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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 8인승 SUV ‘올 뉴 파일럿’

    혼다 8인승 SUV ‘올 뉴 파일럿’

    21일 서울 중구 필동 라비두스에서 열린 혼다의 8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파일럿’ 출시 기념행사에서 모델이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색상은 실버, 블랙, 화이트 등 3가지이고, 가격은 5390만원이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혼다 차세대 8인승 SUV ‘올 뉴 파일럿’ 가격 5390만원

    혼다 차세대 8인승 SUV ‘올 뉴 파일럿’ 가격 5390만원

     혼다코리아는 자사 최상위 8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 뉴 파일럿’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설계부터 디자인까지 완전히 바뀐 ‘풀체인지 모델’인 올 뉴 파일럿은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를 바탕으로 개발된 V6 3.5ℓ 직접 분사식 i-VTEC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은 기존 257마력에서 284마력으로 높아졌고 신형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복합연비는 8.9km/ℓ (도심 7.8km/ℓ, 고속도로 10.7km/ℓ)다. 올 뉴 파일럿은 기존 모델보다 45mm 길어진 휠 베이스(축간 거리)를 바탕으로 3열 시트에도 성인 3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4개의 USB 포트 등 다양한 편의장치도 적용됐다. 올 뉴 파일럿의 색상은 실버, 블랙, 그리고 화이트까지 세 가지이며 가격은 53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올 뉴 파일럿은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탁월한 안전성과 공간활용성, 높은 연료 효율성, 그리고 매력적인 가격까지 두루 갖춘 만큼, 국내 대형 SUV시장의 판도를 변화 시킬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혼다 SUV ’올 뉴 파일럿’

    혼다 SUV ’올 뉴 파일럿’

    21일 오전 중구 필동 임대하우스 야외정원에서 혼다 SUV ’올 뉴 파일럿’ 국내 출시에 맞춰 국내 판매사인 혼다코리아가 프레스 홍보행사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벤츠·BMW·제네시스 등 고가차 보험료 15% 오를 듯

    벤츠·BMW·제네시스 등 고가차 보험료 15% 오를 듯

    “국산차의 건당 평균 수리비는 88만원이고 외제차는 292만원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싼 차를 타는 서민들만 비싼 수입차 수리비를 떠안게 되는 셈이지요.”(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외제차는 수리 기준이 불투명하고 허위 견적서로 과도한 수리비를 청구하는 경우가 잦아 수리비와 렌트비가 국산차에 견줘 3배 이상 높습니다. 보험사 영업 적자의 주범 중 하나예요.”(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13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보험연구원 주최로 열린 ‘고가 차량의 자동차보험 합리화 방안’ 공청회 현장. 이 자리에서는 외제차 등 고가 차량의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외제차 운전자의 과실로 사고가 났어도 되레 상대방이 훨씬 많은 보험금을 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2013년 발생한 람보르기니와 EF쏘나타 택시 사고가 대표적이다. 과실비율은 람보르기니 90%, 택시 10%였다. 하지만 쏘나타 수리비는 190만원, 람보르기니는 7억 2000만원이었다. 택시 기사는 가해 차량이 고가 차량이란 이유로 총 7235만원을 부담했다. 이런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외제차는 2012년 75만대에서 지난해 111만 6000대로 훌쩍 늘었다. 전 연구위원은 “특정 차종의 수리비가 전체 차량 평균 수리비의 120%를 넘을 경우 ‘특별할증요율’을 부과해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난 적이 없더라도 국산차 322개 차종, 수입차 40개 차종에 대해서 보험료가 차등적으로 오르게 된다. 다만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차량은 대부분 수입차가 될 전망이다. 벤츠 E클래스 이상, BMW 5시리즈 이상, 아우디 A4 이상,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등 수입차 38종이 해당된다.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에쿠스, 체어맨, 윈스톰 등 8종이 주요 인상 대상이다. 차값이 통상 7000만원이 넘는 이들 차량은 수리비가 평균 수리비의 최고 150% 이상으로 보고 보험료의 15%를 특별할증요율로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발표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6400만원 상당의 2014년식 BMW520d를 모는 운전자의 경우 연간 자차 보험료가 75만 5700원에서 86만 9100원으로 오른다. 금융 당국은 공청회 내용 등을 토대로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정책으로 입안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가 차량의 렌트 기준도 바뀔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약관상 규정된 렌트 기준을 ‘동종 차량’(차량 모델, 배기량 기준)에서 ‘동급 차량’(배기량, 연식 유사 차량)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예컨대 차량가액 670만원의 노후 벤츠차량 사고에 1억원이 훌쩍 넘는 신형 벤츠로 렌트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전 연구위원은 경미한 사고에 대한 수리 기준을 규범화함으로써 무조건 부품을 교환하는 관행도 근절하자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부품 교체율이 국산차보다 2.8배 높고 부품 가격도 4.6배 비싼 외제 차량의 수리 관행에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명확한 기준이 없어 분쟁이 끊이지 않던 렌트 기간도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의 기간’이 아니라 ‘정비업자에게 차량을 인도한 시점부터 통상의 수리 기간’만 인정하도록 명확히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정비소 입고를 차일피일 미루는 수법으로 렌트 기간을 늘리는 행태를 막자는 방안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벤츠·BMW·제네시스 등 고가차 보험료 15% 오를 듯

    벤츠·BMW·제네시스 등 고가차 보험료 15% 오를 듯

    “국산차의 건당 평균 수리비는 88만원이고 외제차는 292만원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싼 차를 타는 서민들만 비싼 수입차 수리비를 떠안게 되는 셈이지요.”(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외제차는 수리 기준이 불투명하고 허위 견적서로 과도한 수리비를 청구하는 경우가 잦아 수리비와 렌트비가 국산차에 견줘 3배 이상 높습니다. 보험사 영업 적자의 주범 중 하나예요.”(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13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고가 차량의 자동차보험 합리화 방안’ 공청회 현장. 이 자리에서는 외제차 등 고가 차량의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외제차 운전자의 과실로 사고가 났어도 되레 상대방이 훨씬 많은 보험금을 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2013년 발생한 람보르기니와 EF쏘나타 택시 사고가 대표적이다. 과실 비율은 람보르기니 90%, 택시 10%였다. 하지만 쏘나타 수리비는 190만원, 람보르기니는 7억 2000만원이었다. 택시 기사는 가해 차량이 고가 차량이란 이유로 총 7235만원을 부담했다. 이런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외제차는 2012년 75만대에서 지난해 111만 6000대로 훌쩍 늘었다. 전용식 연구위원은 “특정 차종의 수리비가 전체 차량 평균 수리비의 120%를 넘을 경우 ‘특별할증요율’을 부과해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난 적이 없더라도 국산차 322개 차종, 수입차 40개 차종에 대해 보험료가 차등적으로 오르게 된다. 다만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차량은 대부분 수입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 E클래스 이상, BMW 5시리즈 이상, 아우디 A4 이상,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등 수입차 38종이 해당된다.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에쿠스, 체어맨, 윈스톰 등 8종이 주요 인상 대상이다. 차값이 통상 7000만원을 넘는 이들 차량은 수리비를 평균 수리비의 최고 150% 이상으로 보고 보험료의 15%를 특별할증요율로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발표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6400만원 상당의 2014년식 BMW520d를 모는 운전자의 경우 연간 자차 보험료가 75만 5700원에서 86만 9100원으로 오른다. 금융 당국은 공청회 내용 등을 토대로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15% 인상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고가 차량의 렌트 기준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당국은 약관상 규정된 렌트 기준을 ‘동종 차량’(차량 모델, 배기량 기준)에서 ‘동급 차량’(배기량, 연식 유사 차량)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예컨대 차량가액 670만원의 노후 벤츠 차량 사고에 1억원이 훌쩍 넘는 신형 벤츠로 렌트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전 연구위원은 경미한 사고에 대한 수리 기준을 규범화함으로써 무조건 부품을 교환하는 관행도 근절하자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부품 교체율이 국산차보다 2.8배 높고 부품 가격도 4.6배 비싼 외제차의 수리 관행에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명확한 기준이 없어 분쟁이 끊이지 않던 렌트 기간도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의 기간’이 아니라 ‘정비업자에게 차량을 인도한 시점부터 통상의 수리 기간’만 인정하도록 명확히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정비소 입고를 차일피일 미루는 수법으로 렌트 기간을 늘리는 행태를 막기 위한 방안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위안부 결의안 美 의회 통과 공로… 혼다 의원 외대서 명예박사 수여

    위안부 결의안 美 의회 통과 공로… 혼다 의원 외대서 명예박사 수여

    “한국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 기쁩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미국 내 대표적 지한파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8일 오후(현지시간) 한국무역협회(KITA)가 워싱턴DC 하원 건물에서 개최한 ‘의회 네트워크 리셉션’ 행사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렇게 밝혔다. 혼다 의원은 이날 오전 미 의사당 회의실에서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으로부터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혼다 의원은 이어 열린 KITA 행사에도 어김 없이 모습을 드러내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KITA 관계자는 “2013년 시작한 네트워크 행사에 혼다 의원은 빠지지 않고 참석,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계인 혼다 의원은 2007년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후 55건의 관련 결의안이 통과되는데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김 총장은 “혼다 의원이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인권정신을 실천하며 한·미 간 협력과 동맹 관계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 외통위원장 출신으로 외대 석좌교수인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이 혼다 의원을 추천했다. 이날 학위식에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미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지낸 도널드 만줄로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이 참석해 혼다 의원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지한파 美의원 7인방 “한·미 동맹, 아시아 안정 핵심축”

    지한파 美의원 7인방 “한·미 동맹, 아시아 안정 핵심축”

     미국 연방 하원의원 7명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 본회의장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릴레이 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주 방미를 환영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과 맷 새먼(공화)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 지한파 의원 7인방은 이날 오후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특별자유연설’을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미 의회 내에서 대표적 친한파로 분류되는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특별한 혈맹이자 아시아 지역 안정의 핵심축(linchpin)으로서,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가 되어왔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함께 싸워왔으며, 한국전쟁으로 흩어진 미국 내 한국계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먼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60년 넘게 동북아 평화와 안보, 번영의 린치핀 역할을 해왔다”며 “한·미 동맹은 이제 북한 위협에만 대처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 발전과 다른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민주적 통일 한국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산체스(민주) 의원은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60여년 만에 1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대외정책이 거둔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이번 방미가 한반도 긴장 완화, 북한 의 지속적 핵 위협은 물론, 동해 문제 등 동북아 지역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이크 혼다(민주) 의원은 “이번 방미가 성공적이고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특별한 동맹 관계는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글(민주) 의원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보병으로 참여했던 나로서는 잿더미와 같았던 가난했던 나라가 지금 위대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미국의 7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지도국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박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했다.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제리 코널리(민주) 의원은 “피와 땀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강건하게 유지되는 것은 한인사회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레이스 멩(민주) 의원은 “박 대통령의 방미는 양국의 굳건한 양자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양국은 상호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 내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이 한국전쟁으로 이별한 미국 내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준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지한파 美의원 7인방, “한·미 동맹, 아시아 안정 핵심축”

     미국 연방 하원의원 7명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 본회의장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릴레이 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주 방미를 환영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과 맷 새먼(공화)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 지한파 의원 7인방은 이날 오후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특별자유연설’을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미 의회 내에서 대표적 친한파로 분류되는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특별한 혈맹이자 아시아 지역 안정의 핵심축(linchpin)으로서,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가 되어왔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함께 싸워왔으며, 한국전쟁으로 흩어진 미국 내 한국계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먼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60년 넘게 동북아 평화와 안보, 번영의 린치핀 역할을 해왔다”며 “한·미 동맹은 이제 북한 위협에만 대처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 발전과 다른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민주적 통일 한국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산체스(민주) 의원은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60여년 만에 1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대외정책이 거둔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이번 방미가 한반도 긴장 완화, 북한 의 지속적 핵 위협은 물론, 동해 문제 등 동북아 지역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이크 혼다(민주) 의원은 “이번 방미가 성공적이고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특별한 동맹 관계는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글(민주) 의원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보병으로 참여했던 나로서는 잿더미와 같았던 가난했던 나라가 지금 위대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미국의 7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지도국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박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했다.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제리 코널리(민주) 의원은 “피와 땀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강건하게 유지되는 것은 한인사회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레이스 멩(민주) 의원은 “박 대통령의 방미는 양국의 굳건한 양자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양국은 상호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 내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이 한국전쟁으로 이별한 미국 내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준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쌩쌩한 현대·기아차… 美 판매율 18% 늘어

    지난 9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성적이 주춤한 사이 현대·기아차 등 경쟁사들의 성적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전년 대비 17.8% 상승한 11만 383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전체 판매량 증가분인 15.7%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폭스바겐은 지난 9월 0.6% 증가한 2만 614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9월 점유율도 지난해 3.6%에서 3.3%로 0.3% 포인트 하락해 일본 스바루에 이어 9위로 밀려났다. 폭스바겐과 같은 독일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역시 각각 전체 증가분에 못 미치는 6.1%와 4.0%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판매한 11만 3835대는 미국에서 9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현대·기아차의 1~9월 누적 판매량 역시 105만 41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지난 9월 현대·기아차와 함께 포드(23.3%), 크라이슬러(13.6%), 제너럴모터스(GM, 12.5%) 등 미국 ‘빅 3’와 도요타(16.2%), 혼다(13.1%) 등 일본 업체들도 높은 판매 상승률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에 따른 판매 영향이 본격화되는 다음달부터는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대형 세단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특히 기아차의 K9과 현대차 에쿠스는 지난달 각각 386대와 185대를 판매해 90대를 판매하는 데 그친 BMW 7시리즈를 제쳤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샌프란시스코市 위안부 기림비 건립은 진실의 승리”

    “샌프란시스코市 위안부 기림비 건립은 진실의 승리”

    “샌프란시스코 기림비 건립안이 가결된 것은 20만 위안부 희생자는 물론, 진실과 정의의 승리다.” 2007년 미국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크 혼다(74) 의원이 2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전날 위안부 기림비 건립안을 가결한 것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성명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노예들, 또는 소위 ‘위안부들’을 위한 기림비를 세우기 위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는 소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표결은 일본 제국 군대에 의해 순수와 젊음을 강탈당한 20만 소녀와 여인의 넋이 승리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진실과 정의의 승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원들에게 기림비 건립안 통과를 호소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를 지난 4월과 7월 워싱턴DC로 초청, 연대활동을 벌였다고 소개한 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이용수 할머니와 그의 자매들의 기억을 용감하게 지지해 준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그러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과거의 잘못을 완전히 시인하고 모호함 없이 확실히 사과하고 그들의 진실한 전쟁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가르치겠다고 서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한 명예는 역사책을 바로잡는 작은 행동에 있다”며 일본의 역사 바로잡기를 촉구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혼다 의원은 교사와 시민운동가로 실리콘밸리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2000년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일본 캄보디아 3-0 예선 첫 승…누가 골 터뜨렸나

    일본 캄보디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일본이 캄보디아를 꺾고 승리했다. 지난 3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2차예선 E조 경기에서 일본은 캄보디아를 3대 0으로 누르고 예선전 첫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전반 28분 혼다 케이스케(AC밀란)의 발 끝에서 나왔다. 추가골은 후반 5분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이 후반 16분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터뜨리며 3대0으로 완승했다. 지난 6월 1차전 경기서 일본(세계랭킹 58위)은 세계랭킹 157위 싱가포르와 0대0 무승부를 거둬 일본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한편 이날 C조 중국은 홍콩과 무승부를 그쳤고, H조 북한은 바레인에게 1대0 승리를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기아차 지난달 美 판매증가 2위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포드에 이어 판매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쟁사인 GM이나 도요타 등은 같은 기간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판매를 늘려 주목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미국 현지에서 13만 909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 대비 5% 판매가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7만 2012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9% 판매가 늘었고 기아차는 5만 8097대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7.7%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8월 판매 증가율은 미국 자동차 시장 상위 7개 업체 중 미국 포드의 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GM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7% 줄어든 27만 48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같은 기간 도요타와 혼다도 전년 같은 달 대비 8.8%, 6.9% 판매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끌었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투싼이 각각 1만 1255대, 6609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판매가 21.0%, 25.5% 증가했다. 기아차는 SUV 및 레저용 차량(RV) 중 쏘울 1만 7108대, 쏘렌토 1만 211대, 스포티지R 5749대, 카니발(미국 판매명 세도나) 2545대 등이 판매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슈퍼레이스 흥행, 국산차 업체가 시동 걸어라

    우리나라에서 모터스포츠는 아직까지 비인기 종목이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의 스폰서 CJ가 국내에서 모터스포츠를 시작한 지 올해로 꼭 10년이다. CJ는 2006년 슈퍼레이스의 전신인 코리아GT로 모터스포츠에 뛰어들었고 2007년 슈퍼레이스로 명칭을 바꿨다.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슈퍼레이스는 모터스포츠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다. 2008년에는 배기량 6200㏄짜리 괴물차 스톡카 레이스인 ‘슈퍼6000’을 시작했다. 슈퍼6000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스톡카 레이스 대회다. 팀 베르그마이스터(독일·아틀라스BX)와 이데 유지(일본·엑스타) 등 해외 유명 레이서를 영입해 대회 수준도 높였다. 일본과 중국 팀을 끌어들여 국가대항전으로 끌고 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팬은 늘지 않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일본과 중국에서 모터스포츠의 열기는 대단하다. 일본의 ‘슈퍼GT’, 중국의 ‘차이나투어링카챔피언십’(CTCC), 양국 최고의 대회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동차 제조사가 레이스에 직접 뛰어든다는 점이다. 슈퍼GT에는 혼다, 도요타, 닛산 등이, CTCC에는 현대, 기아, 폭스바겐 등이 출전해 자사 차량의 우수성을 보여 주기 위해 분투한다. 그러나 한국이 개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에 정작 한국 자동차 업체는 무관심하기만 하다. 슈퍼레이스에는 배기량 1400㏄ 이상 5000㏄ 이하의 양산차가 경합하는 GT클래스가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업체가 운영하는 팀은 한국GM의 쉐보레뿐이다. 왜 국내 대회를 외면하는 것일까. 애써 출전하지 않아도 내수 시장에서는 차가 잘 팔리니 문제없다는 것일까, 아니면 괜히 나섰다가 경쟁사에 뒤질까 봐 두려워하는 것일까. 대회 참가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입 차량의 시장점유율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여기엔 국산차 품질에 대한 불신도 한몫하고 있다. 만일 국내 업체가 모터스포츠에 뛰어들어 일정 수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면 국산차에 대한 이미지가 반전될 수도 있다. 또 국내 업체가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면 모터스포츠 흥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거대 자본의 참여로 홍보, 마케팅 등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쏘나타 VS K5’ 혹은 ‘그랜저 VS K7’ 등 다양한 이벤트도 벌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겁쟁이가 되든가, 후회 없이 달려 보든가’는 최근 현대가 출시한 자동차 ‘올뉴투싼’의 광고 문구다. 겁쟁이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후회 없이 도전할 것인지, 현대자동차에 되묻고 싶다. 시즈오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앵커 베이비’ 분노… 추락하는 젭 부시

    ‘앵커 베이비’ 분노… 추락하는 젭 부시

    미국 공화당 차기 유력 대선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앵커 베이비’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앵커 베이비’ 발언을 해명하면서 아시아인의 원정출산이 “조직적 사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아시아계 의원들과 단체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계 마이크 혼다(민주) 하원의원은 25일 논평을 내고 “부시 후보의 발언은 모든 이민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미국 헌법 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그 같은 권한이 약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다수를 점한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부시 후보의 발언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첫 중국계 하원의원인 주디 추(민주) 의원도 논평에서 “부시 후보의 발언은 이민자들을 고립화시키려는 ‘외국인 공포증’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아시아계 시민단체에 이어 한인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그의 발언을 비판했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 이민자 자녀들을 향해 ‘앵커 베이비’라고 한 것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경멸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부시 후보는 발언을 철회하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한인 2세들의 조직인 미주한인협의회도 논평을 내고 “부시 후보의 발언은 모욕적이고 무례하다”며 “미등록 이주 아동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내용의 이민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부시 후보의 지지율은 곤두박칠치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공개한 대선 풍향계 지역인 뉴햄프셔주 여론조사 결과 부시 후보는 지지율 7%를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론조사에서도 9%로 3위에 그쳤다. 미 언론은 “부시 후보가 강한 이미지를 보여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앵커 베이비’ 역풍에 휩싸이면서 지지율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국 ´원정 출산´ 제동 걸리나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앵커 베이비’(anchor baby·원정출산)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부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멕시코 국경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에게 미국 국적을 주는 제도를 아시아인들이 악용하고 있다”며 “‘앵커 베이비’는 중남미인들보다 출생 국적이라는 고귀한 개념을 조직적으로 악용하는 아시아인들이 더 관계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발언은 부시가 앞서 한 라디와의 인터뷰에서 ‘앵커 베이비’를 거론했다가 중남미 이민자 계층을 옹호해온 이민자 시민권 운동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뒤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때문에 공화당 대선 경선과 내년 대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히스패닉 표를 의식해 타깃을 아시아계로 옮겼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불법 이민자들이 아니라 관광 비자를 받아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해 아이를 낳는 ‘원정출산족’, 특히 중국 등 아시아계 관광객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자 미주한인단체들을 비롯해 아시아계 이민자단체들과 일부 미 연방의회 의원들이 강도높게 비판하며 부시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 언론들도 ‘앵커 베이비’가 공화당 대선 후보들 간의 새로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는 “아시아계 이민자 자녀들을 앵커 베이비라고 한 것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경멸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부시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다른 지역의 한인연합회도 비슷한 입장을 발표했다. 마이크 혼다·주디 추(민주·캘리포니아) 등 아시아계 출신 미국 연방의원들을 비롯해 전미아시아태평양계미국인협의회(NAPALC)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권익옹호협회 등이 비판 성명을 내놓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앵커 베이비 이슈는 넓게 보면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이 있다. 불법 이민자의 약 70%는 중남미 출신들이다.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 저임금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불법 이민자들이 세금은 제대로 내지도 않으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복지 혜택만 챙기고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 특히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주요 대형 주들의 경제가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같은 저임금 불법 이민자들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미국의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앵커 베이비는 약 30만명이며, 매년 큰 편차는 없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남미 출신의 불법 이민자들이 낳은 아이들이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수년 전부터 교육열이 남다른 중국과 필리핀,인도 등 아시아계 임산부들의 발걸음을 잦아진 것 또한 사실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중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원정 출산을 하려고 미국 병원을 찾은 중국 여성이 6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2년 새 6배가 늘어난 수치라고 한다. 대부분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을 따주려는 의도다. 그러다 보니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중국인 등 원정 출산을 하려는 산모들을 대상으로 관광 비자와 출산 전까지 머물 숙소를 묶어 6만 달러(약 7100만원) 에 파는 사업도 성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많고 많은 이슈들을 제치고 앵커 베이비가 논란이 되는 것은 그만큼 보통 미국인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멋있거나 재밌거나...애플 전기차는 어떤 모습?

    멋있거나 재밌거나...애플 전기차는 어떤 모습?

    애플이 2000억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율주행 전기차 '타이탄' 개발 프로젝트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고멘텀 스테이션'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가디언을 인용, 보도했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과 관련해 공식적인 자료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멘텀 스테이션은 자율주행차 테스트 장소로 약 250만평에 달하며 높은 보안 수준을 자랑해 메르세데스벤츠와 혼다의 자율주행차 테스트가 이뤄진 곳이다. 고멘텀 스테이션 관계자는 "애플과 비공개 협약을 했으며 애플이 방문한 사실과 관심을 보였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비밀주의로 유명한 애플은 아직 비밀 자동차 프로젝트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올해 초 유명 자동차 연구가인 폴 퍼게일을 영입하는 등 자동차 관련 전문가 확보에 나선 바 있다. 또 지난달 더그 베츠 전(前)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 전무가 애플로 이직한 사실이 알려졌으며, 애플이 쿠퍼티노 인근에서 차고 및 차량수리 및 테스트용 시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의 사진들은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이 상상해본 애플 자율주행 전기차의 디자인들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혼다 S660 올해 할당량 모두 판매 ‘대박’ 가격이 얼마인지 보니?

    혼다 S660 올해 할당량 모두 판매 ‘대박’ 가격이 얼마인지 보니?

    혼다 S660 올해 할당량 모두 판매 ‘대박’ 가격이 얼마인지 보니? ‘혼다 S660’ 혼다가 S660 모델의 올해 할당 대수인 8600대를 모두 판매했다. 10일 혼다에 따르면 이 모델은 모두 판매돼 현재 주문이 중단된 상태다. S660은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미드십 엔진이 장착돼있어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혼다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이 모델을 디자인했으나, 구매자의 80%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S660은 일본경차규격을 충족하는 3기통 660㏄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64마력, 최대 10.6㎏·m를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무단변속기(CVT)를 조합한다. 효율은 일본 JC08 기준 6단 수동 21.2㎞/ℓ, CVT 24.2㎞/ℓ다. 한편, 혼다는 오는 10월 해당 모델에 대한 주문을 재개할 예정이다. 혼다는 S660을 확대한 유럽 수출형 S1000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는 병행 수입으로 들어오고 있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198만~238만엔 (약 1830만~2199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다 S660 올해 할당량 모두 판매 ‘대박’ 가격이 얼마?

    혼다 S660 올해 할당량 모두 판매 ‘대박’ 가격이 얼마?

    혼다 S660 올해 할당량 모두 판매 ‘대박’ 가격이 얼마? ‘혼다 S660’ 혼다가 S660 모델의 올해 할당 대수인 8600대를 모두 판매했다. 10일 혼다에 따르면 이 모델은 모두 판매돼 현재 주문이 중단된 상태다. S660은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미드십 엔진이 장착돼있어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혼다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이 모델을 디자인했으나, 구매자의 80%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S660은 일본경차규격을 충족하는 3기통 660㏄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64마력, 최대 10.6㎏·m를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무단변속기(CVT)를 조합한다. 효율은 일본 JC08 기준 6단 수동 21.2㎞/ℓ, CVT 24.2㎞/ℓ다. 한편, 혼다는 오는 10월 해당 모델에 대한 주문을 재개할 예정이다. 혼다는 S660을 확대한 유럽 수출형 S1000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는 병행 수입으로 들어오고 있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198만~238만엔 (약 1830만~2199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랫폼 만들어 국가발전 동력 삼을 것”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랫폼 만들어 국가발전 동력 삼을 것”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힘을 모아 설립한 한국공학한림원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으나, 일반 국민에게는 생소한 학술연구 기관이다. 우리나라 공학 기술과 관련된 학술연구와 지원 사업, 인재 양성 등이 지금껏 914인(개)의 회원만을 주요 대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월 오영호 전 코트라 사장이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국민에 한발 다가서려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우리 산업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정부와 국회 등에 산업·공학계의 현실을 전하며 지원과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기술센터 15층 사무실에서 과거 산업자원부 제1차관도 지낸 오 회장을 만났다. →지난 6년 동안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코트라 사장을 거치며 수출·무역의 전문가로 지냈는데, 이젠 산업·공학의 리더로 변신한 것인가. -(웃음) 본래 공학도로서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에서 산업기술 과장과 국장을 지냈고, 그 분야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1995년 10월 공학한림원 설립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산업 정책을 다룬 30여년의 공직 경험으로 볼 때 한국 경제의 재도약은 공학을 중시하는 국가적 전략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산업계는 위기를 맞았다. →산업·공학계 현실을 말하기 전에 우선 수출·무역 일을 하며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미국의 경제 제재가 풀리기에 앞서 미얀마, 쿠바, 이란 등 3개국에서 우리가 현지 수출 시장을 선점하는 데 힘을 보탠 것을 손꼽을 수 있겠다. 어려운 처지에 놓였던 미얀마에 기업인 등 100여명을 이끌고 갔더니, 대통령이 직접 반겼고 장관 7명과 한자리에서 회의를 했다. 쿠바도 지난해까지 모두 네 차례 방문했는데, 산업박람회 개최 후 우리 드라마 3편의 방송을 조건으로 방송장비 등을 기증했다. 처음엔 한국이 미수교국이라 난색을 보이다가 결국 수락했는데, 이젠 주말에 드라마 ‘대장금’을 보느라 거리가 썰렁하다는 말을 들었다. 한류 열풍에 기여한 공로라며 ‘호세마르티상’도 받았다(웃음). 또 어렵게 이란에 갔더니 장관 등이 “곧 미국 제재가 풀릴 것인데, 그때 몰려오면 뭐 하냐. 한국이 참 대단하다”고 말하더라. →이제 본래 전공이라는 산업·공학 일을 하게 됐는데, 공학한림원에서 우선 할 일은 무엇인가. -2008년 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제대’(퇴직)하고 서강대에서 정교수 자리를 권해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다. 그러다 6년 만인 지난해 강의 하나를 또 맡았는데, 학생들의 취업 걱정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했다. 반평생 산업·무역 정책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우선 할 일은 첫째,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공학을 하면 나중에 돈을 벌며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전파하고 둘째, 공학 분야의 최고 지성 집단을 국민의 관심 무대로 이끌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다. 셋째는 우리 산업계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데 기여하도록 공학한림원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과거엔 이공계를 기피하다가 요즘 다시 선호하고 있는 것 아닌가. -물론 최근 고등학교에 이과반이 늘었고, 수능시험 선택도 증가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는 취업난 탓에 마지못해 나타난 현상이지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의과대와 경영대가 최고 선호학과일 것이다. 공학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되살아났다고 볼 수 없다. 또 공대생들의 커리큘럼(교육 과정)이 쓸데없이 어렵고, 학습 범위도 불필요하게 넓다. 취업 후 현장에 가면 모두 다시 배워야 한다. 이것이 바로 산업계의 고민이다. 교사와 학부모, 대학 측이 인식을 바꿔야 한다. →당장 취업을 앞둔 대학 재학생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나. -지난해 대학에서 강의한 과목이 창업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수강 열기가 대단했다. 취업이 너무 어려우니까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 청년 일자리 정책이 잘못돼 자칫 젊은이들이 좌절감에 빠지면 미래에 대해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되고 만다. 해결 방법은 정부와 학교, 기업이 나서 자신의 기술과 꿈을 가진 젊은이를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작은 회사는 혁신을 하기 쉽지만 대기업은 마치 항공모함처럼 느리게 선회하는 식이다. 다음 학기엔 ‘인간과 기업’이라는 강의 주제로 기업가 정신을 전할 생각이다. →공학 발전과 교육을 위해 공학한림원이 할 일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 공학 기술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다시 힘차게 돌려 보자는 것이다. 창립 20주년 슬로건을 공학 천재를 뜻하는 합성어를 사용해 ‘엔지니어스(EnGenius)를 꿈꾸며’로 정했다. 공학 기술계 리더인 900여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을 불러서 오는 10월 국제 콘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또 한국을 먹여 살릴 차세대 기술 20개를 선정해 모두의 관심을 유도하고 ‘공학 한마당’을 열어 공학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과 학부모, 학생이 어울려 노하우를 나누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공학한림원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고 했는데, 속칭 ‘그들만의 리그’라 불리는 조직 체계가 쉽게 바뀔 수 있나. -각종 시상식, 정책 제안, 국제 교류, 공학 문화 진흥 등 19개 주요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아무래도 회원 위주의 활동이라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데는 소홀했다. 이제 공학한림원의 문호를 개방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정부, 국회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게 절실하다. 외부 기관에서도 신입 회원과 포상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우수 공학 기술 발굴위원회’를 구성했고, 우리 산업 기술사를 정리하는 집필 사업도 벌인다. 언론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오늘 서울신문과의 인터뷰가 첫 네트워크 확대라고 여겨 달라(웃음).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위기에 빠졌다.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가. -주력 산업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제자리걸음 또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실적은 하락하고 3대 조선사는 2분기에만 총 4조원대 적자를 냈다. 포스코는 계열사의 50%를 정리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현대차의 경쟁 상대는 이제 혼다가 아니고 구글이다. 자동주행 자동차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비롯된다. 산업계 전반이 융복합 기술 개발과 대비에 소홀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럼 산업 강국들의 현실은 어떤가. -미국은 제조업 부활(메이킹 인 아메리카)을 외치며 혁신에 나섰고, 독일도 ‘플랫폼 인더스트리4.0’, 중국은 ‘제조 2025’를 내세워 산업계의 구조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일본은 당분간 ‘엔저’에 힘입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경계가 모호해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복합을 통해 차세대 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모바일 등에서 우리가 뒤처진 점을 서둘러 극복해야 한다. 해킹 등을 막는 보안 산업도 현재 수준으론 곤란하다. →중국 산업의 급부상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우리 8대 수출 산업 중 6개가 시장점유율에서 이미 중국에 밀리고 있다. 10년 전에는 우리가 모두 앞선 분야였다. 중국은 향후 30년 동안 세 단계에 걸쳐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에 대한 우리 인식을 바꿔야 한다.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시장인 것이다. 중국을 저비용이 장점인 ‘메이드 인 차이나’로만 보지 말고 ‘메이드 포 차이나’의 전략이 필요하다. 인구 13억명이 원하는 제품은 무엇인지, 또 계층과 지역마다 다른 입맛은 어떻게 맞춤형으로 할지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나아가 직접 공략하는 것보다 제휴와 합작을 모색하는 ‘메이드 위드 차이나’도 함께 이중의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중국에선 ‘관시’(關係)만 있으면 다 통하지 않는가. -우리는 관시가 ‘과거의 짙은 인연을 통해 믿을 만한 사람이어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관계’로 알고 있지만, 본래 정확한 의미는 ‘자신에게 필요한 잠재력을 상대가 지녔기 때문에 지금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다. 과거 회고가 아니라 미래지향적 개념인 셈이다. 우리 공학한림원과 비슷한 게 세계에 40여개 있고, 중국엔 ‘공전기술원’이 있다. 공학한림원은 이미 공전기술원과의 적극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점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에는 산업 혁신을 제한할 수 있는 행정 규제도 있을 텐데. -신기술 개발을 가로막는 규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자동주행 차량의 경우 앞 차와의 거리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려면 무선통신 기술이 필요한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그 대역의 주파수를 우리는 방송에서만 쓰도록 하는 식이다. 따라서 외국산 자동주행 차량을 수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차를 기껏 개발해도 수출엔 한계가 있다. 1980~1990년대 고도 성장기에는 인력과 자본 등을 투입해 성장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단순한 자원 투입만으로는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다. 공학한림원은 지난달 말 산업발전규제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스마트카의 무선 주파수 대역폭 확보 등 정책 제언을 정부에 내놓은 바 있다. 우리 규제를 풀어서 말하면 무엇은 가능하다는 식의 포지티브 방식이지만, 하루 수십~수백 개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선 무엇만 아니면 모두 가능하다는 식의 네거티브 방식이 필요하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축소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아는데. -내년도 정부 R&D 예산이 1991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삭감되면서 올해보다 2.3% 줄어든다. 국가 연구비 횡령 등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복지 예산의 증액 등으로 긴축 재정의 필요성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는 교육과 R&D뿐이다. 국가 R&D의 효율성을 제고하자면 예산 축소가 아닌 R&D 혁신과 시스템 개선으로 가야 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오영호 회장·한국공학한림원은 우수 기술인 발굴… 공학기술 연구도 지원 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정부 부처 과장 때부터 자신을 속칭 ‘공돌이’로 소개하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짓곤 했다. 공대를 나왔고, 산업기술 업무를 안 해본 게 거의 없어서다. 공학한림원에 대해서도 이 무렵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설립 기초 작업을 했고 산업기술국장 때 법제화를, 차관보 땐 여러모로 지원하고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코트라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중국 상하이 엑스포 참여 등 국가적 사업에서 숨은 역량을 발휘해 신임을 받았다. 오 회장은 “그 무렵 6년간 무역 지원 일을 하니까 통상무역이 부전공처럼 주변에 비쳐진 모양”이라면서 “무역엔 더 뛰어난 후배도 있을 테고, 우리나라 산업기술 발전에 대한 고민이 솔직히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코트라 사장 때 서강대 강좌를 하나 맡으면서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체감하고 우리 산업기술 분야의 중요함과 책임감을 새삼 절감했다.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임기 만료 전에 사장직을 내려놓고 산업기술 분야에서 뛸 젊은이들을 위해 일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공학한림원 회장직을 제안받았다. 공학한림원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1995년 10월 창립됐다. 우수한 공학 기술인을 발굴하고 공학 기술과 관련된 학술연구와 지원 사업을 통해 국가적 발전과 개발에 기여하는 게 목적이다. 학계의 총·학장 등 교수진과 연구소 원장 등 연구진, 산업체 최고경영자(CEO), 전·현직 국회의원과 관료, 언론인 등 914명을 회원으로 한다. 부회장으로 권오경 한양대 교수, 김문겸 연세대 교수, 이건우 서울대 공대학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있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6월 말 이사장에 선임됐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중) 日 재벌 흥망성쇠에서 배워라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중) 日 재벌 흥망성쇠에서 배워라

    # 일본 자동차 그룹 혼다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원칙을 중시한다. 일가를 회사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는 것이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창업주의 장남 히로토시는 자동차 튜닝업체 ‘무겐’의 대표다. 무겐은 혼다의 일개 거래처에 불과하다. # 1989년 3월. 일본 도쿄 급행전철의 고토 노보루 회장이 작고했다. 이사회는 고토 회장의 장남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자는 안을 묵살했다. 당시 도큐 그룹의 한 관계자는 “고토 집안의 주식은 1% 이하다. 장남이 대표가 될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유력한 후계자는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교묘하게 걸쳐 있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일본 ‘재벌’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옥상을 차지하는 호텔롯데는 지분(99.28%) 대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계 롯데 계열사나 주주가 소유하고 있다. 일부 여론이 롯데그룹을 일본에 본사를 둔 비상장 기업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그러나 롯데는 한국 재벌의 특수성을 그대로 승계하고 있다. 도큐 그룹이나 혼다 그룹의 일화는 롯데와 일본 재벌 간의 절대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일본 재벌은 군국주의에 협력하면서 막대한 부를 이뤘지만 패전 후 전쟁 전범으로 지목돼 해체 수순을 밟았다. 때문에 일본의 그룹은 ‘자이바쓰’(財閥)로 대변되는 전쟁 전 구 재벌과 이후 ‘게이레쓰’(企業集団)로 나뉜다. 자이바쓰는 한국 재벌과 거의 유사하다. 일본경제사 연구가 모리카와 히데마사는 자이바쓰를 “부호의 가족·동족의 폐쇄적인 소유·지배 아래 성립된 다목적 사업체”로 정의한다. 구조 역시 비슷한데 자이바쓰는 창업주 일가족이 최상위에 있고 그 아래 본사가 직계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형태다. 이들 직계회사는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한·일 재벌 간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총수 일가의 소유 지배 정도다. 학계는 자이바쓰에 비해 한국 재벌 가족들의 소유 지배 정도가 훨씬 강하다고 분석한다. 한국 재벌들이 개개인에 대한 상속의 개념으로 기업을 인식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기업을 가족 공동의 산물인 ‘가산’으로 다뤄 왔다. 승계자는 기업을 차지하는 승리자가 아니라 가족의 재산을 맡아서 ‘보호’ 하는 ‘당번’이 됐다. 때문에 형제끼리 회사를 나눠 갖는 분할의 개념이 자이바쓰에는 거의 없다. 더구나 자이바쓰는 총수의 재산 처분권, 경영 재량권 등에 엄격한 틀을 적용했다. 기업의 개인 소유 자산을 제한하는 식이다. 가장의 권한이 제약돼 있는 일본은 이 같은 배경에 의해 자연스럽게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이뤄졌다. 일본 특유의 양자 문화 또한 총수의 독식을 견제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기업을 ‘아버지가 물려주는 재산’ 정도로 인식해 온 한국은 전문경영인에게 위임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일본의 자이바쓰는 패전 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연합군은 동양의 작은 나라인 일본이 어떻게 전쟁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원인 규명에 집중했고 ‘돈 많은 재벌에 부가 집중됐고, 그들이 전쟁 수행에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결론 냈다. 연합군의 재벌 해체 방침에 따라 재벌 본사가 독점했던 주식은 시장으로 흩어졌다. 재벌 본사가 산하기업을 강력하게 지배하던 구조가 붕괴된 셈이다. 재벌 관련 기업들도 ‘과도 경제력 집중 배제법’에 따라 규모가 축소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끼리 주식을 상호 보유하는 일본 그룹 특유의 수평적 결합관계가 탄생했다. 바로 ‘게이레쓰’의 탄생이다. 도요타자동차, 도시바 등이 전쟁 전 3대 재벌 중 하나인 미쓰비시 그룹에 속해 있는 식이다. 현재 일본은 한국의 재벌과 같이 단일 집단으로의 결속력은 거의 없는 상태다. 사장단 등 동족 친목 모임이 겨우 남아 있는 정도다. 전문가들은 일본 재벌을 통해 소유와 경영의 바람직한 분리 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 사태를 두고 “일본 재벌의 역사 속에는 창업주가 아닌 근대적 기업의 기반을 구축한 경영진이 있다”면서 “한국 재벌도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해 일본 재벌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유와 경영이 일치한 총수 중심의 기업 지배가 위력을 발휘했으나 앞으로는 롯데 사태처럼 한계에 봉착하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곳이 도요타다. 도요타 일가는 3~4% 정도 밖에 지분이 없지만 영향력이 막강하다. 하지만 도요타에 있어 창업주 일가는 오너로서의 영향력보다는 사내 파벌 다툼을 견제하는 ‘천황’과 같은 역할로 존재한다. 오너 일가의 영향력이 학연이나 지연 등 회사 내 파벌 싸움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닛산자동차가 1980년대 후반 도쿄대 출신 간의 파벌 싸움으로 경영 에너지를 낭비한 사례를 놓고 비교하면 도요타 일가의 역할은 눈여겨볼 만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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