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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칼럼] 유방 지키기

    [건강칼럼] 유방 지키기

    유방은 아름다움과 여성의 상징인가 하면 어머니의 상징이기도 하다. 따라서 유방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은 여성성과 모성성의 온전한 보존을 뜻하는 일이다. 이런 유방의 질병 가운데 특이한 것은 액세서리 유방이다. 겨드랑이나 겨드랑이와 유방 사이에 퇴화가 덜된 조그만 유방 조직이 남아 있는 것이다. 어릴 때는 모르다가 성인이 되면서 이 유방조직도 점차 자라나 통증을 유발하거나 종양 상태로 발육이 촉진되어,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외관이나 통증의 문제가 드러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서양식 식습관의 영향으로 기름진 음식,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비만이 늘고, 여기에 비례해 여성의 유방암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혼인 젊은 여성에게도 유방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필자의 환자 중에서도 고작 스물 한 살에 유방암에 걸려 치료를 받은 여성이 있을 정도이다. 유방암은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거나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여성이 잘 걸리며, 비만과 여성호르몬 대체요법도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런 유방암은 암 중에서도 유전성이 매우 강한데, 특히 자매간의 유전성이 더욱 강하다. 따라서 자매 중 한 사람이 유방암에 걸린 경우 다른 자매들과 딸들은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하며, 여성호르몬 치료를 삼가고 모유 수유를 시도해야 한다. 또 가능하다면 미리 암유전자 검사를 받아서 자신에게 암유전자가 있거나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평소에 항암 효과가 뛰어난 마늘과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브로콜리를 꾸준히 먹는 것도 현명한 예방법이다. 흔치는 않지만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고, 이런 경우는 여성보다 병의 경과가 더 나쁘다. 특히 지나친 음주는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를 2배정도나 증가시키므로 가능한 한 삼가는 것이 좋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씨줄날줄] 영안실/육철수 논설위원

    경조사 부조금의 흐름에는 흔히 인생이 들어있다고 한다. 젊은 날에는 친구 결혼식 참석이 유독 많은 편이다. 세월이 조금 더 흐르면 그 자녀의 백일·돌잔치가 많고, 또 시간이 지나면 그 부모들의 부고장이 잇따라 날아든다. 그런 다음 친구 자녀들의 결혼식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늘그막엔 친구 상가를 자주 찾게 된다. 그래서인지 부조금에 인생이 담겼다는 말은 누가 지어냈는지 참으로 그럴싸하다. 그런데 부조금 순서가 좀 뒤바뀌면 혼란스럽기도 하거니와, 때론 몇배나 더 큰 슬픔을 맛보아야 한다. 노소부정(老少不定)이라 했듯, 사람의 명(命)은 알 수가 없어 나이 들었다고 반드시 먼저 죽는 게 아니어서다. 친구의 어린 자녀가 먼저 운명을 달리했을 때, 자녀의 혼인도 치르지 못한 친구가 한창 나이에 훌쩍 세상을 떠났을 때,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었거나, 평생 고운 정 미운 정을 나눈 배우자를 먼저 보낼 때 그 슬픔의 크기를 가늠하기란 어렵다. 이럴 때 망인(亡人)과 맨정신으로 영별(永別)할 강심장을 가진 이는 드물 것이다. 이렇듯 갖가지 사연을 안고 있을 병원 영안실은 산 자가 죽은 자를 가슴에 묻는 이별의 장소다. 남겨진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의 숙연함을 가르쳐주는 ‘인생 배움터’이기도 하다.“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인간의 고뇌를 알 수 있다.”고 한 괴테의 통찰과,“인간은 죽음을 향해 있는 존재”라고 한 하이데커의 철학을 몽매한 생존자들이 그 분위기만으로도 배울 수 있어서다. 그래서 영안실은 유족을 위로하고 망인과 영원히 작별하자면 때론 통음과 밤샘도 불가피한 곳이 아닌가 싶다. 지난 10년간 새 장례식장문화를 내세워 영안실에서 술·담배·고스톱·밤샘·음식반입 등 ‘5不 조문’을 시행해 온 세브란스병원이 운영방침의 변경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규제가 너무 심해 조문객들의 불평을 들어온 터라,2008년쯤 새로 지을 영안실에서는 우리식 장례문화의 일부 수용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분향소 운영실적의 저조도 고려됐다고 한다. 어쨌거나 세브란스병원은 장례문화 개선에 기여한 측면도 적지 않다. 허용이든 규제든 영안실은 우선 혼령이 편해야 하고, 산 사람끼리 슬픔을 나누는 공간이다. 지나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망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가 아닐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24) 心喪(심상)

    儒林(610)에는 心喪(마음 심/잃을 상)이 나오는데,‘喪服(상복)은 입지 않지만 喪制(상제)와 같은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삼가고 조심함’을 이른다. ‘心’은 ‘짐승의 심장’을 象形(상형)한 글자다. 옛 사람들은 마음이 심장에 있다고 여긴 데서 ‘마음’‘가슴’‘가운데’‘근본’의 뜻이 派生(파생)하였다.用例(용례)로 勞心焦思(노심초사:몹시 마음을 쓰며 애를 태움),銘心(명심:잊지 않도록 마음에 깊이 새겨 둠),心腹(심복:썩 긴하여 없어서는 안 될 사물. 마음놓고 부리거나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 등이 있다. ‘喪’자는 뽕나무 한 그루와 그 가지에 걸린 대바구니들을 본뜬 글자로, 원래 뜻은 ‘뽕잎을 따다.’였다. 뽕나무는 누에의 먹잇감으로 잎을 모두 잃어버린다. 여기서 착안하여 喪에서 ‘잃어버리다.’‘죽다.’의 뜻이 파생했다고 한다.喪明(상명:아들의 죽음을 당함. 자하가 아들의 죽음에 너무 상심하여 실명한 고사에서 나온 말),喪心(상심:근심 걱정으로 맥이 빠지고 마음이 산란하여짐),喪妻(상처:아내가 죽음) 등에 쓰인다. 禮記(예기)에서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三年喪(삼년상)을 치르고, 스승이 돌아가시면 心喪 3년을 한다.’고 하였다.心喪이란 실제로 상복을 입지 않은 채 마음으로 3년 동안 슬퍼하는 것이다. 원래는 스승을 위하여 행하는 것이나 아버지가 계실 때 어머니를 위해서나 또는 嫡母(적모:서자가 아버지의 정실을 이르는 말)나 繼母(계모),再嫁(재가)한 어머니를 위해서도 心喪을 행한다. 孔子(공자)가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하직하자 제자들은 모두 3년간의 心喪을 하였다. 자공만은 홀로 남아 廬幕(여막)을 짓고 3년을 더 侍墓(시묘)했다고 전한다.心喪 3년에 斬衰(참최) 3년을 합하여 6년간 시묘살이를 한 것이다. 여기서 스승에 대한 尊表(존표)로 ‘心喪 3년’이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禮記(예기)에는 喪服(상복)을 결정하는 원칙으로 ‘親親(친친),尊尊(존존),名(명),出入(출입),長幼(장유),從服(종복)’을 提示(제시)한다.親親은 혈연적 유대감의 차이에 따라 복을 줄이거나 깎아 내는 원칙,尊尊은 군주를 정점으로 하는 정치적 신분관계에 따라 服을 결정하는 원칙,名은 백모 숙모 등 직접적 혈연관계가 없는 친족의 배우자에 대한 服을 결정하는 원칙,出入은 혼인 혹은 후계자의 옹립으로 인해 귀속되는 宗에 변화가 있을 경우에 服을 결정하는 원칙,長幼는 성년이 되기 전에 죽은 친족에 대한 服을 결정하는 원칙,從服은 직접적 혈연관계나 신분관계가 없지만 간접적인 관계로 인해 服을 입을 경우 服을 결정하는 원칙을 말한다. 상복의 종류를 말하는 喪裝(상장)에는 재료를 人爲的(인위적)으로 加工(가공)하지 않는 순서에 따라 斬衰(참최),齊衰(재최),大功(대공),小功(소공),麻(시마)의 五服(오복)이 있다. 상복의 착용 기간을 의미하는 喪期(상기)에는 3년,1년,9개월,5개월,3개월 등이 있다. 혈연적 유대관계와 신분적 상하관계가 깊으면 깊을수록 喪期는 길어지고,喪裝은 인위적인 재단과정이 생략되어 거칠다. 혈연적 거리가 멀수록 복이 가볍고, 가까울수록 복이 무겁다는 말이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과천선관위 옥미선사무국장의 하루

    과천선관위 옥미선사무국장의 하루

    첩보:“저 A입니다. 오늘 오후 7시에 B동창회가 있는데, 시의원에 출마한 C후보도 참석한답니다. 냄새가 나는데요.”(선관위 비밀감시단원) 출동:“그래요? 당장 회의를 소집해 기동반을 급파해야겠군요. 우리쪽 사람들이 갈 때까지 잘 감시해주세요.”(선관위 지도계장) 현장:“에잇, 김샜잖아. 선관위가 어떻게 알고 벌써 온 거야? 그냥 돌아가야겠어.”(C후보측) 5·31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8일 경기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 옥미선(31) 사무국장이 전한 단속 에피소드의 일부다.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비공개 감시단원 6명이 보내온 ‘첩보’를 바탕으로 수상하다 싶은 현장은 사전에 덮쳐 불법이 일어날 틈을 원천 봉쇄했다. 옥 국장은 “혹시 딴 생각을 했다가도 선관위 감시단원이 있으면 마음을 고쳐먹는 후보가 많았다.”고 전했다. 과천에는 20∼30년씩 살아온 토박이 주민이 많아 대개 이웃사촌으로 통한다. 외지인이 많은 큰 도시에 비해 제보가 그만큼 적다. 다른 지역처럼 “이 정도면 (포상금)1억원짜리가 되겠냐.”며 흥정부터 하는 사람은 없어 마음은 편하지만, 고발·경고건수 등 ‘실적’은 낮아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그래도 감시단원 41명을 3개조로 나눠 밤낮으로 뛰었고, 선거법을 어겨 명함을 돌린 사례 등에 대해 경고조치를 몇 건 했다. 유권자는 4만 3000명밖에 되지 않지만 정부청사가 있어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큰 과천. 이곳에서 선거과정을 진두지휘하는 그는 이번에야 현장에 투입된 ‘새내기 야전사령관’이다. 또 선관위가 배출한 첫 여성국장이다. 여성 공무원이 꽤 있었지만 ‘아사리판’인 선거판의 험악한 업무를 견디지 못해 다른 부처로 옮겨갔기 때문에 선관위에서는 여성 진출이 워낙 더뎠다. 옥 국장은 “선거는 정말 민감한 구석이 많아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올초 전국 각지에서 무심코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몇 십배씩 ‘과태료 폭탄’을 받은 사례가 보도되면서 돈 선거 우려가 거의 없어졌고, 무엇보다 조금 불편해도 선거는 깨끗하게 치러야 한다는 것이 옥 국장의 생각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예비후보자도 선거운동은 할 수 있는 만큼 이 기간에 쓴 선거비용도 법적으로 보전해주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옥 국장은 199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듬해 선관위에 배치됐다.2002년부터 3년 동안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주립대에서 로스쿨을 다녔고, 지난해 5월에는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땄다. 아직 미혼인 그는 선거가 끝난 뒤 새달 15일 결혼할 예정이다. 휴일인 이날도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업무를 마치고 퇴근할 정도로 일 중독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결혼 하루전 떠나야만 했던 신랑의 속사정은

    “제가 배운 것도 적고 돈도 많이 못 벌었으면 떠나지 않았겠지요.지구 끝까지 찾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를 찾아 행복하게 살 겁니다.” 중국 대륙에 20대 후반의 한 여성이 결혼식 하루전 친구에게 편지 한통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예비 신랑을 찾아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나섰다. 왕추훙(汪秋紅·여·29)씨는 25일 법률구조센터의 탕젠(唐建) 변호사를 찾아와 결혼식 하루 전에 집을 떠나가버린 예비신랑 리제(李杰·29)씨가 1개월이 다 되도록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좋으니 찾아만달라고 호소했다고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 인터넷신문인 대양망(大洋網)이 26일 보도했다. 왕씨에 따르면 궐녀는 지난 1996년 허난(河南)대 3학년 때 기숙사 동료였던 친구의 소개로 충칭(重慶)대 3학년이던 리씨를 만나 서로 ‘눈이 맞아’ 사귀게 됐다. 사랑을 속삭이던 이들 두 사람은 대학원에 함께 진학,공부를 더 하기로 굳게 약속했다.그러나 왕씨는 후난대학원 국문(중문)과에 합격한 반면,리씨는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그래서 리씨는 곧바로 고향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돌아간 뒤 이웃 충칭(重慶)시 기업에 취직해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했다.월급은 2000위안(약 26만원) 정도를 받았다. 지난해 여름,그녀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아 남자 친구 리씨가 근무하고 있던 충칭시 외국계 기업에 취직했다.월수입은 남친보다 무려 5배나 많은 1만위안(130만원)을 받았다. 충칭에서 근무한 이들 두사람은 둘 다 고향을 떠나온 외지인지라,한 집에서 동거나 다름 없이 생활을 하게 됐다.그런데 왕씨는 남친 리씨에게서 전과 다른 점을 발견했다.이전까지는 매우 활발하고 말도 잘했는데,최근 들어서는 일체 말이 없어진 것이다. 이에 그녀는 그의 친구들을 만날 때면 남친의 입장을 고려해 항상 자신이 박사라는 점과 한 회사 책임자라는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왕씨는 “내가 느끼기에는 그가 아무래도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남친의 체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녀는 “남친을 위해 더욱 조심해 못마친 일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았고 집안에서는 회사 일에 대해 한 마디의 말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궐녀의 ‘눈물겨운’ 노력을 가상히 여긴 때문인지,남친 리제씨는 제법 감동을 받았지만,그의 ‘자격지심’만은 한없이 깊어져만 갔다. 여하튼 이들 두 사람은 양가의 허락을 얻어 지난 5월 1일 국경절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그리고 시가인 리씨의 집에 혼인신고를 해 결혼증을 받아주도록 요청했다.그런데 결혼식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30일 저녁 예비신랑 리씨가 갑작스레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가버린 것이다. 왕씨는 예비신랑 리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허사였다.그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그의 직장으로 찾아가보았으나 이미 사표를 내고 어디론가 떠나가버리고 없었다. “그를 사랑합니다.결코 학력이나 월급이 서로 사랑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런데 결과가 왜 이렇죠.그를 찾기 위해 사표를 낼 생각입니다.9년 동안 키워온 사랑을 이렇게 무너뜨리고 싶지 않습니다.” 눈 자위가 붉게 물든 왕씨는 “항상 그만 생각하고 있다.”며 “꼭 그를 찾아 행복을 가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 누가 결혼 못한다고 했어? 90% 성공 ‘머쓱’

    “대학 나온 미국의 백인 여성이 30세에 배우자를 만날 확률은 20%,40세에는 2.6%로 떨어져요.” 멍청한 남자가 이런 소리를 했다면 뺨 한대 맞고 끝났을 얘기지만,시사주간 뉴스위크가 하버드와 예일 대학 연구진의 주장을 인용해 20년 전인 1986년 6월 커버스토리로 보도한 내용이다. ‘왕자님을 만나기에는 너무 늦은 거 아냐?’란 제목도 달렸고 40세에 이들 여성이 짝을 찾을 확률은 ‘테러리스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보다 낮다고까지 했다. 파장은 만만찮았다.숱한 엘리트 여성에게 동정의 눈길이 쏟아졌고 미혼인 딸과 어머니의 눈물섞인 대화가 텔레비전 토론에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뉴스위크 보도는 부풀려진 것임이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6일 보도했다.신문은 우선 현재 50∼60대인 이들 여성 가운데 결혼하지 않은 경우는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인구센서스국 조사결과를 들었다. 비과학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증명된다.당시 뉴스위크와 다른 매체에서 사례로 언급한 10명을 추적한 결과 8명이 남편을 두고 있으며 2명은 독신을 고집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이 결혼하기 쉽다는 것도 최근 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엘레이나 로즈 워싱턴대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980년에 석박사 학위를 가진 40∼44세 여성은 고졸 학력의 동년배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25% 가량 낮았지만 2000년에는 오히려 고졸 여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로즈 교수는 “교육이 더 이상 결혼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뉴스위크 보도때 37세였던 헤이즐 바이저는 부모 집에 들렀는데,부모들이 침실 밑으로 이 뉴스가 실린 신문을 슬그머니 밀어넣던 일을 떠올렸다.그녀는 미혼인 다른 친구들이 너무 실의에 빠져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고 털어놓았다. 다이앤 크로체는 당시 39세였는데 지금 59세가 되도록 짝을 찾지 못했다.열심히 맞선을 보고 데이트 업체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자신이 정녕 결혼이나 자녀를 원치 않음을 확인하고 독신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녀 역시 언젠가 왕자님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40세 백인 노처녀 짝찾기 ‘테러 사망’ 확률보다 낮다?

    “대학 나온 미국의 백인 여성이 30세에 배우자를 만날 확률은 20%,40세에는 2.6%로 떨어져요.” 멍청한 남자가 이런 소리를 했다면 뺨 한대 맞고 끝났을 얘기지만,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하버드와 예일대학 연구진의 주장을 인용해 20년 전인 1986년 6월 커버스토리로 보도한 내용이다.‘왕자님을 만나기에는 너무 늦은 거 아냐?’란 제목도 달렸고 40세에 이들 여성이 짝을 찾을 확률은 ‘테러리스트에게 죽음을 당할’ 가능성보다 낮다고까지 했다. 파장은 만만찮았다. 숱한 엘리트 여성에게 동정의 눈길이 쏟아졌고 미혼인 딸과 어머니의 눈물섞인 대화가 텔레비전 토론에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뉴스위크 보도는 부풀려진 것임이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우선 현재 50∼60대인 이들 여성 가운데 결혼하지 않은 경우는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인구센서스국 조사결과를 들었다. 비과학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증명된다. 당시 뉴스위크와 다른 매체에서 사례로 언급한 10명을 추적한 결과 8명이 남편을 두고 있으며 2명은 독신을 고집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이 결혼하기 쉽다는 것도 최근 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엘레이나 로즈 워싱턴대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980년에 석박사 학위를 가진 40∼44세 여성은 고졸 학력의 동년배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25%가량 낮았지만 2000년에는 오히려 고졸 여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로즈 교수는 “교육이 더 이상 결혼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뉴스위크 보도때 37세였던 헤이즐 바이저는 부모 집에 들렀는데, 부모들이 침실 밑으로 이 뉴스가 실린 신문을 슬그머니 밀어넣던 일을 떠올렸다. 그녀는 미혼인 다른 친구들이 너무 실의에 빠져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고 털어놓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통계로 본 서울] (28) 결혼과 이혼

    ‘결혼은 판단력 부족, 이혼은 인내심 부족, 재혼은 기억력 부족….’ 최근의 유행가 노랫말처럼 남성과 여성의 ‘만남과 헤어짐’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서울에서만 하루 196쌍이 결혼하고,74쌍이 이혼을 하는 등 결혼과 이혼은 일상사가 되었다. 다만 시대가 흐르면서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다. ‘2005년 통계로보는 서울여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해 동안 7만 1553쌍이 결혼을 하고,2만 6994쌍이 이혼을 했다. 5년 전인 2000년과 비교해 혼인(7만 8745쌍)은 10%가량 줄었고, 이혼(2만 5477건)은 소폭 늘었다. ●재혼녀·초혼남 결합 큰폭 증가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0.9세, 여성 28.3세로 5년 전에 비해 남성은 29.9세에서 1.2세 늦어졌고, 여성은 27.3세에서 1세 늦어졌다. 재혼 연령은 평균적으로 남성은 45세, 여성은 40세쯤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부부의 결혼연령차는 남성이 3∼5세 연상인 경우가 4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세 37.4%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갑은 2000년 13.1%에서 15.2%로 2.1%포인트 늘었고,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11.8%에서 12.3%로 약간 증가했다. 혼인 행태별 혼인 구성비를 보면 ‘초혼녀+초혼남’이 5만 7037쌍(80.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초혼녀+재혼남’(3.3%),‘재혼녀+초혼남’(4.9%),‘재혼녀+재혼남’(11.4%) 등이었다. 2000년과 비교해 ‘재혼녀+초혼남’의 결혼이 2858쌍에서 3500쌍으로 크게 늘었다. ●이혼 매년 늘다 2004년엔 뒷걸음 이혼 건수는 2000년 2만 5477쌍에서 2001년 2만 8962쌍,2002년 2만 9351쌍,2003년 3만 2499쌍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다 2004년 2만 6994쌍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1만 1568쌍(42.8%)과 9058쌍(33.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20대 이하는 4039쌍이었다. 특히 60세 이상의 황혼 이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혼 이혼은 2000년 366쌍에서 2004년 566쌍으로 1.5배 증가했다. 50대의 경우도 2000년 1828쌍에서 2608쌍으로 크게 늘었다. ●여성 38% “결혼은 필수 아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과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은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대체로 높았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훨씬 더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에 찬성하는 입장은 여성이 57.4%, 남성이 75.2%로 여성이 크게 낮았다. 반면 여성의 37.8%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남성 22.0%보다 훨씬 높았다. 이혼을 반대하는 입장도 여성이 48.1%, 남성이 62.5%로 여성이 이혼에 대해서도 훨씬 개방적이었다. 연령별는 60세 이상 81.9%가 결혼에 찬성하고,77.4%가 이혼에 반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결혼전 빚으로 살림 압류됐어요

    Q고등학교 졸업하고 건설회사 경리로 다니면서 출입하던 은행 창구 언니의 권유로 신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도 내에서 절제 있게 썼는데, 차츰 과소비도 했고 살림이 기울면서 생활비도 해서 빚이 3000만원 이상 되었습니다. 연체상태에서 가슴 졸이다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가난한 처지라 집이나 신혼살림 모두 신랑이 마련하였습니다. 그런데, 채권자인 모 카드회사에서 냉장고, 텔레비전 등에 압류를 실시하였고 곧 경매를 한다고 합니다. - (김미화·29) - A민법은 혼인생활에 있어서 개인의 존중과 양성의 평등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부부의 일방이 혼인전부터 가진 고유재산과 혼인 중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하되(민법 제830조 제1항), 부부의 누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부부의 공유로 추정합니다(같은 조 제2항). 따라서 미화 씨가 설명한 대로 카드회사에서 압류한 냉장고 따위를 신랑이 취득한 것이라면, 카드회사의 압류는 채무자가 아닌 제3자의 물건에 한한 것입니다. 구제방법은 민사집행법 제48조에 의하여 제3자이의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잠정적으로 같은 법 제46조에 의하여 압류에 이어서 진행하는 강제집행의 정지를 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입증입니다. 부부가 가정을 형성하면서 마련하는 살림은 신부가 마련하는 관습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또 동산에 대하여는 통상 표찰을 붙이지 않기에 누구의 ‘명의’로 취득한다는 것이 이례적입니다. 따라서 신혼살림에 대하여는 이것이 부부의 공유라는 추정이 강하게 미치고, 이것을 뒤집기 위하여는 예를 들어 “이것은 김미화의 신랑 이 아무개의 것이다.”라는 이름표가 잘 볼 수 있게 붙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통상 신랑의 카드로 구입하였다든가 하는 사정은 부부공유의 추정을 없애기에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김미화씨의 신랑이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강제집행상 특칙이 있습니다. 지분을 압류하는 것이지만 이와 같은 부부공유재산의 경우에는 물건 그 자체 즉 그 전부를 압류할 수 있게 하고(민사집행법 제190조), 다만, 채무자가 아닌 배우자는 이와 같이 자기 지분까지 포함된 물건의 매각대가에 대하여 자신의 지분에 해당하는 매각대금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민사집행법 제221조 제1항, 제218조). 한편 부부공유추정 동산으로 압류된 물건을 매각하는 경우에는 배우자가 매각기일에 출석하여 우선매수할 것을 신고할 수 있는데(민사집행법 제206조 제1항), 그것은 최고매수신고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우선매수하겠다는 것이고 이와 같은 신고가 있을 때에는 최고가매수신고가 있어도 배우자에게 매각을 허가하여야 합니다(민사집행법 제140조). 따라서 매각이 되더라도 김미화씨의 신랑은 최소한 경매 참여자 중에서 최고 가격을 부르는 사람과 같은 값을 제시하는 한 살림살이를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경락 받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또 그 매수가격 중 반은 지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경매비용이 10, 최고 매수신고가격이 400이라면, 신랑은 200을 지급하여 살림을 지킬 수 있고 그 다음부터는 전체가 신랑의 것으로 간주되므로 더 이상은 압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채권자의 몫은 경매 비용을 제외한 190이 남겠지요. 다만, 이와 같은 계산에 의하면 채권을 추심하는 입장에서는 배우자 우선매수신고가 미리 들어오는 경우에는 채권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최고가매수신고금액을 높이는 전략적 행동을 하는 수도 있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장수, 좋기만 할까요?

    장수, 좋기만 할까요?

    수명이 갑절로 늘어나면 당신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사랑하는 이와 더 오래 함께 있을 수 있고 손자들의 성장을 더 지켜볼 수 있으며, 외국어와 악기를 하나쯤 더 배워보고 다른 직업을 갖거나 세계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 전체로도 더 나아질까? 과학자들이 노화를 늦추거나 정지, 심지어 되돌리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동안 윤리학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수명 연장이 정녕 현명한 일인지를 놓고 내밀하고도 진지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결혼관, 가족관에 엄청난 변화 이런 의문과 관련해 최초의 진지한 모색은 몇년 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장수건강과학 콘퍼런스에서 있었다. 그레고리 스탁 UCLA 공중보건학교 교수는 “수명 연장은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좀 더 숙고할 수 있게 하며 노화로 인한 질병의 치료 적기(適期)가 늦춰지는 만큼 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우리의 ‘황금기’를 늘려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내다본다. 그러나 생명윤리학자인 데이비드 캘러헌은 “전쟁, 빈곤 등 온갖 문제들이 오래 살게 됨으로써 해소되리라고 믿을 근거는 없다.”며 “진짜 문제는 ‘사회가 총체적으로 얻는 게 뭐냐.’는 데 있을텐데 그 답은 결코 더 나은 사회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특히 심리학자인 리처드 칼리시 같은 이는 결혼관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단한다.60대에 애정이 사라진 결혼 생활을 정(情) 때문에 15∼20년이나 이어가는 것이 지금의 부부들이라면, 배우자가 8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믿는 사회에선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평생의 결합이 아니라 ‘장기 서약’으로 결혼관이 바뀌어 짤막하게 여러차례 혼인하는 일이 다반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또 가족 개념도 달라진다. 중혼(重婚)이 보편화되면 한쪽 피만 같은 친척들이 엄청나게 늘게 된다. 그러면 적어도 8세대, 심지어 10세대가 공존하는 일이 흔해진다. 더욱이 수명 연장은 여성의 가임기간을 늘리기 때문에 40∼50세에 아이를 낳는 경우도 늘어난다. 가족 안에서 연령의 급격한 격차는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크리스 해클러 아칸소대학 교수는 “부모들의 60세보다 우리의 100세가 더 젊어진다면 모든 사회적 관계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이들의 열정 잃게 돼 오래 산다는 것은 대개의 경우 일하는 시간이 더욱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퇴직 연령은 한참 위로 올라가 자녀의 부양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되고 사회보장 비용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숙련 노동자가 오래 직장에 근무함에 따라 생산성도 향상된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직장 진입, 사회 진출을 가로막아 신세대의 재능과 열정을 사회가 묶어내지 못하는 부작용도 낳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도 마찬가지. 선출직 관료의 임기가 늘어나 권한 집중을 우려해 만들어진 견제와 균형의 장치가 무력화될 공산이 있다. 예를 들어 연방법원 판사가 종신직이 된다면 “정의는 백년동안 법정 의자에 앉아 있게 될 것”이라고 해클러 교수는 내다봤다. 미국 대통령 산하 생명윤리위원회 2003년 보고서에 따르면 노화를 막으려는 노력들은 젊음과 노년을 바라보는 사회적 태도를 좋지만은 않은 방식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우리의 조국은 젊음의 열기를 끌어내는 데 인색해질 것이고 노인들에게 지적 에너지와 사회 자원을 배정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삶의 질 또한 나빠질 것이다. 견해는 다르지만 윤리학자들 사이에 일치하는 결론은 딱 한가지.“일단 수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하면 이를 저지하거나 멈추기 어렵기 때문에 이 이슈를 지금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드라마 작가 조소혜씨

    드라마 작가 조소혜씨가 24일 오후 11시10분 간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50세. 1984년 KBS ‘드라마게임-선택’으로 데뷔한 조 씨는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95년) ‘첫사랑’(96년)을 집필해 당시 시청률 50%를 넘는 인기를 모았으며,‘억새바람’ ‘종이학’ ‘회전목마’ ‘엄마야 누나야’ ‘맨발의 청춘’ 등 인기드라마의 작가로 활약했다. 조씨는 지난 4월 새 드라마를 기획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여행 중 현지 병원에서 진찰한 이후 서울에 와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며, 판정 후 채 한 달이 안돼 별세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미혼인 고인의 유족으로는 홀어머니와 오빠 부부가 있다. 고인은 수목장(樹木葬)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 26일 오전 8시.(02)3473-6550.
  • 뱃길 이용 외국인 불법입국 증가

    외국인들의 불법체류가 갈수록 늘면서 그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24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속초항을 통한 러시아, 중국으로의 입·출입이 허용된 이래 불법 입국사범 단속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뱃길이 열리며 불법입국 외국인이 104건 168명이 적발된 이후 지난해에는 351건 516명, 올들어 지금까지 60건 132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불법체류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파키스탄인 모하메드(42)씨는 지난 1999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한 이후 공장 근로자로 일하다 체류기간이 만료되자 불법체류를 위해 국내 다방 종업원과 위장결혼했다가 5개월만에 철원에서 검거됐다. 중국 조선족 박모(31·여)씨는 한국인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후 중국 흑룡강성에 거주하는 친동생을 남편인 것처럼 속여 혼인신고한 뒤 입국시켰다가 3년여만에 덜미를 잡혔다. 춘천과 원주일대에서는 버스·택시 등 운전기사들의 명의를 무더기로 빌려 위장결혼 알선업을 하다 적발된 브로커들도 적발됐다. 이들은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운전기사들에게 접근, 공짜 중국여행과 300만∼500만원씩의 사례비를 준다고 모집한후 20여명의 외국인을 불법 입국시켰다 적발됐다. 강석호 외사계장은 “종전까지 수도권의 생활보호대상자나 노숙자 등에게 접근, 명의를 빌리는 수법이 대부분이었지만 갈수록 생활이 어려운 일반인들에게까지 손길을 뻗고 있다.”면서 “불법체류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는 만큼 단속망도 다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가장 아름다운 사랑?…34세男· 61세女 부부

    가장 아름다운 사랑?…34세男· 61세女 부부

    “이 정도의 사랑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요?” 중국 대륙에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27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30대 남성이 아버지가 끝내 결혼을 받아들이지 않자,자신들의 사랑을 꽃피우기 위해 아내와 함께 방랑길에 올라,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결혼한 남편 위쥔즈(喩軍志·34)씨와 아내 장야오어(張要娥·61)씨 부부는 아버지 위정마오(喩正茂·62)씨가 자신보다 겨우 한 살 적은 며느리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자,아버지가 허락할 때까지 집을 떠나 중국 대륙 전역을 발섭하는 방랑길에 올랐다고 소상신보(瀟湘晨報)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위씨와 장씨 부부는 조그마한 시내를 사이에 두고 이웃 동네에 살아 오랫동안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물론 나이차가 무려 27살인 만큼 어릴 때부터 사이좋게 지내는 소꿉친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들 부부가 처음 알게 된 것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위씨는 핑장(平江)현 창서우(長壽)진의 길거리에서 신발 수리점 점원이었다.이때 아내의 전 남편인 팡청취안(方成全)씨가 이 가게의 단골손님이 되면서 서로 알게 됐다.이들 두 사람은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 ‘죽이 맞아’ 나이차는 넘어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급속히 가까워졌다. 팡씨는 고기잡이를 호구지책으로 삼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애옥살이 살림이었다.이를 안타깝게 여긴 위씨는 일이 끝나면 먹을 거리를 사서 팡씨 집에 들리곤 하면서 이들 부부와 가까워졌다. 그러던중 지난 2000년,고기잡이를 나갔던 팡씨가 그만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다.집안의 가장을 잃고 힘들게 살아가던 장씨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물을 끓이다가 쏟는 바람에 왼쪽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때문에 다리의 신경이 없는 등 완전히 못쓰는 장애인이 돼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위씨는 팡씨와의 우정을 생각해 그녀를 곁에서 따뜻하게 보살펴줬다.위씨는 “그녀의 국가 생활보조금이라야 기껏 1년에 450위안(약 5만 8500원)인데,그 돈으로 어떻게 먹고 살겠습니까?.그래서 제가 조금씩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렇게 위씨는 순전히 그녀를 동정하는 마음에서 도와주다 보니,확실치는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호감을 갖게 됐다.그는 “나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호감을 갖게 되고,이때부터 같이 생활하고 싶었다.”며 “그녀에게 이말을 전하니까,그녀도 흔쾌히 동의해 결혼을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올 1월 9일,위씨는 장씨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핑장현 민정국에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증을 받았다.민정국 직원들도 이들 부부를 뜨악한 눈초리를 보냈지만,이들은 일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위씨의 이런 행동은 곧 아버지를 속이는 일이었다.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1월 20일쯤,장씨의 집이 너무 낡아 비가 새는 바람에 도저히 장씨를 그대로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위씨는 곧바로 장씨의 집으로 달려가 집안의 간단한 가재도구를 챙겨 셋째 형님 집에 방을 하나 빌려 신접살림을 차렸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버지 위정마오씨는 “왜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느냐.어떻게 스물 일곱살이나 많은 여자와 결혼을 하느냐?”며 펄펄 뛰며 노발대발했다. 분노한 아버지를 말려줄 사람은 없었다.해서 위씨는 동네 원로인 촌주임을 찾아가 구원의 손길을 요청했다.촌주임은 곧장 달려가 “그들은 이미 부부가 됐다.당신은 자식 하나 없는 셈치고 신경쓰지 말고 내버려 두라.”고 설득했다.하지만 이런 노력도 허사였다.아버지 위씨의 분노는 조금도 너누룩해지지 않았다. 도저히 아버지를 설득할 수 없다고 느낀 위씨는 하는 수 없어 아내와 함께 고향을 떠나 방랑길에 오르기로 결심했다.조그마한 자전거에 간단한 신발수리 기구 등 호구지책 도구만 챙긴채로….아버지가 허락하는 날까지 중국 전역을 발섭하기로 한 것이다. 고향 창서우촌을 떠난 이들은 가는 곳마다 길거리에서 신발을 수리해주고 받은 고린전으로 연명했다.이들은 이처럼 신산(辛酸)의 삶에도 꿋꿋한 의지는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았다. “‘혼인은 자유의사로 한 만큼 법률의 보호를 받는다.’고 민정국에서 말했습니다.이말이 무엇보다 지금의 어려움을 견뎌내는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내 장씨를 태우고 천천히 자전거를 몰고 가던 위씨의 얼굴에는 앞날에 대한 희망으로 흘러 넘쳤다.이런 의지 덕분인지,이들을 알아보고 먹을거리며 옷가지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주는 사람들도 하나둘 나타나 이들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위씨는 “비록 우리 두 사람의 나이차는 많지만,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했다.”며 “아버지 등 집안 식구들이 자신을 이해해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 [박근혜대표 피습] 14년 복역한 전과 8범 中企 근무 우리당 당원

    [박근혜대표 피습] 14년 복역한 전과 8범 中企 근무 우리당 당원

    20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중상을 입힌 지모(50)씨는 경찰에서 자기 처지에 대한 비관과 사회에 대한 불만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씨는 1991년 이후 14년4개월(전과 8범)을 공무집행방해·방화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현재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돼 한쪽 눈이 실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혼인 지씨의 주소지는 A씨 소유의 인천 남구 학익동 가옥으로 돼 있다.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면서 오갈 곳이 없게 되자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온 A씨의 집에 주소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지난해 8월 청송감호소 출감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인천 한국갱생보호소에서 지냈으며 이곳을 나온 뒤 고정적인 직업 없이 찜질방과 목욕탕 등을 전전했고 매월 생활보호대상자 통장으로 입금되는 18만원으로 생활해 왔다. 지씨를 어릴 적부터 보아온 동네주민 B씨는 “지씨가 고교 시절 자기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엇나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어머니를 때리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고 전했다. 지씨는 경찰에서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15년 가까이 실형을 살았고 관계기관에 진정을 내도 도움을 받지 못해 억울한 마음에 혼자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역 중에도 교도관들을 폭행하고 협박할 정도로 반사회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다. 20일 지씨의 범행 직후 유세차량 단상에 올라 욕설을 퍼붓고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다가 함께 붙잡힌 박모(52)씨는 통신장비 관련 중소기업 임원으로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으로 밝혀졌다. 아내와 대학생 아들·딸 등 세 식구와 살고 있는 박씨는 경찰에서 “지씨의 범행과 상관없이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했다. 박씨의 딸은 “아버지는 사건 당일 낮 친구 자녀 결혼식에 갔다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신촌 현대백화점 앞 한나라당 선거유세장에 우연히 갔던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경찰서에 붙잡혀 오고 한참 뒤에야 사태가 왜 이렇게 됐는지 알고 황당해하셨다.”고 전했다. 박씨는 2004년 3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고,2005년 1월부터 당비를 납부한 기간당원으로 확인됐다. 당 지도부는 박씨를 출당시키기로 했다. 유영규 김기용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19일은 올해로 41번째를 맞는 발명의 날. 발명은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를 최대한 살려 발명왕으로 거듭난 주부가 있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주부들의 기상천외한 실용 발명품들을 살펴본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55분) 단일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세트와 거대한 제작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신의 문헌학자 톨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만나본다. 또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다시 돌아온 감독 김태용이 전하는 ‘내 영화의 감상 포인트’와 그가 꼽은 영화 속 명장면을 만나본다.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영선 역으로 출연 중인 한혜숙의 일상 생활이 공개된다. 한혜숙에게서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을 듣고, 채소와 과일 위주로 짜여진 그녀만의 정성 다이어트 도시락과 왕성한 식욕을 줄여주면서 영양과 다이어트에 만점인 야채 수프 만드는 비법도 공개한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희수는 태희의 남자가 기훈이라는 사실을 직접 듣고 기운이 빠진다. 자신도 모르게 기훈의 집을 찾아간 희수는 우연히 기훈과 마주치고, 기훈에게서 다른 문하생 자리를 알아봐주겠다는 말을 듣는다. 한편, 영민은 태경에게 큰 동서 대접을 받으려 하지만, 태경은 좀처럼 영민을 높여 부르지 않는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문영은 분가를 하기 위해 아직 미혼인 시숙을 친구 수진에게 소개한다. 동서지간이 된 친구, 처음에는 잘 지내는 듯했으나 아직도 전세를 못 면하고 있는 자신에 비해 집을 넓혀 가는 수진 때문에 문영은 약이 오른다. 결국 문영은 수진이 학창시절 동거와 유산했던 것을 들먹거리며 돈을 뜯어내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흔히 국수 하면 국물에 말아 먹는 칼국수나 우동쯤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요즘은 국물이 있는 국수보다 볶음국수나 비빔국수가 더 인기 있다고 한다. 온가족 입맛을 살려주는 비빔국수와 볶음국수를 만들어 보고, 국수 면발 삶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남은 국수사리를 활용한 요리도 배워본다.
  • 두번 결혼으로 ‘스릴’을 맛본 사나이 종말은

    “속일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결국 그렇게 됐네요.지금의 아내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중국 대륙에 30대 후반의 한 남성이 현재의 아내 외에 6년 동안 또다른 아내가 있었다는 사실이 들통나는 바람에 쇠고랑을 차게 됐다. 1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난강(南崗)구 인민법원은 최근 헤이룽장성 우정관리국 쉬(徐·38)모 전 회계팀 주임에 대해 두번 결혼한 중혼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 1998년 3월 스징(史晶·가명)씨와 결혼한 쉬씨는 곧장 하얼빈시 난강구 민정국에 가서 혼인신고를 했다.그해 10월말 그는 다른 지인의 소개로 랑훙(郞紅·가명)씨를 만나 2년여 동안 교제를 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2년이 지난 2000년 10월 쉬씨는 랑씨와 또다시 결혼식을 올렸다.그리고 3년 6개월이 지난 2004년 2월 쉬씨는 첫번째 아내인 스씨와 협의 이혼을 하고 완전히 남남으로 갈라섰다.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두번째 부인 랑씨가 이 사실에 대해 감쪽같이 모르고 있었다.쉬씨가 스씨와의 결혼 사실에 대해 함구하고 있었으므로 랑씨는 쉬씨가 총각인줄만 알고 결혼한 것이다. 그러나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지난 1월말 랑씨는 뜬금없이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그녀는 6년동안 함께 살고 있는 남편에게는 또다른 여자가 있으며,6살 난 아들까지 두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 말을 들은 랑씨는 하늘이 노랗게 변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그토록 믿고 한없이 신뢰하던 남편이었기에 더욱 분노하고 치를 떨어야만 했다. 분을 삭이지 못하던 그녀는 2월 중순 공안기관에 쉬씨의 중혼 행위를 고소했다.이 소식을 안 쉬씨도 곧바로 공안기관에 자수했다.난강구 인민법원은 지난달 28일 개정,쉬씨의 중혼죄 사건에 대한 피고인 진술을 들었다. 쉬씨는 이 자리에서 변호인을 통해 스씨와 결혼한 사실을 숨긴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자신의 부모가 스씨와 결혼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며,자신은 랑씨와 결혼하기 전에 스씨와 이혼하려고 했는데 스씨가 이혼에 동의하지 않는 바람에 이혼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쉬씨는 이어 랑씨와의 결혼은 부모들이 강력히 지원했기 때문에 곧바로 혼인신고를 했으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이 기간동안 결코 스씨나 그의 아들과 동거한 사실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랑씨와 결혼할 때 스씨와 결혼 관계를 해제해야 하는 데도 법률 방면에 어두워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법정에 호소했다. 난강구 인민법원은 15일 피고인 쉬씨가 배우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또다시 결혼한 것은 중혼죄에 해당하므로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쉬씨가 자수를 한 만큼 처벌을 낮춰 징역 1년에 처한다고 판시했다.판결 후 쉬씨는 이 판결에 불복,곧바로 항소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 “제발, 제 나이를 실제 나이로 고쳐주세요”

    “호구(戶口·우리나라 주민등록에 해당함)에 나이가 잘못 기재되는 바람에 취직을 할 수 있나,혼인 신고를 할 수 있나,그렇다고 아이를 낳으면 호적에 올릴 수가 있나.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중국 대륙에 20대 중반의 한 남성이 호구에 나이가 실제보다 너무 어리게 기재돼 사회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실제 나이로 고쳐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있으나 관계당국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5일 대양(大洋)망에 따르면 호구의 나이 개정을 애타게 요구하는 장본인은 올해 25살의 장보(張波)씨.그러나 그의 호구에는 실제 나이보다 무려 8살이나 적은 이제 17살로 올라 있다. 이런 까닭에 장씨는 제대로 된 기업은 물론 막노동판에 취직하기도 어려운 데다,결혼을 했는 데도 미성년이어서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고,임신한 아내가 아이를 낳더라도 호구에 올릴 수조차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장씨는 “저는 원래 1980년 12월 14일생인데,호구에는 8살이나 어린 1988년 12월24일생으로 올라 있다.”며 “제가 미성년인 만큼 아내와 결혼하고도 혼인신고도 못했으며,임신한 아내가 아이를 낳아도 호구에 올리지 못하는 ‘헤이런(黑人·중국 정부가 한자녀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두자녀째부터 호구에 올리지 않고 키우는 아이를 가리킴)’이 될 수 밖에 없어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다.”고 한숨을 지었다. 호구에 잘못 기재된 사건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장씨의 가족이 고향에서 도시로 이사가면서 새로운 호구를 받는 과정에서 그의 나이가 8년이 어린 1988년생으로 기재된 것이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장씨의 아버지가 나이를 실제 나이로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모두 허사였다.이후 1998년 장씨가 중학을 졸업하고 도시로 나가 막노동 일을 하려고 했다.당시 그는 만 18살이었으나,호구의 나이는 10살로 기재돼 있어 신분증을 만들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막노동 일마저 할 수가 없게 된 장씨는 둘째 형의 신분증을 빌려가지고 가 일을 했다.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신분증의 얼굴 모습과 장씨의 얼굴이 너무 달라 그만 들통나는 바람에 결국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 2월 뤼싱(呂杏)씨와 결혼,단란한 신혼살림을 꾸려가고 있다.하지만 장씨의 연령이 아직 미성년인 탓에 혼인신고를 해 결혼증을 받을 수 없었다.결혼하자마자 아내 뤼씨가 아이를 가져 그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 나이로 고치지 않으면 결혼증이 없어 아이를 호구에 올릴 수조차 없는 탓이다.장씨는 “결혼증이 없는데 아이를 낳으면 어떻합니까? 답답하기만 합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실제 나이를 증명해줄 만한 증거가 없어졌다는데 있다.이사하는 와중에 초등학교 졸업장·출생증명서·옛 호구증 등의 여러가지 증거를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단지 지금으로서는 장씨의 큰형이 1977년생,둘째형이 1979년생인 점을 감안해 1980년생이라는 사실을 고향 주민들이 증명해주는 것만이 증거로 제출할 수 있다.하지만 담당 관리들은 나이의 개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한난(漢南)공안분국 호구과 차이(蔡)과장은 “출생증명서·호구원본·학적증명서·옛 호구증 등의 증거를 준비하지 못하는 한 장씨의 나이 개정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장씨는 할 수 없이 만 20살이 될때까지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집에 앉아서 기다려야할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 이명신·김유순 교수 ‘이혼 원인·남녀 성향’ 분석 논문 발표

    이명신·김유순 교수 ‘이혼 원인·남녀 성향’ 분석 논문 발표

    2쌍이 결혼하고 1쌍이 이혼하는 시대다. 혼인하는 부부 대비 이혼하는 부부의 비율이 1995년 18.14%에서 2004년 44.47%로 10년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두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는 사이 한편에선 한 커플이 이혼도장을 찍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세계적으로도 1,2위를 다툴 정도 높다. 결혼한 남녀는 언제 이혼을 생각할까. 이혼의 원인과 남녀의 성향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상대 이명신(사회복지학) 교수와 성공회대 김유순(사회복지학) 교수가 공동으로 학술지 여성연구 최신호에 ‘이혼사유별 이혼의향에 영향의 미치는 요인:남녀 모델 비교’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결혼한 남녀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응답자는 모두 386명으로 교수, 의사 등 전문직 75명, 사무직 68명, 교사 22명, 공무원 16명, 생산직 20명, 자영업자 72명, 전업주부 81명, 기타 32명 등이다. 평균 39세로 결혼기간이 남성은 평균 10.7년 여성은 13.6년 정도 된 중년 부부들이 대상이 됐다. 논문에 따르면, 남녀 사이에는 이혼에 대한 미묘한 시각차가 존재하며 남성보다 여성의 이혼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녀 모두 참을 수 없는 이혼 사유로 배우자의 외도를 꼽았다. ●여성 52% “이혼 생각해 본적 있다” 남성과 여성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혼의 원인에 대해서 각기 다른 견해를 보였다. 남성의 21.19%는 ‘가정의 중요성 및 의미상실’을 주원인으로 꼽았고,19.87%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증가’에서 원인을 찾았다. 반면 여성은 21.28%가 ‘개인주의 성향의 증가’ 탓이라고 답했고,19.57%는 ‘남녀간 의식의 차이’를 주요인으로 들었다. 남성은 여성의 역할 변화에, 여성은 남녀간 의식 변화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혼 가능성에 대해 여성 상당수는 ‘나도 이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40.28%가 ‘어떤 일이 있어도 이혼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8.14%에 불과했다.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여성이 많았다. 여성은 과반이나 되는 51.72%가 이혼을 생각해 봤고, 그 횟수는 최근 3년간 6번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7.08%가 이혼을 고려했고, 그 횟수는 3번 정도였다. ●남녀 모두 “외도는 못 참아”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일에 이혼을 고민하는 것일까. 배우자의 부정, 부당한 대우, 폭력 및 학대, 경제 무능력, 성적 문제, 배우자의 문제행동, 시댁·처가와의 문제, 갈등 및 불일치, 불만 등 다양한 이혼 사유가 작용했다. 여성에게 가장 심각한 이혼 사유로는 폭력과 학대가 꼽혔다. 폭력과 학대를 받을 경우 이혼할 의사는 5점 기준으로 4.3점이나 됐다. 또 배우자의 문제 행동, 부당한 대우 등에 대한 이혼 의향이 높았다. 남성 역시 배우자의 문제 행동이나 폭력을 주요 이혼 사유로 꼽았지만, 이혼 의향은 전반적으로 여성보다 낮았다. 배우자의 부정, 즉 외도는 남녀를 불문하고 이혼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남편이나 부인의 외도를 가정했을 때 이혼할 의사가 남성은 3.9점, 여성은 4.0점으로 높았다. 반면 성적인 문제나 가족간의 갈등, 배우자에 대한 불만 등은 결혼 생활을 깨는 데 남녀 모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높을수록 이혼 의사 강해 논문은 또 교육 수준과 경제력 등의 개인 성향이 이혼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남성은 주위에 이혼한 사람이 있을 경우 이혼 의사가 낮아졌다. 높은 교육 수준도 배우자의 외도, 성적 문제, 폭력 및 학대 등에 대한 이혼 의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부부간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와 소득이 높을수록 이혼 의사가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은 경제적 자립도와 양성평등 의식이 높을수록 부당한 대우나 배우자의 문제 행동, 폭력 등이 있을 때 이혼 의사가 높았다. 특히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시댁 문제로 인한 이혼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부부 관계에서 많은 권력을 행사할 경우 이혼 의사가 감소했고, 결혼 생활에 불만족을 느낄 때도 성적 문제로 이혼할 의사가 낮았다. ●이혼관련 법적 지식 부족 전반적으로 여성의 이혼 의향이 높게 나타났지만 실제 이혼시에는 여성이 불리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는 현재 부부 별산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남녀 모두 재산 분할에 대한 법적 지식이 부족한 데다 재산이 대부분 남편 명의로 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응답자들의 소유재산 명의를 분석한 결과, 주택의 75.9%가 남편 명의로 돼 있었고 부인 명의는 13.28%, 공동 명의는 5.4%에 불과했다. 그외 땅이나 상가 등 대부분의 재산이 남편 앞으로 돼 있고, 부인 명의는 20%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남성의 34%와 여성의 26%만이 부부 별산제를 알고 있어 이혼할 경우 재산분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이명신 교수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혼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이혼을 고민하더라도 마땅히 상당할 대상이 없고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혼 전 상담서비스와 법률 교육프로그램, 부부관계 강화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알뜰결혼 공공시설 활용

    알뜰결혼 공공시설 활용

    예비 신랑·신부들이 예식장을 찾느라 눈이 빠질 지경이다. 예식장이 초만원이라 웃돈을 주지 않으면 올해 결혼하기란 불가능할 정도다.‘쌍춘년 특수’ 덕분이다. 올해 병술년(丙戌年 양력 1월 29일∼내년 2월 17일)은 입춘이 두 번(올해 2월 4일과 내년 2월 4일)들어있어 쌍춘년(雙春年)이라 불린다. 쌍춘년은 200년에 한번 찾아와 예로부터 그해 결혼하면 백년해로(百年偕老)를 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런 속설 덕분에 대부분의 예식장이 겨울까지 예약이 꽉 차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예식장에는 발길이 뜸하다. 홍보가 부족한데다 품위가 없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 서비스를 갖춘 예식장을 탐방했다. ●숨은 진주를 발견하다. 중구 구민회관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끝내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미가 있다. 인조대리석으로 마감한 80평 규모의 로비를 지나 예식장에 들어서면 15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흰색으로 꾸며진 단상과 1500만원짜리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가 조화를 이룬다.3층 신부대기실과 1층 폐백실도 전문 예식장만큼이나 용품과 인테리어가 잘 갖춰져 있다.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피로연장은 지하에 있다.150평 규모로 300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좌식 공간도 있어 어르신들이 좋아한다고. 가격은 1만 5000∼2만원. 음료 값은 따로 받는다. 주차장(100대)은 건물 옆쪽에 있다. 시간당 3000원이지만, 지하식당을 이용하면 무료다. 차경호씨는 “예식장과 폐백실이 수준급인데다 여유롭게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어 신랑, 신부가 만족해 한다.”고 자랑했다. 가는길 동대문운동장역 8번출구 ●합리적인 호텔급 예식 합리적인 가격에 호텔급 결혼식을 원한다면 서울여성플라자를 이용해 보자.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웨딩홀 중에선 비싼 편이지만 그 만큼 고급스럽다. 예식장은 168평 규모로 400명이 앉을 수 있다. 국제회의가 열릴 만큼 넓고 깔끔한 공간이다. 신부대기실과 폐백실도 고급스럽기는 마찬가지. 특히 올 하반기에 보라빛 벨벳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예식간격은 1시간 30분이며 예식홀장식과 폐백의상, 예식진행 도우미 2명, 조명 등을 포함해 34만원을 받는다. 축포(2만원)나 케이크(5만원)를 주문하면 추가로 비용을 내야한다. 주차는 2시간 무료. 피로연은 3층 그린테라스에서 열린다. 신라호텔 출신 요리사가 준비한 뷔페음식을 탁트인 전망을 보며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만 5000원. 칠레산 와인도 주문할 수 있다. 자리는 320석이며 혼주를 위해서 VIP룸을 마련했다. 하객이 많으면 2층 연회장을 오픈한다. 호텔급 객실도 마련돼 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하객들이 이용하면 편리하다.38개의 한실·양실 객실이 있으며,1∼16명이 투숙한다. 가격은 4만∼19만원. 휴식공간도 넉넉하다. 건물 주변에 나무로 둘러싸인 정원이 있고,5층에도 하늘공원이 마련돼 있다. 최정은씨는 “예식장을 이용한 신랑, 신부들이 돌잔치를 하러 다시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좋다.”면서 “일년에 한번씩 여성플라자에서 결혼한 부부를 모아 파티를 연다.”고 말했다. 가는길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 ●도봉산이 내 품안에 도봉구청 16층에 자리한 ‘도봉스카이웨딩홀’은 아름다운 전경을 뽐낸다.4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도봉산과 수락산이 품안에 안길 듯 선명하다. 탁 트인 시내를 내려다 보면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결혼식이 진행되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위해 흰색 커튼을 내린다. 피로연이 시작돼 커튼을 올리면 하객들은 멋진 전경에 탄성을 지른다. 천장이 다른 곳보다 두배나 높아 더 시원하다. 호텔처럼 한 자리에서 결혼식과 피로연이 이뤄진다. 좌석수는 300석. 뷔페 전문 음식점이라 결혼식장 대여료는 따로 없다. 폐백의상이나 꽃길, 드라이아이스 등도 몽땅 무료다. 15가지 음식이 나오는 갈비탕 정식(1인당 1만 9000원)만 주문하면 된다. 손님이 200명 이상이면 술을 포함한 음료수가 무료다. 결혼식은 2시간 간격으로 예약을 받는다. 일반 웨딩홀처럼 30분,1시간 단위가 아니라 넉넉하다. 주차도 400대까지 가능하다. 웨딩드레스나 사진촬영 등은 신랑 신부가 마음대로 정하면 된다.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재희 사장은 “출장뷔페 전문점이라 음식이 다양하고, 주변 전경이 일품”이라면서 “주말 저녁에는 돌잔치, 회갑연이 많이 열린다.”고 말했다. 가는길 1호선 방화역 2번출구 ●영어마을에서 공부하자 삼각산 문화예술회관(옛 강북구민회관) 행복실은 예식장으로 설계됐다. 작은 소품까지 예식장의 분위기를 풍긴다. 원목나무로 마무리한 벽에 촛불 모양의 조명이 붙어 아늑하다. 통유리로 만든 입구쪽 벽면에는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새겨져 있다. 좌석은 200석.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꽃길, 혼인서약서, 폐백의상 등을 포함해 사용료 10만원을 내야한다. 결혼식 간격은 1시간이며 주차는 170대까지 가능하다. 피로연은 행복실 맞은편에 자리한 리더스클럽 강북점에서 할 수 있다. 다른 음식점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주변에 대형 음식점이 없다. 피로연장은 500석 규모이며 한식은 1만 7000∼2만 1000원, 양식은 2만∼3만원, 뷔페는 1만 9000∼3만원이다. 음료수와 부가세는 따로 받는다. 문화예술회관의 최대 장점은 걸어서 5분 거리에 강북 영어마을이 있다는 점이다. 결혼식에 참석하고, 아이들과 영어마을을 방문, 생활영어를 체험하면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예술회관 앞마당 나무그늘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친척들과 모여 얘기 꽃을 피울 수 있다. 가는길 4호선 수유역 1번출구, 마을버스 01번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공기관 예식장 이래서 좋다 ●옵션이 없다 전문 예식장을 가면 웨딩드레스·턱시도, 사진촬영 등을 반드시 옵션으로 이용해야 한다. 대여료는 무료지만 다른 곳에서 바가지를 쓰기 십상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예식장은 음식점까지 대부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 예식 간격이 1∼2시간 30분이라 넉넉하다. 다른 예식이 없으면 하루종일 이용해도 괜찮다. ●교통이 편리하다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지하철과 인접해 있다. 찾기도 쉽다. ●저렴하다 예식장 대여료는 없거나 10만원 안팎이다. 주차료도 대부분 무료다.
  • 대우조선서 건조한 LPG 운반선 벨기에 女선장이 몰고간다

    대우조선해양이 11일 벨기에 엑스마사로 인도할 예정인 LPG 운반선 ‘리브라몽’호의 선장을 벨기에 출신 여성 이블린 록거(34)가 맡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브라몽호는 3만 8000cbm(1cbm은 가로·세로·높이가 각 1m 부피)급이다. 여성 선장이 선박을 인수해 가는 것은 처음이다. 아직 미혼인 록거는 96년 하급 선원에서 시작해 현재 경력 3년차의 선장으로 벨기에 여성선장 1호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와 스칸디나비아 지역 등에도 여자 선장이 20명 정도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없다. 오는 15일 대우조선 LPG선을 몰고 파나마운하로 출항하는 록거는 “선원때는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선장은 결정을 내리는 위치인 데다 많은 것을 익히고 종합해야 하므로 여성에게 이점이 많다.”면서 “여성이 도전하기 힘든 분야라 내 직업에 대한 자긍심도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업에 대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록거는 “조선업은 남자의 무대라는 생각을 버리고 또한 그 안에서 남성화 돼야 한다는 생각도 버려라.”면서 “소극적으로 일하지 말고 적극 도전하면 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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