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혼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철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34
  • [현장] 눈치보는 입시요강

    “수능시험을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신입생 선발방식을 바꾸는 게 과연옳은 일입니까.”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으니 기다려 주십시오.” 지난 11일 오후 서울대 본부.이 대학 음악대와 미술대를 지망할 고교 3학년 남학생 어머니 5명이 격앙된 어조로 대학측에 항의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아침 ‘서울대가 학장회의를 열어 음·미대의 남녀 구분 선발방식을 없앨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서울대를 찾았다. 서울대는 그러나 “다른 현안이 많아 충분히 토의하지 못했다”며 최종 결정 시점을 오는 18일로 미뤘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지난 78년부터 22년 동안 시행해 온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수능시험을 불과 20일쯤 앞둔 시기였다.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가 지난달 하순 “서울대 등 9개 대학의 예·체능계에서 남녀 비율을 정해 신입생을 뽑는 것은 남녀차별금지 및 규제에 관한법에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며 직권조사를 하겠다고 통보한 직후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달 25일부터 서울대 앞에서는 이해관계가 상반된학부모들의 항의 집회가 이어졌다. 올 입시에서 이 대학 예능계에 도전할 남학생 학부모 50여명은 남녀 구분선발 방식의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반면 이 대학 예능계에 재학중인 여학생 학부모 50여명은 “21세기에 성차별이 웬 말이냐”고 폐지를 요구하며 시위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다음 주에 수능시험이 치러지는데 빨리 결정해야 하지않느냐”고 따지자 “입시요강은 11월말쯤 발표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남의 일처럼 대답했다. 그러나 한 입시 전문가는 “선진국에서는 최소한 1년 전에 선발 기준을 공개한다”면서 “서울대는 빨리 결론을 내려 수험생 및 학부모의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등 다른 대학들은 수능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올 입시에서 남녀 구분제를 유지하고 폐지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대가 어떤 쪽으로 결론을 내릴지,옳고 그름을 따지려는 것은 아니다.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은 뒷전으로 하고 결정의 시점을 차일피일 미루는것이혹시 국립대로서 정부의 눈를 보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사회팀 전영우ywchun@
  • [사설]‘금융안정’나선 韓銀

    한국은행이 지난 8일 시장금리 안정과 금융기관의 채권안정기금 추가 출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개시장에서 금융기관이 보유한 국채를 직접 사들이기로 해 주목을 끈다.한은이 1조원 규모의 국채 매입 자금을 풀기로 한 것은금리안정과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권의 환매사태를 막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한은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우채권 80% 환매를 앞둔 시점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동안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국채를 직접 사들이겠다는 방침을여러 차례 밝혔지만 실행을 미뤄오다가 대우채 환매시한 이틀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공개시장을 통해 국채를 사들이기로 결정한 것이다.정부는 지난 4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개 대형 투신사와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시장안정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그 대책 발표 이후 ‘금융대란은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대우채권 95%가 환매되는 내년 2월8일이 되기까지는 금융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공개시장에서 국채 매입에 착수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한은의 국채 매입은 어느 정책보다도 강력한 금융시장 안정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 하겠다.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한다.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 분명하게 투자자들에게전달되어야 한다.한은이 그동안 금리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히면서도 한편으로는 내년도 물가안정을 위해서 긴축정책을 펴야 한다는 묘한 입장을 보임으로써 투자자들이 혼선을 일으키게 했다.한은은 이번 조치를 통해서 선(先)금융시장 안정·후(後)인플레 억제라는 현실을 감안한 신축성 있는 통화신용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한은이 이처럼 투자자에게 금융시장안정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결정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대우채권 대량 환매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채권시장안정기금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일부은행은 채권안정기금에 출자하면 자금이 장기간 묶인다며 추가 출자를 꺼리고 있다.한은이 장기국채를 매입해주면 자금운영 부담을 덜어주게 되어 기금 추가 조성이 용이해질 것이다.중앙은행의 통화조절을 위한 정통적인 수단의 하나가 국채 매입 등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이다. 그러므로 한은은 신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서 금리를 안정시키고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데 힘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
  • 野 부산집회 이모저모

    한나라당이 ‘언론 문건’ 파문과 관련해 4일 부산역광장에서 개최한 장외집회에서는 15명의 연사들이 등단해 현정권을 비난하며 열기를 고조시키려했다.집회 참석자는 1만5,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잘못이 있으면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또 “어려울때마다 부산시민이 힘을 발휘했다”면서 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당초 원고에는 ‘언론 문건’에 대해 ‘대통령 관련설’을 제기하는 등 ‘강력한’ 내용이 들어있었지만 실제 연설에서는 ‘톤’을 낮추었다. ■‘문건’을 폭로한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이 사건의 핵심 주체는 대통령”이라면서 현정권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정의원은 “이 정권은 무조건적인 덮어씌우기,악의적인 조작 등으로 사건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공산당의 선전·선동수법”이라고 ‘도’가 넘는 듯한 발언을서슴지 않았다.검찰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도 다시 밝혔다. ■대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소속의원70여명이 참석했다.그러나 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김명윤(金命潤)의원 등 핵심 비주류 인사와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불참했다. 부산출신 의원들은 최형우(崔炯佑)의원을 제외하고 전원 참석했다.이들은연설내용을 분담해 정책혼선,부산경제문제,도·감청문제,중선거구제 등을 집중 성토했다. ■행사장에는 ‘민주 인권 외치더니 언론탄압 웬말이냐’ 등 현정권을 비난하는 대형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참석자들은 연사들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정권퇴진’ 등을 외치며 호응했다.그러나 참석자 대부분은 지구당별로 동원한 사람들로 순수 참여시민은 적었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남포동 극장가까지 2㎞를 가두행진했다. ■한나라당 집회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부산 참여자치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사무처장은 “정당활동으로서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이 이해가는 측면은 있지만 하필이면 왜 부산에서 장외집회를하느냐”고 반문한 뒤 “3김정치,구태정치를 청산하려는 이회창 총재의 주장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모(56·부산 동구 초량3동)씨는 “이번 집회는집권 여당이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순오(洪淳五·54)씨는 “언론 문건 파문을 떠나 민생법안 처리와 예산안심의 등 시급한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국회를 포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부산 이기철 박준석기자 chuli@
  • [국회 대 정부 질문] 기업 구조조정

    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재벌개혁과 기업구조조정 방안이 도마에 올랐다.여당은 경제개혁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은 경제정책의 혼선과 선심행정 의혹을 부각시켰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재벌개혁은 법에 따라 철저하게 추진되어야 하지만 개혁 이후 새로 태어난 대기업은 전보다 훨씬 강한 국제경쟁력을지녀 국민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중추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의원은 특히 “낮은 금리와 높은 통화증가율,재정적자 팽창으로 인한경기과열로 내년 물가안정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대책을 따졌다. 같은 당 정호선(鄭鎬宣)의원은 “국제기관에서 평가한 국가경쟁력이 47개국중 38위에 그쳤다”며 국가투명성과 경제자유도 제고 방안을 물었다. 자민련 허남훈(許南薰)의원은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구조조정 목표가 상실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획일적으로 부채비율을 줄이고 빅딜 등을 통해 기업을 통폐합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근거가 없는데도,현정부가이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의원은 현 경제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고 “현 정부가 경제를 정치적 이해관계의 잣대로 풀려는 정치제일주의에서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의원은 “경제정책의 혼선을 방지하고 내년총선승리에 초점을 맞춘 선심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답변을 통해 “과거 재벌의 선단식 구조를 탈피하고기술력에 치중,차세대 핵심부품 소재산업이 21세기 전략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세계 일류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미래의 우리 산업구조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의도산책] 李금감위원장은 ‘홍보맨’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가위 눌려온 대우사태의 마무리 짓기에나섰다. 그는 1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대우사태 처리에 빈틈이 없도록 특별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시장 안정과 상시 감시체계를 갖추라며 여러 얘기를했다. 이 위원장이 가장 중점을 둔 점은 홍보체계 강화.대우사태가 마무리단계에접어든 만큼 대책 발표시 그 실상을 국민과 언론에게 제대로 알리도록 했다. 대우문제 처리과정에서 빚어진 정책당국끼리의 혼선과 금융시장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또한 대우의 해법이 발표된 뒤 발생할지 모를 각 금융기관별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 보고체제를 가동하도록 했다.금융기관마다 이른바 직보기능을 하는‘트리거’(방아쇠)를 두도록 했다.지난 7월 나돌던 ‘11월 금융대란설’과같은 루머의 진원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감시가 소홀했던 신용협동조합과 금고 등 지역금융기관에 대한 임점검사를강화하고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상시 감독체계를 다지도록 했다. 특히 최근 부실화된 투신사들의 부당광고 사례가늘고있는 점을 감안,규제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이 위원장이 대기업및 금융구조조정의 틀을 마련하고 이젠 소프트웨어 정비라는 대미 장식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 박선화기자 psh@
  • ‘고문기술자’ 이근안 조사 안팎

    31일로 4일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은 ‘고문기술자’라는 이력과는 대조적으로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최대한 아끼는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 지난 29일 이씨가 허리디스크와 당뇨증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4시간만에 서울 성동구치소로 돌려보냈다.30일에도오전 10시부터 조사에 들어갔으나 이씨가 수차례에 걸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괴롭다고 하소연해 예정보다 이른 오후 5시쯤 구치소로 돌려보냈다.이씨는 도피기간동안 병원치료를 받지 않아 조사를 받는 중에도 인슐린을 투여할정도로 당뇨증세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중국 출국 가능성에 대해 검찰이 구체적인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자 검찰 주변에서는 제보자들이 목격한 사람이 이씨를 빼닮은 장남(40)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큰 아들은 중국을 수차례 오가며 사업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 제보자는 “중국에서 본 사람이 60세 가량이었다”고 진술하고있어 검찰의 수사가 혼선을 빚는 등 장기전에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부인 신옥영(申玉泳)씨의 미장원에서 낯선 남자들이 밤늦게 어울려 포커도박판을 벌였다는 인근 주민들의 목격담에 따라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 이들이 이씨의 비호세력인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鄭亨根의원 폭로문건 진위공방] 鄭의원‘말바꾸기’출처궁금증 증폭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언론대책 문건’의 출처에 대해 알쏭달쏭한 화법으로 초점을 흐리고 있다.정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작성자나 작성기관을 알 수 있는 어떤 표시도 없다.따라서 출처를 알려면 정 의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제보자 보호’를 이유로 출처 공개를 꺼리던 정 의원은 26일 “여권 실세로 기자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여권 인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언론이 조금만 취재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론을 부추겼다. 그러나 정 의원의 이 발언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정 의원은 전날 모 일간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제보자의 신분을 언론사 간부라고 했다가 다음날 부인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이런 정 의원의 ‘말바꾸기’는 제보자 보호 차원이나 여권 내부의 혼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 의원은 “공개한 문건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을 얼마든지 내놓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추가 폭로할 생각은 없다”고 뜸을 들였다. 강원 속초·강릉을 방문중인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언론사 간부가 제보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출처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정정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준석기자 pjs@
  • 단군상 건립 ‘뜨거운 감자’로

    “우리민족의 순수한 뿌리찾기이며 민족사 바로세우기 사업이다”“종교적의도를 담은 조직적 차원의 운동이므로 철거돼야 마땅하다” 얼마전 각급 학교내에 지어진 단군상이 잇달아 훼손되면서 단군상 건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측이 단군상 건립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단군상 건립의 주체인 한문화운동연합(회장 장영주)과기독교계의 대립이 한층 격화될 조짐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지난 19일 단군상 건립과 관련해 단군이 우리민족의 정신적 유산임을 인정하면서도 신앙의 의도를 담은 운동인만큼 단군상은 철거돼야 한다는 요지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단군상의 건립주체인 한문화운동연합이 22일 성명을 통해 이를즉각 반박하고 나섰다.한문화운동연합은 성명에서 “KNCC는 국조 단군을 비롯한 우리나라 역사와 전통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어야 할 것이며 민족정신의 상징인 단군상 철거주장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아울러 지금까지 세워진 단군상을 철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의사를 거듭밝혔다. 단군상 건립을 둘러싼 대립은 한문화운동측은 지난해 11월부터 각급학교와공원 유원지 등에 모두 369기의 단군상을 건립하면서 비롯됐다. 개신교계에는 당시 ‘단군의 역사성이 검증이 안돼 있고 단군상을 세워 이를 전파하는 것은 우상숭배’라는 인식이 퍼졌으며 ‘단군상 철거를 위해 집단행동도 불사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다.이런 가운데 지난 7월부터 한문화운동측이 세운 단군상의 목이 잘려나가는 등 훼손사건이 불거진것. KNCC는 이에따라 지난 7월 단군상대책위원회를 발족,공청회 등을 열어 논의한 끝에 지난 19일 입장을 최종정리하고 ‘단군상 건립에 따른 우리의 입장’을 마련했다. 이 입장은 ▲단군상 건립 주체측이 세운 건립기에 아직 학계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내용과 천부경이 명시돼 있어 일반 국민들의 역사인식과는 동떨어지며 ▲우리나라 상고사 인식에 혼선을 야기하고 국수주의를 충동하는 가치관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고 ▲건립의도가 순수하지 않은 것이 드러난 만큼 단군상은 스스로 철거하는 게 마땅하다는내용으로 돼 있다. 이는 개신교 내부의 강·온 양측의 견해를 절충한 것이다.즉 단군상 건립은반대하지만, 단군신앙이 우상숭배라는 주장은 수용하지 않은 셈이다.이에대해 한문화운동연합측은 이미 단군상 기증은 끝난 사안이라며 개신교계에서정확한 사태파악 없이 무조건 단군신앙을 배척하려는 자세에 문제가 있다며불만을 표시했다. 한문화운동연합 장영주 회장은 “현재 단군상은 학교와 공공시설에서 민족정신의 상징으로서 교육적인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교회내부에서 진지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
  • 경제팀“이젠 잡음없다”재경장관 현안 사전조율

    정책혼선과 홍보미숙 사태를 빚어온 경제부처들의 의견조율이 활성화할까. 경제팀장인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일부 장관들만 만나던 관례를 깨고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를 자주 열기로 하는 등 ‘리더십’강화에 역점을 둔다.청와대도 경제팀의 의견조율을 독려한다.금융정책에서는 재경부차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한국은행부총재 등의 회동도 잦아진다. 강장관은 20일 오전 한달여 만에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에서 “의료보험 통합의 보완조치와 의료수가 인상 등 현안 문제에 대해 각 장관들이국민홍보차원에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 안건으로 올렸다”며 “앞으로 자주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 장관,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 등 13명의장관급이 참석했다.그러나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 금감위 인사들은 별도 회의 등 일정으로 불참했다.재경부당국자는 “앞으로 의견조율을 하거나 국민의 관심 사항을 알리기 위해 자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소집하는 등주 2∼3차례의 부처간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부는 이어 오는 22일에는 재경부장관,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를 갖고 예금보험공사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예금보험공사법 개정안을 심의한다.경제정책조정회의가 지난 6월 신설된 이후 전경제부처 장관들이 모이는 전체회의는 오늘을 포함해 3차례,소수의 장관들이모이는 수시회의는 7차례 각각 열렸다. 정부는 지난 8월 광복절 이후 경제문제 홍보 뿐 아니라 투자신탁회사 손실분담이나 대우 처리 등에서 부처간 잦은 혼선을 빚었다. 때문에 문책성 개각설도 나돌았다.그러나 강장관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경제현안 보고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예상과는 달리“어려움을 정면 돌파하라.수석비서관들도 적극 경제팀을 도와주라”는 격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지원아래 강 장관은 자신감을 회복,곧바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여는 등 정책조율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 당국자는 “회의규모가 커질 경우 실질적인 정책토의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어 강 장관이 그동안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를 별로 소집하지 않아왔다”며 “앞으로는 실질적인 정책 조율 뿐아니라 정책 홍보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서울·경기·인천, 환경오염 개선안 합의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시·도는 18일 환경관련 실·국장이 참여하는 ‘수도권 대기질 개선 광역협의회’를 구성,서울시에서 첫 회의를 갖고 수도권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3개 시·도는 대기환경 및 배출허용 기준을 국가기준보다강화하는 한편 천연가스 시내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자동차 배출가스 중간검사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환경오염 개선안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 대기관리 대책 ▲자동차 공회전 금지조례 제정 ▲수도권 대기오염 측정망(TMS) 연결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시설 강화 등 모두15개 시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또 ▲환경개선부담금 징수교부금 상향조정 ▲대기오염 개선사업비 국고보조 ▲배출부과금 항목에 질소산화물 추가▲자동차 경유가격 인상 ▲국가간 대기오염물질 이동에 관한 국제협력 강화등 10개 공동건의안을 마련,환경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이어 매년 1차례 이상 광역협의회를 순환 개최하고 분기별로1차례 이상 담당 과장급 이상 실무협의회를 갖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자치단체별로 수도권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추진하다 보니 지역사정에 따라 정책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광역협의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적용기준을 통일하는 등 정책효율을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데스크시각] 재경부를 위한 변명

    지금 우리 경제가 금융시장의 불안조짐으로 또 한번 위기를 맞지 않느냐는우려가 팽배해 있다.‘11월 금융대란설’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또 대우처리의 지연과 투신사 문제로 야기된 금융시장 혼란의 책임에 대해서도 경제부처 간의 정책혼선과 경제팀의 팀웍부재가 종종 거론된다.그때마다경제부처의 맏형 격인 재정경제부는 단골로,도매금으로 매도를 당하고 있다. 재경부는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불러일으킨 환란(換亂)의 주범으로 지목을 받아왔다.돌이켜 보면 재경부관료들은 시쳇말로 ‘엄청나게 깨지면서’ 여기까지 왔다.과거 모피아(MOFIA,옛 재무부의 영문 이니셜인 MOF와MAFIA의 합성어)로 불리면서 화려했던 시절에 비하면 절로 장탄식이 나올 법도 하다. 우리는 이쯤해서 IMF체제 이후 할말이 있어도 못해온 재경부에 변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을 듯 싶다.시야를 넓혀서 진정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모색해야 할 차례라는 얘기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다른 부처들을 효과적으로 통솔했었다.지금 재경부는 수석 경제부처이면서도 다른 부처에 대해 효과적인 통제수단이 없다.구조적으로 맏형의 위상을 상실한 것이다. 말못할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경제운용상 현 금융감독위원장이나 공정거래위원장,기획예산처장관등 다른 부처장관들은 나름대로 권한이 막강하고 개성들도 강하다.이들을 견제하고 업무를 총괄할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없다. 재경부는 과거 예산 금융 세제라는 ‘경제 3권(權)’을 한손에 넣고 영화를 누리다가 IMF체제로 최후를 맞은 꼴이다.그들이 선후배 간에 서로 끝까지봐주는 모피아식 유대관계에 푹 빠졌던 것은 잘못이다.미세한 문제이지만 현 강봉균(康奉均)장관이 기획원 출신들을 중용한 반면 재무부출신들을 홀대,금융정책을 실기(失機)했다는 일각의 주장이 맞다손 치자.모든 것을 양보하더라도 현 재경부는 ‘머리카락 잘린 삼손’의 모습과 흡사하다.불행하게도현재대로라면 재경부는 앞으로도 비난받을 소지는 많지만 잘했다는 평가를받기가 어렵게 돼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제부처들을 이끌고 추스리려면 재경부장관에게 맏형의 권위를 인정하고 동생들을 다스릴 수단을 줘야 한다.다스리는 과정에서당근을 던져주든,채찍을 휘두르든 그것은 뭔가 확실한 수단을 재경부장관에게 준 다음 그가 알아서 할 일이다. 그러고도 일사불란한 경제팀 운영이 안되거나 효율적인 정책집행을 못한다면 임명권자는 그때가서 인사권을 행사하면 될 것이다. 정부조직법을 고쳐서 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보(補)하든지,특단의 조치를통해 경제총수로서의 권한을 확보해 주지 않는다면 다음 재경부장관도 맏형으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경제정책은 구심점이 없이 현재처럼 겉돌 공산이 매우 크다. 그럼에도 경제팀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현재 기능이 대폭 축소된 재경부의 존재의의를 원점부터 따져보는등 경제행정조직의 개편방안을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경제가 IMF체제의 극복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은 사실이다.여기에는어쨌든 경제관료들의 역할이 컸다.그렇다면 그들에게 비난과 질책보다는 애정어린 박수와 격려를 한번 보내보자.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재경부를중심으로 이뤄지는 데다,재경부에 여전히 우리 경제를 맡길 수 밖에 없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까닭이다. 정종석 경제과학팀장elton@
  • 獨 사민당 정책전환 모색

    [베를린 연합] 독일 집권 사민당이 최근 잇따라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연전 연패한 이후 정책 전환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사민당은 베를린 선거 패배 직후인 지난 11일 지도부 회의를 열어 현재의정책으로는 더 이상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회적 형평성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당내 좌파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친(親)기업적인 경제정책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경제적 효율성 보다 사회정의를 중시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고 독일 언론들은 전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최근 상황 변화에 대해 “슈뢰더 총리가 당내 좌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으며 쥐트 도이체 차이퉁은“그동안 리더십 부재로 정책 혼선을 야기시켰던 슈뢰더 총리는 당내 좌파와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을 아우르면서 국민의 지지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안고 있다”고 논평했다. 사민당은 부유층에 대한 세부담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재산세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오는 12월 전당대회에서 이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독일 정부는 최근 노조와 마찰을 빚어온 정년 단축문제에 대해 노조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노조에 대해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발터 리스터 노동장관은 13일 독일 최대의 노동조합인 금속노조와 노동자의 정년을 65세에서 60세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년 단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으며이에대해 정부는 조기 연금지급을 위한 재원 부족을 이유로 정년 단축을 거부해 왔으나 이번에 전격적으로 합의에 도달해 정부와 노조간의 긴장 관계해소에 기여할 것으로보인다.
  • 재경부 내부의견 수렴 강화

    재정경제부는 최근 대우채권 손실분담원칙 등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관련,관련 부처간 및 부내 혼선을 막기 위해 사전에 내부적으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부의 정책내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려나가기로 했다. 강봉균(康奉均) 재경부 장관은 13일 최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놓고 부처간정책 혼선 및 갈등으로 언론에 비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장수만(張秀萬) 재경부 공보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자체 반성과 함께 대처방안을 기탄없이 논의했다”며 “앞으로는 정부의 정책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대언론관계를 설정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또 차관 주재 금융정책협의회를 매주 수요일 조찬 형식으로 정례화하고 특히 협의회가 대우와 관련 국내·외 채권단의 창구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금융정책 혼선 도를 넘어섰다

    현 경제팀의 금융부문 정책혼선이 도(度)를 넘어서고 있다.가장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금융부문에서 혼란과 혼선이 끊이지 않는다.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 금융과 관련된 핵심기관들이 제대로 조율 과정을 안거치고 내놓는 ‘설익은’ 정책들과,당국자들이 불쑥불쑥 내뱉는 발언들이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감위 부위원장은 12일 “앞으로 대우구조조정과 자금시장 문제는 금감위가 주도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 8일 청와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삼성차 창구’를 금감위로 단일화하기로 했었다.3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공식적으로 창구 일원화 문제가 제기됐다.그만큼 현 경제팀이 중구난방이라는 얘기다. 이 부위원장이 이렇게 말한 것은 지난 8일 재경부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대우채권 손실분담 원칙을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혼선을 빚은 것과 직결돼 있다.당시 재경부는 투자신탁(운용)사→투신사 대주주→증권사의 순으로 부담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투신사와증권사의 자율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금감위가 그동안 주장해온 것과는 거리가 먼 얘기였다. 더 큰 문제는 정작 장관들끼리 모인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그런데도 재경부는 소관부서도 아니면서 사실과도 다른 내용을 불쑥 발표해 금융시장에 혼란만 부채질했다.금감위는 재경부의 실수를 알고서도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이었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지난 달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은행대출을 제대로 받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업종에 따라 부채비율은 천차만별인데도 일률적으로 할 것처럼 말했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내년에는 긴축을 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해금리 오름세를 부추겼다.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12일 “금융정책의 혼선 등으로 제 2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현 경제팀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경제부처간의 파워게임을 청와대 경제수석이 조율하는 기능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곽태헌기자 tiger@
  • 관측·재난대책기관 분산…정책 혼선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진연구가 일관성을 잃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또 각 부처로 분산돼 있는 지진관측과 재난대책이 통합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12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은“지진관측업무는 자원연구소와 기상청 등으로 분산돼 있으며 자료가 교환되지도 않고 있어 정확한 관측과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97년6월 발생한 경주지진의 진앙지가 세번씩이나 변경돼 발표된것은 관측기관끼리 상호협조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진관측과보고,자료해설상 문제점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자원연구소,기상청,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 등으로 분산 추진되고있는 지진 관측과 재난대책이 통합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서울대 이기화(李基和)교수는 최근 밝힌 ‘한국자원연구소의 양산단층연구결과에 대한 검토의견서’에서 “양산 단층은 분명한 활성단층”이라며 정부출연기관인 자원연구소측이 활성단층이 아니라고 밝힌 것은 크게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과기부와 건교부 등이 맡고 있는 지진대비책이 서로 상충될 소지가 있으므로 범정부 차원의 기구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지진대책위원회나 국무총리실의 안전심의관을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6층이상 건물은 의무적으로 내진설계를 하도록 돼 있으나 이를 확인하는 업무가 지난 92년부터 설계사로 넘어가 확인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한상태라는 의견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성균관대 이동근(李東根)교수는 시공과정에서의 부실도 우려된다고 말했다.건교부 산하의 시설안전기술공단측은 “정밀안전 진단지침에는 지진 안전성 여부를 점검하도록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성과 상여금제’혼선

    정부가 실력 위주의 공직사회를 만든다며 올해부터 도입한 성과상여금 제도가 재원부족에다 평가방법이 마련되지 않아 일선 공무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체력단련비를 재원으로 한 성과상여금을 공정한 평가를 거쳐 올 연말부터 지급한다는 방침이었다”면서 “그러나 공직사회 활성화 대책에 따라 체력단련비를 가계지원비로 지급하게 돼,올해 성과상여금 지급은 하지않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부터 3급 실·국장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 공무원의 경우,성과상여금제도로 보수에 차등을 둠으로써 실력 위주의 공직사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인한 공직사회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정부가 지난 7월 공직사회 활성화대책을 마련하면서 성과상여금 재원으로 활용하려던 체력단련비를 가계지원비 지급재원으로 바꾸면서 상여금 지급방침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버렸다. 게다가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한 평가기준도 지방의 경우 아예 만들지 않은상태라 재원여부와 관계없이 지급을 할 수 없는지경이다.국가공무원의 경우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한 근무성적 평정규칙이 있으나 공무원들이 평가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일선 공무원들은 “왜 올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느냐”며 항의하고 있다. 전남 광양시는 당초 5억6,000여만원을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배정했으나 행자부에서 공무원수당 업무처리 지침을 내려보내지 않아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2차 추경예산에서 이를 삭감해 버렸다. 여수시도 10억9,000여만원의 성과상여금 예산을 오는 14일 의결할 2차 추경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지방의 일선 공무원들은 “관련 지침을 내려주지 않은 행자부나지침이 없다고 지급을 포기한 지자체 모두가 문제”라며 정부의 일관성없는행정을 질타했다. 박현갑기자
  • 대우 빚 원금 탕감 않는다

    정부와 대우그룹의 채권은행단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의 원금을 탕감해주는 특단의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오호근(吳浩根) 위원장은 12일 “워크아웃 프로그램에탕감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대우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금감원과 구조조정위원회의 관계자들도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주거나 이자율을 낮게 해주고 계열사 상호보증 채무에 대해서 의무를 면제해줄 수는있지만 원금을 탕감해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재계와 정치권에서는그동안 대우 계열사의 부채 중 원금도 탕감해줘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우,투신사 문제’ 처리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 이해가 관련된 문제인 만큼 (정부가) 투명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혼선을 빚었던 정부의 경제 및 금융정책에 관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대우자동차의 출자전환 여부는 이달 말쯤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온 뒤 워크아웃 방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올해 말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할 경우 대우그룹 여신으로 인해 8,000여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8월 말 현재 (주)대우 등 11개 대우계열사에 대한 산은 여신총액은 대출 1조6,240억원,보증 9,071억원,외국환여신 1조4,546억원 등 3조9,857억원으로 집계됐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사설] 정책혼선 금융불안 부추긴다

    국내경제의 최대현안으로 안정성장궤도 진입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대우사태와 투자신탁회사 구조조정,금리문제 등에 대해 관계당국 사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어 금융시장 불안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정책을 비롯,민감한 사안의 철저한 사전조율(調律) 등 주요정책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특히 대우사태의 경우 일관된 정책제시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강조된다. 보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지난 8일 경제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우채권으로 인한 투신권의 손실분에 대해 투신사 자체자금,투신사 대주주,증권사 순서로 분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것이다. 재경부는 증권사의 경우 대우채권이 편입된 수익증권의 판매위탁회사에 불과하므로 운용과 관련된 많은 책임을 투신사가 져야 한다는 설명이었다.그러나 거의 같은 시간 증권·투신사 사장단회의에서 금융감독원측은 손실부담 비율은 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 결과와는 다른 내용을 발표한 것으로 보도됐다.또 최근 경제성장률 급상승,소비급증,국제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재경부와 금감위는 저금리 기조를 위해 돈을 충분히 풀겠다며 통화당국인 한은을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금융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도 자금조달은 재경부,시장상황 점검은 금감위가 각각 맡고 있어 적기(適期)의 효율적 대책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갖가지 정책을 입안,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기관 사이의 이견(異見)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다.정책 지향 목표는 같더라도 사안을 분석하는 시각과 추진방법에 따라 다른 견해가 제시될 수 있으며 이는 더 나은 정책마련의 계기도 된다.그러나 대외적으로 공표되는 주요정책 내용이 부처마다 다르다면 이는 일반국민의 대(對)정부 불신을 자초하는 위험스런 일이다.더욱이 최근 금융시장은 대우사태의 추이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고 시장금리가 예민하게 반응하며 부동(浮動)자금 추정규모가 무려 100조원에 이를 정도로 매우불안정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정책발표 이전의 세심한 부처간 조율과정을 통해 더이상 난맥상을 드러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경제정책의 경우경제정책조정회의가 보다 강력한 총괄조정기능을 발휘해 정부정책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특히 대우사태에 관해서는 일관성 있는 처리원칙과 일정 등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루 빨리 밝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를 촉구한다. 각 부처는 행여 불협화음으로 경제회생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부처이기주의를 자제하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
  • [사설] 이제는 민생·정책 국감을

    15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종반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국감은 이제 불과 1주일여를 남겨 놓고 있다. 상임위에 따라서는 그런대로 성과를 거둔 예도 없지는 않으나 이번 국감도예의 여야간 정치공방으로 짧은 일정의 대부분을 소모하고 말았다. 내년 총선거를 앞둔 국감이 돼서 애초부터 총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했던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 구속사건이불거져 예외없이 정치국감화하고 말았다. 그러나 국회는 더이상 정치싸움으로 소일할 시간이 없다.당장 발등의 불인대우사태 처리와 금융불안 문제를 비롯,정부 당국이 스스로 예상하고 있는것과 같이 내년의 전례없는 물가불안요인과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현상으로 인한 사회불안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일차적으로 정부가 해결해야 할 것이긴 하나 국민은 국회에서 충분히 걸러주길 기대하고 있다.대우사태나 금융불안 문제만 해도 정부내에서조차 정책 혼선을 빚고 있는 게 현실이고 이에 따라 국민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돼 있는지,또 앞으로 어떻게 돼 갈 것인지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국민은 국민생활과 직결된 체감적 국정감사를 바라고 있다. 국회가 입법기구 일 뿐만 아니라 고도의 정치무대임을 모르지 않는다.그러나 국회가 허구한 날 본연의 일은 제쳐놓고 정치공방이나 벌이고 있는데 국민은 식상해 있다. 그밖에도 교원부족 사태,의·약분업,의료보험 통합,국민연금문제 등 난제들이 쌓여 있다.특히 정치권의 지루한 줄다리기로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통합방송법안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방송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는 이번 국감부터라도 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감백서를 발간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 백서는 국감의 시말(始末)을 정리해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감때마다 지적되고 있는 국감의 효율성 제고 문제 등 국감이 지니는 문제점들을 시정하고 자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란 점에서 매우중요하다.국회는 남은 기간이나마 국감다운 감사를해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3黨 국감 중간평가와 전략

    지난달 29일 시작된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섬에 따라 여야는 그동안의 국감결과를 자체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전략을 재점검했다.10일 국회 의원회관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의원 보좌진 등이 대부분 나와국감자료를 정리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뛰어난 정책분석과 대안제시로 야당을 압도했다는 평가다.이 기간중 언론들에 의해 ‘국감스타’로 지목된 의원들만 보더라도 국민회의가 48명인데 비해 한나라당은 32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과거에는 야당의원들이 여당에 비해 10대1의 비율로 맹활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으로 불거진 ‘언론탄압 시비’에대해서는 “홍사장 구속은 언론탄압과는 관계없이 조세정의(租稅正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반박논리로 정면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정책감사에 주력하되 정부의 잘못을 집중 추궁하는 차별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의석수비율로 볼 때 소속의원들이 ‘국감스타’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고 자랑했다.의원 1인당 선정비율은 47.2%로 한나라당 45.1%,국민회의 44.7%보다 다소 높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도·감청,야당후원회 계좌추적,보광을 비롯한 재벌그룹의 세무조사문제 등정국 현안에 대해 과감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감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전략을 계속 유지하면서 민생감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들에게 국감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나라당 지난 9일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국감 중간평가회의를 열었다.정부·여당의 정책혼선 등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국감물타기 공세로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피감기관장은 막가파식 대응으로 국감활동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남은 기간동안 경제·민생문제와 국민생활에 직접 관련된 체감적 국정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물가고,중산층 붕괴,부익부 빈익빈,소비성 예산지출,금융시장 불안,널뛰는 증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DJ정부의 총체적 경제 실정(失政)과 관련해서는 경제회복의 허구성,기하급수적으로늘어나는 국가부채,대우사태 해결문제 등을 거듭 따지기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