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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지연선생 증손녀 복식부기회계 책 냈다

    “지방자치단체의 회계업무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고집필하게 됐어요” 일본의 조선 강점을 앞둔 위기의 시기에 언론을 통해 항일의식을 고취시켰던 장지연(張志淵) 선생의 증손녀가 정부와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는 단식부기회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복식부기회계의 도입을 강조한 전문 서적을 펴냈다.장계희(張季姬·53)씨의 ‘지방자치단체회계 복식부기 모델(안)’.A4크기 346쪽에 달하는 분량이다. 4년 전부터 ‘버스도 신문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충북 진천군)에서 살고 있는 그는 상업학교 회계과목 교사,회사 회계담당 업무의 경험을 살려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현행법·제도를 그대로 수용하는 복식부기회계제도와 새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무상의 혼선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회계와 결산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식부기회계 도입의 이점을 제시했다.우선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점을 들었다.아울러 ▲2중 장부제도 배제로 막대한 국가 예산절감 ▲정책설정,의사결정에중요한 자료 제공 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제일여상을 졸업하고 방송통신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아직 독신이다.지난 89년부터 장지연 선생의 기념사업도 참여하고 있다.97년에는 복식부기회계를 기본으로 하는 ‘비영리법인의 회계실무안’을 출간하기도 했다. 장씨는 “다음은 지자체 회계에 대한 장부조직과 부속명세서,복식부기회계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책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4대 주무장관회의 격주로

    국민의 정부 후반기를 관리할 국정시스템의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는 18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4대 분야별 주무 장관회의를 열고 분야별 회의체 구성을 마무리했다. 우선 주무장관회의는 총리가 주재하고 재경,교육,통일,행자부장관등 분야별 주무장관과 국무조정실장,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 6명이참석한다.회의는 일정한 고유기능을 수행하기 보다는 국정의 주요정책과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을 토의,방향을 조율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격주마다 정례회의를 원칙으로 했다. 이 회의는 토론없이 사실상 형식적인 의결기구로 전락한 국무회의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분야별로 사전에 정책을 협의·조정하는 기능을 맡게된다.내각통할권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별도의 근거규정은 제정하지 않기로 했다. 분야별 관계장관회의는 매달 1차례씩 갖도록 했지만 주무 장관 책임아래 신축적으로 운영된다.이 가운데 경제,안보·통일·외교분야는당분간 매주 회의를 갖기로 했다.사회관계장관회의는 다소 이질적이고 독립적성격이 강한 부처가 모인 만큼 회의체를 규정하는 대통령훈령을 새로 제정키로 했다. 분야별 회의는 주요정책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수립·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언제든지 개별안건 관련자 등이 수시회의를 열 수 있도록 기동성을 확보했다.부처간 협의가 끝난 사안에 대해서는 추진력을 갖고 확실하게 업무를 마무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런 시스템은 복잡·다원화한 사회에서 더이상 어느 부처만의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마련된 것이다.더욱이 회의체에는 국정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대통령비서실에서 각 분야 수석비서관이 참여,모든 국정주체가 참여했다는 의의가 있다.정부관계자는 “국정 시스템이 가동됨으로써 전반기 내각에서 드러난 불협화음이나 혼선은 대부분 걸러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2기 경제팀 실무협 가동

    새 경제팀이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1∼2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가동한다. 이근경(李根京)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중심으로 한 18개 경제관련 부처 1∼2급 간부 18명은 17일 경제부처실무협의회를 발족했다. 이에따라 경제부처 장관 및 차관회의에 이어 1∼2급 간부들간의 협의체가 생김으로써 경제부처간 업무협조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첫 협의회를 주재한 이 차관보는 “실무협의회는 앞으로 경제장관회의에 앞서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18일 오후로 예정된 경제정책조정 정례회의에서 다룰안건 등에 대한 부처간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우철(李佑喆) 기획행정실장은 이와관련,“2기 경제팀의 팀워크를 다지고 정책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부처 1급을중심으로 한 실무급 협의회를 만들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내일 오후로 예정된 경제정책조정회의와 관련,2기 경제팀의 정책운용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1기 경제팀의 경우,부처간 업무협조가잘 되지 않아 경제정책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민족 하나로 남북離散 상봉/ 방북 이산가족 주의사항

    “아가씨”이산가족 방북단으로 평양에 가서 식당 종업원 등에게 이런 말을 했다간 큰 낭패를 보게 된다.북한에서 ‘아가씨’는 ‘몸 파는 여자’란 뜻이기 때문이다.직책을 잘 모르는 사람을 부를 때는 여자건 남자건 ‘선생’이란 말이 가장 무난하다.안내원에겐 ‘안내원선생’이라고 호칭하면 무난하다. 통일부는 14일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100명의 이산가족들을 상대로 방북교육을 하며 이런 내용의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들은 가족들과 만나거나 안내원들과 접촉할 때 북한체제를 비판하거나 지도자 및 지도층을 비난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김일성(金日成)주석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대한 호칭도 주의해야 할 대목.절대로 이름만 불러서는 안된다.‘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식으로 이름 뒤에 반드시 직함을 붙여야 한다. 또 김 주석이나 김 위원장의 사진이나 동상 등을 가리킨다고 손가락질을 해서도 안된다.굳이 지목하고 싶다면 손바닥을 위로 한 상태에서 슬며시 가리키면 된다.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얼굴이 찍힌 사진이나 신문지를 찢거나 깔고 앉는 행위도 금지사항이다. 북한 사람들은 ‘일 없이요(없어요)’란 말도 많이 쓰는데,이는 하지 말라는 뜻의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저는 괜찮아요’란 뜻이니 안심해도 된다.또 화장실은 위생실로,에어컨은 냉풍기라고 말해야북한 사람들이 알아듣는다. 집 평수를 얘기할 때도 혼선이 있을 수 있다.우리는 1평(坪)이 3.3㎡인 반면 북한은 1㎡다. 김상연기자 carlos@
  • [네티즌 리서치] 의료계 폐업 누구 책임인가

    의료계의 2차 폐업과 시민운동단체들의 저항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네티즌의 여론이 격동하고 있다.지난 9일부터 대한매일 뉴스넷(kdaily.com)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론조사 중간집계에 따르면,총 6,500여명이 투표한 14일 현재 이번 의료계 폐업사태의 책임은 정부의 의료정책 혼선(45%),의사들의 지나친 자기권리 주장(32%)순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약사-정부 3주체 모두가 잘못했다는 의견도 18%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독자 안춘식(hello@channeli.net) 씨는 “의사들이 너무 많은 것을 원하고 있고,환자를 돌봐야 하는 본분을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병철(lbc1966@lycos.co.kr)씨도 이제 “아프면 죽는수밖에 없다”고 병원폐업을 비판했다.또 류미화(vitaminaa@dreamx.net)씨는 “의사들의 따스한 손길이 환자들과 함께 있었던가”라고 반문하며 의사들을 성토했다. 반면 정부당국을 비판한 독자(ulcni@orgio.net)는 “의료보험수가등 국제적인 수준에 못미치는 의료제도 개선”을 촉구하였다.ID가 sweetalk(@dreamwiz.com)인 독자는 “체계적인 시범실시 없이 정책을강행한” 정부당국을 비난했다.또 한 독자(ehim@hanmail.net)는 “어제도 내 남편은 수술을 했다.누가 환자 곁을 떠났는가”라고 분통을터뜨렸다. 특히 의대생들은 언론과 시민운동단체들을 싸잡아 공격했다.“환자불편만 부각하는 보도행태와 시민운동단체들의 목소리”를 비판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은 “고소득층인 의사들이 기득권 유지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의 강경자세를 꼬집었다. 의료계와 정부당국간 치열한 공방 속에서 네티즌독자들은 성의있는협상자세를 양측 모두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의료계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아달라는 의사 측의 읍소가 어느정도 입지를 확보하는 가운데,환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의사들을 맹공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 네티즌 여론은 가히 용호상박의 대접전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뉴스넷(kdaily.com) 뉴스기획팀
  • [사설] 어느나라 의사들인가

    마침내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의사들의 막무가내식 재폐업 강행에 분노한 시민·종교단체들이 연대해 ‘국민건강권 수호와 의료계집단폐업 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회의’를 구성해 불법 폐업 저지를위한 항의시위,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범국민적인 규탄운동을 벌이기로했다.또 정부는 12일 이한동(李漢東)총리의 담화를 통해 의사들의 진료현장 복귀를 강력히 촉구했다.이 총리는“의료계 재폐업이 계속 될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까운 경고를 했다.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의료계는 심각히 반성해야 한다. 국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지난주 이미 경고했던 우리로서는 폐업에 참여한 의사들에게 ‘도대체 당신들은 어느 나라 의사들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전쟁중 적군에게도 인술을 베푸는 것이 의사이거늘 죽어가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안타까운 호소를 뿌리치고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는 명분의 폐업을 어찌 계속할 수 있는가.더욱이 정부가 국민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데 따른 저항을 감수하면서내놓은 의보수가 대폭 인상 등의 대책마저 거부하고 ‘전국의사대회’를 열어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법질서를 무시하는태도는 의사들이 국민과 국가를 아예 능멸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오죽하면 시민들이 의료계의 집단폐업을 “국민을상대로 한 집단인질극이자 테러행위”라고 규탄하고 나섰겠는가.병원을 떠난 의사들은 당장 진료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집단폐업은 더이상 명분이 없다.어느 이익집단도 폐업을 통해 의료계가 얻은 만큼 실리를 쟁취해 낸 적이 없다.그럼에도 계속 폐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적 합의사항인 의약분업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밖에 안된다.이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도 구성됐다.아직 미진한 것이 있다면 그 안에서 해결해 나가면 된다.우리 의료체계의 근본구조를 다시 설계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이 위원회의 절반 가까운 10명이 의료계 인사들로 구성됐으므로 위원회를 통한 제도적 해결이 가능하다.오랫동안 누적된 의료계의 문제를 집단폐업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통해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것은 무리다.다행히 그동안 내부혼선을 빚어왔던 의료계가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니 당국과 성의있는 대화를 갖기 바란다. 당국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되 ‘우는 아이 젖주기 식’에서 벗어나 원칙에 입각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야당 일각에서 ‘대통령사과’ 등을 거론하며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곤란하다.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의·약 당사자는 물론이고 정부와 국민모두 힘을 합해야 할 때이다.
  • 새 내각에 듣는다/ 李漢東총리 일문일답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비율이 선진국의 5배나 되는 등 심각한 실정입니다.의약분업은 약의 오·남용을 막고 의약품의 적정사용에 따른약제비를 절감하는 등 우리 국민과 후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3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정치팀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의료계의 집단 재폐업과 관련,“1년 동안의유예를 거쳤는데도 의료계가 약사법 재개정 등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없는 요구사항을 제시, 재폐업에 들어간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한 무책임한 집단행동”이라고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국무총리 재임 3개월간 국정운영의 2인자로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있다면,민간과 국정,공직사회 등 분야별로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개월 반은 40여년 공직생활 중에서 가장 열심히 소임을 다한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헌정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자아성찰의 기회도 가졌고,남북정상이 민족사를 새로 쓰는 역사의 순간을 총리로서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국회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입장에 있다가 행정부에서 일해 보니,국정운영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과 정치권 등 전국민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취임 당시 경제안정과 지역·계층간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그간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또 이런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복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있습니다.또한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고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인사와 예산 배분에 있어 항상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장 될수 있도록 유념하겠습니다. IMF 극복 과정에서 심화된 계층간 갈등은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다하고 직업훈련 확충 등을 통해 빈곤의 세습을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다만 개혁에 대한 반발과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통해 개혁이 후퇴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지금 약사법이 개정됐는데도 의료계의 집단폐업 등 극심한 반발이계속되고 있습니다.의약분업에 따른 파동을 극복할 방안과 의료계 일부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처 방안은 무엇입니까. 개정된 약사법은 의료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였을 뿐 아니라,정부는 처방료·진찰료의 대폭 인상 등 획기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합리적인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하고 의료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우선 이달부터 의약분업 평가단을 운영,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들을 적극 해결해 나가고 국무총리실에 보건의료발전특위를 설치,보건의료 개혁과 발전방안을 중점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공립 의료기관,보건소 등 비상진료체제를 적극 가동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의료계 설득 노력도 병행하겠지만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현대사태와 금융구조조정,재벌개혁 등을 포함,경제현안을 어떻게완결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현대문제와 금융개혁은 확고한 원칙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시장규율을 명확히 확립해 시장의 힘과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도록유도하겠습니다.대기업 정책은 외형확장에만 주력하거나 상호의존하면서 안주하는 경영이 되지 않도록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시장의 신뢰확보인 만큼정부 내부의 토론을 활성화하고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책은 일관성과투명성이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에 있을 때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셨습니다만 현재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대북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느끼십니까.앞으로 총리로서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외교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수구적 보수가 아닌 개혁적 보수를 표방해 왔으며,대북관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남북정상회담이라는 획기적 전환점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화해·협력의 관계로 확실하게 진전되어 가고 있으며,실질적인 협력방안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북 혹은 외교정책은 대북 포용정책에 기반을 두어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과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했습니다.새 내각의 임무와 과제는 무엇이며,새로 도입한 총리 산하 4개 분야별 팀제의 원활한 운영방안과총리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새 내각의 임무는 5대 국정지표를 추진력을 갖고 실천해 가는 것입니다.1기 내각은 개혁프로그램의 목표와 방향은 잘 설정했지만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부족해 정책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2기 내각은 일사불란한 팀워크 아래 강력한 집행력을 갖는 데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분야별 팀제운영을 구상하게 된 것이며,제가 중심이 되어 분야별 주무장관이 격주로 모여 의견교환과 정책조율을 함으로써,정부의 개별정책들이 국정의 흐름에 맞고 일관성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7 개각’에서 대통령에게 실제로 얼마나 제청권을 행사하셨는지요. 헌법의 규정과 우리 헌정의 관행대로 임용제청권을 행사했습니다.총체적으로는 부총리 격상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담고 있는 정부개편구상에 부응한 인선과 경제부처의 팀워크,분위기 쇄신,안보팀의 일관성,전문·개혁·추진력 등의 인선원칙 같은 여러 의견을 말씀드렸고구체적 인선과 관련해서도 저의 생각을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그동안 개혁에 매진해왔습니다만,개혁의 성과가 국민이 체감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고,또 국민이 개혁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새 내각과 함께 개혁을 완수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보강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개혁에 대한 일부의 불만은,개혁방향과 프로그램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시행착오와 혼선에서 비롯된것으로 생각합니다.따라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와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이 일사불란하게 일선 현장에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집행력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최근 개각후 4대부문 구조조정 가운데 공공부문 개혁이가장 미진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고,총리께서도 공직자의 도덕성 확보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정부부문 개혁과신뢰받는 공직자상 형성을 위해 어떤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보십니까.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공기업의 민영화 등 공공부문의 개혁을 보다 강도높게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아울러 그린·옐로카드제,불친절행위 신고센터 운영,불친절행위 실비 보상제 등을 운영하는 등 공직자들의 친절서비스 수준을 더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패척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사정활동을 전개하고있으며, 향후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면 시행령에 공무원 행동강령을마련,시행하는 등 공직윤리 확립과 부패척결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담 정종석 정치팀장. 정리 이지운기자 jj@
  • 또 醫亂 인가/ 政“줄것은 다 줬다”,醫 강·온 내부 혼선

    ■보건복지부 입장. 보건복지부는 의료계가 공통적으로 구속자 석방,약사법 재개정 등을 추가로요구하고 있으나 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줬다는 입장이다. 2년내 두 차례에 걸쳐 의료보험수가를 25% 올리기 위해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의료비를 국민들에게 떠넘기기로 하는 등 최대한 성의를 표시했다는 것이다.또 개업의들을 달래기 위해 다음달부터 진찰료중 재진료를 23%올리고 원외처방료·주사제 원외처방료·내복약과 주사제 동시 처방료도 인상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당하게 된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면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수가 인상안 등을 제시했으므로 더이상 내놓을 게 없다고 말한다. 특히 의료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임의·대체조제 문제는 자체 평가보고서에서도 드러났듯이 의료계가 불만을 제기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의료계의 요구를수용하는 쪽으로 고쳤다. 전공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고 의료인력이 선진국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의대 정원도감축하기로 했다.의료발전기금도 설치하고 보건의료발전특위도 조속 가동하기로 했다. 게다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추가로 문제가 드러나면 약사법 재개정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과거 어떤 이익집단도 정부를 상대로 이같은 전과를 거두지 못했을 정도로 의료계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밀어붙인 결과 ‘체면’도 섰다는 게 복지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계속 우니까 떡을 더 내놓더라’는 식의 착각에 빠진다면 의료계전체가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복지부는 의료계 내부도 강·온 입장이 엇갈리는 등 혼선을 빚고 있고 의료계 집단폐업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갈수록 차가워지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의 냉각기간을 거치는 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의료계 목소리 제각각. 11일 의료계가 다시 집단재폐업에 돌입했으나 지난 6월의 1차 집단폐업 때와는 달리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의료계 내부의 속사정과 무관하지 않다는게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모든 의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대한의사협회가 있으나 이번에는 개원의들의 입장만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한 느낌이다.게다가 의협 지도부는 장·노년층 의사들로 구성돼 있어 젊은층 의사들과는 현실 인식은 물론,요구사항도다소 다르다.젊은층이 최우선적으로 내건 약사법 전면 개정,구속자 석방 등도 요구하고 있지만 강도가 훨씬 떨어진다. 의료계의 강경파를 대변하는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는 주로 젊은 의사들의 이해를 대변한다.이들 역시 약사법 재개정이나 구석자 석방을 내걸고있지만 의약분업 실시 자체에 거부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의쟁투중앙위원회가 지난 10일 의결한 내용 가운데 이미 시행된 의약분업에 대해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대목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약분업 유보로 여론몰이를 하거나 일본식의 임의분업 형태로 변질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순한’ 의도마저 엿보인다. 그런가 하면 의대 교수들은 수가보다는 의료제도에 관심이 많다.의대 교수들은 약사법의 모법이라고 할 수 있는 보건의료기본법을 개정해 의료인과 비의료인을 명확히 구분할 것,약화사고 방지를 위해 약사법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재폐업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은 정부측과의 접촉마저 거부하고 있다.이들은 무작정 강경일변도로만 치닫고 있다.의료계의 미래를 짊어질이들은 선배들과는 달리 앞날이 어둡다고 주장한다. 의료계가 이처럼 소집단으로 분열돼 있다 보니 지금은 정부가 어떤 처방을내놓더라도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의료계가 뒤늦게나마 정부협상창구 단일화 작업에 나선 것은 이같은 문제점을 의식한 조치로 이해된다. 유상덕기자
  • 진재경 “시장 외면기업 생존 못할것”

    정부는 현대가 시장을 외면하는 자구책을 내놓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현대가 조속한 시일 내에 계열분리,보유주식 매각,문제 경영진 퇴진 등의 채권단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도덕적 해이에 빠진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기업의 경영진에 민·형사상의책임을 묻기로 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현대문제는 현대를 위해서나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조속히 해결되야 한다”며 “외국의 경우에도 시장을 외면하는기업은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으며,우리의 경우에도이런 원칙이 분명히 서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새 경제팀의 첫 경제장관간담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채권은행단이 제시한 해법은 시장의 기대를 충실히 담고 있다”며 “현대도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계획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고 외환은행측이 제시한 3개항을 조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진 장관은 “정부는 채권은행단과 현대의 협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할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현대사태 해결의 전면에 나설 것임을 밝히고 “일부에서 현대에 대한 정책 혼선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으나 혼선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의 4대 개혁을 연말까지 마무리하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면서 “경제팀은 국민이 믿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경제정책 과제를 효율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앞으로 한달 동안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1회로 정례화하기로 했다.또 한전 민영화와 공무원연금·국민연금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8·7개각 후속인사 관심고조

    ‘8·7개각’에 따른 차관급 후속인사에 관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점쳐지는 이번 인사도 장관들이 많이 바뀐 경제·사회 부처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벌써부터 자천타천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경제부처 경제부처는 장관급이 큰 폭으로 교체됐기 때문에 팀워크를 맞출필요가 있고,공직내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상당수 차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재임기간이 1년을 넘긴 차관급이 18개 부처에서 11명이나 돼 차관급 인사폭도 장관급에 버금갈 것이라는 얘기다.교체된 11개 부처 장관이 모두 행정고시 10회 이전의 고참이어서 차관급에는 10∼14회가 전진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옛 재무부 출신인 엄낙용(嚴洛鎔)재정경제부차관은 옛 경제기획원 일색인‘진념(陳념) 경제팀’의 취약점인 금융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유임 가능성이 있지만 산업은행총재로 옮긴다는 설도 나온다.엄차관이 움직일 경우 ‘세제전문가’인 김진표(金振杓)세제실장의 차관 기용설이 제기되고 있다.금융정책국장 출신의 정건용(鄭健溶)ASEM준비기획단장도 거론된다.기획예산처 최종찬(崔鍾璨)차관의 거취도 관심거리.재임기간이 1년을 넘긴 최차관이 움직일경우 후임에는 현정택(玄定澤)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병일(金炳日)조달청장,정동수(鄭東洙)환경부차관도 후보다. ■사회부처 교육부는 김상권(金相權)차관의 유임이 유력하다.지난 1월27일서울시부교육감에서 자리를 옮긴 데다 지금껏 별무리없이 교육부의 안팎을잘 아우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김차관이 경질된다면 1급인 이기우(李基雨)기획관리실장과 1급 상당인 정상환(鄭相煥)민주당 전문위원,김성동(金成東)교원징계재심위원장 등 3명 가운데 내부 승진 가능성이 높다. 노동부는 터주대감인 김상남(金相男·행시 10회)차관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김유배 (金有培)청와대 사회복지수석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김차관이 자리를 옮길 경우 노동부 고용정책실장(1급) 출신인 조순문(曺舜文)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김재영(金在英)고용정책실장(행시 13회)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조이사장이 차관에 기용되면 김실장이 공단 이사장으로,고용정책실장에는 김용달(金容達)청와대 노사관계비서관(1급·행시 15회)이 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외교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경질·유임설이 엇갈린다.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평양 순안공항 영접 사실을 우리측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발언,‘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과 혼선을 빚는 등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양차관이 정상회담 준비접촉 작업을 무난하게 이끄는 등 공로도 만만치 않은 데다 그동안 축적한 남북대화의 노하우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있어 유임 가능성도 많다. 박정현 박홍기 김상연기자 jhpark@
  • 金대통령,‘집권2기’첫 閣議 주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집권 국정 2기’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2기 내각의 과제와 의미 등을 정리했다.김 대통령은 현재 추진중인 개혁을 취임 3주년이 되는 내년 봄까지 매듭짓고 국가도약을 위한 새로운 개혁정책을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국정운영 기조를 제시했다. ■내각에 입조심 당부 김 대통령은 회의 말미에 “개인적으로 함부로 말을해서 혼선과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관계자가 전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1기 내각에서 경제정책과 추진 방향을 둘러싼책임있는 당국자들의 서로 어긋난 발언이나 말 실수,남북정상회담 이후 잦은설화(舌禍)등을 감안,새 내각에 사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1기 내각 평가 김 대통령은 2기 내각 출범의 의미를 1기 내각의 평가와 반성으로부터 시작했다.김 대통령은 “1기 내각은 일단 개혁의 정책과 방향을잘 잡아가며 성공했고,전 세계가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곧 반성으로 이어졌다.“개혁 추진과정에서 국내 이익단체간의 문제가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유관부처들간 팀워크가 안돼 힘이 분산된 점이있고, 국민에게 공표한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하는 데 몇개 분야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또 “각 부처에서 내부조정이나 합의없이 중구난방식으로 정책을 발표,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 2기 내각의 다짐 김 대통령은 2기 내각 출범의 의미도 강조했다.“개혁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부족했던 만큼 냉정히 분석하고 반성해서 개혁을 철저히 이뤄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앞으로 잘못하면 모든 것이 흐트러진다”며 국민의 신망 속의 개혁추진을 국정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1기 내각의 대단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한다는 주문인 셈이다.이는 내년 2월말 취임 3주년까지 추진중인 4대 개혁을 매듭짓고,제 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얘기다. 양승현기자 yangbak@
  • 8·7개각/ 향후 증시 전망

    새 경제팀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7일 개각으로 경제팀이 전면 교체된 가운데 최근 사흘째 거래소 거래대금(1조2,805억원)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가의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개각 첫날,주가는 대폭락해 시장이 일단 새 경제팀의 면면에 실망했음을 보여줬다.구(舊)인물 중심으로 짜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팀의 얼굴보다는 향후 주가의 방향은 현대사태 등의 경제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제장관의 교체와 주가=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개각으로 경제팀이 바뀐뒤 주가가 대체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3차례의 개각에서 이규성(李揆成)재경장관을 중심으로 한 ‘1기 경제팀’을 제외하고는 개각을 전후해 주가는 ‘V’자형을 그리며 상승세를 보였다.지난해 5월24일 2기 경제팀인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이 취임한 뒤 3일동안 주가는 31포인트 올랐으며,올 1월 3기 경제팀인 이헌재(李憲宰)장관이취임한 뒤에도 3일동안 30포인트가 올랐다. 특히 1기 경제팀 출범당시 570.89에 불과하던 지수는 2기 출범일인 지난해5월24일(695.60)까지 21.8%가 올랐으며,2기 경제팀 체제에서는 주가가 951.95로 36.7% 상승했다. ◆현대사태 해결이 주가 상승의 관건=전문가들은 향후 증시는 새로운 경제팀이 ‘현대사태’를 어떻게 봉합하느냐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오는 9일 나올 현대 구조조정안을 새 경제팀의 첫 ‘시험대’로 꼽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대구조조정을 강도높에 요구했던 경제팀이 경질되면서 현대문제가 당분간 공전(空轉)을 거듭할 것”이란 의견과 “진념재경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으로 짜여진 새 경제팀이 부처간의 불협화음과 혼선을 줄여 해결의 실마리를 잘 풀어나갈 것”이란 의견이 엇갈린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새 경제팀이 정책과 실물 경제에서도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사로 짜여진 만큼 현대사태 해결 등에 대해조화로운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의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챙기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해 시장의 불안감을 없애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국인 현대사태 해결에 긍정적=외국인들은 이날 폭락장 속에서도 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주에 이어 이날 현대전자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증권 등의 주식을 매수하는 등 현대 사태 해결에 대해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새 내각이 선 자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9개 부처 장관 및 2개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집권 2기를 담당할 새 내각의 임무는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의 완수와 이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로 요약될 수 있다.이와 함께 남북화해협력 시대에 부응하는 효율적 대북정책의 추진도 핵심 과제다. 우리는 이번 개각에서 제1기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성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읽는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김 대통령도 지적한 ‘개혁 피로감’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개혁의 과실’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일이다. 이번 개각의 초점은 경제팀의 대폭 교체에 맞춰졌다.종전의 경제팀은 일은일대로 하면서도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부처마다 치밀한 의견 조정 과정을 생략한 채 ‘각개약진’식으로 업무를 수행,정책 혼선과 더불어 부처간 불협화음이 적지 않았다. 그 결과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은 기대수준을 밑돌았고 공공 부문과 노사개혁은 제자리 걸음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이는 정부에 대한 시장의불신감을 높여 금융시장 불안 등의 부작용으로나타났다.외환 위기의 조기 극복이라는 크나큰 업적도 퇴색할 수밖에 없었다. 새 경제팀에서는 팀워크 부재에 따른 정책의 부조화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조만간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재정경제부장관을 정점으로 한 컨트롤 타워가 형성됐기 때문이다.그렇더라도 종전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처별 권한과 책임은 명백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부처별 과잉 경쟁에 따른 정책 남발을 막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경제정책의 원칙 및 일관성 유지라는 측면에서도 그렇다.새 경제팀의 당면한 과제는현대사태로 대변되는 기업구조조정과 제2차 금융구조조정이다.갖가지 저항이 예상되지만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타파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라는 원칙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경제팀의 개편에서 강조된 팀워크 문제는 다른 부처에도 적용된다.내각을경제,외교·안보,교육·인력개발,사회복지 등 4개 팀으로 나누어 정책의 지속성과 개혁의 완수를 꾀해 나갈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설명이다.부처간 협력 강화 시스템을 구축해 국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본다.이런 맥락에서 특별히 강조돼야 할 대목은 장관들의 처신이다.소관 업무를 소신 있게 처리하지 못하고 대통령의 눈치만 살핀다는 소리는 더 이상나오지 말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개혁 과제를 장관 책임아래 매듭짓겠다는 철저한 각오와 신념이 필요하다.사회 안정을 위한 법질서 확립도 중요한 개혁 과제라는 점을 덧붙여 강조한다.
  • 8·7 개각/ 역점 포인트

    국민의 정부 집권 2기의 새 진용을 구축한 8·7 개각은 경제팀 전면 개편,통일외교안보팀 유지,사회복지팀 쇄신으로 특징지어진다.정책혼선 등의 일부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정책기조의 큰 틀은 일관되게 유지하려는 포석으로풀이된다. *비서실 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개각에서 청와대 수석을 1명도 입각시키지 않았다.또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개편도 금명간이 아니라주말이나 다음주초로 늦춰질 전망이다.먼저 입각설,교체설 등 개각 소용돌이에 휩싸인 비서실 분위기를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서두르기보다는좀더 시간을 갖고 구상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개각이 마무리된 만큼 교체될 수석들의 입각 가능성은 거의 없다.이는 교체폭이 2명 이상을 넘지 않을 것이란 방증이다.한 고위관계자는 “수석들에 대한 대통령의 신임도는 좋은 편”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따라서 남궁진(南宮鎭) 정무,신광옥(辛光玉) 민정,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과 그동안 입각설이 나돌던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은 유임이 확정적이다. 김성재(金聖在) 정책기획,조규향(曺圭香) 교육문화,김유배(金有培) 복지노동 수석 등이 약간 유동적인데,두 김 수석의 자리 맞교환과 대통령 직속기구책임자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교육·사회팀 정비. 지식정보화 사회를 겨냥한 미래지향적 인사로 풀이된다.일부 정책혼선에 따른 문책의 의미도 담고 있으나,전문성과 개혁성을 보강하는 성격이 짙다는설명이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교육부장관에 송자(宋梓) 명지대총장을 발탁한 것은그의 개혁성향과 풍부한 아이디어,연세대 총장 시절 보여준 탁월한 경영능력을 높이 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단순한 학교교육 관리 차원을 넘어 국가적인 인적자원 개발에 적합하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노동부장관의 교체는 두가지 의미로 해석된다.우선 의약분업혼선 및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한 문책성으로 봐야 할 것 같다.그러나 최선정(崔善政) 노동부장관을 친정인 복지부장관으로 수평이동시키고,노동부장관에김호진(金浩鎭) 노사정위원장을 기용한 것은 문책에 앞서 정책의 일관성을중시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측도 “의료계 파업과 같은 사회갈등은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하려는 포석이라는 풀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통일 외교·안보팀 유지. 박재규(朴在圭) 통일·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 등 4명 전원의 유임은 대북포용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앞으로도 이런 정책기조가 일관되게 추진될 것임을 웅변적으로 설명해준다. ‘6·15남북공동선언’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무드와 남북교류 활성화에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통일외교안보팀은 일관된 대북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분들의 유임은 앞으로 각종 대화가 넓어질 남북관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들의 유임은 특히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기조가 꾸준할 것임을 북한에 강력히 천명하는 메시지의 성격도 담고 있다. 잦은 실언(失言)으로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던 박 장관이 유임된 것도 남북간신뢰와 후속 남북장관급회담 등 향후 남북대화의 일관성을 감안한 조치라는해석이다. 역시 교체설이 돌았던 조 장관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이끌어간다’는 원칙에 따라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 8·7 개각/ 각 부처 표정

    각 부처는 7일 이날 개각의 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특히 새 장관을 맞는 부처의 공무원들은 “그동안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털고 새로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총리실 이번 개각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팀워크와 전문성이조화를 이룬만큼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이날 저녁 신임 진념(陳^^) 재경·송자(宋梓)교육부 장관과 박재규(朴在圭) 통일·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을 불러 부처간 공조 등 협력을 당부했다.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도 참석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새 내각은 개혁의 성공적 마무리를 과제로 안고 있으며 총리가 이를 진두지휘하게 될 것”이라면서 “신임 각료들의 면면을 볼때 이 총리와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총리실은 또한 후속 차관급인사에서 국무조정실 조정관들의 승진 가능성을 점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재정경제부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의 ‘영전’에 대해적합한 인사라고 평가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관계자는 “진장관은 상당히 친화적인 인물이어서원활한 팀워크 유지에 손색이 없고 경제팀의 총괄·조정 기능이 이전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 ◆교육부 송자 신임장관이 연세대와 명지대총장 시절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혁 마인드로 대학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기대감을 표시.그러나 행정경험이 적고,특히 부총리로 격상돼 각 부처의 교육 및 인력개발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아울러 역대 교수 출신 장관들이 ‘자유로운’ 언행으로 물의를일으킨 점을 감안,언변이 좋은 신임 장관이 또다시 설화를 입지 않을까 염려. ◆농림부 김성훈(金成勳)장관이 유임되리라는 예상을 깨고 한갑수(韓甲洙)가스공사 사장이 임명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70년대초 농림부 농정국장과 유통국장을 지낸뒤 오래 떠나있던 한장관이 농·축협 통합 작업 마무리,논농업직불제 등의 농정 과제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관계자는 “김전장관이 지난해 9월 협동조합 통합법의 국회통과후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김장관은 다시 중앙대로 돌아가 강의를 맡을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상공부 정통 관료출신이 수장으로 오게 돼 산적한 현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 한편 김영호(金泳鎬) 전장관은 이임식에서 제조산업의 정보화,e-ministry추진 등 그동안 애써온 분야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뒤 “물의없이 소신껏일해왔는데 떠나게 돼 의외라는 생각도 든다”고 아쉬움을 표시. ◆보건복지부 부처 현안을 훤히 알고 있는 복지부차관 출신 최선정(崔善政)노동부장관의 수평 이동에 대해 대체로 환영했다. 특히 98년8월 의약분업 합의안을 도출해 내는 조정능력을 발휘했던 최 장관이 부임후 현재 진행 중인 의료계의 재폐업투쟁 사태를 해결하고 의약분업의정착을 이뤄내 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 사태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어서 비전문가의 부임을우려했었다”며 “최장관이 내용을 잘 파악하고있는 만큼 곧 사태 해결에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부 노동계에 발이 넓은 신임 김호진(金浩鎭) 장관에게 롯데호텔,사회보험노조 파업 등 현안 해결의 기대를 걸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6개월만에 장관이 교체돼 업무 혼선을 우려. 한 관계자는 “노동부 장관은 노·사 양측을 조정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로서의 능력이 핵심”이라면서 “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최근 노·사·정 위원장으로서 금융노조 파업을 중재한 것을 보면 기대를 걸 만하다”고말했다. ◆해양수산부 교체설이 별로 나돌지 않았던 이항규(李恒圭)장관이 노무현(盧武鉉)전의원으로 경질되자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관계자는 “이장관이 임명된뒤 7개월도 안됐는데 아쉽다”고 말했다.하지만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노신임장관이 지난해 한·일어업협정 등의 과정에서 크게 떨어진 부처의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는 눈치. ◆기획예산처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신임 장관으로 오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관계자는 “전 신임장관은 경제기획원에서 오랫동안 예산업무를 담당해온 예산통이어서 업무의 연속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 ◆금융감독위원회 이근영(李瑾榮)산업은행 총재가 3대 금감위원장으로 발탁된 데 다소 의아스럽다는 반응.직원들은 ‘요란하지 않은 뚝심의 소유자’인이위원장 내정자가 현대문제 등 재벌·금융개혁을 무리없이 소화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관계자는 “이위원장 내정자가 공직에 있을 때는 세제관련업무를 주로 맡았고 한국투자신탁 사장,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산업은행 총재를 거치면서 금융에 충분한 이력을 쌓았다”고 평가. 부처종합
  • 현대號 자구책 수면위로

    6일로 예정된 현대의 ‘경영개선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현대는 시장이 신뢰할 만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혀 정부·채권단과의 물밑협상이가닥을 잡아가고 있음을 짐작케 해준다. ■계열분리 우여곡절끝에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중 계열분리요건인 3%를 제외한 6.1%를 매각한다는 데는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그 방법으로는 일정기간내에 매각하는 ‘단계적매각’안이 유력한 가운데 9.1%를 아예 현대차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된다.다만 후자의 경우는 MK(鄭夢九)·MH(鄭夢憲)형제간의 화해가 전제돼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연내 분리는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에 서 준 1조원대의 지급보증이 끝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1∼2년내에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자구책 마련 지난 6월에 발표했던 자구책을 좀더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있다.골자는 건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하는 것.그러나 정부·채권단은 농지로 돼 있는 서산농장의 경우 형질변경이 어렵다는 점에서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현대는 서산농장 매각을 위해 토지공사와 한때 접촉했으나,가격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배구조 개선 핵심은 ‘3부자퇴진’여부다.현대 구조위는 정 전 명예회장과 MH는 이미 퇴진했으며,MK의 퇴진여부는 MK측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신 청산과 MH의 사재출연 정부·채권단으로부터 가신청산에 대한 요구를받지 않았으며, 요구한다 해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MH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서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MH에 책임을 묻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MH는 주식을 보유한 ‘소유자’에 불과할 뿐 더 이상 경영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건설 채권단 이상하다?. 피로증후군인가,직무유기인가.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현대건설측과 엇갈리는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오히려 현대건설이 밝히는 채무가 더 많은 ‘기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현대건설이 내놓은 자구계획의 실천가능성에 대해서도 불과며칠새에 말을 바꾸는 등 채권단 내부에서도 혼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입금 수치 들쭉날쭉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8월중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CP(기업어음) 2,000억원 △회사채 600억원 △일반여신 2,000억원 등 총5,0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CP 2,755억원 △회사채 1,180억원 △일반여신 1,200억원이라고 주장한다.가장 문제가 되는 CP와 회사채 규모는 현대건설이 제시한 수치가 채권단 주장보다 오히려 더 많다. ■현대 자구계획 평가 말바꾸기 외환은행은 ‘7·26 은행장 합의’때 현대건설 자구계획의 실행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며칠 뒤 1조5,000억원중 절반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그 예로 서산농장 2,000억원 활용방안,이라크 미수채권 8억5,000만달러 50% 할인,아산주식 668억원 매각계획등을 지목했다.‘은행장 합의’때 모두 실천가능성이 높다고 설명되던 자구책들이다. ■‘불신 초래’ 경고론 대두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채권은행이 현대측자구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 별다른 이견없이 여신 만기연장에 동의한 것인데 며칠새에 말을 바꿔 당혹스럽다”고 털어놓았다.채권단 내부에서는 “외환은행이 몇달째 현대문제로 밤샘하다 보니 극도의 피로가 누적된것 같다”는 이해론과 “자칫 주채권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론이 교차하고 있다. 정부와 현대 사이에 끼인 ‘옹색한 처지’에 대한 동정론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민선자치 문화·복지행정/ 현주소와 과제(하)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 어느 때부터인가 농촌에서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가 힘들게 됐다.젊은이들이 일자리도 많고 주거환경과 교육여건이 좋은 도시로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의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다.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도 없고,남부럽지 않게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돼 있지않기 때문이다. 도시 사람들의 눈에는 한가로운 전원생활로 비춰질 수 있지만 교통여건,주거환경,문화시설,의료시설 등이 총체적으로 부실,오늘의 농촌은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정부가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주권개발사업’의경우 사업비가 적고 사업기간은 너무 길어 당장 눈에 띄는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145개면 가운데 92개면을 대상으로 정주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1곳당 사업비가 융자를 포함해 45억원에 불과하다.도로개설,마을회관 건립,상하수도 등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더구나 대상마을도 면소재지 위주로 제한돼 있고 사업기간도4년이나돼 다른 지역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농촌주택개량사업도 마을당 2,000만원씩 연리 5.5% 5년거치 15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신청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전북지역의 올해 2,100여명이 주택개량사업비 지원을 신청했으나 지원을 받은 농민은 1,246명에지나지 않는다. 농업기반공사가 농촌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문화마을조성사업도 높은 인기를끌고 있으나 사업 규모가 너무 적어 불만을 사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지구당 40여억원씩을 들여 소규모 택지개발방식으로 농촌의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사업량이 시·군당 1곳 정도이고,분양가능성이 큰 곳만을 대상으로추진하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에게 미치는 혜택은 매우 미미하다. 전남지역의 경우 22개 시·군 가운데 문화마을을 조성한 자치단체는 9개군,단지 수는 13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일부 문화마을은 영세한 현지 농어민들이 입주할 능력이 없어 도시민들의 전원주택용지로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문화마을 지구선정에서사업시행에 이르는 기간이 2∼3년이나 걸려 부동산 투기붐을 일으키는 부작용도 있다.분양되는 택지면적이 너무 일률적이어서 규모 등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농어촌주민들은 의료혜택에서도 소외돼있다. 대부분의 병의원들이 인구가 많은 도시에 집중돼 있는데다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도 큰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치단체들은 구조조정을 이유로 벽·오지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보건진료소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농민들이 많이 찾는 한의사가 배치된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전북지역의 경우 156개 보건소와 보건지소 가운데 한의사 공중보건의가 배치된 곳은 9곳에 지나지 않는다. 상수도 보급률도 시지역은 80∼90%에 이르지만 농촌지역은 20∼30%선에 불과하다. 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6개 시지역은 상수도보급률이 평균 81% 정도이지만,8개 군지역은 38.7%에 머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대학 특례입학. 농어촌 출신 학생들에게 대학입학의 문을 넓게 열어주는 ‘농어촌학생 특례입학’ 제도는 명암이 뚜렷하다. 전국의 대학들이 농어민 후계자나 농어민의 자녀들을 정원 외로 선발하면서 학력이 다소 뒤떨어지는 농어촌 학생들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그 수가 너무 적어 형식적,제한적이라는 지적을 함께받고 있는 것이다. 전남지역에서 지난해 1,366명의 농어촌 출신 학생들이 특별전형 혜택을 받아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98년의 1,065명보다 301명이나 늘었다. 농어촌 학생들은 특례입학 대상 학생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정시모집 학생들보다 30∼40점이나 낮아도 대학에 진학하는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특례입학의 문이 결코 넓은 것은 아니다. 각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특례입학규정을 만들어 시행하면서 선발 인원을 전체 정원의 1% 내외,30∼50명 정도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마다 수능성적과 학생부 반영비율 등 선발기준이 크게 달라 일선고교들은 입시지도에 혼선을 빚고 있다. 더구나 각 대학들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면서인기학과는 대부분제외한채 농대,자연대 등으로 학과를 제한하고 있다. 전북대의 경우 2001학년도에 4,506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나 정원 외로 선발하는 농어민후계자 및 농어민자녀 특별전형은 27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특별전형 학과가 농대 8개 학과,공대 기계공학과,자연대 수학통계정보과학부 등으로 제한돼 있다.성적도 수능성적 백분위 전국 50% 이내,학생부성적 370점 이상으로 못박고 있다. 일부 농어촌고교에서는 특별전형 혜택을 주려고 해도 수능성적이 너무 낮아 응시자격을 갖추는 학생이 극소수에 그치기도 한다.중·고교에 진학시 우수한 학생들은 이미 도시로 빠져나가고 문제아나 학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주로 농촌에 남았기 때문이다. 2002학년도부터 대학입시제도가 크게 바뀔 경우 농어촌학생들의 특별전형혜택은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朴世直씨 월드컵조직위장직 사임

    2002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직 사임을 거부하며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박세직(朴世直) 위원장이 새달 8일자로 사임한다. 박위원장은 27일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 준비업무에 혼선이 빚어져서는 안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박위원장의 퇴임식은새달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조직위는 박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 겸조직위 수석부위원장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곧 임시 위원총회를 소집해 후임 위원장을 선임키로 했다. 한편 박위원장 후임으로는 조만간 주미대사를 마치고 귀국하게 될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를 비롯해 정몽준 축구협회장,조세형(趙世衡) 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집중취재/ 표류하는 조기유학정책

    * 변칙유학 급증. 정부의 유학 관련 방침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변칙적인 조기유학이 급증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조기 유학 전면 허용 방침을 발표했으나 9개월이 넘도록 최종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아직까지 17세 이하의 조기유학은 불법이다. 하지만 조기유학 허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죄책감’없이 유학을 떠나거나 준비하고 있다.일선 학교에서도 조기유학을떠나려는 학생들을 제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유학 방침의 표류가 조기유학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교육부가 지난 5,6월 전국 1만여곳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기 유학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99학년도(99년 3월∼2000년 2월) 조기 유학생 수는 1만1,2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IMF 이전인 97학년도 1만2,010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98학년도의 1만738명보다는 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행 규정을 위반한 불법 유학생은 모두 1,650명으로 98학년도 1,129명에 비해 46.1%나 늘었다. 99학년도 적법 유학자는 ▲예·체능계 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등으로 정식유학 인정서를 받은 189명 ▲이민 부모의 자녀 5,709명 ▲외교관 및 기업체해외 주재원의 동행 자녀 3,689명이다. 불법 유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은 405명으로 98년 208명의 두배 가까이나 됐다.전체 불법 유학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5.4%로 98학년도 18.4% 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무분별한 조기 유학으로 귀국학생도 늘고 있다.특히 초등학생이 많다. 99년 1·2학기 중 조기 귀국한 유학생 6,510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3,879명으로 전체의 59.9%이었다.더욱이 해외체류기간이 2년 미만인 학생이 1,817명,2∼3년이 987명으로 정상적인 유학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 이와 함께 학년 초에 유학을 떠나는 예년의 추세와는 달리,99년에는 2학기조기 유학생 수가 5,658명으로 1학기의 5,579명보다 더 많아 조기 유학 허용방침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 유학생 수는 서울지역 5,288명,경기 3,213명,부산 586명,인천 459명,대전 443명,대구 312명 순이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둔 서울 서대문구 박모씨(41·여)는 “유학 절차 등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최근 조기 유학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중학교 담임 김모교사도 “이미 유학을 떠난 학생이 있기 때문에 지금 반에서 조기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2∼3명을 말리기 어렵다”면서“정부가 빨리 정확한 방침을 확정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교육부 방침 어떻게 돼가나. 교육부는 최근 조기유학과 관련,당초 전면 허용에서 단계적 허용으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 2월 전면허용 방침을 담아 입법예고했던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을수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조기유학전면 허용 방침에서 한걸음 물러난 것이다. 발표 당시만 해도 ‘17세 이하의 조기 유학자에 대한 국외여행 허가 제한규정’은 잘못이라는 법원의 판결과 경제 회복 등의 주변 여건이 맞물려 전면 허용은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관련 단체 간담회,여론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조기유학은 시기상조’였다.특히 국내 경제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에서 서둘러 조기유학을 전면 허용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상황이 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3월로 잡았던 조기유학 전면 허용 시기를 미루고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전면 허용 ▲단계적 허용 ▲전면 유보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한 끝에 단계적 허용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절충안을 택한 것이다. 단계적 허용은 중학교 졸업자 이상의 조기유학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골자다.교육부 관계자는 “초·중학생까지 유학을 허용하면 국가관이나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아 자칫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경제적 상황 등이 호전되고 조기유학이 정착단계에 들어서면 초등학교졸업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조기유학과 관련,단계적 허용 방침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국회 교육위와의 협의 과정이 남아있다.국회 교육위는 과외대책에 대한 입법 절차를마무리한 뒤 조기유학 문제를 풀어가자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국회와의 협의는 빨라야 8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조기유학과 관련해 혼선을 빚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국회 교육위와 협의해 최종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성공 가능성 10%의 함축. 이른바 ‘나홀로 조기유학’은 10명 가운데 9명이 실패한다’고 한다. 교육부 조차 조기유학의 성공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이다. 따라서 조기유학을 떠나기 전에는 ▲뚜렷한 목표 ▲수학 능력 ▲학비 조달능력 ▲충분한 준비 시간과 함께 유학정보 등을 갖출 것을 권한다. 다음은 자녀들을 조기유학 보내고 고충을 겪은 학부모들의 사례이다.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한 40대의 A씨(여)는 두 자녀만 일찍 유학보낸 것을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6년전 중학교 2학년인 아들(20)과 고교 1학년이었던 딸(22)이 조기유학을떠났다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결국 불량 학생들과어울리고 성적은 떨어졌다. 현재 전 가족이 이민을 가 아이들을 다잡은 끝에 간신히 현지 대학에 입학시켰다. 하지만 자식들이 기대에 못미치게 성장,‘차라리 한국에서 공부시켰으면…’이라며 뒤늦은 후회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보스톤에서 대학을 다니는 B군(20)도 고교 1년때 당시 고교 3년생인누나(24),어머니와 함께 이민을 왔다.조기유학을 위해서였다. 아버지는 한국에서 대기업 간부로 근무한다.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이다.어머니 C씨는 1년중 절반 이상을 자녀들과 보낸다. C씨는 국내 친구들에게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동안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려 학업은 뒷전이었다”면서 “아직 정체성이 완전히 형성되지않은 아이들을 혼자 내버려두는 것은 부모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고 한다. 유학원의 한 관계자는 “확고한 목표가 없는데다 의지가 약한 자녀를 홀로내보내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면서 “가능한 한 자녀들이 자신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언어 등의 사전 준비를 어느 정도 갖춘 상태에서 유학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유학준비 어떻게 할까. 최근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인터넷을 이용,값진 유학정보를얻고 있다. 유학원을 통하면 수십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조금만 품을 들이면 저렴하고 쉽게 유학 길잡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어학연수 및 유학 설계,수속,출국 등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많은 ‘인터넷 유학원’이 존재한다. 특히 유학정보를 수시로 바꿔 줘 최신 정보가 가득하다. 지오넷(www.geonet.co.kr)은 미국·영국·캐나다의 중·고교에 입학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교육제도와 학교 선택시 유의점,입학 수속절차,사립학교정보도 담겨있다. 유학뱅크(www.yuhakbank.co.kr)는 초·중·고교 유학 정보 뿐만 아니라 예·체능계 학교 정보도 띄우고 있다.유학비자 발급방법과 국가별 생활비,수업료 할인 학교,기숙사생활도 알려준다. 유학넷(www.uhak.net)은 조기유학 전문 사이트로 중국·프랑스·독일·이태리 등의 유학정보가 돋보인다. 유학 관련 책과 학교별 유학생 장학금도 소개하고 있다. ‘스스로 준비하는 유학’이란 뜻의 DI유학(www.diyuhak.com)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의 조기유학 정보를 띄운다. 조기유학을 떠난 여고생 이세희양(17·myhome.naver.com/saehee17/)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궁금증을 남기면 유학 체험담 등을 들을 수 있다. 박홍기기자
  • 기독교계, 통일후 사목·선교 준비

    기독교계에 통일후 사목과 선교활동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가톨릭은 통일후 북한지역 사목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고 개신교계는 분산된 북한선교의 통일화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가톨릭 ‘북한사목을 희망하는 사제들의 모임’(대표 최창화 신부) 신부 22명은 최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모임을 갖고 사제교육과 북한신앙연구를 위한 연구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통일후를 대비한 실질적인 작업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북한사목을 희망하는 사제들의 모임’은 지난 98년 통일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66명의 신부가 가입해 발족한 모임.그동안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뚜렷한 활동이 없었으나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류가 진전됨에 따라 첫실무 성격의 모임을 가졌다.현재 북한에는 평양에 장충교회가 유일한 천주교회로 건립돼 있지만 사제는 단 한 명도 없으며 남측의 정진석 대주교(서울대교구장)가 평양교구장을 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개신교계는 각 교단·교회가 북한선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에서 과열 선교의 폐단을 막기위한 장치마련에 나섰다.‘한국기독교연합21세기봉사위원회’는 예상되는 선교가열에 따른 혼선을 막기위해 오는 9월5일 국내 200개 교단이 모두 참가하는 ‘통일후 바람직한 북한선교질서 수렴을 위한 포럼’을 갖기로 했다.포럼은 각 교단 대표,신학교 교수,정치인들이함께 모여 북한 선교 단일채널 구축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개신교계는 이 포럼을 시작으로 각 총회 교단에서 선별한 선교팀을 연합한 연합선교기구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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