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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 정자로 인공수정한 자녀는 친자일까…대법, 공개변론

    ‘아내가 혼인 중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는 민법의 원칙을 부부가 실제 동거하지 않을 때만 깰 수 있도록 한 판례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공개변론을 갖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는 오는 5월 22일 오후 2시 A(63)씨가 두 자녀들을 상대로 낸 친생자관계 부존재 확인 소송 사고심 사건의 공개변론을 연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제3자의 정자를 사용한 인공수정으로 첫째 아이를, 아내의 혼외관계로 태어난 둘째 아이를 모두 자신의 자녀로 출생신고했다가 2013년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면서 자녀들이 친자녀가 아니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2심에서는 모두 “소송 제기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했다. 친생 관계를 부인하는 소송은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원고 적격과 제척 기간이 매우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특히 1983년 대법원은 부부가 실제 동거하지 않는데 아내가 임신하는 등 외관상 명백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친자녀로 보지 않을 수 있다는 판례를 확립했고, 이는 36년간 유지돼 왔다. 그러나 각계에서 해당 판례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전자형의 배치(DNA)를 통해 친생자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가 쉬워졌고, 제3자의 정자를 사용한 인공수정 등 새로운 형태의 임신과 출산이 늘어난 만큼 동거 외의 기준으로도 친생 추정의 원칙을 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주로 과학적·객관적으로 증명 가능한 유전자형 배치(혈연설)나 가정의 파탄여부(가정파탄설) 등 다른 기준들로도 친생자를 부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다양하게 변해 온 가족 관계에서 친생자 확인은 특히 부양이나 상속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다 새로운 임신과 출산의 형태에 따라 법적·의학적, 윤리적인 문제까지 제기될 수 있어 대법원이 해당 판례를 변경한다면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타인 정자로 인공수정해도 친자녀”…대법 전원합의체, 36년 판례 검토

    “타인 정자로 인공수정해도 친자녀”…대법 전원합의체, 36년 판례 검토

    다른 사람의 정자로 인공수정해 태어난 자녀를 남편의 친자식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판단하기로 했다. 오는 5월 22일 공개변론도 열린다. 대법원은 송모(63)씨가 자녀들을 상대로 낸 친생자관계 부존재 확인소송 상고심 사건을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이 심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고 8일 밝혔다. 주심은 김재형 대법관이 맡았다. 송씨 부부는 송씨의 무정자증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자 1993년 다른 사람의 정자를 사용한 인공수정으로 첫째 아이를 낳은 뒤 두 사람의 자녀로 출생신고를 했다. 이후 송씨 아내의 혼외관계로 1997년 둘째 아이가 태어났고, 이 아이도 송씨와 아내의 자녀로 출생신고했다. 그러나 2013년 가정불화로 송씨 부부는 협의이혼을 신청하게 됐고, 두 자녀들도 이 때 처음으로 송씨가 자신의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씨는 아내와 양육비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자 2013년 9월 자녀들이 친생자가 아니라며 이에 대한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후 2015년 10월 부부는 이혼하기로 하고 조정이 성립됐다. 송씨는 인공수정을 한 첫째에 대해 “인공수정을 묵인했을 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둘째에 대해선 “부부관계를 통해 아내가 자연 임신, 출산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협의이혼 절차를 진행하던 중에야 혼외자임을 알게 됐다”며 두 자녀 모두 친자식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소송 제기 자체가 부적합하다”며 송씨의 청구를 잇따라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이나 청구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해당 사안을 판단하지 않고 재판 절차를 끝내는 결정이다 송씨의 소송이 부적합하다는 판단에는 1983년 확립된 대법원 판례가 주요 근거가 됐다. 민법 844조 1항은 ‘아내가 혼인 중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1983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부부의 한 쪽이 장기간에 걸쳐 해외에 나가 있거나 사실상 이혼으로 부부가 별거하고 있는 경우 등 부인이 남편의 자식을 임신할 수 없는 외관상 명백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친생자 추정의 반증이 가능하다”고 판시했다. 그런데 송씨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친생자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 달라고 소송을 낸 만큼 민법에서 규정한 친생자 추정 원칙을 깰 ‘명백한 반증’이 부족하다는 취지다. 1·2심은 우선 첫째 자녀에 대해서는 제3자의 정자를 사용한 인공수정에 동의한 이상 소송 제기 자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송씨는 “동의한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남편의 동의나 협력 없이는 인공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내의 혼외 관계로 태어난 둘째에 대해서도 송씨가 아무리 늦어도 둘째 자녀가 초등학교 5학년 무렵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병원 검사를 통해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도 그로부터 소송을 낸 2013년까지 오랫동안 친자녀로 출생신고한 데 대해 문제를 삼지 않았고, 아내와도 동거하며 아버지로서 둘째 자녀를 양육하는 생활을 계속해왔던 만큼 양친자 관계가 성립한다고 봤다. 특히 송씨 부부가 이혼할 때 당시 미성년자였던 둘째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뒤 한꺼번에 3000여만원을 준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원이 관련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것은 1983년에 확립된 판례를 좀 더 신중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엔 유전자 확인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고, 사회분위기상 부부가 동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한 경우에만 친생자 추정 원칙을 부정할 수 있다고 봤지만, 그 때에 비해 친자확인기술 등이 매우 발달해 혼인과 친생자의 관계를 다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 이유에서다. 전원합의체는 오는 5월 22일 오후 2시 이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을 갖기로 했다. 대법원은 대한변호사협회, 법무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한국민사법학회, 한국가족법학회, 한국가족관계학회, 한국헌법학회 등에 참고 의견서 제출을 요청하고 민사법·가족법 전문가, 담당 부처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낸시랭 특수폭행·협박’ 왕진진 A급 지명수배…구속 심사 전 잠적

    ‘낸시랭 특수폭행·협박’ 왕진진 A급 지명수배…구속 심사 전 잠적

    방송인 낸시랭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고소돼 검찰 수사를 받던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잠적해 검찰이 지명수배를 내렸다. 서울서부지검은 특수폭행·협박,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왕진진의 구속영장을 지난달 청구했지만 왕진진이 두 차례에 걸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행방이 묘연해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왕진진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과 함께 A급 지명수배를 내렸다. A급 지명수배는 형사사건과 관련한 기소중지자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조치다. 피의자를 발견하는 즉시 체포가 가능하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고소한 상해, 특수폭행·협박,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촬영 등 모두 12가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지난 2월 말까지 혐의들을 일부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면서 왕진진의 구속영장을 지난달 청구했지만 그는 같은 달 8일과 15일에 잡힌 두 차례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된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0월부터 이혼소송에 들어갔다. 낸시랭이 피해자 보호 명령을 청구함에 따라 법원은 왕진진에게 낸시랭의 주거지로부터 퇴거 등 격리, 주거·직장 등에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명령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난임 부부에 사실혼도 포함…횟수 늘리고 연령제한도 폐지

    난임 부부에 사실혼도 포함…횟수 늘리고 연령제한도 폐지

    사실혼 부부도 정부로부터 난임 시술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6일 보건복지부는 난임 관련 정책에서 말하는 ‘부부’의 의미를 확대하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실혼이란 결혼의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않거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공동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면서 난임 시술 지원 대상을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부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국회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녀도 ‘난임 정의상 부부’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규정해 모자보건법을 개정했다. 사실혼 부부에 대한 난임치료 지원은 법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작되며, 정부는 7월부터 난임치료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의 적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연령 제한 역시 폐지돼 만45세 이상인 여성도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거쳐 필요한 경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되, 본인부담률은 20%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만 44세 이하 여성은 시술 비용의 30%만 자신이 부담하면 되지만 만 45세 이상 여성은 50%를 부담해야 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난임시술 횟수도 늘렸다. 기존에는 체외수정 7회(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만 지원하던 것을 체외수정 12회(신선배아 7회, 동결배아 5회), 인공수정 5회로 확대했다. 다만 확대된 만큼 시술을 더 받으려면 시술비의 절반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난포 속에 난자가 없는 ‘공난포’가 나온 경우 지원 횟수를 차감하지 않는 대신 비용의 80%를 환자가 부담하게 했던 기존 정책의 불만을 줄이고자 7월부터는 본인부담률을 30%로 낮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사떡 먹어도 될까…천주교인 위한 문답

    고사떡 먹어도 될까…천주교인 위한 문답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어도 되나’, ‘이웃이 가져다준 고사떡을 먹어도 될까’, ‘이웃 종교의 예식에 참석해선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길일을 받아 이사나 혼인하는 게 신앙에 위배되나’, ‘무슬림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나’…. 천주교 신자들이 평소 자주 갖는 의문들이다. 그런 의문과 궁금증을 해소해 적절하게 신행 생활을 하도록 돕는 책이 출간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가 2일 펴낸 ‘한국 천주교와 이웃 종교’가 그것. 다종교사회인 한국에서 종교 문화를 이해하고 이웃 종교인과 대화, 공존하는 법을 가정생활 중심의 95개 문답으로 정리한 가이드북이어서 눈길을 끈다. 먼저 책은 다종교 현상과 종교 간 대화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통해 원리를 제시하면서 다종교 상황 속 천주교 신자의 바람직한 태도를 설명하고 있다. 이웃 종교들을 민간신앙과 무속, 불교, 유교, 도교, 이슬람교로 나누어 각 종교에서 유래한 문화와 관습들을 가톨릭교리 기준으로 식별한다. 여기에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이웃 종교를 만나는 구체적 사례와 해설을 붙여 대화·협력하는 자세와 실천을 알려 준다. 이와 함께 사형제도 폐지며 생태환경 보호, 이주민과 난민 등 여러 종교가 함께하는 사회정의 실천 활동과 그 교리적 근거도 소개한다. 말미에는 천주교 성당, 개신교 교회당, 불교 사찰과 법당, 원불교 교당, 이슬람교 성원 등 각 종교 예배소 해설을 얹어 이웃 종교 방문 시 예배소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고 예절 지키기를 돕고 있다. 천주교주교회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신자들이 상대를 존중하는 가운데 평화로운 사회를 함께 이룩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혀 같은 신앙을 고백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참 좋은 이웃이 돼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불타는 청춘’ 최성국, 강수지에 “김국진 ‘이제 자자’고 하냐”

    ‘불타는 청춘’ 최성국, 강수지에 “김국진 ‘이제 자자’고 하냐”

    ‘불타는 청춘’ 콘서트를 위해 전체 출연진과 MC 강수지가 한자리에 모였다. 2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수지가 지난 5월, 강원도 정선 여행 이후 오랜만에 ‘불타는 청춘’에 얼굴을 내비친다. 수지는 다섯 돌맞이 ‘불타는 청춘 콘서트’ 사전 모임에 MC로서 참석한 것. 수지는 청춘들과 콘서트 관련 기사를 확인하면서 ‘치와와 커플’로 이름을 날렸던 지난 날과 달리 ‘김국진 강수지 부부’로 보도된 것을 보고 낯설어 했다. 이어서 수지는 모든 청춘들의 관심사인 국수 커플의 결혼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개월 전 이바지 음식을 해줬던 양수경은 “새댁, 요즘 좋으냐”라고 수지에게 물었고, 수지는 부끄러워하며 “편해요”라고 대답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청춘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신 질문을 던져 흡사 기자 회견장을 방불케 했다. 수지는 국진과 아직까지 싸운 적이 없으며, 두 사람은 가장 최근에 지리산으로 여행을 떠났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를 지켜보던 최성국은 두 사람이 잘 때 “‘이제 자자’라는 말을 건네고 자냐”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수지는 “왜 꼭 같은 시간에 자야 하냐”며 “성국이는 15살 어린 사람하고 (결혼)할 거라서 재워줘야 해”라고 일침을 놓아 모두를 속 시원하게 했다. 끝으로 국진♥수지 부부 또한 함께 불청을 보며 청춘들을 그리워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호일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015B 객원 보컬 김태우를 찾아갔다. 1대 객원 보컬 윤종신을 비롯해 신해철, 이승훈 등 50여 명의 명가수와 함께 작업한 015B는 이번 콘서트에 015B의 첫 밀레니엄 셀러 곡인 ‘아주 오래된 연인들’의 주역 김태우를 만나 함께 무대에 설 것을 제안했다. 김태우는 과거 잘생긴 외모와 무대 매너, 015B에서는 보기 드문 예능감까지 겸비한 객원 보컬이었는데, 현재는 목사가 되어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반전 근황을 알려 눈길을 모았다. 이에 호일은 “015B의 트러블 메이커였던 태우가 목사가 됐다는 게 믿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태우는 미혼인 호일에게 유부남으로서 비애를 들려주는 등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으로 깨알 같은 예능감을 선보였다. 또한, 두 사람은 92년도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녹음했던 녹음실도 함께 찾았다. 015B, 넥스트, 신해철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녹음했던 ‘서울 스튜디오’는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두 사람을 추억에 젖게 했다. 오랜만에 녹음실 마이크 앞에 선 태우는 어색해하면서도 눈가가 촉촉해졌다. 태우는 나지막이 “고맙다. 서울 스튜디오”라고 말하며 곳곳에 배어있는 추억과 시간을 나눴다. 김국진♥강수지 부부의 신혼 비하인드 스토리와 015B의 역대급 객원 보컬 김태우와 장호일의 만남은 2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SBS ‘불타는 청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 이혼해” “정부 못 믿어”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우리 이혼해” “정부 못 믿어” OECD 평균보다 높았다

    30%만 “정부 신뢰”… 1위 스위스는 81% 동성애 수용도 개선됐지만 여전히 하위우리나라의 이혼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 국민 10명 중 3명만 정부를 신뢰할 정도로 불신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1일 OECD가 발표한 ‘한눈에 보는 사회 2019’에 따르면 한국의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율)은 2016년 기준 2.1명으로 1990년(1.1명)보다 2배 가까이 치솟았으며, OECD 평균(1.9명)도 넘어섰다. 한국의 조혼인율도 1990년 9.3명에서 2016년 5.5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OECD 평균(4.8명)보다는 높은 편이다. 평균 혼인 연령은 여성의 경우 같은 기간 24.8세에서 30.1세로, 남성은 27.8세에서 32.8세로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OECD 평균(여성 30.0세, 남성 32.3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또 한국은 중앙정부와 사법 시스템, 군·경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인구 가운데 30%만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8번째로 낮은 것이다. 1위인 스위스(81%), 2위인 룩셈부르크(71%) 등의 정부 신뢰도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한국인의 79%는 정부에 부패가 만연하다고 믿었으며, 이는 OECD 평균(43%)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사법 시스템 신뢰도는 26%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낮았고, 군에 대한 믿음도 47%로 가장 낮았다. 경찰 신뢰도(64%)는 OECD에서 5번째로 낮았다. 한편 2001∼2014년 한국의 동성애 수용도는 10점 만점에 2.8점으로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낮았다. 1981∼2000년 당시 동성애자 수용도였던 2.0점에서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이다. 한국보다 동성애자 수용도가 낮은 나라는 터키(1.6점), 리투아니아(2.0점), 라트비아(2.4점)였으며 에스토니아(2.8점)는 한국과 같았다. OECD 평균은 5.1점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헐!리우드] 니콜라스 케이지, 결혼 4일 만에 이혼 “만취 상태였다”

    [헐!리우드] 니콜라스 케이지, 결혼 4일 만에 이혼 “만취 상태였다”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결혼 4일 만에 이혼했다. 29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니콜라스 케이지는 자신과 에리카 코이케가 이성을 잃을 정도로 술에 취한 채 혼인 신고를 했기 때문에 결혼을 무효화 해달라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스 케이지와 에리카 코이케는 지난 2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니콜라스 케이지 변호사 측은 “결혼 면허를 취득하고 결혼식에 참석하기 전 니콜라스 케이지와 에리카 코이케는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니콜라스 케이지와 에리카 코이케는 이날 길거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다투기도 했다고.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로써 4번째 이혼 도장을 찍게 됐다. 1995년 4월 첫 번째 부인인 패트리샤 아퀘트와 결혼했으나 2001년 이혼했다. 2002년 마리 프레슬리와 재혼했으나 그해 이혼, 2004년 관계를 최종 정리했다. 한국계 여성 앨리스 김과 2004년 세번째로 결혼했으나 2016년 6월 파경을 맞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때 ‘케서방’이었던 니콜라스 케이지, 일본인과 네 번째 결혼 나흘 만에 파경?

    한때 ‘케서방’이었던 니콜라스 케이지, 일본인과 네 번째 결혼 나흘 만에 파경?

    한국계 미국인 앨리스 김과 결혼해 한때 국내 팬들에게 ‘케서방’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미국 배우 겸 감독인 니콜라스 케이지(55·본명 니콜라스 킴 코폴라)가 최근 일본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한 지 4일 만에 갈라섰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케이지는 2004년 로스앤젤레스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엘리스 김을 만나 세 번째 결혼에 골인한 뒤 슬하에 아들 1명을 뒀으나 12년 만인 2016년 파경을 맞았다. 케이지는 자신의 네 번째 결혼 상대인 일본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코이케 에리카와 함께 지난 23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방지방법원에 혼인 신청서를 냈으나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인 27일 혼인 무효 확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법원에 혼인 신고를 할 당시 케이지는 만취 상태였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난 결혼 안 할 거야”라는 등의 농담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에서 시한부 알코올 중독자 역을 맡아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하며 배우로서 명성을 쌓은 케이지의 결혼 생활은 늘 순탄치 않았다. 1995년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와 결혼했으나 6년 만인 2001년 이혼했으며 이듬해 ‘로큰롤의 황제’ 앨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재혼했으나 그들의 결혼 생활은 4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그나마 앨리스 김과 부부로 산 기간이 가장 길었다. 케이지의 자녀는 1988년 교제했던 배우 크리스티나 펄턴 사이에서 낳은 아들 1명이 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년 이상 임신이 안돼요”…결혼여성 12% 난임 경험

    “1년 이상 임신이 안돼요”…결혼여성 12% 난임 경험

    배우자가 있는 여성이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로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맺어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가 12%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이 40%에 달했다. 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15∼49세의 유배우자 여성 1만 324명 가운데 12.1%가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겪었다는 난임 경험을 토로했다. 난임은 결혼이 늦어질수록 높아졌다. 초혼연령별 난임 경험비율을 보면 24세 이하 9%, 25∼29세 11.2%, 30∼34세 16.3%, 35세 이상 25.3% 등으로 결혼을 늦게 할수록 난임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다. 난임을 경험한 유배우자 여성이 실제 병원(한방병원 제외)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비율은 52.1%로 나타났다. 난임 진단을 받은 유배우자 여성을 대상으로 난임 원인을 물어보니 여성이 원인이 경우가 45.1%, 여성과 남성 모두 원인불명이 39.7%, 남편이 원인인 경우가 9.1%, 여성과 남성이 모두 원인인 경우가 6.1% 등으로 나왔다. 난임 부부 5쌍 중 2쌍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을 겪은 셈이다. 난임 진단을 받은 유배우자 여성의 70.9%가 난임 치료를 받았다. 난임 시술을 받으면서 힘들었던 점으로 ‘정신적 고통과 고립감’(36.1%), ‘신체적 어려움’(25.7%), ‘경제적 부담’(25.6%) 순으로 나왔다. 그러나 난임 진단을 받은 유배우자 여성 중에서 6.2%만이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심리적 문제에 대한 상담이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한 해 동안 병원을 찾는 난임 부부는 20만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2017년 10월부터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부터 난임 부부의 월 소득이 512만원 이하면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일부 본인부담금도 1회당 최대 50만원까지 보조해준다. 올 하반기에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부부도 난임 시술을 받을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출생·기대수명·국제순이동 추세 분석…고위·중위·저위 3개 시나리오로 나눠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는 고위, 중위, 저위 3개 시나리오로 나뉜다. 장래인구 예측에 필요한 출생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추세를 3개 가정으로 나눠 분석했다. 보통 수준을 예상하는 중위 추계 시나리오는 지금까지의 인구구조 변화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고 본다. 고위 추계는 중위 추계보다 출산율 등이 더 높을 것으로, 저위 추계는 그 반대를 예상한 결과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인 합계출산율은 2017년 1.05명이었다. 중위 시나리오는 합계출산율이 2021년 0.86명으로 저점을 찍고 2067년 1.27명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고위 시나리오는 같은 기간 동안 1.09명에서 1.45명으로, 저위는 0.78명에서 1.10명으로 오른다고 본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7년간 혼인이 줄어 향후 3년간 출산율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2020년에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생산연령인구에서 고령인구가 되면서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 혼인·출산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 2021년부터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어 출산율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19만 1000명이었던 국제순이동은 2067년에 중위 시나리오에서는 3만 5000명, 고위 시나리오에서는 9만 6000명으로 예상됐다. 반면 저위 시나리오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많아져 국제순이동이 2만 3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2017년 82.7세였던 기대수명은 2067년에 중위 90.1세, 고위 91.1세, 저위 88.9세로 예상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동 성범죄자 1대1 보호관찰 ‘조두순법’ 통과

    홍영표·나경원 탄력근로 등 처리 공감 아동에 대한 흉악한 성범죄로 징역 12년에 전자발찌 부착 7년형을 받은 조두순이 내년에 출소해도 1대1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아동·청소년 등 미성년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성범죄자를 1대1로 전담 보호관찰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일명 ‘조두순법’(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재석 236명 중 찬성 231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특정인의 접근금지 준수사항을 필요적으로 부과하고 재범 위험성이 높은 미성년자 성폭력범에 대한 1대1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하는 것을 담고 있다. 다만 개정안 원안에 담겼던 전자발찌 부착 기간 연장은 법안심사 논의 과정에서 빠졌다. 개정안은 2020년 12월 13일 출소 예정인 조두순을 겨냥한 법이다.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조두순은 경찰 등의 1대1 전담 관찰을 받아야 한다. 국회는 이와 함께 금품 및 향응수수나 공금 횡령·유용 등으로 한정됐던 검사에 대한 징계부가금의 부과 사유를 넓히는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구직 시 이력서에 가족의 학력과 직업, 재산, 구직자의 외모, 출신지역, 혼인 여부 등을 기재할 수 없도록 한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법’(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했다. 이를 어길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회는 또 ‘규제샌드박스 5법’ 중 마지막 법안인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보고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대표들은 의사 일정을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제 뜻이 잘못 전달돼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 대치 속에서도 원내대표 간 회동을 갖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관련 법안과 주휴수당 산입범위를 바꾸는 최저임금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상혁 아내, 알고보니 야구선수와 이혼

    김상혁 아내, 알고보니 야구선수와 이혼

    송다예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클릭비 멤버 김상혁이 27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애사를 언급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예비신부 송다예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송다예는 야구선수 차우찬과 혼인신고 후 파혼한 이력이 있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허락 아래 혼인신고를 마치고 2015년 12월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그 전에 이혼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사유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한편 김상혁과 송다예는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송다예는 김상혁보다 6살 연하로, 연예인 못지않은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비공개로 예식을 올린다. 사회는 김상혁과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맡고,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과 김상혁이 함께 클릭비의 ‘드리밍’을 열창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손성진 칼럼] 공직자와 재산, 그리고 최정호

    [손성진 칼럼] 공직자와 재산, 그리고 최정호

    1993년 공직자 재산을 처음으로 공개했을 때 예상보다 훨씬 많은 그들의 재산을 보고 국민들이 깜짝 놀랐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재산 공개는 도덕성을 회복하는 의식 전환에서 시끄러웠던 5공 청문회보다 몇백 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파급력은 엄청났다.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실사가 진행돼 부동산 투기 등의 부도덕성이 드러난 공직자들은 줄줄이 사퇴했다. 재산 공개가 확대되면 공직자의 청렴도가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컸다. 26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지난해 기준 고위 공직자 1711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13억 4700만원이다. 국민 평균 순자산 3억 4000여만원의 4배다. 다른 분석을 보면 1급 이상 고위 공직자 가운데 33%는 서울 강남에 집을 갖고 있고, 47%는 2주택 이상 보유자다. 힘 있는 기관일수록 소속 공직자가 강남에 집을 가진 비율이 높다. 청렴도가 높아지기는커녕 더 악화된 것 아닌가. 고시에 합격해 5급 행정직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공직자의 연봉은 대기업 수준에 못 미친다. “월급으로 생활이 안 된다”는 고시 출신 젊은 공무원들의 푸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최고위직이 되면 억대 연봉을 받는다지만, 역시 민간 기업 임원보다는 적다. 그런데도 고위 공직자들이 평균적 국민보다 월등히 재산이 많은 이유는 뭘까. 첫째, 권력에 배고픈 부자들은 고시에 합격한 가난한 공직자와 가족의 연을 맺어 권력을 간접적으로 향유하고자 한다. 즉 혼인을 통한 금권의 유착과 그에 따른 상속이다. 둘째, 부동산 투기나 주식 투자다. 공직자들은 일반 국민이 알기 어려운 미공개 개발정보 등을 쉽게 취득할 위치에 있어 부정한 마음을 먹는다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 셋째, 권력과 권한 주위에는 늘 부정한 돈이 접근한다. 많은 공직자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매수당한다. 지금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지 모를 비리, 뇌물수수다. 넷째, 이도 저도 아니라면 마지막 하나는 특출한 재테크 능력일 것이다. 월급쟁이 직업공무원인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이 네 가지 중에 몇이나 관련이 있을까. 가난한 수재들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선택했던 금오공고 출신으로 행시에 합격한 그가 결혼을 통해 재산을 불린 것 같지는 않다. 비리에 휘말린 일은 알려진 게 없고 없으리라고 본다. 집 3채로 2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최 후보자의 재테크 능력은 범인(凡人)이 봐서는 신공(神功)에 가깝다. 주목할 것은 부동산 정보와 법률에 밝을 수밖에 없는 위치다. 주 경력이 교통 분야이지만 2007년엔 토지정책팀장을, 2008년엔 건설산업과장을 지냈다. 이 경력들이 재산 형성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모친 소유 주택이 있는 곳이 뉴스테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집값이 크게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동증여로 증여세 5000여만원을 절감하고 사실상 3주택자이면서도 법적으론 1주택자로 종부세는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시중에는 ‘최정호 따라 하기’라는 말이 벌써 나돌고 있다. 재산 많은 것이 죄가 될 수는 없다. 정당하고 합법적인 재산 형성을 나무랄 수는 없다. 공직자도 재테크할 수 있다. 그러나 장관급 공직자, 특히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경우는 다르다. 법적·도덕적으로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 부동산 투기는 시장을 교란해 비정상적인 가격 앙등을 초래한다. 결국 피해는 서민에게 돌아오기에 최 후보자의 임명은 서민을 위한다는 정부의 이념과도 배치된다. 후보자 지명 직전에 딸에게 증여하고 그 집에서 월세를 살았다는 대목에서도 국민의 실망은 크다. 재산 신고액이 고위 공직자 평균과 비슷하듯이 최 후보자는 청렴과는 거리가 먼, 그저 이 시대의 일반적, 평균적 공직자다. 사회 타락과 함께 공직자들의 도덕관념은 높아지지 않았다. 황희 정승 같은 청빈한 공직자는 찾기 어려운 세상이다. 부동산 투기쯤이야 아무렇지도 않다고 여긴다. 공직자 재산 공개는 청렴성 향상에 효력이 없었다. 역대 정권들이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관대했던 탓이다. 정의를 앞세우는 현 정부도 그런 과오를 반복하고 있다.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공직자들의 안이한 생각을 바꾸려면 최고 권력자가 엄정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최 후보자가 그대로 임명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나쁜 선례가 하나 더 생기고 공직자의 도덕 기준은 더 낮아질 것이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줄어드는 아기 울음소리… 1월 출생아수 또 역대 최저

    줄어드는 아기 울음소리… 1월 출생아수 또 역대 최저

    38개월 연속 감소세…저출산 심화 홍남기 “인구감소 시점 앞당겨질 듯”올해 1월 출생아수가 3만명에 가까스로 ‘턱걸이’하며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녀가 또래보다 작은 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의 선호도로 통상 1월 출생아수가 다른 달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출생아수가 40만명이 안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같은 달 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를 기록해 저출산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는 3만 3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000명(6.2%) 줄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가 집계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월별 출생아수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5년 11월 이후 3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4개월 연속 최저기록을 경신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조출생률) 역시 6.9명으로 지난해 7.4명에서 0.5명 줄어 처음으로 6명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황금돼지해’라고 불리는 기해년이다. 이때 태어난 아이는 재운이 좋다는 속설이 있어 출생아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실제 황금돼지해 열풍이 불었던 2007년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9.97% 늘어난 49만 7000명이었다. 하지만 1월 출생아수가 2017년엔 전년보다 11.6%, 지난해에는 7.3% 줄어든 데 이어 올해(-6.2%)까지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1월 혼인 건수도 2만 1300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3100건(12.7%) 줄면서 1월 기준 역대 최저다. 반대로 같은 달 이혼 건수는 9700건으로 1년 전보다 800건(9.0%) 늘었다. 사망자수는 2만 73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300명(13.6%) 줄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한파로 사망자수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지난달 사망자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6년 추계 당시 2031년으로 예측됐던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시점이 앞당겨질 것 같다”면서 “다음달 범정부 차원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상반기 내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언주, 여당 ‘박영선 유방암’ 언급에 “같은 여성으로서 불편”

    이언주, 여당 ‘박영선 유방암’ 언급에 “같은 여성으로서 불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 지연을 해명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 후보자의 ‘유방암 전력’ 등 신상정보를 불필요하게 노출시킨 데 대해 “같은 여성으로서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와 같은 민주당 의원들은 당초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무리한 자료제출 요구를 비판하려고 꺼냈지만 오히려 박 후보자가 여성으로서 예민할 수 있는 사생활을 공개시켜 상처를 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7일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자료 지연으로 인한 비판이 빗발쳤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당 의원들은 책상 위 노트북에 ‘박영선 자료제출 거부! 국민은 박영선 거부!’라고 쓰여 있는 종이를 붙인 뒤 자료 제출 지연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유방암 수술이나 혼인신고 내역까지 제출해야 하냐”고 야당의 요구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제출을 요구한 자료가 사적 영역이다 말씀하시려면 개인적으로 말씀하시지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면 같은 여성으로서 그게 더 불편한 일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한국당 측의 발언에는 공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내로남불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박 후보자가 발의한 중소기업 관련 법안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 받지 못했다. 열흘 전에 요청했는데, 오늘 아침에야, 조금 전에 받았다. 이건 그야말로 무시하거나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 일관성을 검증하는데 씀씀이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알고 싶다. (박 후보자가) 과거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해서 (그런) 질의를 하신 적이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저희 쪽에서 받은 이 의원 이메일에 오타가 있었다. 자료를 못 드릴 이유가 없다. 제가 보좌관 대신해 사과 드린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그건 사실관계가 다르다”면서 “조 전 장관이 1년 생활비가 7억 5000만 원이라고 밝혀서 그에 대한 씀씀이를 검증한 것이고 (저의 경우와) 비교 대상이 아니지 않나”고 반박했다.한편 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제보를 바탕으로 박 후보자의 수술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후보자가 황후급 치료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그것도 암수술을 했기에 참 어렵다는 이유로 동정심을 유발하는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 (특혜 의혹을)돌려버린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서면 질의를 통해 박 후보자의 암수술을 받은 장소와 일시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적 있냐’라는 서면 질의는 인쇄물로, 책자로 만들어져서 전국으로 다 돌아다닌다”며 “저는 그 질의를 보는 순간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라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윤 의원을 향해 “제가 의원님께 전립선암 수술했냐고 하면 어떻게 느끼겠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청문위원을 공격하는 듯한 박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거듭되자 “윤 의원님이 말씀하신 유방암과 관련된 부분은 전국적으로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것”이라면서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녕하세요’ 이사강 “11살 연하 남편 론, 곧 입대” 눈물

    ‘안녕하세요’ 이사강 “11살 연하 남편 론, 곧 입대” 눈물

    이사강이 11살 연하 남편 론의 군입대를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과 가수 론 부부가 출연해 다정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이사강은 “남편이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론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이사강 론 부부는 2세 계획을 공개했다. 이사강은 “언니가 예전에 신혼집으로 풍수 선생님을 모시고 왔다. 선생님께서 둘러 보시고는 저희에게 4형제 낳을 것 같다고 했다”며 “그 선생님이 말한 게 모두 다 맞았다”고 밝혔다. MC들은 이사강과 론의 애정행각을 지켜보며 “이 정도 스킨십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사강은 1980년생, 론은 1991년생으로 11세 나이를 극복한 커플이다. 약 1년 6개월의 연애 끝에 지난해 11월 혼인신고를 마친 후, 지난 1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밴쯔, 결혼 앞두고 웨딩화보+예비신부 공개 “빠질 수 없는 먹방”

    밴쯔, 결혼 앞두고 웨딩화보+예비신부 공개 “빠질 수 없는 먹방”

    ‘먹방계 스타’ BJ 크리에이터 밴쯔(본명 정만수)가 4월 결혼을 앞두고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22일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은 올해 초 촬영한 밴쯔 커플의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웨딩화보에서 밴쯔는 예비신부 윤 모 씨와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예비신부 윤 씨는 청순한 미모와 아름다운 드레스와 한복 자태를 뽐냈다. 특히 먹방 BJ인 ‘밴쯔 맞춤’ 먹방 콘셉트 촬영은 현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고. 밴쯔는 지난해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올해 초 혼인신고 인증샷을 올리며 법적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오는 4월 정식 결혼식을 올린다. 밴쯔는 유튜브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이다. 사진제공 = 써드마인드스튜디오, 로자스포사, 위위아뜰리에, 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디렉터봉드, 아미엘리플라워, 정민경스타일리스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녀 양육라이프 언제까지?…기혼여성 59.2% “대학 졸업때까지”

    자녀 양육라이프 언제까지?…기혼여성 59.2% “대학 졸업때까지”

    JTBC드라마 ‘SKY캐슬’에선 대대손손 금수저를 물려주려고 자녀의 성적은 물론, 봉사활동, 학생회 활동까지 관리하는 소위 ‘헬리곱터맘’들의 상상초월 양육 라이프가 펼쳐진다.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는 딸의 회사 생활까지 ‘케어’하는 열혈 엄마가 등장한다. 현실 엄마들도 드라마의 이런 엄마들처럼 자녀를 두고두고 오래 경제적으로 돌봐야 한다고 생각할까.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5~49세 기혼여성 1만 1205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59.2%)이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돌봐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 때는 기혼여성의 62.4%가 자녀 부양 기간을 ‘대학 졸업 때까지’로 잡았다. 3년 전보다는 기혼 여성의 자녀에 대한 부양책임 의식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가 돌봐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취업할 때까지 돌봐야 한다는 의견이 17.4%였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14.7%), 혼인할 때까지 (7.1%) 등의 순이었다. 학력이 높을수록, 취업한 기혼여성일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 양육책임 기간을 길게 잡았다. 1.6%에 불과했지만 ‘언제까지라도’ 자녀를 돌보겠다는 여성들도 있었다. 자녀가 혼인할 때까지 돌보겠다는 답변한 여성 중엔 자녀를 1명 둔 여성이 많았다. 자녀를 2명 둔 여성은 6.4%, 3명 이상 둔 여성은 5.9%만 혼인할 때까지 돌보겠다고 한 반면, 한 자녀를 둔 여성은 10명 중 1명(9.4%)이 자녀 양육 기간을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그 순간까지로 길게 인식했다. 언제까지라도 자녀를 돌보겠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 또한 자녀를 1명 둔 여성이 가장 높았다. 한편 2018년 월평균 자녀 양육비는 자녀 수가 1명인 가구는 73만3000원이었고, 2명인 가구는 137만6000원, 3명인 가구는 161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2∼3명인 경우 공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는 전체 양육비 총액의 약 48%를 차지했다. 자녀가 1명인 경우 교육비 비중은 35.8%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애 안 낳는 젊은세대 타박만 해서 될 일인가… 사회부터 변화해야”

    “애 안 낳는 젊은세대 타박만 해서 될 일인가… 사회부터 변화해야”

    맞벌이하며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처지에서 보면 저출산은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경제·사회적 압력에 대한 개인과 가족의 합리적인 대응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뜻 누구에게 아이를 키우는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를 가질 것을 권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저출산은 극복해야 할 과제인가. 아니면 사회가 저출산 현상에 적응해야 하는가. 저출산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아이를 낳지 않는 젊은 세대를 타박하며 사회적 압력을 더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일자리 등 인간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주지 못하는 사회가 저출산을 걱정할 자격이 있을까. 저출산과 관련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차분한 검토가 우선되어야 한다.●한국, 세계 최저 출산율 0.98명 기록 2018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을 기록하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합계출산율 0명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1971년 100만명이 넘는 신생아가 태어났으나, 2018년에는 32만 7000명에 그쳤다. 50년도 안 되어 3분의1 토막이 난 셈이다. 2020년대 중반부터는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적어지면서 인구 자연 감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가임여성의 감소, 출산연령 상향, 혼인 감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 출산 연령인 만 30~34세 여성 인구는 2017년 16만 9000명에서 2018년 15만 6000명으로 5% 감소하였다. 여기에 평균 출산연령은 32.8세로 2017년에 비해 0.2세 높아졌으며, 혼인건수는 2012년 이후 매해 감소하고 있다. 20~49세 여성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는 독신이다. 2000년 29.6%이던 여성 독신자 비율은 2016년 49%로 높아진 것이다. 최근에는 결혼 적령기 남성의 결혼 감소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남성 결혼 적령기로 분류되는 만 30~34세 남성의 결혼건수는 2017년에 2016년에 비해 10.3% 감소하였다. 출산율이 높아질 어떠한 희망도 보이지 않는 것이 2019년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그림 2] 정부는 2006년부터 저출산 대책을 수립 시행하면서 지금까지 15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문재인 정부도 저출산 대책 명목으로 집행된 예산이 60조원이다. 출생아 한 명당 투입된 예산은 2006년 465만원에서 2018년에는 6669만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그렇지만 저출산 기조가 바뀌기는커녕 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합계출산율 2명은 돼야 현재 인구 유지 가능 합계출산율 2명은 현재의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간주된다. 우리나라에서 합계출산율 2명선이 무너진 것은 언제일까? 1970년 4.53명을 기록하였던 합계출산율은 13년 후인 1983년 2.06명을 기록하며 급속히 낮아졌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 시기부터 인구관리정책이 시행되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1983년 7월 29일 인구시계가 4000만명을 넘어서자 신문들은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인구폭탄’이라는 기사를 쏟아냈다. 전두환 대통령은 40명의 가족계획 유공 의사를 초청해 인구정책을 거국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가족계획협회는 인구 증가 억제를 위해 2자녀 영세민을 대상으로 임신중절을 확대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였다. 출산 억제에 초점을 맞춘 인구정책은 그 이후에도 한참 유지되다가 1996년에야 산아제한정책이 폐지되었다. 정책의 관성이 현실의 판단을 불가능하게 한 것이다. 권위주의 정부의 정책 집행력을 감안할 때 만약 1980년대 중반 인구정책을 전환했다면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21세기를 맞이한 2001년과 2002년 우리 사회는 다시 급격한 출생아 감소라는 충격을 경험하였다. 2001년 마이너스 14.35%의 가장 큰 출생아 감소와 더불어 연간 신생아 60만명 선이 무너졌다. 2002년에는 출생률 마이너스 12.76%의 감소와 더불어 출생아 수가 40만명대가 되었다. 1983년과는 달리 당시 참여정부는 2005년 저출산고령화기본법 제정, 2006년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였으나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후 20015년까지 43만~45만명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출생아 수는 2016년 40만명을 턱걸이한 후 결국 2017년 35만 7000명, 2018년 32만 6000명을 기록하면서 2000년대 초반과 유사한 급속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생아 수의 감소는 지속적인 흐름이 아니라 계단형으로 급격하게 추락하기 때문에 미리 대응하는 것이 힘들다.[그림 3] ●비혼 관계의 출산 꺼리는 문화적 배경도 한 몫 저출산의 원인에 대해서는 육아시설 부족, 양육비용 부담 등 보육환경이 문제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육아와 관련된 제도를 정비하고, 출산 및 양육과 관련한 더 많은 복지제도가 시행된다면 저출산 추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폴란드의 경우 자국 내 합계출산율은 1.4명 수준인데 비해 복지수준이 양호한 영국이나 독일에 거주하는 폴란드인들은 2.1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의 국민은 출산·양육 및 복지제도가 우리나라보다 더 잘 갖춰진 나라에 가더라도 여전히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미국에서 여성 1000명당 신생아 수를 인종별로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인의 경우 1.597명으로 평균 1.765명보다 낮음은 물론 백인, 히스패닉 등 모든 인종을 통틀어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였다. 캐나다에서도 이민 1세대와 이민 2세대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인들의 출산율은 0.79~0.87명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결과의 원인에는 비혼 관계의 출산을 극도로 꺼리는 문화적 배경이 있다. OECD 평균 혼외출산율은 39.9%를 기록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1.9%에 불과하다. 프랑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은 혼외출산율이 50%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러한 높은 혼외출산율이 안정적인 출생률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한국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고려해봤을 때 이러한 높은 혼외출생률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단순한 출산 및 양육환경의 개선을 통해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겠다는 목표는 가까운 미래에 달성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마카오 등 동아시아 국가들 모두 ‘골머리’ 시야를 넓혀 우리 주변의 동아시아 국가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저출산으로 고민하고 있다. 인구밀도가 높은 마카오(0.95명), 싱가포르(0.83명), 대만(1.12명)이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1.6명) 역시 계속 낮아지는 출산율로 고민하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많은 인구에 기반한 저렴한 인건비, 높은 인구밀도를 통한 효율성의 극대화를 통해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과 과도한 교육열로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를 유발하였다. 이러한 경쟁에서 낙오한 다수가 발생하였으며, 결국 이는 경제적 양극화, 그리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지를 상실하게 해 저출산을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 공급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이 세대들은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경쟁에 출전하는 대신 경기장을 떠나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한 것이다. [그림 4] 노동자가 파업을 통해 사용자에게 자신의 요구와 의지를 받아들여 줄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동아시아의 청년세대들 역시 ‘출산과 결혼 파업’을 통해 기존 체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은 우리 사회를 무너뜨릴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간주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저성장, 저소비, 저고용이 가속화되면서 경제활력이 감소하고, 군 병력이 부족해지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회보장체계가 붕괴할 것이라는 공포스러운 전망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연 그럴까? 한국 경제는 세계적으로 높은 대외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4%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높은 대외의존도는 반대로 국내 소비에 기반한 내수의존도가 낮은 효과를 거둔다. 인구의 감소가 발생해도 경제적 위축은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상 크지 않으며, 대외교역의 비중 확대 등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 국민연금도 피라미드형 인구구조와 제조업 위주의 완전고용을 전제로 한 역사적으로 매우 드문 상황을 기본으로 간주한 복지체제로서 인구 및 고용형태의 변화를 감안해 보았을 때 지속 가능성은 높지 않다. 후속세대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는 복지체계를 마련한다면 저출산은 결코 복지사회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다. 다소 냉소적일 수 있지만, 더 근본적으로 한국사회의 청년 실업, 임금 불평등, 주택가격 상승, 환경오염 등의 문제는 인구감소로 해결될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발전은 일차적으로 인간을 노동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흘러가며, 이후 새로운 직업과 시장을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고용이 필요한 흐름을 보여온 것이 산업혁명 이후 기술진보의 일관된 흐름이다. AI와 로봇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담당하고 있던 노동의 영역을 급속히 대처한다. 독일 아디다스의 스피드팩토리는 기존 인력의 60분의1 수준인 10명으로 연간 5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한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800개 직업의 2000개 작업 가운데 45%(2조 달러 규모)는 자동화가 가능한 것으로 분류된다. 가까운 미래에 일자리의 감소된다는 의미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모두 AI와 로봇기술의 발전에 힘쓰며 동시에 인간의 일자리 보호를 고민한다. 일자리 감소보다 더 빠른 출생의 감소는 오히려 기술발전 탓에 발생할 갈등을 최소화해 더 빠른 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저출산은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미래의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 요소라 할 수 있다. ●결혼 제도에 기대지 않아도 평등한 삶 살도록 북유럽 등 비교적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산업국가의 공통점은 사람을 귀중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지금의 저출산 흐름은 내가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지 않으려는 집단적 인식의 결과이다. 단순히 어린이집이 더 많아지고, 학교에서 더 늦게 아이들을 봐준다고 해서 아이를 낳고 키울 만한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삶을 살 수 있고, 타의에 의해 경쟁에 내몰리지 않으며, 결혼이라는 제도에 기대지 않아도 평등하게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남을 밟고 올라서지 않아도 존중받으며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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