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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이름 「악마」로 지은 심리는(박갑천 칼럼)

    아들 이름을 악마(아쿠마:악마)로 지어 출생신고한 부모가 있어서 일본은 지금 시끄럽다.당국에서 사회통념상 문제가 있다면서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자 부모는 이의신청을 냈다.국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일고 있고 내각회의가 끝난 다음의 화제로까지 발전하여 관심은 높아진다. 유별난 이름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그러나 일본 사람들의 경우 그 성부터 희한한 것들이 많다.나중에 암살 당하는 비운의 정치가 이누카이(견양의)만 해도 그렇다.개견(견)자가 들어있지 않은가.그 성으로도 수상까지 지냈으니 용타고 할까.「귀신귀 귀」자를 쓴 오니쓰카(귀총)란 성도 있다.뜻이 「귀신무덤」이고 보면 누구 곱송그리는 꼴이라도 보자는 것인지. 이런 유형의 성명을 일일이 거론할 수야 없지만 재미있는 이름으로는 국철본사 수사과장을 지낸 「아이우에오」(아정묘영웅)라는 사람을 들수 있겠다(이규현지음 「이름」에서).성이 「아이」이고 이름이 「우에오」인데 「아이우에오」는 일본어 홀소리를 모두 나열한 것이기도 하고 그들의 글자표 고주온즈(오십음도)의 첫째줄이기도 해서 특이하다. 우리의 부모들 가운데도 일본의 「아쿠마」군 부모 비슷한 심리의 사람들이 없지 않다.「조물주가 낳은 최대의 걸작품」이란 이름으로 호적신고를 했고 안받아주자 대법원까지 찾아가 항의한 아버지의 경우가 그것이다.「박차고 나온노미 새미나」「박박차고 나온놈이 옹달샘」같은 이름을 지은 부모도 있다.측간(변소)에서 낳았대서 측간이,심술이 궂대서 심술이,오래 살라는 뜻을 담은 개똥(개동)이와는 다른 작명심리라고 하겠다. 이런 이름들을 말하면서 생각나는 것이 김시양(김시량)의 「부계기문」에 보이는 이공린의 아들들 이름이다.그가 혼인하던날 밤 꿈에 늙은이 8명이 나타나 절하면서 삶아지게된 자기들 목숨을 살려주면 은혜를 갚겠노라고 말한다.놀라 깨어 알아봤더니 자라 여덟마리를 요리하려 하고 있었다.한마리는 잘못하여 죽고 나머지 일곱마리를 강물에 놓아보냈다.꿈에 일곱 늙은이가 나와 감사하다고 했다.그후 그가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이 대체로 자라와 관계된다.귀(구거북구)·오(오자라오)·별(별자라별)·타(타악어타)·경(경생선뼈경)·곤(곤곤이곤)·원(원자라원)이 그들이다.모두 재명이 높았다. 「악마」가 아니더라도 가령 조지서(조지서:연산군때 문신)같은 이름은 출석 부르는 오늘날에는 발음상으로 듣기 거북한데가 있다.자식 이름이 사회통념에서 벗어난 부모취향 따라 지어져선 안되겠다.뜻과 소리를 살피면서 나중에 고치는 일 없게 지을 일이다.
  • 호적 등·초본 발급 제한/행쇄위/본인·가족 요청때만 허용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호적 등·초본의 열람및 교부를 제한하는 내용의 「호적 등·초본발급 제도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이 개선안은 현재 아무런 제한없이 누구나 열람·교부받을 수 있는 호적 등·초본을 본인과 가족이 요청하거나 공무수행상의 필요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때에만 열람및 교부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시행하기 위해 올 상반기안에 호적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호적에는 출생·혼인·이혼등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기록돼 있으나 열람및 교부에 재한이 없어 본인도 모르게 혼인신고가 되거나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무호적자 혹은 후손이 없는 사람등의 호적을 열람,타인의 부동산등 재산을 취득하는데 악용하는 사례가 많았었다. 행정쇄신위는 이와 함께 관용여권을 발급받은 행정부 공무원이 해외여행을 할 때 외무부장관에게 출국신고를 하도록 돼있는 것을 소속기관자에게만 신고를 하도록 오는 3월안에 여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 “불노불사” 교리로 81년 교단 설립/영생교주 행적과 실상

    ◎중졸 학력… 「승리제단」 이끌며 사기행각 벌여/신도수 수십만 주장… 실제로는 수천명 불과 12일 검찰에 구속된 「영생교」교주 조희성씨 사기사건은 우리 사회에 아직도 사이비종교라는 「독버섯」이 뿌리뽑히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더욱이 허무맹랑한 교리의 사이비종교에 넘어가 재산과 정신을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이 완전 치유되지 않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검찰이 밝힌 조씨의 범죄사실은 그동안 사이비종교의 교주들이 벌여왔던 사기행각 가운데 가장 압권으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조씨는 29년 경기도 김포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48년 김포중학교를 졸업한 것이 학력의 전부다. 그는 6·25후 남대문시장에서 사업을 하며 전도사로 일하다 사업이 망하자 도피생활을 해왔다.그는 81년 8월 일부 신도들을 모아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승리제단」이라는 종파를 세웠다.교리는 영생교라는 이름 그대로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는 뜻의 「불로불사」.조씨는 스스로를 「하나님」「구세주」「생미륵불」「완성자」「이긴자」「정도령」「동방의 메시아」등 10여가지로 칭하며 신격화했다. 조씨는 『80년 어느날 마귀와 싸워 이기기를 포기하려 하자 하나님이 분노해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설교를 하는가 하면 혼인을 금하고 결혼한 신도들에게는 이혼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 그는 헌금을 하면 영원히 죽지 않고 살 수 있다고 주장,현세의 마지막 날에 한 사람당 1천억원씩 나눠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영생교측은 신도가 전국에 수십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수천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최근 영생교를 탈퇴한 사람들의 얘기다. 영생교는 그동안 「한국관광뉴스」라는 월간지를 발행하고 「무궁화봉사단」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무궁화 보급운동을 벌이는등 겉으로는 건전한 종교단체임을 강조해 왔다.
  • 토지 14권/박경리 지음(화제의 소설)

    ◎박경리 대하소설 마지막부 제2권 한말에서 8·15에 이르기까지 한민족 1백년의 역사를 2백여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엮고있는 작가 박경리씨의 대하소설 5부작가운데 마지막부 제2권. 태평양전쟁 발발과 함께 갈수록 짙어지는 일본 제국주의의 횡포속에서도 삶의 위엄과 자존을 지켜나가려는 주인공들의 몸부림이 세세하게 적시돼 있다. 특히 대단원을 앞두고 출간된 5부2권에서는 윤국과 양현을 혼인시키려는 서희의 집념,건널 수 없는 사랑의 피안앞에 선 양현과 영광의 운명,조준구의 주검을 거두어들이며 조부들 죄의 핏자국을 씻는 김평산의 손자 영호와 조준구의 장손 남현,그리고 길상의 기약없는 투옥생활등을 큰 이야기 줄거리로 하고 있다. 솔출판사 6천원.
  • 후앙,파리근교 아파트서 목격/수사당국 소재파악에 초점

    ◎“동거녀도” 주민들 진술… 프랑스귀국 확인/주광용씨 홍콩·불등 거론속 미국행 유력 국방부 무기사기사건의 핵심인물인 주광용씨와 프랑스인 장 르네 후앙씨는 어디 있을까. 현재 수사당국과 세간의 관심은 이번 사건의 전모와 배후를 파헤칠 핵심열쇠인 이들의 행방에 온통 쏠려 있다. 주씨는 일단 출국 당시 최종목적지로 신고한 미국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씨가 해외로 도주하기 얼마전 미국 뉴욕으로 수차례에 걸쳐 장시간 국제전화를 통화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주씨는 무기사기사건이 표면화되기 시작한 지난 15일 하오 일본항공 952편으로 출국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 출입국 관리카드에 기재된 주씨의 최종 목적지는 미국.그러나 주씨의 과거 행적으로 미루어 문제의 프랑스인 무기상 후앙씨가 살고있는 프랑스 파리나,거래회사 에피코사의 지시가 있는 홍콩 등으로의 제3국 도피 가능성이 유력시돼왔다.특히 주씨가 최근까지 홍콩에 자주 드나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홍콩을 도피처로 잡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장 우세했다. 여기에는 주씨가 미국에 별다른 연고가 없다는 점과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어 수사망이 뻗쳐질 미국을 도피처로 택할리 없다는 분석이 작용했다. 그러나 주씨가 일찍부터 행방 감추기에 급급했던 사실을 고려하면 그것은 빗나간 예상일수도 있다.주씨는 18년째 별거해온 것으로 알려진 부인 김모씨(50)와 77년 8월 합의이혼한후 같은해 9월 다시 혼인신고했다.김씨의 거처를 자신의 주민등록지로 사용한 주씨는 80년대이후 꽤 많은 돈을 벌었음에도 가족들을 강남일대에 사글세로 1년에도 1∼2차례씩 옮겨다니게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주씨와 친하게 지낸 무기중개상들 역시 주씨의 학력·가족사항 등 사생활 등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다. 이런 점들로 미뤄 주씨는 평소 자신이 자주 다니던 곳을 피해 남들이 연고가 없는 곳으로 알고있는 미국을 도피처로 택했을 것이란 예측이다. 주씨와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있는 프랑스의 무기중개상 장 르네 후앙씨는 최근 프랑스로 귀국,파리 근교의 한 아파트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후앙씨는 파리의 서쪽인 불로뉴 비앙쿠르 지역 플라스 코르네이유1에 있는 아파트에서 동거녀로 알려진 30대 초반의 고메스 여인과 함께 지내고 있음이 목격됐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2년전부터 고메스여인의 명의인 이 아파트에서 살아온 후앙씨가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다가 최근 여자와 같이 승용차를 타고 외출을 하는 등 모습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한편 후앙씨는 재불항일독립운동가였던 고 홍재하씨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배재학당에 다녔던 홍씨는 의용대에 투신했다가 1918년 중국으로 망명한뒤 21년 프랑스로 가 동료 10여명과 항일투쟁을 벌이다 해방후 귀국하지 않고 60년 파리 근교에서 사망했다. 홍씨는 63년 사망한 프랑스 여인 마리 루이스 듀가와 26년 결혼,2남3녀를 두었으며 후앙씨는 그중 넷째이며 장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혼수화 혼인하는 혼속은(박갑천칼럼)

    혼속이 점점더 구접스러워져 간다 싶다.짝맞추는 일부터 그렇다.엉너리치는 중매쟁이한테 기댈때 특히 딸자식쪽 어머니들은 아니꼬운 꼴들을 겪는다.학교 들어주는것 못지 않게 결혼상대자 물색해 오는것도 큰 효도라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몇번의 맞선 끝에 뜻이 맞아 혼례를 치르게 되어도 문제는 첩첩산중이다.모처럼 이루어진 혼담을 깨버린 사례가 있을 정도로 고약한 혼수의 관문부터 우선 넘어서야 한다.신랑의 사회적 신분에 따라 마치 딸을 팔아넘기듯 하는 혼수도 있어온 것이 그동안의 우리 혼속 아닌가.그런 특수한 경우 말고 일반적인 경우도 혼례비용만 해서 남자는 평균 1천45만원,여자는 1천5백58만원이 든다는 것이었다(얼마전의 저축추진중앙회 조사).살곳 마련까지를 생각하자면 세상 부모들 어깨는 휘청해질 수밖에 없다. 이같은 혼인심리는 반드시 오늘에 도드라진 문제만은 아닌 듯하다.『옛날에는 혼가의 납채에 옷 몇가지만을 썼다.혼례식날 저녁에는 종친들이 모여 한상의 음식과 두세잔 술로 그쳤다.한데 요즈음 납채는 모두 채단을 쓰면서 많은건 수십필 적은것도 수필에 이르고…』(성현의 「용재총화」).함도 나라에서 법으로 금했기 때문에 혼례식에 앞서 보내게 됐다는게 성용재의 지적이다.혼인을 호사스럽게 치르고자 하는 마음은 5백년 전이라 해서 다를것 없었음을 말해준다. 이와 관련해서는 「필원잡기」에 보이는 문충공 정몽주에 대한 기록이 주목을 끌게한다.어떤이가 그에게 『자네한테 세가지 허물이 있는데 알겠는가』고 말을 건다.무엇이냐니까 첫째 술자리가 질기다 했고 둘째로는 색에 담연하지 못하다 했으며 셋째로 『당물(당물:중국물건)의 무역에 무심치 못하다더라』는 세평을 전한다.이 셋째 문제에 대한 정포은의 답변은­ 『내가 가난하고 자녀가 많은데 혼인의 예식에 예로 당물을 쓰게 되니 나도 시속을 면할수 없다』.그게 고금에 통하는 어버이 마음인가. 이같은 우리 조상들의 생각이 오늘날에는 한결더 가량스러워졌다.그래서 심한 경우 혼수에 싸여 혼수와 혼인하는 듯한 사례도 생겨난다.물론 혼수의 다과나 고급·저급이 행복한 혼인의 모두로 되는것은 아니다.행복도로 말할때 혼수는 작은것의 한 부분일뿐 큰것은 역시 가멸진 마음자리라 할 것이다.『(요즈음의 선비들은) 소를 알뿐 대를 모른다(지소이불지대)』(묵자:천지상).이는 몸을 망치고 나라를 망치는 원인으로 된다는 것이 묵자의 지적이었다.혼인에서의 큰것이 무엇인가를 똑바로 볼수 있게 되어야겠다.
  • 연말정산/갖가지 영수증 미리 챙기면 절세

    ◎급여 천2백만원이하 무주택자 백만원 공제/맞벌이 주부 54만원 특별혜택/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까지/주택자금상환·주식저축도 해당 월급쟁이들이 한햇동안 벌어들인 월급·보너스·수당 등 총 급여액(근로소득 수입금액)의 세액을 결정하는 연말정산의 계절이다.연말정산은 이자·배당·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이 없는 대부분의 근로소득자(약 9백만명)가 그 해의 납세의무를 끝내는 제도다.월급쟁이들은 매월 간이 세액표로 세금을 내므로 연말정산 결과 내야할 세금이 이미 낸 세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만큼을 돌려받는다. 정산은 과세기간 종료일인 12월 말 기준이지만 12월분 급여를 지급하기 전에 하는게 원칙이므로 이달 말부터 12월 급여를 받기전에 마쳐야 한다.근로 소득자들은 절세를 위해 보험료 납입증명서·의료비지급 명세서·주민등록등본(공제대상 변동때)등 필요한 증명서와 서류를 보험회사·병원·동사무소등 서류와 증명서를 떼주는 곳에서 미리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경비적 공제◁ ▲보험료=의료 보험료는 전액 공제받는다.생명·상해·가계손해보험(자동차보험등) 및 농·수·축협의 생명공제 등 보장성 보험의 공제한도는 50만원이다.근로자 본인의 이름으로 보험을 계약하고 피보험자가 근로자 본인이거나 배우자 또는 공제 대상인 부양가족인 경우만 해당된다. ▲의료비=총 급여액의 3%를 넘는 부분중 연간 1백만원 한도가 원칙이다.1백만원을 초과해 공제받지 못하는 부분과 의료비중 공제대상 장애자와 경로 우대자(만65세 이상)를 위해 지급한 것 중 적은 금액은 추가로 공제된다.공제대상 범위는 근로자가 본인 또는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와 부양가족의 진찰·진료·질병예방을 위해 의료기관(한방·조산소 포함)에 지급한 비용과 의약품(한약포함)대금으로 실제 부담한 금액이다.건강진단,미용·성형수술비 및 건강증진을 위한 약품(한약포함) 구입대금은 공제받지 못한다. ▲교육비=학생인 근로자가 초·중·고·대학(대학원은 제외)의 입학금·수업료·기타 공납금을 낸 부분은 공제 대상이지만 직장에서 학비를 보조받은 부분은 제외된다.근로자의 자녀(2명이내)·동거 입양자및 형제자매(2명이내)의 초·중·고 입학금·수업료·기타 공납금도 공제된다.외국의 학교에 낸 교육비·수업료와 정규수업 시간외의 실기지도로 외부강사에 지급하는 비용과 보충수업비 등은 공제받지 못한다. ▲무주택근로자=총 급여액이 1천2백만원 이하로 공제 대상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이면 1백만원을 공제받는다.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집이 없거나 과세기간 중에도 주택을 소유한 적도 없어야 한다.근로소득자 본인뿐 아니라 주민등록등본에 오른 동거가족도 이 요건을 갖춰야한다.아파트를 분양 받았으나 건축중이어서 입주하지 못해도 공제된다. ▲맞벌이부부=배우자가 있는 여성근로자는 맞벌이 특별공제로 54만원을 공제받는다.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으로 확인한다. ▲근로소득=총 급여액이 2백50만원 이하면 전액을,이를 넘는 부분은 30%를 공제받지만 공제 한도는 6백만원이다. ▷소득공제◁ ▲기초(본인)·배우자=모든 근로자는 60만원을 공제 받는다.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내연의 관계는 제외)가있으면 54만원을 공제받는다.공제대상 배우자가 다른 사람의 부양가족으로 되면 배우자 공제만 된다. ▲부양가족=한사람에 대해 48만원을 공제한다.부양가족 범위는 근로자(배우자 포함) 부모의 경우 남자는 만60세 이상,여자는 만55세 이상이다.자녀와 동거 입양자는 20세 이하일 경우다.20세 이하인 자녀가 둘 이상이면 74년생은 인원에 관계없이 전원 공제받고,75∼76년에 출생한 자녀는 이전에 출생한 자녀와 합해 세사람까지,77년 이후 출생한 자녀는 이전 출생자와 합해 두사람만 공제된다.20세 이하인 동거 입양자는 모두 공제대상이다.근로자의 형제 자매인 경우 20세 이하 또는 60세 이상(여성 55세)도 된다. ▲장애자·경로우대=근로자 본인 또는 배우자·부양가족중 장애자와 경로우대자가 있으면 한 사람당 48만원 공제 받는다. ▲부녀자가구주=미혼인 여성 근로자가 공제대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이면 54만원을 공제받는다. ▲기부금=부동산소득과 사업소득을 제외한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자기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내면 공제받는다.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거나 국방헌금·수재의연금 등은 전액 공제된다.학교 및 학술연구단체와 장학단체 등에 기부하거나 주무관청에 등록된 종교단체에 헌금한 경우,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비롯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까지 공제된다. ▷세액공제◁ ▲근로소득=총 급여액에 관계없이 산출세액의 20%를 공제받는다.공제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재형저축·우리사주취득=재형저축이나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소액주주가 우리사주 취득때 각각 저축금액의 15%를 공제 받는다. ▲근로자증권(주식)저축=저축금액의 10%를 공제받는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인 주식저축은 6월 말까지 낸 저축의 10%만 공제된다.두 저축을 들었으면 모두 공제된다. ▲주택자금상환=근로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주택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장기주택자금을 빌려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을 얻거나,세들거나 개량한 뒤 이를 갚는 경우 갚는 금액의 10%(한도액 15만원) 공제된다.주택을 취득하는 등의 직전 달 월정액 급여가 60만원 이하인 국내 근로자나 해외취업 근로자여야 한다.장기 주택자금은 주택신축이나 구입자금일 때는 10년,개량자금일 때는 5년,임차자금일 때는 3년 이상이어야 한다. ▲국외근로소득=외국에서 근로를 제공해 받은 소득이 있거나 주한 미군에 고용돼 근로소득이 있을 때 산출세액에 근로 소득금액중 외국에서 번 소득(미군고용소득)의 비율에 50%(20%)를 곱한 만큼 공제받는다.
  • “부부간 상속­증여세 통합해야”/조세연보고서/상속기초공제 2억으로

    ◎혼인기간 공제 누진화를 배우자간 상속재산에 대해 상속세와 증여세로 이원화돼 있는 세율을 통합,단일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이같은 상속재산에 대한 공제액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명근 서울시립대교수는 23일 재무부 산하 조세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발표한 「취득과세형 상속과세제도 도입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교수는 배우자의 사망시 생존 배우자에 대한 상속이나 증여는 ▲축적된 부가 배우자 쌍방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이며 ▲생존 배우자의 생계보장 등을 위해서도 미국이나 영국처럼 전액공제해 주거나 면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가 부형성에 기여한 요리·육아 등의 가사작업과 함께 가족생활을 유지해 온 가정관리 노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축적된 재산에 대한 아내의 지분권을 인정,면세하는 데는 민법을 개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공제한도를 좀더 확대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최교수는 이 대안에서 배우자간 상속기초 공제액을 현행 6천만원에서 내년에 1억원으로 높이려는 정부방침보다 2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혼인기간에 따른 공제액도 내년에 연간 1천만원으로 고치려는 것을 결혼기간 10년 이하는 연 1천만원,10년 초과∼20년 이하 연 2천만원,20년 초과는 연 3천만원으로 차등화하되 혼인공제 최고한도가 6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 경우 결혼 30년된 배우자의 상속공제액은 현행 4억원에서 8억원으로 높아진다. 부부간 증여공제액은 현행 3천만원인 기초공제액없이 혼인기간 1년에 2천만원으로 해 최저 6천만원,최고 2억원까지를 공제하고 증여세를 물리는 누적 과세기간을 현행 3∼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중국교포 중매” 사설업체 규제를(농촌총각 울리는 위장결혼:하)

    ◎장삿속 마구잡이식 소개… 창구 일원화 필요/피해자 갈수록 늘어…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 농촌 총각들이 중국교포 처녀들과의 국제결혼으로 당하는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금처럼 국제결혼을 사설알선업체에 맡길 경우 그 피해는 계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매에 나선 단체나 결혼상담소,중매업자들은 순수하게 결혼을 성사시키기보다는 장삿속에만 급급,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언어장애가 있는 경기 파주군의 임모씨(35)의 경우 국내에서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고 애태우다 중국에 건너가 심모씨(27·흑룡강성)와 가까스로 결혼했으나 신부가 입국한지 40여일만에 가출,파경을 맞았다. 때문에 장삿속으로 「중국교포중매」라는 등의 광고를 버젓이 내고 영업중인 대부분의 결혼상담소 등 사설알선업체를 엄격히 규제·관리하는 한편 공신력있는 단체들로 창구를 일원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또 당사자들끼리 교제기간도 없이 중국현지에서 간단한 결혼신고만으로 결혼하는 관행을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 또한 국제결혼이 내국인들간의 결혼처럼 몇가지의 서류만으로 처리되거나 혼인신고만 하면 입국사증 발급과 대한민국국적 취득이 용이한 현재의 법절차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혼인신고때 최소한 당사자들을 직접 불러 면담절차를 가진다거나 신분및 재정보증인을 세우는 것도 한 방안이다. 이와함께 결혼후에도 단체등 주선자들이 국제결혼한 부부에 대해 정기적인 모임등을 통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1백쌍의 농촌총각과 중국교포의 결혼을 성사시킨 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가 결혼을 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차례씩 2박3일과정의 연수프로그램을 짜 생활에서 오는 갈등등을 얘기하도록 하는 방안이 효과를 보고있다. 대한어머니회(회장 박종희)도 물의를 빚고 있는 국제결혼이 중국교포들의 문화적 이질감과 충격에도 원인이 있다고 분석,오는 94년부터 교포들을 대상으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이 과정을 거친 교포들만을 농어촌 총각들에게 중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단국대 중국문제연구소 한영춘소장(61)은 『최근의 한중국제결혼의 문제는 중매자나 농촌총각들이 중국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뛰어들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엄격한 절차에 의해 교포처녀를 선정하도록 하는 한편 도시처녀들이 농촌에 대한 의식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친정 빚 갚아달라”…거부땐 잠적(농촌총각 울리는 위장결혼:중)

    ◎중 교포결혼 상담소 1천여곳 성업/파국예고된 “마구잡이 짝짓기” 예사 농촌총각들과 중국교포처녀들의 국제결혼이 파탄을 일으키는 까닭은 일부 결혼상담소들의 무분별한 중매때문이다. 이와함께 중국에 연고가 있는 국내인들이 배우자에 대한 자세한 사정도 모르고 소개하는 바람에 부작용을 빚고 있다. 최근 일부 교포 처녀들은 우리나라 법무부로부터 입국사증을 발급받은뒤 국내 농어촌 총각들에게 2백여만원 정도의 지참금을 요구하거나 입국후에도 친정의 빚을 핑계로 돈을 요구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흑룡강성에 사는 채모양(25)은 지난 8월 전남 신안군 김모씨(35)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입국비자를 받은뒤 출국직전 『2백여만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지금까지 연락을 끊고 있다. 영농후계자로 39세의 노총각인 경기 안성군 유모씨는 지난 2월 교포 석모씨(35·흑룡강성)와 결혼한뒤 부인이 『친정집이 빚에 쪼들리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애원하자 무려 3천여만원을 송금해주었다는 것이다. 그후 석씨는 농촌생활에적응하지 못하고 고부간의 갈등과 성격차이 등으로 남편과 자주 다투다 지난 8월 집을 나간뒤 소식이 끊어졌다.지난해 한중수교 이후 전국 1천3백여개 결혼상담소 대부분이 중국 현지의 결혼브로커들과 연계,중국교포처녀들을 모집,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이들 결혼상담소는 농어촌 총각 1명에 4백만∼5백만원씩 받아 이 가운데 2백만원을 사례비로 챙기고 있어 법규정보다 무려 20배가 넘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측 브로커들은 총각들에게 소개비용 1백여만원만 내면 따로 돈이 들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제시,「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서울의 경우,「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제6조에따라 결혼상담소가 상담료 5천원,성혼추진료 4만5천원과 함께 사례비는 한쌍당 10만원을 넘지 못하게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영업정지와 허가취소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서초구 반포동 S결혼상담소는 지난 6일쯤 연길시 거주 교포처녀 10여명을 확보해 현재 농어촌 총각들을 모으고 있다. 상담소장 김모씨(42)는 『교포처녀들의 신상명세를 보통 한달에 2∼3차례 정도 국내 중국교포 브로커들로부터 전달받는다』면서 『농어촌 총각 한사람에 사례비 2백만원을 포함,4백만원쯤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강남구 신사동 K결혼상담소 소장 이모씨(39·여)는 『사례비 2백만원을 포함,한사람에 5백만원씩의 비용을 받고 교포처녀들과 농어촌 총각들의 중매를 서고 있다』면서 『신청만하면 거의 모두 성혼이 되며 보통 농한기인 11월쯤부터 1월까지가 절정기다』고 털어놨다. 결혼상담소가 돈벌이를 위해 연변교포처녀와의 결혼사업에 발벗고 나서자 일부 관련자들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할 사업이 「장삿속」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 노승옥회장(67·여)은 『결혼상담소등이 폭리를 취하기위해 교포처녀들과의 결혼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다 일부 교포처녀들은 취업을 노려 위장결혼하는 사례까지 늘고있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면서 『솔직히 요즘은 이 사업에 뛰어든 것 자체에 대해 회의감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 “매운탕 끓이자더니” 유품보고 통곡/서해훼리호참사 수습 이모저모

    ◎저인망 등 동원,철야 사체 수색/“내가 낳은 딸 시신달라” 전처 호소 서해훼리호 여객선 침몰사고 수습대책본부는 16일 헬기 7대,선박 1천2백여척을 동원,수면위로 떠오른 사체에 대한 대대적인 인양작업을 벌였다. 이날은 사고발생 1주일째로 요즘 날씨의 경우 선체밖으로 유실된 사체가 떠오르는 시기로 판단됐기 때문이다.실제로 수습대책본부 구조반은 사고지점으로부터 10여㎞ 떨어진 해상에서 떠오른 사체 1구를 인양하는등 10여구의 떠오른 사체를 인양했다.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표류시신 수색작업을 벌인 해군 305호함은 이날 하오 사고 해역으로부터 서남쪽으로 14.4㎞ 해상에서 표류하던 김봉녀씨(78·서울 서초구) 시신을 인양.격포∼위도간 임시수송선 역할을 하고 있는 부안군청 소속 어업지도선도 이날 상오 운항도중 사고해역 임수도 부근에서 수면위에 떠있는 3구의 사체를 인양하기도.이에따라 실종된 사체가운데 일부가 조류를 타고 유실됐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돼 유실논쟁이 가열될 전망. ○사체신고땐 포상 ○…사고대책본부 표류시신 구조반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면위에 떠오른 시신이 적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유족들은 60∼1백여구의 시신이 유실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요구하고 있는 보험금·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시신을 찾아내는 일이 급선무.시신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사고뒤처리가 크게 어려워질 전망.이에따라 대책본부는 서해안 지역 어민들의 시신인양 활동을 적극 유도키위해 표류하는 시신을 발견,신고하는 민간인에게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결정. ○…대책본부는 또 많은 사체가 개펄이나 사고 인근지역의 그물에 걸려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안간망어선과 저인망어선을 동원,개펄 속 10㎝까지 훑는 작업도 병행.해군은 특히 사체유실 방지를 위해 인양선주변에 정치망 그물을 설치했으며 해군과 해경 함정 35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사고해역 부근에서 정밀탐색작업을 실시. ○…3백여명의 인력과 70여척의 어선을 동원,표류 시신 인양활동을 벌인 전남도는 이날 영광 앞바다에서 서해훼리호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구명보트를 비롯,낚싯배·소형 아이스박스등을 대량으로 발견했으나 시신 인양에는 실패.이에따라 전남도는 오는 18일까지 철야로 해상 시신수색작업을 계속할 방침. ○…침몰선박을 끌어올리기위해 사고 해역에 대기중인 대형 기중기선 설악호가 침몰지점 50m까지 접근,17일 있을 선체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분주.해군측은 60여명의 해난구조대원을 동원,침몰 선체아래 두개의 터널을 뚫는 굴착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직경 2.25인치짜리 대형 앵커체인으로 선체 엮어매기작업에 돌입. ○…군산·격포·고창등 전북도내 연근해안 꽃새우잡이 어선 60여척도 사고해역반경 5마일 해상에서 유실된 사체 인양작업을 전개.이들 꽃새우잡이 어선은 조류의 방향에 따라 사체들이 사고지점으로부터 남쪽해상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면에서 개펄까지 저인망 그물을 활용해 사체인양작업을 실시. ○…인양된 사체가 운구되고있는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찾아와 사체가 도착할 때마다 구름처럼 몰려다니며 사체확인에 안간힘. 그러나 이날 인양돼 옮겨진 사체는 모두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떠올라 표류하던 것으로 부패 정도가 심해 유족들이 신원확인에 애를 먹었다. ○보상대책 등 촉구 ○…서해훼리호 희생자 유가족 3백여명은 이날 낮12시 군산 공설운동장에서 대정부 촉구대회를 갖고 조속한 사체인양 등을 요구.유가족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로 이런 참사가 났는데도 정부는 제대로 대책 마련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실종자 전원의 조속한 인양 ▲사고진상 철저 규명 ▲완벽한 보상대책 수립 등을 촉구. ○유품 1백점 인양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아이스박스 30여개 낚시대 10개 와 잠바·운동화 등 1백여점의 유류품이 도착해 시신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이 유류품을 살펴보며 가족의 물품이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 어떤 유가족은 한 아이스박스로부터 집에서 담근 술이 나오자 『낚시로 잡은 고기로 함께 매운탕을 끓여 먹자더니 이게 웬 변이냐』며 그자리에주저 앉아 오열해 다른 유가족들이 위로하기도. ○…이날 하오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련된 전북도청에는 주부 최모씨(38·강원도 원주시 일산동)가 5년전에 헤어진 남편 김천선씨(37·이리시 영등동)가 자신과의 사이에 낳은 두딸을 데리고 위도에 낚시를 갔다가 이번 사고로 두딸은 숨진채 발견되고 김씨는 실종됐다며 두딸의 시신만이라도 찾아 장례를 치를수 있게 해 달라는 안타까운 호소를 해 눈길. 최씨는 혼인신고없이 10여년간 동거해온 김씨와의 사이에 민경(11·국교4년)보경(8·국교 1년)자매까지 낳아 키워 왔으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는 바람에 자신이 최근까지 키워온 두자매를 올해초 남편 김씨에게 넘겨줬는데 그만 이같은 변을 당했다는 것□특별취재반 ▲전국부=임송학·최치봉·조승용·남기창기자 ▲사회부=송태섭·박상렬·오일만기자 ▲사진부=김수환·김명국·최병규기자
  • 2차례 부검끝 “타살” 결론/이진분교수 수사 일단락 안팎

    ◎경찰,시신상태·현장 정황근거 내세워/물증확보 어려움… 검찰솜씨에 기대 상명여대 이진분교수의 변사사건은 수사팀이 장고끝에 살인사건으로 결론짓고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경찰수사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피의자 방영부씨(48)는 계속 살인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보강 수사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거나 아니면 방씨가 자백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죽었느냐」「죽였느냐」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방씨의 살인행위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당사자인 방씨는 입을 다물고 있다.이같은 민감한 사안임에도 경찰이 장고끝에 살인혐의를 추가한 까닭은 「사체는 말한다」는 부검결과 이교수 주변과 사건현장의 정황에 근거하고 있다. 경찰은 이교수가 방씨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해 가사상태에 이르렀고 방씨가 당황했거나 완전범죄로 가장하기 위해 이교수를 추락시켜 숨지게 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우선 두차례에 걸친 숨진 이교수에 대한 부검결과 왼쪽머리·이마·팔등 왼쪽뿐만아니라 갈비뼈 5곳이 골절되는등 오른쪽도 크게 다쳐있다는 점이다.오른쪽 상처는 법의학적으로 볼때 투신이전에 다친 것이며 투신했을 경우 양쪽이 모두 손상되는 사례는 그 유례가 전혀 없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사건당일 낙산비치호텔에서 이교수등의 옆방에 투숙했던 윤모씨등의 심하게 다퉜다는 증언과 오른쪽 상처로 볼때 그 정도 폭력이면 이교수가 능히 가사상태에 이를만 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1차부검에서 타살증거가 확인되지 않자 사건송치를 앞두고 지난 13일 법의학 전문가인 서울대 이정빈교수에게 숨진 이교수에 대해 재부검을 의뢰,이같은 확신을 얻어냈다. 경찰등 수사당국이 방씨에게 살인혐의를 추가한 또 하나의 심증은 호텔방의 베란다는 1.2m 높이였음에도 술까지 마신 40대후반의 여자가 단숨에 뛰어 넘었다는게 불가능할 뿐만아니라 베란다를 뛰어 넘으면서 옷이 베란다에 씻긴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밖에 이교수가 방씨와의 불륜관계를 청산하고 재혼을 약속한 Q씨와의 혼인절차를 밟고 있었던 점등도 자살이아니라는 심증을 더해주고 있다. 반면 사건의 당사자인 방씨는 지난 달 29일 이교수 1차 납치때 동행했다는 제3의 40대남자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이교수의 투신자살주장 이외에는 묵비권을 내세우며 굳게 입을 다물어 의구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은 엄격한 물증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보면 기소를 앞두고 검찰의 짐도 결코 가볍지 않다.이교수에 대한 재부검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숨진 이교수의 분비물 검사 결과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여기서마저 물증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결국 심증으로 방씨의 묵비권과 싸워야 하는 형편이다. 검찰의 수사솜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남편의 성기능 장애 이혼사유 안돼(조약돌)

    ◎부부가 합심해 치유노력 안했을땐 ○…대법원민사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2일 남편의 성기능 장애를 이유로 주부윤모씨(23·경북 영덕군)가 남편 김모씨(29)를 상대로낸 이혼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부부가 이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이혼의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편이 심인성 성기능 장애상태에 있다해도 부부가 합심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을 경우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혼인파탄의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판시.
  • 아버지(외언내언)

    『그때 아버지의 회초리가 날아들었다.「남자 새깡이가 밥덩어리 갖고 싸우다니」하는 소리가 고막에 걸려 들었다.어머니는 회초리 자국이 시퍼런 네살박이 어린 아들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눈자위를 붉히셨다.그뒤에 나와 형과의 싸움은 자취를 감추었다.나는 그 회초리에서 대장부 되기를 배웠다』 『당신은 집안의 쌀뒤주를 열어보는 적이 없었거니와 도대체 배가 고프다거나 춥다거나 덥다거나 하는 말은 입 밖에 낸 일이 없었다.또 당신은 평생을 통해 치약과 비누를 쓰지 않았다.사진은 딱 두번 찍었는데 한번은 혼인주례를 섰다가 억지로 「찍혔고」또 한번은 도민증을 낼 적에 순경이 빌다시피해서 찍었다』 역사학자 이이화씨와 재야인사 계훈제씨가 회고하는 아버지의 모습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가족공동체의 중심이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집행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 전통적인 아버지상인 것이다. 평범한 삶속에서도 억센 고집과 철학을 지니고 가족 구성원을 이끌어 온 전통적인 아버지상엔 또 다른 모습도 있다.『내가 어릴 때에 눈병이 심해 눈을 뜨지 못한 일이 있었다.아버지는 나를 안고 개울가로 나가 혀로 눈곱을 핥고 또 핥아 마침내 내 눈을 뜨게 하셨다.아버지의 사랑은 그렇게 간절했다』(언론인 송건호) 오늘의 아버지들은 나중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술냄새를 피우며 매일 늦게 들어오는 아버지,담배로 집안 공기를 흐리는 아버지로만 행여 기억되지 않을는지 걱정이다.「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 최근 한국자녀교육상담소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시내 국민학교 4∼6년생 어린이 8백50명중 61%가 아버지 생신을 모르고 49%만이 아버지의 직장이름과 하는 일을 알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또한 음주(37.8%) 흡연(32.3%) 늦은 퇴근시간(16.2%)순으로 아버지에게 불만이 많은것으로 나타났다.「아버지 불재」를 보여주는 서글픈 조사결과다.
  • 영주귀국 맹점(사할린 한인 망향의 한 50년:2)

    ◎또다른 이산 부르는 「독신자 제한」/80%가 가족 버리고 신분속여 입국/사할린 처자 그리워 재출국 사례도 지난해 9월29일 사할린한인사회는 엄청난 감격에 휩싸였다.강제징용으로 끌려온 1세 한인 77명이 영주귀국이란 이름으로 고향땅으로 돌아간 것이다.한인단체들이 합동으로 환송회를 열었고 러시아주정부 지도자들까지도 떠나는 노인들을 축하하며 환송했다. 적십자사의 주선으로 소위 무의탁 독신노인을 선발해 모 교회가 운영하는 강원도 춘성군 소재 양로원 「사랑의 집」에 거처가 마련된 것이다.금년 3월20일 역시 1세 독신노인 42명이 2차로 이 「사랑의 집」에 합류했다. 주노인회에 따르면 이밖에 지난 89년부터 국내에 있는 친척들이 직접 초청해 들어간 영주귀국자수도 1백여명에 이른다.그리고 경북 고령에 있는 모 양로원으로 영주귀국해 들어가기 위해 80명이 현재 수속중에 있다. 영주귀국자들은 한동안 사할린에 남은 1세노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었다.서윤준 이산가족회장의 말을 빌리면 『영주귀국 신청자들로 붐벼 사할린 이산가족회와 노인회 사무실은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몇달이 지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불거져나오기 시작했다.대한적십자사가 영주귀국 대상자를 선발하는 기준은 「65세 이상,무의탁 독신노인」이다.그런데 오직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에 처자식이 엄연히 있는 노인들이 무의탁 독신자라고 서류를 꾸며 영주귀국자로 신청해 들어가는 것이다. 수십년을 함께 산 부인들과 갑자기 이혼을 하겠다고 나선 노인들이 속출하고 자식들이 엄연히 있는 노인들이 무의탁자라고 신청서를 냈다.특히 부인이 러시아여자거나 재혼한 사람,혼인신고 없이 동거하던 노인들은 하나같이 「독신」서류를 만들어 영주귀국 대열에 선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처자식들이 노인회·이산가족회 사무실에 몰려와 『제발 못가게 말려달라』고 하소연하는 사례가 빈발했다.서회장은 『처자식들이 보내지 말라고 하도 애원을 해 몇사람을 대상에서 제외시켰더니 그 노인들이 사무실로 몰려와 「이놈아,네가 나한테 무슨 원수가 졌길래 내 고향길을 막느냐」며죽인다고 해 혼이 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서회장은 『지금까지 영주귀국한 1백19명중 실제 무의탁노인은 20%가 채 안된다』고 실토했다.이같은 사실은 주노인회 박해동회장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됐다.이산가족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인해 새로운 이산가족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영주귀국자중에서 적응을 못해 다시 사할린으로 되돌아 오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게 생겨나고 있다.지난 7월28일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 사할린을 다시 찾은 영주귀국자 15명중 1명이 자살하고 나머지 4명은 지금 한국으로 되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중의 1명인 한상국(81)옹은 『고향땅에 묻히겠다는 일념에 영주귀국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사할린에 두고온 가족들이 보고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사할린에 42년을 함께 산 러시아부인과 자녀 4명이 있다.한옹은 또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집」에서 술과 담배를 못하게 하고 새벽기도를 올리게 한다고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게 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주노인회 박회장은 영주귀국자들의 처우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50년간 이역에서 고향을 그리며 술과 담배로 세월을 보낸 사람들이다.그리고 70세 넘은 노인들을 새벽 3시 반에 깨우는 게 말이 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곳의 많은 인사들은 『영주귀국을 결정하기 전에 대상자들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여러번 주는 것도 이런 부작용들을 막는 한가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두번 고향땅을 보고 오면 망향의 사무침도 분명 조금씩 풀어질 것이고 무리한 영주귀국도 줄어들 것이라는 말이다.지금 한적이 추진하는 모국방문은 1인1회에 국한돼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예산부족 때문인지,인식부족 탓인지 아직 이런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사할린한인문제를 일선에서 다루는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의 T모 영사는 『영주귀국을 둘러싸고 여러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하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 일도 바쁜데 그런 사소한 일에 일일이 신경쓸 수 없다』고 말했다.
  • “부부간 증여·상속세 폐지” 촉구

    ◎「남녀평등 세제개혁 여성단체모임」 발족/여협·여련 등 범여성단체 대거 참여/실명제 따른 세법 문제점 개선 추진 세법에서 배우자간의 증여세와 상속세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남녀평등한 세제개혁을 위한 여성단체모임」이 발족,1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와 한국여성정치연맹을 비롯,15개 여성단체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국여성단체연합 후원의 범여성단체 모임으로 발족한 이모임은 첫 행사로 20일 서울YWCA 강당에서 남녀평등한 세제개혁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금융실명제 실시에 즈음하여 현행 세제상의 문제점들을 검토,그 개혁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 모임의 실무추진자인 명지대 김숙자교수(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는 『가정생활과 경제생활을 공동으로 영위해 나가는 부부가 혼인중에 모은 재산은 상호협력하에 이룩한 것인만큼 부부 공동소유로 인정돼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 재산은 남편의 것으로 인정되어 주부가 재산을 소유하면 자금출처 조사와 증여세·상속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배우자 특히 아내에게 증여세를 내게하는 것은 아내가 경제 무능력자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배우자간의 상속세를 부과하는 것은 아내의 몫을 인정하지않는 처사라고 밝힌후 이제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각자의 몫을 실명화 하게된 때에 주부가 배우자로서 유형무형으로 가정발전에 기여한 대가도 실명화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단체모임은 국회의장과 각 정당등 관련기관에 ▲배우자간의 증여세와 상속세 폐지 ▲이혼으로인한 재산분할권에 의해 분할받은 재산에 대한 증여세 폐지를 골자로하는 성명서와 청원서를 서명을 받아 보내기로 했다.
  • 불,이 16C 벽화 3년 걸려 복원

    ◎베로네즈작 「가나의 혼인잔치」… 18c에 약탈/포도주 성찬 예수기적 표현 성서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첫 기적과 세속적인 귀족계급을 동시에 묘사한 16세기 중엽의 벽화 「가나의 혼인잔치」가 3년만에 거의 완벽하게 「부활」돼 프랑스의 예술계가 흥분하고 있다.이탈리아 천재화가 베로네즈가 1562∼63년에 그린 이 작품은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가 관리부실로 훼손돼 그동안 완벽한 복원을 위해 1백여회에 걸쳐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었다. 1797년 나폴레옹의 군대가 베니스에서 전리품으로 빼앗아오기 전 생 조르쥐 마조에르수도원에 있던 이 벽화의 진본(10m×7m)에는 1백30명의 인물이 등장한다.갈릴리호수의 서쪽에 위치한 「가나」는 예수가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행한 바로 그곳이다. 미술사학자들은 이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따지기보다는 오히려 등장인물들이 시대상황을 초월,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종교적 색채가 짙게 밴 「최후의 만찬」 등과는 확연히구별된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회장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예수의 뒤편에서 하인들이 양고기를 나르고 있고 왼쪽의 회식자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양측 출입문 기둥들의 화려한 장식,그리고 금빛나는 식기류,귀족들의 비단옷 등은 당시 이탈리아 귀족들의 호사스러운 생활수준을 엿보기에 족하다.큼지막한 술항아리와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 어릿광대들의 모습도 흥미롭기는 마찬가지다.특히 흑인하인들은 16세기 무렵 베니스에서 노예제도가 성행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이 그림은 또 난간 뒤쪽에서도 예수의 기적으로 마련된 고기와 포도주가 곁들여진 풍성한 만찬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르네상스 당시 항구도시 베니스는 이미 부가 넘쳐 흐르는 「사치의 쇼윈도」였음을 이 그림은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터번을 머리에 두른 회교국 군주 술탄의 사신들도 눈에 띄고 또한 당시만 해도 진귀하던 마로멜로(오렌지)잼과 접시에 담긴 과자류 등의 묘사도 매우 사실적이다. 사실 베니스출신 상인들은 10세기경부터 지중해의 크레타섬을 지배해온 아라비아인들과 교류,사탕판매권을 독점하는 등 그 활동영역을 넓혀왔었다. 「가나의 혼인잔치」는 이번 복원과정에서의 논란과 마찬가지로 이미 제작당시에도 종교회의에서 성직자들이 화가 베로네즈의 처벌을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었었다. 이 벽화와 베로네즈에 대한 평가 또한 엇갈리고 있다.『수준이하의 형편없는 졸작』이란 악평이 있는가 하면 최근 프랑스 국립박물관협회가 발간한 서책은 『속물적인 것과 기독교의 복음을 동시에 표현한 걸작』으로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 부가세 공제기준 확대/당정/연 매출 1억5천만원으로

    ◎배우자 상속세액도 상향 금융실명제로 세금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부가가치세를 감면해 주기로 한 영세기업과 상인의 연간 매출액 기준이 1억2천만원 미만에서 1억5천만원 미만으로 높아진다. 기업에 대한 접대비 가운데 손비로 인정하는 기준도 중소기업은 연간 매출액의 0.2%에서 0.3%로,일반 기업은 0.1%에서 0.15%로 각각 인상된다.상속세에 대한 배우자의 결혼연수별 공제한도액도 혼인연수 당 1천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높아진다. 민자당과 정부는 8일 내년도 세제개편안에 대한 협의를 갖고 재무부가 마련한 개편안을 이같이 고치기로 확정했다.그러나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의 세율은 더 이상 내리지 않기로 했다. 부가세 과세 특례자가 일반 과세자로 전환될 경우 새로 적용되는 일반 과세액과 실명제 이전의 특례 세액과의 차액의 일정액을 경감해 주는(한계세액 공제) 대상이 되는 매출액이 높아짐으로써 기존 78만명의 일반 과세자 가운데 3만명의 세부담이 추가로 경감된다.따라서 당초 안에따라 혜택을 입는 58만명을 합치면 총 61만명(78%)의 세금부담이 가벼워지는 셈이다.추가 세금경감 효과는 2백50억∼3백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업의 접대비는 중소기업의 경우 기초 가액 1천8백만원에다 자본금의 2%,그리고 매출액의 0.3%를 더한 금액을 손비로 인정받게 되며 일반 기업은 기초가액 6백만원에 자본금의 2%,매출액의 0.15%를 더한 금액을 손비로 처리할 수 있다. 배우자에 대한 상속세의 공제한도가 높아짐에 따라 결혼한 지 30년이 된 배우자는 내년부터 기초공제액 1억원에 결혼연수의 공제액을 합쳐,세금을 내지 않는 상속금액이 기존 4억원에서 4억6천만원으로 늘어난다.
  • “무대장치에 첨단과학기술 접목”/어린이뮤지컬「피피오」제작 윤승일씨

    ◎입체음향·레이저광선으로 환상적 『소품과 세트 위주의 기존 연극무대와 달리 어린이뮤지컬 피피오는 무대장치에 첨단과학기술을 도입한 하이테크 연극입니다.무대위 연기자와 객석의 관객들이 일체감을 느낄수 있도록 사방에서 뿜어져나오는 입체음향과 레이저광선이 이번 공연의 자랑입니다』 대전엑스포 93문화예술행사중 하나로 지난 7일부터 박람회장내 엑스포극장에서 공연을 시작,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어린이뮤지컬 「피피오」제작을 진두지휘한 극단 동아 어린이명작극장 대표 윤승일씨(42)를 만났다. 『뮤지컬 피피오는 착한 어린이를 상징하는 어린인형 피피오와 초롱이,그리고 어른의 세계를 나타내는 마왕과의 싸움이 줄거리입니다.단순한 재미를 추구하기보다 어른들에게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 동심을 되찾게 하자는 것이 우리 뮤지컬 공연의 목적입니다.』 엑스포조직위원회의 지원을 일부 받아 극단 동아가 초연중인 피피오는 순수 창작 뮤지컬.『관객동원이 보장되는 명작동화를 공연할 생각도 했다』는 윤씨는 『대전엑스포 공연이 우리 창작뮤지컬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는 의무감』에 첨단기술과 무대예술을 접목시킨 창작 뮤지컬 피피오를 내놓았다. 『우리나라 아동극 대부분은 아이들 흥미만 고려해 만들어집니다.그러나 진짜 어린이를 위한 연극이라면 부모들이 같이 보고 감명과 재미를 느낄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해 촉망받는 디자이너로 꼽히던 그가 단지 학창시절 꿈을 쫓아 배고픈 직업으로 손꼽히는 연극계에 그것도 어린이 뮤지컬에 뛰어든지 벌써6년째.아직까지 미혼인 윤씨는『항상 적자에 허덕이는 극단을 꾸려나가느라 힘들다』며 『그래도 요즘은 아동극에 대한 부모들의관심이 높아져 다행』이란다. 『연일 계속되는 공연이 힘들어도 불평 한마디없이 열심히 뛰어주는 배우들과 제작진에 감사할 뿐입니다.열띤 반응을 보여주는 관객들이 우리의 힘이고요』 28일까지 무료로 엑스포 공연을 계속할 피피오는 이후 전국 각지를 돌며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비리의 미인(외언내언)

    신들의 나라에서 결혼식이 열렸다.이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혼인잔치 좌중에 황금사과 한알을 던졌다.그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께」라는 글씨가 씌어져 있었다.그러자 헤라와 아테나와 아프로디테가 서로 황금사과를 자기것이라고 주장했다.결국 이데산의 양치기 파리스의 심판으로 아프로디테가 사과를 차지했다.그리스신화의 이 구절은 서양문명 최초의 미인대회에 관한 기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의 첫 미인대회는 1930년에 열렸다.「국경의 밤」의 시인 파인 김동환이 창간한 월간지 「삼천리」에서 지상 미인선발대회를 열고 독자들로부터 상반신 사진을 응모케 하여 미인을 선발했는데 이들의 사진이 실린 잡지는 가수요가 붙을 정도로 인기였다.이어 1949년 월간 「신태양」이 「미스 대한 인기투표」란 행사를 실시,예비심사에 통과된 미인후보의 사진을 덕수궁 뜰에 진열해 놓고 일반인 인기투표로 최종후보자를 골라냈다.오늘의 「미스 코리아」 행사는 지금은 없어진 중앙신문사에서 시작했으나 잡음끝에 1958년 주최측이 바뀌게 됐다. 미인대회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부패한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며 배격해온 중국에서도 개방 바람과 함께 최근 미인대회 열풍이 불어 20만명에 이르는 「꾸냥」(아가씨)들이 후보자로 나서 화제가 된바 있다. 그러나 신들의 시대부터 미인대회는 말썽을 빚어 왔다.파리스에게 헤라는 권력과 부를,아테나는 전쟁에서의 승리를,아프로디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주겠다고 각각 제의했다.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제의를 선택했고 그 결과 트로이 전쟁이 야기된다. 「미스 코리아」 선발을 둘러 싼 비이는 「여성의 미야말로 의상업자들과 화장품산업이 조작해 내고 있는 허구의 문화」라면서 「성의 상품화를 통한 돈벌이」로서의 미인대회 폐지를 주장해 온 여성운동가들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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