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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미현 칼럼] “쇄신 개각 필요없다”는 냉철한 진단인가/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쇄신 개각 필요없다”는 냉철한 진단인가/수석논설위원

    숨가쁜 외교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내치의 시간이 돌아왔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개각에 쏠린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면 전환용 개각은 안 한다”고 여러 차례 선을 그어 왔다. 그러면서도 “꼭 필요하거나 마땅한 후임자가 있으면 한다”는 단서를 붙인다. 개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일을 시켰으면 2년은 지켜봐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인 듯싶다. 하지만 장관들의 성적표는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가적 과제인 연금개혁부터 최근의 간호법 논란에 이르기까지 점수를 상당히 까먹었다. 간호법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여러 직역단체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대통령의 거부권까지 발동됐는데 복지부는 최소한의 조율 능력조차 보여 주지 못했다. 연금개혁은 여당 안에서조차 “국회만 쳐다보지 말고 정부가 좀더 주도적으로 대응하라”는 질책이 나올 정도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제자리걸음인 주52시간제 개선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노동계와의 소통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69시간’ 혼선 등을 자초하면서 그 어떤 진척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모레 첫 노사정 간담회를 열어 물꼬를 터보겠다며 안간힘을 쓰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두 차례나 공개 면박을 당한 장관이 힘 있게 논의를 끌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법적 가족의 개념을 확장하겠다고 했다가 없던 일로 한 여성가족부 장관은 태생부터 없어질 부처라는 한계를 안고 출발했으니 논외로 치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각설이 나올 때마다 0순위로 거론된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허용 등 잇따라 개발 부처의 손을 들어 줬는데도 대통령에게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한 환경부 장관은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취임 1년이 넘도록 일회용컵 보증금제 하나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면서 그의 장관 자질은 일찌감치 도마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능력 여부를 떠나 부처 2인자가 돌연 경질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탈원전’에 소극적인 산업부에 대통령실의 불만이 누적됐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조사가 먼저라고 했다. 그런데 국회 1차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윤 대통령이 “일머리가 있다”고 했다는 국토교통부 장관은 태생적으로 정치인이다. 현직 의원인 경제부총리도 정치로 돌아갈 생각이 강하다. 국무총리는 유별난 ‘영어 사랑’ 외에 딱히 기억나는 게 없다. 개각을 위한 개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지금이 개각이 필요없는 상황인지는 냉정하게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요즘 관가 기류는 장관들이 불안감을 내려놓고 소신껏 국정에 매진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공무원들이 동요 없이 차분하게 장차관을 보좌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아무리 대통령실에서 아니라고 해도 어떤 장관은 능력에, 어떤 장관은 리더십에 이미 금이 갔다. 이쯤 되면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개각이 필요하다. 정권 출범 2년 차다. 슈퍼 외교 주간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제부터는 경제와 민생에 중점을 두고 좀더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대통령 말대로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배가 가는 건지, 그냥 물에 떠 있는 건지 알기 힘들다. 추진력 있는 인물로 새판을 짜는 것도 속도를 올리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쇄신 개각 없다”를 번복한다고 지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개각이 내키지 않는다면 장관들의 ‘충성 경쟁’을 유도할 게 아니라 확실하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어영부영 시간을 흘려보내기에는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 [보따리] 분만 중 뇌손상 실명한 아기... 보험사는 ‘태아 보험’ 안 된다는데

    [보따리] 분만 중 뇌손상 실명한 아기... 보험사는 ‘태아 보험’ 안 된다는데

    A씨의 산통이 길어졌다. 아기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A씨는 진공기구의 도움을 받아 출산하기로 했다. ‘흡인분만’이었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아기의 뇌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아기는 두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A씨는 출산 5개월 전 배 속의 아기를 피보험자로 한 보험사의 태아보험에 가입했다. 사고 후 A씨는 약 1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그러나 A씨가 추가로 보험금을 청구하자 보험사의 태도가 바뀌었다. 보험사는 ‘태아는 출생 시 피보험자가 된다’고 약관에 규정돼 있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또 기존에 지급한 보험금 1000여만원을 돌려달라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보험사 “태아는 피보험자 될 수 없어” 재판에서 보험사는 “태아는 어머니의 몸에서 완전히 나온 순간을 기준으로 사람으로서 권리, 의무의 주체가 된다. 따라서 분만 중인 태아는 상해보험의 피보험자가 될 수 없다”며 태아는 보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가 흡입분만에 동의한 것도 문제 삼았다. A씨가 흡입분만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1, 2심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상해보험 피보험자는 단순히 보험의 대상자일 뿐, 사람으로서의 권리, 의무의 주체와는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태아도 보험 가입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보험사 스스로 보험계약서 피보험자란에 ‘태아’라고 기재한 점도 짚었다. 게다가 A씨에게 보험료를 받았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했다. ‘우연한 사고’가 맞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비록 A씨 등 보호자가 (흡입)분만을 위한 의료적 처치에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흡입 분만 과정에서 뇌 손상 등의 치명적인 상해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영구적인 시각장해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결과에 대해서까지 동의하였다거나 이를 예견하였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대법 “태아도 사람... 보험보호의 대상” 보험사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상해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약관 또는 보험자와 보험계약자의 개별 약정으로 태아를 상해보험의 피보험자로 할 수 있다”면서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가 되는 태아의 형성 중인 신체도 그 자체로 보호해야 할 법익이 존재하고 보호의 필요성도 본질적으로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보험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역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보험연구원은 ‘태아보험’이라는 명칭 자체가 혼선을 빚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명칭 때문에 ‘태아’ 상태에서 입은 상해 및 후유장해도 보상 대상에 포함 될 것이라는 기대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보장 시점을 출생 이후로 하는 상품의 경우 태아보험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보험 또는 다른 적절한 용어를 사용하여 소비자의 혼란이나 오해가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콜롬비아 비행기 아마존 추락 아이들만 생환’ 무더기 오보 빚은 과정

    ‘콜롬비아 비행기 아마존 추락 아이들만 생환’ 무더기 오보 빚은 과정

    아마존 열대우림에 추락한 콜롬비아 소형 비행기에 탑승했던 어른들은 모두 희생됐고, 어린이 넷만 보름남짓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는 소식은 잘못된 정보 전달에서 비롯된 대형 오보 사태로 드러났다. “아이들이 구조됐다”고 트위터에 올려 세계 언론들의 오보를 부른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어 기존 트윗을 지우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적었다. 앞서 그는 전날 밤 “군부대가 투입돼 수색에 고군분투한 끝에 실종됐던 4명의 아이를 구조했다”며 “온 나라가 기뻐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의 섣부른 발표는 지난 1일 발생한 소형 비행기 추락 사고 생존자 수색과 관련돼 있다. 콜롬비아 당국은 남부 카케타주 아마존 정글 지대에서 13살, 9살, 4살, 생후 11개월짜리 아이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어린이들은 성인 3명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동 중 엔진 문제를 일으킨 비행기와 함께 험준한 정글 지대에 떨어졌다. 어른들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최대 40m 높이의 나무들, 계속 이어지는 폭우, 위협적인 야생동물 등 악조건 속에 군 병력 100여명과 헬기,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 지점 인근 숲속을 2주 넘게 뒤졌다. “더 움직이지 말라”는 아이들의 할머니 육성 녹음 메시지까지 헬기로 방송하며 아이들 탐색에 안간힘을 썼다. 이런 노력 끝에 수색대는 유아용 젖병과 먹다 남은 과일 조각 등을 찾아낼 수 있었는데 시신으로 발견되지 않았으니 어딘가에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소식이 그만 아이들이 보름 남짓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는 소식으로 부풀려져 전 세계 언론, 국내 언론들의 무더기 오보를 초래한 것이었다. 아이들의 위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아동복지 관련 기관 부서에서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생존 보고를 올려 이런 엄청난 혼선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다시 올린 트윗을 통해 “군과 원주민 공동체는 모든 국민이 기다리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탐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역버스 좌석예약 대폭 늘린다

    광역버스 좌석예약 대폭 늘린다

    앞으로 더 많은 노선에서 광역 예약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8월까지 수도권 광역 예약버스를 안성·평택·포천시를 포함한 50개 노선 243회 운행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열린 경기도, 버스 운수사 등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활성화 방안이 확정됐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모바일 앱으로 미리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달 초 기준으로 경기 고양·수원시 등 23개 노선에서 39회 운영하는데, 이를 8월까지 노선은 50개로 2배 늘리고 운행 횟수는 243회로 6배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모바일 앱 ‘미리’(MiRi)로만 예약할 수 있는데, 롯데카드 앱(디지로카)으로도 예약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대해 예약 편의성을 높인다. 아울러 네이버·카카오 계정과 연동해 앱 간편 회원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선·시간·정류소 즐겨찾기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예약한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차량 번호와 함께 도착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이용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광역 예약버스에는 전용 로고를 부착하고, 정류소 내에서 일반·예약버스 탑승 장소를 분리하기로 했다. 매우 혼잡한 사당역은 아예 별도로 광역 예약버스 전용 정류소를 운영한다. 일반 승객이 이용하는 기존 버스는 사당역 4번·9번 출구 정류소에서 타고, 예약버스는 노선 번호에 관계없이 전용 정류소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고장 등으로 예약 버스 운행이 어려우면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이성해 위원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동일한 가격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라며 “국민들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광역교통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오염수 vs 처리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염수 vs 처리수/황성기 논설위원

    1994년 설립된 ‘카다브라’는 책, 비디오 등을 온라인으로 파는 회사로 출발했다.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마법과 같은 이름을 붙이고 싶어 ‘아브라카다브라’에서 따온 카다브라로 사명을 정했다. 그러나 반발에 부딪히고 대안을 찾던 중 세계 최장(7000㎞) 아마존강에서 힌트를 얻어 사명을 ‘아마존’으로 바꾸고는 매출 510조원의 공룡으로 키운다. 네이밍(작명)의 중요성을 일깨울 때 인용되는 일화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멜트다운(노심용해)된 원자로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정화한 오염처리수를 놓고 혼선이 크다. 일부 언론이 정부가 오염수(Contaminated Water)를 처리수(Treated Water)로 바꿀 것을 검토한다고 보도했지만 정부는 부인했다. 원자력 학계에서는 반대다. 처리수가 일본이 반발을 줄이려고 만든 용어여서다. 그렇다고 오염수도 적절하지 않다. 후쿠시마 원자로에 해수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을 함유한 오염수가 지하수, 빗물과 섞여 대량으로 발생한다. 이 상태는 오염수가 맞다. 하지만 오염수를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정화하면 삼중수소(트리튬)가 남지만 오염수라 부르는 건 팩트가 아니다. 그게 오염수면 월성·고리 등 우리 원전의 배출수도 오염수라 불러야 한다.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알프스 처리수’라 부른다. 백 회장은 “알프스에서 처리를 완료한 물이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라면서 “과학적으로는 너무 뻔한 얘기이지만 처리수란 용어 자체는 일본이 만든 것이라 굳이 그대로 부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재학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오염처리수를 둘러싸고 찬성과 반대 모두 이념적 의도를 갖고 용어를 구사한다고 지적한다. 과거 원전에 반대하는 측에선 ‘핵폐기물’이라고 부르고 원전 추진파들은 ‘원전 부산물’이라는 표현을 쓴 이치랑 같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논란에 휘말리지 않게 중립적인 ‘액체 방사성 폐기물’이란 용어를 써 왔다고 한다. 그도 처리수란 용어에는 반대한다. 원자력안전법 시행규칙에선 오염처리수를 ‘액체 방사성 폐기물’로 쓰고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다. 후쿠시마 문제가 정치화한 국면에서 정부가 용어 변경에 마냥 손사래를 칠 일은 아니다.
  • 아큐브, 친환경 활동 첫걸음으로 전 제품 비닐 포장재 없애

    아큐브, 친환경 활동 첫걸음으로 전 제품 비닐 포장재 없애

    비닐 포장재 제거로 연간 약 10톤의 비닐 감소 기대소비자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키로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전의 콘택트렌즈 브랜드 아큐브가 콘택트렌즈 패키지 비닐 포장재를 전면 제거하며 친환경 활동에 첫걸음을 내딛는다. 최근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포장 다이어트 등 ‘필(必)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 콘택트렌즈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아큐브 또한 카테고리 리더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콘택트렌즈 전 제품의 패키지 포장 비닐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5일부터 아큐브는 패키지에서 비닐 포장재가 제거된 콘택트렌즈 제품을 순차적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이 같은 포장 간소화를 통해 비닐을 제거할 경우, 연간 약 10t의 비닐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패키지 포장재 제거로 인한 기존 소비자들의 혼선 방지를 위해 패키지 변경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먼저 소비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포스터를 안경원에 비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비자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아큐브의 친환경 행보를 알릴 계획이다. 아큐브 패키지 포장 간소화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큐브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지운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아큐브 마케팅팀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필환경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아큐브도 비닐 사용량 감소에 동참하고자 이번 패키지 포장 간소화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2~3년간 기존 유통된 비닐 포장 제품과 비닐 포장이 없는 제품이 혼재하겠지만, 환경을 위해 시작한 아큐브의 친환경을 향한 변화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K칩스법·첨단산단 성과…규제 철폐 지연엔 아쉬움

    K칩스법·첨단산단 성과…규제 철폐 지연엔 아쉬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의 경제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산업정책에 대해 경제계는 K칩스법과 6대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략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는 윤 정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방향을 압축해 현실화한 정책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반면 더딘 규제 철폐와 정교하지 못한 외교 전략 등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하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대기업 임원은 9일 “현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기업 살리기를 위한 화두를 여럿 던졌으나 가시화되는 게 없어 기업들 사이에서 의구심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은 반대 논리가 거셌지만 기업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을 결단하고 추진했다는 점은 과거 정부와 비교했을 때 높이 살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정만기 상근부회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정부가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으로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 경쟁력 회복에 힘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이 “기업의 모래주머니를 떼 주겠다”며 당선인 시절부터 강조해 온 규제 철폐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해외에서의 투자 유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에서는 실제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기업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는 대통령의 강한 드라이브와 달리 노동 개혁,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 개혁 측면에서는 가시화되는 게 없다는 점은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협력 강화, 일본과의 셔틀외교 복원 과정 등에서 마찰이 이어진 중국, 러시아에 대한 정교한 외교적 접근법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다수 나온다. 또 다른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나 러시아 시장 모두 우리 기업으로선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자 생산지인데 해당국과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운용의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미국, 일본과의 관계 강화,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분법적으로 한쪽의 논리에 매몰되기보다는 최대한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론과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짚었다. ‘주 69시간 근무제’ 논란처럼 설익은 정책 메시지를 낸 것은 노동 개혁을 오히려 공회전시키는 ‘자충수’이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불쏘시개였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 노동계 등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하고 숙의를 거쳐 정책으로 만들어야 할 사안인데 성급한 발언으로 근로 현장에는 혼선을 야기하고 사회적 갈등은 더 키우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며 “정책 추진에 있어 이런 아마추어적인 메시지 발화와 대응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국내외 경기 악화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정치한 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 가계 부채와 중소기업의 다중채무 등 민생 경제 안정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날 한국경제인총협회는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위해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 헌재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한 이상민, “국정공백·차질 조속히 매듭”

    헌재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한 이상민, “국정공백·차질 조속히 매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자신의 파면 여부를 가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에 “국정의 공백과 차질을 조속히 매듭을 짓고 모든 것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오늘 심리에 성심껏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한 탄핵 소추로 인해서 일부 국정의 혼선과 차질이 발생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해선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께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파면을 요구하는 유가족이나 법적 책임에 대해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답하지 않았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의해서 국회의 탄핵소추권이 남용됨으로 인해 무의미한 절차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국회 소추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헌재에서도 행안부 장관의 공백 상태를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 않을까 싶다”며 “집중 심리를 하는 것으로 예측하는데 헌재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탄핵 심판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진선미 의원은 “반드시 탄핵이 이뤄질 거라고 믿는다”며 “그것만이 유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국민 159명이 억울하게 희생당했는데 그 예측되는 재난 상황에 충분하게 대비하지 못했고, 또 그 뒤에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전전긍긍하던 모습을 온 국민이 지켜봤다”며 “정치적으로든 법적으로든 책임을 마땅히 지는 게 옳은 처사”라고 강조했다. 양측인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이 장관의 파면 여부와 관련해 사전 재난 예방조치 의무와 사후 재난 대응 조치 의무 위반 여부,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의무 위반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 [포착] ‘악마의 무기’에 불타는 우크라...”러가 백린탄 사용” (영상)

    [포착] ‘악마의 무기’에 불타는 우크라...”러가 백린탄 사용”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쩍이는 ‘무언가’에 도시가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BBC는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장소는 바흐무트 도심 서쪽에 있는 어린이 병원 인근으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영상은 드론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이탄의 일종이 사용된 공격으로 보이지만, 백린의 사용 여부까지는 특정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소이탄은 민간인 거주 지역 또는 민간인 밀집 시설에 대한 사용이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 소이탄의 일종인 백린탄은 소이탄과 달리 국제규범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명탄과 연막탄용으로는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세기 초중반부터 쓰인 백린탄이 지난 15년 동안에도 반복적으로 사용돼 왔다”면서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울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가 마리우폴 포위 등 과정에서 민간 시설에 백린탄을 썼다고 비난해왔지만, 러시아는 줄곧 "국제 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며 부인했다.  개전 초기 당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도리어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탄약 안 주면 철수!” 바그너 그룹 수장, 러 국방부 향해 욕설 한편, 이번 백린탄 추정 공격 소식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약 부족 등을 이유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나왔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의 이러한 행보가 우크라이나군에게 혼선을 주기 위한 가짜 정보일 수 있다고 의심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승절인 9일까지 바흐무트 점령을 마치기 위해 다른 전선에 배치됐던 바그너 용병들까지 바흐무트 전선에 추가 투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그너 그룹을 앞세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완전 점령을 위한 요충지로써 바흐무트를 차지하기 위해 8개월 넘게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수개월째 바흐무트를 장악하지 못한 채 전사자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봄철 대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가 병력을 최대한 소모하도록 한 뒤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일곱 아들이 축하한 결혼식…20년만에 프로포즈 ‘성공’

    일곱 아들이 축하한 결혼식…20년만에 프로포즈 ‘성공’

    일곱 아들을 키우는 20년간 결혼식은 치르지 못했던 부부를 비롯해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거나 연기한 육군 간부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육군은 5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 육군호텔에서 박정환 참모총장 주관으로 모범간부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육군이 이런 행사를 개최한 것은 6년 만이다. 합동결혼식의 주인공은 라종우 대위 부부와 최창규 상사 부부, 박철우 상사 부부, 김학재 중사 부부, 손철·강지우 주무관 부부 등 5쌍이다.최창규 상사는 일곱 아들의 도움을 받아 아내 임희정씨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했고, 박철우 상사의 쌍둥이 자녀들은 화동으로 나서 결혼식을 꽃길로 수놓았다. 전방 대기와 암 투병 중인 모친 간호를 위해 10여년 간 결혼식을 미뤄온 라종우 대위 부부는 커플 댄스로 부부애를 과시했다. 미얀마인 아내와 다문화 가정을 이룬 감학재 중사 부부와 강원도 철원과 충남 계룡을 오가며 왕복 500㎞의 장거리 연애를 3년간 이어온 손철·강지우 주무관 부부도 이날 미뤄둔 화촉을 밝혔다. 신랑·신부의 부모와 친지, 부대 장병 등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으며, 육군 군악의장대대와 가수 김태우씨가 축하 공연을 했다. 육군은 결혼식, 피로연, 웨딩촬영 등 예식에 필요한 모든 비용과 해외 신혼여행, 혼수 가전 등을 결혼선물로 지원하며 다섯 가정의 새 출발을 축복했다. 20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최창규 상사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결혼식을 마련해 준 육군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군인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간호법 생계박탈법” 부분파업 첫날, 큰 혼란 없었다

    “간호법 생계박탈법” 부분파업 첫날, 큰 혼란 없었다

    ‘간호조무사들이 집회에 참가해 불가피하게 진료 지원에 불편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일부 간호조무사와 의사들의 부분 파업이 진행된 3일 서울 양천구의 한 가정의학과 내 입간판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3명은 이날 열리는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고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원장 혼자 진료 접수를 하고 환자를 진료했다. 원장은 “보통 이 시간대에 환자 30~40명이 오는데 불편이 크실 것 같아 현수막을 걸어 둔 것”이라며 “우리도 환자들에게 불편을 드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의료체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간호법이 통과되는 걸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한 외과도 진료 마감 시간을 오후 9시에서 4시로 앞당겼다. 간호조무사, 원장이 집회에 참가하면서 불가피하게 오후 4시 이후 예약 환자를 받지 않았고 출입문에는 ‘오후 4시까지만 단축 진료를 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간호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홍보물이 붙어 있었다. 노원구의 한 정형외과에서는 점심시간 이후부터 진료와 처치를 하지 않고 약 처방만 하기도 했다. 단축 진료를 하는 병의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거나 간호조무사 연가로 진료 접수와 수납 등이 평소보다 늦어지는 등 일부 불편이 있었지만 큰 혼선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또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진료가 이뤄졌다. 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전문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조항이 의사 지도 없는 단독 개원, 간호사의 무면허 수술·처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들은 지역사회 시설에서 간호사 없이는 간호조무사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상병리사 등 다른 직역 종사자들도 간호사가 자신들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최광숙 서울시간호조무사회장은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보건복지의료연대 집회에서 “(간호법은) 보건복지 의료 분야 약소 직역의 일자리마저 빼앗는 약소 직역 생계박탈법”이라고 주장했다. 의료연대는 오는 1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2차 연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총파업을 예고한 17일 전까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총파업이 이뤄지면 대학병원 전공의와 전임의까지 파업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간호법 반대 투쟁, 단축진료”…일부 동네 의원 현장 가보니

    “간호법 반대 투쟁, 단축진료”…일부 동네 의원 현장 가보니

    ‘간호조무사들이 집회에 참석해 불가피하게 진료지원에 불편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일부 간호조무사와 의사들의 부분파업이 진행된 3일 서울 양천구의 한 가정의학과 안 입간판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3명은 이날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고,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원장 혼자 진료 접수를 받고 환자를 진료했다. 원장은 “보통 이 시간대 30~40명 정도 환자가 오는 데 불편이 크실 것 같아 현수막을 걸어둔 것”이라며 “우리도 환자들의 불편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의료체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간호법이 통과되는 걸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한 외과도 진료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4시로 앞당겼다. 간호조무사, 원장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불가피하게 오후 4시 이후 예약 환자를 받지 않았고, 의원 출입문에는 ‘오후 4시까지만 단축진료를 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간호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홍보물이 붙어 있었다. 노원구의 한 정형외과는 점심시간 이후부터 진료와 처치는 하지 않고, 약 처방만 하기도 했다. 단축 진료를 하는 병의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거나 간호조무사 연가로 진료 접수와 수납 등이 평소보다 늦어지는 등 일부 불편이 있었지만, 큰 혼선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또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진료가 이뤄졌다.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는 이날 연가 또는 단축 진료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전문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조항이 의사 지도 없는 단독 개원, 간호사의 무면허 수술·처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들은 현행법과 달리 장기요양기관 등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시설에서 간호사 없이는 간호조무사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등 다른 직역 종사자들도 간호사가 자신들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은 다른 직역의 영역을 침해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부분파업에 참여한 의료계 종사자들도 간호법이 의료계에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전 진료만 한 뒤 파업에 참석한 한 가정의학과 원장은 “간호사들이 간호법으로 특혜를 받지만, 간호조무사들은 생존권에 위협을 느낀다”며 “특정 직역을 위한 법을 제정한 것은 의료계에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연대는 1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2차 연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총파업을 예고한 17일 전까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총파업이 이뤄지면 동네 의원뿐 아니라 대학병원 전공의와 전임의까지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남구의 한 비뇨기과 원장은 “11일에도 단축 진료를 하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환자를 불편하게 하는 일은 피하고 싶지만, 간호법이 이대로 시행된다면 최후의 수단인 총파업에도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이창용 총재 취임 1년 … 조용하던 ‘한은사(寺)’에 무슨 일이

    이창용 총재 취임 1년 … 조용하던 ‘한은사(寺)’에 무슨 일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사태가 한국에서 벌어졌다면 예금 인출 속도가 미국보다 100배는 더 빨랐을 겁니다.” 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이 발언은 지난 주말 내내 금융권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적잖은 화제가 됐다. 모바일 뱅킹 시대의 뱅크런에 대응해야 한다는 경고라는 평가가 나온 반면, 중앙은행 수장이 ‘100배’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한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일부 저축은행들이 곧 지급을 정지할 것”이라는 ‘찌라시’가 확산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취임 1년 이 총재, ‘포워드 가이던스’ 등 적극적 소통 이 총재가 오는 21일 취임 1년을 맞는 가운데, 절간처럼 조용하다는 의미의 ‘한은사(寺)’라는 별명은 더이상 언급되지 않는다. 그는 적극적이고 때로는 거침없을 정도로 시장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과 같은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통화정책방향 사전 안내)를 한은 최초로 도입한 것과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알려주는 ‘한국식 점도표’를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전략적 모호함’을 벗어던진 명료한 소통에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속에서도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이 오히려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7월 ‘0.25%씩 점진적 인상’을 언급한 뒤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이같은 포워드 가이던스가 무색하게 10월 돌연 ‘빅스텝’(기준금리 0.50% 인상)을 단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이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는 ‘조건부’라고 시장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 ‘정부 공조’ 강조에 한은 독립성 흔들릴라 무엇보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취임 직후부터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경제수장 및 금융당국 수장과 잦은 회동을 가지면서, ‘물가 안정’이 우선 목표인 한은의 통화정책이 경제성장률과 가계부채 대응 등 정부 목표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정부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예금·대출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는 상황도 이같은 비판을 뒷받침한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과 정치권의 압박 속에서 높은 근원물가에 대응하는 통화정책을 이끌어가는 과제를 안게 됐다.
  •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인적쇄신 선긋고 민생메시지 주력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인적쇄신 선긋고 민생메시지 주력

    국무회의서 “혼신의 힘 다하라” 당부“국가채무 증가하면 미래세대 부담”노동개혁 등 강조 민생 메시지 주력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등과 맞물려 제기되는 개각설에 대해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큰폭의 인적 쇄신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상황에서 노동개혁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데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인사 등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보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국무위원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위해 혼선의 힘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운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 속에 국정 동력 확보와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이어 행정관급에서 일부 퇴직자가 나왔고, 최근에는 5월과 7월 순차 개각설과 내년 총선에 40여명이 차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은 이같은 인사설이 자칫 국정운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도 당시 연초 개각설이 불거지자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소신껏 업무에 임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오는 6월 국가보훈부 출범과 7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 만료 등 인사 요인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소폭의 개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도 변수다. ‘국면전환용 개각’에 선을 그은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수차례 ‘미래세대’를 언급하며 건전재정과 고용세습, 전세사기, 마약문제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전임 정부에서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고 지적하며 “국가채무 증가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세대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미래세대에 떠넘기는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에 이어 재차 고용세습 문제를 언급하며 “고용세습은 우리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부당한 기득권 세습으로 미래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국빈 방미와 관련해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다. 한미는 이해가 대립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가치 동맹”이라고 했다.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이나 한국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무리 동맹이라도 경제든 다른 사안이든 이익이 부딪힐 수 있다”며 “그렇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극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 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톱스타부부 이혼선언 “성욕 때문에 못 살겠다”

    톱스타부부 이혼선언 “성욕 때문에 못 살겠다”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충격적인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의 이혼 사유가 가장 큰 시선을 모았다. 이날 정다희 아나운서는 “성격이 안 맞아도 살기 힘들지만 이게 안 맞아도 살기 힘들다. 이혼 사유 중에 큰 게 성적 욕구 차이다. 배우자의 성욕 때문에 더는 못 살겠다고 이혼을 선언한 감독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마돈나였다. 정다희는 “아내의 성적 욕구 때문에 이혼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영화감독 가이 리치다. 이분의 아내는 1980년대 섹시함의 대명사인 마돈나”라고 밝혔다. 당시 외신은 가이 리치와 마돈나의 이혼에 대해 “가이와 마돈나의 결혼은 ‘그녀가 성관계를 일정표에 넣기 시작했을 때’ 끝났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정다희 아나운서는 “마돈나는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생활을 분 단위로 쪼개서 생활했다. 어느 정도냐면 몇 주 전에 계획해야 한다. 심지어 몇 주 전에 성관계를 하겠다고 일정을 미리 잡아뒀다”라고 전했다. 이에 양재웅은 “생각만 해도 너무 싫다”고 말했고, 이상국은 “대학병원 예약 잡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지민 역시 “이건 남편 의사도 안 물어본 거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정다희는 “마돈나가 개인 운동 2시간을 하고 와야 성관계를 할 수 있었다. 운동을 못하면 성관계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양재웅은 “그래서 마돈나가 어린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자신에게 시간을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정다희는 “부부관계가 개인 일정에 밀리다 보니까 남편은 상처가 쌓였다”라며 결국 이혼 전 2년 동안 두 사람은 왕래가 없었다고 밝혔다.
  • [사설] 與 지지율 하락, 뭐가 문제인지 똑바로 보라

    [사설] 與 지지율 하락, 뭐가 문제인지 똑바로 보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3.6%였다. 나흘 전 한국갤럽 조사와 마찬가지로 5개월 만에 최저였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여론의 경고음을 무시해 누적된 결과라는 점에서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전 정권의 실정으로 빚어진 정책 난맥상을 뒷설거지하는 일만도 대통령과 집권당은 사실상 버겁다. 그런 마당에 국민 공감을 얻으려야 얻을 수가 없는 혼선을 스스로 보태는 지경이다. ‘주 69시간 근로제’ 등 국정 과제 혼란으로 가뜩이나 정책 불신이 커진 데다 외교 분야에서도 미덥지 못한 모습뿐이다. 강제동원 해법이야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없는 문제라 하자. 미국 기밀문건 유출에 국가안보실 책임자는 “위조한 것”이라고 상식 밖 대응을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려는 생각이 없는 독선의 이미지만 굳히고 있다. 집권당 안에서 연일 불거지는 잡음이야말로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는 수준이다. 전광훈 목사 문제로 근 한 달을 찌그럭거리다 김기현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상식 밖 극우 인사를 ‘손절’하라는 여론이 높아도 결국 당대표는 자신에게 쓴소리 뱉는 사람을 잘라 낸 것이다. 이래 놓고 중도층의 마음을 얻겠다면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게 빠르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조차 부정평가가 더 높다는 사실은 더는 ‘방탄 야당 탓’, ‘전 정권 탓’이 통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청년세대와 중도층이 왜 점점 외면하는지, 의석수로 밀어붙이기 말고는 잘하는 게 없는 민주당에조차 왜 갈수록 밀리는지 국민의힘은 백번을 반성해도 모자란다.
  • 尹지지율 5개월만에 최저… 민주, 국힘에 두 자릿수 앞서 [리얼미터]

    尹지지율 5개월만에 최저… 민주, 국힘에 두 자릿수 앞서 [리얼미터]

    尹 긍정평가 2.8%P 하락한 33.6%리얼미터 “美도·감청 의혹 직격탄”민주 48.8% 국힘 33.9% 정의 3.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소폭 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3.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3주 32.9% 이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달 초 40%대를 기록했으나, 3월 5주째에 한 차례 소폭 반등을 제외하곤 하락세를 이어왔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4%포인트 오른 63.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29.8%포인트다. 긍정평가는 70대 이상(2.1%포인트↑),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 등에서 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서울(6.5%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60대(7.9%포인트↑), 30대(7.2%포인트↑), 50대(3.1%포인트↑) 등에서 주로 올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4.2%포인트↑), 진보층(2.6%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 모두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일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미국 도·감청 의혹이 배턴을 이어받아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또 정국을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슈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악의적 도청 없었다’ 발언 등, 한미 간 발표 혼선이 국민 자존심과 우려를 증폭해 (지지율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또 “정권 출범 후 ‘이준석 전 대표 갈등’ 논란 때와 비슷하게 조정 없는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핵심 기반인 PK(부산·경남)에서는 부정 평가 우세, 미약하나마 우세를 보였던 TK(대구·경북)에서도 긍·부정 평가 차이는 유의미한 차이 없는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1%포인트 내린 33.9%, 민주당은 같은 기간 2.9%포인트 오른 48.8%로 집계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지난주 8.9%포인트에서 14.9%포인트로 크게 벌어졌으며, 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진보층(2.5%포인트↑)은 물론 중도층(3.9%포인트↑)과 보수층(3.2%포인트↑)까지 모든 층에서 지지율 상승을 기록,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 10월 1주차 당시 지지율 49.2%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 기타 정당과 무당층은 각각 0.3%포인트 내리고 1.0%포인트 오른 1.8%와 12.2%로 나타났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의 연이은 설화에 전광훈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설전까지 가세했고, 홍 시장에 대한 ‘당 상임고문 해촉’ 논란까지 일어나 내부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광주시, 우회전 전용신호등 5곳 설치

    광주시, 우회전 전용신호등 5곳 설치

    광주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광주경찰청과 함께 우회전 전용신호등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 도입된 우회전 전용신호등은 광산구 상무대로 영광통사거리 등 5곳에 설치됐다. 이들 지점은 보행자와 우회전 차량 간 충돌이 빈번한 곳이나 동일 장소에서 1년간 3건 이상 우회전 차량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대각선 횡단보도가 운영되는 곳이나 좌측에서 접근하는 차량 확인이 어려운 장소 등에도 설치됐다. 우회전 전용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녹색화살표 우회전 신호에만 우회전할 수 있다. 광주시는 우회전 전용신호등 효과를 분석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직도 일반 교차로 우회전 때 횡단보도를 지나는 운전 방법에 대해 혼동을 느끼는 운전자가 많은 만큼 ‘우회전 시 일단멈춤’ 표지판을 설치해 안내 체계를 강화하고 운전자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임찬혁 교통정책과장은 “우회전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해 차량 위주의 교통정책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 너무 낯선 ‘1할’ 이정후

    너무 낯선 ‘1할’ 이정후

    믿기 어렵지만 2022년 타격 5관왕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타율이 1할대에 머물러있다. 12일 현재 0.172다. 지난 1일 개막 이후 7경기에 출전해 29타수 5안타(1홈런)의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2017시즌 데뷔한 이정후의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2018, 2020, 2022시즌에는 같은 시기 3할을 넘겼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으로 피로가 쌓여 시즌 극초반 몇 경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다 다시 살아날 거란 기대를 받았지만,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2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팬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부진의 이유로는 바뀐 타격 폼을 들 수 있다. 이정후는 지난 겨울 구속이 빠른 MLB 투수들과의 맞대결에 대비해 타격 폼을 간결하게 바꾸는 훈련에 전념했다. 그런데 올 시즌 타석에서 확실한 스트라이크존 설정과 탁월한 콘택트 능력으로 구석을 찌르는 공도 곧잘 받아쳤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헛스윙 비율 3%로 KBO리그에서 가장 선구안이 좋은 타자였는데, 올 시즌에는 10%에 육박하고 있다. 또 내야나 외야 플라이로 돌아서는 타석도 확 늘어났다. 높은 코스에 타이밍을 맞춘 레벨 스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정후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빠른 공(직구, 투심, 커터 등) 공략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타격 폼 수정으로 생긴 혼선, 혹은 허리 통증 후유증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부터 의식적으로 발사각을 높이는 스윙을 하는 것 같다. 낮은 코스 대처는 잘해도, 높은 공은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타석에서 힘을 만드는 건 몸을 비트는 동작인데, 체중 이동을 하고 지탱하고 있던 발을 돌리는 과정에서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허리 회전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서 “플라이는 공이 배트에 깎여 맞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부상 여파로 타격 타이밍이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어색한 ‘1할 이정후’를 벗어나 낯익은 ‘3할 이정후’로 가는 시동을 언제 걸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 ‘한국 도청한’ 美 기밀문건 유출 범인, 러시아 아니다?

    ‘한국 도청한’ 美 기밀문건 유출 범인, 러시아 아니다?

    미국에서 1급 기밀문건이 온라인에 유출돼 미 당국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문건 유출 사건의 범인이 미국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와 보안 전문가들을 인용해 “유출된 정보의 주제가 광범위하고, 이중 상당 부분은 미국만 소지하고 있었던 만큼 문건 유출의 범인은 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관료 출신인 마이클 멀로이는 로이터에 “유출된 문건이 (사건 이전까지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건 유출 장소가 미국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조사 당국은 조직에 불만을 품은 내부인부터 미국의 안보 이익을 해치려는 의도를 가직 위협 세력까지, 4~5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당국은 문건 유출 조사 과정에 혼선을 주거나, 가짜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기밀문건 자체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건 유출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직후,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유출된 문건이 친러시아 SNS채널을 중심으로 확산했다는 점 역시 러시아 배후설에 무게를 실었다.  또 유출된 문건의 일부 내용은 러시아가 자국에 유리하게 수정했을 가능성이 있어, 진위 판단에 유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잇따랐다.  그러나 이미 온라인에 공개된 문건을 러시아 측이 입수한 뒤, 이를 수정해 다시 유포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문건 유출의 배후를 러시아라고 단정짓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상당수 당국자는 문서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등에 제출되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세계 정보 리뷰’ 보고서와 형식이 유사하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기밀문건에 한국 감청 정황도…어떤 내용? 이번에 유출된 기밀문건에는 한국도 최소 두 부분에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유출 문건에는 지난달 교체된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3월 초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유출된 내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미군의 포탄을 한국이 공급할지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한국이 미국의 요구에 응해 포탄을 미국에 제공할 경우 정부는 미국이 ‘최종 사용자’가 될지를 걱정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이다. 또 “한국이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방침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 간 통화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공식적으로 해당 정책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발표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제공 관련 입장 변경을 발표하는 것이 겹치게 되면 국민은 이 두 개 사안 간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여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3월 7일 발표됐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문건에는 정보기관들이 전화 및 전자메시지를 도청하는 데에 사용하는 ‘신호 정보’(Signal Intelligence)보고라는 표현이 있었다. 해당 정보를 도청을 통해 알아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부 당국자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의 신뢰는 굳건” 미국이 동맹국들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동의없이 들여다본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쏟아지자, 대통령실은 9일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면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의 신뢰는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번 달에 예정돼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논란을 최소화하려 애쓰는 모양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 진위를 확인해야 하며,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주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국의 대통령실이 도청에 뚫린다고 하는 것은 황당무계한 일”이라면서 “동맹국의 대통령 집무실을 도청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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