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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건국위 총점검­개혁과제 주요 내용

    ◎의식·생활·제도 개혁 ‘방향키’ 잡았다/대형예산사업·주요정책 결정·평가 시민참여 제도화/100만 일자리 창출·인권 살아있는 나라 만들기 주력 ‘제2의 건국’운동의 핵심과제는 위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분야별 7대 국정과제다.제2건국위는 이들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과제별 작업단(Task Force)을 구성해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음은 제2건국위가 이달 말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24일 밝힌 7대 분야의 21개 기획과제 추진방향 가운데 눈길을 끄는 내용들이다. ●정부혁신 대형예산사업,주요 정책결정 및 평가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한다. 공공부문의 경쟁을 확대하고 경영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 충원제도와 직급제 개편을 추진한다. ●지역갈등 극복 지역차별금지를 입법화하는 등 차별금지를 제도화한다.지역감정 선동을 처벌하는 입법을 통해 지역감정의 정치적 동원을 억제한다. ●경제살리기(100만 일자리 창출) 주요 업종·분야별로 창업을 촉진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규제완화 및 창업 인센티브를 발굴한다.청년 실업자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1실험실 1사 창업운동’‘엔젤투자운동’‘코스닥주식 갖기운동’을 전개한다. ●경쟁환경의 조성 영업범위·지역 등과 관련한 경쟁 제한적 인허가제도를 개선한다.공정위의 전문성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한다. ●인권국가의 확립 인권법을 제정하고 국민인권위원회를 설치한다.구속수사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고,불법감청을 억제한다. ●세계시민 교육과 문화한국 건설 외국인을 개방적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증진한다.외국인의 국내투자와 부동산 취득,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외국인이 살고 싶은 한국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과학기술과 미디어산업의 진흥·개혁 과학기술 안보체계를 강화한다.방송등 미디어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노사간 협력과 신뢰구축 노사분쟁에 공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한다.종업원지주제를 발전적으로 개선하는 등 근로자 참여제도를 확충한다. ●남북간 화해환경의 조성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북한의 실상 알리기’를 통해 이질감을 해소한다.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한민족 네트워크 공동체’를 통한 대북 협력을 촉진한다. ◎각 부처 어떤일 하나/차관 총괄 ‘추진반 구성’ 99개 실천과제 제출/행자부­민간 인사교류 확대/노동부­노동시장의 유연화/재경부­불로소득 과세강화 정부 각 부처의 ‘제2의 건국’운동 참여는 정부부터 자기개혁을 선행하는 것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위원회측은 설명한다.각 부처는 현재 차관을 총괄책임관으로 ‘추진반’을 구성하고,이미 99개 실천과제를 제2건국위에 제출해 놓았다.다음은 부처가 추진할 주요 실천과제들이다. ●입법과정에 국민참여확대 입법예고 매체를 다양화하는 등 예고방식을 개선하고,입법의견은 반영결과를 반드시 통보하고,우수한 입법의견을 낸 국민은 포상하는 제도를 신설한다.(법제처)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 정부와 민간부문의 인사교류를 확대하고,고등고시제도를 바꾼다.(기획위·행자부) ●효율성·투명성을 높이는 재정개혁 총괄경상경비 및 효율성배당제도,산출예산제도 및 분산조달제도,복식부기,발생주의회계제도를 도입한다.(기획위) ●조달기능으로 수출·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만 참여하는 구매제도를 확대한다.중소건설업체의 입찰규모를 확대하고 공동계약제도를 확충한다.(조달청) ●노동시장 유연화 추진 퇴직금제도와 근로시간,휴가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성과급제를 정착시키는 등 임금제도를 개선한다.(노동부)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관세행정 지원 서류없는 관세환급 및 수입통관체제를 구축하고,관세자유지역제도를 도입한다.(관세청) ●공평한 세정 강화 음성·불로소득과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봉급생활자와 사업소득자간 세부담의 형평을 도모한다.(재경부) ●식·의약품의 국제화 식품 및 첨가물,기구 및 용기,의료용구의 기준과 규격을 국제화한다.(식의약청) ●실력이 우선되는 사회조성 학습과정과 평가인정기관의 내실화를 통해 학점은행제를 활성화한다.직업능력인정제의 도입을 추진하고,문화·예술 분야의 문하생 학력인증제를 도입한다.(교육부) ●남북기상협력의 내실화 서울·평양 사이 기상전용 통신회선과 한반도 중·북부 해역에서의 실시간 기상관측망을 구축한다.(기상청) ◎지방조직은/자치단체장 자문에 역점둔다 제2건국위의 지방조직은 중앙조직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시·도와 시·군·구에는 별도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동안 참여가 부진했던 영남지역에서도 95% 이상의 자치단체가 지방위원회의 법적근거가 되는 조례제정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각 시·도청과 시·군·구청은 부단체장을 반장으로 하는 추진반을 이미 구성해 놓은 상태다. 제2건국위측은 또 지방조직이 중앙조직의 계선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중앙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2건국위의 한 관계자는 “부정부패추방이 전국 공통의 과제라면 관광도시는 지역실정에 맞게 관광업체와 관청과의 유착을 막는 것이 최대의 과제일 수 있는 만큼 지방조직은 필요한 것”이라면서 “지방위원회는 대통령의 자문기구가 아니라 각각 당적이 다른 자치단체장의 자문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위원회가 현 정부의 정치조직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제안 어떤것 있나/“광복절 한라에서 백두까지 인간사슬 만들자”/한달새 436건 접수 ‘2002년 8월15일 광복절에 200만명이 남북한을 잇는 인간사슬을 만들어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연결하는 한민족 평화축제를 열자’‘영아 유기를 막기위해 병원에서 출산과 동시에 출생신고 업무를 자동처리하도록 하자’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제2건국 아이디어 일부다. 제2건국위는 국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각종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43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시민 朴대일씨는 법원 등에서 민원서류를 접수시킬 때,은행처럼 순번표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급행료 등 법원직원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여·야 국회의원 등 사회저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홍보 CF를 만들어 국민사기를 높이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있었다.짓다가 중단된 아파트 등 대형건물의 건물주,공사책임자를 찾아 정부나 지자체가 공사를 재개토록 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범죄예방도 도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파트 입구에 제2건국 상징이 있는 신문수거대를 제작,폐지도 수집하고 외화절약 및 제2건국 운동을 홍보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덕수궁 안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세종로에 옮겨 ‘세종로’라는 거리이름에 맞게 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뒤에 두면 문무상징의 의미도 높일 수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 제2건국위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매달 심사해 위원회에서 처리할지,각 부처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제안자에게는 2,000원짜리 전화카드가 기념품으로 주어지고 내년 초에는 우수제안자를 뽑아 대통령 표창 등을 줄 계획이다. 제안은 전화 (02)720­0209 또는 팩스 (02)3703­2969를 이용하면 된다.E­메일은 j209@reko.go.kr. ◎정치적 논란은/민·관 서로 견제하며 개혁 ‘채찍질’/‘대통령 자문’본업 명확… 추진력 얻어/활동 성격 둘러싼 정치적 공방 주춤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그 활동 목표와 성격을 둘러싼 정치공방 속에서도 하루하루 추진력을 얻어가고 있다.제2건국위는 최근 대통령에 대한 ‘자문기구’라고 성격 규정을 명확히 하면서 운신이 보다 자유스러워진 것 같다.또 대통령이 제2의 건국을 정치개혁과 함께 내년도 2대 국정과제로 손꼽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활동에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21개 개혁과제를 확정하고 내년도 중점과제 및 실천 계획을 의결했다.건국위는 우선 활동의 목표에 의식·생활개혁과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개혁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건국위 관계자는 “자문기구는 아무런 제약없이 모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어야 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의식과 생활의 개혁이 구체화되려면 제도적 개혁이 반드시 앞서거나 뒤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원장 자문기구인 정방지대책위원회도 93년 이후 사회 전 분야의 부패 실태 조사와 개선책 제시는 물론 감사원의 조직 개편 문제까지도 건의해왔다는 것이 건국위측의 설명이다. 제2건국위가 건의할 개혁의 내용을 金대통령이 수용하느냐는 또다른 문제다.그러나 제2건국위는 갖고 있는 역량껏 국정전반의 개혁에 대한 연구와 제안을 하는 것이 자문위로서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국위가 발표한 개혁과제에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행정조직 개편,공정거래위원회 역할 조정 등 정부혁신 분야가 그대로 포함돼 있다. 공무원 충원 제도와 직급제 개편,부처·지역간 인사교류 확대,정부 기관 민영화 등의 핵심 사안을 피해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또 야당측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李康來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 정부 인사의 참여와 지방조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모든 운동에는 중심적인 추진체가 필요하며,제2건국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청와대가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2건국위를 민관(民官)합동기구로 추진하는 것은 ‘중이 제 머리 못깎는’ 우리 사회의 풍토와도 연관돼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가 정부를,민간이 민간을 스스로 개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관을 개혁하려면 민의 힘이,민을 개혁하려면 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서로가 견제하면서도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특히 제2건국위가 내년도 개혁과제로 선정한 정부 혁신 과정에는 공무원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일단 내년에는 민간의 힘을 빌어 정부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 제2건국위 핵심의 복안인 것같다. 물론 앞으로는 제2건국위 기획단장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거나 민·관 공동단장·부단장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 문제를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국회통과 법안요지/해외이주 결격사유 완화·알선업 등록제로/청소년 보호범위 확대·유해행위 처벌 강화/지역예비군 대원 거주지 신고의무 없애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과 동의안은 다음과 같다. ●지방세법(개정) 내년 1월부터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등록세율을 채권금액의 3%에서 0.2%로 인하.그외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비영업용인 경우 2%에서 0.2%로,영업용인 경우는 1%에서 0.2%로 하향 조정하고 배기량 2000㏄ 초과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자동차세를 ㏄당 220원으로 단일화.1가구 2차량에 대한 취득세·등록세의 중과세제도를 폐지. ●청소년보호법(개정) 청소년보호법에 의한 보호대상을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신체적 접촉 또는 은밀한 부분의 노출 등 성적 접촉행위를 하게 하는 행위,청소년에게 구걸을 시키는 행위,혼숙을 하게 하는 행위 등 9개 청소년유해행위를 금지하고 처벌규정을 새로 규정. ●해외이주법(개정) 해외이주의 결격사유를 대폭 완화해 금치산자·한정치산자·정신지체인 및 전염질환자 등을 포함한 일반국민이 보다 자유롭게 해외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이주알선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수수료 상한선 폐지.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개정)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위탁과 관련해 결제받은 현금 비율 이상으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토록 의무화하고어음으로 결제하는 경우엔 발주자로부터 원사업자가 교부받은 어음의 결제기간을 초과하는 어음을 교부할 수 없도록 규정. ●국군조직법(개정)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병대에 대한 지휘·감독권한을 지금까지는 육군참모총장이 행사했으나 그 권한의 일부를 해병대사령관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함. ●군인사법(개정) 장관급 장교의 계급정년을 1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각 군별로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영관급 장교는 2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정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함. ●군무원인사법(개정) 3급 이상 군무원과 6급,7급 일반군무원의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4급 이하 일반군무원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 ●전자서명법(제정) 공인인증기관이 인증한 전자서명은 법령이 정하는 서명 또는 기명날인으로 봄. ●향토예비군설치법(개정) 향토예비군조직 대상자의 예비군대원 신고제도와 지역예비군대원의 거주지 이동 및 병적사항 변동시 신고의무를 폐지. ●국군포로대우 등에 관한 법(제정) 국방장관은 등록된 포로로서 군인연금법에 의한 퇴역연금을 받을 권리가 없는 자에 대해 억류기간 중의 행적에 따라 등급을 정해 정착금을 지급하도록 함.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 도입하고자 하는 미화 23억5,000만달러에 대해 정부가 지급 보증. ●공공차관도입계획 변경에 대한 동의안 아시아개발은행 금융부문 프로그램차관 40억달러 중 이미 인출돼 당초 국회동의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에 전대된 30억달러를 제외하고 향후 인출될 10억달러에 대한 전대차주를 한국산업은행에서 예금보험공사 및 성업공사로 변경.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미국 상품신용공사의 수출신용공여프로그램에 의해 발생하는 15억달러 이내의 대외채무에 대해 국가가 지급을 보증. ●기타 통과법안 ▲전파법 ▲낚시어선업법 ▲항만법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 ▲한국국방연구원법 ▲전산망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 ▲잠업법폐지법안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 ▲한국보건의료산업진흥원법 ▲책임운영기관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 ▲정보통신공사업법 ▲정보화촉진기본법 ▲전자서명법 ▲수산물검사법 ▲연안관리법 ▲공유수면 관리법 ▲종자산업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외무공무원법 ▲해난심판법 ▲해양개발기본법 ▲선주상호보험조합법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항로표지법 ▲99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 귀농자 농어촌 빈집 이용하세요/전화 한통화면 정보 제공

    ‘농어촌 빈집을 이용하세요’. 정부가 농어촌으로 이주하려는 도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농어촌 빈집 정보센터 이용 활성화에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96년 10월 전국 시·군에 이 정보센터를 설치,빈집의 위치,면적,지목,소유자의 성명 및 연락처 등 빈집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방치된 폐가가 농어촌 마을 환경을 저해하는 데다 불량 청소년들이 혼숙하거나 본드를 흡입하는 장소로 이용하는 등 청소년들의 탈선·우범장소로 악용될 우려가 있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었다. 실제로 94년 지존파는 전남 영광의 빈집을 아지트로 활용했었다. 빈집은 1년 이상을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농어촌 주택이나 건축물을 말한다. 전체 빈집 6만2,114동 가운데 철거키로 한 3만3,223동을 제외한 나머지 2만8,891동 가운데 현재 정보센터에서 안내할 수 있는 물량은 2만2,634동. 그러나 실제로 정보센터에서 안내를 하는 물량은 56% 수준인 1만2,600여동뿐이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위성도시 지역 등 일부 지역의 빈집 소유자들이 정보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안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빈집에 대한 자료를 구하고자 하는 시민은 별도의 절차없이 해당 시·군의 정보센터에 신청하면 비치된 빈집에 대한 현황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이들 자료는 물론 소유자가 공개에 동의한 자료다. 시·군에서 해당 빈집까지 안내도 해준다. 계약 성사여부는 전적으로 소유자와 집을 사려는 사람간에 달려있다. 그러나 이용시민들은 그다지 많지않다. 지난 6월말 현재 정보센터를 통해 이용문의가 들어온 건수는 1,847건에 불과하다.
  • 결혼 승낙 받았어도 미성년 혼숙은 불법/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 12부(재판장 洪日杓 부장판사)는 29일 결혼할 사이라고 주장하는 17와 18세 미성년자를 투숙시켰다는 이유로 영업정지를 당한 여관주인 鄭모씨가 안산시장을 상대로 낸 숙박업 영업정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鄭씨는 미성년자라하더라도 양가의 결혼승낙을 받아 혼인할 사이라면 풍기문란의 우려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중위생법에 규정된 미성년 혼숙금지의 취지는 혼전순결 의무까지 감안해 엄격히 적용해야 하는 만큼 행정제재 조치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 함께 온 남녀 중고생들 각방 투숙시켜도 혼숙

    ◎여관업주 영업정치 판결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홍일표 부장판사)는 19일 중·고생 남녀 6명을 여관에 함께 투숙시켰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당한 경기도 의정부시 M여관 주인 이모씨가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낸 숙박업 영업정지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학생 2명과 여학생 4명이 여관에 들어가 각각 다른 방을 잡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들이 함께 투숙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고 학생들이 서로 방을 드나드는 것을 보고도 계속 투숙을 허락한 만큼 미성년 혼숙을 방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청소년 ‘통금구역’만든다/유해업소 밀집 전국 90여곳 지정 검토

    ◎하오 8시부터 출입금지… 위반업주 처벌 문화체육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강지원)는 23일 청소년유해업소 밀집지역에 매일 하오 8시부터 다음날 상오 5시까지 만18세 미만의 청소년을 출입시킬수 없도록 하는 시행준칙을 마련,전국 16개 시도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통금구역 선정 대상은 단란주점 비디오방 등 유해업소가 밀집한 지역과 청소년들의 혼숙과 윤락행위가 이뤄지는 숙박업소 주변,음란 비디오물이나 도서의 대여가 공공연히 이뤄지는 지역 등이다. 통금구역 후보지는 서울지역의 경우 신촌 방배동 화양동 이태원 등 20여곳을 비롯해 부산 감전동과 남포동 일대,대구 대연동,광주 황금동 등 전국적으로 90여곳에 이른다. 이 준칙에 따라 청소년보호조례를 제정해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이 청소년 통금구역으로 지정되면 위반 업주들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 등 자치단체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현장 실태조사와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청소년 통금구역을 지정할 방침이다.
  • ‘나쁜영화’ 왜 이러나(사설)

    만들때부터 말많던 영화 ‘나쁜 영화’가 공륜심의를 통과하고 개봉관상영을 하게된 것에 몇가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수 없다.청소년 비행과 탈선장면을 길거리 구걸에서 본드흡입,혼숙,물건훔치기,집단구타,윤간까지 여과없이 다룬 이 영화는 섬뜩한 리얼리즘때문에 우선 당혹을 금할수가 없다.마치 청소년 범죄의 현장을 몰래카메라로 훔쳐보는 식이다.화면의 크기나 색조가 조잡하여 마치 범죄현장을 담은 기록필름같다.판단은 관객에게 맡긴다고 하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범죄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은 소화력 모자라는 관객으로선 착오를 불러 일으킬수 있다는 점에서 가증스럽기조차 하다. 물론 기발한 수법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자유롭게 예술을 할수 있다.그러나 비행청소년 문제로 대책을 심각하게 논의하는 마당에 이를 소재로 삼아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식은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더구나 ‘시나리오도 연출도 연기도 없음’을 표방하고 영화배우가 아닌 10대들을 등장시켜 그들이 해온 그대로를 실연시킨 것은 예술가의 도덕성에 빗나가는 일이다.이에 대해 제작자가 무엇이라고 설명할지 궁금하다. 이 영화가 일부러 방학을 겨냥해서 만든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잡음과 화제만발로 청소년의 호기심을 잔뜩 부풀려놓은 것은 문제다.어른들을 위한 10대 영화라는 포장으로 이 영화가 청소년층에게 불러일으킬 파장은 자명하다. 모든 예술이 다 그렇듯이 영화가 모든것을 능가하는 절대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작가적 양심과 재능으로 다른식의 접근을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준다.어쨌든 관객은 이런 불편한 영화를 외면할줄 알아야 하고 극장측도 이런 영화를 냉정하게 외면할줄 아는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이런 글을 쓰는 일부터가 이를 부추기는 일이 될까 걱정스럽다.
  • 청소년 유해사범 구속수사/새달까지 특별단속

    ◎불량서클 해체땐 기소유예키로 대검찰청 강력부(원정일 검사장)는 9일 학원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교육부,문체부 등 관계 부처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8월말까지 학교폭력 및 청소년 유해사범을 특별 단속하기로 했다. 전국 검찰은 이에따라 검찰청 별로 지정된 소년전담 및 학교담당 검사가 직접 학교폭력사건 등을 직접 지휘해 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우선 외부 조직과 연계된 학교 주변 폭력행위와 강간·강제추행·성폭력 등 학교 폭력 사범,청소년을 상대로 한 사행성 조장 행위,혼숙·윤락행위 알선 등 청소년 유해사범을 특별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죄질이 불량한 폭력사범과 청소년 유해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불량서클을 자진 해체할 경우 고질적인 사범을 제외하고는 불량서클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한 학생은 담당 교사 책임 아래 입건을 유예하거나 기소유예 처분하기로 했다.
  • 미성년혼숙 업소/음란물 제조·판매/간통·무고 사범/구속수사 원칙

    ◎검찰,새 양형기준 마련/교통·폭력사범 벌금 대폭 높여/부실시공 등 8개범죄 조항 처벌기준 신설 앞으로 미성년자를 혼숙시킨 숙박업자는 구속된다.종전에는 상습범만 아니면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그쳤다.간통사건당사자는 지금까지처럼 모두가 구속대상이다. 반면 교통사범에 대해서는 구속기준이 완화된다.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26%이상이면 예외 없이 구속됐지만 앞으로는 전치 3주이상의 피해를 입혀야 구속된다. 서울지검(최환 검사장)은 이같은 내용의 「양형기준」을 확정,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간통사건에서 고소인의 외도·폭행이 간통을 유발했거나 장기간 별거로 사실상 부부관계가 끝난 상태이면 간통당사자를 불구속수사키로 한 당초방침을 바꿔 구속수사원칙을 고수키로 했다. 음주운전·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10개 예외조항의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상해정도를 감안해 구속키로 했다.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거나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피해정도가 6주이상이어야 구속토록 했다.종전에는 3주이상만 구속했다. 폭력사범도 3주이상의 피해를 입히면 구속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5주이상이어야 구속토록 했다.인신구속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증권거래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 6가지의 범죄조항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설했다. 증권회사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매매를 일임받았더라도 유가증권의 종류·종목 등을 선정할 때 고객의 결정을 위반하면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죄질이 불량하면 구속기소토록 했다. 각종 음란물(비디오·만화 등)을 제조·판매한 업자에 대해서도 구속수사원칙을 적용토록 했다. 본드·부탄가스 등을 흡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재범일 때만 구속토록 했다. 무고사범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키로 했으며 원칙적으로는 구속수사하기로 했다.〈박은호 기자〉
  • 10대 부모통장 훔쳐 가출 한달동안 9백만원 탕진(조약돌)

    ○…제주도 서귀포 경찰서는 29일 큰돈이 입금된 부모 통장을 갖고 가출한뒤 제주로 여행을 온 김모군(18·무직·전북 군산시 해방동) 등 10대 8명을 붙잡아 부모에게 인계. 김군은 지난해 12월 26일 1천만원이 들어 있는 부모의 통장과 도장을 갖고 가출한뒤 서울·이리 등 전국을 돌아다니다 유모군(16·고교생·전북 군산시 소룡동)과 박모양(14·중학생·부산 영도구 청학동) 등 가출한 남녀 10대 8명을 만나 『내가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할테니 제주 여행을 하자』고 제의,지난 24일 제주에 도착해 남제주군 성산포 인근 민박집에서 혼숙을 하면서 지내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검거. 김군이 한달여 사이 인출한 돈은 모두 9백만원으로 밝혀졌다.
  • 히로뽕 복용 19명 구속/의정부/전 킥복싱협회장·주부 등 포함

    【의정부=박성수 기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14일 서울과 의정부 일대 가정집과 호텔 등을 돌며 희로뽕을 복용하고 집단 혼숙한 전 킥복싱협회장 정철희(39)씨 등 남녀 19명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 및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 등은 지난 10월 초 의정부시 신곡동 동신아파트 김모씨(여·37·회사원) 집에서 남녀가 함께 히로뽕을 복용하고 집단 성행위를 벌이는 등 15일 동안 5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상습 투약한 혐의다. 이들은 자영업자와 가정주부·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으로 점조직을 통해 서로 만나 구속된 박인선(50·목욕탕업)씨가 부산에서 구입해 온 3백여g의 히로뽕을 함께 투약해 왔다.
  • 10대 넷 성폭행 혐의 영장/경찰 짜맞추기 수사 의혹/부산

    ◎관련소녀들 피해 부인 【부산=이기철 기자】 경찰이 가출한 10대 소녀들을 연행,술집에서 근무했고 혼숙한 소년들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이들 소년들을 붙잡아 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짜맞추기식 수사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산남부경찰서는 3일 정모군(16·부산 부산진구 양정2동)등 10대 소년 4명에 대해 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군 등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수영구 광안동 주택가 자취방에서 함께 자취하던 이모양(15·S여상 1년·부산 해운대구 재송1동)등 4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이다. 이양 등은 이에 대해 『경찰관들이 2일 집에 들이닥쳐 우리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성폭행당한 횟수와 상대,근무한 술집 이름을 밝히라고 2시간 가량 추궁해 두려움에 혼숙한 적이 있는 정군등 4명의 이름을 댔다』며 『정군 등이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경찰은 이양 등이 일했다고 진술한 수영구 남천동 L가라오케 업주를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이 근무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업주를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실적을 올리려고 무리하게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그러나 경찰은 『정군등이 이양 등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성폭행한 것은 강간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 마약 비상/밀매량 3년새 4배이상 늘었다

    ◎「쿤사 헤로인」 적발 계기로 본 소비실태/소비층 확산… 의료인·주부들까지 복용/환각범 71% 16∼19세… 청소년 위해 심각/“10배이상 이익 남는다” 국제조직 국내침투 가속 집중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 및 환각제 사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통계상 수치가 줄어들더라도 이는 느슨해진 단속으로 적발건수가 줄어든 것을 의미할 뿐 실제로는 복용자가 계속 늘어간다는게 이 방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각성이 강한 헤로인이나 코가인 등이 동남아·중국·아프리카·남미 등지에서 무더기로 밀반입돼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마약류의 국제적인 암거래 루트로 최근 우리나라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1일 마약왕 쿤사의 헤로인 3.5㎏(경찰추산 1천4백억원)을 국내에 밀반입하다 경찰에 붙잡힌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의 사건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윤씨등은 지난 8월 14일 서울 W호텔에서 「미스터 조」로 불리는 태국인운반책에게 5천3백만원을 주고 헤로인을 넘겨 받아 국내 판매루트개척에 나섰으나 이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끈질긴 추적을 벌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쿤사를 직접 만나 국내잠입을 모의하는 등 대담성을 보여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 검찰에 적발된 박철홍(32·구속)씨등 일당 3명은 중국 단동에 히로뽕제조공장을 차려놓고 국내및 일본에 2백80억원대의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중국·일본의 「3각거래설」을 뒷받침했다. 박씨는 검찰에서 『중국의 경우 아편 이외의 마약에 대한 단속이 거의 없어 원료를 구하기 쉽고 제조도 용이한 반면 한국은 미국등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최대의 판매국』이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마약류가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공급」되는 것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즉 「암거래」되는 마약류시장에서도 시장경제원리가 성립한다는 반증이다. 단속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마약류의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국내 밀반입이 어려운 만큼 부르는게 값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히로뽕 수출국이었으나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이상 제조가 쉽지 않은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마약류 상습복용자 사이에 가장 흔한 히로뽕 값도 들쭉날쭉이다. 89년까지만해도 1회 투약분이 5천∼1만원 수준이었으나 92년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요즘은 20만∼28만원을 호가한다.시중에 나도는 물량이 적어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이 방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 이는 일본이나 미국의 2배,중국 대만등 동남아 각국의 10배 수준이다.일단 들여오기만 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셈이다.국제마약조직들이 우리나라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아 침투를 노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더욱 우려할 만한 일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국민 속으로 점차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에는 일부 연예인이나 유흥업소 종사자,비뚤어진 유학생들이 마약류사범의 「단골손님」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정주부 뿐만 아니라 학생·회사원·운전사·의료인으로까지 복용대상이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가정주부의 경우 92년까지는 전체 마약사범의 0.5∼0.8%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7%로 2배 이상 뛰어 문제의 심각성을 노출하고 있다.가정주부들은 마약복용으로 가정파탄은 물론 이혼까지 한 사례가 허다한 실정이다. 환자및 승객의 생명을 책임진 의사와 운전사의 비율도 각각 4.8%,2%에 이르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당국에 적발된 마약밀수물량도 92년 8백g,93년 1천6백g,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미 3천2백여g을 넘어섰다. 청소년들의 심신을 좀먹는 환각물질의 남용도 시급히 해결할 과제다. 지난해 적발된 환각물질 흡입사범은 모두 4천4백49명으로 이 가운데 16∼19세가 71.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5세 이하도 8.4%나 됐다. 또 무직과 학생의 점유율이 각각 51.9%와 30.4%로 이들에 대한 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수사관계자는 『환각물질 흡입은 그 자체의 폐해외에도 절도,폭력,살인,강도,강간,남녀혼숙 등 다른 범죄의 유발원인이 된다는 점에 심각성이크다』고 지적하고 『학교주변이나 도심부근 야산 등 취약지역을 중점감시하고 대중매체·캠페인 등을 통한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소년원 수용자에 대한 약물의 오·남용방지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산 국내 직접 반입은 처음”/쿤사 헤로인 첫 적발 김현식 경위 『미얀마에서 생산된 헤로인이 국내로 직접 반입되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미얀마산 헤로인의 국내밀반입을 첫 적발,검찰의 내로라하는 마약 전문수사관들조차 놀라게 한 서울 성동경찰서 조사 1반장 김현식(59)경위는 3일 검거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들이 태국의 마약왕 쿤사헤로인 국내 밀반입사건 제보를 접한 것은 지난 달 16일.곧 조사1반직원 7명으로 특별반을 편성하고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마약수사에 별로 경험이 없는 수사관들이었지만 「제보」를 끈질기게 추적,쿤사헤로인을 국내로 밀반입한 주범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를 구속하는 개가를 올렸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마약암거래의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헤로인이 미얀마 생산지에서 직접 국내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어서 정말 놀랐습니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마약사범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는 마약밀반입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될 것 같습니다』 김반장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터진 뒤 보름동안 한 번도 집에 못들어갔다』고 전하고 『국제적인 마약운반책으로 알려진 태국인 「미스터 조」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헤로인 생산·유통경로/미얀마­중 국경등서 연 30t 생산/일명 「황금의 삼각지대」… 세계 3대 생산지중의 하나/쿤사 등 2개조직이 지배,한·일 등 거쳐 미·가로 반출 헤로인의 세계 3대 주요 생산지로는 동남아의 「황금의 삼각지대」,서남아의 「황금의 초생달지대」 그리고 멕시코를 중심한 중남미지역이 꼽힌다. 「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란 미얀마와 라오스의 태국인접 국경지역 그리고 태국·미얀마의 중국국경지역을 일컫는다. 몇년전만해도 태국을 중심으로한 미얀마·라오스인접지역이 주생산지였으나 최근 중국국경지역으로 거점을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의 태국인접 국경지역에는 쿤사(Khunsa)와 와(Wa) 등 2개의 무장 마약조직이 할거,생산지를 지배하고 있다.특히 쿤사는 10여개의 정제소를 직영하고 있으며 최근 미얀마정부군과 대결하면서 무기구입 비용을 대기 위해 헤로인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게 국제마약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0년 들어 헤로인생산의 새로운 본거지로 자리 잡은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에서는 연간 30t이 생산되고 있다.이 지역이 각광받게 된 것은 미얀마∼중국∼홍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밀수루트가 개발되면서부터였다.마치 정치투쟁을 하는 단체명과 비슷한 버마민족민주전선·버마민족 민주동맹군,그리고·와(Wa) 등 3개 조직이 이 「황금의 삼각지대」를 분활지배한다. 「황금의 초생달지대(Golden Crescent)」는 서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특히 유럽지역 헤로인 압수량의 75%와 미국내 압수량의 25%를 이 지역산이 차지한다.또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반도 등의 경유지에서 적발되는 헤로인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멕시코·콜롬비아·과테말라의 중남미는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위협적이다. 멕시코의 경우 93년 한햇동안 약 4.9t의 헤로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국경지대를 통해 반입된다.최근에는 에콰도르·페루 등지에서도 헤로인 원료인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다는 보고이다. 이밖에 독립국가연합소속 벨로루시·러시아·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양귀비재배가 성행하고 흡입도 한다는 점은 세계 헤로인공급시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현상이다.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된 헤로인은 편리한 지리적조건과 교통체제를 가진 태국을 1차 경유지로 세계시장에 공급된다.방콕을 주 거점으로 이용해 왔지만 최근 베트남을 경유하는 루트도 자주 이용되는 추세다. 최근 부쩍 늘어난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산 헤로인은 운남성이나 광서성에서 광동성을 거쳐 마카오·홍콩으로 나간다. 중국이나 태국 등 1차 경유지를 통해 밀반출된 헤로인은 한국·일본·홍콩·싱가폴 등 경유지를 발판으로 미국·캐나다·유럽 등 대량 소비지로 향하는 것으로 마약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종래 헤로인의 주요 경유지에 불과하던 중국·홍콩·한국·일본 등에서의 소비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중독자만 15만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 마약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의 경우 80년대 들어 중간 경유지로 주로 이용돼 왔으나 91년 3.19㎏,92년 22㎏,93년 22.4㎏ 등 헤로인밀반입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이상 경유국이 아니라 소비국화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 비디오방·노래방 탈선 10대 아지트화/학원폭력 현장르포

    ◎「관할」 정해 금품갈취… 폭력 행사/집단 가출뒤 「달방」 얻어 혼숙도 지난 21일 하오11시 서울 돈암동 S여대부근 건물지하실에 있는 M비디오방.담배연기 자욱한 컴컴한 감상실 안에는 고교생으로 보이는 남녀학생 4명이 긴 의자를 재쳐놓고 섞여 누운 채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영화 「러브스트릿」의 낯뜨거운 장면에 몰두해 있었다. 이들은 누가 방안에 들어왔는지도 모른 채 단속반이 불을 훤히 켜자 그때서야 동공을 잃은 눈동자를 껌벅이기 시작했다.본드에 심하게 취한 상태였다. 경찰에 붙잡혀온 심모군(서울D고 중퇴)등 4명은 지난 7월 집을 나와 3개월째 비디오방과 독서실 등을 전전하며 집단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군 등은 『처음 집을 나와 동네 철거촌 빈집에서 기숙해왔으나 금품갈취와 차량털이 등으로 벌이가 생기자 독서실을 이용하거나 월세인 「달방」을 얻어 생활해왔다』고 진술했다. 낮에는 독서실과 학교주변을 돌며 금품을 빼앗고 밤에는 비디오방 아니면 1개월에 15만원씩 주고 「달방」을 얻어 지내왔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친구와 비디오방에 들른 노모군(16·성동구 옥수동 O중3)은 『비디오방에서 형들에게 붙들려 동네 철거촌 빈집으로 끌려가 강제로 본드를 마신 뒤 자신들의 「D비디오방모임」에 가담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담임선생에게 털어놓았다. 노군은 『이들의 강압에 못이겨 1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돈을 갖다주었다』고 말했다. 담임인 김모교사(37)는 『최근 불량학생이 비디오방이나 노래방 등에서 어울리면서 파벌을 형성해 관할구역까지 정해 금품갈취와 폭행을 일삼는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피해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동부경찰서 윤경진(55)소년계장은 『비행학생의 은신처를 찾기 위해 학교를 방문,설문조사를 벌이는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고 있으나 보복이 두려운 피해학생이 입을 다물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 10대 「삐끼」 대부분이 바로 학교를 중퇴하고 유흥가에 스며든 비행청소년으로 심한 경우 부녀자폭행과 오토바이날치기등 대담한 범죄를 저지르는 일도많다』고 전했다.
  • 청소년 유해업소 집중 단속/학원폭력 근절위해/경찰청

    ◎불량서클·금품갈취 등 발본 경찰청은 15일 학원주변 불량배의 금품갈취와 폭력행위가 만연해 면학 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1월22일까지를 「학교주변폭력배 일제소탕」기간으로 정하고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등·하교길의 학교주변 폭력행위 ▲학교내외 불량·폭력서클 ▲학원가및 독서실 주변 금품갈취등 폭력 ▲본드등 환각물질 흡입 ▲강제추행등 성폭력 ▲청소년들의 미성년자 출입금지 장소출입등을 중점 단속하고 오락실·만화가게·비디오방·락카페등 미성년자 혼숙장소를 제공한 유해환경업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행정으로 단속이 느슨해진 환경파괴사범을 특별 단속키로 하고 단속사각지대가 없도록 공중 사진촬영등 입체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중점단속대상은 ▲호화별장·러브호텔등 개발제한구역의 국토훼손행위 ▲공장 폐수·병원 폐기물·가축분뇨등 폐기물 불법투기 ▲특정폐기물 전문처리업소의 유독폐기물 불법처리 등이다.경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환경파괴사범을 신고하는 시민에게는 5백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미성년자에 퇴폐 장소 제공/벌금 최고 1천만원

    ◎경찰청,미성년자 보호법 개정안 입법 예고/여관·비디오방 단속 강화/편의점 술·담배 판매규제/석궁 등 단속정도 제정키로 내년 5월부터는 단란주점이나 술집,노래방 등은 물론 동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자기가 마시거나 피우려고 하는 만20세미만의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판매하는 행위도 경찰의 단속 대상이 된다. 경찰청은 28일 입법예고한 「미성년자 보호법 개정법률안」에서 미성년자를 유흥업소에 출입시켜 술이나 담배를 판매할 때 「1년이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 벌금,구류 또는 과료」 처분하던 것을 「1년이하 징역이나 3백만원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벌칙을 크게 강화했다. 경찰은 특히 유흥업소의 범위를 포괄적으로 규정한 이 개정안이 공포되면 술·담배를 팔고있는 슈퍼마켓·편의점등에 대해서도 강력 단속을 펴 나갈 방침이다. 또 이 개정안은 미성년자에게 성도덕등 풍기문란 장소를 제공했을 때는 현행 「3년이하 징역이나 3백만원이하 벌금,구류 또는 과료」를 「3년이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 벌금」으로 개정해 처벌을 대폭강화했다. 경찰은 풍기문란 장소 제공을 여관등에서 미성년자가 혼숙하거나 미성년자에게 노래방·비디오방 등 밀폐된 공간을 제공한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미성년자에게 불량만화와 음란도서,도화등을 판매·대여한 사람에 대해서는 현재 「2년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던 것을 「2년이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 벌금,구류 또는 과료」로 개정했다. 경찰은 이같은 법률개정안을 법제처 심의와 당정 협의,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갈수록 미성년자의 탈선행위로 인한 범법사례가 늘어나고 유사한 위반행위에 대해 다른 법령보다 형벌이 가벼워 이로 인한 불균형을 개선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경찰은 또 총포와 화약류단속법도 손질,그동안 근거조항이 없어 단속하지 못했던 석궁과 공사용 못박기 총,자동차 에어백용 가스발생기 등 총포류와 살상력이 비슷하고 위해의 우려가 높은 장비들을 총포,화약류에 포함시켜 제조및 판매를 제한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하고 내년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 서울경찰청 민생치안 대책 점검/내무위(국정감사 초점)

    ◎줄잇는 흉악범죄… “치안위기” 질타/90년 수감 폭력배 내년 대거 형 만료/도난차 43% 미회수… 범죄악용 우려 11일 국회 내무위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밤낮으로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민생치안대책을 묻는 질의가 주를 이뤘다.「지존파」「온보현」「보복살인」사건등 인명경시풍조의 새로운 흉악범죄가 줄을 잇고 있는 현실이 「위기」라는 규정아래 다양한 진단이 제시됐다. 먼저 지난 8월말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실종자는 모두 4천9백39명인데 46%는 수배중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문제가 제기됐다.도난차량도 9천7백51건으로 43.8%가 회수되지 않아 범죄의 기동화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길홍(민자당),이장희의원(민주당)은 「지존파사건」을 들어 『서초경찰서는 사건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도 3일이나 지난뒤 범인체포에 들어갔다』고 초동수사의 부실을 질타했다.김종완의원(민주당)은 「온보현사건」에 대해 『사건을 접수한 용산경찰서는 가족들의 얘기를 무시하고 가출로 처리해 3일이나 시간을허비했다』고 가세했다.차수명의원(민자당)은 『무장장교탈영사건때 검문소 근무경찰들은 탈영병들이 비켜갈 것을 빌었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검문검색의 허술함을 탓했다.이장희의원은 『지난 92년부터 전체 징계 1천5백20건 가운데 39%가 직무유기및 태만』이라고 꼬집었다.정균환의원(민주당)은 『여고생 폭력서클인 「구종점파」사건에서는 호스로 물을 뿌린 것을 물고문으로,같이 몰려다니는 것을 집단혼숙으로,한명만 룸카페 주방보조로 3일 일한 것을 모두 술집 여종업원으로 둔갑시켰다』고 인권유린을 질타했다. 의원들은 범죄요인인 조직폭력배에 대한 관리대책의 미흡함도 지적했다.박희부의원(민자당)은 『90년 범죄와의 전쟁때 수감된 조직폭력배 대부분이 내년까지 형기가 끝나 신사동 조직폭력배 살해사건처럼 33개파 4백44명에 이르는 신형폭력조직과 충돌이 예상된다』고 우범자 관찰보호 강화를 주문했다.김종완의원은 더 나아가 폭력조직과 연계된 각계각층의 비호세력을 차단할 것을 주장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관점을 달리해 『민생치안보다는 시국사범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경찰력 운용의 문제점을 제기했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 5만2천5백여건 가운데 검거율은 지난해 보다 8% 줄어든 4만9천9백건인데 반해 시국관련 구속자는 무려 1백20% 증가한 것이 그 반증이라는 주장이었다.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하루전 수원에서 일어난 보복살인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증인보호프로그램 도입(차수명·정균환의원),검문소 근무경찰관 방탄복지급(이학원·이영창·이장희의원)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에 대해 박일룡서울지방경찰청장은 『차량을 이용한 강도·강간·부녀자납치·살인행위를 예방 검거하기 위해 시계검문소를 32곳에서 56곳으로 늘리고 차량감시 폐쇄회로 CCTV와 차량번호 자동판독장치를 3곳에 설치운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청장은 이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조직폭력배를 뿌리 뽑기 위해 유흥가등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를 철저히 내사,조직폭력 특별수사대를 폭력우범 6개 권역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상군 사건」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TV주평)

    ◎논리전개 미흡… 모방심리 자극 우려 재산상속을 노리고 친부모를 살해한 「박한상군 사건」을 계기로 지난주말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들은 취재진을 미국에 급파,일부 부유층 자녀들의 도피·향락성 유학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K­2TV 『추적 60분』은 5일 밤 9시부터 미국 현지취재와 국내 취재를 통해 도피성 유학의 문제점과 이들이 국내 신세대들의 하위문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측면들을 조명했다.로스앤젤레스의 유흥가,라스베이거스 도박장 등을 찾아 도박과 마약 등으로 얼룩진 도피·향락성 유학실태를 파헤쳤다.또 귀국해 「수입 오렌지족」으로 변신한 도피·향락성 유학생들이 서울의 유명 디스코텍과 강남일대를 누비며 젊은 층의 밤 문화에 미국의 저질 향락문화를 이식시키는 과정도 고발했다. MBC 「시사매거진 2580」도 같은 날 9시50분부터 일부 도피성 유학생들의 방탕한 미국 유학생활을 현지에서 취재한 「유학간 탕아들의 24시」를 첫번째 아이템으로 다루었다. 유학생 도박 실태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주변에서 잠입 취재했으며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어학연수원을 비롯해 나이트클럽,한인 상대 룸살롱 등을 소개해 일부 도피성 유학생들의 방탕한 미국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들 프로들은 패륜살인이 던져 주는 사회적 의미를 조명,시청자들과 생각해 본다는 의미에서 마련됐다.그러나 같은날 같은 시간대에 내보낸 이들 프로들은 취재장소나 내용이 대동소이 했을뿐 아니라 어느 프로도 문제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있다. 이미 인쇄매체를 통해 보도된 향락성 유학실태와 탈선 현장을 보기에 짜증스러울 정도로 모자이크처리된 화면과 변조된 음성으로 우리 안방에 중계하는데 그쳤다.「추적 60분」에서 취재진이 관광객을 가장해 파트타임 관광파트너로 일하는 여학생을 인터뷰한 것이나 「시사매거진…」에서 10대초반의 현지 거주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복용과 혼숙 등 충격적이긴 하지만 주제를 벗어난 내용도 많았다. 더욱이 어두운 사회의 일면을 고발하는 것외에 시사 다큐멘터리가 반드시 지녀야 할 요소,즉 차분한 논리전개가 미흡했다. 문제에 대한 충분한 분석을 하지 않고 급하게 제작돼 충격적인 장면들로 가득한 고발 프로는 시청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만 안겨주고,모방심리를 자극하는 등 심각한 역효과를 낳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 일 극우세력이 움직인다/호소카와 저격… 드러나는 폭력성

    ◎「침략」 발언 반발… 테러활동 등 조직화/12만명 추산… “군국정당회의 전위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전일본총리가 30일 우익세력의 테러를 당했다.호소카와 전총리에 대한 이번 테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우익단체의 폭력성과 일본사회 변화의 한 단면을 나타내고 있다. 우익단체 「송혼숙」의 전단원으로 알려진 범인은 호소카와 전총리의 「전쟁발언」에 반발,권총을 발포했다고 밝혔다.호소카와 전총리는 지난해 8월 총리취임 직후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이었다』고 발언한후 우익단체의 협박과 규탄을 받아왔다. 우익단체들은 「호소카와총리의 발언은 국가를 모독한 행위」라며 선전차등을 동원,활발한 규탄활동을 해왔다.호소카와 전총리에 대한 발포는 이러한 규탄활동의 일환이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우익단체의 정치인,언론등에 대한 테러사건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우익단체들의 테러·게릴라사건은 최근 10년간 약 1백10건으로 나타났다.그중에는 『천황에게 전쟁책임이 있다』고 말한 모토시마 히도시 나가사키 시장과 가네마루 신 전자민당 부총재에 대한 저격사건도 포함되며 올해만도 아사히(조일)신문 침입사건,월간잡지 문예춘추사 사장집에 대한 발포등 4건의 테러사건이 발생했다.일본의 우익단체는 또 지난 92년 한국TV드라마의 일왕저격 장면에 대한 불만으로 요코하마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난입하기도 했다. 일본의 극우세력은 전전의 우익활동을 계승한 우익본류와 60년대말 신좌익운동에 대항,새로 만들어진 신우익으로 구별된다.일본우익은 좌익에 대항하는 세력이라는 점에서는 세계의 우익과 이념적 배경이 같다.그러나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점에서는 파시스트적이며 특히 일왕숭배론자들이다. 일본의 우익세력은 80년대 나카소네총리 취임이후 많이 늘어났다.매년 20∼30개 단체가 새로 생겼으며 현재는 약 9백80개 단체 12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일본경찰은 추산하고 있다.우익단체중에는 단원이 1천명이 넘는 경우도 있지만 1명으로 구성된 단체도 있는등 그 규모가 매우 다양하다.그중에서 활동이 활발한 이른바 「행동우익」은 1백50개 단체의1만5천명정도. 일본우익단체들은 공산주의세계의 붕괴에 따라 종래의 반공일변도 운동으로 부터 반체제·국가혁신운동으로 전환하고 있다.우익세력들은 국가혁신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일왕중심의 정치 ▲자본주의경제의 개혁 ▲공산주의 배격 ▲아시아민족의 해방등을 강조하며 군국주의를 정당화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우익단체들은 그러나 우익적 사고를 가진 세력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우익적 사고와 논리를 가진 세력들은 일본의 정계·학계·언론계등 일본사회 지배층에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이들은 적극적인 우익활동은 하지않지만 필요할 때마다 보수라는 이름으로 우익의 논리를 옹호·지원하고 있다. 우익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은 결국 이러한 얼굴없는 우익세력들이 지향하는 일본의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사회분위기를 잡는 전위대적인 역할이라 할수 있다.일본은 지금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있으며 국제변화에 기동적으로 대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가개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호소카와 암살 모면/일 전총리/우익청년,호텔서 권총저격… 빗나가

    ◎“침략전쟁 발언 관련 죽이려 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전 일본 총리(56)가 30일 하오 7시쯤 도쿄 (동경) 시내 니시 신주쿠 (서신숙)에 있는 게이오 플라자(경왕) 호텔에서 한 우익 단체의 청년으로부터 저격을 받았으나 무사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신주쿠 경찰서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게이오 플라자 호텔 본관 3층에 있는 로비에서 호소카와 총리를 향해 단총을 발사했다. ◎범인현장서 체포 호소카와 전 총리는 게이오 플라자에서 열린 일본 신당 주최 파티에 참석한후 돌아 가는 도중 이같은 변을 당했다. 그러나 일본 신당 관계자는 범인이 호소카와 총리를 향해 단총을 쏘려는 순간 경찰이 이를 눈치 채고 덮치는 바람에 단총은 천장을 향해 발사됐다고 말했다. 신주쿠 경찰서는 범인이 경찰 조사에서 『호소카와 전 총리의 전쟁 책임에 대한 발언과 경제 실책에 화가 치밀어 그를 살해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또 범인은 자신의 이름이 노조에 마사가쓰 (야부정승) 이며 소속된 우익단체는 「송혼숙」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위로전문 김영삼대통령은 30일 하오 동경에서 우익청년의 저격을 모면한 호소카와전일본총리에게 전문을 보내 위로했다.
  • 유학 아무나 보내선 안되겠다(사설)

    우리로 하여금 이런 세상이라면 살고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자식에 의한 한약업사의 살해는 「도피성 유학」에 심각한 반성을 하게한다.이것은 한가정의 자식의 문제이면서 국가 전체로는 우리의 상당수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정신적인 괴박테리아에 의해 파먹히는 것을 조장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식손에 죽는 일은 부모의 죽음이 억울한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그토록 패륜한 아들을 두는 일이 부모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불행인 것이다.사랑하는 자식으로 하여금 그런 끔찍한 죄인으로 인생을 끝마치게 한다면 죽어도 마음놓고 눈을 감을수 없는 불행이 부모의 몫으로 남게 된다.그러므로 돈으로 우겨다져서 학벌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는 부모들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좀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지구촌 온갖곳에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자식을 도피시킨 가정이 너무 많다.러시아에도,중국에도,대만 필리핀 그리고 그 커다란 미국의 방방곡곡에도 숱하게 보내놓고 있다.그때마다 부모들은 하다못해 외국어라도 한가지익히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어를 익히기전에 괴박테리아에 살을 파먹히듯이 정신을 파먹히는 경우가 허다하다.부모가 곁에서 지켜보며 간섭할 수 있는데서도 빗나간 아이가 방치된 상태에서 자율성이라곤 전혀 훈련되지 못한 철없음을 그대로 지닌채 바른 길을 가기는 어렵다. 러시아에서도 그런 젊은이들이 남녀혼숙을 하며 패싸움을 벌여 러시아당국이 출국시킨 사례가 있었고 최근에야 유학이 합법화된 중국에서도 벌써부터 난잡하고 부당한 한국유학생들의 행태때문에 받고싶지않은 유학생이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하다못해 대만에서조차도 한국에서 간 도피성 언어연수생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런일은 우리젊은이 전체를 국제적으로 평가절하시키는 일이다.그렇잖아도 유럽에서는 배낭여행의 일부 젊은이들이 저지른 평판때문에 한국학생이라면 민박도 거절당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이런 일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를 알아야 한다.외국유학은 아무나 아무렇게나 보내서는 안된다.국내에서보다도 더 가혹한 참을성과 극기예의와 절도를 익혀야 적응할 수 있는 과정이다.유학이 자식을 망치기 꼭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대비해야 소중한 내자식도 건지고 남의 귀한 자식들의 앞길도 막지않는다. 교육을 책임진 국가기관 또한 이런 실상을 파악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입시제도로부터 유학생관리에 이르는 모든 일이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유학이 「도피」의 길은 될 수 없다는 것에 가정과 사회 국가가 다함께 깊이 반성을 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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