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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 전화기(알고 삽시다)

    ◎「고출력방식」이 혼선·잡음 없어/장애물 없는 곳에선 1㎞까지 통화 가능 집안 어느곳에서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무선전화기의 보급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있다.현재 국내 무선전화기 업계는 금성통신등 가전3사와 나우정밀,맥슨등의 전문업체를 포함한 14개 업체가 연간 2천억원규모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전화선이 없어 편리한 무선전화기는 그대신 무선통신의 단점인 통화중의 혼선과 잡음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는 가정용 무선통신에 사용가능한 주파수의 범위가 한정돼 있는데 비해 그 사용량은 급증하기 때문이다.대다수 소비자들은 이런 무선통신의 원리를 모르고 간혹 통화가 안되거나 혼신이 생기면 고장으로 오인하고 수리센터부터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보급초기의 무선전화기는 통화가능한 주파수가 하나뿐인 단일채널고정형이라 이웃에서 동시에 전화를 사용하면 혼신을 피할수 없었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혼신이 없는 채널을 전화기 스스로 찾아내는 MCA(Multi Channel Access)방식의 무선전화기. MCA방식은 10∼15개의 채널중 통화선을 선택함으로 혼신및 잡음을 어느정도 피할수 있는데다 사용 채널에 문제가 생기면 즉각 다른 빈 채널로 옮기는 장점이 있다.최근 판매되는 무선전화기의 상당수는 MCA방식을 채택하고있다.그러나 이 역시 사용가능한 주파수가 포화상태에 다다라 아파트와 상가등의 무선전화기 밀집지역에서는 깨끗한 음질의 통화가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주파수 사용범위 9백00MHz대의 고출력 상품이 시장의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기존 무선전화기의 통화 가용거리가 10∼50m안팎인데 비해 고출력 무선전화기는 장애물이 없는 곳이라면 최대 1㎞거리까지 통화가 가능하다.또 고출력무선전화기는 40개의 채널을 사용할수 있어 혼신의 가능성이 거의 없고 음질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단 아직은 개발초기라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상품이 드물고 가격이 30만원대로 기존 상품가의 두배에 달한다. 무선전화기를 살때는 우선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일반 가정용이라면 8만∼12만원대의 일반 무선전화기로도 충분하며 맞벌이 부부와 같이 집을 비울때가 많다면 자동응답기능이 추가된 상품(12∼18만원)이 적당하다.식구가 많은 가정에서는 유선전화기 1대에 무선전화기 여러대를 연결해 쓸수있는 유무선복합전화기(19만∼20만원)를 구입하면 편리하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형식승인을 받은 제품인가를 꼭 확인하는일.체신부의 형식승인을 받지않은 고출력의 수입품이나 불법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면 형사처벌받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전용칸」 실시 첫날/홍보덜돼 혼선빚어

    수도권 전철에 「여성·노약자 전용칸」제도가 첫 실시된 1일 홍보가 덜된 탓인지 「전용칸」에 남자승객이 타는 등 다소 혼선을 빚었으며 반응도 제각각이었다.
  • 미 추수감사절/1억5천만 대이동/어제부터 4일간 모든주 공휴

    ◎“부모형제 찾기” 한국추석 방불/「수확감사」 본래 의미 크게 퇴색 11월의 넷째 목요일인 26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다. 이날부터 4일동안 계속되는 추수감사절연휴동안 미국은 사실상 휴면에 들어간다.학교와 관공서가 모두 문을 닫을 뿐만 아니라 일반직장도 모두 휴가에 들어간다. 미국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은 우리나라의 한가위와 매우 비슷하다.한해의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늘에 감사드리기 위해 시작된 감사절은 이제 그 성격이 차츰 변질돼 추수감사보다 1년에 한번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재결합의 의미를 더 많이 갖고 있다. 학교와 직장으로 멀리 나가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칠면조요리를 나눠먹으며 가족의 정을 나눈다.관계당국은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5천만명이 이동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땅에 도착한 1백2명의 청교도들이 이듬해 첫번째 추수를 마치고 한해의 수확을 하늘에 감사드렸던데서 유래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이 공식적인 공휴일로 제의된것은 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에 의해서였다.워싱턴 대통령은 11월26일을 감사절로 할것을 발표했으나 공교롭게도 성공회가 11월 첫번째 목요일을 감사절로 지키기로 결정해 한동안 혼선이 계속됐다. 그뒤 1830년 뉴욕주가 처음으로 추수감사절을 주의 공식 공휴일로 제정하게 됐고 이어 다른주들도 따라와 1855년엔 모든 주가 추수감사절을 공휴일로 지키게 됐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7)

    ◎행정기구 개편방향/백악관의 정책조정기능 강화/경제중심의 세계신질서 흐름 주도/상무부 통상교섭권 대표부에 이양 빌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는 자신의 다음 행정부가 경제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뤄나갈 것임을 누누이 강조해왔다.여기에 카네기국제평화재단과 국제경제연구소의 공동후원아래 구성된 「정부개편위원회」(위원장 리처드 홀브룩 전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11일 대외통상과 국제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행정기구 개편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현재의 백악관과 행정각부의 기구가 이미 낡은 체제여서 냉전이 종식되고 국제 신질서가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는 효율성을 잃고 있음을 개편의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개편안은 첫째,무역대표부를 격상,통상에 관한 대외교섭권을 여기에 집중시키며 대외통상정책발표 창구도 이곳으로 일원화하고 무역협정의 보완권한도 부여하는 것으로 돼있다. 무역대표부를 강화하는 것은 그동안 상무부와 무역대표부 사이에 업무상 혼선이 많아 외국인의 눈에는 미국에 무역부가 두개 있는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민간항공·해양어업등 중요한 상업적 협정이 교통부나 국무부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오랜 관료적 배타주의와 정치적 유산에 불과한 것으로 보다 효율적인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상무부가 관장하는 방대한 업무를 과감하게 정리,미국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업무만을 집중추진토록 건의하고 있다.예를 들어 상무부산하에 있는 국립해양대기관리청,통계국등은 다른 관련부처로 재배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백악관에 정책수립과 조정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안보위원회(NSC)말고도 경제위원회(Economic Council)와 국내문제위원회(Domestic Council)를 새로 설치하고 각 위원회에 각료급보좌관을 두도록 하고 있다. 재편안은 두개의 위원회를 더 설치함으로써 백악관이 명실공히 국가정책수립의 핵심이 되어야하며 아울러 행정각부간의 업무조정기능을 수행하도록 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위원회의 윌리엄 프린절 공동의장은 이같은 3개의 위원회설치 이유를 『오늘날 각종 문제는 특정부처의 단독업무소관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관련부처의 협력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처보다 높은 차원의 백악관에서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업무를 조종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이 지난 8일 『앞으로 백악관에 국가안보위원회와 병행하여 경제안보위원회를 설치할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 보고서의 아이디어를 원용했을 가능성이 많다.이 「정부개편건의안」은 이미 지난주 클린턴과 그의 정권인수팀에게 참고용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밖에 국무부의 개편안도 제시,30여명의 차관보급에서 이뤄져 책임이 분산돼온 중요정책결정 또한 중요사항은 장관 또는 부장관이 직접 관장하고 5명의 차관(환경·난민·인권·테러·마약·인구문제담당 차관직 1인 신설)에게 특정분야의 결정을 맡겨야 함을 건의하고있다. 냉전종식에 부응,정보기관및 국방관련연구소의 기능을 축소하고 군비통제및 군축기구를 철폐하며 그 업무를 국무성 국제안보담당차관소관으로 넘겨야할 것임도 지적하고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30인 위원회의멤버에는 홀브룩위원장외에 모턴 에이브러모위츠 전국무부정보담당차관보,프레드 버거스턴 전재무부국제담당차관보,프랭크 칼루치 전대통령안보보좌관,윌리엄 크로 전합참의장,케네드 두버스타인 전백악관비서실장등이 포함되어있다.이들 가운데 클린턴의 정권인수팀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있는 사람이 많아 비록 민간연구기관의 정책건의이긴 하지만 클린턴의 새 행정부 출범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프린절 공동의장은 『클린턴이 이 개편건의안을 어느 정도 들어줄것 같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히려 『클린턴이 읽어만봐도 성공이 아니냐』면서 『가급적 채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건의안이 그대로 시행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 땅을 죽이면 사람도 죽어(박갑천칼럼)

    「땅심」이라는 말은 낯이 설다.이때까지는 국어사전에도 올라 있지 않았을 정도로.그러다가 얼마전 한글학회가 새로 펴낸 「우리말 큰사전」에 실려 나온다.농업 관계의 글이나 저서에 「지력」(지력)이라고 쓰고 있는 말이 땅심.이 「지력」이라는 말은 「사기」(사기‥평준서)등에 나오는데 우리의 「농가월령가」(6월령)에도 그 말을 쓰고 있다.「늦은콩·팥·조·기장을 베기 전 대우들여/지력을 쉬지 않고 극진히 다스리소」하고. 하지만 실제로 땅에 묻혀 일하는 농민들은 「땅심」이라고 했다.그 땅심을 돋우기 위해 객토도 하고 거름(퇴비)도 냈던 것.글자뜻 그대로 「땅이 식물을 기르는 힘」이 땅심이다.이 때의 「심」은 「힘」.뚝심·허릿심·팔심·입심… 할 때의 그 「심」이다.「힘」이 표준말이고 「심」이 방언이지만 다른 말과 얼려서는 표준말로서 당당해진다. 오늘의 우리 농토는 이 땅심을 잃어가고 있다.해가 갈수록 더 잃어간다.힘을 잃으면 죽는 법.땅심 잃은 농토는 그래서 죽어간다.사람도 중독되어 쓰러지는 농약을 뿌려오기 그 얼마인가.화학비료하며 제초제 따위 또한 농토의 건강에는 해로운 것.그렇건만 농토 죽이는 화학물질 사용량은 해마다 독해지면서 증가한다.며칠전 농촌경제연구원이 마련한 세미나에서도 이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었다.더 늦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외침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흙을 광물이라고만 생각한다.과연 그럴까.학자들에 의하면 보통 흙의 경우 1g에 약2억마리,중성(중성)이면서 석회 함량이 많은 흙의 경우 10억도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바로 생물의 덩어리.죽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지 않은가.이 미생물들이 까닭없이 생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당연히 식물에도 영향을 미치는 존재.그런데 독한 화학물질들이 끊임없이 죽여온다.작물의 성장이나 성분에 혼선이 안생길 수 없다. 약에 의존하다 보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잃는 것은 식물의 경우도 사람의 경우와 다를 바 없는 것.오늘의 각종 농작물들은 병충해에 약해져 있다.당연히 약이 구제(구제)해 주리라는 타성에 젖어 자체 방어능력을 포기한 상태.땅심 잃은 땅에서 비료·농약·제초제 등의 과보호속에 자라고 퍼석한 열매만 맺으면 그만이다.그게 건강한 땅에서 비바람 견뎌내고 병충해와 싸워 이긴 끝의 열매와 같을 수 있겠는가. 가령 땅이 암에 걸려 죽어가는 중이라고 치자.그 땅은 암에 걸린 작물을 내놓는다.그것을 사람이 먹는다.그래서 땅을 죽이면 사람도 죽는다는 말이 나온다.땅뿐 아니다.물도 공기도 죽여가고 있는 우리들.옛날 묵자(묵자‥천지상편)가 경고했던 말은 이렇다.­『하늘이 바라는 바를 하지 않고 하늘이 바라지 않는 바를 하면 하늘도 또 사람의 바라는 바를 하지 않고 바라지 않는 바를 한다』
  • 신당,성격과 입지 분명히 하라(사설)

    가칭 새한국당이 창당준비에 심각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일단」예정대로 창당작업에 주력한다는 원칙을 정한것으로 전해졌다.신당 참여인사들은 일찍이 정치에 뜻을 두었거나 이미 기성정치권에 몸담아온 정치인들이다.또 그들 나름의 의지와 결의아래 새정당을 만들겠다고 나선만큼 우리는 국외자로서 이를 구태여 용훼코자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들 신당이 지난날 한동안 이른바 국민후보추대문제를 놓고 우리 정치권에 적잖은 혼선을 빚게했고 국민들을 크게 헷갈리게한 요인들을 제공했다는 데서 우리는 이에대한 그들의 입장과 책임이 어떤 것인가를 묻고싶은 것이다. 무릇 정당이 정치적 동조세력을 규합하여 우세집단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집권을 겨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때문에 국민을 대상으로한 정당은 색깔을 분명히 하고 그 정당인들은 공통의 이념과 정치적 기조는 물론 정강정책의 기틀을 사전에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아울러 그들이 지향하는바 목표와 방향에 소신이 있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명백히 지적컨대 신당인사들은 이점에 실패하고 있다.창당이전 외부인사 후보영입이라는 비정상적 행보에서부터 이 실패는 예정된 것이라 해도 무방하다. 현재로서 신당은 정치적 색채와 이념 그리고 정강정책에 관한 최소한도의 가능성 또한 결여하고 있음을 우리는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김우중씨를 위요한 이른바 출마파동도 이제와서 그 전후사정을 면밀히 살펴볼 때 경제인 김씨 개인의 고뇌와 방황은 신당참여 일부인사들의 개인 이해관계 또는 집단이기주의 성향에 연유했음을 우리는 알게된다.김씨 자신의 깊은 사려끝에 결국 불출마로 끝나자 신당 준비작업 자체가 크게 동요했음이 이를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 지적했듯이 창당이전 외부인사 후보영입이라는 무정견한 입지선정은 신당주도인사들의 정치적신조와 정책부재를 드러냈을 뿐이다.더나아가 이합집산하는 우리정치의 구태마저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고 할수밖에 없다. 정당 결사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바다.그러나 우리 정치의 개혁및 발전과 관련하여 신당에대해 우리는 이렇게 고언코자한다.즉 그들이 나라와 정치의 앞날을 걱정하기전에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과 입지를 분명히 해야겠다는 것이다.창당은 그 이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 「김우중후보」 옹립에 방법론 이견/새한국당 막바지 진통 안팎

    ◎“전제조건 못마땅” 만장일치 추대 추진/영입파/중도포기 배제 보장 요구… 이탈도 고려/반대파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대선출마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가칭 새한국당이 어떤 형식으로 김회장을 영입할 것이냐는 것이다. 신당내의 대세는 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해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신당의 중심 인사인 이종찬의원은 김회장이 재벌당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조치를 사전 가시화하지 않은채 후보로 추대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 27일 밤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선출마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최근 그의 공식발언이 「출마」와 「불출마」사이를 수시로 오락가락했던 점을 감안할때 또다른 번복이 없으리라 확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본에서 귀국후 신당인사들과 접촉한 내용을 살펴보면 김회장의 출마의사는 확실해진 것 같다. 김회장은 28일 새벽 2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이종찬의원과 심야단독회동을가졌다. 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한국당이 만장일치로 자신을 추대해주면 정치에 참여할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이의원은 전했다. 이의원은 김회장이 『사업을 처음 할때처럼 정치를 시작할 용의가 있다.저택을 버리고 조그마한 아파트에 살 각오도 되어있다』고 정치입문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의원은 『김회장이 정치참여의사를 공식표명하기도 전에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여론의 반응이 복잡하고 혼선이 생겨나고 있는데 지금 뛰어들면 우리 당으로서나 개인적으로 상처를 입을수 있다.차라리 기업인으로 남는게 좋겠다』는 충고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회장은 확답을 않은채 그동안 자신의 추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자헌·김용환의원등과 함께 4자가 다시 모여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아침 4자모임이 주선되었으나 이종찬의원이 불참함으로써 김회장 영입추진세력과 반대세력간의 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자헌·박철언의원은 채문식 창당준비위원장과 협의아래 이날낮 김회장을 방문,「국민후보」는 추대 수용의사를 타진했다.김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당내 사정이 복잡하면 후보수락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문제를 더욱 난해하게 하고 있다. 이자헌의원은 이날밤 이종찬의원의 신교동자택을 방문,자정께까지 이의원에 대한 집중 설득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두 이의원의 회동에는 이영일전의원과 허문도 전통일원장관이 자리를 함께해 깊이있는 대화가 힘들었을 것으로 관측되며 결국 29일 이종찬의원이 김회장과 재회동,결판을 낼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자헌·김용환·장경우의원등 김회장추대파들은 이종찬의원의 반발에도 불구,금명 「국민후보」선정문제가 매듭지어지리라고 확신한다. 새한국당은 이날 이자헌·장경우·한영수의원과 이동진·이영일전의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갖고 후보추대와 관련한 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김회장추대세력들은 특히 이종찬의원이 김회장영입에 전제조건을 걸고 있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그것은 종국에 김회장영입을 저지,이의원이 출마하겠다는 내심을 깔고 있다고주장한다. 이들은 이의원의 3개 조건중 대우와의 완전결별은 이미 김회장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힌다.새정치이념수용및 민주적 당운영도 김회장이 못받을리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 조건중 가장 민감한 부분인 「중도 불포기보장」에 대해서는 『김회장이 대선출마를 결심한다면 모든 것을 털고 나서는 것인데 중도하차가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론을 제기한다. 하지만 신당창당의 모태가 된 이종찬의원의 새정치국민연합측은 견해를 달리한다. 이의원은 김회장이 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노태우대통령,김영삼총재 등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회장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모종의 커다란 정략구도에 의해 김회장이 출마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불안해하는 눈치이다. 또 김회장이 「국민후보」로 추대받기 위해서는 사전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의원은 김회장이 먼저 대우와 절연하고 중도불포기 등을 확약해야 「국민후보」추대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당후보옹립과 관련,앞으로의 전망은 몇갈래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김우중후보­이종찬대표 등 역할분담형식으로 추대파와 반대파간 극적인 협상이 성공해 만장일치 추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이의원이 당직배분 문제와 관계없이 김회장영입을 받아들이는 것도 배제할수 없다. 그러나 현재 이의원진영의 분위기는 격앙되어 있다. 김회장영입이 또하나의 재벌당을 만든다는 명분적 차원과 함께 김회장추대파가 신당의 주축세력인 이의원진영을 고립시키고 있다는 위기감에 빠져 있다. 이의원 진영은 이날 하오 따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으며 김회장추대파의 태도변화가 없는 경우 금명 신당이탈을 선언,독자노선을 가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의원의 새정치연합은 이날 성명을 채택,공개적으로 김회장 영입반대의사를 표명해 신당 이탈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이에대해 김회장추대세력은 이의원진영을 끝까지 설득하되 여의치 않으면 일부 인사의 이탈을 감수하려는 자세까지 보인다.김회장후보·대표겸임,김회장후보·이자헌대표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결국 금명간이 신당분열여부의 기로라고 생각된다.
  • 대기오염 전광판 제구실 못한다/일처럼 시간대별 표시 바람직

    ◎먼지 등 「표시전 24시간평균」 게시/차량많은 한낮 낮게 나와 “혼선” 전국 11개 주요도시 중심가14곳에 설치된 대기오염전광판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전광판에 표시되는 시간대별 주요오염물질 측정치가 그시간대 측정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아황산가스와 먼지는 환경기준이 24시간 평균치로 설정되어있다는 이유로 표시시간이전 24시간 평균치를 표시하고,일산화탄소도 같은이유로 이전8시간평균치를 계속 시간대별로 환산 표시되고 있다. 예를들어 어떤날 상오8시에 전광판에표시된 수치의 경우 아황산가스농도는 그전날 상오 9시부터 그시간까지의 평균이고 일산화탄소는 자정부터 그때까지의 평균치다. 이에따라 오염표시치가 한적한 심야에는 실제 오염치보다 2배이상 높게 그리고 차량통행이 가장많은 출근시간대에는 오히려 최고 5배가량 낮아 그시간대의 수치인줄 아는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혼선을 빚게하고 있다. 특히 시내가 한산한 휴일 다음날이나 비가온 다음날의 경우에는 그날 아무리 먼지가 많이 일고 자동차들이 배기가스를 많이 내뿜어도 전광판의 표시치는 낮게 나오며 그반대로 휴일이나 비가 온날은 아무리 대기가 깨끗해도 그전날의 영향으로 높게 표시되게 되어있다. 지난 21일 시청앞 전광판의 경우만해도 출근시간대로 차량통행이 많았던 상오 8시와 9시에 아황산가스의 농도가 0.030㎛과 0.032㎛으로 표시돼 점심시간대인 하오1시의 0.034㎛보다 낮게 표시됐다. 실제 그날 상오8시와 9시의 측정치는 전광판수치보다 3배나 높은 0.093㎛과 0.091㎛으로 장기환경기준인 0.05㎛을 훨씬 넘어섰으며 하오1시는 3배가량이 낮은 0.012㎛으로 표시돼 전광판을 보는 시민들은 정반대로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 또 전광판 수치만을 갖고 비교하더라도 이날 상오 8시의 전광판 수치는 전날 휴일의 영향으로 0.016㎛으로 아주 낮게 표시돼 이시간대에 0.03㎛대로 표시되는날과 실제측정치는 비슷한데도 훨씬 깨끗하게 나타났었다. 이에대해 관계전문가들은 우리도 일본처럼 시간대별로 측정치를 표시하거나 시간대 환경기준이 없어 표시하기 힘들다면 이를 전광판에 정확하게라도 설명,전문가가 아니라도 알수있게해 시민들의 착각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누드집 화제」 리에 결혼선언/상대는 인기 스모선수 다카하나다

    ◎“최고 스타커플 탄생” 일 열도 떠들썩 일본 연예계의 우상 미야자와 리에(19)와 일본씨름 스모계의 스타 다카하나다(귀화전·20)가 27일 가까운 장래에 결혼하겠다고 밝혀 일본열도가 인기절정의 「스타커플」탄생 화제로 떠들썩하다. 「산타페」라는 누드집으로 한국에도 알려진 미야자와 리에와 형제 스모선수로 일본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 다카하나다의 결혼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결혼할 것이라고. 미야자와 리에는 결혼과 관련,『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다카하나다는 『책임이 무겁다.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코멘트. 미야자와 리에와 다카하나다는 지난 89년말 일본의 한 스포츠신문 대담에서 처음만났다.미야자와 리에는 다카하나다에게 팬레터를 보내기도 하고 스모경기를 하는 국기관에 직접나가 응원하기도 하며 그동안 결론을 전제로 교제를 해왔다고. 동양적 미모에 서구적 이미지를 풍기는 미야자와 리에는 영화·모델·TV등 연예계 각분야에서 최고의 인기스타.그녀는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태어났으나 2살때 부모가 이혼,아버지는 네덜란드로 돌아가고 어머니와 함께 살아오고 있다.국민학교 5학년때 모델로 데뷔했으며 88년도에는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 김우중씨 “수락” 표명에 영입파 부산/후보옹립 혼선속의 새한국당

    ◎TJ·강 전총리 극구 고사… “대안 없다”/JC,“조건없이 추대땐 탈당” 갈등조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12월 대선출마여부가 다시 혼선을 빚고 있다. 가칭 새한국당내에서는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에 대한 막바지 후보추대교섭이 진전이 없자 김회장 영입찬성파들의 주장이 재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김회장 자신도 27일밤 일본에서 귀국,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한국당이 조건없이 대선후보로 추대한다면 수락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불과 이틀전 광주에서 측근을 통해 밝힌 「불출마선언」을 뒤엎는 표리부동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새한국당 인사중 이종찬의원등은 김회장과 대우와의 완전절연등의 전제조건이 사전충족되지 않는 가운데 김회장 영입이 결정된다면 신당불참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한국당이 김회장 「국민후보」추대를 적극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김회장영입이 안될 경우 당이 창당도 되기 전에 「공중분해」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회장에 앞서 대선후보 대상으로 상정되었던박태준의원·강전총리가 신당참여를 극구 고사하는 상황에서 김회장 이외의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당내에 확산되고 있다. 새한국당의 원내 인사중 박철언 유수호의원은 박태준의원을 「국민후보」로 선호했다.이들은 지난 26일 포항으로 내려가 27일 상오까지 박의원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박의원은 모처로 잠적,후보문제 논의를 위한 대면마저 회피했다. 강전총리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이종찬의원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의원은 강전총리와 가까운 원로급 인사들을 동원,강전총리의 후보수락을 측면에서 촉구한뒤 27일에는 직접 접촉을 통해 신당참여를 설득했다. 그러나 강전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새한국당의 대선후보로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신당추진세력들은 현실적으로 김회장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거나 이종찬의원등 당내 인사를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중 택일을 강요받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종찬의원이 후보로 나서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영일 전의원등 일부 원외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적이다. 「국민후보」추대가 안돼 이종찬의원이 나설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대다수 인사들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자헌 김용환의원 등은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이종찬 박철언의원을 「압박」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만장일치가 안되면 다수결로라도 김회장추대를 결정하자는 이자헌의원등의 주장이 대세를 이뤄가고 있다. ○…김회장 영입추진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김회장이 후보추대를 수락할지도 관심사이다. 이자헌 김용환의원 등은 『김회장이 대선후 정치발전에 보다 주목하고 있으나 신당이 모양을 갖춰 추대한다면 반드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장담한다. 신당 일각에서는 김회장의 일본방문이 스즈키자동차와의 기술협력논의 때문이 아니라 대우자동차를 삼성등에 극비 매각하는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그만큼 김회장이 신당참여 결심을 굳히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종찬 박철언의원등 김회장 영입에 소극적인 인사들은 김회장의 진의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김회장이 지난 5월 민자당 대선후보경선당시 이종찬의원을 내밀히 지원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하지만 김회장은 태도를 바꿔 이의원을 당에 잔류하게 했다가 다시 돕겠다고 하는 등 일관성 없는 행동을 해왔다. 이번 신당관련 행적을 볼때도 「부실기업」인수와 비슷하게 「출마한다」「않는다」를 번복하며 신당인사들을 조바심나게 해 「싼값」으로 신당을 접수하려는 인상이 짙다고 보고 있다.그리고 설령 신당후보가 된다해도 자신의 이해에 의해 또 어떤 변신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자헌·김용환의원등 김회장 영입에 적극적인 인사들은 조건을 달지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조건을 제시할 경우 김회장이 후보추대를 고사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이종찬의원의 입장은 확고하다.김회장의 영입자체가 「새정치이념」에 맞지않는데도 불구,우정과 현실을 감안해 몇개의 전제를 붙여 양보하려 했지만 이를 무시한다면 신당에 동참할 수 없다는 생각인 듯싶다. 김회장의 조건없는 후보추대가 기정사실화된다면 이의원이 신당불참선언후 독자노선을 갈 극한 상황까지 배제할 수 없다.
  • “중립내각 프리미엄”… 정책감사 도입/14대 첫 국감 10일 결산

    ◎“국정책임 공유” 의식… 폭로전 자제/지방의회와의 영역분담 과제로 24일 마감되는 제14대 국회 첫국정감사는 예년보다 열기와 관심이 떨어졌던 것으로 평가된다.정부로서는 다른해에 비해 「수월하고 편안하게」넘어간 셈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중립내각이 출범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볼수 있다.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집권당이 없어졌다고 주장해온 민주·국민당으로서는 제2당,3당으로서 정부의 국정수행에 책임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했던 것 같다. 또 정부를 공격한다고 해서 민자당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선을 2개월여 앞두고 정부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공무원사회의 반발만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같은 점등을 종합적으로 감안,「뉴DJ플랜」의 연장선상에서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내무위 교체위 건설위등 몇몇 상임위에서 노태우대통령의 집권말기 「의혹사건」을 정치쟁점화함으로써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자료및 조사시간,성의부족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히려 중립내각으로부터 호의를 사려는 행동까지 보여 전략상의 혼선을 빚은 측면도 없지 않다. 총체적으로 보면 폭로주의 한건주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연기군 관권부정사건 정보사부지사기사건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국책사업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및 취소과정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민주·국민당이 기존의 자료이외에 별다른 조사 자료없이 「설」만 갖고 의혹을 증폭시키려는 사례도 있었다. 민자당도 나름대로 중립내각이 출범한만큼 모든 사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아직까지 집권당이라는 생각이 강해 정부를 옹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정부로서도 중립내각 출범이후 비교적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숨김없이 내놓아 사전에 정치쟁점화가 봉쇄된 측면도 없지 않다. 국정감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끝난데에는 각 상임위가 방만하게 국감일정을 짠데에도 원인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여부의 문제로 오랫동안 정국이 교착된데다 대선까지 맞물려 10일만에 국정감사를 끝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감사대상은 2백94개기관으로 정해 물리적으로도 집중적인 감사가 불가능했다. 지방자치법개정문제로 교착정국이 계속되다 똑같이 10일동안 국정감사를 했던 지난 90년에는 1백35개기관이 감사대상이었다. 14대국회에 첫등원한 초선의원이 전체의원의 40%정도인 1백20명이나 돼 경험부족으로 인한 허술한 국감장도 없지 않았다. 또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는 모두 3만4백여건으로 지난해의 1만6천여건에 비해 갑절 가까이 됐다. 이는 자료가 꼭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행정부처에 부담만 안기는 셈이 된다는 점에서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이와함께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영역분담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시의회,충남도의회등은 국회의원들이 해당지역기관에 대해 국감을 실시하려하자 심한 반발을 나타냈었다. 국회의원들이 사실확인도하지 않은채 일반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도 개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해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재무위등 3개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으나 죄의 유무를 떠나 하나의 사안인 만큼 각 상임위의 조정을 거쳐 한차례만 증언을 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국감은 정부의 비정을 파헤치는데는 미흡했지만 앞으로 「정책감사」가 정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국감이 시작되기전 소속의원들에게 『폭로위주의 자세에서 벗어나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이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의원들은 이에따라 비록 소박하기는 하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려는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비록 국감말미에 (주)건영에 대한 조합주택 특혜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되기는 했지만 지난 몇년동안 국정감사가 계속실시돼 의혹사건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평가됐다.
  • 민자,선거개혁 주도해야(사설)

    민자당은 19일 정원식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체제의 구축·가동에 들어갔다.민자당은 서울 종로등 19개 사고지구당의 개편작업과 더불어 오는 26일부터 김영삼후보가 참석하는 전국 시도별 당원전진대회겸 청년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사실상 전국 유세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한다.노태우대통령의 9·18이당선언후 당내갈등으로 혼선을 빚던 민자당이 한달만에 안정을 되찾았음을 보여주는 소식들이다. 원내제1당 민자당의 안정은 정국의 안정을 위해서는 물론 국정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긴요하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민자당의 당내동요 진정과 안정회복을 안도하는 심경으로 지켜보게 된다. 민자당이 이번에 전열정비의 전기로 삼은 정원식전총리의 영입을 놓고는 일부에서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 사실이다.직전 총리를 자당의 선거대책책임자로 기용한데 따른 중립성훼손 우려라든가 이를 받아들이는 공직사회의 해석에 대한 우려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일반적인 여론이 이러한 부정적 측면을 별로문제시하지 않은 것은 민자당의 안정회복과 정국의 안정을 보다 중시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민자당을 탈당한 5의원을 중심으로한 구여권 일각의 신당창당 움직임은 그들이 옹립할 것으로 기대되던 박태준씨의 불참의사 표명으로 당초의 기세가 크게 위축된 형국이다.설사 이들의 신당이 창당된다 하더라도 명분이나 세로 미루어 볼때 정국변화의 변수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따라서 12월 대선의 민자·민주·국민 3당대결구도엔 큰 변화가 없을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에서 민자당의 안정회복과 신당바람위축은 정국의 투명성을 높여 유권자들에게 안정된 선택의 틀과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판단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평가할수 있다. 민주당과 국민당은 이미 선거대책기구를 가동중이어서 민자당의 선대위발족과 더불어 정국은 사실상 선거운동분위기에 휩싸이기 시작하면서 3당간 초반 주도권 확보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집권당에서 다수당으로 위상이 바뀐 민자당은 정부의 엄정한 중립속에 홀로 서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과거의 집권당처럼 관권이나행정력의 도움을 빌릴수가 없게되었을뿐만 아니라 선거자금도 독자적으로 조달해야할 처지다.민자당의 선거전략과 선거조직은 과거와 전혀 다른 발상에서 출발해야 한다.우리는 그것이 우리 정치문화와 선거문화의 개혁을 주도하는 노력으로 표출되기를 바란다.민자당의 홀로서기는 깨끗한 정치와 공명선거의 바탕을 다지는 것임을 뜻해야 한다. 노대통령의 이당과 중립내각 출범으로 민자당이 집권당 프리미엄을 잃었다면 민주당과 국민당은 과거의 야당들이 누렸던 정치공세 프리미엄을 잃었다고 볼수있다.과거 야당의 큰 득표원의 하나였던 선거부정의 쟁점화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을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자당을 동일시해서 싸잡아 공격하기도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 변화가 선거에서 정책대결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민자당의 선대위 발족이 뜻하는 대선정국의 본격전개가 각당의 선거풍토개혁 주도경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중립은 무책임이 아니다(사설)

    시간이 지나면서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중립내각구성선언에 대한 정치권및 일부국민들의 해석과 논의가 다양해지는듯하다.대통령의 당적이탈이 심하게는 권력의 무중력 상태를 야기시키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앞으로의 임기동안 어느당의 지지를 받아 국정안정을 기할 것인가하는 의문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분명하고 건설적인 답변을 주어 혼선과 불안을 불식시켜야 할것이다. 노대통령의 이당중립선언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중립내각의 성격·범위및 공직자의 당적이탈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이견 해소와 당면한 정국 정상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하여 민자당은 선거관련부처에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놓고 있다.반면에 민주당은 ▲내각총사퇴후 새로운 조각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등의 교체 ▲정부내 민자당적보유자 전원탈당등을 요구해 혼선을 빚고 있다.정상화가 기대되던 정국은 또다시 난항할 전망이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대통령의 당적이탈이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정부를 어떻게재편하고 정부와 여당간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하는지에 관한 선례가 없긴 하지만 우리 헌법에 명시된 정당정치·책임정치 또는 대통령중심제의 개념을 갖고 접근한다면 바른 해답을 구할수 있다고 우리는 본다. 노대통령의 9·18 이당중립선언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선거의 공정성 보장과 엄정한 관리에 그 뜻이 있다는데 이론이 없을 것이다.노대통령의 이러한 의지는 지난 23일 뉴욕회견에서도 재확인됐다.그렇다면 중립내각구성과 이에따른 정무직 장·차관의 당적이탈은 선거관련부처에 국한하자는 주장에 무리가 없다고 본다.선거관리와 무관한 경제각료라든가 청와대비서진,국영기업체장등에 대해서까지 사퇴와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정권이양기에 국정혼란을 야기해서 이득을 챙기려는 당략으로 밖에 볼수 없다. 공명선거는 법적·제도적 장치보다 의지가 중요하며 책임정치 아래서 정부의 그런 의지 표명은 대통령의 당적포기 하나만으로 족하다고 말할수 있다.중립내각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함으로써 9·18선언의 진의를 훼손해선 안된다.정치적 과욕 때문에 이를 역이용하는 사례가 있어서도 안된다. 민주당과 국민당의 지도부가 불과 며칠전만해도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겠다고 말해놓고 중립내각을 거국내각이나 연립내각인양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해 각 정파의 비율에 따른 입각비율까지 운위하고 있음은 이들의 신뢰성에 또다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많은 국민들은 정주영국민당대표가 9·18선언직후 사견임을 내세워 『야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여당후보로서 당선됐고 그 당의 지지를 받아 국정시책을 운영해왔다.앞으로도 그는 예산안 통과와 남은 공약의 실천등 임기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원내 다수당의 협조를 계속 필요로 하고 있다.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이러한 정당정치의 본질과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었다.또한 그의 이당은 민자당과의 정치적 이념을 달리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대통령의 이당중립결단은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는범위로 해석·운용되어야 한다.국정마비와 무정부 상태를 연상하게만들어서도 안되지만 정당정치를 부정하거나 그 기반을 붕괴시키는 우를 범해서도 안된다.
  • 야권 「과욕」에 정국 혼미 가중/「9·18선언」 이후의 행보

    ◎현내각 총사퇴 등 인사권 초월한 요구/3당대표 향후 협의에 어려움만 더해 노대통령의「9·18결단」에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의사를 밝혀 온 민주·국민등 야권이 최근 그「결단」의 인식문제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향후 초미의 관심사인「중립내각」구성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구성방안까지 제시하는 등 「주문사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기존에 고수하던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물론 청와대관계자와 국영기업체임원의 당적이탈등이 추가되었고 급기야는 내각총사퇴까지 들고 나왔다. 야권의 이같은 강경기류는 물론 노대통령의 결단이후 정국의 주도권을 노리려는 정당행위로서 당연한 전략일 수 있겠지만 결단직후 야권에서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누차 강조한 것과는 크게 변질된 모습이다. 민주·국민 양당이 이처럼 「중립내각」의 구성문제를 놓고 보다 많은 요구조건을 얹고자 하는 것은 4일 앞으로 다가온 3당회담에서 노대통령의 결단을 몰아세워 상대인 민자당을 궁지에 빠뜨리거나 정국주도에 대한 입지를 축소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같다. 다시말해 야권은 내각총사퇴등을 내세워 3당협의과정에서 아무런 결론을 얻지못하더라도 이제 민자당은 정부와 「결별」한 이상 제정당중의 하나에 불과하고 『더이상 정국주도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은연중 유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당협의에서 판이 깨진다 하더라도 남아있는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을 통해 「내각구성」을 논의해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것이 민주·국민당 수뇌부의 계산인 것같다. 민주당은 현재로서 노대통령의 결단에 대한 인식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민주당은 24일 시국대책위원회(위원장 조세형최고위원)를 열어 중립내각구성방법등을 논의했으나 결과발표는 유보했다.입장정리를 위한 회의였다고는 하지만 중립내각구성에 있어 「각 정당의 지지를 받고 당면행정정책을 조절하기 위해 공동참여 내지 책임추천」을 당초 내세우려 했으나 위원 대부분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새로 구성되는 중립내각이 소극적 중립보다는 적극적 중립성을 발휘,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내각이 총사퇴한 뒤 합의에 의해 국무총리를 먼저 임명하고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나머지 국무위원들이 임명되는 절차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무·법무·공보·안기부장및 경찰청장·검찰총장등은 반드시「어느 당도 반대하지 않는」인사로 임명되어야한다는 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3당회의에서 우선「총리합의」에 주력하고 이를 기화로 해 나머지 주요선거내각을 밀어붙인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당주변에서는 이미 총리내정자를 교섭중에 있다는 얘기도 파다한 실정이다. 게다가 민주당은 대통령의 탈당정신을 빌미로 청와대비서진,국영기업체임원,당적을 가진 고위공무원등도 교체나 당적에서 이탈해야한다며 이 주장을 당론화할 움직임이다. 더욱이 예산문제를 새로이 거론,이미편성된 새해예산에『선심성예산이 들어가있다」는 이유로 앞으로 구성되는 새내각이 새해예산을 전면 다시 편성할 것을 주창,향후 협의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국민당 역시 구체적인 내각구성방법이나 인선원칙은 정하지 않았으나 내각총사퇴를 전제로 안팎에서 구체적인 인사가 거론되는 등 혼선을 겪고있는 실정이다.이 역시 당초에는 대통령의 인사권 존중아래 협의에 참가하겠다는 방침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내각총사퇴,모든 공직자의 당적이탈등 강력한 요구조건은 향후 「협의」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이같은 야권의 「과욕공세」는 자칫 노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라는 참뜻을 왜곡시키고 민자당과의 강경대응으로 정국을 「결단」발표이전의 혼미상태로 몰게돼 모처럼의 좋은 기회를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국회부터 속개”… 주도권 경쟁/「경색정국」 타개 3당의 전략

    ◎“국감 등 의사일정에 야 의견 수용”/민자/「공동책임론」 강조… 수권정당 부각/민주/「중립내각」 구성에 실질적 추천권 모색/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결정은 14대 국회 개원이후 장기간 표류해오던 정국을 단숨에 정상화시켰다. 민주당은 노대통령선언에 부응,21일 김대중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입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무조건 원구성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명간 원구성을 매듭짓고 국정감사등 정상적 의사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면서 의사일정등 세부 문제는 야당측 의견을 대폭 수용한다는 유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결단」이 발표된 직후부터 이를 국회 정상화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대야접촉을 계속해 왔다.때문에 민주당측이 원구성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이 전혀 의외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 민자당측 입장이다. 민자당은 또 민주·국민당측이 내부적으로는 단체장선거연기입장을 정리했으면서도 그것을 공식 표명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는 3당대표회담에도 응하지 않는 것과 함께 민자당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저의라고 민자당측은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노대통령선언이후의 민주·국민당의 유화적 태도를 감안할때 이번 정기국회운영은 의외로 순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내년 예산안등 주요 안건처리에서 반정부강도를 높인다면 「중립내각」의 호의를 살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국민당은 「중립내각」에 우호적이어야 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현 정부를 비판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민자당측 진단이다.민주·국민당이 국정감사를 「중립내각」구성이전에 마치자고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와 관련,대선준비기간등을 감안해 늦어도 11월10일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국민당도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정기국회 회기는 60일전후로 정해지고 국정감사기간도 따라서 단축될 것이 확실하다. 민자당이 마련한 구체적 의사일정으로는 ▲금명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끝낸뒤 ▲2∼3일간 상임위에서 국정감사자료제출요구의결및 현황보고▲일주일간 국정보고·대표연설·대정부질의를 실시한뒤 내달초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이다.이에대해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먼저 시작하고 대표연설·대정부질의는 나중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 원구성에 있어 큰 이견은 없으나 민주당이 여야가 없어진 만큼 내무·재무위등 주요 상임위원장할애를 새롭게 요구하는 바람에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고 나오는데 대해 표결을 거쳐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할수도 있다고 맞서는등 강경입장이어서 새로 조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뒤숭숭하던 당내분위기가 김대중대표의 정국정상화라는 「교통정리」를 통해 선언평가에 대한 대목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셈이 됐다. 김대표의 이날 「정상화선언」은 표면적으로 「제2당」으로서 시국에 책임을지고있는 입장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혼돈기류에서 정국주도권경쟁에 적극 뛰어듦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사이의 고리를 완전 차단,민자당의 대선전략에 일대 혼선을 가하자는 것이다. 한편으로 대통령이 확고하게 공명선거의지를 밝힌 이상 단체장관철등을 고리로 해 계속 몰아붙일 경우 뉴DJ전략에 훼손을 주기때문에 더이상 대선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국정심의에 선수를 치고 들어가 정국공동책임론을 강조하면 자연스레 수권정당의 면모가 부각돼 정국의 주도권을 선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표가 『국내정치현실에서 이제는 당이 국정의 안정과 순조로운 운영에 대한 책임의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부분은 바로 주도권 포석의 일부이며 상황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이날 3당총장회담에서 보듯 민주당이 『이제는 여당·야당이 따로 없으므로 3당대표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4자회담만을 고집하는 것도 김영삼총재와의 주도권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는부분이다. 이같은 「정상화」와 함께 민주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립선거내각의 구성. 민주당은 선거내각 모두가 야당과의 협의에 의해 구성돼야하며 특히 총리,내무·법무·공보처장관,안기부장 등은 반드시 야당과의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이 당초 발표하려했던 「단체장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을 삭제해버린 것은 바로 「선거내각」을 둘러싸고 벌어질 교착상태에 대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국정운영책임의 대부분이 정치권에 넘어왔다고 보고 우선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중립내각구성및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이 혼란상을 재현할 경우 「당정결별」이라는 새정치구도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대두될 우려가 있는데다 노대통령이 한걸음 물러서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은 노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3당간 협의를 통해 내각구성에 있어 실질적 추천권의 행사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정부간의 관계단절을 가시화하고 관권선거를 근원적으로 차단키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등 후속조치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연휴에도 연기공방” 각당의 입장

    ◎여,“공명대선 보장”… 정국복원 주력/“부정불용”… 근본대책 곧 제시/민자/무조건 강공엔 한계,타협모색/야권/3당대표회담때 수습책 타결여부 관심 연기 관권선거논란을 둘러싼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정부·여당이 마련중인 정치적 수습책의 내용이 주목된다. 민자당의 정국수습안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에서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검찰수사가 끝나는대로 김총재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파문을 종결시킬 방침이어서 수사지연의 경우 수습책 발표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당정의 이같은 수습절차가 민주당등 야당측에 의해 어느정도 수용되느냐에 따라 14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와 대선정국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기간인 12일에도 박계동의원이 구속·수감된 한준수 전군수 대신 「폭로」회견을 갖는등 연기파문을 장기화시켜 대선에 최대한 이용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도 14일 3당대표회담에 응하기로 하는등 무조건 강경으로 치닫는 것은 자제하고 있어 대표회담을 계기로 여야간 절충점이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 ○…12월 대선부터는 관권선거의혹을 야기할만한 행위는 않겠다는 민자당,특히 김영삼총재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그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킬 구체적 방안이 마땅치 않은 것이 고민. 민자당이 상정하고 있는 연기사태 처리절차는 ▲검찰수사후 범법자의 사법처리 ▲임재길 연기지구당위원장의 제명및 정부관계인사문책등 정치적 후속조치 ▲김총재 기자회견을 통한 관권선거 절대불용 의지천명등. 민자당은 이미 법위반이 드러난 관계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정치적 책임도 철저히 따질 예정이어서 이종국 충남지사와 임위원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문책이 불가피한 상황. 이와관련,김총재는 주초 노태우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문책범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 민자당 일각에서는 충남지사 이상의 공직자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김총재는 인책이 사태의 근원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 따라서 주중반 김총재 기자회견에서는 관권·부정선거는 절대 않겠다는 「대국민의지표명」과 함께 관계기관선거대책회의 철폐,대선법의 대폭 개정등 원칙적이고 근본적 대책들이 주로 표명되리란 관측. 민자당은 야당측도 연기문제에만 매달리며 정기국회때까지 원구성을 늦추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아래 14일 대표회담에서 합리적 요구선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 설사 대표회담이 성과없이 끝나 정기국회 초반공전이 불가피하더라도 파행상태가 오래가지는 않으리란 것이 민자당측의 전망. 민자당은 그러나 대야문제가 아니라 정국 전체,나아가 국민들에게 「김영삼총재는 관권선거를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줄 효율적수단을 강구하느라 부심하는 눈치인데 추상적 선언보다는 단체장선거의 일부 연내 실시등 「화끈한」방안을 제시하자는 일부 주장도 있으나 수용되기는 쉽지않을 상황. ▷야권◁ ○…민주당은 한준수전군수의 폭로사건이 대선전략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일단 당국의 수사마무리와는 상관없이 대선때까지 지공전으로 밀고나갈 태세. 이와관련,민주당은 이날「3차양심선언」에 이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을 중심으로 「폭로전」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수사미비점을 중심으로 대국민 홍보전도 동시에 강화해 나갈 방침. 특히 한씨문제에 대한 대응은 「관권부정선거」가 입증됐다고 보기 때문에 명분상 유리하다고 판단,「장외」투쟁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오는 14일 3당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실시등 「가시적」성과가 없을 경우 정기국회의 원구성거부등 강경투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대중대표가 러시아에서 돌아와『정기국회 대책은 3당대표회담을 보고 결정하겠다』『며칠 상황을 두고 보겠으나 장외투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강경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한 대목. 김대표는 또 러시아 방문기간중 기자간담회에서『이대로는 대선이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지자제 관철의지를 다시 분명히하고,한씨문제와 관련해서는 여권의 대선전략 혼선도 동시에 겨냥. 이와 함께 3당대표회동·정기국회운영과 관련,「중추특사」를 국민당으로 보내 야권공조를 더욱강화해 나가는 한편으로 한씨사건이 재야세력의 동조를 얻어낼 「호재」인 만큼 이같은 재야와의 연대분위기를 대선에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전략. 그러나 정부·여당이 한씨사건을 한씨주변인물만으로 수사를 매듭지을 경우 어떻게든 서명운동등「장외」공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 ○…국민당은 12일 변정일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연기군 관권선거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거듭 촉구하는 등 강공을 퍼붓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원내협상을 통한 재발방지책 강구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에따라 당분간 「야공조」를 통해 민자당측에 대선법개정 등의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민주당측에 대해선 상임위구성과 국회정상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
  • 담배자판기/설치금지 조례 찬반논쟁

    ◎재무부/“전면규제땐 소비자 불편”/시민단체/“청소년 보호조치 불가피”/전국 1만2천여대 보급…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 서울시등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담배자판기 설치금지조례제정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지조치에 대한 찬반론이 강하게 일고있다.이는 금지조치를 반대하는 재무부와 금지를 주장하는 대한YMCA연맹·금연운동협의회·경실련등 시민단체사이에 나타났다. 대한YMCA연맹은 우선 재무부의 담배자판기 설치옹호주장이 정부의 일관된 견해인지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최근 국무총리에게 보냈다.대한Y는 「담배자판기 설치금지 조례제정확산 관련 재무부공한에 대한 질의서」에서 『미성년자 보호차원에서 담배자판기설치에 대한 정부의 법규적용에 혼선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확실한 정책판단과 공식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대한Y는 또 「연초 또는 주류판매자및 고용인은 미성년자에게 끽연및 음용할것을 알고 판매하거나 공여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있는 미성년자보호법 제4조1항을 담배자판기 설치금지 논거로 제시했다.따라서 청소년흡연인구증가에 결정적 요인인 담배자판기설치를 정부가 허용하려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재무부는 지난달 26일 내무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청소년보호문제를 내세워 자판기설치를 전면 금지시키려는 것은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하고 국가전매사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라는 담배자판기 설치전면금지에 반대입장을 밝혔었다. 재무부는 이에앞서 경기도 부천시의회가담배자판기의 옥외설치를 전면금지하는 조례를 지난7월 발효한데 이어 서울시의회에서도 중·고교및 학원,체육시설주변 2백m밖으로 설치를 제한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자 설치제한범위 축소를 요청한바 있다.이에따라 서울시의회의 경우 이번 회기안에 조례안을 심의·확정하려했지만 재무부와 시민단체의 찬반논쟁을 고려,이를 보류하고 이달안에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견을 수렴한뒤 최종확정키로 했다. 최근 금연운동협의회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서울시내 국민학생 1천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제담배광고에대한 인식도」조사결과를 담배자판기설치 반대이유로 들었다.이 조사는 잡지등을 통해 접하는 외제담배광고와 학교와 집주변에서 쉽게 대할수 있는 담배자판기로 인해 담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되는 어린이들은 장차 흡연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어린이들이 담배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장소로서는 담배가게가 35.9%로 가장 높았으며 담배자판기는 25.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판기업계에 따르면 91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자동판매기 보급대수는 1만2천여대로 주로 서울·부산등 대도시에 집중 설치되어 있다.
  • 엘리베이터 새달∼12월 전국 일제점검

    ◎공진청,7월 발효 새 법률 따라 안전관리 강화/경력 3년이상의 검사요원 100여명 확보/공업기술원·업계와 공동순회반을 편성 승강기제조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공업진흥청이 승강기의 제조·등록및 관리검사업무를 지도감독하게 된다.이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승강기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승강기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국엘리베이터협회통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한햇동안 승강기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16명(사망4명,중상2명,경상10명)이던 것이 91년말현재 사망7명,중경상 24명등 모두31명으로 2배나 늘어났다.현재 국내 각종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및 에스컬레이터만도 4만여대(업계는 5만여대로 추산). 이에따라 승강기제조및 보수업체는 앞으로 공진청산하 국립공업기술원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하며 주요부품의 형식승인과 설치검사등을 받아야 한다.법시행후 달라진 내용과 승강기이용자들이 알아둬야 할 수칙등을 알아봤다. ▷달라진 것◁ 정부가 이법을 제정한 것은 승강기의제조단계에서부터사용단계까지 체계적인안전관리를 통해 제조·설치·관리에 따른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승강기의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뜻을 두고있다. 지금까지 노동부산하 한국승강기안전센터가 안전점검을 맡아왔던 일반용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화물용등 6개 업종은 제외)는공업진흥청산하 국립공업기술원과 전국10개 지방공업기술원이 하게 된다.따라서 국내37개 제조업및 1백여개에 달하는 보수업은 시설과 기술요원을 확보한뒤 공진청에 등록해야 한다. 승강기의 소유자는 완성검사를 받은뒤 1년에 한번씩의 정기검사와 수시검사를 받도록 했다. 공진청은 이에따라 지난달1일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주요엘리베이터 5백47대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이가운데 74대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검사결과 분당신도시아파트에 설치된승강기중 대만수입제품 15대에서는 기계하자가 발견됐다.나머지는 기계상의 하자보다는 설치기준준수미흡등이 불합격사유로 지적됐다. ○설치기준 미비사례 많아 주요 결격사유로는 ▲승강기피트(하부지하실)에 물이 고여 승강기의 기계부품및 스위치류,완충기등이 습기에 의해 기능손상을 입을 우려 ▲비상탈출구의 구조불량으로 비상시 인명구출에 어려움 ▲정전시 승강기 실내조명용 전원이 끊어질 위험 ▲기계실과 물탱크등이 근접 설치되어 사고발생시 기계실접근이 어렵거나 물탱크가 터질 경우 손상우려 ▲전선배관의 절연저항미달로 인해 신호작동에 혼선이 생길 위험등이 지적됐다. 공진청은 드러난 문제점을 시정조치하는 한편 이미 설치되어 있거나 새로 설치하는 승강기부품가운데 비상정지장치등 27개 주요안전부품에 대해 공진청의 형식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해 이용자의 안전확보를 기했다. 또 정규대학의 기계·전기및 기타 관련학과를 졸업한 실무경력 3년이상의 승강기검사유자격자 1백여명을 이달 안으로 확보,공진청,공업기술원,업계가 함께 순회점검반을 구성해 전국적인 일제검사를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실시할 계획이다. ▷올바른 이용법◁ 엘리베이터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서는무엇보다 엘리베이터에 대한 이해와 함게 올바른 운전방법과 취급요령의 숙지가 필요하다.엘리베이터의 기계장치가 하드웨어라면 적절한 사용방법은 소프트웨어를 이룬다.안전관리는 기계와 사용자가 함께 이루어 내야 하는셈이다. ○구조 등 무지가 사고주인 우선 엘리베이터에는 전자브레이크,조속기,비상정지장치,파이날리미트스위치,완충기,도어스위치,비상통화장치,비상등,과부하검출장치등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다.또 화재가 발생했을때 관제운전보턴의 조작으로 피난층으로 직행운전하는장치를 비롯 정전으로 중간에서 멈춰 승객이 갇히게 되면 자동착상장치가 작동 자동적으로 가장 가까운 층까지 움직여 정지된다.이밖에 비상통화장치및 범죄예방용CCTV및 경보장치도 장착되어 있다.이용자의 안전수칙으로는 ▲고장이나 재해발생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기계실출입구에 장애물을 두지 말것 ▲화재예방을 위해 승강기안에서의 흡연금지 ▲승강기천장의 비상구출구는 탈출구가 아니므로 사용하지말것등이 있다. ○천장출구 사용하면 위험 엘리베이터는 BC 2백30년쯤 그리이스의 네로궁전에 아르키메데스가 드럼식 권상기3대를 만들어 설치한 것이 기원이다.이후 도시의 근대화와 인구팽창으로 인해 현대문명의 이기가 되었다.그러나 엘리베이터는 구조상 「로프에 매달린 상자」라는 선입감때문에 위험한 탈것이라는 인식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 기업생멸통계 94년부터 만든다/기획원

    ◎규모·업종별 도산·창업실태 파악/어음부도율 통계도 내년부터 세분화 정부는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업도산과 새로운 기업의 창업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가칭 「기업생멸통계」를 새로 작성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어음부도등 기업규모와 업종별 어음부도율에 대한 통계도 개발,정책수립에 참고하는 한편 인력동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고용통계의 조사대상을 확대하고 조사·발표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19일 최근의 경제안정화시책에 따른 구조 조정과정에서 기업도산과 창업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도산및 창업기업의 숫자만 파악될뿐 기업규모나 업종에 대한 실태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책수립에 혼선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보고 통계청과 한은등의 자금·인력·고용·설비투자에 대한 관련통계를 대폭 보완하고 「기업생멸통계」와 「업종별 어음부도율통계」를 새로 작성,발표하기로 했다. 기획원은 이와관련,정부는 현재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광공업통계와 건설업통계를 보다 발전시켜 일정기간동안의 업체별 휴·폐업동향을 파악하고 국세청의 신규및 휴·폐업체 관리업무의 전산화가 마무리되는 94년부터는 「기업생멸통계」를 공식 작성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국세청이 6개월단위로 부가가치세 사업자신고를 토대로 휴·폐업업체를 집계해왔으나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정부는 또 금융결제원이 발표하는 어음부도율 통계도 부도어음의 장수와 금액만 집계해 기업규모및 업종별 부도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보고 금융결제원의 인원충원을 통해 빠르면 내년부터 업종과 기업규모별 어음부도율 통계를 내기로 했다.
  • 3당대표회담 성사 불투명/민주,「노­양김회담」등 새 조건 제시

    ◎민자,본회의 속개… 상위구성 강행 검토 경색정국타개를 위한 여야 3당대표회담이 민주당측의 전제조건제시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국회 정상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민자당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등의 안건상정을 유보한채 민주당측에 여야대표회담 수용을 촉구했으나 민주당측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민주 양당 대표들이 참여하는 3자회담을 새로이 제의,혼선을 빚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을 포함한 3자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표시하고 금주중에는 단독으로라도 원구성을 강행한뒤 지자제법도 처리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실력저지를 공언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국민당도 민주당의 3자회담제의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민주·국민당간 야권공조체제도 균열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열었으나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에 민주당측이 참여할지 여부를 하룻동안 지켜보기 위해서 대법원장·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과 상임위구성등 안건상정을 일단 보류,5분만에 산회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민주당측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되 대표회담 성사가능성이 희박해지면 곧 본회의를 다시 열어 상임위구성등 국회정상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박희태대변인은 민주당측이 제안한 3자회담에 대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라는 연초 노태우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면서 『따라서 3자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청와대의 김중권정무수석비서관도 이날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3자회담제의와 관련,『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대통령의 정책적 결단이 이미 내려져 있기때문에 김대표의 그같은 제의는 검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하오 의원총회에서 『민자당 김영삼대표와 지자제 문제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가진 노태우대통령이 조건없이 함께 만나자』며 「1노양금」회담을 제안했다. 또 회담의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7일 또는 8일,다음주초 모두 좋다』면서 신축적인입장을 보였으나 의제는 『지자제 문제에 국한,논의한뒤 여타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당은 이날 당사에서 당직자 간담회와 의원감담회를 열어 조건없는 3당대표회담개최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민주당측이 국민당을 제외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3자회담을 역제의한데 대해서는 의회주의 원칙을 무시한 정치책략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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