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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 돌아섰는데 “배고파요”…3살에 몸무게 45㎏ 찍은 아기, 원인 있었다

    먹고 돌아섰는데 “배고파요”…3살에 몸무게 45㎏ 찍은 아기, 원인 있었다

    “아들의 체중이 거의 2주에 1㎏씩 늘었어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People)은 3살에 몸무게가 100파운드(약 45㎏)까지 늘어난 벤자민 프라이탁(6)의 사연을 소개했다. 벤자민의 어머니 카렌 프라이탁(41)에 따르면 아들은 항상 배고픔을 호소했다. 카렌은 “벤은 배불리 먹어도 저녁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더 먹고 싶어했다. 그냥 앉아서 울면서 계속 먹고 싶어했다”며 “그걸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벤자민은 2살 때 체중이 65파운드(약 30㎏)에 달했고 아이용 기저귀가 너무 커서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해야 했다. 몸무게가 너무 무거워 기어다닐 수 없을 정도였고,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힘들었다. 카렌은 그의 식사양을 조절하려고 했지만 그럼에도 일주일에 약 1파운드(약 450g)씩 몸무게가 늘어났다. 벤자민이 우량아로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정상 체중 범위인 8파운드(약 3.6㎏)로 태어났다. 카렌은 벤자민이 생후 9개월 때 그의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기도 수술을 위해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져 거의 2주 동안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했는데도 몸무게가 1.4~1.8㎏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결국 여러 차례 다양한 전문과의 진료와 검사를 받은 끝에 벤자민은 2020년 9월 ‘렙틴 수용체 결핍증(LEPR deficiency)’이라는 희귀 질환 진단을 받았다. 렙틴 수용체 결핍증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가 수용체 이상으로 인해 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유전적 질환이다. 뇌는 신체가 ‘기아 상태’라고 착각해 심한 공복감을 유발하고, 지방을 저장하도록 만든다. 이로 인해 심각한 비만으로 이어지며, 일부 환자에서는 사춘기 지연 등 다른 내분비 증상도 동반된다. 당시 벤자민은 6세 이상 환자에만 승인된 약물을 사용할 수 없어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뉴욕 콜럼비아대에서 진행 중이던 2~6세 아동 대상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되면서 치료의 길이 열렸다. ‘임시브리(IMCIVREE·성분명 세트말라노타이드)’를 기존 승인된 연령보다 어린 연령대로 확대 승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었다. 임시브리는 포만감 신호 유전자 MC4R(Melanocortin-4 receptor) 경로를 활성화하는 약물로, 손상된 MC4R 경로 기능을 회복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임시브리는 POMC, PCSK1, LEPR 결핍증에 의한 비만을 가진 이상 6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2020년 처음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바르데-비들 증후군(BBS) 관련 비만 환자로 확대됐다. 2024년 말에는 사용 연령이 2세 이상 소아까지 확대됐다. 카렌은 “약을 먹고 나서 일주일도 안 돼서 평범한 아이처럼 됐다”며 “끊임없이 음식과 간식을 달라고 조르지 않았고 점심을 제때 안 먹을 때조차도 밥을 찾지 않았다”고 변화를 전했다. 현재 6살인 벤자민은 3살 때와 같은 체중인 45㎏이지만 키가 13㎝ 더 컸다. 매일 아침 임시브리 주사를 맞고 있으며 “이제 다른 아이들처럼 마음껏 뛰어다니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카렌은 전했다.
  • 세계적 톱모델 ‘기생충 클렌징’ 발언에 의사들 경악 “사이비 과학”

    세계적 톱모델 ‘기생충 클렌징’ 발언에 의사들 경악 “사이비 과학”

    세계적인 톱 모델이자 방송 진행자인 하이디 클룸이 ‘기생충 클렌징(해독)’을 언급해 전문가들의 우려를 샀다. 독일 출신의 슈퍼모델인 클룸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인터뷰 기사에서 식단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식단은 없다면서 “처음으로 구충(기생충 제거)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클룸이 언급한 ‘구충’이란 일반적인 구충제 복용이 아닌 각종 약초를 섞어 만든 민간 유행 요법을 가리킨다. 일명 ‘기생충 클렌징’이다. 클룸은 “요즘 내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라오는 건 죄다 기생충에 대한 것뿐”이라며 “남편과 함께 기생충 클렌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1년에 한번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한번도 안 해봤다. 좀 뒤처진 것 같다”면서 “(클렌징을 통해) 무엇이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WSJ 기자가 ‘기생충이 있는 것이 맞느냐’고 묻자 클룸은 “우리는 모두 기생충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초밥처럼 가끔 날것을 먹는다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약이 있는데 온갖 약초가 들어 있다. 정향도 많이 들어 있다. 기생충은 정향을 싫어한다. 파파야씨도 싫어한다”고 답했다. 또 “우리 몸엔 금속도 있는데, 금속 같은 것을 제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아진 것 같으냐’는 질문에 클룸은 “이제 시작했는데, 몇 달씩이나 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실 이 인터뷰는 클룸에게 방송 진행자로서 명성을 안긴 패션 경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시리즈의 재출연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었다. 인터뷰 기사는 주로 프로젝트 런웨이 재출연과 관련된 내용이었지만, 패션과 미용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 톱모델의 최근 관심사 역시 대중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기생충 클렌징은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는 ‘디톡스 유행’ 중 하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유행이 위험하고 불필요할 뿐더라 사이비 과학에 기반을 둔 주장이며 심지어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10세 미만의 어린이 중 절반 가까이 그리고 많은 성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요충에 감염되지만, 의료진은 안전하고 승인된 약물을 사용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약국에만 가도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등 일반적인 기생충에 대한 구충제를 의사의 처방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다. 반면 클룸이 언급한 기생충 클렌징 요법에 쓰이는 정향유나 향쑥 등은 고용량으로 섭취했을 때 독성이 있어 발작이나 의식 상실, 장기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이러한 유행을 앞장서서 이끄는 자칭 ‘벌레 여왕’ 킴 로저스는 이러한 성분을 섞어 만든 약물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약물은 ‘원치 않는 기생충, 칸디다, 중금속 및 독소를 해독해 준다’는 설명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30일 클렌징’ 키트의 가격은 영국에서 약 74파운드(약 14만원)인데, 미국 아마존에서 더 저렴한 버전을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이 주장하는 효능은 영국 의약품 및 의료 규제기관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전혀 검증된 바가 없다. 전문가들은 향쑥이나 정향 등이 들어간 약물로 클렌징을 시도할 때 인체가 독성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독감과 유사한 증상, 메스꺼움,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런데도 로저스는 이러한 증상이 단지 해독 작용의 신호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향쑥 기름을 고용량으로 한달 이상 섭취하면 메스꺼움, 불안, 심지어 발작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고용량의 정향 기름은 심각한 간 손상, 황달, 심지어 혼수상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얼스터 대학의 미생물학자인 제임스 둘리 교수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기생충 클렌징)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다”면서 “특정 유기체 집단을 장에서 제거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된 건강기능식품은 실제로 없다”고 말했다. 장 건강을 위해서라면 섬유질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초가공식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설명이다. 또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꼼꼼히 씻고, 빨래를 자주 하며 손톱을 잘 다듬는 것이 좋다.
  • 인기 여행지서 칵테일 한 잔, 다음날 ‘영구 실명’…“제발 ‘이 원칙’ 지키세요”

    인기 여행지서 칵테일 한 잔, 다음날 ‘영구 실명’…“제발 ‘이 원칙’ 지키세요”

    해외 여행지에서 짝퉁 술에 섞인 유독성 메탄올로 실명한 캐나다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도 메탄올 중독으로 여행객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계속 발생해 여행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메탄올 중독 사건이 주로 일어나는 만큼 이 지역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여성 애슐리 킹은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중 마신 보드카 칵테일로 시력을 잃은 자신의 경험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여행객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2011년 배낭여행으로 발리를 찾은 킹은 한 고급 바에서 술을 마셨다. “그날 밤도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다”고 그는 당시를 떠올렸다. 이튿날 숙취 증상은 있었지만 특별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상 징후는 이틀 후 호주에 도착했을 때 나타나기 시작했다. “공항 세관 담당자와 이야기하는데 술에 취한 사람처럼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킹은 설명했다. 이후 뉴질랜드 호텔에 도착한 킹은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정오에 잠에서 깬 킹은 호텔 방이 깜깜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한낮의 방은 밝았다. 문제는 그의 눈에 있었다. 시력을 잃은 것이었다. 동시에 호흡 곤란까지 찾아왔다.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탄올이 나왔다. 의료진이 그가 의식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했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 메탄올은 무색의 가연성 액체다. 일반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냄새나 맛으로는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체에는 극도로 해롭다. 메탄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포름알데히드와 개미산 같은 맹독성 물질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이 위험할 정도로 산성화된다. 초기 증상은 평범한 숙취와 비슷하다.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판단력 저하, 졸음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술을 마신 뒤 12~24시간 내에 상황이 급속히 악화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72시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일반적인 숙취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메탄올 중독은 점점 더 심해진다. 심한 복통, 구토, 현기증, 호흡 곤란, 혼란, 두통, 시야 흐림 등이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에는 실명, 경련,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킹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렌지 주스에 섞은 보드카를 여러 잔 마셔야 했다. 메탄올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서였다. 킹은 “내 인생에서 가장 황당한 술게임이었다”며 “술에 취할수록 숨을 더 잘 쉴 수 있었고 더 잘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혈액투석으로 혈중 노폐물을 걸러내고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눈을 치료하려 했지만, 킹의 시력은 2% 정도만 회복됐다. 그는 자신의 시야를 “눈이 내리는 것 같거나 TV 노이즈 화면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이렇게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얼마 전만 해도 앞날이 창창했는데 실명했다는 얘기를 듣게 될 줄 몰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메탄올은 원래 휘발유, 부동액, 페인트 희석제, 자동차 유리창 세정액 등 가정용·산업용 제품에 사용된다. 하지만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짜 술에 메탄올을 섞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독성 술이 바, 호텔 등에 팔려 아무것도 모르는 손님들에게 제공된다는 것이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메탄올 중독은 전 세계적인 문제지만 아시아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에서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19년 이후 4만명 이상이 메탄올에 중독됐으며 약 1만 4200명이 사망했다. 사망률은 20~40%에 이른다. 최근에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피지의 고급 리조트 바에서 메탄올에 오염된 술을 마신 관광객 7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한 달 전에는 라오스에서 미국인 1명을 포함한 여행객 6명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미국 대사관이 요르단에서 현지 제조술과 관련된 메탄올 중독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며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해외여행에서 메탄올 중독을 피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정식 주류 판매점, 바, 호텔, 정식 시장에서 판매하는 술만 마셔야 한다. 길거리 상인이나 비공식 판매처는 피해야 한다. 술값이 지나치게 싸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가짜 술은 보통 정품의 일부 가격에 팔린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공짜 술도 받지 말아야 한다. 바에서는 직접 술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냄새가 이상하거나 맛이 이상하면 즉시 마시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집에서 만든 술이나 현지 증류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독한 술 대신 맥주, 사이다, 와인, 면세점 술 등 포장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병을 열기 전에는 라벨 품질이 떨어지거나 봉인이 훼손됐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모두 가짜 술의 흔적이다. 무엇보다 술잔을 시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해외여행 시에는 우리나라 외교부나 현지 영사관의 안전 정보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현지 언론 보도를 확인하고 응급 시 비상 연락처를 준비해두는 것도 필수다. 킹은 “이런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계속 발생하고 있고, 그 위험성을 아는 사람이 적다”며 “그래서 내 경험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와 공항에서 메탄올 중독 예방 교육을 확대하자는 온라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 길음동 칼부림 피의자 여전히 혼수상태… 의식 찾은 피해자들부터 조사

    길음동 칼부림 피의자 여전히 혼수상태… 의식 찾은 피해자들부터 조사

    서울의 한 기원에서 고령 남성 3명이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친 사건의 발단은 내기바둑이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피의자인 70대 남성 A씨에게 가슴과 손 등을 흉기에 찔린 80대 남성과 60대 남성은 수술을 마치고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하지만 복부에서 자해로 추정되는 자상이 발견된 A씨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의식이 돌아온 피해자들과 사건 당시 기원에 있던 사람들부터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과 내기바둑을 두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건 현장에서는 화투패와 술병이 발견됐으나, 사건 관계자들이 평소 화투를 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7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기원 건물 계단에서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와 대치하다 테이저건 2발을 발사해 검거했다.
  • ‘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71세로 사망…심장마비

    ‘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71세로 사망…심장마비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이 7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 문화·스포츠 매체 TMZ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건은 이날 아침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호건의 자택에는 경찰차와 구급차가 출동했으며, 호건은 들것에 실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클리어워터 경찰국은 이날 오전 9시 51분에 심장마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호건의 자택에 출동했다고 확인했다. 구급대는 응급 처치를 하며 호건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병원에서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AP통신도 지역 경찰과 세계 최대의 프로레슬링 단체 WWE(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 측 발표를 인용해 호건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불과 몇 주 전 호건의 아내는 그가 혼수상태에 있다는 소문을 부인하며, “남편은 5월 목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고 그의 심장은 여전히 강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WWE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헐크 호건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며 “대중문화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인 호건은 1980년대 WWE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 기여했다”라고 그를 애도했다. 본명이 ‘테리 볼리아’인 호건은 2014년 사망한 얼티밋 워리어와 함께 1980~90년대 WWF(월드레슬링페더레이션, WWE 전신)을 지지하는 거대한 기둥이었다. 그는 WWE 월드챔피언 6회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냈고 2005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프로레슬링을 가족 친화적인 예능 스포츠로 변모시킨 업적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호건이 등장하기 전까지 레슬링의 팬층은 그리 두텁지 않았다. 그는 링 위에서 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을 비롯해 가족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으며, 이런 예능에 가까운 경기 문화를 확산하면서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말굽 모양의 수염과 빨간색·노란색의 옷, 스스로 ‘24인치 비단뱀’(python)이라고 부른 거대한 팔뚝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호건은 1985년 프로레슬링 이벤트인 ‘레슬매니아’(WrestleMania) 창설을 주도하기도 했으며, 이후 프로레슬링 역사에 길이 남을 상징적인 경기를 다수 선보였다. ‘더 록’으로 유명한 드웨인 존슨과 앙드레 더 자이언트, 얼티밋 워리어, 랜디 새비지 등과의 경기가 유명하다. 그는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레슬링계 밖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했으며, 자신의 일상생활을 다룬 리얼리티쇼 ‘호건 노즈 베스트’(Hogan Knows Best)를 비롯해 ‘록키 3’ 등 다수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록키 3’에서 그가 맡은 ‘썬더립스’ 역할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가 주연한 레슬링 영화 ‘죽느냐 사느냐’(No Holds Barred)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13년 은퇴 후에도 영화배우로 활동하며 미국의 힘과 정통성을 상징했다. 지난 2024년 대선 때는 유세 현장을 돌며 도널드 트럼프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 “단 2%만 살아남았다” 호수에서 놀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돼 숨진 美 어린이

    “단 2%만 살아남았다” 호수에서 놀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돼 숨진 美 어린이

    미국에서 호숫가를 찾은 한 어린이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따뜻한 강이나 온천, 호수에서 레저 활동을 할 때 감염될 수 있는데,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감염될 경우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 미국 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보건당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나이와 성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어린이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현지의 아동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지난 22일 숨졌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머레이 호수에서 아메바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단세포 원생동물인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여름철 따뜻한 담수 환경에서 증식한다. 강이나 연못, 온천, 호수 등에서 서식하며 수질이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다만 감염된 사람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물 속 아메바는 사람의 코를 통해 인체 내부로 침투한다. 뇌로 이동하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을 일으키며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증상이 나타난 뒤 5일 뒤에 혼수상태에 빠지며 대부분 18일 이내에 사망한다.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뇌수막염에 이르는 사례는 미국에서 1년에 10명 미만에 그칠 정도로 매우 드물다. 그러나 치사율은 97%를 넘어설 정도로 치명적이다.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총 167건의 PAM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단 네명만이 생존했다. 올해 들어서도 최소 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캠핑장을 찾은 여성이 수돗물로 코(부비동) 세척을 한 뒤 PAM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 8일만에 숨졌다. 또 중국에서는 5세 여아가 온천에서 수영을 즐긴 뒤 PAM 진단을 받고 치료받았으나 중태에 빠졌다. 국내에서도 사망 사례가 있다. 지난 2022년 한 50대 남성이 태국에서 4개월간 머물다 귀국한 뒤 PAM 증상을 보이다 숨졌다. 당시 질병관리청은 남성의 뇌척수액 검체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을 확인했고, 이는 국내 첫 사례로 공식 보고됐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따뜻한 물에서 수영이나 온천욕을 즐길 때 주의해야 한다. 온천에서는 머리를 물 위로 노출시키고, 물에 뛰어들거나 잠수할 때는 코마개 등으로 코를 막는 것이 좋다. 또 부비동을 세척할 때는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CDC는 강조했다.
  • “그냥 편두통이라더니”…무려 11차례 오진 끝에 사망한 50세男의 비극

    “그냥 편두통이라더니”…무려 11차례 오진 끝에 사망한 50세男의 비극

    영국에서 50세 남성이 희귀한 뇌진균 감염증을 11차례나 편두통으로 잘못 진단받은 뒤 8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져 결국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어린 아들의 종양 수술까지 겹쳐 극심한 생활고까지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저우 출신으로 영국에 거주하는 궈칭후씨는 2023년 10월 몸에 이상 증상을 느끼고 5주간 현지 공공 의료기관인 국가보건서비스(NHS) 병원과 사설 병원을 수차례 방문했으나, 매번 편두통이라는 진단만 받았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만으로는 몸이 낫지 않았다. 결국 그는 첼시웨스트민스터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여기서도 편두통 진단을 받았다. 아내 창위자오(35)씨는 “처음에는 의사들을 믿었지만 치료 효과가 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의사들은 그저 편두통이라는 말만 반복했어요”라고 했다. 궈씨는 집에서 5차례나 쓰러졌다. 그러나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NHS 치료 내역을 보고는 편두통 진단에 따라 그를 매번 집으로 돌려보냈다. 궈씨는 뇌 스캔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절망에 빠진 가족은 사설 신경과 전문의를 찾았다. 이 의사는 뇌수막염을 의심하며 ‘요추 천자’(척수액 검사)를 권했다. 하지만 이 진단서를 들고 NHS로 가져가자 의료진은 사설 병원 의견을 개인적 견해로 치부하며 척수액 검사를 거부했다. 궈씨가 다섯 번째로 쓰러졌을 때는 구급대원이 이미 여러 번 입원했다가 퇴원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화상 진료를 주선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화상 통화로 환자의 얼굴을 확인한 병원 의사는 즉시 구급차 출동을 지시했다. 그날 밤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캔 결과는 놀라웠다. 뇌압이 위험할 정도로 높아져 있었다. 마침내 요추 천자가 시행됐다. 무려 12번째 병원 방문에서야 이뤄진 검사였다. ‘크립토코쿠스 뇌수막염’이라는 정확한 진단이 나왔다. 이는 곰팡이의 일종인 진균이 뇌와 척수를 감싸는 뇌수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극히 드문 질병이다. 궈씨는 즉시 중환자실로 이송돼 여러 차례 뇌수술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 12월 전공의 파업 기간이 겹쳤다. 궈씨의 상태는 다시 나빠졌다. 구토와 혈변 증상을 보였지만 의사는 오지 않았다. 그날 밤 궈씨의 심장은 멈췄다. 아내 창씨는 당시 순간을 생생히 기억했다. “남편이 저를 안으며 ‘아들을 부탁해’라고 말했어요. 남편을 보고 집에 도착한 지 15분 만에 잠자던 아들이 ‘아빠 안 돼!’라고 비명을 지르며 깼고, 그때 병원에서 남편의 심장이 멈췄다는 전화가 왔죠”라고 회상했다. 궈씨는 세 차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다행히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의식을 찾은 그가 아내를 다시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시간은 단 3주에 불과했다. 다시 의식을 잃은 그는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창씨의 어린 아들도 같은 시기 종양 진단을 받아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창씨는 “아들이 마취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남편이 위독하다는 병원 전화를 받고 수술실 사이를 뛰어다녀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아들은 건강하지만 의사들은 종양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창씨는 남편의 병으로 100만 파운드(약 19억원) 투자를 받은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프로젝트 취소 비용까지 개인적으로 떠안으며 파산에 이르렀다. 비자 문제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창씨는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다. 현재 그녀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사진 촬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레드노트)에 올린 창씨의 영상은 100만 조회수에 육박했다. 검시관은 나중에 이 질병이 극히 드물긴 하나, 의료진의 ‘확증 편향’으로 인해 제때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현재 창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창씨는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9600파운드(약 18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았다. 창씨는 “이제는 다시 일어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방콕 놀러갔다 의문의 혼수상태… 수술비 등 6000만원 모금 후에야 귀국한 英청년

    방콕 놀러갔다 의문의 혼수상태… 수술비 등 6000만원 모금 후에야 귀국한 英청년

    태국에 놀러갔다가 6주 동안이나 혼수상태에 빠졌던 영국 청년이 보험 처리되지 않은 수천만원 상당의 병원비 전액을 지불한 끝에 마침내 영국으로 귀국한 사연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지역 매체 사우스웨일스아거스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친구와 함께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던 29세 애쉬튼 존스는 일생일대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두 달 가까이 흐른 지난 20일에서야 고향인 웨일스 지방 쿰브란으로 돌아왔다. 사건은 애쉬튼이 태국으로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졌다. 그는 방콕행 비행기에 오른 지 5일 만에 가족과 연락이 끊겼고, 얼마 후 방콕 인근 촌부리주(州)의 한 병원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애쉬튼은 병원에서 뇌 수술을 받았는데 어떤 경위로 이처럼 위독한 상황에 놓이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아직 태국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주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애쉬튼이 깨어났을 때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병원비였다. 그는 여행자 보험에 들지 않았고, 이 때문에 값비싼 수술비와 나날이 불어나는 입원비 등을 고스란히 모두 내야만 했다. 이때 애쉬튼의 할머니가 발벗고 나섰다. 할머니는 온라인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에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할머니는 글에서 “우선 가족과 친구, 낯선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려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하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애쉬튼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애쉬튼이 긴급 뇌 수술을 받은 후 생명유지장치에 연결된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은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제 우리는 더욱 큰 난관에 직면했다. 태국 병원에서 치료비를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가족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그러는 동안 애쉬튼의 상태는 계속 악화하고 있고, 우리는 무력하게 방치된 것 같이 느낀다”고 적었다. 할머니는 이어 “태국 정부도, 웨일스 정부도, 영국 정부도 이같은 심각한 상황에도 어떤 지원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제 손자가 살아남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 영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할머니의 절절한 사연을 본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면서 모금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총 3만 1960파운드(약 6000만원)가 모였다. 모금액 일부는 태국 병원으로 보내졌고, 나머지는 애쉬튼이 고향에서 치료받는 데에 쓰이고 있다.
  • 20년… 끝내 눈감은 ‘잠자는 왕자’

    20년… 끝내 눈감은 ‘잠자는 왕자’

    20년 전 혼수상태에 빠져 ‘잠자는 왕자’로 불렸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가 19일(현지시간) 35세로 사망했다고 사우디가제트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오랫동안 병상을 지키며 알왈리드 왕자를 간호해 온 아버지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63) 왕자는 엑스(X)에 “신의 뜻과 운명을 믿는 마음으로,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사랑하는 아들 알왈리드 왕자를 애도한다”고 적었다. 장기간 의식 없이 병상에서 지내며 몸이 쇠약해져 폐렴이나 장기 부전 등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은 20일부터 사흘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알왈리드궁에서 조문을 받는다. BBC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왈리드 왕자는 1990년 4월 사우디에서 태어났다. 그는 ‘사우디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의 동생인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의 장남이었다. 그는 영국 런던의 군사학교에 다니다 2005년 15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를 당해 심각한 뇌출혈을 겪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리야드의 한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연명치료를 받던 그는 2015년 자택으로 옮겨져 계속 돌봄을 받았다. 이 사연이 중동은 물론 전 세계에 퍼지면서 그는 잠자는 왕자로 불리기 시작했다. 미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각국의 저명한 의료진이 회복 가능성을 살폈으나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 2015년과 2020년 때때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등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가족들은 그가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X에 영상을 올려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아버지 칼리드 왕자는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생명유지장치 제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생명은 오직 신의 손에 달려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20년간 아들의 병상 곁을 지키며 회복을 기원해 왔다. 사우디가제트는 “오랫동안 병상의 아들을 세심하게 돌본 애틋한 부정(父情)은 사우디 국내외에서 큰 연민을 불러일으켰다”며 “알왈리드 왕자의 오랜 투병이 안타까운 소식으로 끝나면서 많은 이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안긴 이야기의 한 장도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 일광욕 2시간에 뇌출혈 혼수상태…“바비큐 굽냐” 비판받은 中여성

    일광욕 2시간에 뇌출혈 혼수상태…“바비큐 굽냐” 비판받은 中여성

    중국에서 장시간 일광욕을 즐기던 여성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왕모씨(67·여)는 최근 야외에서 일광욕을 즐기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햇볕에 등을 쬐면 양기가 따뜻해지고 습이 빠져나가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민간요법에 따라 정오부터 두 시간 동안 땡볕에 엎드린 채 누워 있었던 게 화근이었다. 검사 결과 왕씨는 뇌동맥류성 뇌출혈과 뇌헤르니아(뇌탈출) 증상을 보였고, 의료진은 곧장 응급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왕씨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얼마 후 의식을 회복했으나, 스스로 움직이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 때까지 한동안 재활치료가 필요했다. 왕씨 사례에 대해 저장성 인민병원 재활의학과 예샹밍 주임은 “‘햇볕이 만병통치약’이라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특히 고령자나 고혈압, 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 열사병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례는 중국 본토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뭐든 적당히 해야 한다. 남들은 20분 하는 걸 이 여성은 2시간을 했다. 생명을 걸고 일광욕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건 그냥 자기 몸을 바비큐처럼 구운 수준이다. 기저질환이 없어도 열사병의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3년 국제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는 약 5만 90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 아버지 믿음에도…20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의 죽음 [월드피플+]

    아버지 믿음에도…20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의 죽음 [월드피플+]

    무려 20년간 혼수상태에 빠져 일명 ‘잠자는 왕자’로 불렸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사우디 매체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은 알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왕자가 이날 한 의료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36세. 사우디 왕족이자 알왈리드 왕자의 아버지인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63) 왕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신의 뜻과 운명을 믿는 마음으로,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사랑하는 아들 알왈리드 왕자를 애도한다”며 아랍어로 사망 소식을 전했다. 또한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아들의 흑백 사진을 함께 올리며 죽음을 애도했다. 숨진 알왈리드 왕자는 1990년생으로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그의 나이 불과 15세 때로 이후 여러 차례 심각한 뇌출혈을 겪다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지금까지 인공호흡기를 달고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병원에 누워있던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버지는 아들의 회복을 굳게 믿으며 기도하는 모습을 종종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중에는 알왈리드 왕자가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작은 신체적 반응을 보이는 영상도 올렸는데, 수백 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언젠가는 아들이 깨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생명유지장치 제거도 끝까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버지 믿음에도…20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의 죽음

    아버지 믿음에도…20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의 죽음

    무려 20년간 혼수상태에 빠져 일명 ‘잠자는 왕자’로 불렸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사우디 매체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은 알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왕자가 이날 한 의료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36세. 사우디 왕족이자 알왈리드 왕자의 아버지인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63) 왕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신의 뜻과 운명을 믿는 마음으로,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사랑하는 아들 알왈리드 왕자를 애도한다”며 아랍어로 사망 소식을 전했다. 또한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아들의 흑백 사진을 함께 올리며 죽음을 애도했다. 숨진 알왈리드 왕자는 1990년생으로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그의 나이 불과 15세 때로 이후 여러 차례 심각한 뇌출혈을 겪다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지금까지 인공호흡기를 달고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병원에 누워있던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버지는 아들의 회복을 굳게 믿으며 기도하는 모습을 종종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중에는 알왈리드 왕자가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작은 신체적 반응을 보이는 영상도 올렸는데, 수백 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언젠가는 아들이 깨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생명유지장치 제거도 끝까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비운의 ‘잠자는 왕자’ 20년만에 사망…애끓는 부정 (영상) [포착]

    비운의 ‘잠자는 왕자’ 20년만에 사망…애끓는 부정 (영상) [포착]

    ‘잠자는 왕자’로 알려진 알 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36)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20년 혼수상태 끝에 결국 사망했다. 왕자의 아버지인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아버지는 성명에서 “알라의 뜻과 명령을 믿는 마음으로, 깊은 슬픔과 비통함으로, 우리는 사랑하는 아들을 애도한다. 알라께서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빈다. 아들은 오늘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걸프뉴스에 따르면 고인은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초대 국왕의 증손자이자,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의 장남으로 1990년 4월 태어났다. 그는 15세이던 2005년 영국 런던의 군사학교에서 유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졌다. 미국과 스페인 유명 전문의들이 달라붙었지만 왕자는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소생 가능성이 없으니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라고 권유에도 아버지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20년 넘게 혼수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는 아들 곁을 지켰다. 이후 사람들은 알 왈리드를 ‘잠자는 왕자’로 부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 맡에서 눈물로 기적을 기도하며 지극정성으로 간호다. 하지만 애끊는 부정에도 알 왈리드 왕자는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지난 19일 숨을 거뒀다. 최근 그가 20년 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며, 이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은 아버지의 노력 덕분이라는 풍문이 온라인상에 퍼졌으나 이는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아버지는 왕자의 장례식이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고 전했다.
  • ‘시댁 식구 식사 초대→몰살’…호주 독버섯 살인사건의 전말

    ‘시댁 식구 식사 초대→몰살’…호주 독버섯 살인사건의 전말

    2년 전 호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버섯 살인 사건’의 재판 결과가 나왔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23년 7월 29일 호주의 한 시골 마을 모웰에 사는 에린 패터슨의 집이었다. 7일(현지시간) 호주 abc,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에린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에린은 법정에서 스스로 버섯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채집가라며 이 모든 비극이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9주에 걸친 증거 조사와 평의 끝에 배심원단은 에린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된 알광대버섯을 따다가 피해자들에게 먹여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두 아이의 엄마인 에린은 2년 전 그날 점심을 대접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초대했다. 초대된 이들은 에린의 시부모인 돈과 게일 패터슨 부부, 게일의 자매인 헤더 윌킨슨과 남편 이안 윌킨슨 부부였다. 에린은 별거 중이던 남편 사이먼도 식사에 초대했으나 사이먼은 부부 사이가 소원한 상황에서 식사 자리에 가는 게 불편하다며 초대를 거절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난 뒤 살아남은 이는 혼수상태 끝에 깨어난 이안 윌킨슨, 그리고 에린뿐이었다. 에린 패터슨이 초대한 손님: 돈 패터슨(시아버지·사망), 게일 패터슨(시어머니·사망), 헤더 윌킨슨(게일의 자매·사망), 이안 윌킨슨(헤더의 남편·생존), 사이먼 패터슨(별거 중인 남편·초대 거절). 에린은 영국과 호주 등에서 손님을 특별하게 대접할 때 내놓는 비프 웰링턴을 요리하느라 그날 오전 내내 씨름했다. 비프 웰링턴은 소고기에 볶은 버섯을 바른 뒤 페이스트리(파이 반죽)로 감싸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 화기애애했던 식사, 갑작스러운 암 진단 선언 이들은 감사 기도를 한 뒤 농담을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식사가 끝난 뒤 디저트를 먹던 중 에린이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선언해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이안은 증언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당시 손님들은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달하는 게 좋을지 조언했고, 식사 전과 마찬가지로 기도로 마무리했다. 이안은 법정에서 에린과 잘 아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당시 식사 자리가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안은 에린에 대해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날 밤 손님들은 모두 심하게 아팠다. 다음날 네 사람 모두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갔다. 에린의 시아버지 돈은 의사에게 “내 몫의 음식에 더해 아내 몫의 절반 정도를 먹었는데 식사 후 몇 시간 만에 30번이나 토했다”고 말했다. 알광대버섯은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독성이 가장 강한 버섯 중 하나다. 버섯 반 개에도 성인 1명을 죽일 수 있는 독소가 들어 있다. 단순한 식중독 사고가 아니라는 의혹이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1. 불분명한 초대 목적 재판에서는 당시 식사에 초대받은 손님들 중 살아남은 이들은 에린의 초대에 놀랐다고 증언했다. 남편 사이먼은 별거 중인 아내가 식사 자리를 마련해 손님을 초대하는 일이 드물었다고 했다. 이안 역시 아내가 에린의 집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2. 에린의 주황색 접시 죽음의 점심 식사에서 살아남은 이안은 배심원단에게 당일 에린이 음식을 담아낸 접시가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초대된 이들은 모두 회색 접시였는데 에린의 접시만 주황색이었다는 것이다. 접시에는 으깬 감자와 녹두, 그레이비가 함께 담겼다. 냉장고에는 남편 사이먼이 혹시나 마음이 바뀌어 식사에 올 것을 대비한 여섯번째 접시가 있었다. 한 증인은 이안의 아내 헤더(사이먼의 이모)가 에린의 접시만 손님들과 달랐던 것을 계속 이상하게 여겼다며 “에린이 식기가 부족했던 걸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3. 에린의 입원 거부 이안의 병문안을 온 친지들은 에린도 아픈 상태인지 궁금해했다. 에린도 그날의 식사 후 병원을 찾기는 했다. 다른 손님들이 식사 당일 밤부터 증상에 시달린 것과 달리 에린이 병원에 온 것은 이틀 뒤였다. 피해자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병원 측에서는 함께 식사를 한 에린도 증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에린에게 연락했다. 에린이 남은 음식을 아이들과 함께 먹었다고 하자 병원 측은 독버섯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즉시 입원할 것을 권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에린은 이를 거절했다. 에린은 어서 집에 가서 반려동물을 돌보고 딸의 발레 가방을 챙겨야 한다고 의료진에 말했다. 결국 에린과 자녀들은 검진을 받았고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검사 결과에서도 독버섯 중독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검찰은 에린이 황급히 병원을 떠났던 이유가 의료진이 피해자들의 중독이 알광대버섯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의심했다. 에린은 이를 부인했다. 에린 “디저트 먹다가 토해서 멀쩡했다” 에린은 자신이 디저트를 먹는 도중 게워냈기 때문에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일 디저트는 게일이 가져온 오렌지 케이크였다. 10대 시절부터 폭식과 구토 증상을 겪어왔다고 주장한 에린은 “케이크 한 조각을 먹은 뒤 한 조각을 더 먹었다. 그런데 너무 배가 불렀고 화장실에 가서 게워냈다. 그렇게 하고 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에린이 다른 손님들과 달리 아프지 않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에린은 법정을 찾은 자신의 친지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할 정도로 멀쩡했다. 증거 1. 버섯을 말린 식품 건조기 검찰에 따르면 병원에서 돌아온 에린은 본격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기 시작했다. 바로 다음날 독버섯을 말리는 데 쓴 식품 건조기를 에린이 지역 쓰레기장에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 식품 건조기에서는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의 흔적이 검출됐다. 에린은 식품 건조기를 소유한 적이 없다고 경찰에 거짓으로 진술했다. 주방 서랍엔 제품 설명서가 버젓이 있었다. 심지어 에린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아이들이 버섯을 먹도록 하려고 버섯을 으깨 가루로 만들어 온갖 음식에 숨기고 있다. 어제는 초코 브라우니에 버섯(가루)을 섞었는데 아이들이 전혀 모른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또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식품 건조기에 버섯을 말리는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증거 2. 휴대전화 인멸·삭제 또다른 증거와 의심되는 정황은 에린이 사용한 3대의 휴대전화였다. 문제의 식사가 이뤄지는 동안 에린은 휴대전화 3대를 사용한 흔적이 있었는데 2대는 이후에 사라졌다.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는 여러 번 삭제된 흔적이 나왔다. 게다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는 건조기에 버섯을 말리는 사진이 복구됐다. 증거 3. 남은 비프 웰링턴 죽음의 점심 식사 이후 에린의 집 쓰레기통에서 남은 비프 웰링턴이 종이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병원 의료진은 음식 속 버섯 일부에서 알광대버섯 독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증언했다. 증거 4. 알광대버섯을 구한 곳 비프 웰링턴에 쓴 버섯에 대한 추궁이 시작됐다. 에린은 멜버른의 한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말린 버섯을 샀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히 어디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포장이 단순해서 제품명도 기억나지 않고 현금으로 샀을 것이라고 둘러댔다. 형사들은 사건 몇 주 전 인근 마을 2곳에서 문제의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역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독버섯을 발견하면 온라인 식물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 사진과 위치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에린의 인터넷 사용 기록에서 그가 이전에 적어도 한번은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알광대버섯 목격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린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에는 알광대버섯이 목격된 2곳의 마을을 다녀온 기록이 남아있었고, 그 중 한번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제의 식품 건조기를 구매한 이력이 있었다. 에린 “직접 딴 버섯이지만 독버섯인 줄 몰랐다” 법정에서 에린은 “직접 따서 말린 버섯이 비프 웰링턴에 실수로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까 봐 “너무 겁이 나서”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러다 보니 거짓말을 하게 됐고 어리석게도 반사적으로 거짓말을 계속 하게 됐다”고 했다. 밝혀지지 않은 범행 동기 “시댁과 사이가 좋았다” 남편 사이먼은 법정에서 “2015년 에린과 별거했을 때 처음에는 대화도 많이 나눴고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2022년 재정 문제, 자녀 양육비, 학교, 부동산 문제 등에서 의견 충돌이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도 에린과 시댁 사이에 큰 악감정은 없었다고 전했다. 에린은 특히 시아버지 돈과 사이가 좋았으며 “에린이 아버지의 온화한 성격을 좋아했다”고 사이먼은 증언했다. 검찰의 의심 “뒤로는 남편과 시댁을 저주했다” 그러나 검찰은 에린이 남편을 “무능한 놈”이라고 험담하고 시부모를 “가망이 없다”라고 묘사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공개하며 에린을 가리켜 “두 얼굴을 가졌다”라고 직격했다. 다만 검찰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적시하진 않기로 했는데,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릴 때 모호한 부분이 생기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변호인단 “범행동기 불분명…증거 짜맞추기” 반면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변호인단 변호의 핵심이었다. 에린은 경찰 조사에서 “친부모님도, 조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셨다. 내게는 그들이 유일한 가족이었다. 정말 사랑하는 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에린이 시부모를 험담한 것은 일상적인 화풀이였을 뿐이라고 변호했다. 암 진단 거짓말은 너무 부끄러워서 차마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체중 감량 수술을 둘러대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휴대전화의 위치 기록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에린이 정말로 알광대버섯이 발견된 마을을 방문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에린이 식사 후 토를 했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만큼 아프지 않았으며, 병원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의료진의 권고에도 병원을 떠난 것이었다고 변호인단은 반박했다. 그리고 여러 거짓말과 증거 인멸 시도는 과실치사에 대한 책임을 걱정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에린의 변호인은 “에린의 거짓말을 심판하는 법정이 아니다. 이곳은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곳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억지로 증거를 꿰어맞추려 하고 있으며 “해석을 늘리고 (정해놓은) 이야기와 맞지 않는 부분은 무시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검찰은 에린이 너무 많은 거짓말을 늘어놓아 그 거짓말들을 일일이 따라잡기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부분은 암 진단과 관련된 대목이라고 검찰은 지적했다. 에린은 실제로 위 밴드 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었다며 멜버른의 한 병원에 예약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병원은 위 밴드 수술을 하지 않는 곳이었다. 유죄 평결을 받은 에린은 추후 선고 공판에 다시 나올 예정이다.
  • “여친과 새 삶 꿈꿨는데”…이사 축하하며 공중제비 돌다 숨진 호주 남성

    “여친과 새 삶 꿈꿨는데”…이사 축하하며 공중제비 돌다 숨진 호주 남성

    호주의 한 남성이 새집에서 이사를 축하하며 공중제비를 돌다가 머리를 다쳐 끝내 사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호주 남성 소니 블런델(18)은 뇌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6일 만인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블런델은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블런델의 누나 이자벨라 크로맥 해이에 따르면 블런델은 최근 골드코스트에서 일자리를 제안받고 여자친구와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이사했다고 한다. 지난달 24일 친구들과 함께 이사를 축하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블런델이 아파트 거실에서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 도는 백플립을 시도하다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고 말았다. 처음엔 두통 외엔 별다른 이상이 없어 그대로 잠자리에 들었던 블런델은 이후 깨어나 화장실에서 구토하며 쓰러졌다. 다음 날 아침 블런델은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곧 블런델은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혼수상태에 빠진 그는 뇌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사망했다. 블런델의 누나 크로맥 해이는 동생이 성실하고 사랑이 넘치는 청년이었으며 퀸즐랜드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대해 매우 들떠 있었다고 전했다. 크로맥 해이는 “퀸즐랜드로 이사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생이 이룬 가장 큰 성취였고, 누구보다 열심히 자기 일을 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했다”고 했다. 블런델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을 당시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렸던 크로맥 해이는 지난 1일 고펀드미를 통해 블런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기부 금액은 장례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수영 즐긴 뒤 ‘뇌 먹는 ○○○’ 감염…치사율 97%에 발칵 뒤집혔다

    수영 즐긴 뒤 ‘뇌 먹는 ○○○’ 감염…치사율 97%에 발칵 뒤집혔다

    중국에서 5세 여아가 온천에서 수영을 즐긴 후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A(5)양은 지난 6월 7일과 14일, 부모와 함께 푸젠성 샤먼시에 있는 한 온천을 두 차례 방문해 수영과 온천욕을 즐겼다. 그러나 22일부터 두통, 미열, 구토 등 뇌수막염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하루 만인 23일 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그러나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했고, 24일부터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중태에 빠진 상태다. 병원 측은 정밀 검사를 통해 A양이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에 의한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단세포 원생동물의 일종으로, 주로 여름철 따뜻한 담수 환경에서 서식한다. 호수, 강, 온천, 인공 수영장 등 30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서 활동성이 강해지며, 특히 정체된 물에서 감염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 이 아메바에 감염되는 주요 경로는 코를 통한 침투다. 물놀이 중 물이 코를 통해 흡입되면 아메바가 후각 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 뇌 조직을 파괴한다. 이 과정에서 뇌에 심각한 염증과 부종을 유발하며, 이 때문에 ‘뇌를 먹는 아메바’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두통, 발열, 구토, 정신 혼미, 후각 상실 등이 나타나며, 빠르면 2~3일, 길게는 2주 안에 중증으로 악화한다. 대부분은 발병 후 5~7일 이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 아메바는 드물게 인체에 감염되지만, 감염 시 치사율이 97%에 달하는 극도로 치명적인 병원체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37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201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81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1962년부터 2021년까지 총 154건의 감염 사례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단 4명만 생존했다. 치료제는 몇 가지 실험적 약물이 있지만, 명확한 치료법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워낙 증상 진행이 빨라 대응이 쉽지 않다. 한국에서도 이 아메바에 의한 사망 사례가 존재한다. 2022년 태국에서 4개월간 체류했던 50대 남성이 귀국 후 뇌수막염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당시 질병관리청은 남성의 뇌척수액 검체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을 확인했고, 이는 국내 첫 사례로 공식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따뜻한 담수에서의 수영, 온천욕, 물놀이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물놀이 중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가능하면 코를 막는 코마개나 방수 마스크 등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또 정체된 물이나 수질이 불확실한 장소는 피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충남 서산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작년보다 일주일 빨라

    충남 서산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작년보다 일주일 빨라

    충남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이 발견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서산시 부석면에서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발견 시점은 지난해보다 1주 가량 빨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자이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간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중 30%는 사망하거나 회복 후에도 여러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2021년 23명, 2022년 11명, 2023년 17명, 2024년 21명으로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고, 올해는 아직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며 “방충망·모기장 사용과 외출 시 긴 옷 착용 등 기본적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 여행 중 모기 물린 뒤 쓰러져 뇌출혈 ‘발칵’…온몸엔 ‘이 자국’ 있었다

    여행 중 모기 물린 뒤 쓰러져 뇌출혈 ‘발칵’…온몸엔 ‘이 자국’ 있었다

    스페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40대 영국인 여성이 여러 차례 모기에 물린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호텔 계단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더블린에 거주하는 엠마 히키(42)는 지난 6월 13일 남편 스티븐 브로엄(44), 그리고 딸 소피(13)와 바비(7)와 함께 스페인 테네리페의 휴양지 코스타 아데헤로 12일간의 가족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여행 막바지였던 6월 23일 히키는 호텔 계단을 내려가던 중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실신하며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그는 남편과 함께 인근 약국에 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브로엄은 “아내가 ‘현기증이 난다’고 말하자마자 순식간에 쓰러졌고, 두 손을 뻗을 새도 없이 콘크리트 계단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며 “추락 직후 발작 증세를 보였다. 너무 끔찍한 장면이었다”고 떠올렸다. 현지 응급 구조대는 즉시 히키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CT 촬영 결과 뇌출혈 및 목뼈 여러 곳의 골절이 확인됐다. 이후 의료진은 뇌 내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으며, 히키는 현재 유도 혼수상태로 중환자실(ICU)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브로엄은 아내의 상태가 모기 감염과 무리한 여행 일정, 약물 복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히키는 여행 10일째 되는 날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한 다수의 모기 물림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주사 치료를 받은 상태였다. 그는 “아내의 온몸에 수십 군데 모기 물림 자국이 있었고, 그 부위들이 붓고 멍처럼 변하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며 “아내는 고열과 함께 몸 상태가 계속 나빠졌지만 아이들을 위해 참고 버티려 했다”고 말했다. 현재 브로엄과 두 자녀는 현지 병원 근처 숙소에 머물며 히키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체류 비용, 식비, 의료비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히키의 지인은 브로엄 가족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후원 캠페인을 개설했다. 브로엄은 “병원 입원비만 하루 1400달러(약 190만원)에 달한다. 아직 여행자 보험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을지는 보험사가 기록을 검토 중이라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생계도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작은 벌레 한 마리가 이렇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여행을 떠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여행자 보험 가입과 모기 예방 수단을 꼭 챙기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히키가 언제 의식을 되찾을 수 있을지, 언제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브로엄은 “아내 곁을 지키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아이들 역시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 화성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발견…경기지역 작년보다 한 달 빨라

    화성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발견…경기지역 작년보다 한 달 빨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화성시 동탄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채집 시점은 6월 셋째 주로, 지난해 7월 5주 차보다 약 한 달 이상 빠르다. 다만,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 3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경기도 내 일본뇌염 환자 수는 2022년 4명, 2023년 5명, 2024년 8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일부는 고열·발작·경련·혼수상태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망률은 약 20~30%에 이른다.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일본뇌염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며,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명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팀장은 “장마와 고온이 맞물리며 모기 개체수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와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우디의 잠자는 왕자’가 20년 만에 깨어났다고? 소문의 진실은…

    ‘사우디의 잠자는 왕자’가 20년 만에 깨어났다고? 소문의 진실은…

    ‘잠자는 왕자’로 널리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칼리드 빈탈랄 알사우드 왕자가 혼수상태가 된 지 20년 만에 깨어났다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X)의 한 사용자는 눈을 감은 채 누워 있는 남성의 사진과 어느 병실에서 누워 있는 환자가 아랍 복장을 한 사람들과 악수하는 영상을 나란히 올렸다. 이 누리꾼은 “2005년 교통사고 이후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마침내 깨어났다”면서 “20년 전 큰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사우디의 왕자가 마침내 의식을 되찾았다. 포기하지 않은 아버지의 노력 덕분이다”라는 자막을 달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사진 속 환자는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맞다. 그는 2005년 영국 런던에서 군사대학을 다니던 중 교통사고로 뇌졸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채 병상에 누워 있다. 그러나 영상 속 환자는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아닌 다른 인물이다. 영상에서 병상에 누운 채 사람들과 악수하는 인물은 억만장자 사업가 야지드 모하메드 알라지로 확인됐다. 그는 모터스포츠 랠리 선수로서 두 번의 월드컵 챔피언이자 지역 대회에서 네 번의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올해 열린 국제 바하 랠리 요르단 2차 대회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치료받고 퇴원했는데, 누군가 그의 영상을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로 둔갑시킨 것이다. ‘야지드 레이싱’팀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지난 4월 12일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야지드 알라지는 병원 이송 당시 주변에 미소를 지을 정도로 의식이 온전한 상태였다. X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에는 이후 “영상 속 남성은 사우디의 랠리 드라이버인 알라지입니다”라는 팩트체크 설명이 추가됐다. 한편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에 대해 의료진은 뇌사로 진단하고 치료 중단을 권고했으나 부친인 칼리드 빈탈랄 왕자는 이를 거부하며 아들이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는 2015년 병원에서 자택으로 옮겨졌으며 의료진 등에 의해 계속 치료와 돌봄을 받고 있다. 2015년과 2020년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후 회복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진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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