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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규모 6.5이상 대지진 가능성”

    한반도에서도 규모 6.5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특히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선 월성과 고리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박사는 23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지진과 원자력 안전’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한반도의 역사적 지진 기록이나 지체 구조 등으로 미뤄볼 때 규모 6.5 이상의 지진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 박사는 그러나 한반도에서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게 봤다. 한반도는 지진이 많은 중국 탄루 단층대와 일본 열도의 지각 사이에 놓여 있지만 이들 두 곳에서 지진 등으로 인해 에너지가 분출되기 때문에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지진 에너지가 축적될 여지가 적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지 박사는 한반도에서의 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려·조선시대의 역사기록을 근거로 들었다. 고려사에는 ‘불국사와 석가탑이 지진으로 무너져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의 승정원 일기에는 1643년 7월 24~25일 ‘울산 동쪽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땅에 구멍이 나고 물이 솟아 높이 모래가 쌓였다.’고 기록돼 있다. 지 박사는 “이는 진도 8~10, 규모 7 정도의 강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추가령·옥천·양산단층 부근이 꼽혔다. 지 박사는 원전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월성이 가장 위험하고, 다음은 고리이며, 영광과 울진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월성 원전이 위치한 경주 지역에는 많은 활성단층이 존재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일본 혼슈·홋카이도 서북연안에 대규모 역단층 있어 규모 7.0 이상 지진이 수년~수십년에 한번씩 발생한다.”면서 “이곳에서 강진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 해안에는 지진해일의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원전 설계 시 예상되는 지진해일의 높이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양희(인천대 교수) 한국지진공학회장은 “후쿠시마 원전 설계 시 고려한 강도가 지반가속도 0.4g이었지만 실제로 받은 힘은 5배가 넘고, 실제 지진해일의 높이도 설계 높이 5.5m의 2배가 넘는 14m에 달했다.”면서 “우리 원전도 설계기준 사고만 가정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 말고, 이번 일본 지진을 계기로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식 사망·실종 1만2000명 행불자 감안 11만 사망설도

    대지진이 일본을 덮친 지 6일째에 접어든 16일 일본 정부의 공식 집계로 사망·실종자 수가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일본에서 자연재해로 이 정도 규모의 희생자가 나온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NHK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행방불명자 수까지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는 11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온다. 일본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12개 현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4255명, 6개 현의 실종자는 8194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국적 팀의 구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옅어지고 있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실종자는 1만명에 달한다고 시장이 이날 밝혔다. 게센누마에서는 지난 14일까지 전체 7만 5700명의 주민 가운데 6만명이 행방불명된 상태다. 미나미산리쿠에서도 마을 인구의 절반인 8000명의 소재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오나가와 마을에서도 주민 전체의 절반가량인 5000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와 오쓰치에서는 각각 1만 7000명, 1만명의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11만명에 이른다. 혼슈섬 동북부 해안을 따라 5만 5380개에 이르는 저택과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심각한 손실을 감안했을 때 사망자 수는 급속히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시 자치구 日자매도시 구호

    서울시 자치구 日자매도시 구호

    최악의 대지진으로 가족과 생활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일본을 돕기 위해 서울 기초지방자치단체들도 발벗고 나섰다. 1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피해복구 성금을 갹출하거나, 지역 단체장 이·취임식 때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을 기증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역 단체들과 협조해 쌀과 생수·생필품을 모으고 있으며, 전 직원이 본봉 1%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피해복구 성금을 낼 예정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성동구지부에서는 라면 100박스를 기부했고, 지난 14일 열린 새마을운동 성동구지회장 이·취임식 때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1t을 일본 피해 현장으로 보낼 계획이다. 일본과 자매·우호 교류를 하고 있는 자치구들은 자매·우호도시의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위로 전문을 보내고, 모금운동과 함께 생수와 생필품을 모아 보낼 계획이다. 일본 자치구와 자매·우호 교류를 하고 있는 자치구는 양천구와 동대문구, 강북구, 서대문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동구 등 9곳이다. 강북구는 자매교류 도시로 바다 옆에 자리한 혼슈 중앙 북부 도야마현 다테야마에 위로 전문을 보내고 지역 민간단체와 연계해 모금 운동에 나섰다. 구는 우선적으로 16일까지 직원 모금을 통해 생수와 생활필수품 등을 모아 보낼 계획이다. 강서구는 우호교류 도시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재난·재해를 빨리 수습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내용의 위로 전문을 보냈고, 양천구도 자매교류 도시인 도쿄도 나카노구에 위로 전화와 전문을 보냈다. 앞서 도쿄도·홋카이도와 자매·우호 교류를 맺고 있는 서울시는 일본 지진피해에 따른 긴급 구조활동을 위해 1차로 119구조대원 22명을 파견했으며, 추가 지원을 위한 인력 40명을 비상대기시키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시 소속 구급·구조대원 523명 중 300명을 선발해 ‘119 긴급구조 국제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40년만에 최악 강진… ‘日열도 절반 침몰’ 전조인가

    140년만에 최악 강진… ‘日열도 절반 침몰’ 전조인가

    더 강력한 대지진의 전조인가. 진도 8.8의 대지진 이후 일본 곳곳에서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 같은 우려가 넘쳐나고 있다. 140년 만에 최악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이 더 큰 지진의 발생 가능성에 떨고 있다. “대지진은 반드시 온다.”고 밝혔던 전문가들의 과거 ‘예언’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부터 11일 오후까지 일본 혼슈의 동쪽 해안에서 17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 가운데 리히터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11차례 있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확인된 활성단층이 2000여개나 되는 일본에서 초거대 지진이 머지않아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비극적인 예측은 일본 열도의 절반이 바닷속에 가라앉는 ‘일본 침몰’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는 이 같은 초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장 유력한 도시로 수도 도쿄를 지목하기도 한다. 거대한 활성단층 위에 형성된 도쿄 중심부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일명 ‘직하지진’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인 지진은 해양판과 육지판이 부딪쳐 수평진동하는 해양형 지진인 반면, 직하지진은 위아래로 수직진동해 작은 규모에도 더 큰 피해를 준다. 일본의 동해, 동남해, 남해 등 3개의 연근해를 잇는 ‘3연동 지진해일’(쓰나미)이 일본 열도의 절반을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직하지진이 도쿄만 북부에서 발생할 경우 1만 2000여명의 도쿄 시민이 사망하고 경제적 피해는 112조엔(약 15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평소 철저히 대비하더라도 수직으로 흔들리는 땅을 이겨내는 것은 최첨단 건축기술로도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도카이(東海)대지진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엄습하고 있다. 도카이대지진은 100~150년 주기로 시즈오카현과 아이치현 일대 도카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규모 8의 대지진을 일컫는 말이다. 도카이 지역은 1707년과 1845년 각각 규모 8.6과 8.4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1854년 대지진 당시 사망자는 2000~3000명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도카이대지진에 대비해 1978년 대규모지진대책특별법을 제정했다. 일본 지진대책위원회는 도카이대지진의 발생주기상 마지막 발생 이후 150년이 지났기 때문에 앞으로 30년 안에 강진이 발생할 확률을 87%로 보고 있다. 일단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도카이에서 북쪽이어서 도카이대지진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국민의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을 앞두고 일본 인터넷에서는 대지진을 예언한 글이 떠돌기도 했다. 지난 6일 이바라키현에서 고래 50마리가 해안에 밀려온 것을 두고 “뉴질랜드 강진 발생 이틀 전에 고래가 밀려 왔다.”며 강진의 전조라는 소문이 일본에서 돌았다. 그날 트위터에서는 “오늘이나 내일 0~1시에 200년 만에 한번 오는 지진이 발생한다. 관동 지방 사람은 주의하세요.”라는 글이 꼬리를 물었다. 김동현·안석기자 moses@seoul.co.kr
  •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2018년 말 완공 예정인 충남 보령~안면도 간 해저터널 및 연도교 건설공사가 오는 4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4월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해저터널 및 연도교(총 14.1㎞) 건설공사 현장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저터널과 연도교로 이뤄진다. 1공구 8㎞ 중 대천항~원산도 간 6927m는 해저터널로, 2공구 6.1㎞ 중 원산도~영목항 간 1750m는 해상교량으로 건설돼 국도 77호선을 잇게 된다. 모두 왕복 4차로다. 해저터널은 해저면 60m 아래를 폭파 방식으로 뚫는다. 수심 30m까지 합치면 해수면에서는 90m 밑으로 길이 생기는 셈이다. 이름은 ‘보령터널’(가칭)로 지어졌다. 해저로 뚫리는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적으로는 5위다. 일본 혼슈~홋카이도 간 해저터널은 54㎞, 영국~프랑스 간 해저터널은 50㎞다. 원산도~영목항 간 연도교는 주탑 2개를 올리고 케이블로 지탱하는 사장교 형태로 건설된다. 잠정적으로 ‘솔빛대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저터널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장교는 코오롱 컨소시엄이 각각 맡았다. 공사비는 총 5400억원. 국토관리청은 당초 대천항과 원산도 사이에 인공섬을 만들어 해저터널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천수만의 빠른 물흐름을 막고, 대형 선박의 운항 장애와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일자 철회했다. 이 길이 완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 거리가 77㎞에서 30㎞로 단축되고, 시간도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터널과 사장교 자체도 최고의 관광자원이 돼 충남 서해안과 안면도 일대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일본술 수입업체 3~10배 폭리

    일본 음식 붐이 세계 각국에서 일면서 일본술(니혼슈)의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이 미국에 이어 제2의 시장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입국 중에서도 한국은 일부 수입업체의 폭리로 인해 일본술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일본 재무성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일본술의 수출량은 총 1만 2224㎘로,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의 1만 2151㎘를 뛰어넘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한국·타이완·홍콩·중국 등으로, 특히 지난해 일본술의 한국 수출량은 약 2000㎘를 넘어 최근 5년간 8.5배 정도 늘었다. 문제는 한국의 일본술 가격이 다른 나라들보다 많이 비싸다는 점이다. 한국 내 일본술 유통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니혼사케와 니혼슈 코리아 등 대형 수입업체 4곳이 가격구조를 왜곡시키고 있다. ‘구보타’(久保田)나 ‘핫카이산’(八海山) 등 한국에서 지명도가 높은 술을 들여오면서 호텔 등지에 판매, 폭리를 취하던 이전의 관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1병에 2000엔(약 2만 7700원)의 일본술을 한국에 수입하는 경우 관세 15%, 주세 30%, 교육세 10%, 부가가치세 10%가 부가된다. 결국 수입가격은 1.8배인 3618엔(약 5만원)이 된다. 하지만 수입업체들이 수송 비용과 유통 마진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 한국에서 일본술 판매가격을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 이상 매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가을황사/이춘규 논설위원

    황사(黃砂). 동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타클라마칸·고비사막 등과 황하 중류 황토지대의 미세한 모래나 황토 먼지가 공중에 치솟아 떠다니다가 바람을 타고 한국·일본 등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철·칼륨·마그네슘·규소·알루미늄·칼슘 같은 산화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인체에 유해할 정도의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호흡기 계통에는 악영향을 준다. 지구 온난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최근에는 황사가 더 자주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철인 3∼5월 수차례 관측된다. 황사 발원지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서울·경기지역과 서해안 지역에서 비교적 자주, 긴 기간 관측된다. 서울에서는 겨울(1991년 11월 30일∼12월 3일)에도 관측된 경우가 생겼다. 급기야 겨울에 강력한 황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국 대륙에서 기후 변화와 함께 과도한 관개용수 및 공업용수 사용으로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황사가 더 심해지고 있다. 중국의 개발이 사막화를 촉진하고, 황사를 늘리는 악순환이다. 상승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간 황사는 초속 30m대의 강력한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한다. 일본에서도 황사가 관측된다. 규슈지방이 주로 문제지만 도쿄·나고야 등 혼슈 지방에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정도는 심하지는 않다. 황사는 가끔 하와이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 날아간다. 5년 만에 찾아온 가을 황사가 화제다. 서울지방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그제 밤 10시 누런 먼지가 중부지방을 뒤덮은 뒤 어제 오전에는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맹위를 떨쳤다. 다행히 강한 바람을 타고 불청객 황사는 대부분 지방서 수 시간 만에 해소됐다. 겨울 황사에 반가운 소식도 있다. 네이멍구자치구를 비롯한 중국 북부지방에 그제 밤부터 폭설이 내렸다니 다행이다. 한국형 황사도 화제다. 4대강 사업이 진행중인 낙동강 준설공사 현장 주변 주민들이 공사장, 모래 야적장 등지서 날아온 모래와 흙먼지 때문에 황사와 같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대책이 세워질 때까지 공사 중단도 요구하고 있다. 8~9일 경남 일원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밀양·창녕·창원 낙동강사업 모래야적장 주변에 황사를 방불케 하는 흙먼지가 일었다. 일부 공구는 한때 공사를 중단했다. 겨울엔 강한 북풍 때문에 낙동강 유역의 황사가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한다. 황사를 없앨 방법은 없는가.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씨줄날줄] 히로시마 반기문/이춘규 논설위원

    1945년 8월6일 오전 8시15분. 일본 혼슈 히로시마산업장려관 상공 600m에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이 투하됐다. 거대한 버섯구름이 일었다. 히로시마는 폭풍과 화재, 방사선으로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그날 원폭 투하로 14만여명이 숨졌다. 이후 지난해 5501명 등 해마다 원폭피해자가 사망, 모두 26만 9446여명이 죽는 대참사였다. 사흘 뒤인 9일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이 투하돼 7만명이 더 죽게 되자 일제는 그로부터 6일 뒤 항복하고 만다. 히로시마의 검은비(黑雨)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버섯구름이 갈수록 퍼지며 솟아올라 비구름이 되면서 주로 히로시마 북서부 지역에 내렸다. 검은 방사선 낙진비였다. 맞으면 암 등 2차 피폭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이 지역에 살던 주민들만 2차 피폭 피해자로 인정했다. 하지만 검은비는 히로시마 교외에도 내려 2차 피폭자가 더 많다는 진정이 잇따라 6일에야 일본 정부는 추가인정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히로시마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사망 공식 인정자는 2600여명이다. 실제 사망자는 2만명으로, 죽어서도 차별을 받는다. 한국인의 차별은 해결되어야 한다. 한국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당시 한 살로 원폭에 대한 직접 기억은 없다. 그는 유엔 총장으로는 처음 6일 오전 히로시마평화공원에서 열린 위령제에 참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히로시마의 반기문을 집중 조명했다. 반 총장은 “어린이들이나 미래의 세대가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꿈을 실현시키자.”고 호소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도 모두 5만 5000명의 시민과 74개국 외국 대표가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자국의 전쟁 도발은 숨긴 채 원폭피해만 강조, 원폭 투하국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서방 핵무기 보유국은 위령제 참석을 거부했다. 일본이 위령제를 반핵 평화운동으로 변화시키자 이날 처음으로 대표들이 참석했다. 존 루스 주일 미 대사가 참석하자 미국 2차대전 참전자 유족들은 일본에 사죄하러 갔느냐며 반발했다. 그러나 한국인 반기문 총장이 참석하면서 히로시마가 인류 화해의 장이 될지 주목받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핵 없는 세상을 제창, 운동을 벌이는 것도 상승작용을 하고 있다. 인류 최초로 원폭이 투하된 비극의 현장 히로시마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평화운동 중심으로 거듭 날 수 있는가는 전 인류에게 중요하다. 히로시마에 선 반기문의 모습이 유난히 커 보인 하루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김신영, 노출 방송사고?…온천서 ‘훌러덩’

    김신영, 노출 방송사고?…온천서 ‘훌러덩’

    개그우먼 김신영이 ‘청춘불패’ 녹화도중 ’노출 방송사고(?)’를 냈다. 김신영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서 일본의 한 온천에 들어가 호들갑을 피우며 뛰어다니다 상체를 두르고 있던 수건을 떨어뜨렸다. 당시 김신영은 온몸이 물에 젖은 상태여서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를 본 소리, 주연(애프터스쿨), 빅토리아(에프엑스)는 "방송사고"라고 소리치며 김신영을 더욱 민망하게 만들었다. 또 소리, 주연, 빅토리아는 김신영이 아슬아슬하게 붙잡고 있던 수건을 위, 아래로 당겨 그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기도 했다. 이에 김신영은 일명 ‘바바리맨’ 흉내를 내며 난감한 상황을 재치있게 넘기는 센스를 발휘했다. 한편 이날 ‘청춘불패’ 출연진은 일본 혼슈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 비에이 마을을 찾아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받았다. 사진 = KBS 2TV ‘청춘불패’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청춘불패’ 김신영 노출사고’바바리우먼’ 탄생

    ‘청춘불패’ 김신영 노출사고’바바리우먼’ 탄생

    개그우먼 김신영이 ‘청춘불패’ 녹화도중 ’노출 방송사고(?)’를 냈다. 김신영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서 일본의 한 온천에 들어가 호들갑을 피우며 뛰어다니다 상체를 두르고 있던 수건을 떨어뜨렸다. 당시 김신영은 온몸이 물에 젖은 상태여서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를 본 소리, 주연(애프터스쿨), 빅토리아(에프엑스)는 "방송사고"라고 소리치며 김신영을 더욱 민망하게 만들었다. 또 소리, 주연, 빅토리아는 김신영이 아슬아슬하게 붙잡고 있던 수건을 위, 아래로 당겨 그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기도 했다. 이에 김신영은 일명 ‘바바리맨’ 흉내를 내며 난감한 상황을 재치있게 넘기는 센스를 발휘했다. 한편 이날 ‘청춘불패’ 출연진은 일본 혼슈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 비에이 마을을 찾아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받았다. 사진 = KBS 2TV ‘청춘불패’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씨줄날줄] 태종우(太宗雨)/이춘규 논설위원

    오늘은 음력 5월10일. 역사적으로는 태종우(太宗雨)가 내린다는 날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5월조에 보면 조선 3대 임금 태종의 기일인 매년 이날이 되면 비가 내리는데 이 비를 태종우라고 했다. 태종이 숨질 때 아들 세종에게 말하기를 “현재 가뭄이 극심한데 내가 죽어 영혼이 있다면 비가 오게 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들 징조라 해 태종우를 반겼다. 태종 때는 가뭄이 매우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태종은 수리(水利)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태종이 손수 기우제를 지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전국의 저수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공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기우제도 지내고, 고려말 이래 정치 불안으로 파괴되어 방치된 저수지를 보수·증축하게 했다. 태종의 이러한 민생, 치수에 대한 관심에 농민들의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 태종우라는 이야기를 낳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종우는 장마라는 전형적인 기상현상과 연결된다. 음력 5월10일은 양력으로는 매년 6월 중순 전후다. 이 시기는 장마철이 시작되는 시기와 일치한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다가도 음력 5월10일 전후 거의 어김없이 비가 내렸으니, 태종우는 본격적인 장맛비의 의미도 갖는다. 장마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극동아시아에서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다. 구우(久雨), 임우(霖雨)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쓰유 혹은 바이우(梅雨)라고 한다. 장마는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5월에 시작돼 6월에 끝난다. 이어 우리나라 제주도와 일본 혼슈에서 시작된다. 계속해서 중부지방까지 전선이 북상해 1개월여 비가 내리다가 북부지방까지 오르내린 뒤 7월 중·하순쯤 소멸한다. 우리나라엔 예전과 같은 장마가 안 나타나 아열대성의 우기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서울에 6월 들어 비가 자주 내렸다. 기상청은 기상학상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시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장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제주·남부는 장마에 진입했다. 장마는 우리 생활과 밀접해 많은 문학작품도 낳았다. 윤흥길의 소설 ‘장마’는 6·25전쟁 기간 혈연의 끈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얽힌 집안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루었다. 영화로도 제작됐다. 사돈 관계인 김씨, 권씨 집안이 전쟁으로 인해 받은 재앙 때문에 반목했지만 지루한 장마 중에 나타난 구렁이를 매개로 반목이 극복되는 과정이 정겹다. 심신이 지치기 쉬운 장마 기간. 서로 양보하고 다독거려 주면 장마를 조금 쉽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5] 지자체 아이디어+주민참여 합작

    ‘참신한 아이디어와 주민의 참여’ 성공한 해외 지방자치단체의 공통점은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지방 정부의 참신한 발상과 주민의 참여가 더해진 민·관 협력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킨 사례가 많다. ●효고현 ‘지산지소’ 운동 일본 혼슈 서쪽에 위치한 효고현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먼저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으로 유명하다. 각종 식품 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주민 욕구를 바탕으로 ‘직판소’라는 시스템을 운영해 주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 게 성공의 요인이었다. 나아가 효고현은 지역 먹거리를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2004년부터 ‘효고현 식품 인증제’를 도입했다. ●슈퍼 식용유 회수… 정부 재활용 1960년대 일본의 대표 공업도시로 통하던 기타큐슈가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도시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도 민·관 협력으로 가능했다. 1970년대 들어 주부를 중심으로 시민운동이 시작됐고, 여기에 지방 정부와 기업이 동참하면서 효과를 낸 것이다. 지금도 기타큐슈내 40여곳의 동네 슈퍼마켓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폐식용유 수거통이 있다. 폐식용유를 자동차연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시가 2008년 9월부터 수거하고 있는 것이다. 도입 당시 월 600ℓ였던 수거량이 지금은 4300ℓ에 이를 만큼 주민 참여도가 높다. ●철물공장을 레저단지로 개조 독일의 에슬링겐은 인구 9만명의 소도시이지만 ‘디자인 도시’를 표방하며 외화벌이로 유명해졌다. ‘자동차 도시’ 슈투트가르트로부터 10㎞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자동차 부품과 각종 철물 제품을 생산하는 공업도시로 성장했지만 철물공장을 개조한 문화·레저 복합단지인 ‘다스 딕’의 활약으로 연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권경득 선문대 교수는 18일 “지방자치의 주요 목적은 지역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과 지역의 경제발전이므로, 민·관의 협조는 지방자치 성공의 필수 요건”이라면서 “민·관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칠레 강진] 국내 강진 가능성

    올 들어 아이티에 이어 남미의 칠레에서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지진 공포 속으로 빠져들었다. 예측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엄청난 사상자를 내는 지진에 대해 설마 하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연 한반도에도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한반도 역시 강진 피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진단한다. 무엇보다 가까운 이웃 일본에서 강진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현 기상청 지진관리관은 “한반도에서 가깝고 일본과 인접한 ‘환태평양 화산대’ 판경계에서 지각판이 서로 밀거나 미끄러지고 벌어지면서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면서 “이번에 지진이 난 칠레를 비롯해 태평양 연안국가들, 일본, 타이완, 미국 서부가 모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의 겉 표면에는 12개의 지각판이 나무판자가 물 위에 떠다니듯 움직인다. 만약 지각판 사이에서 힘의 균형이 깨지면 지각변동(지진)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다른 판들과 만나 충돌하는 경계지역인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지진이 많다. 전체 지진 발생 횟수 가운데 60% 정도가 이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발생한다. 특히 일본의 서쪽, 즉 우리나라 동해상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993년 7월2일 홋카이도 오큐시리섬 근처 해상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했고, 1m 높이의 지진해일이 약 1시간30분 뒤 울릉도에 도착했다. 1시간43분 뒤에는 속초에 2m 높이의 파도가 들이닥쳤다. 당시 어선 35척이 파손됐다. 83년 5월26일 일본 혼슈의 아키타현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해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이 관리관은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지진예측시스템을 구축해 대비하고 있다.”면서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육지에서는 고지대로 올라가고 배를 타고 있을 경우 먼 바다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칠레의 강진으로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했지만 한반도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일본이 ‘장벽’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칠레에서는 2~3m의 해일이 관측됐지만 태평양 중심의 하와이에서는 파고가 50㎝로 줄었다. 먼 거리를 오면서 마찰에 의해 에너지가 줄어든 것이다. 이 관리관은 “해일이 제주도나 한반도 남부까지 왔지만 에너지가 거의 소실돼 큰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차세대 수송기 XC-2 처녀비행 성공

    日 차세대 수송기 XC-2 처녀비행 성공

    일본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수송기인 ‘XC-2’가 지난 26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XC-2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수송기 도입 사업’(C-X)을 위해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개발한 차세대 수송기다. 이번 처녀비행은 혼슈 중부의 기후현 항공자위대 기지에서 실시됐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T-4’ 고등훈련기가 함께 동행했다. 항공자위대는 1974년부터 사용한 C-1 수송기를 대체하기 위해 C-X사업을 추진해 지난 2007년 7월 첫 번째 XC-2 수송기를 출고했었다. 하지만 동체구조의 결함이 발견되면서 계획이 2년간 지연된 바 있다. 당시 같이 출고됐던 XP-1 해상초계기는 예정대로 2007년 9월에 첫 비행을 실시했었다. XC-2 수송기는 길이 43.9m, 날개폭 44.4m, 높이 14.2m의 중형 수송기로 유럽의 ‘A400M’ 수송기와 비슷한 크기다. 성능도 비슷하다. XC-2 수송기는 약 37톤의 화물을 싣고 약 5600㎞를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보잉 747’ 여객기 엔진으로도 유명한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CF6-80C2’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하고 있다. 이 같은 성능은 기존의 C-1 수송기에 비해 항속거리와 적재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최근 잦아진 자위대의 해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편 일본은 XC-2 수송기를 개발하기 위해 약 3400억 엔(약 4조 3690억 원)을 투입했으며 항공자위대는 최종적으로 약 40대의 XC-2 수송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사진 = 항공자위대 XC-2 수송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도시는 끝없이 팽창하는데… 소외받는 지역사회의 희망찾기

    일본 혼슈 지방 이와테현의 도노시. 1997년 지역 주민 6명이 힘을 모아 곤들매기·산천어를 낚는 1박2일짜리 프로그램, 사슴이나 멧돼지 가면을 쓰고 전통 춤을 배워보는 7박8일짜리 프로그램, 숯굽기를 체험하는 9박10일짜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기획은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연히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후에도 이따금 일손 돕기를 하려고 마을을 찾았고, 도노시 지역이 마음에 들어 땅을 구입하는 경우도 생겼다. 도시와 농산어촌의 함께 살기를 위한 ‘그린투어리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도·농이 함께 잘사는 해법 찾아야 다나카 미쓰루 일본 농촌개발리서치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한다. “수학여행 때 농업체험에 참여한 학생의 눈 속에서 교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의욕을 느낀 담임교사가 놀라기도 하고, 2박3일의 농업·농촌 체험을 끝내는 이촌식에서는 매년 수용농가 사람들과 부둥켜안고 울며 이별하는 학생들이 있다. 농산어촌 체험이 사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도시민이 자신의 고향·시골을 잃고 농산어촌과의 연결이 없어진 까닭도 있다. 농산어촌의 자연이나 생활 체험이 도시 사람들의 마음에 생긴 공허함을 메워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10권으로 예정된 희망제작소 뿌리총서 6~8권 ‘소호와 함께 마을 만들기’(시바타 이쿠오 지음, 서현진 옮김), ‘그린투어리즘’(다나카 미쓰루 등 지음, 권희주 옮김), ‘스마트 커뮤니티’(호소노 스케히로 지음, 권윤경 옮김, 이상 아르케 펴냄)가 잇따라 나왔다. 뿌리총서는 끝없이 팽창하는 대도시에 견줘 소외 받고 있는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본, 유럽, 미국의 전략과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희망제작소가 기획한 시리즈다. 우리에게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전체적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하는 지 등을 알려주는 지침서로 볼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세 권은 각각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가능해진 소규모 자영업, 농산어촌 체험, 행정기관과 주민, 대학, 기업이 파트너십을 이루는 자립 공동체를 주제로 지역사회가 건강해지는 방법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주민 창의성 바탕 건강한 지역사회로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도 익숙한 개념이라 뿌리총서에 특별한 것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독자들도 있을 터.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발간사에서 “주민의 창의성에 바탕을 두고 주민자치운동으로 전개해야 할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자칫 주민은 들러리가 되고 지방자치단체와 용역회사들이 대신 만들어 주는 ‘살기 좋아 보이는 지역 만들기’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뿌리총서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내세워 전국적으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부분을 던져준다. 호소노 스케히로 일본 추오대학 교수는 ‘스마트 커뮤니티’에서 “정부에 의존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우선되야 한다. ‘행정기관 대 주민’의 대립구도에서도 의식적으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과 관 모두 ‘우선은 파트너십’이라는 생각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권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돌고래 4마리 日→韓 수송

    돌고래 4마리 日→韓 수송

    돌고래 4마리가 한국과 일본의 특별 수송팀의 보호 아래 대한해협을 건너 울산에 안착했다. 돌고래 수송에는 수의사와 사육사 등 전문가 5명과 항공기, 무진동 차량까지 동원됐다. 주인공은 11월 개장하는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 보금자리를 틀 돌고래 4마리(암·수 각 2마리). 수송 작전은 7일 오전 7시40분 일본 혼슈 와카야마현 다이지에서 시작됐다. 이날 일본 다이지를 출발한 돌고래들은 약 22시간 후인 8일 오전 5시30분쯤 목적지인 울산 장생포에 무사히 도착했다. 1마리에 1억원을 호가하는 ‘귀하신 몸’이어서 특별대접을 받았다. 여행 도중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했다. 이들은 울산 남구가 일본 다이지 고래박물관에서 구입한 것으로 8~10살이다. 돌고래가 울산까지 여행한 거리는 약 1467㎞. 다이지에서 간사이공항까지 214㎞, 간사이 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853㎞, 인천공항에서 울산까지 400㎞를 지나왔다. 돌고래들은 몸에 맞게 특수 제작된 길이 335㎝, 높이 1m, 폭 90㎝의 나무함에 한마리씩 옮겨진 뒤 무진동 냉동차량에 실려 다지에서 간사이공항까지 운송됐다. 허파로 호흡하는 포유류인 돌고래는 물에 담아 이송할 경우 익사하기 때문에 물을 절반만 채운 건식으로 수송했다. 수송팀은 항공기 운송 동안 중력과 진동에 예민한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폈다. 이 때문에 일본 수의사 1명을 비롯한 한국 사육사, 보조원 등 5명은 항공기 화물칸에 돌고래와 함께 탑승했다. 이들은 돌고래의 체온과 맥박을 재고, 중력과 진동을 이기도록 진정제와 항생제를 투약하는 등 돌고래를 극진히 보살폈다. 1시간50분의 비행 후 인천에 도착해서는 미리 대기한 무진동 트럭에 실려 서해안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도착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한·일 해군 독도서 만난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대가 처음으로 독도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함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해군이 참여하는 ‘한·일 수색 및 구조훈련(SAREX)‘이 2~10일 독도 동남방 80㎞ 해상에서 실시된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은 일본 마이즈루항에, 일본 함정은 동해항에 각각 처음으로 입항한다. SAREX는 해상 조난선박 구조 등 인도적 활동을 목적으로 1999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남방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이 실시됐다. 눈길을 끄는 건 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제3호위대군. 제3호위대군은 일본 혼슈 서쪽 마이즈루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함대이다. 지난 2005년 발간된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독도 주변 해역의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주력 함대로 기술돼 있다. 동해를 관할하는 우리 1함대와 작전구역이 중첩되는 상대 전력인 셈이다. 일본측 훈련 전력으로 제3호위대군 소속 오나미함(5300t급)과 아부쿠마함(2550t) 등 구축함 2척이 파견된다. 또 소해함인 도비시마함(510t) 1척과 초계기(P-3C)와 초계헬기, 수상항공기가 각각 1대씩 투입된다. 한국 해군은 KDX-2 왕건함(4300t급)과 KDX-1 양만춘함(4500t) 등 구축함 2척, 초계기 1대와 대잠헬기(LYNX) 1대를 참여시킨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니가타 3색 여행

    日 니가타 3색 여행

    일본 혼슈 위쪽의 니가타(新潟)는 겨울이면 설국(雪國)으로 변한다. 동해를 거치며 습기를 가득 머금은 공기가 묘코, 에치고 산맥 등에 부딪혀 이 지역에 많은 눈을 뿌리기 때문이다. 날씨 또한 한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아 스키를 즐기기에 딱 좋다. 사케(酒)와 온천 등 ‘애프터 스키’ 여건도 훌륭하다. 돌팔매질 한 번에 스키와 온천, 사케 등 세 마리 새를 잡을 수 있는 곳. 다만 잡는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 되겠다. 니가타는 하루에 1m가 넘는 눈이 오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자연스레 일본 스키의 발상지가 됐다. 1911년 오스트리아의 레르히 소령이 가나야산에서 처음으로 일본인들에게 스키를 가르쳤던 것이다. │글 사진 니가타(일본) 손원천특파원│묘코시(妙高市) 묘코고겐을 아우르고 있는 묘코산(2454m)은 불교의 수미산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스기노 하라, 아카쿠라 간코 등 9개의 스키장을 품고 있다. 이중 스기노하라, 아카쿠라 간코, 이케노타이라 온센 스키장 등은 통합권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삼나무숲이 아름다운 스기노하라에서 가장 높은 슬로프는 해발 1855m다. 여기서 731m 지점까지 내려온다. 표고차 1124m. 길이는 8.5㎞에 달한다. 좌우 공간은 거대하다 할 만큼 넉넉하다. 그 사이를 겨우 몇 명의 스키어들이 질주하며 쏟아져 내려간다. 당연히 리프트 대기 시간은 ‘제로’다. 눈의 질감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수분이 적당히 빠져나간 눈은 밀가루처럼 곱고 부드러운 ‘파우더 스노’로 변해 이방인을 부드럽게 끌어안는다. 슬로프의 눈이 꽝꽝 얼어붙거나 녹은 채 질척대지 않아 스키를 타다 골탕먹는 일은 없다. 한겨울 적설량은 4~5m. 쌓인 눈이 다져지기도 전에 새 눈이 쌓인다. 그래서 스키어들은 하루하루 전혀 새로운 슬로프와 마주하는 듯한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소설 ‘설국(雪國)’의 무대 에치고유자와(越後湯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까지 하얘진 듯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첫문장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80년전 에치고유자와 시내의 다카한이란 료칸에 머물며 ‘설국’을 집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니가타 최남단에 위치한 유자와마치(湯澤町)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40분 남짓 걸려 접근성이 좋다. 역에서 인근 스키장까지는 무료 셔틀버스가 오간다. 기차역에서 곧바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스키장도 있다. 많은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 이유다. 인구는 8500명인 데 비해 외래객은 500만명이나 된다. 그중 300만명이 스키어들이다. 스키장은 모두 17개다. 대체로 슬로프가 크고 넓다. 그중 나에바 스키장이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졌다. 나에바 스키장은 거대한 스키장 단지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 가구라, 미쓰마타, 다시로 등 3개 스키장과 5481m의 곤돌라로 이어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 곤돌라 타는 시간만 20분 이상 걸린다. 며칠을 타야 전체 슬로프를 다 가볼 수 있다고 한다. 다시로 스키장은 아름다운 호수를 옆에 두고 질주하는 맛이 각별하다. 눈의 질감 또한 빼어나다. 기차가 레일 위를 미끄러지며 달리듯 스키가 사라락~소리를 내며 부드럽게 눈을 차고 나간다. 1월에 많은 눈이 내린 뒤 습기가 없어지면서 갈수록 눈의 상태가 좋아져 3~4월까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니가타 쌀·물 환상비율로 최고급 사케 탄생 니가타에서 눈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사케다. ‘일본의 부르고뉴’라고 불릴 만큼 최고급 사케를 생산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양조장 숫자만도 96개에 달한다. 개개의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브랜드를 모두 합치면 대략 500개쯤 된다. 지난해 열린 일본 사케 경연대회 66개 입상작 가운데 31개가 니가타산 사케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구보타, 고시노칸바이, 하카이산 등도 니카타에서 생산된다. 니가타 사케가 특별히 맛이 좋은 이유는 뭘까. 현지인들의 견해는 대체로 사케의 맛을 결정짓는 물과 쌀이 좋기 때문이란 것으로 모아진다. 현지 양조장의 한 관계자는 “쌀이 30이면 물이 70”이란 표현으로 설명했다. 니가타는 일본 내 최고의 쌀로 인정받는 ‘니가타 고시히카리’의 산지다. 이처럼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된 쌀과 높은 산자락 사이를 흐르며 깨끗하게 정화된 물이 만나 최고의 사케가 만들어지는 것. 여기에 일본 내에서 가장 숫자가 많다는 사케 제조 명인 도지(杜氏)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요즘은 한창 사케가 출하되는 시기다. 잡균이 죽는 겨울철에 사케가 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좋은 사케는 10월 말쯤 출하되기 시작해 겨울을 보내고 초봄까지 이어진다. 스키 시즌과 거의 동일한 셈이다. 사케는 쌀을 깎아 만든다. 단백질과 지방 등 불필요한 쌀 표면의 요소들을 없애기 위해서다. 겉을 많이 깎을수록 좋은 술이 되는데, 도정률에 따라 다이긴조(大吟釀), 긴조(吟釀), 혼조조(本釀造) 등으로 품계가 정해진다. 다이긴조의 경우 쌀을 절반이나 깎아 낸다. 준마이(純米)는 원재료에 따른 분류 중 하나로 알코올을 섞지 않고 쌀로만 빚었다는 뜻. 이밖에 우리의 막걸리와 비슷한 니고리자케도 있고, 효모가 살아 있는 원주(原酒) 나마자케 등도 있다. ●여행수첩 #조에쓰시(上越市)지역 ▲사카구치(坂口)기념관, 도지노사토(杜氏の鄕) 등에서 사케의 역사를 알아보고 양조 설비도 둘러볼 수 있다. 시음도 가능하다. ▲우키요(宇喜世)는 고풍스러운 일본 요릿집. 스키지루(3000엔) 등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묘코고겐 지역 ▲묘코고겐의 스키장을 가려면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 투어앤스키(tournski.com), 일본스키닷컴(ilbonski.com) 등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 ▲눈 오는 날이 많아 고글은 필수. 간혹 고글을 대여하지 않는 스키장도 있다. ▲스기노하라 스키장 인근 이치노 야도 겐(yado-gen.com)은 전통 료칸. 아카쿠라 스키장 중턱의 아카쿠라 간코 리조트(akhjapan.com)는 주변 풍경이 빼어난 호텔이다. #에치고유자와 지역 ▲‘다카한’(高半·takahan.co.jp)은 80년 전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묵으며 소설 ‘설국’을 썼던 료칸. 800년전 건립돼 37명의 주인을 거치며 이어져 오고 있다. 숙박과 스키장 등에 관한 정보는 니가타 한국사무소홈페이지(niigata.or.kr)에 자세히 나와 있다. ▲사케를 사려면 유자와역 내 혼슈칸(本酒?)을 찾는 것도 좋다. 동전을 넣으면 술이 한 잔 나오는 자판기가 있어 술맛을 보고 술을 살 수 있다. angler@seoul.co.kr
  • 남해안 일대 지진해일 대비 첫 종합훈련

    남해안 일대에서 지진해일에 대비한 종합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29일 기상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제주 및 남해안 지역 5개 시·도 35개 시·군·구에서 지진해일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훈련은 유네스코(UNESCO) 주관으로 우리나라를 비롯, 태평안 연안국 32개국이 참가한다.200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훈련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 지역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이번 훈련에서는 일본 혼슈 동쪽 해역에서 규모 9.2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 이날 오전 9시12분 이 지역들에 훈련경보가 발령되면 해당 지자체에서 상황전파와 현장조치 등 가상훈련을 실시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하향평준화가 심각한 교육위기 불러”

    히말라야를 등정한 ‘산악인 교수’가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에 올랐다. 서울대는 김안중(63·교육학) 교수가 2년 임기의 교수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1800여명의 교수를 대표하는 단체로 본부 행정에 대한 건설적 비판자 역할을 하고 있다. ●히말라야 등정… 日 ‘북알프스´선 사고 김 교수는 전문 등산학교에서 암벽·빙벽 등반 기술을 배울 정도로 산을 좋아해 산악인 박영석씨 등과 함께 히말라야를 등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올 초 에베레스트 남서벽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오희준·이현조씨와는 2005년에 히말라야 17좌 중 두 번째로 높은 K2 등반을 같이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월 일본 혼슈(本州)에 있는 ‘북알프스’의 깎아지른 경사로를 혼자 오르다 굴러떨어져 한쪽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는 김 교수는 ‘제2의 인생’을 산다는 다짐으로 정년 퇴임을 2년여 앞두고 교수협의회장 제의를 수락했다.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가 교육철학인 점을 십분 살려 서울대가 당면한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우리 교육계가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교육 위기로 주저없이 ‘하향 평준화’를 꼽았다. 그는 “평준화와 균형 발전은 정책적 고려 사항일 뿐 교육의 기본 원칙이 될 수 없다. 교육의 본령은 훌륭한 인재를 가려내고 키우는 일”이라면서 “우리 교육 문제의 본질은 구체적인 정책 기술이 아니라 철학 정립과 방향 설정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교수 채용제도 유연하게 바꿔야 최근 서울대 공대가 신규 교수 공채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황우석·신정아 사태에서 보듯 대학교수는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받는 자리가 더 이상 아니다.”라면서 “교수들이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실감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산에 오르는 것과 훌륭한 인재를 뽑는 것 모두 위험을 감수해야 달성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공채 실패를 계기로 서울대의 경직된 교수 채용 제도를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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