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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사상 첫 영상국무회의의 함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영상국무회의는 ‘전자정부 구현’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였다.그동안 재경부장관이나 국무조정실장 등이 정부 영상회의실을 이용,회의를 주재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국무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대통령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울 강북에 집무실이 있는 국무위원들은 세종로 중앙청사 영상회의실에 모였고,강남 및 과천의 국무위원들은 과천청사에 모여 120인치 대형스크린을 앞에 놓고 안건을 처리했다. ◆의미와 과제=공직자의 정보화 마인드 확산,업무 효율성 등에 커다란 계기가 될 전망이다.김대통령이 “가능하면 임기중 이루고자 하는 전자정부의 힘찬 출발로서 정보화에 대한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김대통령은 “화상 국무회의는 장관들이 회의장을 오가는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행정서비스를 잘 하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일부 국가의 경우 영상회의 도입으로 참석자가소비하는 평균시간이 50%나 단축됐다는 것이다. 영상회의가 성공하기위해서는 정책결정의 투명성 확보가중요하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 ‘귓속말’로 정책을결정함으로써 혼선을 주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분위기=국무위원들의 의견 개진이 활발했다는 후문이다.박준영(朴晙塋)청와대 공보수석은 “처음 개최되는것이라 약간의 긴장감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 많은 토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경제·교육부총리,통일·행정자치부장관이 담당분야를 설명한 뒤 각 국무위원들의 의견이 오고 갔다.이어 예산문제를 기획예산처장관이 설명하는순으로 진행됐다. ◆향후 활용방안과 시스템 구축=정부 영상회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무조항을 만들었다.국무총리 훈령 405호 규정안에 따르면 국무회의 및 차관회의,각종 장·차관회의,중앙·과천·대전 청사 중 2개 이상의 청사에 위치한 기관간에개최하는 실무자회의 가운데 10인 이상이 참여하는 회의는가능한 한 정부 영상회의실을 이용하도록 했다. 77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진 이 시스템은 각 청사간에음성과 화상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초고속통신망 전용회선이 주를 이룬다.상용화가 다소 늦어진 것은 보안문제해결을 위해서였다.도청방지 및 방화벽,침입탐지 시스템이설치돼 있다.국가정보원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해커가 침입,정보를 입수한다 해도 모든 정보가 암호화되기 때문에 해독이 불가능하다. 최광숙기자 bori@
  • KBS, 바른말 쓰기 적극나서

    공영방송 KBS가 바른 말 쓰기에 적극 나섰다.KBS 아나운서실은 최근 ‘프로농구용어 순화 및 통일안’세미나를 갖고 농구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르면 ‘턴 오버’는 ‘실책’,‘드라이브 인’은 ‘돌파’,‘페인트 모션’은 ‘속임동작’등으로 바뀐다.아나운서실은 앞으로 축구 골프 용어도 우리말로 고쳐쓰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BS 제1FM은 그동안 각각 다르게 번역,발음돼 혼선을빚어온 클래식음악 용어를 정리해 ‘방송음악 용어집’을 발간했다.음악용어는 담당PD와 MC에 따라 한 방송사 안에서도프로마다 달리 사용돼 통일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제1FM 윤문희 PD는 “원어를 일본어로,일본어를 한국어로 재번역하는 과정에서 오역이 많이 발생했다”며 서울대 서양음악연구소와 공동작업을 통해 1만여 단어를 수록했다고 밝혔다.
  • e-CEO 인터뷰/ 이용경 한통프리텔 사장

    ‘브랜드파워 1위로’ 이용경(李容璟) 한통프리텔 사장의 올해 경영 목표다.그는23년간 연구업무에만 매달려오다 지난해 3월 경영자로 변신했다.첫 ‘경영실험’은 꽤 성공적이다.PCS(개인휴대통신)업계 최초로 흑자전환을 이끌어냈다.당기 순이익 1,160억원을달성했다. “모회사인 한국통신의 브랜드가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직원들의 120% 노력’으로 공을 돌린다.보름동안 입술이부르틀 정도로 쉴틈이 없는 그를 25일 잠시 만나봤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이유는 퀄컴이 개발한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브루(BREW)를 오는 3·4분기에 상용 서비스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돌아왔습니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한통엠닷컴과의 통합 연기설이 나돌고있는데 주가문제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요.지금보다 한통엠닷컴 주주들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다음달 중순부터 하순까지가 중요합니다.3세대 서비스인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등의 수익전망을 놓고 투자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지만 현재의2세대 서비스는 올해 주가를 충분히 올릴 것으로 생각합니다.따라서 한통엠닷컴 주주들의 과도한 매수청구로 인한 통합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한국통신그룹의 본격적인 IMT-2000 사업 추진,무선인터넷 활성화 등으로 향후 주가에 대한 시장전망도 밝아 합병은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IMT-2000 전 단계인 cdma2000-1x 서비스는 왜 늦어지고 있습니까? 또 그보다 진화된 HDR(High Data Rate)서비스는 언제 도입할 예정인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돼있지만 단말기때문에 늦어지고 있습니다.원하는 수준의 단말기는 4월 초면 되지만 컬러 단말기는 5월까지 기다려야 할것같습니다.HDR은 현장 테스트를 하고 있는 데 가을쯤 출시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이 6월 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로 낮춘 뒤 대대적인 공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응책은 지난해처럼 과열경쟁은 없을 겁니다.한통엠닷컴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뒤 막대한 통합시너지 효과를 경쟁우위요소로 연결할 생각입니다. ◆한국통신 IMT-2000사업추진단과 합병시기는 언제가 적절하다고 보는지최대한 빠를 수록 좋겠지요.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로 가려면 두 회사는 불필요합니다.PCS때 한 회사로 갔다면 시티폰사업을 포기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을 겁니다.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통합회사 사장으로 결정된 상태인데,소감과 앞으로의 경영복안은 합병되면 가입자 950만명,올해 매출목표 5조원의 세계 10위권 이동통신기업으로 커집니다.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습니다.초우량 이동통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선 양사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겠지요.현재 30%인 시장점유율을연말까지 35% 이상으로 높이고 당기순이익도 4,000억원으로끌어올릴 계획입니다.IMT-2000 사업기반도 성공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통신은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계획하고 있는데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합병을 해도 인력감축계획은 전혀 없습니다.커질 위상을 감안하면 정규직원 2,000명 규모는 오히려부족합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부업무평가 기초단체도 포함

    정부는 23일 정부업무 평가에 중앙행정기관(40개)과 광역자치단체(16개) 외에 기초자치단체(232개)까지 포함하기로 했다.올해부터 새로 제정된 ‘정부업무 등의 평가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평가가 시행되는 만큼 국정운영이 지방에서까지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 업무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국무총리 소속 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평가대상 주요 정책과제와 정부업무 평가지침을 심의,확정했다. ■평가 강화 각 부처별로 주요 정책과제의 단위사업까지 확정해 구체적으로 평가하고 정책형성·집행·성과의 단계를평가지표에 따라 과학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또 전자정부구현노력과 기관장의 리더십 등 기관운영 혁신 노력에 대한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인터넷 민원처리 등 만족도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지자체 평가 내실화 평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합동평가를 할 계획이다.또 지자체 자체 평가모델 개발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업무 평가의 조정기능 강화 최근 정부업무에 대한 각종평가제도가 도입되는 과정에서 평가의 중복·혼선에 따른평가 부담을 줄이고 평가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업무 평가운영협의회를 설치,기관간의 협의·조정을 강화하기로 했다.이 위원회는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행자부·기획예산처 차관,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각기관에 대한 평가는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차례에 걸쳐실시된다. 최광숙기자 bori@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상)한반도 냉전종식 ‘통일의 길’넓힌다

    25일로 국민의 정부는 출범 3주년을 맞는다.IMF 위기극복을당면과제로 안고 출발한 정부가 집권중반을 넘어 서서히 후반기로 들어서고 있는 셈이다.대한매일은 국민의 정부가 지속적인 개혁과 대북 포용정책,생산적 복지라는 국정기조 아래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남북관계 변화,경제개혁의 현주소,정치·사회분야의 현안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남북문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와 함께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분야다.특히 올해를 ‘냉전종식의 해’로 만들겠다는 게 김 대통령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위원장 서울 답방 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에서합의한 대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차질없이 성사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대결과 갈등의반세기를 청산하고 화해·협력시대를 거듭 다지는 전기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도 지난 15일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금년내 반드시 이루어진다”면서 “‘6·15’ 공동선언에 명기돼 있고 북한에서도 이의 준수를 누차 다짐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의 답방을 확신했다.그러면서도 ‘금년내’로 방문시한을 넓힌 것은 김 위원장의 답방에 앞서 국민여론 수렴 등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 3월,올 봄,상반기 중으로 각각 내다봤었다. 김 대통령이 이보다 앞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김위원장의 서울방문은 서둘지도,그렇다고 필요없이 지연시키지 않고 차분히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고 내각에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냉전종식의 해’ 구현 김 대통령은 “우리의 당면 목표는 통일이 아니다”고 말한다.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이라는 두‘트랙’으로 통일을 지향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확립하고 민족동질성을 찾아가면 통일은 반드시 온다는 게 김 대통령의신념이다. 여기에 ‘냉전 종식’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한 화해·협력나아가 통일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때 이를 항구히보장할 수 있는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 대통령도 최근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평화와 교류협력이 정착돼 냉전이 종식돼야 한다”면서 “냉전이 끝을 맺는외교성과가 올해 안에 이뤄져야 하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평화와 화해의 틀을 정착시켜 항구적인 평화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합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해 ‘가시적인 합의’가 있을것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구상 중인 ‘평화협정’은 한반도 평화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온 남북 당사자가 사인을 하고 미국·중국이 지지·협력하는 형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대북 포용정책 이렇게 본다”… 전문가 평가. ■고유환 동국대교수.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후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부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등 ‘대북정책’이라고 할 수있다.‘북한의 조기붕괴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북한 정권은자체의 힘으로 변하기 어려운 정권’이란 전제 하에서 시작된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은 햇볕론에 입각한 접촉(교류·협력)·제공(先供後得)·대화(당국간·비당국간 대화)를 통해 북한이 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런 대북 정책의 성과는 첫째,구조적이고 총체적인 체제위기에 봉착한 북한 사회주의체제와 김정일 정권을 위기관리차원에서 ‘포용’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둘째,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남북간 신뢰회복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셋째,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고 남북관계에 있어 다양한 연결고리를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넷째,북·미,북·일관계 발전과 남북관계 발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조화와 병행원칙’을 포기함으로써 한국 주도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미·일 양국의 지지와 공조를 이끌어냈다. 특히 김대중 정부는 남북한 최고지도자의 만남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의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고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그러나 새 패러다임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현실이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남북관계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화해·협력,공존·공영이라는남북관계의 새 시대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박관용 한나라당의원. 외형은 화려했지만 실제 내용은 혼란의 연속이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으로 남북대화가 활발해진 것은상당한 성과다. 그러나 실질적 내용에 있어서는 역대 정권의경험을 무시한 채 ‘혼자 다 알아서 하겠다’는 식으로 끌고가 혼선을 불렀다고 생각한다.정부가 너무 서두르다 보니 체계적 청사진도 없이 접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평화공존과 군사적 긴장완화다. 정부는 쉬운 것부터 한다고 해놓고서 이를 뒤로 밀어놓은채 지엽적 문제,전시성 행사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대표적 전시성 행사가 바로 이산가족 교환방문이다.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을 통해 상봉을 제도화하는 쪽으로 추진했어야하는데 그때 그때 100명씩만 만나게 하는 이벤트성 행사에치중했다.이래서는 근본적 해결책이라 볼 수 없다. 따라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남북관계 일정을 투명하게 제시해 국민적 동의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 서울 답방의 경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사전에 보수세력의 공감을 도출하는 게 필수적이다. ‘대북정책 초기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의 보안 유지가 필요하고,또 너무 상호주의에 집착하다 보면 관계개선의 진도가느려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그러나 어느 정도 보안은 필요하지만 국가의 명운이 걸린 문제,즉 통일방안 등과 같은 문제를 비밀리에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 *통계로 본 ‘김대통령 3년’. ‘하루 평균 3.7회 국내 행사 참석,지구 6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26만235㎞의 해외 순방’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거둔 ‘활약상’이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가 21일 배포한 ‘기록으로 본 청와대 3년’ 자료집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그동안 2,957회의 각종 국내행사에참석,하루 평균 3.7회꼴로 행사에 참석했다.또 취임 후 미국·일본 등 각국 정상들과 정상외교를 위해 17차례에 걸쳐 23개국을 순방했으며 여행거리만도 지구 둘레의 6바퀴인 26만23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대통령은 이 기간중 1,456회에 걸쳐 각종 회의 및 보고를 직접 주재했으며 매월 3회 이상 지방을 방문했고 매주 1회 이상 국내외 언론과 회견을 가졌다. ‘열린 청와대’를 표방,국민과의 거리를 좁힌 것도 평가할만하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말까지 청와대 경내 관람자 수는 77만9,017명으로 문민정부 5년 동안의 총 관람인원 12만5,149명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 방문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98년 2월 개설 이후 지난 7일까지 모두 633만명이 방문했다.초기에는 방문자 수가 하루 평균 800여명에불과했으나 취임 1년인 99년 2월에는 3,000여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 2월에는 하루 평균 6,000여명에 달하는 등 방문자 수가 매년 2배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생산적 복지라는 3대 국정철학을바탕으로 대화와 타협·토론을 통해 국정을 수행하는 모습을보여줬다”면서 “특히 성공적인 국제외교를 통해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지도자상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 외국인 불법고용 처벌 강화

    앞으로 외국인을 불법 취업시키기 위해 초청하거나 알선을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50만원의 과태료 부과에 그치는 현행 제재로는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그동안 법무장관의 훈령에만 따름으로써 혼선을 빚어오던외국인의 남·북한 왕래절차에 관한 특례도 법에 명시,확실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다. 정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확정,이날짜 관보에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인을 고정급여를 주지않고 고용하는 것도 불법고용행위의 유형에 추가됨으로써 처벌이 가능해진다.지금까지는 고정급여를 지급하지않을 경우 처벌에 한계가 있었다. 또 난민인정 신청기간을 현행 국내에 들어온 지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연장했다.기간이 짧아 난민 신청을 못하고있는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등록 외국인의 체류지 변경신고를 현행 시·군·구의 장 이외에,근무처 변경신고와 같이 출입국관리 사무소장·출장소장도 접수,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와 함께외국인등록 사실증명을 현행 출입국관리 사무소장·출장소장외에 시·군·구의 장도 발급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부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행 외국인 고용사무가 법무부령으로규정돼 있어 구체적인 기준이 미약했다”며 “이번 법 개정은 이같은 법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오늘의 눈] 자기반성 없는 정통부 업무보고

    19일 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들은 표정이 꽤 밝았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연두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상당한격려를 받았다. 김 대통령은 ‘지식정보강국을 위한 선도부처’임을 다섯차례나 언급했다고 김인식(金仁植) 공보관은전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정통부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정통부가 주창한 대로 ‘e-코리아’를건설하려면 당연한 지적이다.그렇지만 좀 더 깊은 해석이 필요하다. 업무보고 내용은 그럴듯하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마인드’를 의심케 하는 대목들이 곳곳에 있다.먼저 정통부는‘3대 통신사업자로 통·폐합’을 화두(話頭)로 던졌다.이날정보통신업계는 저마다 정통부의 의중을 읽느라 초비상이 걸렸다. 안병엽(安炳燁) 장관도 이 대목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전했다.그런데 정통부에 ‘준비된 청사진’이 없다.담당부서 관계자들에게 기본방향,추진원칙 등을 물어보면 꿀먹은 벙어리다.고위 관계자들은 “앞으로 연구할 것”이라고만 얘기한다.태풍급 사안인데도 일단 던져놓고 보자는 식이다.정통부는 초고속 인터넷업체를 통·폐합 대상으로 꼽았다. 기자가 난립 중인 7개 업체의 서열을 물어봤다.관계자들은정보화기획실에서 초고속정보망과로,부가통신과로 돌아가며알아보느라 부산을 떨었다.수술해야 할 환자를 돌팔이 의사에게 맡긴 것처럼 불안하다. 또 있다.업무보고 내용에는 책임회피성,기만성 문구들이 눈에 띈다.안 장관은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동기식 사업자를 당초 계획대로 3월에 반드시 선정하겠다”고 그동안 수없이 밝혀왔다.그러더니 ‘반드시 선정’이 이번에 ‘최대한노력 경주’로 바뀌었다. 둘째 이날도 ‘당초 계획대로’라고 보고했지만 실은 ‘두차례 수정한 대로’가 맞다. 안 장관은 한국통신 민영화도 ‘차질없이’ 마무리짓겠다고보고했다. 그러나 ‘두차례 차질을 빚었지만’이 맞는 말이다.지난해 일정을 수정한 데 이어 최근 정부지분 매각도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려는 게 아니다.단순한 미사여구가 아니라 진상을 호도할 수도 있는 표현들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의 격려에 고무될 때가 아니다. 정통부에는 현실직시와 자기 반성의 마인드가 필요하다.그래야만 IMT-2000의정책혼선도 풀고,e-코리아도 건설할 수 있다. 박대출 디지털팀 차장 dcpark@
  • 대우車 살길 해외 매각뿐

    대우자동차가 회사측의 정리해고와 노조의 총파업으로 혼돈의 와중에 빠져들고 있다. 대우차의 표류는 이제 대우차에 또 다시 생존의 문제를 던지고 있다.사태가 꼬이면서 대우차의 자구안 이행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자구안 불이행은 대우차 생존에 최대의 악재다. ■계속되는 노사논쟁 노조측은 순환휴직제를 도입하면 정리해고와 같은 효과(2,000억원 절감)를 가져오는데도 사측이정리해고를 강행한 것은 무리한 해외매각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측은 순환휴직제를 도입할 경우 인력 재배치에 혼선이 빚어지는데다 무한정 이 제도를 계속할 수 없는 한계가있다고 얘기한다. ■운명의 변수는 당장 채권단의 자금지원 여부가 관건이다. 노사관계가 악화될 경우 채권단은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는입장이다.이는 법원의 판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법원은 자구계획 추진실적,노사관계,채권단 자금지원 의지 여부,존속 및 청산가치의 비교 등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따라서 4가지 기준 가운데 적어도 1∼2개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더라도 대우차는 멈춰설 수밖에 없다. ■생존 해법은 대우차 해법으로는 GM으로의 매각,국민공기업화,독자회생,제3자 위탁경영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향후 처리방향으로 해외매각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대우차 사태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공기업화나 독자회생에는 정부의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따라야 하며,제3자 위탁경영방식으로 전환하더라도 기아차사태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이 불가피해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란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
  • 재산·자동차세 납기 분리

    지방세 납기와 과세 기준일이 조정된다.납기 중복으로 인한불편과 과세기준일이 달라 빚어온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8일 “재산세와 자동차세의 납기가중복돼 국민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조정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과세 기준일이 다른 일부 세목의 기준일도 통일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산세와 자동차세의 납기가 6월16일부터 30일까지로중복돼 있다.지난해에는 전북도와 지방세정협의회에서 과세시기를 조정해 달라고 행자부에 정식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또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과세기준일이 달라 납세자의 혼란 및 업무 연계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현재 재산세는 5월1일,종합토지세는 6월1일을 과세기준일로 정하고 있다.동일한 부동산을 놓고도 기준시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이다. 지방세 납기는 학자금과 농어자금 등 다른 자금 필요시기와의 중복을 피해 국민부담이 집중되지 않는 쪽으로 시기를 조정하는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과세기준일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등에 대한 기준일도 5월1일로 통일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부동산에 대한 과세기준일 통일안은 지난해 민주당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도 정부에 건의했었다. 행자부 권강웅(權康雄)세제심의관은 “국민 대부분이 자동차세와 재산세를 납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 세목의 납기조정과 과세기준일을 통일하는 것을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총 지방세 징수규모는 23조원으로 전체 세수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사회주류’ 논쟁 날로 확산 내년 대선 주요변수 되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지난 6일 서울 주재 일본특파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언급한 ‘사회주류론’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과 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특히여야는 주류논쟁이 적어도 당분간,길게는 내년 대선 때까지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話頭)가 될 것으로 보고 전담팀 구성도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주류논쟁은 왜 문제인가.이총재는 왜,어떤 정치적 의도를갖고 ‘사회주류론’을 꺼냈을까.그리고 민주당은 ‘사회주류론’ 발언을 어느 정도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연일거당적 비판에 나서는 것일까.왜 자민련마저 소모적 논쟁이라며 중단을 요구하면서도 파장을 예의 주시하는 것일까.결코 단순치 않은 미묘한 의미와 파장이 그 안에 내재돼 있기때문이다. 민주당은 ‘사회주류론’을 음모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민주당은 ‘사회주류론’을 “특정 지역과 특정 학교 출신을 주축으로,해방 이후 우리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 온 세력들의 지원을 받아 2002년 대선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이총재의 고도로 계산된 발언”으로 본다.그리고논쟁이 진행될수록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은밀한’ 이총재의 기도를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열’ 받은 비주류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같다. 반면 한나라당은 논쟁 확산에 매우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특히 ‘메인 스트림’을 ‘주류(主流)’가 아닌 ‘본류(本流)’라고 주장했던 한나라당은 18일에는 색깔론으로 변질시키려는 의도를 내비쳤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브리핑을 통해 “비(非)‘메인 스트림’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념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력들”이라고 ‘이념’을 문제삼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처음에는 이총재가 ‘주류’라고 말하지 않고‘본류’의 의미로 말한 것으로 해명했다가,여의치 않자 내부적으로 혼선을 빚는 듯한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이총재가한나라당의 원대한 대선 득표전략을 너무 쉽게 공개했다”는자성론도 나온다.또 당내에서 여러 해석이 나온 점을 아쉬워하면서 ‘단일된 치밀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있다.이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사회주류’논쟁은 현재의 양태와는 전혀 별개의 방향,그리고 의외의 정치적 파장을일으킬 수 있는 차기 대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사회 주류론 주요 내용.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밝힌 ‘사회주류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일본특파원들의 질문)◆(다음 대선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해 달라) 두가지 분석 방법이 있다.하나는 호남과 충청지방이 합쳐서 표를 몰아서 이인제(李仁濟)씨를 지지,영남표가분열되는 지역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 45년부터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 온 ‘메인 스트림(main stream)’이다.그 ‘메인 스트림’은 보수적인 데다 중도적이고,합리적이고,상식적인 사람들이다.그런데 주류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김대중(金大中)씨의 대통령 당선까지 도왔다.선거가 많이 있었는데,지역표만 생각해서는 계산이 안되는 결과가 많이 생기고 있다.그래서 나는 ‘메인 스트림’에 주목하고 있다.다음 대선 때도 ‘메인 스트림’이국가의 운명을결정할 것이다. ◆(그러면 왜 ‘메인 스트림’이 이총재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고 보는가)여러 가지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국민의 선택이니까 인정한다.그런데 김대통령은 ‘메인 스트림’한테 실험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김대통령이 97년도 대선 결과의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생각지 않고,반성하지 않고,방향을 잘고치지 않으면 ‘메인 스트림’은 2002년 대선 때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할 것이다.
  • 금융용어 혼선막게 정비

    이자율과 영업소란 용어가 금리와 영업점으로 통일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각 금융기관별로 제각각 사용되면서 금융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한 일부 금융용어를 이같이 정비하기로 했다”고밝혔다.이에 필요한 은행감독규정 등 금융기관별 감독규정을 손질한다. 앞으로 금융이자율과 금리는 금리로,영업소와 영업점은 영업점으로,국외·해외는 국외로 통일해서 사용하게 된다.결의는 의결로,계산은기산(起算)으로 바뀌게 된다. 한편 기업의 재무상황에 대한 관리를 뜻하는 리스크관리 및 위험관리는 현행대로 함께 사용한다. 박현갑기자
  • [공직인맥 열전](18)정보통신부.상

    정보통신부 본부조직은 2실3국3관으로 돼 있다.미니 부처다.본격적인 IT(정보기술)시대를 감안하면 다소 의외라고 할 정도다.그런만큼사람은 적고,업무 영역은 넓다.자리 하나하나가 ‘노른자위’인 것이다. 노른자위에는 양대 산맥이 포진하고 있다.외인부대인 재정경제부 출신(옛 경제기획원)과 터줏대감인 구 체신부 인맥으로 짜여져 있다.정통부는 두 세력간의 조화와 헤게모니 다툼이 양립하는 모양새다.그속에서 기술고시 출신과 행정고시 출신 인맥으로 얽힌다. 외인부대는 안병엽(安炳燁)장관이 이끈다.변재일(卞在一) 정보화기획실장,손홍(孫弘) 정보통신정책국장 등이 요직에 입성해 있다.체신부 인맥은 김동선(金東善) 차관이 정점이다.김창곤(金彰坤) 기획관리실장,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으로 이어진다. 김 차관은 우정분야에서 뼈가 굵은 ‘우정통’.첨단 IT분야에서의약점을 남다른 노력으로 커버한다.IT관련 자료들을 집에 갖고가서 밤늦도록 공부한다.강한 보스기질을 바탕으로 업무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서열 3위인 김창곤기획관리실장은 기술직 대부로 통한다.행정경험도 풍부해 정통부 내에서는 ‘전자행정학과’출신이라고 부른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도입에 깊이 관여하는 등 정통부의 산증인이다.기술관료들은 거의 ‘김창곤인맥’으로 분류된다.성실 묵묵하나 추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변재일 정보화기획실장은 김창곤 기획관리실장과 더불어 차기 차관자리를 다툰다.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의 주역.지난해 연두업무보고때 브리핑을 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칭찬받는 등 브리핑 실력이 뛰어나다.국무총리실 올림픽조직위 근무 등 파견경험이 많고 부처간 업무조정능력이 뛰어나다.다른 부서와의 조화문제가 지적되기도 한다.능력있는 부하직원들만 골라서 쓰려고 하다보니 다른 실국장들과 알력을 빚는 일도 있다. 손홍 정보통신정책국장은 최고참으로 재경부 시절 독직사건으로 시달렸지만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명예회복했다.그뒤 재경원에서정통부로 진입했다. 개혁적으로 바꾸려고 강하게 밀어붙이려다 보니꺼려하는 부하직원들도 없지 않다.기술고시 출신의 산증인이 김창곤 기획관리실장이라면 석호익 정보통신지원국장은 행시 출신의 산증인.여러 부서를 두루 섭렵해 정통부의 과거와 현재를 훤히 꿰뚫는다.일이라면 물불 안가리는 스타일 탓에 ‘석주사’라는 별명이 붙었다.IMT-2000 주무국장으로 정책혼선의멍에를 짊어지고 있다. 노준형(盧俊亨) 전파방송관리국장은 정통부 초고속망구축기획단을만들 때 재경부에서 옮겨와 초고속망 구축계획을 입안하고 추진하는데 깊이 관여했다.서울대 법학과 출신답게 논리적이지만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도 따른다. 3관 중 하나인 노희도 국제협력관은 김창곤 기획관리실장을 잇는 기술전문 관료.이규태(李圭太) 감사관은 우정·통신업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스타일.때문에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과 관련,검찰의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인식(金仁植) 공보관은 직장생활 중 고시전선에 뛰어든 만학도.통신정책실,정보화기획실 등 요직을 거친 ‘올라운드플레이어’다.초고속통신망과 선진국들이 이전을 기피한 중대형컴퓨터기술의 국산개발정책을 입안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진념 경제팀의 진로/(중)의견 조율

    ‘진념경제팀’의 팀워크는 부총리 승격으로 더욱 굳어진 듯하다. 팀원은 변함없이 팀장의 위상만 높아진 탓이다.진 부총리가 31일 상견례를 겸한 첫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이어 만찬까지 갖는 것도 팀워크를 거듭 다지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부총리제는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책 일관성 부총리에게 요구되는 최대의 덕목으로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꼽힌다.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선임연구위원은 “경제부총리는 정책의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책의 불신은 국민과 기업의 불안감 조성에 큰 몫을 차지하고있다.정책불신은 장관마다 말이 달라 혼선을 빚거나 시간이 지나 말을 바꾸는 일관성 결여에서 비롯돼 왔다. 수평적인 대등한 관계가 수직적인 상하관계로 바뀜에 따라 경제팀의팀워크는 단단해졌다. 하지만 정책 일관성과 혼선은 경제부총리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문제도 안고 있다. ■바람직스런 역학구도 팀원간 시각의 차이와파워의 역전 가능성은상존하는 변수다.이를테면 경제부총리와 금융감독위원장간 금융정책이견은 충분히 가능하다.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간 갈등과 긴장은 잠재요인으로 꼽혀때때로 불협화음으로 터져나왔다.조순(趙淳)부총리-문희갑(文熹甲)수석,이경식(李經植)부총리-박재윤(朴在潤)수석간 불협화음이 대표적사례다. 갈등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안은 부총리 위주로 경제정책이 운용돼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KDI 심상달연구위원은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에게 명확한 지침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정책수립과 운용은 부총리 위주로 하고,수석은전면에 나서지 말고 그림자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한 개성의 소유자가 수석으로 등장하면 갈등은 언제나 재연될 여지가 남아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데스크칼럼] 진념 경제부총리에 드리는 글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께. 정통 경제관료 생활 40년 동안 쌓아온 진 부총리의 화려한 경력에비춰보면 이제야 경제부총리에 오른 것이 만시지탄의 느낌마저 듭니다.지금 안팎의 경제환경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진 부총리의 두 어깨가 더욱 무거울 것으로 짐작됩니다. 지난 1993년 문민정부 출범 당시 경제팀 안에서는 ‘목욕탕 수리론’과 ‘내과수술론’이 맞붙은 적이 있었습니다.목욕탕 수리론은 돈벌이가 잘되는 겨울철보다는 손님이 별로 없는 여름철 비수기에 목욕탕을 수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구들장 보수를 여름에 하고,수영장수리를 가을에 해야 한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합니다.경제가 잘 풀릴때 누적된 구조적 폐단을 뜯어고치려면 많은 기회비용이 듭니다.역설적으로 불황이 계속될 때 구조조정을 하면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모순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내과수술론은 수술을 앞둔 환자가 먼저 몸을 보강해야만 의사가 집도하는 큰 수술의 성공이 가능하다는 일종의 ‘선 보양론(先 補養論)’입니다.기초체력이 없는 환자가 대수술에 들어갔다가 체력이달려 수술도중에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이전 정권으로부터 좋지 못한 경제를 물려받은 문민정부가 제대로 된 개혁을하려면 집권 초기에 어느 정도 경제를 살려놓은 다음 구조조정이라는 대수술을 단행하겠다는 논지였습니다. 당시 경제팀은 절묘한 경제정책을 내놓았습니다.이른바 신경제 100일 계획과 신경제 5개년 계획을 동시에 추진하고 나선 것입니다.먼저100일 동안 허약해진 한국경제에 ‘보약’을 투여,수술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만든 다음 5년동안 본격적인 경기안정과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2단계 신경제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내과수술론과 목욕탕수리론을 합친 어정쩡한 처방이 신경제정책의 시발점이었고,국제통화기금(IMF) 체제는 문민정부 경제정책의 최종 성적표였습니다.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은 요즘에 와서도 큰 논란과 관심거리입니다.집권 3년을 맞는 국민의 정부에서도 최근 경제의 체력보강 논쟁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지난 연말 정부가 급속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래 ‘선(先)체력보강,후(後)구조조정’ 쪽으로 정책방향이 선회하며 다양한 경기부양책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융시장이 일부 호전됐다고 해도 구조조정 원칙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그런데도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의우선순위 사이에서 혼선의 조짐들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물론 진 부총리가 정책방향을 결정하면서 고려 요인들이 많을 것입니다.정치권의 압력이나 벌떼같은 여론 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 부총리가 이 시점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평소의 시장주의자답게 원칙론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 측면에서 문민정부 초기에 전투작전하듯이 펼친 신경제 100일 계획,그리고 오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하루아침에 팽개치고 급조한 신경제 5개년 계획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냉철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꿩도 잡고 매도 잡겠다’는 신경제정책이 꿩도 매도 모두놓치는 비운을 맞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강화문제를 세간에서는 종종 ‘잡초’와 ‘비료’로 비교합니다.잡초와 곡식이 같이 있으면 잡초를 제거하고 비료를 줘야 곡식이 잘 자랍니다.그러나 잡초를 뽑지 않고 비료를 많이 주면 오히려 잡초가 더욱 번성하는 등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진 부총리는 문민정부 초기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연수생활을 했습니다.그때 샌프란시스코의 겨울바람 속에서 우리 기자들과 만나 고국의 경제상황을 놓고 정열적인 담론을 벌이던 기억이 납니다.지금우리 경제상황은 당시 목욕탕 수리론과 내과 수술론 논쟁을 그대로닮아가는 인상을 받습니다.그릇된 전철을 그대로 밟을 것인가,아니면올곧게 새로운 금자탑을 쌓을 것인가. 그것은 전적으로 진 부총리의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종석 편집부국장 elton@
  • 청소년 연령제한 기준 19세로

    청소년 출입업소 제한을 놓고 논란을 일으켰던 연령제한이 19세로일원화된다.지금까지는 노래방,비디오 감상실의 출입금지 연령은 19세 미만,음반·비디오물 등에 관한 법률은 18세 미만으로 각각 달라혼선을 빚어왔다. 또 병원이름 간판에 진료과목 표시가 허용되는 등 86개의 불합리한행정제도와 관행이 개선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지난 한해 동안 298개 일선 기관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불합리한 행정제도 86건을 올해의 ‘행정제도개선 추진과제’로 선정,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행정의 효율성과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도개선 과제 중 일반 국민과 관계가 깊은 내용들을 보면 다음과같다. ●도시재개발구역 지정 신청자격 확대 도시계획으로 결정되는 재개발구역의 지정 및 변경권을 시·군·구청장에서 특별시장과 광역시장까지로 확대. ●의료기관명칭 표시판에 진료과목 표시허용 의료정보 제공차원에서병원이름을 나타내는 간판에 종전의 전화번호,의사이름 외에 진료과목도 함께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 ●해외이주자주민등록 재등록 절차 간소화 해외이주자가 해외이주포기 후 국내에서 주민등록을 재등록할 경우 출국 전 주민등록지가아닌 현 거주지의 읍·면·동에서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호적 등·초본 제3자 발급 제한 시·읍·면장은 제3자에게도 자유롭게 열람,발급이 허용되던 호적 등·초본에 대해 사생활 침해 등 부당한 목적이 분명한 때는 열람 및 교부를 거부할 수 있도록 제한. ●후견인종료 신고의무 폐지 미성년자가 성년이 돼 후견인이 해임,사퇴했을 경우는 후견인 종료신고를 하지 않아도 됨. ●간호조무사 신원조회절차 개선 간호조무사 시험자들은 앞으로 신원신고가 의무화되는 대신 시험합격후 신원조회가 필요없게 돼 합격증을 종전보다 2∼3개월 정도 빨리 받을 수 있음. ●면허증 재교부신청시 분실사유서 작성 폐지 이·미용사,조리사면허등 공중위생관리법시행규칙상 면허증을 분실해 재발급받을 경우 앞으로는 분실사유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되는 것 등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논농업직불제 시행차질 우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논농업직불제’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일선 자치단체들의 인력이 부족해 시행 준비가 제대로 안된데다 제도가 미비해서다. 논농업직불제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으로 추곡수매제 등 농가의가격지원 정책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식량안보,홍수방지 등 논농업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기위해 생산농가에 친환경농업 실천의무 등 소정의 요건이행을 조건으로 농민들에게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다.대상 농지는 전국 89만㏊의 논 가운데 9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벼와 미나리,연근 등을 재배했던 논이다.㏊당 20만∼25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해주며 2,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임차농이 많은 경기도의 경우 보조금 지급과정에서 실제 경작자와토지 소유주간 마찰 가능성이 높은데다 인력 부족으로 대상 농가 선정을 이장 등 마을대표의 확인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중복 수혜 등갖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대상농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농지원부 및 토지대장 조회는 물론 실제 경작여부 등이 조사돼야 하나 이들에 대한 전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읍·면·동 기능전환 이후 각 시·군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제도추진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전북 완주군의 경우도 군전체 7,066㏊의 논이 논농업직불제 대상이지만 읍·면별로 담당자가 2∼3명에지나지 않아 현장 실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현행법상 96년 이후 구입한 농지는 토지주가 실제 경작하지않을 경우 과태료 등 강제이행처분을 받도록 돼 있어 사실 노출을 꺼리는 토지주들로 인해 임차농가들이 선의의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는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토양검정과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국제환경기구 등이 제시하는 기준에 맞아야 하지만 미미한 지원으로 농약사용량을 줄일 농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농민들은 “환경기준에 맞춰 농약 사용량을 줄이면 당연히 수확량이 감소해 적자를 볼 것이 뻔한데 얼마 안되는 보조금을 타기 위해 그렇게 할 농사꾼이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300평 이하의소작농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영세농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잔류농약검사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맡아하고 비료사용량을측정하는 토양검정은 농업기술센터,논물가두기 검사는 농업기반공사가 실시하는 등 직불제 시행을 위한 측정을 3개 기관이 나누어 하기때문에 혼선이 우려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제도를 도입하기 전부터 연구원들이 보조금을 놓고 실경작자와 소유주간의 분쟁과 임대료 인상 등을 예상했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며 “처음 시행하는 탓에 문제점도 있지만시행착오를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 종합shlim@
  • 美퀄컴 “IMT-2000 동기식 참여”

    혼선을 거듭해 온 IMT-2000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작업에 미국의 퀄컴사가 공식 참여를 선언했다.이에 따라 동기식 사업자가 하나로통신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다. 세계 최고의 동기식 기술보유업체인 퀄컴사는 9일 김성우(金聖宇)한국지사장을 정보통신부에 보내 “한국의 동기식 IMT-2000사업에 적극적인 기술지원은 물론,지분으로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김 지사장은 정통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을 만나 “지분참여 정도는 한국업체가 요구하는대로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석 국장은 “퀄컴의 참여는 외자유치와 동기식 산업의 육성차원에서바람직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퀄컴측은 동기식 파트너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사실상 하나로쪽과 손잡는 분위기다.지난 4일 하나로통신의 이종명(李鍾明) IMT-2000사업추진단장을 미국으로 초청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정통부측 역시 비동기(유럽식)사업자 선정에서 탈락된 LG가 동기식전환을 거의 포기한 상황이어서 하나로통신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다. 정통부 고위 관계자가 “LG가 동기식으로 가지 않는다면 아예 무시하고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강행하겠다”고 말한 대목과 맥이 닿는다. 또 석 국장은 이날 퀄컴측에 “가급적 해외 서비스사업자도 들어오도록 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비스 사업자인 LG를 배제하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하나로측의 움직임과 바로 연결된다.하나로통신의 이 단장은 세계 2위 동기식 서비스 사업자인 미국의 브라이즌사가 동참하도록 접촉하고 있다. 정통부가 장담해온 복안이 이들 3자를 묶는 시나리오로 정리되는 모습이다.상황이 이러다보니 그동안 주저해오던 삼성전자도 동기식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LG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IMT-2000 사업권을 완전히 놓치게 될 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막판 방향을 틀지가 주목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李총재 JP에 생일축하 蘭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명예총재가 7일 75회 생일을 맞아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오찬에는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도 모습을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오찬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이날 아침 서울 청구동 JP 자택에 주진우(朱鎭旴)총재비서실장을 통해 난(蘭)을 전달한 게 단연 화제가 됐다. 이날 JP에게 큰절을 한 주 실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45분 동안JP와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대인(大人)이더라”며 JP를 한껏 치켜세웠다.JP가 “벌써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이 총재를 비난한 뒤여서 눈길을 끌었다.주 실장은 “JP는 ‘지난번 이 총재와의골프회동 뒤 섭섭했지만,국회법 파문 직후 나를 직접 거론하지 않는것을 보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정국 경색이) 풀리면 이총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JP측은 이에 대해 함구했다. 그러나 주 실장의 발언이 자칫 여권을 상대로 한 투쟁의지의 약화로비칠 것을 우려한 듯 권철현(權哲賢)대변인 등은 “총선 때 공조포기를 선언한 JP가 번복한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을 계속했다.한 당직자는 “DJP공조를 비난하는 마당에 JP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처럼 보이면 전략에 혼선이 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불법 브로커 수사 배경/ 탈북자 관리·입국 일부통제 시사

    탈북자 입국을 알선하는 한국과 중국 브로커 조직에 대한 경북경찰청의 대대적인 단속과 수사확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국이 그동안 중국 등을 거쳐 들어오는 탈북자를 묵인해 왔기 때문에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입국 방법과 경로를 문제삼아 처벌하거나 되돌려 보내지 않는다는 ‘탈북자 무조건 수용’방침이 바뀐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국가정보원과 사전조율을 거쳐 검찰 지휘를 받아 이뤄졌다”고 밝혔다.공안당국은 중국내 조선족·중국인 등과 연계된 상업적 성격을 띤 대규모 입국 조직의 활동과 부작용이 확대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탈북자의‘옥석’을 가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단속은 탈북자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탈북자관리와 입국을 당국이 분명히 통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여기에는 중국 당국과의 외교적 마찰이나 대규모 밀입국,여권 위조 확대에 따른 국내 법질서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보인다.공안 당국의 이같은 수사와는 관계없이 통일부 등은 탈북자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 한 당국자는 “입국 경로에 관계없이 국내에 들어오는 북한 이탈주민을 국민으로 간주해 받아들인다는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해법은 탈북자들의 떳떳한 공식 입국이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에서 불법 입국→당국 조사→수용이란 모순과 혼선이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석우·조현석기자 swlee@
  • 새해맞이 여론조사/ 구조조정 지연·책임 소재

    국민들은 구조조정 지연과 각종 정책혼선의 책임이 정부여당에 가장많다고 생각한다. ‘기업·금융·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이유’를 물은데 대해 응답자의 36.8%가 ‘정부의 안이한 자세’라고 답해 다른 항목들을 압도했다.‘기득권 보수세력의 저항’이 12.9%로 뒤를 이었고 ‘기업·금융·공공 기관장의 무능력’ 10.9%,‘노조의 강력한 저항’10.8%,‘야당의 발목잡기’ 8.6%,‘국회에서 관련입법 지연’ 8.1%등 그밖의 응답은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정부의 안이한 자세’를 지적한 사람들은 경영·사무직(46.2%),전문·자유직(42.3%)이 가장 많았다.특히 공무원 가운데서도 전체 평균을 웃도는 39.1%가 나와 많은 공무원이 스스로 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분업 사태·공적자금 추가조성 등 국가 주요정책 혼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집권여당’ 31.4%,‘관련부처 장·차관’ 23.3% 등 전체의 54.7%가 정부여당을 지목했다.‘집권여당’이라고 답한 비율은 대구·경북이 38%로 가장 높았고,이어 부산·경남 34.7%,인천·경기 32.8%순이었다.강원(18.9%),충청(26.1%),호남(31.3%)은 평균보다 낮았다.반면 ‘관련부처 장·차관’이라는 응답은 강원(28.6%),서울(26.5%)에서 높게 나왔다. ‘노조 등 이해당사자의 집단이기주의’를 꼽은 사람도 28.1%에 달했다.이 응답은 나이가 젊을수록(20대 42.4%,30대 29.8%,40대 23.8%,50대 이상 16%),학력이 높을수록(대학재학 이상 37.1%,고졸 25.6%,중졸 이하 15.9%) 많았다. ‘공기업 노조,금융기관 노조,농민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공감하느냐’고 물은데 대해서는 53%인 536명이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수용해야 한다’고 답했다.이 536명을 대상으로 △공기업 노조 △금융노조 △농민 △일반기업 노조 중 어느쪽의 요구가 가장 설득력있게들리는지 다시 물었다. 농민이 46.4%로 가장 많은 ‘심리적 지지’를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기업 노조 12.9%,일반기업 노조 11.9%,금융노조 9% 순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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