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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서 숨진 한 살배기, 친부가 주먹으로 배 때려

    병원에서 돌연사한 한 살배기 남자아기는 친부의 폭행으로 인한 장파열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A(1)군을 부검한 결과 사인이 장파열로 인한 복부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첫돌을 앞둔 A군은 사망 당시 6.1㎏으로, 육안으로도 정상아 체중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경찰은 친부 B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시흥 자택에서 아기의 배를 주먹으로 두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이후 음식도 먹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혼수상태가 돼 지난 4일 새벽 119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옮기는 중에 오전 5시 50분쯤 숨졌다. 병원의사는 A군이 영양결핍이 심한 듯 깡마르고 배와 발목·무릎 등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자 학대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기의 친모 C(22)씨는 “평소에 남편이 아기를 자주 때렸고, 지난달 30일엔 아기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아기 배를 두 차례 세게 때렸다”고 실토했다. 경찰은 친모도 A군을 방임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를 적용해 형사입건했다. B씨 부부는 A군 외에도 5살배기 아들과 세 살배기 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남매 역시 또래보다 몹시 마르고, 성장 발육상태도 불량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격리조치했다고 전해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컬투쇼’ 김남길 천우희 “‘어느날’ 100만명 돌파하면 다시 나온다”

    ‘컬투쇼’ 김남길 천우희 “‘어느날’ 100만명 돌파하면 다시 나온다”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컬투쇼’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5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어느 날’ 백만 파이아! 배우 김남길 천우희 씨를 한번 더 보고 싶다면 영화 보러 고고고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이날 ‘컬투쇼’에 출연한 김남길 천우희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컬투쇼’에서 김남길 천우희는 “관객 100만 명 때 다시 나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노래를 해달라’는 요구에 천우희는 “알겠다. 남길 오빠도 하고 저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영화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가 서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늘(5일) 개봉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남길 천우희 ‘어느날’ 개봉 맞아 ‘두시탈출 컬투쇼’ 출격 “기대”

    김남길 천우희 ‘어느날’ 개봉 맞아 ‘두시탈출 컬투쇼’ 출격 “기대”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배급 오퍼스픽쳐스) 김남길, 천우희가 개봉을 맞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격한다. 지난 2일 한국 영화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 청신호를 밝힌 영화 ‘어느날’이 드디어 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국내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 속에 5일 개봉한 ‘어느날’은 ‘멋진 하루’, ‘남과 여’ 등 매 작품마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감성 연출의 대가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충무로의 흥행 대세 배우 김남길과 천의 얼굴로 불리는 실력파 배우 천우희가 만나 탁월한 연기 호흡과 훈훈한 케미스트리로 올봄, 최고의 감성 시너지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 바 있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열띤 관심 속에 숱한 화제를 모으며 폭발적인 흥행 열기를 입증한 상반기 최고의 ‘어느날’이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극 중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진 강수와 미소가 특별한 ‘어느날’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어느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음 속 깊이 아픔과 상처를 묻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위로의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 봄, 힘들고 지친 관객들의 영혼을 위로할 ‘어느날’은 독특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력을 겸비한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로 4월 스크린을 따스하게 물들이며 의미있는 흥행 돌풍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어느날’의 주역 김남길과 천우희가 개봉일을 맞아 5일 오후 2시 SBS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격해 러블리한 케미를 한껏 발산한다. 영화 속 인간과 영혼으로 만나, 단 하나뿐인 소울 메이트로서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김남길과 천우희는 오늘 방송에서 청취자들과 특별한 교감을 예고하며, 단 하루 청취자들의 소울 메이트로서 숨겨둔 끼를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촬영 때부터 남다른 호흡은 물론, 매 인터뷰마다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온 두 배우가 이번 라디오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재치만점 유쾌한 활약상에 기대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약해진 소변 줄기, 정력보다 전립선 챙기자

    [메디컬 인사이드] 약해진 소변 줄기, 정력보다 전립선 챙기자

    50세를 넘어 본격적으로 중년에 접어들면 술자리에서 ‘소변 줄기’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 남성이 많아집니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그대로 바지에 지릴 것 같다”는 하소연부터 “소변 줄기가 약해져서 인생 다 산 것 같다”는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늙어서 그러려니 하고 병원 가기를 미루다 소변 줄기가 완전히 막히는 기막힌 경험을 하는 이도 있습니다.이런 증상은 ‘전립선’이 부풀어 오르면서 시작됩니다. 이 기관은 방광과 맞닿아 있고 소변이 나가는 길목을 반지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폭포수 같던 소변 줄기가 시냇물처럼 약해집니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3일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모든 남성이 예비환자”라며 “오래 살면 꼭 만나는 장수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노화와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나타나다 60대에서는 60~70%가 경험하고 70대가 되면 거의 모든 남성이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병을 ‘정력 감퇴’로 잘못 알고 숨기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홍성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전립선 질환을 남성성의 쇠퇴로 보고 부끄러운 병으로 여기거나 노화 현상의 하나로 간과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과 소식으로 비만을 예방하면 일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력을 키우는 보양식품은 오히려 해롭습니다. 홍 교수는 “일반적으로 양기를 높인다고 알려진 음식들은 오히려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를 유도해 전립선의 크기를 키우기 때문에 배뇨장애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검사로 전립선암도 발견 ‘일석이조’ 병원을 기피하는 많은 남성들의 우려와 달리 전립선비대증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전립선암 진단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 교수는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져 보는 ‘직장 수지 검사’나 ‘초음파 검사’로 전립선이 커진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자가진단도 가능합니다. 홍 교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표(IPSS)를 이용해 자가 측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합계점수가 8점을 넘으면 불편을 참을 것이 아니라 바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받으면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소변이 자주 마려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의 불편뿐만 아니라 요폐(尿閉)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요폐는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있지만 배출하지 못하는 병을 말합니다. 방치하면 노폐물이 몸속에 축적돼 신장기능이 망가지고 극심한 피로와 혼수상태로 이어지는 ‘요독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최영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감기약 복용, 과도한 음주, 소변을 오래 참는 행동으로 증상이 더 심해져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안 나와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겨울철에는 땀이 많이 나지 않아 소변량이 늘고 근육이 수축해 배뇨장애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약물치료는 ‘알파차단제’와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90% 이상의 환자는 약물치료로 전립선 크기가 일부 줄어드는 효과를 봅니다. 다만 알파차단제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혈압이 낮아져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 부작용이, 남성호르몬 억제제는 1~2%의 환자에게서 드물게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비뇨기과 전문의와 정기적으로 상담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치료 꾸준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완치는 쉽지 않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완치를 원한다면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정 교수는 “초기에는 약물요법이 비교적 효과적이지만 임시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고 이미 커져 버린 전립선을 줄이지는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는 요도를 통해 볼펜 크기의 기구를 넣어 전립선을 태우거나 절제하는 ‘전립선 절제술’이 완치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흉터도 없고 간단한 마취만 받으면 됩니다. 수술 뒤 정액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역행성 사정’이 생겨 당황하는 분들이 있지만 쾌감이나 성 기능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전승현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수술한 환자 중에 ‘수술실에 사람을 가만히 눕혀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의심스러웠는데 아무리 수술 자국을 찾아봐도 흔적이 없다’고 항의한 분도 있다”며 “지레 겁먹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수술 뒤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급적 과음과 자극이 강한 커피, 차를 피해야 합니다. ‘한 잔은 괜찮겠지’라고 방심하는 순간 증상이 재발합니다.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든 코감기약도 요로를 닫히게 해 배뇨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고 있다면 미리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느날’ 천우희, 또 귀신 역할? “자꾸 영적인 존재 연기하게 된다”

    ‘어느날’ 천우희, 또 귀신 역할? “자꾸 영적인 존재 연기하게 된다”

    배우 천우희가 ‘어느날’에서 영혼을 연기한다.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제작 인벤트스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과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했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천우희는 ‘곡성’에 이어 영혼을 연기한 것에 대해 “자꾸 영적인 존재를 연기하게 된다. 현실에 닿아있으면서도 닿아있지 않은 캐릭터를 맡게 된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천우희는 “‘어느날’ 미소의 여리여리한 모습이 낯간지러웠다. 기존 판타지 속 여주인공의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나답기를 바랐다. 조금 더 발랄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천우희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가 어두워서 이번 영화를 본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면서 “시각장애인, 1인 2역 설정이 조금 어렵긴 했지만 연기하기 힘들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남길 천우희 주연 ‘어느날’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처음엔 자신 없어서 출연 고사했다”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처음엔 자신 없어서 출연 고사했다”

    영화 ‘어느날’에서 호흡을 맞춘 김남길 천우희가 출연을 처음엔 고사했었다고 고백했다.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제작 인벤트스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과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했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김남길은 “처음엔 자신 없어서 출연을 고사했다”며 “어른 동화 같았고, 판타지 설정이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나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며 “신선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윤기 감독님과 천우희 씨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했다. 어느 작품에서든 고충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선 ‘자연스러움’에 대해 더 고민했다”고 전했다. 천우희 또한 “김남길 오빠처럼 처음에 출연을 고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낯간지러운 캐릭터가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러다 다양성 영화에 대한 힘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출연했다. 이윤기 감독, 김남길 오빠와 함께하는 작업도 궁금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가 어두워서 이번 영화를 본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면서 “시각장애인, 1인 2역 설정이 조금 어렵긴 했지만 연기하기 힘들진 않았다”고 밝혔다. ‘어느날’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살 초등생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 빠져 ‘혼수상태’

    경기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서 아홉살 초등학생이 물에 빠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42분께 부천시 상동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 내 수영장에서 초등학생 A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구조됐다. A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혼수상태로 위독하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아이는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동중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사고후 A군을 구조한 건 옆에서 물놀이 중이던 다른 사람이었다. 워터파크내 수영장 주변에 2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 25m짜리 레인의 수영장 수심은 1m 10㎝이고 A군 키는 1m 20㎝였다. 이 수영장은 키 1m 40㎝ 이상만 해당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웅진플레이도시 측은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기준 키에 어느 정도 미치지 못해도 입장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사고 장면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2대의 영상을 확보해 워터파크 측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9만여㎡의 규모로 워터파크와 스파시설, 실내스키장 등을 갖춘 복합 테마파크다. 경찰 관계자는 “워터파크 관계자들이 초동대처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 [월드피플+] 혼수상태서 딸 출산한 여성, 3주 만에 일어난 기적

    [월드피플+] 혼수상태서 딸 출산한 여성, 3주 만에 일어난 기적

    혼수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3주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나 아이를 품에 안았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남부 토키에 사는 댄 해리(35)는 임신 36주 차였던 지난해 12월, 제왕절개 수술 도중 심각한 합병증으로 결국 혼수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이 여성은 태어난 아기를 보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3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해리는 임신중독증의 한 증상으로, 혈압상승 및 단백뇨 등이 나타나는 자간전증이 있어 제왕절개 수술을 권유받았다. 그런데 과거 첫째 아이를 출산할 당시 앓았던 헬프증후군(HELLP syndrome)이 다시 한 번 문제가 됐다. 헬프 증후군은 자간전증과 유사하게, 임신중독증에 간기능 장애와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합병돼 나타나는 질환인데, 해리의 경우 두 번째 출산을 앞두고 첫 번째 출산 때 손상됐던 간과 심장의 기능이 멈추면서 깨어나지 못하고 혼수상태에 이른 것.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해리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혼수상태에 빠져 런던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이후 극적으로 간 기증자를 찾은 것이다. 제왕절개 수술 중 혼수상태에 빠진 뒤 간 이식 수술을 받고 깨어나기까지 꼬박 3주가 걸렸고, 잠깐의 수술 뒤 아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해리는 무려 3주 만에 딸 프레야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그녀는 “처음 의사가 내게 딸의 사진을 보여줬을 때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혼수상태에 빠졌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막 태어난 갓난아기가 옷을 다 입고 있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내게 간 이식을 해준 사람과 그의 가족에게 생을 빚지게 됐다”면서 “병원 관계자를 통해 기증자의 가족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천우희, 초 근접 굴욕 없는 미모 ‘김남길도 반할 듯’

    천우희, 초 근접 굴욕 없는 미모 ‘김남길도 반할 듯’

    천우희가 미모가 화제다. 배우 천우희가 7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셀카가 재조명됐다. 천우희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나신나”라는 글과 함께 셀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천우희는 화보 촬영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초 근접에도 굴욕 없는 천우희의 미모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천우희가 출연하는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 미소(천우희)와 미소의 사건을 맡게 된 보험회사 과장 강수(김남길)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감성 영화다. 김남길은 아내를 잃고 상처와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강수 역을 맡았다. 시니컬한 말투와 겉모습으로 방어하지만 속 마음은 깊고 따뜻한 캐릭터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사진 = 천우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첫 만남 당시 여자 김남길이라 생각” 이유는?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첫 만남 당시 여자 김남길이라 생각” 이유는?

    배우 김남길이 영화 ‘어느날’에 함께 출연한 천우희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7일 서울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감독 이윤기와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자리했다. 먼저 김남길은 “그동안 이윤기 감독 영화의 팬이었다. 이윤기 감독의 감성이 좋아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윤기 감독에 대해 “감성적이어서 되게 어두운 스타일일 줄 알았는데 정말 밝더라. 사람들과 잘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현장에서 대화도 많이 하고 반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남길은 “천우희는 처음에 만나서 반갑다고 가볍게 인사를 하는데 3초간 둘이 얼어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 김남길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나도 트레이닝복을 입었는데 천우희도 트레이닝복을 입고 왔더라. 그래서 나와 같은 부류인가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남길, 천우희 주연작 ‘어느날’ 티저 예고편

    김남길, 천우희 주연작 ‘어느날’ 티저 예고편

    김남길, 천우희 주연의 감성 드라마 ‘어느날’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강수(김남길)와 미소(천우희)의 엉뚱한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이 만드는 따뜻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미소의 사건을 맡게 된 보험회사 과장 강수는 병실에 누워 있던 그녀를 확인한 뒤, 병원 복도에서 또 다른 미소를 만난다. 두 눈을 의심하던 강수는 거울에 비치지 않는 미소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가 영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두 사람의 특별한 첫 만남과 ‘어느 날, 나에게만 그녀가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카피는 강수와 미소의 특별한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한편, 미소의 병실로 급하게 향하는 강수와 눈물을 흘리며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실래요?’라고 간절하게 말하는 미소의 모습은 두 사람이 맞이하게 될 결말을 궁금케 한다. 영화 ‘어느날’은 ‘멋진 하루’(2008년), ‘남과 여’(2015년) 등 매 작품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4월 개봉 예정.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毒우산에 찔리고… 다이옥신에 얼굴 망가져… 방사능 과다노출에 돌연 사망

    毒우산에 찔리고… 다이옥신에 얼굴 망가져… 방사능 과다노출에 돌연 사망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되면서 세계의 독살 사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독살은 세계 정치권 곳곳에서 적지 않게 사용되는 암살 방법으로 독 묻은 우산에서부터 치명적 방사성 물질까지 방식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978년 불가리아 반체제 인사 게오르기 마르코프가 당한 ‘독 우산’ 사건이 꼽힌다. 영국 런던에 망명 중이던 마르코프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인체에 치명적 독성물질인 리친이 묻은 우산에 찔려 사건 발생 나흘 후 사망했다. 1997년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들이 요르단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칼리드 마슈알 독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요원이 체포되면서 이스라엘은 이들의 석방을 위해 해독제를 넘겼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마슈알은 해독제 덕분에 살아남았다. 2004년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지지하는 보수 여당 대선후보 빅토르 야누코비치에게 맞서 출마했던 진보 성향의 야당 후보 빅토르 유셴코가 맹독성 화학물질인 다이옥신 중독으로 얼굴이 크게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유셴코의 지지자들은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그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동요하던 유권자들이 유셴코 쪽으로 급속히 기울면서 그는 최대 라이벌인 야누코비치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같은 해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프랑스에서 돌연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의한 독살설이 제기됐다. 프랑스 검찰이 2012년부터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아라파트의 소지품 샘플에서는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210과 납210이 발견됐다. 그러나 현지 검찰은 이는 자연환경에서 발견될 수 있는 수준으로 독살 가능성은 없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별도 조사를 한 스위스 연구진은 “폴로늄이 비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밝혔으나 독살이라는 결론까지 내리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인권 운동가 무니르 사이드 탈립도 2004년 자카르타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여객기에 탔다가 독성물질인 비소가 든 음식을 먹고 숨졌다. 영국으로 망명해 러시아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던 FSB 전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FSB 요원 2명을 만나 차를 마시고 돌아온 뒤 쓰러져 약 3주 만에 숨졌다. 그의 체내에서는 폴로늄210이 다량 발견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월드피플+] 끔찍한 얼굴 화상…그녀는 수술을 거부했다

    [월드피플+] 끔찍한 얼굴 화상…그녀는 수술을 거부했다

    여자라면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본성을 지닌다. 특히 외모를 꾸미는 일에 있어서는 작은 흠도 용납하지 않는다. 반면 자신의 결점까지 받아들여 미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알리샤 맥도날드(25)는 2살 때 얼굴의 75%가 3도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그녀의 할머니는 렌지 위에 버터를 녹이며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호기심이 왕성했던 알리샤는 버터가 녹고 있는 뜨거운 냄비를 아래로 잡아당겼고, 순간 버터는 얼굴 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삼촌이 필사적으로 버터를 닦아내려 노력했지만, 얼굴을 뒤덮은 버터가 피부를 녹이면서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급히 실려간 뒤 혼수상태에 빠졌고, 머리가 정상적인 크기보다 10배나 부어올랐다. 의사는 그녀의 부모에게 알리샤가 다시 깨어날 가망이 없다며 장례식을 준비해야한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의사의 소견과 달리 그녀는 깨어났고, 추가 손상이나 감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1년 이상을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알리샤는 몇 년 동안 피부 이식 수술, 의안 부착술, 입술과 눈썹 재건술을 포함해 100번 넘게 수술대에 올랐다. 그럼에도 얼굴의 85% 이상이 흉터로 남게 됐다. 알리샤는 16살이 되던 해에 모든 수술을 중단했다. 대신 차근차근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고 ‘다이아몬드처럼 나의 결점을 입는다’는 모토를 갖게 됐다. 상처는 알리샤의 가장 소중한 액세서리며, 그녀의 개성을 드러낸다고 믿었다. 그녀는 "학교에서는 '괴물'이라 불렸고, 나를 보고 무서워서 도망치거나 우는 아이들로 굴욕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절대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리샤는 나약함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자신의 강점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 그녀도 남들과 같은 피부를 갖고 싶거나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어 많은 날을 울며 지새웠다. 하지만 상처를 곱씹을수록 바꿀 수 없는 무언가에 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부터, 다른 사람들의 상처 치유와 자신감 회복을 돕고 있다. 알리샤는 "화상으로 입은 상처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지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당신이 그것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살게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그녀는 화상이 남긴 흉터들을 바꿀 생각이 없다. 이미 자신의 결점을 사랑하기 때문에 새 피부로 되돌려 주는 마법 같은 수술이 있다 해도 거절할 생각이라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규현, 연내 사회복무요원 입소 ‘과거 4일간 혼수상태에..’

    규현, 연내 사회복무요원 입소 ‘과거 4일간 혼수상태에..’

    슈퍼주니어 규현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전망이다. 과거 대형 교통사고 병력 때문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3일 “규현의 입영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앞서 규현을 포함한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신동, 은혁은 2007년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이 때 규현은 골반뼈가 부스러지는 등 가장 크게 다쳐 4일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해 입원 치료를 받으며 간신히 몸을 추스렸다. 규현은 올해 안으로 훈련소에 입소해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르투갈 민주화 아버지’ 떠났다

    ‘포르투갈 민주화 아버지’ 떠났다

    살라자르 독재 저항·투옥 겪어 ‘카네이션 혁명’ 뒤 총선서 승리 “살아갈 의지·호기심 넘쳐” 자평 포르투갈 민주화의 아버지로 불리던 마리우 수아레스 전 포르투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9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수아레스 전 대통령이 입원 치료를 받아온 리스본의 병원 대변인은 “수아레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옮겨진 뒤 혼수상태에 빠져 회복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병원은 수아레스 전 대통령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았다. 가족들은 수아레스 전 대통령이 2013년 이후 계속 병치레를 해 왔다고 소개했다. 1924년 12월 수도 리스본에서 태어난 수아레스 전 대통령은 독재자 안토니우 드올리베이라 살라자르에게 저항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사회주의자로 그 역시 대학 시절부터 살라자르 독재 반대 운동을 하며 12차례 투옥 생활을 했다. 그는 이른바 ‘카네이션 혁명’이 발생한 1974년 이후 포르투갈 최초로 민주적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사회당을 이끌고 승리해 총리를 맡았다. 1974년 좌파 청년 장교가 주도해 일으킨 카네이션 혁명은 48년간 장기 집권한 살라자르 정권에 대항해 일으킨 무혈혁명을 말한다. 당시 혁명 소식을 들은 시민이 혁명군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지지 의사를 표시한 데서 비롯됐다. 카네이션 혁명 후 1976~1978년 총리를 맡은 그는 1986~1996년 10년간 대통령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포르투갈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주도한 그는 2011년 유로존 위기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긴축정책을 강요하자 EU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인간애를 믿으며 스스로에 대해 살아갈 의지가 충만하고 엄청난 호기심에 대한 의욕이 넘친다고 스스로 설명해 왔다. 포르투갈 정부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장례식은 10일 국장으로 치러진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당뇨병에 무작정 운동? 혼수상태 올 수도

    [메디컬 인사이드] 당뇨병에 무작정 운동? 혼수상태 올 수도

    국민 20명 중 1명 당뇨병으로 진료 혈당수치 300이상일 때 운동은 ‘독’ 체내 ‘케톤’ 많이 쌓이면 정신 잃을수도 갈증·복통·구토·체온저하 증상 동반 심박수 체크후 운동 강도 정해야 일반적으로 ‘암’을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고 여기지만 실제 환자들에게 가장 부담이 큰 질병은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윤석준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 연구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부담이 큰 질병은 2002년과 2012년 2번의 연구에서 모두 당뇨병이 1위로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313개로 구분한 뒤 특정 질병의 심각성을 분석했는데 10년 동안 1위는 변동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사협회는 2013년 기준 미국 내 당뇨병 진단 및 치료비 지출액이 총 1014억 달러(약 121조원)로 주요 20개 질병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진료인원은 258만명으로 국민 20명 중 1명꼴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의료정보가 당뇨병 예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백만명의 환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예방만큼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8일 전문가들에게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밥 먹기 전 운동하면 ‘저혈당’ 오기 쉬워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혈당을 떨어뜨리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운동 전 혈당 체크는 필수입니다. 특히 공복 혈당이 300㎎/㎗ 이상일 때는 운동보다는 우선 치료로 혈당을 내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김경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공복 혈당이 300㎎/㎗ 이상이라면 운동을 해도 제대로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지 못한다”며 “만약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 ‘케톤’이라는 물질이 형성돼 오히려 몸이 힘들어지고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올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케톤이 많이 쌓여 ‘케톤산혈증’이 생기면 갈증과 복통, 구토, 체온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변에서 케톤이 발견돼도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공복 혈당이 299㎎/㎗ 이하라고 해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공복이나 식전에는 저혈당이 되기 쉽기 때문에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먹는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혈당이 높아지는 식후 30분~1시간 사이입니다. 운동 강도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간단한 ‘운동부하검사’를 받으면 가장 좋겠지만 여건상 병원에 가지 못한다면 1분당 심장박동 수로 운동강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최대 심장박동 수인 ‘최대 심박수’를 계산합니다. 최대 심박수는 220에서 나이를 뺀 수치입니다. 적정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60~75% 수준입니다. 차봉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50세 환자라면 1분당 102회 또는 127회의 적정 심박수를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20분 ~1시간 미만이 적당 겨울철에는 외부활동이 쉽지 않습니다. 걷기, 속보, 구영, 자전거 타기가 가장 좋지만 실내에서 주로 지낸다면 가벼운 아령 들기, 스트레칭 밴드를 활용한 스트레칭, 계단 오르내리기로 바꿔도 됩니다. 김 교수는 “책을 15~20㎝ 정도 쌓아 놓고 위, 아래로 오르내리는 운동은 계단을 걷는 것과 유사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훌라후프도 좋습니다. 무거운 훌라후프를 10분 정도 돌리면 8분을 달리기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지하철에서 서서 가기, 텔레비전을 볼 때 바른 자세로 앉기, 전화 통화할 때 제자리 걷기, 대화할 때 손동작 많이 하기 등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니트 다이어트’(비운동성 활동 열생성)도 효과적인 운동법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20분 이상~1시간 미만, 근력 강화 운동은 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전문가들은 1주일에 3~5회 정도 운동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발’이 있으면 전용 신발을 신고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또 일반 자전거보다 고정식 자전거가 발에 부담이 적습니다. ●음식엔 설탕 대신 저열량 감미료 사용해야 당류 섭취량은 전체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1800㎉를 섭취한다면 180㎉가 허용치입니다. 음료수 한 병도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름진 음식의 대명사인 튀김은 아예 거들떠보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러 튀김을 벗겨낸다고 해도 재료에 기름이 밸 수 있기 ‘열량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차 교수는 “맵고, 짜고, 단맛이 있는 자극적인 음식은 식욕을 일으키고 무의식 중에 과식이나 폭식을 부른다”며 “설탕을 무제한으로 섭취하는 것도 고혈당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열량 감미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당뇨병 환자라면 20분 이상 시간을 두고 음식을 천천히 섭취해야 합니다. 그래야 포만감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먹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해진 자리에서 3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적정 열량은 남성은 체중 1㎏당 30㎉, 여성은 25㎉입니다. 비만이라면 이 수치에서 500~1000㎉를 빼면 됩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고 숙면도 중요합니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으로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인도 수면 시간이 부족한 여성은 30%, 남성은 50%까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혈당 조절을 잘하고, 생활습관 원칙을 잘 지키면 심각한 합병증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사도 포기한 혼수상태 아기, 기적적으로 깨어나

    의사도 포기한 혼수상태 아기, 기적적으로 깨어나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유지장치 제거를 준비하던 아기가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지난 28일(나)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있는 띠몬느 병원에서 혼수상태로 투병 중인 한 살배기 아기 마르와(Marwa)의 사연을 전했다. 바이러스성 질환과 투병하다 지난 9월부터 혼수상태에 빠진 마르와는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지만, 마르와의 증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됐고 병원 측은 마르와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마르와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기 어려운데다 깨어나더라도 걷거나 먹는 것은 물론 스스로 숨쉬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부모는 마르와를 쉽사리 포기할 수 없었다. 이에 그들은 마르와의 생명유지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진정서를 법원에 내는가 하면 SNS를 통해 11만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연장된 기간은 단 두 달이었다. 그런데 10일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깨어날 것 같지 않던 마르와가 기적적으로 눈을 뜬 것이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촉촉하게 젖은 눈망울로 아빠를 바라보는 마르와의 모습을 아빠는 카메라에 담아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75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마르와의 아빠는 “물론 딸의 치료는 계속될 겁니다. 매일의 과정 속에 희망을 봅니다. 제가 말하면 딸은 제 목소리를 듣고 반응합니다. 때때로 웃기도 하지요”라며 마르와를 위해 기도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영상=@jamaissansmarwa/페이스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월드피플+] 혼수상태 빠진 아빠 구해낸 3세 아이 화제

    3살밖에 안 된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진 자신의 아버지를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드로일스텐에 사는 레닌-조지 존스(3). 소식이 세상에 공개되자 사람들은 아이를 영웅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이는 자신의 부친 마크(34)와 함께 집을 지키고 있었다. 이날은 일요일 밤으로, 아이 어머니이자 마크의 아내 엠마(31)는 자동차로 2분 거리에 있는 친정집에 잠시 가 있었다. 그녀가 외출한 시간은 30분에 불과했다. 또한 엠마는 자신이 외출하기 전에 두 사람이 한가로이 TV를 보고 있던 것을 봤다고 회상했다. 즉 그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 그런데 하필 이후 마크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던 것이다. 사실 마크에게는 체내에서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아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불리는 제1형 당뇨병이 있다. 하루 네 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마크는 생각지도 않게 저혈당증이 생기면서 당뇨성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심지어 그때 상황은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태인 것이다. 왜냐하면 함께 있던 레닌은 아직 너무 어려 마크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은 물론 비록 알게 됐더라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놀랍게도 레닌은 마크의 이상 상태를 알아차렸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작은 파란색 의자를 끌고 냉장고 앞으로 가서 문을 열고 요구르트를 꺼냈다. 그다음 부엌 서랍을 열려고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아 대신 자신의 장난감 주방 세트에서 작은 플라스틱 칼을 꺼냈다. 이것으로 요구르트의 포장을 뜯은 다음 마크의 입에 내용물을 넣어준 것이다. 아이의 이 같은 기지 덕분에 마크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후 그는 간신히 어떻게든 일어나 비상용으로 보관해둔 포도당제를 섭취한 끝에서야 완전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후 엠마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두 사람은 소파에 누워 쉬고 있었다. 그러자 레닌은 엠마를 바라보며 “내가 아빠를 도와줬다”며 자랑하듯 말했다. 마크 역시 “정말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말에 깜짝 놀란 엠마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되물었고 좀 전까지 있었던 일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엠마는 자신이 레닌에게 마크의 지병에 대해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이번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가르쳐준 적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이가 너무 어려 아직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에 대해 엠마는 “예전에 마크가 같은 상태가 됐던 적이 있다”면서 “그때 내가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꺼내 그의 입에 넣어줬었는데 그 모습을 레닌이 분명히 봤었고 지금까지 기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일 이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아이가 장난감 칼로 대신한 부분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적절한 판단으로 신속하고 침착하게 아버지를 살려낸 레닌의 행동에 칭찬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故신해철 2주기, 추모식 평화동산서 ‘민물장어의 꿈’ 울려 퍼져..

    故신해철 2주기, 추모식 평화동산서 ‘민물장어의 꿈’ 울려 퍼져..

    故신해철 2주기 추모식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 퍼졌다.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고 신해철의 2주기 추모 행사가 거행됐다. 이번 추모식은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추모식 ‘Here I stand for you’로 진행되며 고 신해철의 유가족과 팬들 및 음악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오후 2시 기제사 예식이 끝난 직후 헌화식에 앞서 고인의 아내 윤원희 등 가족과 넥스트 멤버들, 그리고 많은 팬들이 평화동산에 모였다. 사회자는 헌화식 순서를 설명하며 “‘민물장어의 꿈’을 함께 합창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민물장어의 꿈’이 틀어졌고 일부 팬들은 노래에 맞춰 합창했다. 앞서 고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2014년 10월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고인은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 장 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청소년, 혼수상태서 깨어난 뒤 모르던 스페인어 ‘저절로’

    美 청소년, 혼수상태서 깨어난 뒤 모르던 스페인어 ‘저절로’

     미국 조지아주의 한 청소년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잘 모르던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타임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축구 선수인 루벤 누스모(16)는 지난달 24일 경기 중 볼을 다투다가 동료 선수의 발에 오른쪽 머리를 심하게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 누스모는 생명을 위협할 만큼 뇌가 손상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흘 뒤 누스모는 기적적으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서 ‘텡고 암브레’(Tengo Hambre)라고 말해 어머니 도라 누스모를 놀라게 했다. ‘나 배고파요’라는 말을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얘기하자 놀란 엄마 누스모는 “예전에 한 번도 그런 적 없던 애가 갑자기 스페인어로 얘기했다”고 타임에 말했다.  누스모는 “스페인 말이 그냥 입에서 흘러나왔다”면서 “두 번째 본능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누스모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 땐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누스모는 평소에 나이지리아 출신 고교 교사인 어머니와 영어로 대화를 하고, 누스모의 가족 또한 스페인어와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졌다. 누스모는 스페인에서 공부한 형과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친구에게서만 스페인어를 들었을 뿐이며, 사고 전에 스페인어로 몇 구절을 외운 게 전부다. 누스모는 사고 이후 영어와 스페인어를 둘 다 유창하게 구사한다. 스페인어 실력이 약간 줄긴 했으나 일상 대화에는 무리가 없다고 타임은 전했다.  뇌를 심하게 다친 뒤 모르던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얻은 사례는 누스모가 처음은 아니다.  201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영국 80대 할아버지 앨런 모건 씨는 깨어난 뒤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웨일스 지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2012년 심각한 교통사고로 역시 혼수상태에 빠진 20대 호주 청년 밴 맥마흔도 깨어난 뒤 갑자기 중국말로 대화해 가족들을 경악시켰다. 고교 때 중국어를 배웠지만 능통한 수준은 아니던 맥마흔은 중국어를 능숙하게 말해 가족들이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호주 ABC가 전했다.  기본 독일어만 익힌 크로아티아의 13세 소녀도 2010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 독일어를 유창하게 했다.  타임은 지난 6월 미국 텍사스 주에서 턱 수술을 받은 여성이 회복한 뒤 영국식 발음을 해 ‘외국인 억양 증후군’을 보인 적이 있다면서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당하면 언어 기능의 변화를 일으킨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를 인용해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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