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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사생아 ‘진실’알고 3차례나 도주 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영선수 출신으로 모나코 왕비가 된 샤를렌 위트스톡(33)이 지난 2일(현지시간) 결혼식에서 눈물을 훔치자 호사가들은 남편의 문란한 사생활에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입방아를 찧었다. 결혼식을 앞두고 모나코 공국 국왕 알베르 2세(52)의 사생활과 관련된 가십성 기사가 흘러나오고, 샤를렌의 도피설이 나돌던 터여서 더욱 그랬다. 결혼식은 끝났지만, 바람둥이 남편과 눈물로 얼룩진 왕비는 여전히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항서 여권 압수당하고 혼인 설득 가장 최신 소식은 샤를렌이 결혼식을 앞두고 3차례나 고향인 남아공으로 달아나려 했다는 내용이다. 프랑스와 영국 등의 외신들은 4일 “샤를렌이 지난 5월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기 위해 파리를 방문했을 때 현지에 있는 남아공 대사관을 통해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고, 5월 말 ‘F1 모나코 그랑프리’ 기간 중에도 역시 탈출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샤를렌은 이어 지난달 21일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다 프랑스 니스 공항에서 왕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모나코 왕실의 고위 관리는 샤를렌의 여권을 압수하고, 결혼식에 참석할 것을 설득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주간 르 주르날 뒤 디망슈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결혼식 이전에) 미래의 신랑과 신부 사이에 어떤 협의가 이뤄졌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익명의 관리들이 두 사람의 불화설과 알베르 국왕의 친자확인 검사 수용에 대한 ‘진실’을 얘기했다.”는 정도로만 언급했다. 알베르 국왕은 혼외정사로 19세 딸 재스민과 6세 아들 알렉산더를 각각 두고 있으며, 이탈리아 여성 작가와의 사이에 낳은 18개월 된 아들을 포함해 2명의 사생아가 더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알렉산더를 낳은 전직 스튜어디스 니콜 코스테와의 사이에 두 번째 아이를 낳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모나코 주민 왕실커플 지지 여전 온갖 풍문을 뒤로한 채 이들은 5일 남아공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조세피난처인 모나코 주민들은 왕실 커플을 지지하고 있으며, 국왕의 옛 애인들이 질투와 복수심으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한 왕실 관계자는 “소문으로 떠도는 사생아가 실제로 있다면 언제 태어났느냐가 핵심”이라면서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5년 동안 교제해 왔기 때문에 (어떤 사생아든) 5세 이상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태국에 첫 여성총리 탄생…탁신 전 총리 여동생 잉락 친나왓 승리

    태국에 첫 여성총리 탄생…탁신 전 총리 여동생 잉락 친나왓 승리

     태국의 제1야당 푸어타이당이 3일 실시된 조기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획득, 푸어타이당의 총리 후보인 잉락 친나왓(44)이 태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 등극하게 됐다. 잉락은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이다.  그녀는 정계에 입문한 지 불과 한 달 반만에 정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푸어타이당은 해외도피 이후에도 도시 빈민층과 농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탁신 전 총리의 지지층의 흡수를 위해 잉락을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잉락은 태국 치앙마이 대학에서 정치·행정학부를 졸업, 미국 켄터키 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탁신 일가와 연계된 기업에서 일해 왔다. 기업가인 아누손 아몬찻 사이에 아들 1명을 두고 있지만 혼인 신고는 하지는 않았다.  잉락은 모델 뺨치는 외모와 우아하고 겸손한 태도로 선거기간 내내 유권자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잉락은 ‘탁신 전 총리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그녀는 선거 기간에 탁신 전 총리 등 정치범을 사면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군부와 왕실, 엘리트층 등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탁신 전 총리는 푸어타이당이 집권하면 오는 12월말쯤 딸 잉릭의 결혼식 참석하기 위해 귀국하겠다고 밝혔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필리핀 대통령 한국계 女에 호감

    필리핀 대통령 한국계 女에 호감

    미혼인 베니그노 아키노(왼쪽·51) 필리핀 대통령이 한국계 여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마닐라 불리틴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27일 세부에서 열린 한국전력 발전소 준공식에서 한국계 여성인 그레이스 리(오른쪽·29·한국명 이경희)에게 호감을 보였다. 그레이스 리는 TV 진행자로 이날 행사에서 공동 사회를 맡았다. 아키노 대통령은 평소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면 찬사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도 그레이스 리가 매우 아름답다며 그가 한국 사람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아키노 대통령은 영어와 타갈로그어를 번갈아 사용하는 그레이스 리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고 마닐라 불리틴은 보도했다. 그레이스 리는 아키노 대통령의 칭찬에 감사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게 전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레이스 리는 사업을 하는 부친을 따라 필리핀으로 갔으며, 올해로 17년째 필리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네오 데 마닐라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뒤 현재 세부의 라디오 및 TV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자치구 ‘솔로 탈출’ 돕기 바람

    자치구들이 선남선녀들의 ‘솔로 탈출’을 돕고 있다. 양천구는 다음 달 23일 오후 1시 신정동 양천문화회관 리더스 컨벤션홀에서 ‘콩닥콩닥 내 반쪽 찾기’ 행사에 참가할 미혼 남녀의 신청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참가 자격은 초혼인 1973년 이후 출생자로, 서울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 근무하는 미혼 남녀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다음 달 16일까지 100명(남녀 각 5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행사는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초빙해 커플게임과 프러포즈게임 등으로 분위기를 조성해 자연스럽게 짝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구 건강가정지원센터(2065-3400)나 홈페이지(www.family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다음 달 2일 미혼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싱글&싱글 자원봉사 투어’를 운영한다. 행사는 마땅한 기회가 없어 결혼 상대자를 찾지 못한 선남선녀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인천 장봉도에 위치한 혜림장애인복지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 뒤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을 즐기는 사이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가정복지과(2670-3351)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용산구는 지난 14일 이태원 캐피탈호텔 1층 비너스홀에서 구청 직원 20명과 종합상사인 LS네트웍스 직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솔로 탈출 데이’ 행사를 가졌다. 서초구도 지난 4월 말 결혼 적령기의 미혼 남녀 각각 50명을 대상으로 ‘2011 행복한 서초웨딩 프로젝트’를 열었으며, 동대문구와 강북구도 지난해 말 공무원과 기업체 직원의 만남을 주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88세 日영화감독, 48세 연하녀와 재혼해 화제

    88세 日영화감독, 48세 연하녀와 재혼해 화제

    90세를 바라보는 일본의 노장 영화감독이 최근 무려 48살 연하의 여성과 재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 세이준(88)감독은 1997년 부인과 사별한 뒤 최근 40세의 여성과 재혼한 사실을 인정했다. 스즈키 감독의 새 부인은 DVD 영화 편집사의 직원이었으며, 평소 그의 영화를 즐겨 보는 팬으로서 만남을 가지다가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즈키 감독은 88세의 나이로 인한 지병으로 산소 펌프를 지니고 생활하고 있으며, 새로 만난 반려자가 그의 보호자 역할까지 해 낼 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지인들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홀로 지내는 것에 대해 주위의 걱정이 많았는데, 새 가족이 생겨 다행”이라며 “모두들 축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 감독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적인 일이라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혼인신고를 끝낸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한편 국내에서도 개봉된 바 있는 오다기리 조·장쯔이 주연의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2005) 이후 제작선상에서 물러나 있는 그는 최근 새 작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3일에 용돈 1700원” 스트레스 받은 남편 결국…

    턱없이 적은 용돈을 주는 부인에게 화가 나 이를 여성단체에 호소한 40대 중국남성의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우한만보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주인공 A씨(41)의 주장에 따르면, A는 평소 부인에게 3일에 한번씩 10위안, 우리 돈으로 약 1700원 가량의 용돈을 받으며 생활해 왔다. 10위안이면 현지에서 구내식당을 이용해도 한 끼 식사 이상은 먹기 힘든 적은 액수다. A씨는 부인에게 “10위안만으로 3일을 보내는 것은 터무니없이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부인은 가정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으니 아껴야 한다며 ‘심한’ 절약을 강조했다. A씨 부부는 오래 전부터 공사현장에서 일을 해 왔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15살 된 아들이 있다. A씨가 한달 동안 벌어들이는 수입은 약 4000위안(약 67만 2000원), 부인은 2000위안(33만 6000원)정도로 세 식구가 생활하기에 적지 않은 수입이다. 하지만 A씨의 부인은 농촌에서 태어나 근검절약이 몸에 배인 사람으로서, 몇 년 동안 옷 한 벌 사지 않고 버티는 것에 익숙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에게도 이를 엄격하게 강조해왔다. 집에서 샤워를 할 때에는 일정시간이 지난 뒤 수도관을 아예 잠궈 버리는 등 가족에게 다소 과격한 방법으로 절약을 요구해왔다. 부인의 지나친 절약정신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A씨는 결국 혼인문제 전문가들이 밀집한 중화전국여성연합회(妇联)에 이를 알리고 억울한 사연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이 단체의 전문가들은 “부인의 절약은 또한 가족생활의 공통이익을 위한 것이니 A씨가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 “아내와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의견을 명백하게 피력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권했다. 반면 네티즌들은 A씨에게 강한 동정의 뜻을 표하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나도 부인에게 같은 일을 당했다.”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난 그보다 더 심하게 적은 용돈으로 몇 달을 살아본 적이 있다. 정말이지 힘든 나날이었다.”, “무조건 적게 쓰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여기는 생각은 돈을 제대로 굴리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집”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6·25 전쟁 61주년] “난리통에 여자가 무슨 군입대냐며 가족들 반대도 많았죠”

    [6·25 전쟁 61주년] “난리통에 여자가 무슨 군입대냐며 가족들 반대도 많았죠”

    “그러니까 열여섯 살 때였지요. 전쟁 중이었지만 여자도 뭔가 해야 한다는 결의가 아주 높았습니다.” 원로 성우 고은정(75)씨는 해마다 이맘때면 6·25전쟁 당시를 잠시 추억한다.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에서 고씨를 만났다. 1950년 11월 서울 수도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고씨는 학생들 사이에 ‘국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했고, 금방 통일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고씨는 “서울고와 용산고 학생들도 학도의용군에 뽑혀 북진 대열에 합류한다.”고 말하면서 여학생이라고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고 했더니 동의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결국 며칠 뒤 고씨는 단짝 친구 3명과 함께 여자의용군에 자원입대했다. 서울 충무로의 일신초등학교에 훈련막사가 설치됐다. 한성여고 밴드부와 동덕여고 무용반 학생들도 와 있었다. 여기에서 ‘여자의용군 예술대’가 결성된 것. 고씨의 군번은 0995862. 훈련은 주로 아침 일찍 남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이었다. 20일쯤 지나자 잠시 외출을 나가게 됐다. 집에 갔더니 가족들이 “난리 통에 여자가 무슨 군입대냐.”며 귀대하지 말라고 붙잡았다. 고씨는 “어떻게 외출 나왔다가 안 들어가느냐.”며 부대로 돌아갔다. 그런데 동료 3분의1이 귀대하지 않았다. 남은 예술대원은 20여명. 이튿날 예술대원들은 부산으로 떠나기 위해 겨울용 잠바와 담요 한 장씩을 들고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수백 명의 남자군인 틈에 끼여 무개화차에 막 오르려는 순간 신성모 국방장관이 나타나 “왜 여자들을 지붕 없는 차에 태우느냐.”고 호통을 쳤다. 할 수 없이 다음 날 트럭을 이용해 인천항을 거쳐 상륙함정(LST)을 타고 3일 만에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후 예술대원들은 영도초등학교의 임시막사에서 지냈다. 그러던 중 고씨는 발을 다쳐 의무실 신세를 지게 됐다. 이때 한 목사의 도움으로 책 몇 권을 얻었다. 예술단원으로 병원 위문을 가기 위해서는 책이 필요했다. 1951년 2월 전쟁이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휴가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딱히 갈 곳이 없어 도움을 받았던 목사와 함께 제주도에 있는 피란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고씨가 제주 오현중학교에 설치된 피란민 학교에서 중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여기에서 그는 육군 제대자로 처리됐다. 고씨는 “당시 동료들과 가끔 만나 추억담을 나누기도 했지만 지금은 세월이 지나서인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선엽 장군 등 6·25 참전 군인들에 따르면 여자의용군은 당시 김현숙 소령이 최초 여군단장을 맡아 500여명으로 조직됐다. 처음 여자의용군을 모집할 때 3000명 이상 몰렸을 정도로 지원율이 높았다. 지원 자격은 18~25세의 미혼 여성으로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으로 엄격한 필기시험과 신체검사를 거쳤다. 여군은 후방지역에서 주로 행정·경리·통신 분야에서 복무했지만 일부는 전방 전투사단에 배치돼 정보수집, 수색활동, 선무활동에 참가했다. 특수교육을 받은 일부 여군들은 적진에 투입돼 첩보수집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암호명 ‘래빗’(토끼)으로 미군 첩보부대의 훈련을 받은 미모의 첩보요원들도 비밀리에 임무를 펼쳤다. 간호장교들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사방이 포위됐을 때에도 끝까지 부상병을 돌보다가 많은 희생을 당했다. 제주에서는 최초의 여자 해병대 126명이 모집돼 40여일 동안 훈련을 받고 일선에 배치됐다. 여기에는 미혼인 학교 선생도 여럿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전선이 교착되는 상황과 함께 전투가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여군은 새로운 체제로 재정비된다. 1951년 11월 여군의 인사관리 등을 담당할 지휘기관으로 여군과가 육군본부 고급 부관실 내에 설치돼 각 군 감실 및 부대에 배속된 여군의 인사 행정 업무를 담당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김청, 신혼여행 3일만의 파혼 실토··· “1년간 미쳤었다”

    김청, 신혼여행 3일만의 파혼 실토··· “1년간 미쳤었다”

     배우 김청이 결혼 3일만에 파혼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청은 21일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과거에 파혼한 경위를 밝혔다.  그는 신혼여행 3일만의 파혼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에 대한 오점이다. 내 자존심을 가장 상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너무 힘들었던 시기에 그 틈을 타고 그 사람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왔다. 하지만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김청은 “어머니께서 ‘너희들 동거라도 해봐라’라고 말할 정도였지만 사람이 뭐에 씌이면 눈도 막히고 귀도 막히고 입도 막힌다. 결국 나의 선택이었고 나의 판단 미스였다.”고 전했다. 그는 “머리에 꽃만 꼽지 않았지 넋이 나간 상태에서 미쳐 있었다. 풀 뽑고 못 먹는 술 먹고, 몸빼 바지에 면티만 입고 살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청은 “당시 입은 상처에 절에 들어가서 1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밝혔다.  김청은 “당시 혼인신고도 하지 않고 함께 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中부부 2쌍, 한날 배우자 바꿔 결혼 ‘충격’

    보통의 삶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는 일명 ‘막장 드라마’ 보다 더욱 극적인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비극적인 사각관계에 휘말린 중국인 부부 2쌍이 이혼한 뒤 서로의 배우자를 바꿔 한날 결혼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이 같은 일은 장쑤성 화이안의 한 마을에서 벌어졌다. 40세 동갑내기인 린 샨과 쟈오 홍, 리 리와 후앙 강 등 부부 2쌍은 올해 초 되돌릴 수 없는 사각관계에 휘말렸고 지난 주 이혼한 뒤 서로의 배우자를 바꿔 한날 구청에 혼인신고를 했다. 이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어긋나 있었다. 한 동네에서 자란 린 샨과 리 리는 20년 전 사랑에 빠졌지만,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 이후 린 샨은 쟈오 홍이라는 여성을 만나 결혼했지만, 사실 쟈오 홍도 가난 때문에 헤어진 첫사랑 후앙 강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던 린 샨과 쟈오 홍 부부의 결혼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쟈오 홍은 첫사랑 후앙 강과 우연히 재회했고 부부 동반 모임도 가졌다. 놀라운 건 후앙 강의 부인은 남편이 20년이 지나도록 못 잊던 리 리였던 것. 운명의 실타래가 꼬여버린 부부들은 예전의 관계에 대한 아쉬움으로 더욱 불화가 깊어졌고 결국 10여 년의 결혼생활에 파경을 맞게 됐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 상대임을 알고 나서는 지난 주 한날 이혼한 뒤 같은 곳에서 배우자를 바꿔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매체에서 이들은 서로의 가족들에게 최대한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선택이었지만 네 사람은 이 같은 결정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인생역마차(人生驛馬車)=시동생과 차린 아내의 제2 가정(家庭)

    혼인신고를 못했던 것이 실수라면 실수였다. 군에서 제대하고 돌아와 보니 동생이 아내를 차지하고 가장 행세를 하고 있지 않은가··· 옥신각신 하던 끝에「아내를 빼앗긴 사나이」는 제2의 여인과 새 출발을 했다.  그로부터 2년. 전 아내가 다시 나타나『당신의 아들이니 도맡아 양육하라』며 아이들을 떠맡으라는 성화.  -제 이름은 김성환(金性煥·가명·30)이라고 합니다. 동대문 밖에서 조그만 시계방을 차려 그럭저럭 먹고 사는 처지입니다. 2년만에 겨우 가게를 차려 이젠 조금 형편이 펴이게 된 것입니다.  제 아내는 이금옥(李錦玉·가명·26)이라고 하며 딸 하나를 두었읍(습)니다. 아직 말다툼 한번 해본 일 없이 금실좋게 살고 있습니다.  지난 봄이었읍(습)지요. 3월인가 4월인가 잘 생각이 안납니다만 제 가게에 어떤 여자가 나타났읍(습)니다. 바로 제 첫번째 아내이자 지금은 동생의 아내가 된 장미자(張美子·가명·29)였읍(습)니다. 이 여자를 대하는 제 마음이 편할 수 없었읍(습)니다. 부끄럽고 창피해서 얼굴도 못들 일입니다만 이젠 할 수 없이 털어놓고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어쨌든 할 말이 있다고 해서 근처 다방으로 갔읍(습)니다. 이 날 이 여자와 제가 나눈 대화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x식이 하고 x숙이는 당신 자식이 아녜요? 제 아버지를 찾는 눈치니까 맡아 기르세요』  말이야 그럴싸 하고 온순했읍(습)니다만 순간 목구멍으로 치미는 뜨거운 것을 참을 수가 없었읍(습)니다. 간신히 눌러 참으며 말했읍(습)니다.  『2년 전 나보고 뭐라고 했소? 모두 맡아 기른다고 떵떵거리지 않았나 그 말이요. 이제 와서 귀찮으니 나보고 데려다 기르란 말이요?』  『그 애들은 누가 뭐래도 당신 자식이 아녜요? 그 땐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지요』  1시간 가까이 옥신각신하다가 결론없이 헤어지고 말았읍(습)니다. 이런 기묘한 얘기의 근원은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년전 저는 군에서 제대했읍(습)니다. 호적의 출생신고가 늦게 되어서 2년이나 늦어 군복무를 마쳤읍(습)니다.  집에 돌아와 저는 엄청난 현실에 부딪쳐 심장이 멎는 듯 했읍(습)니다.  동생 광식(光植·가명·27)이가 내 아내와 동거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휴가를 나온지 1년만 이었읍(습)니다.  1년 동안에 동생은 아내를 범하고 제가 맡겼던 가게며 아이들까지 모두 자기의 것으로 해 버렸읍(습)니다. 아내는 동생의 방에서 잤읍(습)니다. 이 기막힌 현실을 그러나 저는 뒤엎을 용기가 없었읍(습)니다. 언제나 동생은 어려서부터 제 것을 빼앗아 살아온 녀석이었읍(습)니다. 동생의 악착같은 정복욕 앞에 저는 언제나 손을 들고 말았으니까요. 만약 아내라도 울며 용서를 빌었다면 동생을 타일렀을 지도 모릅니다. 아내마저 끝내 동생 편이 되었던 것이죠. 게다가 동생은 혼인신고까지 해 버렸다고 했읍(습)니다. 저는 자식 둘을 낳도록 아내와의 혼인신고를 해 두지 않았지요. 이제 그들은 법적으로도 완전한 부부가 되어 있었읍(습)니다. 어떻게 손을 써 볼 도리가 없었지요.  아이들이라도 제가 맡아 기르겠다고 했읍(습)니다만 아내가 거절을 했습니다.  저는 동생과 아내의 얼굴에 침을 뱉고 집을 뛰쳐나왔읍(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나같은 바보가 세상에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고개를 저었읍(습)니다.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바로 제 앞에서 사건은 일어나고 있었읍(습)니다. 미친듯 술을 퍼 먹으며 통곡했읍(습)니다. 취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닥치는대로 살림을 부수었읍(습)니다. 동네가 떠나가라고 악을 쓰며 이 불륜과 사련의 남녀를 규탄했읍(습)니다. 그러나 허무했읍(습)니다. 뼈에 사무치는 배신감과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었읍(습)니다.  집을 나오며『깨끗이 모든 걸 단념한다. 앞으로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그들에게 선언했읍(습)니다. 동생이며 아내며 자식이며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들이었읍(습)니다. 지하에 계실 부모님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해서 몸둘 바를 몰랐읍(습)니다. 그 뒤부터 저는 막노동을 해 가며 죽어라고 일을 했습니다. 밤새워 코피를 쏟으며 빈혈로 쓰러져도 그 엄청난 악몽을 잊기 위해서는 일 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  1년만에 1백만원을 모았습니다. 전에 하던 시계수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착실하게 일을 해서 가게는 번창했읍(습)지요.  저를 착하게 본 이웃가게 아주머니가 중매를 들어 지금의 아내와 드디어 새살림을 꾸미게 (꾸리게) 되었읍(습)니다. 차츰 과거의 상처도 잊고 사는 재미가 막 나려 하는데 저 악마같은 여자가 또다시 나타났읍(습)니다. 동생도 나빴지만 여자가 틈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어찌 이런 사건이 일어났겠읍(습)니까. 그 여자가 우리 집안을 몽땅 말아먹고 말 악마입니다. 동생이 아직도 그걸 깨우치지 못하고 있읍(습)니다. 우리 평화로운 가정이 또다시 태풍에 휘말리게 됩니다. 정말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植>    [이런 경우엔]  결혼을 하고 자녀를 둘씩 둘 때까지 혼인신고를 아니한 것은 귀하의 불찰입니다. 2년 전에 자기가 기르겠다고 호언하면서 자식이라도 돌려 달라는 귀하의 부정(父情)을 짓밟은 전처에 대한 귀하의 극심한 반감과 아이들을 데려옴으로 해서 새로운 아내와의 사이에 있을 지도 모르는 불화 때문에 몹시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읍(습)니다.  그러나 귀하가 당해 온 쓰라인 과거를 현재의 처가 잘 알고 따라서 귀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전제하에서 귀하는 귀하의 핏줄을 이어받은 가엾은 자식들을 하루 속히 그들로부터 찾아오셔야 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야만 자식들의 장래 양육이나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식들이 전처와 동생간의 호적에 신고가 되어 있으면 관할 법원에 호적정정 신청을 하여 그애들이 그들간의 친생자가 아님을 확인시킨 다음 귀하의 호적에 다시 신고하면 됩니다. <이재운(李在運) 변호사> [선데이서울 73년 7월15일 제6권 28호 통권 제248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60세 연하와 ‘파혼’

    잡지 ‘플레이보이’의 창립자 휴 헤프너(85)가 60세 연하의 약혼녀와 결국 파혼했다. 헤프너는 지난해 플레이보이 모델 크리스탈 해리스(25)와 엄청난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사실을 밝혀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헤프너는 트위터에서 “결혼식은 취소됐다.”면서 파혼이유가 다름 아닌 해리스의 변심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파혼소식은 예정된 결혼식을 불과 5일 앞두고 터져나왔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움을 줬다. 미국 연예뉴스 사이트 TMZ에 따르면 헤프너와 해리스는 지난 주말 전화로 심각한 다툼을 했으며, 해리스가 이후 플레이보이 멘션을 떠났다. 플레이보이의 한 관계자는 “아마도 이 싸움으로 해리스가 결혼을 다시 고민하고, 헤프너를 떠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예정대로 결혼식이 열렸다면 헤프너에게 이번이 3번째 결혼이었다. 해리스는 오는 6월 플레이보이 잡지표지 모델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파혼으로 불투명해졌다. 두 사람은 2008년 플레이보이 멘션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에서 만났다. 2009년 플레이보이 ‘이달의 플레이보이 메이트’가 된 해리스는 헤프너와 열애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헤프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해리스에게 청혼했고 그녀가 받아들였다고 팬들에게 알린 바 있다. 한편 헤프너는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첫 번째 결혼을 해 크리스티(58)와 데이비드(55)를 얻은 뒤 10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헤프너는 1989년 ‘올해의 플레이메이트’였던 킴벌리 콘래드와 혼인, 두 명의 아들 마스턴(10), 쿠퍼(9)를 더 얻었지만 지난 2009년 이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이수영 웹젠 前사장 ‘거짓 순애보’

    이수영 웹젠 前사장 ‘거짓 순애보’

    재미 장애인 판사 정범진(44)씨와 전 웹젠 사장 이수영(46·여)씨가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박종택)는 정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장애인 남편을 방치하고 결혼 생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아 혼인을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면서 “이씨가 정씨에게 위자료 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정씨와 이씨는 2004년 9월 결혼할 당시 ‘인간 승리’ 재미 장애인 검사와 ‘게임업계 신데렐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씨는 방송을 통해 정씨를 알게 된 뒤 인터뷰에서 그를 이상형으로 지목했고, 이를 계기로 결혼에 성공해 장애를 극복한 ‘순애보’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결혼 무렵 이씨는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고, 주식의 인도 소송도 수행하고 있었다. 정씨는 이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사기는 무혐의 처분을, 횡령 혐의는 벌금 3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주식 인도 소송에서는 이겼다. 그러나 민·형사 사건이 해결되자 이씨는 미국을 자주 찾지 않았다. 나아가 뉴욕에서 몸이 불편한 정씨를 추운 길에 방치한 일도 발생했다. 결국 정씨는 이씨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이씨가 ‘이혼을 2~3년 정도 미루고 영주권 발급에 협조하면 1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1억 8400만원만 지급하고 연락을 끊자 2010년 3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나와 통일] (18)이정혜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

    [나와 통일] (18)이정혜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

     1999년의 어느 일요일, 정병호 한양대 고고인류학과 교수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해서 나갔더니 한국계 미국인인 김동식 목사님을 소개했다. 김 목사님은 당시 탈북여성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김 목사님으로부터 탈북여성들의 성 착취, 꽃제비의 실상 등에 대해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며칠 뒤 목사님이 출국하면서 검은 빛의 갱지 한 뭉치를 나에게 건네줬다. 갱지에는 탈북 여성들이 꾹꾹 눌러 쓴, 믿기 어려울 만큼 참담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김 목사님은 “이 대표가 국제기구에 있으니 이들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좀 알려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했다. 나는 “국제기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활동이 좀 더 자유로운 비정부기구(NGO)단체를 알아보겠다.”고 답변했지만, 두고두고 마음의 짐처럼 남아 있었다.  몇 해가 지나 김 목사님이 북한에서 고문을 받고 돌아가셨다는 충격적인 신문 보도를 접했다. 목사님을 돕지 못한 죄송스러움이 컸다. 당시 나는 탈북여성을 포함한 인신매매에 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시도는 했지만 얽히고 섥힌 국제기구의 이해관계 때문에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2002~2007년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이주기구(IOM) 본부에서 근무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땐 상황이 달라져 있었다. 그동안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들에 대한 조사가 가능해졌다.  현재 2만명이 넘는 국내 탈북자 중에 여성이 무려 80%다. 일반적으로 난민이나 이주민은 남녀의 비율이 반반인 경우와 매우 다르다. 북한에서 식량배급 제도가 붕괴되고부터 생계를 책임지는 쪽은 여성이었고,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동북 3성 지역의 경우 자국 여성들이 도시로 일을 찾아 떠났기 때문에 노동 수요는 물론, 혼인 연령의 여성 수요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상당수의 탈북여성들은 인신매매와 성적 또는 노동 착취에 쉽게 노출돼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고 탈북자들의 이주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에서 여전히 상존하는 어려움이다.  국제사회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한 태도는 비교적 명확하다.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북한 인권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하고, 탈북자들은 난민 지위 여부를 막론하고 보호돼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그러나 이런 입장을 실천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은 여전히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주의 흐름은 한번 생기면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들쑥날쑥할 수는 있어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탈북자가 현재와 같은 추세로 늘어나면 북한사회의 변화에 일정 정도 기여하게 되리라 본다. 기본적으로 이주는 긍정적인 사회변화의 흐름이다. 그렇게 되도록 잘 유도하는 것이 이주민은 물론 이들을 보내고 받는 나라들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모든 국경의 문턱이 낮아지는 것이 추세라면 북한도 어쩔 수 없이 사람의 들어오고 나감을 통해 변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에겐 꿈 같은 희망사항이 하나 있다.국제이주기구(IOM)가 하는 일 가운데 유럽에서 영주권을 갖고 정착한 난민들이 아프리카의 모국으로 돌아가 3~6개월 또는 더 장기적으로,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MIDA(Migration and Development In Africa)라는 것인데 가나·콩고·브룬디 등 아프리카에서 의사나 교사, 엔지니어 등 이민 2·3세가 자원봉사를 하고, 월급의 일정부분을 IOM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다.  나는 평양에 사무실을 두고 그런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날이 올 수 있을까 하는 꿈을 꿔본다. 나는 IOM에 몸담아 그간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늘 자랑스러웠다. 현재 한국대표부는 지난 60년간 난민과 이주민을 지원하며 쌓인 IOM의 다양한 노하우를 탈북자를 대상으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개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탈북자를 도와 통일 미래의 모습을 좀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는 데 조그마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게 나의 가슴을 벅차게 한다. 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나와 통일’ 페이스북 facebook.com/me.onekorea   [용어클릭] 국제이주기구(IOM) 이민·난민 등 국제이주 문제와 관련해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회원국 정부에 서비스와 정책 제안을 제공하는 국제기구다. IOM 한국대표부는 1991년 베트남 보트피플 후예들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한 중간기착지 역할로 시작, 외국인노동자·결혼이민자·탈북자, 외국인여성 인신매매 등 다양한 이주 관련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 “개인정보보호 대상에 혼인여부·학력 포함시켜야”

    오는 9월 30일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의 보호대상에 혼인여부나 출신지역, 학력정보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 공청회’를 열고 학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민영 가톨릭대 교수는 “입법 취지를 고려하면 유전정보와 범죄경력 이외에 DNA 신원확인 정보,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까지 민감정보 범위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종교, 출신 지역, 혼인 여부 등에 대한 차별행위나 성희롱 행위를 말한다. 이런 민감정보는 개인의 동의 없이는 수집이 불가능하다. 현재 민감정보는 범위를 유전정보와 범죄경력 정보로만 한정하고 있다. 이 교수는 “모법인 개인정보보호법에 민감정보가 모호하게 규정돼 법 적용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명확한 범위 설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종구 한국개인정보 보호협의회 상근 부회장은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지정은 현실 여건을 감안해 단계적 시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인터넷에서 주민번호 이외 회원가입 방법 제공 의무자의 범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를 지정할 대상기업의 범위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번에 제기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개인정보보호법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입법예고 중인 시행령은 부처 협의, 규제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순쯤 공포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연하남 킬러’ 할머니, 24세 연인과 9번째 결혼

    유독 연하의 남성들과 연애와 결혼을 반복해 ‘연하남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한 영국인 50대 여성이 최근 32세 연하의 남성을 9번째 남편으로 맞았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패트 하긴스(56)가 타인위어 주 노스쉴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1년 6개월 동안 사랑을 키워온 남자친구 마크 샌더슨(24)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둘의 나이 차이는 무려 32세로, 하긴스가 샌더스의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다. 게다가 샌더스는 첫 결혼인 반면 하긴스는 이번이 9번째 결혼식이었다. 결혼식장은 수십 명의 하객들로 붐볐지만 결혼을 반대한 샌더스의 가족은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입양한 딸 5명을 비롯해 손자들을 둔 하긴스는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1974년 첫 남편 마이클 켈리와 결혼한 이후 남성 7명과 잇달아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모두 그녀보다 연하였다는 특징이 있으며, 길게는 5년 짧게는 결혼 5일 만에 모두 이혼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밝은 미소로 결혼식장에 나타난 하긴스는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고 행복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의 가족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자 “반대하는 마음을 이해한다. 시간을 두고 노력하면 남편의 가족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연하남 킬러도 아니고 바람둥이도 아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한 여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을 치른 뒤 하긴스는 “남편과 결혼식 입장을 하면서 맹세했다. 내 인생에 더 이상의 결혼은 없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春川’ 실레마을·제이드가든 수목원으로 Go Go~

    ‘春川’ 실레마을·제이드가든 수목원으로 Go Go~

    경춘선이 복선전철화되면서 몇몇 지역들이 새롭게 여행목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통체증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소요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는 게 최대 장점이지요.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강원도 춘천입니다. 경춘선 철길에서 만나는 춘천 인근의 숲은 정말 놀랍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그리 큰 숲이 아닌데도, 풍경의 크기와 깊이가 여간 넓고 깊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신동면 금병산 아래 실레마을 이야기길과 남산면의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단연 첫손 꼽을 만합니다. ●문학의 향기 오롯한 실레마을 경춘선 김유정역은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 ‘신남역’이란 원래 이름을 버리고 국내 최초로 사람 이름을 따 역명을 지은 곳이다. 다소 크고 위압적인 역사(驛舍)를 나서면 금병산 아래 터를 잡은 마을이 한눈에 들어 온다. 실레마을이다. 실레는 ‘시루’의 강원도 사투리이니, 풀자면 떡시루를 닮은 마을쯤 되겠다. 시루 증(甑) 자를 써, 행정명칭을 증리라 한 것도 그와 무관치 않다. 실레마을과 김유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29세에 요절한 김유정은 문단 데뷔 이후 불과 2년 동안 무려 30여편의 단편소설을 남긴다. 그 가운데 대표작 ‘동백꽃’과 ‘소낙비’ ‘노다지’ ‘금 따는 콩밭’ 등 12편의 소설이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마을 전체를 ‘김유정 문학촌’으로 꾸민 것도 그런 까닭이다. 마을에 들면 여행자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문학 작품 속으로 끌려 들어 간다. 마을 초입엔 김유정이 코다리찌개를 안주 삼아 술을 들이켰던 주막터가, 멀리 팔미천엔 들병이(술병을 들고 다니며 파는 사람)가 제 남편을 숨겼던 물레방앗간(‘산골 나그네’) 터가 남아 있다. 금병산 아래 잣나무숲은 ‘동백꽃’의 배경이 됐다. 마을 가운데 잣나무숲엔 ‘봄·봄’의 실존 인물이었던 봉필 영감이 살던 마름집이 남아 있다. 점순이와 혼인은 안 시킨 채 부려먹기만 하는 게 불만이었던 ‘나’가 장인과 드잡이를 하던 곳이다. 여기저기 손보기는 했으나, 독특한 집 구조가 인상적이다. 마름집 옆으로는 김유정이 간이학교 금병의숙을 세운 뒤 기념으로 심은 느티나무가 아름드리로 자랐다. ●향토색 짙은 실레마을이야기길 마을을 굽어 보고 있는 금병산(錦屛山·652m)은 가을이면 산기슭에 비단병풍을 둘러친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흙이 많은 육산인 데다 산의 높낮이가 급하지 않아 걷기 편하다. ‘봄·봄길’ ‘산골나그네길’ 등 금병산 등산로 또한 김유정의 소설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풍경은 ‘실레이야기길’이다. 금병산 중턱을 끼고 도는 산길이다. 길이는 5.2㎞. 천천히 돌아도 두세 시간이면 넉넉하다. 그런데 이 길, 참 예쁘다. 또 의외로 깊다. 얼핏 마을 뒷산처럼 보여도, 안으로 들어갈수록 제법 숲다운 풍모를 드러낸다.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동안 금병산의 ‘얼굴마담’인 잣나무숲과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낙엽송 군락지가 번갈아 펼쳐진다. 산길 양편에 소담하게 핀 들꽃들은 풍경의 덤. 산길 곳곳엔 김유정의 소설을 토대로 스토리텔링을 덧씌웠다. 길 전체를 16개 구간으로 나눈 뒤 구간마다 김유정의 작품 속 내용을 본뜬 이름을 붙였다. ‘춘호 처가 맨발로 더덕 캐던 비탈길’(소낙비)과 ‘덕돌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산골나그네)이 정겹고,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고갯길’(가을), ‘근식이가 자기집 솥 훔치던 한숨길’(솥)이 애틋하다.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길’(봄·봄)이나, ‘도련님이 이쁜이와 만나던 수작골길’(산골) 등도 해학적이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구간의 이름과 풍경이 제법 그럴싸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거다. 도련님이 이쁜이와 수작을 나누던 길에서 공연히 여행자의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가빠오는 건 무슨 까닭일까. 실레이야기길은 김유정문학촌이나 금병초등학교에서 시작된다. 원형으로 이어져 있어 어느 쪽에서 출발해도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또 길 중간중간 금병산 등산로와 연결돼 있어 언제든 정상으로 향할 수 있다. 금병산 정상에 서면 춘천 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잘 가꿔진 유럽풍 정원 실레마을길이 향토색 짙은 길이라면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잘 가꿔진 유럽풍의 정원과 같은 곳이다. 한화호텔&리조트가 6년에 걸쳐 남산면 서천리 햇살마을 계곡에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모토로 조성했다. 면적은 약 16만㎡(약 5만평). 드라이가든과 로도덴드론가든 등 24개의 테마정원 안에 꽃과 나무 2600여종이 빼곡하다. 직선 길이 1㎞ 남짓한 계곡 전체가 수목원이라고 보면 알기 쉽다. 제이드가든은 계곡 지형을 그대로 잘 살렸다.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낙엽송과 돌무더기, 관목 무성한 계곡 등은 예나 지금이나 풍경의 주인이다. 그 사이사이에 수수하고 은은한 멋을 내는 화훼류들을 채워 넣었다. 산자락 아래 돌무더기 주변엔 양치류 식물을 심어 자연스러움을 더했고, 키 큰 낙엽송 아래로는 키 작은 붓창포 등을 심어 이국적인 색채를 물씬 풍기게 했다. 정원에 들면 설계도대로 지어진 정교한 건축물이 연상되는 것도 그런 까닭일 터다. 산책로는 모두 세 개다. 어느 코스건 2시간 안쪽에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하나, 여유있게 돌아보자면 반나절로도 부족하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실레마을은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김유정문학촌 261-4650.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굴봉산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전철 시간에 맞춰 운행된다. 입장료 어른 8000원(춘천시민 5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숍도 있다. 260-8300. 맛집:춘천시 초입에 닭갈비 거리가 조성돼 있다. ‘춘천호반닭갈비’가 그중 알려졌다. 1인분 1만원. 255-3999. 실레길 초입 ‘봄봄’은 정갈한 맛이 일품. 닭볶음탕 4만원, 두부전골 1만 5000원(2인). 261-2772. 잘 곳: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하루를 묵고 싶다면 프랑스풍의 작은 마을 ‘쁘띠 프랑스’가 대안이 된다. 실레마을에서 30분 거리다. 2인용 작은 장미(준 성수기 주말 8만 8000원)부터 12인용 큰소행성(준 성수기 주말 30만원)까지 다양하다. 매회 만원을 기록하는 프랑스 전통 손 인형극 ‘기뇰’ 등 봄 축제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홈페이지(www.pfcamp.com) 참조. 글 사진 춘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청렴한 교사, 복권당첨 뒤 ‘최악’의 인생역전?

    청렴한 교사, 복권당첨 뒤 ‘최악’의 인생역전?

    청렴한 교사에서 한순간에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남성의 ‘최악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원후이바오(文匯報)가 31일 보도했다. 주인공인 리(李)씨는 500만 위안(한화 약 8억 3300만원)에 달하는 거액 복권에 당첨되기 전까지 청렴하고 인자한 선생님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복권에 당첨된 뒤 상하이에 호화 별장과 고급 승용차를 사고 수시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등 ‘물 쓰듯’ 돈을 쓰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생긴 돈은 그저 물건을 구입하는데에만 쓰이지 않았다. 평소 돈 쓰는 법을 잘 몰랐던 리씨는 남은 돈을 모두 술을 마시는데 탕진했다 알코올 중독이 되어버렸다. 술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그는 결국 자신의 별장에서 심장병으로 급사한 채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가난 때문에 혼인신고도 하지 못하고 재혼한 아내가 그의 재산을 둘러싸고 소송까지 내걸어 죽어도 편치 못한 망자가 되어버렸다. 결국 청렴한 선생님으로 인정받던 그는 대박복권으로 ‘최악의 인생역전’을 한 셈이다. 현지 언론은 “복권하나로 한 남자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면서 “안타깝게도 그의 인생역전은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으며, 그의 남은 재산을 둘러싼 소송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전남 나주시 다도면 골짜기 끄트머리에 자리한 곰작골에는 무위자연의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김영찬·임윤자씨 부부와 가족들이 있다. 19년 전 혼자서는 거동도 못 할 만큼 아팠던 아내를 위해 산골행을 택했던 영찬씨 . 민가 한 채 없는 궁벽한 곰작골에서 아담과 이브가 되어 제2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는데…. ●희망 릴레이(KBS2 오전 9시) ‘밥장’이란 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장원석씨는 일러스트레이터·작가·북 칼럼니스트·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기업에서 10년간 마케팅 담당 직원으로 일하다 불현듯 회사를 그만두고, 단순히 그림 그리는 것이 좋다는 이유로 일러스트 시장에 도전한 그를 만나본다. ●짝패(MBC 밤 9시 55분) 천둥이 김 대감에게 보낸 밀서를 본 귀동은 필적이 날조되었다고 확신하고, 귀동은 김 대감에게 약속 장소로 나가지 말라고 말한다. 그런 김 대감은 가문과 재산이 아무 소용 없다고 느껴 사직 상소를 올리고, 동녀와 함께 김 생원을 찾아가 용서를 빈다. 한편 천둥은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온 달이와 혼인을 올리게 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소아 건망증을 의심케 하는 기억력 제로 8살 소년 하준이가 떴다. 학교만 갔다 오면 학용품으로 가득 찼던 가방이 텅텅 비고, 심부름 한번 보냈다 하면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인 하준이. 그런 하준이 때문에 인내심이 바닥나기 일보 직전인 엄마를 위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맞춤형 개선안을 공개한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북극해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곰의 왕국’이라고 불릴 만큼 북극곰의 서식이 활발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 북극곰들이 최근 들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해 해빙이 녹으면서 북극곰의 먹잇감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멸종의 위기를 겪게 된 것이다. 과연 북극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명불허전(OBS 밤 10시) ‘란 스튜디오’의 김재환 회장이 출연해 소회를 밝힌다. 최고의 인물 사진가로서 그가 가지고 있던 40여 년의 사진 철학과 삶의 자세에 대한 무게 있는 대화가 오간다. 역대 대통령들의 존영 사진을 촬영하면서 털어놓지 못했던 사연과 대통령의 가족사진을 찍었을 때의 일화 등 일반인들이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도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씨줄날줄] 조강지처/허남주 특임논설위원

    미국 뉴욕의 호텔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하려다 구금된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보석허가를 받고 풀려났다. 맨해튼 소재 아파트에 머물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스트로스칸이 이 악몽에서 벗어난다면 최고급 변호인단이 아니라 강인한 마음을 가진 부인 생클레르의 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클레르는 “단 1초도 남편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 사람, 최근 가정부와의 사이에 14살 아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부인 슈라이버와 별거 중이며 이혼 위기에 놓였다. 슈워제네거의 성추문은 끊임없었고, 2003년 주지사 선거 당시에도 있었다. 하지만 슈라이버는 “남편의 결백을 믿는다.”며 루머 진화에 나섰고, 결국 재선까지 성공시켰다. 이런 추문에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빼놓을 수 없다. 백악관 인턴직원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클린턴은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는 등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겪었다. 그로부터 5년 후, 자서전에서 “남편의 목을 비틀고 싶었다.”고 밝혔으나 클린턴을 살린 것도 부인 힐러리의 ‘용서’였다. ‘역시 조강지처뿐’이란 말이 나올 만하다. 그런데 남편의 명성만큼, 혹은 그보다 더 높은 부인이라도 용서는 ‘사랑’이 아닌 ‘야망’으로 매도되는 것 같다. 힐러리는 ‘남편의 부정을 참아내며 권력을 추구한 야심만만한 여성’이란 말을 들어야만 했고, 슈라이버 역시 케네디가(家) 출신이라 체면을 지키려고 살았다고 한다. 생클레르도 남편 대통령 만들기 열혈녀 정도로 묘사된다. 이 역시 여성에 대한 편견이자 남성중심적 사고가 아닐까. 남편의 외도는 유명한 여성이나 명문가 출신이라고 해서 상처가 아닐 수 없다. 가정을 깨지 않은 채 서로를 이용하는 ‘트로피 부부’도 있다 한다. 하지만 “정치인에게는 남의 마음을 유혹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방송진행자 출신의 생클레르가 성범죄피의자 남편의 법정에서 보여준 굳은 표정은 복잡한 심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조강지처란 지게미 조(糟), 쌀겨 강(糠)으로 어렵게 끼니를 이어가며 고생한 본처(本妻)를 일컫는다. 다행스럽게도 국내에는 이런 추문이 별로 없다. 한국의 지도층 인사들이 부정과 부패를 일삼아도 혼인의 순결만은 해치지 않은 때문일까. 그렇다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한국의 조강지처들이 아이들을 위해, 가정을 깨지 않으려 참고 있어서 허리띠 아래의 추문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허남주 특임논설위원 hhj@seoul.co.kr
  • 개그맨 전유성 “진미령과 오래전에 헤어졌다”

    개그맨 전유성 “진미령과 오래전에 헤어졌다”

     개그맨 전유성이 16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서 가수 진미령과 결별했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방송에서 “이제 진미령씨와 어떻게 됐어라고 많이 물어보는데 사실은 헤어졌다. 방송에만 안 나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단란한 가정을 하기에는 자격이 없는 사람인 것같다. 사실 오래 전부터 같이 안 산다”면서 “돈벌이도 잘 못하고 자신 없고 가정적이지도 못해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털어놓았다.  전유성은 1993년 진미령과 결혼, 혼인신고 없이 살아왔으나 2008년 딸의 결혼식에 진미령이 불참하면서 결별설이 나왔다.  그는 “얘기 못한 게 있지만 (진미령과) 안 어울리는 부분도 있고 내가 다 둔해서 그렇다.”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거의 불가능할 거 같다. 아직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전유성은 이날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출연해 한채영,이영자,이문세 등을 발탁한 비법과 아이디어의 원천,딸의 상견례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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