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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거녀와 말다툼/경관이 권총 자살

    【광주=남기창기자】 28일 하오11시40분쯤 광주시 북구 오치동 광주북부경찰서 동운2동파출소2층 옥상에서 이 파출소 김형근순경(23)이 결혼문제를 비관,38구경 권총으로 자신의 오른쪽 이마를 쏜뒤 7m아래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져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29일 하오8시30분쯤 숨졌다. 경찰은 김순경이 동거해 온 박모양(23·백화점근무·광주시 북구 운암동 461의 11)과 결혼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했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 약혼녀 어머니 “흉기살해”/결혼 반대 앙심 20대

    【김포=조덕현기자】 25일 하오2시25분쯤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 원산3리 241 김정자씨(48)집 안방에서 김선만씨(27·운전기사·부천시 남구 상동 327의 28)가 김씨의 딸 여은희씨(26)와의 결혼문제로 시비하다 김씨모녀를 흉기로 마구 찔러 김씨를 숨지게 하고 여씨를 중상을 입힌 채 달아났다가 하오3시50분쯤 김포군 통진면 고정2리 방앗간앞 공터에서 농약을 마시고 칼로 자신의 복부를 찌르는등 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졌다. 여씨에 따르면 약혼자인 김씨가 이날 낮12시쯤 집으로 찾아와 어머니와 결혼문제를 상의하다가 어머니가 평소 주벽이 심하며 품행이 좋지 못하다며 결혼을 반대하자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들어와 자신과 어머니를 마구 찌르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 김현희,“결혼 숙고뒤 결정”(조약돌)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씨(29)가 26일 서울 서소문 검찰청사에서 검찰청 간부와 직원 3백여명에게 북한의 실상에 대해 강연. 지난 88년 서소문청사에 있던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조사를 받았던 김씨는 사면직후와는 달리 시종 웃음을 머금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강연을 했으며 『조사받을 때는 안기부보다 검찰청이 더 무서웠으나 지금보니 여러분들이 부드러운 것 같다』고 농담을 해 웃음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직원들의 정신교육을 위해 마련된 이날 강연이 끝난 뒤 김씨는 직원 10여명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변을 했으며 『결혼은 언제 하느냐』는 물음에는 『최근 펴낸 수기를 보고 격려의 편지가 많이 온다』면서 『결혼문제는 행동이 자유스럽지 못해 간단한 문제가 아니나 앞으로 깊이 생각해 본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응답.
  • “근검 절약 실천”… 사회 각계의 다짐

    ◎「망국병」 과소비 이렇게 추방합시다/소비성 가계자금대출 최대 억제/은감원/정확한 근량 측정운동 벌여 과대 포장 근절/부인회/추석맞아 내고향 특산품 우편 판매제 확대/농협/호화 의류·가구용품 수입 않겠다/전경련 망국병이랄 수 있는 과소비풍조가 다시 만연되면서 나라경제를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부 특정계층에 국한되었던 이러한 과소비 풍조는 이제 봉급 생활자와 농민은 물론 학생·어린이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어 어느때보다도 근검절약정신이 필요한 시점이 되고있다.과소비 열풍에도 끄떡하지 않고 과소비 추방에 솔선수범하고있는 각계의 실천사례들을 들어본다. ▷YMCA연합회◁ ◇김갑현(대한YWCA연합회회장) 바른삶 실천운동을 통해 과소비를 추방할 계획이다.특히 사회의 물의를 빚고 있는 과다혼수근절을 위해 바른 결혼문화정착을 위한 실천운동을 계속키로 했다.그리고 건전소비생활을 유도할 목적으로 기왕에 운영해온 「아나바다장터」를 더욱 활성화 하면서 Y가 마련한 혼례지침에 따라 외출시 정장이나 파티복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웨딩드레스를 보급하겠다.이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건전 결혼식 시연회,좌담회와 세미나를 열어 바른 결혼문화 정착에 주력키로 했다.「아나바다장터」는 말그대로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면서 절제하고 분수를 지키자는 생활운동이다.시민들로부터 나눠쓰고 바꿔 쓰고 싶은 물품들을 접수받고 있다.소비자들끼리 직접 교환하기도 하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해 회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3일 마산에서 고추장날과 병행해서 「아나바다장터」를 연데 이어 오는 10월중에는 전국 16개 지방에서 개최해 근검절약정신을 확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부교실중앙회◁ ◇이윤자(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주로 강의 교육 캠페인 세미나를 열어 계도적인 측면에서 건전소비생활운동을 유도할 방침이다.또한 30여명으로 이루어진 고정 주부모니터들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가운데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 소비생활과 관련된 문제점을 들추어 시정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특히 혼수비용 실태조사·해외여행 실태조사·수입여성내의류 가격조사등의 주제를 정해 조사활동을 편다음 자료를 작성해 이를 여론화시키기로 했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70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건전생활실천범여성운동연합의 씀씀이 줄이기 전국여성결의대회를 이미 주관,우리생활 가까이에서 실천할 수 있는 1백가지 수칙을 제시한바 있다.앞으로도 건전사회질서 확립을 위한 특강과 분수지키는 근검절약생활을 위한 강좌,실태조사,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1백가지 수칙을 생활화해 나가겠다. ▷전국경제인연합◁ ◇유창순(전경련회장) 조사부에 기업윤리위원회를 설치,4백50개 회원사의 기업주와 사원들을 상대로 기업윤리차원에서 과소비 추방및 근검절약의 생활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원들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거부감을 주는 지나친 호화·사치생활을 자제하고 접대비 지출을 최대한 절약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 수입업체의 경우 호화가구·고가 의류·고급스포츠 용품의 수입을 소비행태 일신 차원에서 당분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기업별 근검절약운동으로는 ▲외제승용차안타기 ▲점심시간에 구내식당 이용하기 ▲사내에 간이매점을 설치운영 함으로써 외부에서의 과다 지출 억제 ▲유흥업소 출입을 삼가고 일찍 귀가하기 ▲이면지 아껴쓰기 ▲업무로 외출할 때 같은 방향이면 3∼4인 이상 인원을 모아 회사승용차 이용하기 ▲화환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병하(농협중앙회 생활물자부장) 요즘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호화 과소비 풍조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 가슴아픈 마음 금할 길 없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참 딱하기만 하다. 앞으로 열흘정도 있으면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농협에서는 과소비 풍조를 없애면서 검소한 추석절 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우리농산물 애용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제수용품·생필품·각종 농산물등을 농협슈퍼·연쇄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키로 하는 한편 전국 주요 도시의 지점 영업창구에 우리농산물 애용 창구를 마련해 놓고 있다.또 고향에 가지 못하는 도시민을 위해 농촌 지역에서생산된 유명특산품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내고향 특산품 주문 판매 제도를 마련해 놓고 국산품 애용운동과 검소한 생활 실천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은행감독원◁ ◇황창기(은행감독원장)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건전한 추석 보내기와 함께 과소비를 부추기는 소비성대출을 가급적 억제하고 있다. 점포별로도 추석을 맞아 선물 안주고 안받기와 소년소녀가장등의 불우이웃돕기를 벌이고 있다. 또 과소비추방운동을 전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해 추석을 전후하여 새생활 새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지속적인 근검절약 풍토를 다져가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특히 신용카드의 과다사용이 과소비를 부채질한다고 판단,현금카드의 1회사용액을 지난해 이후 1백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였다가 또다시 30만원으로 줄이고 연간사용액도 축소했다. 또 저축심을 높이기 위해 각 점포별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모임을 만들어 예금을 들게하는 예약저축제도를 실시하고 일반가계자금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부인회◁ ◇박금순(한국부인회회장) 일제시대물자절약운동과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애국부인회의 전통을 다시 살려 여성들에게 근검절약과 저축정신을 새롭게 심는 운동을 펴기로 했다.면양말은 백열전구를 넣어 기워 신고 부엌에는 「좀돌이쌀항아리」를 두고 매 끼니를 지을때마다 쌀한줌씩을 덜어내 절약하던 지난날의 구두쇠정신으로 과소비추방에 나선다는 것이 부인회의 입장이다.요즘 사람들이 들으면 웃을 일이지만 작은 것부터 아끼는 정신을 가져야 겠다.이와 더불어 계량기 사용을 권장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나물한근을 사더라도 정확하게 달아보고 정당한 가격을 지불,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습관을 생활화하도록 하기로 했다.소비자들의 과소비풍조로 또다시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한국부인회는 우선 추석을 앞두고 남대문시장 소비자보호센터에서 식품의 정확한 근량측정과 과대포장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하기 위한 상거래 질서확립과 과소비근절운동으로 이 경제적 위기를 벗어나는 지혜를 모으고 있다.
  • “김태촌이 가족몰살 협박”/딸 이혼 강요 10여차례 전화

    ◎전 탤런트 부모 법정 증언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권택부장판사)는 2일 폭력조직 「서방파」두목 김태촌피고인(42)의 범죄단체조직 및 공갈사건 제10차 공판을 열고 김피고인으로부터 협박을 당한 전 문화방송 소속 탤런트 나모씨(29·여)의 아버지(51)와 어머니(51) 등 4명에 대한 증인 심문을 마쳤다. 나씨 어머니는 이날 공판에서 『지난해 1월 조모목사의 아들과 딸을 이혼시키지 않으면 가족을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전화를 10여차례 받았다』고 밝히고 『그 며칠뒤 조목사의 아들과 김피고인이 찾아와 이혼문제를 거론했기 때문에 김피고인이 협박전화를 건 것으로 생각된다』고 증언했다. 아버지 나씨도 『지난해 1월 영등포역 이웃 D룸카페에서 김피고인을 만났으며 별거중인 딸과 조목사의 아들이 이혼하지 않으면 가족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3월7일 제11차 공판을 열고 김피고인의 조직에서 이탈했다가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당했던 S모씨 등 2명을 상대로 증인 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 진실 밝히는 증인의 용기/김균미 사회부기자(현장)

    ◎위압적 피고에 당당한 대응 감명 2일 상오10시 서울 서초동 서울형사지방법원 311호 중법정. 보복을 두려워하는 증인들의 출석거부로 그동안 재판이 지연돼온 국내 최대 폭력조직 「서방파」 두목 김태촌피고인(42)의 공갈 등 사건 제10차 공판이 서울형사지법 합의지부(재판장 김권택부장판사) 심리로 열리고 있었다. 이날 재판에는 조모목사의 아들과 결혼해 딸까지 둔 상태에서 별거를 하던 탤런트 출신 나모씨(29·여)의 이혼문제를 놓고 김피고인으로부터 온갖 협박을 당한 나씨의 부모가 강제 구인돼 증인으로 나왔다. 집안 문제인데다 김피고인측의 보복이 두려워 법원의 증인출석 요구를 받고도 세차례나 나오지 않았던 나씨의 어머니(51)는 『지난해 1월2일 하오2시부터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남의 가정을 파괴했으니 너희들도 생선회칼로 모두 죽여 버리겠다」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밤새도록 걸려왔다』면서 『이 일로 가족들은 외출조차 제대로 못하고 극도의 불안상태에서 며칠을 지냈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버지 나씨도 『영등포경찰서 소속이모형사의 연락을 받고 김피고인을 만나러 나갔다가 김피고인이 남의 집사정을 너무 훤히 알고있어 협박전화를 건 장본인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씨 부부의 증언으로 입장이 불리해진 김피고인은 나씨에게 『내가 언제 당신가족을 몰살하겠다고 했느냐』고 맞서 나왔다. 나씨는 이에대해 『지금까지는 창피스러운 생각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당신이 이혼을 시키지 않으면 우리 가족을 쓸어버리겠다고 협박해 가장으로서의 부끄러움도 잊고 무릎까지 꿇으며 살려달라고 빌지 않았느냐』고 폭로한 뒤 『이런 것들이 협박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당당하게 증언했다. 그러고는 분함을 못이기겠다는 듯 흐느끼는 울음을 터뜨렸다. 김피고인도 이에 질세라 『당시 현장에 있던 이형사도 내가 당신집에 찾아간 적도 없고 협박한 사실도 없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는데 설마 형사가 거짓말을 하겠느냐』고 협박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이에대해 나씨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이형사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잘라말해 지난 9차례의공판과정에서 피고인답지 않게 위압적이고 뻣뻣한 태도를 보여온 김피고인에게 그 어느 증인보다 용감하게 맞섰다. 한시간남짓 힘들게 증언을 끝내고 경찰의 보호아래 법정을 나서는 두 부부의 뒷모습을 보며 법정에 선 피고인에게 진실을 밝히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 실종 전 보안대 간부/돈 문제로 잠적한듯

    【대전】 전직 보안대간부 김송현씨(53·대전시 중구 대평동 삼부아파트 412동131호)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충남도경은 9일 김씨가 증권투자 실패 등 금전과 사생활 문제 등을 고민하다 잠적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84년 대전지역의 보안대 상사에서 계급 정년으로 전역한뒤 퇴직금과 아파트 근저당설정금 5천만원 등 모두 3억여원을 증권에 투자,크게 손해를 보고 평소에도 10여일씩 집에 들어오지 않는 등 가정생활에 불성실해 자주 부부싸움을 한데다 최근 큰딸(22)의 약혼식과 결혼문제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가족과 주변의 말에 따라 이를 고민,일시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결혼 앞두고 “아파트 사달라”언쟁/아들ㆍ아버지 연쇄자살

    4일 하오2시45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4동 181의296 김예권씨(61ㆍ노동)집 창고에서 김씨의 막내아들 두형씨(25ㆍ공원)가 서까래에 빨랫줄로 목매어 숨진 뒤 이를 비관한 아버지 김씨도 2시간후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목매어 숨졌다. 김시의 딸 순생씨(29)는 『동생 두형이가 결혼문제로 아버지와 심하게 다툰 뒤 창고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러 갔다 와보니 아버지가 같은 곳에서 목매어 중태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병원으로 옮기는 도중에 숨졌다』고 말했다. 숨진 두형씨는 이날 아버지에게 『사귀는 여자와 결혼해야겠으니 아파트를 사달라』고 졸랐으나 아버지로부터 꾸지람을 듣자 이를 매우 비관했다는 것이다.
  • 피부병 비관 유서/여대생 음독자살

    14일 하오6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774 유태로씨(49ㆍ사업)의 맏딸 내희양(22ㆍS여대4년)이 결혼을 앞두고 알레르기성 피부병을 비관,안방에서 수면제를 먹고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 한규자씨(48)가 발견했다. 한씨는 『딸이 이날 새벽1시까지 결혼문제 등을 이야기하다 「잠을 잘테니 하오5시까지 깨우지 마라」고 한뒤 잠자리에 들었으나 시간이 돼도 일어나지 않아 딸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머리맡에 유서와 함께 수면제를 싼 포장지 30여개가 흩어진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유양은 유서에 『환절기때마다 피부병으로 고생을 해왔는데 올 여름에는 햇볕을 쬐기만 하면 얼굴에 붉은 반점이 심하게 생겨나 부끄러워 살고싶은 마음이 없다』는 내용을 남겼다.
  • 이혼요구 아내병실서/30대,시너붓고 불질러(조약돌)

    ○…6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2동 17의2 한마음병원 603호실에 입원해 있는 김점순씨(32ㆍ마포구 공덕2동 184의72)와 남편 김정남씨(35ㆍ회사원)가 이혼문제로 다투다 남편 김씨가 미리 준비해간 2ℓ들이 시너 1통을 서로의 몸에 뿌리고 불을 질러 남편 김씨 등 병실안에 있던 가족 6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남편 김씨는 전날 밤 자신에게 얼굴 등을 얻어맞고 입원한 아내를 찾아갔다가 이혼을 하자는 말에 격분,준비해간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병실에 불로 병원에 있던 환자와 가족 등 50여명이 놀라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 전 전대통령차남ㆍ박태준위원 4녀/결혼2년반만에 별거끝이혼(조약돌)

    ○…전두환전대통령의 차남인 재용씨(26)와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의 4녀인 경아씨(25)부부가 최근 미국 뉴욕에서 합의이혼했음이 밝혀졌다. 재용씨 부부는 전전대통령의 퇴임을 두달여 앞둔 87년12월29일 중매로 결혼한후 함께 미국에 가 재용씨는 워싱턴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경아씨는 뉴욕에서 인테리어분야를 공부했는데 결혼 얼마후 사이가 나빠져 지난해 가을부터 별거생활을 해왔다. 두사람 사이가 나빠진 것은 성격차도 있는데다 6공들어 5공청산작업이 진행되면서 전전대통령의 백담사행과 친인척 구속 등으로 부부의 생활이 정상궤도를 벗어나게 되었던 것이 주된 요인이 되었다고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이 설명했다. 경아씨는 사사건건 남편인 재용씨와 대립하게 되자 지난해 봄 단신으로 서울에 돌아와 친정에 머물다 백담사를 찾아가 시부모와 한달가량 생활하며 시댁과 정을 붙이려 했으나 여의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아씨는 올들어 이혼문제를 적극 거론하기 시작했고 전전대통령과 박최고위원 부부 등은 이혼을 극력 만류했으나 설득에 실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딸이 이혼결심이 굳은 것을 안 박최고위원측은 미국으로 사람을 보내 재용씨에게 이혼에 응해주도록 요구했고 재용씨는 국제전화를 통해 전전대통령에게 이혼의 불가피성을 설명,허락을 얻어냈다. 전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전전대통령이 아들의 이혼 문제로 너무 상심해 얘기를 꺼내기 힘들 정도』라고 전전대통령의 심기를 전했다. 재용씨는 현재 거처를 뉴욕으로 옮겨 전공을 미술로 바꿔 공부중인데 두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 아들결혼 놓고 말다툼/가장이 아내ㆍ딸 살해

    【인천=이영희기자】 인천 부평경찰서는 15일 아들의 결혼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부인과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유병선씨(63ㆍ인천시 서구 가정동 531의4)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14일 하오6시20분쯤 장녀 윤희씨(31) 집인 인천시 북구 부개2동 동아아파트 6동 602호에서 가족들과 함께 아들(29)의 결혼문제를 논의하던중 자신과 아들이 찬성하는데도 부인 김두래씨(59)와 딸 윤희씨가 계속 반대하며 집에서 나가라는데 격분,부엌에 있던 흉기로 부인과 딸을 마구 찔러 숨지게한 혐의다.
  • 「근로자의 날」 훈장받는 “다림질 아줌마”박옥분씨

    ◎노사 「불신의 주름살」편다/남편 사별뒤 20여년간 봉제공으로 일해/후배­회사 애로 전달 창구,화합의 감초역 20년을 한결같이 다림질만해온 50대 봉제공 아주머니가 훈장을 탄다. 근로자의 날인 10일 평범한 근로자로는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받게된 평안섬유 서울공장 봉제공 박옥분씨(55). 1백50여명의 이 공장 생산직 근로자들은 9일 상오 박씨의 서훈소식이 전해지자 『코뿔소아줌마 만세!』를 외쳐댔다. 「코뿔소아줌마」란 박씨의 억척스런 생활자세는 물론 코뿔소를 상표로 하고 있는 평안섬유의 대표근로자란 뜻을 지닌 자랑스런 별명이다. 박씨는 그만큼 기구하도록 어려운 역경을 헤쳐냈고 거의 모두 딸같은 동료근로자들의 훌륭한 언니로서의 역할을 해온 것이다. 박씨가 이 회사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70년,나이 서른다섯살 때였다. 경기도 강화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난 박씨는 25살때 결혼했으나 남편은 오랜 투병끝에 결혼 5년만에 어린남매와 빚더미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당장 어린 남매를 키우려니 앞이 캄캄했다. 그렇다고 국민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박씨에게 마땅한 일자리가 주어질리도 없었다. 할수없이 얼마동안 떠돌이 보따리장사로 연명했다. 그러다보니 어린자식들을 위해 어디든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그래서 취직한 것이 평안섬유의 하루 2백20원짜리 다리미공 자리였다. 쌀 한가마에 6천원하던때라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지만 일정한 직장을 구했다는 것만 해도 기적같은 일이었다. 30도이상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철이면 1백도가 넘는 다리미의 열기에 온몸이 녹아 들것 같았지만 박씨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다리미에서 프레스로 기계가 바뀐 이 일을 천직이라 여기며 계속하고 있다. 지금 박씨의 일당은 8천3백원. 보너스에 수당까지 다합쳐 40만원이 조금 넘는 액수지만 「2백20원짜리 시절」의 암담함을 생각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난다고 했다. 두 남매에게 쏟은 박씨의 정성또한 헛되지 않아 코흘리개였던 아들(30)은 공고를 졸업하고 의정부에서 배터리가게를,딸(28)은 여상을 졸업한 뒤 을지로에서 오프셋인쇄사무소를 하고있다. 『남매에게 대학공부를 시켜주지 못한 것이 가슴에 맺히지만 그애들도 지금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어엿한 사장님』이라며 박씨는 활짝 웃었다. 박씨는 특히 미혼여성근로자가 90%에 가까운 공장에서 딸같기만한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직접 돌보거나 회사측에 건의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상담역을 자청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이성교제나 결혼문제에서 부터 회사에 대한 불만사항 등에 이르기까지 허심탄회한 의논상대가 된다. 지난80년 회사가 부도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을때 박씨는 『회사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면서 두달동안 밀린 임금을 받지못해 동요하는 어린근로자들을 달래며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최근 수년사이 유행병처럼 번졌던 노사분규를 우리회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것도 박씨의 숨은 공로』라는 것이 문봉영사장(58)의 말이었다. 그만큼 서로 화합하고 돕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섰던 것이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김옥희씨(49)도 『코뿔소아줌마의 존재는 우리 근로자들에겐 눈에 안보이는 정신적 지주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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