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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이동국 잉글랜드행 삐걱?

    네 번째 태극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막바지 산통을 거듭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1일 “이동국(28)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몇시간 뒤 소속팀 포항이 이를 부인해 혼선이 빚어졌다. 김현식 포항 스틸러스 사장은 “양 구단이 그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을 놓고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너무 앞서나간 것 같다.”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이적료로 100만파운드(약 18억원)를 요구하고 있는데 미들즈브러는 20만파운드밖에 쓰지 않겠다고 밝혀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www.mfc.premiumtv.co.uk)를 통해 “이동국의 이적에 대해 포항과 합의했으며 남은 문제는 워크 퍼밋(취업 비자)을 받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또 외국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취업 비자를 받으려면 과거 2년간 자국 대표팀의 A매치 경기 75%를 소화해야 하는데 이동국이 이 조건에 미달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만큼 이동국은 부상 입증만 되면 영국 노동청이 호의적으로 처리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들즈브러는 이르면 이번 주 초 이동국의 취업 비자를 신청할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판중심주의 재판’ 현직검사 강력비판

    현직 부장검사가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사법부의 공판중심주의와 일련의 영장기각 사태를 정면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차동언 부장검사는 19일 동국대 대학원에 제출한 ‘공판중심주의 확립을 위한 전문법칙의 재정립’ 논문에서 “공판중심주의를 실현할 인적·물질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명분에 사로잡혀 공판중심주의를 도입할 경우 혼선을 빚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법원이 피의자가 법정에서 동의하지 않을 경우 검찰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가능한 한 모든 증거를 법정에 못내게 하는 법원의 태도는 공판중심주의의 기본원칙을 망각한 행위”라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보장하고, 그 과정에서 획득한 증거는 법정에 제출돼야 한다.”고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하이닉스공장 이천·청주 분산 증설

    정부는 25일을 전후해 당정협의를 거쳐 하이닉스반도체의 공장 증설을 이천과 청주로 허용한다는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16일 기존의 이천공장 증설계획을 청주로 분산시키는 사업변경계획안을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서울신문 1월15일 1면 보도)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친 뒤 빠르면 24일 고위급 당정협의를 열어 하이닉스 공장증설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시장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빨리 결정한다는 방침”이라면서 “다음주 초는 아니지만 늦어도 26일 이전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환경오염 논란을 일으킨 구리배선 공정을 포기하고 이천에는 알루미늄 배선시설로 일부 증설하되 나머지는 청주에서 구리공정을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투자 규모는 당초 13조 5000억원이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청주로 분산 투자하는 만큼 정부는 최대한 빨리 허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10가지 이슈’ 그의 답변은

    (1) 시재정만으로 노들섬 조성 공론화가 필요하다. 전임 시장 때 공론화 과정이 생략된 채 제기됐다가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을 많이 들었다. 민자 유치를 포함해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민자 유치가 꼭 좋은 대안은 아니다. 원래의 자금 조달계획의 틀 안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노들섬 복합문화센터를 시 재정으로 건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호텔과 쇼핑시설 등 대형 상업시설은 빠지고 공연장, 소극장, 전시시설 등 순수 문화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서울시는 노들섬에 민자유치를 통해 6만∼12만평 규모의 공연시설과 호텔, 쇼핑시설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서울의 상징, 한강의 상징이기 때문에 랜드마크여야 한다. 디자인이 중요하다. 상반기 안에 공론화시킬 계획이다. (2) 관광객 1200만명 유치방안 공격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큰소리쳤지만 4년 후에 그렇게 될지 사실 불안하다. 그렇지만 지난 6개월간 ‘관광 서울’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큰 성과가 있었다.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을 관광 유치와 연계시키고 있다. 특히 한강에서 벌어지는 ‘한강미라클축제’는 ‘한강 외줄타기’‘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중다리 건너기’‘한강 뗏목 체험’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미 CNN,ESPN 등 외신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페스티벌은 소모적인 행사로 인식될 수 있지만 서울의 브랜드를 만드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민간 투자를 통해 눈길 끄는 이벤트를 대거 준비하고 있다. 너무 많아서 추리고 있다. 하이서울 축제의 경우 3분의1가량을 덜어낼 계획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을 2008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관광객 유치의 교두보로 삼겠다. 올해 축제에는 중·일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상반기가 지나면 (관광객 유치 1200만명에)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3) 돔 야구장 건설 허용여부 돔 야구장 건설에 양천구를 비롯한 여러 자치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반대하지 않는다. 목동 야구장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돔 야구장은 시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 단체별로 입장도 다른 것 같다. (4) 지지부진한 시청사 건축 문화재위원회와의 의견이 상당히 접근됐다. 문화재위원회는 랜드마크, 눈에 돋보이는 건물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시는 청사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진전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신청사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친환경 건물로 지을 예정이다. (5) 부동산 가격폭등 관련계획 주택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주택가격 안정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에 두고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시민 고객들의 안정된 삶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거비용의 안정 없이는 서울의 경쟁력과 시민들의 행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에 부동산 정책에 대한 완결편이 나온다. 올 초에 발표한 ‘서울시 종합주택정책’에서 빠진 내용과 혼선을 빚은 부분들을 정리해 2월 중순에 완결편을 내놓을 계획이다. (6)동대문운동장 공원화 노점 상인들에게 항구적으로 특정 장소를 제공한다면 다른 지역에서 노점상을 하는 사람들과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 원칙을 지키면서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시 사업에도 지장이 없는 방안으로 절충해나갈 것이다. 지난해 11월 시 공무원과 풍물시장 상인 대표 각 5명씩으로 구성된 ‘동대문 풍물시장 발전협의회’에서 풍물시장 상인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공원화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풍물시장 노점 상인들이 현 위치에서 안정적인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7) 은평뉴타운 분양가 하락폭 지금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분양가의 인하 폭을 거론하기는 어렵다. 지난 2일 ‘서울시 종합주택정책’을 발표하면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공공주택 전반에 대한 분양가 인하 의지를 천명했고, 은평뉴타운 분양가 역시 이미 그 의지를 분명히 밝힌 만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파트를 적정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구성한 ‘서울시분양가 심의위원회’,‘주택건설 관련제도개선 TF팀’에서 현재 분양원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 원가절감 노력과 상업용지 등의 매각 수입 증대 방안을 강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만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8) 추가 뉴타운 지정 계획 뉴타운 사업은 기반시설 부족, 열악한 주거환경 등 낙후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양질의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요건이 충족되는 지역은 뉴타운 사업이 필요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현 상황에서 추가 지구 지정을 거론하는 것은 다소 무리다. 세입자 등 저소득 주민의 주거안정 대책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3차 뉴타운 사업 가시화,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4차 뉴타운 지구의 추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9) 가장 아쉬웠던 정책은 시민들이 보기에 다소 미숙했던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일부 사업과 관련해서는 따끔한 질책도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돼서 ‘후분양 제도’를 도입했다. 또 ‘서울시분양가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서울시 주택 정책 전반을 가다듬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생산적인 정책을 마련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0) 잘한 시정을 꼽으라면 무엇보다 공무원들 사이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만들어진 점이다. 지난 10월 발표한 ‘시정 운영 4개년 계획’도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다. 예를 들면 중소기업에 창업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대출 구비서류를 10개에서 올해 4개로 줄였다. 심사 기간도 한 달에서 올해부터 일주일 이내로 줄어든다. 정리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무원 종이 인사기록카드 사라진다

    공무원 인사관리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종이 인사기록카드가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각 행정기관에서 수기로 작성해 관리해 오던 공무원 인사기록카드를 없애고 전자인사관리시스템 ‘e-사람’으로 일원화해 관리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공무원인사기록 및 인사사무처리규정’ 개정안을 마련,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1963년부터 모든 행정기관에서 통일된 양식으로 사용해 온 종이서류 형태의 ‘공무원인사기록 및 성과관리카드’가 폐지된다. 대신 2001년부터 보급한 전자인사관리시스템 ‘e-사람’을 통해 인사기록이 입력, 관리된다. 중앙인사위는 급격한 제도 변경에 따른 일선 기관의 혼선을 막기 위해 올해 말까지는 종전의 종이 인사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남북정상회담, 정치공방 대상 아니다

    남북정상회담 연내 개최설이 무성하다. 이미 중국 베이징과 단둥, 홍콩 등에서 남북 당국자들이 접촉했다는 얘기도 있고, 조만간 특사를 교환할 것이라느니,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느니 하는 소문도 나돈다. 한명숙 국무총리와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등 정부와 여당의 고위인사들이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한 것도 사실이다. 때맞춰 통일부가 연내 남북회담 개최를 목표로 한 실무 차원의 새해 업무계획서를 마련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막힌 북핵 문제를 풀려는 노력은 반드시 계속돼야 하며, 마땅히 평가받을 일이다. 특히 그 노력이 북핵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남북정상회담이라면 더없이 환영할 사항이다. 북핵 문제와 남북 평화체제 구축은 현 시점에서 최우선의 국가적 과제다. 정파의 이해를 떠나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할 사안인 것이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 논의는 시점이 아니라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나라당이 회담의 연내 개최에 반발하는 것은 지극히 정파적이고 군색하다. 대선에 불리하게 작용할지언정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면 수용하고 협력하는 것이 수권정당의 자세일 것이다. 더구나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실시된 16대 총선 결과만 보더라도 북풍(北風)이 여권에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는 실정이다. 청와대도 대선과 정상회담의 함수관계를 따지고 있다면 당장 접기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을 염두에 두고 조급하게 추진해서도 안 될 일이다. 지금은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우선이다. 무리한 정상회담 추진으로 6자회담에 혼선을 일으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 KBS, 지상파DMB 실험방송 강원·대전등 케이블TV 혼선

    KBS가 전국 7개 지역에서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실험방송을 하는 동안에 유선채널에 혼신을 일으켜 지상파 TV 수신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지역MBC정책연합 등에 따르면 현재 KBS가 지상파DMB 실험전파를 발사한 7개 지역 가운데 전북을 제외한 부산, 대구, 대전, 전남, 제주, 강원 등 6개 지역에서 지상파 수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역별로 지상파DMB의 주파수 대역이 케이블TV로 재송신되는 지상파방송의 대역과 겹치는데 시청자가 임의로 망을 분기하거나 설비의 노후화 등으로 지상파DMB의 전파를 차폐시키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정통부가 집계한 시청 장애 원인은 이용자가 개별 가입 대신 불법으로 분기해 2대 이상의 TV로 시청하면서 외부 전파가 유입된 사례가 35%에 달했으며 구내선로 불량이 27%,TV 수상기의 노후가 15%, 비디오와 TV 수상기를 연결한 케이블의 차폐 불량이 7% 등이었다. 앞서 KBS가 지난해 6월부터 부산에서 지상파DMB 실험방송을 시작할 때도 부산MBC 시청권의 35만 가구에서 시청 장애가 발생해 유선채널을 12번에서 13번으로 변경해 임시로 해결하기도 했다. 이번 소동의 피해자인 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미 지난해 부산에서 이런 소동을 한번 겪은 경험이 있는데도 협조도 구하지 않고 무리하게 시험 방송을 강행한 KBS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연합뉴스
  • [사설] 사이버 선거 시대, 법 정비 서둘러야

    개인 미디어 시대, 사이버 선거 시대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과 제도가 뒤따르지 못해 오는 12월 대선에서 적지 않은 혼선이 우려된다고 한다. 공직선거법이 과거 오프라인 선거운동 방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선관위 등 관련 당국의 대응도 느슨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오는 12월 대선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선거운동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400만명의 사이버 인프라는 종전의 오프라인 선거를 빠른 속도로 온라인 선거, 인터넷 선거로 대체시키고 있다. 말 그대로 ‘사이버크라시’(사이버와 데모크라시의 합성어)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타임지가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주인공 ‘당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듯 이제 선거는 유권자 개개인이 인터넷과 디지털TV,DMB,UCC, 블로그 등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후보 정보를 주고받는 세상이 됐다. 선거학회의 2004년 조사에서 선거정보를 얻는 매체로 응답자의 88.7%가 신문과 방송,52.1%가 인터넷을 꼽은 것만 봐도 뉴미디어는 선거의 새로운 중심 무대가 됐다. 이같은 시대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여전히 오프라인 시대에 머물러 있다. 사이버 선거 관련 조항은 10조3(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82조6(인터넷언론사 게시판·대화방 실명확인),82조7(인터넷 광고) 등 전체 278개 조항 가운데 3∼4개항에 불과하다.UCC 관련 조항도 전무하다. 보편적인 선거문화로 자리잡은 후보 팬클럽 관련 조항도 없다. 과거 ‘월계수회’ 같은 사조직을 금지하기 위해 1997년 11월 사조직 금지규정을 도입한 뒤로 10년 가까이 손을 놓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중심이 돼 보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즉각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갖고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선거제도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정계개편 제대로 하라/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2007년 한해는 그야말로 정치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단 연말에 있을 대선만을 염두에 둔 말이 아니다. 이미 지난 연말부터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면 그 다음에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치가 시작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선출과정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 원칙이 이미 있으나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고, 이로 인해 결국 분당으로 이어지리라는 견해도 있다. 아무튼 올 한해, 정계개편과 각 당의 후보선출 그리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에 온 나라가 들썩일 테고, 이 같은 ‘선거정치’가 정국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면서 민생과 국가현안을 챙기는 생활정치는 또 다시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비용임을 감안하더라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사회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커 보여 우려스럽다. 그렇다고 지금의 소모적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기왕 정계개편 논의를 피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불하는 비용만큼 생산적 결실을 얻는 것이다. 적어도 올해와 같은 소모적 정치가 다음 대선에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정국에서 다음 두 가지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 첫째는 이번 정계개편 과정을 통해 정당의 정체성이 분명히 확립되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추진이나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 우려 모두 각 정당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각 정당들이 진보, 보수, 평화, 개혁과 같은 추상적 구호에서 벗어나 구체적 정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과 분열은 진보와 개혁과 같은 거대담론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이라크파병과 한·미 FTA같은 구체적 정책에서 당내 혼선이 생겼고 지지집단과의 괴리감이 형성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 열린우리당 신당파에서 주창하는 ‘평화민주개혁세력 대통합’과 같은 추상적 구호로는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기보다 과거의 잘못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정치일정 가운데서 얻어 내야 할 두 번째 과제는 민주주의를 위한 게임의 규칙을 확립하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게임의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지속적이고 안정된 규칙과 절차가 확립되어야만 참가자들이 게임의 결과에 승복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예측가능한 정치를 할 수 있다. 대선정국의 소모적 논쟁 가운데서 생산적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언론과 시민사회도 변해야만 한다. 정치권이 ‘정치하기’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 언론과 시민사회는 ‘정치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선거에 대한 경마식보도 방식이다. 모든 언론이 매일같이 대권후보들의 지지도와 유력 후보 간 가상대결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사실 지난 몇 차례 대선경험을 볼 때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의 지지도는 대선결과 예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국선거의 결과예측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구도와 인물이다. 정계개편을 앞둔 현시점은 대선구도도 확립되지 않았을 뿐더러 인물은 더더욱 결정되지도 않았다. 결국 경마식보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시적인 여론동향 파악, 그리고 과정과 내용을 도외시하는 선거결과에 대한 집착뿐이다. 매번 선거에서 ‘이번 만큼은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언론의 정치읽기는 일자리 창출, 부동산정책, 복지문제, 교육정책 등과 같은 민생현안에 대한 각 정당과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추상적 담론에 묻혀 실종된 ‘생활정치를 위한 공론장’을 언론이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 올해 우리사회에서 실현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 정부, 분양원가 미공개로 가닥

    정부는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서울신문 2006년 12월25일 1면 보도> 여권 일부에서 반발하고 있지만 다음주 예상되는 고위급 당정회의에서도 표준건축비 상세내역을 공개하는 당정협의안을 수용하는 선에서 분양원가 공개논란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분양가 상한제로 방향을 잡았고 분양가 검증위원회 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라면서 “당정간 한번 더 논의하겠지만 원가공개 문제는 상한제와 적극적인 검증활동을 통해 대응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분양원가 공개를 공공택지에서 민간택지로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박병원 재경부 1차관도 SBS라디오에 출연,“분양원가 공개는 분양 비용을 싸게 해서 이익을 남기겠다는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장애를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실제 집값의 차이는 건축비가 아니라 땅값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분양가를 제한하는 방안은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상한제에는 찬성의 뜻을 밝혔다. 여권의 한 관계자도 “부동산특위와 정부간 협의 과정에서 표준건축비 상세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것도 성과라면 성과”라면서 “고위 당정회의에선 더 이상의 진전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경우 시장에서 혼선만 초래할 것이라는 데에 당정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면서 “공공아파트에는 분양원가 공개 대상을 중·대형으로 확대한 만큼 민간아파트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 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軍복무 4~6개월 단축 가능성 높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한달 이내에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밝힌 병역제도 개선안의 윤곽이 상당부분 드러났다. 개선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병역자원 연구기획단’이 마련중이다.●군복무기간 단축 핵심은 육군과 해병대 24개월, 해군 26개월, 공군 27개월인 현 복무기간의 단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4∼6개월가량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물론 정부 측은 “아직 확정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큰 방안인 점에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와 병무청 측은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려면 단계적인 단축 방안의 검토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예컨대 2개월 정도 줄인 뒤 병영자원의 수급 동향을 지켜보고 다시 논의하자는 의견이다.●유급지원병 제도 현행 의무 복무기간을 채운 군인들이 군에 계속 남기를 희망하면 선별적으로 수용,1년 정도 봉급을 주고 복무케 하는 제도이다. 국방부는 오는 2011년부터 시행,2020년까지 2만여명 수준에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방부는 우선 2008년 일부 부대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에 따라 내년에 급여 및 복지, 계급 등 세부 내용을 담은 입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사회복무제도 군 입대 대신 노인·환자·장애인 복지시설과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수용자 보호시설 등에서 복무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산업체 근무도 해당될 것 같다. 최근 중소기업청은 국방부에 현역병 1만여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산업체에 현역병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예외없는 병역의무의 이행을 위해 적극 검토할 만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물론 대체복무제도와 약간 성격이 다르다. 대체복무제도는 현역을 충원하고 남은 잉여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현역복무에 상응하는 국가차원의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예비군 편성제도 개편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다. 신도시의 개발로 인구가 도시로 집중됨에 따라 도시·농촌 간 예비군 자원 격차가 심화된 데다 지하철·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작전 소요가 증가한 탓이다.따라서 현행 읍·면·동 단위 1개 중대에서 시·군·구 단위로 확대하는 데다 여러 중대를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작전지역도 인구 수에 따라 A·B·C·D형의 네 가지 형태로 구분 조정하는 안도 나와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50 나노’ 한계 돌파…IT강국 위상 드높여

    ‘50 나노’ 한계 돌파…IT강국 위상 드높여

    과학계의 2006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충격과 허탈함을 안겨줬던 황우석 사태를 봉합하고 세계적으로 돋보이는 연구 성과들을 속속 이끌어낸 한 해였다. 특히 한국 첫 우주인을 탄생시키기 위한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인공위성 등 우주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은 과학기술계에 큰 경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과학기술계 주요 이슈를 토대로 2006년 과학계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세계 최초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나노 공정의 한계인 50나노(nano:10억분의1) 장벽을 뚫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다. 새 기술을 사용하면 64기가바이트 메모리 카드 제작이 가능해진다. 고해상도 사진 3만 6000장 또는 영화 40편을 저장할 수 있다. ●아리랑 2호 발사, 한국 첫 우주인 배출 가로 세로 1m 크기를 하나의 점으로 표시할 수 있는 해상도 1m급 광학카메라(MSC)를 탑재한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7월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세계 7위권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된 것이다. 이는 아리랑 1호를 발사한 지 6년 6개월만이다. 한편 지난 25일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한국 첫 우주인 선발 과정은 지난 한해 내내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들 중 1명이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한다. ●황우석 논문 조작 확인 및 검찰 수사 2005년 말 전세계를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이 검찰 수사 끝에 수정란 줄기세포의 섞어 심기로 결론났다. 황 박사의 논문 조작 지시와 연구비 횡령도 밝혀졌다. 이후 과학계에서는 연구윤리 확립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벌어졌다. 법적·제도적·교육적 환경 개선도 진행중이다. ●전기 흐르는 플라스틱 개발 부산대 이광희 교수·아주대 이석현 교수 연구팀이 순수한 금속의 성질을 가지는 ‘폴리아닐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네이처지 5월4일자에 게재했다. 그동안 풀리지 않던 전도성 고분자 내 전자 이동 메커니즘을 규명해 냈다. 종이처럼 둘둘 말리는 TV와 태양전지판, 휘어지는 컴퓨터 등의 개발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북한 핵실험 파문 10월 초 북한 핵실험 파문이 정부의 핵 관련 기술 비판으로 이어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상청이 초기 핵실험 진원지 추적에 혼선을 빚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리랑 2호는 문제 기간 동안 북한 지역을 한 차례도 촬영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암세포 증식 촉진 새 단백질 발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임동수·정초록 박사팀이 사람의 특정 단백질인 ‘E2-EPF UCP’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메디신’ 7월3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우리나라가 새로운 항암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원은하 기원 규명 연세대 윤석진·이석영·이영욱 교수팀은 ‘성단(星團)의 색분포 양분현상’의 물리적 기원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 결과는 한 은하에 두 종류의 성단족이 혼재한다는 가설을 송두리째 뒤집어 국제 천문학계의 연구방향에 중대한 수정을 가하는 전환점을 제시했다. ●나노크기 영구자석 원리 규명 고려대 물리학과 이철의 교수팀은 양성자 빔을 쬔 흑연이 영구자석으로 변하게 되는 원리를 규명했다. 양성자 빔 기술을 이용해 초미세 흑연 자기기록 매체와 우주선, 초경량 노트북 등은 물론 인체의 암 치료제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파킨슨병 메커니즘 규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종경 교수팀은 초파리 모델동물을 이용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파킨슨병 발병 원인을 규명,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파킨슨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차세대 X선 현미경 개발 포스텍 제정호 교수팀은 방사광 X레이를 이용, 물질 내부 미세구조와 원자단위 결함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밝은-장 X레이 영상 현미경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첨단 반도체 소재 구조 및 현상 규명에 획기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産 쇠고기 뼛조각·다이옥신…검역 논란 확산

    美産 쇠고기 뼛조각·다이옥신…검역 논란 확산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에 이어 다이옥신까지 검출되자 검역 과정을 둘러싼 한·미간 논쟁이 감정싸움에 이어 통상마찰로 번지고 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쇠고기 문제가 걸림돌로 부각되자 정부 부처간에도 방역당국의 조치에 의견이 엇갈리는 등 적잖은 혼선을 빚고 있다. 농림부는 22일 “다이옥신이 검출된 쇠고기는 이미 뼛조각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하지만 다이옥신이 가공단계가 아닌 사육단계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미국측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농림부 “규정대로 금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에는 다이옥신 등 잔류물질이 허용기준치를 넘으면 미국내 해당 작업장에서의 선적만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원인 규명에 따른 추가 조치도 미국내 작업장에 국한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측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방법과 시료 채취량, 쇠고기가 들어있는 박스 등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다. 한마디로 우리측 검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뜻이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돼 공식 발표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이어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60여개국에도 큰 파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도 이점을 고려했으나 그렇다고 다이옥신 검출을 숨길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美“한국측 검사결과 못믿겠다” 불똥은 한·미간 통상과 FTA 협상으로 튀었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의 무역소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런 도건 의원은 “한국이 근거없는 구실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계속 막을 경우 청문회와 보복관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그래슬리 상원 재무위원장도 마이크 요한스 농무장관 등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이 쇠고기 검역에 ‘과학적인 정책’을 취하지 않으면 한·미 FTA 협상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한국 대표들에게 알려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쇠고기 다이옥신 검출은 세계 처음 국내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대응에 못마땅해 한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이옥신은 생식기능 장애와 면역체계 이상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물질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은 처음으로 정부는 즉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경부 “수입전량 퇴짜는 불합리” 하지만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국민 건강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다루는 데에는 보다 이성적이고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샘플조사가 아닌 전수검사를 하고 작은 뼛조각 때문에 수입물량 전부를 돌려보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건강을 볼모로 국제사회에 맞지 않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농림부는 미국과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기술협상을 벌여도 뼛조각 기준을 양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쇠고기 검역문제를 FTA와 연계시켜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FTA 협상이 잘 안될 경우 그 책임을 쇠고기 검역에 씌우려는 의도”라면서 “미국은 뼛조각 문제보다는 아예 뼈있는 살코기 수입을 관철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뼈없는 살코기만 수입하는 나라는 19개국이며 다이옥신에 대한 규제는 유럽연합(EU)과 한국만 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데스크시각] AI가 주는 교훈/임송학 지방자치부 부장급

    2003년 전국을 긴장시켰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3년여만에 다시 발생했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매우 높고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AI 백신과 치료제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1억달러를 들여 2000만명분의 백신과 8100만명분의 약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미 보건당국은 지구촌 한 곳에서 AI가 발생한 뒤 2개월 이내에 미국으로 전파돼 최대 200만명이 숨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어떻게 AI에 대처하느냐에 따라 의학적, 사회적, 경제적 파장이 달라질 것이라며 가정 기업 학교 주정부 연방정부가 할 일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놓았다. 태국은 가금류 폐사 사실을 제때 신고하지 않은 농장주를 징역형에 처하는 강력한 정책을 시행해 AI확산을 막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조류독감 대비 태세는 사후약방문격이다. 폐사 신고를 받아 고병원성으로 밝혀지면 대량 살처분하는 방법으로 확산을 막는데 주력할 뿐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AI발생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철새가 오염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인과관계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갖 오해와 억측, 불신과 착오가 발생하고 국민들에게 공포심만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허술한 신고·감시체계도 문제다.AI를 진단할 수 있는 기관이 전국에 44곳이나 있지만 예방활동보다는 농가의 폐사신고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가들도 폐사한 닭을 가지고 안양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직접 찾아가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염성이 강한 오염원이 무방비상태로 전국을 휘젓고 다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농가들의 직접 검사의뢰를 받지 않고 자치단체를 경유하도록 하는 제도보완이 시급하다. 이번 AI방역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농업통계의 후진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통계는 국가발전과 올바른 정책결정에 기초가 되는 무형의 인프라다. 그런데도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닭을 살처분하기로 했지만 농림부, 전북도, 익산시가 내놓은 통계가 서로 달라 큰 혼선을 빚었다. 선진국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세계 농산물의 작황을 검증하는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우리의 통계 실정을 생각하면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대권주자와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현장방문도 도움이 되기보다는 폐가 됐다는 지적이다. 자치단체의 한 공무원은 “높은 분들의 위문이 오히려 폐문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의 방문이 있을 때마다 AI확산방지에 주력해야 할 자치단체의 행정력이 얼마나 허비되는지 헤아렸어야 할 것이다. AI확산방지를 위해 많은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했지만 일부 고위공무원들의 사려깊지 못한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AI방역대책본부장인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 전북도와 김제시 간부들이 AI비상령속에 지난 16일 골프를 즐겨 빈축을 샀다. 이들이 골프를 즐기는 시간에도 익산시와 김제시 2400여 하위직 공무원들은 강추위속에 비상근무를 했다. AI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국제기구와 선진국들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짐작할 수 있다. AI가 국가적 재앙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자치단체, 학계·업체·농가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이다. 임송학 지방자치부 부장급 shlim@seoul.co.kr
  • 中·日·러 벌써부터 반 총장에 ‘견제구’

    |뉴욕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취임 선서식을 가진 14일(현지시간)부터 유엔 외교가와 언론의 갖가지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반 차기 총장을 ‘입맛’에 맞게 길들여보려는 각종 세력들의 흔들기는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는 이날 북한 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반 차기 총장의 역할이 제한돼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왕광야 주 유엔 중국 대사는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반 차기 총장의 개입은 자제돼야 하며, 조용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러시아의 유엔주재 대사들도 반 차기 총장이 다자회담을 지원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반 차기 총장이 미국에 지나치게 가까운 것으로 인식될 수 있어 걱정스럽다며 왕 대사의 주장을 거들었다. 반 차기 총장은 공식 취임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 특사도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왕 대사 등의 견제적 발언에 대해 반 차기 총장은 6자회담이 열리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도 이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원적 역할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반 차기 총장은 그러나 앞으로 협상의 진전 상황을 보면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준비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취임 선서식 직후에 열린 반 차기 총장의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캐나다 CBS 방송의 기자가 프랑스어로 질문한 뒤 프랑스어로 답변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질문 내용도 “유엔 내에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총 6개 공식 언어가 있는데 이 중 영어와 프랑스어만 공식 행사에 쓰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 반 차기 총장은 이 기자가 질문을 할 때 영어 통역의 소리가 갑자기 커져 혼선이 벌어지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다시 한번 질문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프랑스어로 답변을 하다가 잠시 중단하는 등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기자는 회견 뒤 반 차기 총장의 프랑스어가 능숙하지 못하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질문을 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또 회견 전에 반 차기 총장측에 프랑스어로 질문하겠다고 사전 통보를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중동 아랍 국가들의 언론은 반 차기 총장이 이날 회견에서 유대인 홀로코스트(대량학살)나 이스라엘의 핵 보유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답변한 발언 내용을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해 보도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반 차기 총장의 인수위원회측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대부분 예상했던 일들”이라면서 “이 정도로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증폭되는 AI 미스터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북 익산에서 발병한 지 보름여만에 김제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2차 전염인지 별개 감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추가 발생 규모 예측과 방역망 구축 계획 수립에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23번 국도 타고 전염?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메추리 사육농장은 지난달 19일 익산 소재 첫 발생 농장과 마찬가지로 23번 국도로 연결돼 있다.AI 바이러스가 차량이나 방역 인력에 묻어 번져나갔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경우 그동안 실시된 대대적인 이동통제와 살처분 등 방역체계에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메추리의 잠복기가 닭보다 훨씬 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익산지역 발생 당시 전염된 뒤 이제서야 발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별도 발병으로 전국 확산? 이번 AI 발생이 2차 전염이 아닌 추가 발병이라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전국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익산 발생 농가 주변 10㎞까지를 ‘경계지역’으로 설정, 가금류의 반출입 제한 등 방역작업을 벌여왔다.그러나 세번째 발생 농가는 익산 첫 발생 농가 남쪽으로 18㎞나 떨어져 있어 방역망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게다가 이번에 발생한 AI 감염체는 닭이 아닌 메추리다. 익산 농장 감염체였던 닭에 이어 전체 가금류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AI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철새가 주범? 방역당국은 이번 AI 발생사태의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 다만 철새의 배설물 등이 첫 감염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야생 조류는 고병원성 AI를 옮기지 않을 뿐더러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가금류도 자연상황에서는 저병원성으로 약화된다.”고 반박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송민순 외교안보팀에 걸린 과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임명으로 참여정부 후반 외교안보 라인이 새로 구축됐다. 통일부 장관 자리가 남아 있으나 외교부와 국방부, 국정원에 새 수장이 들어섬으로써 외교안보 라인의 큰 틀은 갖춰진 셈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에 송 장관 기용이 유력한 만큼 새 외교안보 라인은 사실상 ‘송민순 체제’라고 하겠다. 급변하는 북핵 상황을 감안할 때 ‘송민순 팀’의 과제는 실로 막중하다. 임기 말 내각으로서 대외정책의 안정적 관리에만 머물 수 없는 현실이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여부가 송민순 체제에서 결판날 공산이 크다. 그 향배가 평화적 해결 쪽이든, 아니면 또다른 위기상황으로 치닫든 일사분란하게 능동적으로 대응할 체제를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이후 외교안보팀이 보여준 대내외 혼선을 더 이상 되풀이해선 안 될 것이다. 한껏 좁아진 한국 정부의 대외 입지를 확대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새로운 북핵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북핵 문제가 평화적 해결 국면에 접어들 경우에도 우리 정부가 소외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지금 한반도는 50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면 외세에 휘둘렸던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할 수도 있다. 새 외교팀은 이를 위해 한·미 관계의 균열을 메우는 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 한·미 동맹이야말로 우리 국익을 극대화할 지렛대임을 재삼 인식해야 한다. 중국과의 공조 등 외교다변화도 한·미 동맹에 바탕을 둘 때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임기 말 외교안보팀이라지만 향후 수십년 한반도 외교 지형을 결정할 책무를 지고 있음을 새 팀은 명심해주기 바란다.
  • 1일부터 홈피에 임단협등 경영정보 공개 지침 공공기관 “준비 부족” 외면

    224개 공공기관들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1일부터 경영정보를 추가 공개토록 한 정부 지침을 외면하고 공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부터 ▲기관장 업무추진비 ▲1인당 인건비 ▲기관 업무추진비 ▲채무보증 및 담보 제공 현황 ▲임금단체협상 등 7개 항목을 공개토록 이들 공공기관에 요구했었다. 그러나 이들 공공기관 대부분이 준비의 어려움과 시간적 문제 등의 이유를 내세워 시행 첫날 추가 경영정보를 홈페이지에 아예 올리지 않았다. 주요 기관 가운데 공개하지 않은 곳은 금융감독원과 국민연금관리공단, 주택공사, 한국방송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광공사, 철도공사 등 대부분이다. 현재 이들 기관의 추가 경영정보 공개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제출된 ‘공공기관의 추가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률’이 통과돼 강제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상급기관-산하기관으로 공문이 시달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고, 내용도 당장 준비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기관장 업무추진비 공개에 대해선 기획예산처로부터 지침을 받은 바 없다.”고 말해 주무부처와 해당기관의 소통에도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에너지관리공단, 수자원공사 등 일부 기관은 발빠르게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해 추가 경영정보를 올려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일부터 자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지침을 시달했지만, 강제조항이 아닌 데다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개율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에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장세훈기자 bori@seoul.co.kr
  • [사설] 이 지경 되도록 청와대 보좌진 뭐했나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등을 돌린 지금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네가 잘했느니, 내가 잘했느니 하며 멱살잡이에 여념이 없다. 눈과 귀를 꽁꽁 틀어막아 나머지 1명마저도 돌려세울 심사인가. 어쩌면 이리도 민의에 어긋나는 일만 골라 하는지 기가 막힐 뿐이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그간 양측의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은 원인이 무엇인지 살피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당·청이 결별을 말하는 작금의 상황에는 청와대 참모들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의 횡포에 굴복한 것”이라고 한 전효숙 파문도 따지고 보면 이들의 보좌 잘못에서 비롯됐다. 법적 절차조차 제대로 살피지 않고 인선하는 바람에 결국 대통령이 굴복하도록 만든 것이다. 당·청간 대화 부재 역시 참모들이 다리 역할을 제대로 못한 때문이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 노 대통령의 여야정치협상회의 제안으로 표면화한 당·청 갈등을 보면 청와대 보좌진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 양측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했는지 의심스럽다. 당·청 소통이나 인사정책의 혼란 외에 정책 혼선에 있어서도 청와대 보좌진의 실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집값 파동만 해도 이정우 조윤제 김병준 정문수 등으로 이어진 청와대 정책라인의 혼선과 실책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출자총액제한제 존폐,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갈등사안을 조율하는데 있어서도 참모진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일심회 사건, 제이유 사건 등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청와대 비서관들 또한 레임덕 가속화에 일조했다.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대통령의 탈당이나 여당의 신장개업이 아니다. 참여정부의 정책과제를 제대로 마무리짓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당·정·청이 합심하는 일이다. 그 첫발로 청와대 보좌진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당·청 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이 있다면 그것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 탈북자 50여명 또 태국이민국 연행

    태국에서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50여명이 28일 태국 경찰에 의해 이민국으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탈북자는 최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뒤 방콕 북서쪽의 랑시시 지방의 한 주택에서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아왔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상황에 정통한 익명의 한 교포는 “탈북자에 관해 한국과 태국은 기본적으로 합의된 사항이 있지만 일선 경찰서에서는 혼선이 빚어져 태국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이들을 연행하는 사태가 종종 빚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 태국 현행법상 불법입국자는 6000바트(약 15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그 벌금액수에 해당하는 기일인 30일만큼 구류처분을 받은 뒤 추방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연행된 탈북자들도 전례에 따라 48시간이내에 법정에 회부돼 처벌을 받은 뒤 추방 형식으로 한국행을 택하는 전례를 따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월 22일 태국 경찰은 한인교회가 탈북자들을 위해 임대한 주택을 급습,175명을 전격 연행했으며 지난달 20일에도 탈북자들이 숨어있던 아파트를 수색해 10명을 연행한 뒤 4일 만인 24일 또다시 86명을 연행해 이민국에 넘겼다.방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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