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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확인, 사각지대 반발, 추석 전 지급… 2차 재난지원금 앞에 도사린 ‘3대 난관’

    매출 확인, 사각지대 반발, 추석 전 지급… 2차 재난지원금 앞에 도사린 ‘3대 난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7조원 중반대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고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애초 계획처럼 매출 감소 폭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정부도 다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별(맞춤) 지급이다 보니 소외계층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거센 반발이 우려되고, 추석 전 지급 계획도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 그간 당정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논의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매출 감소 폭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무게감 있게 논의했다. 피해가 큰 계층에 더 두텁게 나눠 준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앞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지난주 라디오에 출연해 “매출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선정) 기본 지표로 보고 있다”며 “매출은 소득보다 훨씬 파악하기 쉽고 적시성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백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을 일일이 확인하고 세분화하려면 엄청난 행정력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걸림돌이다. 지난 3~4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할 때도 매출 감소 여부를 따졌는데, 현장에선 큰 혼란이 일었다. 신청자들은 어떤 서류를 구비해야 할지 몰라 애를 먹었고, 매출 확인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접수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원센터엔 이른 새벽부터 긴 줄이 섰다. 이에 정부는 매출 감소에 따른 차등 지급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국세청에 신고된 지난해 매출을 참조해 일정액 이하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겐 무조건 지급하는 방식과 지난달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 중단 피해를 입은 업종엔 매출 규모나 감소 폭에 상관없이 동일 금액을 일괄 지급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2차 재난지원금은 1차와 달리 선별 지급이다 보니 지원 대상 업종에 포함되지 못하거나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미치지 못해 수령하지 못하는 계층이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업종이나 매출 여부로만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가를 경우 부동산 자산가나 부유층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소외계층 반발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당정은 추석 연휴 전 지급 목표를 세웠지만,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인 2차 추경은 4월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같은 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실제 지급은 2주 뒤인 5월 13일부터 시작됐다. 정부 내에서도 “일부는 몰라도 지급 대상자 모두에게 추석 전 지원금이 나가는 건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업종이나 매출 반영 방식 등을 설계하는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가급적 빨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고위험시설 아닌 자영업자 재난지원금, 차등→ 일괄 지급 선회

    고위험시설 아닌 자영업자 재난지원금, 차등→ 일괄 지급 선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당초 방침이었던 매출 감소폭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피해 업종에 일괄 지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영업을 중단한 노래방과 PC방 등엔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영업 중단까지 가진 않았지만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식당과 카페 등에도 일정액을 지급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7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매출 감소폭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려면 수백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을 일일이 확인해야 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엄청난 행정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차등 과정에서 잡음이 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3~4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할 때도 매출 감소 여부를 따졌는데, 현장에선 큰 혼란이 일었다. 신청자들은 어떤 서류를 구비해야 할지 몰라 애를 먹었고, 매출 확인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접수 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원센터엔 이른 새벽부터 긴 줄이 섰다. 이에 따라 당정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이 중단된 12개 집합금지 업종 중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을 제외한 노래방, PC방, 뷔페 등에 매출 감소 여부와 상관없이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많은 최대 200만원으로 잡았다. 12개 업종에 포함되지 않은 식당과 카페 등에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되 금액은 이보다는 낮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 가고 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매출액이 일정액 이하인 경우 일괄 지급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이미 국세청이 파악하고 있어 선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올해 폐업한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으며, 당 일각에선 40만명 규모라는 추정이 나온다. 지난 4월 만 7세 미만 아동을 키우는 가정에 제공했던 ‘아동돌봄쿠폰’은 초등학생까지로 대상을 확대해 한 번 더 지급하되 금액은 당시보다 낮추는 게 유력하다. 당시엔 10만원씩 4개월분인 40만원을 일시 지급했는데, 이번엔 20만~30만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2차 재난지원금은 1차와 달리 선별 지급이다 보니 지원 대상 업종에 포함되지 못하거나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미치지 못해 수령하지 못하는 계층이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업종이나 지난해 매출 여부로만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가를 경우 부동산 자산가나 부유층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소외계층 반발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2차 재난지원금 세부 방안은 이르면 10일 최종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업종이나 매출 반영 방식 등을 설계하는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방역당국 거리두기 조치 해제시 집회 가능”보수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을 기해 서울에서 3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7일 기준 10명 이상 규모의 개천절 집회신고 70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8·15 광복절 집회로 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하게 확산돼 사회적 혼란이 커진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근혜 복권’ 우리공화당 석방본부, “광화문·서울역·강남역 3만명 집회·행진” 자유연대, 광화문서 4000명 참가 집회 경찰에 따르면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종로구 교보빌딩 앞, 경복궁역·현대 적선빌딩 앞 도로 등 5개 구역과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각각 2000명이 참가하는 집회·행진을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우리공화당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종로구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앞 도로 집회를 비롯해 서울역부터 경복궁역 인근으로의 행진, 강남역·고속터미널역 집회 등에 3만명씩이 참가할 것이라고 경찰에 알렸다. 다른 보수단체인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도 2000명 규모로 시청역과 을지로입구 일대를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민주노총, 500명씩 15곳서총 7500명 참가 집회 신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중구와 서초구 등 총 15곳에서 500명씩이 참가하는 집회를 계획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집회 금지 통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13일까지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으며 종로구·중구 등 지자체도 도심 금지구역을 따로 설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본과 지자체의)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경우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최 측에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서울 확진 43명 추가 4405명으로‘깜깜이 감염’ 737명 달해 한편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3명 추가로 파악돼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가 4405명이었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집단별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를 분류하면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가 4명(서울 누계 2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8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45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2명(9명) 등이 있었다. 8·15 서울도심 집회(123명), 은평구 헤어콕 미용실(11명), 광진구 혜민병원(19명)에서는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그 밖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7명(176명), 기타 감염 경로가 15명(2042명)이었고,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7명(737명) 있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서울 지역 확진자는 639명으로 최근 18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광화문집회 확진 5명 추가 532명하루새 확진 119명 늘어 2만 1296명 사랑제일교회 1163명 중 수도권 107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화문집회 참석을 주도한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7일 낮 12시까지 총 1163명이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 내 확진자는 1079명에 달한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고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보름새 코로나로 27명 사망 급증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망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총 25명에 달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 90대 4명, 60대 1명 등으로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방대본은 전국적으로는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여전히 세자릿수 확진을 이어간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만1296명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이재명 ‘불환빈 환불균’ 논리 제압

    이낙연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이재명 ‘불환빈 환불균’ 논리 제압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여권 대선주자 간 치열한 논쟁이 오갔으나, 결국 ‘전국민 지급’이 아닌 ‘선별 지급’이 공식화 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이어 문 대통령이 직접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의 당위성을 언급하며 6일 당정청의 결정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당정청은 7조원 중반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취약계층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선별 지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당정청의 결정에 대해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은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을 감안해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생존의 문턱에 있는 분들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최대한 국민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로 대표되는 전국민 지급 요구에 대해서는 “2차 재난지원의 금액과 지원 대상, 지급 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정상 어려움이 크다. 4차 추경의 재원을 국채를 발행해 충당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우리가 아직도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너는 중이고, 그 끝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 상황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선별 지급’을 주장해 온 반면, 이재명 지사가 지속적으로 ‘전국민 지급’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이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이 지사는 6일 당정청의 결정이 이뤄지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면서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이라는 논어 계씨편에 나오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우려를 전했다. 그러나 이낙연 대표는 7일 오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며 이 지사의 논리에 맞섰다. 이 대표는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에 선긋는 국민의힘... “이념 떠나서 허용 안 돼”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에 선긋는 국민의힘... “이념 떠나서 허용 안 돼”

    일부 보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도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신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등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7일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걱정이 커질 뿐 아니라 사회적 혼란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공동체의 건강과 안녕을 해하는 집회는 이념과 목적을 떠나서라도 허용돼선 안 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광장에 나서지 않더라도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얼마든지 의사 표현이나 정부 비판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동체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보수의 제1가치”라며 “보수를 참칭하며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체의 시도는 당과 지지자들이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서 지난 광복절 집회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였고, 일부 당원들은 집회에 참석했다고 지적하며 “이번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제원 의원 또한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을 믿고 집회 참석을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오히려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의 방역 실패에 대해 변명하고 면피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동근 “이재명같은 고위직에 돈 주지 않는다고 차별인가”

    신동근 “이재명같은 고위직에 돈 주지 않는다고 차별인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자신과 같은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지사와 같은 고위 공직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고 한다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재난지원금 ‘전체지급’, ‘선별지급’을 놓고 이 지사와 설전을 펼쳤던 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 말처럼 저같은 국회의원,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 고위공직자 등 고소득층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고 강제적 차별이라고 얘기하면 안 된다”면서 “약자를 소외시키는 것이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계적으로 균등하게 주는 것이 공정도, 정의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게 결과적으로는 가진 자의 논리가 될 수 있고 불평등을 강화시킬 수가 있다”고 이 지사의 전체지급 논리를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가진 자의 논리로 보는 까닭에 대해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야 될 걸 고소득층이 가져가는 거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지사가 주말 SNS에 ‘이번 결정을 성실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고 했다”고 묻자 신 최고위원은 “다양한 의견 개진이 필요하고 또 브레인스토밍이 있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였다. 이어 “이 지사가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 한 것은 잘했다”면서 “아무래도 내년 대선이 있다 보니까 대선 주자들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소지가 있긴 하다. 최고위원으로서 보다 신중하게 잘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청은 앞서 6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원하는 방식을 공식화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 결정을 따르겠다”면서도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내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파이팅”이란 말은 하지 않겠어/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파이팅”이란 말은 하지 않겠어/박산호 번역가

    “올해는 내 인생 최악의 여름이야.” 보기만 해도 야들야들하고 촉촉하면서 탱글탱글한 자태가 군침이 도는 족발을 앞에 두고 딸이 내뱉었다. 딸은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광기를 뿜어내는 중2보다 더 막강한 까칠함과 예민함이란 화력을 보유한 고3이다. 평소 같았으면 무한 긍정주의자에, 말의 힘을 굳건하게 믿고 있는 나는 반사적으로 잔소리 스킬을 시전했겠지만 이번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2020년을 앞두고 나에게 계획이 있었듯 딸도 그랬다. 사실 고3에게 굳이 계획이랄 게 있나. 그저 무한노력과 무한체력에다 부모의 무한지원까지(금전적, 심정적) 보태서 오랫동안 목표해 온 일본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우리 모녀는 각자 다른 의미로 어금니 꽉 깨물고(나는 열심히 돈을 벌고, 딸은 열심히 그 돈을 쓰면서 공부하고) 올해만 버티자 생각했다. 그때는 우리의 계획이 그토록 원대하고 야심찬 것이 될 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미래.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코로나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일제히 끊긴 출판사들의 의뢰를 내가 초조히 기다리는 동안 딸은 그만의 위기 속에서 혼란스러웠다. 생전 처음 해보는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려 애쓰고,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등교 일정에 맞춰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꼬박꼬박 학교 수업을 듣고, 6월로 예정된 유학 시험을 진땀 흘리며 준비하는데 갑자기 코로나로 시험이 취소됐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가 날아왔다. 결국 11월 시험 한 번에(원래는 6월과 11월 두 번 볼 수 있었다) 사활을 걸어야 하다니 무슨 이런 일이 있냐며 딸은 울음을 터트렸지만 곧 씩씩하게 눈물을 닦고 바라던 대학의 원서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게 무려 한 달 동안 영혼까지 갈아 넣은 원서를 보냈는데 유학원의 실수로 서류 하나를 빠트리는 바람에 대학에서 접수를 허락할 수 없다는 두 번째 청천벽력이 찾아왔다. 딸은 울어서 퉁퉁 부은 얼굴로 “괜찮아, 내가 회복력 하나는 짱이잖아?”라고 오히려 상심한 나를 달래 줬다. 하지만 무한긍정, 무한열정, 무한체력에도 한계는 있는 법. 코로나로 학원이 망하는 바람에 일산 집에서 학교를 거쳐 서울과 수원 학원 사이의 복잡한 동선을 오가던 아이는 급기야 모의고사를 보다 쓰러졌다. 그런 딸이 평소엔 없어서 못 먹던 족발을 보며 “내 인생 최악의 여름”이라 중얼거렸을 때 나는 “그래, 올여름이 참 그러네”라는 대꾸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좀더 신경 써서 챙겨줄 걸. 돈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딸라빚’을 내서라도 비싼 학원에 보내줄 걸. `무엇보다 가장 큰 후회는 아침마다 학교 가는 아이에게 눈치도 없이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다. 알량한 문자 한 통 보내 놓고 안심하지 말고 아이의 몸과 영혼을 좀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올 한 해로 네 인생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 이것은 네 인생에서 프롤로그의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말해 줬어야 했는데. 대학에 합격해야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게 아니라 지금 이렇게 잔인하게 흐르는 시간도 네 소중한 인생의 일부라는 걸 알려줬어야 했는데. 코로나가 역대급 서프라이즈이긴 하지만 인생은 본질적으로 변화무쌍하다. 바라고 꿈꾸는 미래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위해 기다릴 거라는 생각은 우리의 일방적인 오해였을 뿐이다. 모든 학교, 회사, 상가, 공장, 관공서, 지하철과 비행기가 시간 맞춰 딱딱 돌아가고, 운행되고, 운영되고, 달리는 일상이 현실이 된 건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공기처럼 당연하게, 종교처럼 열렬하게 믿고 의지하던 현실이 사실은 허상에 가깝고. 삶은 언제 어느 때 어떤 계기로든 무릎이 푹 꺾이듯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을 이제 세상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딸에게 몇 발짝 앞서 나가 본 선배로서 일러줬어야 했다. 나는 입맛을 잃은 아이를 위해 망원시장까지 가서 공수해 온 족발 접시를 밀어 주며 생각했다. 미안하고 안쓰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인터스텔라’의 대사를 빌려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우리는 늘 그랬듯 답을 찾을 거야.” 이런 결심도 했다. 앞으로 다시는 “파이팅”이란 말을 쉽게 하지 않겠다고.
  • 원금보장 오락가락… ‘뉴딜펀드’ 믿어도 될까

    원금보장 오락가락… ‘뉴딜펀드’ 믿어도 될까

    친환경·디지털 산업 분야에 시중 자금을 끌어오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괜찮은 재테크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정부가 내년부터 내놓기로 한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국민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인 원금 손실 가능성을 놓고 경제당국 수장들이 혼선을 주는가 하면 ‘정부 주도 펀드들은 정권이 바뀌면 모조리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우려와 평가가 나온다. 뉴딜펀드의 향후 세부 설계와 투자 결정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정리했다.①말 바꾼 손실부담률… 원금보장 될까 가장 큰 혼란은 정책형 뉴딜펀드에 부은 원금이 보장되는지 여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정부 재정이 (정책형 펀드에) 평균 35%를 후순위 출자한다. 펀드 손실이 35% 날 때까지는 (재정이) 이를 다 흡수한다는 얘기”라면서 “사후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와 금융위는 이후 설명자료를 내고 “정책형 뉴딜펀드의 정부 손실 부담 비율은 기본 10%로 하고 필요에 따라 정책금융기관과 협의해 추가 부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측은 예를 들어 설명하다가 발생한 오해라고 설명했지만 장관들이 펀드 흥행에 부담을 느끼다 보니 상품을 과장해 홍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사실상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국민들의 투자가 몰린 펀드 상품에는 재정의 후순위 출자 비율을 평균보다 높여 손실을 막겠다는 것이다. ②2~3% 수익률로 유동성 흡수할까 정부는 ‘국채수익률(1.5%)+α’를 정책형 뉴딜펀드의 목표 수익률로 제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연 3% 안팎의 수익률을 제시했었다. 전문가들은 2~3%의 수익률이 나온다면 유동성(돈)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투자 안정성과 기대수익률은 보통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면 세금(정부 출자분)으로 막는 구조인데 만약 정권이 바뀐 뒤 손실률이 커지면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고위 공무원들도 이런 상황을 예상해 투자 프로젝트 선정 때 위험한 건 다 빼고 예상 수익률이 떨어지는 투자처만 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이라 매력있는 투자처에는 이미 돈이 몰려 거품이 끼었고, 남은 곳은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③장기투자 매력 있을까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 3종(정책형 뉴딜펀드, 공모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가운데 인프라펀드는 투자 기간이 최소 10년에서 20~30년까지 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돈이 묶인다는 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홍 부총리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여 주기 위해 존속 기간이 약 5~7년 되는 짧은 공모 인프라펀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컨대 15년 만기의 폐쇄형 펀드라면 개인이 들어오기는 어렵기에 전반 3년만 투자하고 뺄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수익률을 조금 낮추는 식의 설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④정책펀드 ‘흑역사’ 피할 수 있을까 이명박(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도 각각 녹색성장펀드, 통일펀드 등 정책 펀드들을 내놨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설정액과 수익률이 크게 빠지는 부침을 겪었다. 대표적 녹색펀드인 미래에셋 그린인덱스펀드는 2011년 4월 25일 수익률이 94.0%(설정일 이후)까지 치솟았지만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8월 24일에는 -27.4%로 떨어졌고,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올해 3월 19일에는 -46.8%까지 폭락했다가 현재 4%대를 회복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권 색깔이 씌워졌던 통일펀드 등과 달리 뉴딜펀드는 디지털과 그린(친환경)이라는 국제적 투자 흐름을 반영해 설계된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투자 필요성이 강조될 분야라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문화대혁명은 끔찍한 재난”… 中 역사교과서 개정

    “문화대혁명은 끔찍한 재난”… 中 역사교과서 개정

    중국의 새 역사 교과서에 “문화대혁명(문혁)이 ‘과오’였으며 ‘끔찍한 재난’을 초래했다”는 내용이 추가돼 논란이 되고 있다. 문혁(1966~1976)은 마오쩌둥(1893∼1976) 전 국가주석이 일으킨 극좌 운동으로 ‘중국을 퇴행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의 다수 지식인은 새 교과서의 문혁 비판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마오는 모두 옳았다’고 믿는 극좌파들은 이에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중국에서 고교 1학년 역사 교과서에 지난해까지 없던 두 개의 내용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바로 문혁이 “지도자들에 의해 잘못 일어났으며 반혁명 집단에 이용됐다”는 것과 “나라와 국민에게 심각한 재난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문혁은 1966년 마오 전 주석이 일으킨 극좌 운동으로 그가 사망한 1976년까지 10년간 지속됐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으로 미국과 소련을 이길 수 있다”며 시작한 대약진 운동(1958~1962)이 실패해 비난이 커지자 학생 등을 선동해 반대파를 제거하고자 기획됐다. 문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학자와 관료 등 170여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오를 맹목적으로 숭배하며 살인도 서슴지 않던 ‘홍위병’은 포퓰리즘 세력에 편승해 비판자를 공격하는 이들을 뜻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덩샤오핑(1904∼1997)은 민심을 잃은 중국 공산당을 재건하고자 1981년 문혁을 ‘역사적 과오’로 규정하고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금기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등장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가 ‘마오 따라하기’를 주요 정치 전략으로 삼으며 2013년 “개혁개방 정책이 성공했다고 해서 앞선 30년의 시대를 부인해선 안 된다”고 밝힌 것이 도화선이 됐다. 중국 내 극좌파가 마오 우상화 신호로 받아들여 문혁을 ‘진보’로 규정하는 등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고 했다고 SCMP는 지적했다. 이번 교과서 개정은 이런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다. ‘마오를 존경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실책까지 재해석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지는 않겠다’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정부·민주당에 배신감 불길처럼 퍼질 것” 이재명, 선별지원금 수용하며 후폭풍 경고

    “文정부·민주당에 배신감 불길처럼 퍼질 것” 이재명, 선별지원금 수용하며 후폭풍 경고

    의도적으로 각 세워 대선 차별화 전략일각 “이탈한 중도·강성 진보 모을 듯”靑 내부선 ‘불공정’ 표현에 당혹감 감지당정청이 2차 재난지원금을 ‘맞춤형’으로 지급하기로 확정한 6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원망과 배신감’이 두렵다며 선별 지급의 역효과를 거듭 역설했다. 특히 이 지사가 정책을 둘러싼 이견치고는 다소 강한 어조로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대선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썼다. 특히 이 지사는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을 언급하며 “250년 전 조선왕조 시대에 다산(정약용)도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고 가르쳤다”며 “하물며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적었다.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는 선별 지급을 고수해 온 이낙연 민주당 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각을 세워 왔다. 그러다 이날 당정이 맞춤형 지급을 확정하자 ‘문재인 정부’를 직접 거론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인 것이다. 다만 이 지사는 오후 당정청 협의회 이후에는 페이스북에 “저 역시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르겠다. 저의 충정과 의무를 왜곡하지 말아 달라”며 한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 안팎에서는 이 지사의 발언을 놓고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낙연 대세론’을 흔들고 있는 이 지사가 차기 대선 전략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 사안이 이렇게까지 각을 세울 일인가”라며 “대통령과 정부에 불만을 품고 이탈한 중도, 강성 진보를 모으려는 심산”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최대한 언급을 삼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결국 당정청의 선별 지급 결정을 수용한다는 데 무게를 둔 것 아니겠는가”라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 반응에 따라 자칫 여권 내 분열로 비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당혹감과 불편함이 감지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불공정이란 표현까지 써 가며 ‘문재인 정부’를 거론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7일엔 업무 복귀 안한다” 전공의 내부진통 계속(종합)

    “7일엔 업무 복귀 안한다” 전공의 내부진통 계속(종합)

    “복귀 시점 월요일 이후 재설정”7일 오후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재투표해야” 반발로 복귀 ‘연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 중단과 관련해 7일에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대신 7일에는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열어 모든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내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서 “7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전공의가 참여하도록 업무 복귀 시점은 월요일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대전협 비대위가 단체행동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전공의들이 7일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내부에서 집단휴진(파업) 중단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전체 전공의의 의견을 수렴하는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관련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자 업무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위원장은 공지를 통해 간담회에 현재까지의 모든 상황을 가감 없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단체행동 잠정 중단을 결정한 배경도 다시 밝혔다. 그는 “우리가 파업을 지속하기로 표명하는 것은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지금은 감정에 이끌리지 말고, 대승적인 결단과 또 이후를 위한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복귀 조건으로 외부로 공표한 것은 ‘철회 또는 원점 재논의의 명문화’”라며 “앞으로의 파업에서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할지 명분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여당, 정부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일부 전공의들이 요구하고 있는 재투표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총회라는 공식 의결 기구를 통해 결정된 안건을 재투표한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네. 다시 해야겠다’는 의미로 보여질 수 있다”며 “의협 회장이 합의하고 전공의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된 상황인 만큼 결정된 안건 내에서 행동을 결정하는 게 옳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의대생협회 “국가고시 응시 만장일치 거부” 아울러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국가고시 시험을 계속 거부하기로 해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협회로 구성된 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내일부터 진행되는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당초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의대협 비대위는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연 결과, 전국 40개 의대 국가고시 응시자 대표가 만장일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의대협 비대위는 “의협과 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에 이어진 보건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이 분노했다.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예고대로 이날 밤 12시까지만 국시 재신청을 받겠다고 못박았다. 정부는 이미 시험 시작일과 재접수 마감일을 한 차례씩 연기한 바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명 “文정부에 대한 원망 보여”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우려(종합)

    이재명 “文정부에 대한 원망 보여”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우려(종합)

    “결혼반지 팔고 온 젊은 부부 눈물”인터넷 글 언급하며 “미안하다”“강제차별 가져올 후폭풍 두려워”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선별지원 방침을 결국 받아들였다. 그러나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는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에 대한 우려는 거두지 않았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 여당이 ‘피해 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 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며 “이는 변함없는 저의 충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국민 불안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와 달라진 2차 선별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며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며 “적폐 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진다”고 했다. 이 지사는 글에서 “젊은 남편이 너무 살기 힘들어 아내와 함께 결혼반지를 팔고 돌아와,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고 밤새 하염없이 우는 아내의 어깨를 싸안고 같이 울었다는 글을 봤다”며 “그러나 이 젊은 부부와 같이 갑자기 사정이 나빠진 사람은 이번 지원의 대상이 못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언급한 이들 부부 이야기는 지난달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부천에서 와이프 패물 팔고 왔네요’라는 글이다. 글 작성자는 “상황이 곤궁하고 생활이 어려워 패물을 판다는 건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인 줄 알았는데, 막상 와이프랑 손잡고 가서 그걸 팔라니까 정말 눈물 나더라”며 “와이프는 오늘 하루종일 울다가 잠들고 저녁 먹으면서 겨우 달래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에 불 다 끄고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정말 세상 참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밀어닥치니 그동안 쌓았던 업보를 받나 싶다”며 “그래도 저와 함께 살아보려고 패물을 모아서 바리바리 싸들고 간 제 와이프에게 참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젊은 부부에게 지금은 하나 마나 한 얘기겠지만 ‘그래도 내일은 해가 다시 뜬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2차 재난지원금에는 자신의 보편지원을 실현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불가피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이는 3·4차 지원 때는 전 국민 대상 지급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이 지사의 측근은 부연했다.이 지사는 다만, 자신의 이런 입장이 정부 여당과의 각 세우기로 일부에서 해석한 데 대해서는 “보수언론과 세작들은 더는 저의 견해를 ‘얄팍한 갈라치기’에 악용하지 말라”고 경계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지만, 저는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하며 낙관적인 미래만을 말할 순 없다”며 “이 또한 정부 여당에 대한 저의 충정이자, 관료로서 의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1인당 30만원씩 전 국민을 상대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는 정부가 선별 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4일에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나머지는 선별 핀셋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및 김태년 원내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당정청 고위인사들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에 있어 피해가 큰 계층이나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하는 ‘선별지원’ 기조를 공식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중국 SMIC 제재 검토에…中 “미 국채 전량 팔 수도” 맞불

    美, 중국 SMIC 제재 검토에…中 “미 국채 전량 팔 수도”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인 중신궈지(SMIC)를 거래제한 기업인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제재 속내가 중국의 ‘기술굴기’를 저지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는 미중 갈등 고조와 미 정부의 재정적자 증가에 대응해 미 국채 보유량을 전량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SMIC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SMIC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기업은 SMIC와 거래 시 미 행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중국 기업은 최소 275곳에 달한다는 것이 로이터의 설명이다. SMIC는 2000년에 만들어진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TSMC(대만)와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미국)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내건 중국 정부에서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과학혁신판·스타 마켓)에 2차 상장해 우리 돈 9조원을 끌어 모았다. 아직까지 SMIC가 중국 공산당에 세계 각국의 개인 정보를 모아서 넘겼다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SMIC를 제재하려는 것은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 시대에서 중국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질세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5일 “중국이 보유 중인 미 국채를 모두 팔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정부가 보유한 미 국채는 1조 달러(약 1200조원) 이상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중국은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자 미 국채 보유를 꾸준히 줄여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106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를 처분했다. 시쥔양 상하이 재경대학 교수는 “중국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미 국채 보유를 점진적으로 8000억 달러(약 951조원)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면서 “군사적 충돌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는 전량 매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중국·홍콩을 달러화 결제 시스템에서 배제하는 등의 금융 제재를 가하면 미 국채 보유를 대폭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도 중국이 미 국채 매각을 고려하는 배경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진단했다. 중국이 미 국채 보유를 줄이면 미 국채 물량이 대거 시장이 풀려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재명,선별지원 결국 수용…“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

    이재명,선별지원 결국 수용…“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원 방침을 결국 받아들였다. 이 지사는 6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는 논어 계씨편에 나오는 말을 인용하며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이 가져올 부정적인 결과를 우려했다. 이 지사는 또 “어쩔 수 없이 선별 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밝혔다. 이 지사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며 ”적폐 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측근은 “자신에게 결정권이 없는 상태에서 어쩔수 없이 선별지원을 수용할 수 밖에 없지만 이 방침을 마음속으로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1인당 30만원씩 전 국민을 상대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는 정부가 선별 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4일에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나머지는 선별 핀셋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국민 지급’ 뜻 굽힌 이재명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

    ‘전국민 지급’ 뜻 굽힌 이재명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

    전국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선별지원 방침을 결국 받아들였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쩔 수 없이 선별 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했다. 특히 그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며 “적폐 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진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글에서 “젊은 남편이 너무 살기 힘들어 아내와 함께 결혼반지를 팔고 돌아와,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고 밤새 하염없이 우는 아내의 어깨를 싸안고 같이 울었다는 글을 봤다. 그러나 이 젊은 부부와 같이 갑자기 사정이 나빠진 사람은 이번 지원의 대상이 못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젊은 부부에게 지금은 하나마나한 얘기겠지만 ‘그래도 내일은 해가 다시 뜬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해당 글은 당정의 결정을 수용은 하겠지만, 자신의 원칙은 변하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이 지사는 그동안 1인당 30만원씩 전 국민을 상대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는 정부가 선별 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4일에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나머지는 선별 핀셋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최대 200만원 안팎의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 격상에 따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자영업자·소상공인도 지원금 지급 대상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남권 의대·대학병원 설립 차질 우려

    정부 여당과 의료계가 4일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전남지역 숙원인 의대·대학병원 설립에 차질이 우려된다. 정부·여당과 의협은 이날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협과 민주당이 협의체를 구성,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며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명문화했다. 이날 합의로 의료계 파업은 중단할 수 있게 됐지만, 열악한 의료 기반 혁신이라는 해묵은 숙원을이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여당이 올해 7월 말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전남 지자체와 지역사회는 사실상 전남에 의대와 종합병원이 들어서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기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방침을 “처음부터 다시 논의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실망과 우려의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목포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이해집단의 파업에 굴복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식의 대응은 코로나19 와중에 파업하는 의료계에 대한 대통령의 그동안 발언과도 매우 달라 혼란스럽다”고 우려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그동안 의대 정원을 최대한 확보해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의대를 설립하고 대학병원도 별도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전남도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다. 전남도는 의대설립의 경우 의대 증원이나 공공 의대 설립과는 다른 것으로 별도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의료계도 의료기반이 매우 열악한 전남에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여당과 의료계 논의과정에도 지역의 의대 유치와 대학병원 설립을 바라는 여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권에 의대를 설립하고 대학병원을 세우는 것은 단순히 의사 정원을 늘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지역사회의 입장과 여론을 정부 여당은 물론 의료계에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전협 “최대집 회장 독단결정 해명하라…분하지만 지켜볼 것” 입장문[전문]

    대전협 “최대집 회장 독단결정 해명하라…분하지만 지켜볼 것” 입장문[전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는 4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부가 마련한 합의안에 대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 협상’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아래는 대전협의 입장문 전문 [독단적인 결정에 대한 해명을 요청합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원으로서 이번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인 협상 진행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는 바입니다. 2020년 9월 2일 오후 7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의사협회 측의 요청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포함한 실무진과의 논의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는 3차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전 협상안 도출에 젊은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발전적인 안을 만들고자 함이었으며, 당시에는 젊은의사 비대위원장 박지현을 포함한 의대생 2명, 전임의 2명, 전공의 3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회의 도중에는 특별한 합의점이 도출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이번 단체 행동이 9/7 총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본인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발언 후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바른 의료와 옳은 가치를 지켜내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일념 하 지금까지의 협의안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할 수 있는 요구안 및 현안에 대한 해결을 포함한 합의안을 작성하여 대한의사협회 측에 전달하였습니다. 2020년 9월 3일 오후 1시 30분, 대한의사협회 범투위 3차회의가 시작되었고, 최종 협상안 도출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젊은 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는 비대위원장 박지현을 포함한 의대생 2명, 전임의 2명, 전공의 4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대한의사협회가 제시한 협상안은 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 양측에 각각 제시하는 두 가지 협상안으로서 젊은의사 비대위의 요구안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범투위 협상 실무단은 범투위 전체 위원들의 의견 및 수정 요청 사항들을 모아 이를 반영한 최종안을 회람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협상 실무단에 젊은 의사 비대위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수차례 확인하였고 다른 위원들도 동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범투위 내 협상단을 꾸리고, 최종 협상이 완결되면 8월 28일 2차 범투위 회의에서 의결 전권을 위임받은 범투위 위원장인 최대집 회장의 결단 하, 박지현 회장이 같이 서명하는 식으로 합의를 진행하자는 부분에 만장일치로 의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완성된 협상안 2가지는 위원들에게 회람된 바 없으며, 젊은 의사 비대위 측은 대한의사협회 협상위원 측으로부터 9월 4일 오후 11시경 더불어민주당과의 1차 협상에 참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조원준 전문위원과 약 1시간 반 가량의 대화를 통해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나 최종 합의된 바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범투위가 제출한 1차 협상안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 후 추후 재논의하기로 하고 회의는 종료되었습니다. 이후 9월 4일 오전 4시경, 의협 측 협상단 중 한 분으로부터 민주당이 제시한 협상안이 카톡으로 전달되었으나 초안에서 상당 부분이 누락되어 있어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추가로 복지부와의 협상이 언제 예정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9월 4일 젊은의사 비대위는 새벽 중에 보건복지부와의 협상이 극적 타결되었다는 속보를 언론을 통해 들었고 동시에 의협 협상 실무자 김대하 이사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정정보도 요청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혼란 속에 오전 10시경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최대집 회장의 합의문 서명이 생중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범투위 협상단과 보건복지부는 3차 범투위 이후에 단 한 번도 협상이 진행된 바 없음에도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 서명식도 졸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의협 범투위 위원 측에 사실 확인을 하였으나, 보건복지부와의 만남은 없었던 것이 맞고, 이에 대한 과정은 본인도 알지 못했다고 대답한 바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여러 이사분께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여쭈었고, 모두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젊은의사 비대위는 3차 범투위에서 마련된 합의문에 충분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최종안을 도출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의료계를 어떻게 하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 환자와 국민이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재까지의 협상 및 합의 과정에서 일어난 절차적 문제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하며, 최대집 회장 및 범투위 협상 실무단에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현재 합의문에는 전공의, 의대생의 보호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로, 대전협 비대위는 단 한 명의 전공의, 의대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단체 행동을 멈출 수 없습니다. 조속히 올바른 의료를 위해 싸워온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보다 분하지만 현재의 합의문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전공의가 하나 되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대한의사협회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9월 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 홍성룡 서울시의원 “공원·놀이터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로 변질… 관리·감독 강화해야”

    홍성룡 서울시의원 “공원·놀이터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로 변질… 관리·감독 강화해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원·놀이터·쉼터·아파트내 정자 등이 방역 사각지대로 악용되고 있어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유흥주점, 음식점 등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함에 따라 주택가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심지어 아파트 단지 내 정자 같은 공간에서의 음주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단체 음주, 주취자의 고성방가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은 물론, 대부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야외에서도 사람과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야외 공간에서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비단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떠나 많은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 불쾌감을 주는 야간 음주·고성방가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서울특별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공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에서의 음주행위는 금지되어 있다”라면서 “특히, 공원 등에서 청소년들의 음주행위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는 음주행위에 대한 과태료를 적극적으로 부과하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또, “4일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연장함에 따라 야간에 주택가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야외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하고, “주간보다는 야간에 방역과 단속을 강화할 방안을 만들어 적극 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일부의 안일한 생각과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국가 전체 방역체계 근간을 흔들고 사회·경제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다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국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줬다”면서, “이를 교훈 삼아 감염확산 저지를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절실히 요구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등교 재개 시기상조”라지만 … ‘2주짜리 대책’에 혼란 불가피

    “등교 재개 시기상조”라지만 … ‘2주짜리 대책’에 혼란 불가피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1주일 연장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수도권 학교의 ‘강력한 2단계’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기 전 취해진 선제적인 조치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는 것과 맞물려 당연한 수순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교육계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일일 확진자 수 자체는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 시기보다 적지만,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지난 8월부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 등교 재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8월 한달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및 교직원이 총 168명으로, 순차적 등교수업이 재개된 5월 20일 이후 전체 확진자 수의 76.0%에 달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일일 확진자 수가 4월 수준으로 낮아져야 안심하고 학교에 가지 않겠나”면서 “추석 연휴 이후까지는 원격수업 체제를 유지하는 게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등교 중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습 및 돌봄 공백도 불가피해졌다. 주1회나 격주나마 학교에 가던 일상이 중단되면서 학생들의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고, 학교에서 원격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지 않는 경우 원격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불만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은 등교해 학교에서 대면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학부모들이 감염 위험이나 자녀에 대한 ‘낙인’을 우려해 대면지도를 거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일선 교사들은 전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대면지도가 필요한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의 등교에 동의를 구하려 했으나 부모가 거절했지만, 정작 부모도 해당 학생을 방치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전국적으로 주1~2회 등교 또는 전면 원격수업 체제가 연장되면서 돌봄공백마저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2학기 초등돌봄 대책을 발표하고 맞벌이가정과 저소득가정, 한부모 가정과 코로나 대응 의료진 자료 등 꼭 필요한 가정의 자녀들에게 돌봄을 우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서관, 컴퓨터실 등 교내 특별실을 최대한 확보해 돌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기 역부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학원 이용조차 제한돼, 지난 1학기에 연차를 소진한 맞벌이 가정에서는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가족돌봄휴가 일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려 당장의 ‘연차 가뭄’을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일 등교 원칙이 유지되고 있는 고3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지속하는 데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수험생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대학별고사 응시가 제한되는 등 대입에 차질이 불가피한 탓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교육부는 고3 학생들의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끝나는 9월 말 이후에는 ‘고3 매일 등교’ 원칙이 해제돼 각 학교 자율로 등교 학년 및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고3 교실에서는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에 대한 진학상담과 자율학습 등이 이뤄지는 게 대부분이라 학생들 사이에서는 “진학상담이 필요한 학생만 등교해 상담을 받고 나머지는 집에서 자습을 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등교수업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3분의 2 등교’, ‘3분의 1 등교’, ‘전면 원격수업’과 같은 조치가 1~2주 단위로 내려지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학사일정 조정에서 수업 설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1주 단위로 맞물리도록 수업을 설계했는데, ‘2주짜리 대책’이 반복되면 수업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면서 “보다 장기적인 방침이 있어야 원격수업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추석 연휴 이후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최소한 10월까지의 등교수업 계획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민주·의협 “의대 증원·공공의대 원점 재논의” 최종 합의…집단휴진 일단락

    민주·의협 “의대 증원·공공의대 원점 재논의” 최종 합의…집단휴진 일단락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4일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에 대해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가 이날부터 마무리될 예정이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의 정책협약 이행에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며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했다”며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경쟁력 확보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한다”며 “민주당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요구안을 바탕으로 전공의특별법 등 관련 법안 제·개정 등을 통해 전공의 수련 환경 및 전임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다.이 밖에도 “의협과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긴밀하게 상호 공조하며 의료인 보호와 의료기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한다”며 “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향후 체결하는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고 했다. 한 의장은 “모든 사안을 감안해 균형 있게 우리가 추진할 내용을 담았다”며 “오늘 체결한 정책 협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미리 사전에 의협과 충분한 사전 협의 거치고 정책을 추진했더라면 커다란 사회적 혼란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며 “정책 철회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철회 후 원점 재검토와 중단 후 원점 재검토는 사실상 같은 의미로 생각해 비교적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민주당은 의협과의 합의를 충실이 이행할 것”이라며 “의사 국가고시의 우려가 해소되고 정상화되기를 바란다. 전공의 고발 문제도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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