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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교육부총리 언행 신중해야

    ‘말은 아낄수록 좋다.’라고들 한다.신중을 기하라는 뜻일 게다.공인일수록 더욱 그렇다.공인의 말은 신뢰와 책임감을 담보로 하는 만큼 파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민감한 교육 현안에 대한 발언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서울대 개혁이나 수능시험 개선,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운영,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이 그렇다.교육 주체인 교원·학생·학부모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미묘한 사안인 탓이다. 서울대의 공익법인화 검토는 부총리 하마평에 올랐던 대구대총장 재직때 한 말로 ‘사견’이라고 해명,별 탈없이 넘어갔다.하지만 부총리로 발표된 6일 오후 7시 이후부터는 말의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다.윤 부총리의 한마디 한마디는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힘이 실리기 때문에 단순히 사견으로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다. 예컨대 수능시험의 자격고사화는 이미 대통령의 공약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보고에도 포함됐었다.그렇지만 윤 부총리의 공식 거론은 비중이 다르다.충분한 연구·검토를 거쳐 밝힌 내용이라고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받아들이는 까닭이다.이런 이유로 장기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또 입시제도가 바뀐다더라.”하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 더욱이 NEIS의 경우,전교조가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상황에서 ‘중단,보완’을 언급,정책의 일관성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윤 부총리는 7일 취임사에서 “지금부터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곧 교육부 정책이 됩니다.”라고 강조했듯 대학 총장이 아닌 부총리로서 교육정책의 추진과 언급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얽히고 설킨 교육정책을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 홍 기 사회교육부 차장
  • 긴급점검,장관 정책보좌관 신설...공직사회 술렁

    참여정부가 2∼4급 장관 정책보좌관 신설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 작업에 들어가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행정자치부는 장관보좌관 설치·운영 규정을 만들어 13일 차관회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늦어도 이달 중에는 실시될 전망이다.하지만 정책보좌관 신설을 바라보는 관료사회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다.학계에서도 순수한 정책보좌에 그쳐야 한다는 제언을 내놓고 있다. ●관료사회 장악 위해 불가피 개혁 장관 혼자서는 공직사회 개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을 돕는 정책보좌관이 필요하다는 게 취지다.청와대 관계자는 “외부에서 들어온 장관이 관료들에게 휘둘리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장관 정책보좌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유능한 외부인사가 장관으로 발탁돼도 관료사회에 포위되면 쉽게 기존 체제에 동화돼 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3년 동안 지냈던 김광웅 서울대 교수도 “관료사회를 바꾸려면 한 세대가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며 개혁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정책보좌관의 역할은 장관을 도와 관료조직을 효율적으로 통솔하고 정치권과의 대응력을 높이는 쪽으로 모아진다.바꿔 말하면 장관의 조직장악력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보좌관의 신분은 별정직 또는 계약직으로 해 장관 재량에 따라 내부 공무원을 발탁하거나 외부전문가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원칙적으로 장관과 임기를 같이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혼선과 부작용이 우려된다 정책보좌관이 장관의 정책결정과 수행을 돕는 차원이 아니라 ‘위인설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선기간 동안 활동했던 참모들을 위한 자리 만들기가 아니냐는 것이다.벌써부터 각 부처에서는 민주당 전문위원 등 당 출신인사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했던 인물들의 이름이 정책보좌관으로 거명되고 있다. 중앙부처 한 간부는 “정책보좌관에게 힘이 쏠리면서 인사 등에서 이들에게 줄을 대려는 현상이 빚어질 수밖에 없어 관료조직의 안정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관료조직의 동반자가 아닌 감시자의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 내의 반목도 우려된다. 장관이 개인적으로 고용하던 인물들을 보좌관에 임명하면서 정부 조직을 사유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정부 관계자는 “2∼3급 간부가 되려면 부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도 20여년을 근무해야 하는데 정치권에 몸담았던 30∼40대 인물이 간부로 온다면 허탈감이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이미 정책 보조기능을 맡고 있는 일부 부처에서는 정책 혼선도 우려된다.재정경제부의 경우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사를 장관보좌관으로 두고 복잡한 금융문제의 조언을 듣거나 영문 연설문 작성 등의 업무를 맡기고 있다.금융을 잘 모르는 경제기획원 출신 장관이 있을 때는 장관보좌관의 정책보좌가 특히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구소 인재를 활용하라 정책보좌관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는 정치권 인사보다는 연구소 박사 등으로 충원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방송통신대 강성남 교수는 “정책의 수립과 추진은 부처내 여러 국·과가 유기적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이뤄지기 때문에 보좌관 2∼3명이 돕는다고 장관의 정책수립 기능을 한꺼번에 높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장관을 돕도록 하거나 부처 산하의 연구소 인재들을 활용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김판석 교수는 “장관이 정책보좌관들을 결재라인 조직이 아닌 순수 보좌조직으로 활용하면 외부 수혈을 도모한다는 원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다.”며 “모든 부처에 보좌관제를 두지 말고 부처의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논공행상의 논란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특검해법 黨개혁안 /혼선 조율 앞둔 與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주도세력들이 몹시 고단한 모습이다.특검정국은 해법마련이 여의치 않고,당개혁안을 놓고는 신주류 내부의 불협화음도 심각하다. ●盧 - 최고위원·당3역 내일 만찬 노 대통령과 민주당 최고위원,당 3역 등 여권수뇌부는 9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혼선을 빚어온 특검법에 대한 여권의 입장을 최종 조율키로 했다.현재 여권내부엔 무조건 거부권,조건부 거부권,거부권 행사 반대 등 입장이 복잡하다.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7일 만찬계획을 발표하고는 “대통령의 특검법안 거부권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명확한 당론을 가지고 가는 건 아니다.”고 덧붙여 여권이 여전히 단일한 특검해법을 마련치 못했음을 내비쳤다. 현재 민주당 전체적으로는 특검 원천 반대와 거부권 행사 요구가 다수 의견이다. 여권수뇌부는 만찬에서 또 당개혁 추진,당정협의 문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따라서 노 대통령 취임 후 첫 여권수뇌부 만찬회동은 최근 정국과 경제의 난맥상이란 악재 때문에 다소 무거운 가운데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주류도 개혁안 반대의견 많아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이상수 사무총장,천정배 의원,이강철 지구당위원장 등 민주당 신주류 인사 16명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당개혁안을 논의했으나 기간당원 구성과 전당대회 시기 및 지구당위원장제 폐지 등 개혁안 일부 핵심내용에 대해 이견이 오히려 증폭됐다. 이에 따라 신주류측은 10일 당무회의를 앞두고 다시 모임을 갖고 신주류측의 입장을 최종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호웅 의원이 모임후 “신주류 내부의 개혁안 반대 의견이 이처럼 심각한지 몰랐다.”고 소개할 정도로 신주류측이 개혁주도세력으로서의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이춘규기자 hgd@
  • 재경부 법인세 해법 고민

    법인세를 몇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낮추는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사이에 혼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재경부가 조세형평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재경부는 청와대와 재경부간 혼선을 빚는 것 처럼 비쳐진 데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대기업만 혜택을 받는 법인세 인하는 반대한다.’는 얘기를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본격 시동 재경부는 법인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경우 줄어들 세수를 메우기 위해 각종 비과세 또는 세금감면 상품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올해 일몰(日沒·일정 시점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소멸)이 다가오는 79개의 조세특례 조항 가운데 꼭 연장돼야 하는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폐지하거나 대폭 줄일 방침이다.상시 적용 대상인 조세특례 조항은 일몰제로 바꿔 비과세·감면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재경부는 법인세 인하의 또다른 방안으로 현재 2단계인 법인세 체계를 3단계 이상 다단계로 바꾸는 방안도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법인세율은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이 1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은 27%,1억원 이하 기업은 15%다.법인세 체계가 다단계로 바뀌면 과세표준액에 따라 차별화된 법인세를 내게 돼 기업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부총리로 거론됐던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5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우리나라의 실질적인 법인세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면서 “법인세를 1%포인트 낮춘다고 해서 금방 투자가 촉진되지는 않는다.”며 법인세율 인하에 반대했다. ●고민스런 대목은 비과세·감면 규모는 지난해 기준 14조 3000억원으로 전체 세수(103조 9000조)의 13% 가량된다.그러나 중산·서민층 부문이 6조 8400억원,기업 부문이 4조7000억원을 각각 차지하고 있어 손댈 여지가 거의 없다.올해 일몰제를 적용받는 79개를 모두 없앤다면 5조원 가량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개인쪽은 새 정부정책의 기조로 볼 때 조정하기가 어렵고,기업쪽은 부처간 이해관계가 얽혀 정부가 최종안을 마련하더라도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고소득자의 비과세·감면 상품을 찾아내 없애야 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상품은 별로 없다.”면서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세금우대 상품은 혜택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비과세 축소 또는 폐지 대상으로 지난 97년말 이전 발행된 외화채권(완전비과세)과 엔화스왑예금(과세대상에서 제외)을 거론하고 있다.자산가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하지만 재경부는 법으로 보장된 것으로 감면혜택을 쉽게 없애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진 정통 해명 안팎 “외국출장 잦아 영주권 유지”

    진대제 장관의 외아들 상국씨의 이중국적 및 병역면제와 관련,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주요 논점을 짚어 본다. ●아들,위장 전출? 진 장관은 “아들을 초등학교 3학년때 귀국시켰지만 말이 제대로 안됐다.”고 해명했다.그는 아들이 “‘5의 2배는 뭐냐.’는 물음에 2라고 답할 정도로 수학성적이 나빴다.”면서 “‘배는’이란 말을 ‘빼기’로 들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기간 납세 등 국민의 의무 이행은 진 장관은 지난 1987년부터 2001년까지 15년간 국내에 거주하면서도 국외이주 상태를 유지했다.진 장관은 “국내 거주때 직장민방위대에서 민방위훈련을 제대로 받았다.”며 국민의 의무에 큰 하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금은 삼성에서 원천징수해 모두 냈으며,이 기간에 주민등록증이 없어 주민세 중 일부는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15년간 국민의 의무인 각종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공인으로서 국가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영주권 왜 포기 안했나 진 장관은 “87년 삼성전자와 5년간 대우이사 계약이 끝나면 미국으로가겠다고 했다.”면서 “영주권을 가져도 제약이나 불편이 없어 2001년 6월까지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국내에서 ‘국외이주’ 상태로 살아온 셈이다.또 “일년에 3분의1을 외국에서 보내는데 나갈 때마다 비자 등을 발급받아야 해 큰 문제가 없으면 갖고 있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와 같은 일류기업의 CEO라면 수행원들이 해외출장을 처리하는 것을 감안하면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들 병역면제 사실은 언제 알았나 진 장관은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을 지난 3일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미국 시민권이 있으니 당연히 소집영장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짐작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상국씨가 97년 5월 이중국적인 것을 알았고 부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진 장관도 아들의 병역면제를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왜 혼선이 생겼나 진 장관은 “이틀간의 국적과 병역문제에 혼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관계를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병역법을 알아본 결과 이중국적자란 말을 들었고,4일 97년 개정된 국적법에는 이중국적자로 병역면제를 받은 뒤 2년 이내에 한국적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동 상실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재해·재난 업무 혼선 사라질까

    재난관리청 신설로 그동안 재난·재해 현장에서 빚어졌던 부처간 업무혼선이 줄어들 수 있을까. 그동안 우리나라 재해·재난 관련 업무는 13개 정부부처에 각각 분산돼 있는데다 부처간 업무 영역의 구분도 불분명해 “따로 논다.”는 비난과 함께 초대형 재난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난관리청, 13개부처 관련업무 통합 무엇보다 각 부처에 분산된 재해·재난 업무가 한곳으로 통합돼 체계적인 지휘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부처간 업무 혼선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전제조건으로 13개 부처로 나눠진 업무의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대형 재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내실있는 조직 구성과 함께 일선 자치단체의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 박사는 “재난·재해 업무의 통합이라는 큰 틀이 짜여지기는 했지만 체계적인 재난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이 중요하다.”면서 “중앙조직의 강화와 더불어 초기 현장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조직 강화와 예산지원 등이 필요하며,재해업무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재해관련 연구시설의 정부 투자 등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가안전관리위, 정책수립·기능조정 담당 앞으로 정책기구인 국가안전관리위원회와 사고수습 등을 담당하는 재난관리청이 ‘양대 축’으로 국가 재난을 관리하게 된다. 국가안전관리위원회는 총리실 산하에 설치돼 국가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정책수립과 조정 기능을 담당하고,재난관리청은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소방과 경찰,군,자치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구조·구급과 응급복구 등 현장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재난관리청의 구체적인 조직구성은 행자부의 ‘재난방지시스템 구축기획단’에서 추진하게 되며,각 부처로 분산된 재해·재난 업무의 통합과 함께 국가공무원법과 직제·정원 개정령 등의 개정을 통해 이르면 8월쯤 신설될 예정이다.조직은 피해경감국과 수습복구국 등 6개 중앙기구와 지방단위에 재난관리국과 재난관리과를 둔 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유사한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
  • 對北정책 투명성 논란/나종일보좌관·北 비밀접촉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노무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달 20일쯤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측 인사와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새 정부가 북핵 문제와 남북 정상회담 등을 놓고 북한과 물밑 협상에 나선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나 보좌관이 비밀리에 북한측 인사를 접촉한 데 이어 접촉이 확인된 이후에도 사실 관계 확인을 거부,대북 정책의 투명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나 보좌관은 주영대사 신분이었던 지난 달 일시 귀국,10·17일 노무현 당시 당선자를 두차례 면담한 뒤 20일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청와대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밝혔다가 “노무현 대통령의 미션을 갖고 정상회담의 중재자로 나선 것은 아니다.”고 밝혀 혼선을 일으켰다. 나 보좌관은 북측 인사에게 북핵 문제에 대한 북측 반응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각에선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5월 추진)을 앞두고 북핵 문제에 관한 ‘빅딜'을 모색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DJ 밀실외교의 복사판'으로 비판하고 나서는 등 시비가 증폭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임동원 이후의 대북창구/대북라인 중추역 누가 맡나

    노무현 정부의 ‘임동원’은 누가 될 것인가? 정부 당국자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독점적으로 맡아왔던 남북관계 정책의 중심역할을 새 정부에서는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당국자들이 말하는 시스템이란 대폭 강화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말한다. 그러나 시스템 역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군가는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장 우선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다음주 국무회의에서 NSC시행령이 개정되면 나 보좌관은 NSC 상임위원장으로 지명되고 NSC 사무처장도 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10여명 정도로 운영되어온 NSC 사무처가 새 정부에서는 3실 1센터로 확대되고 상근직원만 80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국가안보보좌관의 권한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국가안보보좌관으로의 권한 집중에 대한 견제도 만만치 않다. 통일부에서는 정세현 장관이 국민의 정부에서와 마찬가지로 NSC 상임위원장을 맡기를 희망하고 있다.또 청와대에 외교비서관과 국방비서관만 남기고 통일비서관을 없앴기 때문에 차관급인 NSC 사무차장도 통일부 인사가 맡기를 기대한다.통일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투명한 대북정책을 약속했기 때문에 남북간의 공식대화채널인 남북장관급회담(정 장관이 남측대표)에서 북한핵과 정상회담을 비롯한 중요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윤영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외교안보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적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현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윤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장관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고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교부 출신인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노무현 정부 초기에 나 보좌관과 정 장관,윤 장관은 협력과 경쟁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세 사람의 협력 관계가 두드러질 때는 시스템이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경쟁관계가 부각된다면 다소간의 혼선도 우려된다. 이도운기자 dawn@
  • 노동부 노동자 시각 혼선,장관 ‘노동자 입장’ 강조 차관 ‘관계부처와 협의’

    노동부 직원들이 노동계를 대하는 시각에 혼선이 빚어지게 됐다. 교수 출신인 신임 권기홍(權奇洪) 장관은 지난 27일 취임식에서 “노동부 직원은 노동자만 생각해야 한다.”면서 “국가경제를 의식하지 말고 노동자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원들 사이에는 “이제 정책을 입안할 때도 경제는 생각하지 않고 노동자의 편에서 일해야겠다.”는 분위기가 돌았다. 그러나 노동부 관료 출신의 박길상(朴吉祥) 차관은 3일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계도 노동행정의 한 축이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자세 속에서 일해야 한다.”고 장관의 취임사와 정반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직원들은 “개혁 장관,안정 차관의 표본이다.” “장·차관의 손발이 잘 맞지 않겠다.”는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김태동 전경제수석 일침 “경제팀 과거식 인선”

    김태동(사진) 전 청와대 경제수석(현 금융통화위원)은 28일 새 정부의 경제팀 인선에 대해 “대선 이후 당선자의 여러 차례 경제개혁 언급에도 불구하고 ‘과거식’ 인선이 이뤄졌다.”면서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에 인선된 분들은 개인적으로 모두 유능한 분들이지만 문제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바로 5년전 외환위기의 원인 중 하나가 관료주의였는데 이를 답습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우리 과거에서도 그렇고 외국 사례에서도 별로 못 배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그는 이같은 결과가 빚어진 것에 대해 “재벌이나 수구세력의 영향력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제외된 금융감독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해 “재벌개혁을 주장해 온 노무현 정부가 느닷없이 이들에 대해 임기보장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국민들에게 적잖은 혼선을 주는 일”이라며 “개혁 작업이 시급한 상황에서 임기 보장이 관행화된 자리도 아닌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노무현의 젊은 韓國 (下) 주식회사 한국의 과제

    ‘무역·경상수지 적자’ ‘유가급등’ ‘물가비상’ ‘주식시장 침체’ ‘금융기관 구조조정’… 우리경제의 현 주소다.이렇듯 노무현 새 정부 경제팀이 풀어야 할 난제는 산적해 있다. 새 정부의 경제 호(號)를 이끌 김진표(金振杓) 경제사단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만 넘쳐나고 있다.정부 내부에서조차 당초 예상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제성장률 5%대 달성’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비관론이 나온다. 국내외 기관의 잇따르는 경고음도 불안하다.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무디스는 최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지난 1월에 8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무역수지는 2월에도 5억달러 가량의 적자 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상수지 역시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수출이 변변치 못한 데다,조기유학·골프관광 등으로 여행수지가 적자에서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해외 씀씀이가 헤퍼지면서 여행수지는 적자 규모에서 타이완을 제치고 영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가운데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과 북핵사태 등 외생변수도 우리에겐 시한 폭탄이다. 이처럼 발등의 불을 끄는 것이 시급한 형국이어서 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상속·증여세의 완전 포괄주의 도입 등 핵심 과제들을 계획대로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개혁의 최대 관건으로 여겨지는 재벌개혁을 새 정부가 강도높게 밀어붙일 경우,가뜩이나 위축된 기업의 투자·생산의지를 꺾는다는 반대 여론에 직면할 여지도 있다.그럴 경우 재벌개혁의 속도와 강도 문제로 재계와의 마찰도 우려된다.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통과됐던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 관련된 ‘경제자유구역법’의 기본 개념도 새 정부의 추진 방향과는 다른 점이 많아 혼선을 빚을 여지도 있다. 전략 포인트가 ‘물류’냐,‘금융’이냐를 놓고도 말들이 많다. 재경부 세제실장 출신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의중을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세제개혁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이 역시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와 경제부처간 정책 조율을 원만히 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개혁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경제청사진은 표류하거나 지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부총리는 경제부처는 물론 청와대 정책실과의 원활한 업무 협조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 [뉴스 인사이드] “국가 재난관리시스템 일원화” 여론…행자부 관련부서간 신경전 치열

    *소방국 “소방청으로 독립시켜야” 민방위본부 “재난업무 흡수통합을” 네티즌 “기구보다 시스템 갖춰야” “‘재난관리청’을 신설해야 한다.”,“‘소방청’을 독립시켜야 한다.”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국가 재난관리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 공무원들이 각각 자신들의 부서 위주로 재편되어야 한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게다가 행자부 홈페이지에 이를 둘러싼 공방도 끊임없이 이어져,개편과정에서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다. 현재 행자부 내 민방위재난통제본부는 재난업무를 담당하는 민방위재난관리국과 구조·구급업무를 맡고 있는 소방국,재해업무를 관할하는 방재관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방국 직원들은 소방청을 독립시키고 다른 재난관리업무를 소방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민방위재난관리국 직원들은 소방국과 타 부처의 재난관련업무를 흡수·통합해 재난관리청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방국 관계자는 “사고현장에서 구조·구급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도 없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재난관리는 어렵다.”면서 “소방청을 독립해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야 하며,재해·재난업무 일부를 흡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다른 공무원은 “지하철과 항만,항공 등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특례’대상이 너무 많은 실정”이라면서 “소방법을 ‘국가안전법’으로 바꿔 국가안전에 대한 정책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방위재난관리국 공무원들은 “구조·구급업무 위주인 소방업무는 지극히 순간적,지역적인 사건·사고에 국한된다.”면서 “소방을 독립시켜 중앙조직을 강화할 필요는 없으며,지방단위의 소방조직을 강화하고,중앙에는 재해·재난업무를 총괄하는 재난관리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다른 공무원은 “소방청이 독립된 나라는 빈번한 지진 발생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일본밖에 없다.”면서 “재난관리시스템 일원화의 핵심은 총괄조정 기능에 있지 소방청 독립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개선과 맞물려 서로 혼선이 빚어지자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행자부 홈페이지에 ‘대국민’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큰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청 신설 등의 ‘여론몰이’가 한심스럽다.”면서 “현 체제에서 체계적인 예방대책을 세우고,실질적인 사고처리를 보강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늘리기 위한 계획이 먼저”라고 일침을 가했다.‘봉사소방’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대구 지하철 참사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어려운 시기에 조직 개편만을 주장하는 것은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다.”라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는다면 독립기구 신설문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대통령비서실 증원반응, 기대半 우려半

    정부가 24일 마지막 국무회의를 열어 대통령비서실 인원 93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대통령비서실 직제 개정안’을 의결하자 공직사회는 자신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각 부처에 장관보좌관을 2∼3명씩 두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우선 공무원 노조는 대통령 비서실의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내심 국민을 위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유보했다. 그러나 일반 공무원들은 걱정이다. 한 국장급 고위공무원은 “새 정부가 당초 각 부처에 자율권을 최대한 준다는 발표를 했었다.”고 상기시키고 “대통령 비서실의 인력이 증원되면 부처 자율권이 상당히 침해받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사회부처 모 과장은 “경험이 없고 검증이 덜 된 분들이 대거 청와대에 입성하면 기존의 조직을 뒤흔들 가능성이 커 공직사회가 큰 혼선을 빚게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한 5급 공무원은 “정부가 정책을결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회,시민단체 등과 의견을 조율하면 될텐데 청와대 조직을 늘리는 것은 ‘옥상옥’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노무현 새 대통령측 인사들이 기존의 공무원들을 믿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진단했다. 장관 직속의 정책보좌관 신설에 대해서도 갸우뚱거리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직장협의회 오양섭(吳陽燮) 회장은 “과거에 학자 등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비상임 자문관을 둔 적이 있지만 이미 실패한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정책보좌관을 대폭 늘려서 운용하게 되면 장관의 의사결정이 지나치게 이들에게 쏠리면서 내부 자체의 의견이 묵살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한 중간관리직 공무원은 “정책보좌관이 신설되면 관료의 속성상 공무원들은 보좌관들이 추진하는 정책의 뒤처리만을 담당할 우려가 있다.”면서 “장관과 지근거리에 있는 정책보좌관의 권한이 커지면서 인사 등에서 이들에게 줄을 대려는 또다른 부작용도 생겨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한 과장급공무원은 “정책보좌관이 신설되면 공직사회의 토론문화 형성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공무원이 창의력을 발휘하기도 힘들어지고 정책보좌관에게 힘이 몰려 정책의 균형을 상실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정책보좌관 신설 방안은 결국 외부 인사가 유능하고 적극적이며,공무원은 소극적이거나 반개혁적이라는 전제를 바탕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인식의 바탕이 공무원 사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며 말했다. 그러나 공무원 노조와 시민단체는 다소 유보적이거나 찬성 의사를 보였다.노조측은 “노무현 새 대통령이 새로 도입하는 제도 등에 대해 노조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반부패국민연대 김거성 사무총장은 “대통령 비서실의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국민을 위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업무 효율성이 증가한다면 증원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며 찬성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난·재해업무 통합 급물살/재난관리청 신설·소방청 독립등 추진 기본법 제정해 조직·업무 일원화 시급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1일 대형 재난의 예방과 사후수습을 위해 정부 재난관리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13개 부처로 분산돼 혼선을 빚고 있는 재난·재해 업무의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통합관리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외국의 경우도 복합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재난관리청 신설과 소방청 독립을 공약,다소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정부 차원의 재난·재해 통합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검토 중인 통합안은 정부와 각계 전문가들이 생각하고 있는 통합 방안은 ▲재난관리청 신설 ▲소방청 독립 ▲대통령 직속의 국민안전위원회 신설 등 3가지로 모아진다. 재난관리청 신설안은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화재·가스·전기사고,산업재해 등의 모든 재난·재해에 대한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는 방안이다.지난 20일 국회 재해대책특위에서 ‘재난관리청’ 신설을 촉구하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소방청 독립안은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것으로 이는 기존의 행자부 소방국을 독립시키는 방안이며,위원회 신설안은 비상설 한시조직으로 운영중인 국무총리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을 대통령 직속기구로 격상시켜 안전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상설 기구화 방안이다. ●외국의 재난관리 시스템 미국은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피해 경감국과 예방 훈련국,수습 복구국,보험국,소방국,정보지원국 등을 둬 통합관리하고 있으며 전국에 10개 지방청을 설치해 50개 주를 10개 광역권으로 묶어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독일은 내무부 산하의 ‘연방민방위청’에서 자연재난과 인위재난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투자기관인 연방기술위험구조단에서 7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운영,적은 예산으로도 효율적인 방재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일본은 내각부 ‘중앙방재회의’에서 방재담당대신과 정책 총괄관,5명의 참사관(총괄,예방,응급대책,복구·부흥,지진·화재) 등을 두고 있으며 지방조직으로 지방방재회의가 있다. ●전문가 제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정재희(鄭載喜) 사무총장은 “현재 13개 소관부처별로 70여개에 이르고 있는 재난·재해 관련 법령이 개별적으로 시행돼 효율적인 안전관리 추진이 곤란한 만큼 ‘재난관리기본법’을 제정해 조직과 업무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철(趙元喆) 연세대교수는 “국방문제를 제외한 모든 안전 업무를 전문적으로 총괄하는 방재안전관리처(가칭)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삼성 中금융시장 공략 일원화

    삼성이 중국 금융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 중국 본사에 금융 전담 임원을 배치,현지 진출과 관련된 정보수집 및 대관(對官)업무를 맡기는 등 ‘창구’를 단일화했다. 14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중국 사업 총괄 임원으로 삼성화재 경영기획팀 황해선 상무보를 선임했다.황 상무보는 다음달 1일자로 현지에 부임하게 된다. 그는 올해 중국사업 목표인 삼성생명의 합작 생보사 설립인가 취득,삼성화재의 베이징·칭타오 지점 개설,삼성증권의 상하이사무소 개설 등을 총괄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합작법인 설립이 1순위 이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은 삼성생명의 현지 영업권 확보.한 고위관계자는 “어려움이 많지만 조속한 시일내 ‘런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지 진출 요건은 이미 갖췄다.중국 생보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총 자산 5억달러 이상 ▲보험업 경력 30년 이상 ▲중국 주재사무소 설치후 2년 이상 경과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삼성생명,교보생명,대한생명 등 국내 ‘생보 빅3’중 모든 요건을 갖춘 곳은 삼성생명 뿐이다.나머지 2곳은 3번째 요건인 중국 현지사무소 운용이 충족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중국 생보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13억명이라는 거대 인구의 ‘매력’ 때문이다.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생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면서 “국내보다 수십배 큰 시장이 현재 무주공산인데 왜 관심이 없겠느냐.”고 반문했다. ●금융 계열사 동반진출 모색 삼성은 현지 금융시장의 특성 등으로 인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카드와 캐피탈 등을 제외하고 증권,생명,화재 등이 제각각 중국 진출을 추진하다보니 ‘혼선’과 함께 정보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황 상무보를 중국 본사에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윈윈’을 위한 정보공유 등의 조율을 위한 것.아울러 대관업무 등도 그에게 내려진 중요한 역할이다. 지금까지 삼성의 중국시장 전략은 전자 계열사 등 주로 제조업 위주로 추진돼온 것이 사실.그러나지난해말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금융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중국 금융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중국 본사내 총괄임원 배치 등 동반진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뜻밖에 날아든 무디스 경고음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나 떨어뜨렸다.우리 국민에게는 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 악몽을 떠올리는 불길한 징후다.관계당국은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이유가 북핵 위기 때문이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경제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그 근거로 무디스가 지난달 초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북핵 위기,반미 감정,정책 혼선 등 3가지를 거론했으나 한국 방문조사 과정을 통해 대부분 해소됐던 점을 들고 있다. 당국의 해명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촛불 시위로 촉발된 반미 감정은 이미 수그러들었고,정책 혼선은 정권 인수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하지만 북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강경 일변도의 대립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특히 온건파로 분류됐던 파월 미 국무장관까지 최근 북한의 핵무기 1∼2기 보유 가능성을 언급한 터다.우리가 ‘북 송금’ 문제에 매달리고 있는 동안 외국인들은 북핵 위기를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디스의 갑작스러운 등급 전망 조정 배경에 어떤 합리적인 근거가 있었는지 몹시 궁금하다.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과 한국의 시각차에 무디스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게 아니냐는 견해도 없지 않다.무디스는 오는 4월 한국 방문조사 후 신용등급 전망 조정여부를 결정하겠다던 약속을 깨고 전격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을 떨어뜨렸다.북핵 사태가 2개월 이상 지속됐음에도 갑자기 위기 국면이 고조됐다는 해명도 석연찮다.그럼에도 무디스의 신용등급심사위 소집 사실을 당국자들이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무디스가 보낸 경고음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차기 정부의 경제팀과 외교안보팀을 조속히 구성해 외국인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해외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인수위 ‘화폐단위 변경’ 혼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1일 국민생활 및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는 화폐액면절하(디노미네이션)를 놓고 혼선을 빚었다.인수위 국민참여센터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화폐단위 변경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파장이 커지자 1시간쯤 뒤에 이를 공식 부인했다. 국민참여센터는 처음에는 경제규모의 확대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화폐단위변경과 고액권 발행이 필요하다는 국민제안을 ‘적극 검토대상’으로 분류해 소관기관인 한은에 넘겼다고 발표했다.한은은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도 화폐단위 변경을 건의했지만,인수위가 검토방침을 밝히자 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국민참여센터의 발표 직후 경제1분과 허성관 인수위원은 “화폐단위를 변경하면 거리의 자판기 시스템까지도 바꿔야 한다.”면서 “인수위에서 검토하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또 “정책당국에서는 화폐단위 변경이라고 해도 일반인들은 화폐개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면서 “이처럼 민감한 문제를 결정한 적이 없으며,한은에서 검토할 문제”라고물러섰다.그는 “고액권 발행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0일부터 1개월간 인수위에 국민제안으로 접수된 정책제안은 모두 2만 2168건으로 집계됐다.15대 인수위 때의 2668건보다 730% 늘어났다. 곽태헌기자 tiger@
  • 인수위·재경부 혼선… 失機우려

    동북아 중심국가의 틀을 놓고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간에 부분적으로 의견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동북아 구상의 ‘원조’격인 남덕우(南悳祐) 동아시아 경제센터 이사장(전 국무총리)은 9일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동북아 구상은 생산·유통·서비스를 포괄하는 물류중심지로 육성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경제(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을 놓고 빚어지는 혼선은 새 정부가 출범해야 정리될 것같다. 동북아 계획의 추진 주체를 놓고 인수위와 학계는 정부 주도의 동북아 건설계획을 강조하고 있다.남덕우 동아시아경제센터 이사장은 “대통령 직속으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 기획단을 설치하고,단장을 장관급으로 할 것”을 건의했다. 인수위도 청와대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한국을 동북아 중심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감놔라 배놔라’하는 간섭을 하면 지자체가 추진하는 계획에 차질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혼선의 핵심은 동북아에 어떤 산업을육성하느냐다. 인수위 김대환(金大煥) 경제2분과 간사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주재한 회의에서 “산업과 물류,금융이 복합된 모델이 현실적”이라고 절충안을 냈지만 무게중심은 여전히 산업(제조업)쪽에 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송도를 제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받아들일 수도 없고,인천시도 그렇게 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미 미국의 부동산 회사인 게일사에 지난해 3월 송도의 절반을 매각했다. 게일사는 127억달러를 들여 송도를 뉴욕의 맨해튼이나 싱가포르 같은 국제업무지구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이런 곳에 어떻게 제조업체를 유치하겠느냐고 정부측은 지적했다. 반면 학계는 물류중심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혼선을 하루빨리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남 이사장은 “5년 내에 우리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지 못하면 실기(失機)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견을 조정해서 조속히 실현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 인수위 “정찬용 인사보좌관 인사위 부위원장 겸직”하루 만에 번복 소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6일 정찬용(鄭燦龍) 신임 청와대 인사보좌관이 중앙인사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직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정 보좌관의 임명을 전격 발표한 뒤 ‘불편부당’한 인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자평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정 보좌관의 겸직 임명은 국가공무원법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중대한 실수였음이 밝혀졌다. 당초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측 관계자들은 인사보좌관을 중앙인사위 사무처장과 겸직토록 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차관급인 보좌관과 1급인 처장의 직급이 맞지 않자 고민 끝에 부위원장직을 신설했다.하지만 이 묘책도 정 보좌관이 국가공무원법 8조에 규정된 인사위원의 여러 자격요건 가운데 한 조항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한 ‘악수’였다. 국가공무원법에 인사위원은 ▲2급 이상 공무원 또는 상장법인의 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하거나 ▲대학 또는 공인된 연구기관에서 15년 이상 행정학·경영학·정치학·법률학 또는 관련학문분야를 연구·근무하거나 ▲법관·검사·변호사 또는 언론인으로서 15년 이상 근무한 자 등이 임명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정 보좌관은 거창과 광주 YMCA 등 시민단체에서 20년동안 근무한 경력밖에 없어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야 한다.그러나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보좌관이 인사위원을 겸직한다면 인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은 견지하기 어렵다.”는 논평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어 국가공무원법 개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허점이 뒤늦게 확인되자 인수위는 7일 오전 “인사보좌관이 인사위 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있어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발을 뺐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인사보좌관의 인사위 부위원장 겸직은 청와대가 정무직뿐아니라 일반 공무원의 명줄까지 챙기겠다는 발상”이라면서 “그동안 공직사회가 지연·학연 등 편중인사 시비에 휘말렸는데 정치적 시비까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종락 박정경기자 jrlee@
  • 인수위, 현정부 정책 줄줄이 뒤집기 애꿎은 국민만 골탕

    현 정부가 추진해 온 각종 정책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줄줄이 백지화,재검토,사업축소,속도조절 등 ‘브레이크’를 걸면서 애꿎은 국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정책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이를 지키지 못한 책임은 인수위나 정부 모두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특히 정책수정에 따른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을 단순한 집단·개인의 이기주의로만 몰고 갈 게 아니라 국민들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혼선을 준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5일 발표된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완화’(5년 이상 해외거주→3년 이상 거주)의 유보.교육인적자원부·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 전교조·교총 등 교원단체,시민단체 등이 1년 이상 머리를 맞대 어렵게 만든 안이지만 인수위가 사실상 백지화했다. 미국에서 3년간 살다가 지난해 귀국,새롭게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K(정부산하기관 직원)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해외유학 등 다른 조치를 취했을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별지시와 재경부·기획예산처·과학기술부의 공동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 발표됐던 이공계(理工系) 유학생 국비지원 방침도 인수위의 반대로 사실상 큰 폭의 축소가 불가피해졌다.이 때문에 관련부처에는 난감해진 국비유학 희망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인수위가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인 인천 송도신도시를 정보기술(IT)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대덕밸리벤처기업들과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이들은 “인수위의 계획은 황무지에 처음부터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발상”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 부문에서도 기업들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인수위에 의해 정부안의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당장 남동발전 매각에 비상등이 켜졌다.지난달 실시된 입찰에는 포스코,SK㈜,한국종합화학 컨소시엄,해외업체 1곳 등 4개 업체만 참여했다.당초에는 국내외 14곳이 관심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민영화 틀이 어그러지면서 나머지 기업들이 발길을 돌렸다.이로 인해 매각무산은 물론,헐값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 경우 축나는 것은 국민세금이다. 경인운하건설사업도 마찬가지다.인수위의 사업 백지화 언급 해프닝 이후 ‘건설 찬성파’(건설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관련 지방자치단체 등)와 ‘건설 반대파’(인수위와 환경단체 등)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관련지역 주민과 건설업계는 개발비·보상비 등 복잡한 문제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인수위의 발표 가운데 상당수가 인수위 전체가 아닌 개별 자문위원 차원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한 뒤 국민에게 중요한 ‘정책의 예측가능성’이 손상되는 상황을 우려했다.서울대 박효종(朴孝鍾·국민윤리교육과) 교수는 “인수위가 정책의 최종 결정기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완화 등 이미 입법예고까지 된 정책을 백지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국민들이 느낄 정책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좀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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