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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개학 D-1… 접속 몰리면 로그인도 안 돼요

    온라인 개학 D-1… 접속 몰리면 로그인도 안 돼요

    학습 플랫폼 안정적 접속 여부 긴급점검 7일 이내 증빙자료 제출하면 출석 인정서울의 한 중학교에선 교사들이 촬영한 5~10분짜리 도입 영상과 핵심 내용 안내 자료, 학습지, 동영상 콘텐츠 등으로 1시간 분량의 수업을 구성했다. 또 매일 아침 담임교사가 카카오톡의 ‘라이브톡’ 기능으로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 보며 출석을 확인하도록 했다. 이 학교 교장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아니지만 영상을 통해 학생과 교사 간 관계를 다질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면서 “다만 서버가 불안정할 수 있다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두고 일선 학교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는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공식화한 뒤 불과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체로 신속하게 개학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일선 학교들의 평가다. 전남의 한 고등학교는 EBS의 원격수업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에 학급방을 개설하고 EBS 강의와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수업 영상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일선 학교가 가장 우려하는 건 개학 후 원격수업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접속될지 여부다. 이날 오전에도 접속자가 몰려 EBS 온라인 클래스와 위두랑, e학습터에 접속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EBS 측은 일부 학생의 아이디 동기화가 되지 않아 오후 4시까지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학습 플랫폼인 위두랑과 e학습터 역시 오전 내내 긴급 점검을 했다. 위두랑과 e학습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관계자는 “페이스북 등 아이디를 활용해 로그인하는 ‘소셜 로그인’ 기능에 접속이 지연돼 발생한 문제”라며 “개학을 앞두고 발생하는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원격수업에서의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각 학교에 배포했다. 원격수업 내용에 대한 평가는 등교 수업에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체능 교과는 학생이 직접 활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출하면 된다. 또 원격수업의 과제를 등교 수업을 통해 평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석과 결석은 당일 확인이 원칙이지만 7일 이내 증빙 자료를 낼 경우 출석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에 임박해 각종 지침을 발표하면서 학교가 이미 세워둔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원격수업과 관련한 기준과 계획을 변경할 때는 학교 현장에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례 번호, 용지 순서와 달라” 선거공보물 본 유권자 ‘멘붕’

    “비례 번호, 용지 순서와 달라” 선거공보물 본 유권자 ‘멘붕’

    시민당 ‘기호는 5번, 순서는 3번째’ 명시 “미래한국당이 왜 4번” 장년·노년층 당황 정의, 인쇄 때까지 기호 몰라 기재 못해“민주당은 1번인데 비례대표 선거공보물에는 12번(열린민주당)에 있기에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비례 번호는 5번(더불어시민당)이고 용지에선 3번째라 하더라고요. 머리 아파서 투표할 수 있겠어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박모(64)씨는 집에 배달된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공보물을 본 뒤 이렇게 토로했다. 총선을 일주일 앞뒀지만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거대 양당이 ‘꼼수’로 만든 위성정당의 폐해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의 기호가 일치하지 않는 등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7일 각 당의 선거공보물을 분석한 결과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와 무관하게 비례 의석 확보에만 골몰해 온 정치권의 꼼수와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각 당은 지지자들이 비례투표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공보물에도 잔꾀를 부렸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노골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더불어시민당’이라고 썼다. 공보물 첫 페이지에 ‘기호는 5번 순서는 3번째’라고 명시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미래는 한국, 미래는 통합’이라며 통합당과의 관계를 암시했다. 양당의 비례정당 ‘의원 꿔주기’에 밀린 정의당은 공보물 인쇄 시기까지 비례 기호를 예측하지 못해 기호조차 넣지 못했다. 공보물을 받아 본 유권자들은 정보를 제공받기는커녕 혼란스러운 모양새다. 특히 장년·노년층은 유독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61)씨는 “비례 1, 2번 공보물이 없고 3번부터 시작해 실수로 빠진 줄 알고 선관위에 전화했더니 그런 게 아니라더라”며 “딸에게서 다시 설명을 들었지만 여전히 기호와 투표 칸 순서가 왜 다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이모(70)씨도 “난 유튜브도 챙겨 보는 한국당 지지자인데 분명 2번째 칸이라고 했는데 왜 미래한국당이 4번이냐”고 반문했다. 유권자의 당혹감은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갤럽에서 총선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의 17%는 지지 정당을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지지자도 8%가 투표할 당을 답하지 못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거대 양당 지지자들이 비례 위성정당의 당명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탓으로도 볼 수 있다. 글 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선거공보물 받아보고 ‘멘붕’ 빠진 유권자 “비례 기호, 용지 순서 왜 달라?”

    선거공보물 받아보고 ‘멘붕’ 빠진 유권자 “비례 기호, 용지 순서 왜 달라?”

    비례대표 선거서 지역·비례기호 불일치‘선거공보물’ 받아보고 혼란스런 유권자“민주당은 1번인데 비례대표 선거공보물에는 12번(열린민주당)에 있기에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비례 번호는 5번(더불어시민당)이고 용지에선 3번째라 하더라고요. 머리 아파서 투표할 수 있겠어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박모(64)씨는 집에 배달된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공보물을 본 뒤 이렇게 토로했다. 총선을 일주일 앞뒀지만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거대 양당이 ‘꼼수’로 만든 위성정당의 폐해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의 기호가 일치하지 않는 등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7일 각 당의 선거공보물을 분석한 결과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와 무관하게 비례 의석 확보에만 골몰해 온 정치권의 꼼수와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각 당은 지지자들이 비례투표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공보물에도 잔꾀를 부렸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노골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더불어시민당’이라고 썼다. 공보물 첫 페이지에 ‘기호는 5번 순서는 3번째’라고 명시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미래는 한국, 미래는 통합’이라며 통합당과의 관계를 암시했다. 양당의 비례정당 ‘의원 꿔주기’에 밀린 정의당은 공보물 인쇄 시기까지 비례 기호를 예측하지 못해 기호조차 넣지 못했다. 공보물을 받아 본 유권자들은 정보를 제공받기는커녕 혼란스러운 모양새다. 특히 장년·노년층은 유독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61)씨는 “비례 1, 2번 공보물이 없고 3번부터 시작해 실수로 빠진 줄 알고 선관위에 전화했더니 그런 게 아니라더라”며 “딸에게서 다시 설명을 들었지만 여전히 기호와 투표 칸 순서가 왜 다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이모(70)씨도 “난 유튜브도 챙겨 보는 한국당 지지자인데 분명 2번째 칸이라고 했는데 왜 미래한국당이 4번이냐”고 반문했다. 지난 2월 보수진영 통합으로 ‘간판’을 바꾼 통합당의 한 후보는 자주 찾던 경로당에서 “당을 바꾸었느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다. 유권자의 당혹감은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갤럽에서 총선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의 17%는 지지 정당을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지지자도 8%가 투표할 당을 답하지 못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거대 양당 지지자들이 비례 위성정당의 당명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탓으로도 볼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트럼프, 미국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트럼프, 미국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워싱턴포스트, 코로나19 부실대응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비판이 미국 유력지에서 나왔다. 역사학자이자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부실대응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단정했다. 부트는 코로나19가 미국 보건과 경제에 미치고 있는 악영향이 역사적 수준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의 허물로 지적했다.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의 일자리 순손실이 900만개인데 반해 코로나19에 따른 최근 2주 동안 신규실업 청구건수는 1000만건에 달했다. 미국 실업률은 13% 정도까지 치솟아 1929~1939년 대공황이 종식된 이후 80년 만에 최고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10만~20만명이 숨진다면 매우 선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런 사망자 규모는 1945년 이후 미국의 모든 전쟁 사망자보다 많은 수준이다. 부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미국 역사를 통틀어 볼 때 가장 명확하게 예고됐지만 막아내지 못한 참사로 규정했다. 그는 “진주만 사태, 9·11 사태에 사전 경고가 있었다는 얘기는 결과론적인 것들이지만 이번에는 무슨 일이 닥치는지 파악하는 데 어떤 1급 기밀도 필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발병 초기인 1월부터 경종 울렸지만 묵살” 부트는 언론, 야당 정치인, 정부 관리들이 코로나19의 발병 초기인 지난 1월부터 쏟아내는 경종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묵살했다는 점을 중대한 실책으로 거론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다는 공식 보고를 지난 1월 1일에 처음 받았고 며칠 뒤 미국 정부기관들은 대통령 일일보고를 통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알렉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으로부터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지만 이를 과장된 보고로 일축했다. 에이자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계속 보고하는 동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채 선거 유세 8차례, 골프 나들이 6차례를 강행했다.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심 때문에 공중에 심각한 혼란이 야기되고 보건 전문가들의 급박한 메시지가 부정당했다. 이는 감염검사를 충분히 실시하고 보호장구와 산소호흡기를 비축하지 못하는 사태를 포함한 관료조직 대혼란까지 불렀다”고 지적했다. 부트는 미국과 달리 신속하게 대처한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당 4명인데 반해 미국은 25명으로 사망률이 6배나 높다는 점 등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를 대망신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런 대망신이 워낙 기념비적이라서 비교를 한다면 최근에 실패한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가 러시모어산에 입성해도 될 지경”이라고 비난을 쏟아 부었다. 러시모어산에는 미국에서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조지 워싱턴(1732~1799), 토머스 제퍼슨(1743~1826), 시어도어 루스벨트(1858~1919),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이 조각돼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피해 점포 재개장 지원한다…점포당 최대 300만원

    정부, 코로나19 피해 점포 재개장 지원한다…점포당 최대 300만원

    정부가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소상공인 점포에 대해 재개장 지원금을 점포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 점포 대상으로 2470억원 예산의 재개장 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 ▲사업주가 확진자인 점포 ▲매출 감소로 휴업한 점포 등에 대해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점포 재개장에 필요한 재료비, 홍보비, 마케팅비, 공과금, 관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휴업 점포는 개점휴업을 포함하며, 대출 감소 정도에 따라 지원 우선순위가 적용된다. 특히 대구와 경북 경산 등 특별재난지역의 17만개 소상공인 점포가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절차 간편화를 위해 소상공인 확인을 위한 별도 서류 제출을 생략되며, 확진자 방문 여부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확인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방문 점포는 통장사본과 개인정보·수집 동의서 등 2개 서류만 있으면 되고, 휴업 점포는 카드매출 등 매출 증빙 서류까지 포함해 제출하면 된다. 정부는 대구와 경산 등 신청이 몰릴 가능성이 큰 지역은 온라인 접수와 함께 각각 128개 주민센터를 활용하고, 600명의 보조인력도 배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역별 신청시기, 사업신청절차는 해당 지자체가 별도로 공고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직접적 경영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에 일조하고자 전례 없는 대규모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며 “처음 시행사업으로 현장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17개 시·도와의 협력해 신속·원활하게 적극적으로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greentea@seoul.co.kr
  • 렌터카 3800대 火르르…美 대형 화재, 원인은 오리무중 (영상)

    렌터카 3800대 火르르…美 대형 화재, 원인은 오리무중 (영상)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미국 전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국제공항 인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차량 수 천 대가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늦은 밤, 사우스웨스트를로리다 국제공항 인근에서 초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공항 인근의 렌터카 업체들이다. 화재를 조사 중인 플로리다산림청은 화마가 약 15에이커(약 1만 8370평)에 달하는 대지를 불태웠으며, 현장에 주차돼 있던 렌터카 3800대 이상이 잿더미가 됐다. 플로리다산림청은 ”현장을 모두 통제했지만 불씨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화재가 산불 등으로 인한 자연화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다만 덥고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불씨를 퍼뜨렸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화재를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운행을 마친 차량의 뜨거운 기운이 잔디에 닿아 불씨로 이어졌을 수 있다. 또는 화재 장소에 엔진이 계속 가동된 차량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 ”수 백 대에 달하는 차량을 옮기면서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의적인 행동 또는 부주의한 행동의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사건은 프롤리다주 소방청에서 조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차량 수 천 대를 잿더미로 만든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데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표 탐나 소신·명분 버리는 여야, 총선 후 뒷감당 자신있나

    총선전이 가열되면서 여야 공히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각종 개발 공약도 난무해 모두 합치면 사업비가 무려 100조원이 넘는 규모라고 한다. 제21대 국회 임기 4년간 과연 모두 실현될지 의문이다. 당의 평소 신조나 정책 방향과 180도 다른 공약들로 귀를 의심하기도 한다. 당의 ‘색깔’까지 바꾸는 ‘카멜레온 공약’을 쏟아낸다면 총선이 끝난 뒤 어떻게 뒷감당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더 중요해지게 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등 수도권 출마 일부 후보들이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경감 공약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카멜레온 공약이다. 이는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며 강경하게 부동산 정책을 밀어붙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흐름에도 역행된다. 일부 후보들은 지난 1일 경기 수원시에서 이뤄진 민주당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직접 종부세 완화를 건의했다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책 역행 부담감 때문에 공론화는 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1주택 종부세 부담 경감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공약도 표를 위한 카멜레온 공약으로 손색없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그제 긴급 대국민브리핑을 자청해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현금을 즉각 지급해야 하고, 더 신속한 집행을 위해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대해 그동안 ‘총선용 퍼붓기’, ‘포퓰리즘’ 등으로 원색적 비난을 퍼붓던 통합당의 소신과는 엇나가도 한참 엇나간 것이다.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 혼란을 초래한다며 내놓은 제안이지만, 급작스런 ‘당론 변경’을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 이에 민주당은 황 대표의 제안을 수용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서둘러 입장을 밝혔다. 서울신문은 재난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늦어도 4월’에는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 정책이 단지 선거용으로 유권자 표만을 염두에 둔 선심성 공약으로 전락한다면 곤란하다고 판단한다. 통합당의 제안대로 국민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려면 25조원이 필요하다니, 정부가 계획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최대 100만원 지급을 위해 마련한 추가경정예산안 9조원보다 최대 16조원이 더 필요하다. 코로나19가 발생시킨 초유의 위기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최우선에 둘 필요는 없지만, 정책의 전환에는 그에 합당한 설득과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온라인 개학,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이의진의 교실 풍경] 온라인 개학,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3차에 걸쳐 연기됐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한국전쟁 중 임시로 천막을 치고 수업을 했다는 말을 들은 바 있으나 한 번도 초중고의 개학을 연기한 적 없던 우리 세대로서는 지금이 준전시 상황인 셈이다. 결국 교육부는 3월 31일 온라인 개학을 공식화했다. 교육부가 정식으로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기 전부터 이미 교육 현장은 온라인 수업이 화두였다. 어차피 온라인 개학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막상 ‘온라인 개학’을 하라고 툭 던져 놓기가 쉽지,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는 한두 개가 아니다. 우선 교사마다 가지고 있는 인터넷 리터러시가 다르다. 게다가 이제껏 학교는 여러 규제와 행정적인 문제로 교내 와이파이조차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심지어 학교 PC에서는 다음, 네이버 등의 상용 메일과 카카오톡마저도 확인할 수 없게 막혀 있다. 교과서를 비롯한 교육 자료의 저작권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우왕좌왕이다. 저작권 문제에 걸리는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함부로 수업자료를 만들려면 쉽지 않아 결단이 필요하다. 온라인 개학 발표 이후 교육부가 안내한 각종 온라인 서버들이 동시접속으로 인해 다운되기도 했다. 과연 온라인 학습에 활용될 EB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도구가 안정성을 갖추었는지도 의문이다. 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단순히 온라인 기자재를 지원하는 것만으로 온라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보이지 않는다. 맞벌이 가정, 조손 가정 등의 경우 어린 학생이 혼자 정보통신 기기를 다루어야 하는데 이들의 정보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다. 와이파이를 사용할 환경조차 안 되는 취약 가정도 많다. 학생들의 온라인 접근성 유무가 곧 학습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세부적으로는 온라인 학급 조회, 종례 문제가 출결 처리 문제에 걸려 있다. 또 과제형 수행평가를 지양한다는 방침 아래 온라인 수업에서 수행평가가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고3의 경우 1학기 수행평가와 ‘과목별세부능력특기사항’ 입력은 입시와 직결되기 때문에 참 난감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이미 2주 전에 학교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 교사 및 학생 가입을 완료했다. 지난주 전체 교사 연수를 실시하면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고, 다양한 우려와 그에 대한 대안이 쏟아져 나왔다. 오늘 출근해서 보니 교사들은 그동안 여러 경로로 쌓은 지식을 토대로 수업을 구상하고 만들었다가 지우고 다시 만들고 있다. 시험 가동해 보고 서로 역할을 바꾸어 학생으로 들어가 다른 이의 수업을 확인해 보며 피드백까지 하고 있다. 개인 부담으로 몇 배 오른 기자재를 구입하는 교사까지 천태만상의 모습을 보이며 시끌시끌하다. 지금 학교 현장은 매우 역동적이며 능동적이다. 전국의 교사들이 교육부에서 내려 보낸 달랑 몇 페이지의 운영 지침을 실현하기 위해, 몸으로 부딪혀 가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오로지 ‘맨땅에 헤딩’하는 정신으로. 코로나19로 개학이 한 차례 연기되기 시작했을 때 교육부는, 아니 온 국민은 이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 교육부가 처음부터 장기적인 시각으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 발생할 수 있는 각각의 상황에 따른 개학 방식과 시기에 대해 지침을 마련해 주었더라면 현장의 혼란은 지금보다 많이 줄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코로나19는 언제 종식될지 모르고 수업시수는 채워야 하는데, 가정이나 학교의 온라인 학습 준비는 여전히 미비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개학’이라는 한마디의 지침에 딸려 나오는 5조 5억만 개의 디테일한 문제들이 이제부터는 현장 교사들의 어깨 위해 고스란히 얹혀 버렸다. 언제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특허청 “지식재산청 전환”… 문체부·과기부 “용어 독점 안 돼” 태클

    특허청 “지식재산청 전환”… 문체부·과기부 “용어 독점 안 돼” 태클

    특허청, 산업·신지식재산권 관리 확대 지난해 상표 출원 건수가 특허 넘어서 문체부 “저작권도 지식재산권의 일종” 과기부 “명칭 변경 전 업무 조정부터” 국민 혼란·오인 이유로 개명에 거부감특허청의 기관 명칭 변경 논의가 부처 간 이견으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청’ 또는 ‘지식재산혁신청’으로 이름을 바꾸기를 희망하지만 ‘저작권’을 관리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재산기본법’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식재산’이라는 용어 사용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관명은 직무를 상징한다. 부처 간 업무 조정이 이뤄질 수 있기에 관련 부처들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명칭 변경 등 정부 조직과 관련된 논의는 주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에서 임기 중에 벌어지고 있는 특허청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허청 업무 늘었는데 ‘특허’ 이름에 제약 특허청은 지난해 7월 기관 명칭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을 비롯해 영업비밀, 반도체회로 배치설계, 컴퓨터 프로그램 등 신지식재산권을 관리한다. 업무의 대표성이 떨어지고 저작권을 제외한 지재권을 총괄하면서 특허라는 ‘작은 옷’으로 인한 제약을 제기했다. 더욱이 지식재산 행정 체계가 분산돼 부처 간 업무 중복 및 정책 추진 시 이견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심각하다. 특허청은 지난해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전략,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주도했다. 사상 처음 상표 출원(22만 1506건)이 특허(21만 8975건)를 추월하는 등 특허 중심의 ‘무게추’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영문명은 KIPO(Korea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라고 쓰면서 ‘특허청’이라고 읽는 오류도 지적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6일 “정부조직법에 업무를 명시해 우려하는 혼란은 차단할 수 있다”면서 “지식재산 확대 취지가 부처 간 밥그릇 싸움처럼 비춰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관련 부처는 “우리 지재권도 총괄하는 느낌” 관련 부처들은 기관 명칭 변경은 자유이지만 지식재산 용어 사용에 따른 국민들의 혼란과 오인을 지적한다. 특허청이 다른 부처의 지식재산권까지 총괄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문체부 저작권정책과 관계자는 “특정 용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업무 분장이 명확한데 한 부처의 독점 사용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문체부 등이 ‘산업지식재산혁신청’을 거론했지만 영문 기관명 변경까지 요구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으로 흐지부지됐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회원국으로서 KIPO는 글로벌 브랜드”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간사 기관인 과기부는 “명칭 변경에 앞서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청 기관 명칭 변경 실패 ‘흑역사’ 외청의 기관 명칭 변경은 실패의 연속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해양부·건설교통부 등으로 정부 출범 때마다 명칭이 바뀌었다. 그러나 집행기관인 외청은 고유 업무가 명확하다 보니 승격 외에 반영된 사례를 찾기 힘들다. 관세청은 관세 징수 외에 마약과 위조상품, 원산지 위반 등 기능 확대를 반영해 기관 명칭에 ‘국경관리’를 넣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중단됐다. 조달청도 2008년 국유재산에 대한 관리 기능 강화에 맞춰 ‘재정관리청’으로 변경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기관 명칭 변경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쉽지 않다”면서 “새 정부에서 업무 조정 등이 추진될 때 대표 기관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기에 논의 자체를 꺼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법안 미적대는 사이 ‘불법 낙태유도제’ 횡행… 여성 안전은 부재

    법안 미적대는 사이 ‘불법 낙태유도제’ 횡행… 여성 안전은 부재

    사회적 논의는 멈춘 채 국회는 ‘나몰라라’ 발의 법안 계류 중… 연말까지 마련해야 작년 불법 낙태유도제 판매 적발 2365건 온라인엔 낙태약 복용 후 이상 증세 호소 진품 여부 모른 채 50만원대 암거래 급증 여성계 “유산유도제라도 먼저 도입해야” 전문가 “식약처 법 개정 전 준비 철저히”“‘미프진’을 구해 먹었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요.” “박스 포장은 완벽하게 돼 있는데 알약에 각인이 안 돼 있어요. 가품일까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1년이 무색하게도 온라인에는 임신중절을 둘러싼 다양한 문의 글이 올라온다. 대부분 음성적인 경로로 유산유도제를 구해 생긴 문제들을 토로한다. 글 속엔 헌법불합치 이후 현장의 혼란과 여성들의 불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헌재의 결정으로 표면적으로 공은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현재 ‘낙태죄’를 대체할 법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해야 한다. 이제까지 발의돼 계류 중인 법안은 지난해 4월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있지만, 이 역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각계각층의 의견이 워낙 달라서다.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간이나 이유, 유산유도제의 유통 주체 등 여성계와 의료계, 종교계 등 입장이 전부 다르다. 정부는 일단 법을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쟁점을 정리해 여러 의견을 수렴했고 법무부나 여성가족부 등과 논의 중”이라면서 “일단 법이 만들어져야 그 범위 내에서 무엇을 할지 구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하지만 정작 여성들의 안전은 뒷전인 모습이다. 대표적인 예가 성행하는 ‘낙태약 블랙마켓’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주기적으로 사이트를 차단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산유도제 광고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 낙태유도제 판매 적발 건수는 지난해 기준 2365건이다. 2017년 1144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위민헬프위민’ 등 공익적 목적으로 유산유도제를 공급해 왔던 시민단체들로부터의 수입도 막혀 블랙마켓으로 수요가 더 몰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약물적 임신중절 방식은 임신 초기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임신 10~14주차까지 유산유도제인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성이 있다고 본다. 문제는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약들이 진짜인지 확인할 길조차 없다는 점이다.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포장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약을 거래하는 상황”, “여성들의 입장에선 건강과 생명을 운에 맡기고 약을 복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비싼 가격도 문제다. 미성년자나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게 또 다른 장벽이 된다. 국내 암시장에서 유산유도제는 30만~50만원대에 거래된다. 그러나 유엔인구기금(UNFPA·2018)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미페프리스톤 200㎎ 1알은 약 1만원, 미소프로스톨은 0.2㎎에 약 400원 수준이다. 개개인마다 섭취해야 하는 유산유도제의 양은 전부 다르다. 통상 미소프로스톨은 경과에 따라 양을 조절하거나 단독 복용하기도 한다. 여성계에서는 “안전한 임신중지가 가능하도록 유산유도제 도입이라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예로, 특히 미소프로스톨이 포함된 싸이토텍이라는 약물은 현재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위장약으로 쓰이는데 이를 임신중절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림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정부가 법만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일단 법적인 부분이 해소돼야 한다고 판단해 하위 법령 개정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의지로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의 이동근 정책기획팀장은 “통상 제약회사가 먼저 약의 사용 범위를 늘리겠다는 요청을 해야 하지만 사용 주체인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만큼 식약처가 해외 임상 자료들을 자체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김동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역시 “약물을 통한 임신중절이 가장 안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식약처에서 법 개정 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민주 이해찬 PK로, 통합 김종인 다시 서울로 “전략요충지 공략”

    민주 이해찬 PK로, 통합 김종인 다시 서울로 “전략요충지 공략”

    민주 李대표, 시민당과 합동회의 첫 참석 “130석 확보 무난… 후보들 언행 신중 주문” 이낙연, 파주 등 경기 지원 “코로나 이길 것” 통합 金위원장, 서울 14곳서 부동층 잡기 “유권자들 역량 보고 뛰면 소기 목적 달성” 金위원장, 평창동서 황교안 첫 지원 유세4·15 총선 D-9인 6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지역 표심 공략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처음 참석했고,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의 종로 만남이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앞으로 열흘이 선거 마지막 고비인데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수습할 시간이 없다”며 “대개 열세인 사람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도드라진 짓을 많이 하는데 우리 당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후보와 당직자들이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아직은 경합 지역이 많지만 (지역구에서)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참칭 정당 열린민주당이 당원과 시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평균 68세 불출마 중진으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 사하갑 최인호 후보, 서·동구 이재강 후보 등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험지로 꼽히는 경기 북부 지원유세에 나섰다. 가장 먼저 파주 금릉역으로 달려간 이 위원장은 파주갑 윤후덕, 파주을 박정 후보와 유세차에 올라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통합당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부동층 마음을 흔들기 위해 다시 서울로 향했다. 앞서 수도권 지원사격을 한 바퀴 돌고 지방 유세에 다녀온 김 위원장은 이날 하루 서울 14개 지역구를 두루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첫 지원유세 장소인 마포갑에서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톱 회합’이 이뤄진 종로에서 김 위원장은 평창동 거리에 모인 주민들에게 “한국 경제가 최근 들어 빠르게 추락했다. 문재인 정부 3년의 경제 결과가 실업과 폐업만을 양산하고 있다”며 “이곳 종로에서 황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통합당이 국회를 지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모두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화답했다. 이날은 후보 배우자들의 대결도 벌어졌다. 이 위원장이 경기 북부 지원 유세로 자리를 비운 동안 종로에서는 부인 김숙희씨가 건널목 거리 인사 등 선거운동에 나섰다. 또 통합당에서는 김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황 대표의 부인 최지영씨도 유세 현장에 함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재난지원금 혼란 본질은 중앙·지방정부간 재정 불균형 때문”

    박승원 광명시장 “재난지원금 혼란 본질은 중앙·지방정부간 재정 불균형 때문”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6일 “코로나19 사태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혼란의 본질은 중앙과 지방정부의 심각한 재정 불균형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민이 받을 재난지원금의 시·도·국비는 얼마인지 혼란스럽지 않은가. 지방정부마다 중앙정부의 결단, 즉 시민께 돈 좀 달라고 호소하는 일이 잇따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지방정부에 돈이 없다는 게 재난지원금 혼란의 본질”이라면서 “전국에서 가장 적은 5만원 지원하는 광명시도 전체 예산 158억원 가운데 111억원을 재난관리기금에서, 나머지는 일부 사업을 내년으로 미뤄 가까스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금 혼란 문제는 중앙과 지방정부의 심각한 재정 불균형에서 비롯됐다”고 재차 강조한 뒤 “문재인 정부도 핵심 국정과제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재정 분권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세(80%)와 지방세(20%) 비율을 2022년까지 7대3 비율로 조정하고 궁극적으로는 6대4까지 개선한다는 게 문재인 정부 계획이었는데, 이 와중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물러나면 중앙과 지방정부는 재정분권을 가장 먼저 논의해 제2, 제3의 코로나19가 와도 시민과 국민을 더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치분권도시’를 표방하는 민선7기 광명시도 함께할 것”이라며 “비록 열악한 재정이지만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교회 1대1 전담운영과 책 배달 서비스, 전통시장 배달 앱, 코로나19 안전지킴이 운영 등 맞춤형 대응으로 ‘코로나19 전국 표준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로나19, 인류에 새로운 ‘정보 비상사태’ 초래했다

    코로나19, 인류에 새로운 ‘정보 비상사태’ 초래했다

    “미지의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정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새로운 비상사태를 가져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본에서 화장지, 미용티슈, 키친타올 등 펄프로 만들어진 제품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촉발시킨 것은 역설적으로 인터넷에 올려진 무수한 ‘진짜정보’들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선의의 정보가 인류를 농락하다’라는 특집기사에서 “코로나19 확산은 인류가 ‘데이터의 세기’에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겪는 팬데믹 현상”이라면서 “직접적인 바이러스 감염 피해뿐만 아니라 거짓정보의 확산에 의한 차별, 매점매석과 인공지능(AI) 오작동에 따른 주가불안 등 데이터에 의해 2차 피해가 증폭되는 정보 팬데믹이 인류를 농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딜로이트토마츠 컨설팅의 시산에 따르면 전세계의 ‘정보 확산력’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발생했을 당시의 68배에 이른다. 그 중심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가 있다. 사스 때에는 1대1 전달을 기본으로 하는 이메일이 중심이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최초 1개의 잘못된 정보에 의해 시중에서 화장지가 사라지게 된 과정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지난 2월 말 전국 상점에서 화장지가 일제히 사라졌다. 이 현상은 왜 일어났는가. 도쿄대학과 데이터분석회사 핫링크,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공동분석 결과 의외의 ‘범인’이 떠올랐다. ‘중국에서 수입이 안돼 품절된다.’ 대란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것은 2월 27일 오전 트위터에 올라온 단 1개의 가짜정보. 하지만 이 글에 대한 리트윗은 단 1건으로 거의 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몇시간 후 흐름이 바뀌었다. “화장지는 대부분 국산이다”, “침착해라” 등 선의의 게시글들이 확산되면서 트위터의 화제 키워드 상위에 올랐다. 27~28일 이틀 동안 당초의 거짓정보를 부정하는 선의의 게시물 리트윗은 총 32만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동시에 생활필수품의 품귀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성 게시물도 급증했다. 이 글들이 뉴스 사이트에 도배되면서 전국 규모의 혼란으로 발전했다. 가짜정보를 없애려는 개인들의 게시물들이 반대로 물품 부족을 연상시킨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을 시작으로 인종과 국적에 대한 차별이 순식간에 확산된 것, 지난 2월 아프가니스탄의 SNS에 중국 음식점이 불타는 가짜 동영상이 퍼진 것, 대만에서 ‘병원에서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거짓 트윗이 퍼지면서 병원이 군중들에게 포위되는 소동이 벌어진 것 등도 사례로 들었다. 하시모토 요시아키 도쿄여대 교수는 “인간은 정보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행동이 바뀐다”면서 “데이터 이코노미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과잉은 이제 세계가 직면한 새로운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식재산 기반 국가 혁신’ vs ‘오해·혼란 야기’

    특허청의 기관 명칭 변경 논의가 부처 간 이견으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청’ 또는 ‘지식재산혁신청’으로 이름을 바꾸기를 희망하지만 ‘저작권’을 관리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재산기본법’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식재산’이라는 용어 사용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관명은 직무를 상징한다. 부처 간 업무 조정이 이뤄질 수 있기에 관련 부처들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명칭 변경 등 정부조직과 관련된 논의는 주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에서 임기 중에 벌어지고 있는 특허청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지식재산이라는 큰 그릇 필요” 특허청은 지난해 7월 기관 명칭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을 비롯해 영업비밀·반도체회로 배치설계·컴퓨터 프로그램 등 신지식재산권을 관리한다. 업무의 대표성이 떨어지고 저작권을 제외한 지재권을 총괄하면서 특허라는 ‘작은 옷’으로 인한 제약을 제기했다. 더욱이 지식재산 행정 체계가 분산돼 부처 간 업무 중복 및 정책 추진시 이견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심각하다. 특허청은 지난해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전략,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주도했다. 사상 처음 상표 출원(22만 1506건)이 특허(21만 8975건)를 추월하는 등 특허 중심의 ‘무게추’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영문명은 ‘KIPO’(Korea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라고 쓰면서 ‘특허청’이라고 읽는 오류도 지적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6일 “정부조직법에 업무를 명시해 우려하는 혼란은 차단할 수 있다”면서 “지식재산 확대 취지가 부처 간 밥그릇 싸움처럼 비춰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명칭 변경에 앞서 업무 조정 필요 관련 부처들은 기관 명칭 변경은 자유이지만 지식재산 용어 사용에 따른 국민들의 혼란과 오인을 지적한다. 특허청이 다른 부처의 지식재산권까지 총괄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문체부 저작권정책과 관계자는 “특정 용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업무 분장이 명확한 데 한 부처의 독점 사용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문체부 등이 ‘산업지식재산혁신청’을 거론했지만 영문 기관명(KIPO) 변경까지 요구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으로 흐지부지됐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회원국으로서 KIPO는 글로벌 브랜드”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지적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간사 기관인 과기부는 “명칭 변경에 앞서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청 기관 명칭 변경의 ‘흑역사’ 외청의 기관 명칭 변경은 실패의 연속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해양부·건설교통부 등으로 정부 출범 때마다 명칭이 바뀌었다. 그러나 집행기관인 외청은 고유 업무가 명확하다보니 승격 외에 반영된 사례를 찾기 힘들다. 관세청은 관세 징수 외에 마약과 위조상품, 원산지 위반 등 기능 확대를 반영해 기관 명칭에 ‘국경관리’를 넣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중단됐다. 조달청도 2008년 국유재산에 대한 관리 기능 강화에 맞춰 ‘재정관리청’으로 변경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기관 명칭 변경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쉽지 않다”면서 “새 정부에서 업무 조정 등이 추진될 때 대표 기관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기에 논의 자체를 꺼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심사 없이 50만원까지 대출…경기도 극저 신용대출 10일부터 접수

    심사 없이 50만원까지 대출…경기도 극저 신용대출 10일부터 접수

    경기도는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대책의 하나로 신용등급이 낮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극저(極低) 신용대출‘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기로 하고 10일부터 신청자를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고, 신용등급(NICE 신용정보 기준) 7등급 이하인 만 19세 이상의 도민이다. 현행 신용등급제로 7등급 이하이면 모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수준이다. 신용등급과 경기도 거주 조건만 충족하면 연 1% 이자에 5년 만기로 50만원까지 무심사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1회에 걸쳐 대출 상환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심사를 거칠 경우 300만원까지 대출도 가능하다. 신청 방식은 경기복지플랫폼(www.ggwf.or.kr)을 통한 온라인 접수와 도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접수를 병행한다. 접수 초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 2일간은 홀짝제로 신청을 받는다. 접수 첫날인 10일은 짝수 연도에 출생한 도민이, 둘째 날인 13일은 홀수 연도에 출생한 도민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14일부터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 시간은 온라인과 방문 방식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번 대출 업무는 사회연대은행, 롤링쥬빌리, 한국자활센터협회 등 3곳이 대행을 맡았다. 자세한 방법과 문의 사항은 6일부터 운영되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사업‘ 전용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대응 긴급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도민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소액대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신용등급이 낮아도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복지 소외계층이 고금리·불법 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In&Out] 2021년 도쿄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며/오선택 한국양궁국가대표팀 총감독

    [In&Out] 2021년 도쿄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며/오선택 한국양궁국가대표팀 총감독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다.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국내에서도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술렁였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거부하면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국제대회에 나가고자 출국하려던 리듬체조 대표팀은 인천공항에서 발길을 돌렸고, 탁구 대표팀은 출국 하루 전날 입국 금지 통보를 받고 대회 참가를 포기해야만 했다. 종목별 국가대표 지도자 회의 끝에 2월 마지막 주부터 선수촌 외출·외박을 전면 금지하면서 선수들은 감금 아닌 감금 상황에 놓였다. 외출·외박 금지 3주째부터는 면회도 사실상 금지했다. 양궁은 3월 중순 대표 8명을 압축하는 3차 선발전에 이어 남녀 3명씩 올림픽 대표를 결정하는 평가전을 앞두고 있었다. 한 치의 훈련도 소홀히 할 수 없었지만 선발전이 계속 미뤄지며 선수들의 훈련 집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야간에 개인 훈련을 하던 선수들도 한두 명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실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한 선수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나마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불행 중 다행이라는 선수들도 있었다. 실망감도 잠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개막을 2021년 7월 23일로 최종 확정하면서 양궁 대표팀은 운동화 끈을 다시 고쳐 매고 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훈련 일정과 선발 방법을 마련해 내년 올림픽에 대비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단언할 순 없지만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백지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가을 어느 날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2021년 도쿄올림픽에 나설 정예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올해 1, 2차 선발전에서 스무 명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도 다시 찾아온 기회에 도전의 불꽃을 태울 것이다. 모든 종목이 그렇겠지만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의미가 남다르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단일 종목 대회로 언론과 국민 관심이 미미하다. 종합 대회인 아시안게임은 우리나라가 획득하는 전체 금메달이 70여개에 달해 양궁이 전 종목을 석권해도 그다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올림픽은 다르다. 전체 금메달 목표치가 10개 안팎이라 양궁이 30% 정도를 책임져야 한다는 기대가 쏠린다. 올림픽은 양궁 종목이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받을 유일한 기회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비록 1년이 늦춰졌지만 늘 그랬듯 한국 양궁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올림픽 과녁을 겨눌 것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국민이 단합된 힘으로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 낼 것으로 확신한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우리 양궁이 앞장설 것이다. 대~한~민~국, 짝짝, 짝짝, 짝!
  • ‘수능 본다’며 잠적한 갓갓… 수사 혼선 주려 여러 대화명 쓴 듯

    ‘수능 본다’며 잠적한 갓갓… 수사 혼선 주려 여러 대화명 쓴 듯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을 잊지 않고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33년 만에 이춘재의 가면을 벗길 수 있었다. 흔히 ‘완전범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흉악범이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다.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모습을 숨긴 채 사는 범인이 당신 곁에 있다. 그놈이 가장 바라는 건 영원히 잊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그놈을 잡기 위해.●“n번방은 단지 재미있는 노예게임이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아동과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n번방 사건의 주범 ‘갓갓’(이하 대화명)은 자신의 범죄를 이렇게 표현했다.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n번방 대화록에 따르면 갓갓은 여성의 약점을 잡아 성착취 영상을 만들고 유포하는 일련의 과정을 스트레스 해소나 일탈 행위쯤으로 정의하며 정당화했다. 지난해 2월 텔레그램에 1번부터 8번까지 번호가 붙은 채팅방 8개가 생겼다. 채팅방에는 남성 공중화장실에서 나체로 널브러져 있는 여성의 영상, 여성이 개처럼 짖거나 칼과 바늘로 자신을 학대하는 모습 등 잔혹한 성착취 영상이 올라왔다. 1~8번 방의 이용자들은 영상 속 여성을 ‘노예’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의 민낯을 드러낸 이 사건은 숫자가 붙어 있던 방의 이름을 따 ‘n번방 사건’이라 불린다. n번방은 ‘와치맨’이 만든 ‘고담방’, ‘박사’ 조주빈(25·구속)이 운영한 ‘박사방’ 등 수많은 파생방을 만들며 곰팡이처럼 퍼져 나갔다. 이들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많은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파생방의 운영자들과 공범은 경찰에 잇따라 검거되고 있지만, 아직 이 사건의 출발점이라 불리는 n번방 개설자, ‘갓갓’의 정체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추악한 범죄 수법 만든 ‘갓갓’은 누구인가 갓갓은 피해자 신상 정보를 알아낸 다음 이를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찍고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주요 범행 대상은 트위터에서 ‘일탈계’, ‘살색계’를 운영하는 여성들이었다. 일탈계와 살색계는 자신의 얼굴과 정보를 가린 채 신체 노출 사진 등을 올리는 계정이다. 갓갓은 피해자들에게 해킹 링크를 보내거나 경찰을 사칭해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방법으로 신상 정보를 알아냈다. 갓갓은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손에 쥔 후 “지인과 가족에게 알리겠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성착취 영상을 찍으라고 지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피해자의 이름과 학교 등 개인 정보와 함께 n번방에 공유됐다. 문화상품권 표면의 스크래치를 긁으면 나오는 핀(PIN)번호만 있으면 온라인에서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갓갓은 1만원어치 상품권의 핀번호를 보낸 사람에게 n번방 입장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수익도 올렸다. 갓갓은 ‘뀨릅’이란 대화명으로 n번방을 홍보하기도 했다. 갓갓의 정체를 추정할 단서는 극히 제한적이다. 그가 텔레그램에 남긴 대화를 참고해 어렴풋이 추측만 할 뿐이다. 갓갓은 지난해 9월쯤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며 돌연 잠적했다. 한때 n번방에 참여했던 제보자 A씨는 “n번방이 지난해 8월까지 입장 가능했다가 9월쯤부터 전부 폐쇄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갓갓이 범행 당시 고등학교 3학년, 또는 재수생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하지만 일부러 수능을 언급해 정체를 숨기고 수사에 혼란을 주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 박사 조씨도 수사망을 피하려 중년 남성인 척하거나 ‘김윤기’라는 거짓 이름을 사용한 바 있다. n번방 공범자들 사이에선 갓갓의 거주지가 경기 안성이라는 추측이 돈다. n번방에 성착취물 등 9000여건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구속된 와치맨 전모(38)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갓갓의 트위터 계정을 추적한 결과를 올리면서 “트위터에 남아 있는 정보를 조합해 보면 갓갓은 경기 안성에 산다”고 주장했다. 갓갓의 뒤는 현재 경북지방경찰청이 쫓고 있다. 사이버 범죄의 범행장소가 온라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피의자의 주거지는 전담 수사기관 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다. 경북청은 갓갓이 사용한 컴퓨터의 IP 주소를 특정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갓갓이 입장료로 받은 문화상품권은 결제 내역 등 추적이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경찰은 “수사기법으로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사 조씨를 따르는 ‘부따’, ‘사마귀’, ‘이기야’ 등 공범이 있었던 것처럼 갓갓에게도 ‘코태’와 ‘반지’라는 대화명을 쓰는 공범이 둘 있었다. 코태는 갓갓과 함께 피해자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하거나 피해자를 직접 만나 성폭행하는 등 행동대장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일부 텔레그램 이용자들은 코태와 갓갓이 동일인물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두 사람이 범행을 같이하면서도 현장에 동시에 등장한 적이 없었다는 이유다. 갓갓이 수사망을 피하려고 여러 대화명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난 절대 안 잡혀”… 완전범죄 자신한 그놈 와치맨 전씨가 블로그에 남긴 갓갓과의 텔레그램 대화 기록에 따르면 갓갓은 경찰을 조롱하고 완전범죄를 자신했다. 전씨가 지난해 7월쯤 n번방의 운영 방식과 갓갓 등 n번방 운영자들의 잔혹한 성착취 영상 제작·유포 방식을 그대로 묘사해 올리자 갓갓이 먼저 전씨에게 접근했다. 갓갓과 대화를 나눈 전씨는 그 내용을 블로그에 인터뷰 형식으로 남겼다. 대화를 살펴보면 갓갓은 “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카카오톡, 텔레그램 모두 한국 경찰에서 수사 불가능하다”며 자신은 체포될 리 없다고 확신했다. 갓갓은 자신이 이미 경찰에 검거됐다는 소문이 돌자 “경찰도 (n번방 사건) 해결 못 하는 것 인지하고 모방범죄 안 일어나게 잡혔다고 소문만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갓갓은 경찰의 수사를 비웃었다. 갓갓은 n번방 이용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찰 조사를 받고도 풀려난 사실을 언급하며 “경찰이 (그 사람의) 휴대전화 검사도 안 하고 ‘몰랐다’고 하니까 2번 정도 출석해 조사받았는데 (검찰에) 기소도 안 됐다”며 수사당국을 조롱했다. 갓갓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해도 n번방 이용자가 “합의하에 사진과 영상을 받았다”고 말하니 신고가 반려됐다는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n번방 사건이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하자 잠적했던 갓갓은 다시 나타났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갓갓은 지난 1월 돌연 조씨가 운영하는 박사방에 등장해 16살이라 적힌 성착취 사진을 올리고 “언론 보도를 보고 왔다”고 말했다. 갓갓은 박사 조씨를 두고 ‘제자’라 부르며 “네 수법은 다 알려져 의미가 없다”고 도발했다. 이 자리에서 갓갓은 자신의 목적은 “노예게임과 재미”라 말하고 조씨는 “여자는 돈벌이”라 맞받아치면서 서로 자신의 범죄가 더 우월하다고 설전을 벌였다. ●그놈 후예 ‘켈리’ ‘와치맨’ 솜방망이 처벌 논란 갓갓의 n번방이 인기를 끌자 텔레그램에는 수많은 파생방이 생겼다. 파생방은 성착취 영상뿐 아니라 지인, 연예인과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불법촬영 영상 등이 피해자의 신상 정보와 함께 공유되는 성범죄의 온상이 됐다. 5일 기준 경찰이 붙잡은 성착취 영상 제작·유포한 피의자는 모두 140명이다. 이 중 23명이 구속됐다. 140명 중 29명은 대화방 운영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최소 103명이다. 성착취 영상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해 가상화폐 등으로 수익을 올린 박사 조씨는 지난달 17일 경찰에 검거돼 같은 달 25일 검찰로 송치됐다.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은 것으로 드러난 ‘켈리’ 신모(32)씨는 춘천지법에서, n번방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고담방을 운영한 와치맨 전씨는 수원지법에서 각각 2심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켈리의 항소를 포기하고 와치맨에게 3년6개월형을 구형한 검찰은 n번방 사건 공론화 이후 비난을 의식한 듯 두 사건 모두 변론재개를 신청했다. 추가 조사를 통해 더 엄한 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성착취 영상 공유방을 운영한 미성년자 ‘로리대장태범’ 배모(18)군, ‘태평양’ 이모(16)군도 재판에 넘겨졌다. 갓갓과 일부 운영자를 검거한다고 n번방 사건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갓갓과 갓갓이 만든 영상을 죄의식 없이 즐겼던 일부 이용자들은 누군가의 절망을 ‘재미있는 게임’이라 부르며 사이버 세상을 전전하고 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수배범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화번호 112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 국민제보’, 서울신문 이메일 police@seoul.co.kr로 제보할 수 있습니다.
  • 계속된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반발에 서울시 “자차로만 이동” 주민 달래기

    계속된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반발에 서울시 “자차로만 이동” 주민 달래기

    박원순 “강남 3구, 입국자 많아 불가피”서울시가 해외입국자를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 반발이 거세자 서울시와 송파구는 자가용 이동만 가능하고 보행 이동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잠실종합운동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당초 예상보다 이용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한산했던 진료소는 4일부터 이용객이 다소 늘었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서문 쪽에 10개의 검체 채취소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운영 첫날인 3일에는 자치구 선별진료소를 많이 이용한 것 같고, 4일부터 이용객이 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당초 하루 검사 인원을 1000명으로 예상했지만 이용객이 많지 않자 100명으로 예상치를 낮췄다. 이어 보행 이동은 엄격히 통제하고 자가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방침을 바꿨다. 송파구 주민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민 달래기에 나섰다. 박 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남 3구, 특히 송파에 입국자가 많아서 가까운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강남 3구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송파 31명, 강남 48명, 서초 30명으로 다른 자치구에 비해 많은 편이다. 서울시는 해외입국자가 늘어나면서 송파·강남·서초 등 강남 3구의 선별진료소 업무 과중이 심화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을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강남 지역의 접근성, 대규모 주차장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해당 내용을 공유받지 못해 운영방식을 제대로 설명드리지 못했다”며 “불필요한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자가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전후 보행 이동이 엄격히 통제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사전 공유 없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지만, 시와 긴밀히 협조해 혹시 모를 사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황교안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

     정부가 3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 야당에서 각종 대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총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5일 서울 종로에서 대국민브리핑을 열어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건강보험료 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합당은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으로 일주일 내 금융기관 통해 지급 ▲25조원 재원은 예산 재구성으로 조달 등 3가지 제안을 수용하면 즉각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대구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하는 방식은 대상 선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일단 모든 가구에 주고 부유층에는 추후 세금으로 환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고,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통해 해고 등을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을 4월 안에 지급하도록 결정해 달라”면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임대상가 및 집세를 동결하고 임대기간을 자동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원 기준을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을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고 내년도 연말정산 공제항목을 통해서 정산을 한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황교안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

    황교안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

    黃 “3대 제안 수용 땐 추경편성 협조” 민생당 “모든 가구에 주고 세금 환수” 정의당 “이주민 포함 1인당 100만원” 정부가 3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 야당에서 각종 대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총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5일 서울 종로에서 대국민브리핑을 열어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건강보험료 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합당은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으로 일주일 내 금융기관 통해 지급 ▲25조원 재원은 예산 재구성으로 조달 등 3가지 제안을 수용하면 즉각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대구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하는 방식은 대상 선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일단 모든 가구에 주고 부유층에는 추후 세금으로 환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고,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통해 해고 등을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을 4월 안에 지급하도록 결정해 달라”면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임대상가 및 집세를 동결하고 임대기간을 자동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원 기준을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을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고 내년도 연말정산 공제항목을 통해서 정산을 한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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