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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체제 염증느껴 탈출/굶어죽는 사람 목격했다”/귀순 곽 중사

    13일 귀순한 북한군 곽경일 중사(25)는 북한의 궁핍한 사회실상과 군 복무에 염증을 느끼는 등 북한체제에 불신이 쌓여 귀순한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6면〉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1군단 1사단 민경대대 1중대 부분대장인 곽중사는 최근 당원심사에서 누락되고 군관(장교)임관 선발도 취소되는 등 군 복무에 불만을 느껴 귀순을 결심했다. 곽중사는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에서 『고향인 신의주 등에서 식량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직접 보았으며 먹는 문제로 자식들을 내쫓는 부도덕함이 북한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 등의 조사결과 곽중사는 지난 10일 4일간의 매복근무에 들어가 11일 하오 6시30분 북한군 전방 156 감시초소(GP)를 단독출발한 뒤 추격해오는 북한군의 총격을 받으며 12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곽중사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수류탄 투척으로 왼쪽 허벅지에 파편상을 입었으며 추격대와 총격전을 벌였으나 북한군의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71년 6월 1일생인 곽중사는 주소가 평북 남신의주 유산2동 79반으로 황북 송림 인민학교를 거쳐 황주 삼정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인민군에 입대,1사단 공병대대에서 2개월 가량 있다가 88년 10월부터 민경대대에서 근무해왔다. 미혼인 곽중사의 가족으로는 아버지 곽덕진씨(51·신의주 건설총국 노동행정 책임지도원),어머니와 남녀 동생 각 1명씩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곽중사는 키 1백73㎝에 체중 57㎏으로 비교적 마른 체격』이라면서 『건강을 회복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한·중 결혼개선책 마련/양국대사관 서류 확인

    정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중 양국민간 국제결혼중 상당수가 조선족 중국인의 국내 취업을 목적으로 한 위장결혼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결혼 절차 개선책을 마련,오는 11월8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정부가 중국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한 개선책은 먼저 한·중 양국간 혼인관계서류에 대한 영사확인 창구를 주중한국대사관과 주한중국대사관으로 일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노벨평화상/벨로 주교·오르타/동티모르 독립운동의 상징적 2인

    ◎ㄼㅔㄹ로­인니 암살위협에도 국내 인권탄압 세계 고발/오르타­국제통으로 해외 저항단체 이끌며 독립로비 올해의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동티모르의 카를로스 벨로 주교(48)와 독립운동가 조세 라모스 오르타(46)는 전세계의 무관심속에서도 동티모르의 인권과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온 동티모르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두 인물.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2천㎞,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500㎞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으며 주민 76만명 대부분이 가톨릭교도다.인도네시아는 지난 76년 포르투갈령 동티모르를 강제로 합병하고 곧바로 동티모르인들을 탄압하기 시작했다.합병된 지 불과 수년뒤 동티모르 인구의 3분의 1이 기아와 전염병,테러로 생명을 잃었다.인도네시아군은 91년 동티모르의 독립요구 시위때 시위자들을 무차별 학살했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시위자 중 5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인권단체들은 200명이 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1948년 동티모르의 바카우에서 태어나 양치기로 어린 시절을 보낸벨로는 지난 80년 성직자로 임명됐다.그는 82년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 있는 파투마카 기술학교 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으며 이듬해인 83년에는 동티모르의 사도 행정관이 됐다.주교가 된 것은 지난 88년이다.그는 인도네시아 점령군에 의한 동티모르인들의 체포와 폭력 행사에 대해 용기있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그는 인도네시아정부로부터 끊임없이 암살위협에 시달렸고 감시대상이었다.그는 여러 해에 걸쳐 동티모르에서 살해되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전세계 인권단체등을 통해 이를 폭로해왔다.85년에는 여성들을 강제 불임케하는 출산율 통제가 자행된 것을 비판하는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는 88년 케야르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유엔이 동티모르의 장래에 대해 투표를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공동수상자인 오르타는 동티모르에서 「최고의 외교관」이란 평가를 받는 독립운동가.수도 딜리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과 네덜란드·프랑스에서 국제문제와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포르투갈어·영어·불어·스페인어등을 모두 구사할 줄안다.그는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의 침공을 받기 직전 동티모르를 떠나 현재 동티모르 저항단체협의회를 이끌고 있다.그는 동티모르인을 대표해 전세계를 돌며 동티모르의 독립을 로비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여러 유엔기관에서 연설했다.미혼인 그는 모든 문제를 대화로써 해결하려는 진정한 평화의 추구자라는 것이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의 일관된 평이다.〈유상덕 기자〉
  • 사회문화연구원 혼례문화 세미나… 이문웅 교수 주제발표

    ◎과다혼수는 부모의 과시욕/자녀들 독립심 기르는데도 방해… 자립 도와야 사단법인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은 16일 하오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혼례문화 그 문제점과 대안」이란 주제의 공개토론회를 가졌다.서울대 인류학과 이문웅 교수의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본 한국의 혼례문화」란 주제발표문를 간추려본다. 요즘 전문 예식장에서의 혼례식에서는 전통사회에서와 같은 잔치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다.성혼의식보다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데 시간이 더 길고 하객들은 축의금을 내고 방명록에 기록을 남기는데 더 신경을 쓴다.정성스러운 대접을 기대하기 어렵다.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는 혼례비용이 5천만원을 상회할 것이란 통계자료는 지나친 혼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정성이 중요하던 전통 혼수예절과 달리 현대의 혼수예절은 사치와 낭비풍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지나친 혼수의 폐단은 단지 신부측에서 마련하는 예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근래에는 거의 지참금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사회가 활발한 사회·경제적인 발전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권력층이나 부유층에 새로 진입한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고 싶어하거나 유능하다고 판단되는 청년을 사위로 삼기 위한 책으로 등장한 풍조인 것 같다. 누구라도 일단 자녀의 혼사에 임해서는 「허리가 휘청해진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혼수는 이제 심각한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특히 딸을 가진 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커 「딸을 서넛 가지면 살림이 거덜난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이러한 혼수풍속은 우리사회의 자녀 양육 양식이 자녀의 독립심을 길러주기보다는 복종과 순종의 도리만을 강조해 온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자녀를 새장속에 가두어 놓고 키우는 식으로 부모중심으로 모든 것을 주기만 하려는 태도가 지배적인 것이다.살림을 축내면서까지 자식들에게 과다한 혼수를 마련해서 완벽한 살림을 차려주어야 안심하게 되는 풍습이 부모들의 일반적인 풍조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혼인 당사자간에 또는 두 가족 사이에 주고받는 예물이 사회·경제적인 지위의척도가 되는 사회는 불식되어야 한다.평생 낄 것으로 약속하는 결혼반지가 다이아몬드의 크기로 그 사람의 지위를 평가하는 풍조는 이제 버려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닐까. 젊은이에게 완벽한 살림을 차려주는 일은 그들의 독립심을 길러주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방해하는 셈이다.젊은이가 자기 발로 일어서게 내버려두고 옆에서 격려해주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가 아닐까.더 좋은 살림은 자기들 스스로 마련하도록 옆에서 격려해주는 부모상이 하루속히 정립되어야 한다. 14금 반지(이것마저도 어려운 사람이 있겠지만)를 끼고도 자랑할 수 있는 사회,굵직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었다면 「얼마나 못나서 저런 정도의 보석을 끼어야 행세할 수 있을까」라는 식으로 간주되는 사회가 와야 우리의 혼례문화도 본래의 취지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기성세대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젊은이들에게는 한번 기대해 볼만하지 않을까.
  • 민원서류 팩스 처리 오늘부터 전국 확대

    ◎호적 등·초본 등 16종 대상 2일부터 호적 등·초본 등 각종 민원서류를 전국 어느 시·군·구,읍·면·동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내무부는 1일 호적 등·초본,토지·임야대장 등 16종의 민원서류를 어느 시·군·구,읍·면·동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전국 팩스민원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원인은 가까운 동사무소와 구청에 서류발급 수수료와 팩스비용(1천원)만 내면 신청 4시간내에 받아볼 수 있다. 팩스로 발급되는 민원서류는 ▲호적등·초본 ▲지방세완납증명 ▲지방세세목별 과세증명 ▲경력증명 ▲건축물관리대장 ▲토지대장등본 ▲임야대장등본▲지적도등본 ▲임야도등본 ▲토지이용계획확인원 ▲어선원부등본 ▲자동차등록원부 ▲공장등록증명 ▲생활보호대상자증명 ▲토지가격확인원 ▲농지원부등본 등이다. 내무부는 앞으로 출생신고,혼인신고 등 민원인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가 필요한 민원서류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 초선 「의욕」·다선 「경험」/여야의원들 어떤법 준비하나

    ◎정기국회 “의원입법 봇물”/이재오 의원­점포주 횡포 방지… 영세상인 보호케/김홍신 의원­의아상자 국가유공자에 준해 보상/한영애 의원­근로여성 혼인·출산 불이익 못주게 하한정국속에 의원과 연구단체의 입법활동이 활발하다.초선의원들은 의욕과 패기를,재선이상은 경험을 앞세워 법률의 제정 및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의원들의 활발한 입법활동은 여야 정쟁의 구태에서 벗어나 국회 본연의 기능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비롯되고 있다.따라서 오는 9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는 각종 법률 제·개정안이 봇물처럼 터질 전망이다. 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현행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조직적이고 상습적인 폭력사건에만 적용토록 하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소송제기시 인지액 부담을 낮추는 「민사소송 등 인지법 개정안」도 준비중이다. 같은 당 이재오 의원은 영세 입주상인의 보호를 위해 점포주의 일방적 계약파기와 임대료 인상을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점포임대차보호법안」을 이미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했다.정의화 의원은국가가 달동네지역의 생활기초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도시 저소득주민의 공공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임시조치법안」 제정을,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은 버스에 휠체어탑승장치를 장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장애인 편의시설설치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당 한영애 의원이 발의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은 사업주가 근로여성의 혼인·임신 또는 출산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강제규정을 두고 있어 국회통과가 확실하다.김홍일 의원도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을 늘리도록 하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자민련 한호선 의원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어민의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해상당액을 보상토록 하는 「농어업재해대책법안」의 기초작업을 마쳤다. 민주당 김홍신 의원은 국회의원의 임기 첫번째 세비의 이중적인 수령을 막기 위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한데 이어 의로운 일을 하다 목숨을 잃거나 다친 시민들에 대한 보상수준을 국가유공자의 경우와 유사하도록 하는 「의사상자보호법」 개정작업에 나섰다. 같은 당 이미경 의원도 「가정폭력방지법안」을 준비중이고,신한국당 이우재·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은 「외국인노동자보호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학교의 외부식당 급식 허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을,이국헌 의원은 전국의 그린벨트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자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의 관리·개발특별법」을 마련중이다. 재선인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재벌의 언론사소유를 차단하기 위한 「정기간행물등록에 관한 법률개정안」 준비로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은 주민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사항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투표로 결정하는 「주민투표법안」을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1세기 해양정책연구회」(회장 김정수)와 「전자민주주의연구회」(회장 강경식)는 각각 해양경쟁력강화를 위한 해양관련법 정리와 전자입법활동에 한창이다.「도시문제연구회」(회장 김중위)는 무절제하고 방만한재건축으로 인한 각종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도시재개발법 개정안」을 오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복지포럼」(회장 신기하)은 노인·장애인·여성의 복지향상을 위한 입법활동에 주력하고 있고 「국토의 효율적 활용에 관한 연구모임」(회장 이인구)은 지역주민들의 「생계형 개발」을 둘러싼 민원을 토대로 그린벨트제도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상정보가치연구회」(회장 이상희)는 멀티미디어에 관한 연구개발촌,「미디어밸리」건설을 입법과제로 정했고 「국회 문화예술연구회」(회장 신영균)는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관련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만혼추세… 어버이들 속은 끓는다(박갑천 칼럼)

    옛사람들은 혼인을 서둘렀다.그래서 10대 자녀들을 혼인시켜 놓고있다.평균수명 낮은 시대라서 대이을 핏줄 봐야겠다는 버둥질이었던 듯하다. 민며느리와 민사위도 있었다.어린 며느리감 사위감을 미리 데려다키워 맺어주던 일이다.본디는 혼인비용과 관계되는 습속이었다지만 나중에는 「노동력」으로 이어지는듯해 보인다.조선초기에도 10세 전후의 혼인은 많았던듯 「조선왕조실록」(세종 6년조)은 『12세이하 처녀에 대한 혼인을 금한다』고 기록해 놓았다.이러한 조혼에는 중세서양사회 같은 정략결혼도 있었던 것이리라. 풍조가 그러했으니 10대후반으로 들어서면 「노처녀」다.「동패낙송」에는 그런 노처녀 다섯자매를 시집보낸 해고 이광정 얘기가 쓰여있다.그가 양주목사를 지낼때다.이좌수의 다섯딸이 「사또놀이」라는 걸 한다.이놀이에서 가난하여 자기들을 시집 못보내는 저희아버지를 사또가 불러내어 혼뜨검내는 대사가 날카롭다.괘사스런 이 놀이광경을 지켜본 매사냥꾼이 이광정에게 말하자 그는 그들이 놀이하면서 들먹인 집안으로 시집보낸다.홍만종의 「명엽지해」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다.여기서는 어버이 여읜 세자매로 나오고 그들은 오빠 최생 집에서 산다.맏이 스물다섯이요 다음은 스물둘,막내가 열아홉이다.「동패낙송」자매들도 그또래였으리라.여기서도 세자매가 저희오라비 족대기는 「원놀이」하는 것을 포수가 듣고 원님에게 알려서 뜻대로 혼인시켜주고 있다. 이런 옛일을 생각하자면 오늘날에는 색다른 사또놀이가 날마다 열기를 뿜어야 할것 같다.얼마전 통계청이 전국가구 2%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를 볼때 그렇다는 말이다.20∼29세 미혼남자 비율이 90년의 77.5%에서 95년에는 80.5%로 늘었고 여자의 경우 50.8%에서 56.0%로 늘었다지 않은가.30대도 13%(남),4.8%(여)로 나타난다. 조선초기의 괴짜 광진자 홍유손은 김시습과 친했다.「지봉유설」이나 「일사유사」에는 그가 76세에 늦장가들어 80세에 아들을 낳은 것으로 돼있다.그건 그야말로 기인의 기인다운 만혼에 만산이었다고 하겠다.하지만 오늘의 만혼이나 독신주의흐름은 다르다.강한 개성의 성취욕 때문인것도 같고 경제자립을 못 이뤄서인것도 같으며 경제능력에 따르는 편의(이기)주의 같아뵈기도 한다. 노처녀 노총각 자식 구듭치는 어버이들이 속타는건 예나 이제나 달라진게 아닌데.〈칼럼니스트〉
  • 독일 담세율 90년 38%서 94년 42%로

    ◎「통계로 본 통독비용」 주요내용/통일후 건설업 호경기… 물가 큰폭 올라/쟁의 늘고 구서독 기업 재무구조 악화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통계로 본 독일의 통일비용」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이어 90년 10월3일 통일을 이룬 독일의 경우는 분단국인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인구◁ 서독의 혼인건수는 50년 53만5천7백8건에서 93년 39만3천3백53건으로 26.6% 감소했다.51년부터 90년까지 통일전 40년간 평균 증감율은 ­0.6%였으나 통일후 93년까지 3년간 평균증감율은 ­1.7%다.통일후 혼인건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동독의 통일전 40년간 평균증감율은 ­1.9%였으나 통일후 3년간은 ­21.5%로 대폭 감소,인구·사회적인 통일비용을 치르고 있다. 89년부터 93년말까지 동독지역에서 서독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은 1백25만6천2백62명으로 93년 동독총인구대비 8%에 해당된다.90년 9월부터 93년말까지 서독지역에서 동독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은 32만9천1백36명으로 93년 서독총인구대비 0.5%에 불과하다. ▷고용·임금◁ 서독의 실업률은 90년 6.3%에서 93년 7.2%로 높아졌다.동독의 실업률은 92년 17%,93년 18.3%로 급등했다.동독의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91년에는 농림어업이 6%,광공업이 31.1%,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62.9%로 나타난데 이어 94년에는 각각 3.%,19.2%,77.4%로 광공업 비중이 크게 낮아져 동독인들이 광공업의 노동강도를 견디지 못해 실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노동쟁의실태는 서독이 94년까지 통일후 5년간 평균 쟁의발생사업장수 9백33개소,참여자는 29만6천여명,노동손실일수는 47만2천여일에 달해 지난 89년에 비해 사업장수 3배,참여자수 6.7배,손실일수 4.7배가 각각 늘었다. ▷국민총생산◁ 서독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52∼80년 기간중 연평균 5.3%,81∼91년중 2.5%,92∼94년중 0.8%의 저성장을 기록,통일전 10년간에 비해 3분의1이하로 떨어졌다.그러나 동독의 성장률은 92∼94년중 연평균 7.6%를 기록,같은 기간중 서독에 비해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조세 및 준조세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은서독의 경우 50년 21.4%,80년 40.4%,90년 38%이고 94년 독일전체로는 42.2%로 높아졌다.서독의 90년까지 통일전 4년간 재정수지 적자액은 1천6백62억마르크였으나 통일후 94년까지 4년간 재정수지 적자액은 4천6백41억마르크로 통일전에 비해 2.8배 규모로 늘었다. ▷기업활동◁ 통일후 동독지역의 말소사업건수는 91년 9만9천여건에서 94년 11만9천여건으로 19.6% 증가했고 서독은 90년까지 통일전 4년간 연평균 소멸사업체수가 1만8천여개에서 통일후 92년까지 2년간 연평균 2만9백여개로 15.3% 늘었다.통일전 5년간(86∼90년) 연평균 서독 대기업체의 자본에 대한 부채비율은 2백77.3%였으나 91년에는 3백6.9%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8.1%에서 6.7%로 나빠졌다.서독의 부도건수는 90년 1만3천여건에서 94년 2만여건으로 51.4% 증가했고 동독은 91년 4백1건에서 94년 4천8백36건으로 12.1배 늘었다. ▷농림어업◁ 동독의 자영경작면적은 91년 62만여㏊(11.9%)에서 93년 43만여㏊(8.3%)로 3.6%포인트 감소,임차농이 많아졌다.㏊당 곡물생산량은 서독의 경우 94년 5천9백㎏으로 5년전에 비해 3.5% 증가했으나 동독은 5천6백㎏으로 37.4% 신장됐다. ▷광공업·건설업◁ 제조업 순생산지수는 동·서독 모두 통일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건설업 순생산지수는 85년을 기준으로 93년에 서독은 133.2인데 비해 동독은 157.3으로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건설업 판매액은 94년에 서독이 2천2백59억여마르크로 87년 대비 75% 상승에 그쳤으나 동독은 7백70억여마르크로 91년 대비 2.8배 증가,통일후 건설업의 호경기를 나타냈다. ▷도소매·관광업◁ 서독의 상품공급은 90년 2백13억마르크에서 94년 6백86억마르크로 급증했으나 수요증가는 훨씬 못미쳐 상품재고가 1백30억마르크에서 5백90억마르크로 늘었다. ▷금융업◁ 화폐발행고 연평균증가율은 통일전 9년간(81∼89년) 서독이 6.6%였으나 독일전체의 통일후 4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8.7%로 증가했다.서독의 주식가격 총지수는 88년 248.4에서 통일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89년에는 330.4를 기록,전년대비 33% 증가했으나 90년에는 274.5를 기록,통일후에 대한불안심리로 인해 전년대비 16.9% 감소했다. 통일후 93년에는 370.8로 전년대비 39.9% 상승,총지수나 상승률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9년 498.9로 전년대비 1백16.9%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93년에는 613.6으로 통일전·후 및 업종을 막론하고 최고치를 기록했다.서독의 당좌대출 이자율은 86년 12월 7%에서 자금수요 증가에 따라 90년 12월 10.3%로 높아졌으나 94년 12월 9.3%로 다시 하강세다. ▷국제수지◁ 서독의 경상수지는 85년 4백83억달러의 흑자를 보인데 이어 89년에도 1천81억마르크 흑자로 증가추세에 있었으나 통일후 독일전체는 90년 7백57억달러 흑자로 89년 서독에 비해 30% 감소했다. ▷물가◁ 서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85년을 100으로 할 때 90년 104.4로 4.4% 증가했으나 94년에는 113.4로 90년 대비 8.6% 증가했다.독일전체로는 95년 114.8로 91년 대비 14.8% 상승했다.동독의 집값은 90년에 비해 93년 36.9%나 올랐다. ▷교육·과학◁ 서독의 대학이하 일반학교수는 91/92학기에 3만2천여개교로 2년전에 비해 0.3% 증가에 그쳤으나 동독은 9천8백58개교로 66.3% 증가했다. ▷공안·보건·사회보장·환경◁ 서독의 범죄발생건수는 90년 4백45만여건으로 85년 대비 연평균 1.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독일전체는 93년 6백75만건으로 91년 대비 연평균 12.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서독의 사회보장급부총액은 통일후 4년간 연평균 5.9% 증가했으나 동독은 연평균 27.4% 증가했다.주민 1인당 수거 쓰레기량은 90년 서독이 3백22㎏이나 동독은 3백76㎏으로 서독보다 16.7% 많다.〈김주혁 기자〉
  • 독,통일뒤 혼인건수 급감/연평균 1.7%

    ◎실업자·윤화·범죄는 늘어/통계청,「통계로 본 통독비용」 발표 독일은 통일후 동·서 양쪽 모두 혼인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실업자수는 크게 늘어났으며 물가가 크게 오르고 노사분규와 교통사고,범죄의 발생 건수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국제수지와 재정의 적자는 확대됐고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다.〈관련기사 5면〉 그러나 건설업의 주가상승은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일후 동독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서독지역보다 10배나 높았다. 이같은 사실은 21일 통계청이 남북통일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현상들을 가늠해 보기 위해 독일의 통일비용을 14개 부문별로 분석,발표한 「통계로 본 통독의 통일비용」에서 밝혀졌다. 서독지역의 혼인건수는 통일전 40년간(51∼90년) 연평균 0.6%씩 감소했으나 통일후 3년간(91∼93년)은 연평균 1.7%가 줄어들었고 동독지역은 연평균 1.9%에서 21.5%로 더욱 급격히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정적자 등 수치로 나타나는 통일비용 뿐 아니라 범죄 실업 인구이동 등 무형의 비용까지 정책적으로 고려되지 않으면 불안정과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북한통계도 연말까지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 만혼추세 확산/30대 미혼 남자 13%·여자 4.8%

    ◎「독신노인」 가구 작년 58.9%/전체인구 4천3백83만명/평균 주택보급률은 86.1%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이혼율이 높아지는 등 독신자가 늘고 있고 농어촌에서 노인이 혼자 사는 현상이 겹치면서 한 집에 혼자만 사는 단독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 95년도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토대로 2%의 표본을 추출해 분석,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9세 미혼 남성의 비율은 지난 90년의 77.5%에서 지난해에는 80.5%로 3%포인트가 높아졌다. 특히 20∼29세 여성의 경우 미혼비율은 지난해 56%로 5년 전인 90년의 50.8%에 비해 5.2%포인트가 높아졌다. 30대 남성의 미혼 비율은 90년의 9.5%에서 지난 해에는 13%로 3.5%포인트,여성은 4.1%에서 4.8%로 0.7%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의 교육 및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데다 남성의 경우에도 군 복무 및 취업 등 경제안정 기반을 마련한 뒤 결혼하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혼인구 비율은 85년 0.6%에서 90년에는 0.8%로,지난해에는 1.1%로 각각 높아지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구현황을 보면 혼자 사는 단독가구는 지난해에 1백65만가구로 90년의 1백2만2천가구에 비해 61.4%나 늘어났다.이는 처음 결혼하는 나이(초혼연령)가 높아지면서 도시의 미혼 단독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농어촌의 읍·면지역에서 60세 이상 노인이 혼자 사는 가구가 90년의 54.6%에서 지난해에는 58.9%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 보급률은 90년의 72.4%에서 지난해에는 86.1%로 높아져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했다.
  • 「95 인구·주택 총조사」 주요내용

    ◎가구당 평균인원 3.3명­방 3.1개/5년간 주택증가율 대전 70.5% “최고”/교육수준 향상… 초등교육이상 92.7%/강원·충남·전남북·경북 전출초과 현상/통근·통학수단은 버스·도보·승용차 순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95 인구주택총조사 2%표본 속보 집계결과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구 ◇교육정도별 인구=95년 11월1일 현재 만6세이상 인구 4천45만명중 초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사람(재학생 포함)은 3천7백48만4천명(92.7%)으로 90년의 91.8%보다 증가,국민의 교육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5세이상 인구 3천4백21만명중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의 구성비는 57.8%,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16.6%로,90년의 50%와 11.6%에 비해 각각 크게 늘어났다.여자는 5년간 전문대 이상 졸업자 증가율 68.9%,대학이상 졸업자 증가율 65.5%로,남자의 42.5%,42.2%를 크게 앞질러 여성의 고등교육 이수가 급증하고 있다. ○여성 고등교육 급증 ◇혼인상태별 인구=15세이상 인구중 배우자가 있는 인구의 비율은 59.1%에서 61.2%로,사별인구는 7.2%에서 7.5%로,이혼인구는 0.8%에서 1.1%로 각각 늘었으나 미혼인구는 결혼적령기 인구의 절대감소로 인해 32.9%에서 30.2%로 줄었다.그러나 20∼30대 인구중 미혼비율은 크게 늘어 만혼추세를 드러냈다.20대 남자의 미혼비율은 77.5%에서 80.5%로,20대 여자는 50.8%에서 56%로,30대 남자는 9.5%에서 13%로,30대 여자는 4.1%에서 4.8%로 각각 늘었다.이혼인구 비율은 85년 0.6%에서 계속 증가추세다.배우자와 사별해 재혼을 안하고 사는 인구는 여자가 13.2%로 남자 1.8%보다 훨씬 많다.여자의 평균수명이 남자보다 높은 반면 재혼율은 남자보다 낮기 때문이다. ◇출생지별 인구=태어난 시·도를 떠나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사람은 2천4백41만1천명(44.3%)으로 90년의 41.3%보다 늘어 이동이 많아졌다.6대도시와 경기도는 타시·도 출생자 비율이 과반수를 넘어 51.4∼61%이나 나머지 8개도는 타시·도 출생자 비율이 30%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출생시·도를 떠나지 않고 사는 사람의 시·도별 구성비는 전남(89.1%) 전북(86.3%)이 높고 대전(39%) 인천(39.2%) 경기(39.9%)가 낮았다.서울은 43.5%다.6대 도시중 서울과 인천은 각 지역 출생지 인구가 비교적 고르게 전입된 반면 부산·대구·광주·대전 등은 인근 도지역의 인구가 주로 전입됐다. ◇5년전 거주지별 인구=5세이상 인구 4천37만4천명중 1천12만2천명이 5년전 거주지를 벗어난 다른 시·군·구에 살고 있어 25.1%의 이동률을 나타냈다.시·도경계를 벗어나 이동한 인구는 5백73만9천명으로 90년에 비해 24만7천명(4.5%) 증가했다.서울과 부산은 전입보다 전출이 많으나 대구·인천·광주·대전과 수도권 인접지역은 인구집중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강원·충남·전남­북·경북 등 5개 도는 계속 전출초과현상을 나타냈다. ◇통근·통학인구=6대도시의 12세 이상 인구중 다른 읍·면·동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비율은 90년의 55∼60%보다 높은 60∼65% 수준이다.서울이 64.6%로 가장 높고 대구가 60.1%로 가장 낮다.광주가 55.5%에서 62.9%로 통근·통학인구 비율 최고증가율을 기록했고 부산이 57.3%에서 61.7%로 최저였다.주·야간 인구이동은 6대도시중 서울만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주간유입(95만5천명)이 유출(51만8천명)보다 43만7천명 많아 주간유입초과현상(주간인구지수 1백5.2%)을 보였고 나머지 5개 도시는 인근 외곽지역에 위치한 공장 등 산업시설과 대학 등으로의 통근·통학으로 인해 낮에 유입보다 유출이 많았다.서울시내 25개구중 상주인구에 비해 주간인구가 많은 지역은 대기업 본사와 도산매업 및 서비스업체가 밀집돼 있는 중구(낮인구가 밤인구의 3.9배)와 종로구(2.4배)를 비롯한 10개 구이고 강북·은평·중랑·양천 등 15개 구는 주간인구가 더 적다.6대 도시의 교통수단별 통근·통학인구는 시내버스 이용이 31.7%,도보 22.5%,승용차 20.4%,전철 7.8% 순이다.승용차 이용객은 5년전 9.6%에서 배이상 늘어난 반면 시내버스 이용객은 40.8%에서 크게 줄었다.단일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통근·통학 인구가 92.8%다. ◆가구 ◇가구현항=가구수는 1천2백96만1천가구로 90년보다 14.1% 늘었고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3.7명에서 3.3명으로 줄어 가구분화가 지속되고 있다.4인가구가 31.4%로 가장 많고 3인가구 20.7%,2인가구17.3%,1인가구 12.7%다.혼자 사는 단독가구는 5년전 1백2만2천가구에서 1백65만가구로 61.4%나 증가했다.독신자와 농어촌 노인단독가구 급증 때문이다.단독가구중 29세 이하는 51만4천가구(31.1%)로 36.4% 늘어난 데 비해 30∼59세는 64만4천가구(39.1%)로 75%나 늘었다.60세 이상 단독가구도 49만2천명(29.8%)으로 77.8% 증가했다.단독가구중 도시지역에서는 30∼59세가 42%로 가장 많고 29세 이하 39.5%,60세 이상 18.5%인 반면 군지역에서는 60세 이상이 58.9%로 가장 많고 30∼59세 31.5%,29세 이하 9.6%여서 농촌지역일수록 단독가구중 고령자 비율이 높다.단독가구중 여자가 58%로 남자보다 많다. ○4인가구 가장 많아 ◇세대 구성별 가구=단독가구 12.7%,1세대가구 13%로 5년전의 9%,10.7%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2세대가구 62.8%,3세대가구 9.9%,4세대 이상 0.2% 등 2세대 이상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추세다. ◇점유형태별 가구=자기집에 거주하는 가구는 6백91만3천가구(53.4%),전세가구는 28.1%로 90년의 49.9%,27.8%에 비해 높아진 반면 월세는15.5%로 낮아졌다. ◇주택당 거주가구수=주택당 거주가구수는 평균 1.4가구로 90년의 1.6가구보다 감소했다.독립거주에 적합한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이 많이 신축됐기 때문이다.도시지역의 주택당 가구수는 1.5로 군지역의 1.1에 비해 아직 많다. ◇가구별 사용방수=가구당 사용방수는 3.1개로 5년전의 2.5개보다 크게 증가했다.도시지역은 3.2개,군지역은 3.0개로 90년에 비해 각각 0.7,0.5개 늘어났다.방을 1∼2개 사용하는 가구는 3백80만2천가구(29.3%)로 90년에 비해 38.6% 감소한 반면 3개 이상 사용하는 가구는 9백15만9천가구(70.7%)로 대폭 늘어났다. ◇주거시설 형태별 가구=입식부엌시설·수세식화장실·온수목욕시설을 갖춘 비율은 각각 84.5%,75%,75.1%로 90년의 52.4%,51.3%,34.1%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나 도시지역과 군지역의 주거시설 차이는 여전히 크다. ◆주택 ◇주택종류별=빈집을 제외한 총주택수가 9백21만6천호로 90년에 비해 28.7% 증가함에 따라 주택보급률도 72.4%에서 86.1%로 높아졌다.단독주택은 5년간 34만4천호가 감소한반면 아파트는 1백11.7% 증가했다.공동주택의 비중(48.9%)이 단독주택의 비중(47.6%)을 앞서 주거환경 변화를 나타냈다.나머지 3.5%는 비거주용건물내 주택이다.5년간 시·도별 주택증가율은 대전이 70.5%로 가장 높고 전남이 9.1%로 가장 낮다. ○주택당 방수 4.4개 ◇연건평별 주택=주택당 평균건평은 25.1평으로 5년전에 비해 0.6평 증가했다.시지역은 26.3평으로 오히려 0.4평 줄어든 반면 군지역은 1.6평 늘었다.19평 미만주택은 16.4% 증가에 그쳤으나 19∼29평 주택은 48.5%나 증가했다. ◇총방수별 주택=주택당 평균방수는 4.4개로 90년의 4개보다 늘었다.방4개인 주택이 3백55만5천호(38.6%)로 가장 많고 방5개 이상인 주택이 2백58만2천호(28%),방3개인 주택이 2백42만5천호(26.3%)로 각각 증가추세인 반면 방1∼2개짜리 주택은 65만4천호(7.1%)로 감소추세다. ◇대지면적별 주택=전국의 단독주택 평균 대지면적은 77.5평으로 90년의 73.8평보다 3.6평 늘었다.군지역의 대지면적이 1백1.7평으로 도시지역의 54.2평보다 배 가까이 크다.〈김주혁 기자〉
  • 돈받고 중 교포여성과 위장결혼/내국인 2명 무죄 선고/서울지법

    ◎형식적 혼인신고 인정… 대법판례와 달라 파문 국내에 영구 체류하려는 중국 교포 여성들로부터 돈을 받고 거짓으로 혼인신고한 혐의로 기소된 내국인 남자들에게 2심에서 무죄가 선고돼 파문이 일고 있다.이 판결대로라면 앞으로 위장결혼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법조계 안팎의 우려이다.결혼 목적을 벗어난 혼인신고는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례와도 배치된다. 서울지법 형사 항소7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15일 중국교포와 위장결혼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양삼회(27·노동)·김명돈 피고인(36·노동) 등 2명에 대한 공정증서 부실기재 사건 항소심에서 『법률상으로는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한 혼인 신고가 인정된다』며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중국교포와 실질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사가 없었더라도 부부관계를 설정하려는 의사가 합치돼 혼인신고를 했으므로 법리상 허위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 피고인은 함께 기소됐던 주범 장영석피고인 등이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데 반해 누범,또는 집행유예 기간 중이라는 이유로 징역 4개월과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었다. 대법원은 지난 85년 해외이주 등의 목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면 참다운 부부관계라고 할 수 없으므로 공정증서 부실기재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었다. 검찰은 이번 판결과 관련,『중국교포들의 위장 결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2심에서 위장결혼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키로 결정했다.〈박홍기 기자〉
  • “달라진 현장” 청주시청 민원실

    ◎2백50평 공간에 민원인용 팩스까지…/창구 여직원 「스튜어디스식 인사」는 기본/서류 5분내 발급… 전화걸면 우편배달도 충북 청주시청 별관 1층에 있는 민원실은 언제 찾아가도 기분좋은 곳이다. 비좁고 옹색한 대부분의 관청 민원실과 달리 우선 2백50평이나 되는 넓은 공간이 방문객을 편안하게 만든다.창구에 앉은 깔끔한 유니폼의 여직원은 매우 친절하고 상냥하다.여직원 앞에는 각자의 명함이 수십장씩 놓여있고 창구앞에는 「시민은 한가족」이란 문구가 선명한 커버를 씌운 민원인용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마치 은행 같은 느낌이 든다. 민원인이 대기하는 널찍한 홀에는 3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소파가 놓여있다.또 공중전화 2대와 20여개의 화분,민원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팩시밀리와 대형 TV,신문철과 음료수대,민원용지 비치함이 마련돼 있다. 비치함에는 각종 서식과 민원불편 신고엽서·생활안내 팸플릿이 가지런히 들어 있고 바로 옆에는 3개의 의자와 원탁으로 민원안내석을 마련했다. 직원들이 교대로 안내하고 대필도 해주는 민원안내석에는 민원인 전용의 수신전화(51­1567)도 설치됐다.홀 한쪽 구석엔 청주우체국 우편취급소가 입주해 있다. 청주시청 민원실의 이같은 편의시설은 대부분 민선 시장이 취임한 지난해 6월 이후에 마련된 것이다.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춘 청주시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창구직원을 포함한 민원실 요원전체에 대한 친절교육 프로그램을 마련,민원공무원으로서 필요한 각종 소양교육자료를 수시로 배포하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친절교육을 실시한다. 시본청 민원실 요원 10명과 이곳에 함께 입주해 있는 상당구청 민원요원 77명등이 이 교육에 참가하고 창구 여직원은 마주서서 허리를 90도로 굽히는 스튜어디스식 인사까지 연습한다. 호적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이곳을 찾은 김종철씨(55·청주시 상당구 용암동)는 『창구 여직원이 무척 친절하고 민원발급 시간도 전보다 훨씬 빨라져 만족한다』고 말했다.문화동에서 10여년동안 부동산업소를 운영하면서 자주 민원실을 찾는 김씨는 『전에는 30분 이상씩 걸리던 호적등본·지적도·토지대장등의 발급이 요즘은 빠르면 5분,늦어도 10분내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상당구 민원담당 여직원 김수자씨(37·행정7급)는 최근 서울 관악구 봉천10동에 사는 이운상씨(65)로 부터 감사전화를 받았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아들(32)의 혼인신고를 본적지인 청주 상당구청에 하면서 김씨의 명함을 받아간 후 며느리가 등재된 호적등본이 필요해 전화로 김씨에게 부탁,서울에서 우편으로 필요한 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었던 것. 청주시청은 이처럼 민원인이 직접 민원실을 찾지 않고도 필요한 민원을 발급받거나 안내받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창안,추진하고 있다. 여타 자치단체에서도 추진중인 민원1회 방문제외에도 FAX를 이용,민원을 발급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원안내자동응답시스템(ARS)을 지난해 8월1일부터 가동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시민 누구나 국번없이 120번을 누르면 각종 민원을 안내받고 시정에 대한 건의를 할 수 있다. 청주시의 이 제도는 지난해 내무부에도 보고돼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되고 있다.〈청주=한만교 기자〉
  • 서울로 가는 아내(압록강 2천리:33)

    ◎한국남자와 위장 결혼위해 「가짜이혼」 성행/대부분 30∼40대… 돈벌러 갔다 「진짜이혼」 까지/이혼율 최고 50%… 부부간 「이혼협상」 신풍속 「다 같은 하늘/별들은 같이 바글거리 건만/서울의 밤거리는/황홀하나봐/초가삼간 굴뚝에도 연기는 나/마음 주고 정 주던 안해/이제는 간다네 떠나 간다네」 조선족 시인 정달문의 「시집가는 안해」에 나오는 시구다.아내를 잃어버린 시구다.아내를 잃어버린 것과 다름없이 서울로 보낸 남편의 심정을 읊조린 시다.오늘날 중국 조선족사회에는 이 시의 슬픈 사연이 실제 연출되고 있다.그것도 오랫동안 조선족사회 도처에서….급기야는 사회문제로 대두했으나 그 기승을 꺾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얼마전 압록강유역을 찾아온 서울신문 취재진을 전송하러 심양도선국제공항에 나갔다가 비극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일이 있다.한국의 가수 문주란이 부른 「공항의 이별」보다 더 슬픈 한 조선족일가의 이산순간은 지금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부부와 어린 아들이 그들 일가였는데,아내가 서울로 떠나는 모양이었다.남편은 쓰디쓴 입맛을 다시고,어린 아들은 금방 울음이 터질 듯했다. 그러나 서울로 떠나는 아내표정은 별스럽지 않았다.마음은 벌써 서울에 가 있는지도 몰랐다.서울신문 취재진을 보내고 공항청사를 막 빠져나오다 이제 정말 외로워진 부자를 우연히 뒤따르게 되었다.차라리 다시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왜냐하면 부자가 마냥 측은해 보여서였다. 『엄마 언제 오나? 돈 많이 벌어서 별별 과자 다 사준다고 했는데…』 아들녀석은 그만 말을 흐려버리고 말았다.묵묵무답인 아버지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언젠가 상봉은 할지 몰라도,세 식구가 다시 모여 일가를 이룰 확실한 보장은 사실상 없었다.그것이 오늘날 중국 조선족 부부가 이산과정에 겪는 비극이기도 했다. 심양시 교외의 어떤 조선족 작은 마을에는 이른바 가짜이혼이 최근 부쩍 늘어나 15쌍이나 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가짜이혼이라도 법적으로는 남남이지만 여자쪽은 한국의 새 남편을 만나 출국하기까지는 먼저 남편과한집에 산다는 것이다.그러나 여자가 일단 떠나가고 나면 가짜이혼이 진짜이혼이 되었다.위장결혼을 위해 가짜이혼을 하고 한국으로 떠날 때는 물론 굳은 맹세가 뒤따른다.돈 벌어와서 본남편과 자식들 거느리고 남부럽지 않게 살겠다고…. 이 위장결혼에는 돈이 들어간다.중국돈(인민폐)으로 5만∼7만원이 드는데,그 돈은 뚜쟁이와 거짓으로 아내를 맞는 한국인 당사자가 챙긴다.지난해 11월27일 심양시 공안국 태산경찰서는 한국인 박길성과 중국 조선족여인 김명숙을 위장결혼 알선혐의로 체포했다.이들은 한패가 되어 한햇동안 21명의 조선족 유부녀를 위장결혼시켜 인민폐로 1백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한국으로 간 여자는 자본주의 물질문화에 빠져버리면 아예 눌러앉는 경우도 많다. 중국의 조선족 유부녀와 위장결혼을 하는 한국 남자는 두 부류다.돈 몇푼에 떨어지는 치룽구니와 잔머리를 굴리는 협잡꾼이 그들이다.그런데 협잡꾼에 걸려든 여인은 돈벌러 한국에 갔다가 돈과 몸을 모두 빼앗기고 거덜이 나서 돌아온다는 것이다.요령조선문보는 조선족여인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려고 사례 하나를 소개하면서 피해자 본인의 말을 따서 실었다.가명으로 처리한 이순화(37)라는 여인의 말에서 위장결혼의 위험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갓 쉰이 된 한국사람 홀아비와 그러께 가짜결혼을 해서 서울로 갔디요.한국국적을 이내 올려놓고서리 약속대로 벌거하면서 식당일을 했습네다.돈도 좀 모아놓고 여유도 생겨서리 이혼을 졸랐디요.그런데 막무가내를 댑데다.그 사유는 법적으로 부분데 쉽게 이혼할 수 없다는 것이었디요.잠자리도 같이 하고 손해배상도 받아야 한다고 우겨대더란 말입네다.종당엔 응해주고 말았지 뭡네까.돈 털리고 몸 빼앗기고…』 중국공민으로 살아가는 조선족에게 한국은 향수어린 고국임에 틀림이 없다.살기 좋고 돈도 벌 수 있는 선망의 나라이기도 하다.그러나 정상적인 나들이와 장기체류의 길이 사실상 막혀 있다.그래서 위장결혼은 그 틈새를 비집고 한국에 들어가기 위한 병폐적 방편이자 수단으로 등장했다.한국사람과 위장결혼을 하려면 부러 하는 가짜이혼이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중국정부는 위장결혼은 반드시 이혼을 몰고 온다는 판단에서 그 사유를 철저히 가려 단속하고 있다.여간한 줄을 붙잡지 않고는 이혼하기가 아주 어렵게 되었다.법적으로 이혼이 판가름나면 음식과 술을 질펀히 차려놓고 파티를 벌일 정도로 이혼은 어떤 성취의 대상이 되었다고나 할까….이혼파티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부부가 살다가 갈라지면 언짢기 짝이 없는 그릇된 일로 여기는 동양적 사고와 거리가 먼 이혼파티는 돈벌 꿈에 부푼 잔치였다. 압록강유역 조선족사회의 이혼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예외가 아니었다.심양·철령·무수시를 돌면서 본 이혼실태는 심각한 것이었다.심양시 우홍구 영수태촌의 경우 1백50가구의 조선족 가정 가운데 12가구가 이혼등기를 마쳤다는 것이다.그 연령층은 30∼40대라서 이혼동기가 뻔히 들여다보였다. 가짜이혼과 위장결혼이 돌림병이라면,그 병원균을 퍼뜨리는 쪽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섭외혼인소개소가 바로 그쪽인데,동북3성 대도시에는 어디든지 다 있다.장사에 눈이 밝은 한국사람이 조선족을 끼고진가반반으로 시작한 이 혼인교역사업은 한국 농촌총각을 울리기도 했다.섭외혼인대상은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러시아·일본·홍콩으로 확대되어 가히 국제적이다.
  • “자유분방” 초선의원들 진풍경(정가초점)

    ◎김영선 의원 화려한 의상·다변 눈길 끌어/홍준표 의원 간식 사들고가다 제시 당해/설훈·정한용·김민석 의원 의장선출 저지조 여야대치가 계속되면서 국회 본회의장에는 진풍경도 많다.특히 초선의원들 가운데 엉뚱한 행동이나 거친 언사로 임기시작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의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1백37명의 초선의원 가운데 가장 초점이 된 인물은 단연 자민련 김허남의원.만76세의 원내 최연장자로서 5일 본회의 의장직무대행을 맡아 의장단 선출을 미루고 전격적으로 산회를 선포하는 「거사」를 감행,일약 파행국회의 주역이 됐다.『16대 국회에는 여야가 앞다퉈 연장자를 소속의원으로 모셔야 할 판』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그러나 워낙 「소신」이 강해 12일 본회의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 지 야당측에서 조차 전전긍긍하고 있다.지난 6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로 두문불출하면서 『12일에는 의장단을 선출할 것』이라며 되레 당지도부에 협조를 요청해 놓고 있다. 신한국당 김영선의원은 눈에 띄는 옷차림과 분방한 행동으로 회자된다.36세의 미혼인 그녀는 지난 5일 파티복을 연상케 하는 넓은 밑단의 플레어스커트를 입고 의사당에 첫 출근,시선을 끌었다.이후 다소 점잖은 정장으로 바꿨지만 여야대치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주위의 선배동료의원들과의 끊임없는 담소로 변호사출신다운 다변을 과시했다. 「한국의 피에트로」신한국당 홍준표의원은 엉뚱한 실수로 「의사당의 피에로」가 됐다.지난 5일 하오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여야의 지루한 대치가 계속되자 홍의원은 동료의원들과 나눠먹겠다며 간식거리를 사들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다 경위의 제지를 받았다.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있는 규정을 몰랐던 것이다.결국 그는 본회의장 밖 휴게실에서 과자와 식혜를 먹었다. 국민회의 설훈·정한용·김민석의원은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을 저지하는 전위대로 한몫하고 있다.하루 몇차례씩 신한국당이 김명윤의원의 등단을 시도할 때마다 이를 몸으로 가로막는다.『초선의원으로서 의사당내의 물리적 행동이 탐탁지는 않지만 대화를 무시한 여당의 독단에는 어쩔 수 없다』는 지론이다.신한국당의 임인배의원은 거친 입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검찰수사관출신의 임의원은 지난 7일 본회의장에서 여야의원들의 실랑이가 계속되자 『X같은 놈들』이라고 야당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비난을 자초했다.초선은 아니지만 국민회의 조홍규의원(3선)과 자민련 이원범의원(2선)은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거친 입심으로 「바람잡이」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의 자민련 변웅전의원은 지난 10일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원총회에서 두 당의 공조체제를 자찬하면서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의 애칭을 합친 「DJP」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기성정치인 뺨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초선인 국민회의 신락균의원은 『야당과 입법부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최소의 저항』이라고 실력행사에 동원된 동료초선들을 두둔한다.그러나 같은 초선의 민주당 권오을의원은 『몸싸움부터 배우는 것이 과연 새정치인지 모르겠다』고 임기시작부터 여야정쟁에 구겨진 대다수 초선의원들의 안타까움을 대변했다.〈진경호 기자〉
  • 「시집가는 날」 3만관객에 폭소 선물/연극 공연 이모저모

    ◎휴일 가족들로 초만원… 해학·풍자에 매료/“전통문화 발전 큰 몫”… 남원춘향제 백로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마련한 국립극단 연극 「시집가는 날」 초청공연이 24일 하오 8시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려 3만여 관객으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시집가는 날」은 옛날 양반계층의 위선과 횡포를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국립극단원의 수준높은 연기력이 돋보여 춘향제의 여러 행사 가운데 압권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은 특히 풍자와 해학이 주류를 이루는 내용 가운데 돈을 들여 겨우 양반이 된 맹진사가 자신의 딸 혼사를 앞두고 드러내는 이중적인 태도에 한숨을 짓거나 폭소를 터뜨리며 열광했다. 이날 공연에는 이종률 국회사무총장,이정규 남원시장,조찬형 국회국민회의당선자(남원),장덕상 서울신문사 감사 등 각계 많은 인사가 참석,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이 열린 완월정 특설무대 앞에는 연극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60∼70대 할아버지·할머니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연극이시작되기를 기다렸다.때마침 「부처님 오신 날」과 겹친 휴일이어서 부모의 손을 잡고 따라온 어린이로 초만원을 이뤘다. ○…연극은 건너마을 양반댁 아들과 혼인을 성사시켰다며 한껏 거드름을 피는 맹진사가 등장함으로써 막이 올랐다. 그러나 며칠 후 사위될 사람이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맹진사가 자신의 딸 대신 몸종인 이쁜이를 시집보내기로 계략을 세우자 관객은 못내 안타까운 듯 여기저기서 한숨을 지으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인물이 훤칠한 신랑이 두 다리가 멀쩡한 채로 등장하는 것을 이상히 여긴 맹진사가 신랑을 그자리에서 걸어보게 하고 팔다리 여기저기를 만져보다가 결국 기절하는 장면에 이르자 관객은 일제히 폭소를 터뜨리며 환호성을 올렸다. ○…한편 이날 맹진사의 부인으로 출연한 원로여성연극인 백성희씨(71)는 『그동안 수많은 무대에 올라봤지만 이번 공연처럼 관객의 호응과 분위기가 좋은 무대는 없었다』며 활짝 웃었다. ○…윤기호 춘향제전위원장은 『서울신문사가 지난 90년부터 남원춘향제에 변사또행렬·전라감사행렬·방자놀이·뮤지컬성춘향 등 많은 문화행사를 지원함으로써 춘향제가 세계속의 제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주최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남원=조승진 기자〉
  • 5쌍중 1쌍이 헤어졌다는 말에(박갑천 칼럼)

    지나간 왕조시대에는 이혼에 관한 법조문이 없었다.이렇네 저렇네 규정하는것 자체를 곰팡스럽다고 생각했던 듯하다.그래서 설사 칠거지악의 경우라도 벼슬하는 사람이 아내를 내치고자 할때는 임금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성호사열」인사문·이혼). 가령 「조선왕조실록」(인조18년조)을 보자.재상이었던 장유의 부인 김씨가 그아들 선징의 이혼문제로 글월을 올리고 있다.선징의 아내가 병자호란때 오랑캐병사한테 잡혀갔다온 위에 성미까지 감때사납다는 데서였다.중신이 논의한 끝에 임금은 『공신집안 일이라 그 청을 들어준다』고 「결재」한다. 양반집안에서는 소박이 이혼이었다고 이능화의 「조선여속사」는 적고있다.아내가 지아비 마다하는 걸 안소박,지아비가 아내 돌보지않는 걸 밭소박이라 했다.상민의 경우 다음 두가지였다.그하나가 사정파의.부부가 마주앉아 서로 함께 살수 없는 사정을 말하고 헤어지는 일이다.다른 하나가 할급휴서.휴서란 이혼증빙문이다.나라법에 이혼조문이 없으므로 서류는 쓸데가 없다.그러므로 이혼하는 남녀가 서로 윗옷깃 한자락씩을 가위로 잘라주어 휴서로 삼았다.물론 어쩌다 있는 일일뿐 흔해빠진 일은 아니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이혼은 혼인신고 건수에 비겨 18.1%인 것으로 알려진다.5쌍중 한쌍이 헤어진 셈이다.75년의 6.0%에서 볼때 20년사이 3배가 늘었다.부정이 으뜸사유임은 여전하지만 「본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의 비중이 높아져가는 점에 주목해야겠다.참는게 미덕(인지위덕)이라는 옛말은 시대의 흐름앞에 빛이 바랜다. 신혼여행가는 비행기 속에서 갈라서기도 한다는 세상이다.권리의 신장에 따라 개성이 강조되면서 경제적으로도 매이지 않을수 있게된 시대상황이 이혼을 쉽게하는 요소로 되고있는 듯하다.그렇긴해도 오늘의 이혼은 예의·염치를 잃으면서 무람없어진 윤리관하며 참을줄 모르게 된 이기주의 시류와 떼어놓고 생각할수 없지않나싶다.더구나 자식이 딸린 경우는 그「죄」가 크겠건만 자기감정과 편익만 좇으면서 그게 몰고올 상하좌우의 파장을 의식않는 흐름이다. 삶의 길이 그하나더냐,까짓것 한번의 인생 기나 펴고 살아야지…한다치자.하지만그마음으로는 새길을 찾는다해서 하나같이 이상향이 열리는 것도 아니다.설사 또 겉보기에 행복하다 해도 평생을 두고 마음속에는 그림자가 어른거릴터.『인생이란 끊임없는 참음과 양보의 과정』이라는 옛말을 반드시 케케묵었다 할 일인가.〈칼럼니스트〉
  • 내게 아들이 필요한 이유/이경자 작가(굄돌)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제멋대로였던 남편.어떤 날은 행방이 묘연한 외박도 하던 남편.그래서 여러가지로 속상한 마음을 얘기하면 나보다 나이 더 드신 아내들은 이렇게 나를 위로했다. 『그래도 남편이 술마시고,늦게 오고 외박할 때가 좋다』난 그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그런데 요즘 내가 바로 그런 말을 하게되었다. 술마시고 외박할때의 남편이 좋다고. 남편은 시계처럼 돌아온다.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생각해봤더니 그에겐 집으로 오는 재미가 있을법했다.늙고 닳아버린 아내,스무살 처녀 딸,열여섯 봉우리 딸.이렇게 여자가 고루고루 셋이나 있는 집이니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난 늙고 닳아버린 남편밖에 없다.대학생 아들을 가진친구가 부러워 죽겠다.젊고 깨끗하고 배반하지 않을,더욱이 자기가 낳아놓은 아들이 집안에서 왔다갔다 한다는 것,비록 다른 방에서 잠을 자지만 생활을 함께 하는 남자가 있으니··· 그래서 아들 가진 친구가 부럽다.비록 혼인을 시키면 며느리에게 아들을 빼앗기는 기분이야 들겠지만 그래도 이혼할수 있는 남편,배반의 가능성이 있는 애인에야 비할까.그래서 나는 아들을 갖고싶다. 아들 가진 친구는 『마음이 든든하다』고 한다.제사를 지내주고 노후에 같이 살수있어서? 그 이유만은 아닐것 같다.남편도 남자고 아들도 남자다.그런데 두남자는 성격이나 역할이 다르다. 사람은 인간관계,혹은 인간환경이 조화로울수록 행복하고 균형감각을 가질수 있을 것이다.딸자식 뿐이거나 아들 자식 뿐일때,아들 딸 고루 두고 양친부모 다 계신,그런 환경만 하랴. 그래서 결코 헤어지지 않아도되는 애인같은 아들 가진 친구가 부럽다.
  • “배우자 부당대우” 이혼 급증/20%가 폭력·술주정·멸시등 이유

    ◎작년 6쌍 결혼,1쌍이 “결별” 한꼴 지난 해의 이혼신고는 7만3천2백14건이다.반면 혼인신고는 40만3천7백11건이다.6쌍이 결혼하는 동안 1쌍이 이혼하는 셈이다. 20% 이상은 폭력,술주정,배우자 멸시 등 부당한 대우를 이유로 갈라섰다.반면 배우자의 부정 때문에 이혼하는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30대에 이혼하는 부부가 가장 많고 결혼 후 2∼5년 사이의 이혼율이 높다. 법원행정처가 17일 발표한 사법연감에 따르면 협의 이혼이 5만8천8백48건이고,나머지 1만4천3백71건은 재판을 거쳐 이혼했다. 전국의 1심 법원에 접수된 이혼사건 가운데 조사가 가능한 2만3천6백92건을 분석한 결과,이혼의 원인은 부정행위가 42%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에 대한 부당행위가 20.5%,무관심과 냉대,늦은 귀가 16.9%,3년 이상 생사불명 7%,존속에 대한 부당한 대우 6%였다. 94년에는 부정행위가 44.9%,부당행위가 19%,무관심과 냉대 17.4%,3년 이상 생사불명이 7%,직계 존속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5%,기타가 6.6%였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20대,40대,50대의 순이다.학력별로는 남녀 모두 고등학교,중학교,대학교,초등학교,무학,대학원,외국 유학 등의 순이다.자녀는 2명을 둔 부부가 가장 많았다. 남자의 직업은 상업,회사원,무직,노무자,자유업,종업원,농어업 등의 순이다.〈박홍기 기자〉
  • 남원서 「시집가는 날」 공연/서울신문·LG전자 국립극단 초청

    ◎24일 춘향제 행사 특설무대 올려 국악의 고장 남원으로 국립극단의 현대희극 「시집가는 날」을 보러오세요. 오는 24일 하오 8시 제66회 남원춘향제가 열리는 전북 남원 광한루원내 완월정 특설무대에 국립극단의 「시집가는 날」이 오를 예정이어서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무대는 서울신문과 LG전자가 지방의 전통축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초청한 것으로 춘향문화선양회가 주관하고 축제이벤트가 기획을 맡았다. 「시집가는 날」은 우리나라 현대희극의 백미로,우리의 전통적인 정서와 향기가 듬뿍 배어있는 작품.주인공 맹진사가 돈으로 양반벼슬을 산 후 지체있는 집안과의 혼인으로 신분상승과 권력획득을 노려 딸의 혼사를 추진하다가 사위가 절름발이라는 소문에 딸대신 몸종 이쁜이를 신부로 교체하나 혼례날 멀쩡한 신랑이 등장하면서 맹진사가 절망한다는 해학적인 내용이다. 김상열씨가 연출을 맡았고 정상철(맹진사) 백성희(한씨) 장민호(문중어른) 한희정(이쁜이) 이소향(갑분)씨 등 국립극단 단원 30여명이 무대에 올라 남원춘향제의잔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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