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혼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카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마켓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문수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추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34
  • ‘북풍’에 북 커넥션까지?(사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다.대선때 안기부의 ‘북풍공작’이 북한측 정보기관원과의 연계아래 진행됐었다는 내용이 담긴 ‘안기부 극비문건’ 이라는 문서가 유출돼 언론에 보도됐다. 평상시 제3국에서 남북한 정보를 교환해온 정보기관의 ‘대북커넥션’이 대선 직전 거액의 달러를 미끼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자료를 조작해 주도록 북측에 요구했었다니 국민은 아연실색 할 뿐이다.우리는 아직 당국에 의해 공식확인되지 않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를 빌고싶은 심정이다. 남북 양측의 정보기관이 고통스런 민족의 분단,반세기에 걸친 대치 상황을 국내정치 공작에 이용했다면 도대체 이를 무슨 논리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민족을 배반한 범죄행위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문제는 안기부가 재미사업가 윤홍준씨의 북풍공작 기자회견과 관련,검찰수사를 받고있는등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점이다.북풍공작을 위해‘무슨 짓인들 못했겠느냐’고 보는 국민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성급한 흥분과 속단은 금물이다.우선 사실 여부의 철저한 수사와 확인이 필요하다. 보도된 문건의 내용상 ‘공명심’에 휩쓸린 요원들이 북의 하부 공작원을 매수,조작된 공작용 자료를 얻어내려 했을 소지는 있어 보인다.사안의 성격상 ‘대북 컨넥션’문제는 수사나 정확한 진실 파악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그러나 진실은 분명히 밝혀져야만 한다. 이런 문제로 국민의 북한관에 혼선이 오거나 남북관계에 불필요한 장애요인이 발생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사실로 확인될 경우 남이든 북이든 그 책임은 분명히 물어야 한다.관계자의 엄벌은 물론 해당 조직의 긍정적 기능을 훼손치 않는 범위내에서 악용될 소지가 있는 기능과 조직은 과감한 수술을 해야만 할 것이다.
  • 공직자 사퇴시한 60일 전으로/지자제법 개정방향

    ◎광역·기초의원수 3분의1 축소 여야는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게임의 룰’을 바꾼다.지자제 관련법,조항을 손질하는 방식이다. 여야가 손대기로 한 부분은 크게 4가지.지방선거 출마자 공직사퇴시한,지방의회 의원정수 조정,기초단체장 정당공천여부,선거운동 방식 등이다. 공직 사퇴시한을 선거일 ‘90일전’에서 ‘60일전’으로 고치는데 이견이 없다.지방선거에 나갈 의원의 사퇴시한이 내달 5일로 연장될 전망이다. 지방의원수 축소에도 여야 3당이 의견접근을 해가고 있다.총 961명의 광역의원과 4천541명에 이르는 기초의원 수를 각각 대략 3분의 1 정도씩 줄이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돈안드는 선거’운동방식이라는 총론은 일치하나 각론에선 입장차가 크다.다만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정당 및 후보연설회를 옥내집회로 제한하는데는 공감대가 이뤄졌다. 그러나 정당 및 후보 옥외연설회 횟수에 대해선 이해를 달리한다.여권은 광역자치단체장선거는 물론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의 경우도 시·군·구별 1회씩 옥내집회를 허용하자는 입장이나,한나라당은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 국한할 방침이다. 가장 큰 논란거리는 정당공천 허용여부.여권이 현행 선거법상 제외된 기초의회 선거까지 정당추천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이나,한나라당측은 거꾸로 기초단체장 선거까지도 정당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교체로 일부 유권자들이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는 후보들의 기호 관련 조항(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1백50조)은 현행대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기호 1번후보는 여전히 다수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차지한다는 얘기다.
  • 이혼/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영화나 TV드라마에서 보면 이혼을 ‘밥먹듯이’ 하는것 같지만 그것은 영화나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할뿐 실제로 우리 주변에 이혼남이나 이혼녀가 흔하게 널려있는 것은 아니다. 외화시리즈 ‘이혼법정(CIVIL WAR)’이 다루는 이혼사유는 주로 배우자 불륜에다 성격차이로 남편이 다른 취미에 빠지거나 부인이 남편보다 돈을 많이 벌면 자존심이 상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밝히는 우리의 이혼사유는 술취한 남편이 부인을 상습폭행하거나 시부모의 가혹한 구타와 폭언, 남편의 외도가 주류를 이룬다.그러나 불가피하게 이혼을 하지않으면 안될 경우라고 하더라도 자녀와 다른가족과 가족을 중심으로한 주변과의 관계를 상기시키면서 현명하게 참아넘길것을 조언하고 있다.물론 당사자들도 자신의 이혼선택이 자녀들의 불행을 초래할것을 우려하여 고민끝에 이혼을 포기하고야 만다. 그러나 요즘의 TV드라마가 보여주는 이혼의 행태는 이혼이 마치 한접시의 수프를 시켰다가 물리는 것처럼 쉽게 취급되는 인상이다. 서울YMCA ‘좋은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이 지적한 TV3사의 아침드라마는 이혼을 ‘지나치게 가볍게’ 다루는 것이 문제다. 시어머니와 남편과의 사소한 감정갈등, 남편이 다른 여자를, 자신이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이혼을 선택하고 이 과정에서 아무도 자녀들의 문제를 고려하거나 가정의 모습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혼과 더불어 전문직에 취직하여 직장인으로서 자유롭게 혼자 살수있다는 식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실업자사태로 하루하루가 우울한 나날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의 길이 말처럼 쉽지도 않을뿐더러 가장들 실직후 가족간의 슬픔이 안으로 감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기에서 그런 무신경한 소재를 다루는 작가도 문제다. 가족간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한 때 TV드라마가 앞장서한 가정을 무너뜨리는 이혼을 있을수 있는 일처럼 다룬 격이다. 또 성실하게 살아가는 주부들에게 이혼을 일상적으로 비추는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방송의 힘으로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을 되살리고 일깨울 때다.
  • “표준점수제 어떻게 되나”/수험생·교사들 술렁

    ◎모집요강 발표 늦어 ‘선택’ 결정 어정쩡/고려 등 일부대선 도입계획없어 혼선 99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표준점수제와 선택과목제를 놓고 수험생과 교사들이 술렁이고 있다. 12일 고3 교실과 대입 학원에서는 선택과목과 표준점수제가 도입되는 수리탐구Ⅱ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가에 대한 논의가 하루종일 이어졌다.선택과목인 사회·과학의 수업시간을 조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많았다. 표준점수제는 언어,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외국어 등 모든 영역의 평균점수를 50점으로 환산,표준편차를 적용해 상대적인 점수를 환산하는 방법으로 수리탐구Ⅱ의 사회 및 과학의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각 대학은 표준점수제 도입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모집요강을 4월말에나 확정할 예정이어서 학기초부터 선택과목 공부를 시작해야 할 수험생들을 불안하게하고 있다. 서울 휘문고 이신배 교사(43·국사)는 “생물이나 사회문화처럼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과목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물리나경제처럼 학생들이 꺼려 모집단이 작은 과목에서는 점수가 더욱 민감하게 산출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오는 27일 전국모의고사 결 과를 토대로 표준점수로 환산해본뒤 유·불리를 따져 학생들의 선택과목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대학들이 올해부터 표준점수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연세대 서강대 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고려대 성균관대 외국어대 중앙대 등은 현재로서는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연세대 입시관계자는 “지금까지 선택과목의 난이도 차이로 일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 사실이므로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는 것이 입시개선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어대 관계자는 “대학의 입시전형이 유례없이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제 팀장된 대통령(사설)

    대통령이 의장이 되어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의 신설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역대대통령치고 경제를 국정의 중심지표로 삼지않은 대통령이 없엇지만 경제에 대한 이해의 정도문제로 경제정책만큼은 경제부총리나 경제수석에 일임한 터여서 대통령이 경제정책의 전면에 나선 것 자체가기대를 갖게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미 경제부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 대통령집무실을 설치할 계획까지 갖고 경제정책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온 만큼 경제에 대한 대통령의 집접통할은 예견되어 온 바다.경제대책조정회의의 설치는 IMF체제의 극복은 물론 경제력회복을 위한 경제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회의의 신설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신뢰가 확보되고 정책의 개발과 집행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대통령이 참여,직접 결정한 정책 하나하나에 그만큼 힘이 실릴수 있다는 것은 정책의 실효성과 깊은 연관이있다.과거의 경제장관회의가 중지를 모으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점에서 경제정책을 위한 새로운 풍토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처음으로 시도되는 경제대책조정회의가 국민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유의해야 할점이 있다. 우선 회의의 운영이 지극히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다.대통령이 참여하는 회의는 대개 경직되기 쉬운 것이 우리관료사회의 특성이다.대수롭지않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대통령의 귀에 거슬릴 수있는 내용이라도 기탄없이 제안되고 논의돼야 명실상부한 정책조정이 가능할 것이다.둘째로 대통령의 지시가 위주고 장관들이 받아적는 일방통행식의 회의가 되어서는 안된다.창의적인 정책개발이 유도되고 책임행정이 가능토록 해야한다. 셋째 경제문제에 관한한 내각은 나약해지고 과거 재경원 독점시대의 폐해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에 유념했으면 한다.정부조직개편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경제정책관련부처들간의 정책혼선이나 갈등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경제팀장으로 나섬으로써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로인해 혹 있을 수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경제대책조정회의의 설치의미를 십분살릴수 있을 길이다.
  • 통일·외교정책 일관성 확보/안보조정회의 신설

    ◎안보회의 산하기구… 대통령 참석 가능/특사교혼·4자회담 등 정책협의 시급 정부가 헌법상 대통령자문기구로 돼있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산하에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가칭) 설치를 추진중인 것은 무엇보다 통일·외교정책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다. 또 지난 94년 4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만든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초법적 기구라는 지적을 의식해 법에 근거한 통일정책협의체를 창설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외교안보조정회의의 기능은 통일안보조정회의와 같고 구성원(통일·외교통상·국방부장관,안기부장,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똑같다. 그러나 NSC산하 협의체라는 법적 지위때문에 회의에서 중요 현안이 다루어질 경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수 있어 무게가 더해진다. 따라서 지난 문민정부 초기 대북식량지원,북한핵사찰문제 등을 놓고 벌어졌던 부서간 마찰이 새정부에서는 일관성을 띄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실제로 정부의 한 당국자는 “통일안보조정회의에서는 각 장관이 나와서 자기 얘기만 하고 ‘조정했다’고 여기는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외교안보조정회의를 하루라도 빠른 시일내 출범시킬 방침이다.당장 오는 16일로 예정된 4자회담에 대한 대책과 함께 다루어야할 대북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남북정상회담,특사교환,이산가족상봉 등 여러 제안들에 대한 실천방안들의 논의와 대북식량지원문제 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벌써부터 통일부와 외교통상부가 4자회담과 남북대화의 추진을 놓고 삐걱거리고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 새 경제팀 조화가 관건이다(사설)

    새경제팀의 최우선과제는 두말할 필요없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극복이다.그만큼 경제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지만 경제팀이 과연 원만한 팀워크를 이뤄 조화있는 정책을 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적지않다.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힘이 분산되어 있고 정통관료와 정치인,교수,기업인 등 컬러가 다양한데다 개혁과 보수성향의 인물들이 혼재해 있다는 것이 이번 경제팀의 특성이다.더군다나 청와대에는 경제수석 이외에도 장기경제정책을 다루는 정책기획수석과 대통령경제고문이 신설되어 있다.있을 수도 있는 정책누수를 차단하고 견제와 균형이 조화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을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청와대수석실을 포함한 경제팀이 이상적으로 기능할 때의 일이다. 경제팀의 팀워크가 원만하지 못하고 정책조정이 제때에 이뤄지지 못하거나 실패로 돌아갈때 경제에 미칠 파장은 적지않을 것이다.IMF체제의 극복,경제개혁,실물경제의 회복 등 막중한 과제들은 경제팀이 일사불란하게 팀워크를 이룸으로써만 그 해결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 경제팀장인 재정경제부장관은 종전 부총리에서 위상이 격하되고 기획예산위원회가 신설,분리되어 팀장으로서 기능약화가 우려된다.거의 모든 것이 개방되고 규제와 보호가 철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팀의 역할을 개발연대의 시각으로 볼수는 없다해도 IMF체제의 순조로운 조기탈출을 위해서는 정책혼선이 있어서는 안된다. 우선 경제팀의 효과적인 정책수행을 위해서는 경제장관회의를 활성화,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이견을 걸러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IMF사태를 일으킨 지난 1년동안 경제장관회의는 불과 16회만 열렸다.독선을 막지못하고 여론을 수렴 못한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둘째 부처이기주의를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정책 혼선을 일으키고 경제팀의 불화를 초래한 것이 부처이기주의였고 다양한 경력의 경제팀은 이를 조장할 우려가 짙다. 특히 청와대가 경제를 직접 챙기거나 간여하는 일이 지나치게 잦아서는 곤란하다.관료의 속성상 지시행정만 있고 독자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수행이 어렵기때문이다.
  • 여야 재야출신 의원 “JP 인준” 싸고 공방

    ◎“어제의 동지가 오늘엔 적” 국민회의 재야출신 의원들이 2일 한나라당 재야출신 의원들에게 포문을 열었다.이재오·김문수 의원 등 한나라당의 재야출신들이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인준 반대를 주도하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국민회의 김근태·이해찬·이길재·임채정·장영달 의원과 원혜영·유인태 전 의원은 이날 합동성명을 통해 “권위주의 시대의 반민주적 절차에 함께 저항했다고 한다면 총리인준 절차를 놓고 민주원칙을 거스르는 모순을 범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성명에 가담한 한 의원은 특히 “86년 5·3사태에서 보듯 이재오·김문수 의원은 극단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이 재야에서 여당으로,다시 야당으로 신분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보이는 혼선에 대해 한나라당 중진들간에도 비난의 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성명을 발표한인사들이 대부분 87년 대선당시 김대중 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파였던 반면,이재오·김문수 의원 등 한나라당에 입당한 재야출신은 민중당 창당 및 백기완 후보 추대파였다. 국민회의 한 당직자는 “87년부터의 노선싸움이 아직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으로는 자민련 일각에서 “국민회의 재야출신들이 김지명자 인준운동에 소극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점과 관련,김의원 등이 확실한 ‘색깔’을 나타낸 것으로도 보인다.
  • 경제난 풀어 고용불안 없애길/김대중 대통령 취임­각계의 기대

    ◎정책 일관성 유지… 정부 신뢰 회복 급선무/인재 고루 등용 국민 대통합부터 이뤄야 25일 김대중 제15대 대통령 취임을 맞아 각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새 대통령이 경제회복에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또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물가안정,정치안정,이를 위한 국민들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철승씨(자유민주총연맹총재)=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반탁운동같은 국민의 단합에 힘을 쏟을 것을 신임대통령에게 바란다.우선 민심을 수습하고 정치를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국민단합을 위해 청·장년층의 능력있는 인사를 거국적으로 등용하고 정치보복이 있어서는 안된다. 안보의식의 강화를 통해 국민적 통합을 이룩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채문식씨(전국회의장)=평온한 바다에서 선장은 어렵지 않으나 조국이 좌초할 지경에 이른 격랑의 파도가 이는 바다에서는 어렵다.김대통령이 훌륭한선장 역할을 하기 바란다. ▲차동세씨(한국개발연구원장)=경제위기는 새정부로서는 엄청난 부담인 동시에 또하나의 기회다.새정부는 기필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다시 안정성장 궤도에 올려놓기를 바란다.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기업의 자금애로를 타개하여 모처럼 호기를 맞고 있는 수출을 활성화함으로써 2백억달러 이상의 경상흑자를 정착시켜야 한다. ▲박제혁씨(기아자동차사장)=새 대통령과 정부가 무거운 짐을 지고 출발하게 된 것이 안타깝지만 오랫동안 준비해온 역량으로 빠른 시간안에 강한 나라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늘 국민의 편에 서서,국민의 소리를 듣고,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로 역사에 길이 남길 기대한다. ▲김신행씨(서울대 경제학과교수)=지금까지는 인선된 각료가 자주 바뀌어 혼선을 빚었다.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인선된 각료를 믿고 맡겨야 한다.경제팀의 일관성은 특히 중요하다.또 IMF위기를 극복하는데 집착하면 기업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기업이 활력을 갖고 수출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유종성씨(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총장)=IMF를 극복하고 선진민주국가로 나가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하지만 대통령 혼자앞서나가 국민과동떨어져서는 안되겠다. ▲김소영씨(30·주부·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1동)=뛰는 물가를 잡아주었으면 좋겠다.요즘은 생필품을 사는 것도 두렵다. ▲이춘연씨(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새 대통령이 문화적 마인드가 확실한 분이어서 기대가 크다.영화는 ‘현장의 예술’이므로 새정부는 현장을 간섭하거나 중단시키는 일이 물론 없어야 하겠다. ▲이만익씨(화가)=문화향수권은 모두에게 평등하기가 극히 어렵다.대중문화에서는 윤리성과 도덕적 건전성을 회복해야 하고 고급문화는 문화적 독자성과 창조성을 발휘,고부가가치를 이룩해야 한다. ▲추원서씨(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21세기를 이끌어 가는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도 강력한 경제개혁을 통해 IMF경제위기 극복에 힘써야 한다.모든 근로자들이 정리해고 등 고용불안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고용안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여민정씨(20·이화여대 과학교육과 3년)=산적한 문제들이 많지만 특히대학 입시정책의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우리나라에서는 ‘고3’이라고 하면 누구나측은한 눈으로 바라보게 되고 자신도 긴장하기 마련이다.이런 수험생들에게 일관성 있는 대입제도는 큰 도움이 된다.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들말한다. 신중한 교육정책으로 수험생과 가족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어야 한다.
  • 일관성 결여로 잦은 혼선/문민정부 5년­통일외교

    ◎대북정책 방향 오락가락… 불협화 노출/대일 어업협상·통상문제 매듭 못풀어 문민정부 5년간의 통일·외교정책은 일관성 결여로 잦은 혼선을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또 미국,일본 등 전통 우방국들과의 관계형성에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삼 대통령은 93년 취임사를 통해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라는 획기적인 발언으로 문민정부에서 대북정책의 큰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이어 김대통령은 보수세력의 반대속에서도 출소공산주의자 이인모 노인을 조건없이 북으로 송환했다. 그러나 북한이 곧바로 우리측의 유화정책에 역행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나오자 정부는 통일·외교정책의 방향타를 놓쳐 버렸다. 대북정책이 극우와 온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취임 100일을 맞은 김대통령은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해 이제 대북정책이 강경으로 선회했음을 선언했다.김대통령은 또 학자출신인 온건파 한완상 통일부총리와 한승주 외무장관을 각각 이영덕 부총리와 공노명 장관으로 교체했다. 문민정부는 이후에도 경수로건설,대북 식량지원 등을 둘러싸고 터져 나오는 불협화음을 막지 못했다.특히 95년 북한이 2천t의 쌀을 싣고가던 우리선박 ‘시 아펙스호’에 강제로 인공기를 게양토록한 사건이 터져 나오면서 국내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이는 뒤에 정부의 식량지원정책이 지나치게 ‘비공개’로 진행돼 당시 통일원조차 국기게양에 관한 합의사항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민정부 후반들어 집중된 외교사안은 4자회담과 한일어업협정 개정문제 등이었다.사망한 김일성의 조문파동으로 남한당국과의 대화를 거부해온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김대통령은 96년 4월 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제주도 정상회담에서 4자회담을 공동제안했다. 문민정부는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실제로 북한측에 식량지원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는 연계(linkage)전략을 구사했다.북한이 수락의사만 밝힌채 좀처럼 회담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국과 미국측은 김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는 지난해말 본회담개최만이라도 얻어내기 위해 북측이 주장하던 의제문제를 덮어놓은 상황에서 ‘내용없는’ 본회담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또 한일어업문제도 문민정부 폐막 한달여를 앞둔 상황에서 김영삼 정권과 더 이상 협상을 벌이지 않겠다는 일본 정계의 보수파들에 의해 일방파기돼 양국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밖에 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를 받게된 다음에야 정부내에서 경제·통상외교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문민정부가 내건 ‘세계화’구호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그대로 드러낸 사안이었다.
  • ‘예산 이원화’ 문제 있다(사설)

    여야가 정부의 예산업무를 기획과 편성·집행으로 이원화하여 청와대에 기획예산위원회,재정경제부에 예산청을 두는 절충안에 합의,정부조직 개편안을 매듭지었다.그나마 이같은 타협안을 도출해내 임시국회를 원만히 마무리지은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궁여지책이라 하지만 예산업무의 이원화는 이도저도 아닌 기형이어서 무리한 절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예산행정을 둘러싼 비효율과 난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 1급 실장의 재경원 예산실 기능을 장관급 위원회와 차관급 예산청이 나누어 맡도록 한 결과는 김대중 당선자의 ‘작은 정부’취지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가 강요한 정치적 졸작이라는 인상을 준다.아울러 예산업무를 청와대로 옮겨 재정·행정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려던 김당선자의 복안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것도 아쉬운 일이다. 앞으로 예산회계법 등 관련 법규 개정을 거쳐 실제 운용을 해보아야 성패가 분명히 가려지겠지만 행정 원칙상 기획과 집행업무를 별개 부서로 이원화하는 것 자체가 애당초 무리다.예산 편성지침은 청와대가 만들고 이를 기초로 예산청이 예산을 짜고 집행을 감독한다고 할때 업무의 관장 범위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정책혼선이 빚어질 소지가 크다.또한 각 부처가 예산 확보를 위해 청와대와 예산청에 중복 보고·설명해야 함은 물론 재경부,그리고 국회의 상임위,예결위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행정의 단순화,효율화에 역행하는 셈이다. 예산행정 구조의 억지 타협은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정치권 재편이 시급함을 일깨워 준 결과가 됐다.앞으로 예산행정에 시행착오가 나타날 경우 즉시 과감한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야당이 주장하는 국회의 예산에 대한 견제력 강화는 예결위의 상설화,전문화 등 기능확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정치흥정된 예산실 개편/백문일 기자(오늘의 눈)

    재경원 예산실이 논란끝에 청와대 기획예산위원회와 재경부 산하 예산청으로 쪼개졌다.재경원을 ‘공룡부처’로 만든 주범이 예산실이라는 논리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정치권 뿐 아니라 정부 부처내에서도 재경원의 비대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예산실 개편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러나 최소한의 원칙은 지켜졌어야 했다.개편이전 보다 상황을 후퇴시켜서는 안되고 개편 결과가 흥정의 산물이어서는 더더욱 곤란하다.예산은 국가 정책을 구현하는 수단이며 예산편성은 정책결정 그 자체이다.동전의 양면을 떼놓을 수 없듯이 예산편성과 정책판단은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당초 예산실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예산의 독립성’이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청와대 지침을 받는 재경부 산하의 예산청’이 과연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데에는 회의적이다.오히려 청와대 재경부 예산청 등으로 기능이 분산돼 간섭의 여지만 넓혀줬을 가능성이 크다. 부처간 예산조정도 혼선이 우려된다.과거에는 대통령 재경원장관 예산실장 등 수직적 계통을 밟아 부처의 무리한 요구를 일관되게 정리했으나 차관급 예산청장의 ‘잣대’로는 거중조정이 여의치 않을 것이다.국무회의에 예산안을 누가 상정하고 국회에서는 누가 책임지느냐는 등의 시시콜콜한 얘기는 접어두더라도 ‘사공이 많은 배’가 될 수 있다. 재경원 산하의 국세청도 잘 운용되는 데 무슨 소리냐고 말할 수 있지만 세법에 따라 집행기능만 수행하는 국세청과 업무 하나하나마다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는 예산청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좋게 생각해보자.새로운 시스템의 문제는 ‘운용의 묘’를 살리면 해결할 수 있다.그같은 대책이 없다면 지금부터 마련하면 된다.미리 된다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속단이다.그렇지만 예산실 개편이 기능보다는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 흥정으로 일관했다는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내가 명분을 가질테니 네가 실리를 챙기라’거나 벼랑끝 협상을 통한 주고받기만이 ‘정치의 진수’라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은 이제 떨쳐내야 한다. ‘경제청문회’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경제논리를 무시하고 정치논리로 경제를 풀겠다는 것은 제 손발을 스스로 묶는 자가당착이 아닌가 싶다.
  • 환율방어 260억불 사용/작년 10월 52억불·11월 65억불

    ◎감사원,경위 집중조사 외환위기 특감을 실시중인 감사원은 16일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무리하게 환율방어에 나선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환율방어에 2백60억달러를 방출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요청을 앞둔 지난해 10,11월에 각각 52억달러와 65억달러씩 집중 방출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특히 환율방어가 물가상승 및 기업 환차손 방지 등의 경제적 이유보다는 국민소득 1만달러를 유지하려는 비경제적 논리에 의해 작위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감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감사원은 환율정책과 관련해 재경원과 한국은행의 엇갈린 주장과 마찰로제때 대응을 하지 못해 외환시장불안이 가중됐다는데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재경원과 한은은 환율방어선,시장개입 여부,환율변동 제한폭 폐지 여부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되풀이해 환율정책에 대한 혼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선정 등의 의혹규명을 위해 정보통신부로 직원을 보내 기간통신사업자 선정관리 실태에 대한 실지감사에 들어갔다. 감사는 3월10일까지 20일간 계속된다.
  • 구조조정안 발표 않기로/대우그룹

    대우그룹이 ‘구조조정계획’을 당초 계획과는 달리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김우중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면담한 뒤 밝힌 대로 16일을 전후해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4일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구조조정안을 비공개로 제출한 뒤 방침을 바꿨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이날 “이미 비대위측에 구조조정내용을 제출한 데다 비대위가 비공개로 심의한 뒤 법령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어서 구조조정안 발표가 혼선만 빚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호칭·높임말·낮춤말의 혼란 크다(박갑천 칼럼)

    외6촌(국민일보)·6촌동생(중앙일보·경향신문)·외5촌조카 (서울신문·조선일보·한국일보·한겨레신문)·5촌외조카(문화일보)·5촌조카(세계일보).좀 지났지만 성남시 서장열씨 일가족 피살사건 범인과 서씨와의 관계를 말하는 1월26일자 신문들 표현이다. 어떤게 옳은 관계인지 알수없다.그러나 그것보다도 그촌수의 호칭을 쓰지않은데 대해 맞갖잖게 보는 눈길도 있다.위보도에서 가장 많은 ‘외5촌조카’라면 외종질(혹은 외당질)인데 어째서 그걸 쓰지않느냐는 뜻.삼촌이네 외삼촌이네 하며 촌수로 부르는건 서삼촌 등 빛접지못한 축을 업신여기면서 쓴 표현이라는 생각도 있는 터여서 더욱 그렇다. 아주머니뻘에도 여러가지가 있다.백모·재종숙모에서 고모·이모·외숙모…에 처숙모·처고모등 등.한데 북녘 일부지방에서는 그를 통틀어‘아주머니’로 불러버린다고 한다.일본에서도‘오바상’은 그모든 아주머니뻘을 포괄하는데 그같은 함실코 닮자는 거냐면서 삐죽거리는 사람도 있다.보도내용이 보여준 각종‘조카’도 마찬가지.조카(질)·종질·생질·이질·처질…등등으로 갈려있는 것인데 하나같이 조카라하면 되느냐는거다. 그뿐아니라 호칭의 차이도 문제다.가령 손위누이의 남편을 보자.매형·자형·자부·매부등이 있다.자가 언니고 매는 아우쪽이니까 자형·자부가 옳아보이지만 ‘매형’이라 부르는 곳도 적지않다.글자뜻으로만 보자면 매형은 이상하고 ‘매부’면 손아래누이의 남편같다.옛날에도 이런 혼선은 있었던지 정차산은 그의[아언각비]에서 이렇게 말한다.“아래누이(매)란 여동생이다.한데 우리풍속에서 윗누이남편 자부를 매부라함은 잘못이다” 앞으로 좀더 세월이 흐르노라면 이런대화도 듣게 될것인지 모른다.“얘,네가 방금 인사한 그노인이 누구냐?””응,우리엄마 친오빠야”“응,우리아빠친누님이야”.‘외종질’을 잃은것과 같이 ‘외숙’도‘고모’도 잃어갈것 같다는 생각이다.이 ‘고모’에 대해서는 앞서의 [아언각비]가 잘못된말 이라고 지적한다.‘모’는 숙모·이모 등 성이 다른 여자에게만 붙일수 있는 것이라면서.이쯤되면 정말로 알쏭달쏭해진다. 호칭뿐아니라 높임말 낮춤말혼란도 크다.집안에 따라 지역에 따라 관행이 다르기때문인데 자존심문제로 갈등요인이 되고있기도.그통일작업은 국가적차원에서 이뤄져야 할듯 싶다.
  • 재벌은 개혁 서둘러야(사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31대 대기업그룹총수의 6일 오찬간담회는 김당선자의 경제철학과 새정부의 재벌정책방향이 뚜렷하게 밝혀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김당선자는 이날 경제위기의 원인이 재벌그룹들의 방만한 경영에도 있음을 지적하고 기업의 책임경영과 경쟁력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이러한 기업구조조정이 ‘시장경제원리’와 ‘기업의 자율’이라는 두가지 원칙에 의해 추진돼야 한다는 경제철학을 피력,그동안 빅딜(상호사업교환)등의 추진방법을 둘러싼 일부 혼선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극복을 위해서 구조조정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생사가 걸린 과제임을 강조한 것은 경제개혁에 소극적인 재벌의 속성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자율적인 개혁에 소홀할 경우 말 그대로 시장의 경쟁원리에 의해 도태될 뿐이며 어떠한 정책적 배려도 있을 수 없음을 역설한 것이다. 이러한 김당선자의 경제회생의지와 관련,우리는 앞으로 재벌들이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한다.더욱이 노동계가 고용조정(정리해고)을 수용한 노사정대타협이 이뤄진만큼 이제는 대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고통분담자세가 요청되는 것이다.특히 부실경영의 경우 회사정관을 개정해서라도 반드시 경영진을 퇴진시키는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재벌들은 국민경제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에 상응하는 책임의식으로 무분별과 방만함을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외국인의 적대적(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처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루빨리 중복사업과 문어발 계열사를 정리,업종전문화에 의한 체질개선을 단행해야 한다.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정부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각종 행정규제를 조속히 철폐하고 자금난 해소,수출기업 지원 등 기업 경영의욕을 북돋워 주는 정책도 강도높게추진해야 할 것이다.
  • 재경원 사중고/외자도입 관련 파행 제도 양산

    ◎외환위기 주범 눈총/조직개편 1위/보고할 곳 많아 녹초/정책결정 기능 상실 재정경제원이 요즘 죽을 맛이다.4중고다.외환위기 주범으로 몰려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데다 조직개편 1순위로 지목돼 자리보전조차 어렵게 됐다.정부 구심점이 흩어져 보고라인은 혼선을 빚고 있고 정치권에 정책결정 기능마저 빼앗겨 우와좌왕하고 있다. 재경원은 지난 달 31일부터 감사원 1국과 3국으로부터 외환감사를 받고 있다.외환위기에 어떤 형태로든 책임져야 하지만 재경원 전체가 ‘역적’취급을 받는 것은 억울하다는 분위기다.‘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항변하고 싶지만 ‘아직 정신 못차렸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다. 외환위기 책임론은 조직개편에서도 재경원을 코너로 몰고 있다.금융정책실을 금융정책과 1개과만 남기고 모두 없앤다는 정부조직개편위의 시안에 재경원 관료들은 질겁을 하고 있다.“해도 너무하고 (금융정책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얘기한다.이 때문에 재경원은 3일 예산실을 제외한 기존 조직을 모두 살리는 자체 개편안을 마련,총무처에 제출했다.금정실은 2심의관 8개과와 국제금융국 신설로 모양만 바꾸면서 현 체제를 유지하고 대외경제국과 국제협력관실은 경제협력국으로 합치는 내용이다.차관보 2명은 유지하고 세제실 국고국 경제정책국 국민생활국도 그대로 두었다.그러나 이 안이 수용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시위용’이라는 자조적인 분위기다. 더욱 ‘죽을 맛’은 ‘상전’이 너무 많다는 것.예산실은 종전에 정부 예산안을 청와대 총리실 집권여당에만 보고했다.그러나 이번에 추경예산안을 짜면서 무려 9군데나 보고해야 했다.대통령,대통령 당선자,총리실,청와대 경제수석,당선자측 인수위,비대위,국민회의,한나라당,자민련 등이다.‘시어머니’가 많다보니 똑같은 자료를 요구하는 것도 하루에 열 곳이 넘는다.한나라당도 여당 프리미엄을 잊지 못해 재경원으로부터 정책설명과 자료제출을 요구한다.4일에도 최근의 금융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담당자가 출근하자마자 한나라당으로 갔다. 권력이양기라고 하지만 당선자측 인수위와 비대위 등은정부의 정책결정기능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정부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내년부터 허용한다고 1일 발표했으나 비대위는 하루만에 올해 허용으로 바꿨다. 임창열 부총리의 ‘과잉 충성’을 지적하는 관료도 적지 않다.당선자 한마디에 무조건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것은 ‘경제사령관’의 자세가 아니라는 얘기다.외환관련 사안이야 사정이 급하니까 그렇다쳐도 대기업 빅딜이나 외자유치를 위한 세제지원은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다.외국기업에게 법인세를 감면하는 것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제도로 오히려 현행 제도를 폐지해야 함에도 거꾸로 가고 있으며 빅딜과 관련, 임부총리가 나선 것도 성급했다는 지적이다.
  • DJ 용인술 ‘철저한 권한 분산””’

    ◎적절한 힘의 안배로 실세 부각 인정 안해/공론화 바탕 의사 결정과정 투명성 추구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지난 1개월간 행보를 보면 향후 그의 국정 운영 방향은 크게 철저한 권한 분산과 과정의 투명성으로 모아진다. 김당선자는 당선된 뒤 노도와 같이 밀어닥치는 IMF 파고 극복과 새정부 출범 준비를 위해 4개의 기구를 새로 구성했다.대통령직인수위를 시작으로 비상경제대책위,노·사·정위원회,당선자 비서실 등이다.김당선자는 처음 인수위와 비대위 업무에 혼선이 초래되자 인수위에 입조심을 당부하고 곧 박지원 특보를 당선자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함으로써 엄격한 집도의의 모습을 보였다.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낀 당이 의원총회 등에서 불만을 터뜨리자 김당선자는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 당에 힘을 보탰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집권당의 면모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이처럼 어느 한 곳에 힘이 쏠리는 것을 경계한다.‘이종찬 인수위위원장­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 당선자측대표­한광옥 노·사·정위원장­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식의 적절한 힘의 안배만 있을 뿐,결코 실세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다.지근거리의 한 인사도 “본인이 직접 챙기는 스타일로 ‘김대중 정부’에서는 2인자라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하나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다.지난 대선과정에서 추진해온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후보 단일화협상에서 보여줬듯 공론화를 원칙으로 한다.전격적으로 어느 부처를 없애거나 통합을 추진하지 않고,또 어렵다고 해서 보안유지 속에 기습적으로 재벌개혁을 추진하는 법도 없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항상 공조직을 통해 결정하는 타입이다.그래서 김영삼 대통령과 경쟁관계에 있던 양김시절에도 주위에서 세기에 능하다는 평을 자주 들어왔다.
  • 인수위·비대위 정책혼선 조율/정책조정위 신설키로

    ◎국민회의·자민련 8인협의회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8인협의회는 16일 대통령직인수위와 비상경제대책위 등 김대중 당선자측 한시기구들이 발표하는 새 정책들이 기존양당의 대선공약 및 정책과 일부 혼선을 빚고 있다고 보고,조만간 양당 정책관계자들로 정책조정위를 설치해 이를 조율키로 했다. 8인협의회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부동 수석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회의를 열어 인수위와 비대위 비대위 대표자를 오는 23일 3차회의때 초청,주요 정책들을 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인수위와 비대위 등 지금 김당선자에게 직속된 여러 조직들이 제시한 정책들이 적절한 절차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양당이 내건 대선공약과 기본정책과 유리돼 혼선을 빚는 측면이 있다”면서 “따라서 이런 정책들은 당연히 당과 상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 국민회의­자민련 정책 공조 강화

    ◎8인정책조정위서 인수위 등과 정책 조율/신여권의 정국 안정 담보 열쇠 역할 주목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8인협의회를 통한 ‘정책공조’가 강화될 전망이다.16일 2차회의는 그 출발선이다.공동여당격인 양측이 양당간 정책조정위를 신설키로 했기 때문이다. 양측 인사들은 정책조정의 필요성을 이렇게 설명한다.“인수위와 비상경제대책위 등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직속된 조직들의 새 정책들이 양당의 대선공약과 정책과 유리돼 혼선을 빚는 측면이 있기 때문”(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당연히 당측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그런 차원에서 23일 제3차회의는 인수위와 비대위 대표자를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8인협의회의 발빠른 행보는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의 의미를 함축한다.이를테면 신여권내의 권한배분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 각종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대통령직인수위나 비상경제대책위는 한시 기구다.정부조직개편심의위도 마찬가지다.노·사·정 위원회를 제외한 이들 기구들은 새정부가 출범과 함께활동이 정지될 운명이다. 때문에 어차피 정책의 법제화 등 설거지는 당측이 맡아야 한다.이것이야말로 당선자가 최근 “당체질 개선과 조대행 중심”을 강조한 진의라는 측근들의 전언이다. 물론 여기엔 어느 한쪽의 ‘독주’를 허용치 않는 당선자의 용인스타일도 반영된 듯하다.당쪽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국민회의내 ‘빅3’,즉 이종찬 인수위원장,한광옥 노·사·정위원장,조대행 등 중진간에 균형이 이뤄진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한시 기구들이 종착역으로 다가갈수록 8인협의회에 힘이 실리는 역설적 상황이다.따라서 8인협의회의 향후 행보는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권의 정국안정을 담보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때문에 8인 협의회가 확대개편될지 여부도 주목된다.양당이 이른바 DJP 후보단일화 합의에 따라 구성토록 돼 있는 ‘공동정권 운영협의회’의 모태가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