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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택시 기본요금 4000원→4600원…7월 1일부터

    창원시 택시 기본요금 4000원→4600원…7월 1일부터

    경남 창원시가 7월 1일 오전 4시부터 택시 요금을 올린다. 2023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기본요금은 4000원에서 4600원으로 600원 오른다. 거리 요금은 130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이번 인상은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가 도내 18개 전 시군 택시 기본요금 인상 상한선을 4600원으로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창원을 포함한 7개 시(거제 제외)가 7월 1일 동시에 요금을 올린다. 나머지 시군은 복합할증 조정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상률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물가 상승과 유류비 등 운송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업계 경영 여건을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시민 혼란을 줄이고자 택시 내 요금 안내문을 붙이고, 시 홈페이지와 읍면동 자생 단체 회의 등을 통해 변경 내용을 알릴 방침이다. 최경철 창원시 교통정책과장은 “요금 인상이 시민들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운수종사자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명보 감독 사퇴에 외신도 주목…일본 언론 “한국민 분노 가라앉지 않고 있어”

    홍명보 감독 사퇴에 외신도 주목…일본 언론 “한국민 분노 가라앉지 않고 있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자 로이터 통신 등을 비롯한 해외 언론도 한국 축구가 혼란에 빠졌다며 후폭풍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월드컵 조기 탈락을 인사 임명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문제 탓으로 돌렸고 홍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홍 감독의 이번 사퇴가 성적 부진 때문만이 아니라 사령탑 복귀 당시부터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불투명한 선임 과정을 둘러싼 비판을 부인해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AP 통신 역시 이 대통령이 대표팀 부진과 축구협회의 인사 시스템을 비판하며 개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USA투데이와 영국 골닷컴 등도 홍 감독 사퇴의 변보다 이 대통령의 SNS 게시글을 더 심도 있게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홍 감독이 대회 전부터 팬과 언론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면서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지만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감독이 도박을 걸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닛칸스포츠도 “손흥민, 이강인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며 한국 내 비판 여론과 대통령의 이례적 질책을 함께 자세히 전했다. 일본 매체인 더월드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지 하루 만에 홍 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면서 “월드컵 결과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한국 축구 팬의 분노는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 “더워 죽겠다”가 현실로…벌써 1300명 숨진 유럽 ‘살인 폭염’

    “더워 죽겠다”가 현실로…벌써 1300명 숨진 유럽 ‘살인 폭염’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1300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 달 초 일부 지역의 기온이 최고 45도까지 치솟는 두 번째 폭염이 예보되면서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후 유럽의 폭염과 관련한 초과 사망자는 1300명을 넘어섰다. 초과 사망은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예상한 사망자 수보다 실제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한 규모를 뜻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열 스트레스는 ‘조용한 살인자’”라며 “유럽의 주택과 직장, 학교는 현재와 같은 극한 기온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에서는 폭염이 시작된 지난 24일 이후 약 1000명의 초과 사망자가 잠정 집계됐다. 프랑스 공중보건국은 사망자의 85%가 65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최고 단계인 적색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폭염은 서유럽을 지나 중·동부 유럽으로 확산하고 있다. 체코 북부 도크사니에서는 41.1도가 관측돼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41도를 넘어섰고, 독일·폴란드·헝가리 등에서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여기에 유럽 기상 예보 기관들은 7월 6일부터 두 번째 폭염이 시작돼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5도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미 유럽 곳곳에서 학교 휴교와 전력망 과부하, 의료 시스템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폭염까지 겹칠 경우 인명 피해와 사회적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WHO는 기후 변화로 과거 ‘한 세대에 한 번’ 수준이던 폭염이 이제는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각국에 폭염 대응 계획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적극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 “‘올 1등급’도 의대 합격 불안”…5등급제 도입 혼란 클 듯

    “‘올 1등급’도 의대 합격 불안”…5등급제 도입 혼란 클 듯

    2026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6개 의대의 내신 합격선이 전과목 1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턴 ‘전과목 1등급’을 받고도 불합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28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6학년도 의대 수시 합격선(최종등록자 70%컷)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선을 공개한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31곳(96.9%)의 합격선이 1.45등급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경희대, 인하대, 아주대 등 6개 대학은 합격선이 1.0등급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 9등급 체계에서도 사실상 내신 등급만으로는 합격자를 가려내기 어려웠던 셈이다. 교과전형 합격선 분포를 보면 1.11~1.15등급인 대학이 7곳(21.9%)으로 가장 많았고, 1.0등급 대학이 6곳(18.8%)으로 그 다음이었다. 1.02~1.09등급, 1.30~1.45등급인 대학이 각각 5곳(15.6%)이었고, 1.16~1.19등급, 1.20~1.28등급인 대학이 각각 4곳(12.5%), 1.53등급이 1곳(3.1%)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도 합격선을 공개한 32개 대학 가운데 20곳(62.5%)의 내신 합격선이 1.45등급 이내였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56~1.81등급, 2.43~2.81등급이 합격선인 대학도 각각 6곳, 3곳에 달했다. 입시업계에서는 현행 9등급제의 1.45등급 이내가 2028학년도 5등급제에서는 사실상 ‘전과목 1등급’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의대 입시에서는 ‘1등급 안’ 경쟁보다 ‘1등급끼리의 경쟁’이 본격화될 거란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5등급제에서는 전과목 1등급을 받아도 의대 합격 보장이 없다”면서 “‘올 1등급’ 학생들이 떨어진 원인에 대해서도 명확한 근거를 추정하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의 입시 결과에 대한 불만도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전과목 1등급 학생이 대거 발생하면 내신만으로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는 물론 정성평가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비교과 활동 등의 비중이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수험생 입장에선 학교생활 전반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2028학년도 의대는 전체 모집인원 3616명 가운데 2633명(72.8%)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1341명(50.9%)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교과전형이 1183명(44.9%), 논술전형이 109명(4.1%)이다.
  • “1430명 사망·6만 8900명 실종”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피해 눈덩이 [포착]

    “1430명 사망·6만 8900명 실종”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피해 눈덩이 [포착]

    직접 피해액만 10조원 추산… GDP의 6%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흘 만에 1400명을 넘어섰다. 가족들이 신고한 실종자 수는 6만 8900명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24일 북부 카리브해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7.2, 7.5의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넘게 늘어 1430명이 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도 3238명으로 증가했다. 7만명에 가까운 실종자 수에는 휴대전화 신호가 없어 연락이 끊긴 사람들이 포함됐을 수 있으며 일부 신고는 중복됐을 수도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당국과 국제 구호대, 시민들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긴박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진 피해가 큰 북부 라과이라주에서는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위에서 삽, 중장비, 밧줄, 그리고 맨손까지 동원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엔 멕시코, 미국, 브라질, 엘살바도르,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수색팀과 해외 원조단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되고 난 뒤 임시 대통령에 오른 델시 로드리게스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강진으로 인한 물리적 손실 규모가 67억 달러(약 10조 3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지진 모델링과 위성 이미지, 인구 데이터 등을 활용해 주택과 자산 손실 등을 중심으로 산출된 수치다. UNDP는 이 추산에 도로·교량 등 공공 기반 시설 피해와 광범위한 경제적 혼란, 장기 재건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를 모두 포함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직접 피해액의 1.5~3배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재검표 요청 맹정섭,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재검표 요청 맹정섭,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6.3 충주시장 선거에서 124표 차로 낙선해 재검표를 요청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가 국민의힘 이동석 당선인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맹 후보는 26일 청주지법 충주지원에 낸 가처분 신청서에서 “오는 15일 재검표를 통해 선거 결과가 뒤집히거나 무효로 판명되면 이 당선인이 임기 개시 후 집행한 모든 행정처분의 법적 효력을 둘러싸고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충주시정의 전면 마비와 신뢰도 추락 등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부는 본안 소청의 최종 결과가 나와 당선의 무결함이 증명되기 전까지 이 당선인의 직무 집행을 임시로 정지시켜 충주시 행정의 안전성을 고정해 둘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 맹 후보는 49.94%를 득표하며 50.05%를 얻은 국민의힘 이동석 당선인에게 124표 차로 졌다. 그는 후보 간 득표 차보다 무효표(2277표)가 지나치게 많고, 개표 후반부에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득표 역전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8일 선관위에 재검표를 요청하는 소청을 제기했다. 선관위가 이를 수용해 다음 달 15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대강당에서 수개표 방식으로 재검표가 진행된다. 맹 후보는 재검표 비용 5487만원을 충북도 선관위에 납부했다.
  • 조회수 노린 ‘개표소 봉쇄 허위 영상’…유튜버 경찰에 덜미

    조회수 노린 ‘개표소 봉쇄 허위 영상’…유튜버 경찰에 덜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된 서울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온라인상에 유포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유튜브 운영자 A(4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달 중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경찰이 봉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송파구 잠실 개표소에 갇힌 선관위 직원들을 빼내기 위해 경찰 제복을 입히고 밖으로 데려 나오다가 시위대에 적발됐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관련 영상 2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가 유튜브에 올린 해당 영상들은 조회수가 227만회에 달했고, 각 영상에 달린 댓글도 7600개에 이르는 등 온라인상에서 A씨의 허위 주장은 급속히 확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확인 결과 A씨가 지목한 선관위 직원들은 실제 현직 경찰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온라인 모니터링 활동 중 이러한 불법 사항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최근 경남에 거주하는 A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허위인 것을 알면서도 조회수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게시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참정권 침해라는 국가적 혼란 상황을 이용해 악의적인 허위 조작 정보를 유포하며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실종자 5만 명 넘었다”…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최소 235명 폭증 [핫이슈]

    “실종자 5만 명 넘었다”…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최소 235명 폭증 [핫이슈]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발표와 민간 사이트에 신고된 실종자 수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25일 연쇄 강진 피해를 집계한 결과 의료기관 등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88명, 부상자는 152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TV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가 157명이며, 건물 잔해 속에 여전히 200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를 찾는 현지 민간인 구축 사이트에는 26일 오전 기준 약 5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신고돼 정부 발표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정부 발표와 사이트 수치가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집계 방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트의 경우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이 실종 신고한 수치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CNN 등 외신은 “실종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실제 지진 피해자뿐 아니라 통신망과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돼 일시적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사람도 많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대규모 인명 피해를 공식 인정할 경우 사회적 혼란과 행정 무능력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처럼 인명 피해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가운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USGS는 25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을 확률은 44%, 10만명이 넘을 확률은 3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USGS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7.20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0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깜짝 놀란 주민들은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이날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라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 델 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강력한 연쇄 강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포착] 마치 폭격당한 듯 ‘잿더미’가 된 도시…위성으로 본 베네수엘라 강진

    [포착] 마치 폭격당한 듯 ‘잿더미’가 된 도시…위성으로 본 베네수엘라 강진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그 참상이 멀리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25일 이번 지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북부 해안 도시 라과이라의 피해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시내 중심부의 아파트, 호텔, 주택, 창고 등이 잔해를 남기고 폭삭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마치 우크라이나전 등 전쟁으로 인한 공습으로 파괴된 것과 같은 모습으로 이번 강진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 짐작게 한다. 실제 이날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TV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88명, 부상자는 15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여전히 200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종자도 157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병원 8곳, 쇼핑센터 20곳, 공공기반 시설물 46곳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우리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그곳에 갇힌 사람들을 살려내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통계와 민간 통계 크게 차이그러나 베네수엘라 당국의 공식 발표와 달리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를 찾는 현지 민간인 구축 사이트에는 26일 오전 기준 5만 4000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대해 CNN 등 외신은 “수만 명의 실종자 통계 수치는 검증된 것은 아니며 정부 발표와 차이가 크다”면서 “실종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실제 지진 피해자뿐 아니라 통신망과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돼 일시적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사람도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대규모 인명 피해를 공식 인정할 경우 사회적 혼란과 행정 무능력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규모 7.2, 규모 7.5 지진 연이어 발생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6시 30분 4초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7.20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0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깜짝 놀란 주민들은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이날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라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 델 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강력한 연쇄 강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이 넘을 확률은 44%, 10만 명이 넘을 확률은 14%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USGS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 [사설] 한낱 당권 다툼에 결국 팽개쳐진 보완수사권

    [사설] 한낱 당권 다툼에 결국 팽개쳐진 보완수사권

    김민석 국무총리가 어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 기본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정부안도 내지 않고 국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폐지가 당론인 만큼 검찰 보완수사권은 속수무책 사라지게 됐다. 예외적 보완수사권 인정 필요성을 밝혀 온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는 “결론은 국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했다. 올 초 검찰을 공소청과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으로 분리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검찰의 보완수사권까지 폐지하면 여당 강경파의 요구대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비로소 마침표가 찍히는 셈이다. 퇴임을 목전에 둔 김 총리는 사전에 예고된 일정에도 없었던 검찰개혁안을 어제 갑자기 밝혔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권 재도전에 뛰어들자 마음이 급해졌다는 해석이 나올 만하다.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얻으려면 하루가 급했는지도 모른다. 김 총리는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 때만 해도 “수사가 부족할 때 보완수사를 하거나 적어도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권한에 대한 문제는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하다”고 했다.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당권 경쟁자인 정 전 대표가 시종일관 보완수사권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해 온 것과는 결이 달랐다. 그랬던 사람이 태도가 돌변한 것이다. 민생 편익이 걸린 국가적 중요 정책이 한낱 당권 저울대에 올려졌다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에 어느 정도의 권한을 줄지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분명한 사실은 불합리한 수사권 조정으로 범죄자가 이득을 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10월에 출범하는 중수청은 지원하는 검사가 거의 없어 제 구실을 할지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고도의 지능 범죄 수사 역량을 가진 검사가 없는 중수청이 무슨 수로 범죄자들을 상대하나. 민생은 멍들고, 거악의 범죄자들만 좋은 일 시키는 꼴이 된다. 안 그래도 검사들의 무더기 퇴직으로 미제사건이 10만여 건이 쌓였다. 공소청의 보완수사권마저 폐지되면 경찰 부실 수사를 걸러낼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사라진다. 경찰 수사가 무한 지연돼도 손쓸 방도가 없다. 오죽했으면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가 지난 9일 검사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공개 건의하고 총사퇴했다. 결국 이럴 거면 자문위에는 무엇하러 혈세를 들였나. 보완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체계의 대혼란은 자명해진다. 민생 현장의 아우성에 정부와 여당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 대안과미래에… “사퇴만 외쳐, 치졸” 국힘 지도부 반격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 대안과미래에… “사퇴만 외쳐, 치졸” 국힘 지도부 반격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가 25일 신동욱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선제적 결단을 요구하며 다시 한번 ‘장동혁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이 해당 행위라며 ‘의원총회 비밀투표’도 요구했다. 이에 친장(친장동혁) 지도부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입만 열면 사퇴 외계어만 외치는 치졸한 정치”라고 반박했다. 대안과미래는 이날 조찬 회동 후 “당의 미래를 위해 장 대표가 스스로 사퇴할 것을 한 번 더 촉구한다”며 “당의 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당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 최고위원을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자동 붕괴하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신 최고위원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이들은 정점식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청했다. 이들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서도 “재선거 문제는 이미 지난 17일 의총에서 총의를 모아 결정된 사안”이라며 “장 대표가 독단적으로 재선거를 요구한 것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으로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퇴원 후) 복귀 일성으로 법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한 건 지난 의총에서 모인 총의를 당 대표가 거부한 해당 행위”라며 “당 대표를 포함한 의총을 열어 비밀투표를 통해 재선거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후 조 최고위원이 곧바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대안과 미래가 오늘도 외계어를 쏟아내며 당 대표 흔들기에 여념이 없다”며 “이름만 대안과 미래지, 실제 모습은 대안도 미래도 없는 낡은 계파 정치의 잔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자신들의 정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당을 흔들고, 갈등을 키우고, 그걸 쇄신인 양 포장하고 당에 혼란만 일으키는 사적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장 대표가 흔들려야 자신들의 정치적 공간이 만들어진다고 판단하는 치졸한 정치”라고도 했다. 앞서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도 대안과미래의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구초 사태, 예고된 참사… 교육청 공유재산 관리체계 전면 혁신해야”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구초 사태, 예고된 참사… 교육청 공유재산 관리체계 전면 혁신해야”

    서울시의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구초등학교 수영장 복합화시설 사태와 관련한 법원 판결 결과를 공유하고, 서울시교육청의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학교 복합화시설 관리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을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구초등학교 수영장 복합화시설 사태’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를 공유했다. 이 의원은 현행 서울시교육청의 부실한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매섭게 지적하는 한편,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 복합화시설 관리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열린 본회의는 제11대 서울시의회의 임기 내 마지막 본회의로 이 의원은 지난 3년간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한 ‘신구초등학교 수영장 복합화시설 사태’를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해당 사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되짚으며, 교육행정의 책임성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중심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이 신구초 수영장 운영업체의 무단·불법 증축에 대해 교육당국이 내린 원상복구 명령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며 “이는 학생들의 생존수영 공간을 사적 이익을 위해 훼손한 행위에 제동을 걸고 학교 공유재산의 공공성과 안전을 지켜낸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불법 증축 문제가 아니라 30여 년간 누적된 서울시교육청의 부실한 공유재산 관리와 감독체계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지난 3년간 진행된 소송 과정을 통해 행정 절차의 문서화 부족과 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여실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구초 사태 이후 교육청은 학교복합화시설 백서 발간, 감사 및 낙찰 시스템 개선, 12억원 규모의 수도계량기 분리 사업, 학교장 및 행정직원 직무연수 강화, 시민 홍보 확대 등 다양한 개선책을 추진했다”며 “늦었지만 제도 개선 노력이 시작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교육청이 평소 공유재산을 철저히 관리하고 관련 절차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했다면 막대한 복구 예산 낭비와 학생들의 교육 공백은 물론, 수백 명에 달하는 고령 주민들의 수억 원대 장기 회원권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현재 서울 시내에는 수백 개의 학교 복합화시설과 임대형 민자사업 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시설 관리는 교육청이 맡고 운영 수익은 학교가 가져가면서 책임은 회피하는 이른바 ‘선택적 책임’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십 년간 교육활동에 전념해 온 학교장이 하루아침에 분임재산관리관으로서 복합화시설 계약과 재산관리를 모두 책임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유재산 관리 업무를 현장에만 맡겨 둘 것이 아니라 교육청 차원의 전문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행정의 핵심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예방”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불법 증축 관련 행정소송과 주민 피해 구제를 위한 민사소송에도 교육청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번 신구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교육청 차원의 관련 규칙 제정과 장기 회원권 발행 제한 등 고강도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누구에게나 투명하고 안전한 교육행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학교 복합화시설의 관리체계 혁신과 관리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안심하고 배울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과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공유재산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철저한 감시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대안과미래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14일 만에 사퇴 재촉구

    대안과미래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14일 만에 사퇴 재촉구

    국민의힘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가 25일 “장동혁 대표가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의원들의 총의를 거부하는 해당행위”라며 장 대표의 사퇴를 다시 촉구했다. 대안과미래는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사퇴 결단을 촉구하고 중진들의 역할도 요청했다. 대안과미래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찬 모임에서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다시 논의했다.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강성 노선과 배제의 정치로 선거 패배를 자초한 장 대표의 리더십으로는 당의 미래가 없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며 “복귀 일성으로 법적·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하는 장 대표의 리더십으로는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당을 위해 장 대표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당의 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당이 한시라도 빠르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동욱 최고위원을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결단도 촉구한다”고 했다. 대안과미래는 지난 11일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문을 냈다. 이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와 중진들의 역할도 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의 거취를 당원에게 맡길 것이라고 하면 사퇴 후 전당대회가 절차적 정당성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대표가 언급한 재선거 문제는 이미 지난 17일 의원총회를 통해 총의를 모아 결정된 사안”이라며 “독단적인 재선거 요구는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를 포함한 의원총회를 열어 비밀 투표를 통해 재선거 문제에 대한 의원 총의를 다시 모아, 대표가 더 이상 개인 의견을 발표해 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을 반복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원내대표에게 부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장 대표의 전날 ‘당 기강 확립’ 발언에 대해 “장 대표의 측근 부터 기강을 잡으라”며 “당의 노선을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안과미래 해체를 요구한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부터 경질하는 것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했다. 박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대안과미래 해체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고 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전날 입원한 지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해 “당 대표의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한 바 있다. 또한 “당의 쇄신과 기강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순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교육청노조 ‘인사 개입·월권’ 인수위 강력 성토

    전남광주교육청노조 ‘인사 개입·월권’ 인수위 강력 성토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출범을 준비 중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인수위원회)’가 출범 초기부터 인사권 개입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통합 교육행정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인수위가 오히려 ‘조직 사유화’와 ‘지분 챙기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비판이 교육계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다. 25일 전남·광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교육청지부를 비롯한 양 시·도 교육청 노조는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인수위의 최근 행보를 “명백한 월권이자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논란의 발단은 인수위가 양 교육청 인사 부서에 전달한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 보류 협조 요청’ 공문이다. 노조는 해당 공문이 차기 교육감 당선인의 지위를 앞세워 현직 교육감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 행사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현직 교육감의 법정 권한을 사전 제약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부족한 월권 행위”라며 “행정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행정 공백 최소화와 통합 조직의 효율적 재편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법적 정당성 없는 인사 개입이 오히려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조직 개편 방향을 둘러싼 비판도 거세다. 특히 기획조정실과 대외협력관 등 핵심 보직에 특정 직군, 특히 전문직·장학관 중심의 배치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노조는 이를 두고 “통합 시너지를 위한 합리적 조직 설계가 아니라 선거 공신을 위한 논공행상에 가깝다”며 “특정 직군의 승진 통로 확보 수단으로 조직 개편이 왜곡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전남광주교육청노조 역시 성명을 통해 “인수위가 본연의 역할인 통합 비전 설계는 뒷전으로 미룬 채 인사 자리 배분과 조직 지분 나누기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AI 교육 대전환, 자율분권교육 등 당초 제시한 4대 핵심 과제는 사실상 실종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교육청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간부들은 인수위가 현장의 행정 현실과 조직 운영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일방적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여건과 괴리된 요구가 반복되면서 실무진의 부담과 혼선이 커지고 있다”며 “통합 준비 과정에서 협의와 조율보다 일방적 지시가 앞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교육계 원로들은 인수위가 지금 필요한 것은 권한 행사보다 갈등 조정과 신뢰 확보라고 입을 모은다. 지역 교육계 한 원로는 “통합교육청의 성공은 조직 규모 확대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신뢰와 공감대 형성에 달려 있다”며 “인사 개입 논란과 특정 직군 편향 논란이 계속된다면 김대중 당선인의 향후 교육행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임기 마지막 5분 자유발언 통해 4년 의정활동 소회 밝혀

    박수빈 서울시의원, 임기 마지막 5분 자유발언 통해 4년 의정활동 소회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이 제11대 의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지난 4년간의 소회와 향후 의정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소수 야당 의원으로서 오세훈 서울시정을 철저히 견제·감시해 온 지난 시간을 소외하는 한편, 향후에도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시민 안전망 확보를 위해 뚝심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3분의 1도 되지 않는 의석을 가진 정당 소속 시의원으로서 오세훈 시장의 시정과 다수 여당의 의회 운영 전반을 견제하느라 험난한 시간이었지만, 서울시정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된 귀중한 기회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지난 4년 동안 시민의 ‘안전’과 서울행정의 ‘공공성’ 강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의정 성과로 ▲재정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 ▲한강경찰대 경비정 교체 및 초소 신축 예산 반영 ▲기후취약계층 실태조사 제도화 ▲다중인파 사고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 정비 ▲청소년 비만 및 섭식장애 문제 대응 ▲공유재산 관리에 대한 의회 견제기능 강화 등을 꼽으며 다방면에서 이뤄낸 입법·예산 성과를 부각했다. 오세훈 서울시정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공직사회를 향한 격려를 보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경험한 오 시장과 집행부는 마치 ‘핸들이 고장 난 8t 트럭’을 보는 듯 위태로웠다”고 직격하면서도 “혼란 속에서 묵묵히 기본 책무를 다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을 잘하기 위해 애쓰던 공무원들에게 민주당 시의원들은 정파와 상관없는 강력한 우군이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현재 서울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과제로 ‘양극화’를 지목했다. 그는 “경제적 양극화뿐 아니라 서울 내 지역 간 인프라 격차, 세대 간 격차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라며 “양쪽의 거리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랫단의 사람들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기회의 땅인 서울에서 ‘살아남는 일’이 일부 사람들만을 위한 특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서울시의원에 도전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었고, 지난 4년의 경험을 귀중하게 여겨 우리 삶에 더 나은 해법을 가진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함께 의정활동을 펼친 동료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서울시의원에 도전한 것은 참으로 뜻깊고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귀중한 의정 경험을 자양분 삼아, 앞으로도 우리 시민의 삶에 실질적이고 더 나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향후 포부를 덧붙였다.
  • “진보·보수 안 따진다… 무조건 기업 들어와야 강원이 살아난다”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진보·보수 안 따진다… 무조건 기업 들어와야 강원이 살아난다”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진보, 보수에 얽매이지 않고 강원에 정말 필요한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우상호(64)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실용을 최우선에 두고 도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일자리 만들기’를 꼽으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고 힘 줘 말했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우 당선인은 “도민들이 견제와 균형을 선택했다”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실용 최우선 도정 이끌 것”도민들 견제와 균형 절묘한 선택여소야대인 도의회와 협치·소통청와대·부처 관계망 최대한 활용-4년 만에 도정이 바뀌는데. “도민들이 변화와 발전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 민심은 절묘하기도 했다. 도의회 54석 가운데 24석은 더불어민주당, 30석은 국민의힘이다. 일방 독주가 아닌 견제와 균형을 선택한 것이다. 책임을 지는 자리는 여당 후보를 뽑고 도의회는 국민의힘을 다수당으로 만들었다. 도민들의 정치적인 감수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여소야대인 도의회와 협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지역 발전을 이뤄 가면서 도의회와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겠다. 이를 위해 도정의 정무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도의원들의 의견을 더 잘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국회 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많이 했고 소수당도 경험했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지만 소통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방향성에서는 국민의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통합을 강조하는데 보수 진영 인사도 중용하는지. “사실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다. 부지사가 여러 명이면 예전 경기도가 쓴 모델인 통합부지사를 둘 수 있는데 우리 도는 부지사직이 많지 않다.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 두 자리 뿐이다. 자리가 아닌 정무적 기능 강화로 통합을 이뤄 가겠다.” -선거 슬로건으로 ‘대통령이 보낸 사람’을 내세웠는데. “중앙정부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게 제가 가진 대표적인 능력 중 하나이고, 이를 도민들이 높이 평가한 게 이번 선거에서 나타났다고 본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에 화천군이 포함됐는데 뒤에서 저도 알게 모르게 많이 노력했다. 청와대, 관련 부처 장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런 점이 일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앞으로도 제가 가진 관계망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로서 우상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제가 잘 맞는 이유는 이념적으로 진보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면모를 갖춰서다. 제가 진보 진영에 있고 운동권 출신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많은 보수 인사들이 저를 도운 것도 같은 이유다. 이 사람은 과격하지 않고 실용적이라고 본 것이다. 저는 실용주의자다. 운동권 출신 중 저처럼 산업과 일자리를 강조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나. 행정에 있어서는 실용주의가 훨씬 장점이 많다. 강원에 도움이 된다면 정치 이념을 따지지 않고 실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특혜 시비가 일어날지언정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무조건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 강원이 살아난다. 취임하면 기업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부터 꾸려 직접 챙길 것이다. 행정가로서의 성패는 기업 유치에 걸려 있다. 소통의 리더십도 중요하다. 공직자들과 도정 방향을 공유하며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이와 함께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하는,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겠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일자리’행정가로서 성패 기업 유치에 달려취임 후 TF부터 꾸려 직접 챙길 것자연·산업·평화를 새 성장동력으로-도정 구호를 ‘강원을 특별하게 도민을 행복하게’로 정했는데. “강원만이 지닌 자산들이 많이 있다. 자연, 산업, 평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열겠다는 뜻과 특별한 성과를 일자리, 소득, 정주 개선으로 연결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도민 행복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별’에 파란색을 입혔다. 동해의 푸른 물결과 백두대간의 맑은 하늘을 담아 강원이 무한한 가능성과 특별자치도로서 나아갈 굳건한 미래 비전을 상징한다. ‘행복’의 초록은 DMZ(비무장지대)가 지켜낸 생명과 설악이 길러낸 강원의 풍요로운 자연과 생명력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징한다.” -현재 강원을 진단한다면. “재정자립도가 너무 열악하다. 쓸 수 있는 예산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강원을 대표하는 산업도, 대기업도 없다. 그러다 보니 일자리가 부족하고 이는 청년 유출로 이어진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강원의 미래는 없다.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지금 강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5대 공약 중 개발성 공약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개발은 도로나 철도를 놓는 토목 사업이고 저는 산업을 일으키는 정책이어서 결이 다르다. 원래 진보 진영은 주로 복지, 노동을 중시하는데 강원에서는 산업과 일자리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을 유치하고 또 지금 있는 기업을 잘 도와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관광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관광 역시 산업화를 해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도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 “강원이 경제적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특별자치도를 만들었다.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것을 도지사가 결정할 수 있게 특례를 준 것인데 새로운 산업 유치에 실패했다. 그래서 변화가 없었다. 특례를 잘 활용해 강원에 맞는 기업을 키워야 하는데 지난 3년 동안 규모가 있는 기업이 강원으로 이전한 기억이 없다. 기업들이 하나둘씩 들어와 공장을 짓고 이를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져 사람들이 취업을 하면 변화를 피부로 느낄 것이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가이드라인이 곧 발표된다. “각 지역으로부터 신청은 국토교통부가 받고 실제 결정은 기획재정부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실 있는 전략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겠다. 지역에 맞는 기관을 불러오겠다.” -민선 8기에서 추진한 반도체 공장 유치는 백지화인가. “민선 9기에서는 방향 전환이 있을 것이다. 반도체교육원처럼 국비와 도비를 들여 지은 시설은 잘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민선 9기에서 중점을 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인재 양성처로 쓰는 게 지금 검토하고 있는 활용 방안 중 하나다.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기업이 강릉으로 오려는 1곳이라고만 이제까지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이곳 외 1~2곳과도 교섭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 전임 도정이 한 것이라고 해서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간 시설을 지울 순 없다.” 성과 미약한 특별자치도 3년AI데이터센터 기업 수곳과 교섭 중반도체교육원 인재 양성처로 검토5000억 드는 도청사 신축 속도조절-도청사 신축 이전은 잠정 보류인가. “5000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도에 돈이 없다. 1년에 1000억원씩 들여 5년간 내리 공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재정이 너무 어렵다. 빚을 내서 지을 순 없지 않으냐. 그리고 자재값 인상 등을 고려하면 신축에 투입할 예산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다른 당선인들처럼 재정난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도민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 있고, 또 전임자를 헐뜯는 것이어서다. 곳간이 비어 있는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도청을 안 짓는다는 것은 아니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신축 시점을 늦추는 것이다. 옮겨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건물이 오래돼 업무 공간이 너무 열악하다. 단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세수가 늘어서 도민들이 동의하고, 도청이 떠난 원도심을 살리는 대책을 만드는 선결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기업이 들어와 세수가 채워지는 시점까지 도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재정 사업을 하기엔 좀 어려운 면이 있다. 원도심 활성화는 몇 가지 복안이 있다. 춘천시장과 상의해 나가면서 구체화하겠다. 추후 신축을 추진하더라도 위치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이미 행정적으로 결정한 것을 바꾸면 큰 혼란을 부른다. 그동안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위치도 바뀌었다. 애초 캠프페이지였다가 고은리로 변경됐다. 제가 또 바꾸면 신축 사업은 영원히 좌초할 가능성이 크다.” -훗날 어떤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임기가 끝날 때 우상호가 와서 강원이 많이 변화하고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저만이 아닌 모든 당선인의 꿈일 것이다. 그리고 귀가 열려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변화를 만들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도민과 한 약속들을 하나하나 지켜나갈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주길 당부드린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 개선사업 내실화 주문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 개선사업 내실화 주문

    경기도 내 노후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재구축하는 대규모 시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교 선정 단계부터 학생 수 변화와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24일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과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의 사업대상교 적정성 및 향후 발전적인 추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은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여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시설 프로젝트다. 이는 외형적인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학생 수 변동 추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 지역 여건 및 공간 수요 등을 거시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성격을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된 이후 행정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애로사항들이 중점 안건으로 다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대상 기준 미달로 인한 제외 사례, 학령인구 변화 및 학교 여건 변동에 따른 사업 취소·조정 문제, 절차 지연으로 인한 교육환경 개선 공백 방지 대책 등이 심도 있게 공유됐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 사업대상교 적정성 심의위원회」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철저한 사전 검토를 주문했다. 그는 “학교공간 개선사업은 예산 규모가 크고 사업 기간도 긴 만큼, 대상교 선정 단계에서부터 사업 필요성과 추진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선정 이후 기준 미충족이나 학생 배치 여건 변화 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경우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공간 개선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도만을 기준으로 사업 필요성을 판단하기보다는 향후 학생 수 변화, 학군 내 학생 배치 계획, 지역 개발 여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사업 변경이나 취소가 발생할 경우에도 대체 계획과 후속 조치가 공백 없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용인 처인구 모현읍 지역의 열악한 통학 여건을 언급하며 모현고등학교 신설 필요성을 강력히 개진했다. 그는 “모현읍 지역은 학생들의 통학 여건과 향후 학생 배치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등학교 신설 논의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공간 개선사업뿐 아니라 신설 학교 조성, 학생 배치 계획, 통학 환경 개선 등 교육시설 전반을 함께 검토해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도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했다.
  • 보직 바꿨는데 천직…LG는 좋겠다 장현식·손주영 있어서

    보직 바꿨는데 천직…LG는 좋겠다 장현식·손주영 있어서

    야구는 결국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갑자기 보직을 바꿔도 그렇다. LG 트윈스의 임시 선발 장현식과 임시 마무리 손주영이 뒤바뀐 보직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합작했다. LG는 주중 3연전 첫 경기인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현식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손주영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두 사람이 서로 바뀐 보직에서 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장현식은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으로 뛴 선수다. 올해도 장현식은 불펜 투수였다. 그러나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을 계기로 전체적인 마운드 운용이 꼬이면서 염경엽 감독은 이달 들어 장현식의 보직을 선발로 바꿨다.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는데 이는 무려 3191일 만이다. 장현식은 67구만 던져 5이닝을 막는 효율적인 투구로 의외로 선발 체질임을 보여줬다. 최고 시속 148㎞의 직구(28개)를 비롯해 슬라이더(23개), 커브(10개), 포크(6개)를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장현식의 승리 뒤에는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한 손주영의 뒷문 단속이 있었다. 손주영은 8회초 2사에 등판해 1, 2루의 위기를 삼진으로 넘겼고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장현식의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까지 선발로 뛰었던 손주영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지난달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가 필요했던 팀 사정상 염 감독은 손주영을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활용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손주영은 올 시즌 1승 16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의 완벽한 성적으로 김재윤(삼성 라이온즈·17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2위를 달리고 있다. 마무리로 안 바꿨으면 서운했을 성적이다. 장현식은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긴 이닝을 소화하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선발은 ‘언젠가 할 수 있겠지’ 생각만 했지 현실적으로 그럴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면서 “공격적으로 던지는 게 많은 이닝도 소화하고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보직이 바뀌었지만 흔들리거나 혼란스러워하는 대신 자신을 믿고 던진 게 잘 먹혔다. 장현식은 “어떤 상황에 나가든지 투수로서 내 피칭에 대한 가치를 보여주는 게 제일 좋겠다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적게 던지고도 잘 막았으니 더 던지고 싶은 아쉬움은 없을까 싶은데 장현식은 “5이닝이 어디냐”고 웃었다. 그는 이날 불펜진이 조마조마하게 승리를 지키는 것을 보고는 “(그동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유쾌하게 넘겼다. 선발로서 승이나 이닝 욕심보다는 그저 한 타자 한 타자 잘 막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마운드에서는 항상 자신을 믿고 던진다. 이날도 장현식은 “‘모르겠다. 그냥 쳐라’하고 던졌더니 한가운데 직구가 제일 잘 먹히더라”고 밝혔다. LG로서는 실패의 부담을 떠안을 수 있는 실험이었지만 일단 장현식 선발 카드는 성공한 분위기다. 장현식도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선수 경력 대부분이 선발이었던 손주영은 지난달 13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16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최강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도 큰 위기가 있었지만 손주영은 배짱 투구로 삼성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를 돌려세웠다. 손주영은 “(블론 세이브)할 거면 오늘 하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웃으며 “안 하려고 하다 보면 움츠러들고 볼넷도 나오고 밀어 넣다가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넷 주더라도 세고 강하게 던져서 후회없이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서 보직에 대해 생각이 갈팡질팡하던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마무리로서 완벽하게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다. 손주영은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페이스가 너무 빠르더라”며 세이브왕에 오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팀 사정상 또다시 보직이 바뀔 수 있으니 걱정도 됐지만 손주영은 그런 걸 생각하느라 굳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는 “3주 전까지도 보직 또 바뀌면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더라”면서 “내 스스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가라고 하면 우승을 위해서 가자’고 마음먹었더니 편하더라”고 웃었다. 감독이 보직을 섣불리 바꿀 수 없게 호성적을 내고 있어 마무리 보직을 유지할 것이란 은근한 자신감도 곁들였다. 2연패에 도전하는 LG로서는 유영찬의 부상 이탈로 꼬인 마운드 운용을 장현식과 손주영이 풀어주면서 안정을 찾게 됐다. 보직을 바꾸고도 잘 던지는 두 선수의 활약에 LG 팬들의 마음은 흐뭇하기 그지없다. 두 투수가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를 두고도 팬들의 기대가 크다.
  • [사설] “드러누워 막았어야” 후회, 레버리지 주식뿐일지

    [사설] “드러누워 막았어야” 후회, 레버리지 주식뿐일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증권신고서 수리를 막았어야 하는 것인지 반성한다”고 했다. 출시 한 달 만의 뒤늦은 발언이며 면피성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책 부작용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공직자가 자신이 관여한 정책의 잘못을 돌아보고 수정의 필요성을 말하는 태도는 정책 현장에서 드문 장면이다. 이 상품은 고환율 속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겠다는 취지로 허용됐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투자자의 92%는 개인이고 16개 상품에는 출시 직후부터 6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일평균 회전율은 122.5%, 한때 200%까지 치솟았다. 상장 물량 전체가 하루에 한두 차례씩 사고팔린 셈이니 장기투자가 아니라 단타판으로 변질됐다는 뜻이다. 이 원장이 “증권사만 배불리는 결과”라고 한 이유다. 문제는 이런 성찰이 다른 정책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현장에서는 사용자성과 교섭 의제를 둘러싸고 지방노동위원회마다 판단이 엇갈리며 혼선이 이어진다. 무분별한 교섭 요구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비명이 나오는데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교섭 쓰나미는 없었다”며 제도 안착을 강변한다. 주무 장관으로서 현장 혼란을 직시하지 않고 노사 갈등을 방치하는 무책임한 처사다.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다. 세제 개편 발표를 앞두고 고위 관계자들이 보유세·양도세 강화 가능성을 SNS로 언급하면서 시장에는 가격 상승 신호만 키우고 있다. 경실련은 어제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1년 전보다 25% 줄고 전세보증금은 8% 올랐다며 임대차 시장 정상화 대책을 촉구했다. 현장은 전월세 불안을 호소하는데 당국은 세금 신호부터 흘리니 매물 잠김과 불안 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당청 이견이 커지는 가운데 당대표 도전을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도 “폐지가 불가피하다”며 방향을 틀었다. 그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던 태도를 바꾼 것이다. 부실 수사 우려와 피해자 권리 구제에 빈틈이 생길 수 있는데도 민생 권익보다 당권 계산을 앞세운 행보라면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정책은 밀어붙이는 선언문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완고한 확신이 아니라 오류를 인정하는 용기다. “드러누워 막았어야 했다”고 후회할 정책이 더 늘기 전에 정부와 여당은 현장의 실정에 맞게 겸허한 자세로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
  • 전남·광주 교육행정 대통합 ‘초읽기’

    전남·광주 교육행정 대통합 ‘초읽기’

    전남과 광주의 교육 행정을 하나로 묶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통합 행정의 연착륙을 위한 막바지 점검이 긴박하게 진행돼고 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은 22일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통합 교육청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긴급상황점검반’ 운영과 정보시스템 비상 대응 계획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대규모 조직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혼선과 서비스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통합 추진단은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18일간을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정보시스템·재정·총무·홍보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긴급상황점검반을 가동한다. 출범 직전과 직후를 아우르는 고강도 점검 체계를 통해 조직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사전 점검’과 ‘안정화 점검’의 2단계로 나뉘어 입체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교육행정 핵심 시스템인 NEIS(나이스)와 K-에듀파인 연계 테스트를 비롯해 예산 이체 준비, 청사 현판 교체 등 외형적 정비 작업이 이뤄진다. 이어 2단계에서는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통합 상징(CI) 적용과 공인 교체 등 행정 내실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통합 과정에서 불가피한 시스템 서비스 중단도 예고됐다. 업무 포털인 나이스와 K-에듀파인은 오는 27일 자정부터 7월 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된다. 또한 정부24를 통한 각종 제증명 발급 서비스 역시 6월 30일 오후 6시부터 7월 1일 오전 8시까지 일시 중단된다. 이에 따라 당선인 측은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15일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시스템 전환이 정점에 달하는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는 새벽 시간대까지 연속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행정 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주광역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 대응 체계도 구축해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전남·광주 권역별 점검반 구성과 24시간 비상 연락망 운영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며 현장의 빈틈없는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주요 기관과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비상 기간 중 불필요한 출장 자제와 엄정한 근무 기강 확립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새로운 통합 교육 시대를 여는 앞으로의 일주일이 차질 없는 출범을 좌우할 결정적 골든타임”이라며 “정보시스템 점검부터 현장 대응까지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시·도민과 교육 가족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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