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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혼동소지 있는 버스정류장 명칭 정비를

    얼마전 신대방동 버스정류장에서 ‘교수아파트’를 찾아 헤매는 분의 길 안내를 한 적이 있다.그러나 ‘교수아파트’는 벌써 헐렸고 대신 부근에 ‘하나로통신’이라는 대형 빌딩이 들어섰다.예전에 교수아파트가 있을 때 버스정류장의 이름이 ‘교수아파트’여서 흔히 그렇게 알고 찾는 분들이 많다.그러나 이미 아파트가 없어져 그곳 지리에 낯선 사람들은 옛 정류장 이름때문에 혼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마침 정류장 명칭을 일제히 정비한다는 소식에 반가웠다.사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고칠 수 있는데 무관심 때문에 계속 사용되는 정류장 이름이 많다.오래 전에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진 빌딩이름을 계속 정류장이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시장이 있었던 경우,‘구시장’이라는 억지스런 정류장 명칭도 많다.행정당국에서는 수시로정류장 명칭을 확인,점검하길 바란다. 정수단[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 문화부 산하단체 인사 ‘갸우뚱’

    영화진흥위원 위촉 등 최근 문화관광부 관련단체의 인사가 매끄럽지 못해뒷말이 많다. 문화부는 지난달 31일자로 신세길 영화진흥위원장의 위원직 사표를 수리하고 박종국(朴鐘國) 전 문공부 기획관리실장을 새 위원으로 위촉했다.박위원은 이어 6일 영진위의 새 위원장이 됐다.문화부는 신세길 전임위원장의 위원 사퇴에 대해 문화부와 아무 상관없는 ‘자의’의 결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신임위원장 선임 또한 10인 위원의 호선에 의한 독자 결정으로 문화부와무관한 사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화부의 이같은 무관 주장을 십분 참작하더라도 지난 5월말 출범직후부터 삐걱대던 영진위가 박종국 신임위원장 체제로 뒤바뀐 것을 수긍하지 못하는 영화·문화계 인사가 많다.‘개혁’성을 따지기 앞서 내부갈등이심각한 영진위를 제대로 이끌어갈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임 위원장 체제에 대한 반발로 문화부의 위원 위촉을 거부했던일부 인사들을 다시 위원으로 위촉한 사실과 관련,문화부가 누누이 강조해온 위원위촉권의 ‘독자적’ 행사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크다. 인사권자의 최종결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오광수(吳光洙) 현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위원장의 국립현대미술관장 내정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는 소리가 만만찮다. 여러 지적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맡은 지 5개월도 안되는 비엔날레 일을 겸직할 경우 8개월밖에 안 남은 광주비엔날레의 순조로운 진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전 문공부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박종국 신임 영진위원장 선임에 이어 전 문화부차관보의 문예진흥원 사무총장 기용에 대해 문화부 퇴직 고위관료들의낙하산 인사 행태라는 비난이 들린다. 문화부 인사라고 할 수는 없으나 새천년준비위원회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신현웅(辛鉉雄) 전 문체부차관을 임명한 데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새천년준비위원회의 실무기구 책임자로서 마련된 자리지만 이날 언론사에는 직책을 혼동한 독자들로부터 이어령(李御寧)준비위원장이 왜 사임했느냐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김재영기자 kjykjy@
  • 왈리드 앨로마는 어떤 회사인가

    대우전자에 32억달러를 투자하는 왈리드 앨로마(Walid Alomar & Associates)는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에 있는 투자기업이다. 회사대표가 왈리드 앨로마씨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전직 장관의 아들로 알려져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왈리드 왕자와 혼동되기도 했으나 왕족과는 무관하다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왈리드 앨로마 대표는 영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5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발전소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한 적이 있다.투자기업 왈리드 앨로마는 미국에서 인터넷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5개 성(省)의 통신사업을 하고 있다. 추승호기자
  • “초코파이는 보통 명사다”

    특허법원 특허3부(재판장 朴一煥 부장판사)는 5일 동양제과가 롯데제과의초코파이 상표등록은 지적재산권 침해라며 낸 등록무효심판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20년 동안 초코파이 상표를 다른 업체들이 사용하는 동안 원고는 독점적 사용을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아 ‘초코파이’는 이미 보통명사화 됐다”면서 “명칭 앞에 제조회사 이름이 들어가기때문에 상품을 혼동하거나 소비자를 속일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71년 국내 처음으로 초코파이를 만들기 시작한 동양제과는 74년 ‘오리온 초코파이’라는 상표로 등록을 마쳤지만 79년 롯데제과가 ‘롯데 초코파이’라는 상표로 등록한 뒤 꾸준히 성장,경쟁상대로 떠오르자 지난 97년롯데제과의 상표등록을 취소해 달라며 특허심판을 냈다가 기각되자 소송을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그린벨트 ‘대수술’」李建春건교부장관 문답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은 22일 “개발제한구역 제도의 개선이 국토의 균형발전과 구역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니 만큼특정인의 이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철저한 투기 방지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과천 건교부 청사에서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도개선협의회 위원 일부가 이번 안에 불만을 갖고 탈퇴했고 환경단체에서도 반발하고 있는데. 일부 위원들이 탈퇴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개선안이 환경단체나 거주주민의 의견을 100% 수용하지 못했지만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엄정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최대공약수를 도출했다는 점을이해해달라. 7개 도시권은 전면 해제되는데 마구잡이 개발을 어떻게 막나. 국민들이 개발제한구역과 그린벨트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자연환경보전지역,농림지역,생산녹지지역 등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계없이 국가가 계속 보전해 나갈 것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투기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도소득세부과,취득자금출처조사,개발부담금 부과 등의 방법으로 특정인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개발제한구역 지정 이전에 토지를 갖고 있던 사람과 지정이후에 토지를 매입한 사람과는 차이를 둬야 할 것이다.지정 이전 토지소유자는 혜택을 주고 투기혐의자는 철저히 가려내 불이익을 줄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장관의 소신은. 21세기를 앞두고 국토를 균형개발해야 한다는 건교부의 역할과 사명을 인식,누구의 간섭도 없이 소신있게이번 제도개선을 결정했다.지역주민들의 고통과 불만 등도 고려했다. 박성태기자
  • 대장암 예방…섬유소 많은 야채·과일 먹어라

    식생활 등 생활양식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암 발생 패턴도 점차 서구화되고 있다.그 중 대표적인 것이 대장암으로 10여년 전만 해도 주요암 발생 순위 후미에 있었으나 이제는 남녀 모두 네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연세대의대 외과학교실 김남규 교수는 “2010년이 되면 위암보다 대장암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며 대장암에 대한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증상 대장은 소장 끝에서 항문까지 이르는 약 150cm의 장기로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항문에서 약 15cm 안쪽까지가 직장,그 위의 대장은 결장이다.고대 안산병원 일반외과 김선한 교수는 “대장암 증상은 암이 생긴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대장의 시작 부위인 좌측 대장에 암이 생기면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난다.배에 혹이 만져지거나 빈혈과 피로감 등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우측 대장에 암이 생기면 비교적 일찍 장이 좁아져 배에 가스가 차고배가 아프며,변이 가늘거나 잘 안나오고,항문으로 검은 피가 나오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수가 많다.직장에 암이 생기면변이 자꾸 마렵지만 잘 안나오거나 가늘게 나오고 붉은 피가 나오는 등 증상이 비교적 뚜렷하다.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조기진단 대장암은 다른 소화기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그러나 우리나라 조기 대장암환자는 전체의 5% 미만이다.따라서 가족중 암병력이 있거나 대장에 있는 폴립(용종)을 제거했거나,5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대장 폴립은 나중에암 발생률을 크게 높이므로 발견 즉시 잘라내는 것이 좋다. 직장암은 손가락을 이용한 수지검사로 진단한다.간단하지만 상당히 정확한편이다.손가락이 닿지 않는 결장암은 대변검사후 대장조영술이나 대장내시경검사로 찾아낸다.이런 검사를 통해 암이 의심되는 병소가 발견되면 조직검사로 확진한다.서울대병원 일반외과 박재갑 교수는 “40세 이후는 해마다 대변잠혈검사를,50세 이후는 3년마다 대장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말한다.가족력이 있으면 이보다 5년 먼저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예방 식생활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또 변비는 대장점막을 발암물질에 오래노출시켜 암이 쉽게 발생하게 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는 가급적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야채·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포화지방산은 닭고기,돼지삼겹살,곱창,소안심 등에 많이 들어 있고,불포화지방산은 고등어 명태 정어리 등 어류,콩,땅콩,호두,아몬드 등에 많다.섬유소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대변 양을 늘리며,장 내용물의 대장 통과시간을줄인다.현미,쌀겨,팝콘,오트밀 등 곡류와 비지,된장,야채,과일 등에 많다.과일은 껍질채 먹는 것이 좋다. 칼슘이 부족해도 대장세포 증식을 초래,암발생을 돕는다는 보고가 있으므로유제품이나 해물, 채소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성인은 하루 1,000mg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주민증 한글전용은 잘못…金행자상대 결정 최소訴

    한국어문회(이사장 李應百)와 한국어문교육연구회(회장 鄭琦鎬)는 17일 새주민등록증에 한글이름만 표기토록 한 것은 국민의 성명권을 침해한 결정이라며 행정자치부장관을 상대로 주민등록증의 성명 한글표기 결정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이들은 소장에서 “새 주민증의 이름을 한자 없이 한글로만 표기토록 한 결정은 전통문화의 핵심인 성씨 제도를 허물고 동명이인 혼동 등으로 국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소행성 이름 어떻게

    ‘1999 AN10’‘1997 XF7’‘1996 QV1’.이같은 소행성의 이름에는 무슨 뜻이 담겨 있을까? 하나의 소행성이 최소 이틀간 관측되고 과거에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는 이 소행성에 새로운 이름을 임시로 부여한다. 이때 일정한 명명법에 따르게 되는데 먼저 제일 앞의 네자리수는 발견 연도를 나타낸다.이어 발견시기가 어느 달의 상순인지,하순 인지를 나타내는 영문 알파벳을 쓴다. 혼동을 야기할 수 있는 영문자 ‘I’와 ‘Z’는 제외하고 A는 1월1∼15일,B는 1월16∼31일,2월1∼15일…X는 12월1∼15일,Y는 12월16∼31일 발견됐을 때 쓴다. 이어 같은 기간내에 몇번째 발견된 소행성인가에 따라 첫번째는 A,두번째는B,세번째는 C등으로 붙인다. 숫자 1과 구분하기 위해 영문자 ‘I’를 생략하면 마지막 Z는 25번째가 된다. 26번째부터 50번째까지 두번째 오는 영문자 뒤에 숫자 1을 붙인다.51∼75번째는 2를,76부터 100까지는 3을 추가하는 식으로 임시이름을 붙인다. 따라서 소행성 1999AN10은 1999년 1월 상순 중 263번째로 발견된 것이라는뜻이다.임시이름을 받은 소행성은 궤도운동을 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지점을 수차례 지나간 것으로 관측된 이후 네자리 숫자로 된 이름을 정식으로 받는다. 발견자는 네자리 이름을 받은 뒤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제안할 수 있다.이렇게 제안된 이름은 IAU 산하 11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천체 명명위원회(SBNC)에 상정,최종 결정된다. 도움말 천문우주기획(www.star.co.kr)
  • 美대학교수 혹평“엘리자베스 英여왕 천박한 영어 쓴다”

    런던 DPA 연합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구사하는 영어가 표준영어와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문법도 정확하지 않다고 혹평. 영국 옵서버지는 7일자에서‘윌슨 폴렛의 현대 미국영어 용법’ 개정판 저자인 에릭 웬즈버그의 말을 인용,여왕이 문법이 틀린 영어를 써왔으며,‘천박한’ 영어를 구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여왕의 발언들을 분석한 웬즈버그는 여왕이 구사하는 영어는 ‘잘 봐줘야구어체 영어고,최악의 경우 명백히 틀린 것’이라고 비판하며 주격(We)과 목적격(Us)을 혼동해서 쓴 성탄절 메시지를 대표적 실례로 지적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영어학자인 케빈 보팅 순수영어회 전(前) 회장은 여왕이영어를 사용하면서 끔찍한 실수를 해왔다는 웬즈버그의 말은 전적으로 옳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런던 대학의 존 웰스 교수(음성학)는 “언어란 항상 변하는 것인 만큼 우리는 여왕이 그 변화를 따라가는 것에 대해 오히려 박수를 보내야 한다”면서 “미국의 소위 지성인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간섭해서는 안될것”이라고 여왕을 옹호했다.
  • 공무원이 밝힌‘좋은 신문 싫은 신문’

    공무원들이 보고싶어 찾는 신문과 보기조차 싫은 신문은 어떤 것일까. ‘직업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공무원이 행정자치부 열린마당에 이와 관련된 글을 올려 화제다.‘직업공무원의 힘 보여주기-언론을 우리 편으로’라는 제목의 글은 “언론은 공무원들의 진실을 외면한채 국민의 이름으로 우리를 매도하기 일쑤”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기사에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쓰는 신문에 대해서는 90만명의 공무원이 힘을 합쳐 불매운동을 펴 응징하자는 것이다.또 정치공무원과 직업공무원을 혼동해 싸잡아 욕하는 신문,독자 투고란에 공무원의 소리는 싣지 않고 민원인의 원성만 싣는 신문,기사거리없어 특집으로 모든 공무원이 부정부패한것처럼 쓰는 신문에 대해서도 구독사절운동을 펴자고 했다. 모든 공무원들은 이런 신문기사를 보는 즉시 열린마당에 고발하고,각 부처각 과의 서무담당은 해당 신문 구독중단을 하자는 얘기다. 반면 공무원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신문은 많이 팔리도록 해 ‘팍팍’ 밀어주자는 의견을 내놓았다.6가지의 전제조건아래 ‘90만 공무원의 신문’으로 만들자는 주장에 다름아니다. 공무원 보수를 직급 및 연령별로 비교하고,구조조정은 국가가 중하위직 공무원을 배신하는 행위이며,구조조정을 하려면 보수를 민간수준으로 올려줘야 한다는 기사를 다뤄달라는 것이다.또 사기업체 직원이 공직에 들어오듯 공무원도 사기업체에 자유롭게 진출·복귀할 수 있어야 하고,공무원 노조의 필요성 및 공무원 연금의 현실에 대해서도 취급해 달라는 주문이다. 이에대해 공무원들이 제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지만,이같은 주장은 지나치게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일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분양경쟁 과열…‘뻥’광고 조심해야

    주택업체간의 분양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리는 신문 분양광고가 부쩍 늘고 있다.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아파트를 제대로고르는 법을 알아본다. ●아파트로 둔갑한 오피스텔을 조심하라 최근 크게 늘고 있는 20층 이상의초고층 철골조아파트는 대부분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건물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업체가 제시한 분양가만 보고 사선 곤란하다.아파트는 전용면적률이 80%를 넘지만 오피스텔은 50∼60%에 불과하다.복도나 엘리베이터,주차장 등 입주자 공동공간으로 뺏기는 면적이 많기 때문이다.실제로 분당에서 분양중인 A오피스텔의 경우 54평형 분양가가 평당 400만원이라고광고한다.하지만 전용면적이 28평형에 지나지 않으므로 실제분양가는 평당 800만원선이나 된다. ●가짜 택지개발에 유의하라 요즘 분양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지구’라는 표현이다.이 때 지구는 택지개발지구를 일컫는다.택지개발지구는 지자체나 주공,토공에서 조성한 땅으로 학교나 공공시설,사회간접자본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업체들이 ‘○○지구’를 즐겨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택지개발지구 여부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길은 아파트최초입주자공고 상단에 적혀 있는 ‘위치’에 ‘○○택지개발예정지구 ○○블록’을 확인하는 것이다. ●3순위 접수는 선착순이 아니다 아파트 청약 때 혼동하기 쉬운 것이 ‘3순위접수’와 ‘무순위접수’다.3순위접수는 입주자모집공고 때 일정을 정하며 당첨자도 추첨으로 결정한다.반면 무순위접수란 3순위청약까지 끝난 뒤에남은 물량을 처분하는 것으로 선착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 제2건국위 대토론회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근 논쟁이되고 있는 신지식인의 개념 정립과 이 운동의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토론회에서 일부 토론자들은 국민 개개인의 의식과 생활을 개혁하기 위한 실천운동으로서 신지식인운동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한 데 비해 반대입장에 선 토론자들은 신지식인론이 경제적 효율만을 중시하는 지식인론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강홍렬(姜洪烈)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지식인에 관한 이론적배경과 개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지식인은 누구나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터득한 지식을 활용하여 자신이 일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혁신함으로써 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강 연구위원은 또 “신지식인운동은 강요할 성질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어어 열린 토론회에서 신봉호(申鳳浩)서울 시립대교수는 “신지식인운동은학력 위주사회에서 실력 위주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구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공회대 김동춘(金東椿)교수는 “이 운동이 지식기반이 갖추어지지 못한 우리 현실에 비춰볼 때 한창 학업과 지적탐구 활동에 몰두해야 할 젊은이들이 기능을 지식과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우종(金宇鍾)한국대학신문사 주필도 “창의적으로 지식을 활용하자는 취지는 공감하나 자기 두뇌로 생각하는 모든 사람을 신지식에 포함시킨 것은의미 전달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조상헌의 알레르기교실] 의심되는 음식 먹지말것

    음식물 알레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은 대부분 돼지고기,닭고기를 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이들 음식물이 다른 음식에 비해 알레르기 질환에 특별히 나쁜 것은 아니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체질과 관련해 특정 음식물에 과민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개인마다 원인 음식물이 다르다. 성인들에게 음식물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것은 새우,조개 등 갑각류와 땅콩,초콜릿,밀가루,생선,번데기 등과 사과,복숭아를 비롯한 과일이다. 그리고 음식물 자체에는 알레르기가 없으나 음식물내에 들어있는 방부제와산화방지제로 쓰이는 아황산염이나 황색색소 등에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도있다.또 같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환자라도 증상은 가벼운 두드러기에서부터 천식이나 쇼크로 생명이 위독한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음식물 알레르기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으로 식중독이 있다. 식중독은 음식물내에 포함된 독성 물질이나 세균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음식물 자체가 오염되었을 때 발생한다.따라서 오염된 음식물을 나누어 먹은 사람에게 동시에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음식물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물을 시험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다.이럴 때 그 음식물이 원인이면 임상증상이호전된다.대개 이러한 방법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므로 가정에서도 쉽게적용해 볼 수 있으며,그 자체가 하나의 치료방법도 된다. 그러나 여러가지 음식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진단이 간단하지않고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특별히 치료를 받지 않아도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따라서 1,2년 시험적인 음식 조절로 자연 치유가 됐는지 알아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심했던 사람들은 계속 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척추강 협착증 심하면 못걷는다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당기고 저린다’‘심할 때는 다리가 터져나갈 것 같다’‘아프다가도 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사라진다’ 척추강 협착증(脊椎腔狹窄症)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척추 속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길목(척추강)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을 받아 이런 증상이나타난다.앉거나 누웠을 때 증상이 없어지는 것은 척추의 신경관이 약간 넓어져 신경 압박이 줄어들기 때문이다.을지의대 배상욱 교수(노원을지병원 정형외과)는 “척추강 협착증을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발목 이하를 움직이지못해 기어다니거나 배뇨·배변 감각이 없어져 기저귀를 차고 지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 한다. 이 병은 진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척추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사들도 추간판 탈출증(椎間板脫出症,디스크)과 혼동하기 쉽다.보통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핵자기공명단층촬영(MRI)을 이용하는데 MRI가 오진 가능성이 더 적다. 협착증 치료에는 원칙적으로 척추강을 확장하는 수술요법이 쓰인다.일단 척추강이 좁아지면 약이나 물리요법으로 넓힐 수 없기 때문이다.배교수는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에 의한 치료효과는 80∼90% 정도 된다”며 “특히하지 저림이나 통증은 거의 100% 개선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척추강 협착증을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하지만 이 병이 농사를 짓거나 막노동을 하는 등 허리를 무리해서 쓰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허리를 조심해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조상헌의 알레르기교실]알레르기성 비염 철저한 환경조절 부터

    코는 얼굴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면서 그 모양에 따라 인상이 결정되기도 하고 성격을 점쳐 볼 수도 있다.하지만 모양에 관계 없이 코는 호흡 및후각작용,목소리의 공명작용을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호흡 중 콧속으로 흡입된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의 알레르겐에 대해 콧속 점막에서 일련의 면역학적 반응이 일어나 재채기를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며,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눈이나 목안이 가렵고 눈물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고 후각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이런 증상들은 대개 발작적이고 특히 아침에 심하게 나타나다가 낮에는 비교적 가벼워진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항상 코감기를 달고 산다”면서 감기와 혼동하는 수가 많다.하지만 감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는 볼 수 없는 발열증상이함께 올 때가 많으며,재채기를 하지만 횟수가 비교적 적고 대부분 1주일 정도면 회복된다.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화되면 코막힘이 심해지며,합병증으로 축농증,물혹,중이염 등이 나타난다.그리고 앞서 말한 전형적인 알레르기의증상 대신에 끈적하고 누런 코가 목 뒤로 넘어가고,코가 심하게 막히며,입에서 구취가 나기도 한다.이와같이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화되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지게 되므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철저한 환경조절과 약물치료를우선 시행한다.기본 약제에 항히스타민제와 항염증 비강 분무제가 있다.항염증 비강 분무제는 코 점막의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합병증으로발생할 수 있는 물혹 증식을 억제하며,특히 코막힘 증상 치료에 효과적이다. 코막힘을 조절하기 위해 임의로 쓰는 국소충혈제거제 스프레이는 장기간 사용하면 약제에 의한 비염을 추가로 야기해 치료가 더 어려워지므로 주의가필요하다.원인 알레르겐을 피할 수 없을 때는 면역요법을 시행하는데,환자의 연령이나 증상의 빈도,알레르기 원인 물질의 종류,알레르기 반응의 정도에따라 결정한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제2공화국과 張勉] (7) 尹潽善과의 갈등/金在淳 前국회의장

    1960년 8월29일 이른 아침 張勉총리를 비롯해 제2공화국 장관들이 서울역으로 모여들었다.이들은 ‘尹潽善대통령이 휴가 겸 민정시찰을 떠나니 모두 나와 전송하라’는 대통령 비서실의 전갈을 받고 나온 참이었다.이윽고 ‘관1호’차를 타고 尹대통령 부처가 등장했다.尹대통령은 張勉내각의 정중한 배웅을 받으며 오전 8시 특별열차 편으로 떠난다. 이 일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한동안 수군거림이 일었다.“내각책임제인데 대통령이 각료들에게 전송나오라고 ‘지시’하는 짓은 무엇이며,그렇다고이에 군말없이 따르는 張내각은 또 뭐냐”하는 말들이었다.한마디로 “尹潽善은 월권한 것이고 張勉은 제 밥그릇도 못챙긴다”는 평이었다. 張勉정부 출범 닷새 후에 일어난 이 간단한 삽화는 ‘張勉총리와 尹潽善대통령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성을 갖는다.민주당 신·구파의 대결이라는 큰 구도 말고도 ▒권위주의적인 尹潽善과 다툼을 싫어하는 張勉의대조적인 성격 ▒처음 도입한 내각책임제를 양쪽 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듯한 미숙함들이 이 삽화에는 들어 있다. 제2공화국은 의회가 정치의 중심인 내각책임제였다.대통령은 의전적인 의미의 국가원수에 불과하며,총리야말로 행정권 담당자인 동시에 국정(國政)에관한 총괄적인 책임자였다.그러므로 尹潽善대통령은 국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철저히 거리를 두는 게 도리였다. 그런데 尹대통령은 회고록(‘사실의 전부를 기록한다’에 수록)에서 “틈틈이 민정시찰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밝혔듯이 자주 거리로 나섰다.도로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시절이라서 그가 지방시찰에 나설 때면 으레 특별열차가 동원되곤 했다. 문제는 대통령과의 잦은 접촉이 국민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느냐에 있었다.정치학자들은 “국가통치의 중심이 총리인지,대통령인지 국민들이 혼동을 일으킨다”면서 “이같은 혼란은 정치안정에 큰 방해요소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또 “尹대통령이 내각책임제에 상관없이 李承晩대통령이 누린 권위를 자신도 유지하고 싶어한 듯하다”는 풀이도 뒤따른다. 尹대통령은 민주당 구파 정치인들을 청와대로 자주 불러들여 모임을 가졌으며 張勉내각의 정책과 배치되거나,그것을 정면으로 비난하는 성명을 불쑥불쑥 내곤 했다. 60년 10월10일 許政과도정부때 임명된 시도지사를 張정부가 경질하자 尹대통령은 구파의 입장을 반영해 ‘유감’을 표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張내각에서 “왜 정치에 관여하는가”라고 항의하자 그는 “국가적인 큰 잘못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했다”고 대응했다.다음해 1월12일 尹대통령은민·참의원 합동회의 치사를 통해 시국을 ‘국가적 위기’라고 규정하고 “정쟁의 휴전을(당파간에) 협정하라”고 촉구했다.그는 “한 개인,한 당파가당면한 난국을 타개할 수 없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당파이익을 위해 이를 부정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張勉내각을 겨냥해 거국내각을 구성하라는 촉구였다. 張내각과 민주당 신파는 당연히 발끈했다.새해 들어 사회가 안정돼 가고 따라서 경제건설에 주력하려는 마당에 ‘국가적 위기’‘난국’ 운운하며 찬물을 끼얹는 까닭이 무엇이냐고 분개했다.朱耀翰·金永善 등 張내각의 핵심 각료들은 尹대통령이 내각을 붕괴시키는 명분을 쌓으려 한다고 의심했다. 張勉과 尹潽善의 갈등은 3월23일 ‘청와대 요인회담’(일명 청와대 4자회담)에 이르러 극점에 다다른다.그 전날 밤 서울에서는 반공법·데모규제법 제정을 반대하는 횃불데모가 있었다.張勉정부 때의 마지막 대규모 시위로,밤에 횃불을 동원한 방식 때문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23일 오후 8시 청와대에는 張勉총리·尹潽善대통령·郭尙勳민의원의장·白樂濬참의원의장이 모였다.張내각의 국방장관인 玄錫虎와 이미 신민당으로 분당한 구파의 金度演 柳珍山 梁一東 趙漢栢 徐範錫도 자리를 같이했다.참석자들이 남긴 회고는 아전인수(我田引水)격이어서 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그 윤곽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먼저 張총리는 ‘반공을 위한 국민운동 전개를 논의하자’는 연락을 받고청와대로 갔다.처음엔 그런 이야기가 화기애애하게 전개되더니 어느결에 ‘정권문제’로 화제가 바뀌었다.이윽고 尹대통령이 “혼란한 정국을 극복할자신이 있느냐”면서 은근히 총리 사임을 종용하더라고 회고했다. 반면 尹대통령은,참석자들이 張총리에게 “거국내각이라도 만들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이에 張총리는 “내가 그만두면 나보다 더 잘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더라는것.그러나 尹대통령은 모임이 서로를 이해하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고 술회했다. 한편 柳珍山은 “尹대통령이 ‘현상유지책만으로 안된다면(정국을 담당할인물을)한번 바꿔 봐야 할 게 아니오’라고 일격을 가하자 張총리가 얼굴이창백해져 변명을 했다”면서 張총리가 끝내 궁지를 면치 못했다고 기록했다. 참석자들은 밤 11시30분쯤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결론을 내린 것은없었다.다만 이 모임에서 나온 말들은 일절 발설하지 말자고 합의했다. 그러나 다음날 白樂濬이 회담 내용을 공표하는 바람에 각 신문은 ‘尹대통령이 張총리에게 정권을 내놓으라고 했다’고 대서특필했다.張정부와 신파가 격노한 것은 당연했다.李錫基 민주당 원내총무가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야당 대표들만 불러 놓고 張총리에게 정권을 내놓으라고 말한 사실은 언어도단이다.청와대는 음모를 꾸미는 곳이다.尹대통령이 앞으로도 그런 식의 정치간섭을 한다면 우리 민주당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張勉과 尹潽善 사이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지경이 됐다.내각책임제에서 반목하고 갈등하는 총리와 대통령의 관계는 ‘정치력 약화’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했다.5·16쿠데타가 발생한 뒤 힘을 합쳐 쿠데타를 진압해야 할 두 사람은 최소한의 연락마저도 유지하지 않는다.그만큼 불신의 골이 깊었기 때문이다. - 張내각 외무부 정무차관 金在淳 前국회의장 金在淳전국회의장(76·월간 ‘샘터’ 발행인)은 張勉내각에서 외무부와 재무부의 정무차관을 지냈다.5·16쿠데타 후 ‘혁명검찰’에 의해 ‘반혁명죄’로 구속돼 복역하다 주체세력내 지인의 도움으로 열달 만에 풀려났다.이후 공화당에 참여했고 金泳三정부에서 국회의장직을 사퇴하며 정계를 떠났다. 그때 남긴 ‘토사구팽’(兎死狗烹)이란 유행어는 지금도 인구에 회자된다. 金전의장은 “張勉정부는 탄환 대신 투표용지로 세운 민주정부인데 지키지를 못해 아직도 국민 앞에 죄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민주당이 비록 신·구파로 나뉘어 있었지만 해공(申翼熙)·유석(趙炳玉)이 계실 때는 張勉박사와의 사이에 조금도 틈바구니가 없었다”고 강조했다.그 예로 1959년 11월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뽑을 때도 張勉이 趙炳玉에게 3표차로 석패했지만 아무런 잡음이 없었음을 들었다. “민주당 신·구파가 대통령 후보,당 대표 자리를 놓고 표대결을 벌이지만결과에는 승복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밝힌 金전의장은 “국무총리 인준때해위(尹潽善)가 상산(金度演)을 먼저 지명한 것은 배신”이라고 단정했다. ‘7·29총선’후 대통령은 구파에서,총리는 신파에서 나눠 맡기로 했는데尹潽善을 대통령으로 먼저 뽑고 나니 구파의 마음이 달라졌다는 것이다.그는 “학생·시민이 피 흘린 대가로 정부가 들어섰는데 구파가 민의를 거슬러대통령·총리를 독점하려던 게 배신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내각책임제 하에서 尹대통령의 정치 간섭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張총리의리더십 부족이라는 평가에 대해 金전의장은 “그것이 張박사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해위의 월권을 막으려면 사사건건 따지고 싸워야 하는데 張박사는 누구하고 다투는 분이 아니어서”라는 설명이다.그는 “훗날 되돌아보니 張박사처럼 책임을 맡은 분이 겸양만을 내세우는 게 꼭 옳으냐는 생각도 들었다”고아쉬워했다. 金전의장은 “사실 해위는 張박사와 신파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면서 몇가지 사례를 소개했다.가령 59년 전당대회때 尹潽善이 최고위원으로 뽑힌 것도 신파에서 “점잖은 분이니 밀어주자”고 뜻을 모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張박사는 나를 평소에 ‘재순군’이라고 부르며 무척 아껴주셨다”고 회고했다.金전의장은 “민주주의는 결국 국민의 정치적 수준이 높아져야이루어지는 것인데 당시는 張박사 같은 분을 제대로 이해하는 상황에 이르지못했다”면서 “정말 아까운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원
  • ‘협동조합 개혁’ 기고에 대한 반박문

    정부의 협동조합개혁안을 비판한 순천향대 徐箕源교수의 기고문(3월 11일자 대한매일 6면)은 몇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반박하고자 한다. 첫째,농·축·인삼협동조합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전문조합으로 가는 협동조합의 시대적 추세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이 지적은 통합대상이중앙회이지,일선조합이 아닌데도 이를 혼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의 개혁안은 조직이 비대하고 유사·중복된 기능을 하는 바람에 방만하게 운영해 온 협동조합중앙회를 축소하여 통폐합,그 기능을 협동조합 본래의 취지에 맞게 일선조합으로 대폭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선조합은 현 업무를 경제·유통사업 위주로 더욱 보강하고 중앙회나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을 받아 규모화된 종합조합이나 전문업종조합으로서 더욱 경쟁력을 높여나가게 된다. 둘째,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을 독립시켜 농업금융전담기관으로 하자는 주장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와 토론으로 결론이 난 사항이다. 현실적으로 협동조합의 유통사업이 걸음마 단계이고,유통부문의 사업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자금을 제때에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협동조합 본래의 기능이 떨어지고 그 피해는 농업인·조합원에게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금융부문을 떼어내기보다는 협동조합 기구 안에 두되 신용부문에서 얻어진 자금과 이익을 유통면에서 제대로 쓰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농업인·조합원에게 실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이번 개혁안은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이 인사·조직 등의 면에서 실질적으로 분리,독자적으로 운영하도록 돼 있어 신·경분리나 통합에 따른 양 제도의 장점을 모두반영한 것이다. 셋째,중앙회장 선거를 조합장 직선제에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제로 개혁하는 것을 비판하였다.현재의 중앙회장 선거제도는 조합장에 의한 직선제이지 농업인·조합원에 의한 직접선거는 아니다. 더욱이 중앙회장의 조합장 직선제는 그동안 많은 선거 부조리와 고비용을야기하여 각계의 비판을 받아왔다.새로운 제도는 조합장은 물론 전국대의원도 선거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농민대표권이 보강된 더욱 민주적인 선거방식이다. 아울러 중앙회장은 명예직 성격의 대표권만 가지고 지도·교육·농정활동만 담당토록 하고,경제와 신용 각 부문은 대표인사권을 가진 전문경영인이 하도록 하여 중앙회장의 권한 집중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도록 했다. 경영실적에 따른 정부감독의 차별화나 인수·합병 방식의 통폐합 추진 및단위조합의 기능 관련 사항은 앞으로 협동조합개혁안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정부의 협동조합 개혁안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데 감사드리며,개혁방안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 김재수 농림부 협동조합개혁단장 부이사관
  • [김삼웅칼럼]화해와 용서의 미학

    어느날 자공(子貢)이 “종평생(終平生)할 수 있는 준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말이 있습니까?”묻자 공자는‘기여호(其如乎)하라’고 가르쳤다. “용서하라”는 말이다.기독교의 정신도 ‘사랑과 용서’다. 불교를 비롯해모든 종교의 정신이 표현의 차이일 뿐 ‘사랑과 용서’를 본질로 한다. 3월1일 5·18민중항쟁 부상자와 유족 220여명이 광주항쟁 당시 진압부대인제3공수특전여단을 방문해 ‘화해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이 부대는 광주항쟁때 도청 최종진압을 맡았던 부대다.그때 얼마나 많은 광주시민이 학살됐는지는 잠시 접어두자. 같은 날 전남·경북대생 220명이 상대편 대학에서 1년간 공부하기 위해 입교했다.이번 교류 학생들은 1년간 동일한 학칙을 적용받게 되고 기숙사 무료제공과 등록금 전액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두 대학 학생들은 “영호남 화합디딤돌 될래요”라고 합창했다. 얼만전 영호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모여 화합과 친선의 자매결연을 하고 언론사에 TK·PK·MK 등 지역갈등을 조장하는용어를 삼갈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25일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신안군 하의도 생가를 방문한 대구와 충북·강원지역 노인복지대학 노인들이 金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할 수 있도록 성금모금의 뜻을 밝혔다.노인들은 “하의도를 방문했으나 金대통령의 생가가 복원되지 않아 볼거리가 전혀 없어 실망스러웠다”며 관광객들이 섬을 찾았을 때 생가라도 보고 갈 수 있도록 복원을 위한 작은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고 한다. 오는 6월에는 임진왜란 당시 한·일 양국 장군들의 후손 20여명이 서울에서 ‘화해의 만남’을 갖는다.이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5대 후손과 서애(西涯) 유성룡의 14대 후손,일본측에서는 왜군 총지휘관이었던 우키다 히데이어(宇喜多秀家)의 15대 후손과 경남 사천성 전투의 왜장 시마쓰 요시히로(島津修久)의 14대손 등이 참석한다.일본은 지난해 10월8일 金大中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과거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처음으로 문서를 통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햇볕정책을 통해 포용론과 화해정책을 펴고 있다.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고 판문점으로 ‘소떼’가 올라갔다.17명의 장기수도석방됐다.玄勝鍾전국무총리가 “나는 일본군 장교였다”는 부끄러운 과거를고백하면서 용서를 빌었다.李會昌한나라당 총재는 ‘상생(相生)의 정치’를제창했다. 화해와 공존의 정치를 의미한다. 한국 근현대사는 국가적으로나 국민에게 겪기 어려운 고통과 시련을 안겨주었다.망국과 분단과 전쟁과 독재와 민주화과정에서 숱한 죽임과 억압,대결과 갈등을 빚었다.이념싸움과 노선투쟁·지역대결과 내부갈등이 그치지 않았다.이런 와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찢기고 갈라지면서 원(怨)과 한(恨)을 남겼는지는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친일파 문제를 비롯해 독재청산,의문사와 각종 의혹사건 등 청산하고 밝히고 정리해야 할 ‘역사의 빚’이산적해 있다.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는 말이 있다.원수는 잊기 어렵지만은혜는 쉽게 잊는다는 말이겠다. 원도 많고 한도 많은 민족이기에 최제우 선생은 일찍이 ‘해원상생(解寃相生)’을 제창했던 것이다.20세기 원한의 매듭을 모두 풀고 새 천년을 맞았으면 한다.더구나 지금은민족의 대시련기다.민족적 시련과 대결을 화해와 용서로 풀고 남북과 동서가 공생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햇볕정책을 통해 북을 포용하고 지역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동서가 화합하면서 국난을 극복하고 새 세기,새 천년의 세계무대에 당당하게 나갔으면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해자들,기득권자들이 참회할 것은 참회하고 용서받을 일은 용서받아야 한다.또한 정치인들이 적대의식과 지역감정에서 해방돼 화해와 용서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국민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네루)라고 하지 않던가.전직 위정자들을 포함,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국민에게 위해를 가한 인사들은 이 기회에 참회하면서 국난극복에 동참했으면한다. 물론 인간적 동정이나 용서와 역사적·사회적 평가를 혼동해서는 안될 것이다.또 원칙없는 온정주의로 쉽게 잊고 용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그렇지만 화해와 용서는 인간의 환치할 수 없는 불변의 가치이고 삶의 미학이 아닐까. 주필 kimsu@
  • ‘국한문 병용’ 추진 배경

    문화관광부는 9일 한자병용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는 한글전용원칙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즉 문자정책의 기본틀인 한글전용에서 한치도 벗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48년에 제정된 ‘한글전용에 관한 법률’은 한글전용 원칙하에 필요할 경우 한자를 병기할수 있도록 돼 있다.그러나 정부 공문서에는 한문을 쓸수 없다.지난 70년에 개정된 정부 공문서 표기규정인 사무관리규정이 한글만 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상위법과 하위규정이 상치되는 것이다.문화부는 이에 따라 모법(母法)의 정신을 살려 인명,지명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용어를 한글로 표기한 뒤 괄호안에 한자를 쓸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법 정비 외에 현실적인 이유도 고려된 듯하다.문화부 朴文錫 문화정책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외래관광객 450만명 가운데 70%인 330만명이 일본,중국,동남아 화교 등 한자문화권이었다”며 “한자 문화권과의 교류증진과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서도 한자병기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한글만 사용하는데 따른 언어생활의 불편도 감안됐다.광주를 광주(光州)와 광주(廣州)로 표기하면 쉬 구분이 되나 한자병기가 안되면 혼동될 우려가 있다. 한편 지난 72년 제정된 이후 한번도 정비되지 않았던 교육용 한자의 재정비도 눈길을 끈다.조사결과 鄭,崔,殿,型 등 쓰임새 많은 한자가 교육용 한자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또 지난 26년간 변화한 우리의 생활 및 문화상을 담기위해서도 교육용 한자의 첨삭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화부의 설명이다.
  • 행정기구의 개혁/吳錫泓 서울대 교수 행정학(특별기고)

    ◎조직의 폭과 높이 함께 줄여야/명분·장식용 위원회는 일 끝나면 과감히 정리/목적·기능따라 차별화된 개혁해야 성공 행정기구를 여기저기 뜯어고치는 구조적 접근방법은 아주 오래된 것이며 지금도 여전히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이다. 우리나라 행정기구의 구조적 문제들은 과다팽창된 규모,기능분립주의적 분업구조,과도한 집권성과 경직성,고층적 구조 등이다.이런 문제들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진행될 기구개혁의 과제를 생각해 본다. 첫째 수요에 대응해 구조를 조정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규제개혁,정보화,국가발전단계별 행정기능변화,고객집단의 변화,일반적 환경 변화 등 여건변화에 부응한 구조조정이 촉진되어야 한다.구조조정에는 확장도 있고 감축도 있겠지만 무게중심은 감축쪽에 있을 수밖에 없다.탈국가화, 그리고 작은 정부구현을 요구하는 압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기구감축에는 직접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부서보다는 내부관리담당부서를 더 줄여 행정농도(行政濃度)를 낮추어야 한다.그리고 조직의 폭 뿐만 아니라높이(계층수)도 함께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높이를 그대로 두고 폭만 줄이면 조만간 그것을 다시 늘려놓고 마는 것이 관료제의 본성이다. 고층구조화를 억제한다는 것은 관료적 관성에 대한 끈질긴 투쟁을 의미한다.기관간의 고립적 서열관계,업무관계의 지위중심주의 등을 완화하기 위한 방책들을 강구해야 한다.조정자는 피조정자보다 언제나 상위계급을 달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한다.부처간 조정자는 부총리급이라야 한다는 말은 구시대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정책·집행 혼동해선 안돼 둘째 조직간 업무배분,그리고 조직간 관계설정에서 기능분립주의를 완화하고 협동적 조정체제를 구축하도록 해야 한다.기능분립주의·할거주의는 집권주의와 부합된다.철권적 집권화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분권화와 하급기관에 힘실어주기가 이념으로 되어가는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구조적 협동주의이며,이를 위해서는 기능의 동질성보다 일의 흐름을 더 강조해야 한다.생산과 관리,계선과 참모,정책과 집행을 혼동한 조직설계는 일의 흐름이라는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한 부처에 장관을 두사람 두자는 논의는 협동주의가 아닌 기능분립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나온 것이며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셋째 조직의 연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관료제 구조의 경직성을 완화하여 적응성을 높이는 것은 격동하는 시대의 필수조건이다.그러나 유기적 조정이 일어나게 하는 것과 경성조직을 경성조직으로 빈번히 개편하는 것은 구별하여야 한다.후자는 효과보다 비용을 더 크게 하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조직의 연성화 촉진해야 넷째 한시적인 조직의 항구화를 막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개혁정책발전을 위한 비상임의 연구·자문기구 등 한시적이어야 할 기구들이 오래가면 관료적 보수성을 배우고 광범한 참여를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일몰법(日沒法)의 원리를 철저히 적용해 그런 일을 막아야 한다. 다섯째 위원회형 조직의 무분별한 설립을 경계해야 한다.계선조직의 두상구조(頭上構造)를 위원회형으로 만들 때에는 그 정당화 근거와 기능 등을 미리 엄격하게 규정해야 한다.명분쌓기나 장식용으로 만든위원회들,관변인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위원회들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최소한 잠정화해야 한다.모든 행정기관에 어떤 종류의 위원회를 획일적으로 구성하게 하는 법령의 제정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여섯째 조직구성 양태의 다원화를 용인하는 개혁이 있어야 한다.행정조직의 목적과 기능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획일적으로 계층적이고 서열적인 구조를 적용하려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지방화에 걸맞는 기구개편 일곱째 지방화에 대응한 기구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관치행정시대에 마련된 지방관리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개혁이 있어야 한다. 여덟째 행정구조를 정보화의 요청에 대응시켜 나가야 한다.특히 통합적 정보관리체제를 조정할 기관적 기초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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