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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밥호프클래식] 레너드 막판 역전… 생애 9승

    [PGA 밥호프클래식] 레너드 막판 역전… 생애 9승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90홀 마라톤 플레이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레너드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미국프로골프(PGA) 웨스트골프장 아놀드파머 코스(파72·6830야드)에서 펼쳐진 PGA 투어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70만달러) 마지막 5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8언더파 332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4라운드까지 조 오길비(미국)에게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레너드는 초반 1번(파4) 2번(파5) 3번홀(파4)에서 줄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이후 2타를 더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으로 지난해 준우승만 1차례 차지하며 상금 랭킹 42위까지 밀리기도 했던 레너드는 정확도를 앞세워 2003년 혼다클래식 1위 이후 23개월 만에 9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또 상금 84만 6000달러를 받아 9년 연속 상금 100만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리던 오길비는 1번(파4)·3번홀(파4) 보기,10번홀(파4) 더블보기 등을 저지르며 합계 25언더파 335타로 공동 2위에 그쳐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 71타로 합계 21언더파 339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 모하비사막에 국산차 주행시험장

    미국의 사막 한복판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인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주행시험장이 들어섰다.27일(한국시간) 현지에서 열린 가동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의선씨가 ‘깜짝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인 의선씨가 그룹의 공식적인 대외행사에 나서기는 이례적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모하비 사막에 주행시험장을 열었다. 총 6000만 달러를 쏟아부었으며,530만평(4300에이커) 규모다. 미국에 진출한 외국계 완성차업체의 주행시험장 중에는 일본 도요타·혼다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오는 3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쏘나타와 2006년 1월 생산 예정인 싼타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CM) 등 현대ㆍ기아차의 성능과 부품 내구력 등을 시험하게 된다. 북미시장 공략의 핵심 실험기지인 셈이다. 총 연장 116㎞에 8개 시험로를 갖췄다. 최고 시속 200㎞까지 달릴 수 있다. 도요타 등 경쟁사에는 없는 최대 경사각도 12%의 오르막길(5.3㎞)도 있다. 언덕 주행때의 엔진 및 변속기 성능을 충분히 시험할 수 있다. 비포장·굴곡로는 물론 미국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도로상태를 그대로 옮겨놓아 심층적인 점검이 가능하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부본부장을 비롯해 앨런 로이드 미 환경보호청 장관, 래리 애덤스 LA 시장, 이윤복 LA총영사,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본부장은 기아차 부사장(기획실장)으로서 기아차의 공식행사에는 더러 참석했지만 그룹에서는 아직 ‘임원’인 만큼 의전행사 참석은 자제해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정희 저격사건’ 문서 공개] “아직도 고통… 고문 없었다니”

    [‘박정희 저격사건’ 문서 공개] “아직도 고통… 고문 없었다니”

    “큰 기대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71년 3월 서울대 유학중 간첩활동 혐의로 보안사에 검거됐다가 사형을 선고받았던 서승(60·일본 릿쓰메이칸대 법학부) 교수. 그는 30여년 전 당시 살인적인 고문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듯 20일 전화 인터뷰에서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 정부에 의해 공개된 19쪽짜리 ‘재일본 한국인 서승·서준식 형제 간첩사건’ 문서에는 서 교수 형제에 대한 당국의 수사기록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서 교수는 1971년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4월18일 저녁 보안사 서빙고 대공분실로 연행당해 ▲서울대에 지하조직을 만들어 군사훈련 반대와 박정희 3선 반대운동을 배후조종했고 ▲김상현 의원을 통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에게 불순한 (북한의) 자금을 전달했음을 자백하라고 강요당했다고 한다. 서 교수는 이를 인정할 수 없었지만 살아서는 도저히 고문을 이길 수 없어 감시병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난로의 석유를 온몸에 뿌리고 불을 붙여 자살을 시도했다. 심하게 일그러진 그의 얼굴은 아직도 분단의 생채기로 남아 있다. 이날 공개된 문서는 ‘혼다 겐기치’ 오사카시립대 명예교수 등 ‘서승 형제를 구하는 회’ 대표단 등이 고문 중단과 사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우리 정부에 항의문을 보낸 것에 대해 수사당국이 “두 형제에게 고문 또는 학대한 사실이 없으므로 책임질 일이 없다.”는 내용을 전달했다는 내용만 담겨 있다. 따라서 박정희와 김대중이 맞붙은 1971년 4월 대선을 한 달 앞둔 점에서 발생했고 범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해 엄청난 고문으로 거짓 자백을 강요했다고 알려진 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자료였다. 서 교수는 기자가 보내준 문서를 읽고 난 뒤 “어차피 대선을 위해 써먹기로 한 사건인데 밀실 고문의 현장이 문서에 드러날 리가 있겠냐.”면서 “당시 정부가 군사독재를 위해 인권침해를 자행했다는 것을 역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한·일 두 나라의 소장파 법학자들과 함께 학문적 교류를 벌이고 있는 서 교수는 오는 27일 학술연구 활동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현대 한국 민주화와 법정치 연구를 위한 활동이 목적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기업들 다시 뛴다

    기업들 다시 뛴다

    기업들이 다시 뛰고 있다. 국내 600대 기업은 올해 총 6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그룹들도 특허경영(삼성)·행복경영(현대차)·29경영(SK) 등 저마다 새 기치 아래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우울한 전망 속에서도 기업들이 신발끈을 다시 매고 있는 것이다. ●4대그룹 비중 40%넘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5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투자규모가 총 67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57조 2000억원)보다 17.2% 늘어난 수준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65%가 올해 투자계획을 지난해보다 늘린 반면 투자 규모를 줄인 기업은 30.1%에 그쳤다. 그러나 삼성·LG·현대차·SK 등 4대그룹 비중이 총 투자규모의 40%를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투자를 늘려잡은 이유로는 기존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체 수요 발생(27.0%), 신제품 및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 강화(26.8%) 등이 가장 많았다. 또 기업들은 투자계획의 49.2%에 해당하는 33조원을 상반기에, 나머지 34조원은 하반기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정치·사회 불안으로 하반기 투자가 집중됐던 지난해보다 고른 분포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이날 ‘2005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반도체 등 부품을 제외한 휴대전화, 가전,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국내 매출 10조원을 올릴 작정이다.9조원대로 떨어진 내수 매출을 다시 두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매출 비중은 가전 35%, 컴퓨터 등 정보기기 30%, 휴대전화 35%이다. ●행복경영·29경영·특허경영… 현대차그룹은 ‘행복 경영’ 실천에 한창이다.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에서 “고객을 위한 혁신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에 ‘혼다식 평생관리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차 구입에서부터 폐차때까지 고객 차량을 평생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일본 혼다차가 유명하다. 3월에 도입하는 ‘스마트 카드’(보험료·기름값·정비요금 등의 결제가 모두 가능한 카드)나 시범운영을 검토 중인 ‘공휴일 전시장 개방’도 행복경영의 일환이다. 경기 분당·일산 등 주거밀집형 지역부터 공휴일에 현대·기아차 대리점의 문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꼭 차를 사지 않더라도 ‘차구경 가족 나들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SK는 그룹의 오랜 전통인 ‘29경영’을 다잡고 있다.‘29경영’이란 한 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무난하게 끌어내는 전략이다. 예컨대 회의 시간의 당초 목표가 30분이라면 29분으로 설정해 30분을 초과할 만약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실제 그룹 회의실에는 이른바 ‘2949시계’가 있다. 회의가 시작된 지 29분이나 49분이 지나면 알람이 울리면서 회의 종료시간이 임박했음을 알려준다.SK㈜가 울산공장의 왕복 2차선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29㎞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은 “미래에 먹고 살 길은 오직 기술개발뿐”이라며 ‘특허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내후년까지 특허 출원 세계 톱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얼마전 신년 경영진 회의에서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 실적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미래를 위해 뭔가를 찾는 게 중요한데 이는 결국 기술 중심으로 귀결되며 특허가 그 핵심”이라고 주문했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세계각국 로봇 개발 어디까지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인간에 더 가까운 로봇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제작기술을 부문별로 알아본다. ●로봇이 야구를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개발한 ‘제리’는 인간의 눈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물을 본다. 제리는 먼 쪽에서부터 가까운 쪽으로 차례로 인식하며, 주변의 장애물을 구별해낸다. 일본 도쿄대학의 ‘베스보루’는 야구선수가 던진 공을 방망이로 때려낼 정도로 정확한 시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과학자 사와다 히데유키가 실리콘을 활용해 만든 로봇 입 ‘KRT-V3’는 인간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합성된 것이 아니라 사람의 구강구조와 비슷한 기계구조에 의해 만들어진다. 일본 와세다대학의 ‘로비타’는 청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소리 가운데 자신이 듣고자 하는 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모내시대학의 ‘스멜봇’은 프로그램된 특정 냄새를 좇아 미로를 탈출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인간의 후각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걷기는 기본, 달리기는 선택 일본의 ‘아시모’(혼다)와 ‘큐리오’(소니)는 인간과 가장 비슷하게 걸을 수 있는 ‘2족 보행형’ 로봇이다. 아시모는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으며, 큐리오는 달리기도 한다.MIT 인공지능연구소의 ‘트루디’는 표면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 중심을 유지한 채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ACT 핸드’는 손가락 뼈대와 움직이는 각도 등이 인간의 손과 비슷하며, 동작은 인간의 신경처럼 만들어진 컴퓨터 신호에 따라 이뤄진다. 미국의 섀도로봇사는 인간의 손 동작 가운데 25가지를 따라할 수 있는 ‘섀도 핸드’도 개발했다. ●무표정한 사람보다 감성적인 로봇 일본 와세다대학이 제작한 ‘WE-4R’는 공포와 놀람, 기쁨 등 7가지의 인간 감정을 얼굴 표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WE-4R는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인간과 감정까지 공유할 수 있는 셈이다. 독일 페스토AG사의 ‘트론X’는 압축공기를 이용한 실린더 200개를 이용, 근육처럼 움직이도록 제작됐다. 트론X의 인조근육은 섬세한 공기 압력 조절을 통해 얼굴 표정을 바꾸거나 다양한 손 동작을 만들 수 있다. 일본 첨단통신연구소의 ‘로보비’는 외부의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를 갖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사람의 피부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실리콘 인조피부를 개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본 한국 韓·日 로봇기술 들여다보니

    일본 한국 韓·日 로봇기술 들여다보니

    로봇산업이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기능만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에서 인간의 모습과 행동을 닮은 지능형 로봇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아시모’(ASIMO)를 비롯, 일본이 주도하는 지능형 로봇시장에서 최근 정보기술(IT)로 무장한 우리나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봇은 진화한다 로봇이라는 용어는 지난 1921년 체코슬로바키아의 극작가 카렐 차펙의 희곡 ‘롯섬의 만능로봇’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어 1962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서 자동차 조립라인에 산업용 로봇을 최초로 도입한 이후 현재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이 보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능이 제한적인 산업용 로봇에서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활용가능한 지능형 로봇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일본이 있다. 지난 2001년 일본 혼다사가 공개한 아시모는 지금까지 공개된 로봇 가운데 가장 인간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시모는 평지뿐만 아니라 계단 등에서도 자유롭게 걸을 수 있고,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커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일본 소니사가 만든 엔터테인먼트용 로봇 ‘큐리오’(QRIO)는 인식이 가능한 단어 수가 5만∼6만개에 이르고,10명가량의 사람 얼굴을 기억할 수 있다. 도요타자동차가 만든 ‘파트너’는 걷고 뛰는 것은 물론, 입술이 사람의 입술과 가까운 구조로 만들어져 트럼펫 연주도 가능하다. 이밖에 일본 과학기술진흥사업단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고안한 ‘피노’(PINO), 도쿄대학과 가와다공업이 작업용으로 공동개발한 ‘이사무’(ISAMU),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일본 첨단통신연구소의 ‘로보비’ 등도 대표적인 지능형 로봇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이 이처럼 로봇기술(RT)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 까닭은 꾸준한 투자에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2000년 5000억엔(5조원)에 불과하던 RT 시장이 오는 2007년 8조엔(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올해부터는 377억달러(4조원) 규모의 ‘휴먼로이드 로봇 프로젝트’(HRP)를 추진키로 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의 지능형 로봇 4인방 이처럼 지능형 로봇시장은 일본이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가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준호 교수가 국내 최초로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형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범재 박사가 네트워크 방식으로 얼굴 등을 인식할 수 있는 ‘NBH-1’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98년에는 KIST 김문상 박사가 ‘센토’를,2001년에는 KAIST 양현승 교수가 주인을 알아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미’를 각각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오 교수는 “인간형 로봇을 비롯한 지능형 로봇에 대한 기술력은 일본의 80%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특히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인공지능과 인식기술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일본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양 교수는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력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모터와 감속기 등 핵심 부품 대부분은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천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로봇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학과 연구소 중심으로 이뤄지는 개발작업에 일본처럼 기업들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8월 지능형 로봇산업을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오는 2010년까지 상품화한 뒤 2013년에는 세계 3위의 로봇 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013년에는 지능형 로봇 생산 규모가 30조원, 수출액 200억달러(20조원), 고용 효과 10만명에 이를 것”이라면서 “특히 현재 로봇시장에서 산업용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지만, 오는 2020년에는 지능형 로봇이 그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카니발, 호주서 미니밴판매 1위

    기아차 카니발이 지난해 호주에서 미니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총 5259대(점유율 34.5%)가 팔려 도요타 타라고, 혼다 오딧세이를 제쳤다. 기아차의 전체 호주시장 판매량은 2만 4454대로 58개 회사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 [새음반] 혼다 마사토 ‘어셈블 어 크루’

    [새음반] 혼다 마사토 ‘어셈블 어 크루’

    일본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혼다 마사토의 새 앨범 ‘어셈블 어 크루(Assemble A Crew)’는 아침에 들어야 제 맛이다. 혼다의 흥겨운 EWI 연주가 빛을 발하는 첫 곡 ‘Athlete’부터 숨가쁘게 몰아치는 속도감과 신나고 경쾌한 리듬은 온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분을 ‘업’시키는 데 그만이다. 2년 연속 서울 JVC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해 탁월한 연주력과 음악성을 과시한 바 있는 그는 일본 정상의 퓨전재즈 그룹 티 스퀘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인공.1998년 솔로 독립 이후 음악적 진화를 거듭해온 그가 일곱번째 내놓은 이번 앨범에서 또 한번 변신했다. ‘선원모집’이라는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정규밴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긴 세월 함께 호흡해온 노리타케 히로유키(드럼), 아오키 도모히토(베이스), 마스모토 게이지(건반), 가지와라 준(기타)과 다시 손잡고 잘 짜여진 연주를 들려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기아차 대형세단 오피러스 美 ‘가장 기쁨주는 모델’에

    기아차 대형세단 오피러스 美 ‘가장 기쁨주는 모델’에

    기아차의 대형 세단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가 미국 소비자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에 의해 ‘2004년 소비자에게 가장 기쁨 주는 모델’로 선정됐다. 오피러스는 스트래티직 비전의 중형차 부문 ‘소비자 기쁨지수’평가에서 혼다 어코드, 볼보 S40, 도요타 캠리 등 세계 ‘명차’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기아차가 9일 밝혔다. 오피러스(평점 635점)에 이어 2위 애큐라 TSX(624점),3위 현대차 XG350(616점),4위 닛산 맥시마(607점),5위에 혼다 어코드(588점)가 각각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새 차를 구입해 90일 이상 운행한 미국내 운전자 7만 491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한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얼굴·소리로 주인인식 로봇 국내서 첫 개발

    얼굴·소리로 주인인식 로봇 국내서 첫 개발

    두 발로 걷는 능력과 얼굴및 음성 등을 인식하는 지능까지 갖춘 인간형 로봇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센터 유범재 박사팀은 네트워크 방식으로 얼굴 등을 인식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Humanoid) ‘NBH-1’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신체와 같은 구조로 인간을 대신하거나 인간과 협력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진 로봇이다. 지난 2000년 일본 혼다사가 개발한 ‘아시모’(ASIMO)와 지난해 1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준호 교수팀이 공개한 ‘휴보’(Hubo)는 두 발로 걸을 수 있지만, 지능에는 한계가 있었다. 유 박사는 “NBH-1은 영상과 음성 등의 데이터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의 서버로 보내면 서버는 그 의미를 분석, 휴머노이드가 영상을 인식하거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다시 전송하는 방식”이라면서 “로봇의 뇌 역할을 하는 서버가 외부에 있어 기존 로봇들이 갖고 있던 지능 향상과 무게 증가 등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NBH-1은 키 150㎝, 몸무게 67㎏으로 전후좌우와 대각선 방향으로 보행이 가능하다. 최대 보행속도 시속 0.9㎞이다. 게다가 얼굴과 음성, 동작, 물체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예컨대 악수할 때 상대방의 힘을 측정, 그에 상응하는 팔 동작을 형성해 자연스러운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강점 중 하나인 무선 네트워크망을 활용할 경우 서버만 갖춰진다면 하나의 프로그램을 여러 로봇이 공유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05 이사람 주목하라] ③현대자동차 이문수 부사장

    [2005 이사람 주목하라] ③현대자동차 이문수 부사장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시장 점유율 50.3%를 기록했다.50%를 넘어선 것은 1995년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2001년 이후 계속 내리막길이던 시장점유율이 ‘장사꾼에게 잔인한 해’였다던 지난해에 강하게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7월 긴급투입된 ‘내수 사령탑’ 이문수(57)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의 힘이다. 올해 그에게 부여된 임무는 세 가지.▲손실률 3%대를 유지하면서 ▲차를 61만대 팔아 ▲2년 연속 시장점유율 50%를 지키는 것이다. 아무리 영업의 귀재라는 이 부사장이지만 ‘미션 임파서블’에 가깝다는 게 현대차 내부의 솔직한 얘기다. 이 부사장은 “두고 보라.”며 웃었다. 그가 임무수행에 성공하면 침체된 자동차 내수시장은 물론 전체 소비시장에도 활력이 기대된다. 이 부사장의 복안은 ‘평생고객관리’ 서비스. 차를 산 순간부터 새 차로 바꾸거나 폐차할 때까지 알아서 정비해주고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일본 혼다차 사례연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2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의 새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혁신’과도 맥이 닿는다. 여기에 올해 출시예정인 신차 3종(그랜저·베르나·싼타페)과 지난해 출시된 쏘나타·투싼을 좌우측 공격수로 내세울 작정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까. 이 부사장은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면 된다.”고 했다.“문제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느슨함에 있다.”고도 했다. 그가 새해 연휴에 셔터가 굳게 닫힌 현대차 대리점을 보고 불같이 화를 낸 것도 이 때문이다.“외제차 대리점들은 다들 문을 활짝 열어 놓았습디다. 내수가 어렵다고 한숨들은 쉬면서 이렇게 풀어져서야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이른바 운동권(고려대) 출신으로 대기업에 입사해 말단 샐러리맨에서 사령관에 오른 그다.1980년대말 만년 꼴찌이던 지점(여의도)을 지점장 취임 이듬해에 전국 1등으로 올려놓기도 했다.“노력하면 된다.”는 말에 실리는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지금도 “고객을 만나는 것은 일선직원들이고 그 직원을 신나게 하는 것은 상사의 몫”이라며 틈만 나면 영업점을 찾아 폭탄주도 마다하지 않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환기의 현대·기아차] (하) 미래형 자동차 개발

    [전환기의 현대·기아차] (하) 미래형 자동차 개발

    일본이 자동차산업의 강자로 떠오른 데는 1·2차 오일 쇼크가 결정적이었다. 고(高)연비차를 집중 개발한 일본은 미국과 유럽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세계 자동차산업의 새 강자로 등장했다. 지금 세계 자동차업계에서는 또다시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하이브리드·수소차로 대변되는 ‘미래형 자동차’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다. 일본차들은 또 한번의 ‘영광’을, 일본에 쓰라린 역습을 당한 유럽·미국차들은 ‘설욕’을 다지며 연구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홍재 부소장은 “현대·기아차가 세계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음으로써 선진 메이커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그러나 향후 세계 자동차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모처럼 맞이한 기회를 상실하는 것은 물론 경쟁에서 낙오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회가 위기로 변할 수 있다는 경고다. ●“기름없는 차를 개발하라” 미래형 자동차의 쌍두마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다. 기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일반차와 달리, 미래형 자동차는 전기의 힘을 빌리기 때문에 연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된다. 물론 환경오염도 훨씬 덜 하다. 특히 ‘수소로 가는 차(연료전지차)’는 가장 이상적인 차로 꼽힌다. 호주 홀덴 자동차연구소는 2010년 이후에는 하이브리드차가,2020년 이후에는 연료전지차가 시장의 중심추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춰 선진 메이커들은 전담 개발조직을 신설하고 막대한 연구비를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수소차의 경우, 충전소(휘발유차에 비유하면 주유소) 등 인프라 구축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당장은 하이브리드차가 업계의 화두다. ●일본 ‘성큼’ 한국 ‘시동’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업체는 일본차들이다. 도요타는 1997년 첫 하이브리드 양산차 ‘프리우스’를 선보인 뒤 5년 만에 10만대를 팔면서 손익분기점에 벌써 도달했다. 혼다는 내년까지 ‘인사이트’ ‘시빅’ 등의 양산차종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업계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연료전지차 개발이 지지부진하면,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점한 일본 메이커들 주도로 세계 자동차시장이 또 한 차례 재편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010년까지 연간 1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한다는 목표 아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드도 신차 판매량의 20%를 하이브리드차로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이제 갓 걸음마 단계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클릭’ 하이브리드차 50대를 시범운영하면서 대열에 합류했다. 내년에 베르나 하이브리드차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보기는 어렵다.201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30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클릭 연비는 리터당 18.0㎞. 도요타 ‘뉴 프리우스’(35.5㎞/ℓ)와 비교하면 차급이 다르다 하더라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부 제도적 지원 절실 미국 에너지성은 ‘프리덤카’라는 연료전지차 개발 프로젝트에 17억달러(2조원)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연료전지차 개발에 2년간 680억엔(7100억원), 유럽은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4년간 21억유로(2조 6000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동차산업 후발국인 중국만 하더라도 연료전지차 개발에 5년간 10억위안(1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연료전지차에 10년간 2890억원,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7년간 1280억원을 책정해 놓았을 따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형 자동차는 환경문제 해결이라는 공공성도 지니고 있는 만큼 보조금 지급,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환기의 현대·기아차] (중) 싸구려차 오명 ‘굿바이’

    [전환기의 현대·기아차] (중) 싸구려차 오명 ‘굿바이’

    “현대, 싸구려차에 작별 키스를 하다”(Hyundai Kissing Clunkers Goodbye) 올초 미국 ‘비즈니스 위크’지에 실린 제목이다. 현대차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16계단이나 상승한 7위를 차지하자, 당사자인 현대보다 미국 언론이 더 깜짝 놀랐다. 뉴욕타임스(현대차 최고품질 획득)·CNN뉴스(현대, 혼다와 동급)·월스트리트저널(현대차 품질 하늘을 찌르다) 등 주요 언론은 이 사실을 앞다퉈 큼지막하게 보도했다. 세계인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 “싸구려 현다이(외국인들은 현대를 종종 현다이로 발음)”에 작별을 고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MK “순위는 필요없다. 품질을 올려라” 미국의 신차품질조사 전문조사기관인 ‘JD파워’는 새 차를 구입한 지 석달 지난 미국인 고객들에게 만족도를 물어 1년에 두 차례씩 발표된다. 세계 각국의 차가 모이는 종합전시장이 미국인 만큼 자동차업체들은 이 조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다.1998년 현대차의 성적표는 맨 꼴찌. 정몽구(MK) 회장은 적지 않은 모멸감과 충격에 휩싸였다. 이때부터 등수 대신 품질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종전까지만 해도 “세계 5위권(현재 7위) 진입”을 다그치던 그였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차의 품질본부를 전격 통합, 회장실 직속기구로 바꿨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자구매 시스템인 ‘바츠’를 도입했다. 친분이나 로비에 의해 질 낮은 부품이 납품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다. 신차 개발단계에서부터 출시 때까지 품질회의도 직접 주관한다. 이달 초에는 중국으로 날아가 출시를 앞둔 ‘투싼’ 품질회의를 열기도 했다. 심지어 협력회사의 부품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챙긴다. 이같은 노력은 해외에서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각종 품질조사서 순위 껑충 올초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는 총 38개 회사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2002년 상반기(28위)까지만 해도 바닥권이었으니 ‘초고속 꼴찌 탈출’이다. 회사별 브랜드 종합평가에서도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쏘나타가 중형차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미국의 또 다른 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실시한 종합가치 평가에서도 현대차는 일본 렉서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에서 4계단 뛰었다. 그런가 하면 투싼은 캐나다에서 올해 최고의 차로 뽑혔다. 이에 질세라 기아차의 ‘모닝’도 올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소형차 비교 시승에서 ‘폴크스바겐 폴로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필적할 만한 차’로 소개하기도 했다. ●외국인 마니아도 증가 품질 향상은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2000년 24만대에 불과하던 현대차의 미국내 판매물량은 올해 43만대로 갑절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97년 0.7%에서 2003년 2.4%로 뛰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3배 이상(0.4%→1.4%) 시장을 넓혔다. 기아차는 특히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들어 11월까지 19만 7415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나 늘어난 실적이다. 현대·기아차를 타본 외국인이 다시 현대·기아차를 사는 이른바 ‘로열티’도 강해졌다. 이달 초 JD파워의 재구매율 조사에서 현대차는 혼다·벤츠·BMW·포드 등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7위였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에 신차를 공격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품질평가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지금을 성공적 시장진입의 적기로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환기의 현대·기아차] (상) ‘국내 지존’을 넘어서

    [전환기의 현대·기아차] (상) ‘국내 지존’을 넘어서

    지난 1998년, 대우 위기를 맨 먼저 경고해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일본 노무라증권은 현대자동차도 2005년에 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재탄생한 현대·기아차는 승승장구하며 사실상 재계 서열 2위로 올라섰다.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74%.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절대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아직도 값싼 차로 현대·기아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국내 지존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인가. 현대·기아차는 지금, 중대 기로에 서 있다. 그 도전과제와 안팎 현주소를 3회에 걸쳐 조명한다. ●국내서는 절대강자 현대·기아차 직원들은 종종 언론에서 GM대우나 르노삼성차를 ‘라이벌’로 비교하면 불쾌해 한다.“수출과 내수를 합쳐 1년에 고작 10만∼30만대 파는 회사와 200만대 넘게 파는 회사를 어떻게 같은 반열에 올려놓느냐.”는 항변이다. 한마디로 적수가 안 된다는 주장이다. 내수시장 점유율만 해도 10월 말 현재 73.3%나 된다. 현대차(50.1%)와 기아차(23.2%)를 떼놓고 봐도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GM대우차(9.4%)·쌍용차(9.4%)·르노삼성차(7.2%)의 2∼7배다. 특히 현대차의 초대형 베스트셀러인 쏘나타는 1988년 첫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96만대가 팔려나가며 ‘국민차’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세포분열만도 다섯번(쏘나타→쏘나타Ⅱ→쏘나타Ⅲ→EF쏘나타→NF쏘나타)이나 했다. 그 사이 한보철강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현대차그룹은 LG·SK그룹을 차례로 제치고 사실상 재계서열 2위로 올라섰다. 올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무대서는 이제 시작 올들어 10월까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 자동차 대수는 58만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대를 더 팔며 선전했지만 일본차와 비교하면 여전히 초라한 성적표다. 올들어 10월까지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본차는 431만대를 팔았다. 시장점유율로 따져도 각각 4.1%와 30.5%로 ‘다윗과 골리앗’이다. 1997년 터키에 생산공장(현대앗산)을 세우면서 유럽시장을 두드렸지만 서유럽 시장점유율 역시 아직 3%(현대차 2%, 기아차 1%)에 불과하다. 그나마 값싼 중·소형차 위주다. 대형차 시장에서는 시쳇말로 ‘명함도 못내미는’ 처지다. 국내에서는 펄펄 나는 에쿠스이지만 수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차이는 세계 자동차 1위업체 미국 GM(제너럴 모터스)과의 비교에서 더 극명해진다.2003년 현재 현대·기아차의 생산대수(309만대)는 GM(824만대)의 절반도 안 된다. 매출액(36조원)은 GM(187조원)의 5분의1이다. 하지만 순익(2조원)은 GM(1조여원)보다 훨씬 많아 도전 가능성은 충분히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차 최한영 사장은 “내년 3월에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문을 열면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공장 가동 첫 해에만 뉴쏘나타를 포함해 13만대를 양산, 세계 자동차산업의 승부처인 미국시장을 저돌적으로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토대로 2010년까지는 해외 생산공장을 지금의 2배인 8개로 늘리고 생산대수도 5배(44만 8000대→230만대)로 끌어 올릴 작정이다. 메리츠증권 이영민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가 세계적인 완성차 메이커로서의 중대 분기점에 서 있다.”면서 “그 첫 관문이 미국 앨라배마공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소비자들이 자동차에 관한한 상당히 앞서 있어 미국에서의 성공은 곧 세계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 버섯전골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 버섯전골

    전요, 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요, 한식 조리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요리에 무척 관심이 높아 친구들 사이엔 ‘요리짱’으로 통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쉬운 요리라고 생각했던 버섯전골 때문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친구들 모임에서 버섯전골을 내놓았는데요, 다른 음식은 다 맛있는데 전골의 맛이 밋밋하다고 하더라고요. 육수가 잘못된 것인지, 다대기가 맛이 없는 것인지…. 다양하게 바꿔 봤지만 전골을 하면 할수록 맛이 안 나와 슬럼프에 빠지는 것처럼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어찌해야 될까요? -경기도 안산에 사는 정연희가. 버섯전골 고민으로 요리에 자신감을 잃은 정연희씨가 ‘만능 요리선생’ 우영희씨에게 한수 지도를 청했다. “선생님, 제가 만든 육순데요, 맛을 보세요.”집을 찾아가자마자 정씨는 자신이 만든 육수부터 내밀었다. “고기육수는 느끼하고, 야채육수는 밋밋해 ‘바로 이 맛이다!’는 느낌이 오지를 않아요.”우씨의 평이다. 풀죽은 모습의 정씨는 “그래요.”라며 푸념섞인 하소연이다. 육수의 비법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우씨는 육수의 맛을 살려주는 비법으로 모시조개를 몇개 꺼냈다.“모시조개가 육수의 맛을 시원하면서 개운하면 만든다.”고 귀띔했다.“조개를요?”라고 반문하던 정씨는 “조개는 상상도 못했습니다.”라며 놀란 모습이다. 우씨는 “모시조개보다는 동죽(꼬막)을 넣으면 국물의 뒷맛이 한결 개운해지지요, 가격은 싸면서.”라며 비방을 털어놨다. 부엌에서 이들은 함께 버섯전골을 만들었다.“버섯전골은요, 좋아하는 버섯을 넣으면 됩니다. 버섯은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야 하는 것 아시죠?버섯을 물에 오래 씻으면 영양은 씻겨나가고, 버섯에 물이 흡수돼 맛이 반감됩니다.”라며 우씨의 설명이 어어졌다. 버섯은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건강음식이란다.“버섯전골은 한가지 요리로 순한 맛과 얼큰한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지요.” “어떻게 하면 수제비를 쫀득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정씨의 계속된 질문이다.“물 한 컵에 밀가루 두컵반과 소금 반숟가락을 넣고 계속 치댑니다.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요. 반죽한 다음 랩에 씌워 30분가량 두면 밀가루의 글루테인이 숙성돼 차집니다.”그리고 소고기는 등심을 권했다. 전골은 전골 냄비에 재료를 골고루 넣은 다음 익혀 샤부샤부식으로 양념에 찍어먹으면 된다. 그런 다음 얼큰한 맛을 살려 식사를 하고 싶으면 얼큰한 양념장을 풀고 수제비를 넣으면 된다. 완성된 버섯전골을 맛보던 정연희씨.“버섯전골과 얼큰한 수제비로 다시 한번 친구들을 초대하겠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버섯전골&얼큰수제비 재료 버섯 200g(느타리·표고·새송이 등 기호대로), 쇠고기(샤부샤부용) 200g, 소금 약간, 파·미나리·두부 적당량씩(취향대로)육수 5컵(물 6컵, 무 100g, 다시마 1장, 다시멸치 15마리, 모시조개 10마리:5분간 끓여 채에 밭쳐 쓴다.)소스(간장·설탕·식초·물·양파즙2큰술씩),얼큰한 양념장(고춧가루·다진 홍고추 2큰술씩, 된장·다진 마늘·다진 파 1큰술씩, 다진 생강 ⅓작은술, 혼다시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쫀득한 수제비 만들기(밀가루 2½컵, 소금 ½작은술, 물 1컵:모두 섞어 잘 반죽한다.) 만드는 법 (1)버섯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2)쇠고기는 샤부샤부용으로 썰어 키친타월 위에 올려 핏기를 빼둔다.(3)전골냄비에 육수를 넣고 준비한 재료들을 번갈아 가며 익혀내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4)고기와 버섯 등을 거의 다 먹으면, 전골 냄비에 수제비를 떠넣고 얼큰한 양념장을 풀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5)개인용 그릇에 수제비를 담아 낸다.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홍대 미대 공예과를 다니다가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가 중국요리와 케이크 데커레이션 과정을 마쳤다. 그후 한식 조리사 자격증도 땄다. 각종 문화센터와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현재 푸드채널에서 ‘우영희의 아름부엌’을 진행하고 있다.
  • [하프타임] 조재진, J리그 시즌 7호골

    일본프로축구(J-리그) 시미즈 S펄스의 조재진(23)이 28일 니혼다이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빗셀 고베와의 후반기 15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6분 문전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20일 가시와 레이솔전 이후 8일 만에 터뜨린 7호골. 시미즈는 그러나 이후 연속 2골을 허용해 1-3으로 졌고, 후반기 4승1무10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 日流가 몰려온다

    日流가 몰려온다

    일본 내 한류가 태풍급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쟁쟁한 뮤지션들이 영역 확장을 위해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다. 일본 퓨전 재즈의 양대 산맥 티스퀘어와 디멘션이 새달 10일 오후 8시,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첫 합동 공연을 연다. 앨범을 통해 이미 탄탄한 지명도를 획득한 디멘션은 이번이 첫 무대. 티스퀘어는 세 차례 내한 공연에서 매진을 기록,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의 조인트 콘서트는 지난 10월 9일 예정됐던 일본 내 공연이 태풍으로 취소되면서 한국에서 먼저 이뤄지게 됐다. 일본 퓨전재즈는 ‘제이퓨전’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독자적인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티스퀘어, 카시오페아, 디멘션이 존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티스퀘어는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의 재즈 부문에서 11회 수상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갖고 있는 제이퓨전의 대표주자. 지난 76년 데뷔해 30여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초 한국 JVC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섰던 일본 프로젝트 재즈 밴드 ‘포 오브 카인드’의 리더 혼다 마사토(색소폰)를 비롯해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이 이 밴드를 거쳐갔다. 현재 원년 멤버인 안도 마사히로(기타), 이토 다케시(색소폰&이위) 등 2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최신작 ‘그루브 앤 글로브(Groove and Globe)’에 참여했던 카와노 케이조(키보드), 모리오카 카츠지(베이스), 반도 사토시(드럼)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티스퀘어, 카시오페아를 잇는 차세대 그룹 디멘션은 92년 기타리스트 마스자키 다카시를 중심으로 가츠타 가즈키(색소폰), 오노즈카 아키라(키보드)가 모여 결성한 팀.90년대 침체에 빠진 제이퓨전의 부흥기를 일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적 이미지의 세련된 멜로디, 화려한 테크닉, 파워풀한 연주로 명성을 얻고 있다.(02)3485-8740. 이에 앞서 일본의 ‘롤러코스터’라고 할 수 있는 더 인디고가 27일 오후 3시·8시 대학로 질러홀에서 파티를 겸한 콘서트를 연다.1998년 결성된 더 인디고는 여성 보컬리스트 미키 다오카와 기타리스트 유이치 이치가와로 이뤄져 있다. 지난 5월 국내에 ‘My Fair Mel odies-Special Edition’이 발매됐고 ‘스위트피’ 김민규의 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낮 무대에는 클래지콰이, 마이앤트메리와 깜짝 게스트가 출연해 흥을 돋우고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밤 무대에서는 국내 내로라하는 DJ들이 총출동, 제대로 파티 분위기를 낸다. 술과 담배 없이 진행된다니 부모님 걱정 안시키고 기분 낼 수 있겠다.(02)720-3933. 일본 감성 팝 듀오 키로로도 같은 날 오후 7시 숙명여자대학교 르네상스 플라자 콘서트홀에서 군더더기 없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 고교 동창생 다마시로 치하루(보컬)와 긴조 아야노(피아노)로 이뤄진 키로로는 서정적이고 편안한 음악을 추구한다. 이들의 노래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 드라마 ‘가을동화’에 삽입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한국에서 베스트 앨범과 ‘Diary’ 등 총 2장의 앨범이 발매된 바 있다.(02)784-511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벤츠 ‘후진’ 어디까지…

    벤츠 ‘후진’ 어디까지…

    최고급 승용차의 대명사로 꼽혀온 메르세데스-벤츠가 그예 혼다에 덜미를 잡혀 한국시장에서 4위로 밀려났다. 15일 건설교통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실적(건교부 등록차량 기준)은 도요타가 421대로 BMW(373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247대에 그쳐 혼다(248대)보다도 뒤인 4위로 주저앉았다. 벤츠측은 “불과 한 대 차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한다. 그러나 전월과의 추이를 보면 심상찮다. 혼다(133대→248대)는 두배 가까이 판매량이 급증한 반면, 벤츠(270대→247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전통적인 라이벌 BMW는 물론,‘렉서스 돌풍’의 도요타에 일찌감치 추월당하더니 급기야 후발주자인 혼다(올 4월부터 영업)에까지 밀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고루한 이미지’ 에서 원인을 찾는다. 벤츠측은 “스포츠카에서부터 중형세단, 최고급 세단까지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는 데도 고급 대형차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고객층 확대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면서 “신차 출시에 맞춰 젊은차 이미지도 적극 부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탤런트 고현정의 복귀작인 ‘봄날’의 PPL마케팅(드라마에 소품을 제공해 홍보하는 기법)을 통해 차량 이미지를 변신, 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극중 고현정을 사랑하는 신세대 스타 조인성이 형(지진희)에게 물려받아 몰고다니는 차로 등장할 예정이다. 물론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오는 22일 출시되는 신차 ‘뉴 C-클래스’는 세단이지만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덕에 고급 스포츠카의 느낌이 강하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CLS-클래스’도 마찬가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베이징현대 중국대륙 고속질주

    |베이징 최광숙기자|현대차의 중국내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출범 3년만에 연간 판매 대수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초고속 질주를 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현대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중국에서 월간 최대판매(1만 6750대)기록을 세우며 상하이GM을 누르고 업계 4위로 우뚝 올라섰다. 1위는 일기폴크스바겐,2위 상하이폴크스바겐,3위는 광저우혼다가 차지했고 지난해 연간 판매순위 3위였던 상하이GM은 베이징현대에 밀려 5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실적 증가는 초기 진출시 EF쏘나타를 출시,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베이징현대측은 또 아반떼 XD등 최신모델을 투입해 중국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은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 엘란트라라고 불리는 아반떼 XD는 ‘중국 중산층 가정의 이상적인 차’로 여겨지며 30∼40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베이징현대 총경리(사장)를 맡고 있는 노재만 전무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품질 우선주의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중국내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투싼에 이어 내년중 쏘나타 신차까지 투입되면 3위 도약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판매 확대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170개인 딜러망을 올 연말까지 200개로 확충, 판매·정비·부품·고객관리의 일원화를 완비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50대50 비율로 출자한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시내에 공장(23만평)을 갖고 있으며 종업원 수는 2890명에 이른다. bori@seoul.co.kr
  • ‘장애인 전용 공장’ 무궁화전자 설립 10년만에 월매출 10억원

    대부분의 임직원이 중증 장애인인 무궁화전자가 법인 설립 10년만에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994년 234억원을 투자해 수원사업장 부근에 세운 무궁화전자가 10월 10억 20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최초로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무궁화전자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전용 공장으로 전 임직원의 80%가 장애등급 1∼2급의 중증 장애인들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100억원 이상. 무궁화전자는 핸디형 청소기, 휴대전화, 파브TV용 부품,DVD 메인보드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핸디형 청소기는 미국, 유럽,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2002년 자립경영을 선언한 뒤 체질개선을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6억 7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무궁화전자는 또 지난 96년 일본 혼다가 설립한 장애인 업체 혼다태양㈜과 자매 결연을 맺고 매년 직원 3∼4명을 상대 업체에 보내 2주간 교환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교환근무를 통해 상대방의 장점을 배우고 공정운영과 관련한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 /***/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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