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 마지막에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300회 특집 마지막 출연자로 예고편에 등장했다. 2018년 3월 하차한 두 사람은 4년 만에 얼굴을 비췄다. 영상 속 추자현은 “나도 처음으로 꺼내는 것”이라면서 “아실만 한 분들은 알 텐데, 재작년쯤에 안 좋은 이슈가 있었다. 경솔한 행동 하나가 많은 분에 실망을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7월 우효광이 한 여성을 무릎에 앉히고 있는 영상이 퍼지며 불륜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영상에 등장하는 분들은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감독님과 친한 동네 지인분들이다. 아무리 친한 지인이어도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자현과 우효광은 2017년 혼인신고를 했으며 2018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 “딸 뻘이라” 성범죄 피해자와 부적절 만남 가진 경찰 수사관

    “딸 뻘이라” 성범죄 피해자와 부적절 만남 가진 경찰 수사관

    경찰 수사관이 성범죄 피해자를 사적으로 만나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전북경찰청에 군산경찰서 소속 A경감을 대상으로 한 ‘수사 감찰 및 심의 진정서’가 접수됐다. 이 진정서와 녹취록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5월 성폭행 피해자인 B씨와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A경감은 “남자는 나이를 먹으면 욕망은 그대로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감이 떨어진다”며 “젊은 사람 만났을 때 정말 예쁘다, 저 여자와 데이트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는 70%가 외도를 꿈꾸고, 30%는 바람을 피운다”며 “남자 입장에서 봤을 때 누군가가 대시한다 그러면 쉽게 무너지는 거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갔다. A경감은 대화 도중 “과연 내가 저 여자한테 대시했을 때 저 여자가 나를 받아줄까?”, “아 근데 내가 가정이 있는데 그러면 안 되지” 등의 말로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A경감은 기혼인 50대 남성이고, B씨는 20대 초반 여성으로 이 둘은 성폭행 범죄 조사 과정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해 7월 24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숙소를 뛰쳐나오며 미군 장병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위에 알렸다. 경찰은 해당 장병을 준강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으나 사건 당시 B씨가 심신 상실이나 항거 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사건을 불송치했다. B씨는 변호인을 통해 “강간 피해를 본 성폭력 피해자로서 저의를 알 수 없는 수사관의 발언으로 매우 불쾌했다”면서 “해당 수사관은 사건에 대한 신고 취하를 종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경감은 “여성이 먼저 저녁을 사달라고 한 것”이라면서 B씨 주장을 맞받았다. A경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사를 마친 B씨가 택시를 타고 왔다면서 터미널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다”며 “가는 도중에 ‘오늘 아무것도 못 먹었다’며 호수공원 인근 음식점에 가자고 해서 밥을 먹으며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딸만 둘이 있는데 피해자와 비슷한 나이”라면서 “피해자가 딸뻘이어서 남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언해 준 것인데 그 말을 이렇게 생각할 줄은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수사관에 대한 진정이 접수된 만큼, 진상 확인을 거쳐 관련자에 대한 처분을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자궁 파열에도 출산…자녀 반대 남편과 졸혼” 여가수의 고백

    “자궁 파열에도 출산…자녀 반대 남편과 졸혼” 여가수의 고백

    ‘당돌한 여자’ 가수 서주경이 42세에 목숨 걸고 낳은 아들을 공개하면서 동시에 전남편과 졸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서주경은 임신 당시 몸 상태에 대해 “자궁 근종에 의해 자궁이 파열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근종이 작았을 때 수술해야 하는데, 복강경 수술로 하면 될 크기였는데 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10㎝ 정도로 크기를 키웠다. 그게 자궁 내막까지 들어가서 자궁 내막도 파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아이를 못 갖는다. 자궁을 들어내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너무 불쌍하더라. 성공해서 엄마 되는 게 꿈이었는데 과로로 인해서 꿈을 못 이룬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펐다”고 털어놨다. 죽음을 각오하고 낳은 아들은 4.35㎏으로 무사히 태어났다. 서주경은 “내가 힘든 과정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아들이다. 우리 아이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냐”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졸혼한 전남편에 대해서는 “아기 아빠는 대학교수인데 골프 하는 사람이었다. 미국에서 학교를 나와서 사회생활 하던 분이었는데 촬영차 한국에 방문했다가 저를 만났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10년 교제 끝에 결혼한 뒤 7년 만에 이별했다고 한다. 서주경은 “(전남편은) 저희와 5분 거리에 산다. 저는 이혼이 아니라 졸혼이라고 생각한다. 룸메이트처럼 그냥 같이 살다가 헤어진 것”이라며 “아기 출생신고를 위해 혼인 신고만 했다. 우리 아들을 위해 혼인신고를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아기 아빠는 아이 낳는 걸 원하지 않았다. 엄청 싸웠다. 그게 저는 굉장히 못마땅했다”며 “말싸움하니까 아들이 눈치를 보더라. ‘차라리 떨어져 살면서 (전남편이) 아이에 대해 생각을 해봐라’라고 해서 헤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기가 2살 지났을 때 헤어졌다. 아이는 우리 두 사람의 자식이고, 아이의 인생이 있으니까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하면 (만난다) 지금은 (전남편과) 친구처럼 지낸다”고 덧붙였다.
  • 국내 1위 셰어하우스 플랫폼 ‘우주’, 임대인·임차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국내 1위 셰어하우스 플랫폼 ‘우주’, 임대인·임차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치열한 취업 경쟁을 뚫고 서울 혜화역 인근에 위치한 기업에 입사한 부산 출신의 사회초년생 A씨. 취업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떠나 첫 홀로서기에 나선다는 생각에 걱정이 먼저 앞섰다. 서울 집값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전세는 꿈도 꾸지 못했고 매월 나가는 월세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기반을 잡을 때까지라도 주거 비용을 아껴보고자 고시원이나 고시텔 등을 알아봤지만 공간의 제약은 둘째 치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 탓에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우연히 셰어하우스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집의 일정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넓고 깨끗한 곳에서 가격에 대한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셰어하우스 입주를 결정했다. #혜화역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B군의 고향은 전라남도 목포다. 처음 대학에 입학할 당시 부모님께서 학교 근처에 작은 원룸을 마련해주셨지만 매달 월세를 받다보니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곧 취업준비에 집중해야하는 관계로 언제까지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할지 미지수다. 고민을 거듭하던 찰나 B군은 학교 선배로부터 셰어하우스에 대해 전해 듣고 망설임 없이 거처를 옮겼다. B군은 “원룸 살 때와 비교해보면 월세 비용이 훨씬 절약이 되어서 좋다”며 “또래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취업정보 공유는 물론 관심사 등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내 1인 가구 수 지속적 증가...2050년 10가구 중 4가구 1인 가구 전망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716만 6000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인 젊은 층이 19.8%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이 18.1%, 30대도 17.1% 순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는 점점 높아져 오는 2030년과 2050년에는 각각 35.6%, 39.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즉 앞으로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는 1인 가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심각한 것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년층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체 1인 가구 중 20~30대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0%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혼자 사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취업난으로 인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 역시 청년들의 주거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역전세난 속 월세 비용 급증...청년층 주거불안 문제 화두로 떠올라 특히 지난해 상반기 이후 벌어진 금리인상과 더불어 전세를 끼고 매매를 하는 이른바 ‘갭투자’ 실패 등 임대인이 임차인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다. 또 최근 전세보증금 미반환 등 전세사기 등의 문제가 겹치며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세를 찾는 사람이 줄고 월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목돈 소유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청년층이 주로 이용해왔던 월세 비용이 급격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역설적으로 이번 전세사기 피해자 중 70%가 2030세대 청년층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104만 2000원으로 92만 2000원을 기록했던 2021년 5월보다 약 12만 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다.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월세도 같은 기간 49만 6000원에서 54만 5000원으로 5만원 가량 높아졌다. 서울지역 원룸 월세 가격은 무려 10.23% 상승하기도 했다. 오피스텔 월세 가격 또한 지속적인 상승세로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월세는 0.04%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40㎡ 이하는 0.04%, 40㎡ 초과 60㎡ 이하는 0.05% 오르는 등 주거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압박은 날로 커지고 있다. ▲셰어하우스, 청년들의 주거불안 문제 해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 정부 역시 청년들의 주거불안 문제에 공감하며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 공급, 주택 특별공급 제도, 전·월세자금 등 주거비 지원 제도 등 청년 주거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러한 혜택을 모든 1인 가구 청년들이 받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로 주거비를 아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셰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공유(Share)’와 ‘집(House)’이 합성어로 아파트나 빌라, 단독주택 등과 같은 공간에 다수의 인원이 함께 모여서 사는 일종의 공동주택의 의미한다. 이는 집이라는 공간을 소유의 개념보다 필요한 부분만큼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빌려 쓰는 공유경제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우리보다 앞서 셰어하우스를 정착시킨 일본은 ‘가족이 아닌 복수의 거주자가 부엌 등을 함께 사용하면서 사는 형태’ 또는 ‘혈연 및 혼인관계를 갖지 않은 사람들의 동거가 행해지는 주거’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 고시원, 고시텔 등 등 기존 1인 가구가 주로 이용했던 공간은 한정된 공간에 다수의 인원이 입주한 탓에 공간 활용에 대한 제약이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셰어하우스는 침실 등의 방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되 거실이나 주방, 욕실, 발코니 등 공용 공간을 함께 이용한다. 때문에 넓은 공간을 공유할 수 있고 관리비나 기타 주거에 소요되는 각종 비용 등을 나눠서 부담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절약하는데 효과적이다. ▲저렴한 임대료 및 단기계약 등 장점 부각... 국내 셰어하우스 시장 확대 예측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셰어하우스 2채가 등록된 이후 2017년 약 300개를 넘어섰으며 2019년 6월 기준 국내 셰어하우스는 총 1020개, 방 개수로는 4621개에 이른다. 셰어하우스 산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2013년 대비 60배 이상 수직 상승한 수치로 1인 가구 수 증가에 따라 국내 셰어하우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인 관계로 일반 주거시설 대비 상대적으로 월세 등 임대료 및 보증금이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통상적으로 1~2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원룸 등 일반 월세와 달리 3~6개월 등 비교적 짧은 거주 기간으로 단기계약이 가능하다. 때문에 취업이나 학업 등을 이유로 이동이 잦은 청년들이 계약기간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 지인 관계가 아닌 불특정 다수가 사용한다는 이유로 셰어하우스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도 분명 있겠지만 셰어하우스 거주자들은 반대로 이러한 운영구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단순히 거주지 공유라는 단편적인 개념을 넘어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각각의 생각이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또 하나의 공동체로써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생성하는 것이다. 또한 셰어하우스에 대한 순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교류는 하되 간섭이나 방해는 하지 않는 MZ세대들의 독립적인 성향이 맞물리며 셰어하우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주목할 점은 셰어하우스는 임차인 뿐 만 아니라 임대인에게도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의 주 거주공간을 제외하고 공실로 낭비되는 투룸과 쓰리룸을 셰어하우스로 운영할 경우, 공실률을 줄이고 일정 부분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최대 셰어하우스 운영사인 우주에 따르면. 자사의 파트너하우스로 등록된 셰어하우스 소유주들의 평균 임대수익은 기존 월세수익보다 약 30~40% 이상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셰어하우스 운영 및 입주 시, 다방면에 걸쳐 꼼꼼히 준비해야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상생을 기대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지만 일반 주거시설과 다른 특수성을 지니고 있는 관계로, 셰어하우스를 운영을 한다거나 계약 및 입주 시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도 존재한다. 먼저 임차인의 경우 단순히 저렴한 월세에만 급급하지 말고 자신의 성격상 셰어하우스에서의 거주가 가능한 지를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화장실이나 주방 등 위생과 관련된 공간을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해야 하는 탓에 이러한 부분에 민감하거나 부담을 가진 이들이라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조금 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계약 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야 혹시 모를 리스크 발생 시 법률적 보호 아래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월세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계약서 작성이 필수지만 부동산 중개를 끼지 않고 운영되어 계약서 작성을 소홀히 하는 셰어하우스도 종종 있다.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계약기간을 비롯해 입주 및 퇴실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물론 운영규칙, 배상범위 등 공용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에 대한 부분이 명시되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임대인은 역시 셰어하우스 운영에 앞서 다방면에 걸쳐 꼼꼼히 살펴보고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단순히 높은 수익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홍보 채널 부재로 인한 공실을 유발시킬 수 있고 입주민 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갈등에 대한 조율이 미흡할 시 거주자들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셰어하우스 운영이 처음인 임대인 입장에서는 가전, 가구 등 그동안 빈집 상태로 임대를 주던 집을 셰어하우스에 적합할 수 있게 직접 구매 및 배치해야 하고 월세를 비롯해 각종 관리비 정산 등의 재무적인 요소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 셰어하우스 우주에서는 임대인 전용 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해 오픈 준비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임대료 산정 시스템, 홍보 등에 대한 부분을 초기 비용 없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국내 1위 셰어하우스 플랫폼 우주, 임대인 및 임차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셰어하우스 우주 마케팅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거, 즉 집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이 강했던 관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셰어하우스의 출발이 늦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공유경제의 가치와 실효성이 부각됨에 따라 주거 트렌드 또한 점점 변화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1인 가구 증가와 구직난 속에서 청년들의 주거불안 문제가 심각해지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셰어하우스는 임차인들에게 월세 절감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고 이를 통해 향후 가정을 꾸리거나 사회적 기반을 잡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임대인들 역시 공실의 활용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주는 임차인들에게는 질 높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우주만의 셰어하우스 트렌드를 구축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예쁘고, 몸매 좋은 89년생 여사친이 결혼하자고 합니다”

    “예쁘고, 몸매 좋은 89년생 여사친이 결혼하자고 합니다”

    남녀 평균 초혼 나이가 30대를 넘어선 것은 물론 20대 신부보다 30대 신부가 더 많은 시대가 됐다. 이런 가운데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에 대해 고민 중인 한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사친 고백을) 받아주는 게 맞을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89년생이며 국내 한 대기업에 다닌다고 밝혔다. A씨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 89년생 여사친이 있다. 과거 내가 두 번이나 고백했는데 전부 거절당해 친구로 지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여사친은 잘나갈때 많은 사람과 만났다. 의사하고도 만났고, 이름만 들으면 아는 야구선수도 고백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이번에 그 여사친이 나하고 적당히 연애하고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뛸 듯이 기뻤지만, 나중에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이 먹어) 적당한 사람 찾으려니 내가 보인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잘 나갈 때는 나를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35살이 되니 결혼하자고 한 여사친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본인은 연봉이 1억원 이상이고, 순자산은 6억원이다. 하지만 여사친은 중견기업 사무직이며, 부모님의 노후 대비가 전혀 안 됐다고 털어놨다.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30대 중반이 되니 결혼은 해야겠고, 못할까봐 불안했나”, “요즘 결혼 적령기란 없다. 다시 생각하자”, “‘결혼 적령기’ 접어든 여사친의 장난”, “말도 안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여사친의 장난’을 언급했다. “여자 나이 30살 넘어가면 진짜 인기 없어지나요?” 그런가하면 곧 30세를 앞둔 여성이 이성 교제에 대한 질문을 올려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예비신부들이 가입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나이 30살 넘어가면 진짜 인기 없어지나요?”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 의견이 분분했다. 올해 29살이라는 B씨는 “나이가 들수록 더 좋은 사람을 만나왔다”면서도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면 달라지나”라고 물었다. 이 같은 글에 남녀 간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여성 상당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30살 넘어도 인기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결혼 적령기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성들도 여성들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관리가 필요하다. 외모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대 젊음을 유지하면 그만큼 더 많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다. ‘결혼 적령기’ 개념 바뀌어…갈수록 늦어져 그렇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 적령기’란 언제일까.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혼인건수는 약 19만 2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6세, 1.9세 높아졌다. 결혼을 안 하거나 늦게 하는 추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성 초혼만 따로 분석해보면 30대에 결혼한 경우가 7만 6900건으로 49.1%에 달했다. 20대 초혼은 7만 1263건으로 45.5%를 차지했고, 40대는 6564건(4.2%), 10대는 798건(0.5%)으로 조사됐다. 50대는 724건(0.5%)이다. 30대 여성 초혼 건수가 20대 여성을 넘어선 것은 1990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20대를 ‘결혼 적령기’라 부르던 것도 이제 옛말이 됐다.1990년에는 20대 여성 초혼 건수가 33만 3000건으로 30대 여성(1만 9000건)의 18배나 됐다. 하지만 20대 여성 초혼 건수는 가파르게 줄기 시작했고 10년 사이 20대 여성 초혼은 28.4% 줄어든 반면, 30대 여성 초혼은 63.2% 늘었다. 1990년 이후 30년 동안 20대 여성 초혼은 26만 1737건(78.6%) 줄고, 30대 여성 초혼은 5만 7900건(304.7%) 늘어나면서 결혼 적령기 개념을 바꿔놓은 것이다. 한편 남성은 20대 초혼과 30대 초혼 역전 시기가 여성보다 더 빨랐다. 남성은 지난 2005년 이미 30대 초혼 건수가 12만 1000건을 기록하며 20대 11만 9000건을 넘어섰다.
  • “결혼준비 중 돌변한 남친…혼전임신에 ‘애 지워’ 막말 후 잠적”

    “결혼준비 중 돌변한 남친…혼전임신에 ‘애 지워’ 막말 후 잠적”

    혼전임신한 여성과 결혼을 약속한 후 마음이 바뀌어 잠적한 남성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 지난 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 혼자 출산했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인의 소개로 남성 B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돼 A씨에게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결혼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못했다. B씨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A씨는 “혼전임신을 한 것과 저희집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 등을 이유로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면서 “자존심이 상해서 결혼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남자친구가 자신만 믿으라고 하길래 결혼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B씨의 설득에 A씨는 예식장도 알아보고 신혼집도 구하는 등 결혼 준비를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B씨의 태도가 변했다. 병원에 같이 가기로 한 날 연락 두절됐고, 나중엔 술에 취해 “너 같은 애와 결혼 못 하겠으니까 애를 지우든지, 너 혼자 키우든지 알아서 하라”는 등 막말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결혼은 못하더라도 아이의 출산과 양육 등에 대해 논의하려 했지만, B씨는 일절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결국 A씨는 혼자 아이를 낳았다. A씨는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데 무섭기만 하다. B씨와 결혼을 반대한 그의 부모님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느냐”면서 “양육비는 물론이고 출산 비용과 신생아 용품을 구입한 비용 등 아이를 낳기까지 들었던 비용을 전부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 “약혼은 당사자 합의만으로 성립” 김미루 변호사는 “결혼에 이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약혼 해제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약혼은 특별한 형식을 거칠 필요 없이 장차 혼인을 체결하려는 당사자 사이의 합의만 있으면 성립한다. 김 변호사는 “임신 사실이나 결혼 계획을 양가한테 알리고, 신혼집이나 예식장 등을 알아보는 등 구체적인 결혼 준비를 했다면 이는 서로에게 장례 혼인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약혼이 성립했다고 봤다. 약혼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여부에 대해선 “향후 출산과 혼인 생활에 대한 걱정 등으로 불안해하는 사연자를 B씨가 충분히 이해하거나 보호하지 않았다고 보인다”며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낙태를 종용하면서 신뢰를 훼손했고, 사연자와 아이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점에서 B씨한테 약혼 파괴의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B씨의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상대방 부모에 대한 위자료 청구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책임이 동일하다시피 할 정도를 입증해야만 위자료 청구가 인정이 될 수 있다”며 “단순히 부모가 상대방을 종용했고 파기에 좀 개입했다 등의 이유만으로는 위자료 청구가 인정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양육비 청구를 위해선 먼저 아이의 아버지를 상대로 인지청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지청구가 된 이후에는 법적으로 친권·양육권 청구 소송을 통해 양육자가 비양육자한테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며 “A씨의 경우, 혼자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기 때문에 A씨가 친권·양육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 결혼식 ‘스드메’ 가격은 플래너만 아는 비밀…정보 비대칭에 우는 예비부부들[취중생]

    결혼식 ‘스드메’ 가격은 플래너만 아는 비밀…정보 비대칭에 우는 예비부부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처음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한 웨딩 컨설팅 업체 홈페이지를 보면 ‘웨딩 플래너 정하기’가 첫 번째라고 돼 있습니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 2쌍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2쌍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실제로 “플래너를 정하는 게 첫 단계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를 정하는 일은 플래너 없이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문의했을 때 200만원대였던 웨딩드레스 가격이 업체를 통해 문의하자 160만원대가 됐다”고 말한 부부도 있습니다.내년 3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A(36)씨는 지난해 말부터 예식장을 알아봤습니다.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결혼식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하고자 예식장에 전화해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수용인원은 얼마나 되는지 기초적인 내용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방문해 상담받아야 한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어렵게 방문상담 일정을 정하고 몇 군데를 찾아갔지만 조건이 맞지 않는 곳이 다수였습니다. 스드메 업체들도 가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업체는 “플래너를 통해 문의하라”며 전화를 끊기도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전화로도 말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A씨는 3월 플래너를 정한 뒤에야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업체들의 가격과 서비스 정보를 모두 알게 됐습니다. 플래너를 통하니 발품을 팔아도 알 수 없었던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었던 겁니다. 웨딩 컨설팅 업체는 중개업체입니다. 복잡한 결혼식 준비를 일일이 할 수 없는 예비부부와 예식장·스드메 업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비용이나 서비스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서 “단 한 번뿐인 결혼인데”라는 말로 비용을 부풀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결혼식이 최근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불만 접수도 대폭 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웨딩 컨설팅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21년 111건에서 2022년 176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4월까지는 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접수된 건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10% 위약금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등 ‘과다한 위약금 청구’가 22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청약 철회 거부(68건), 계약불이행(46건)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B(33)씨도 아직도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결혼식을 위해 여러 업체를 돌아봤지만 저렴한 가격과 좋은 서비스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메이크업 업체별 비용이나 플래너에게 돌아가는 수수료까지 꼼꼼하게 따진 B씨는 ‘진상 고객’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B씨는 “‘스드메’ 비용만 300만원 넘게 드는데,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당연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했습니다.
  • 추자현♥우효광, 불륜설 이후 근황

    추자현♥우효광, 불륜설 이후 근황

    ‘추우부부’ 추자현, 우효광이 ‘동상이몽’에 4년만에 돌아온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 측은 6일 “‘동상이몽’ 첫 방송부터 함께해온 원년 멤버이자 ‘추우부부’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300회 특집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로 합류한다”고 알렸다. 우효광과 추자현은 중국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 2015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며 지난 2017년 결혼했다. 국내에서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동상이몽’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신혼의 모습은 물론 아이를 갖게 된 감동적인 순간까지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추우부부’라는 애칭을 얻는가 하면 ‘마누라 조하, 결혼 조하’(좋아) 등의 유행어를 남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은 ‘동상이몽’에서 혼인신고 2년 만에 올린 눈물의 결혼식과 아들 바다를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1년에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위기도 있었다. 우효광이 한 여성과 불륜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에 추자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효광이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약 4년 만에 ‘동상이몽’에 돌아오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 아들까지 ‘추우가족’이 어떻게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을지, ‘300회 특집 릴레이’ 마지막 주자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이야기는 17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7월 300회를 맞이하는 ‘동상이몽’은 지난 5월부터 동갑내기 신혼부부 세븐, 이다해를 시작으로 극과 극 텐션의 배우 최병모, 이규인 부부, 낭만의 ‘각집살이’ 생활 중인 이봉원, 박미선 부부, 오랜만에 돌아온 자이언트핑크, 한동훈 부부, 원조 ‘세기의 커플’ 손지창, 오연수까지, 다양한 부부들의 각기 다른 일상을 최초로 공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표 부부 예능으로서의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 남편에 성매매 들키자 “성폭행당해”…법원 “무슨 생각이냐”

    남편에 성매매 들키자 “성폭행당해”…법원 “무슨 생각이냐”

    성매매한 사실을 남편에게 들키자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40대 여성이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부장판사는 5일 무고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황모(41·여)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황씨는 “(다른 남성과) 성관계한 사실을 남편에게 들켜 숨기려고 무고했다”면서 “상대방(남성)에게 잘못이 없으니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이에 재판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허위 고소를 한 것이냐”면서 “피고인이 혼인 생황을 유지하기 위해 무고함으로써 무고당한 사람은 징역을 몇 년간 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간죄는 중형이 선고되는 혐의인데 무고를 했고, 그만큼 피고인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상황이 심각한 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황씨가 혐의를 인정하는 만큼 재판을 증거조사 절차를 간소화한 간이공판 절차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5월 무고 혐의로 황씨를 포함한 남녀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직장 동료를 무고해 재판에 넘겨진 변모(24)씨와 강모(30)씨 사건도 이달 중 첫 공판이 열린다.
  • 이별해 본 성인男女 2명 중 1명 “애인에 폭력 피해” 경험

    이별해 본 성인男女 2명 중 1명 “애인에 폭력 피해” 경험

    이혼, 별거 등의 경험이 있는 성인 2명 중 1명은 당시 상대방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별한 여성 3명 중 1명은 신체적 폭력을, 5명 중 1명은 성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2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2명 중 1명은 이혼, 별거, 동거 종료 등 이별 전후 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가정폭력방지법에 따라 2004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는 법정 조사로, 지난해 만 19세 이상 남녀 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배우자나 파트너에게서 신체적·성적·경제적·정서적 폭력 중 하나라도 당한 비율은 7.6%(여성 9.5%·남성 5.8%)다. 2019년 조사 결과(전체 8.8%, 여성 10.9%·남성 6.6%)보다 낮은 수치다. 여성의 피해 경험은 정서적 폭력 6.6%, 성적 폭력 3.7%, 신체적 폭력 1.3%, 경제적 폭력 0.7% 순(중복 응답)이다. 남성은 정서적 폭력 4.7%, 신체적 폭력 1.0%, 성적 폭력 0.8%, 경제적 폭력 0.2% 순(중복 응답)으로 피해 경험 비율이 높았다. 성별에 관계없이 결혼이나 동거 후 5년 이후에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 37.4%, 남성 57.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결혼·동거 후 1년 이상 5년 미만(여성 36.0%·남성 24.7%)으로 나타났다. 폭력 당시 ‘별다른 대응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응답은 53.3%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 결과(45.6%)보다 증가한 수치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로 응답자들은 ▲ 폭력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25.6%) ▲ 내 잘못도 있다고 생각해서(14.2%), ▲ 배우자·파트너이기 때문에(14.0%), ▲ 그 순간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해서(12.9%)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별 경험이 있는 사람의 폭력(신체적·성적·경제적·정서적) 피해 경험률은 50.8%(여성 54.5%, 남성 47.4%)로, 혼인 또는 동거 중인 응답자의 폭력 피해 경험(14.3%)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았다. 특히 이혼, 별거, 동거종료 경험이 있는 여성 3명 중 1명(34.8%)은 신체적 폭력을, 5명 중 1명(21.4%)은 성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별 후 이전 배우자나 파트너에 의한 스토킹 피해 경험률은 9.3%(여성 11.2%, 남성 7.5%)로, 2019년 조사 결과(20.1%)보다 감소했다. 여성의 경우 가족이나 함께 지내는 사람(4.5%), 친구 등 지인(4.7%)에 대한 접근을 경험한 사람도 5% 가까웠다.
  • 출생 미신고 아동 1건 수사한 결과… 출생 신고 돼 있었다?

    출생 미신고 아동 1건 수사한 결과… 출생 신고 돼 있었다?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을 계기로 전국 ‘출생 미신고’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제주경찰청이 출생아동 미신고 1건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4일 제주도와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는 전날 경찰에 출생 미신고 아동 1명에 대한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 의뢰를 했다. 도는 현재 출생 미신고 영유아 17명에 대한 현장 확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뢰를 받고 수사한 제주 동부경찰서는 친부에게 아이를 보내 연락이 끊긴 뒤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는 친모의 진술을 토대로 확인 조사한 결과 7세 아동이 현재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동은 태어난 뒤 두달 만에 친부에 의해 출생신고가 돼 있었지만, 출생신고서에 친모 이름이 빠져 보건복지부 조사에선 출생 미신고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친모가 아닌 미혼부인 친부가 출생신고를 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르면 혼인 관계가 없는 남녀 사이에 태어난 자녀의 출생신고는 원칙적으로 친모가 하게끔 돼 있다. 다만, 친모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친모가 자녀의 출생신고에 필요한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 친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출생신고서에 친부만 기재된다. 경찰 측은 “생년월일 등을 꼼꼼히 챙겼으면 출생 미신고자로 분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감사원은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전국적으로 2236명이 의료기관에서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안 된 사실을 확인했다. 도는 최초 복지부로부터 16명의 출생 미신고 명단을 통보받았지만, 이 중 2명이 타 시도로 거주지를 옮겼으며, 타 시도에서 3명을 이관받아 모두 17명의 아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미혼부라 딸 출생신고 못해”…8개월 뛰어다닌 아빠

    “미혼부라 딸 출생신고 못해”…8개월 뛰어다닌 아빠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교제하던 여성 사이에서 딸을 얻은 남성이 미혼부라는 이유로 출생신고를 못하다 8개월 만에 자녀의 등록부를 갖게 됐다. 4일 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대구가정법원은 A씨가 제기한 ‘친생자 출생신고를 위한 확인’ 재판에서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회사 동료인 베트남 국적 여성과 2년여간 교제를 이어오던 A씨는 지난해 9월 딸을 얻게 됐다. 그러나 이 여성은 출산 며칠 후 갑자기 집을 나가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았다. A씨는 딸의 출생신고를 위해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했으나 담당 공무원은 A씨가 출생신고를 할 자격이 없다며 거부했다. 가족관계등록법 46조에 따르면 혼외자의 출생신고 의무는 생모에게 있다. 57조는 생모와 불륜관계인 생부가 혼외자의 출생신고를 할 수는 있지만, 이는 생모가 소재 불명이거나 특정할 수 없는 경우 한정된다고 규정한다. A씨는 딸의 출생 이후 8개월 동안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출생신고를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출생신고를 못 하게 되자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불편한 점도 많았다. 결국 A씨는 주위 사람의 권유로 대한법률구조공단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법원은 A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딸의 친모를 특정할 수 없거나 공적 서류 등에 의해 특정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함을 확인하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A씨는 딸의 출생신고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소송을 대리한 공단 소속 김동철 공익법무관은 “인간은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될 권리를 가지는데, 법의 사각지대로 인해 이러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입법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헌재 “가족관계등록법 46조·57조 헌법불합치” A씨를 애먹게 만든 가족관계등록법 46와 57조는 이미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단을 받은 법 조항이다. 올해 초 헌법재판소는 가족관계등록법 46조·57조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헌재가 정한 법 개정 시한은 2025년 5월 31일이다. 해당 헌법소원 청구인은 기혼 여성과 불륜관계로 아이를 낳은 생부들과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이다. 청구인들은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으로는 이렇게 출생한 아이를 여성의 법적 남편의 친생자로 추정해 생부가 현실적으로 출생신고하기 어렵다며 헌재의 판단을 요청했다. 사안을 1년여간 심리한 헌재는 가족관계등록법이 혼외 관계로 출생한 아이의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헌재는 “출생등록은 아동이 부모와 가족 등의 보호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게 한다”면서 “태어난 즉시 출생등록될 권리는 출생 후 아동이 보호받을 수 있는 최대한 빠른 시점에 아동의 출생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국가가 관리할 수 있도록 등록할 권리”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권리는 헌법 10조(존엄·가치·행복추구권)와 34조 1항(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36조 1항(가족생활의 보장) 등을 망라하는 독자적 기본권이며 자유로운 인격 실현을 보장하는 자유권적 성격과 건강한 성장·발달을 보장하는 사회적 기본권의 성격을 함께 지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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