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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권 반환 23주년이자 홍콩보안법 시행 첫날…홍콩 국기 소개하는 中 어린이

    주권 반환 23주년이자 홍콩보안법 시행 첫날…홍콩 국기 소개하는 中 어린이

    1일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유치원에서 중국 어린이가 중국과 홍콩의 국기를 소개하는 모습을 AFP통신이 보도했다. 1일은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 기념일이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본격 시행되는 첫날이기도 하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일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 기념일을 맞아 완차이 컨벤션센터 앞 골든 보히니아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람 장관과 고위 관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연주하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하는 행사를 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홍콩보안법 발효를 몇시간 앞두고 이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지난 1년 동안 홍콩을 괴롭힌 사회적 혼란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홍콩보안법 통과 당일 홍콩의 반중 세력과 미국 등 외국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대해 “중국은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진핑 국가주석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속결속결로 강행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리더십과 중화민족의 부흥을 강조했다. 중국 일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홍콩보안법의 통과 전후로 정치국 학습 회의와 개혁위원회 회의 등을 개최해 중국 공산당의 장기 집권과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 실현을 촉구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더불어 사는 규칙

    [배민아의 일상공감] 더불어 사는 규칙

    세면대의 물을 틀자 여자의 머리 위로 샤워기 물줄기가 쏟아진다. 샤워를 마친 남자가 세면대와 샤워기가 연결된 수전의 레버를 돌려 놓지 않은 탓이다. 치약 짜는 문제로도 갈라서는 게 결혼 생활이라는데 샤워 후에는 레버를 제자리로 돌려 놓으라는 규칙을 번번이 지키지 않아 또다시 물세례다. 함께 산다는 것은 어쩌면 규칙을 정하고 지켜 가는 것의 연속이다. 규칙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구나 지켜야 하는 헌법이 대표적인 규칙이라면 도로 위에 그려진 표지판이나 부부가 함께 살며 정한 약속 또한 규칙이다. 개인주의 문화가 강하고 자유를 지향하는 서구인에 비해 정부가 정한 정책이나 규칙에 비교적 협조적인 한국인의 습성이 전염병 정국에 빛을 발한다. 그동안 선진국이라 자부했던 나라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모이며 코리아라는 브랜드 이미지도 높아졌다. 정해 놓은 규칙은 무조건 지키는 것으로 배운 터에 쓰라는 마스크도 잘 쓰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고, 하라는 것은 잘 지키며, 여러 통제된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오래도록 몸에 밴 습관이나 문화를 바꾸기가 쉽지 않음에도 바뀐 규칙에 금방 적응한 예는 십여 년 전 통행 방향을 바꿀 때도 그랬다. 최초로 자동차가 들어온 고종황제 때 보행자와 차마의 우측통행이 실시됐다가 일제강점기에 좌측통행으로 바뀐 후 “차들은 오른쪽 길, 사람들은 왼쪽 길”이라는 노래를 유치원에서 가르칠 정도로 습관처럼 지켜왔던 문화를 88년 만에 별 혼란 없이 우측통행으로 통일했다. 이쯤 되면 식민지 시대부터 군부독재 시절을 힘들게 지나온 역사가 우리를 길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서글픈 생각도 들지만 지독히 고쳐지지 않고, 지키지 않는 규칙도 있다. 버스에서 내릴 때가 가까워지면 은근 고민되는 점이 있다. 차내 방송이나 안내판에는 분명 버스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절대 일어서지 말라고 하는데 버스가 멈춘 후에 일어서는 사람은 거의, 내가 본 바로는 한 사람도 없다. 한번은 정말 용기 내어 완전히 정차한 후 일어섰지만 문은 이미 닫히고 있었고, 당황했지만 자연스럽게 다음 정거장에서 내릴 사람처럼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또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마다 한 줄 서기로 비워진 왼쪽 줄에 가만히 서 있을 용기가 없다. 안전을 위해 두 줄 서기로 탑승하라 해도 우리는 여전히 한 줄 서기가 익숙하고 왼쪽 줄은 서둘러 올라갈 사람을 위해 비워 둔다. 규칙을 잘 지키는 국민들이 규칙대로 하지 않는 배경에는 ‘상식’, ‘편리함’ 그리고 ‘배려’가 숨어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고, 다수에게 유익하고 편리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라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마스크를 쓰고 통행 방향도 바꾸지만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는 빠른 하차를 위해 정차 전에도 일어나고, 바쁜 사람을 위해 한 줄은 비워 두는 게 더불어 사는 규칙이 아닐까 싶다. 하지 말라 하고, 상대방도 원치 않고, 평화에 방해되는 행동임에도 굳이 하겠다는 사람들의 뉴스가 안팎으로 들려온다. 함께 정한 규칙이니 따르는 게 더불어 사는 매너일진대 규칙을 따르지 않을 때는 그게 상식에 맞고 다수에게 유익을 주거나 편리한 것인지 따져보는 기본이 통하는 세상이면 좋겠다. 때아닌 샤워 세례로 젖은 머리를 말리다 분노가 폭발하기 전 화장실에 갔더니 그 사이 화장실에 다녀간 남자가 올려 놓고 사용하던 변기의 변좌를 살포시 내려놓은 배려를 해놓았다. 나름 미안한 속내를 담은 무언의 사과라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터진다. 비록 물 폭탄은 맞았지만 규칙을 지키지 못한 본인의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사과의 제스처를 건네니 폭풍전야 같았던 집안에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 “수사 독립성 보장하라”… 윤석열에 반기 든 서울중앙지검

    “수사 독립성 보장하라”… 윤석열에 반기 든 서울중앙지검

    윤 총장의 수사자문단 절차 중단 건의“특임검사 준하는 독립성 달라” 요구도대검 “수사 기본마저 저버린 주장” 일축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됐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처리를 놓고 검찰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외견상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놓고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집안싸움을 벌이는 양상이지만, 각각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양측 관계가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를 중단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2시간 뒤 대검은 기자들에게 “범죄 성립과 협의 입증에 자신 있다면 자문단에 참여해 합리적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순리”라며 중앙지검 요청을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관 내부의 의사결정과 관련한 사안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 중앙지검은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사안으로 관련 사실관계와 실체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 자문단을 소집하는 건 시기와 수사 보안 등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의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 과정에서의 논란도 중단 건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검은 “제3자 해악 고지, 간접 협박 등 범죄 구조가 매우 독특한 사안”이라면서 “(채널A 기자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까지 대검에 보고했으면서 이제 와서 실체 진실과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의 특수성과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 독립성을 부여해 달라”는 요청도 했지만, 대검은 거부했다.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설득도 못하는 상황에서 수사 지휘를 받지 않는 특임검사는 어불성설이라는 설명이다. 특임검사는 2016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뇌물 의혹 사건’처럼 현직 검사의 비위가 불거졌을 때 임명된다. 대검은 “수사는 인권 침해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상급기관의 지휘와 재가를 거쳐 진행되는 것이라는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19일 자문단 소집을 결정했고, 전날 위원 선정 작업을 끝냈다. 오는 3일 자문단 회의 개최까지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자문단 소집에 반대한 수사팀은 위원 추천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대검 부장(검사장)들도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부장 패싱’ 논란도 불거졌다.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대검은 전날 밤 늦게 “서울중앙지검이 위원 추천 요청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이 절차 중단을 건의한 배경으로 전날 추 장관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여당 의원이 ‘자문단 중단 지시가 타당하다’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더 상세한 보고를 받고 점검하겠다”며 직접 개입할 여지를 남겨 뒀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국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한쪽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특혜 박탈” 선언에도… 中 ‘홍콩보안법’ 강행

    美 “특혜 박탈” 선언에도… 中 ‘홍콩보안법’ 강행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마지막 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박탈한다고 선언하며 초강수를 뒀지만 중국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홍콩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2017년 무역전쟁 개시로 불거진 두 나라의 대립이 화웨이 사태와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보안법으로까지 확대됐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28일 홍콩보안법 심의를 시작해 폐회일인 이날 회의 시작 15분 만에 상무위원 162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홍콩에서 ‘범죄인인도조약’(송환법) 반대 시위로 사망자가 나오자 “홍콩의 혼란을 잠재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올 5월 양회(전인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보안법 제정을 미루는) 홍콩 입법회를 대신해 법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에 부칙 형태로 추가해 주권 반환일인 1일부터 시행한다. 우리나라의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이 법을 위반하면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미 정부는 홍콩에 제공하던 특혜 일부를 제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그간 법률로 보장하던 무역 등의 특별 지위를 철회한다.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홍콩에 국방 물자를 더는 수출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1984년 중영공동성명을 존중하며 홍콩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하에서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며 안정과 발전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홍콩 문제에 ‘고도의 자치’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수사 독립성 보장하라”… 윤석열에 반기 든 서울중앙지검

    “수사 독립성 보장하라”… 윤석열에 반기 든 서울중앙지검

    윤 총장의 수사자문단 절차 중단 건의“특임검사 준하는 독립성 달라” 요구도대검 “수사 기본마저 저버린 주장” 일축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됐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처리를 놓고 검찰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외견상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놓고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집안싸움을 벌이는 양상이지만, 각각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양측 관계가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를 중단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2시간 뒤 대검은 기자들에게 “범죄 성립과 협의 입증에 자신 있다면 자문단에 참여해 합리적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순리”라며 중앙지검 요청을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관 내부의 의사결정과 관련한 사안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 중앙지검은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사안으로 관련 사실관계와 실체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 자문단을 소집하는 건 시기와 수사 보안 등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의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 과정에서의 논란도 중단 건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검은 “제3자 해악 고지, 간접 협박 등 범죄 구조가 매우 독특한 사안”이라면서 “(채널A 기자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까지 대검에 보고했으면서 이제 와서 실체 진실과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의 특수성과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 독립성을 부여해 달라”는 요청도 했지만, 대검은 거부했다.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설득도 못하는 상황에서 수사 지휘를 받지 않는 특임검사는 어불성설이라는 설명이다. 특임검사는 2016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뇌물 의혹 사건’처럼 현직 검사의 비위가 불거졌을 때 임명된다. 대검은 “수사는 인권 침해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상급기관의 지휘와 재가를 거쳐 진행되는 것이라는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19일 자문단 소집을 결정했고, 전날 위원 선정 작업을 끝냈다. 오는 3일 자문단 회의 개최까지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자문단 소집에 반대한 수사팀은 위원 추천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대검 부장(검사장)들도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부장 패싱’ 논란도 불거졌다.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대검은 전날 밤 늦게 “서울중앙지검이 위원 추천 요청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이 절차 중단을 건의한 배경으로 전날 추 장관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여당 의원이 ‘자문단 중단 지시가 타당하다’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더 상세한 보고를 받고 점검하겠다”며 직접 개입할 여지를 남겨 뒀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국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한쪽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특혜 박탈” 선언에도… 中 ‘홍콩보안법’ 강행

    美 “특혜 박탈” 선언에도… 中 ‘홍콩보안법’ 강행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마지막 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박탈한다고 선언하며 초강수를 뒀지만 중국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홍콩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2017년 무역전쟁 개시로 불거진 두 나라의 대립이 화웨이 사태와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보안법으로까지 확대됐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28일 홍콩보안법 심의를 시작해 폐회일인 이날 회의 시작 15분 만에 상무위원 162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홍콩에서 ‘범죄인인도조약’(송환법) 반대 시위로 사망자가 나오자 “홍콩의 혼란을 잠재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올 5월 양회(전인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보안법 제정을 미루는) 홍콩 입법회를 대신해 법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에 부칙 형태로 추가해 주권 반환일인 1일부터 시행한다. 우리나라의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이 법을 위반하면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미 정부는 홍콩에 제공하던 특혜 일부를 제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그간 법률로 보장하던 무역 등의 특별 지위를 철회한다.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홍콩에 국방 물자를 더는 수출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1984년 중영공동성명을 존중하며 홍콩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하에서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며 안정과 발전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홍콩 문제에 ‘고도의 자치’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재용 “멈추면 미래 없다”… 반도체 현장서 ‘K칩 띄우기’

    이재용 “멈추면 미래 없다”… 반도체 현장서 ‘K칩 띄우기’

    日수출규제 1년, 소·부·장 자립 의지 피력 “불확실성 갈 길 멀다” 광폭 행보 이어가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 지치면 안 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 이번 주 검찰의 기소 여부 결정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 들어 네 번째 현장 경영을 강행하며 사법 리스크, 대외 악재 등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30일 오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았다. 세메스는 1993년 삼성전자가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설비 기업으로 당초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13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첫 단독 회동을 가진 뒤 이곳을 찾으려 했으나 당시에는 일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7월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 규제로 국내 산업계가 큰 혼란을 빚은 뒤 1년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년간 업계가 공급망 다변화와 국산화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꼽혀 온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을 위해 분투해 온 가운데 산업 생태계를 더욱 단단히 키워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협력사 지원, 산학협력 강화 등으로 국내 반도체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K칩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것도 평소 반도체 산업 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동행’을 강조해 온 이 부회장의 뜻이 담긴 만큼 이번 방문도 최근 산업계 위기 상황을 돌파하려는 실천으로 읽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주요 경영진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산업 동향과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학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 등 삼성의 부품·장비 경영진이 함께했다. 지난 9일 구속영장 기각 이후 이 부회장은 위기 극복,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영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반도체, 무선통신 사장단과 세 차례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19일에는 반도체 연구소, 23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속보] 中 “홍콩, 보안법으로 올바른 궤도 돌아올 것”

    [속보] 中 “홍콩, 보안법으로 올바른 궤도 돌아올 것”

    중국 정부가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통과된 것을 놓고 “홍콩이 혼란을 다스리고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이날 성명에서 “홍콩보안법 시행을 지지한다”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홍콩보안법은 이날 앞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162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어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부칙에 삽입됐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이에 대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시행에서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국가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겠다는 결심이 확고부동하다”면서 “어떤 외부세력도 홍콩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결심도 흔들림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성윤 공개 ‘반기’에 대검도 독립성 요구 거부…정면 충돌

    이성윤 공개 ‘반기’에 대검도 독립성 요구 거부…정면 충돌

    수사 독립성 요구에 “기본 저버린 주장”“수사는 인권침해 성격 있어 지휘 받아야”“혐의 입증 자신 있다면 심의 참여하라”대검찰청은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독립성 보장 요구를 거부하며 수사 지휘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수사전문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수사팀의 이의제기에 대해서도 심의 참여를 종용하며 사실상 요청을 거부했다. 대검은 30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수사팀의 수사 독립성 보장 요구에 대해 “수사는 인권 침해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상급기관의 지휘와 재가를 거쳐 진행되는 것이라는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 독립성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대검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했다면 최소한 그 단계에서는 법리상 범죄 성립과 혐의 입증에 대해서 지휘부서인 대검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혐의에 대해 수사 지휘부서를 설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사 독립성 보장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다. 자문단 소집을 중단해달라는 중앙지검의 이의제기에 대해서도 전문자문단 심의 참여를 종용하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검은 “수사팀은 피의자의 법리상 범죄 성립과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면 자문단에 참여해 합리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순리”라며 대검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대검은 수사팀에 수사 보완 지휘를 내린 것은 ‘검언유착’ 사건의 난해한 범죄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검은 “채널A 사건은 제3자 해악 고지, 간접 협박 등 범죄 구조가 매우 독특한 사안”이라며 이런 특수성이 대검 지휘 협의체가 수사팀에 보완 지휘를 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풀버전 영장 범죄 사실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수사팀은 지휘에 불응했고 이런 상황을 보고 받은 검찰총장은 부득이하게 (사건을) 자문단에 회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문자문단 소집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방침까지 대검에 보고했으면서 실체 진실과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인권수사 원칙에 비춰도 반드시 전문자문단 소집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 중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사실관계와 실체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 자문단을 소집할 경우 시기와 수사보안 등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점, 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과 관련된 논란 등 비정상적이고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초래된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의 특수성과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사건을 맡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 수사팀에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 독립성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그러나 대검 역시 수사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검찰 내부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봉양순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통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0일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봉 의원은 기존 조례에서 서울시복지재단의 저소득, 취약계층의 법률 및 금융 복지서비스 지원 사업이 함께 규정되어 있어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법률서비스와 금융 복지서비스를 분리해 사업 범위를 명확히 하고자 했다. ○ 서울시복지재단은 2013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개소해 채무로 인해 고통받는 금융취약계층에게 경제적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4년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운영을 통해 서울시민의 복지 관련 법률상담·자문 및 공익 소송 등 법률서비스 제공으로 저소득·취약계층의 법률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봉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의 사업 범위를 분명하게 규정해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전문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사업 근거의 불명확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해 법률 및 금융 복지서비스가 저소득·취약계층 시민에게 효과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조례를 통해 명확화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봉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민이 힘든 상황이지만 특히 저소득·취약계층은 생산 및 소비 위축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고용 불안으로 인한 사회적 재난이 우려되는 현실”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채무와 법률에 관한 지원은 전문적인 지식을 통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며, 복지재단에서 조례개정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수행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성윤, 윤석열에 공개 ‘반기’…“자문단 소집 중단해달라”(종합)

    이성윤, 윤석열에 공개 ‘반기’…“자문단 소집 중단해달라”(종합)

    중앙지검 수사팀 “수사보안 등 적절치 않다”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 부여해달라”윤석열 ‘수사자문단’ 지시에 공개 반기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대검찰청에 공식 건의했다. 수사팀은 또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해 독립적 수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 중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사실관계와 실체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 자문단을 소집할 경우 시기와 수사보안 등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점, 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과 관련된 논란 등 비정상적이고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초래된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의 특수성과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사건을 맡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 수사팀에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 독립성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특임검사는 상급자 지휘나 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2010년 ‘그랜저 검사’ 사건과 2016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뇌물 의혹’ 사건 등 현직 검사의 비위가 불거졌을 때 특임검사가 임명됐다. 수사팀이 검찰총장의 고유 권한인 전문자문단 소집 결정에 반대 의사를 공식화하고 대검 수뇌부의 지휘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양측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은 이달 들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이모(35)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여왔다.윤 총장은 최측근인 한 검사장이 수사대상에 오른 점을 감안해 수사지휘를 대검찰청 부장회의에 넘겼다. 그러다가 지난 19일 사건을 전문자문단에 회부해 수사팀 외부 법률전문가들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문자문단 소집이 적절하지 않다”, “위원 구성 절차도 명확하지 않다”며 두 차례 이의제기를 하고 자문단원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대검 요청도 거부했다. 하지만 대검은 전날 일부 과장(부장검사)과 연구관들 주도로 전문자문단 구성 절차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가 전날 사건을 대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두 개의 외부 자문기구가 같은 사건을 판단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벌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확실성의 끝 안보여”..기소 결정 앞둔 이재용, 반도체 생태계 강화 행보

    “불확실성의 끝 안보여”..기소 결정 앞둔 이재용, 반도체 생태계 강화 행보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 지치면 안 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 이번주 검찰의 기소 여부 결정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들어 네 번째 현장 경영을 강행하며 사법 리스크, 대외 악재 등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30일 오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았다. 세메스는 1993년 삼성전자가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설비 기업으로 당초 이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첫 단독 회동을 가진 뒤 이 곳을 찾으려 했으나 당시에는 일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7월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 규제로 국내 산업계가 큰 혼란을 빚은 뒤 1년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년간 업계가 공급망 다변화와 국산화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꼽혀온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을 위해 분투해온 가운데 산업 생태계를 더욱 단단히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협력사 지원, 산학협력 강화 등으로 국내 반도체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K칩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것도 평소 반도체 산업 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동행’을 강조해 온 이 부회장 뜻이 담긴 만큼 이번 방문도 최근 산업계 위기 상황을 돌파하려는 실천으로 읽힌다.이 부회장은 이날 주요 경영진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산업 동향과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학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 등 삼성의 부품·장비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진이 함께 했다. 지난 9일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이 부회장은 위기 극복,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영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반도체, 무선통신 사장단과 3차례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19일에는 반도체 연구소, 23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대검에 “자문단 소집 절차 중단해달라” 건의

    서울중앙지검, 대검에 “자문단 소집 절차 중단해달라” 건의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 부여해달라” 요구도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대검찰청에 공식 건의했다. 수사팀은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대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 중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사실관계와 실체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 자문단을 소집할 경우 시기와 수사보안 등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점, 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과 관련된 논란 등 비정상적이고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초래된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또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의 특수성과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사건을 맡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 수사팀에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 독립성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특임검사는 상급자 지휘나 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2010년 ‘그랜저 검사’ 사건과 2016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뇌물 의혹’ 사건 등에서 특임검사가 임명됐다. 수사팀이 검찰총장의 고유 권한인 전문자문단 소집 결정에 반대 의사를 공식화하고 대검 수뇌부의 지휘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양측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은 이달 들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이모(35)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여왔다. 윤 총장은 최측근인 한 검사장이 수사대상에 오른 점을 감안해 수사지휘를 대검찰청 부장회의에 넘겼다. 그러다가 지난 19일 사건을 전문자문단에 회부해 수사팀 외부 법률전문가들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사팀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문자문단 소집이 적절하지 않다”, “위원 구성 절차도 명확하지 않다”며 두 차례 이의제기를 하고 자문단원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대검 요청도 거부했다. 그러나 대검은 전날 일부 과장(부장검사)과 연구관들 주도로 전문자문단 구성 절차에 들어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보처리기사 교재 분석, “요약보다는 이해도와 응용문제 해결이 핵심”

    정보처리기사 교재 분석, “요약보다는 이해도와 응용문제 해결이 핵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정보처리기사’는 우수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컴퓨터에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 및 기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자격증이다. 공기업 취업 준비 시 가산점이 부과되는 대표적인 자격증이기 때문에 준비생 또한 매년 증가 추이에 있다. 정보처리기사는 독학, 인터넷 강의, 오프라인 학원 등을 통해 학습을 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어 있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데, 공부 방법이 중요한 만큼 교재 선택 또한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서점에서 판매되는 정보처리기사 교재만 해도 무수히 다양하다. 여기에 필기와 실기 책도 구분이 되어 있어 교재 권수는 더 많아 보여 선택에 혼란스러움을 겪는 응시생도 많다. 제대로 된 교재를 구매해야 처음으로 응시를 하는 수험생은 탄탄하게 기초를 쌓고, 재시험을 보는 수험생도 다시 한번 복습하며 두 번의 실패가 없도록 학습할 수 있다.시중의 교재들이 모두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중요한 사항이나 핵심 내용이 일부 배제된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이에 교재를 고를 때에도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2020년도부터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NCS 기반으로 개편했다.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NCS 학습 모듈 중 정보통신 분야의 정보기술 분류에 포함된 정보기술개발 및 정보기술운영에 속한 학습 모듈을 기반으로 하는 시험이다. 이에 개편 취지를 보다 명확히 파악해 학습 모듈을 세분화한 교재를 택해야 한다. 또한 개발 부분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고, 시험 범위도 방대해졌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학습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기존처럼 단순 암기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중요 난이도별로 구분 지어 주어진 시간 동안 선별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 암기를 하게 되면 ‘죽은 지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무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 검정의 본래 목적이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정보처리기사는 개념을 묻거나 단답형으로 설명해야 하는 문제, 코딩 결과 출력 문제 등은 기초 지식이 탄탄하고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 응용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기초가 무너지게 되면 기본적인 개념부터 응용문제까지 손댈 수가 없게 된다. 이에 수험서는 기초 개념과 더불어 응용까지 가능한 실무 지식이 담겨 있어야 한다. 시중 교재들 가운데 ㈜도서출판 길벗의 자격시험 전문 교재 브랜드 ‘시나공’에서는 개편된 NCS를 기반으로 전면 개정판을 선보이고 있다. 2020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 실기 교재 총 2권으로 나누어 NCS 학습 모듈을 가이드 삼아 핵심 개념부터 응용 내용까지 압축해 담았다.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 교재는 출제기준에 포함된 125개의 학습 모듈을 완전히 분해, 정보처리기사 수준에 맞게 194개 섹션으로 엄선해 정리했다. 중요 난이도별로 A부터 D까지 총 4등급 섹션을 참고해 주어진 시간 동안 선별해 공부하며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실기 교재 같은 경우, 실무에서 방대하게 다루는 내용을 압축, 원론을 이해하기 쉽도록 간략히 구성해 어떠한 변형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장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8장 SQL 응용, 프로그램 코드가 나오는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홍콩보안법 사태의 본질과 파장/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시론] 홍콩보안법 사태의 본질과 파장/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달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결의안을 가결함에 따라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 법을 30일 최종 제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콩 주권 귀속일인 다음달 1일부터 바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이 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등에 대해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금지·처벌 조항을 담고 있다. 여기에 홍콩에 사찰기구를 설치하고 필요시 인신 구속기간(48시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내용도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이 발효되면 홍콩에서는 시위를 여는 것 자체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는 것은 ‘홍콩에 대한 전면적인 관할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다. 1990년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제정한 홍콩기본법 23조는 ‘국가안보 관련 법률은 홍콩특별행정구가 제정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홍콩 의회는 수십년간 주민 반발로 이 법을 제정하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홍콩기본법의 최종 해석권을 갖고 있는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대신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국의 생각이다.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미국의 중국 제재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방역 실패 등으로 불리해진 대선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선거 전략 정도로 여긴다. 중국에 대한 압박이 지나치면 미 경제에 역효과가 날 수 있어 극단적인 조치는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심도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와 홍콩 시민사회는 홍콩보안법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법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은 홍콩에 만연한 불순 세력의 폭력에서 주민을 보호하고 일국양제 원칙을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주장한다. 양측 간 입장 차에 더해 미중 갈등까지 맞물려 전 세계에 미치는 파장이 심상치 않다. 중국은 홍콩 시민들의 조직적 저항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 두 나라가 무역과 기술, 환율, 금융, 군사 갈등을 넘어 궁극적으로 패권 경쟁까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1984년 홍콩을 식민지로 경영하던 영국에 “앞으로 50년간 기존 홍콩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고도의 자치를 보장한다”는 일국양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약속에 근거해 홍콩은 1997년 7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가 됐다. 일국양제가 시행된 지 23년 동안 홍콩은 많은 상처를 입었다. 중국은 “주권 귀속 20년이 되는 2017년부터 홍콩 행정수반을 직접선거로 뽑게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오히려 ‘홍콩의 중국화’를 가속화해 홍콩의 국제적 지위가 갈수록 쇠락하고 있다. 2014년 최루탄을 우산으로 막아 내며 79일간 지속된 우산혁명과 지난해 벌어진 ‘범죄인인도조약’(송환법) 시위의 최종 요구가 행정장관 직선제였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양측 간 갈등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홍콩 시민들은 일국양제의 본질이 두 체제의 공존에 있다고 생각해 ‘양제’를 가장 중시한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는 지역의 안정에 있어 ‘일국’(중국 정부의 우선적 지위)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콩 의회가 인민해방군의용군 행진곡을 국가로 규정한 국가법을 통과시키고 중국 공민으로서의 ‘국민 교육’을 시도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은 “1999년 중국에 귀속된 마카오가 2009년 보안법을 제정했음에도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처럼 홍콩보안법도 국가 위해 행위만 하지 않으면 일반 시민에게 아무 해도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근 홍콩 시민사회는 국제사회의 지원 부재로 무력감이 커져 분열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미중 두 나라는 “1단계 무역협상이 아직 유효하다”며 잠시 싸움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중국은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고 있고 미 상원도 홍콩자치법을 통과시켜 맞불을 놨다. 시진핑의 조급함과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가 얽히고 설켜 양국 간 강대강 충돌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홍콩 문제를 선거용 대중 압박카드로만 쓰려고 해선 안 된다. 중국도 일국양제의 철저한 이행이 홍콩의 안정을 담보하는 본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이은경의 유레카] 비대면 교육시대, 강의실 용도를 고민한다

    [이은경의 유레카] 비대면 교육시대, 강의실 용도를 고민한다

    일터와 생활공간의 분리, 생산과 재생산의 분리, 생산과 소비의 분리,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분리. 모두 산업혁명과 도시화의 결과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이 모든 활동이 한 공간에서 구분 없이 이루어졌다. 농가의 마당은 경작지와 경계선 없이 연결돼 있었다. 수공업 장인의 작업장과 그가 먹고 자는 생활 공간은 붙어 있었고 도제들은 장인의 식솔이었다. 산업혁명기 공장과 철도가 많은 것을 바꾸었다. 먼저 거대한 기계가 설치된 공장은 노동자들이 먹고 자는 공간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두 공간을 오가는 출퇴근을 하게 됐다. 철도 덕분에 도시민들은 다른 지역의 생산품을 소비할 수 있게 됐고 생산과 소비는 확실하게 구분되는 활동이 됐다. 이처럼 일터가 별도로 존재하게 되자 공적 영역의 생산을 제외한 나머지 활동들이 대립항이 됐다. 그리고 ‘집’은 재생산, 소비, 가족 등 사생활을 위한 공간이 됐다. 재산, 지위, 취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사생활 공간으로서 ‘집’의 본질은 같다. 학교, 상가, 관청 등 집 아닌 건축물들은 공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설계됐다.이후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직종의 다양화에 따라 특히 서비스 노동의 특성은 많이 달라졌지만 사람들의 행동 양식은 그만큼 달라지지 않았다. 이미 지어진 공장, 사무실, 학교 등이 물리적 실체로 유지되고 그에 맞는 제도와 문화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은 계속 출퇴근을 했다. 완전 전산화된 직종의 종사자도 출근해서 사무실의 컴퓨터와 회사 인터넷으로 업무를 본다. 재택근무는 기술적 가능태일 뿐 현실태는 여전히 일하러 가는 사무실과 쉬러 가는 집이다. 올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공간 분리와 행동 양식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갑자기 깨달았다.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 비대면 방식의 교육과 업무가 갑자기 전면 실시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혼란과 문제가 생겼다. 학교의 예를 보자. 잘 만들어진 사교육 인터넷 강의에 익숙한 학생이 비대면 교육 초보 교수의 수업에 불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상황의 불가피성, 교수진의 노력과 적응, 기술 지원 덕분에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처음보다는 개선됐다고 믿는다. 이것은 태도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출퇴근을 전제로 한 공간 구조와 비대면 사회의 공간 이용의 불합치는 이보다 훨씬 풀기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는 갑자기 ‘집’에서 공부하고 회의하고 일하게 됐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해결돼도 공간이 문제였다. 평범한 한국의 ‘집’은 서너 명의 가족 구성원이 방해받지 않고 각자 공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 원룸 역시 24시간 공부하고 생활하기에 부적절한지 대학가 카페가 평소보다 훨씬 더 독서실 같다. 반면 조경이 잘된 캠퍼스와 넓은 강의실, 도서관, 학생회관은 텅 비었다. 산업사회와 잘 맞았던 공간 구조가 비대면 사회와 맞지 않는 것이다. 코로나는 예상보다 오래갈 듯하고, 코로나 이후 뉴 노멀 사회에서도 비대면의 정도는 이전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한다. 사생활을 전제로 하는 지금의 ‘집’ 구조는 비대면 활동을 감당할 수 없다. 대신 소용이 줄어든 공적 공간을 비대면 활동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다가오는 가을 학기를 그 실험을 할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 광나루로 대중교통 접근성 ‘업’… 302번 버스 새달 4일부터 경유

    서울 광진구는 광나루로(올림픽대교 북단~화양사거리) 인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시내버스 302번의 노선 조정을 완료하고 다음달 4일 첫차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302번은 성남시(상대원동)를 출발해 송파구와 광진구를 거쳐 성동구(상왕십리동)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구는 광나루로에 직선으로 연결되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어 불편함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현장조사를 하고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서울시와 협의한 끝에 302번 버스 노선을 조정하게 됐다. 이번 노선 조정으로 기존에 자양사거리에서 광진경찰서를 거쳐 구의사거리를 경유하는 노선이 자양사거리에서 올림픽대교 북단교차로를 거쳐 구의사거리를 경유하도록 변경된다. 또한 기존에 성동고교 교차로에서 청계천로를 지나 양지사거리를 경유하는 성동구 구간도 성동고교 교차로에서 마장로를 거쳐 양지사거리를 경유하도록 조정된다. 구는 이용 주민의 혼란에 대비해 안내문 부착, 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도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302번 버스 노선 조정으로 광나루로의 대중교통 연계 및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윤화섭 안산시장 “2022년 대선·지방선거 동시 실시” 제안

    윤화섭 안산시장 “2022년 대선·지방선거 동시 실시” 제안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은 2022년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정치권에서 논의해 달라고 29일 제안했다. 윤 시장은 이날 취임 2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두 선거를 동시에 치르면 1500억원가량의 선거비용을 절감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 등에게 지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개월 사이로 두 개의 큰 선거가 실시되면 사회적 혼란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 9일, 지방선거는 6월 1일 실시될 예정이다. 윤 시장은 “두 선거 동시 실시로 현재 지자체장 등의 임기 종료가 2∼3개월 앞당겨져야 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정치권에서 이같은 문제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시장은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 권역별로 설치 예정인 ‘질병대응센터’를 초지동 의료부지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산시는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남부 질병대응센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은 임기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플랫폼 기업 연구소를 유치하고, 안산형 그린뉴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법치주의와 유리된 ‘이재용 수사중단ㆍ불기소’ 권고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삼성물산 등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하라는 권고를 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벌어진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한 사법부의 앞선 3차례 판단과 정면으로 배치된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권의 부당한 행사를 견제하고 약자 편에서 검찰을 견제하라고 신설한 제도가 되레 재벌 총수를 구명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것 자체가 기가 막힌 일이라 할 수 있다. 수사심의위의 결론은 수긍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다. 법원은 지난 9일 구속영장을 기각할 때도 “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되었고 상당 정도의 증거가 확보되었다.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및 그 정도는 재판 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즉 구속 수사하지 말고 불구속 수사를 하라는 것이지 수사를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보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도 국정농단 사건에서 경영권 불법승계를 인정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증거인멸 역시 1심 법원 선고로 규명됐다. 대법원 등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범죄 사실의 존재와 재판의 필요성을 인정한 사안을 수사심의위가 뒤집은 것은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한 자본시장법 제178조 ‘사기적 부정거래’는 1년 8개월간에 걸친 복잡하고 방대한 수사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불과 8시간의 심의로 결론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수사심의위가 수사의 필요성 자체를 부인한 것은 법의 엄정한 적용을 통해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국민 대다수의 생각과 큰 차이를 드러냈다. 삼성의 불법승계 의혹은 한국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는 점에서 수사심의위의 수사중단·불기소 권고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비록 수사심의위의 결정이 ‘권고’로 구속력은 없다지만 검찰로서는 앞서 수사심의위의 권고를 8건을 수용했기 때문에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검찰은 심의위를 설득하지 못한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불법승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증거와 사유를 정확히 알리면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사를 통해 시장경제 질서의 본질을 지키는 데 법집행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법치의 엄정함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윤석열 검찰’이 정부 여당으로부터 공격받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만 바라보면서 원칙대로 법집행을 해나가길 바란다.
  • 亞 유일 외교적 우위 뺏길라…日, G7 확대·한국 참여 반대

    亞 유일 외교적 우위 뺏길라…日, G7 확대·한국 참여 반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국 수를 늘리고 여기에 한국을 포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도통신은 28일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구상과 관련해 한국의 참여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 다르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현재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미국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중국 성향을 보인다는 점을 부각시켰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한국 참여 반대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회원국으로서 외교적 우위를 지키겠다는 아베 신조 정권의 입장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NHK 방송에 출연해 “G7의 틀을 현재대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G7 회원국) 전체의 컨센서스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G7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순서에 따라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G7 정상회의를 오는 9월로 연기하면서 한국 등 4개국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정부는 명시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한국의 참여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으면서도 경제에서는 중국에 의존하는 양다리외교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연대에 소극적인 문재인 정권이 G7 회의에 끼게 되면 다른 선진국들의 대중국 공동 보조에 혼란을 줄 수 있다’ 등의 주장을 통해 한국의 G7 참여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유도해 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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