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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교육정책 발언 신중하게

    문용린(文龍鱗) 교육부 장관이 27일 기여입학제를 허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보도됐다.교육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문장관은대학 자율화를 언급하면서 기여입학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고,기자들이 기사작성을 위해 재차 확인하자 평소 ‘소신’일 뿐이라며 한발 뒤로물러섰다는 것이다. 또 같은 자리에서 수도권 인구집중 억제를 위한 정부기본정책에 따라 시행중인 수도권 대학 정원 동결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가 나중에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장관의 이같은 처신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정책으로 발표되지 않은 발언을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지금 교육부 장관이어느 때보다 신중한 처신을 요구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교육현장의 갈등과혼란을 최소화하면서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때에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은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 있다.장관 취임에 앞서 그 자신이 밝혔듯이 “정책 추진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는데 주력”해야 하는 때인것이다. 백년대계인 교육은 어느 분야보다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책집행이 요구되는 분야이다.그럼에도 정권이나 장관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뀐다는 불안감이 우리 국민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다.장관의 이번 발언은 “또교육제도가 바뀔지 모른다”는 피해의식을 학부모들이 갖게 하고 기여입학제와 정원 확대를 바라는 사립대학에 부푼 기대만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기여입학제 허용 여부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엄밀히 따지면 돈을내놓고 대학에 들어가는 기부금입학제와는 다르지만 기여입학제 역시 결국은돈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 지난 80년대부터 사립대학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이 제도의 도입이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도입되지 않은 이유는 우리 사회가 아직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다.대학의 입시비리와 교수임용 비리가 끊이지 않고 대학 서열화와 입시경쟁이 극심한 상황에서 기여입학제가 허용된다면 국민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다. 문장관은 기여입학제에 대해 완전한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원론적인 찬성의견을 밝혔다지만 교수와 장관신분을 혼동하고 있지 않나 염려된다.자유롭게아이디어를 밝힐 수 있는 교수와 정책결정권을 지닌 장관의 한마디는 그 무게가 다르다.교수시절의 소신이라 할지라도 장관으로서 발언하려면 충분한실무검토를 거친 후에 했어야 한다.장관도 소신을 밝힐 수는 있지만 장관으로서 신뢰를 잃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 ‘가슴통증’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

    가슴에 통증이 있다며 ‘혹시 심장병은 아닐까’‘폐암은 아닐까’걱정하는사람이 종종 있다.그러나 대부분은 정확한 검사 없이 스스로 진단한 것이다. 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모은경교수는 “가슴에는 다양한 장기가 있어 원인도 무척 여러가지”라며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충고한다.가슴엔 심장 및 대동맥 폐 기관지 식도 그리고 이런 장기를 보호하는 갈비뼈와 흉곽근육이 있다.이 장기 가운데 하나에라도 이상이 있을 때 가슴에통증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심장질환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질환이 대표적.동맥경화 등이원인이 돼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공급되는 혈액과 산소가 부족해 통증이일어난다. 가슴이 조여들거나 뭔가가 가슴 가운데를 짓누르는 것 같은 통증이 주 증상이다. 운동할 때,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해지다가 안정이 되면 통증이없어진다. 만일 이런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땀을 흘리며 저혈압이 나타나면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또 하나는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동맥경화로 탄력을 잃은 혈관벽이 혈압을 이기지 못해 터지는 것.갑자기 발생하고 통증이 격렬하므로 대부분 응급실을 찾게 된다. ◆늑막질환 흉곽 내부를 둘러싼 늑막에 문제가 생겨도 흉통이 일어난다.늑막염과 기흉이 대표적.결핵이나 외상 탓에 주로 생기는 늑막염은 대개 옆구리나 아래쪽 가슴에 통증이 온다.기침이나 하품을 할 때,심호흡할 때 악화하는경향이 있다.손으로 갈비뼈 사이를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기흉은 폐와 흉벽 사이에 공기가 들어차 폐를 압박하는 것.폐에 구멍이 나공기가 새나와 생긴다. 이때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이 온다.가슴 두께가 얇고 키가 크며 마른 사람은 폐 윗부분이 약한 편이어서 많이 발생한다. ◆식도질환 위식도 역류나 식도파열 등의 질환도 심한 가슴통증을 가져온다. 위산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오는 위식도역류는 식도 밑부분 괄약근이 약해져위산이나 음식물 역류를 제대로 막지 못해 일어난다.속쓰림과 함께 명치 위통증이 특징.협심증 증상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식도파열은 과음 등으로 심하게 토할 때 식도가 찢어져 생긴다.명치쪽이 찌르는 듯이 아프다.찢어진 틈새로 출혈과 함께 음식물이 새나와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폐동맥 및 췌장 질환 폐동맥색전증에서 가슴통증이 나타난다.다리 정맥염으로 생긴 피딱지가 폐동맥으로 올라와 동맥이 막히는 것으로 운동량이 부족한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통증이 있으면 폐암이나 폐렴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폐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거의 없으니 기우에 불과하다. 췌장염도 아래쪽 가슴에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췌장내 소화효소가 췌장벽을녹이면서 밖으로 흘러나와 발생하는 것.단백질과 지방을 녹이는 강력한 분해력으로 다른 장기를 파괴하기 때문에 심한 출혈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과 상습적인 과음이 주범이다. ◆심인성 원인 흔히 신경성이라고도 부르는 흉통은 대개 협심증 증상과 비슷하다.하지만 운동하지 않고 안정하고 있을 때 통증이 많으며,30분 이상 지속되나 다른 증상은 없다.통증 강도가 때에 따라 변한다.수초내지 수분 정도로짧은 시간 지속되는,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도 심인성인 경우가 많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한광장] ‘反日’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무성했던 ‘러브레터’는 깔끔한 영화인 모양이다.봤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뭔가 남보다 특이한 안목을 드러내려고 노력하는,그래서 좋은 얘기 끝에 뭔가 찜찜한 시비 달기를 즐겨하는 영화평론가들의 비평을 훑어봐도 흰소리가 없는 걸 보면 말이다. 며칠 전 어느 신문에서 읽은 나를 상념에 잠기게 한 짤막한 에세이도 ‘러브레터’ 이야기다.요약하자면 어느 대학의 교수라는 그 에세이의 필자는 부인의 채근으로 신정연휴에 ‘러브레터’를 본다.영화는 인상적이었지만 그는영화에 쉽게 몰입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그 영화가 일본영화이고 바로 그일본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필자는 일본말 대사,일제시대에 우리가 입었던 그대로의 고등학생 교복…등에 대해 알 수 없는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낀다.필자는 끝내 “여주인공같이깨끗하고 예쁜 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부인의 말에 “영화에서 봤으면 됐지 왜 그런 욕심까지 내느냐”고 면박을 줌으로써 모처럼의 외출을 망치고 만다. 세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거부감과 두려움’은일반적인 것이다.물론 한국인들의 그런 반일감정은 36년간의 식민지 체험을 근거로 한다.그 체험은 그 체험을 전해 듣기만 한 나 같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가슴아픈 것이었으며 그 상처는 반세기가 지난 오늘도 아물지 않았다.일본 극우주의자들은 여전히 일제의 식민통치가 조선인에게 이로운 것이었다고 주장하곤 한다.힘이 주어진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대동아공영권의 기치를 들고 일어 설 그들은 여전히 우리의 분노와 반감의 대상이다. 문제는 일본 극우주의자들에 대한 그런 정당한 반감이 일본 민족 전체 혹은 일본인들 전체에 대한 반감과 혼동되는 일이다.우리의 가슴아픈 식민지 체험은 일본 극우주의자들과 한국 민중간의 문제이지 일본민족 전체와 한국민족 전체의 문제는 아니었다.우리는 일제 식민지 체험을 한 세대가 갖는 일본에 대한 정서적인 거부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일본 극우주의자들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분노와 경계를 더욱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정서적인거부감을 좀더 정확하고 분명한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독립운동가 이승만이 대통령이 되어 처음 한 일이란 망치를 들고 다니며 경무대 안의 일본제 전기스위치를 모조리 깨뜨리는 것이었다고 한다.그러나 이승만은 바로 그 망치로 반민특위를 깨뜨리고 친일파들을 중용함으로써 한국현대사의 기본틀을 망가뜨리고 말았다.그후 50여년 동안 한국정부의 반일정책이란 이승만의 그런 코미디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었다.이승만의 뒤를 잇는 박정희,그리고 그의 아들을 자처한 두 군인은 술자리에서 일본군가를 부르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이 대통령을 지내는 동안에도 그런 허풍선이 반일정책은 유지되었다. 이제 우리는 지난 50여년 동안 우리가 막연하고 부정확하게 지녀온 반일감정이,독도 얘기만 나오면 온 국민이 머리띠를 두르는 그 일사불란한 순진함이 반일을 내세운 친일정권들에 어떻게 이용되었는지에 대해 되새길 필요가있다(이 얘기가 심하다 생각되면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한국정부가 보여온 야비하고 잔인한 태도를 중국이나 북한정부의 그것과 비교해 보라). 그 에세이를 읽은 다음날인가,텔레비전 아홉시 뉴스에는 일본 문화에 휩쓸리는 젊은이들이라는 기획취재가 나왔다.수입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너도나도 일제 캠코더를 찾는다는 얘기와 젊은이들 사이에 ‘러브레터’ 주인공의 독백 대사를 외우는 게 유행이라는 얘기가 기자의 독립운동가풍 멘트에 실리고 있었다.프로그램 개편철이 오면 프로듀서들을 모조리 일본으로 출장보내곤하는 한국 방송사의 아홉시 뉴스에서 말이다. 김규항 아웃사이더 편집주간
  • 겨울철 아기들 심한 설사 ‘바이러스성 장염’ 의심을

    한 돌 남짓한 아기가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해 부모를 놀라게 할 때가 종종 있다.바이러스성 장염 때문으로 겨울에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로타바이러스가 주범이다.서울대병원 소아과 서정기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다소 낮은 온도에서 잘 번식하므로 여름보다는 늦가을과 겨울에 흔히나타난다”고 말한다. 주된 증상은 물설사.심하면 하루에 10회 이상 물똥을 싸기도 한다.의사가 아니라도 피섞인 변이나 끈끈한 점액 형태인 각종 세균성 설사와 쉽게 구분할수 있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후 구토와 발열이 나타나 처음엔 감기와 혼동하기 쉽다.하지만 곧이어 심한 설사가 이어진다. 4,5일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낫는 게 보통.그러나 계속되는 설사로 탈수증이 심해지면 혈압이 떨어져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탈수 여부를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탈수증이 오면 눈이 움푹들어간 듯 보이고 혀를 손으로 만졌을 때 물기가 없고 깔깔한 느낌이 든다.배를 꼬집으면 꼬집힌 자리가 펴지지 않고 맥박도 빨라진다. 설사가 심하면 분유나 모유 대신 어린이 설사에 쓰는 전해질 용액을 6∼8시간 가량 먹여 탈수를 막는다.이 용액은 동네 소아과의원에서 쉽게 구할 수있다.당분간 분유는 다소 묽게 타서 먹이는 게 좋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자주 씻기는 것.대부분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전염되기 때문이다.환자와의 접촉을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정기교수는 “최근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이 개발돼 임상실험하고 있다”면서 “수년내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 [신년 대담]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 전망과 南北韓관계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안겨주었던 20세기의 한반도.21세기엔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어떻게 상생(相生)의 관계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까.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韓完相) 상지대 총장과 김달중(金達中) 세종연구소장의 대담을 통해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 가능성과 통일 방향 등을 점검해본다. ●김소장 지난해 북한은 신중하지만 대외관계 정상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미사일 시험발사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파국으로 치닫던 북·미갈등이 대화국면으로 선회한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위원회 위원장의 중국방문 등 북·중간정상외교의 복원과 12월 초 일본 초당파의원들의 방북과 관계정상화 협상의 진전도 두드러진 변화지요.북·러 관계도 정상화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같은 변화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한총장 장기적으로 북·미,북·일관계 정상화는 교차승인과 동북아에서의‘다자간 안보·경제협력체제’ 구성으로 발전될 수있을 것입니다.미·일과 북한의 국교수립은 남북한과 주변국가의 교차승인을 완성하고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교차승인은 동북아국가간의 안보협력 과정의 시작입니다.남북한과 미·중·러·일 등 6개국간의 다자간 안보 및 경제협력체가 형성되면 한반도의 냉전체제는 사라지지 않을까요. 동서독의 통일은 유럽안보협력체제 속에서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간 결과입니다.동북아 협력기구가 생긴다면 같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입니다. ●김소장 2000년 11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북한으로 하여금 더욱 신중한 대미 접근을 취하게 하고 있습니다.공화당은 보수 표를 의식,더욱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창하겠지만 근본적인 정책변화는 생각하기 어렵지요.북한은 무엇을 결정하고 타결짓기보다는 미국의 권력변동과 정책변화에 주시하면서 신중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체제유지란 측면에서 북·미간의 극적인 돌파구나 비약적인 관계발전은 기대하기 어렵지요.북한은 미국과의 ‘빅딜’을 통한 본격적인 개혁 개방이나 관계발전을 해나가기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물론 대화와 타협과정에서 실리를 얻어내려는 시도는 계속하겠지만요. ●한총장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는 대북정책의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북한은 대미관계와 관련,일단 관망태세인 듯합니다.그러나 대미 관계개선 노력은 북한의 변화노력을 상징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요.북한은 헌법을 고치고 자본주의 제도를 도입했고 자본주의 경영학습을 위해 110명이나 되는 간부들을 해외로 유학을 보냈습니다.전방위적으로 대외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지요.이런 변화속에 두드러진 것은 정치·군사면에 ‘선군정치(先軍政治)를 강조하면서 실리추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는 위기상황을 무력이나 무력시위로 극복해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체제존립을 위협하는 강경책을 쓴다면 북한은 사력을 다해 ‘총의 위력’에 의지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전쟁 위협은 어느때보다도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위기를 의식할수록 냉전적인 현상유지세력이강해지지 않겠습니까.북한이 강경하게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봉쇄정책은 과거 역사가 실효성이 없었음을 증명했습니다.‘선의의 무관심정책’(benign reglect)은 남북이 서로 너무 많은 사안들로 얽혀 있어 무관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은 회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소장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미·일관계 개선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한반도의 대표자는 북조선”이란 논리는 여전히 북을 지탱하고 남측정부를 상대하지 않는 근거입니다.이런 논리 아래 북한주민들을 격리시키고대민접촉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경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냉전구조는 북한의 체제존립의 기반이며 이 점에서 본격적인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는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한총장 “상대방은 절대로 변화하지 않을 것”이란 냉전세력의 ‘불변신화’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가로막는 근본 이유중 하나입니다.그래서 이같은 ‘불변신화’를 극복하려는 노력과 안목이 필요하지요.정부는 포용정책에 대한 평양당국의 의구심을 해소시키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군부 등 북한실세들은 냉전체제를 재생산해야 위기관리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그들은 모두 한반도 냉전유지란 현상유지를 의도하고 있습니다.남측이나 미국에서나 냉전적 현상유지 세력들은 존재하고 이들은 서로 ‘적대적 공생관계’속에서 의존하며 냉전을 확대재생산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소장 2000년에도 북한은 체제유지 보장 속에서 실리획득 노력을 전개할것입니다.이를 위해 강성대국과 군사주의를 동시에 추구하겠지만 서해사건에서 보았듯 군사적 모험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북한은 올 상반기엔 민간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엔 국제적인 신뢰획득을 위해 당국간 대화제의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북한은 일단 ‘생존불안’에선 벗어났다고 보여집니다.외부세계와의 교류도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성급한 효과를 기대해선 안될 것이다.정부의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한총장 북한은 체제가 위협받지 않는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대외관계 개선에 나서겠지만당국과는 여전히 일정한 거리를 두는 정책을 펼 것입니다.일정한 시점이 돼서야 대화에 나서지 않나 싶어요.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면서경제적인 실리추구를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장 북한은 국민 통제와 체제유지를 위해 기존의 냉전구조를 이용하고있습니다.한편 미국은 동북아지역의 정치·군사적 우위유지를 위해 현상유지적인 이해를 갖고 있다 할 수 있지요.반면 한국은 햇볕정책 등으로 한반도냉전구조의 해체를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현상타파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전제에서 포괄적 접근과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당분간 현안문제를 둘러싼 탐색전이계속될 것입니다.그러나 탈냉전은 세계사적 추세며 한국의 포용정책은 지속적으로 진전되리라 봅니다. ●한총장 포괄적 접근은 우리정부의 인정 아래 미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이라크식의 무력공격을 하는 대신,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자는 ‘한반도식 해결방식’이라 할 수 있지요.북한이 대량살상무기의 개발·보급을 중지하는 대신북의 안전과 체제,주권인정을 포괄적으로 해주고 그에 따른 경제적인 협력을 해주겠다는 것입니다.이 과정에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불신이 적지않은 것같습니다.상호 불신의 해소가 정책 진전에 필요하지만 2000년에는 북한의 대미정책의 관망태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장 포용정책은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막고 위기의 안정적 관리에 기여했습니다.IMF 상황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한국에 대한 국제적인 투자분위기와 신뢰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남북간 경협 활성화와 교류확대에도 기여했습니다.그러면서 우리는 미·일과의 대북 공조체제의 기틀도 닦았지요.그러나 초기에 개념에 대한 혼동과 논란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했고 추진과정에서 정부 부처간 혼선이 있었던 점은 아쉽습니다. ●한총장 포용·햇볕정책은 남북한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인식한 기초 위에세워진 유일한 대안이라 봅니다.국내적으로 일관성을 평가받았고 4강국 등국제적인 호응도 받고 있는게 사실입니다.‘국민의 정부’ 이후 방북인사는9,000명으로 지난 9년간 2,400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이산가족의 제3국상봉도 200명을 넘어섰고 700여건의 생사확인도 이뤄졌습니다.임가공 교역의급증 등 경협의 활성화도 성과중 하나로 봅니다. 그러나 당국간 대화에 정경분리를 적용하지 않고 상호주의를 내세운 점 등은 아쉽습니다. ●김소장 북한은 ‘점 분산형’ 발전방식,즉 제한된 지역·분야에서의 고립된 개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인민과 외부세계를 차단하고 개방지역을 여기저기 분산시켜 하나씩 개혁 개방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극히 제한된 개방이란 점에서 중국식의 점진적 전면개방과는 다르지요.그러나 앞으로 당을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형 개발독재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총장 현재 남북한은 힘의 비대칭성이 더욱 커가고 있습니다.국민총생산량은 25배,무역총량은 150배나 차이가 납니다.이같은 차이는 평화적인 남북관계나,통일을 위해서나 모두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북한 경제개발과 관련,북한의 인프라 구축에 우리 대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합니다.대기업의 인프라 참여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방안이 될 것입니다.북의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사양길에 접어든 우리의 중소기업을 살리는 방안도 모색돼야 합니다.북한 주민에게 많은 취업기회를 주고 남측 산업발전도 기할 수 있는 함께 사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후 유럽의 마셜프랜과 같은 가칭 ‘한반도 경제부흥 프로젝트’를 남북 당국자들이 합의하고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북한경제개발에참여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구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는 한반도의 안정과 남측의 사양산업을 살리는 방안도 될 것입니다.평화는 전쟁없는 상태가아니라 진정한 상호공존을 향한 협력입니다.통신 핫 라인,인적 핫 라인도 없는 현 상황은 남북관계가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인가를 보여줍니다.상호 과잉반응과 돌발적인 사고와 관련,오판과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물밑 대화채널과 방지체제의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소장 북·중 두 나라는 2000년에도 복원된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관계발전에 나설 것입니다.그러나 북·일관계는 그리빨리 진전될 것 같지 않습니다.일본의 일반적인 대북인식,대일 배상청구권 문제 등 넘어설 산이 많기 때문입니다.북·일수교는 미·일관계,일본의 기존 동북아 전략의 상당한 수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일본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북한도 지나치게 빠른 돈과 기술의 유입은 체제붕괴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는점에서 급격한 관계발전은 피할 것 같습니다.다만 인도적 지원과 경제적 교류의 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초 러시아와 북한은 동맹조약을 일반적인 우호관계로 전환할 것으로예상됩니다.동맹조약의 자동개입규정은 폐기되는 것이지요.이는 남북한이 주변국가와 맺은 쌍무적 군사동맹 관계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장기적으로 한·미동맹,미·일동맹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동북아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총장 김대중 정부가 일관성있게 포용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북한의 호응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다음 정권에서도 현 대북정책을 계승·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김달중세종연구소장▲연세대 정외과 졸업▲미국 터프트대학 국제정치학 박사▲전 연세대 국제학 대학원장▲전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전 통일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한완상 상지대 총장▲서울대 사회학과 졸업▲미국 에모리대학 사회학박사▲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전 한국방송통신대학 총장▲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정리 이석우 기자 swlee@
  • KAL화물機 추락 이모저모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승무원의 유가족 15명과 의료진,대항항공 관계자 등 22명은 24일 오후 대한항공 907편으로 영국의 사고 현장으로 출국했다. 검은 옷을 입고 김포공항에 나온 유가족들은 눈물을 닦으며 침통한 표정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비사 박훈규(38)씨의 부인 김윤이(36)씨는 “누가 뭐래도 남편은 아직 살아 있다”며 흐느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정비사 김일석(45)씨의 아버지 김재무씨는 아들이 효자였다고 소개한 뒤 눈물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 직후 폐쇄된 스탠스테드 공항은 23일 오전 11시(이하 영국 현지시간) 공항 운영과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으나 잇따른 연발착과 결항으로 극심한 혼란이 계속됐다. 스탠스테드 공항에는 성탄 연휴와 공항의 일시 폐쇄로 전날 비행기를 타지못했던 여행객 4,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었다. 각 항공사 데스크에도 결항 대책을 호소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영국 항공당국은 24일 오전에야 항공 운항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이날 김포공항 청사에서 나눠준 브리핑 자료를 통해 “화물기추락 사고 원인에 대해 국내외 언론은 추측과 단정 보도를 삼가 달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또 “엔진에 불꽃이 일었다는 영국 BBC 보도는 영국의항공사고조사단(AAIB)에 의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심이택(沈利澤)대한항공 사장도 “현재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으며 섣부른 추측은 국민에게 혼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려됐던 예약 취소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대한항공 국내선 예약 담당자는 “아침에 1∼2차례 취소 문의가 있었으나 의례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출발 당일 공항에 나오지 않는 승객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매일을 읽고] 보따리상인 반입 농산물검역 문제없어

    ‘중국산 저질 농수산물 홍수 식탁 위협’이란 제목의 기사(대한매일 20일자 19면)를 읽고 식물 검역을 담당하는 식물방역관으로서 휴대 농산물 검역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먼저 보따리상인들이 들여오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휴대 농산물은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의 식물방역관들이 식물유해병해충의 부착 유무를 철저히 검사한 뒤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합격조치해 국내에 반입되고 병해충 발견 등 이상이 있는 농산물은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고 있어 ‘보따리상인들이 들여오는 저질 농산물이 철저한 검역을 거치지 않고 무차별 반입되는 것이 큰 문제’라는 보도는 식물 검역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르다. 수입농산물 검역은 국립식물검역소에서 실시하는 농산물의 식물유해병해충검사(식물 검역)와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하는 안전성검사(식품안전성 검사)로 대별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수입 농산물에 대한 식물 검역과 식품안정성 검사를 동일한 검역으로 취급하고 있어 국민들이 혼동할 소지가많다. 권명영[국립식물검역소 식물방역관]
  • 김총리 LA기자간담 요지

    [로스앤젤레스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1시간여에 걸친 수행 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합당 등 정치현안과 향후 정국에 대한 구상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2000년대의 국내 정치 구상은 정치체제를 바꿔야 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대통령중심제를 바꿔야 한다.우리나라가 한 사람의 지도력에 좌지우지될 단계는 지나갔다.국회에서 모든 걸 타협하고 결론을 도출한 뒤 여야가 책임정치를 해나가는(내각제)제도로 바꿔야 한다. ■합당에 대한 생각은 합당은 이미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그런 얘기를 본격적으로심도 있게 얘기한 적이 없다.나는 내각책임제를 주장해왔다.여당과 야당이 1대1로 맞서는 대결구도에 찬동하지 않는다.자민련과 국민회의는 지금까지 협력해왔다.그런 협력을 더 유기적으로 하는 것이 내각제다. ■귀국 후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뒤에도 입장 변화가 없겠는가 변화가 없을 것이다.자민련은 자민련의 갈 길을 가는 것이 좋다. ■후임총리 인선은 구체적으로대통령에게 건의한 바도 없고,얘기한 바도 없다. ■내년 총선은 2여체제로 가는 것인가 꼭 하나가 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각 당이 갈 길을 개척하면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불리한 게 아니다. ■합당하지 않으면 연합공천을 하나 국민회의와 협력해서 선거를 치를 것이다.어떤 방법이든 나은 방법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다. ■합당을 하지 않으면 자민련의 당세를 확장해야 할 텐데.한나라당 이한동의원 등을 영입할 생각인가 자민련은 보수주의를 갖고서 우리 정치에 기여하겠다는 당이다.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인사라면 누구든 환영한다. ■내각제를 추진하려면 국회에서 3분의 2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김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 3년 동안 내각제가 구현된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계속 노력할 것이다. ■박태준 총재는 김 총리가 합당에 80%쯤 기울었다고 하던데. 다른 사람이 내 속을 얼마나 알겠나. dawn@ * 김총리 기자간담에 담긴 정국구상 [로스앤젤레스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남미 구상’의 핵심은 단기적인 현상유지인 것 같다.자민련을 이끌고 국민회의와 합당하는 모험은 일단 포기한 듯한 인상이다. 그 대신 내년 총선까지는 지금처럼 공조관계만 유지하는 것이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의 이날 발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합당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김 총리 귀국 후 김 대통령과의 회동 등을 통해 ‘JP의 최종 선택’이 바뀔 수도 있음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동안 김 총리는 합당했을 경우의 득과 실을 숙고해왔다.그 결과가 일단불가(不可) 쪽으로 나온 이유는 두 가지 정도라고 측근들은 해석한다. 첫째,통합신당에서의 위상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김 총리의 핵심 측근은여권의 핵심인 동교동계와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그리고 재야 출신 의원들 모두가 김 총리를 총재로 세우는 합당에는 반대해왔다고 주장했다.막상 김총리가 한 배를 타게 되면 이쪽저쪽에서 흔들어댈 것이 뻔하다고 김 총리측은 보고 있다. 따라서 김 총리로서는 자민련이라는 자유로운 배 위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직접 상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둘째,설사 김 총리가 합당을 결심하더라도 자민련 전체를 이끌고 갈 수 없는 현실적인 장애도 있다.자민련의 영남·충청권 의원들은 공공연하게 “합당하면 이탈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왔다.김 총리가 합당해서 신당의 총재가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김 총리는 단기적으로는 현상유지를 선택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여러가지 변화가능성을 열어뒀다.김 총리는 간담회 시간의 3분의 2를 내각제의 당위성 역설에 할애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 3년 동안 내각제가 구현되기는 매우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신중한 김 총리가 ‘현실론’을 언급한 것은총선 후 정치적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dawn@ *'JP LA발언' 2與 엇갈린 해석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19일 ‘LA 발언’에 대해 정치권의 해석은 엇갈렸다. 자민련은 ‘합당 반대’라는 당내 다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환영했으나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진의가 무엇인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이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민련 내부에서 합당 반대 서명작업 등이진행되니까 떠나기 전 상황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총리가 그런 말씀을 한 것으로 본다”면서 “공동여당은 합당을 해야 안정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총리가 돌아오면 대통령과 두 분이 합당문제를 총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김 총리는 ‘현재와 같이 반대가많으면 안하겠다’고 조건을 붙여서 얘기했다”면서 “어디까지나 현재 상태에서 한 얘기니 돌아와서 다시 얘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김 총리의 ‘합당 불가’ 선언은 그동안 합당을하지 않겠다는 김 총리의 주장을 재확인한 차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내년 총선에서 몇석이 되든 우리 길을 간다는 얘기를 총리가 남미 출국 전 이미 일부 당직자들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김학원(金學元)의원은 “합당을 안하겠다는 총리의뜻을 평소에도 읽어왔는데 이번에 확인해준 것”이라며 반겼다. 영남권의 박구일(朴九溢)의원은 “‘합당은 NO’라는 당내 다수 의견과 영남권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조영장(趙榮藏)총재비서실장은 “충청·영남권 의원들이 합당 반대 서명까지 하며 반발하는 분위기를 당직자들이 총리쪽에 충분히 전달해서 나온 결과일 것”이라면서 “총리가 귀국한 뒤 오는 22일쯤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18일 오후 돌연 출국,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총리를 만나 합당 반대라는 당내 의견과 함께 국민회의측의 합당 추진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JP의 발언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JP 말에 무게를 싣고 들을 국민은 없다”면서 “이제 국민을 혼동시키는언동을 끝내고 국민 앞에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는 ‘대도(大道)’의 정치를 펼칠 것”을 촉구했다. 김성수 주현진기자 sskim@ 끝** (대 한 매일 구 독 신 청 721-5555)
  • 진주시-장수군 논개 캐릭터 싸고 마찰

    경남 진주시와 전북 장수군이 ‘논개(論介)’를 서로 자기 고장의 캐릭터로활용하겠다고 나서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를 상징하는 인물로 논개를 최근 선정,진주전문대 산업디자인연구소에 캐릭터 제작을 의뢰해 내년 2월쯤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논개를 특산품 명칭으로 사용하기 위해 실용신안등록을 출원했다. 이와 별도로 장수군도 지난 5월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에 ‘의암(義巖) 주논개(朱論介)’ 캐릭터 제작을 의뢰,연말 납품을 앞두고 있다.캐릭터가 확정되면 특허를 출원,내년부터 경영수익사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장수군은 주논개는 장수에서 출생했고,장수현감을 지낸 최경회(崔慶會) 장군의 소실(小室)로 기생이 아니라고 주장한다.생가를 복원했고 매년 음력 9월 3일 ‘논개 제전’을 연다. 그러나 진주시의 입장은 다르다.논개는 진주 관기(官妓)로 계사년(1593년)6월 29일 진주성이 왜적에 함락되자 촉석루 아래 의암에서 왜장을 끌어안고순절했다는 것이다.음력 6월 29일에 논개 제향을 지낸다. 진주시 관계자는 “장수군이 캐릭터를 먼저 제작해 사용하는 것까지 말릴수는 없으나 ‘논개’라는 명칭은 진주에서 먼저 실용신안등록을 신청했으므로 타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장수군 관계자는 “똑같은 인물을 두고 두 자치단체가 캐릭터를만드는 것은 예산낭비이며,국민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며 “공동사용 문제를 포함해 진주시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조정 여지를 남기고 있다.그러나 사전 조정이 안되면 법적 다툼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논개 외에도 전남 곡성군과 인천시 옹진군이 심청,전남 장성군과 강원도 강릉시가 홍길동,전북 남원시와 경남 함안군이 변강쇠를 놓고 각각 팽팽한 지역 연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법률안 한글표기 추진

    토씨만 한글로 돼 있고 주요 단어는 대부분 한자 중심으로 작성됐던 법률안이 앞으로는 한글 위주로 읽기 쉽게 바뀔 전망이다. 국회 사무처는 현재 한글·한자를 혼용하고 있는 법률안을 내년부터 병용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사무처는 조만간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한글·한자 병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무처가 추진중인 병용안은 법률안 대부분을 한글로 표기하고 중요 단어나혼동의 우려가 있는 단어에 한해 제한적으로 해당 한글단어에 이어 괄호를사용,한자를 쓰는 방법이다. 국회 사무처는 “새로운 천년을 맞아 시대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한글·한자병용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최근 국무회의 석상에서 공문서 등도 한글 중심으로 쓰는데 법안에 왜 어려운한자만 쓰느냐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을 예로 들 경우 현행 법률안은 주요골자를 설명하면서 ‘이 法은 모든 사람에게 人間으서의 尊嚴과 價値를 보장하기 위해 政治·經濟·社會·文化의 모든 領域에 있어서 人權侵害를 防止·救濟하고 人權意識을 高揚함을 目的으로 함’이라고 적고 있다.그러나 병용이 채택되면‘이 법은 모든 사람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인권침해를 방지·구제하고 인권의식을 고양(高揚)함을 목적으로 함’이라고 바뀐다는 것이다. 국회는 신설 혹은 개정 법률부터 한글 중심으로 작성하고 기존 법 들도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한글·한자 병용으로 고쳐나가기로 했다. 박준석기자 pjs@
  • [발언대] 도시미관·시민안전 해치는 간판 정비를

    신촌거리를 걸어가면 간판이 너무 현란하고 무질서하게 배치돼있어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다.우리나라의 간판문화는 무질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간판 때문에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어느 간판이 어느 건물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프랑스는 오래된 건물이 많은데 건물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거리를 정돈하기 위해 간판의 크기나 색깔 등이 법적으로 엄격히 규제를 받는다. 우리 간판문화의 문제점은 너무 무질서하게 배열돼있다는 점이다.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크고 화려해서 시계를 어지럽게 하고,교통 표지판이나 다른 표시들과 혼동되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침해한다.또한 위험한 현수간판이나 돌출간판들은 전문가가 시공한 것이 아니므로 안전성이 결여되어 있고,보행로상에 있는 간판은 지나다니는 사람의 보행흐름을 방해한다. 제도상으로도 너무 열악하다.간판에 대한 규제의 폭이 좁아서 보통 간판들은자격이 미달되는 시공자들이 제작해 도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안전성 같은 요소들이 고려되지 못했다.또한 이러한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행정부서의활동이 미미해 간판에 대한 관리체제가 거의 잡혀있지 않은 설정이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우선 도시의 시각적인 환경의 질을 개선시키기위해,행정당국에서 간판에 대한 규제의 폭을 넓혀서 일반적인 간판도 색깔이나 모양 크기,형식 등을 그 건물이나 도시의 실정에 맞게 전문가에 의해서제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노변에 설치된 간판이나 돌출간판의높이,위치,견고성을 고려해야 한다.그리고 간판을 관찰자 중심으로 만들어다른 교통신호와 혼동되지 않도록 하고,쉽게 볼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 우리의 간판문화는 주변환경이나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상업성만 강조하는경향이 있다.이에 따라 거리가 어지럽게 되고 결국에는 본래의 효과마저 잃어가고 있다. 우리의 간판문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최은경[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 고충처리인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 고충처리인

    서울신문 독자권익 제도는 독자가 본지의 보도로 인해 초상권 침해나 명예훼손 등 인권침해 혹은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이를 접수해 정정 및 반론 보도는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제도입니다. ●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  - 정치학 박사(미국 아이오대 정치학)  - 한국선거학회 회장  -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 독자권익위원 (이하 가나다순) △ 권성자 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 경원대 문예창작학과 강사      △ 박연수 소방방재청 차장  - 연세대 도시계획 박사  - 행정자치부 감사관  - 지방재정세제본부장   △ 박용조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 진주교대 사회과 교육과 교수  -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   △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대학원 사회학 박사과정  - 문화관광부 정책홍보자문위원  - 국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겸임교수   △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중국 통상 산업)  - 경제학 박사(중국 북경대)  - 기획예산처 국가비전 및 장기재정전략 작업반 전문위원  - 경희사이버대 중국학과 겸임교수   △ 이영신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학생  - 이대학보사 편집장     △ 이청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 연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박사  - 공무원 연구모임 「의정연구회」회장  - 서울시립대 겸임교수   △ 정정훈 변호사 ·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소속  - 사법시험 43회(사법연수원 33기)  - 새사회연대 자문위원  -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 감사   △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 과정     △ 간사 손석구 서울신문사 미디어연구소 CRM팀장       ● 연락처 · 주소 : [100-745]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독자권익위원회 앞 · 전화 : 02-2000-9091 · 팩스 : 02-2000-9089 · E-mail : sunsk88@seoul.co.kr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예규> 제1조 목적 이 예규는 신문법 시행에 따라 서울신문의 보도로 인한 독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독자권익위원회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독자권익위원회 임무 1) 독자권익위원회는 신문법 제2장 독자의 권익보호 제8조, 제9조, 제10조, 제11조에 의거하여 독자의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등의 인권 침해와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2) 독자권익위원회는 본지의 보도내용으로 인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정정과 반론 보도 접수 등을 통해서 회사 차원의 신속한 구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3) 독자권익위원회는 본지의 보도 내용으로 독자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언론중재 신청이나 소송 제기 등에 앞서 회사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피해 사안의 해결을 모색하여 독자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제3조 독자권익위원회 구성 1) 독자권익위원회 구성은 사내인사(부국장급 이상) 1명과 사외인사 9명 등 10명 안팎으로 한다. 2) 사외인사는 본지를 구독하고 있는 인사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언론관련 학자,연구원,전문가 등과 사업가,회사원,주부,학생 등 3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위촉한다. 3) 위원장은 사외인사중에서 호선으로 선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사내인사는 위원장을 돕는 간사를 맡는다. 4) 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여 각 회의의 의장을 맡으며, 간사는 위원회 내용을 지면에 공표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한다. 제4조 독자권익위원회 임기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간사,위원 등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제5조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독자권익위원회는 월1회의 정기적인 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위원장은 비정기적인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제6조 독자권익위원회 활동사항의 공표 독자권익위원회의 활동사항은 반드시 본지 지면을 통해 공표하도록 한다. ※ 신문법 참조 제2장 독자의 권익보호 제8조 (독자의 권익보호) 정기간행물사업자 및 인터넷신문사업자는 독자가 정기간행물 및 인터넷신문의 편집 또는 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편집 또는 제작의 기본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9조 (독자권익위원회) 일간신문(일반일간신문·특수일간신문 및 외국어일간신문을 말한다. 이하 같다)을 경영하는 정기간행물사업자는 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독자권익위원회를 둘 수 있다. 제10조 (독자의 권리보호) ①정기간행물사업자는 그 편집 또는 제작에 있어서 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회의를 매달 1회 이상 열어 이를 지면에 반영할 수 있다. ②정기간행물사업자는 구독자의 의사에 반하여 구독계약을 체결·연장·해지하거나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 무가지 및 무상의 경품을 제공하여서는 아니된다. ③제2항의 규정에 따른 불공정거래행위의 여부 및 그 처리 등에 관하여는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른다. 제11조 (광고) ①정기간행물사업자는 광고로 인하여 독자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당하지 아니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광고의 내용이 사회윤리, 타인의 명예나 기본권을 명백히 침해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그 게재를 거부할 수 있다. ②정기간행물의 편집인은 독자가 기사와 광고를 혼동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 편집하여야 한다. 또한 서울신문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충처리인 운영 예규를 제정하고 다음과 같이 고충처리인을 임명하였습니다. 서울신문의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경우, 고충처리 신청을 하면 신속하게 처리하여 드리겠습니다. 서울신문 고충처리인 손석구 ● 약 력 · 1988년 서울신문 입사 · 2001년 편집부 차장 · 2007년 편집부장 · 2008년 미디어전략팀장 · 2009년 미디어연구소 CRM팀장 ● 연락처 · 주소 : 〔100-745〕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고충처리인 앞 · 전화 : 02-2000-9091 · FAX : 02-2000-9089 · E-mail : sunsk88@seoul.co.kr < 고충처리인 운영 예규 > 제1조(목적) 이 예규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따라 사내의 언론피해 자율적 예방 및 구제를 위해 고충처리인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고충처리인의 권한과 직무)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의 신뢰도제고와 정확한 취재보도, 신속한 언론피해구제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직무를 수행한다. ① 언론의 침해행위에 대한 조사 ② 사실이 아니거나 타인의 명예 그 밖의 법익을 침해하는 언론보도에 대한 시정권고 ③ 구제를 요하는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정정보도, 반론보도 또는 손해배상의 권고 ④ 그 밖에 독자의 권익보호와 침해구제에 관한 자문 제3조(고충처리인의 지위 및 신분) 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이 보도한 내용으로 인한 권익침해여부의 조사, 시정건의 및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조치를 권고할 수 있는 지위를 갖는다. ② 회사는 고충처리인의 자율적 활동을 보장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충처리인의 건의 및 권고를 수용하도록 노력한다. 제4조(고충처리인의 임기 및 보수) ① 회사는 고충처리인이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 사규에 따른 경비를 지급한다. ② 고충처리인의 임기는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③ 고충처리인이 임기 전 사퇴하였을 경우 후임 고충처리인의 임기는 새로 시작한다. 제5조(고충처리인의 활동) 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의 취재보도사항에 대해 시정권고 사항이 발생할 경우, 피해구제를 위한 제보나 신청이 있을 경우 관련부서장에게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으며, 관련부서장은 이에 응해야한다. ② 고충처리인은 제2조규정에 대한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관련부서장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제6조(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 취재보도와 관련해 시정권고가 필요한 사항이 발생하였거나, 피해구제신청사건과 관련해 피해보상이 필요한 경우 그 사유와 시정권고 및 피해보상정도에 관한 의견서를 대표이사에게 제출한다. 제7조(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재심) ① 회사는 고충처리인이 제출한 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의견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의견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주일이내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② 고충처리인은 1주일이내에 재심 사안에 대해 심사한 뒤 대표이사에게 통보하며, 대표이사는 재심 사안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해야한다. 제8조(고충처리인 운영규약 및 활동사항의 공표) ① 회사는 고충처리인 운영예규를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운영예규 내용을 변경할 때도 같다. ② 고충처리인은 매월 1회 활동사항을 사장에게 제출하며, 회사는 고충처리인의 활동사항을 매년 서울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 서울신문사 -
  • “완벽 대비”美서 또 Y2K사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완벽한 해결을 자랑하던 미국의 Y2K(컴퓨터 2000년인식오류)대비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28일 시민들 앞으로 보낸진 배심원 출석통지서에 2000년으로 표기돼야할 년도가 1900년으로 잘못 표기된채 배달됐다. 이 출석통지서는 지방정부의 공식문서이며 특히 2000년을 한달여 앞둔 시점이어서 미국사회의 Y2K교정작업이 완벽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백악관 2000년 전환위원회 코스키넨 위원장은 지난 2년동안 수십억달러의예산을 들여 작업한 결과 이달초 미국의 Y2K교정작업이 훌륭히 끝났으며 미국내 모든 컴퓨터의 98%가 해결됐다고 장담했었다. 그러나 500명의 시민앞으로 배달된 이 잘못 표기된 문서에 대해 시 배심위원장 마이클 메컬리스터는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모든 Y2K작업을 완료했음에도 기어코 발생했다”고 허탈해했다. 통지서를 받은 맥로린이란 시민은“내 아내에게 배심원 출석통지서를 가 전달됐는데 1900년에 나오라고 돼있어 시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필라델피아 법원당국의 Y2K교정실패를 꼬집었다. 지난 10월에도 메인주에서 2000년식 승용차 800대와 트럭 1,200대가 차량등록접수 결과 ‘구식 자동차’로 분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는 수백만달러를 들인 메인주 자동차총괄부서 컴퓨터가 혼동,신형차량을 1900년도의 차량으로 표시한 것이다. 미국내에서 연방정부의 컴퓨터는 약 99.9%,지방정부는 95%의 Y2K교정작업이완료된 것으로 대통령에 보고 돼있다. hay@
  • ‘유전자변형 두부’ 법정비화

    국내 최대의 두부생산업체인 풀무원(대표 南承祐)은 시판중인 풀무원두부에서 유전자변형(GM) 성분이 검출됐다고 최근 발표한 한국소비자보호원을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106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GM식품을 둘러싼 법적 소송은 처음이다. 풀무원은 소장에서 “풀무원두부를 자체 검사한 결과 GM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는데도 소보원이 잘못된 분석결과를 일방적으로 공표함으로써 기업이미지가 추락하고 매출이 급감하는 손해를 입었다”며 “소보원의 부정확하거나잘못된 발표로 인한 소비자들의 혼동과 오류를 방지한다는 공익적 차원에서객관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특히 “소보원의 발표내용과 관련,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인검사기법이 개발되지 않았고 GM식품의 비의도적 오염에 대한 최저 허용치가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보원의 단정적인 발표는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소보원측은 이를 무시한 채 발표를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소보원은 “농진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개발한 DNA증폭반응법은 4,000회 이상의 실험과정에서 한번의 오류도 나타나지 않았을 만큼 신뢰할 수있는 방법”이라며 “소비자보호원의 명예훼손 여부는 별도의 조치를 강구할것”이라고 밝혀 법적 대응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소보원이 지난 3일 콩 가공식품의 GM성분 함유여부에 대한 판별방법을 국내 최초로 확립했다며 풀무원을 포함,시판 두부의 82%에서 GM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두부 판매가 격감했다. 함혜리 김균미기자 lotus@
  • [기고] IMF위기 완전극복 아직 가야할 길 멀다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우리 경제가 고도성장을 하던 지난 70년대나 80년대에도 성장률이 10%선을 넘어서면 매우 높은 성장률이라 생각했었다.우리경제가 이제는 과열 상태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외환위기가 터져 나라가 무너질 것 같은 엄청난 충격을 받은지 2년도 채 안돼 우리 실물경제가 과열을 우려할 정도로 정말 좋아진 것인가? 더 좁게 이야기해서 우리 국민들의 평균적인 소득이 IMF 위기가 극복되었다 할 정도가된 것인가? 대답은 ‘아직은 아니다’라고 해야 할 것 같다.경제성장률을 가지고 실물경제가 호황이라거나,또는 IMF 위기를 벗어났다고 판단할 정도로 경제가 좋아졌다는 주장을 한다면 이는 수준(level)과 비율(rate)을 혼동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올해의 연간 성장률이 9.0%라 하더라도 97년에 비해 98∼99년 2년동안의 우리 경제는 연평균 1.3% 성장한 것에 불과하다.97년 우리 국민 1인당 소득을100으로 할 때,99년 1인당 소득은 실질 원화 기준으로 100.7(예상성장률 9%가정),달러화 기준으로는 90.2(1인당 8,575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의 실질구매력은 기껏 0.7% 증가했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국민한사람의 평균적인 구매력은 97년보다 훨씬 못하다는 것이다.올해 예상되는달러화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94년 수준(8,467달러)과 비슷하다. 그렇다고 우리 경제가 지금 심각한 불황국면에 빠져있다거나 앞날이 암담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다만 금년의 높은 성장률에 현혹되어 지금의 실물경제 움직임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높은 경제성장률의 의미는 IMF의 충격에서 비롯된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불황에서 실물경제가 벗어나는 회복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아직 우리 경제의 많은 부분에서 불황의 그늘이 가시지 않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불황의 골이 매우 깊었기 때문에 그만큼 회복의 길도 멀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 경제가 금년에 기대이상의 고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경기 회복,엔고,반도체 경기 호황 등 대외경제여건이 우리에게 대단히 유리하게 전개된데 힘입은 바가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대외여건은 언제 또 뒤바뀔지 모른다. 우리경제가 IMF 위기로 야기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경제 회복세를 지속시켜야 한다.아직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 [金柱亨 LG경제연구원 상무]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11)충격 속에서 감동 찾기

    영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센세이션‘전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97년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에서,98년과 올 초 베를린의 함버거 반호프에서 개최됐던 이 전시회는 지난달 2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브루클린미술관에서 열리며 그 뒤 일본을 순회 전시한다.영국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참신한 30대의 작가 42명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지난 세기에 제리코,쿠르베,마네,그리고 인상파 작가들이 과감하게 자신의가치관을 표현했듯이,이번에 전시되는 영국의 젊은 작가들은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느끼지 않는 것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감동적’이다.현대의 생활과 예술에서 느끼는 사랑과 성,낭비와 풍요,학대와 폭력,질병과 죽음,철학,혼동 등 여러 모순과 아이러니를 오감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온갖지각을 총동원하여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리차드 빌링햄은 가엾고 힘없는 부모의 일상적인 삶의 현실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알콜 중독,문신,구토물 등 그들의 어쩔 수없는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작가 자신의 불쌍한 부모에 대한 따뜻한이해와 사랑과 애절함을 느끼게 한다.제이크와 디노 채프만의 작품 ‘죽음의 행위’는 19세기 고야의 ‘전쟁의 참해’ 에칭 연작을 조각화한 것이다.푸른 눈의 어린 소녀 마네킹들이 서로 붙어 휠라 운동화를 신고서 소녀의 코와 입을 남녀의 성기로 대신한 모습과 함께 숲속에서 소녀들이 동성애하는 모습 등은 가히 충격적이다. 마커스 하버는 어린 아이 유괴범,미라의 얼굴을 경찰서의 흑백몽타주 사진처럼 실제 어린이들의 손을 이용해 대형으로 제작,런던 전시 때 항의 시위를 받기도 한 문제의 작품이다. 데미안 헐스트는 밀폐된 공간에서 파리들에 의해 부패되는 쇠고기 덩어리를 설치해 전시장 전체에 쾌쾌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크리스 오필리는 나이지리아계 흑인 영국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코끼리 똥 등을 이용하여 화려하게 장식하는 잘 알려진 작가이다.뉴욕 시민들의 항의와 함께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니가 종교와 신성을 모독했다면서 브루클린박물관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조치를 내린 직접적인동기가 된 작품이 오필리의 코끼리 똥과 포르노 잡지를 콜라쥬한 ‘성모 마리아’이다.브루클린 미술관은 예산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700만달러를 뉴욕시에서 지원받았는데 뉴욕타임스 및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시장과 다투는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클린턴여사까지 가세한 이번 전시 소동으로 미술관은 센세이셔널한(놀랄만한) 관람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전시 작품들은 영국 젊은 작가의 작품을 집중 수집하고 있는 광고재벌 찰스 사치의 개인 소장품인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센세이션을 일으킨데 그치지 않고 영국 미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너무 과감해 남들이 회피한 작품을 사들인 소장가의 과감한 안목은 물론 항의시위,법정비화에도 불구하고 물의를 일으킨 전시를 지속시킨 ‘예술적’ 환경이 돋보이는 전시회였다. 박규형(갤러리 현대 디렉터)
  • [오늘의 눈] 李총재에게 띄우는‘공개편지’

    이회창(李會昌)총재께. 현직 기자들의 서한 등으로 ‘언론 문건’이 터진 마당에 ‘공개편지’를띄운다는 게 겸연쩍기도 합니다.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총재의 의중을 묻지 않을 수 없어 ‘공개 질문’을 합니다. 지금 시중에는 총재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대쪽’이 깨지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합니다.왜 그런지는 굳이 말씀 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총재께서는 96년 정치에 입문한 이후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법치주의’를 줄곧 외쳐왔습니다.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감사원장,국무총리 시절에도 그랬습니다.정치 초년병이 내로라하는 당내 중진들을 제치고 단번에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 또한 ‘대쪽’ 이미지에 힘입은 바 크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려를 금치 못할 일들이 총재 주변에서 너무 많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절차상 큰 ‘하자(瑕疵)’가 드러났습니다. 정형근(鄭亨根)의원이 문건을 폭로한 지난 25일 대정부질문 10분 전까지 총재가 ‘제보자’를 몰랐다는 점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대목입니다.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성격의 총재께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추인한 것은 달리 책임을 떠넘기기에 궁색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국회의원은 한명 한명이 ‘헌법기관’으로서 누구로부터도 간섭을 받지 않고,또 국회에서의 발언은 ‘면책특권’을 인정받고 있습니다.정의원도이 점을 이용한 게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총재는 이 사건에서 무관하다고 보는지요.정의원은 문건을 전달한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에게 1,000만원을 건네줘 ‘기자 매수공방’으로 번진 31일까지 ‘역(逆)공작’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총재도 정의원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나 법치주의에 있어 ‘절차’도 중요합니다.‘절차’를 떼어놓고‘결과’만 기대하는 것은 ‘손 안대고 코 푸는 격’입니다. 공당(公黨) 총재라는 ‘공인’과 ‘자기 과오’를 용납하지 않은 개인 ‘이회창’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다시금 ‘대쪽’다운 큰 정치를 기대하는 게기자만의 바람일까요. [오풍연 정치팀 차장] poongynn@
  • [대한시론]‘중산층의 세기’와 英佛논쟁

    21세기는 ‘중산층의 세기’이다.이미 20세기 후반 서구에서는 중산층이 대중화되고 블루칼라 노동자층이 주변으로 밀려나는 뚜렷한 사회변동이 진행되었다.이로 인해 노동자정당으로 출발한 서구 진보정당들은 21세기 길목에서일대 이념적 위기에 봉착하였다. 클린턴과 블레어의 ‘제3의 길’ 또는 슈뢰더의 ‘신(新)중도’노선은 중산층으로의 ‘중심이동’을 통해 저 이념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정치이념이다.클린턴,블레어,슈뢰더의 새 정치노선에 계속 반대하는 프랑스 사회당의 조스팽 노선도 “중산층 주도”의 중산층-서민-소외계층 연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동맹’인 한에서 진보의 주도계층을 중산층으로 설정하고 있다. 게다가 ‘제3의 길’의 동맹전략도 중산층 중심으로 주변의 서민을 하나의정치블록으로 묶는 ‘새로운 진보연합’을 공언한다.따라서 조스팽의 현란한 비판적 수사(修辭)에도 불구하고 ‘중심이동’과 동맹전략 문제에서 블레어와 조스팽의 의견차는 없는 셈이다. 그런데 이 ‘중산층의 세기’라는 말은 21세기 중산층상(像)이불확실하면오해를 야기한다.일각에서는 ‘21세기 중산층’을 부(富),안정,동질성을 향유하는 계층으로 오해하는 개념혼동 속에서 21세기의 고(高)리스크 경제의특징을 지적하며 “중산층의 세기”라는 말을 ‘백일몽’으로 비관한다. 중산층은 자영업과 자유업 계통의 전통적 중산층과 화이트칼라 신(新)중산층으로 구성된다.지식기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통적’ 중산층도 계속 증가하지만,‘신중산층’은 전통적 중산층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이런 변화의 이면(裏面)에는 동시에 ‘서민의 중산층화’가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 물론 이같은 변화는 시장화 및 세계화와 결합하면서 리스크·마찰·장애·고통을 동반한다.이런 까닭에 21세기 중산층은 불안정하다.잘 나가는 화이트칼라나 중소기업가가 갑자기 ‘명퇴’와 부도로 인해 노숙자로 전락할 위험도 있고 실업·감봉·좌천의 위험에 늘 노정되어 있다.따라서 ‘21세기 중산층’은 내부 분화의 폭이 매우 크다.학력·실력·요행에 따라 화이트칼라가‘골드칼라’로 상승하는가 하면 하급 봉급생활자로 처박히기도 한다.따라서 21세기 중산층은 그 구성이 이질적이고 소득도 차등이 심하다.요는 부·안정·동질성의 특징을 가진 ‘과거의 중산층’과 달리 ‘21세기 중산층’은소득차이·불안정·이질성으로 특징지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바로 중산층의 생활기반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생산적 복지의‘새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동시에 서민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습득을 통해 중산층 직업과 일자리를 얻는 것을 지원,촉진하는 생산적 교육·보건·여성·노인복지를 위한 ‘새 정치’도 필요하다.생산적 복지정책은 지식기반 경제,이 경제의 기본전제인 시장화와 세계화 등으로 인해 생겨나는 리스크와마찰을 완화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지식기반화를 촉진하는 생산적 기능을 한다. 역으로 지식기반 산업화만이 튼튼한 복지재원을 제공할 수 있다.관건은 지식기반 경제·시장·세계화·중산층으로의 정치적 중심이동,새로운 복지정책을 하나의 순환체계로 연결하는 것이다.블레어와 조스팽의 진짜 의견차이는이 순환고리 속의 ‘시장’ 개념과 관련된 것이다. 블레어는 ‘신혼합경제론’의 이름으로 독일 질서자유주의의 ‘사회적 시장’ 개념에 접근한 반면,조스팽은 이것조차도 신자유주의나 다름없는 것으로배격,더 강한 시장통제를 주장한다.조스팽 노선의 자가당착성은 지식기반화의 전제인 시장의 역동성을,따라서 지식기반화를 제약하면서 튼튼한 지식기반 경제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한 중산층의 복지확대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데 있다.시간이 증명하겠지만,관측상 프랑스가 조스팽 노선에 서 있는 한 전도가 밝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 조스팽 편들기는 실수일 것이다.독일 기본법과 같은맥락에서 질서자유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헌법 하에서 조스팽 편들기는더욱 가당치 않다. 黃 台 淵 동국대 교수·정치학
  • 기고-경계해야 할 직종이기주의

    우리 정부에는 이상한 관행이 두 가지 있다.하나는 사고가 발생하면 관련조직이 문책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되는 현상이고,다른 하나는 공무원이비리를 저지르면 처벌보다는 부패방지를 위한 사기앙양책이 도입된다는 것이다. 낙동강 페놀오염사태를 계기로 재난관리 부서가 확대되었던 경험은 전자의예이고,교사들의 촌지 수수 관행이나 공무원의 부패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 보수가 너무 적기 때문이라는 성급한 진단과 함께 각종 수당의 신설과 증액 등 사기앙양책을 내놓기 바쁜 것이 후자의 예이다. 최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이러한 잘못된 관행이 아직 건재함을 입증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이 들린다.얼마 전 난데없이 월 50만원의 국세수당을 신설하여 국세공무원의 부패를 방지하겠다고 발표하더니 이제는 아예국가직 세무공무원과 재정경제부의 세제 관련 공무원을 특정직화하겠다고 열심히 뛰고 있는 모양이다. 수당의 신설이나 일반직의 특정직화가 공무원의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묘약이라면 이러한 발상을 굳이 반대할 필요를 느끼지않는다.그러나 국내외의 많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보수의 일률적인 인상은 공무원의 부패방지에 기여하지 못한다.또한 특수한 직무 분야에 속하는 공무원을특정직으로 분류하여 행정의 전문성을 보장하려 했던 당초의 의도는 이제 직종이기주의의 구현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직화도 정답이 아니다. 재경부와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세공무원의 특정직화는 국세 분야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직종이기주의의 발현일 뿐이다.국세공무원의 인사관리제도를 통해 국세공무원의 청렴성과 사명감,전문성을 제고하겠다고 했지만 이런 것들은 별도의 공무원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 아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세공무원법 도입안의 골자를 보면 국세행정고시의 신설,6급 이하 공무원 채용에 있어서 독립성 확보,국세행정수당 및 각종 포상금제도 도입 등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독자적으로 행할 수 있는 인사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이러한 발상은 정부가 최근개방형임용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행정의 개혁과정에서 특정직들이 대부분 제외되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말하자면 개혁의 회오리를 피해나가겠다는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역대 정부의 중앙인사행정기관은 정부조직 내 여러 직종간,기관간 적절한균형과 합리적인 차별을 가능하게 하는 인사정책을 마련하지 못함으로써 정부조직 내 강자생존의 논리를 고착화시켰다.군사정부 시절에 비롯된 군이나정보기관 공무원에 대한 직급이나 보수 측면의 원칙 없는 우대 경향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김영삼(金泳三)정부 이래로 검찰 등 새로운 권력기관 공무원에 대한 우대 경향도 생겨났다.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일부 직종의 공무원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직종별,기관별 인사행정의 자율성과 직종별,기관별 이기주의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陳在九 청주대 교수·행정학
  • [국회 상임위 초점] 재경위

    16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삼부와 청구파이낸스 사태가 도마에 올랐다.여야의원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추궁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장치를 신속히 마련토록 촉구했다.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의원은 “파이낸스사가 화려하게 사무실을 꾸미고지점을 전국에 깔다보니 서민이 속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반 서민이 건전한 금융기관과 질이 좋지 않은 사채업자를 혼동하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을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잇따른 악재로 또다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제도권으로 들어가지 않는 자금이 10∼15조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면서 “금융기관 부실화 등 악몽이 되살아 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정부가 조속히 관련법을 고쳐 파이낸스사의 차입금융 활동을 엄격히 규제,피해자가 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같은 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지난 4월 재경위에서 파이낸스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정부의 무관심으로 파이낸스사가 국가경제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은 “파이낸스사를 철저히 규제하면 음성적인 사채시장으로 자금이 몰려 또다른 피해자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털어놨다.강장관은 “앞으로 파이낸스사가 정부 공인 금융기관인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예금 등 유사 수신행위를 금지토록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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