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혼수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생가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20억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증식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도굴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0
  • ‘블루오션’ 리빙관의 변화 빠름~ 빠름~

    ‘블루오션’ 리빙관의 변화 빠름~ 빠름~

    거실·주방용품 등 리빙(living)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1인 가구’와 ‘웰빙 노후’를 기대하는 세대의 수요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의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생활용품 매장을 대규모로 리뉴얼하는가 하면 중저가·실속형을 추구하는 해외 리빙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 리빙관 3~7층 리뉴얼 아이파크 백화점은 개점 6주년을 맞아 리빙관을 전층(3~7층)에 걸쳐 리뉴얼하고 오픈했다. 리빙관의 매장 면적은 660㎡가 늘어난 3만 3000㎡, 브랜드 수는 11개가 추가돼 150여개의 초대형 매장으로 변모했다. 지난 7월 초에는 수입명품가구 전문 매장을 새롭게 열었고 9월 혼수철에 대비해 혼수 침실·거실가구도 재단장했다. 또 젊은 부부들의 관심이 높은 어린이용 가구 브랜드를 강화해 ‘키즈 플레이존’을 구축했다. 현장에서는 원단과 부자재를 구매해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DIY 소품 제작 공간인 ‘브라더소잉팩토리’도 만들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호주 패션리빙토털 브랜드인 ‘솔트&페퍼’(S&P)와 영국 시장점유율 1위 백화점 ‘존루이스’의 생활용품 매장을 단독으로 열었다. 두 매장은 기존 고가의 명품 브랜드 생활용품들과 달리 중저가에 심플하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20~30대 젊은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호주업체 ‘S&P’ 입점 롯데백화점은 세계 60개국에 400개 매장을 갖춘 호주 리빙업체 S&P를 본점에 입점시켰다. 기존 식기 브랜드 매장보다 2~3배 큰 규모(69.3㎡)다. 24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에 매장을 연다. S&P는 거실·주방·욕실 등 생활용품 전반을 다루며 작은 접시 6600원, 와인잔 6개 세트 4만원대 등 20만원대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했다. 제품 색상도 빨강·하양·검정 위주로 20~30대가 선호하는 모던한 색으로 맞췄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9일 의정부점에 이어 27일 경기점에 영국 대표백화점 존 루이스 생활용품 매장을 연다. 흰색과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시베리안 구스 베개, 최고급 이집트면으로 만든 타월·욕실매트, 유명 디자이너 협연 도자기, 신소재 와인잔 등 특화한 제품을 기존 수입브랜드 가격의 70% 수준으로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백승권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고품질, 합리적 가격으로 실용적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英 ‘존 루이스’ 생활용품 매장 오픈 백화점 측이 이렇게 생활용품 매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이 매출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7월 백화점의 평균 신장률은 2%대인 데 반해 백화점 주방용품은 15%, 식기·홈데코(집안 장식) 제품은 18%대이다. 2010년 대폭 리뉴얼한 신세계백화점 생활용품 매장인 피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피숀 측은 올해 매출 5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강민주 롯데백화점 S&P MD는 “리빙 홈데코 등은 소비 패턴의 마지막 단계이며 1인 가구와 노후 세대가 많아지면서 예전과 달리 중저가 소형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 “다만 소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 객단가(1인 고객이 구매하는 단가)가 떨어지는 만큼 제품의 다양화와 다각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을 찾는 소비자층은 기존 40~50대 주부에서 20~30대 직장인, 대학생 등 젊은층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인터파크 인터넷 쇼핑몰이 지난 2월 휘슬러, 르크루제, 헨켈 등 16개 수입 주방브랜드 1000여종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방전문몰을 오픈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백화점의 동일 상품보다 최대 39%를 낮춰 젊은층의 구매 수준에 맞추는 대신 명품 주방용품을 취급해 매출 단가를 높이고 세트 구성 대신 필요한 품목만 고를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랑은 위대…엄마 작별 키스에 소생한 1살 여아

    의사들도 포기해 인공호흡기를 떼야했던 한살 여아가 어머니의 키스를 받고 극적으로 소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지역언론 ‘디스이즈링컨셔’ 보도에 따르면 현지 링컨셔카운티 게인즈버러에 사는 제니퍼 로손 가족의 14개월 된 딸 앨리스로즈는 급성뇌수막염을 일으켜 죽음에 직면해 인공호흡기를 떼는 상황에 처했으나 극적으로 살아났다. 급성뇌수막염은 1~2세 아이에게 발생하면 쉽게 악화되며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앨리스는 지난 2010년 발렌타인 데이인 2월 14일 갑자기 몸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급성뇌수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건강은 날로 악화됐고 1개월 만에 신부전, 패혈증, 수족마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났으며 결국 혼수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도 쉴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다음 달인 24일 의료진은 앨리스로즈가 더는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가족의 동의를 얻어 인공호흡기를 떼기로 결정했다. 병실에는 그녀의 부모와 언니까지 총 3명의 가족이 모이게 됐다. 이후 의료진이 인공호흡기를 정지시켰고 모친인 제니퍼는 마지막 작별의 인사로 앨리스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아이의 양 볼이 장밋빛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자발적으로 호흡을 시작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기적이라며 놀라워했고 이후 아이는 놀라운 속도로 회복했다고 전해졌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2년 앨리스로즈는 만 3세가 됐다. 그녀는 뇌수막염 후유증으로 여전히 인공 튜브를 통해 음식을 섭취해야 했다. 또한 양다리의 길이가 다르고 언어장애도 생겼다고 한다. 이에 대해 모친 제니퍼는 “매일 밤 잘 때마다 우리는 항상 행운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태어난 것만으로 기적이며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오/이기철 정책뉴스 부장

    [데스크 시각]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오/이기철 정책뉴스 부장

    #1. 10대, 질풍노도다.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잠재력 계발보다는 매일 밤늦게까지 학원으로 강행군한다. 놀기는커녕 친구를 사귈 시간도 없다. 친구라면 스마트폰뿐이다. 카카오톡 채팅과 게임이 친구다. 학원 순례는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내려갔다. 어른들은 “행복은 대개 성적순”이라고 말한다. 숨어 사는 외톨이 애들도 많아지고 있다. #2. 20대, 대학생이다. 뻔한 처지의 부모님께 등록금을 달라고 손을 벌릴 수가 없다. 아르바이트를 해보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주인 아저씨는 자꾸 치근댄다.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 계층화된 한국 사회가 계급화되고, 빈부 격차는 더 커지며 이를 깨뜨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암울한 미래에 사회를 변혁시키겠다는 열정보다는 분노가 앞선다. 촛불시위나 ‘오큐파이 여의도’ 시위도 분노에서 나왔다. 자포자기 심정이다. #3. 30대, 취직은 하늘의 별따기다. 100번의 이력서를 낸 끝에 작은 기업에 취업한 나는 운이 엄청 좋다. 1년이 지나자 대출받은 학자금 상환 고지서가 날아왔다. ‘제기랄, 학자금이 왜 이렇게 비싸담, 대학에서 배운 것도 없는데….’ 대학 때 사귀던 친구와 결혼을 한다. 우린 혼수를 다 빼고 어렵게 셋집을 마련한다. 신혼의 단꿈은 잠시. 별보기 운동 같은 맞벌이 출퇴근에 빠듯한 살림이라 출산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 한 날 작은 회사에 다니는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신혼여행 갔다 오니 회사가 없어졌다.”고. #4. 40대, 직장인이다. 아이에게 나 같은 인생을 살게 할 수 없다고 다짐한다. 피아노·영어 학원은 기본, 21세기에는 중국어가 필수야. 아침부터 밤중까지 학원에, 과외에 월급 절반 이상이 들어간다. 별 말없이 다녀주는 녀석이 대견스럽다. 아이와 대화해본 지 오래다. 요즘 부모님이 무척 늙어 보인다. 생활비를 조금 더 보태 드려야겠는데… 마음뿐이다. 신입사원들은 컴퓨터와 영어는 기본이고 소셜네트워크다 뭐다 무장해서 무섭게 치고올라온다. 위에선 실적 타령이지만, 실적 나쁜 것이 내 탓인가 유럽 금융위기 탓인데. 퇴근 무렵 갑자기 걸려온 전화…. 그러고 보니 40대 사망률이 높다고 했지. #5. 50대, 자괴감이 든다. 아들에게 대학 입학금 외에는 등록금 한번 주지 못했다.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대출을 받더라. 등록금 대주고 결혼식도 번듯하게 치러야 가장으로서 집안에서 얼굴이 서는데…. 회사에선 상사의 연령층이 계속 엷어진다. 조만간 내 차례라고 마음을 먹지만 마땅한 2모작이 없으니 걱정이다. 출근해서 고민의 절반은 노후 걱정이다. 정년 연장 문제에 “백수 친구들이 아직도 많다.”며 김 대리는 정색하고 반대한다. 입사 때 사수였던 김 부장이 작년 말 나갔다. 50대 후반인데 아직도 새 직장을 찾지 못했다. 퇴근길에 찾아볼까. #6. 60대와 그후, 자녀들이 모두 떨어져 산다. 뭐라도 해야겠는데 나이 많다고 받아주는 데가 없다. 뭐 그래도 좋다, 산이 있으니까. 사실 한 가지 걱정은 고독사다. 숨진 지 몇 개월 만에 발견된 노인 기사가 남의 일 같지가 않다. 고령화 사회라고 하면서 이런 안전망 하나 갖추지 못하다니, 평생 10억원이 넘는 세금을 낸 국가에 대한 배신감이 몰려온다. 연령대별로 압축한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다. 대부분 이런 고민들을 하며 산다. 집집마다 자녀 학원비와 대학 등록금, 정년 이후의 직장문제에 깔리면서 중산층이 무너지는 소리다. 10대 자녀와 40대 부모, 20대 대학생과 50대 부모가 맞물린 구조다. 수십년째 사회의 질적 발전 없이 답보상태다. 서민들의 절규에도 현재 정부의 리더십은 표류하고,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맞은 정치권은 세대별 고민을 분석하고 있다. 거창한 수사를 내세웠지만 단순한 득표 전략이다. 사회적 병폐에 대한 근본적 치유책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사회가 대선 후보들에게서 듣고 싶은 것은 희망의 노래다. chuli@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거의 허물어진 심장이식 벽 ‘체중차이’

    서동만 교수가 체중 52㎏인 뇌사자의 심장을 체중 12㎏의 3세 환아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이 관심을 끈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큰 체중 차이를 극복했다는 점이 핵심이지만 뜯어 보면 여기에는 간단치 않은 문제가 담겨 있다. 먼저, 심장이식에 수반되는 혈관의 두께와 직경이 너무 차이가 난다는 점. 이 때문에 혈관 연결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을 추측하는 건 어렵지 않다. 자칫 큰 심장이 내뿜는 혈류를 작은 혈관이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문제는 체중 52㎏인 사람이 가졌던 심장이 세 살배기 몸 속에서 작동할 때 발생하는 혈액 박출량의 차이. 이 경우 심장은 몸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혈액을 내뿜어 혈관의 수용 능력을 크게 초과함으로써 위험 수준의 고혈압이 생기거나 뇌 혈류량 증가로 뇌부종이 발생해 심각한 혼수에 빠지기 쉽다. 서 교수는 “이런 문제는 대개 이식 후 수일 내에 발생하는데, 이때 적극적으로 혈압을 조절해 주면 이식한 심장이 스스로 심박출량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적응을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뿐이 아니다. 세 살난 환아의 좁은 흉강 속에 부피가 큰 심장을 집어넣을 경우 불가피하게 폐가 찌그러져 폐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 교수는 지금까지와 달리 따로 흉강을 넓히는 조치 없이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심장을 이식한 환아는 좌심실형성부전이라는 선천성 복잡심기형을 가져 이미 다른 대학병원에서 네 번이나 수술을 받았고, 그럼에도 심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인공심폐장치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서 교수는 과도한 체중 차이에 따른 이 같은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하게 과학적이면서도 과감한 시도를 선택했다. 그는 “물론 좁은 흉강에 큰 심장을 심으면 초기에는 일정 부분 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이 경우 큰 심장이 환아의 몸이 맞게 점차 줄어드는 재형성 단계를 거쳐 일정 기간 후에는 정상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이식수술 성공으로 이제는 체중 차이로 인한 심장이식의 벽을 거의 허물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59세 올드미스’ 콜린스 美 상원의원 휴회기간 조용한 결혼식

    미국에서 가장 ‘권력이 센’ 올드미스가 결혼한다. 6일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왼쪽·59·공화·메인) 연방 상원의원이 오는 11일 컨설턴트인 토머스 데프런(73)과 고향인 메인주의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콜린스는 초혼, 데프런은 재혼이다. 두 사람은 1970년대 후반 당시 빌 코언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다 알게 됐으며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다. 콜린스 의원은 결혼식을 철저히 사적인 행사로 조용하게 치르겠다면서 장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메인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콜린스 의원은 ‘결혼 선물 목록’(받고 싶은 혼수품 목록을 친구들에게 제시한 것)에도 중저가 주방용품 가게인 ‘크레이트&배럴’ 등의 상품을 제시했다. 12달러짜리 과자 반죽 주걱을 비롯해 양초, 믹서기, 퀸사이즈 침대 시트 등이다. 메인주의 웨딩플레너 앰버 스몰은 “콜린스 의원은 할리우드 스타인 킴 카다시안처럼 3000달러짜리 재떨이를 결혼 선물 목록에 올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콜린스 의원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도 관심이다. 결혼식에는 어린 시절 친구 등 사적인 관계의 지인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결혼식에서 전형적인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을지도 베일에 가렸다. 지난달 5000회 연속 상원 본회의 표결 기록을 달성했던 콜린스 의원은 이 기록을 계속 이어 가기 위해 결혼식과 신혼여행 날짜를 의회 휴회 기간에 잡았다. 신혼집은 워싱턴 DC의 의사당 근처에 마련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폭염이 주는 병

    [Weekly Health Issue] 폭염이 주는 병

    결코 만만하게 볼 더위가 아니다. ‘찜통’이나 ‘가마솥’에 견줄 만큼 혹독한 무더위가 전국 곳곳에서 연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은 여름다워야 한다.’던 사람들조차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노약자는 물론 평소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열성 질환에 노출돼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말이 쉬워 ‘더위 먹었다.’고 하지만 자칫 열사병에라도 걸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맹위를 더해가는 폭염과 건강 문제에 대해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건강 관점에서 폭염이 왜 문제가 되는가.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낮에는 더위에 지쳐서 무기력하고,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잦다. 그런 상횡이 반복되면 직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 실수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며, 신체적으로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다 덥고 습한 날씨는 왕성하게 세균을 번식시켜 복통이나 설사 등 장염도 빈발한다. ●인체가 이런 더위를 수용하고 반응하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날씨가 더우면 체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혈관이 확장되며, 이 때문에 혈류량이 늘어 다시 피부 온도가 올라가 피부혈관이 확장되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피부 온도가 34.5도를 넘으면 땀이 나기 시작하고 이어 근육 이완, 호흡 증가, 체표면적 증가 등의 신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더위로 인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환을 들어 달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하는 심각한 체온조절 장애를 말한다. 열사병에 걸리면 중추신경계의 장애와 더운 환경 때문에 체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는데, 직장 온도가 40도를 넘기도 하며,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중에서도 태양 광선에 의한 열사병을 일사병으로 구분하는데, 혹심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때 잘 생긴다. ●이런 열성 질환은 유형별로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열성 질환은 실신·경련·피로 등과 관련이 많은데, 이 중 열실신(Heat Syncope)은 고온환경에서 일할 때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타나며, 주로 폭염 속에 오래 있거나 무리하게 운동이나 작업을 할 때 발생하기 쉽다. 열경련(Heat Cramp)은 임상적으로는 근육 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지만 심하면 2∼3분간 지속되기도 한다. 경련은 어느 근육에나 생기지만 많이 사용하는 피로한 근육, 즉 팔다리의 사지근육이나 복근·배근(등근육)·수지(손가락)의 굴근에서 주로 발생한다. 열피로(Heat Exhaustion)는 좀 심하게 더위를 먹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이 나타난다. 여기에다 흔하게 두통·변비·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며, 심하면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열사병이다. 열사병(Heat Stroke)은 열피로와 달리 아주 심각한 질병이다. 중추신경 장애가 주요 증상이며, 현기증에 오심·구토·두통·발한 정지, 즉 땀이 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피부건조와 허탈·혼수상태·헛소리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 열성 질환에 취약한 신체 조건과 질병군이 있을 텐데…. 최근과 같은 폭염이 계속되면 건강한 사람도 견디기 어렵다. 그런 만큼 노인이나 어린이, 심장병 및 뇌졸중 환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산업현장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근로자,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과 운동선수들도 열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처 방법을 유형별로 짚어 달라. 열실신이 발생하면 서늘한 곳에 환자를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하되 수분 안에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병원으로 옮기거나 의료팀을 불러야 한다. 의식은 2∼3분 안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열경련이나 열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긴 뒤 물 1ℓ에 소금 1티스푼을 섞은 식염수를 마시게 하고, 경련이 발생한 근육을 마사지해 준다. 열사병은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식히는 게 중요하다. 환자의 옷을 물로 흠뻑 적신 뒤 선풍기를 틀어 열을 식히는 등 수단을 가리지 말고 열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열성 질환은 유형 별로 어떻게 치료하는가. 대부분의 열성 질환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게 하면 저절로 회복된다. 그러나 열사병은 예외다. 열사병의 경우 적절한 의료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열사병 환자가 병원에 오면 얼음물에 담그거나 냉각팬이나 냉각담요 등을 사용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체열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혹서기의 바람직한 열성 질환 예방책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고온·고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여름에는 낮의 무더위와 열대야 등으로 수면 리듬을 잃기 쉬운데, 이럴 때는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자기보다 이른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한 뒤 찬물로 목욕을 해 시원한 감각을 느낄 때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에어컨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며,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실내외 온도차를 5∼8도 이내에서 유지하도록 한다. 또 매 1시간마다 환기를 시키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⑦푸르메재단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⑦푸르메재단

    사내는 절박했다. 우리 나이로 마흔이던 2002년, 일간지 기자 생활을 접고 공익재단과 병원 설립에 도전한 건 온전히 절박함 때문이었다. 4년 전 그는 영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는 100일 만에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리고 귀국. 아내가 입원한 재활병원의 풍경은 아비규환이었다. 비좁은 병상에는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이 몸을 맞댄 채 24시간 생활했다. 불러도 대답 없는 불친절한 의료진이 대다수였다. 그는 ‘선진국 의료시설 같은 재활병원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계획을 세운 지 꼭 10년째 되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푸르메재활센터’를 개관했다.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활시설과 치과, 복지관 등이 들어섰다. 땅도, 돈도, 의료 인력도 없던 그는 어떻게 10년 만에 병원을 지었을까. ‘사내’ 백경학(49)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를 3일 푸르메재활센터에서 만나 성공 비결을 물었다. ●목표사업 뚜렷해 기부자 설득 수월 백 이사와 재단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었던 건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은 덕이 크다. ‘장애인을 돕겠다.’는 막연한 목표 대신 ‘재활 병원 설립’이라는 뚜렷한 계획을 세웠다. 목표 사업이 뚜렷하니 추진력이 붙었고 훗날 기금 모금 때도 기부자들을 설득하기 편했다. 첫 번째 성공 키워드다. 의사가 아닌데다 자금마저 충분치 않던 백 이사가 병원을 지으려면 우선 비영리재단이 필요했다. 재단이 있어야 기금을 모아 장기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단 설립을 허가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종잣돈이었다. 고민 끝에 아이디어가 뇌리를 스쳤다. 하우스 맥주가게였다.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2002년 영세업자의 맥주 제조가 허용된 터라 양조전문가인 후배 방호권씨 등과 함께 가내제조 맥주 전문점 ‘옥토버훼스트’를 강남에 오픈했다. 재산을 쌓은 뒤 자선을 결심하는 보통 자산가들과는 반대로 자선을 위해 돈벌이에 뛰어든 것이다. 도박 같았던 맥주 사업은 성공했다. 맥주집 한쪽에서 재단설립 구상을 마친 백 이사는 2004년 자신의 맥주사업 지분 10%(약 2억 8000만원 상당)와 사재를 내놓아 푸르메재단을 세웠다. 이후 아내가 보험사와 8년 소송 끝에 받은 교통사고 보상금 중 절반인 10억 6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백 이사는 “주변 사람들도 ‘전재산의 절반 이상을 재단에 바친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한 듯 싶다.”고 말했다. ●여럿이 함께 가면 길이 된다 백 이사가 전한 재단의 두 번째 성공 비결은 ‘여럿이, 함께’다. 그는 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을 혼자 감당하지 않았다. 대신 집요한 설득으로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을 늘렸고, 힘을 합쳤다.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강지원 변호사가 각각 재단 이사장과 이사를 맡아 줬고 전신화상의 아픔을 이겨낸 작가 이지선씨와 가수 션 등이 홍보대사 제안에 응했다. 병원 건립 때 보태라며 돈을 내놓은 기부자도 7000명이나 됐다. 백 이사에게 사람과 돈을 끌어모은 비법을 물었다. “결국 감동의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다. “좋은 일하라.”는 강요 대신 장애인 재활 사업에 힘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체감하도록 해야 마음도, 주머니도 열린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외국계 항공사 직원에게 장애 아동과 함께 민속박물관 등을 견학하게 유도했다. 아이들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기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박완서 작가가 생전 인세와 글 등을 기부한 것도 백 이사의 진정성 담긴 편지 때문이었다. 백 이사는 푸르메 재활센터 건립 때도 ‘제3섹터 방식’(시민과 기업이 기금을 모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와 행정 지원을 제공해 시설을 짓는 방식)을 통해 여럿이 힘을 합쳤다. “의료서비스가 공공사업인 만큼 재활병원 설립은 국가의 몫”이라는 것이 백 이사의 철학이다. 다만, 정부가 직접 운영할 경우 관료주의의 덫 등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운영은 노하우가 있는 민간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푸르메 센터의 재활시설에서는 운영을 위해 환자에게 최소한의 비용은 받지만,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환자가 있다면 기업 등에게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재활병원인 푸르메 센터를 세웠지만, 백 이사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이 센터는 외래병원인 탓에 입원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마포구로부터 병원 부지를 빌려 병상 100개를 갖춘 연면적 1만 6860㎡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을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2015년 개관이 목표인데 380억원가량이 드는 건축비 등을 계속 모금 중이다. 병상을 갖춘 재활병원이 세워져도 고민은 여전히 남는다. 입원을 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1만 5000명이나 되는데 병상은 150분의1수준인 탓이다. 백 이사는 “푸르메 병원이 모델이 돼 전국 8개권역에 선진 재활병원이 최소 하나씩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02)720-7002.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혼수상태 아내 보상금서 10억 뗀 남편 결국엔…

    혼수상태 아내 보상금서 10억 뗀 남편 결국엔…

    사내는 절박했다. 마흔이던 2002년, 일간지 기자 생활을 접고 공익재단과 병원 설립에 도전한 건 온전히 절박함 때문이었다. 이태 전 그는 영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는 100일 만에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리고 귀국. 아내가 입원한 재활병원의 풍경은 아비규환이었다. 비좁은 병상에는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이 몸을 맞댄 채 24시간 생활했다. 불러도 대답 없는 불친절한 의료진이 대다수였다. 그는 ‘선진국 의료시설 같은 재활병원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계획을 세운 지 꼭 10년째 되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푸르메재활센터’를 개관했다. 장애인을 위한 재활시설과 치과, 복지관 등이 들어섰다. 땅도, 돈도, 의료 인력도 없던 그는 어떻게 10년 만에 병원을 지었을까. ‘사내’ 백경학(49)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를 3일 푸르메재활센터에서 만나 성공 비결을 물었다. ●목표사업 뚜렷해 기부자 설득 수월 백 이사와 재단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었던 건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은 덕이 크다. ‘장애인을 돕겠다.’는 막연한 목표 대신 ‘재활 병원 설립’이라는 뚜렷한 계획을 세웠다. 목표 사업이 뚜렷하니 추진력이 붙었고 훗날 기금 모금 때도 기부자들을 설득하기 편했다. 첫 번째 성공 키워드다. 의사가 아닌데다 자금마저 충분치 않던 백 이사가 병원을 지으려면 우선 비영리재단이 필요했다. 재단이 있어야 기금을 모아 장기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단 설립을 허가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종잣돈이었다. 고민 끝에 아이디어가 뇌리를 스쳤다. 하우스 맥주가게였다.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2002년 영세업자의 맥주 제조가 허용된 터라 양조전문가인 후배 방호권씨 등과 함께 가내제조 맥주 전문점 ‘옥토버페스트’를 강남에 오픈했다. 재산을 쌓은 뒤 자선을 결심하는 보통 자산가들과는 반대로 자선을 위해 돈벌이에 뛰어든 것이다. 도박 같았던 맥주 사업은 성공했다. 맥주집 한쪽에서 재단설립 구상을 마친 백 이사는 2004년 자신의 맥주사업 지분 10%(약 2억 8000만원 상당)와 사재를 내놓아 푸르메재단을 세웠다. 이후 아내가 보험사와 8년 소송 끝에 받은 교통사고 보상금 중 절반인 10억 6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백 이사는 “주변 사람들도 ‘전재산의 절반 이상을 재단에 바친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한 듯 싶다.”고 말했다. ●여럿이 함께 가면 길이 된다 백 이사가 전한 재단의 두 번째 성공 비결은 ‘여럿이, 함께’다. 그는 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을 혼자 감당하지 않았다. 대신 집요한 설득으로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을 늘렸고, 힘을 합쳤다.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강지원 변호사가 각각 재단 이사장과 이사를 맡아 줬고 전신화상의 아픔을 이겨낸 작가 이지선씨와 가수 션 등이 홍보대사 제안에 응했다. 병원 건립 때 보태라며 돈을 내놓은 기부자도 7000명이나 됐다. 백 이사에게 사람과 돈을 끌어모은 비법을 물었다. “결국 감동의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다. “좋은 일하라.”는 강요 대신 장애인 재활 사업에 힘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체감하도록 해야 마음도, 주머니도 열린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외국계 항공사 직원에게 장애 아동과 함께 민속박물관 등을 견학하게 유도했다. 아이들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기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박완서 작가가 생전 인세와 글 등을 기부한 것도 백 이사의 진정성 담긴 편지 때문이었다. 백 이사는 푸르메 재활센터 건립 때도 ‘제3섹터 방식’(시민과 기업이 기금을 모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와 행정 지원을 제공해 시설을 짓는 방식)을 통해 여럿이 힘을 합쳤다. “의료서비스가 공공사업인 만큼 재활병원 설립은 국가의 몫”이라는 것이 백 이사의 철학이다. 다만, 정부가 직접 운영할 경우 관료주의의 덫 등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운영은 노하우가 있는 민간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푸르메 센터의 재활시설에서는 운영을 위해 환자에게 최소한의 비용은 받지만,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환자가 있다면 기업 등으로부터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재활병원인 푸르메 센터를 세웠지만, 백 이사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이 센터는 외래병원인 탓에 입원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마포구로부터 병원 부지를 빌려 침대가 100개 있는 3215㎡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을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2015년 개관이 목표인데 380억원가량이 드는 건축비 등을 계속 모금 중이다. 병상을 갖춘 재활병원이 세워져도 고민은 여전히 남는다. 입원을 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1만 5000명이나 되는데 병상은 150분의1수준인 탓이다. 백 이사는 “푸르메 병원이 모델이 돼 전국 8개권역에 선진 재활병원이 최소 하나씩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02)720-7002.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몸무게 12㎏의 3세 아이에게 52㎏ 성인 뇌사자 심장 이식

    건국대병원 소아심장외과 서동만 교수팀은 선천적인 난치성 심장질환을 앓는 체중 12㎏의 3세 아이에게 체중 52㎏인 성인(27)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수술 후 1개월이 지난 현재 아이는 양호한 회복상태를 보여 이달 중에 퇴원할 방침이다. 이번 수술은 심장을 이식받는 환자와 기증자의 체중 차이가 40㎏이나 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에게 성인의 큰 심장을 이식하면 심장이 자리 잡을 공간이 부족한 데다 성인 심장은 박출량이 달라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갑자기 뇌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치명적인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서동만 교수는 이런 문제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몸집보다 큰 심장을 이식했을때 일시적으로 폐가 위축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심장이 환자의 몸집에 맞게 작아지기 때문에 위치만 잘 잡는다면 기술적으로 이식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심장을 이식한 환아는 ‘좌심실형성부전’이라는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다른 대학병원에서 4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심기능 저하로 인한 심정지가 발생하면서 인공심폐장치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해 왔다. 서 교수는 “이번 심장이식 수술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이뤄진 심장이식 수술 사례 중 체중 차이가 가장 큰 경우였다.”면서 “그럼에도 환아의 흉곽을 넓히는 별도의 조치 없이 수술에 성공함으로써 이제는 체중 차이로 인한 심장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심장이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지난 4월에도 생후 4개월 된 뇌사 아이의 심장을 11개월 된 환아에게 이식한 바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女종업원, 손님이 준 커피 마셨다 깨어나보니…

    女종업원, 손님이 준 커피 마셨다 깨어나보니…

    전직 검찰 직원이 4년 전 압수수색 현장에서 훔친 필로폰을 다방 여종업원에게 몰래 먹였다가 혼수상태에 빠뜨린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전지환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56)씨에게 징역 10월과 추징금 1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부산지검 마약수사과 소속 운전기사로 근무하던 2008년 5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의 한 압수수색 현장에서 필로폰을 훔쳤다. 그는 이를 보관하고 있다가 올 2월 20일 오전 11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다방에서 여종업원 김모(41)씨의 커피에 섞었다. 정씨는 김씨가 전화를 받는 사이 히로뽕을 몰래 넣었고, 커피를 마신 김씨는 얼마 후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정씨는 김씨에 대한 병원 약물검사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되면서 붙잡혔다. 정씨는 20년가량 부산지검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2009년 3월 정년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사관 몰래 필로폰을 훔쳐 형벌권의 적정한 실현을 방해했고, 여종업원에서 몰래 이를 먹여 혼수상태에 빠지게 하는 등 범행 동기와 방법에 특히 비난받을 만한 사정이 보인다.”고 실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직원,압색현장서 히로뽕 훔쳐 여종업원에게…

     검찰 직원이 압수수색 현장에서 훔친 히로뽕을 커피숍 여종업원에게 몰래 먹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전지환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56)씨에게 징역 10월과 추징금 1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씨는 부산지검 마약수사과 소속 운전기사로 근무하던 지난 2008년 5월 해운대구 반여동의 한 압수수색 현장에서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 2월20일 오전 11시쯤 사상구의 한 커피숍에서 여종업원 김모(41)씨의 커피에 히로뽕을 넣어 마시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김씨가 전화를 받는 사이 히로뽕을 몰래 넣었고,커피를 마신 김씨가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약물검사에서 히로뽕이 검출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정씨가 히로뽕을 얼마나 훔쳤는지,김씨에게 어느 정도 먹였는지 확인되지 않아 공소장에 ‘불상량’으로 기재됐고 이 같은 범행 이외에 히로뽕을 언제,어떻게,얼마나 썼는지는 미궁에 빠졌다.  정씨는 20년가량 부산지검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2009년 3월 정년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환 판사는 “피고인이 수사관 몰래 히로뽕을 훔쳐 형벌권의 적정한 실현을 방해했고,여종업원에서 몰래 히로뽕을 먹여 혼수상태에 빠지게 하는 등 범행 동기와 방법에 특히 비난받을 만한 사정이 보인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올림픽 D-7] 그래도 뛴다, 그게 나다

    [런던올림픽 D-7] 그래도 뛴다, 그게 나다

    올림픽의 감동은 성공 스토리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역경을 딛고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선수들의 굳은 의지와 분투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낸다.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서도 어김없이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전하는 이들이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7종 경기 금메달의 주인공 나탈리야 도브린스카(30·우크라이나)는 검은 리본을 달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불과 4개월 전 남편이자 개인 코치였던 드미트리 폴리야코프(47)가 암으로 세상을 등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9일 이스탄불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5종경기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최초로 5000점을 돌파한 여자선수로 이름을 올린 도브린스카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었다. 그런데 행복의 정점에 불행이 찾아왔다. 우승한 지 보름 만에 2년 동안 육종으로 투병하던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떴다. 도브린스카는 “선수권대회 우승을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남편, 코치였던 그에게 바친다. 그는 내 우승을 함께 기뻐해 줬고 런던에 함께 가지 못하는 데 대해 미안해했다.”고 AFP 인터뷰에서 밝혔다. 남편을 잃은 슬픔은 미뤄 두고 도브린스카는 런던에 집중하고 있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 런던 금메달은 남편에게 주는 가장 위대한 추모사가 될 것”이라고 도브린스카는 말했다.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올림픽에 나가는 이도 있다. 이번 대회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나서는 여자 요트 필리피네 판 안홀트(19)와 남자 유도 레지날드 데 빈트(27). 둘은 카리브해의 섬나라 네덜란드령 앤틸리스제도 출신이다. 2010년 10월에 나라가 없어지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 자격도 잃었다. 그들의 가슴에는 국기 대신 오륜기가 자리하게 된다. 메달 전망 역시 밝지는 않다. 레이저급에 출전하는 판 안홀트는 세계 랭킹 46위, 81㎏급에 출전하는 데 빈트는 222위다. 생애 최악의 교통사고를 겪은 사이클 선수도 후유증을 극복하고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크리스티나 포겔(21·독일)이 주인공이다. 그는 2009년 4월 20일 독일 에르푸르트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미니버스와 충돌해 다섯 번째 경추와 광대뼈, 손뼈가 부러졌고 이를 6개나 잃었다. 이틀이나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맨 포겔은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아 4주 치료를 받고 퇴원, 3개월 재활에 매달렸다. “당시 말도 할 수 없어서 종이에 이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꼭 나가겠다는 다짐을 메모해 뒀다.”는 포겔은 개인 스프린트 5위, 단체 스프린트 6위로 감동의 복귀전을 치렀다. 세계 팀스프린트 챔피언이자 세계기록 보유자인 포겔은 런던올림픽에서 빅토리아 펜들턴(영국), 애나 미어레스(호주) 등과 함께 금메달을 향한 질주에 나선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질병은 축복이다-암으로부터 얻은 자유’…암에 대한 철학과 도전

    ‘질병은 축복이다-암으로부터 얻은 자유’…암에 대한 철학과 도전

    신간 서적 제목 ‘질병은 축복이다-암으로부터 얻은 자유’를 놓고 독자들이 묻는다. “어떻게 질병이 축복이고, 암이 축복일 수 있습니까?” 행여 암 환자나 가족들이 들으면 분노할 만큼, 제목은 다분히 도전적이고 자극적이다. 저자의 설명은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질병은 삶의 과정에서 나 스스로 선택한 것이고, 내가 바로 하늘이고 절대자이고, 구원자이고 심판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절박감을 가져다주는 게 바로 암’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암 때문에 죽음을 생각하게 되면서 오히려 삶의 가치를 더욱 느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냐는 반문이다. 저자는 암에서 나았다는 전제를 깔면서 중의법을 사용하고 있다. 11명의 암 환자가 자신을 찾아와 10명이 나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마산고 졸업, 육군사관학교 36기, 육군 대령 예편, 기(氣)박사 1호(명지대)라는 명함이 없으면 잡도사 또는 사이비로 몰리기 십상이다. 추천사를 쓴 암 전문의인 김태식 전 고대 의대 교수는 “고통받고 소외된 암 환우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는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도 의사와 약사도 사랑할만한 책이라고 추천한다. 우리 스스로가 질병을 만들 듯, 자신이 하기에 암도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병원을 거부하고 자신에게 치료를 맡겨 깨끗이 나은 자신의 누이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암 전문가 아보 도오류 교수의 말을 인용해 암의 원인이 저체온과 저산소에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암을 고치려면 음식조절, 환경 조절, 생각조절을 해야 하고, 몸에 열나는 음식을 먹으라고 권한다. 그는 암에 걸렸다고 육식을 기피할 필요는 없고, 잘 숙성돼서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고기는 먹어도 된다고 한다. 채식과 함께 간장 된장 고추장 같은 발효식품이 암 치료에 좋다는 것이다. 예비역 대령 출신답게 그는 전쟁사를 통해 항암제의 역사를 소개한다. 화학전 용으로 개발된 약품이 항암제이고, 2차 대전 당시 롬멜과 슈타인코프 장군이 실제 화학전에 사용했다고 한다. 항암제는 두 장군의 첫 두 글자를 따서 ‘LOST’로 불리기도 한다. 이 약은 세포를 변형시키기 때문에 먹으면 머리털이 빠지고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구토와 헛구역질도 그래서 생긴다. 항암제 제조회사인 화벤은 원래 화학가스를 만드는 회사라고 한다. 미국 행정부는 1970년대 닉슨대통령 시절 암 연구를 본격화했고 그 결과는 1990년 ‘OTA 보고서’로 공개됐다. 공개된 연구 결과는 단백질을 섭취하지 말라는 것이고, 현대 암치료의 3대 핵심인 항암제, 방사선, 수술은 식사요법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바꿔말해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얘기다. 항암제의 부작용 뿐 아니라 약에 대해 저자는 신랄하게 비판한다. 암 환자에게 임상실험중인 신약을 써보라는 권고를 받았다면 그것은 ‘사기’라고 단정짓는다. 소염진통제의 주의사항으로는 혼수상태, 망막출혈, 간염, 백혈병 등이 있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소염진통제를 쉽게 처방한다는 것이다. 그는 갑상선암이 늘어난 이유는 암으로 판정 짓는 환부의 크기와 기준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자신 또는 자신의 가족이 암에 걸렸을 경우를 가정해 세가지를 조언한다. 첫째는 현대 의학의 진단술은 철저히 믿지만 치유법은 믿지 말라고 한다. 병원 가서 수술하지 말고, 항암제 먹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는 가족들에게 면피용 치유법을 제시하지 말라고 선을 그으라는 주문이다. 바꿔말하면 암에 걸렸다고 하면 가족들이 온갖 치유법을 많이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셋째는 의사에게 당신의 자식이나 부모에 하는 방법을 나에게 말해 달라고 물으라는 것이다. 저자는 병원에 매달리지 않으면서도 환자 스스로가 암을 고칠수 있는, 그만의 비법을 전하고 있다. 자신의 여동생에게 병원 가지 말고 자신에게 목숨을 맡겨보라고 했듯이. 대한미디어 간. 1만 8000원.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닥터헬기, 연간 100명당 4.4명 더 살렸다

    닥터헬기, 연간 100명당 4.4명 더 살렸다

    지난달 네 살배기 이모양은 강화도의 한 펜션 수영장에서 놀다가 깊은 곳에 발을 헛디뎠다. 10여분 뒤 이양은 가족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심장 박동은 되살렸지만 체온이 오르지 않았다. 그 상태에서는 치명적인 쇼크가 올 수 있어 저체온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작은 섬 병원에는 저체온 치료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이 상황을 전달받은 인천 길병원은 즉시 ‘닥터헬기’를 띄웠다. 닥터헬기가 80㎞를 비행해 이양을 길병원으로 이송, 체계적인 치료 끝에 이양은 6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길병원 관계자는 “심박은 회복됐지만 혼수상태에다 호흡 유지마저 힘들어지는 상황이어서 닥터헬기로 신속히 이송 치료를 하지 않았다면 사망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양을 살린 닥터헬기는 도서 등 취약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준비된 응급의료 전용 헬기다. 의사가 탑승하는 것은 물론 기내에 각종 응급 의료장비가 설치돼 있어 이동 중에 치료가 가능하게 제작돼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가천대 길병원과 전남 목포의 한국병원에 1대씩 배치해 6개월간 시범 운용했다. 이에 관한 평가보고회가 12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렸다. 평가 결과 닥터헬기가 도입된 후 도서 지역 주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기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80분 이상 줄었다. 특히 도서 지역 환자를 이송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0분에 불과해 환자 치료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기 투입 이전의 이송 소요시간 102분에 비해 무려 82분이나 단축된 셈이다. 출혈이나 쇼크, 심뇌질환의 경우 시간이 곧 생명임을 감안하면 산술적 통계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닥터헬기는 6개월간 139명의 환자를 운송했다. 이들의 절반가량은 중증외상(22명)과 심·뇌혈관질환자(47명)였다. 나머지는 호흡곤란·의식저하·쇼크·화상·심한 복통·소화기출혈 및 총상 환자 등이었다. 닥터헬기 운용 성과를 분석한 길병원 측은 “닥터헬기는 외상 환자의 생사가 결정되는 사고 후 1시간, 즉 ‘골든타임’ 안에 응급치료를 제공하는 등 다른 이송수단과 비교해 연간 100명당 4.4명 정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도 헬기로 이송된 외상 환자 100명당 평균 4.0명이 추가로 생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 같은 평가 결과에 따라 올해 신규 지역에 닥터헬기 2대를 추가 배치하기로 하고 조만간 관련 사업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이경재 대구지검장

    [부고] 이경재 대구지검장

    이경재 대구지검장이 8일 오전 별세했다. 59세. 이 지검장은 최근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장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가 다시 혼수상태에 빠져 이날 0시 17분쯤 숨졌다. 사법연수원 16기인 이 지검장은 대전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청주지검장·법무부 감찰관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대구지검장에 취임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수사통’이다. 2004년 수원지검 강력부장 재직시절에 영생교 신도 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특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다. (02)2227-7580.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로 엄마를 당황하게 하는 아승이. 하지만 엄마는 그 마저도 외면해 버린다.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지만 정작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않는 엄마. 힘없이 처져 있는 엄마가 만만하게만 느껴지는 아이의 요구는 점점 늘어간다. 그리고 엄마는 무기력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는데…. ●KBS 월화 드라마 빅(KBS2 밤 9시 55분) 경준의 집으로 무단으로 침입한 마리에게 윤재의 실체를 들키고 만다. 한편 다란과 경준, 마리가 걱정되어 윤재 집에 간 충식은 세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윤재의 어머니는 다란과 윤재의 관계를 추궁하기 위해 다란의 부모를 만나러 향한다. 세영도 혼수상태인 경준과 윤재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상호는 드디어 미래드림 화장품의 회장직에 오르고, 창립기념식에서 최박화장품을 설립한 부친의 유지를 연설한다. 한편 은설(최정윤)네는 고기반찬을 상에 올리지 못할 정도로 세간이 기울어진다. 구치소 안의 은설은 고생하는 식구들을 생각하며 넘어가지 않는 밥을 억지로 떠먹는다. ●추적자(SBS 밤 9시 55분) 경찰에 자진 출두해 PK준의 연인이라고 밝힌 혜라로 인해 기자회견은 취소가 되고, 홍석(손현주)은 혼란해진 틈을 타 도주한다. 혜라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정우는 기습적인 취조로 혜라를 놀라게 만든다. 한편 정우의 행태를 파악한 서 회장은 검사 편에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 이에 동윤과 지수는 서 회장에게 검사 교체를 요청한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매 순간 자세를 바르게 하고, 척추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가를 하면 척추 부위의 근육을 바로잡아줄 뿐 아니라, 오장육부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여 몸 내부의 기혈 순환을 돕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척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가를 준비했다. ●대뜸 토크(OBS 밤 7시 5분) 대권 정국의 주연들을 ‘대뜸’ 찾아가 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신개념 토크쇼를 시작한다. 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의 일환으로 경기도 안산의 외국인 주민센터를 찾은 정몽준의원을 찾았다. 서민을 위한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정몽준 의원의 그 동안 알 수 없었던 숨은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 “무바라크 사망 임박” 이집트는 ‘혼수상태’

    이달 초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호스니 무바라크(84) 전 이집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혼수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사망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건강 위독설이 제기됐지만 이번엔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 결과 발표(21일)를 앞두고 군부의 재집권 시도 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이집트 정국에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무바라크가 이날 오후 카이로 남부의 토라 교도소 내 병원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 증세를 일으켜 헬기에 실려 외부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무바라크의 건강상태에 대해선 보도가 엇갈렸다. 메나통신은 무바라크의 심장 박동이 멈췄고, 심장충격기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임상적으로 사망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의 맘도우 샤힌 장군은 CNN과 인터뷰에서 “위독한 상황이지만 임상적인 사망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부의 한 관계자는 “의식불명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한 반면 다른 보안 관리는 무바라크가 혼수상태에 있지만 인공호흡기는 뗐으며 심장과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여러 기관도 기능을 하고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무바라크는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을 되찾았으며 아내 수전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병원 주변에 무바라크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모여들면서 당국은 경찰 병력을 대거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집트 시민 상당수는 무바라크의 건강위독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해 7월에도 일부 언론이 혼수상태라고 보도한 이후 법정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을 비롯해 그동안 수차례 위독설이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무바라크와 그의 측근들이 교도소보다 시설이 나은 외부 병원에서 수감생활을 하려고 꼼수를 부리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한편에선 대선 결과에 대한 관심을 흩뜨리기 위한 방편으로 무바라크의 건강 상태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그가 지난 2일 종신형 선고 뒤 건강이 악화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도소 내 의료진은 지난 11일에도 심장 박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심장충격기를 두 차례 사용했으며, 같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두 아들이 아버지 곁에 머물도록 허용했다. 고령에다 지병이 있는 무바라크는 교도소에 수감되자 화병에 우울증까지 겹쳐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추측된다. 무바라크는 지난해 2월 시민혁명의 여파로 권좌에서 물러난 뒤 시나이반도의 홍해 휴양지에 칩거해 오다 첫 재판을 받은 지난해 8월부터 법원의 명령으로 카이로 인근 병원에서 머물렀으며, 종신형을 선고받은 직후 교도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30대男, 동거녀 젊은 딸 못살게 굴다가 결국…

    30대男, 동거녀 젊은 딸 못살게 굴다가 결국…

    동거녀의 딸에게 여러해 동안 가혹행위를 해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른바 ‘공덕역 여대생 실종사건’의 최초 유포자 김모(36)씨가 1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초록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경찰과 함께 서울서부지법에 출두했다. 그는 기자들이 인터넷에 글을 올린 이유를 묻자 “딸을 찾고 싶어서….”라고 짧게 대답한 뒤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심사에서는 김씨가 가출한 동거녀의 딸인 A(20·여)씨에게 실제로 가혹행위를 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인터넷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 딸이 핸드폰도 꺼진 상태로 실종됐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A씨의 얼굴 사진과 인적사항을 자신이 자주 찾는 게임 관련 인터넷 방송 홈페이지에 올렸다. 김씨는 “딸이 사라지자 와이프가 자살기도까지 해 혼수상태로 지내다 깨어났다. (딸이) 실종됐는데도 경찰은 단순 가출로 보고 기다리라고만 한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 주말 ‘공덕역 실종사건’으로 불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간 김씨의 글은 파워 트위터리안인 소설가 이외수와 가수 허각 등이 A씨를 찾아달라는 글과 사진을 리트윗하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나서 지난 10일 A씨가 경기도 안산의 친할머니 집에 있는 것을 확인했고, 사건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다. 김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가정의 지나친 간섭이 싫어 집을 나갔던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A씨의 가출 경위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A씨 주변을 탐문 수사했고, A씨가 김씨에게 여러차례 학대당한 정황을 포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랑의 힘?…혼수상태 빠진 男 울린 약혼女 목소리

    사랑은 그 어떠한 시련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일까. 혼수상태에 빠진 남성이 약혼녀의 목소리를 듣고 기적처럼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머리 수술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 빠졌던 영국인 청년이 인도네시아 약혼녀의 전화를 받기 위해 손을 움직이고 눈물을 흘리는 등의 기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감동 사연의 주인공은 매튜 테일러(31). 그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약 1년 6개월 동안 현지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테일러는 인도네시아대학을 다니던 한다야니 누룰(27)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테일러는 수술을 받은 뒤에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 영국으로 보내졌다. 이후 그는 혼수상태에서 각성하기 위한 자극 프로그램을 받아 왔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급기야 테일러를 따라 함께 입국했던 약혼녀는 3주 전 비자가 만료돼 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한다. 테일러의 계부 사이먼 무어는 언론에 “아들의 귀에 전화기를 대주자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면서 “그녀(약혼녀)가 그에게 무언가를 부탁하자 그는 침묵의 ‘예스’를 했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테일러가 반혼수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뇌손상 자선단체 헤드웨이의 루크 그릭스는 “테일러는 혼수 상태 각성 프로그램의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테일러는 사고 당시 의료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수술과 치료에 10만파운드(약 1억 8000만원)의 거액이 들었다고 한다. 계부인 무어가 집 담보 대출를 추가해 5만달러를 마련했으며 양부인 대럴도 그 절반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혼수/최광숙 논설위원

    요즘 혼수 얘기가 많이 오간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우리 사회의 병폐에 대해 한마디씩 하지만 막상 자기 문제가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주변을 둘러보니 자녀들을 결혼시키면서 돈이 모자라 대출까지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되돌아보니 결혼을 준비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정한 것이 도움이 됐다. 첫째, 주말에 쉬는 직장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평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둘째, 결혼 패물과 야외촬영 등 불필요한 비용을 아꼈다. 셋째, 하객들에게 밥 한끼는 제대로 대접하기로 했다. 그래서 흔히들 하는 반지나 목걸이 세트 등을 하지 않았다. 다들 장롱 속에 고이 모셔 두고 도둑 걱정하는 것을 보면서 결심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나중에 시어머니께서 다소 섭섭해하셨다고 들었다. 며느리 앞세우고 예물을 골라주고 싶으셨다는 것이다. 어머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후회는 없다. 결혼 패물을 하지 않아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었지만 평생 남편에게 큰소리 칠 수 있어 좋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