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혼인신고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5
  • [사건 Inside] (34) 범인은 전화기 속에 있었다…‘광주 임신부 살해사건’

    [사건 Inside] (34) 범인은 전화기 속에 있었다…‘광주 임신부 살해사건’

    2007년 6월 19일 밤, 전남 나주의 112 신고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여그는 드들강변인디요, 강 속에 차가 한 대 빠져있어라우.” 경찰은 물에 잠긴 승용차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일주일 전 가출신고가 접수된 26세 김모씨였다. 그녀가 뱃속에 품고 있던 5개월 태아도 엄마와 명을 같이했다. 동갑내기 남편 박모씨와 가족들은 그녀의 주검 앞에 오열했다. 박씨는 아내가 운전연습을 하러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운전 미숙으로 강물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김씨는 사망 전 보험사 3곳에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을 각각 들어둔 상태였다. 보험 수익자는 모두 남편 박씨였고 전체 보험금 총액은 4억 4000만원에 달했다.   보험회사 2곳에서 보험금을 노린 범죄의 의혹이 있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실제로 미심쩍은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사업 실패로 경제사정이 어려웠던 박씨 부부가 매월 감당하기 힘든 금액의 보험에 가입한 점이 석연치 않았다. 1억원짜리 자동차보험의 한도를 2억원으로 높이는가 하면 운전자보험도 본인이 사망하면 2억원이 나오도록 특약을 설정한 점도 수상했다. 또 김씨가 발견된 드들강변은 15도 경사의 좁은 비탈길로 운전연습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었다. 사고발생 시간이 밤 11시였는데도 차에 라이트가 켜져 있지 않았고, 창문이 모두 열려 있었는데도 탈출을 시도한 흔적이 없었다. 게다가 박씨는 빚 독촉에 시달렸고 보험사기 전과도 있었다. 모든 정황이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다는 추론을 뒷받침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박씨의 행적에서 단서를 찾아내는 데 실패했다. 최초 경찰에 전화를 걸었던 신고자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결국 수사를 종료했고, 박씨는 보험회사 1곳에서 약 2억원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 미혼모에게 접근한 조폭, 달콤한 말로 꼬드긴 이유는… 경기도 시흥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김씨는 2007년 4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되자 고향인 광주광역시에 내려왔다. 고향에서 일자리를 찾던 김씨는 인터넷에서 보모 구인광고를 발견했다. 광고를 낸 사람은 나중에 남편이 된 박씨. 광주 조직폭력배 S파의 일원이었던 박씨는 가정불화로 그해 2월에 이혼을 한 상태였다. 박씨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김씨에게 “15개월 된 딸을 혼자서 키우기 버거우니 보모가 돼달라.”고 했다.   김씨는 박씨 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의지할 곳 없던 김씨는 박씨가 이성적으로 접근하자 쉽게 마음을 열었다. 두 사람은 5월 초부터 박씨 집에서 동거를 하다 같은달 23일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하지만 그의 달콤한 말은 ‘악마의 덫’이었다. 보모 구인광고 역시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한 속임수였다. 박씨는 혼인신고 일주일 뒤 중고 승용차를 구입, 산부인과 갈 때 쓰라며 김씨에게 줬다. 김씨는 사건 전 친정 어머니에게 “돈도 없는데 굳이 차를 사준 이유를 모르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6월 6일 박씨는 “운전연수를 시켜주겠다”며 전남 나주시 드들강변으로 아내를 데려갔고, 계획대로 아내가 탄 차의 기어를 중립에 놓은 뒤 그대로 강물에 밀어넣었다. 현충일인 이날을 범행 날짜로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가입한 보험 중 하나는 휴일에 사망하면 1억원의 보험금을 더 주는 특약조건이 있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집으로 돌아온 박씨는 5일 뒤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1주일 뒤에는 800만원을 주겠다며 교도소 동기 양모(당시 26세)씨에게 사고차량 발견 신고를 하도록 시켰다. 경찰이 아무리 뒤져도 최초 신고자를 찾을 수 없었던 이유다. ● 해결의 실마리는 신고전화 속 나즈막한 ‘그 놈 목소리’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난해 7월. 영구미제로 끝날뻔한 이 사건은 광주 서부경찰서의 한 형사에 의해 실마리가 풀렸다. 과거 나주경찰서에서 이 사건을 조사했던 그는 당시 광주에서 조직폭력배를 수사하던 중이었다. 형사는 조폭 명단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4년 전 그때의 남편 박씨 이름이 있는 게 아닌가. 재수사가 시작됐고, 얼마 후 “양씨의 목소리가 당시 신고자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당시 목소리를 녹음한 파일을 양씨의 음성 파일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결과는 일치. 국과수는 더 확실한 증거를 발견해냈다. 신고 당시 양씨 옆에서 “떨지마.”, “겁 먹지마.”, “화순쪽 샛길로 간다고 해야지.”라며 지시를 내린 작은 목소리를 발견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박씨였다. 양씨는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다. 심지어 박씨가 자신에게 목소리 변형수술을 강요했으며 “이 사실을 말하면 가족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도 했다.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씨는 법정에서도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박씨가 피해자를 살해할 동기가 충분하고 범인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시신 발견지점을 특정한 점, 신고 사실을 은폐한 점 등으로 볼 때 계획적인 살인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박씨는 징역 15년, 양씨는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런데 숨진 김씨는 차가 물속으로 들어가는데도 왜 저항을 하지 않았을까. 부검결과도 익사로만 나왔을뿐 타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박씨는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니, 그녀가 살해되는 과정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상태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중국통신] 웨딩촬영 앞두고 성형수술 20번한 ‘엉뚱 부부’

    ”당신보다 내가 더 예뻐질거야!” 결혼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웨딩 촬영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앞다투어 성형수술을 해온 한쌍의 부부가 화제다. 다양왕(大洋網)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톈진(天津)시 탕구(塘沽)에 사는 자오(趙, 36)씨와 그의 아내 싱(邢, 39)씨는 지난 1년간 각각 6차례, 14차례씩 성형수술을 받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성형수술로 갈수록 젊고 아름다워지는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남편과 아내가 경쟁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 부부간 성형수술 경쟁은 자오로부터 시작됐다. 평소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던 자오는 5년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중풍으로 안면이 비뚤어지는 후유증이 남았다. 못생겨진 얼굴에 운영하던 식당 일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괴감이 커져갔다. 무기력한 생활에 지쳐가던 자오는 마침내 지난 해 초 주변의 성형외과를 찾았고 안면비대칭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효과를 본 자오. 그러나 지난 해 혼인신고를 마친 아내와의 웨딩 촬영을 앞두고 넓은 턱과 쳐진 눈 등 자신의 외모에 많은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오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최근까지 총 6회에 걸쳐 수술을 받으며 촬영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3살 연상인 아내 싱에게 있어 남편의 변화는 두려움이 되었다. 날로 젊어지고 멋있어지던 남편을 보며 싱은 불안감을 느꼈고, 싱은 자신이 더욱 아름다워지리라 다짐했다. 쌍꺼풀, 사각턱, 안면리프팅 등 얼굴 뿐만 아니라 가슴 등 체형교정 수술까지 총 14회에 걸쳐 수술을 받은 싱. 당초 남편에 대한 불안감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자기 만족을 위한 목적으로 바뀌었다고 그녀는 소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쉿! 우리 결혼했어요’ 어느 중증장애인 부부의 안타까운 청첩장

    ‘쉿! 우리 결혼했어요’ 어느 중증장애인 부부의 안타까운 청첩장

    꽃을 든 중·고교생들 사이로 휠체어를 탄 신랑이, 또 신부가 들어왔다. 꽃길이 휠체어에 방해가 될까 봐 학생들이 스스로 꽃길이 됐다. 지난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의 한 교회에서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신모(44)씨와 조모(45·여)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장애인 40여명을 비롯해 300명의 하객들이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을 위한 모든 준비는 자원봉사로 이뤄졌다. 신랑·신부는 하객들에게 “서로 마음의 힘이 돼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 신씨와 조씨는 지난해 7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10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둘 다 중증장애인이니 갈 만한 데가 없었어요. 집이 가까워 왔다 갔다 하면서 만나고, 주로 교회에서 만났어요.” 신씨가 만난 지 한 달도 채 안 돼서 조씨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3년 안에 같이 살자.”는 짧고 투박한 고백이었다. 조씨는 마냥 좋았다. 단번에 “오케이”했다. 조씨는 “비 오는 날 남편과 함께 비를 쫄딱 맞고 거리를 달렸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어눌하지만 또박또박 연애담을 말했다. 또 “휠체어를 타고 환하게 웃으며 제게 달려오는 남편이 그렇게 멋있게 보일 수가 없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신씨와 조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혼인신고 얘기에 조씨의 얼굴이 다소 일그러졌다. “할 수만 있으면 하고 싶죠. 그렇지만 하고 싶어도 못 해요.” 1급 장애인 대부분은 결혼을 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 조씨는 “서울시가 1급 중증 장애인에게 활동보조원을 파견해 간호하는 활동보조 서비스의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다 매달 받는 수급비마저 대폭 깎이기 때문”이라며 혼인신고를 못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안 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없는 현실에 오히려 마음 아파했다. 신씨와 조씨는 휠체어와 활동 보조인이 없으면 당장 화장실조차 갈 수 없다. “늘려 줄 수는 없더라도 지금 쓰고 있는 시간만큼이라도 쓰게 해 줬으면 좋겠는데. 결혼하면 도움받을 일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라고 했다. 신씨와 조씨는 27일 아침 목포에서 제주도로 5박 6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났다. 활동보조인 2명도 함께했다. 여객선편을 이용했다. 비행기는 애당초 탈 엄두조차 못 냈다. 휠체어를 화물칸에 실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일이 적잖아서다. 조씨는 “설렐 뿐”이라고 했다. 신혼 부부는 “일반 부부들이 살듯 알콩달콩 살고 싶다.”고 말했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죠. 안 맞는 부분이 생기면 서로 잘 맞춰 갈 거예요. 그렇게 남들 살듯, 숨 쉬는 순간순간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씨와 조씨는 손을 꼭 잡았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중증장애인 “지원축소 걱정… 혼인신고 못해요”

    중증장애인 “지원축소 걱정… 혼인신고 못해요”

    뇌병변 1급 장애인 장모(42·여)는 지난해 9월 같은 장애를 가진 김모(44)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아직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혼인신고를 하면 혼자 사는 장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장애인활동보조지원시간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장씨 부부는 활동보조인이 없으면 사실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장씨는 “혼인신고를 하는 순간 활동보조시간이 둘을 합쳐 한 달 기준으로 150시간 가까이 줄고 수급으로 받는 돈도 25% 정도가 삭감돼 어쩔 수 없다.”면서 “혼인신고를 하고 떳떳하게 살고 싶다는 평범한 소망이 중증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막히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털어놨다. 1급 장애인들이 결혼을 하고도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고 가족들의 부담감을 덜어 주기 위해 시행된 장애인활동보조지원제가 되레 장애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2007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장애인활동보조지원제는 만 6~65세의 1급 장애인이면 소득에 관계없이 한달 동안 42~103시간을 활동보조인의 도움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제도다. 혼자 살거나, 출산 및 교육 등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장애인들은 활동보조지원제의 필요성과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정작 현재 지원 규정에 대해서는 현실을 반영치 못하는 “반쪽짜리”라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활동보조지원 규정을 보면 장애인 1인 가구는 한 달에 20~80시간의 활동보조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결혼하면 지원이 끊긴다. 대신 장애인만으로 구성된 가구로 분리되면 한 달 10시간밖에 추가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일부 장애인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것이다. 뇌병변 장애 1급인 김모(46)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김씨는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왜 혼인신고를 하고 싶지 않겠냐.”면서 “정부는 부부가 서로 의지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아내도, 나도 화장실조차 혼자 가기 힘들다. 편법인 것은 알지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증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결혼한다.”면서 “결혼하게 되면 대략 40~150시간의 활동보조지원이 사라지기 때문에 혼인신고를 못하는 장애인 부부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복지사들도 제도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 복지사는 “결혼뿐 아니라 출산도 마찬가지다. 아이를 낳으면 80시간이 추가로 지원되는데 기간이 6개월밖에 안 된다.”면서 “적어도 아이가 학교를 갈 때까지는 지원을 해주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혼인신고 17년만에… 가수 조덕배 늦은 결혼식

    혼인신고 17년만에… 가수 조덕배 늦은 결혼식

    가수 조덕배(52)가 동거 25년, 혼인신고 17년 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치뤘다. 조덕배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부인 최혜경(44)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조덕배는 25년 전, 당시 19세였던 최씨와 결혼생활을 시작했으며 혼인신고도 했지만 뇌출혈과 대마초 등 여러 상황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조덕배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결혼 날짜만 잡으면 경찰에 불려갔다. 대마초 때문이었다.”며 아내에게 미안함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조덕배는 1984년에 데뷔해 ‘꿈에’,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혼인신고 1시간 만에 이혼신고 한 황당 부부

    혼인신고 1시간 만에 이혼신고 한 황당 부부

    혼인 신고 1시간 만에 곧바로 이혼 신고서를 제출한 황당한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핑궈르바오 등 현지언론은 지난 6일 “타이완 타이중시 호정사무소(동사무소)에 1시간 사이에 혼인과 이혼신고를 한 부부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3세의 남성과 27세의 여성으로 2년간 교제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아기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가 1시간 만에 이혼한 것은 황당하게도 자동차 구입문제였다.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부부는 자동차 매장을 찾았고 부인이 차를 사달라고 하자 남편은 이를 거절했다. 남편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승용차의 할부가 남아있어 나중에 사자.”고 말했고 부인은 “지금 당장 사주지 않으면 이혼하겠다.”고 생떼를 쓴 것. 결국 싸움은 커졌고 다시 사무소를 찾은 이들은 곧바로 이혼신고서를 제출했다. 담당 공무원은 “오랜 기간 근무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황당해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사건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암매장 사건’의 전말

    [사건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암매장 사건’의 전말

    지난 1일 오전 경주의 한 저수지 부근 야산이 발칵 뒤집어졌다. 인적 드문 이곳에 경찰들이 몰려와 땅을 파기 시작했다. 한참을 파내려가자 심하게 부패된 여성의 시신이 나타났다. 서울에 살던 이모(37·여)씨. 결혼생활 한달 만에 무참히 죽임을 당한 새댁이었다.  현장에는 그녀를 살해한 남편 성모(42)씨가 있었다. 성씨는 시신 발굴 직전 경찰이 고인을 위해 차려준 제사상 앞에서 “먼저 예를 갖추게 해 달라.”고 말하는 뻔뻔함을 보이기도 했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어야 할 부부를 파국으로 몰아간 것은 남편의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었다. ●마음을 얻기 위해 한 거짓말, 지옥같은 결혼생활로 돌아오다  이씨와 성씨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월 한 노래주점에서였다. 성씨는 우연히 만난 이씨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수단은 거짓말과 감언이설이었다.  “오빠네 집이 아주 잘 사는 것 알지? 결혼하면 행복하게 해줄게. 오빠 믿지?”  성씨는 자신이 명망 높은 법관 집안의 아들이라고 이씨를 속였다. 명문 고등학교와 명문 대학교 법학과를 나왔다고 했다. 자기와 결혼하면 서울 강남에 사는 부모님이 아파트는 물론 수억원을 줄 것이라며 환심을 샀다.  남동생과 둘이서 어렵게 살아온 이씨는 완벽한 조건의 성씨에게 금세 마음을 열었다.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예식도 올리지 않고 5월에 혼인신고를 했고, 9월부터 동거에 들어갔다.  신혼생활은 서울 서부지역의 한 서민마을 작은 빌라에서 시작됐다.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망스러운 출발이었지만 실제 결혼을 하게 되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이씨는 자위했다.  하지만 그것은 성취될 수 없는 허망한 꿈이었다. 몇일 지나지 않아 남편의 실체가 밝혀진 것이다. 성씨는 법조인의 아들도, 명문대 법대 졸업생도 아니었다. 아는 사람의 인테리어 가게에서 가끔씩 일을 도와주고 일당을 챙기는 것 외에는 벌이가 없는 사실상 ‘백수’였다.  이씨는 좌절했다. 남편은 아내가 벌어오는 돈을 쓰는 데 급급할 뿐이었다. 밤새 사랑을 속삭이기 바빠야 할 신혼집에서는 매일같이 고성과 폭력이 오갔다.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갈라서자. 오빠가 나한테 사기를 쳤으니까지 위자료는 줘야겠지?”  지옥같은 신혼생활이 이어지길 한달여. 끝내 파국이 찾아왔다. 10월 6일 아침 남편은 설거지를 하고 있는 아내를 향해 아령을 휘둘렀다.  “간밤 내내 부부싸움을 하는데 이혼 위자료로 300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제 사정 뻔히 알면서 말이죠. 처음부터 살해할 생각은 없었어요. 정말입니다. 눈 앞에 아령이 보이길래 저도 모르게 그만….”  아령으로 머리를 맞은 이씨는 필사적으로 화장실로 도망쳤지만 남편은 이성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 아령으로 아내의 머리를 여러차례 내리치고 나중에는 목까지 졸랐다. ●시신 암매장하고서 위패를…살인자 남편의 이상행동  정신이 든 성씨는 그제서야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결혼 전 그렇게도 사랑했던 사람을 저 세상으로 보냈다는 죄책감이 공포와 함께 밀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선택한 것은 자수와 속죄가 아닌, 은폐와 기만이었다.  성씨는 인터넷으로 사체 유기방법을 검색했다. 대형마트에서 포대자루를 구입한 뒤 죽은 아내를 승용차에 태웠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수상한 눈길로 보지 않도록 시신에 모자를 씌우고 옷을 갈아입혀 조수석에 앉혀 놓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는 경주의 한 사찰 인근 저수지로 차를 몰았다. 결혼 전 아내와 함께 갔던 곳이었다. 시신을 포대자루에 넣어 저수지 옆 야산에 묻은 성씨는 사찰에 들어가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천도제를 지내달라.”며 위패를 봉안했다.  이어 죽은 아내의 휴대전화로 그녀의 가족들에게 “남편과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의 꼼수는 보름여 만에 들통났다. 누나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동생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동생이 받은 메시지, 차량 이동경로,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여러 대목에서 수상한 점들을 찾아냈다. 제주도로 여행갔다는 사람이 전혀 다른 곳에서 돈을 뽑았고, 남편의 알리바이에도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다.  2개월가량 전국을 이리저리 떠돌던 성씨는 지난달 29일 수원의 한 찜질방에서 붙잡혔다. 도망다니면서 그는 아내가 모아둔 통장의 돈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 1000만원 가까운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검거 당시 그의 수중에 있는 재산이라곤 단돈 500원 뿐이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김병만 내년 3월 결혼

    개그맨 김병만(36)이 내년 3월 일반인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소속사가 28일 밝혔다. 소속사는 “추측성 보도가 지나쳐 공식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면서 “결혼 상대는 교직에 몸담고 있으며 (김병만보다) 연상이고 자녀도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다고 소속사는 덧붙였다. 김병만은 소속사를 통해 “제 결혼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면서 “일반인 여자 친구의 사생활을 보호해 주고 싶으니 여자 친구와 아이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종로구, 출생신고서 등 서식작성법 영문판 제작

    서울 종로구는 ‘외국어 지원 민원사무편람’을 제작해 구청과 보건소, 각 동 민원실에 비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편람은 외국인과 외국어 양식이 필요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출생신고서, 혼인신고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자주 사용하는 45종의 민원서식과 작성방법을 영어로 번역해 제작했다. 편람은 구 홈페이지 ‘민원서식란’에서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구에는 해외 대사관과 외국계 회사 등이 밀집돼 외국인 방문이 잦고, 외국인 혼인신고만 하루에도 7~8쌍에 이를 정도로 외국인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 전용 민원창구인 ‘오렌지존’을 운영하고 있다. 33만여명에 이르는 서울 거주 외국인의 행정편의를 위해서다. 4500여명이 국제혼인신고, 혼인증명서 발급 등 각종 서비스를 받았다. 오렌지존은 최근 ‘정부 합동평가 시·도별 우수사례’에서 서울시를 대표하는 벤치마킹 대상에 뽑혔다. 이 밖에도 구는 혼인신고를 하는 외국인들이 원할 경우 한국전통혼례 복장인 사모관대와 원삼족두리를 무료로 빌려주고, 즉석 기념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건Inside](5)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생명…‘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Inside](5)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생명…‘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창백하게 질린 채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생후 3개월 아기. 아기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신장 60㎝에 불과한 자그마한 아기의 몸에서 폭행의 흔적을 찾았다. 폭행의 장본인은 놀랍게도 아기를 입양한 양어머니. 단란했던 가정을 파국으로 몰고 간 것은 그녀의 말도 안되는 의심과 질투였다.   의식불명으로 실려온 아기에 학대 흔적이  지난 9월 13일 서울 구로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아기가 실려왔다. 아기의 입과 코에는 구토의 흔적이 있었다.  “아기가 갑자기 숨을 안 쉬고 먹은 것을 다 토했어요. 선생님, 어떡하면 좋죠?”  아기 엄마라고 밝힌 이모(29)씨는 울먹이고 있었다. 안절부절하는 그의 모습은 다른 엄마들과 다를 바 없었다.  아기는 이미 뇌사 상태에 있었다. 의료진은 이 사실을 가련한 엄마에게 어떻게 설명해 것인가가 고민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기의 상태를 살펴보던 한 의사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마와 허벅지 등 아기의 몸 곳곳에서 멍자국이 발견된 것이다.  “선생님,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정밀진단을 한 번 해보는 게 좋겠는데요.”  아기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겉으로 보이는 멍자국 외에 뇌출혈까지 확인됐다. 3개월짜리 아기가 외부충격 없이 뇌출혈이 생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일. 검사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자 강도높은 폭행의 흔적이 드러났다.맹수열 기자의 <주간 사건 Inside> [사건 Inside](1) 믿었던 여친이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얘 오빠가 샘이 좀 많아서…. 자고 있는데 베게를 빼서 머리를 부딪힌 것 같네요. 워낙 힘이 장사라 장난감으로 때린 것 때문에 상처가 난 것 같기도 하고.”  가정폭력의 흔적을 눈치 챈 의사가 멍든 이유를 묻자 이씨는 세살배기 큰아들 짓인 것 같다며 말을 얼버무렸다. 하지만 아무리 힘이 좋다 해도 3살짜리 아이의 소행이라고 보기엔 폭행의 흔적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담당 의사는 결국 아동보호기관에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들어왔다고 신고했다.   “딸 욕심에 그만”…생명을 사고파는 ‘인터넷 입양’  신고를 받고 병원을 찾은 아동보호기관 담당자는 이씨와 이야기를 하면서 석연치 않은 점들을 여럿 발견했다. 사망한 아기가 이씨의 친딸이 아니라는 점, 아기의 눈에서 발견된 망막출혈이 명백한 폭행의 흔적이라는 점 등이었다. 망막출혈은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큰 충격을 받아야 발생한다. 보호기관 담당자는 이씨가 아이를 구타했고 그로 인해 사망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보호기관 담당자의 신고로 경찰에 가게 된 이씨는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사건은 지난 8월 딸을 키워보고 싶다는 이씨의 바람에서 비롯됐다. 이씨 부부는 남편이 지방에서 주유원으로 일하면서 주말에만 서울로 올라오는 ‘주말부부’였다.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3살 첫째 아들과 14개월 둘째 아들을 키우며 나름대로 알콩달콩 살고 있었다.  결혼 전 2년동안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했던 이씨의 아이 사랑은 남달랐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큰 아들을 정성으로 보살피면서 이제 갓 돌을 넘긴 둘째까지 돌봐야 했지만 귀엽고 애교 많은 딸이 한명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한 지 3년이 안되는 데다 보증금 500만원짜리 월셋방에 살면서 180만원 남짓한 남편의 월급으로 입에 풀칠하고 있던 이씨는 법적 입양조건인 ‘충분한 경제력’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식 입양이 불가능했다.  이씨는 결국 불법 입양이라는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아이를 주고 받는 ‘인터넷 입양’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결국 이런 방식으로라도 아기를 데려와 키워야겠다고 결심했다.  인터넷 입양은 한 생명을 데려오는 데 필요한 절차 치고는 너무 쉽고 간단했다. 인터넷 입양을 알선하는 사이트들은 자기 아기를 남에게 떠넘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몇몇 사이트에 ‘입양 원함’, ‘입양 문의’ 등의 글을 올리기만 해도 연락이 쇄도했다.  “홍성역으로 오세요. 아기 드릴께요.”  지난 8월 6일 글을 올린 지 보름도 안돼 이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에게서 아기를 넘겨받았다. 친엄마가 건넨 아기 물건은 옷과 신발 한벌, 양말 몇개 뿐이었다.   거짓말은 꼬리를 물고…불법을 합법으로 만든 보증  “여보, 이 아이는 누구야? 어디서 데려왔어?”  “서울역에서 어떤 사람이 잠깐 맡아달라고 해서 봐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나타나지 않더라고. 불쌍한데 그냥 우리가 친딸처럼 키우면 안될까.”  이씨는 오랜만에 집을 찾은 남편에게 거짓말을 했다. 남편은 황당한 상황에 놀랐지만 결국 아기를 키우기로 했다. 아버지가 없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그로서는 도저히 아기를 내칠 수가 없었다.  남편 설득에는 성공했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법적 절차였다. 이씨가 출산했다는 증거가 없는 불법 입양이기 때문에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씨는 보증인을 찾기 위해 또 거짓말을 했다.  과거에 자기가 일했던 어린이집 원장을 찾아가 남편이 바람을 피워 밖에서 아이를 낳아 데려왔다고, 없는 얘기를 지어냈다. 아기가 지금 아픈데 출생신고를 못해 병원을 못가고 있다면서 보증인이 돼 달라고 하소연했다. 거짓말에 속은 원장과 다른 교사의 보증으로 아기는 이씨의 딸이 됐다.   “설마 진짜 남편이 낳은 아기?”…어처구니 없는 의심이 불러온 비극  “어머, 아기가 너무 예쁘다. 아빠를 쏙 빼닮았네요.” (이웃)  “어떻게 우연히 입양한 애가 남편을 닮을 수 있지? 이거 혹시….” (이씨)  그토록 원하던 딸이었건만 이씨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이 증오로 바뀌게 된 것은 주위 사람들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아빠를 닮았다는 이웃들의 칭찬은 남편이 정말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 뒤 자기를 속여 아이를 데려오도록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어처구니없는 의심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 사이에 나온 친아들들보다 피 한방울 안 섞인 딸을 더 예뻐하는 남편의 행동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놨다.  이씨의 강박증은 분노가 돼 고스란히 아기에게로 향했다.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씨의 히스테리와 폭행에 시도때도 없이 시달렸다. 결국 아기는 이씨의 거듭된 폭행에 정신을 잃었다.  경찰은 지난 17일 중상해 및 아동학대 혐의로 이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출생보증을 서준 어린이집 원장 등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양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한 아기는 현재 생물학적으로만 숨이 붙어 있는 뇌사 상태다.  구로경찰서 수사 관계자는 “뇌사 상태가 되면 소생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인공호흡기만 떼면 바로 생물학적으로, 법률적으로 사망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아기의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후속조치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죄없는 아기를 학대한 이씨의 행동도 잘못됐지만 인터넷을 통해 무책임하게 아이를 데려온 과정이 더 큰 문제”라면서 “이 사건은 아이를 마치 물건처럼 사고 파는 요즘 세태가 만든 비극”이라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현정 사기결혼 반박 “헤어지려하니 감금 폭행, 도망나왔다”

    한현정 사기결혼 반박 “헤어지려하니 감금 폭행, 도망나왔다”

    클레오 전 멤버 한현정이 한 중국인의 사기결혼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한현정(28 · 본명 배현정)의 전 소속사 스타메이드 엔터테인먼트측은 26일 “중국에서 남자친구를 만난 건 사실이지만 너무 집착이 심하고 성격이 안 맞아 헤어지려고하자 남자친구가 여권을 빼앗고 감금 폭행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 중국 언론의 사기결혼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한현정 측은 이어“지금은 몰래 도망나와 있으며 계속 연락은 취하고 있다”며 “돌아오면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말해주겠다고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현재 한현정은 귀국을 준비 중이며 귀국 후 전 소속사와 상의해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광저우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26일 한국 아이돌 그룹 클레오 출신 한현정에게 사기 결혼을 당해 재산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30대 재력가 샤오우(小武)씨의 사연을 보도해 논란을 불렀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우는 2009년 마카오에서 한현정을 처음 만나 사귀기 시작했으며 그해 12월 한씨가 부모님과 다퉜다며 홀로 중국 광저우의 샤오우를 찾아와 두 사람은 3개월간 동거한 뒤 2010년 3월 26일 광저우에서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이 신문은 이후 한씨는 한국 소속사가 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거나 남동생이 결혼한다는 등 다양한 이유를 내세우며 샤오우의 재산 명의를 자신 앞으로 돌려놓고 일부 재산을 매각하도록 했고, 샤오우의 재산이 바닥나자 올 7월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클레오’ 한현정 ‘中부호와 사기결혼’ 진위 논란

    중국의 한 남성이 한국의 여자 연예인과 사기 결혼으로 재산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게재돼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저우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재력가로 알려진 광저우에 사는 30대 샤오우(小武)씨는 3년 전인 2009년 마카오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클레오 출신 한현정(28 · 본명 배현정)을 처음 만났다. 한씨는 당시 보디가드 2명과 함께 이 곳을 찾았다 샤오우의 옆자리에 앉게 됐고, 두 사람은 통역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다 급속도로 친해졌다. 당시 샤오우는 한씨가 한국에서 꽤 유명한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몰랐고, 한씨와 친분을 쌓으려 고용한 통역사 또한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한씨는 친구와 함께 샤오우가 활동하는 광저우시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두 사람의 감정은 점차 깊어져갔다. 그러던 2009년 9월, 한씨를 찾아 서울에 온 샤오우는 그제야 그녀가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함께 서울 관광에 나선 한씨는 샤오우에게 “한국에서 알아주는 4대 명문집안의 딸이며, 부모님은 의사이고 나는 매우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2월,한씨는 부모님과 다퉜다며 홀로 중국 광저우의 샤오우를 찾아왔고 두 사람은 3개월간 동거한 뒤 2010년 3월 26일 광저우에서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하자마자 한씨는 집이 좁다며 샤오우가 소유하고 있던 별장을 팔게 했다. 또 한국 소속사와 계약 소송에 걸렸다거나 남동생이 결혼한다는 이유 등으로 거액의 돈을 빌리기도 했다. 이후 한씨는 다양한 이유로 샤오우의 재산 명의를 자신 앞으로 돌려놓거나 재산 일부를 매각하도록 했고, 샤오우의 전 재산이 바닥나자 올 7월 집을 나와 돌아가지 않았다. 8월 초 경 샤오우는 한씨를 찾아 한국에 왔을 때, 그녀가 명문집안의 딸이 아니며 거짓으로 자신의 신분을 위장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샤오우는 “한씨의 거짓결혼과 채무관계 등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실증명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성격도 좋고 예쁜 가수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그저그런 연예인일 뿐이었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광저우일보는 “현재 샤오우가 한국주재 중국대사관 등에도 수사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현정이 실제로 이 남성과 결혼했는지, 재산을 빼돌렸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이 중국인의 일방적 주장만 중국 언론에 보도된 상태다. 한편 한현정의 전 소속사인 스타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한현정의 중국인 남자친구가 여권을 훔쳐가 감추고, 감금폭행해 도망쳤다”고 중국언론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타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한현정의 부탁을 받아 반박자료를 내게됐다”며 “남자친구를 잘못 만나 고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현정은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험금 타려고 임신한 미혼모를…

    보험금 타려고 임신한 미혼모를…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임신한 미혼모와 위장 결혼한 뒤 살해한 조직폭력배가 범행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자신의 부인을 생명보험에 가입시킨 뒤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광주 지역 조직폭력배 박모(30)씨를 살인 및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2007년 6월 6일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변에서 부인 김모(26)씨가 타고 있는 차량을 강에 빠뜨려 김씨를 숨지게 한 뒤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6일 뒤 친구 양모(30)씨를 통해 경찰에 가출 신고하도록 해 모 보험사로부터 2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범행을 계획하고 같은 해 4월 중순 ‘자신의 두 딸을 키워 줄 보모를 구한다.’는 광고를 한 인터넷 미혼모 사이트에 올렸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김씨와 만났다. 이후 “함께 살아 주면 생활비와 임신 5개월째인 아이도 보살펴 주겠다.”고 속여 한 달 뒤인 5월 23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법률혼을 성사시킨 박씨는 모 생명보험 등 3개 보험사에 김씨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운전연수를 시켜 주겠다.”며 강가로 유인,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美언론 “브란젤리나 드디어 결혼한다”

    美언론 “브란젤리나 드디어 결혼한다”

    전 세계적인 톱스타 브래드 피트(47)과 안젤리나 졸리(36) 커플이 늦여름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로 거듭난다고 미국 주간잡지 US위클리가 최근 보도했다. 잡지는 “인기와 영향력 면에서 단연 전 세계 최고의 커플로 불리는 두 사람이 2달 안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면서 “피트와 졸리가 화려한 파티 대신 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한 소박한 결혼의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트와 졸리의 결혼설은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 별다른 결혼식 없이 6년 째 한 집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은 매년 한 번꼴로 결혼설에 휘말렸다. 올해 1월에도 두 사람이 결혼을 한다는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오보로 밝혀졌다. 잡지에 따르면 두 사람이 결혼을 결정한 데는 최근 뉴욕 주의 동성결혼 합법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동성커플 결혼 합법화를 공개 지지했던 피트와 졸리가 이번 뉴욕 주의 결정에 따라서 마침내 법적 혼인신고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되는 것. 또 아이들의 강력한 결혼 권유도 반영됐다고 잡지는 전했다. 매덕스(9), 팍스(7), 자하라(6), 샤일로(5), 쌍둥이 비비앤과 녹스(3) 등 6자녀들이 ‘엄마’와 ‘아빠’의 결혼을 소망하자 두 사람이 결혼을 두고 진지하게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88세 日영화감독, 48세 연하녀와 재혼해 화제

    88세 日영화감독, 48세 연하녀와 재혼해 화제

    90세를 바라보는 일본의 노장 영화감독이 최근 무려 48살 연하의 여성과 재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 세이준(88)감독은 1997년 부인과 사별한 뒤 최근 40세의 여성과 재혼한 사실을 인정했다. 스즈키 감독의 새 부인은 DVD 영화 편집사의 직원이었으며, 평소 그의 영화를 즐겨 보는 팬으로서 만남을 가지다가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즈키 감독은 88세의 나이로 인한 지병으로 산소 펌프를 지니고 생활하고 있으며, 새로 만난 반려자가 그의 보호자 역할까지 해 낼 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지인들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홀로 지내는 것에 대해 주위의 걱정이 많았는데, 새 가족이 생겨 다행”이라며 “모두들 축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 감독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적인 일이라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혼인신고를 끝낸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한편 국내에서도 개봉된 바 있는 오다기리 조·장쯔이 주연의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2005) 이후 제작선상에서 물러나 있는 그는 최근 새 작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청, 신혼여행 3일만의 파혼 실토··· “1년간 미쳤었다”

    김청, 신혼여행 3일만의 파혼 실토··· “1년간 미쳤었다”

     배우 김청이 결혼 3일만에 파혼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청은 21일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과거에 파혼한 경위를 밝혔다.  그는 신혼여행 3일만의 파혼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에 대한 오점이다. 내 자존심을 가장 상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너무 힘들었던 시기에 그 틈을 타고 그 사람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왔다. 하지만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김청은 “어머니께서 ‘너희들 동거라도 해봐라’라고 말할 정도였지만 사람이 뭐에 씌이면 눈도 막히고 귀도 막히고 입도 막힌다. 결국 나의 선택이었고 나의 판단 미스였다.”고 전했다. 그는 “머리에 꽃만 꼽지 않았지 넋이 나간 상태에서 미쳐 있었다. 풀 뽑고 못 먹는 술 먹고, 몸빼 바지에 면티만 입고 살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청은 “당시 입은 상처에 절에 들어가서 1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밝혔다.  김청은 “당시 혼인신고도 하지 않고 함께 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中부부 2쌍, 한날 배우자 바꿔 결혼 ‘충격’

    보통의 삶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는 일명 ‘막장 드라마’ 보다 더욱 극적인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비극적인 사각관계에 휘말린 중국인 부부 2쌍이 이혼한 뒤 서로의 배우자를 바꿔 한날 결혼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이 같은 일은 장쑤성 화이안의 한 마을에서 벌어졌다. 40세 동갑내기인 린 샨과 쟈오 홍, 리 리와 후앙 강 등 부부 2쌍은 올해 초 되돌릴 수 없는 사각관계에 휘말렸고 지난 주 이혼한 뒤 서로의 배우자를 바꿔 한날 구청에 혼인신고를 했다. 이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어긋나 있었다. 한 동네에서 자란 린 샨과 리 리는 20년 전 사랑에 빠졌지만,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 이후 린 샨은 쟈오 홍이라는 여성을 만나 결혼했지만, 사실 쟈오 홍도 가난 때문에 헤어진 첫사랑 후앙 강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던 린 샨과 쟈오 홍 부부의 결혼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쟈오 홍은 첫사랑 후앙 강과 우연히 재회했고 부부 동반 모임도 가졌다. 놀라운 건 후앙 강의 부인은 남편이 20년이 지나도록 못 잊던 리 리였던 것. 운명의 실타래가 꼬여버린 부부들은 예전의 관계에 대한 아쉬움으로 더욱 불화가 깊어졌고 결국 10여 년의 결혼생활에 파경을 맞게 됐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 상대임을 알고 나서는 지난 주 한날 이혼한 뒤 같은 곳에서 배우자를 바꿔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매체에서 이들은 서로의 가족들에게 최대한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선택이었지만 네 사람은 이 같은 결정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인생역마차(人生驛馬車)=시동생과 차린 아내의 제2 가정(家庭)

    혼인신고를 못했던 것이 실수라면 실수였다. 군에서 제대하고 돌아와 보니 동생이 아내를 차지하고 가장 행세를 하고 있지 않은가··· 옥신각신 하던 끝에「아내를 빼앗긴 사나이」는 제2의 여인과 새 출발을 했다.  그로부터 2년. 전 아내가 다시 나타나『당신의 아들이니 도맡아 양육하라』며 아이들을 떠맡으라는 성화.  -제 이름은 김성환(金性煥·가명·30)이라고 합니다. 동대문 밖에서 조그만 시계방을 차려 그럭저럭 먹고 사는 처지입니다. 2년만에 겨우 가게를 차려 이젠 조금 형편이 펴이게 된 것입니다.  제 아내는 이금옥(李錦玉·가명·26)이라고 하며 딸 하나를 두었읍(습)니다. 아직 말다툼 한번 해본 일 없이 금실좋게 살고 있습니다.  지난 봄이었읍(습)지요. 3월인가 4월인가 잘 생각이 안납니다만 제 가게에 어떤 여자가 나타났읍(습)니다. 바로 제 첫번째 아내이자 지금은 동생의 아내가 된 장미자(張美子·가명·29)였읍(습)니다. 이 여자를 대하는 제 마음이 편할 수 없었읍(습)니다. 부끄럽고 창피해서 얼굴도 못들 일입니다만 이젠 할 수 없이 털어놓고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어쨌든 할 말이 있다고 해서 근처 다방으로 갔읍(습)니다. 이 날 이 여자와 제가 나눈 대화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x식이 하고 x숙이는 당신 자식이 아녜요? 제 아버지를 찾는 눈치니까 맡아 기르세요』  말이야 그럴싸 하고 온순했읍(습)니다만 순간 목구멍으로 치미는 뜨거운 것을 참을 수가 없었읍(습)니다. 간신히 눌러 참으며 말했읍(습)니다.  『2년 전 나보고 뭐라고 했소? 모두 맡아 기른다고 떵떵거리지 않았나 그 말이요. 이제 와서 귀찮으니 나보고 데려다 기르란 말이요?』  『그 애들은 누가 뭐래도 당신 자식이 아녜요? 그 땐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지요』  1시간 가까이 옥신각신하다가 결론없이 헤어지고 말았읍(습)니다. 이런 기묘한 얘기의 근원은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년전 저는 군에서 제대했읍(습)니다. 호적의 출생신고가 늦게 되어서 2년이나 늦어 군복무를 마쳤읍(습)니다.  집에 돌아와 저는 엄청난 현실에 부딪쳐 심장이 멎는 듯 했읍(습)니다.  동생 광식(光植·가명·27)이가 내 아내와 동거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휴가를 나온지 1년만 이었읍(습)니다.  1년 동안에 동생은 아내를 범하고 제가 맡겼던 가게며 아이들까지 모두 자기의 것으로 해 버렸읍(습)니다. 아내는 동생의 방에서 잤읍(습)니다. 이 기막힌 현실을 그러나 저는 뒤엎을 용기가 없었읍(습)니다. 언제나 동생은 어려서부터 제 것을 빼앗아 살아온 녀석이었읍(습)니다. 동생의 악착같은 정복욕 앞에 저는 언제나 손을 들고 말았으니까요. 만약 아내라도 울며 용서를 빌었다면 동생을 타일렀을 지도 모릅니다. 아내마저 끝내 동생 편이 되었던 것이죠. 게다가 동생은 혼인신고까지 해 버렸다고 했읍(습)니다. 저는 자식 둘을 낳도록 아내와의 혼인신고를 해 두지 않았지요. 이제 그들은 법적으로도 완전한 부부가 되어 있었읍(습)니다. 어떻게 손을 써 볼 도리가 없었지요.  아이들이라도 제가 맡아 기르겠다고 했읍(습)니다만 아내가 거절을 했습니다.  저는 동생과 아내의 얼굴에 침을 뱉고 집을 뛰쳐나왔읍(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나같은 바보가 세상에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고개를 저었읍(습)니다.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바로 제 앞에서 사건은 일어나고 있었읍(습)니다. 미친듯 술을 퍼 먹으며 통곡했읍(습)니다. 취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닥치는대로 살림을 부수었읍(습)니다. 동네가 떠나가라고 악을 쓰며 이 불륜과 사련의 남녀를 규탄했읍(습)니다. 그러나 허무했읍(습)니다. 뼈에 사무치는 배신감과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었읍(습)니다.  집을 나오며『깨끗이 모든 걸 단념한다. 앞으로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그들에게 선언했읍(습)니다. 동생이며 아내며 자식이며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들이었읍(습)니다. 지하에 계실 부모님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해서 몸둘 바를 몰랐읍(습)니다. 그 뒤부터 저는 막노동을 해 가며 죽어라고 일을 했습니다. 밤새워 코피를 쏟으며 빈혈로 쓰러져도 그 엄청난 악몽을 잊기 위해서는 일 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  1년만에 1백만원을 모았습니다. 전에 하던 시계수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착실하게 일을 해서 가게는 번창했읍(습)지요.  저를 착하게 본 이웃가게 아주머니가 중매를 들어 지금의 아내와 드디어 새살림을 꾸미게 (꾸리게) 되었읍(습)니다. 차츰 과거의 상처도 잊고 사는 재미가 막 나려 하는데 저 악마같은 여자가 또다시 나타났읍(습)니다. 동생도 나빴지만 여자가 틈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어찌 이런 사건이 일어났겠읍(습)니까. 그 여자가 우리 집안을 몽땅 말아먹고 말 악마입니다. 동생이 아직도 그걸 깨우치지 못하고 있읍(습)니다. 우리 평화로운 가정이 또다시 태풍에 휘말리게 됩니다. 정말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植>    [이런 경우엔]  결혼을 하고 자녀를 둘씩 둘 때까지 혼인신고를 아니한 것은 귀하의 불찰입니다. 2년 전에 자기가 기르겠다고 호언하면서 자식이라도 돌려 달라는 귀하의 부정(父情)을 짓밟은 전처에 대한 귀하의 극심한 반감과 아이들을 데려옴으로 해서 새로운 아내와의 사이에 있을 지도 모르는 불화 때문에 몹시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읍(습)니다.  그러나 귀하가 당해 온 쓰라인 과거를 현재의 처가 잘 알고 따라서 귀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전제하에서 귀하는 귀하의 핏줄을 이어받은 가엾은 자식들을 하루 속히 그들로부터 찾아오셔야 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야만 자식들의 장래 양육이나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식들이 전처와 동생간의 호적에 신고가 되어 있으면 관할 법원에 호적정정 신청을 하여 그애들이 그들간의 친생자가 아님을 확인시킨 다음 귀하의 호적에 다시 신고하면 됩니다. <이재운(李在運) 변호사> [선데이서울 73년 7월15일 제6권 28호 통권 제248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청렴한 교사, 복권당첨 뒤 ‘최악’의 인생역전?

    청렴한 교사, 복권당첨 뒤 ‘최악’의 인생역전?

    청렴한 교사에서 한순간에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남성의 ‘최악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원후이바오(文匯報)가 31일 보도했다. 주인공인 리(李)씨는 500만 위안(한화 약 8억 3300만원)에 달하는 거액 복권에 당첨되기 전까지 청렴하고 인자한 선생님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복권에 당첨된 뒤 상하이에 호화 별장과 고급 승용차를 사고 수시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등 ‘물 쓰듯’ 돈을 쓰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생긴 돈은 그저 물건을 구입하는데에만 쓰이지 않았다. 평소 돈 쓰는 법을 잘 몰랐던 리씨는 남은 돈을 모두 술을 마시는데 탕진했다 알코올 중독이 되어버렸다. 술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그는 결국 자신의 별장에서 심장병으로 급사한 채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가난 때문에 혼인신고도 하지 못하고 재혼한 아내가 그의 재산을 둘러싸고 소송까지 내걸어 죽어도 편치 못한 망자가 되어버렸다. 결국 청렴한 선생님으로 인정받던 그는 대박복권으로 ‘최악의 인생역전’을 한 셈이다. 현지 언론은 “복권하나로 한 남자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면서 “안타깝게도 그의 인생역전은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으며, 그의 남은 재산을 둘러싼 소송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그맨 전유성 “진미령과 오래전에 헤어졌다”

    개그맨 전유성 “진미령과 오래전에 헤어졌다”

     개그맨 전유성이 16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서 가수 진미령과 결별했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방송에서 “이제 진미령씨와 어떻게 됐어라고 많이 물어보는데 사실은 헤어졌다. 방송에만 안 나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단란한 가정을 하기에는 자격이 없는 사람인 것같다. 사실 오래 전부터 같이 안 산다”면서 “돈벌이도 잘 못하고 자신 없고 가정적이지도 못해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털어놓았다.  전유성은 1993년 진미령과 결혼, 혼인신고 없이 살아왔으나 2008년 딸의 결혼식에 진미령이 불참하면서 결별설이 나왔다.  그는 “얘기 못한 게 있지만 (진미령과) 안 어울리는 부분도 있고 내가 다 둔해서 그렇다.”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거의 불가능할 거 같다. 아직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전유성은 이날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출연해 한채영,이영자,이문세 등을 발탁한 비법과 아이디어의 원천,딸의 상견례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