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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中企 지원 - 아이디어가 돈 되는 창조생태계 조성

    벤처·中企 지원 - 아이디어가 돈 되는 창조생태계 조성

    박근혜 정부가 핵심 경제 기조인 ‘창조경제’에 대한 공식 가이드라인 격으로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6조 9000억원, 향후 5년간 총 40조원을 투입해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은 벤처·중소기업 지원과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창업 생태계의 조성이다. 하지만 각 부처가 앞다퉈 정책을 양산한 반면, 정작 실현 방안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산 조달 계획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정부는 5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3대 목표·6대 전략·24개 추진 과제로 구성된 ‘창조경제 실현 계획’을 공개했다. 최 장관은 “지난 40여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끈 추격형 전략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신흥 산업국가의 추격 등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국민의 창의성에 기반한 선도형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창조경제의 비전을 ‘창조경제를 통한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 시대 실현’으로 정했다. 3대 목표로는 ▲창조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 창출 ▲세계와 함께하는 창조경제 글로벌 리더십 강화 ▲창의성이 존중되고 마음껏 발현되는 사회 구현 등을 내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전략으로는 ▲창의성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창업이 쉽게 되는 생태계 조성 ▲벤처·중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화 및 글로벌 진출 강화 ▲신산업·신시장 개척을 위한 성장 동력 창출 ▲꿈과 끼·도전정신을 갖춘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역량 강화 ▲국민과 정부가 함께하는 창조경제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1인 창조기업’과 벤처·중소기업을 꼽았다.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소의 휴·겸직을 확대해 창업을 장려하고,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제도적 인센티브를 준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시장성을 가진 특허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을 마련하고, 올해 내에 특허 투자펀드 2000억원을 조성한다. 특허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금융지원도 해 준다. 초기 판로 개척에 애로를 겪는 기술 중심 벤처·중소기업에는 ‘우수조달물품 선정’ 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성과공유제를 확산하고 납품 단가 부당 인하를 방지하는 ‘원가절감형 공동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실패한 사람이 재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빚이 되는 ‘융자’ 대신 ‘투자’로 지원 기조도 바꾼다. 5000억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를 만들고, 재기 기업 투자, 성장 사다리 펀드 등을 통해 모두 3조 3139억원을 지원한다. 벤처 멘토링 창업 펀드에도 1000억원이 투입된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 오는 2017년까지 보안 부문 인력 5000명 양성도 추진한다. 콘텐츠 제작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코리아 펀드,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 펀드를 조성해 음악,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캐릭터, 뮤지컬 등 킬러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을 도입, 청년들이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나서는 대신 직무에 꼭 필요한 공부만 골라서 할 수 있도록 사회 기반을 조성한다. 미래부 측은 “이번 발표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어진 창조경제 개념에 대한 모호성 논란이 종식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현 계획 역시 백화점식 나열에 그칠 뿐 사회 변화로 이어지는 큰 틀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추진되는 각 부처의 정책들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래부는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비타민A(농업), 비타민C(문화), 비타민F(식품), 비타민I(인프라), 비타민S(안전) 등을 주요 산업으로 발표했지만, 기존의 개념과 혼동될 우려가 크다. 또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 ‘C-Korea’, ‘보안으로 먹고사는 나라’, ‘스펙 초월 멘토스쿨’, ‘K-Move 포털’, ‘R&D 비즈 파트너링’, ‘1가구 1지식재산 갖기 운동’ 등 구체적인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힘든 국적 불명의 용어들이 정책으로 대거 등장했다. 수천억원대의 펀드들을 비롯해 예산조달 계획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정부가 창조경제의 주체가 ‘민간’이라고 못 박았으면서 지나치게 많은 정책을 추진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우려도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인어 추정 생명체 듀공 화제…매너티도 있다! 차이점은?

    인어 추정 생명체 듀공 화제…매너티도 있다! 차이점은?

    이스라엘에서 촬영된 인어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인어의 정체로 지목되는 인어 추정 생명체 바다생물 듀공과 매너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옛날부터 인어에 대한 전설이 세계 각지에서 전해내려 왔다. 그렇지만 현대에 와서 전설 속 인어의 정체는 듀공이나 매너티와 같은 바다생물을 인어 추정 생명체로 착각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듀공은 낮에는 장시간 해저에 숨어 있다 어두워지면 먹이를 찾아 헤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듀공을 잘 몰랐던 옛 뱃사람들이 어두운 밤에 인어로 착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듀공은 몸길이 약 1.5~3m의 바다소목 듀공과 동물이다. 수명은 60~70년으로 긴 편이다. 뒷다리가 퇴화해 흔적기관만 남아 있고 앞다리는 발톱이 없는 지느러미 형태로 짧으며 유연하다. 꼬리 또한 초승달 모양으로 고래류의 꼬리지느러미와 비슷한 형태를 가졌다. 듀공과 비슷하게 인어로 오인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생물로 매너티가 있다. 매너티는 바다소목 매너티과 동물로 대서양 서안, 아마존강 하구, 미국 플로리다반도 연안에 분포한다. 현재 그 수가 1000여 마리 정도만 남아 국제보호동물로 지정되고 있다. 매너티가 인어로 오인되는 이유는 그 생김새는 물론이고 어린 새끼를 안고 젖을 먹이는 모습이 사람과 닮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듀공과 매너티는 생김새가 비슷해 자주 혼동되곤 하는데 꼬리 모양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매너티는 꼬리가 주걱 모양으로 둥글고 듀공은 고래처럼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비 부담 가중, 실속형 의료실비보험 비교 증가

    의료비 부담 가중, 실속형 의료실비보험 비교 증가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실태’에 따르면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질병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개인별 의료비 부담으로 입통원비의 90%까지를 보장하는 실손보험의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자신의 연령과 성별, 직업에 따라 보험사별로 보험료나 가입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가입하여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토대로 체크해야 할 부분을 알아봤다. 병원비보험인 의료실비보험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감기부터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또한 지난 2009년 9월 이후 급여항목의 치과치료, 항문질환과 한방치료까지 보장되면서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상품의 가입연령 제한이 60세까지이며 출산관련이나 미용성형 등 보장하지 않는 항목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의료실비보험의경우 병력이 많거나 중대한 질환을 앓았다면 가입 시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건강할 때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약의 종류와 보험료를 확인한다 암이나 뇌졸중 같은 중대질병의 경우 치료비용에 있어서 의료실비보험의보장만으로 부족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관련특약이나 질병상해입원일당 역시 대체로 선호가 높은 특약이며 의료실비보험의 다양한 특약은 구성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로 유리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진단비 특약의 경우 만기까지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 비갱신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암 종별에 따라 보험사별로 보장금액이 다르므로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사별 비교는 보험비교사이트 활용 의료실비보험은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LIG 등 거의 전 보험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이라 선택하는 데에 어려운 점이 많다. 특히 보험사별로 의무적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사망담보를 요구하는데 이때 되도록 이 부분을 최소화 하는 것이 보험료를 낮추는데 유리하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사망보장은 종신보험의 사망보장과 그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의료실비보험의 사망보장을 종신보험과 혼동해서는 안 되며, 보험 상담에 있어서도 이 부분을 반드시 고객에게 명확하게 설명하여야 한다. ‘의료실비보험’을 가입할 때에 전문가의 말들을 토대로 자신이 비교해서 꼼꼼히 따지고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사항들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보상 청구가 잦은 실비보험은 언제든 효율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겸비하고 있는 곳이 좋다. 도움말을 준 이곳(www.silbimap.co.kr)은 합리적인 분석은 물론 전문 보상 대행팀을 조직, 운영하여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서 공시하는 보험사별 불완전판매율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불완전판매율은 보험사가 모집질서를 얼마나 잘 준수했는지를 나타내는 객관적인 지표다. 인터넷뉴스팀
  • 서천군 23개 마을에 새달부터 마을택시 전국 첫 운행

    충남 서천군이 다음 달부터 ‘희망택시’란 이름으로 마을택시를 운행한다. 농어촌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가 대상이다. 정해민 군 교통계장은 “전국에서 2~3곳이 마을택시 운행을 추진했지만 실제로 이뤄지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천군은 15일 ‘농어촌버스 미운행 지역 마을택시 운행 및 이용주민 지원 조례안’을 군 임시회에 상정했다. 조례안은 다음 주 본의회 결의와 충남도 보고를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 마을택시는 농어촌 버스가 안 들어가 버스를 타려면 30~40분 이웃 마을로 걸어가 타야 하는 마서면 등 6개 읍·면 23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행된다. 마을 주민들이 지역의 202대 택시 가운데 전담 택시를 한 대씩 선정한다. 이 택시는 1주일에 3일간 마을에 들어간다. 주민들이 필요한 날짜와 시간, 행선지 등을 사전에 택시기사에게 통보하면 맞춰서 달려가는 것이다. 서천은 미터요금이 적용되는 곳이다. 읍내로 가는 주민들은 1인당 버스요금과 동일한 1100원을 내고, 면에서 면까지 가는 이들은 대당 100원만 지불한다. 면에서 면으로 갈 때는 대부분 읍내를 거치기 때문에 환승요금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 이상 요금은 군이 택시기사에게 지원한다. 이를 위해 택시운행 일지를 쓰도록 했다. 마을택시 운행에 연간 8000만원 정도 들어간다. 정 계장은 “23개 마을에 버스를 운행하려면 2대가 필요하고 연간 2억원이 든다. 택시가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3개 마을에서 시범 운행한 결과 주민 반응도 좋았다. 대부분 노인인 주민들로서는 필요할 때 집 앞까지 달려와 시장이나 병원에 데려다 주기 때문이다. 군은 이의 도입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되는지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을 구했고, 마을택시란 이름을 써도 괜찮은지 법제처에 문의했다. 그 결과 ‘조례로 정한 기부행위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었지만 이름은 ‘마을버스와 혼동을 준다’고 해 ‘희망택시’라는 이름으로 바꿔 운행하게 됐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깔깔깔]

    ●기적의 혼동 종로에 사는 아버지 멀구는 작년에 결혼한 딸이 얼른 임신하길 바랐다. 그래서 기적의 성모상 앞에 가서 소원을 빌었다. “빨리 외손자가 태어나게 해 주세요.”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흘렀다. 멀구는 다시 기적의 성모상을 찾아가 원망 섞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성모님! 물론 제 기도를 들어주셨어요. 하지만, 약간의 혼동을 일으키셨나 봐요. 외손자를 낳은 건 시집 간 딸이 아니라, 시집 안 간 우리 막내딸이지 뭐예요. 성모님 이거 어떻게 책임지실 겁니까! 네? ” ●난센스 퀴즈 ▶친구와 싸울 필요가 없는 사람은? 친구가 없는 사람. ▶김태희가 차를 타고 가다 이완을 만났을 때 하는 말은? 타이완.
  • “합의한 동성애도 쌍방 처벌”…軍 형법 개정 추진

    군대 내에서 합의하에 동성 성행위를 해도 처벌하도록 하는 군 형법 개정안이 추진 중이다. 민홍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동성 간 성행위를 처벌할 근거와 처벌 대상을 명확히 하는 내용의 군 형법 일부 개정안을 의원 공동 발의로 준비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민 의원은 군 형법 제92조 6항의 ‘추행죄’를 ‘동성 간의 간음죄’로 명칭을 바꾸고 처벌 대상에 ‘변태 성교’ 뿐 아니라 ‘기타 유사 성행위’ 등을 포함하는 쪽으로 조항을 수정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군 형법상 추행죄는 원래 동성애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규정인데 강제로 항문 성교를 한 어느 한 주체만을 처벌하는 것처럼 잘못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군 형법상 추행죄는 다른 이에게 항문 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을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민 의원의 주장은 ‘강제력에 의한 항문성교’ 처벌 조항과의 혼동을 막고 동성애 행위를 한 양쪽을 모두 처벌하는 근거를 만들자는 것이다. 하지만 군 인권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민 의원의 주장은 ‘개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민 의원의 군 형법 개정안 추진은 군대가 특수조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법 위에 군림하는 행태이며 자기 결정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 아베 ‘분란행보’에 동북아 3각외교 올스톱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행보가 동북아시아의 역내 대화를 마비시키고 있다. 특히 북핵 도발 등 한반도 위기 고조로 안보 질서가 교란되는 상황에서 아베 정권의 우경화 움직임까지 겹치며 역내 주요 축인 한·일, 중·일 대화가 장기간 파행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1일 일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각료 3명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이어 23일 국회의원 168명이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 범죄자들이 합사된 곳이자 전쟁을 미화하는 시설”이라며 “신사 참배가 관련 국가와 국민으로 하여금 어떤 생각을 하게 하는지 (일본 고위층 인사들은)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대변인은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전날 발언과 관련, “역사 문제는 분명하다.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것으로, 그것이 혼동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외교 소식통은 “새 정부 출범 후 총리와 부총리, 외상, 관방장관의 야스쿠니 참배만 아니라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며 “일본이 우리 측의 성의를 정면으로 무시한 만큼 국민 정서를 거스르며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 간 고위급 셔틀 교류는 속속 파행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방일 계획이 백지화됐고, 당장 5월로 조율됐던 한·중·일 정상회담은 중·일 간 영토 분쟁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3국 정상회담이 무기한 지연될 수도 있다. 윤 장관은 이날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 일본 기업인 8명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관계는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특수한 역사성이 있다”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루야 게이지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이 이달 말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취소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 등 일·중 우호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의 면담을 거절하면서 방중도 불발됐다. 일본의 우경화 수위도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오는 26일 일본해 단독 표기를 주장하는 해양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고, 아베 총리가 예고한 대로 ‘무라야마 담화’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도 수정하는 역사인식 퇴행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평화헌법 개정을 시도하며 노골적인 군국주의 부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일본의 대외관계 변화를 주시하며 대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7월 일 방위성의 독도 영토화 내용이 담길 국방백서 발표, 8월 광복절,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0월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 등 역사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일정이 첩첩이 쌓여 있어 관계 회복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일관계의 상호 배려가 사라지고, 안보·경제 교류의 분리 대응 기조마저 훼손돼 안정적인 한·일 협력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바꿔도 모른다? ‘선택맹’ 보고도 모른다? ‘변화맹’

    바꿔도 모른다? ‘선택맹’ 보고도 모른다? ‘변화맹’

    거의 모든 민주국가에서 주류 정당은 둘로 나뉜다. 한국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미국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영국에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있다. 여기에는 기존의 가치를 지키려는 보수적 성향과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진보적 성향을 각기 대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길게는 수백년의 역사를 지닌 각국의 정당들이 유지되는 원동력은 ‘지지자’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이 됐듯 정당의 이름을 바꾸거나 지도부를 교체하고 새로운 인사를 수혈해도 지지자들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정당이 추구하는 근본이 변하지 않는다고 믿고, 본인의 정치적 성향 역시 그 정당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 역시 같은 관점에서 정치전략을 짠다. 4·24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최근 “돌로 깨부숴도 부서지지 않는 45%의 확실한 고정표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각종 선거를 통해 나타난 이 지역의 보수층이 45%인 만큼 이들이 새누리당 소속인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지지층을 확연히 둘로 나눠서 가르는 현상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도 있었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대선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여기고 소득세를 내지 않으며 정부에 의존하는 저소득층 47%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오바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지지자 결집을 위한 발언이었지만, 이는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정치인들은 확고한 자신들의 지지층이 있고, 선거 막판까지 표심을 결정하지 못하는 5~10%의 부동층이 선거의 향방을 가른다고 믿는다. 유권자들 중 대부분도 ‘나는 ○○당의 □□□ 후보를 지지한다’고 생각하고, 비슷한 성향의 정당이나 후보로 옮겨갈 수는 있지만 반대편은 절대 뽑지 않겠다고 자신한다. ‘확고한 정치적 신념’은 과연 얼마나 굳건한 것일까. 스웨덴 룬트대의 라르스 홀 교수 연구팀이 공공도서관학회지(플로스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허무는 것은 아주 간단했다. 연구팀은 2010년 스웨덴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에 16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당시 스웨덴 총선은 보수성향인 보수당과 진보성향인 사회민주당·녹색당 연합이 경합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유권자들에게 선거에서 투표자를 선택했는지를 물은 뒤 설문에 답하게 했다. 질문지는 ‘증세’, ‘고용보험’, ‘환경정책’, ‘원자력정책’ 등 12개의 정치적 좌우 성향을 가르는 대표적 질문들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설문 응답자들의 답변 중 몇 가지를 몰래 바꾼 뒤 반대편 선거캠프로 데리고 가 “이쪽 정당이 당신의 정치적 성향에 맞는다”고 주지시키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92%는 자신의 답변이 바꿔치기 됐다는 사실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자신이 실수로 잘못 답변했다면서 일부 답변을 바로잡은 사람도 22%에 불과했다. 심지어 상당수 사람들은 자신의 평소 의사와 반대되는 정책에 대해 표기된 답변서를 보고, 이를 정당화하면서 자신이 그 정책의 열렬한 지지자라며 설명하기 위해 애썼다. 실험이 끝난 뒤 조사 대상자들에게 다시 질문을 던지자 10%는 보수에서 진보, 또는 진보에서 보수로 투표 성향을 바꿨다. 19%는 자신이 기존에 했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홀 교수는 과학저널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조사 시작 단계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답한 18%를 포함하면 선거 마지막 주에도 47%의 사람들이 얼마든지 선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확신하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사실은 간단한 트릭으로 바뀔 수 있을 정도로 과장된 믿음이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인지 능력이 혼동을 겪으며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선택맹’(選擇盲·Choice blindness)이라고 해석한다. 홀 교수는 2010년 미국 뉴욕대 연구진과 함께 선택맹을 입증하는 실험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120명을 대상으로 2장의 여자 사진을 보여주며 더 매력적인 사진을 고르게 했다. 이어 선택되지 않은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바꾸고 이 중에서 다시 한 장을 고르게 하는 과정을 15차례 되풀이했다. 그중 3차례는 두 장 모두 고르지 않은 사진을 보여줬다. 하지만 실험 참가자 중 이 사실을 알아챈 사람은 10%도 되지 않았다. 특히 처음에 선택하지 않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왜 이 사람이 마음에 드냐”고 묻자 참가자들은 “귀걸이가 마음에 든다”, “짧은 머리가 좋다”고 답변하는 등 이유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애썼다. 실제로 참가자가 처음에 고른 사진의 여성은 귀걸이를 하지 않거나 머리가 길었음에도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홀 교수는 “뇌가 이성적이고 기계적이며 정확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고들 생각하지만, 실제로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기 위해 변명하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면서 “사실이 아닌 선입견을 갖고 판단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들으며 착각하는 것이 선택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뇌가 눈이나 귀, 코, 촉각 등 받아들인 정보들 중 일부만 인식하고 이후 자기 유지 본능은 그것을 선택한 이유를 따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선택적으로만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뇌 때문에 일어나는 또 다른 현상으로는 ‘변화맹’(變化盲·Change blindness)을 들 수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농구 영상을 보여주며 특정 학생이 패스한 공의 개수를 세도록 했다. 영상 속에는 고릴라 탈을 쓴 사람들이 농구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가슴을 치거나 카메라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장면이 9초간 토막토막 삽입됐다. 하지만 참가자 중 50%는 고릴라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다. 연구팀은 “공을 세라는 부분에 집중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그 밖의 변화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릴라와 농구 패스가 동시에 등장했고 눈으로 봤으면서도 뇌가 선택적으로 한쪽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릴라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던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아무런 임무 없이 다시 영상을 보여주자 모두들 쉽게 고릴라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들은 “앞서 본 영상과 지금 영상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교통사고나 살인사건 등을 같이 목격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 역시 이런 변화맹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다’ 낸 교육컨설턴트 박대진씨

    [저자와의 차 한잔] ‘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다’ 낸 교육컨설턴트 박대진씨

    사교육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시대의 엄마들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사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명문대에 보내려는 욕망 때문이다. 그런데 매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60만명의 아이들 중 명문대학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아이들은 대략 5% 내외다. 나머지 95%의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교육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대진씨가 신간 ‘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다’(센추리원 펴냄)를 통해 사교육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엄마들을 위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엄마들에겐 임신과 동시에 아이를 양육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축적됩니다.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와 아이 사이에 맺어지는 무한 신뢰와 애정, 사랑 등이 바로 엄마의 자원이지요. 또 엄마는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이 자원을 소비합니다. 문제는 엄마의 욕망은 무한하지만 그 자원은 유한한 데 있습니다.” 일례로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고 사랑과 관심으로 보살피는 일은 자원을 축적하는 것이지만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공부를 가르치는 일은 소비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좋은 엄마, 현명한 엄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의 양을 제대로 파악해 효율적으로 분배할 줄 안다”면서 “그 작은 차이가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 형성은 물론 신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대비하는 일은 좋은 엄마가 되는 길 중 하나라는 것. 사교육의 현실을 잘 이해하는 것도 그런 차원이다. 사교육은 중하위권이 아닌 상위권 학생을 위한다는 것을 간과한 채 아이가 성적이 떨어지면 무조건 학원부터 보내려고 욕심을 내는 엄마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공부 좀 해라’, ‘너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등 과거 부모님한테 들었던 말들을 우리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엄마나 아이가 답답해지며 하루 12시간씩 공부를 많이 하고 있음에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있지요.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고 산만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 순위만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불행은 시작되기 때문에 ‘엄마의 욕망을 일단 멈추고 아이를 가졌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강조한다. 아이가 행복하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가 그것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의 욕심이 아이를 지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의 꿈과 나의 꿈을 혼동하는 것은 아닐까. 과연 지금 행동이 진정 아이의 행복을 위한 것일까” 등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인다. “엄마들은 사실 억울하다고 말하지요. 잘못된 학벌 위주의 사회, 수년 동안 자리를 못 잡고 시행착오만 되풀이하는 대학 입시 제도, 바로 서지 못하는 공교육, 돈버는 데만 혈안이 된 학원들은 놔두고 왜 자신들만 갖고 그러느냐고 항변합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사교육을 주도하는 사람도 엄마요, 현실적으로 바꿀 수 있는 주체도 엄마뿐이죠. 엄마의 생각만 조금 바뀌어도 아이에겐 충분합니다.” 저자는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홍익대, 한국외국어대, 숙명여대와 교육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가르쳤다. 영어 학원을 직접 운영하면서 많은 엄마와 아이들이 겪고 있는 교육문제와 답답한 현실을 체감했단다. 저서로는 ‘어느 한국인의 작은 반란’ 등이 있다. 글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기고] 표기법은 쉽게 바꾸어서는 안 된다/조남호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기고] 표기법은 쉽게 바꾸어서는 안 된다/조남호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지난달 7일자 서울신문에 임형주씨가 쓴 ‘시대 흐름에 맞는 우리말 표기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임형주씨는 외래어·외국어 표기를 시대 흐름에 맞춰 대다수의 사람이 편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수정 보완하고 개정하는 ‘유연한 정통성’, ‘진보적 정통성’을 요청했다. 그런데 이 요청은 외래어 표기의 성격을 일부 오해한 데서 나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에서 외래어 표기법을 관리하고 있는데 담당하는 기관이 국립국어원이다. 왜 외래어 표기법을 정하게 되었나? 우리말과는 발음이 다른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말은 적을 때 여러 가지로 표기가 되는 일이 흔하다. ‘액세서리’를 예로 들면 ‘악세사리, 액세사리, 악세서리’와 같은 표기도 사용되고 있다. 어느 것을 선택할지 결정하기 쉽지 않아서 원칙을 정한 외래어 표기법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원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임형주씨는 ‘팝페라’를 ‘파페라’로 적는 매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을 지적한 것이 아닌가 한다. 신문은 외래어 표기법에 능통한 교열기자가 교열한다. 그런 신문에조차 두 표기가 등장하는 것은 둘 다 가능한 표기이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1991년부터 정부언론외래어심의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표기가 정해지지 않은 말의 한글 표기를 확정, 널리 알리는 일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팝페라’는 아직 이 위원회에서 심의하지 않은 말이다. 외래어 표기를 정할 때 원칙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원칙에 어긋나도 관용을 존중해 표기한다고 외래어 표기법에도 명시돼 있다. 그래서 이미 표기가 하나로 통일이 된 말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경우도 많다. 대다수의 사람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심의를 통해 확정된 표기대로 적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이상일 뿐이다. 전문가들조차 회의해 결정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것이 외래어 표기이다. 쓰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쓰라고 하지 않는 이상 어떤 표기가 맞는 것인지는 사전을 찾아 확인하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외래어 표기에 혼동이 많은 것은 표기법의 문제라기보다 가능한 표기가 여럿일 수 있는 외래어 표기의 속성에서 유래하는 문제인 것이다. 시대 흐름에 맞춰 수정 보완하고 개정하는 것이 얼핏 보면 맞는 말 같지만 적어도 표기법에는 이 말이 꼭 맞는 말은 아니다. 말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면 말이 바뀔 때마다 표기를 바꾸어야 할까. 그럴 수는 없다. 표기가 바뀌면 사람들은 새로 배워야 하고 출판물도 수정해야 하는 등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든다. 영어권에서 영어 표기를 수백년 전에 정해진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결코 그들이 게으르거나 유연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표기를 바꾸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게 극히 보수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오히려 처음에 표기를 정할 때 신중하게 정해서 쉽게 바꾸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외래어 표기를 정할 때 여러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 사람들 화제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 사람들 화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는데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사람을 만난다면 기분이 어떨까? 소위 ‘도플갱어’(분신)라 불리는 세 쌍의 남녀가 미국 C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치 쌍둥이 인 것 처럼 서로 빼닮아 한눈에 구분이 가지 않는 이들은 놀랍게도 완전한 남남이다. 방송에 출연한 이들은 각각 프란체스코와 조시(사진 중앙·남자), 쟈스민과 매티(사진 뒤 오른쪽), OJ 스미스와 크리스탈(사진 뒤 왼쪽). 특히 이중 쟈스민과 매티는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 프란체스코와 조시도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쟈스민과 매티는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우리가 쌍둥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헤어스타일까지 같았다.” 며 황당해했다. 프란체스코와 조시도 “우리는 생긴 것은 물론 안경도 비슷한 것을 써서 회사 복도에서 만나는 상사가 혼동할 정도” 라며 웃었다. OJ 스미스는 옷가게에 갔다가 크리스탈을 우연히 만났다. OJ 스미스는 “가게에서 옷을 고르고 있는데 저쪽에서 내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면서 “처음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오 마이 갓’(oh my God)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얼마나 닮았는지 남자친구가 혼동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방송에 출연해 여러 에피소드를 털어놓은 이들은 “처음에는 신기하고 당황했지만 지금은 절친한 친구가 됐다.” 면서 “직접 만나기 전까지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문화마당] 시대 흐름에 맞는 ‘우리말 표기법’/임형주 팝페라 테너

    [문화마당] 시대 흐름에 맞는 ‘우리말 표기법’/임형주 팝페라 테너

    필자 앞에 붙는 수식어는 ‘팝페라 테너’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음악장르가 ‘팝페라’라는 것이다. 클래식과 오페라를 좀 더 대중에게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팝적인 감각을 섞어서 부르고 표현하는 크로스오버 음악장르 중 하나다. 팝과 오페라의 합성어이기에 ‘팝페라’라고 부르고, 표기한다. 그런데 소수 매체들이 간혹 ‘파페라’로 표기하는 바람에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표준 외래어·외국어 표기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필자가 국내 최초의 ‘팝페라 테너’로 데뷔하고 ‘애국가 소년’으로 알려진 지난 2003년부터 줄곧 ‘팝페라’로 불렸기에, ‘파페라’가 돼 버리면 정체성의 혼란까지 느껴진다. 마치 출생의 비밀을 전해 들은 드라마 주인공 같은 당혹감이랄까. 얼마 전 일이다. 저녁식사 중 친구가 엉뚱하게 물었다. “콘텐츠가 맞을까, 컨텐츠가 맞을까.” 자신있게 “콘텐츠”라고 답했는데, 친구는 “둘 다 맞다”고 우기는 것이 아닌가. 발음대로라면 ‘컨텐츠’에 가깝지만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콘텐츠’가 맞다고 했는데, 친구는 주장을 ‘철회’하지 않았다. 다른 외래어·외국어 표기가 덩달아 궁금해지면서 그날 저녁식사는 한글 표기법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으로 변모했다. ‘케이크’와 ‘케잌’, ‘슈퍼마켓’과 ‘수퍼마켓’, ‘액세서리’와 ‘악세사리’, ‘보디케어’와 ‘바디케어’ 등은 앞은 맞고 뒤는 틀린 표기였다. 수도 없는 외래어·외국어가 생활 속에 뿌리깊이 박혀 있는 것도 놀랐지만, 표기법을 대체로 혼동하고 있다는 놀라움이 더욱 컸다. 결국은 우리말인데 우리가 제대로 쓰지 않고 있다니 말이다. 물론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니 각자 자기의 발음대로 사용하는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와 시대 흐름에 타협하지 않으려는 어문규정이 혼동을 부추기는 것은 아닐까. 어문규정에서 ‘전통’은 중요하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국어학자들이 원칙을 만들고 보존해온 것은 그게 한국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타협하고 변화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외래어·외국어의 경우라면 더더욱, 그 본질적 태생과 의미 자체에 옹고집을 세운 ‘전통’을 부여하고 지킨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어불성설이요, 난센스다. 짜장면이 자장면이 됐다가 25년 만인 2011년 다시 짜장면도 표준어로 허용한 것이 한 예이다. 우리말 ‘한글’이 세계 언어 중 얼마나 실용적인 언어인지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금씩 개정은 있었지만, 여전히 ‘정통성’을 지키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외래어·외국어까지 이미 오래전에 확립된 표기법과 형식을 무리하게 적용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종종 펼쳐진다. 외래어·외국어는 말 그대로 다른 나라에서 온 말이지, 본래 우리말이 아니다. 외래어·외국어 표기에 필요한 ‘정통성’은 시대 흐름에 맞춰 대다수의 사람이 편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하고 개정해줄 수 있는 ‘유연한 정통성’, ‘진보적 정통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처럼 외래어·외국어를 많이 쓰는 세상이라면, 말과 글이 달라 고통받는 백성을 불쌍히 여겨 돌아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이런 게 새 시대에 적용할 세종대왕의 뜻이라면 억지일까.
  •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 ‘오뎅식당’ 원조다툼…상표보다 상호 먼저 쓴 식당 승소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 ‘오뎅식당’ 원조다툼…상표보다 상호 먼저 쓴 식당 승소

    경기 의정부 지역의 명물인 부대찌개 골목에서 식당 이름을 놓고 벌어진 ‘원조’ 다툼에서 법원이 상표 출원을 먼저 한 음식점보다 상호를 먼저 쓴 음식점의 손을 들어줬다. 3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A식당은 1968년부터 의정부1동 220번지 일대 부대찌개 골목 초입에 ‘오뎅식당’이라는 상호를 달고 영업을 시작했고 신문, 방송 등에 소개돼 유명해졌다. 그러자 인근에서 다른 이름으로 영업을 하던 B식당은 2008년 ‘000원조오뎅 의정부 부대찌개’를 서비스표 출원하더니 지난해 3월 식당 이름을 아예 바꿔 버렸다. 이에 A식당은 지난해 7월 B식당을 상대로 ‘상호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B식당도 먼저 특허 등록을 했다며 ‘서비스표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 이에 사건을 맡은 의정부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양서연)는 A식당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B식당은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일으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서비스표를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표 권리자라도 상표법을 악용하거나 남용한 것이 돼 적법한 권리 행사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B식당이 낸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헷갈리던 노원 성북역 ‘광운대역’ 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성북역이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 성북역이 위치한 곳은 노원구 월계동이다. 그러다 보니 2011년에는 노원구에서 주최한 성북역 벽화그리기 행사를 보도한 일부 언론에서 ‘성북구 주민들이 성북역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고 보도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월계동 주민들은 오랫동안 역 이름을 바꿔 달라는 요구를 해 왔다. 마침내 성북역이 광운대역으로 이름이 바뀐다. 1911년 경원선 연촌역에서 1963년 성북역으로 변경된 지 50년 만이다. 10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코레일에서 열린 역명심의위원회는 성북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토해양부 고시만 남겨두고 있다. 구에서는 역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11년 7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김성환 구청장이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역명 변경 작업에 나섰다. 그해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간 주민 공모를 실시했다. 노원구 지명위원회는 주민 의견 900여건 가운데 다수가 제안한 광운대역을 1순위로 의결해 코레일에 역명 개정을 제안했다. 역명심의위원회는 “성북역은 한때 경춘선의 출발역으로 추억어린 역이지만 행정구역 변경과 시대 환경 변화로 역명 변경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역 주변에 광운대 말고는 대표 시설이 없고 50여년간 인근에 위치한 대학의 인지도가 높은 점, 무엇보다 주민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점을 근거로 새로운 이름으로 광운대역을 의결했다. 김 구청장은 “성북역이 노원구에 소재해 있으면서도 성북역이라 불리어 주민들이 성북으로 혼동하는 경향이 많았다”면서 “이번 역명 변경으로 이 지역이 앞으로 동북권을 대표하는 신경제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반가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먹거리 불안 걷어내자] (하)식품·의약품의 모호한 경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기능성’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의약품과 혼동하기 쉬운 탓에 여러 가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식품과 의약품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보건정책에서도 식품과 의약품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주부 최모(40)씨는 몇 달 전 오메가3를 구입한 후 아찔한 경험을 했다. 오메가3의 효과와 기능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 “오메가3는 당뇨, 고혈압에 효과적”이라는 광고 문구를 발견한 최씨는 당뇨를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에게 오메가3를 택배로 보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평소 자주 가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당뇨나 고혈압 등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면 오메가3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먹지 말아야 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아차’ 하는 생각이 든 최씨는 어머니에게 전화해 오메가3를 먹지 말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런 주의사항을 조금만 늦게 알았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홍삼,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6월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2%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아 30대(63.5%)와 40대(58.9%)의 구입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60대(36.1%)보다 20대(38.9%)의 경험이 더 많았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늘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의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때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서다. 건강기능식품의 비타민 C, E, K 등의 성분을 철분 또는 아연과 함께 섭취할 경우 체내 흡수가 방해돼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거나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이 이 같은 주의사항을 잘 지켜가며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식품과 의약품의 상호작용은 비단 건강기능식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의약품을 식품과 함께 복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약의 쓴맛을 줄이려고 물 대신 주스를 마시기 쉽지만 오렌지, 자몽, 석류 주스 등은 일부 의약품 성분과 함께 섭취할 경우 약효를 지나치게 강화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 커피, 홍차, 녹차 등 역시 카페인이 함유된 감기약과 함께 복용 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식품과 의약품을 구분하던 기존 식품관리체계에서 나아가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병행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의 사전 예방과 건강관리가 보건정책의 주요 영역으로 떠오르고, 건강기능식품의 섭취가 보편화됨에 따라 식품안전관리 역시 보건정책의 일부분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형주 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장은 “식품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은 평생에 걸쳐 함께 섭취해야 하는 만큼 서로의 조화와 부작용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식품과 의약품의 상호작용을 안내하고 부작용을 예방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선 2차 TV토론] “朴 현실개념 필요해 李 토론개념 필요해 文 존재감이 필요해”

    대선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2차 TV토론에 대해 네티즌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세 후보가 자기 말만 하고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는 ‘불통의 토론’이었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후보끼리 소통이 안 되는데 국민하고는 소통이 될까.”라고 총평했다. 트위터 사용자 Bab****는 “세 후보 모두 논지에서 벗어나 토론에 집중하기가 불편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존재감도 여전히 입방아에 올랐다. crea******는 “이정희 후보에게 필요한 건 토론 개념이고, 박근혜 후보에게 필요한 건 현실 개념이며, 문재인 후보에게 필요한 건 존재감 같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계속된 공격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twit****는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최저임금을 아느냐고 꼬치꼬치 묻는 모습에 대해 “TV토론이 청문회도 아니고 기억력 테스트도 아니다.”며 “중요한 건 대선 후보의 국정 철학과 비전,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 후보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지하경제 활성화’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appl********는 “마약하고 총기 합법화하고 싶다는 말을 근사하게 돌려서 하네.”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에 “오늘 토론, 박근혜 후보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죠. 일단 정책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고, 공약집 달달 외워서 발언하다가 추가 질문이 나오면 바로 버퍼링이 걸리면서 동문서답을 했죠. 박근혜 후보의 참패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캠프에서 정책기획실장을 맡았던 이원재씨도 트위터에 “박근혜 후보님,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서 나라 곳간을 채웠다고요? 일단 무슨 말씀 논리 이해 불가. 이정희 후보가 제대로 답하네요. 재벌 규제 풀어서 재벌 곳간 채워 놓고 무슨 소리냐고.”라며 박 후보를 비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박근혜는 재벌 총수의 부담과 기업 자체의 부담을 혼동하고 있다. 문재인의 지적에 박근혜 당황! 경제 어려운 시기란 말만 반복”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액수의 차이야 있겠지만,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시절 금일봉 받고 증여세 안 낸 수많은 과학자·기술자·스포츠스타·가수 등 애국 인사들 전체를 다 문제 삼고, 청문회 개최해 단죄하겠다면 말이 되죠. 그 시대 통치 문화였어요.”라며 박 후보를 옹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밤에도 무지개가…희귀 현상 ‘문보우’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낮에만 뜬다고 알고 있지만 밤에도 무지개를 볼 수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단 일부 조건만 갖춰지면 말이다. 세계적인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한 예술 블로그에 공개된 ‘문보우’(Moonbow) 사진을 대거 소개했다. 문보우는 달과 무지개를 합성한 말로 야간에 수증기가 달빛에 반사돼 생성되는 무지개를 의미한다. 달 무지개(Lunar rainbow)나 우주 무지개(Space rainbow)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달이 거의 가득 찬 보름달일 때 관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밖에도 여러 조건이 필요하므로 희귀 현상이라고 한다. 문보우는 일반 무지개가 태양 반대편 하늘에 생기는 것처럼 달의 반대편 하늘에 나타난다. 하지만 달의 고도가 약 42도 이하로 낮아야 하며 하늘이 어두워야 한다. 또한 문보우는 폭포수 주변이나 달의 반대편에 비가 내리고 있어 수증기가 많은 곳이어야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문보우는 달빛 자체가 약하므로 일반 무지개와 비교하면 매우 희미해 맨눈으로 그 빛을 인식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실제로는 뿌연 모습밖에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카메라를 이용해 장시간 노출을 준다면 달무지개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문보우를 달무리(Moon halo)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경북 방언으로 달무지개라고도 불리는 달무리는 달 주위에 나타나는 동그란 빛의 띠를 뜻한다. 이는 대기 중의 빙정에 의해 빛이 굴절, 반사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NH농협의 ‘農’자 지키기 왜?

    NH농협의 ‘農’자 지키기 왜?

    NH농협이 ‘농’(農)자 지키기에 나섰다. 2007년 기업 통합 이미지(CI)를 ‘NH’로 바꾸면서 농업을 털어내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던 농협이 ‘농’자 사수에 나선 것은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협동조합기본법 때문이다. 5명 이상만 모이면 손쉽게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해지다 보니 농업 관련 협동조합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수 있게 됐다. ‘농협’이 지금의 ‘NH농협’이 아니라 농업 관련 모든 협동조합을 가리키는 일반명사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농협중앙회는 28일 서울지역에만 ‘농업인협동조합’ ‘농어촌협동조합’ 등 최소한 5곳 정도가 협동조합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줄임말로 ‘농협’을 쓰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전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농협은 이미 우리가 상표권 등록을 마친 만큼 부정사용 사례를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부터 부정사용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이달 27일까지 농업 관련 170건, 축산 관련 68건 등 모두 254건이 접수됐다. 이달 초 최원병 중앙회장은 월례조회에서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 (농협과) 유사한 명칭의 협동조합이 난립할 수 있다.”며 “50년 동안 쌓아올린 농협의 브랜드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는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유사 농협이 난립하면 소비자 피해도 커질 수 있다는 게 중앙회 측의 우려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한 쌀판매점은 간판에 농협 마크와 명칭을 쓰다가 적발됐다. C은행은 신용대출 안내장에 농협 마크를 무단 사용하기도 했다. 중앙회 측은 “고객들은 농협 마크와 명칭만 보고 거래할 수 있다.”며 해당 적발사례에 대해 자진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시정되지 않으면 고소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애초 농협중앙회는 새로 생기는 협동조합의 명칭에 아예 ‘농’자를 쓰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할 작정이었다. 협동조합기본법 시행령 제정 당시 기획재정부에 ‘기존 협동조합으로 오인할 수 있는 명칭 사용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넣어달라고 집요하게 건의했다. 하지만 재정부가 “협동조합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다른 협동조합 및 사회적 협동조합 등과 구별되는 명칭을 사용하여야 한다.’(제2조)는 절충 문구로 결론났다. 대신 업무지침을 통해 ‘농업협동조합’이라는 명칭과 ‘농협’이라는 줄임말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박창환 재정부 협동조합준비단 과장은 “명칭 혼동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농협·수협 등 8개 협동조합 개별법상의 명칭이 신고되면 반려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아이폰5는 벌써 옛날폰? “아이폰5S 시험생산”

    아이폰5는 벌써 옛날폰? “아이폰5S 시험생산”

    애플의 아이폰5 국내 출시가 기약 없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 아이폰5S 출시와 관련한 소문이 돌기 시작해 소비자들을 혼동케 하고 있다. 타이완 IT전문매체인 디지타임즈(DigiTimes)는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2013년 1분기 내에 아이폰5S 출시를 목표로 현재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이폰5S 약 5만~10만대가 내년 1분기에 판매순위 1차 국가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타임즈는 “아이폰5의 생산물량이 적은 것은 아이폰5S의 출시와도 일정부분 관련이 있다.”면서 “애플은 내년 1분기에 아이폰5S를 내놓은 뒤 그 다음 분기에 새로운 버전의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폰5S의 내년 초 출시설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T3매거진의 에디터인 루크 피터스 역시 이 같은 루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아마도 새로운 아이폰5S 또는 아이폰6는 내년 하반기가 되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출시된 아이폰5는 소비자들로부터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혹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출시예정일이 반복 연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아이폰5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미국 유저들 사이에서도 아이폰5 대신 후속작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맥루머스는 지난 12일 “소비자들이 겉만 화려한 아이폰5보다 제대로 된 아이폰5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폰5의 배송이 앞당겨지는 것에 관심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5는 부품수급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중국의 하청공장인 팍스콘의 폭동설 까지 이어져 공급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크女, 美상원의원 당선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크女, 美상원의원 당선

    인기 온라인게임의 유명 마니아인 여성이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끝난 선거에서 메인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출신 콜린 라코위치(48)가 바로 그 주인공. 그녀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유명 온라인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게임 속 캐릭터인 ‘오크’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선거 전 정치공세로 번졌으며 곧 상대 공화당 후보와 온-오프라인간 ‘전쟁’으로 커졌다. 당시 상대 후보인 토마스 마틴은 “라코위치가 온라인 게임에서 오크라는 캐릭터로 도둑질을 해가며 생활하고 있다.” 면서 “라코위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마틴 후보는 라코위치가 과거에 남긴 글 ‘나는 많이 찌르고 다녀요!’(I stab things…a lot)등을 문제 삼으며 “온-오프라인을 혼동하는 이런 후보가 의회에 진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코위치는 “나는 게임하는 것이 즐겁고 지금도 70세 엄마와 함께 게임을 한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그러나 상대 후보의 이같은 선거전략은 반대로 역풍을 불러왔다. 분노한 전세계 게이머들이 라코위치를 지지하며 6,300달러(약 700만원)의 선거기금까지 모아준 것. 현지언론은 “근소한 차이로 라코위치가 승리를 거뒀으며 오크가 상대후보를 암살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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