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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대 결혼풍속도/격식·허례 과감한 탈피… 실속·평등파 늘어

    ◎한복빌려 예복으로/신랑신부 동시 입장/쓰던 가구 신혼집에/할인점서 살림장만 지난해 결혼한 영화기획사 알브스필름 직원 안수정씨(29)는 결혼식때 웨딩드레스를 입지 않았다.한번 입고 말 옷한벌 빌리자고 몇십만원을 쓴다는게 도무지 용납되지 않는데다 신부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흰 드레스의 순결윤리도 마땅찮았기 때문이다.대신 선배의 한복을 빌려 예복으로 입었다.신랑역시 친구에게서 빌린 검은 색 두루마기 차림으로 입장했다.함도 생략했고 비디오며 앨범촬영도 일체 하지 않았다.안씨는 『주위에서도 폐백·함·기념촬영 등을 하지않는 커플을 많이 봤으며 신랑 신부 동시입장이 보편화돼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부산의 새내기 신부 김정수씨는 신혼집에 미혼때부터 쓰던 장롱을 그대로 가져다 놨다.침대·화장대 등도 백화점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익힌뒤 정작 구입은 부산외곽 가구공장에서 했다.3년내 내집마련을 위해 신혼살림 부담을 최대한 줄인 것. 평등교육을 받은 합리적 신세대들이 결혼적령기에 이르면서 결혼식 풍토가 바뀌고있다.이들은 격식치례의 고비용 예식,여성에게만 일방적으로 짐지워진 호화혼수,남자는 집,여자는 가구 하는 식의 사회적 통념에 더이상 개의치 않는다.남녀 어느 한쪽도 불리한 부담을 지지 않는 혼례,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알뜰한 살림장만 등을 지향한다. 때문에 이들은 브랜드 상품을 고집하지 않는다.가구는 서울 내곡동,마석,사당동,신당동,아현동,염광 등 가구밀집지역에서 시중가보다 40∼15% 싸게 구입한다.주방용품 구입도 남대문시장 C·D동 3층,을지로 5∼6가의 스테인레스 시장,동대문·광장 전문시장 등 정품 20∼30%,등외품 40∼50%까지 할인해주는 시장을 이용한다. 결혼 새풍속의 확산에 착안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올해 「새로운 혼례문화정착을 위한 모델 공모」를 시행한다.건전한 독창성,허례허식에서 벗어난 검약성,부모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성,남녀평등 실천 등을 심사기준으로 걸고 고정관념을 탈피한 용감한 신세대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여협의 김문을 간사는 『젊은 층에서는 결혼에 대해 건전한 가치관을 가진 이들이 의외로 많다.이들의 결혼문화를 널리 소개해 문제많은 요즘의 풍토에 새 모델을 제시하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공모기간 4월30일까지·문의 02)794­4560) 실속과 평등을 지향하는 이같은 결혼문화가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세대의 이해가 필수적이다.우리사회에서 결혼은 아직도 당사자간의 문제를 넘어 가족간의 결합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여성민우회의 이수연 간사는 『막상 당사자들은 혼수를 줄이고 싶은데 딸 가진 부모가 안심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챙긴다든가 시가쪽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면서 『결혼이 성인남녀의 평등한 결합이라는 인식이 제대로 자리잡을 때만 건전한 결혼문화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탈북자 85%/“남한 사회 땀흘린 만큼 보상”

    ◎민족통일연 「적응」연구/“경제적으론 여유” 56%… “비우호적 태도” 60%/결혼·교육·언어 어렵지만 취업·재산축적 “무난” 북한이탈 주민들의 남한체제에 대한 평가에서 85.4%는 「남한사회가 땀흘린 만큼 보상을 받을수 있는 사회」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빈부격차가 심하다」는 평가도 7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이 21일 발표한 「북한 이탈주민의 사회적응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남한사회의 장점으로는 「자유」(41.5%),「노력에 대한 대가를 얻는 것」(26.8%)순으로 꼽았으며 단점으로는 「이기주의」(34.1%),「국론분열」(14.6%),「배금주의」(12.2%)를 지적했다. 반면에 이들은 북한의 장점으로는 「단결력」(34.1%),「순박함」(22%),「복지정책」(12.2%)순으로 거론하고 단점으로는 「획일성·정치적 통제」(43.9%),「창의력부족」(12.2%) 등을 꼽았다. 탈북자들은 남북한 주민들의 생활태도를 비교해 볼때 남한주민들은 「부지런함」「창의력」「교육열」 등이 우세하나,「애국심」「집단에 대한 소속감」「가족유대감」「협동심」 등 측면에서는 북한주민들이 나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탈북자들의 60%정도가 남한 주민들의 탈북자에 대한 태도가 「냉담」(33.3%)하거나 「적대적·멸시적」(25.6%)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동정적」(10.3%)이거나 「호의적」(10.3%)이라는 탈북자들의 평가는 20% 정도에 그쳤다. 보고서는 남한과 북한에서의 생활을 비교할 때 먼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조사대상자 중 56.1%가 남한에서의 삶이 「더 여유로워졌다」고 답했으나 사회적인 대우면에서는 60.9%가 「별차이가 없거나 나빠졌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특히 결혼문제,자녀교육문제,언어습관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재산모으기,취업문제,직장생활,남한주민과의 융화문제에 있어서는 그런대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민족통일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탈북자 41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 5쌍중 1쌍이 헤어졌다는 말에(박갑천 칼럼)

    지나간 왕조시대에는 이혼에 관한 법조문이 없었다.이렇네 저렇네 규정하는것 자체를 곰팡스럽다고 생각했던 듯하다.그래서 설사 칠거지악의 경우라도 벼슬하는 사람이 아내를 내치고자 할때는 임금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성호사열」인사문·이혼). 가령 「조선왕조실록」(인조18년조)을 보자.재상이었던 장유의 부인 김씨가 그아들 선징의 이혼문제로 글월을 올리고 있다.선징의 아내가 병자호란때 오랑캐병사한테 잡혀갔다온 위에 성미까지 감때사납다는 데서였다.중신이 논의한 끝에 임금은 『공신집안 일이라 그 청을 들어준다』고 「결재」한다. 양반집안에서는 소박이 이혼이었다고 이능화의 「조선여속사」는 적고있다.아내가 지아비 마다하는 걸 안소박,지아비가 아내 돌보지않는 걸 밭소박이라 했다.상민의 경우 다음 두가지였다.그하나가 사정파의.부부가 마주앉아 서로 함께 살수 없는 사정을 말하고 헤어지는 일이다.다른 하나가 할급휴서.휴서란 이혼증빙문이다.나라법에 이혼조문이 없으므로 서류는 쓸데가 없다.그러므로 이혼하는 남녀가 서로 윗옷깃 한자락씩을 가위로 잘라주어 휴서로 삼았다.물론 어쩌다 있는 일일뿐 흔해빠진 일은 아니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이혼은 혼인신고 건수에 비겨 18.1%인 것으로 알려진다.5쌍중 한쌍이 헤어진 셈이다.75년의 6.0%에서 볼때 20년사이 3배가 늘었다.부정이 으뜸사유임은 여전하지만 「본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의 비중이 높아져가는 점에 주목해야겠다.참는게 미덕(인지위덕)이라는 옛말은 시대의 흐름앞에 빛이 바랜다. 신혼여행가는 비행기 속에서 갈라서기도 한다는 세상이다.권리의 신장에 따라 개성이 강조되면서 경제적으로도 매이지 않을수 있게된 시대상황이 이혼을 쉽게하는 요소로 되고있는 듯하다.그렇긴해도 오늘의 이혼은 예의·염치를 잃으면서 무람없어진 윤리관하며 참을줄 모르게 된 이기주의 시류와 떼어놓고 생각할수 없지않나싶다.더구나 자식이 딸린 경우는 그「죄」가 크겠건만 자기감정과 편익만 좇으면서 그게 몰고올 상하좌우의 파장을 의식않는 흐름이다. 삶의 길이 그하나더냐,까짓것 한번의 인생 기나 펴고 살아야지…한다치자.하지만그마음으로는 새길을 찾는다해서 하나같이 이상향이 열리는 것도 아니다.설사 또 겉보기에 행복하다 해도 평생을 두고 마음속에는 그림자가 어른거릴터.『인생이란 끊임없는 참음과 양보의 과정』이라는 옛말을 반드시 케케묵었다 할 일인가.〈칼럼니스트〉
  • 부끄러운 결혼문화/오석홍 서울대교수·행정학(서울광장)

    인간사회에는 문화가 있다.문화는 인간생활의 원활한 운행을 가능하게 한다.결혼식은 문화의 일부이다.그런데 우리의 결혼식문화는 우리네 삶을 원활하게 하고 보람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피곤하게 한다.결혼절차는 혼돈과 문화 지체에 빠져있어 그것을 문화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하다. 우리 결혼풍속은 전래적인 미풍양속도 아니고 새시대에 적합한 문화적 행사도 아니다.헌 것도 아니고 새 것도 아니며,우리것도 아니고 남의 것도 아니다.그런 가운데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결혼을 한다는 것은 사람이 탄생하고 죽는 일과 함께 인생에 있어 3대 중요 사건인데 그에 관한 문화를 이맛살이 찌푸러지게 방치해 둔 우리의 처지가 한심하다. 눈에 거슬리는 결혼식 풍경의 사례로 여기서 말하려는 것은 물론 일부의 문제다.그러나 그 일부의 문제가 결혼식문화를 타락시키는 주범이며 광범한 파급효과와 전시효과를 지닌다. 이끗과 권력을 주고받는 정략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녀의 애정은 간데 없고 이른바 조건만을 따지는 혼사에서는 혼수문제가 시끄럽게될 수밖에 없다.혼수의 분량을 놓고 벌이는 아귀다툼에서부터 우리의 부끄러운 결혼문화는 시작된다.혼수가 적다고 아내를 때려 골병을 들이는 자들까지 있다니 말세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결혼식을 앞두고 벌어지는 통과의례는 「함팔기」이다.사주단자 보내는 일이 돈 뜯어내는 깡패들의 행패처럼 변질되어 경사스러운 행사를 멍들게 한다.함지기가 돈을 밟고 걷는 야만적 행태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함값 시비 때문에 신부가 투신자살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뿌려대는 결혼식 청첩장은 공해다.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혼주로부터 청첩장을 받은 일이 적지 않다.권문세가의 혼사에 구름처럼 모여든 하객군중과 그로 인한 교통마비를 보면 역겹다. 결혼식날 예식장 풍경도 어색하고 낭비적이다.예식장의 바가지상혼은 이미 전설적이다.예식장 주변의 씀씀이가 날이 갈수록 낭비적으로 되어간다.아주 식탁을 차려 하객들을 앉히고 그 앞에서 결혼식을 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돈많은 사람들이 흔히 그렇게 한다.의식의 정중함,경건함은 찾을 길이 없다. 의식을 진행하는 주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종교적 의식에서 성직자들의 집전으로 강복을 받는 것은 문제될 수 없다.그러나 일반예식장에서 사회자 말고 주례가 따로 있어야 하고 그의 연설을 들어야 하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주례 세우기에 얽힌 이야기들도 쓴웃음을 자아낸다.혼주의 신분과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높은 분」을 주례로 모시는 경쟁을 벌인다.다른 한편으로 야박해진 인심은 주례를 노동자로 취급하는 경향을 낳고 있다.예전의 주례 모시기와는 영 다른 것이다.결혼식에 의미를 부여하는 상징적 역할담당자가 아니라 잠시 품을 파는 노동자처럼 거마비 봉투나 쥐어 보내는 홀대가 흔하다.그러하니 주례 해주겠다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주례를 구하지 못해 허둥대는 젊은이들을 보면 안쓰럽고 불쌍하다. 결혼식 후 피로연은 더욱 가관이다.신랑 신부에게 온갖 해괴한 짓을 다 시켜 행사를 동물화한다.정말 망측한 일은 신부로 하여금 남자 손님들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술상머리에서 노래까지 부르게 하는 것이다.술상머리에서 술 따르고 노래하는 여자의 직업을 우리는 무엇이라 부르는가.정실부인과 술집작부를 분간하지 못하는 한심한 작태를 어찌 설명할지 난감하다. 결혼식을 인간화하는 문화 개조가 있어야겠다.기존의 피곤한 결혼식문화에 식상한 모든 국민이 개조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의례준칙과 같은 관권동원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읍·면·동의 호적담당 공무원을 결혼주재관으로 지정하여 당사자의 결혼선서·서명·신고를 받아 결혼을 성립시키는 제도를 만들어 권장하는 일은 해볼 만하다.그런 절차 다음에 신랑 신부는 각자의 형편에 맞는 피로연을 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다이애나“이혼 동의한적 없다”/영「메일 온 선데이」지 보도 부인

    ◎집·별장 구입비 문제 합의 “사실무근”/왕자 모친으로서 적정 예우 보장 요구 영국의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혼문제가 또다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됐다.그동안 이들 부부의 이혼이 시간문제로 여겨진 가운데 4일 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지는 다이애나가 런던 주택과 시골 별장 구입비 7백만파운드(미화 1천5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찰스와의 이혼에 동의했다고 보도,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다이애나의 공보비서인 제인 애킨슨은 왕세자비가 이같은 액수의 돈을 받는 외에도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후가 거주하는 클래런스 하우스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진실성이 없다』고 부인했다.애킨슨은 『이혼에 관한 협의가 없었으며 클래런스 하우스에 관한 논의는 더더구나 없었다』고 잘라 말한 뒤 『언론 보도에 전혀 신뢰성을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선데이지의 보도는 일단 해프닝으로 끝난 셈이다.하지만 이같은 다이애나측의 부인이 이혼을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게 아니다.이혼합의 조건이 아직 타결되지않았다는 얘기일뿐이다.다이애나의 변호사도 왕세자비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다이애나는 이혼조건만 충족된다면 이혼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애나가 이혼하기로 최종 결심한다면 그녀가 내세울 최우선 조건은 「대사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그녀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간통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한 BBC와의 인터뷰에서 『왕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영국인들의 마음속의 왕비로 남기를 원하며 영국의 국익을 위해 세계각국을 방문하는 순회 친선대사직을 맡고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었다.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은 다이애나의 친선대사직 요구를 들어주기위해 존 메이저 총리를 만나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영국의 외무부의 직원들이 다이애나의 외교능력을 문제삼는등 논란이 일자 이 문제는 지금까지 보류돼 왔다. 다이애나는 이밖에도 본인이 원할 때에 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과 만날 수 있는 권리,왕세자비로서 누린 명예와 지위에 버금가는 혜택을 이혼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있다.
  • 다이애나 “재혼하겠다”/영지 “새반려자 아이 낳고 싶다” 보도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33)는 찰스 왕세자(46)와의 이혼문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재혼해서 아이를 더 낳기로 결심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6일 보도. 이 신문은 6일 작가 앤드루 모턴이 쓴 「다이애나,그녀의 새로운 인생」이라는 책의 요약문을 싣고 『그녀는 꼭 새로운 남자를 꼭 찾아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하고『아직 마음에 둔 남자는 없지만 그같은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다이애나는 지금도 가끔 자살충동을 느끼고 마구 먹어대는 등 불안한 상태이며 찰스와 그의 애인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관계에 아직도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점성가들에게 볼스의 별점을 치게 한다고 말했다. 다이애나는 또 찰스왕세자보다 자신의 아들 윌리엄이 왕위를 계승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영국 왕실에 대해서는 「나환자 수용소」라고 말하는 등 왕실가족들과 관계도 극도로 나쁘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영혼문제 다룬 불 과학추리소설/「타나토노트」 국내 출간

    ◎「개미」작가 베르나르의 두번째 소설/죽음에 관한 민족신화·종교별 해석 정리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두번째 소설 「타나토노트」(전2권)가 최근 국내에 소개됐다(열린책들 간). 「타나토노트」(thanatonaute)는 죽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타나토스(thanatos)와 항해자를 의미하는 나우테스(nautes)를 합쳐 만든 말로 우리말로는 죽음의 세계를 탐험하는 「영계(영계)탐사단」쯤 된다. 소설의 줄거리는 「21세기에 들어 인간은 영혼의 문제를 밝히고자 죽음의 세계에 대한 과학적 탐사에 나선다.죄수 지원자로 구성된 탐사단이 실패를 거듭하자 마취전문의와 동물학자등 학자들이 새 팀을 결성,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후세계에 도달한다」는 내용. 이 과정에서 작가는 『천국에 이르려면 고통­쾌락­인내등 6단계의 「장벽」을 거쳐야 하며 모든 종교는 결국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품 자체는 『추리적 기법을 써 시종 긴박하게 전개되면서도 재치와 익살이 넘치는 독특한 과학추리소설의 영역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줄거리 중간중간에 죽음을 얘기한 각 민족의 신화,종교별 해석등을 정리한 「죽음에 관한 연구」를 끼워넣어 「개미」에서 시도한「백과사전식 지식전달」을 또 한번 보여준다. 원작지인 프랑스에서는 지난 2월 출간된 뒤 20여만부가 팔렸다. 베르베르의 첫 작품인 「개미」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발행돼 『지식과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문명론적 소설』이자 재미있는 작품으로 좋은 평을 얻었고 요즘도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결혼상담소에 재혼문의 쇄도/이혼 증가 추세로「전문상담소」까지 등장

    ◎초혼보다 강박관념 심해 성사율 낮은편 이혼의 증가 추세와 더불어 재혼상담이 활기를 띠고 있다.최근 결혼적령기의 남성과 여성의 결혼을 주선하는 결혼상담소에 재혼상담이 밀려들고 있다. 결혼정보회사인 에코러스는 한달에 20∼30건씩 재혼을 성사시키고 있다.이곳 재혼파트를 담당하는 조미희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혼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일반 결혼상담소인 「만남의 집」에서도 한달 평균 60건의 재혼상담이 들어와 이중 10건 정도를 성사시키고 있다.다른 결혼상담소에서도 정확한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최근들어 재혼상담이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혼의 증가로 결혼상담소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불과했던 재혼상담의 비중이 커짐은 물론 일간지 광고에 「재혼전문」을 내거는 결혼상담소도 많아지고 있다. 결혼상담소협회는 현재 결혼상담소가 서울 60개를 비롯해 전국에 3백20개 정도 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결혼상담소에서 재혼을 취급하고 있다고 했다. 상담소 직원들에 따르면 재혼을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은 30∼40대가 주류를 이루지만 혼인신고를 마치기도 전에 이혼한 20대도 적지 않다고 한다.또 젊은 사람들은 상담요청에도 적극적이어서 『친구처럼 사귀겠다』며 상담소 문을 두드린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일선 상담자들은 그러나 재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말한다.실제로 재혼의 성사비율은 결혼상담소를 한번 찾은 사람이 주선받는 상대방이 10명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초혼의 60∼70%(교제율)보다 훨씬 낮은 10∼20%에 불과하다. 이같은 결과는 재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초혼에 실패했으니 재혼에는 절대 실패하지 않아야겠다』는 강박관념과 함께 이기적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많은 남성들은 아이가 딸린 경우에도 초혼인 여성를 원하며 나이가 10살이상 차이나는 젊은 여성을 원하는 이기성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새결혼문화연구원의 윤정숙원장은 『재혼을 하려는 사람들이 초혼의 경우처럼 크게 조건을 따지는 등 욕심을 부리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첫결혼에 실패한 사람끼리 서로 도우며 살겠다는 마음과 이제까지의 삶을 한단계 뛰어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젊은 여성들이 영화와 드라마의 영향과 생활력이 있다는 생각에 배우자와 가치관과 습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이혼을 결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섣부른 이혼에 앞서 재혼이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것』이라고 충고했다.
  • 세계 유명 페미니즘 단편소설집 출간

    ◎「19호실로 가다」… 영 도리스 레싱등 15인 작품 수록/여성문제 폭넓게 접근 여성의 존엄성과 구원을 주 테마로 하는 페미니즘 문학은 시대에 따라 형태와 양식을 달리하며 커다란 독자층을 형성해왔다.최근 국내에서도 페미니즘 문학이 점차 활기를 띠면서 올바른 위상찾기와 함께 접근방식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민음사가 펴낸 페미니즘 단편선 「19호실로 가다」는 세계의 대표적인 페미니즘 작가 15명의 단편소설 17편을 묶은 것으로 국내외 페미니즘 소설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19세기말부터 20세기말의 현재까지 1세기에 걸친 여성들의 삶의 모양새를 간추려 여성문제의 폭넓은 접근을 보여주는 이 책은 크게 세부류의 테마로 구성돼있다. 현대 페미니즘의 고전으로 불리는 도리스 레싱의 표제작을 비롯해 샬롯 퍼킨즈 길먼의 「누런 벽지」,에디스 와튼의 「뒤늦은 연인들」에서 보이는 결혼문제가 그 하나로 이들 작품은 여성 자아의 상실을 당연시하는 결혼생활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또 성의 문제에 치중한 작품들은 대개 여성의 자아추구를 성을 통한 육체적 욕망의 이해에서 찾는데 캐서린 맨스필드의 「희열」,케이트 쇼팽의 「소년과 집시」,질크리스트의 「복수」등이 그것이며 이와함께 앨리스 워커의 「닮은 꼴의 영혼들」류의 소설들은 가부장적 남성우월론적 이데올로기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 M­TV PD수첩 「티켓다방…」을 보고(TV주평)

    ◎현장감도 설득력도 없다 사회고발 프로그램이 소재의 참신성이나 의욕적인 고발정신만으로 승부를 내던 시절은 오래전에 지나갔다.현장감과 치밀한 내용전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 8일 방영된 M­TV의 PD수첩 「티켓다방­물장사인가 사람장사인가」는 전국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티켓다방의 실상을 고발,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 한 점에서 좋은 주제와 의욕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전체 내용의 구성은 「힘겨운 짐을 지고 어쩔 줄 모르는 어린이」를 보는 것같은 안타까움을 갖게했다.티켓다방의 실태와 문제점,가능하다면 대책까지를 현장감과 함께 깐깐한 논리전개로 설득력있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문제다. 하지만 「티켓…」은 현장감은 물론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알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초반부에 나온 20대 시골 총각의 사기결혼문제부터 이 프로그램의 초점은 흐려져있다. 티켓다방이 문제인지 사기결혼이 문제인지조차 명확히 끌어내지 못한 채 초반 20여분을 보내고있다. 티켓다방 여종업원들의 증언을듣는 부분은 대부분 따분하기조차 한 지루한 돈계산법에 대한 이야기로 계속되고 있다.티켓다방의 실태에 대한 깊이있는 현장추적과 고발을 기대하고 있던 시청자들은 돈 계산법이 본론의 대부분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실망했을 것이다. 그나마 뒷부분의 전국적 실태를 알아보는 몇 장면은 그런대로 노력을 평가할만 했지만 초점없이 오락가락하는 내용 전개의 허술함을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프로그램 전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티켓다방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달해준 심층취재장면은 거의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더구나 일부 장면을 별다른 설명없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대체한 것도 무책임한 제작 태도다.또 지나치게 많은 진행자들의 예단과 일방적인 주장 역시 눈에 거슬렸다. 이 프로그램을 끝까지 지켜본 시청자는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였을 것이다.
  • “건전가정 회복 운동 주력”/여성계 올해 활동계획을 보면

    ◎여협/“남녀 성차별 개선” 중점 과제로/여련/지방의회 진출 확대 기반조성/산하단체도 환경·우리농산물 애용 사업 등 전개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마지막 결실로 지난해를 마무리한 여성계는 94년 UN이 정한 세계가정의 해 관련 가정회복 운동과 UR에따른 농가돕기 우리농산물 애용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여성단체연합·YWCA·전국 주부교실중앙회등의 여성단체들이 밝힌 금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이밖에도 근로여성들을 위한 지위향상과 환경보전사업,바른교육운동등이 짜여져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평등한 부부관계 정립에 초점을 맞춰 가정생활에서 남성의 참여증대 방안모색,가정에서의 평등교육,가정의 구조와 기능변화에따른 소비형태 조사등을 중심으로 바람직한 가족관계 관련사업을 전개한다.또 근로여성 지위향상을 꾀하고 여성에대한 편견 및 남녀차별을 시정하기위해 매스컴의 여성상을 모니터링,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대한YWCA는 바른교육·환경보전·평화와 통일문제를 중점전개하기로 했다.이와함께 공공장소에서 바로 줄서기,건강한 결혼문화 이루기,우리 농산물 선물하기등의 생활혁명운동을 일으키고 여성직업개발과 청소년육성 및 성폭력예방 사업을 중점 전개한다. 전국 주부교실중앙회는 소년·소녀가장 가정과의 자매결연을 확대하는 한가정 꾸미기운동과 가족캠프를 실시,가족간의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다. 대한 주부클럽중앙회는 올해를 우리 농산물 먹기의 해,음식물 쓰레기 완전분리의 해,대학입학 완전개방의 해,건전가정·건전사회 육성의 해로 정하고 관련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방자치 제2기를 맞아 지방의회의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와 여성 정치참여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전개키로 했다.또한 군축 및 통일의 과제로서 여성운동 관점에서의 통일정책 및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 한국부인회도 가정의 해를 맞아 현대가족과 여성문제 주제 심포지엄을 열고 토속음식 경연대회 및 전통놀이 한마당으로 남북한 여성단체 교류사업을 꾀하는 한편 여성운동의 귀감이 된 임영신선생의 상을 제정한다. 이밖에도 같은 성격의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와 여성정치연구소는 차세대 여성 정치지도자 양성을 위한 리더십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강화, 제2기 지방의회 선거에 대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또 한국여성연맹은 건전가정 육성방안으로 모범가정상을 제정하고 관련 주부수기 모집을 한다.
  • “김정일 아버지” 호칭가요 보급에 주력(북한 이모저모)

    ◎신세대 “사랑따로 결혼따로” 풍조 확산 ○최근 영화잡지서 밝혀 ○…최근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사랑과 결혼을 별개의 것」으로 분리시켜 생각하는 풍조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농촌 총각들의 결혼문제를 다룬 극영화 「도시처녀 시집와요」의 각본을 쓴 장유선은 최근 영화잡지 「조선영화」에 기고한 창작후기에서 북한에서의 결혼관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극히 부분적이긴 하지만 사람들 속에는 사랑과 결혼을 동일한 것으로가 아니라 서로 별개의 것으로 간주해 사랑은 사랑대로,결혼은 결혼대로 분리시켜 생각하는 현상도 없지 않다』고 지적,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로청위원회 통해 보급 ○…북한에서는 최근 김정일을 「아버지」로 호칭하는 새로운 가요들을 만들어 전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 바에 의하면 이번에 만들어진 가요는 「우리 아버지」와 「우리 아버진 김정일원수님」 등인데 북한은 이 노래를 정규방송프로와 각지 초급 사로청위원회 조직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천보전자악단에서 만든 「우리 아버지」(이정술 작사·이종오 작곡·전혜영 노래)는 『비바람 창가에서 몰아쳐오고/찬서리 내린다 해도/귀여운 아이들아 두려워 말라/아버지가 계신단다/후렴』(1절)등 전 3절로 되어있으며 어떠한 경우라도 김정일을 믿고 따를 것을 강조한 노래이다. 또한 「우리 아버진 김정일원수님」(전동우 작사·김원일 작곡)은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이를 노역선동에까지 연결시키는 노래라고 한다. ○쌀 대용 「개량옥쌀」 개발 ○…북한은 옥수수를 가공,쌀과 함께 주식으로 보급하고 있는 기존의 「옥쌀」을 개량해 굵기가 두 배가 되고 취사시 팽창률이 백미와 같은 새로운 옥쌀을 개발했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새로운 옥쌀은 경공업과학원 소속의 「강냉이가공연구소」(소장 방성철)에서 개발했는데 강냉이가공연구소에는 이미 하루 3톤의 개량옥쌀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가공되고 있다면서이번 성과로 주민들의 식생활이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옥쌀은 북한이 식량난 해소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옥수수가루와 녹말,밀가루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해 쌀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피아니스트 민병만 인기 ○…현재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피아니스트는 남한출신으로 6·25동란당시 월북,음악수업을 받은 인민배우 민병만이라고 평양에서 발간되는 예술잡지 「조선예술」최근호가 소개했다. 전남 해남의 한 인텔리(의학)집안에서 태어난 민병만은 다섯살 때부터 피아노연주를 배웠으나 음악적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중도포기했으며 6·25동란시 북한군 위생병으로 일하다가 51년 5월 두 아들만 데리고 월북,북한 국립교향악단 연구생을 거쳐 음악대학에 입학,평소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는 것이다.
  • SBS 본격 농촌드라마 선보인다

    ◎이문구 소설 각색한 「친애하는…」 50부작으로 방송/K·M­TV 「대추나무…」「전원일기」에 도전 SBS-TV가 본격 농촌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SBS가 의욕적으로 제작에 들어간 작품은 오는 10월부터 방송예정인 수목드라마 「친애하는,기타 여러분」.「한강 뻐꾸기」후속으로 준비중인 「친애하는,기타 여러분」은 중진소설가 이문구씨의 장편소설「산너머 남촌」과 창작집「유자소전」을 각색한 작품으로 창사1주년 특집드라마 「관촌수필」을 연출했던 이종한PD가 다시 연출을 맡았다. 이 드라마의 등장은 MBC-TV의 「전원일기」,KBS-1TV의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와 함께 농촌드라마의 3파전시대가 열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을 갖게 한다. 농촌드라마의 선발주자인 두 방송사의 드라마는 농촌의 현실을 진단한 본격 농촌드라마라기 보다는 농촌이나 도시·농촌의 접경지역을 배경으로 생활중심에 농촌문제를 간간이 다룬 「홈드라마」 성격이 강하다. 반면 「친애하는,기타 여러분」은 농촌출신의 작가가 산업화와 도시화로 붕괴되고있는 우리네농촌모습을 날카롭게 꿰뚫어 보고있는 이문구의 원작소설을 50부작으로 밀도있게 영상화시킨데 그 차이가 있다.50∼60년대 농촌을 다룬 「관촌수필」,70년대 농촌모습인 「우리동네」에 이어 80년대 우리네 농촌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그려내고 있다.철저하게 소외되고 무시돼온 농촌사람들이 겪고있는 절실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다루는 동시에 그속에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진실된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산업화에 찌든 도시인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당면한 문제점의 파악과 극복을 통해 새로운 삶의 형태를 제시하고 단절된 도시와 농촌의 공동체적 삶의 연대를 모색한다. 주인공 이문정은 군복무 3년을 제외하고는 두물머리를 떠나본 적이 없는 농사꾼이다.3남1녀 가운데 장남이 농약중독으로 죽고 현재는 서른을 넘긴 차남 응두와 농협판매장 직원인 명숙,대학생인 막내아들 영두를 두고있다.마을의 사교장으로 온갖 소문의 온상인 읍내다방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선거철만 되면 가슴이 설레이는 과거 정치꾼들의동분서주한 모습,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농촌총각의 결혼문제등이 다뤄진다. 다방 얼굴마당 하순남역은 김혜선이,두물머리 터줏대감 문정은 70년대 TV스타 김성옥이 맡아 오랜만에 연기력을 과시한다.이밖에 소설가역은 홍요섭이, 그의 아내역을 김미숙이 맡아 SBS에 첫나들이를 한다.또 박근형이 문정의 동생이자 정치에 뜻을 둔 지방유지 무정으로,송영창이 문정의 둘째 아들 응두역을 맡았다.
  • 김정일 선전에 백두산 자연현상까지 미화(북한 이모저모)

    ◎농촌총각 결혼문제 심각… 처녀들 이주 장려 ○정일봉에 신기한 현상 ○…북한의 중앙방송은 2일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고 있는 백두산밀영 정일봉 상공에 지난 5월23일 전례없는 번개와 우레,큰비가 내리는 등 신기한 자연현상이 잇따랐다고 주장. 북한방송은 이날 현지 주민의 목격담이라면서 『밤 10시경 정일봉 상공으로부터 백두산쪽으로 유난히 눈부시고 댕기처럼 길다란 불줄기가 먹장구름을 갈기면서 건너갔으며 잠시후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요란한 우레소리가 땅위의 모든 것을 뒤흔들어 놓는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 또한 『예로부터 6월말이나 7월초에야 볼 수 있었던 번개와 우레,큰비가 5월에 나타난 것만도 양강땅이 생긴이래 처음인데 그 모든 현상이 전례없는 것으로 해서 목격자들이 받은 인상은 더욱 강렬했다』고 이 방송은 주장. ○노래까지 만들어 권장 ○…북한에서도 농촌총각들의 결혼문제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북한에서 농촌총각 결혼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청장년층에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3D현상(더럽고,위험하고,어려운일 기피현상)의 하나로서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처녀들이 거칠고 힘든 농촌으로 시집가기를 꺼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북한은 최근들어 처녀들의 농촌진출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도시처녀 시집와요」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들어 각지에 보급하는 한편 이 노래를 소재로 같은 제목의 극영화까지 제작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5일 보도했다. ○“사회주의 고수” 결의 ○…북한은 최근 생산현장에서 「전시가요」(군가)를 대대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1일 북한각지의 사회주의 건설장들에서 「전시가요」가 힘있게 울려퍼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6·25당시 불렸던 「우리의 최고사령관」「결전의 길로」「강철의 대오는 전진한다」「복수하리라」등이 폭넓게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전승」(휴전협정)40주를 맞으며 생산현장의 건설자들이 「전시가요」를 부름으로써 제국주의자들의 도전과 침략을 분쇄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고수해 나갈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필승의 신념을 간직,생산과 건설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을 강조했다. ○농가별 가축사육 독려 ○…북한은 최근 각지 협동농장과 농가별로 초식 집짐승을 많이 기를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신호에 게재한 「풀먹는 집짐승을 많이 기르자」제하의 글을 통해 『풀먹는 집짐승을 많이 기르는 것은 고기생산을 빨리 늘리는 좋은 방도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각지 농촌들에서 초식 집짐승을 많이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또한 목초지와 방목장 확보를 위해 간부들이 현지답사를 통해 적지를 찾아내고 기존의 목초지도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양,염소,게사니(거위)등을 방목하기 위한 사업에 힘쓸 것도 요구했다.
  • 농민 가부장적 사고 여전/“이혼 금물”93%·여성 발언권에 부정적

    ◎한국여성개발원,농가 889가구 의식조사 우리나라의 농촌가족은 아직도 전통적인 의식이 강해 제사를 통한 조상숭배,부모위주의 자녀관,남자위주의 상속관이 여전히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자녀의 배우자는 반드시 부모가 선정해야 한다던 관념엔 변화를 보여 심각한 농촌의 결혼문제를 재확인하게 했다. 한국여성개발원이 최근 전국의 농가 8백8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농촌가족의 변화와 지속에 관한 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93.6%가 부부간에 갈등이 있더라도 절대 이혼만은 안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또 55.4%가 가정생활에서 부인이 자기주장을 하는것이 옳지않다고 했으며 69.4%는 중요한일은 남편이 주로 결정,처리해야 한다고 응답,전통적인 부부관계를 입증했다. 한편 농촌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선 농사에 대해 26.6%만이 좋다고하고 73.4%가 그저 그렇거나 어쩔 수 없이 한다고 밝혔으며 농사일손 마련은 90.3%가 심각하다,농산물가격 보장에 대해선 96.5%가 심각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50.5%는 생계유지도 힘들다고 답했는데 농촌의 교육환경이 열악,자녀를 도시로 보냄으로써 교육비의 부담등에 의한 지출이 증가해 가계의 압박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자녀에 대한 권농의지는 농업이외의 다른 직업을 구하겠다가 61.2%,자녀의 의사에 맡기겠다 35.8%,농업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3%로 조사됐다.
  • 일 왕세자 결혼 왕실회의 승인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나루히토(덕인) 왕세자(32)와 오와다 마사코(소화전아자·29·외교관출신)의 결혼문제에 관한 황실회의가 19일 상오 왕궁에서 열려 전원일치로 두사람의 약혼이 승인됐다고 일 궁내청이 발표했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YWCA 창립70돌/사회봉사활동·여성운동 주도

    ◎김활란씨등이 시작… 이젠 회원 3백만/농촌계몽·생활개선등 시대따라 다양한 사업 전개/70년사 발간·세미나등 기념행사 다채 근대 한국여성운동의 근간을 이룬 대한YWCA가 20일로 창립70주년을 맞았다. ○회원대회 3일간 열어 대한YWCA연합회(회장 김숙희)는 22일까지 중앙및 지방Y,일본·뉴욕의 한인Y대표등 회원대표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과 서울YWCA에서 「함께 사는 세계­믿음과 화합으로」를 주제로 창립70주년기념 회원대회를 개최한다.기념사업으로 노인문화관인 학수관건립,「대한YWCA70년사」발간(10월출간예정)을 계획했고 오는 10월에는 「여성,환경과 지구의 조화」를 주제로 동남아지역 YWCA대표 1백여명이 참석하는 국제세미나도 개최한다. ○일제말기 활동 일시중단 초기 YWCA는 기독교 신앙강좌·애국사상 고취·신학문보급은 물론 농촌계몽운동과 국산품장려운동,금주·금연,공창·조혼폐지를 외치는 사회운동을 펼쳤고 양재·요리강습·육아훈련등 생활개선운동도 함께 해왔다.30년대중반부터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잠시 문을 닫았던 대한Y는 46년3월 회관마련과 함께 다시 활동에 나섰고 6·25동란중 전재민구호사업및 전쟁미망인을 위한 사회사업에 힘을 쏟았다.53년 이후에는 여성문제에 접근하기 시작,친족법과 상속법의 남녀평등조항신설,혼인신고강조운동,축첩공무원정비운동과 함께 성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0년대 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생활개선운동을 펴나가는 동시에 66년 국내 처음으로 소비자고발센터를 설치,소비자운동을 시작한 Y는 75년 독산동근로여성회관 마련을 계기로 지역사회 여성들의 직업개발프로그램에도 뛰어들었다.90년5월부터는 도덕성 회복으로 밝은 가정과 바른사회를 이루기위한 「바른 삶 실천운동」으로 장바구니들기운동,아나바다장터,바른결혼문화정착캠페인,바른교육과 환경보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도급인사 다수 배출 일제치하인 1922년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씨등에 의해 가난하고 억눌린 여성들을 계몽하고 깨우치는 기독교 운동으로 시작된 한국YWCA는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계 인물과 사회지도자를 배출하며 여성분야뿐 아니라 어린이·청소년·노인·소비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가운데 전국49개지부 3백만회원을 거느린 국내최대 규모의 여성단체로 성장했다.
  • 꿋꿋하게 자립한 모범장애인 동반자 되실 분을 찾습니다

    ◎새달 제주서 「푸른하늘 맞선대회」… 신청자 접수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엮어 주는 사랑의 가교 「푸른하늘맞선대회」가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올해대회는 오는 4월18일과 19일 이틀동안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결혼 적령기를 넘기고도 반려자를 찾지못해 애태우는 전국의 장애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고 있는 행사다.지난82년 방송된 KBS제1라디오의 장애인대상 프로그램 「내일은 푸른하늘」팬클럽으로 만들어진 「푸른하늘가족모임」을 중심으로 시작됐다.이들은 모임에 참여한 장애인들의 취업·의료·법률·보장구·결혼등에 관한 상담을 받던중 이중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결혼문제를 가장 심각한 일로 호소해온데 착안했다.어렵게 성사된 제1회대회이후 지금까지 이 모임을 통해 맞선을 본 4백22쌍가운데 1백30쌍이 결혼에 성공했다.심신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자가운데 자립에 성공한 모범장애인과 이를 이해하고 돕고자하는 정상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국내최대규모의 장애인결혼 주선행사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의 벽을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한 커풀가운데 2회대회에서 맺어진 박종이씨(42)와 모순애씨(38)부부는 돋보이는 케이스.이들부부는 오는 4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토 부부휠체어종단대회」를 열어 자신들을 맺어준 사회에 보답할 생각이다.또 6년전 역시 이 모임을 통해 결혼한 전직 간호사출신 김모씨(35)의 경우 많은 신랑감가운데 가장 장애가 심한 상대를 골라 현재 6살난 아들을 두고 화목하게 살아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이 대회 안인수대회준비위원장은 『맞선상대는 대개 장애인과의 결혼을 희망하는 정상인과 장애인,신체장애상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대를 택해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면서 『초창기에는 정상인 남자결혼상대를 원하는 여성장애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요즘은 장애인 신부감을 찾는 남성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주최측은 자격을 엄격하게 제한해 매년 20∼50쌍정도만 참가시키고 있다.자격은 남여 모두 초혼으로 남성의 경우 자립생활기반이 있는자에 한한다.참가희망자에게는접수비 5천원을 받고 있으며 사전조정에 따라 참가자에게는 맞선행사에 드는 기본식대 정도를 참가비로 받는다.참가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호적등본과 사진등을 첨부해 주최측(851­5854)에 신청하면 된다.
  • 이런 웨딩드레스 어떨까요(가정 여성)

    ◎정장으로 계속 입을수있어 실용적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결혼식뿐 아니라 개인적인 행사때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웨딩드레스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웨딩드레스의 대중화와 획일화된 결혼문화를 다양화시킨다는 취지 아래 신세계백화점이 기획했다.이 「새봄맞이 웨딩 드레스 패션쇼」(14일 동방플라자 분수무대)에서 소개된 변형웨딩드레스는 기존의 웨딩드레스가 갖는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전체적인 분위기에 현대적이고 간결한 양장선을 도입한 투피스 스타일.스커트를 긴 것과 짧은 것 두가지로 갖추고 약간의 장식을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결혼식 이후에도 충분히 정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살렸다.장식은 접착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코사지,목둘레의 진주장식등이 다양하게 이용됐다. 원단을 수직실크,타페타,산동실크 등을 사용해 품질의 고급화를 추구하면서도 다량생산으로 생산가를 낮추었다.변형웨딩드레스는 결혼식에 입을 긴 스커트와 투피스와 어울리는 짧은 스커트를 포함,쓰리피스에 60만원대.적게는 50만원에서 최고2백∼3백만원을 호가하는 요즘 웨딩드레스 전문업체 맞춤대여 가격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이다.또 사이즈 조정이 가능해 자매들이나 친구들에게 빌려주어 결혼의 의미를 뜻깊게 할 수 도 있다. 변형 웨딩드레스를 시도한 디자이너 김정아씨(라라비스)는 『최근의 웨딩드레스 유행경향은 과장된 실루엣이 정리되고 심플하고 모던한 감각을 살린 것등 다양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빌려 입는 것보다 소유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번만 입고 보관하는 것보다는 실용성과 기능성을 살린 변형 웨딩드레스의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앞으로 부분적으로 색상을 사용하거나 니트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개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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