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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염주사 맞은 어린이 뇌사/산부인과서 접종… 1명 중태·1명 입원

    ◎경찰,백신이상여부 조사 같은 병원에서 같은 회사제품의 일본뇌염예방백신을 맞은 세명의 어린이가 5분여만에 곧바로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중태로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하오 2시45분쯤 서울 마포구 P산부인과에서 뇌염예방주사를 맞은 유치원생 신자영양(6)과 이정하군(6)이 주사를 맞은 뒤 곧바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신양은 뇌사상태에 빠지고 이군은 중태이다. 또 이날 하오1시30분쯤 같은 의원에서 뇌염예방주사를 맞은 김보선양(3)도 하오 늦게 온몸에 열이나 병원에 입원했다. 뇌사상태에 빠진 신양의 어머니 김미숙씨(34·마포구 신수동 203의 8)는 『주사를 맞고 병원소파에 앉아 있던 딸이 5분뒤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진뒤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주사를 맞고 쓰러진뒤 즉시 영등포구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진 신양은 이날 하오 9시30분쯤 뇌사상태에 빠졌다. 또 이군도 중앙대 필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다. 경찰은 지난 3월 J제약회사에서 구입한 일본뇌염백신 1㏄를 이들 어린이들에게 주사했다는 의사 박모씨의말에 따라 이날 예방주사를 접종했던 간호사 김모씨(21·여)등을 불러 의료행위 과실여부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백신이 애초부터 잘못된 것인지,아니면 유통과정에서 변질됐는지등 이상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보사부는 21일 전남 남해안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표하고 일본뇌염에 취약한 3∼15세 소아들은 늦어도 6월말까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대개 5월에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되고 환자는 7∼8월에 발생한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7∼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두통·구토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경우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지며 치사율이 5∼10%에 이른다.
  • 신촌문화축제/퇴폐·향락 탈피… 현실풍자 등 건전 행사

    ◎지역축제 본보기 보여줬다/주민­대학생 어우러져 한마당/호화혼수·성희롱 비판 등 세태 꼬집어/질서도 잘지켜 즐기는 축제 모습 보여 봄날 주말의 신촌거리에 웃음과 해학이 넘쳐흐르는 한마당 흥겨운 잔치판이 벌어졌다. 주민과 상인·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신촌문화축제」는 일부 관주도의 지역축제와는 달리 자생적인 건전한 지역축제로 자리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3회째 열린 올해 축제를 구경한 많은 시민들은 한결같이 『퇴폐와 향락주의에 물들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신촌거리가 이제 본래의 대학촌 모습을 되찾았다』며 『신촌축제는 지역구성원은 물론 다른 지역사람들도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본보기를 보여준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3일간의 축제중 가운데 날인 21일 신촌 곳곳에서는 대학문화와 지역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여성의 거리」 「세계인의 거리」 「민속의 거리」 「자유의 거리」 「거리극」등 가장 다채롭고 흥미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하오4시30분쯤 이대앞∼신촌역광장간 「여성의 거리」에서는 신촌지역 5개대 여학생 7명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진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최근의 호화혼수등 비뚤어진 결혼행태를 풍자하기 위해 짙게 화장한 얼굴에 열쇠 3개와 주방기구·아기인형·사슬등을 들고 30여분간 공연을 벌였다. 이 가운데 페미니스트·예술가·여대생등들이 대학가 카페 2곳에 꾸민 「자궁카페」 「클리닉카페」등 실험카페는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성희롱·성차별사건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비꼬는 무대로 많은 여성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홍익대 미술대 학생들이 설치한 「자궁카페」에서는 남녀대학생과 시민들이 몰려들어 지난달부터 시행된 성폭력특별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또 「클리닉 카페」에는 서울 강남 차병원 의사 안명옥씨와 간호사 오경숙씨등 3명이 참석,낙태·피임·살빼기·여성질병등에 관한 상담은 물론 비디오상영등으로 여성의 갖가지 고민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밤 신촌역광장에서 연세대 신학대 학생들이 꾸민 거리극 「즐거운 섬」공연에는 5백여명의 시민들이 관람,소비와 향락에 빠진 사람들의 주체성 상실을 비판한 학생들의 연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밤늦게까지 축제가 열린 신촌주변은 약간의 교통혼잡이 있었을뿐 시민·학생들이 질서를 유지하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축제를 구경한 김은경씨(24·93년 이대졸업)는 『다양하고 개성있는 대학촌의 문화를 만드려는 시도가 잘 드러난 이번 축제를 계기로 건전하고 바람직한 신촌문화를 위해 대학인들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혼수 정보도서관 첫선/“결혼준비의 모든것 한눈에”

    ◎이용료 5천원… 예물 싸게파는 곳도 안내 결혼준비에도 사전지식이 꽤 필요하다.갑자기 결혼을 하게 되거나 직장일로 시간이 없는 많은 결혼예정자들의 경우 결혼준비나 혼수구매에 대한 정보가 없어 돈과 시간만 낭비하기 일쑤다. 이같은 추세에 착안해 혼수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해주는 혼수정보도서관이 최근 문을 열어 예비신랑 신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구매대행업체인 나인에스 피가 서울 선릉역 근처에 낸 10여평 규모의 혼수정보도서관이 그것.이 도서관은 결혼준비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갖추고 있어 결혼을 앞둔 사람이 결혼을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예산은 어느정도 소요되는지 등의 계획을 편리하게 세울수 있다.이곳에서 유료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구체적으로 서울시내 예식장 예약상황을 비롯해 신혼여행지 안내자료및 비디오테이프,가전제품·예물시계 등의 최저유통가격,수도권지역 부동산시세 및 매물정보 등.이밖에 2백여 혼수관련 전문업체 및 도매시장의 자료와 여행용 트렁크,비디오카메라 등 신혼여행용품대여정보도 알 수 있다.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는 직접 물건을 구매하거나 나인에스 피에 구매를 의뢰할 수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50명 정도이며 5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수시로 정보를 서비스받고 있다. 혼수정보도서관의 하루 자료이용료는 5천원이다.563­4492.
  • 거의 연애결혼… 신랑집서 예식(“살양말 신어보는게 꿈”:하)

    ◎재봉틀이 호화혼수… 폐백풍습은 사라져/신혼여행 안가고 바로 시댁에 살림 차려/여성 흰색블라우스·주름치마·중국제허리띠 유행 내가 북한을 떠나 오면서 챙긴 짐속에는 91년 회상유치원 교양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지어 입은 까만색 양장이 한벌 있다. 내 월급의 4배가 넘는 4백원이란 거금을 주고 감을 떠다 지어 입은 것으로 최근까지도 고상한 멋이 있다하여 유행하던 옷이다.겨울마다 즐겨 입어 애착이 갔지만 중국에서 우리를 도와준 김선생집에 두고 왔다.서울에 가져왔어도 입기에는 좀 어색하겠지만 언젠가 찾아 입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양선 긴치마 인기 북한여성들 사이에도 옷과 머리의 유행이 있다.내가 살던 함흥에서는 겨울철엔 까만색 한복과 양장이 인기였다.양장치마로는 주름치마를 많이 입는다.요즘에는 흰색블라우스에 주름치마를 입고 그위에 중국제 허리띠를 매는 바람이 처녀들 사이에 한바탕 불고 있다. 허리띠는 천으로 만들어져 입으면 주름이 생기기때문에 집에서 고무줄을 넣어 사용한다.값은 한개 35원으로 큰 맘 먹지 않으면 사기 힘들다. 「헛가다」라고 서양식 추세(유행)를 좇아가는 젊은이들이 있는데 남자는 헐렁헐렁한 옷을 입고 여자는 평양처녀들 사이에 유행한다는 긴치마를 입는다. 처녀들의 머리모양은 나처럼 생머리로 길러 묶거나 머리띠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처녀 「헛가다」들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파마를 하는 등 별스럽게 하기도 한다. 북한에서 여성들이 여름에 살양말(스타킹)을 신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임수경언니가 평양을 다녀간 이후부터였는데 그때 우리 친구들은 모여서 『더워 죽갔는데 양말은 무슨 양말』이냐며 비아냥 거렸었다. 우리는 임수경언니를 두고 『남조선에서 자랐는데 어떻게 저리 키 크고 얼굴도 좋고 지식도 높나』하면서 남한사회 현실에 대해 그동안 들어온 것이 거짓이 아닌가 하고 수근대기도 했다. 어쨌든 그후 한 켤레 20∼40원하는 중국제 살양말을 멋내기 좋아하는 처녀언니들은 몇달치 월급에서 뗀 돈으로 사 신었는데 나한테는 그림의 떡이었다. 북한에서는 중매결혼은 거의 없고 연애결혼이 대부분이다.여자나이 21세가되면 결혼을 신중하게 생각한다.여자나이 22세이면 금값,23세 은값,24세는 동값 처녀로 부른다.25세가 넘어가면 늙은처녀로 분류돼 중매가 오가도 신랑쪽에서 『그만 두자』하는게 보통이다.남자는 25∼27세에 결혼한다. 처녀들 사이에서는 「군당지도원」을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는다.군당지도원이란 군대를 갔다 왔는가,당원인가,지식이 있는가,도덕적으로 깨끗한가,돈이 있는가를 뜻하는 말이다.전문학교나 대학을 나오면 「지식이 있다」고 본다. 북한에도 사람사는 사회인만큼 고부간 갈등도 있고 올케·시누이 사이가 나쁜 경우가 많다.이 때문에 생긴 은어가 「벼룩이 닷되」,「염소」등이다. 「벼룩이 닷되」라는 말은 시누이 한명을 뜻하는데 『그집에 벼룩이 닷되 있는가?』고 물어 『10되 있소』하면 시누이가 두명 있다는 뜻이 된다. 「염소」는 시아버지를 지칭하는 말이다.처녀들은 신랑이 「군당지도원」이면서 집안에 「벼룩이 닷되」와 「염소」가 없는 곳으로 시집가는 친구를 가장 부러워한다.남자들이 원하는 배우자는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보다 판매원,접대원,유치원이나 탁아소·교양원등 자격증을 가진 생활력 있는 여성이다. ○25살 넘으면 노처녀 대체로 결혼식날 신부집은 울고 신랑집은 웃는다.결혼식은 신랑이 신부집으로 와서 잔칫상을 받고 부모와 사진을 찍은뒤 신부를 데리고 시댁으로 가는 형식으로 치러진다.신부는 친정을 떠나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고 딸을 보내는 친정엄마도 운다.북한에서는 신부가 울어야 교양이 있다고 한다. 2년전만 해도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갈때는 승용차를 타고 갔으나 지금은 차도 없고 기름도 부족해 가까운 처갓집은 걸어서,먼 곳은 화물차를 타고 가 데려온다.오는 길에 김일성 동상에 들러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한 절차에 속한다. 신랑집에 도착하면 문앞에서 기다리던 시부모에게 허리숙여 인사하고 친지들과 함께 차려진 상에 앉아 사진을 찍는다.전에는 동네사람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었으나 2∼3년전 김정일로부터 결혼식을 검소하게 하라는 방침이 내려지면서 친지들만 상에 앉는다.폐백은 드리지 않는다. 결혼식장 분위기는 상당히흥겹다.녹음기에서 보천보 전자악단의 「도시 처녀 시집와요」「축복하라」「축배를 들자」등의 경음악이 흘러 나오면 모두 일어나 덩실덩실 춤도 추고 돌아가며 노래도 부른다.신랑신부가 결혼식날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는 결혼잔치를 다룬 영화 「나의 사랑,나의 행복」과 「반갑습니다」「통일무지개」등이다. 신혼여행은 가지 않고 바로 시댁에 신방을 차린다.주택사정이 나빠 신혼부부들은 집이 나올때까지 시부모,시동생들과 한집에서 산다. 집이 좁아 결혼하자마자 별거하는 신혼부부도 있다.나와 함께 회상유치원에서 교양원으로 근무하던 김정애언니는 지난 3월초 보위부에 근무하는 청년과 결혼했으나 남편과 떨어져 살고있다.토요일 저녁에만 동흥산구역에 있는 시댁으로 가야 하는 주말부부다.신랑이 맏아들이지만 방 두칸 집에 시부모,먼저 결혼한 둘째 내외,시누이 3명이 모여 살기때문이다. 시내에서 50리 되는 길을 걸어서 다니느라 무척 힘들지만 시동생부부를 나가라 할 수 없어 집이 배당될 때까지는 참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화물차 타고시가로 우리는 지난해까지 아파트에서 살다가 텃밭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윗방,아랫방,부엌,세면실로 된 집이었는데 겨울에는 탄을 때도 윗방까지 온기가 안가 다섯식구 모두 아랫방에서 줄줄이 누워 잤다. 혼수로는 사발,그릇,수저10벌정도와 양동이등을 사가고 시아버지에게는 양복감을,시어머니에게는 양장감이나 스웨터를 사간다.시동생들에게는 양말이나 스프링(런닝셔츠) 학생셔츠를 준다.일반인들에게 가장 고급스런 혼수는 마선(재봉틀)인데 국산은 없고 3천원짜리 중국제가 장마당에서 판매된다.워낙 비싸 마련해가는 사람이 드물다.냉동고(냉장고)나 세탁기등 가전품도 마찬가지다. ○남존여비사상 강해 신랑이 신부에게 해주는 것은 삐아스라고 부르는 분크림(파운데이션)과 입술연지 눈썹연필등 화장품과 머리수건,봄·가을용 양장감이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해 아들을 볼때까지 자식을 줄줄이 낳는 사람도 있다.그래서 둘째딸은 개딸이라 부르기도 한다.늙은이(북한서는 보통 노인들을 이렇게 부른다)들이 아들부부에게 계속 출산을 요구하는반면 요즘 젊은부부들은 둘만 낳고 말려는 경향이 강하다.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을 먹고 금줄은 달지 않는다. 「남존여비」사상도 강하다.서울에 와서 새세대 남자들이 설거지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북한의 남자들은 자기 양말짝 하나도 빨지 않는다. 하지만 집안의 경제권한은 일정치 않다.여자가 세면 여자가 갖고 남자가 세면 남자가 돈관리를 한다. 이혼하는 부부도 종종 있다.배우자가 「바람재」(바람둥이)이거나 성격문제,고부갈등 등이 이혼사유가 된다.예전에는 재판을 걸면 대부분 이혼이 성립됐지만 최근에는 당에서 『웬만하면 마음을 맞춰서 계속 살라』고 권하기도 한다.
  • 위자료 물게된 며느리 구박(사설)

    지참금 핑계로 며느리를 구박하고 마침내 파경에 이르게한 시어머니에게 아들과 함께 위자료를 물라는 판결이 나왔다.온당한 판결인 듯하다. 도대체가 며느리에게 「지참금」이라는 것을 요구하는 이상한 풍습이 언제부터 우리에게 생겼는지 모르겠다.좀 모자란 규수를 마지못해 맞을 때 그 벌충으로 논문서나 밭문서가 딸려오게 한다든가 혼수를 바리바리 싣고 오게 하는 일은 있었다지만 멀쩡한 신부가 시어머니 명에 따라 지참금을 싸들고 시집오는 일은 우리에게 없던 「짓」이다.이 이상한 풍습을 계속 악화시키는 혐의는 시어머니들에게 있다. 폴 케네디라고 하는 미국학자가 한국을 평가하면서 여성들의 높은 교육수준을 지적한 일이 있다.여성의 교육수준은 한 국가가 발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선거에서 독자적 판단을 하고,가정경제의 주체로 바른 소비생활을 하며,자녀교육을 올바로 이끌고,민주사회를 성숙시키는 모든 일에 여성의 교육수준은 영향을 미치므로 그것이 사회를 성장변모시키는 직접적 역량이 된다는 것이다.그러기에 여성교육수준이높은 한국은 성장잠재력이 아주 많은 나라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런 한국의 여성들이 망국적인 혼인 풍습을 만들어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특히 혼수문제로 갈등을 빚는 집안의 대개가 교육수준이 높은 편이라는 사실은 더욱 한심스런 일이다.며느리는 가족으로 오는 것이지 인질로 오는 사람이 아니다.이렇게 시작한 고부간이라면 심각한 갈등은 처음부터 잉태된다.혼수따위로 평생동안 응어리를 짓게 되고 말게 뻔하다. 오늘날과 같은 국적불명의 혼인풍습들이 양산된 것은 직업적인 중매인이 활동하고부터이다.그런 것에 놀아난다는 점에서는 신부쪽의 잘못도 적지않다.결혼을 허울좋은 조건만으로만 챙기려다가 이상한 풍습에 말려들어 곤욕을 치르는 것이다.자신도 곤욕을 치르고 그런 풍습이 자리를 잡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그런 이상한 결혼은 처음부터 거부해야 한다.스스로 파경을 맞고 법정투쟁같은 시련으로 상처투성이가 되었다는 뜻에서는,비록 판결에는 이기더라도 여성 역시 심한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물질만을 위주로 하는 사고를 벗어나 인성을 깊이 성찰하고 사람 사는 도리나 품위를 중요하게 여기는,삶의 철학을 지니고 있었더라면 이런 선택은 안할수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해괴하고 별난 풍습을 고치기 위해서는 이땅의 시어머니들이 달라져야 한다.또 혼수로 좌우되는 신랑감이란 결코 제대로 된 남편감이 아니다.반드시 후회시킬 사람이다. 사회분위기가 바로잡혀 혼인에 얽힌 이상한 짓들이 고쳐지기 위해서는 법의 선도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이번을 계기로 사회기풍이 조금이라도 건전하게 바로잡히기를 기대한다.
  • 검찰,밀수혐의자 집에서 압수/2억대 물방울다이아 소유권분쟁

    ◎40대여인 “내가 주인” 반환 청구 검찰이 다이아몬드 30억원어치를 밀수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홍모씨(48·재판계류중)의 집에서 6·61캐럿짜리 물방울다이아몬드(시가 2억여원상당)를 압수했으나 이 다이아몬드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제의 다이아몬드는 지난 1월 검찰의 지휘아래 서울세관수사관들이 보석밀수혐의를 받고 있는 홍씨의 집을 압수 수색하다 응접실 소파밑에서 찾아낸 것. 서울지검 형사4부 박태석검사는 『홍씨가 조사도중 이 다이아몬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손모씨(48·여)가 감정을 위해 맡긴 것이라고 주장해 수소문끝에 손씨를 확인했다』면서 『손씨가 다이아몬드를 돌려달라고 했으나 수사상 계속 보관하는게 필요하다고 판단,수사가 종료될때까지 돌려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압수물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이를 돌려받기 위해서는 법원에 준항고를 내야 한다. 손씨는 이에따라 법원에 준항고장을 제출,『문제의 다이아몬드는 79년 내연의 남자(사망)가 사우디에서 가지고 들어왔으며 그뒤 딸의 혼수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처분하려고 홍씨에게 감정을 의뢰했던 것이므로 이 다이아몬드의 소유권은 당연히 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벨기에­이스라엘­홍콩을 잇는 다이아몬드밀수 국제커넥션의 「대부」로 압수수색당시 벨기에로부터 온 팩시밀리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원에서 손씨가 낸 준항고를 받아들이면 검찰측의 주장은 일축되는 대신 이 다이아몬드의 새주인은 손씨로 굳어진다.
  • 자녀혼수 카메라 하나가 전부(유세진 귀국리포트:9)

    ◎“자립심 사라진다”… 주지도 받지도 않아 본의 한 스페인식당에서 파트타임제로 요리사 일을 하고있는 ㅂ씨.이미 20년이 넘게 독일생활을 해왔고 독일남편을 만나 살고 있지만 그녀의 사고방식에는 여전히 한국적인 정서가 남아 있고 독일식 사고에 완전히 동화하지 못하고 있다.그녀가 그같은 사실을 절감한 것은 얼마전 전부인이 낳은 아들을 결혼시키면서였다. 하나라도 더 살림을 장만해주고 싶어하는 그녀의 태도를 남편도 또 아들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녀의 남편은 아들에게 『결혼선물로 무엇을 받으면 좋겠느냐』고 물었고 아들은 『마침 사진기가 필요한데 소형카메라나 하나 사달라』고 답했다.이들 부부가 아들의 결혼을 위해 해준 것은 결국 작은 카메라를 하나 사준게 전부였다. ㅂ씨는 결혼식을 마친후 남편과 많은 얘기를 했다고 한다.많은 재산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결혼하는 아들을 위해 살림을 몇가지 장만해주는 것은 할수 있지 않느냐,아들의 입장에서도 새 인생을 시작하는 마당에 가능하면 좀더 나은 출발을 하는게 좋지 않겠느냐는게 그녀의 생각이었다.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자식의 살림을 부모가 마련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아들 스스로도 살림을 장만할수 있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아들 부부를 위해서도 훨씬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 독일이라고 해서 결혼을 하는 자식들에게 살림을 장만해주는 부모들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ㅂ씨 부부의 경우에서 볼수 있는 것처럼 자식의 결혼에 부모가 나서서 이것저것 준비하는 일은 많지 않다.자신의 결혼에 부모로부터의 도움을 기대하는 자식들도 많지 않다.부모가 도움을 주려해도 자식들이 거절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자식들에 대한 부모의 축복이 독일이라고 해서 우리와 다를 리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자식의 결혼을 준비하는 부모들의 입장은 두나라간에 너무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장롱에서부터 화장대 식탁 등 웬만한 가구 일체,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일체,가능한 한 많은 보석에 이제는 지참금까지 준비해 줘야 하는 요즘 한국의 세태는 잘못된 것이고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스스로의 노력으로 힘들게 마련한 살림이어야 그만큼 더 애착이 가게 마련이다. 처음부터 풍요로운 살림을 시작하는 젊은 부부는 분명 생활면에선 좀더 편할 것이다.그러나 그같은 편안함의 대가로 이들은 삶의 보다 중요한 부분을 잃고 살아가게 된다.그것은 바로 스스로의 힘으로 보다 나은 삶을 일궈나간다는 성취감이다.
  • 81세 닉슨 혼수상태 사흘째/워싱턴 이경형(특파원코너)

    ◎본인 희망따라 인공호흡기 안달아 뇌졸중으로 쓰러진 리처드 닉슨 미전대통령은 깊은 혼수에 빠졌다.사흘이 지난 21일 현재 상태는 더욱 악화되어 의사들은 생명이 위독하다고 전한다.목숨를 구하게될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언어를 구사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올해 81세인 그는 쓰러진 다음날부터 오른쪽 팔다리가 완전마비되었고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의료진은 그가 병원에 오자마자 뇌졸중환자의 일반대응요법으로 「피가 잘 응고되지 않도록 하는 약」을 투여했다. 대부분의 뇌졸중환자경우 혈관이 막혀 뇌가 부어올라 사망하게 된다.그러나 인공호흡기를 설치하여 호흡을 촉진시키면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뇌가 덜 부어오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닉슨전대통령은 인공호흡기를 장치하지 않았다.그 이유는 그가 인공호흡기장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과거에 분명하게 밝혔고 의료당국도 그의 희망사항을 존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닉슨전대통령은 평소 이미 자신의 죽음에 대해 소상하게 「희망사항」을 피력한 것이다.인공호흡기를 거절한 그의 심중에는 구차하게 연명하지 않겠다는 「철의 의지」가 깔려있었을 것이다. 지난 68년 제37대 미대통령으로 선출된뒤 동서냉전의 한 정점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왔지만 74년엔 이른바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미국역사상 처음으로 하야하는 대통령이 되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보스니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화두에 닉슨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클린턴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한이래 지난 15개월동안 닉슨대통령이 러시아를 비롯한 수많은 문제에 관해 나에게 지혜로운 자문을 베풀어주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의 옐친대통령은 그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쾌유하기를 빌며 정치생활을 다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위로전문을 보내왔다.지난달 닉슨전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의 정적들과 일련의 면담을 갖자 옐친은 노골적으로 분개하면서 「면담일정』을 취소하기도했다. 미국의 TV방송들은 연일 뉴스시간에 닉슨전대통령의 용태에 관해 보도를 하고 있고 그가 누워있는 뉴욕 하스피탈 코넬 메디컬센터에는 미국 전역에서 그의 회복을 비는 격려전화와 편지가 답지하고 있다. 닉슨은 대통령에서 물러난후 초야에 파묻히는 대신 미국의 국익을 위해 공적인 역할을 개인차원에서 수행했다.미·중국관계개선을 위해 중국을 5번이나 여행했고 8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수많은 논문을 썼다.닉슨대통령재직시 국무장관을 지낸 키신저박사는 『이번 병이 의지력과 강인성으로 극복되는 것이라면 그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결혼 무르고 싶은적 있었다” 50%/인천제철 조사

    ◎40%는 “다시 태어나면 다른 사람과 결혼” 기혼 직장인 5명 중 2명은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할 뜻이 없고 절반은 결혼을 무르고 싶어한 적이 있다. 미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결혼후 성격 차이등 문제가 있으면 이혼할 생각이며,3명은 반드시 집이 있어야 결혼할 계획이다. 1일 인천제철이 기혼 1백34명,미혼 1백24명 등 2백58명의 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혼자 중 다시 태어나도 현 배우자와 결혼하겠다는 응답은 61.2% 뿐이다.31%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나머지는 생각해 보겠다고,50%는 결혼을 무르고 싶을 때가 있었으며 이 중 55%가 연애 결혼한 사람이다. 미혼 사원의 경우 31.5%는 자기 집이 있어야만,62.1%는 최소한 전세집이라도 있어야 결혼하겠다고 응답,단칸 월세방으로 출발한 기성 세대와 대조를 보였다. 결혼 후 성격 차이 등으로 문제가 생기면 59.7%가 이혼할 수 있다고 했으며 특히 남자(49%)보다 여자(66.7%)의 이혼 가능성이 높다.현재 사귀는 사람과 결혼할 생각은 38.3%에 불과하다. 결혼의 조건으로는 사랑(48.1%),건강(16.7%),가정환경(13.6%),경제력(11.2%) 등을 꼽았다.혼수비용은 남자의 경우 2천만∼3천만원,여자는 1천만∼2천만원으로 남자가 1천만원 정도 많다. 59.7%가 결혼 후 부모님을 모실 생각이며 65.3%가 맞벌이를 원한다.남자의 결혼 적령기는 27∼30세로,여자는 25∼27세로 꼽은 사람이 가장 많다.
  • 기업들 이달 경기 낙관/「실사지수」 급증/내수·수출 회복

    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상당히 낙관한다. 전경련이 14일 내놓은 「3월의 경기전망」에 따르면 이달의 기업실사지수(BSI)는 1백24로,지난1월 1백7,2월의 1백9에 비해 훨씬 높다.자동차·전자·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은 물론 섬유·의복·목재 등 경공업도 내수 및 수출에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엔화강세의 급격한 진행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중국·동남아등의 개발 수요로 중화학공업이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섬유 등 경공업 부문도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는 컬러TV·대형 냉장고·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이 신도시 입주 등 이사철 및 혼수품 수요 등으로 호조를 보이고,자동차도 신제품 개발로 매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 결혼 앞둔 예비신랑·신부들 건강진단 반드시 받도록

    ◎비용 15만원선… 서울대 유태우교수등에 도움말 들어보면/풍진에 걸리면 기형아 출산 가능성 높아/결핵·당뇨·간염·Rh식 혈액검사도 필수 본격적인 결혼철이 시작됐다.외국의 경우 결혼을 앞둔 남녀는 상대방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건강진단서를 주고 받는 것이 보편화됐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통념상 어색하기만 하다.더구나 우리 미혼여성들은 수백만원짜리 혼수품 구입엔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미래의 가정평온과 직결되는 자신의 건강투자에는 더없이 인색하다. 전문의들은 후회하는 결혼생활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혼전 건강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결핵·당뇨검사,풍진·톡소플라즈마검사,간염·매독검사,냉·소변검사,혈액형검사를 필수적인 진단항목으로 꼽았다.이들 검진비용은 모두 합쳐야 15만원 안팎이어서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다.서울대 의대 유태우교수(가정의학),연이산부인과 김창규원장,영동제일병원 이규래전문의(가정의학)의 도움말로 결혼전 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풍진·톡소플라즈마검사=가임여성이 풍진에 걸리면 태아의 기형을 초래하는 「선천성 풍진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국내 가임여성과 임산부의 20%가 풍진항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태아에 풍진바이러스가 옮겨지면 백내장·녹내장·심장병·정신박약증·태아이상등의 기형이 생긴다.따라서 결혼전 반드시 검사를 받아서 항체형성이 이뤄져 있지 않으면 접종을 받도록 한다.특히 풍진 예방접종이 처음 시작된 78년 이전에 태어난 여성의 경우 임신 3개월전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비용은 6만원선. 개나 고양이,앵무새등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톡소플라즈마 검사를 받는다.애완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톡소플라즈마균에 감염되면 태아가 수두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혈액검사로 간단히 감염여부를 확인할수가 있다. ■결핵·당뇨검사=결핵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었지만 아직도 문제가 되는 만성 전염병.임신한 뒤 감염사실이 밝혀지면 장기간 약제 복용이 불가피하다.이 결핵약은 태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미리 감염여부를 검사해 둬야 한다.또 식생활의 서구화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한 검사도 빼놓을 수 없다.당뇨병에 걸린 여성은 거대아나 기형아를 출산하는 수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간염·매독검사=B형간염은 성접촉이나 혈액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결혼을 앞둔 남녀 모두 검사가 필요하다.우리나라 사람의 10%가량이 간염 보균자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 90%는 B형이다.또 신생아 1백명가운데 1.1명은 모체로부터 B형간염을 옮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접종을 받은지 3∼6개월 뒤에 꼭 항체를 측정,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접종해야 한다. 매독은 거의 잠복성이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하지만 매독균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 감염되면 유산·조산·사산의 원인이 되며 선천성 매독아가 태어날수도 있다.따라서 조기에 감염 여부를 확인,항생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혈액형검사=ABO식과 Rh식 검사를 모두 받도록 한다.자신의 혈액형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게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지적이다.특히 자신이 Rh(­)인줄 모르고 임신중절수술을 받으면 사산이나 기형아 출산,불임의 원인이 된다.
  • 백화점 고객 서비스 만발/계절별 생활정보·문화행사 다채

    ◎진로/「환경의 날」 지정… 신문지 수거/쁘렝땅/각종 기념일 「축하CD」 선물/한신코아/「아내의 사랑편지」 책자 증정/미도파/「포장이사」 패키지 할인 판매 백화점의 대고객 서비스 경쟁이 다양화되고 있다. 진로유통은 매주 수요일을 환경사랑의 날(그린데이)로 정하고 재활용품 수거운동으로 헌 신문지를 수거 하면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문정리대를 나눠주고 있다.신문 구독률이 높아지고 신문지면이 늘어나면서 1주일만 되도 처치곤란하게 많아지는 신문지를 차곡차곡 잘 모아뒀다가 한꺼번에 모아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으로 신문정리대는 헌 신문지 2개월분(약4㎏)을 모아오면 증정하고 진로유통은 이것을 자원재생공사에 전량 매각한다.헌 신문지 수거함은 가로32·세로27·높이38㎝로 신문을 두번접어 가지런히 넣으면 정확히 2개월치의 신문을 저장할 수 있다.신문수거함 증정은 앞으로 1년동안 지속할 계획이다. 쁘렝땅은 2월부터 95년 1월말까지 자사카드를 소지하고 1회이상 매출실적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축하CD를 증정한다.올드팝송과 무드팝송으로 구성된 이 음반은 쁘렝땅이 선곡 제작한 것으로 각 곡목마다 해설을 수록,감상시의 이해를 돕는다. 또 한신코아 대전점에서는 주부고객들이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아 책으로 출간,무료로 나눠주고 있다.책 제목은 「남편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지난1월 백화점이 주최한 한신코아 주부 글자랑에 참여했던 주부들의 글을모은 이 책자는 평소 남편에게 하지못했던 아내들의 사랑의 이야기 1백10편을 담은 것으로 읽는이들로 하여금 부부간의 따듯한 정을 느끼게 한다. 한편 미도파 통신판매팀에서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고객의 전화 한통화로 포장이사의 전 과정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포장이사 서비스」를 시작했다.이 제도는 이사 전문업체인 익스프레스와 함께하는 것으로 자사카드 회원의 경우엔 25%의 할인혜택까지 주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도파는 이사 작업도중 파손 분실 도난이 발생할 경우 7일 이내에 A/S및 보상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위해 1억원의 손해보상보험에도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세계가 결혼시즌을 맞아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장만을위한 정보제공 및 상담서비스를 하는것을 비롯,봄철 피부손질과 메이크업·패션쇼등·공연·전시회등이 요즘 백화점마다 대 고객 서비스 문화행사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 신부화장/“웨딩드레스에 어울리는 자연색조로”

    ◎“강렬한 이미지보다는 생기 있게”/결혼 2달전부터 피부관리 해야 결혼식 날짜를 받아놓은 대부분의 예비신부들이 고민하는 것은 바로 「그날의 화장」을 위한 피부및 머리스타일 관리. 예식일 2개월 정도전부터는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에서 정기적으로 피부관리를 받고 보름정도 전에는 퍼머를 해두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용연구가 이훈숙씨는 『야외촬영에서 결혼식,폐백,신혼여행때까지 위로 올린 머리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보름전에는 퍼머를 해 탄력있는 웨이브를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또혼수준비등의 스트레스로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운 예비신부들은 두달정도 적당한 피부마사지와 팩등으로 잡티제거를 하고 뾰루지등의 피부트러블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이라고. 일반적으로 신부화장은 최근의 메이크업 유행경향을 따르는 동시에 신부가 입은 웨딩드레스 분위기에 맞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몇년전 유행했던 눈썹을 진하게 그리는 등의 강한 화장은 신부의 얼굴을 생기있게는 보이게 하나 요즘자연색조 경향에 맞지 않는다.신부가 어린편이면 눈화장과 입술화장의 색깔을 보라색이나 핑크톤등의 밝은 색으로 해 경쾌함을 살려주고 지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이면 갈색이나 자주색 톤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살려준다. 머리모양은 특히 웨딩드레스 분위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단순·세련미를 강조하는 드레스 스타일에 맞춰 이마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드러낸 올백스타일이 애용되며 앞머리로 이마를 살짝 내린 복고풍도 최근 신부들에게 인기있는 스타일이다.
  • 결혼정보 서비스/“PC통신이 해결해 드려요”

    ◎천리안·하이텔의 「결혼 정보코너」 큰 인기/예식장·여행지 등 필요정보 자세히 안내/명령어 하나로 탐색 가능… 준비 부담 덜어/신혼생활 처세학 등 흥미도 만점… 요금 1분에 30원 서울의 한 외국기업에 다니는 문봉희씨(29)는 이달초 26일로 결혼날짜를 급히 잡는 바람에 준비부족으로 결혼식을 망치지나 않을까 무척 걱정했다.그러나 지난주말 모든 준비를 다 끝내고 느긋한 마음으로 신부화장을 위한 마사지에 들어갈수 있었다. 지방의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 도와줄 사람들이 없는데다 직장생활로 인해 일일이 다닐 틈이 없어 결혼한다는 즐거움보다 걱정이 앞섰던 문씨를 도와준 것은 사무실 동료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컴퓨터종합통신인 (주)데이콤의 천리안과 한국PC통신이 제공하는 하이텔의 「결혼정보」서비스. 앉아서 컴퓨터 자판키만 두드리면 전국 7백여개 야외 및 실내 예식장과 혼수시장,신혼여행지등 모든 정보들이 모니터위에 떠올라 월차휴가를 내야 준비를 할 수있을 것 같았던 문씨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 것이다. 신혼여행지에 대한정보를 간추려 예비신랑 이종우씨(31)와 의논끝에 신혼여행지를 미국 하와이로 정했다.막연히 느껴지는 결혼생활에의 두려움도 신혼부부들이 자유롭게 기고하는 「나의 결혼이야기」코너를 읽으면서 말끔히 사라졌다. 지난 1월17일 하이텔과 천리안에 소개돼 이처럼 시간이 없는 예비부부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는 「결혼정보」란은 한국PC통신의 경우 월 평균 이용자가 3천여명에 이른다.데이콤의 경우 2백60개 데이터베이스중 조회율이 5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천리안 및 하이텔의 초기 화면에서 「go wed」라는 명령어를 치거나 생활·문화코너를 찾은후 가정·여성,다시 결혼정보순으로 선택하면 정보가 뜬다.예식장 예복·폐백 신부화장 신혼여행지등이 소개돼있는 실질적인 결혼정보관련 코너에는 전국의 관련 시설의 교통편에서부터 전화번호,장단점,계약상 주의사항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제공돼 있다.이밖에 결혼생활의 지혜와 수필 체험담등이 소개되는 코너에는 1등사위되는 비결을 담은 「신랑처세학­장모사랑십계명」등의흥미로운 내용을 비롯,신혼여행후 인사드리기등 필수예절 상식이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이용시간은 1분당 30원이다. 데이콤 홍보실의 장세천씨는 『컴퓨터통신으로 보는 상세한 결혼정보가 최근 예비맞벌이부부들의 결혼준비 스트레스를 많이 덜어주는게 사실』이라며 본격 결혼철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이 코너이용자수가 크게 늘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부산 영주1동 전순자할머니/우리집에선:3(녹색환경 가꾸자:14)

    ◎밀가루 설거지·손빨래 30년 「세탁기를 두고도 안쓰는 집」「밀가루 풀어 설거지 하는집」­부산시 중구 영주1동 전순자할머니(64)네 집을 두고 동네 사람들은 장난삼아 이렇게 부른다. 세평 남짓한 이집 부엌에는 여느 집에서 쉬이 볼수 있는 퐁퐁이나 트리오같은 세제용품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식기들을 닦는데 사용하는 「재료」는 뜻밖에 물에 푼 밀가루이다. 전씨는 둘째 아들내외와 함께 살고있는 평범한 할머니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렇듯 남다르다. 밀가루를 풀어 설거지를 하는 것도 최근의 일이다.전에는 쌀을 씻고 모아둔 뜨물로 그릇을 닦아왔으나 식구가 단출해진 뒤로 쌀뜨물이 별로 안 생겨 밀가루로 바꿨다.환경보호라는 것이 무슨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가까운 것부터 실천하는 일이라는 것이 전할머니의 생각이다.국내 생활하수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가정하수를 줄이는 것은 생활속의 지혜로 그의 몸에 배어있다. 전씨할머니는 30여년동안 그래왔듯이 아직도 손빨래를 고집한다.독성이 심한 하이타이등 인공합성세제를 사용하는 세탁기는 물을 더럽힌다는 것이 손빨래를 우기는 소박한 이유다.또 며느리가 빨래를 할때도 한꺼번에 모아서 하도록 한다.자주하면 물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초부터 전씨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둘째 며느리 김성희씨(36)는 『물이 적게 들기도 하지만 생활하수의 주범인 합성세제를 적게 써도 되니까요』라며 손빨래의 이점을 대신 말했다. 전씨할머니는 『물을 헤프게 쓰면 용왕님이 벌을 내린다』고 딸과 시집온 며느리들에게 누누이 강조해오고 있다.때문에 지난해초까지 15년동안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맏며느리 송혜선씨(43)가 시집올때 혼수품으로 가져온 세탁기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채 고물이 되어 버렸다. 며느리들은 시집왔을 때 『세탁기를 돌리지 말고 손빨래를 하며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말라』는 시어머니의 엄명에 놀랐다고 입을 모은다. 전할머니는 자원낭비에다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1회용 상품을 쓰는 것도 질색이다.아기를 키우면서 외출할때조차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말도록 해 『매일같이 기저귀를 빠는 것도 어려웠다』고 둘째 며느리 김씨는 회상한다. 전씨할머니는 두 며느리 뿐아니라 시집간 세딸에게도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음은 물론이다.10명의 친손자와 외손자들이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큰 자랑이다. 기저귀뿐만 아니라 종이컵·이쑤시개까지 1회용은 어떤 것이든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한번 쓰고 버리면 그만큼 쓰레기발생량이 높아지고 환경도 더럽혀진다는 것이다. 과일껍질이나 생선뼈등 음식물찌꺼기들은 개수대에서 물기를 걸러낸뒤 옥상위에서 말린다.이는 옥상위에 마련된 3평 남짓한 텃밭에 기르는 토마토·배추·고추·상추등이나 마당의 대추나무의 거름으로 쓰기 위해서이다. 전씨할머니는 틈나는대로 함께 살고 있는 두손자를 무릎곁에 두고 자연환경의 고마움과 쓰레기를 많이 내지 않도록 이야기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는게 며느리 김씨의 설명이다. 시어머니의 고집스러운 환경보전정신에 며느리들이 야속해했던 때도 많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상회등에서 이웃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약은 독이다(외언내언)

    1930년대 의학계에서 「의원성질환」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을 때 이 의미는 『의사의 치료과정중 환자의 자기암시에 의해 생기는 질병』을 지칭했다.그러나 이후 제약기술발전에 따라 이 병명은 주로 약물사용에 의해 생기는 의원병을 뜻하게 됐다. 미국 통계를 보면 이제 이 약물의원병은 해마다 1백50만건씩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그래서 점점 더 의사처방에 의해서만 사먹을 수 있는 약의 종류가 늘어가고 있기도 하다. 약에 관한 한 우리는 아직 무한대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대표적 국가일지 모른다.지난해 4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2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결과는 실은 충격적인 것이었다.소비자 72%가 약국에 가서 자기가 원하는 약품종류를 요구해 약을 사고 이중 40%는 더 구체적으로 상표명까지 지명한다고 응답했다. 여기서 끝나는 것도 아니었다.50%는 또 약의 정보를 오직 약광고를 통해서 알았다고 답했다.이 속에는 항생제등 우리에게서도 의사처방약품으로 규정된 약들이 물론 들어 있다.그러나 사실상 더중요한 문제는 이런 조사결과에 대해 우리는 별로 어떤 문제의식도 가지지 않고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러니 의원병통계마저 변변치 않다. 보사부가 일다운 일을 하나 했다.지난 1년간 1천7백여종 항생제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내놓았다.기대할 것도 없이 상당수가 경련·혼수·신부전등 심각한 부작용위험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혈변과 대장염쯤 유발하는 항생제는 무려 1백13종이나 된다. 「약은 원칙적으로 독」이다.어떤 약도 부작용은 있다고 봐야 한다.하지만 우리는 「광고나 보고 아무나 마음대로 사먹는 것이 약이다」라는데 더 큰 난처함이 있다.약사행정은 약의 점검만이 아니라 약의 사회적 유통행태에도 좀더 절실히 매달려야 할 것이다.
  • 전신마취 환자 사망/피부이식 전문대생

    지난 26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 중구 저동 2가 백병원에서 피부이식수술을 받던 박영임양(20·W보건전문대 2년)이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곧 숨졌다. 박양은 이날 하오2시30분쯤 이 병원 5층 수술실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김모씨(37)의 집도로 전신마취상태에서 오른쪽 팔목의 화상흉터를 없애기 위한 피부이식수술에 들어간뒤 하오6시15분쯤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심장박동이 멎어 중환자실로 옮겨진뒤 전기충격요법등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4시간10여분만에 숨졌다. 박양의 부모등 유족들은 『병원측의 과실로 숨졌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 당뇨병환자 “야간음주 치명적”

    ◎알코올과 합병증 상관관계 연구결과 잇달아 발표/낮보다 금식시간 길어 혈당치 더 하락/체온저하·두통·경련·뇌손상 유발 위험 「당뇨병환자는 특히 야간 음주를 금해야 한다」. 모든 당뇨병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술은 대낮보다 밤에 마실 경우 훨씬 더 치명적인 당뇨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더구나 인슐린으로 혈당을 조절하거나 경구혈당강하제를 쓰는 당뇨병환자의 경우 저녁 나절에 술을 조금만 마셔도 다음날 아침 심각한 저혈당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만하임 예방의학연구소는 최근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남성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알코올과 당뇨합병증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환자에게 3일간에 걸쳐 첫째날 저녁은 1ℓ의 맥주,둘째날 저녁은 같은 양의 미네랄워터,셋째날 저녁엔 5백㏄의 맥주를 마시게 한 결과 맥주를 마신 첫째,셋째날의 다음날 아침 환자들은 극심한 저혈당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연구팀은 당뇨병환자들의 야간 음주는 그 양에 관계없이 저혈당증을 일으킨다고 결론 짓고 국민 계몽에 나섰다. 연세의대 허갑범교수(내과)도 『알코올은 간에서 포도당 방출을 막아 혈당조절에 이상을 가져온다』며 『낮보다 금식기간이 훨씬 긴 밤에 술을 마실 경우 음식물을 통한 포도당섭취가 불가능해지는데다 간에서의 포도당 방출까지 억제돼 저혈당상태가 쉽게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즉 인슐린에 의존하거나 경구혈당강하제를 쓰는 당뇨병환자는 제때 식사만 하지 않아도 저혈당증에 빠질 확률이 높은데,공복상태가 10시간 이상 지속되는 밤에 술을 들면 포도당을 공급하는 간의 기능까지 손상돼 혈당이 정상치 이하로 떨어진다는 설명이다.알코올은 또 「설포닐우레아」 같은 경구약의 체내 분해작용도 촉진,약물의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에 저혈당증을 쉽게 유발할수 있다고 허교수는 경고했다. 저혈당증은 당뇨환자가 인슐린을 너무 많이 주입받거나 영양분이 충분치 못할때 정맥 또는 모세혈관 혈액속의 포도당 농도(혈당치)가 50㎎/㎗이하로 내려가는 상태.체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맥박수가 증가하고 두통·시력저하·경련·뇌손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혼수에 빠진다.따라서 당뇨환자중에서도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투여받는 사람은 항상 저혈당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 허교수는 『인슐린을 쓰는 당뇨병환자가 공복에 저녁술을 마실 경우 십중팔구 저혈당증이 온다』며 불가피하게 술자리에 참석할 땐 미리 식사를 하도록 당부했다.그는 또 술을 마신 뒤에는 반드시 당질을 섭취하고 잠자리에 들기전 한차례 정도 간식을 해야 저혈당을 예방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 중기제품 전문매장/5천여품목 진열… 30∼40% 싸다(전문상가)

    ◎귀금속서 의류까지… 원스톱쇼핑에 적당 값싸고도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은 중소기업제품의 판매촉진 등을 목적으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내에 건물을 지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무료 임대해 지난 10월30일 문을 연 중소기업제품 전문매장.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사이의 제1·2전시장 5백45평의 매장에 1백25개의 중소기업체 매점이 들어차 있다.이곳 입주점포들은 주로 주문자부착상표생산과 대기업 납품 등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홍보능력이 부족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중소업체의 매장으로 가전제품·귀금속류·의류·가구류·그릇류 등에 걸친 5천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이곳은 백화점 못지 않은 쾌적한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공장도가격에다 부가가치세만을 포함시킨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일반시중에 비해 할인율이 평균 30∼40%에 이른다.중소기업협동조합진흥회측은 백화점 물건값의 25∼30%에 해당하는 임대료와 중간유통상의 개입이 없어 이같이 판매가를 싸게 할수 있었다며 『덤핑이 없이 국내에서 상품값이 제일 싼 곳』이라고 자랑한다. 이곳의 하루 입점고객은 2천명 정도이며 개장 첫달의 매출총액이 4억6천만원,둘째달인 이달 18일까지의 매출총액이 이미 5억원을 넘어서고 있다.중앙회측에 따르면 입점고객은 대부분 방문했던 사람들로부터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며 혼수품을 구하러 온 예비부부들도 적지 않다.개점초기에는 다양한 구색을 갖추진 못했으나 이후 진열품목을 크게 늘려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다. 인기품목은 가구·시계·도자기·산악용자전거·전기스탠드·핸드백·Y셔츠·신사숙녀화·도자기·유리그릇 등.중앙회측은 앞으로 영문판 안내책자를 만들어 외국관광객과 바이어를 상대로 판매촉진도 하고 매장을 확장해 진열품목도 더욱 늘릴 예정이다.대고객서비스 차원에서 29일에는 개장기념으로 인기연예인이 출연하는 특집쇼 행사도 마련,성황리에 치렀다. 김서환상설전시판매실장은 『경제회생을 위한 중소기업육성 차원에서 국민들이 외제나 대기업 제품보다는 중소기업제품을 애용해 줄것』을 부탁했다. 상설전시판매장의 겨울철 영업시간은 상오10시부터 하오6시30분까지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무한다.자가용 이용자는 1천여대 수용규모의 주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호선이 종합운동장역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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