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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생 1.2% 「금지약물」 복용/교육부 조사

    ◎카나비노이드 등 대마초성분 포함 우리나라 중·고교생 1천명 가운데 12명 가량이 신체장애와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판매규제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으며,중학생은 고교생보다 약물을 더 남용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 사이에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대 도시의 26개 중·고교생 2만9천837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이 가운데 342명(전체의 1.15%)이 카나비노이드·벤죠디아제핀·바비츄레이트 등 3개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남중생은 조사 대상자 1만504명 중 127명(1.21%),여중생은 4천58명중 60명(1.48%),남고생은 1만64명중 108명(1.07%),여고생은 5천211명중 47명(0.9%)이 약물을 복용했다.또 중학생은 1만4천562명중 187명(1.28%),고교생은 1만5천275명중 155명(1.01%)으로 중학생이 고교생보다 0.27%포인트 높았다. 카나비노이드에는 대마초(마리화나) 성분이 포함돼 있고,벤죠디아제핀은 신경안정제로 근육이완·흥분증상을 유발하며 진정제인 바비츄레이트도 졸음과 호흡곤란·혼수상태를 일으킬 수 있어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에게 판매가 규제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 장관경조금 5만원의 의미(사설)

    장차관은 5만원,그 아래는 3만원,또 그아래는 2만원에서 1만원을 넘지않게 정했다고 한다.정부가 마련한 「공직사회 부조금」기준이다. 이웃의 경조사에 부조금을 내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므로 국무회의에서까지 그 상한선을 논의할 일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부조관행은 가정경제의 차원을 넘어 국가경제의 문제로까지 대두될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이런 방안도 모색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공직사회의 관행기준은 공직자에게 직접 적용되는 효과도 크지만 일반 시민에게 제시하는 기준으로도 중요하다.『나라에서도 그러는데 우리도 그러자』는 떳떳한 명분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내는 사람만 아니라 받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기준이다.부조란 상호성을 띤 관행이므로 받고나면 『언젠가 갚아야 하는 빚』이게 마련이다. 문제는 이런 기준이 실천되게 하는 일이다.우리에게는 경조금에 얽힌 다소 이상한 심리적 현상이 있다.『어쩐지 째째한 것같아서…』분수에 안맞게 조금씩 인플레이션화하는 것이다.그것을 억제하는 역할로도 공직사회의 경조금 상한선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와 함께 오늘날의 부음관행의 확대에 대해서도 공직사회가 기준을 제한했으면 좋겠다.장인·장모의 상까지를 친상 범위에 넣는 일은 타당하지만 조부모나 형제간까지 알리는 새로운 관행이 슬슬 번져가는 일은 곤란하다. 그러므로 경조금의 상한선과 함께 대상의 기준도 정하는 것이 마땅하다.부조는 원래 뇌물의 편법으로 이용될 소지를 지니고 있다.부조범위를 확대하는 일도 그런 혐의를 느끼게 한다. 근원적으로는 경조사가 집안의 세를 과시하고 체면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습성을 깨는데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한다.과다혼수의 악습도 이런 사회적 집단심리에 연원한다.모든 생활관행이 합리적인 흐름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시급하고 긴요한 일이다.
  • 작가 한승원씨 신작 「연꽃바다」 펴내

    ◎아버지 임종앞둔 「패륜의 집안사」/“모든 탐욕·번뇌는 지나친 인간중심의 폐해” 중진작가 한승원씨(58)가 원고지 600매쯤 되는 신작장편 「연꽃바다」를 세계사에서 펴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매실농장은 땅끝 남쪽바다를 향해 툭 트여 열려있으면서도 인간들의 극한 탐욕이 들끓는 닫힌 공간이기도 하다.이같은 설정에다 등장인물의 대사가 지니는 상징성때문에 소설이라기보다 한편의 신화적 비극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청정해역 선포와 함께 번창일로를 달리게 된 포구지역에 위치해 금싸라기 땅이 된 농장을 남기고 아버지 박주철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고명딸인 윤혜는 이복동생 윤석이 농장을 혼자 먹지 못하게끔 또다른 이복형제 윤호를 불러내린다.이들이 농장을 서로 차지하려 다투는 과정에서 맏형 윤길의 죽음에 관련된 비밀,맏형수와의 근친상간 등 입에 담지못할 패륜의 집안사가 마구 터져나온다. 지난해 9월부터 소설속의 매실농장처럼 바다에 면한 고향 장흥의 집필실에 틀어박혀 원고를 썼다는 한씨는 『모든 탐욕과 번뇌가 결국 지나친인간중심주의의 폐해이며 「연꽃바다」는 우주가 인간을 넘어 자연의 미물 모두에게 열려있음을 상징하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 최 고문 병세 호전

    지난 14일 새벽 뇌수술을 받은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은 상태가 호전돼 일주일후인 오는 23일쯤 정상의식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수술을 집도했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희원 교수는 16일 『최고문이 현재 가벼운 혼수상태에 빠져있으나 뇌압이 정상수준을 유지하는 등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16일 밤부터 마취제 투여를 중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최형우 고문 혼수상태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나흘째 입원중인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은 14일 뇌압을 낮추는 수술을 받고 혼수상태에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정희원 박사(47)는 『최고문은 전날 뇌 부피가 정상인의 1.5배까지 부어올라 뇌압이 정상인의 8배에 이르는 뇌부종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숨골이 눌려 3시간 30분에 걸쳐 두개골 일부와 뇌의 일부분인 전두엽을 3분의 2,측두엽을 3분의 1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하오 6시쯤 최고문은 병세가 악화돼 동공이 풀리는 등 뇌사직전까지 갔으나 수술후 뇌압은 정상으로 돌아갔다』며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마취제를 사용,앞으로 48시간 혼수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꼴불견 밍크(외언내언)

    벌써 봄은 와버린 느낌이다.예년처럼 별로 춥지않았던 겨울이 그나마 다 가버린 것이다. 그런데도 새벽에 배달되는 조간신문에 여전히 묵직하게 끼어 오는 것은 모피들의 선전이다.난동이라고 할수 밖에 없었던 지난 겨울에도 도심은 물론 변두리까지 밍크코트를 걸친 여성들이 휩쓸고 다녔다. 밍크코트 밑에 너덜거리는 청바지를 받쳐입은 모습도 예사로웠고 뒤축을 꺾어신은 신발이나 슬리퍼 운동화까지도 얼마든지 눈에 띄는 밍크모드가 넘쳤다.길고 짧은 코트는 물론 평상복같은 잠바,조끼,자켓 온갖 밍크가 범람했다.무슨 현상인지 모르겠다. 우리 겨울날씨가 추워진 것이 아님은 우리자신이 아는 일이고 밍크사육이 잘못되어 싸구려 밍크가 쏟아진 것도 아닌데 시장에 갈때도 대중탕에 갈때도,집에서 신는 슬리퍼를 찍찍 끌며 슈퍼에 달려갈때도,미사나 기도 공양에 가는 차림에도 손쉽게 걸치는 옷이 되어버린 한국의 밍크패션. 일부 부유층이나 상류층의 철없는 행태가 아니다.월급장이 남편의 비교적 건실한 아내들까지도 범상하게 알게된 이상한 현상이다. TV에 비친 상인들에 의하면 「혼수」의 필수품이 「밍크」이므로 『계절과는 관계가 없는 상품』이 되었다는 것이다.이걸 혼수로 장만하지 않으면 쫓겨날 것이라고 협박하는 듯한 말투다.하기는 무슨 일이든 「상인」의 손에 들어가면 대책이 없어진다.미신도 종교도 입시도 그리고 결혼예식도 그들의 손에 들면 당할 장사가 없다. 현철하고 생각이 깊고 재능이 있는,매우 미덕이 많은 우리 한국여성들도 번번이 그들손에 놀아난다.특히 「혼수」에 관한한 그들에게 오금을 못쓴다.기상의 온난화,환경문제 동물애호사상 같은 것으로 선진한 나라들에서는 이미 퇴조한 패션인 모피모드를 정신없이 들여오느라고 몇억달러씩을 내다버리는 일에 장님이 되어버린 우리가 환멸스럽다.꼴도 보기 싫어진 밍크.
  • “불황 탈출” 전문매장에 건다/신세계 「탈백화」전략

    ◎혼수·가전 등 독립 점포 운영/백화점안에 새 매장 개설않고 이웃건물에 별도 판매점 설치 올해들어 극심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백화점들이 전문매장 운영을 크게 늘리고 있다.불황을 타개하고 할인점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식품·생활용품·패션용품 등을 모두 취급하는 생활백화점에서 벗어나 전문화·고급화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체 판단에서다.백화점이 더이상 백화점이 아닌 것이다. 전문화 바람을 선도하고 있는 백화점은 신세계.신세계는 이를 탈백화전략이라 부르고 있다.뉴코아 등 신흥 유통재벌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신세계는 올들어 전문관 형태의 매장변경을 통해 불황타개를 꾀하고 있다.신세계는 전문점에 자리를 빼앗긴 혼수용품·가구·가전·생활용품 매장을 분리해 별도의 전문매장으로 독립시키거나 고급 명품매장으로 변경,전문백화점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백화점 내부에 새로운 매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이웃 건물에 새로 전문매장을 만들고 있다. 올들어 신세계는 매장 리뉴얼작업을 벌이면서 영등포점은 가구전문관을,천호점은 생활전문관을,본점은 홈패션명품관을 신설해 전문매장으로 탈바꿈했다.신세계는 이미 93년 혼수 및 신혼용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신세계 신혼생활관」을 선보인 뒤 지난해 8월에는 본점 5층의 가전코너를 별관으로 이전해 「첨단가전전문관」을 오픈했다. 지난달 14일 문을 연 천호점옆 성보빌딩의 「생활명품전문관」은 3개층 200평 규모.3층은 가전제품,4층은 홈패션 및 인테리어용품점,5층은 주방용품을 취급한다.영등포점의 문화센터빌딩안 90여평에 새로 만든 「가구전문관」은 본매장 6·7층에 있던 가구코너를 이동시켜 새로 개장했다.3층에는 보루네오가구 등 국내가구,4층에는 유럽 클래식가구와 최신 디자인의 가구가 입점했다.또 본점 5층의 주방생활용품 코너를 홈패션용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홈패션명품관」으로 변경,지난달 21일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 반병오 본점장은 『우리나라 유통업계도 앞으로 미국이나 일본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상품만을 취급하는 패션백화점과 양판점·할인점,전문점의 3파전 구도가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알뜰 결혼정보 여기 다있네”/신세대 커플 유혹하는 웹사이트

    ◎관행 깬 인터넷 청첩장 추억만들기/식장·비디오·예복 등 가격·업소 안내/혼수품 시세·결혼자금 대출 정보도 복잡하고 번거롭기 짝이 없는 결혼절차.그렇다고 인생에 한번뿐인 「거사」를 대충 해치울수도 없는 일이다.그래서 비용과 노력을 아끼면서도 실속있게 치르는 예식이란 뭇 예비신랑신부들의 변치않는 소망이다.인터넷은 이들에게도 예외없이 훌륭한 정보사냥터를 제공한다.특히 혼례를 치를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겐 미리 결혼정보 사이트를 둘러보며 알뜰결혼 전략을 세워봄직한 시기다. 이 사이트들을 찾아가면 결혼식장,혼수시장,은행대출 등과 같은 실속정보를 접할 수 있는가 하면 이벤트 결혼정보,인터넷 청첩장등 「관행 파괴」를 통한 추억만들기에 적극적인 신세대 커플을 유혹하기도 한다.또 미혼 남녀들이 인터넷으로 만날수 있는 온라인 맞선장도 제공한다.재미있는 결혼정보 사이트들을 살펴본다. ◇결혼이야기(http://www.bdiweb.com)=예식장·피로연회장을 비롯해 예복,사진및 비디오,청첩장등 시시콜콜 알아보아야 할 정보들이 취급업소별로 일목요연하게 실려있다.시설 및 비용,연락처 등 상세한 정보가 들어 있다.이벤트 회사 코너는 풍선·촛불·무대·수목·방생 등 이색결혼식 서비스를 안내한다.또 「선배 경험담」메뉴에는 ▲10만원대 생활용품은 친구들 선물로 ▲가전제품은 같은 브랜드로 일괄구입 ▲한복은 명절용으로만 등 알뜰 혼수 장만 「수칙」이 실려있다. ◇예스! 웨딩(http://www.isnet.co.kr/wedding/index.htm)=세계 각국의 결혼 풍속을 소개하는 웨딩뉴스가 있는 것이 눈에 띈다.「신혼생활을 위한 준비」메뉴에서는 알뜰 혼수 장만을 할 수 있도록 남대문시장 등의 시세를 알아볼 수 있으며 결혼자금 마련에 도움이 되는 금융기관 대출정보도 실려 있다.특히 미혼 남녀의 온라인 맞선장인 「만남의 자리」코너에는 게시판,전자우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미혼의 당신에게(http://www.aminet.co.kr/∼comanet/wedding.html)=인터넷 결혼 정보제공업체 코마넷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다.미혼 남녀의 자기 소개와 사진이 실리는 「포 맨」,「포 레이디」라는 메뉴가 독특하다.특히 이 메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회원으로 관리,이곳을 통해 부부의 인연을 맺은 사람에게는 인터넷상에 청첩장을 무료제작해 띄워 주고 전자우편으로 부쳐 주기도 한다.또 국내외 신혼여행지 코너도 있어 여행지 소개와 함께 준비물,관광 및 쇼핑명소 등에 대한 정보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 집도의 분당 차병원 정봉섭 수석과장

    ◎“이씨 생명 3주까지 연장가능” 이한영씨를 집도한 분당 차병원 정봉섭 신경외과 수석과장(43)은 『이씨가 살아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씨가 건강한 편이라 생명은 3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병원에 도착한 뒤 지금까지의 과정을 밝혀달라. ▲15일 하오 10시 20분쯤 병원에 실려왔을때 이미 혼수상태로 두 눈의 동공이 확대되어 있었다.좌측 이마에 3㎜ 정도의 관통상과 이로 인해 피부가 직경 5㎝정도 부어 있었다.좌측 가슴에는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다.단층촬영 결과 뇌가 부어 이것이 대뇌를 심하게 압박했고 우측 대뇌에 총탄이 박혀 있었다.하오 11시 30분쯤 뇌 압박을 풀기 위해 좌측 두개골 절제수술을 했다.총탄은 제거하지 않았다.혼수상태는 총탄이 뇌를 여러 방향으로 관통하면서 일어난 출혈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슨 수술을 했나. ▲좌측 대뇌를 심하게 압박한 혈종 제거를 위해 좌측 두개골 절제와 혈종 제거 수술을 했고 성공적이었다.수술전보다 뇌압은 떨어졌지만 정상보다는 아직 높다. ­이씨의 현재 상태는. ▲강한 외부 자극에도 반응이 없는 혼수상태로 인공호흡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혈압상승제 투여로 혈압을 간신히 유지할 정도의 뇌사상태다.현재 혈압은 120∼80,맥박은 분당 100∼110회 정도다. ­살아날 가능성은. ▲전혀 불가능하다.혈압상승제 투여에도 불구,혈압이 떨어지고 심장기능이 정지되면 곧바로 죽게 된다.
  • 태 여행 연대 합격생/수영중 심장마비사

    【방콕 연합】 태국에 여행온 한국 고교 졸업반 학생이 방콕 동남쪽 해변 휴양지 파타야에서 수영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0일 이곳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천주교회에 함께 다니는 대학생 선배 3명과 태국에 여행온 서울 모 고교 3년 정정진군(18)이 이틀후인 18일 하오1시30분쯤 파타야의 산호섬 부근에서 수영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 것을 선배들이 건져내 응급조치를 시도했으나 사망했다. 정군은 금년도 연세대 입시에 특차로 지원해 합격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등소평 한때 혼수상태”/홍콩지/강택민 등 중 지도부에 비상걸려

    【홍콩 AFP 연합】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92)이 금주들어 한때 의식불명상태에 빠져 강택민 주석 등에게 긴급통보가 전달됐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등 일가의 측근 소식통을 인용,등은 지난 30일 밤 한때 혼수에 빠져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강주석을 비롯한 고위 지도부에 비상연락이 취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등은 그날밤 늦게 다시 의식을 회복했으며 첨단 의료시설과 의료진들이 구비되어 있는 자택에서 집중적 간호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북 「야좀타자족」판친다/스포츠서울연재 「북녘 X세대 X파일」출간

    ◎고위층 자제 타락 등 삐뚤어진 사회상 풍자 남한에 「야타족」이 있다면 북한에는 「야좀타자족」이 있다.자가용과 더불어 생겨난 신세대 용어다. 북한에는 재미교포나 재일교포 친척이 있는 주민들이 간혹 자가용을 타고 다니면 북한 처녀들은 「야,(나도)좀 타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운전자의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고 한다. 지난 93년 10월 귀순한 윤웅씨(30가 북한 신세대들의 문화와 가치관을 재미있게 그린 「북녘의 신세대 X파일」(한뜻출판사)이란 책에 담긴 내용이다. 모두 290여쪽 분량의 이 책은 지난 3월1일부터 9월까지 스포츠서울에 연재한 「북녘 X세대 X파일」을 일부 보완한 것으로,▲압구정동과 창광거리 ▲남한의 야타족과 평양의 야좀타자족 ▲노래방과 온치 ▲포르노테이프 유행 등 104개의 소제목으로 엮어져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인 윤씨는 지난해에는 「북한의 지리여행」,올해 초에는 「평양가서 돈버는 108가지 아이디어」라는 책을 냈었다. 서울 압구정동에 비견되는 평양의 청광거리는 김정일 집무실,정부청사,고급아파트,고려호텔,평양 제1백화점 등이 들어서 있다.북한 최대의 번화가이자 북한 고위층 자제들이 몰리는 패션 1번지이기도 하다. 북한에도 90년대 들어 개방의 물결을 타고 평양시 청류동 「청년문화회관」 등에 노래방이 설치됐다.그러나 이용 계층은 고위층으로 국한돼 있다.그래서 북한의 음치 비율이 남한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남한 부유층에서는 신부혼수감으로 「열쇠 3개」(아파트,자가용,개인사무실 열쇠)를 꼽는 반해 북한 상류층에서도 「5장6기」가 있다.5장은 이불장,옷장,찬장,책장,신발장이고 6기는 텔레비전 수상기,세탁기,녹음기,냉동기(냉장고),재봉기(재봉틀),선풍기를 말한다. 북한에도 중국,일본에서 들어온 포르노테이프가 재일교포출신이나 노동당간부·외교관 자녀들 사이에 무섭게 번지고 있다.45분짜리 두 편을 사려면 북한돈으로 9천원을 내야 한다.사무원 한달 봉급이 120원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비싸다.
  • “인간답게 살려고 목숨걸고 남행”/탈북일가 회견­일문일답

    ◎지나 1월이후 식량배급 완전히 중단/국경감시 11월부터 인민무력부 투입/전쟁물자 100% 완비… 군엔 외제담배 지난 9일 귀순한 김경호씨(61)일가족은 17일 상오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사회의 삶에 염증을 느꼈으며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귀순했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남한으로 오기까지의 정확한 탈출경위는. ○남한출신이라고 천대 ▲최현실=남편 고향이 남한이라 평소 천대와 감시를 받았다.또 평양에서 함경북도 회령으로 추방된 뒤에도 계속해서 이런 천대와 감시를 받아 아이들의 장래가 걱정됐다.부모님이 미국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된 뒤 편지와 사진을 주고 받았다.지난 7월에는 어머니로부터 중국에서 만나자는 말을 인편을 통해 전해 받았다. 이어 48년만에 어머니를 중국에서 만나 『한국에 가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탈북 권유를 받고 북한으로 다시 들어가 자녀·사위들과 인간답게 살기로 의견을 모은 뒤 북한을 탈출했다. ­회령지역에 굶어죽는 사람이 많다는데. ▲최현실=식량사정은 북조선이 전반적으로 다 어렵다.지난 1월 식량배급이후 지금까지 중단됐다.병원이나 학교 교원들도 상오 근무만 하고 식량구입을 위해 시장으로 나간다. ○결핵·간염 사망자 많아 ­굶어죽는 사람을 보거나 들은 적 있나. ▲최현실=굶어죽는 경우는 직접 보지 못했다.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강냉이·풀뿌리 등으로 연명해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다.때문에 결핵·간염·영양실조로 죽는 경우가 많다. ­탈출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고비는. ▲김명숙=두만강을 건널 때와 동남아 국가(홍콩을 지칭)에 있을 때였다.아버지 지병의 재발과 철없는 아이들이 두만강을 건널 때 소리를 내지 않을까 매우 긴장했다. 또 홍콩에 있는 것이 비밀인 줄 알았는데 현지 신문과 TV에 우리의 탈북경위와 목적지까지 자세히 보도돼 안전이 걱정됐다.그뒤 2∼3일동안 잠도 이루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한국행 비행기안에서도 긴장했으나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다. ○월남가족 군입대 못해 ­올 겨울 추위와 식량난으로 탈북할 사람이 많다던데. ▲최영호=많은 북조선 주민이 식량난 등 여러사정으로 북한을 떠나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그러나 최근 탈북자들이 늘어나자 지난 11월부터 국경수비를 강화,국가보위부 대신 인민무력부가 맡고 있다.따라서 탈출하고 싶어도 주민들이 선뜻 결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전쟁준비 실태는.전쟁 가능성에 대한 일반인의 생각은. ▲김일범=일반 가정에서는 생필품이 매우 부족한데 반해 양식과 피복 등 전쟁물자는 100% 갖추고 있다.또 김정일은 최근 군인의 사기를 북돋운다는 차원에서 외제담배를 수입해 군인에게 지급했으며 정치사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당간부나 상인 등 잘사는 상류·중류층 주민은 먹고사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쟁이 나길 원치않으며 가능성도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못사는 하류층은 차라리 전쟁이라도 나서 빨리 조국통일이 돼 배불리 먹기를 바라고 있다. ­월남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차별을 받았나. ▲김성철=학교를 졸업하면 인민군 입대·대학·사회 등 세가지 진출이 가능하다.그러나 나는 월남가족이라는 이유로 군대와 대학은 갈 수 없어 시계수리공이 되는 사회진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회령시 안전부 노무원 최영호씨에게)김씨 일가족과는 어떤 관계이며 이번 탈북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최영호=맏아들인 금철씨와 친구 관계다.탈출하기 6일전에 금철씨가 찾아와 북한을 탈출하려고 하는데 도와 달라고 해 같이 탈출하기로 결심했다.특히 전가족이 탈출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탈출을 돕게 됐다. ○최영호·금철씨는 친구 특히 내가 두만강 주변에서 군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경비상황·지형·위치·교대시간을 잘 알고 있어서 성공적으로 탈출하도록 도울 수 있었다. ­북한 변경지방 등에서의 시장 형성과 상거래는 어떤가. ▲박수철=회령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장마당이 서있다.원래 10일 간격으로 장마당이 열렸으나 지난해 7월부터 식량난으로 매일장이선다.또 규모가 커져 농산물을 포함,각종 설비·이불 등 세간살이도 거래되고 있다.사람이 많다보니 전문적인 홀치기꾼(소매치기)이 설치고 있다.이 때문에 옷장사를 하는 사람은 옷가지를 동여매서 훔쳐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장마당에 나오며 전직 공무원들과 간부의 부인들도 있다. ­월남자 가족으로서 북한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나. ▲최현실=남편은 고향이 남한이라는 이유로 무슨 임무를 받고 왔느냐는 등의 감시를 받아왔다.남편은 당으로부터 다른 월남자 가족을 감시하라는 과업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감시와 멸시를 받았다.나도 동생이 정치범으로 몰리는 바람에 지난 76년에 회령으로 추방돼 감시를 받았다.또 김일성사망시 웃음소리가 집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회령시장에게까지 보고돼 조사를 받았다.김일성이 사망했을때 어느 집에서 몇번이나 애도를 하는지 국가보위부에서 감시하기 때문에 억지로 애도했다.꽃다발을 김일성동상앞에 헌화하고 우는 척도 했다. ▲김명숙=아버지는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다.서울 이태원이 고향이라며 「내가 살아 못가면 통일이돼서 가족들과 함께 가보라」고 하는 등 고통을 당할 때마다 고향을 생각하시며 우시곤 했다.그 때마다 아버지와함께 고통을 받았다.진정으로 북한과 동화될 수 없었다. ­북한의 의료시설 수준은. ▲최현실=종합진료소 등 의료시설이 있다.그러나 병원에는 약이 없어 의사는 진단만 할 뿐 치료는 하지 못한다.필요한 약은 개인이 시장에서 구입해 쓴다. ­서울 나들이에서 북한과 가장 다르게 느낀 점은. ○기운옷 입는사람 많아 ▲이혜영=백화점·식당·시장 등을 둘러볼 때 만난 사람들이 모두 웃는 얼굴에 깨끗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그때마다 눈물이 났다.북한에선 옷이 없어 기운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다. 또 백화점에 희귀한 물건이 잔뜩 쌓여 있었는데 북한 같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도둑맞을 것이다. ­해군 서해함대사는 어떤 곳인가. ▲김일범=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 그곳에서 일했다.해군사령부에 소속된 서해함대라는 뜻으로 남침 지점으로 지정된 곳에 해상육전대를 승선시켜 데려다주는 역할을 한다. ○최고급 김일성별장 ­창성특각은 어떤 곳인가. ▲박수철=압록강 호숫가에 있는 김일성별장이다.74년부터 85년까지 그곳에 근무할때 김일성은 통상 5월부터 7월사이에 왔고 40일 정도 머물렀다.김정일도 가족들을 데리고 와 1주일 정도 머물다 갔다.그곳은 일반주민들의 생활 처지와는 다르게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 최고급으로 꾸며졌다. ­북한에서는 여자들이 대부분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일가족중 여자들의 직업이 무직으로 돼 있는 까닭은. ▲김명숙=북한 여성의 50%는 일을 한다.처녀 때는 100% 직업이 있다.결혼을 하면 대부분 가정에서 가사일을 하지만 나머지는 직장을 다니기도 한다.그러나 지금은 직장에서 배급표만 받고 노임이 없어 기술·학교·병원일을 그만두고 장사를 하고 있다.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 북경에서 관광을 하고 사진을 찍는 등 탈북자로 보기에는 너무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김금철=목숨을 건 북한탈출에 성공한 뒤 연길과 심양을 거쳐 북경에 들어왔을때 너무나 걱정이 많았다.그러나 중국 공안당국이 이상하게 볼까봐 일부러 연길에서 온 조선족 관광객으로 가장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일반 주민이 왜 전쟁이 나면 좋겠다고 생각하나. ▲김명숙=전쟁에 대한관점에는 세가지가 있다.전쟁을 겪은 세대는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파괴된다는 이유로 전쟁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TV를 갖고 있는 간부 계층은 국내외 사정에 정통하기 때문에 전쟁을 해서 이로운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일반 주민은 남한때문에 군비에 많은 물자가 투입돼 못살고 있고 통일만 되면 잘살수 있다고 교육을 받고 있다.그래서 앉아서 굶어죽으나 전쟁이 나서 죽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전쟁이 터지기를 바라고 있다. ­남한 주민에 대한 실상을 알고 있었나. ▲김명숙=북한당국은 보도를 철저히 통제해 왜곡된 보도를 많이 한다.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면서도 TV를 통해서는 행복하고 불편함이 없는 것처럼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 또 남한인민은 인정미가 전혀 없고 남한에는 모든 문화유산들이 말살됐다고 교육을 받았다. ▲김일범=북조선이 못사는 것은 미국이 북한의 경제를 봉쇄하고 우리가 둘로 갈라져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받았다. ­북한의 혼례풍속은. ○혼수는 여자가 부담 ▲최현실=약혼식때 남자가 여자에게 옷한벌·화장품 등을 사주는 정도이며 모든 혼수는 여자가 부담한다.결혼식은 집에서 치른다. ­해외친지의 경제적 도움은. ▲최현실=92년 8월쯤 부모님이 미국에 살고 계신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이후 한번에 5백달러씩 보내줘 생활에 큰 보탬이 됐다.그러나 당국이 이 돈을 한꺼번에 찾지 못하게 했다.보통 해외에서 친지로부터 돈이 송금되면 몇년 걸려야 찾을 수 있다. 보내준 달러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100달러를 북한돈 203∼205원 상당의 「바꿈돈」으로 바꾼다. 부모님이 약을 보낸 적도 있었으나 평양국제통신국 직원들이 가로챘다. ­남한에 대한 소감은. ○눈부신 발전에 놀라 ▲최현실=한강다리 밑에 거지들이 수두룩하고 집없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들었다.그러나 막상 와보니 남한이 이렇게까지 발전한 줄은 몰랐다. ­이곳에서 하고 싶은 일은. ▲김금철=아직 잘 모르겠다.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열심히 일하겠다.그리고 부모님이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선 아버지의 병치료에 힘쓰겠다. ▲최현실=남편의몸이 편치 않고 나도 환자다.그러나 자식들이라도 한국의 국민으로 떳떳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 해외여행용품 전문점 「여행떠나기」

    ◎반팔 티셔츠·여권용 지갑 등 여행필수품 “총집결” 갑자기 해외여행을 떠나게 됐을때 어떤 물건을 챙겨야 할지 당황하기 쉽다.계절이 다른 나라로 여행할때 필요한 준비물을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로 신혼여행을 계획한 신혼부부들은 집장만이나 각종 혼수품 구입 등 결혼준비에 신경을 쓰다가 여행준비를 소홀히해 꼭 필요한 물건을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해외여행용품전문점인 「여행떠나기」(서울 충정로 삼창빌딩 지하 아케이드내,392­6760)에서는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준다.6평 남짓한 좁은 매장이지만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있고 다양한 해외여행용품을 손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여행용 가방부터 반팔 티셔츠까지 32종의 160여 품목을 시중가 보다 10∼20% 정도 싼값으로 판매한다. 여행용가방(기내반입용크기 캐리어)·보조가방(나들이용)·여권용지갑·초소형 헤어드라이어·비치타올·화장품용기세트·세면도구세트·남녀용슬리퍼 등 신혼여행에 꼭 필요한 16가지가 들어있는 신혼여행용 패키지 상품은 시중가(14만원)보다 20% 특별할인,11만2천원에 팔고 있다. 개별품목은 티셔츠 1만2천원,모자 1만원,선그라스 1만∼2만원,비치타월 1만1천원,1회용 여성팬티(2장 1세트) 2천원,여행용가방 「브랑누아카트」 6만원,포직카트 7만5천원,PVC 8만5천원 등이다. 카메라는 펜탁스(140) 30만원,올림푸스(뮤줌) 23만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캠코더는 1주일에 6만원,여행용가방은 10일에 4만원을 받고 빌려주기도 한다. 11월초에 문을 연 「여행떠나기」는 내년초까지 매장을 4배로 확장,일반여행·효도관광·휴가여행·배낭여행 등 해외여행 특성에 따라 필요한 모든 상품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 홍기 여사 혼수상태

    최규하 전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82)가 지난 16일 노환으로 서울대병원 121병동 특실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19일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홍여사는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 욕실에서 넘어져 골반뼈 골절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에서 3개월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노환이 겹쳐 일절 바깥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홍여사가 고령인데다 지난 14일 최 전 대통령이 검찰에 강제 구인된데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기력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 강원도 북평 삼베시장/3·8일 5일장서(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토박이 할머니들이 짜 “최고 품질” 자랑/한필에 30∼50만원선… 새벽 시장서 거래 동해시 북평동에서 5일마다 장이 서는 북평시장은 삼베로 유명하다. 삼베시장으로도 불리고 있는 이 재래시장은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기로 전국에 소문이 나 매년 3∼4월이면 전국의 소비자들과 중간상인들이 찾아 성황을 이룬다.그러나 가격이 높은 삼베를 싸게 사 놓으려는 알뜰주부들로 비수기인 가을에도 붐빈다. 북평장에 나오는 삼베는 강원도 동해안의 삼척시 하장면과 정선군 임계면 일대 집단대마농장에서 재배된 품질 좋은 대마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대마로 실을 뽑고 삼베를 짜는(현지에서는 「삼는다」고 표현) 사람들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이 지역 토박이 할머니들로 30∼40년 이상을 삼베짜는 일에만 전념해 품질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끝자리가 3일과 8일이 들어가는 날짜마다 장터 한켠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삼베장에는 시골 할머니들에 의해 정성스레 짜여진 베가 4∼5백필 정도씩 나와 일반 소비자들을 맞는다. 보통 1명이 10여필씩 갖고 나와 판매되는 삼베는 옭의 굵기가 가는 상품(7세)이 한필에 평균 50만원 정도이며 중품(6세)이 40만원,하품(5세)이 30만원씩에 팔려나간다. 가격은 다소 변동이 있지만 서울등 대도시 가격보다 30∼40%쯤 싸다는 것이 이곳 주민들의 말이다.특히 비수기인 요즘에는 질좋은 물건을 더욱 싸게 살수 있다. 이지역에서 나는 삼베는 영동지방의 결혼풍습에서 혼수품으로 챙기는 신랑의 도포(제사때 입는 옷)용으로도 사용돼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삼베시장은 주로 새벽 5시∼상오 7시까지는 도매,상오7시∼9시까지 산매를 한다. 도·산매 가격은 비슷한 선.그러나 상품은 도매시장에서 대부분 팔려나가 소매시장에서는 찾기가 힘들다. 삼베시장이 파장되면 그자리에는 갖가지 의류와 어시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좋은 삼베를 싼값에 사려면 새벽시장을 찾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삼베가 싼값에 팔리기도 하지만 품질에서는 북평장에서 나는 삼베와는 상대가 되지 않아 필당 3∼4만원 수준이다.
  • 러시아 작품 그리고 연출·무대·음악/「혼수없는 여자」 국내 초연

    ◎10∼17일 국립극장 대극장서 러시아 극작가 알렉산드르 오스트로프스키의 「혼수없는 여자」가 러시아 연출가인 보리스 A 마로조프에 의해 국내 초연된다. 「혼수없는 여자」는 국립극단이 지난 86년부터 마련해온 「세계명작무대」의 기획공연으로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오스트로프스키(1823∼1886년)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러시아의 정서와 생활을 가장 제대로 표현한 작가로 러시아에서는 안톤 체호프보다 더욱 인기가 많은 작가다.그가 남긴 희곡은 모두 47편.19세기 중·후반 러시아 여러 계급의 생활상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는데 1879년에 쓴 「혼수없는 여자」는 이기주의 사회에서 한 인간이 겪는 비극적 운명을 드러낸다. 연출가 마로조프(52)는 러시아 중앙아카데미 아르미극장 총감독인 공훈예술가. 274­1151.
  • 프로야구 2군선수 생활 비관 자살기도

    ◎한화 권근한 음독… 11일째 사경 헤매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 2군 소속 권근한(20) 선수가 생활고를 비관,음독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30일 뒤늦게 밝혀졌다. 권씨는 지난 19일 하오 친구 3명과 청주의 한 여관에서 제초제가 섞인 술을 나눠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져 천안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중태다. 권씨 가족들은 『지난달 17일 손가락 부상으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빠지는 등 미래가 없는 2군 선수 생활을 비관해왔다』고 말했다. 권씨는 지난해 청주 세광고를 졸업한 뒤 연봉 8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김경운 기자〉
  • 예물·혼수 한자리서 해결/백화점 웨딩코너 인기

    ◎할인혜택에 예식장 예약 등 각종 서비스 백화점의 웨딩코너를 찾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예물과 혼수 준비를 한 자리에서 모두 끝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미도파의 웨딩네트워크는 철저한 개인별 고객관리로 컴퓨터를 통해 혼수상담과 결혼 예물,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웨딩컨설턴트가 신혼부부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했을 경우 예식상품은 30∼50%,혼수품은 10∼30% 할인혜택도 준다.(754­5203) 현대백화점도 혼수품을 구입할 때 여러 곳의 매장을 둘러보는 번거로움 없이 한 곳에서 일체의 쇼핑을 하는 원스톱 쇼핑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혼수코너에서는 적절한 혼수용품 준비방법을 제안해주고 예식장 예약·드레스·신부 미용·폐백용품·신혼여행지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혼수 구입품에 따라 할인혜택도 준다.(본점 3449­5281,무역센터점 553­7777) 뉴코아백화점은 과천·동수원·분당점에서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랑예복과 신부 웨딩드레스 등을 판매·대여하고 있다.폐백과 연회장 등 부대시설도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바겐세일 기간 신부예복과 식탁·침대·장롱·화장대 등 혼수용가구 기획상품전을 열고 있다. 아크리스백화점은 웨딩갤러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이 곳에는 남녀 웨딩복과 폐백용 한복 전시실이 마련돼 있으며 상담실에서는 부케와 출장연회 등을 저렴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다. 또한 회원으로 가입하면 약혼 및 결혼 준비부터 자녀를 출산하고 유아상품을 구매할 때 최고 30%까지 할인을 해준다.1천만∼1천5백만원 대의 혼수패키지상품도 준비돼 있다.(583­8000)〈손성진 기자〉
  • 결혼시즌/혼수품 성수기… 가전시장 “설렌다”

    ◎가전품 고르기/TV·냉장고 대형 선호/매장따라 값 천차만별/입주할 집 크기 등 고려,꼼꼼한 선택을 요즘은 혼수 전자제품으로 대형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나 집구조나 크기에 알맞은 제품을 고르고 성능을 잘 살펴본 뒤 선택하는 게 좋다. TV는 입주할 집 거실이나 방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25인치 이상 대형 TV와 와이드TV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으나 주거사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TV와 VCR가 공용인 제품을 사면 공간을 덜 차지하고 돈도 적게 든다. 와이드TV는 아직 가격이 비싼 편이므로 부담스럽다. 삼성전자의 「명품+1」은 25인치가 85만8천원,29인치가 1백59만8천원.LG전자의 CNR 2996P(29인치)는 2개 방송을 동시 시청할 수 있다.1백39만8천원. 대우전자의 주력모델인 X5는 와이드 겸용으로 29인치가 1백36만8천원.아남산업의 CK2942AIP는 29인치로 1백24만8천원. VCR는 시청하고 있지 않는 채널을 녹화할 수 있는 등 기능이 다양하고 헤드수가 많을수록 값이 비싸다.화면은 선명할수록 좋겠지만 기능이 많고 복잡하다고 반드시 사용하기 좋은 것은 아니므로 잘 선택해야 한다.LG전자의 LV970은 65만9천원. LV870은 57만9천원.삼성전자도 헤드수와 기능에 따라 59만∼89만원대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대우전자는 전화를 걸어 버튼으로 예약녹화할 수 있는 DV­G812를 54만1천원에 내놓고 있다. 냉장고도 대형을 찾는 것이 추세. 공간과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클수로 좋은 것이 냉장고이기 때문. 삼성전자의 문단속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에 각각 냉각기를 설치했다.프레온가스를 냉매로 쓰지 않았다.4백14는 64만6천원.5백65는 1백27만원. 최근 리콜을 실시, 문제점을 개선한 LG전자의 싱싱냉장고는 냉기가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샤워냉각 방식이 특징.4백33짜리가 69만8천원. 대우전자의 탱크입체냉장고는 3면에서 냉기가 나오는 입체냉각방식을 강조하고 있다.4백50용량이 84만원. 요리기구로서는 오븐과 가스레인지를 합친 가스오븐레인지의 수요가 늘고있다.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를 묶은 제품도 나와 있다.동양매직 린나이 등 가스레인지 전문업체와 가전3사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전제품의 가격은 대리점이나 양판점,전문전자상가, 할인점 등 매장의 형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같은 모델이라면 다리품이 좀 들더라도 여러곳을 다녀본뒤 더 싼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알뜰 작전이다. ◎세탁기 어떤게 있나/세탁기 신제품 경쟁/매장마다 “날보러 와요” 혼수품목에서 빠질수 없는 품목이 세탁기. 세탁기는 신혼부부뿐 아니라 주부들의 관심이 가장많은 가전제품이다. 가전사들은 결혼 성수기를 맞아 세탁기능을 한층 강화한 신제품을 동시에 내놓고 소비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6일부터 시판하고 있는 ‘97년형 손빨래 세탁기’는 빨래손이 상하운동 횟수를 50% 증가시켜 물살이 약한 중심부에 강한 수류를 형성하도록 했고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빨래손 윗날개도 3개에서 6개로 늘렸다. 또 4중 폭포수와 헹굼손을 채용했다.58만8천원대의 가격대부터 9모델이 나올 예정. 10kg짜리가 87만 8천원. LG전자의 ‘통돌이 세탁기’는 올해 가장 새로운 형태의 신제품이다.세탁날개와 반대방향으로 세탁통이 돌아세탁력을 향상시켰다는 제품이다. 세탁후 남아있는 세제찌꺼기와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강력샤워물살’ 등 3중헹굼기능,드라이 크리닝 코스도 있다. 10㎏짜리 88만8천원. 대우전자의 ‘돌개물살’은 비대칭 회전판을 채용한것이 특징. 상하·좌우·회전물살 등 3차원의 돌개물살을 만들어냄으로써 세탁물이 자유롭게 운동하는 동시에 빨래의 사각지대를 최소화시켜 세탁력을 기존 공기방울세탁기보다 13% 향상시켰다고 한다. 10㎏짜리가 87만 8천원. 동양매직의 ‘폭포봉‘세탁기는 국내 유일의 세탁봉방식. 폭포수로 세척력을 높이고 봉이 가운데 있어 엉킴이 적다는 설명. 다른 가전사 제품보다 약간 큰 10.2㎏형이 89만 5천원. ◎백화점 혼수코너/『Honey Home』 꾸미기 무료로 도와 드려요/회원 가입하면 가전품 등 할인 혜택 백화점의 결혼상담실이 인기다. 혼수를 저렴한 값에 일괄 구입할 수 있어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따로 따로 혼수품을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상담실은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고 회원에게는 할인혜택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혼수전문매장은 신혼생활관.혼수용품 일체를 일목요연하게볼 수 있고 패키지 상품으로 구입할 경우 혼수전문상가 가격 이하로 살 수있으며 배달과 애프터서비스 등의 장점이 있다는 설명.신관5층에 웨딩드레스전문숍도 운영중이다. 허니문클럽에 가입하면 결혼.신혼여행.출산.주택문제에 이르기까지 종합상담도 해준다.혼수품 5∼30% 할인특전도 있다. 회원수가 1만8천여명이며 매년7천쌍 정도가 신혼생활관을 통해 결혼하고 있다. 가입자격은 만1년안에 결혼할 미혼남녀. (02)550­9210,310­1570∼2. 롯데백화점에는 예복 등 혼수품을 백화점에서 파는 가격에서 5∼30% 할인해 파는 웨딩클럽이 있다.드레스와 부케,턱시도를 묶은 웨딩패키지 상품이 67만원.본점.잠실점.월드점에 있다.(02)411­5815. 미도파백화점은 웨딩네트워크를 메트로미도파점에서 운영하고 있다.가입비가 없는 무료회원제.드레스.신부화장.야외촬영. 청첩장 등 결혼에 필요한 상품과 가전제품.예물 등의 혼수품을 10∼50% 싸게 살 수 있다.(02)752­5203. 현대백화점의 혼수상담코너는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있다.가전제품.예복.폐백음식 등 백화점 자체상품과 외부 업체 상품을 10∼20% 할인해 준다.(02)3449­5281. 아크리스백화점은 생활관 3층에 웨딩갤러리를 최근 오픈했다. 결혼복 전시실이 있고 신혼여행 상담,실내악웨딩 연주,전통혼례 상담, 출장연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회원으로 가입하면 출산.유아용품을 최고 30%까지 할인해준다. 1천만원대,1천2백만원대,1천5백만원대의 혼수용품 패키지상품을 구입할 수있다.(02)583­8000. 애경백화점도 혼수상담실을 운영중이다.역시 가입비 무료의 회원제이며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혼수품은 10∼15%를 할인해주고 있고 야외촬영과 출장뷔페 등 예식상품은 20∼40%까지 싸게 판매한다.(02)8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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