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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대책 오늘 발표] 경보 발령 등 예년과 비슷…황사와 기간 겹쳐 체감↑

    [미세먼지 대책 오늘 발표] 경보 발령 등 예년과 비슷…황사와 기간 겹쳐 체감↑

    미세먼지 Q&A 미세먼지 피해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상생활의 불편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미세먼지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 본다. Q. 올해 미세먼지 문제가 유난히 불거진 이유는. A. 예년과 비교해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거나 경보 발령일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전국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0년 51에서 2012년 45를 기록한 뒤 2013년부터 48~4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은 올 들어 5월까지 24일, 195회이며, 초미세먼지(PM2.5)의 경우 30일, 65회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41일, 190회’, ‘35일, 72회’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올해는 황사가 3월에 시작돼 예년보다 길게 5월까지 이어지면서 체감 불편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는 2~3월에 황사가 집중됐다. 황사 예보 혼선에 따른 예보 부정확성 논란과 경유차 배기가스 조작 논란 등이 미세먼지 불안의 촉발제가 됐다. 그동안 주로 중국의 영향이 크다고 인식했지만, 최근 국내 오염 배출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중요한 계기라 할 수 있다. Q. 미세먼지 예보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데. A. 2014년 2월부터 미세먼지 예보제를 시행한 이후 지난 2년간 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현재 예보 정확도는 87% 수준이다. 하지만 고농도 발생(나쁨 또는 매우 나쁨) 시 예보 정확도는 60%로 떨어진다. 고농도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형 대기질 예보모델개발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예측모델과 관측자료, 분석능력 등 기초적인 인프라가 취약한 실정이다. Q. 고등어 등 생선을 구울 때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정부 발표로 불안감이 높은데. A. 환경부는 실태조사에서 다양한 요리 재료와 요리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줄이는 방법과 환기의 중요성 등을 알려 국민 건강피 해를 예방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한다. Q. 미세먼지 발생 시 마스크를 착용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A.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4년 9월부터 입자차단 성능 제품만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로 분류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의약외품 표시와 함께 ‘KF’(Korea Filter) 뒤에 숫자를 표시해 제품의 입자 차단 성능을 명시하고 있다. KF94는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다. Q. 정부가 고려하는 경유차 관련 대책은. A. 환경부는 경유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폐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단순 배출량이 아닌 유해성을 고려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2013년 초미세먼지 배출량 중 자동차 비중이 전국 평균은 10%이지만, 수도권만 살펴보면 40%에 이른다. 환경부가 최근 국내 운행 중인 디젤승용차 20종을 도로에서 주행한 결과 19종이 실내 인증 기준(0.08g/㎞)을 최대 20.8배 초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650만대 수준이던 경유차가 2015년 862만대로 5년 새 212만대 늘었다. 지난해 신규 승용차 중 디젤 승용차가 68만 4300여대로 휘발유 차량(68만 1400여대)을 추월했다. 내년부터 신차는 실도로 주행이 실시돼 관리가 가능하지만 기존 운행차는 폐차시키지 않는 한 관리가 어렵다. 자동차 운행에 따른 도로재비산도 심각하다. 경유가격 인상이나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노후 경유차 도심 진입을 금지하는 공해차량 운행제한지역(LEZ) 확대 등이 경유차 운행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검토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北전단 뭉치에 피해 땐 정부서 보상

    앞으로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 뭉치 때문에 피해를 입으면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 경기 수원시 연립주택 옥상에 삐라 뭉치가 떨어져 물탱크와 유리 등이 파손되고, 앞서 1월엔 경기 고양시의 차량 지붕이 부서지는 등 잇따른 피해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보험회사 사이에 혼선을 빚은 데 따라서다. 지난달 30일에도 서울 은평구의 전깃줄에 삐라를 담은 초대형 풍선이 걸려 경찰까지 출동했다. 국민안전처는 1일 이런 피해를 정부에서 보상해 주는 근거를 마련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을 보면 민방위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통합방위법에 따른 적의 침투·도발로 피해를 본 국민에게 안전처 장관과 지자체장이 보상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현행 법률은 민방위 사태와 관련된 경우에만 재정으로 피해를 보상하도록 해 ‘삐라 낙하’로 발생한 피해를 재정으로 지원할 근거가 없었다. 안전처 장관과 지자체장이 사고 수습·복구를 한 뒤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도 만들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대우조선 노조 찾은 정치인들의 포퓰리즘 발언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어제 일제히 경남 거제시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참여에 앞서 인근 조선소를 찾음으로써 민생 행보 의지를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정치권이 우리 경제의 화두인 조선업계 구조조정에 관심을 보인 것은 환영할 만하다. 다만 이날 행보는 외려 구조조정 진행을 더디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낸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각각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노동조합, 경영진, 협력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원내대표는 노조와의 간담회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 대책이 구체적으로 병행돼야 한다. 정부가 신속하게 시행토록 저희 당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구조조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이라고 했다. 여야가 이처럼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을 챙기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대규모 구조조정은 대량실업과 지역사회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거제 지역에서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2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실직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매우 시급한 상황에서 정치권의 이 같은 행보가 과연 적절했는지는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조선 3사는 지난주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 등을 뼈대로 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모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채권단의 압박에 쫓겨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자구안을 마련한 점이다. 인력 감축 과정에서 노조가 거세게 반발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오늘 임단협을 시작하는 현대중 노조는 사측의 희망퇴직 단행 움직임에 대해 강력 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이미 임단협을 시작한 대우조선 노조도 “구조조정과 관련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구조조정의 핵심은 노조 설득이 될 전망이다. 이런 시점에 정치 지도자들이 노조를 방문해 벌인 달콤한 말의 잔치는 오히려 구조조정에 혼선만 준다고 본다. 조선 3사의 자구안을 놓고 노사 충돌이 예고된 가운데 채권단은 자구안이 일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자구안을 ‘느슨하다’고 평가해 보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대우조선의 자구안에 대한 주채권은행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구조조정이 아직도 첩첩산중인 셈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고려한다면 정치권은 오히려 기업과 대주주는 물론 노조에까지 고통 분담을 독려하는 쓴소리를 할 필요가 있다. 경영자들에게는 평소 노동 4법 통과가 필요하다는 친기업적인 발언을 하고, 노조를 방문해선 일자리를 보장하는 듯한 이중적 행보를 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지체시킬 뿐이다. 조선·해운업계의 구조조정은 정치공학이 아니라 경제공학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다.
  • 대선 9번 맞힌 예측모델 “클린턴 이긴다”

    대선 9번 맞힌 예측모델 “클린턴 이긴다”

    무디스애널리틱스 전망 발표 지지율은 트럼프 상승세 ‘혼선’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는 11월 본선에서 붙었을 때 클린턴이 과반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조사기관에서 나왔다. 반면 양자 대결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클린턴, 워싱턴DC도 석권 유력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21일(현지시간) 세계적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운영하는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자체 선거예측모델을 통해 오는 11월 대선에서 클린턴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절반 이상을 얻어 트럼프를 꺾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 19개 주의 선거인단 247명을 비롯해 플로리다·오하이오·버지니아 등 7개 ‘스윙스테이트’(경합주)와 워싱턴DC에서 트럼프를 이겨 85명의 선거인단을 더 확보해 332명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트럼프는 공화당 지지 24개 주에서 선거인단 206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패하면서 126명이나 뒤진다는 것이다. 1980년 시작된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선거예측모델은 그동안 대선 승자를 모두 맞혔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회사는 선거예측모델을 토대로 지난해 7월부터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해 왔다. ●오바마 지지율 상승, 클린턴엔 호재 이번 결과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공영라디오방송 NPR이 최근 내놓은 예측치와 거의 같다. WP는 “클린턴이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지지 19개 주와 플로리다(29명) 한 곳만 이기면 과반이 넘는다”고 전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업체 댄 화이트 연구원은 “이번 선거예측모델에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변수로 포함시켰다”며 “4년 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해 대선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2%를 기록했다. ●“숱한 통념 깬 트럼프… 변수 여전 ” 그러나 유권자들의 최근 지지율은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폭스뉴스가 지난 18일 발표한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5%를 얻어 클린턴에게 3% 포인트 앞서며 승리했다. 또 19일 발표된 라스무센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42%를 얻어 클린턴보다 5% 포인트 앞섰다. 트럼프가 클린턴과의 양자 대결에서 승리한 것은 20여일 만이며, 두 여론조사에서 연달아 승리한 것은 이례적이다. NYT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지금보다 10% 포인트쯤 더 오르면 선거인단 수가 역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트럼프 돌풍은 그동안 미 대선에 적용되던 수많은 ‘일반적 통념’을 깨 왔기 때문에 트럼프 지지율이 계속 올라갈 경우 클린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와인 미리 사놓기·쪼개기 결제… ‘김영란법 피하기’ 꼼수 막아라

    와인 미리 사놓기·쪼개기 결제… ‘김영란법 피하기’ 꼼수 막아라

    # 2017년 1월 대형 보험사 임원 A씨가 금융 당국 관계자를 만나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3명이 만나 서울 중구의 한 일식집에서 코스로 먹은 저녁 밥값은 30만원. 회사 법인카드로 미리 대량 구매한 와인(25만원 상당)을 두 병 들고 간 덕분에 그나마 밥값이 덜 나왔다. A씨는 계산대 앞에서 개인 카드를 내밀었다. 다음날 다른 명목으로 사후정산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단골인 A씨에게 음식점 사장은 “인근 식당이랑 연계해서 다음달부터는 우리가 알아서 영수증을 나눠 주겠다”고 귀띔했다. 부정한 청탁과 금품수수를 금지한 이른바 ‘김영란법’이 오는 9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김영란법 피하는 10가지 노하우’ 등 편법 정보가 나돌 정도로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구체적인 현장 매뉴얼 없이 비용 상한선만 제시된 데다 일부 규정은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어서다. 향응이나 부정을 막으려는 취지 자체에는 이견이 적은 만큼 전문가들은 시행령이 확정되기 전에 국민 인식 개선은 물론 현장 매뉴얼 제작 등 절차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일 공무원·국회의원·언론인·사립학교 교원 등의 직무 관련 접대비 한도를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등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김영란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24일 공청회를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령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대관(對官) 및 홍보 업무 담당자 등이 모이면 서로 ‘노하우’를 주고받기에 바쁘다. 가장 대표적인 게 와인 미리 사놓기다. 술값을 포함해 밥값이 3만원을 넘으면 안 되기 때문에 미리 와인이나 양주 등을 사둔 다음 식사 자리에 술을 들고 가겠다는 것이다. ‘쪼개기 결제’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통용된다. 참석자 숫자를 부풀려 N분의1로 나누면 1인당 접대 여력이 그만큼 늘기 때문이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지금도 한번에 결제하지 않고 시차를 두고 여러 번 금액을 쪼개는 경우가 많은데 그 쪼개는 횟수가 더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면서 “사전에 지정한 식당에서 거래한 뒤 영수증을 허위 발급받고 1년 뒤 이 식당이 폐업하면 완벽 은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홍보 담당자는 “경기 불황 등으로 일반 골프 회원권은 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무기명 회원권만 오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품귀 현상마저 빚으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에게 성과급·연봉 등으로 추가 급여를 준 뒤 이 금액으로 접대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명절 선물의 경우 5만원 이하짜리 상품을 여러 개 묶어서 세트를 구성해 보내자는 아이디어까지 나오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죄의 종류와 형벌 내용을 법률로 적용하려면 공정거래법처럼 규제를 피하기 위한 행위 역시 조문에 일일이 열거해야 한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일단 (김영란법을) 시행한 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서로가 접대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로 국민 인식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현장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공무원의 경우 어떻게 돈을 나눠 내야 하고 참석자 수를 어떻게 규정할지 해석이 분분해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례집이나 현장 매뉴얼 발간 등 권익위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은미 참여연대 팀장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내수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거꾸로 부정부패 감소에 따른 긍정적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기업들도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만 하지 말고 건전한 접대문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부패인식지수(CPI) 상관관계 분석 결과 사회 투명성이 높아져 CPI 지수가 1% 오를 때 1인당 GDP는 연평균 0.029%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
  • 늦었다고 챔피언십 우승 메달 못 받은 ‘악동’ 조이 바튼

    늦었다고 챔피언십 우승 메달 못 받은 ‘악동’ 조이 바튼

    ‘늦었다고 우승 메달을 못 받다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의 미드필더 조이 바튼(33)이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우승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고 BBC가 전했다. 전날 번리 시청에서 열린 우승 축하 행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악동 중 하나로 꼽히는 바튼은 화가 잔뜩 치밀어 동료들이 우승 트로피를 건네자 뿌리치고 뚜벅뚜벅 팬들에게 걸어가 그들이 들고 있던 모형 트로피를 가져와 들어 올려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에도 몸 담았던 그는 나중에 트위터에 “노 메달, 뭔 일이래?”라고 적었다. 풋볼리그는 구단측에 미리 우승 메달은 25개밖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통보했지만 구단은 이를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27명의 선수를 행사에 불러냈다. 그래서 늦게 도착한 바턴과 수비수 제임스 타르코프스키가 메달을 챙기지 못했다. 구단은 “메달 세리머니 도중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행정 착오가 빚어진 데 대해 풋볼리그를 향해 사과드리고자 하며 모든 선수가 하나씩 받게 될 것“이라고 사과했다. 타르코프스키는 상대적으로 점잖게 ”내가 챔피언십 우승 메달을 거부한다면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릴 선물로 리본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예보 “금융위기 상황 때 한은서 융자 받을 수 있게 해 달라”

    금융위기 대비 관련법 정비 건의 예금보험공사가 한국은행에 “금융위기 상황 시 실탄을 빌려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와 여당 역시 한은에 구조조정 재원 마련을 최근 강도 높게 주문하고 있는 터라 한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3월 “한은의 예보 대출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한은법에 명문화가 안 돼 있어 위기 대응이 어렵다”고 해석을 요청했다. 즉 예보 기금이 부족하면 돈을 빌려 와야 하는데 예보법에는 ‘한은 차입이 가능하다’고 규정된 반면, 한은법에는 ‘한은은 은행 등 금융기관 외에 법인·개인과는 예금 또는 대출 거래를 할 수 없다’고 기재돼 있어 혼선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급작스러운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허둥대지 않고 신속한 한은 차입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자는 게 예보의 주장이다. 예보는 금융사에서 보험료를 받는 대신 금융기관이 파산해 고객들의 예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면 예금을 대신 지급하는 ‘소방수’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사고가 나기 전 ‘방화수’(자금)가 넉넉한지, 부족할 땐 어디서 빌려와야 하는지 확실히 해두자는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등 금융권 부담이 가중된 상황인 만큼 예보가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부실 금융회사가 터져나오는 만일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 비상자금조달 체계를 사전에 준비해 놓는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통상 예보 기금이 부족하면 예보는 ▲채권을 발행하거나 ▲정부, 한은, 금융회사 등에서 차입하거나 ▲정부 출연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시장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데다 국회 동의 등 채권 발행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금융회사 차입의 경우 가뜩이나 돈이 말라 있는데 예보까지 돈을 빼가면 기업 신용경색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예보는 한은 차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본다. 예보 측은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1월 ‘예보가 위기 시 금융기관에 신속히 예금을 지급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과의 재원 조달 약정을 포함해 보완적 수단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면서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민 혈세 투입 없이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령 입법예고] “삼겹살에 술 곁들이면 3만원 훌쩍 넘어” “선물·경조사비 적절… 뇌물 뿌리 뽑아야”

    “고기 굽고 술 곁들이면 10만원이 우스운데 3만원이라니요. 현실을 모르는 건가요, 모르는 척하는 건가요?” 서울 시청 가까이에 한식점을 운영하는 김모(51)씨는 9일 발표된 ‘김영란법’ 시행령안을 보고 냉소했다. 이날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의 시행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오는 9월 28일 이 법이 시행되면 공무원뿐만 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인 등 민간인이 식사비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 넘는 대가를 받을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김영란법이 서민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법인카드 매출에 의존하는 관공서 주변 상권 피해가 클 것”이라면서 “접대 식사비 상한선이 10만~15만원은 돼야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관가는 김영란법 시행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부처 한 국장은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에 누가 반대를 하겠느냐마는 물이 너무 깨끗하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국장은 “농수산물 선물이 크게 줄면서 농어촌가의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란법이 일하는 사람의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 부처나 업계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어도 자주 만날수록 서로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권익위가 사례집 발간 등 현장 혼선을 줄일 구체적인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관계를 상대로 한 대관 업무나 언론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김영란법 관련 헌법소원이 제기된 만큼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접대 상한선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전상훈(45) 서울 강남구 대치초등학교 교사는 “이미 학교 현장에서 관행으로 받아들인 수준이라 실제 실행되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찰 간부 김모(45·경정)씨도 “선물과 경조사비는 이미 5만원, 10만원 수준을 지키는 만큼 적절하다”며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는다’는 오해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당정, ‘가습기 살균제 사망’ 청문회 검토…정진석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

    당정, ‘가습기 살균제 사망’ 청문회 검토…정진석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

    정부와 새누리당은 8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마친 뒤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청문회에서 진상 규명이 불충분할 경우 국회 국정조사를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는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청문회도 하겠다”면서 “필요한 법 개정 준비도 서두르고, 정부·여당은 비장한 각오로 사태 수습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 개최를 검찰 수사 이후 검토키로 한데 대해 권 의원은 “수사받는 사건 관계인이 국회로 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수사에 혼선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 진상 규명은 국회 차원의 조사보다 검찰 수사가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에도 재발 방지책이나 원인 분석의 필요성이 있다면 청문회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래도 의혹이 해소가 안 된다면 국정조사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번에 문제가 된 옥시레킷벤키저사의 살균제 외에 국내에 유통 중인 살생물제에 대한 전수조사를 내년 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위해성이 큰 제품은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만 시장에 진입하도록 미국과 EU(유럽연합)에서 실시하는 선진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에 대한 추가 대처는 기존의 환경부 중심이 아닌 국무총리실 중심으로 격상, 신속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즉시 마련하도록 했다. 정부는 기존의 치료비·장례비 외에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용에 따른 폐질환의 역학관계 조사에 나서고, 피해 진단을 위한 판정 기준도 조속히 만들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야당에서 주장하는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을 담는 속에 같이 논의될 수 있다”면서도 “그 부분만 떼서 따로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현재 논의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환노위는 오는 10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야당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을 심의할 예정이지만, 이달 말 종료되는 19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 구체화하기는 어려운 만큼 20대 국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권 의원은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청소년 주무부처만 4곳… 보호체계 혼선

    아동·청소년 주무부처만 4곳… 보호체계 혼선

    학대받는 아동이 늘고 있지만 아동을 돌보고 각종 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무 부처가 제각각이어서 아동복지의 사각지대가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5일 연구보고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동보호체계 국제 비교 연구’에서 “부처마다 서비스 전달이 이뤄지다 보니 아동보호체계 전반에 혼란이 생기고 공적 기능이 취약해지는 등 한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공적 아동보호체계의 주무 부처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정책 대상을 아동과 청소년으로 구분해 복지부는 아동 보호 관련 업무를, 여가부는 청소년 보호 정책을 주관하는 등 이원화했다. 아동복지법에서 아동은 18세 미만이지만 청소년기본법에서 청소년은 9세 이상 24세 이하이며 청소년보호법은 19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규정한다.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러운 데다 범위는 조금씩 달라도 연령대가 겹쳐 정책 대상 역시 중복된다. 2개 주무 부처 외에도 취학 위기 아동의 보호 관련 업무는 교육부 소관이며 아동의 발달·증진에 대한 업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맡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무 부처 간 유기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국무조정실이 일일이 해당 부처를 모아 정책을 만들고 업무를 분장한다. 하지만 교육부는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영유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아동과 청소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복지부와 여가부의 아동 관련 정책은 종종 중복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각 부처에 분산된 기능을 한곳으로 모으자는 주장도 있는데, 아동의 연령대에 따라 복지, 교육, 문화 등 필요한 서비스가 다르다 보니 업무를 특정 부처로 몰아 처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사각지대를 줄이려면 공급자인 주무 부처가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 입장에서 ‘패키지’ 형태의 정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기 아동에게 사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은 0~12세 아동이 대상인데 보호 기간이 종료되는 12세 이후에는 보호서비스를 받을 연계망이 없다. 일관성이 결여된 정책의 단적인 부작용이다. 김명순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아무리 국무조정실이 기능을 총괄하더라도 아동 관련 업무를 4개 부처가 나눠 맡다 보면 사각지대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아동을 돌보는 부모에 대한 지원 서비스 역시 주무 부처가 이렇게 흩어져 있어서는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6일 고속도로 진출입 땐 통행료 면제

    일반 차량 통행권 진출요금소에 제출 국토교통부는 임시공휴일인 6일 0시부터 24시 사이에 전국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고 1일 밝혔다. 통행료 면제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1개 민자고속도로다. 6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통행료가 면제된다. 5일에 진입해 6일 0시 이후에 빠져나오거나 6일 24시 이전에 진입해 7일에 빠져나오는 차량도 면제 혜택을 받는다. 6일 0시 이전에 요금소 앞에서 기다리거나 24시 이전에 요금소를 빠져나가기 위해 과속할 필요가 없다. 다만 통행권은 반드시 뽑아야 한다. 일반 차량은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을 제출하면 된다. 서울외곽순환선 판교·청계요금소처럼 통행료를 바로 내는 개방식 요금소에서는 면제 처리를 위해 잠시 정차한 뒤 통과하면 된다. 평상시와 달리 주행하는 차량과 평소처럼 정차하는 차량 간 혼선으로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에 카드를 삽입하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된다. 요금소 통과 시 결제 안내 멘트가 나오지만 후불카드로는 요금을 청구하지 않고, 선불카드의 경우 사후에 충전하거나 환불하는 방법으로 면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에는 명절 수준 이상으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경부선, 영동선 등 주요 혼잡 예상구간에 임시 갓길 차로를 운영한다. 본선 정체가 심화될 경우에는 영업소, 분기점에서 진입 교통량도 조절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6일 민자 포함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국토교통부눈 임시공휴일인 6일 0시부터 24시 사이에 전국 고속도로 진출입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면제받는다고 1일 밝혔다.  통행료 면제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1개 민자고속도로 등 모든 고속도로다. 6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가 면제된다. 5일에 진입해 6일 0시 이후에 진출하거나, 6일 24시 이전에 진입해 7일에 진출하는 차량도 면제 혜택을 받는다. 6일 0시 이전에 요금소 앞에서 기다리거나 24시 이전에 요금소를 빠져나가기 위해 과속할 필요가 없다. 다만 통행권은 반드시 뽑아야 한다. 일반차량은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을 제출하면 된다. 서울외곽순환선 판교·청계요금소처럼 통행료를 바로 내는 개방식 요금소는 면제처리를 위해 잠시 정차한 뒤 통과하면 된다. 평상시와 달리 주행하는 차량과 평소처럼 정차하는 차량간 혼선으로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에 카드를 삽입하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된다. 요금소 통과시 결제 안내멘트가 나오지만 후불카드는 요금을 청구하지 않고, 선불카드는 사후에 충전하거나 환불하는 방법으로 면제할 계획이다.  하편 이번 연휴기간에는 명절수준 이상으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경부선, 영동선 등 주요 혼잡 예상구간에 임시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본선 정체가 심화될 경우에는 영업소, 분기점에서 진입교통량도 조절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열린세상] 성공적 구조조정을 위한 제언/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성공적 구조조정을 위한 제언/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구조조정이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차지한 지도 꽤 오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책 당국은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경기 부진의 주요인 중 하나가 수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지불하지 못하는 부실 기업에 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유일호 부총리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현재 한국 경제에 정작 필요한 것은 금리 인하나 재정지출 확대와 같은 단기적인 처방이 아니라 경제의 잠재력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구조조정이라는 점을 수시로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4월 총선에서 여당은 한국형 양적완화를 통한 구조조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올 들어 잠시 잠잠했던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예상했던 대로 선거가 끝나자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된 것이다. 그간 논의된 여러 방안 중에서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을 눈여겨볼 만하다. 구조조정의 대상을 경기민감업종, 부실 대기업그룹 및 개별기업, 공급과잉 업종으로 나누고 각각에 맞는 주관 기관을 정한 후 자율협약,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기업활력제고법을 활용하는 세 개의 트랙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국책은행 자본 확충, 회사채시장 안정화, 그리고 고용지원 대책들도 추진한다고 한다. 특히 이 계획이 시선을 끄는 이유는 부실 징후 기업이나 업종 등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법적 제도를 통해 상시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의 준거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이런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우선은 정부 역할과 정치권 압력에 대한 우려다. 그동안 구조조정이 부진했던 주요인은 민간의 자율적 해결을 기대한 데 있었다. 금융위 계획에 따르면 경기민감업종인 조선업의 경우 주요 3사의 구조조정이 기업이나 주채권은행의 자구 계획에 기초하고 있다. 이 경우 기업이나 업종 특성에 맞는 융통성 있는 구조조정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상되는 부진한 경기와 경쟁력 상실, 공적인 구조조정 자금 등의 투입을 고려하면 당국 주도의 신속한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상존한다. 더욱이 후자는 당국의 여러 대안 마련에도 불구하고 관련 지역의 생산과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정치적인 압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야당은 강도 높은 실업대책을 전제로 구조조정을 조건부로 인정하고 있다. 두 번째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분류된 54개 대기업과 175개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이 언제 완료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에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 경제에 주어진 시간은 올해 남아 있는 8개월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내년부터는 대선 정국이라 구조조정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견해다. 이 같은 시간 제약하에서 구체적인 타임플랜이 없다면 추진돼야 할 구조조정의 총체적인 비용과 편익의 추산이 어려울 것이며, 결국은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약화시키고 필요한 재원의 조달 방법이나 규모 등에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비용과 편익 분석에는 연관 기업과 업종, 경제 인프라 등을 고려하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부분도 포함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우려는 매끄럽지 않은 정책의 운용에 있다. 일부 선진국 상황과 달리 한국의 경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면에서 아직 추가적인 정책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정부의 부채 수준은 국내총생산의 40% 정도이며, 정책금리도 1.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과 같은 문제는 이 정도의 정부 부채 수준에서 정부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회의 반대로 그 과정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 작금의 한국형 양적완화나 한국은행법 개정, 혹은 산은법 개정과 같은 논의도 기존의 여러 정책적 대안이나 조합을 시도한 후에 실행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불확실한 정책 대안으로 시간을 끌기보다는 가용한 정책들로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단기적인 거시경제 안정화에 대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 경기 회복세가 약화된 가운데 구조조정이 추진되면 그 여파로 실업이나 생산의 차질, 투자는 더욱 위축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 새누리당, 총선 패인 분석 보고서 “朴대통령 국정 운영 근본적 변화 필요”

    새누리당, 총선 패인 분석 보고서 “朴대통령 국정 운영 근본적 변화 필요”

    새누리당이 4·13 총선에서 국민을 무시한 공천과 인재 영입 실패 등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보고서에서는 새누리당의 총선 패인을 6가지로 제시했다. ▲공천 실패와 공천 과정의 문제점 ▲경제·민생 악화 ▲홍보 실패 ▲부실한 여론조사 ▲공약 혼선 ▲정부 출범 후 잇따른 재보선 승리 등이 그 내용이다. 보고서는 “국민을 무시한 공천, 국민의 기대치와 괴리된 공천, 당의 스펙트럼을 좁히는 공천이 돼 결과적으로 ‘수도권 승리의 공천(야당) 대 수도권 참패의 공천(여당)’ 양상으로 나타났다”면서 “경제전문가 등 새로운 인물 영입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전세가 폭등, 구조조정 등 감원 문제로 불안해진 민생이 선거에서 그대로 노출됐다고 분석하면서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는 야당의 슬로건이 제대로 먹혀들었고, 국회 심판과 야당 심판을 담은 새누리당의 ‘뛰어라 국회야’ 슬로건은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또 선거 운동 슬로건 뿐 아니라 로고송(픽미), 광고영상(뛰뛰빵빵) 등이 “국민 정서와 너무나 동떨어진 홍보 컨셉트였다”며 “당 홍보라인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시스템” 탓에 ‘옥새 들고 나르샤’, ‘반다송’ 등의 홍보물을 내놔 ‘홍보 참사’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선거운동 막판 145석이 가능하다고 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가 “엉터리 수준인데도 여론조사 수치에 도취돼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잘못된 여론조사는 3당 체제라는 선거 구도에 너무 의존케 하거나 ‘국민의당 변수’를 과소평가하는 근거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선거 공약 측면에 대해서도 정책위원회의 총선 공약집, 강봉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의 7대 경제 공약, 홍보라인의 5대 공약이 혼재됐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출산보육지원을 위한) ‘마더센터’ 등 전혀 준비되지 않은 설익은 아이디어만 부각시키고, 세비 반납 계약서 같은 ‘쇼’만 반복했다”고 자성했다. 이 보고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지지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국정 운영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청 및 대야(對野) 관계를 복원하고 인사 난맥상을 시정하며 공무원 조직의 반(反)정부화 원인 등을 따져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을 등지거나 각을 세웠던 사람들(조응천, 진영, 이상돈, 김종인 등)이 전원 당선돼 돌아오는 등 민심 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총선 패배로 인한 여소야대,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 유력한 대선주자 부재, 대선까지의 남은 기간을 볼 때 정권 재창출이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아울러 당내의 고질적 계파 갈등과 관련해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남 탓만 하는 오만함 등 잘못된 행태를 일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당 체제에선 비전 제시 능력에서 야당을 앞서는 것이 관건이다. 쇼로 비칠 수 있는 ‘안보·경제 장사’로는 지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 출범이후 재보선 승리들에 대해 ‘성공 함정’이라고 규정하며 “소규모 재보선 승리로 총선 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서울시 몰아붙이기식 정책 발표” 경고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서울시 몰아붙이기식 정책 발표” 경고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미경)는 4월 26일 최근 일련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서울시의 ‘몰아붙이기식 정책발표’에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미경 위원장은 “최근 서울시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충분한 사전설명이나 협의없이 섣부른 정책발표에만 치중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이러한 독자 행보로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고유권한인 조례·예결산 심사권이 제약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향후 의회 경시행위가 재발할 경우 엄중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들어 서울시가 대시민 정책 발표과정에서 설익은 정책을 완전한 양 홍보하는 시정운영방식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려는 뜻이다. 실제 역세권 2030청년주택 공급정책은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의 원칙과 기준을 벗어나 신중한 사전검토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제도적 틀’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4월26일)를 개최하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자칫 역세권 일대 부동산 시장에 혼선과 시민불편을 야기하는 등 또 다른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25일에 발표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의 경우에도 대시민 발표 몇시간 전에서야 상임위 소속위원들에게 정책내용을 단순 통보하는 것만으로 소통절차를 다했다는 식의 형식적 자료제출은 시의회를 ‘정책결정 거수기’로 인식하는 집행부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행태로, 시민을 경시하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김미경 위원장은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정책일지라도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되지 않는다면 이는 엄밀한 의미의 시 정책이 아닌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은 입안된 정책을 최종 의결하는 곳은 시의회임을 각별히 명심하고, 시민의 대표기구인 시의회와의 긴밀히 소통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의료영리화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

    안철수 “의료영리화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

    일각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 여론 安대표측 “직접 거론된 적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4일 “의료영리화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 축사에서 “국민의당을 창설하며 내부적으로 의료계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있었고, 특히 보건복지위에서 일하면서 의료영리화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점을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동의를 얻었다. 이는 우리 당의 근간”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의 발언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 ‘의료민영화의 우려가 크다’며 보건·의료 분야는 제외하자는 국민의당 당론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문제를 두고 혼선을 빚은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더민주는 그동안 서비스법에 의료 분야도 포함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요구에 대해 의료영리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경제브레인’으로 꼽히는 최운열 당선자(비례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대회 강연자료에서 향후 추진법안 중 “고용을 늘리는 방법은 서비스산업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금융·교육·관광·물류와 함께 의료 분야를 서비스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앞서 “의료민영화 우려가 있는 법안에는 반대다. 검토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안 대표는 또한 “정부가 의료와 보육 문제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금은 권리만 행사하고 책임은 민간에 떠맡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당 내 일각에서는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인 박지원 의원과 안 대표 측 인사인 김성식 당선자를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안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 이야기가 당내에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거론된 적은 없다”며 “본인들도 그에 대해 황당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 측 다른 인사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누가 제기할 수 있을진 몰라도 아직까지 논의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화된 보육교사 자격 기준…미리 취득하려는 눈치 싸움 ‘치열’

    강화된 보육교사 자격 기준…미리 취득하려는 눈치 싸움 ‘치열’

    올초, 보건복지부에서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해 보육교사 자격 취득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강화된 기준을 두고 보육교사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개정 기준이 적용되기 전 자격을 취득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육교사 지망생들은 개정된 기준이 적용되기 전 자격을 따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새로운 기준은 학점인정기관의 경우 2018년 이후 학위 취득자부터 적용된다. 보육교사 2급 자격증 과정이 최소 3학기(1년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올 1학기에는 시작을 해야만 현행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것. 개정된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에는 대면 교육을 강화해 보육교사 자격취득 17개 교과목 중 9개 과목을 대면교과목으로 지정했다. 보육교사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실습기간도 현행 4주 160시간에서 6주 240시간으로 대폭 확대했다.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보육교사 지망생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에 자격을 하루 빨리 취득하기 위한 관련 교육기관으로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달 26일 보육교사 특별반을 개강한 온라인 학점은행제 전문기관인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SDL)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미 대부분의 교육기관들이 올 1학기 과정을 시작한 가운데 SDL은 이번 학기 막바지 강의를 개설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가 설립한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에서는 모바일로 전과목 수강이 가능하다. 이순환 팀장은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많은 학습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습자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20달러 지폐 얼굴 앤드류 잭슨, 여성으로 바뀐다”

    “美20달러 지폐 얼굴 앤드류 잭슨, 여성으로 바뀐다”

    미국 20달러 지폐의 '얼굴' 앤드류 잭슨이 여성으로 대체될 것 같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CNN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10달러 지폐 앞면에 있는 알렉산더 해밀턴은 그대로 두고 20달러 지폐에 있는 앤드류 잭슨을 여성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 내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이 계획은 화폐 현대화 작업 및 위조지폐 방지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6월 루 재무장관은 여성 투표권 확보 100주년인 2020년에 맞춰 10달러 지폐에 여성 인물이 담긴 지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곧바로 큰 논쟁을 일으켰다. 현재 10달러 지폐의 주인공은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1755~1804년)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벤저민 프랭클린(100달러)과 함께 대통령이 아닌 인물로 달러의 얼굴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 그의 삶을 재조명한 뮤지컬이 인기를 얻자 미국민 사이에서 반대여론이 더 거세게 일기 시작했다. 이 방침의 '유탄'을 맞은 것이 바로 20달러의 주인공 앤드류 잭슨이다. 미국의 제7대 대통령인 잭슨(1829~1837년 재임)은 취임 직후 인디언 추방법을 제정해 원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을 숨지게 한 '불편한 과거'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10달러가 아닌 20달러의 잭슨을 '추방'하고 새 여성을 '얼굴'로 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이 주장의 대표적인 인물이 밴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로 20달러 지폐의 얼굴이 바뀌어서 발행되는 것은 아니다. 통화 혼선과 위조방지를 위한 지폐 개발 등의 이유로 2030년까지는 현 지폐가 그대로 발행된다. 그렇다면 새롭게 미국 달러에 등장하는 여성은 누가 될까? 현지언론들은 흑인여성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1820~1913년)과 ‘흑인 민권운동의 어머니’ 로자 파크스(1913~2005년)를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총선 D-7] 인천 연수을 윤종기·한광원 단일화 합의

    4·13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종기 후보와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가 단일화를 하기로 5일 합의했다. 두 후보는 6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반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그동안 단일화의 큰 틀은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문구에 이견을 보여 진통을 겪었다. 결국 여론조사 문구에서 당명을 빼고 ‘전 인천경찰청장 윤종기’ ‘전 국회의원 한광원’ 등 인물로만 평가하기로 합의를 이뤘다. 윤 후보는 충북지방경찰청장(치안감)과 인천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지낸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이고, 한 후보는 인천 중·동·옹진 지역에서 17대 의원을 지냈다. 앞서 윤 후보는 정의당과 단일화를 이룬 만큼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측은 야권단일후보로 청와대 대변인 출신 새누리당 민경욱 후보와 사실상 여야 1대1 구도로 맞붙게 된다. 이미 투표용지가 인쇄됐기 때문에 윤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사퇴하더라도 투표용지에는 이름이 그대로 남는다. 단일화 사실을 모르는 유권자가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함으로써 사표(死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다만 8~9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의 투표용지에는 사퇴한 후보 이름 옆에 ‘사퇴’라는 표시가 찍히기 때문에 혼선에 따른 사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집트 항공기 납치극 5시간 만에 종료… “납치범 폭탄 조끼는 가짜”

    이집트 항공기 납치극 5시간 만에 종료… “납치범 폭탄 조끼는 가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공중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객기를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강제 착륙시킨 납치범은 외국인 승객을 인질로 잡고 키프로스에 망명 등을 요청하며 협상을 벌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5시간 만에 체포됐다.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으며 이 납치범이 입은 조끼는 “가짜 폭탄 벨트”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번 여객기 납치가 테러리즘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키프로스 현지 언론,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항공 MS181편이 이날 오전 알렉산드리아공항을 출발 직후 폭발물 조끼를 착용했다고 주장한 한 남성에 납치됐다. 이 납치범은 오전 8시30분쯤 관제탑과 교신했으며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 측은 20분 뒤 착륙을 허가했다. 여객기 탑승자 수는 애초 외국인 26명을 포함한 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 등 62명으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81명으로 수정돼 전해지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이집트항공은 이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납치됐으며 “이 비행기에 81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이 비행기에는 외국인으로 미국인 10명과 영국인 8명, 시리아인 1명 등이 탑승해 있었다고 이집트 언론은 전했다. 나머지 탑승객 대부분은 모두 이집트인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 등은 여객기가 알렉산드리아공항을 출발한 직후 납치범이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며 항로 변경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납치범은 기장에게 “폭탄 조끼를 입고 있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납치범이 실제 착용한 조끼는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키프로스 당국은 밝혔다. 키프로스 경찰은 납치범을 체포한 뒤 현장에서 몸을 수색했으며, 여객기 내부에 다른 폭발물을 설치했는지를 1시간여 간 캐묻고 수색견을 동원, 기내를 수색했다. 키프로스 당국의 한 관계자는 “기내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집트 국영TV는 안경을 쓴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돌출된 전선이 있는 흰색 조끼를 착용한 장면을 내보냈다. 앞서 납치범은 라르나카 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외국인 승객 3명과 승무원 4명 등 7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자들은 모두 풀어주고 이집트, 키프로스 당국과 협상을 벌였다. 이후 이들 7명도 추가로 비행기에서 빠져나왔고 납치범은 키프로스 경찰에 체포됐다. 대테러 담당 경찰 2명은 여객기에서 손을 들고 걸어 나온 인질범을 땅에 눕힌 채 2분가량 몸수색을 했다. 한때 한 남성이 조종실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니코스 크리스둘리데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오후 2시 41분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게 끝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납치범이 대부분 승객을 내보내고 나서 끝까지 인질로 잡고 있었던 외국인과 승무원 등 7명도 항공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납치극은 이집트인 남성 1명이 저지른 것으로 이집트와 키프로스 당국은 파악했다. 이집트대통령궁 대변인 알라 유셰프는 CNN과 인터뷰에서 “납치범의 이름은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라고 밝혔고 이집트 일간 알마스리알윰은 무스타파가 이집트 시민권자라고 전했다. 키프로스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이집트인인 무스타파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한때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이 납치범을 ‘이브라힘 사마하’라는 이름의 이집트 대학교수로 추정 보도했다가 나중에 이를 정정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납치범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납치범은 통역을 통해 처음 3시간 동안에는 키프로스인 전처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요구를 했다가 이후 요구 조건이 변해 키프로스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키프로스 방송 CYBC 등이 전했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도 “개인적 동기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납치범이 EU(유럽연합) 관계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고 다른 공항으로 이동하라고 요구했다”면서도 “진짜 여객기 납치 이유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키프로스 언론은 납치범이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성 재소자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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